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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해경, 7월 1일부터 ‘구명조끼 의무화’…합동 캠페인 전개

    목포해경, 7월 1일부터 ‘구명조끼 의무화’…합동 캠페인 전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모든 어선 승선원들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이 전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0일 북항 및 삽진항 일원에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개정사항을 현장 중심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목포시청,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항과 삽진항 일원에서 어민·시민·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개정사항 ▲해양안전수칙 등을 홍보했다. 특히 최근 연안 및 해양 활동 증가로 추락·익수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 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현행법상 승선 인원 2명 이하인 어선의 경우에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사항이나, 오는 7월 1일부터는 외부 갑판상 모든 승선원에 대해 구명조끼 착용이 법적 의무사항으로 변경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채수준 서장은 “구명조끼는 사고 발생 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장비”라며 “의무화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어업인과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선원 10명 탄 어선 화재’ 목포해경 긴급구조 나서…전원 구조

    ‘선원 10명 탄 어선 화재’ 목포해경 긴급구조 나서…전원 구조

    선원 10명이 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목포해경의 긴급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인근 선단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은 9일 새벽 0시 12분쯤 전남 진도군 눌옥도 서방 6해리 해상에서 선원 10명(내국인 5명, 인도네시아 4명, 베트남 1명)이 타고 있던 21톤급 근해통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화재 선박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승선원의 상태를 파악하며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흩어지지 말고 모여 있도록 당부하는 한편 항공기, 서해특수구조대를 비롯한 가용 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한 해군, 해양재난구조대와 인근 조업선들을 대상으로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인근 조업선에서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고 어선은 강한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승선원 10명 전원이 배 앞쪽에 모여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전원은 신고 접수 약 30분 후인 0시 40분쯤 인근 선단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승선원 10명은 곧이어 도착한 해경 경비함으로 옮겨졌으며 가벼운 찰과상 외에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채해병 순직’ 임성근 前 사단장 1심 징역 3년… “무리한 지시 책임 커”

    ‘채해병 순직’ 임성근 前 사단장 1심 징역 3년… “무리한 지시 책임 커”

    채수근 해병 순직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임성근 전해병대 1사단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채해병 특검 ‘1호 기소’ 사건이자, 채해병 순직 이후 벌어진 각종 수사 외압·은폐 의혹 등 특검팀의 수사 대상 ‘본류’ 사건 중 첫번째 법적 판단이다. 재판부는 “위험 지역 수색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대원들의 생명 위험을 등한시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8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채해병 특검이 구형한 징역 5년보다는 낮은 형이다. 재판부는 이날 임 전 사단장에게 “사고 후에 자식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에게 ‘수중수색을 지시한 게 이용민 전 대대장’이란 취지의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기도 했는데,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수 있는지 오랜 재판 과정에서 처음 봤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해병의 상급 부대장으로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중수색하도록 하는 등 안전 주의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박 전 여단장을 통해 ‘물에 들어가지 말라’는 단순 언급만 했어도 해병들이 수중 수색을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고, 장비를 갖췄다면 피해자들을 신속히 구조했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업무상과실과 발생 결과 간 인과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이 ‘수변으로 내려가 찔러보는 방식’ 등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지시했고, ‘가슴 장화’를 확보하라고 하는 등 수중수색으로 이어지게 된 각종 지시를 내린 것이 결과적으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봤다. 당시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되는 단편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고 현장 지도, 수색방식 지시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대원들이 위험한 수중 입수를 감안한 직접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무리하고 잘못된 지시”라며 “그런 개입을 하지 않고 작전을 맡겨만 놨더라도 당시 수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사고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질책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수해 현장을 총괄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게 각각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채해병이 속했던 포7대대 본부중대의 직속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겐 금고 10개월,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에겐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불구속기소된 박 전 여단장, 최 전 대대장, 이 전 대대장은 도주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 너, 나, 우리를 지키는 생존 수영

    너, 나, 우리를 지키는 생존 수영

    초등학교 학생들이 29일 부산 영도구 국립한국해양대 레포츠센터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고 있다. 생존 수영은 위급 상황에서 여러 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뜬 상태로 원을 만드는 등 물 위에서 최대한 머무르는 법을 익히는 게 목적이다. 부산 뉴스1
  • “16세 의붓동생이 성인 법정에”…크루즈선 살인·성범죄 혐의 재판 6월 시작 [핫이슈]

