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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선 서울시의원, 심폐소생술·응급처치 직접 실습… “시민 안전, 평소 준비에서 시작”

    박춘선 서울시의원, 심폐소생술·응급처치 직접 실습… “시민 안전, 평소 준비에서 시작”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심폐소생술 및 안전교육 실습’에 참여해 심폐소생술(CPR)을 비롯한 응급처치 방법을 직접 익혔다.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교육은, 비상·재난 및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의 신속한 초동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38명 전원이 이론 교육부터 실습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란히 이수증을 취득했다. 교육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자가 취해야 할 조치를 직접 익히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김희정 소방장과 시민 초기대응 강사 5명이 참여해 ▲119 신고 요령 ▲성인·소아·영아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시 하임리히법 등을 교육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가상 응급상황을 설정해 교육용 마네킹과 실습 교구를 활용한 훈련에 직접 임했다.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응급처치 과정을 반복 숙달하며 강사의 피드백을 수용했다. 이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는 정확한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즉각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전 대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 또한 박 의원은 “심폐소생술은 위급한 순간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중요한 응급처치”라며 “직접 반복해 실습해 보니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저부터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방법을 제대로 익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평소 배우고 익히며 준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에서 직접 체감한 현장의 안전 수요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역의사 6명 뽑는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40명으로 증원

    지역의사 6명 뽑는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40명으로 증원

    인하대는 202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 3982명 중 2662명(66.9%)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인하미래인재) 전형은 면접형(939명)과 서류형(261명)으로 운영된다. 면접형은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를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되며, 서류형은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인하대는 보건복지부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학생부종합(지역의사선발) 전형을 신설하면서 총 6명을 선발한다. 인하미래인재(면접형)와 동일한 전형 방법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운영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는 438명을 선발하며 소속(졸업)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교과 100%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며, 학교폭력 조치사항 4~9호는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과 자유전공융합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6등급 이내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합 5등급 이내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합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논술 우수자 전형은 논술(80%)과 학생부교과(20%)를 반영하며, 논술 반영비율이 70%에서 80%로 상승해 논술고사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의예과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각 1등급 이내다. 인하대는 2024년부터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4개 전 분야에 전국 유일 선정됐다. 2027학년도 첨단바이오의약학과의 입학정원을 순증했다.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바이오·디지털헬스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 입학정원이 20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됐다. 원서 접수는 9월 7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다.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 학생 감소 반영한 새 교육교부금… 총액 늘지만 교육계는 반발

    학생 감소 반영한 새 교육교부금… 총액 늘지만 교육계는 반발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합의하면서 50여년간 이어져 온 교부금 내국세 연동이 깨졌다. 정부는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함께 반영해 교부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산식을 다시 만들었다는 입장이지만, 교육계에선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미래대응기금 추진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20.79% 연동 구조를 폐지했다. 대신 전년도 교부금에 3년간 연평균 경상성장률과 3년간 연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곱해 교부액을 산출할 예정이다. 이는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을 반영하는 경상성장률을 기준으로 교부금 증가폭을 정하면서 학령인구 감소율도 일부 반영하는 구조다. 교직원 인건비 등 교육비 지출 상당 부분이 곧바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반영률은 당초 논의되던 40%에서 완화된 35%로 정해졌다. 이러한 산식을 적용하면 향후 교부금은 2027년 78조 9000억원에서 2030년 92조 7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교부금 내국세 연동률은 1972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제정된 이래 꾸준히 증가해 2020년부터 20.79%가 적용되고 있다. 실제 교부금은 2016년 43조 1615억원에서 2026년 76조 438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77.1% 상승했다. 올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추가 세수로 내년 교부금은 100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개편안 적용으로 발생하는 20조원 정도의 교부금 차액은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 계정으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선 반대 입장이 여전하다. 특히 지방교육재정 운용과 직접 연관된 16개 시도교육감들은 정부 부처가 협의 없이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반발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미래교육을 위해 현행 내국세 연동률 20.79%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교원단체들 역시 학교·학급·시설관리비·인건비 등이 학생수에 비례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교부금 개편에 반대했다. 교부금과 재원을 나눠 썼던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유특회계),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고특회계)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기금 내 교육·인재 계정과 쓰임이 상당 부분 겹칠 수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외국인 유학생 “인재전략으로 전환해야”…유치 넘어 취업·정착까지