    “16세 의붓동생이 성인 법정에”…크루즈선 살인·성범죄 혐의 재판 6월 시작 [핫이슈]

    가족 크루즈 여행 중 숨진 채 발견된 미국 18세 치어리더 사건이 6월 법정으로 간다. 피해자와 같은 객실을 썼던 16세 의붓남동생은 살인과 가중 성학대 혐의로 성인 재판을 받는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남부연방지방법원 베스 블룸 판사는 16세 피고인 티모시 허드슨의 재판을 6월 1일 마이애미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허드슨은 1급 살인과 가중 성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인단은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카니발 크루즈선 ‘호라이즌’에서 벌어졌다. 피해자 안나 케프너는 가족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하던 중 선내 객실 침대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케프너는 담요에 싸여 있었고 구명조끼에 덮여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케프너는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 다니던 18세 치어리더였다. 그는 허드슨과 또 다른 10대 가족 구성원 1명과 같은 객실을 썼다. 선실 청소 직원이 객실을 정리하다 침대 아래에서 케프너를 발견했다. 검시 당국은 사인을 외부 힘이나 물체가 호흡을 막아 발생한 질식으로 봤다. 미 법무부는 허드슨이 크루즈선이 국제 해역에서 마이애미로 향하던 사이 케프너를 성적으로 공격하고 고의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 16세인데 성인 법정으로…왜 연방 사건 됐나 수사 초기 이 사건은 소년 사건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연방 대배심이 허드슨을 기소하면서 성인 형사 절차가 적용됐다. 법원 문서는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해 여전히 그를 이니셜 ‘T.H.’로 표기하고 있다. 관건은 사건 장소였다. 범행 혐의가 제기된 곳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국제 해역을 지나던 크루즈선이었다. 이 때문에 연방 당국이 사건을 맡았다.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담당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미성년 피고인은 일반적으로 소년 사법 절차의 보호를 받는다. 다만 살인이나 가중 성학대처럼 중대 강력범죄 혐의를 받으면 검찰 요청과 법원 판단에 따라 성인 형사 절차가 적용될 수 있다. AP통신도 10대 청소년이 연방법원에서 기소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전했다. ◆ 혐의 부인한 피고인…석방 상태도 논란 허드슨은 이달 초 사건이 성인 법정으로 넘어간 뒤 혐의를 부인했다. AP통신은 그가 최근 마이애미 연방법원 절차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단이 대신 무죄 취지의 답변을 냈다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 폭스35올랜도에 따르면 허드슨은 재판 전 석방 상태로 삼촌의 보호를 받고 있다. 법원은 위치추적 장치 착용과 미성년자 접촉 제한 등을 조건으로 붙였다. 검찰은 피고인의 위험성을 이유로 석방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사법 절차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다. 케프너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케프너는 성명에서 “가족 전체에 매우 고통스럽고 복잡한 상황”이라며 사법 체계가 진실을 신중하고 성실하게 밝혀내길 믿는다고 밝혔다. ◆ 가족여행 비극, 이제 법정 공방으로 6월 1일 재판 일정이 확정되면서 사건은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앞두게 됐다. 검찰은 케프너와 같은 객실을 쓰던 16세 의붓남동생이 그를 공격했다고 본다. 반면 피고인 측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재판에서는 선내 동선과 객실 상황, 검시 결과, 두 사람의 관계, 증거의 신빙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가족여행 중 벌어진 18세 치어리더 사망 사건은 이제 배 안의 비극을 넘어 연방법정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핵심은 두 가지다. 검찰이 16세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소년 사건이 성인 법정으로 넘어간 결정이 재판 과정에서 어떤 무게로 작용할지다.
  • 日오키나와서 스노클링 하던 한국인 남성 사망…가족여행 중 참변