    외국인 유학생 “인재전략으로 전환해야”…유치 넘어 취업·정착까지

    한국이민정책학회(회장 임동진)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전민현)는 국회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확대와 학업·취업·정착 지원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는 심화하는 학령인구 감소·지역 소멸·산업현장 인력 부족 등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유치’ 중심에서 ‘교육–취업–정착’ 연계형 국가 인재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박범계·고민정, 국민의힘 정성국,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임동진 한국이민정책학회장은 ‘주요국의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정책과 시사점’을 주제 발표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국가경쟁력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전략적 인재로 ‘유학–교육–현장실습–구직–취업–장기체류–정착’을 정책경로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이 유학생 수나 등록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입학 전 학업역량 검증부터 한국어 교육, 전공 교육, 직무역량 개발, 현장실습, 취업 지원까지 교육 전 과정의 체계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전략산업의 인력 수요를 반영한 대학–기업 공동교육과정과 계약학과, 유급 인턴십,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확대, 취업 후 구직–취업–거주–영주로 이어지는 체류 경로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취업·정착 연계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주제 발표를 통해 국공립대학 유학생 유치 현황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사립 대학들 현장 과제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문성제 선문대 총장과 류이현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 연구위원, 이정기 고신대학교 총장, 최하영 교육부 교육국제화담당관, 이항숙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체류관리과장이 종합토론을 펼쳤다.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 품질관리, 산업수요 기반 취업지원, 비자제도 개선, 지역정착 및 중앙–지방–대학–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이민정책학회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정책 제언과 대학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유학생들이 졸업 후 국내 산업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취업·정착 연계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기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복지센터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양육시설 아동 1497명 중 약 48%인 719명이 경계선 지능,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조기 발견부터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해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학대 피해 아동과 ADHD, 우울·불안 등 정서·행동문제를 겪는 고위험군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거점심리치료센터’를 3곳 추가 지정해 4곳으로 확대하고,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새로 운영해 정서 회복과 긍정적인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다. 퇴소 아동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심리치료도 연계한다. 또한 아동지원센터는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공적 입양 업무를 광역 차원에서 지원한다.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에 대한 상담과 교육부터 서류 준비 등 절차 지원, 입양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동학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아동학대 대응 회의 등 자문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역량 강화 콘퍼런스, 현장 종사자 정서 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대 아동에 대한 일시보호 기능은 아동푸른센터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영유아의 경우 아동복지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의 경우 아동푸른센터에서 맡아왔다. 기존에 형제·자매가 분리 입소하는 문제 등이 사라지고,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생애 주기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 개선으로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적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266일 지났는데도 서류상 없는 사건”… 제주 초등생 투신 시도 은폐 의혹, 관련자 전원 고발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을 견디다 학교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제주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 등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피해 학부모와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등은 21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과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하고도 관련 절차에 따른 보고를 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교육당국의 책임자 처벌과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발생한 사건이 이날로 26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육행정 서류상 공식 사건으로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지는 14일째다. 법률대리인인 서성민 변호사는 고발 취지를 설명하며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예방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유사 사건에서 교육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고발 대상에는 제주도 전·현직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및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계자, 해당 초등학교 전·현직 교장·교감 및 담당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교육당국이 피해 학생의 투신 시도 사실과 학교폭력 정황을 인지하고도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보고와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가 유선으로 사건을 보고했을 뿐, 학교안전업무 매뉴얼에 따른 학교안전사고 사안 접수·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학생 자살·자살 시도 관련 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 변호사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담당자들도 유선 보고를 통해 투신 시도 사건을 인지했고,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들 역시 피해 학생 어머니와의 면담과 소명 과정에서 사건을 인지했다”며 “모두가 사건을 명확히 인지했음에도 관련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감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사건 축소·은폐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의무가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며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판단해 고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피해 학부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당시의 상황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아이의 고통을 직접 호소했다. 학부모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이주배경을 이유로 지속적인 괴롭힘을 겪었으며, 2025년 11월 학교 옥상까지 올라가 투신을 시도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왜 창문 앞에 서게 됐는지 제발 알려 달라고 했다”며 “그래야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이날 아버지의 대독된 편지를 통해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고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세상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대독된 발언을 통해 “저를 괴롭힌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서 수십 번, 수백 번 사과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사과하면서도 선생님 뒤에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만영 막시말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도 “한 친구의 투신을 온몸으로 막아낸 아이에게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니라 가해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과 조롱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신 시도와 사이버폭력, 2차 가해는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 괴롭힘”이라며 “사건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측은 특히 전날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재조사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김숙영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는 “(앞서 20일 내놓은) 교육청의 대책을 보면 피해 학생을 위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회복 조치보다 ‘제주교육 함께 회복 지원단’을 구성해 자문과 조정 역할을 하겠다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피해 학생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조정이 아니라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보호하고 무너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이 교직원들의 2차 트라우마 지원을 위한 예산까지 제시한 것에 대해 “교원에 대한 심리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지금 이 사안에서 가장 우선적인 보호 대상은 4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 학생”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측이 학생 분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보조 인력을 배치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분리가 어렵다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교육행정의 책임”이라며 “보조 인력을 붙이겠다는 것은 피해 학생에게 현재 환경을 계속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의 자체 감사 계획도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제주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은 이번 감사의 대상이지 제3자가 아니다”며 “보고 체계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언제 사건을 인지했는지, 어떤 판단을 했는지, 피해 학생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면 국민들이 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교육부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특별감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제주도교육청에 ▲피해 학생과 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교육부의 전면 특별감사 ▲은폐 의혹 책임자에 대한 징계 및 수사 ▲피해 학생과 투신을 막은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정서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은폐로 지켜지는 것은 학교의 평판이 아니라 어른들의 책임 회피일 뿐”이라며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지켜보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신흥중·고에 ‘90억 규모’ 복합시설 들어선다