    日오키나와서 스노클링 하던 한국인 남성 사망…가족여행 중 참변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키나와타임즈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미야코지마시 아라구스쿠 해안에서 한국인 남성 김모(41)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아내, 자녀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김씨는 전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해안에서 스노클링을 시작했다. 이후 모래사장 근처 얕은 곳에 있던 김씨의 아내와 자녀는 해안가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 김씨를 발견했다. 가족들의 도움 요청을 받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김씨를 물 밖으로 끌어 올렸으나, 김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미야코지마 해상보안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김씨는 마스크와 스노클 등 기본 장비는 갖추고 있었으나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 떨어진 미야코지마는 ‘일본의 몰디브’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국적인 해변과 서핑·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 명소로 유명하다. 해상보안부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서울시, 올 10월까지 한강 불법 수상레저활동 집중 단속

    서울시, 올 10월까지 한강 불법 수상레저활동 집중 단속

    서울시는 한강버스 등 수상 교통량이 늘어나고 수상레저 이용자도 많아지는 4월부터 10월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불법 수상레저활동을 집중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한강 수상레저활동 금지·위험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불법 수상레저활동,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미착용, 무면허 조종, 음주 조종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위반자를 단순 계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른 벌금·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강화한다. 무면허·음주 조종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안전장비 미착용은 10만원의 과태료, 수상레저 금지·위험구역 이용 적발의 경우 20만원에서 6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해양경찰·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와 합동으로 주야간 불시 특별 단속기간도 확대한다. 야간 수상레저활동 시 야간 안전 운항 장비 완비 여부, 위협 운항, 수상레저기구 이용 시간대 위반 등 불법행위를 적발해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수상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상황실은 한강의 폐쇄회로(CC)TV 172대를 활용한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상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최근 한강이 수상레저 명소로 떠오르며 레저를 즐기는 시민도 늘어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수상레저 이용자와 한강 방문 시민 모두가 안전한 한강을 위해 수상레저활동이 지정된 곳에서 정해진 속도와 수칙을 준수하며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민순 칼럼] 힘이 합의를 밀어내는 세계, 한국의 힘은?

    [송민순 칼럼] 힘이 합의를 밀어내는 세계, 한국의 힘은?

    평화(pax)와 합의(pacta)의 어원은 같다. 평화는 합의가 지켜질 때 유지된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벌거벗은 힘’으로 ‘합의’를 밀어내면서 미국 주도의 평화질서 자체가 붕괴 중이다. 이미 전철을 밟은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2차대전 패전의 무게에 눌려 온 독일과 일본까지도 ‘힘’을 강조한다. 세계는 미국의 행보가 ‘트럼프의 미국’에 그칠지, ‘미래의 미국’이 될지를 가늠 중이다. 미 연방대법원의 트럼프 관세 위법 판정과 벌집을 쑤신 이란 공격으로 미국은 안팎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미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어떤 경우에도 트럼프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바이든 행정부부터 국가 산업정책, 일자리 강제 송환, 대외 개입 축소와 방위 부담 이전, 국제합의의 선택적 이행으로 퇴행해 왔다. 적게 일하고 많이 쓰는 미국의 저노동·고소비 패턴은 바뀌기 어렵다. 누가 백악관 주인이 되더라도 내부의 모순을 밖에서 해소하려는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중, 미러의 ‘전략적 안정’(strategic stability)을 유난히 강조한다. “서로의 핵심 안보 영역은 존중하자”는 신호다. 결과는 미주대륙과 태평양, 중국과 동아시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서유럽으로 구분되는 ‘세력권 국제질서’로의 회귀다. 조정자도 맹주도 없는 중동이 먼저 화염에 휩싸였다. 한반도는 누구의 핵심 영역에 속하는가? 중국은 ‘역사의 바른편’을 들고나온다.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동원했던 담론을 이제 중국이 내세우면서, 주변국부터 가담하란다. 중국은 전략무기 감축협정 참여를 거부하면서 미국에 필적할 전략 핵무력을 구축 중이다. 군사행동에 신중한 군부의 반대그룹도 숙청 중이다. 일본은 2월 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보수 자민당에 압승을 안겨 주었다. 국민총생산(GNP)의 2%를 방위비에 투입하고 통합작전사령부를 발족시키면서, 동아시아에서 미국이 비울 공간을 채울 태세를 갖추는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결국 러시아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숨을 돌릴 러시아는 “북한의 핵은 번영을 위한 보장이므로 제재를 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미중 대립의 가중과 러·우 전쟁의 파생효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안보와 경제 지원이 전보다 두터워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김정은은 2월 당대회에서 ‘사탕도 총알도 다 만든다’면서 핵·경제 병진에 나름의 자신감을 보였다. 이 험난한 세계에서 미국이 안보우산을 접으면 한국은 구명조끼 없이 급류에 쓸려 갈 처지다. 안보의 절대적 대외 의존은 통상협상에도 여지없이 작용한다. 국가의 자율성이 절박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첫째는 한미동맹을 자립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남북 핵 불균형의 극복, 작전통제 권능, 그리고 사기를 갖춘 군이 관건이다. 미국의 핵우산이 작동하는 동안 우라늄 농축 같은 평화적 핵능력에 집중해야 한다. 작전통제권 전환은 한반도의 안보를 ‘미국·북한’에서 ‘남한·북한’ 구도로 바꾸는 길이다. 미국도 미군 주둔을 전제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 과제들은 대통령이 최우선적 집중력으로 지휘해야 성취할 수 있다. 둘째는 남북을 ‘정상적 이웃’ 관계로 설정해야 한다. ‘통일’이라는 목표는 역설적으로 통일을 멀리 보낸다. 통일은 ‘설계’가 아니라 다가올 수 있는 하나의 ‘결과’로 상정해야 한다. 주변 누구도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면, 한국의 대외자율을 불필요하게 제약하고 스스로를 ‘을’의 처지에 가두게 된다. 북한에는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 쏘지 않는다. 그러나 나오면 쏜다”는 ‘보장과 억지’ 태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북한 핵위협 때문에 서해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 적정 수준의 한미 연합훈련이 불가피하다. 중국에도 한국이 이 점을 적극적으로 교신하는 동시에 방공식별구역(ADIZ) 같은 민감한 문제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평화적 핵능력, 작전통제 권능, 남북의 ‘정상적 이웃’ 관계는 한국이 갖추어야 할 ‘힘’의 세 가지 기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엄마와 동생 구하려…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쳐 가족 살린 13세 소년 [월드피플+]