    전주 신흥중·고에 ‘90억 규모’ 복합시설 들어선다

    전북 전주 신흥중·고등학교에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전주 신흥중·고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립학교(호남기독학원)가 선제적으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교육청과 전주시가 함께 진행한다. 전주 신흥중·고 학교복합시설은 총사업비 90억 9000만원(교육부 사업지원비 28억 5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185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학생과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개방형 도서관’과 ‘스터디카페’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코딩 등 디지털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 프로그램실’이 들어선다. 도교육청은 전주 신흥중·고 학교복합시설을 원도심 교육격차 해소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체육 인프라를 제공해 지역사회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통합형 지역문화 복합시설 조성을 도내 전역으로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남아 도는 교육교부금… 경제성장·학령인구 반영해 배분

    정부가 50년 넘게 유지해온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개편한다. 학생 수는 급감하는데 교육교부금은 세수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확대되는 구조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산식으로 바꾸고 개편으로 확보한 재원은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인재 육성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열고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자동 배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교육교부금에 최근 3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런 산식을 적용하면 내년 교육교부금은 80조 3000억원으로 올해(76조 4000억원)보다 5.1%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내국세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액수인 약 100조원보다 20조원이 줄어든다. 이번 개편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어나는 교육교부금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국 학령인구는 2016년 596만명에서 올해 492만명으로 10년 새 약 17.4% 감소했다. 하지만 내국세와 연동된 교육교부금은 같은 기간 43조원에서 76조원 규모로 약 1.8배 늘었다. 교육교부금의 변동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코로나19의 충격과 반도체 불황으로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교육교부금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의 수요보다 세수 흐름에 재정이 좌우되는 구조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국세 수입과 연동돼 있던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변동에 따라 과부족이 반복되면서 재정 운용의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연계해 재정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교부금 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를 의식해 별도의 보전 장치도 마련했다. 새 산식 적용 결과 교육교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하면 그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교부금법에 명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79%라는 숫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재정의 안정성”이라며 “전년 대비 교육교부금이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 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법률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 산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은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으로 귀속된다. 정부는 해당 계정의 재원을 다른 계정으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법률에 명시해 교육 분야 재투자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영유아 교육과 고등·평생교육 확대, 교육교부금 감소 시 보전, 우수 인재 유치와 국가 인재 유출 방지 등에 활용된다. 정부는 초중등 중심으로 편중된 교육재정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 등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 같은 일시적 세수 증가만 보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사이클에 따른 세수 변동을 흡수하는 재정 저수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호황기에는 적립하고 결손기에는 재정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교육교부금 개편안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9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다만 교육계가 내국세 연동 폐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국회 논의 단계에서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교육교부금 55년 만 ‘대수술’… 100조 육박 미래대응기금 신설

    교육교부금 55년 만 ‘대수술’… 100조 육박 미래대응기금 신설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추가·초과세수를 적립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등 네 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제’는 폐지하고,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된 재원은 미래대응기금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2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1차 재정운용전략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래대응기금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급격히 증대되는 세수를 적립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이를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법인세 등 국세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정 여력을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국세 수입은 당초 전망인 412조원을 크게 상회해 사상 최대인 500조원+α로 예상된다. 이번 추가세수를 단기 경기부양을 위한 일시적 소비성 지출로 소진하거나, 국가채무를 갚는 재정건전성 관리에 치중할 경우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골든타임을 실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들은 향후 2~3년이 산업 대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바로 이 시기가 우리 경제의 성장판을 열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대응기금은 세수 변동성을 완화·흡수할 재정안정화 플랫폼의 기능도 한다. 정부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업황 주기에 따라 세수가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수가 증가하면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해 경기 과열을 심화시키는 대신,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반면 세수가 감소하면 정부가 지출을 축소해 경기 침체를 심화시키는 대신, 과거 기금에 적립한 여유 자금으로 재정을 보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미래대응기금은 추가세수와 초과세수 등으로 운용된다. 추가세수는 내국세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많이 걷힌 세수이고, 초과세수는 정부의 추계보다 많이 걷힌 세수다. 구체적인 기금 규모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미래대응기금은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분야에 투자된다. 청년의 일자리, 주거, 자산, 혼인·출산 등 단계별 종합 지원 사업과 인공지능(AI), 3대 메가프로젝트, 7대 SEED 기술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사업에 활용된다. 지방주도성장 기반 마련과 고등·평생교육 및 영유아 교육에도 투자된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내국세 20.79%를 자동으로 배분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반영해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함에도 내국세 수입 증가에 따라 교육교부금이 계속 확대되는 경직적 구조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대신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된 재원은 미래대응기금의 교육·인재계정에 적립되도록 법률상 명시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령인구 감소나 경제와 세수 여건 변화 등 달라진 교육환경을 반영하면서도 초·중등교육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투자를 지속하고, 영유아교육, 고등교육, 평생교육 등으로 투자를 확대해 생애 전 단계에 걸친 교육 발전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내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목표로 패키지 법안을 마련해 다음 달 초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GH 하남교산 ‘어울림(林) 캠퍼스’, 학교복합시설 공모 당선…240억 원 확보

    GH 하남교산 ‘어울림(林) 캠퍼스’, 학교복합시설 공모 당선…240억 원 확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하남교산지구에서 추진 중인 ‘어울림(林) 캠퍼스’가 교육부 주관 ‘2026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240억 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GH와 경기도, 하남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한다. 학교복합시설 건립은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복지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어울림(林) 캠퍼스’는 하남교산지구 1생활권 내 중1 학교 부지와 근린공원이 맞닿은 구역에 위치한다. 시설은 연면적 8천79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생존수영장 및 다목적체육관 △방과 후 시설과 돌봄·육아공간 △생활문화센터와 청소년수련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GH는 하남교산 ‘어울림(林) 캠퍼스’를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3기 신도시 슬로건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입주 초기부터 살기 좋은 자족도시’를 선제적으로 실현하는 핵심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GH의 세대통합형 커뮤니티 모델인 ‘경기유니티’를 계획 단계부터 도입해 돌봄·육아 시설과 주민체육시설 등 어린이부터 고령층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남양주 왕숙2 지구 학교복합시설 ‘WE드림파크’가 ‘2025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GH는 2년 연속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김용진 사장은 “앞으로도 토지 복합 활용과 생애주기별 수요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창출에 앞장서겠다”라며, “도민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 공공디벨로퍼로서 3기 신도시의 새로운 미래 도시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곽인혜 서울시의원, 서울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 “균형 있는 유보통합 필요”