    호주의 13세 소년이 4시간 동안 무려 4㎞를 헤엄쳐 가족을 구한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목숨을 걸고 헤엄쳐 바다에 조난된 엄마와 두 동생을 구한 오스틴 애플비(13)의 사연을 보도했다. 한 가족에게 비극이 될 뻔한 사고는 지난달 30일 서호주 퀸달럽 인근 해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엄마 조앤과 오스틴 그리고 각각 12세, 8세인 두 동생은 카약과 패들보드를 타고 놀던 중 강한 바람과 파도에 휩쓸려 점점 먼 바다로 떠내려갔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으로 가족은 휴대전화는 물론 물과 음식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생사의 위기감을 느낀 엄마 조앤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는 “파도가 거칠어지면서 카약이 뒤집혔고 점점 더 먼 바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면서 “오스틴에게 해안으로 가 구조 요청을 하라는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바다에 두고 홀로 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족의 생사는 어린 오스틴에게 달린 상황이 됐다. 이에 오스틴은 수영에 방해되는 구명조끼까지 벗어 던지고 용감하게 해안까지 헤엄쳐가기 시작했다. 오스틴은 “그저 계속 헤엄쳐야 한다고만 반복적으로 다짐했다”면서 “너무나 힘들었지만 머릿속에 가장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갔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거센 물길을 헤친 오스틴은 4㎞를 4시간 동안 헤엄쳐 육지에 도착했다. 그리고 다시 2㎞ 거리의 숙소까지 뛰어간 그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구조대에 신고하고는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은 헬리콥터를 띄워 해안에서 약 14㎞ 떨어진 바다 위에 표류 중인 오스틴 가족을 무사히 구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팀은 “오스틴이 사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해안까지 헤엄을 친 것은 정말 초인적인 행동”이라며 놀라워했다. 로저 쿡 서호주 총리 역시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어린 나이의 오스틴이 놀라운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오스틴은 정작 “스스로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 해남군 임하도 인근 선박 침수 사고…승선원 3명 모두 구조