    곽인혜 서울시의원, 서울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 “균형 있는 유보통합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인혜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이 지난 13일 서울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 어린이집 현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보통합 진행 상황에 대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영유아에게 보다 나은 교육·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유보통합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교육부·교육청 중심으로 관리 체계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기존 어린이집의 운영 현실과 보육 현장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그간 이원화된 법적·행정적 체계로 인해 교사 자격 및 처우, 재정 지원, 설립·운영 기준 등에서 적지 않은 격차를 보여왔다. 따라서 성공적인 유보통합을 위해서는 양 기관의 고유한 여건과 현실을 면밀히 반영한 세밀한 통합 기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곽 의원은 “유보통합의 취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아이에게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자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방향에 있어 정작 어린이집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것 같아 심히 안타깝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은 “정부와 교육청이 정책의 방향과 취지를 설명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어린이집 현장에서 이러한 불안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지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현장이 납득하지 못하는 통합은 성공적인 유보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곽 의원은 “유보통합이 어느 한쪽의 기존 기준을 다른 한쪽에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각 축적해 온 교육과 보육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교사 처우와 재정 지원, 시설·운영 기준 등에서 어느 한쪽도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의원은 “유보통합의 중심에는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아닌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보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본래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전남광주시·경북도, 국립의대 신설 계획서 운명 갈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북도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두 지역이 내놓은 카드의 내용과 완성도에는 뚜렷한 차이가 났다. 경북은 국립경국대학교와 의대·부속병원 설립 규모, 부지, 교수 확보, 사업비까지 담은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한 반면, 전남광주는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및 의대 소재지 합의가 끝내 불발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의견서 제출에 그쳤다. 교육부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과 관련해 2030년 개교할 신규 국립의대 후보 지역으로 경북과 전남광주를 압축했다. 두 지역은 제출 시한인 20일 교육부에 관련 서류를 냈으며,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최종 신설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와 공동으로 국립의대 신설 추진 계획서를 완성해 제출했다. 계획서에는 의대 설립 필요성을 비롯해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계획, 개교 이후 운영 방안 등이 담겼다. 경북도가 제시한 청사진은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함께 건립하는 것이다. 의과대학 설립비 1603억원, 부속병원 건립비 3292억원 등 총 사업비는 4895억원으로 추산했다. 경북은 의대 설립에 그치지 않고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보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의사제 등을 통해 지역에서 양성한 의사가 지역 의료현장에 정착하도록 유도해 의료 공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반면 전남광주의 상황은 막판까지 꼬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당초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한 뒤 하나의 대학으로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양 대학은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대학병원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에 합의한 이후에도 협상이 이어졌지만, 14차례의 실무협상에도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결국 교육부 제출 시한까지 공동 추진 계획서는 마련되지 않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지역 의과대학 신설 필요성, 신청 정원 규모, 지방자치단체 지원 계획 등 지자체가 작성할 수 있는 3개 항목을 중심으로 의견서를 제출했다. 순천대가 별도의 의대 신설 신청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이를 반려하는 등 막판 갈등도 표면화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 지역의 국립의대 신설은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포대·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추진’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통합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국립의대 신설을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두 대학이 각각 신청한 뒤 정부가 한 곳을 선정하거나, 지방자치단체에 대학 선정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설립 방식 자체를 바꾸는 대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결국 교육부의 최종 판단이 관건이다. 경북은 구체적인 의대와 병원 설립 계획을 갖춘 ‘완성형’ 청사진을 내놓은 반면, 전남광주는 지역 대학 간 이해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자체 의견을 우선 제출했다. 정부가 신규 의대 신설 지역을 선정할 때 단순한 계획서의 완성도뿐 아니라 지역 의료취약성, 의대 설립 및 운영 역량, 대학병원 확보 가능성, 지역 필수의료 확충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결과를 둘러싼 두 지역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하남 교산지구에 수영장·체육관 갖춘 학교복합시설

    하남 교산지구에 수영장·체육관 갖춘 학교복합시설

    경기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체육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하남시는 교산지구에 추진 중인 학교복합시설 ‘어울림(林)캠퍼스’가 교육부의 ‘2026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총사업비 481억 3900만원의 절반가량인 240억 4600만원을 교육부에서 지원받는다. 나머지 사업비 가운데 240억 7300만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00만원은 하남시가 부담한다. 어울림캠퍼스는 교산지구 1생활권에 들어설 가칭 교산1중학교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790㎡ 규모로 건립된다. 교산1중학교는 남한중학교를 이전해 신설할 예정이다. 시설 안에는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시설, 3D 메이커스페이스, 돌봄·방과후교실,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중학교와 함께 사용하는 지하 통합주차장도 조성한다. 인근 근린공원과 공유운동장을 연결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와 주민 이용시설의 출입 동선은 분리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공모 선정을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GH 등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하남에는 그동안 학교 부지에 교육·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해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이 없었다. 시는 이번 사업이 교산신도시의 부족한 교육·체육 기반을 보완하고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SOC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교산신도시를 교육과 문화 중심의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이와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GH는 앞으로 설계공모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교산1중학교 개교 예정 시점인 2030년 3월까지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 학교 앞 ‘학습권 침해’ 집회·시위 못한다…연말부터 200m 이내 제한