    해남군 임하도 인근 선박 침수 사고…승선원 3명 모두 구조

    전남 해남군 임하도 서방 인근 해상에서 예선 A호(46톤, 승선원 3명)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40분쯤 해남군 임하도 서방 300m 해상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즉시 해경은 승선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며 경비함정, 방제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양식장 줄에 걸린 채 좌현으로 약 15도 기울어져 있는 A호를 발견하고 갑판에서 대기하던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27일 오전 9시 40분 부산에서 출항해 당진으로 항해하던 중 28일 오전 5시 10분쯤 기관실에서 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자 선장이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서 어선 좌초… 승선원 6명 모두 건강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서 어선 좌초… 승선원 6명 모두 건강

    제주 성산일출봉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0시 23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남동쪽 연안에서 9.77t급 성산선적 연안복합 어선 A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6명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선체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어창 양쪽 측면 파손 부위로 일부 침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추가 침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즉시 연료 밸브를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 2차 피해를 예방한 뒤 암초에 걸린 선체를 다시 띄우기 위한 이초 작업을 시도했으나, 예인줄이 절단되면서 작업에 실패했다. 이후 오전 6시 50분부터 이초 작업을 재개해 선체 내 유류 이적 작업과 함께 리프트백을 설치하고, 조석 시간을 고려해 이초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주변 수심이 낮고 암초가 많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 승선원 6명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현재 선내에서 해경과 함께 이초 작업을 돕고 있다. 신고 당시 A호 선장 B씨(70대)는 자동조타로 항해하던 중 견시 소홀로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초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제주 삼양해안 북동쪽 500m 해상서 어선 침몰… 선원 3명 모두 구조

    제주 삼양해안 북동쪽 500m 해상서 어선 침몰… 선원 3명 모두 구조

    제주 삼양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수로 인해 침몰했으나 50대 한국인 선장과 20대 인도네시아 선원 2명 등 승선원 3명을 모두 구조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12시 42분쯤 제주시 삼양1동 북동쪽 약 500m 해상에서 어선 A호(4.6t 연안채낚기, 성산선적)가 침수 후 침몰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신고접수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어선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침몰 시 부유물 등을 이용해 퇴선 하도록 안내했다. 오후 1시 2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확인한 결과, 어선 A호는 선미만 해수면에 보이고, 거의 침몰한 상태였으며, 승선원 3명은 해상에 표류 중이었다. 이후 오후 1시 9분쯤, 해경 구조대는 표류 중이던 승선원 3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 기상이 좋지 않아 인근 항·포구로의 이동이 어려워, 해경은 승선원들을 제주항으로 이동시켰으며, 오후 1시 30분쯤 입항 후 119에 인계했다. 제주해경은 추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승선원 미변동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영덕 앞바다서 홀로 조업하다 실종된 70대 선장, 심정지 상태로 발견

    영덕 앞바다서 홀로 조업하다 실종된 70대 선장, 심정지 상태로 발견

    어선을 홀로 타고 나갔다가 실종된 70대 선장이 수색 이틀째인 7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항 남방파제 남측 약 500m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70대 선장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엎드린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앞서 해경은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축산항 인근 해상에서 1.95t 어선을 홀로 타고 나간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당시 해경은 당시 축산항 북동쪽 0.4㎞ 해상에서 A씨가 타고 있던 어선을 발견했으나 배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확대해야” “축소해야”…해경 순직 장소 출입통제 ‘쉽지 않네’

    “확대해야” “축소해야”…해경 순직 장소 출입통제 ‘쉽지 않네’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가 순직한 갯벌 일대를 출입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비어업인들의 민원이 거세다. 이 때문에 출입통제구역 범위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쯤 영흥도 내리 갯벌 출입통제구역을 지정해 공고할 계획이다. 통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까지 어업인과 비어업인 모두 갯벌에 들어갈 수 없다. 또 주의보 이상 기상특보 발효 시 갯벌 출입이 제한된다. 이를 위반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통제구역 범위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옹진군은 내리 갯벌 전체를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경은 하늘고래 전망대부터 꽃섬으로 이어지는 내리 갯벌 내 ‘갯골’을 기준으로 통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해루질을 즐기는 비어업인들은 꽃섬 주변만 통제하면 된다고 맞선다. 이들은 연안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통제구역을 설정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옹진군과 해경으로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간조·만조 시간을 알릴 수 있는 전광판 등을 설치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처럼 각각의 입장이 다른 상태여서 통제구역의 범위를 확정하려는 해경의 고민이 깊다. 해경 관계자는 “그동안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통제구역 설정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지난 9월 11일 오전 3시30분쯤 꽃섬 인근 내리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구명조끼와 장갑을 벗어주고 맨몸으로 헤엄쳐 나오다가 숨졌다. 앞서 2023년과 2018년에도 이 지역에서 해루질을 하던 외지인이 숨지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통제구역은 수도권 2곳을 포함해 전국 28곳이 지정돼 있다. 대부분 해루질과 낚시로 인명피해 사고 등이 발생한 지역이다.
  • “상상 못한 방식으로 근육 키워”…44세 이방카 트럼프도 감탄한 ‘그 운동’, 뭐길래