    학교 앞 ‘학습권 침해’ 집회·시위 못한다…연말부터 200m 이내 제한

    학교 주변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과격한 집회나 시위 등이 제한된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육환경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찰은 학교 경계로부터 200m 이내인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열리는 옥외집회나 시위 신고를 접수할 경우 해당 내용을 학교장에게 통보해야 한다. 학교장은 통보받은 집회나 시위가 학생들의 학습권을 뚜렷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에 금지·제한 통고 등 질서 유지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학습권 침해 사유에는 출신 국가 등을 이유로 특정 집단을 차별·모욕·비하하는 목적의 시위, 심각한 소음 발생 우려, 반복적인 욕설·폭언·비속어 사용 등이 포함된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교육부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등 일부 학교 주변에서 이른바 ‘혐중 시위’로 불리는 중국 혐오 집회가 열리면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시위대 주변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이 밀집돼있어 시위대의 과격한 발언 등에 학생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 김영훈 경기도의원, 동탄 과밀학급 해소 위한 교원 정원 총량 확보 주력

    김영훈 경기도의원, 동탄 과밀학급 해소 위한 교원 정원 총량 확보 주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3)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교원인사정책과와 업무 회의를 갖고, 동탄 지역 중학군의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교원 정원 배정 구조의 한계를 확인하고 총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3일 중학군 배치 보고에서 과밀 해소를 위한 학급 수 조정은 교원 배치·정원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그 후속으로 교원 정원 문제와 배치 구조를 구체적으로 짚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배정할 때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삼는 반면, 시·도교육청은 학교 배치 시 ‘학급 수’를 기준으로 적용하면서 구조적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산정 기준이 엇갈리면서, 동탄을 비롯한 신도시 지역은 지속적인 학생 유입에도 불구하고 정규 교원 정원이 턱없이 부족해 과밀학급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원 배정이 뒷받침되어야 학급 신설도 가능하지만, 현행 제도 아래에서는 과밀 해소를 위해 학급을 늘리고 싶어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힌다. 실제로 이로 인해 동탄 지역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여전히 30명을 웃돌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기도 교원 정원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학생 유입 특수성과 신도시 과밀 실태를 근거로 총량 확보를 관철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6월에 확정되는 정규 교원 정원과 9월에 확정되는 정원 외 기간제를 합한 규모가 이듬해 실제 운영 교원 수를 좌우하는 만큼, 김 의원은 9월 지역별로 배정되는 한시적 정원의 기간제 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2027학년도 과밀학급 해소의 실질적 여력으로 삼겠다는 판단이다. 김 의원은 “교육부는 학생 수를, 교육청은 학급 수를 기준으로 삼다 보니 신도시 과밀학급이 구조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교육부와 긴밀히 협의해 경기도 교원 정원 총량을 확보하고, 특히 9월 배정되는 정원 외 기간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2027학년도 과밀학급 해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총 든 ‘테러범’에 아이들 바닥에 엎드려…러 유치원 대테러 훈련 [핫이슈]

    총 든 ‘테러범’에 아이들 바닥에 엎드려…러 유치원 대테러 훈련 [핫이슈]

    러시아 유치원과 학교에서 무장 괴한의 침입과 인질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바닥에 엎드린 채 총을 든 ‘테러범’ 역할의 인물을 마주하는 장면까지 재현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자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의 학교와 유치원은 전날부터 이틀간 대테러 훈련을 진행했다. 유치원까지 포함한 전국 단위 훈련은 러시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있거나 좁은 공간에 몸을 숨기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훈련에서는 무기를 든 인물이 아이들과 교사를 인질로 잡는 상황도 재현했다. 러시아 교육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교사와 학교 관리자, 경비 인력이 인질극과 방화, 드론 공격 등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렉산드르 부가예프 러시아 교육부 차관은 앞서 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치원까지 대상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인질극·방화·드론 공격까지…유치원도 훈련 대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학교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한 비상대응 훈련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해에도 학교와 점령지 교육시설 등에서 인질 상황과 드론 공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유치원까지 훈련 대상에 포함되면서 어린아이들이 직접 인질 상황을 재현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메두자는 일부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바닥에 엎드린 채 무기를 겨눈 인물을 마주했고, 다른 아이들은 창고나 보조 공간에 숨어 대피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사전에 밝힌 주요 점검 대상은 교직원과 관리자, 경비 인력의 대응 절차였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훈련 장면에 직접 참여한 사례가 확인됐다. 부가예프 차관은 이번 훈련이 유치원에서 처음 실시된다고 설명했지만 독립매체 노바야 가제타 유럽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훈련 중 섬광탄 폭발…교사 4명 부상 강도 높은 훈련은 실제 사고로도 이어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주 세르코보의 제21학교에서는 지난 18일 대테러 훈련 도중 섬광탄이 폭발해 교사 4명이 다쳤다. 훈련 과정에서 창문을 통해 투척한 섬광탄이 교실 안 탁자 위에 떨어진 뒤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눈 부위 상처와 찰과상 등을 입었다.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외래 치료를 받았으며 모스크바주 검찰은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학교 현장에서 대비하는 위협이 총기·인질 사건을 넘어 드론 공격까지 확대됐다는 점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 후방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이 잇따르자 교육시설의 비상대응 절차에도 전쟁 상황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유치원생까지 실제 무장 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여시키는 것을 두고는 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훈련 과정에서 실제 부상자까지 발생하면서 안전 관리 문제도 함께 불거졌다.
  • 한글햇살버스, 부산 산복도로 누빈다…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한글햇살버스, 부산 산복도로 누빈다…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부산시는 교육부 공모사업인 ‘찾아가는 AI·디지털 문해교육, 한글햇살버스’ 사업에 부산이 신규 운영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 원도심 산복도로 등 지형적 소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성인 문해교육 모델인 ‘부산형 한글햇살버스-AI(디지털)로 잇는 산복도로 골목교실‘이란 사업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사업 유형 최대 금액인 국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다음달부터 국비 지원액에 시비 6000만원을 보태 총 1억3000만원의 사업비로 전문 강사(조력자) 양성, 골목교실 운영, 한글햇살버스 이동형 체험 및 성과 확산 등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는 디지털조력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강사 5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교수법 등 심화 교육을 시행, 전문 문해교육 강사단을 고도화하고, 2단계는 평생교육 소외지역 25곳 150여 명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렌즈로 약봉투 식별하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공지능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3단계로는 학습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빌려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시각화하는 인공지능 시화전 작품을 제작 및 전시하고, 한글햇살버스가 골목 곳곳을 순회하며 평생학습 소외계층이 디지털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쓰는 기쁨뿐만 아니라 키오스크·AI 음성비서 등 디지털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 경북 국립의대 2030년 개교 시동…100명 정원·500병상 부속병원 추진

    경북 국립의대 2030년 개교 시동…100명 정원·500병상 부속병원 추진

    경북도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경국대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하는 추진계획서를 20일 교육부에 제출한다. 도청 신도시에는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함께 건립하고 지역의사제를 통해 부족한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와 함께 그동안 계획서를 검토·보완해 이날 오후 교육부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2030년 지역 의대 정원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를 선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두 지역에 지역 국립대와 함께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2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계획서에는 국립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비롯해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방안, 2030년 개교에 맞춘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이 담겼다. 경북도는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일원에 정원 100명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4895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의과대학 건립에 1603억원, 부속병원 건립에 329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의사제를 전제로 의대를 운영해 지역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정착까지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가 국립의대 신설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광역자치단체지만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평균 2.3명에 크게 못 미친다.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경북에 있는 병원은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전원되는 비율도 전국 평균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역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역도 15곳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필수의료 접근성이 떨어진다. 도내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있지만 의과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3.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의대와 부속병원을 함께 설립하고 지역의사제를 연계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의료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은 의료 인프라와 필수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립의대 신설이 어느 지역보다 시급하다”며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도민들이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립의대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경북과 전남·광주가 제출한 추진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또는 다음 달 국립의대 설립 지역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 전남권 ‘통합국립의대’ 끝내 무산…목포·순천대 개별 신청에 지자체 ‘반려’ 초강수