    “상상 못한 방식으로 근육 키워”…44세 이방카 트럼프도 감탄한 ‘그 운동’, 뭐길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44)가 즐기는 패들보딩이 건강한 노화를 돕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수상 스포츠가 전신 근육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 자녀의 어머니인 이방카 트럼프가 최근 플로리다 자택에서 패들보딩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5일 그는 검은색 운동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물 위에서 패들보딩을 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이방카는 평소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력 운동, 라켓 스포츠, 가족과 함께하는 주짓수 수업 등을 즐겨왔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는 과거 유산소 운동, 요가, 필라테스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마이애미로 이사한 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근력 운동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근육을 키우고 체형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적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유명 퍼스널 트레이너 콜린스 에제크는 패들보딩의 건강상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 역시 패들보딩을 즐긴다. 그는 “보드 위에 있으면 온몸이 움직이는 걸 느끼는데,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코어와 광배근”이라며 “패들을 물속으로 당길 때마다 기본적으로 광배근 운동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체도 많이 쓰인다. “다리는 조용히 엄청난 일을 한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둔근과 고관절이 계속 작동한다. 물에 작은 물결만 있어도 그렇다”고 에제크는 설명했다. 콜로라도주 UC헬스 메디컬센터의 물리치료사이자 패들보딩 애호가인 레이철 윌리엄슨은 이 운동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균형 감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슨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안정화 근육을 모두 써야 한다”며 “몸이 끊임없이 미세 조정을 하기 때문에 균형과 협응력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패들보딩은 마음챙김과 이완을 촉진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트레스를 낮추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처음 패들보딩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에제크는 “모든 걸 팔로 해결하려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무릎을 구부리고 몸의 중심을 단단히 유지하며 광배근으로 당기는 법을 배우면 패들보딩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잔잔한 물에서 시작하고 구명조끼를 입는 게 현명하다. 특히 긴장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주일에 두 번 패들보딩을 하면 코어 근력이 강해지고 자세와 균형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에제크는 “일주일에 한 번만 해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서울 on] 누구를 위한 한강버스가 될까

    [서울 on] 누구를 위한 한강버스가 될까

    지난주 퇴근길에 한강버스를 탔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여의나루역에 도착하자, “이번 역은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의나루역”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는 도보 5분. 일대 한강공원은 유람선을 타러 가거나 야경을 즐기는 시민들로 제법 북적였다. 1시간 30분 뒤인 다음 배를 타야 할까 봐 재빨리 표를 발권했다. 그러나 155인승짜리 배에 탄 승객은 2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최근 잇단 사고와 잦은 고장으로 불안감이 번지면서 승객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수심이 얕은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리는 사고로 노선은 여의도에서 마곡까지로 축소됐다. 배 안팎도 다소 어수선했다. 간단한 빵과 음료를 파는 매점의 불은 꺼져 있었다. 선내에는 운항 축소 전 시간표가 붙어 있었다. 배에 래핑된 ‘미리내집’ 사업 홍보물은 글자 중간이 떨어져 나가 유심히 봐야 읽을 수 있었다. 배가 출발할 때마다 직원들은 “QR코드로 승선 신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외쳤다. 좌석 밑에 구명조끼가 있었고, 디스플레이에는 기관실 출입 금지 등 주의사항이 빼곡히 표시됐다. 갑판으로 나가니 대여섯 명이 강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화려한 여의도 야경을 보니 하루의 피곤이 씻겨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유람선과 달리 갑판이 좁고 난간은 낮았다. 자칫 물이 튀거나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애초 시범 운항에만 개방하기로 했지만, ‘실내가 답답하다’는 반응에 갑판을 상시 개방한 만큼 직원들의 관리 부담도 커진 셈이다. 느린 운항 속도나 접근성이 낮은 선착장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이날도 지하철로 1시간이면 도착했을 거리이건만 한강버스를 타니 2시간이 넘게 걸렸다. 15분마다 마곡 선착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는 텅 비었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10분을 더 걸어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물론 지금도 한강 선착장 가까이에 살고 여의도 금융권으로 출퇴근한다면 괜찮은 선택지일 순 있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급행 운항을 시작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항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불안감을 안고 여러 번 갈아타는 수고를 할지는 미지수다. 선박 추가 인수가 늦어지면 충분한 시범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에서 “발생한 기계적인 고장이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종합하면 굉장히 경미한 잔고장들”이라고 했다. 전기·하이브리드 선박은 최초라 시행착오가 있었고, 잠실선착장 사고는 항로 이탈 때문인 만큼 동절기 운항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전 문제가 반복되면 승객은 떠날 수밖에 없다. 초기 승선율은 35%로 잡고, 부대시설 수입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로 한 계산도 달라진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안전 점검을 계기로 우려를 씻어낼까. 한강버스는 “교통 사각지대 역할을 메우는 대중교통 수단”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 김주연 사회2부 기자
  • 가파도 해상서 선박 좌초… 다행히 승선원 3명 전원 구조

    가파도 해상서 선박 좌초… 다행히 승선원 3명 전원 구조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4.39t급 어선(서귀포선적)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 대응으로 승선원 3명이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13분쯤 가파도 가파포구 동쪽 1.1㎞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어선 A호(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시 A호는 우현으로 약 10도 기울어졌고, 기관실은 이미 물이 가득 찬 상태였다. 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하고 승선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는 한편, 인근 어선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오후 3시 29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수심이 얕아 경비함정 접근이 어렵자 단정을 투입해 오후 3시 36분 승선원 2명(60대·50대)을 무사히 구조했다. 선장 A씨(60대)는 “해저 암초에 부딪힌 뒤 침수가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선장과 선원들은 현재 모두 인근 경비함정으로 옮겨져 건강 이상 없이 대기 중이다. 해경은 에어벤트(환기나 냉각을 위하여 공기를 배출하거나 유입하는 구멍) 봉쇄와 배수 작업을 진행하며 주변 선박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선체가 안정되는 대로 예인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 좌초 여객선 항해사, 휴대폰 보다가 ‘쾅’

    좌초 여객선 항해사, 휴대폰 보다가 ‘쾅’