    전남 지역의 최대 숙원 사업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둘러싸고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 간의 대학 통합 협상이 최종 시한인 20일 사실상 무산됐다. 의대 및 부속병원의 입지를 둘러싼 양 대학 간의 견해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각자 계획서를 제출하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즉각 ‘반려’라는 초강수를 두며 강력히 제동을 걸고 나섰다. 30여 년간 이어진 지역 간의 이해 갈등이 한층 더 격화되면서, 교육부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전남권 의대 신설 자체가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학계 등에 따르면, 지자체가 제시한 자체 제출 마감일인 지난18일 국립순천대학교는 ‘의과대학 및 교육(부속)병원 설립 추진 계획서’를 시에 독자적으로 제출했다. 목포대학교 역시 자체적인 설립 타당성을 담은 계획서를 별도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대학 모두 취약한 지역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명분을 앞세웠으나, 결국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이에 대해 전남광주특별시는 순천대가 제출한 계획서를 반려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시는 순천대의 독자 제출이 교육부가 제시한 ‘두 대학의 통합 합의’라는 대전제에 원천적으로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당초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2030학년도부터 신설될 국립의대 후보지로 경상북도와 옛 전라남도 두 곳을 선정하고, 오는 20일까지 공동 추진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교육부는 “지자체가 두 대학 간의 통합 합의 내용에 따라 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명시해 ‘대학 통합’을 공모의 필수 선결 조건으로 못 박았다. 하지만 양 대학은 의대와 대학본부, 부속병원의 소재지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다. 전남광주시 인수위원회가 ‘목포에 의대와 대학본부, 순천에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고, 이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네 차례에 걸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었으나 양측은 평행선만 달렸다. 지난 14일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배석한 3자 회동에서 마지막 담판마저 끝내 무산되면서 협상의 불씨는 사실상 꺼졌다. 지자체는 계획서 반려 사유로 내용상의 결함도 지적했다. 순천대의 계획서에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시설 확보 계획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예산 지원 계획 등 지자체가 주관해야 할 사항까지 임의로 작성되어 반려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목포대는 시의 요구 조건에 맞춰 일부 필수 항목만 기재한 뒤 지자체 주관 사항은 시에 일임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계획서 제출 직후 “이번 조치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30년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독자 노선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시가 계획서 반려를 공식화하고 대학 통합이라는 정부 지침이 확고한 상황에서, 양 대학이 각자 제출한 계획서가 교육부의 공식 신청서로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하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특정 대학의 편을 들어주기보다 공모 조건 충족을 위한 세부 사항을 정리 중”이라며 “제출 시한 전까지 타협점 모색을 지속하는 한편, 교육부와도 향후 일정을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지자체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전남권 의대 신설 대학 선정을 최종 확정 지을 방침이다. 그러나 파국으로 치닫는 두 대학의 갈등과 지자체의 강력한 반려 방침 속에, 전남의 30년 숙원인 국립의대 유치 전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 [사설] 방향 옳게 잡은 교육교부금 개편, 후퇴 않게 고삐 죄어야

    [사설] 방향 옳게 잡은 교육교부금 개편, 후퇴 않게 고삐 죄어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전국 시·도 교육감들과 교육단체들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가 막판 조율 중인 교부금 개편안의 핵심은 54년간 이어 온 내국세 연동제의 폐지다.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시·도 교육청에 자동 배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산정하겠다는 것이다. 두 부처는 내국세 연동제를 폐지한다는 큰 방향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육부가 현행 연동률에 버금가는 교부금 수준을 법률로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최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초과 세수로 신설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초·중등교육에 쓸 수 있게 하자고도 한다. 이 요구대로라면 경직된 자동배분 구조를 손질하려는 교부금 개편의 취지는 사실상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이처럼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는 배경에는 시·도 교육감과 교육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있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어제 긴급 간담회를 열어 내국세 연동제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에는 교사·학부모·시민단체 353곳이 개편안 방향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학령인구 감소가 곧 교육재정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교부금 축소가 학교 현장의 돌봄·특수교육 등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렇다면 이런 우려를 뒷받침할 구체적 근거와 합리적 재원 배분 방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교육예산이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저출생·고령화 대응, 돌봄·복지, 지역의료, 미래산업 육성 등 재정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정된 국가 재정을 더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교부금 개편의 원칙을 후퇴 없이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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