    전남 신안군 장산도 해역에서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는 당직 항해사의 운항 태만과 기본 절차 위반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로 밝혀졌다. 좁고 섬이 많은 해역에서 자동조타기를 해제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보며 항해했고,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을 그대로 지나친 사실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선장이 자리를 이탈하는 등 지휘 체계 전반에도 허점이 노출됐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항해사 A(40대)씨에 대한 조사에서 “방향 전환을 하는 시점을 앞두고 휴대전화로 뉴스를 보고 있었다”는 동료들의 진술이 확보됐다. 사고 직전 선장이 조타실을 비운 상태에서 A씨가 단독 항해를 맡았다. 해경은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타수 B(40대)씨를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해경은 선장 C(60대)씨 역시 근무 태만과 조타실 이탈 경위 등을 중심으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고 해역은 다수의 암초와 얕은 수심이 이어져 자동조타 운항이 금지된 구간이다. 그러나 A씨는 자동조타기를 해제하지 않은 채 22노트(약 시속 40㎞)의 속력으로 항해했고, 해경은 선박이 진로를 바꿔야 하는 ‘16번 등표’를 그대로 지나친 뒤 암초에 선체 절반을 걸친 채 멈춰 선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좁은 항로에서 자동조타를 유지한 채 항해하는 것 자체가 운항 매뉴얼 위반인데, 그 와중에 휴대전화까지 보고 있었다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기계 결함이 아닌 인위적 과실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사고 직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의 교신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목포 VTS는 “사고 발생 전까지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으며 교신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박과 관제 사이의 기본적인 보고·확인 절차가 사실상 멈춰 있었던 상황”이라며 VTS와 선박 간 교신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사고 선박 ‘퀸제누비아2호’는 과거 인천~제주 노선을 오가던 ‘비욘드트러스트호’를 개조해 명칭을 변경한 선박이다. 취항 초기부터 엔진 이상 등으로 총 6차례 운항 차질을 빚은 적이 있으며, 선사였던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재정난을 이유로 2023년 말 선박을 씨월드고속훼리 측에 넘기고 여객 면허를 반납했다. 선박 길이 170m, 2만 6000t 규모의 대형 카페리로 최대 10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은 것은 승객과 승무원의 비교적 차분한 대응이었다. 사고 충격 직후 선내에서는 안내방송이 반복됐으며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선미 램프로 이동했다. 승무원들은 ‘어린이·임산부·노약자 우선’ 원칙을 지키며 질서 유지를 도왔다. 일부 승객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배가 기울었지만 안내에 따라 위쪽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고 직후 해경은 고속정·특수구조대·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섰고 사고 발생 3시간 10분 만인 오후 11시 27분 탑승객 267명 전원을 구조했다. 승객 20여명이 두통·타박상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대부분 가벼운 증세였다. 한국해양안전교통공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 교육과 매뉴얼 강화가 꾸준히 이뤄졌고 이번 사고에서도 이런 요소들이 피해를 줄이는 데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선박의 항적 자료, 조타실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또 “선박 운항자의 개인적 과실뿐 아니라 근무 체계·감독 체계·관제 체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쾅’…“좌초 여객선, 방향전환 뒤늦게 했다”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쾅’…“좌초 여객선, 방향전환 뒤늦게 했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 등 260여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좌초 원인으로 뒤늦은 방향 전환 등 운항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채수준 서장 등 지휘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배가 변침(방향전환)을 뒤늦게 해 평소 항로를 벗어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지점인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은 연안 여객선들의 항로가 빼곡한 협수로에 속한다. 협수로에서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해 통상 선박은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해 운항하지 않는다. 해경은 항로 변경 시기를 놓친 과실이 중대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시 바다는 잔잔한 상태였으며, 선장과 항해사 등의 음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앞바다에서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좌초됐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해경은 애초 알려졌던 발생 시각인 전날 오후 8시 17분보다 1분 이른 8시 16분쯤 선박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퀸제누비아 2호로부터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최초 신고자는 1등 항해사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다만 119상황실 최초 신고자는 승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선사와 승무원들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좌초했던 선체는 선사에서 동원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좌초 상황에서 벗어났다. 자력 이동을 위해 승무원 21명은 해경 구조정에 타지 않고 선내에 남아 사고를 수습했다.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 여객선은 사고 발생 9시간 27분 만인 이날 오전 5시 44분쯤 목포시 삼학부두에 2차 사고 없이 무사히 입항했다. 목포해경은 매일 오가는 길목에서 대형 여객선의 선체 절반가량이 무인도 위에 걸터앉은 이례적인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전담반을 설치했다. 선체 내·외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항해기록저장장치(VDR)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직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를 기다렸으며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 등이 우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좌초 당시 충격으로 27명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퀸제누비아 2호는 2021년 12월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 선적으로 제주와 목포를 매일 한 차례 왕복한다.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 적재 용량은 3552t이다.
  • 제주서 목포 가다 ‘쾅’… 267명 탄 여객선 신안 해상서 좌초

    제주서 목포 가다 ‘쾅’… 267명 탄 여객선 신안 해상서 좌초

    19일 밤 전남 신안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260여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경이 현장에 급파돼 구조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던 2만 6000t급 여객기 퀸제누비아 2호가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항에서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한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직후 목포해경은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현재 좌초 당시 충격으로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서 파공이 발견됐으나 같은 시각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배가 섬에 얹힌 상태라 자력 항해는 불가능하다”며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구조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역은 기온과 수온이 모두 낮아 바다로 떨어질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저체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승객을 모두 이송한 뒤 만조 시각(20일 0시 22분)을 이용해 선박 재부양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지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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