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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경 경기도의원, 사립유치원 관련 현안사항 논의

    정윤경 경기도의원, 사립유치원 관련 현안사항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남종섭 의원(민주당·용인4)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 문제해결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및 유치원 관계자와 함께 심도있는 논의 시간을 가졌다. 사립유치원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원격수업 연장 등에 따라 원아의 등원이 제한되는 가운데 퇴원아동이 증가하고 있어 교사인건비 지급, 급식운영 등 유치원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또 1월과 2월 사립유치원에 대한 전년수준의 한시지원금 지원 등 정상 운영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교육청 유아교육 관계자는 현재 사립유치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 및 유아학비 조기지원 방안 마련과 교사처우개선비 지원기준 완화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윤경 위원장은 신축년 새해를 시작하는 지난 4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예산부서 관계자들을 만나 사립유치원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5일 교육기획위원들과 학부모들의 부담경감과 교사처우개선을 위한 방법을 긴급하게 논의하기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021년 세입재원의 추가적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체예산으로 대규모 예산투입이 여의치 않아 유치원측이 요구하는 지난해 수준의 한시지원금 확보는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했다. 정담회에서는 유치원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임채철 부위원장(민주당·성남5), 김종찬 의원(민주당·안양2), 박덕동 의원(민주당·광주4),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이 함께 했다. 임채철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원격수업에 따른 사립유치원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고, 김종찬 의원은 “사립유치원과 학부모들의 부담완화를 위한 상생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덕동 의원과 이애형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지원방안을 검토한다고는 하나 예산의 한계가 있어, 유치원의 입장을 모두 받아주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어 양측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재정여건에서 유치원이 요구하는 한시지원금을 국고지원 없이 경기도교육청 자체예산으로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그럼에도 교사인건비 부족과 긴급돌봄 등의 문제는 원아의 교육과 학부모의 부담해소를 위해 적극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를 고려하여 사립유치원측에서도 현실적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해 볼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학부모부담수업료를 반환하고, 교사인건비를 모두 지급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국고지원을 포함한 2개월분의 한시지원금 26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경기도 유치원 관계자들과 면담

    정윤경 경기도의원, 경기도 유치원 관계자들과 면담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31일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경기지회 관계자들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한유총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돌봄 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돌봄 운영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립유치원생도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유아들의 급식비 지원 필요성 및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여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기자재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건비 전액을 정부 지원받는 공립유치원과는 다르게 교직원 급여를 지원 받지 못하는 사립유치원은 교사처우개선비, 방과후과정 교사들의 급여 차별성 둥으로 유능한 교사 인력이 서울시 선호에 대한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모색을 할 필요성이 있다”며, “아이들이 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 관계자 및 교육기획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하여 제도적 근거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치원 비리 왜 끝없나 했더니… ‘내 회사’로 생각하는 원장들

    유치원 비리 왜 끝없나 했더니… ‘내 회사’로 생각하는 원장들

    정부, 전국 4280곳에 年 2조 지원하지만 유치원들 “학부모가 혜택받는 것” 생각 누리과정 도입 전 ‘쌈짓돈’ 인식 남아있어 수입·지출 공통 회계 시스템 부재도 문제원장이 교비(원비)로 명품 핸드백을 사는 등 사립유치원의 만연한 비리상이 담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유치원 실명과 함께 공개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때마침 내년도 원아 모집이 시작된 터라 ‘비리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도 되는지 혼란이 더 커졌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3~17년 감사 결과에는 사립유치원 1878곳의 비리 5951건이 담겼다. 비판이 커지자 교육부는 사립과 국·공립 유치원 8700곳의 감사 결과를 모두 실명 공개하는 방안도 시·도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방만한 운영 관행은 왜 바뀌지 않을까. 질문과 답변(Q&A) 형식으로 의문을 정리했다. ①사립유치원은 정부 지원을 얼마나 받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국가가 사립유치원을 지원한 적 없다”고 주장한다. 사실이 아니다. 전국 사립유치원 4280여곳(2017년 4월 기준)이 누리과정(취학 전 만 3~5세 아동에게 제공하는 국가 교육·보육과정) 예산 등으로 지원받는 돈은 연간 약 2조원이다. 정부가 원아 1명당 29만원(공통교육과정비 22만원+방과후 과정비 7만원)을 유치원에 직접 준다. 또 교사처우개선비와 교재교구구입비 등도 지원받는다. 한유총 등이 지원 사실을 부정하는 건 “누리과정 지원은 유치원이 아닌 학부모가 혜택받는 것”이라는 논리 때문이다. ②유치원 회계 비리 왜 자꾸 터지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현행법상 사립유치원은 공공 성격의 엄연한 ‘학교’임에도 일부 설립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한 개인 사업장 정도로 여긴다. 특히 누리과정 도입으로 대규모 정부 지원이 시작된 2012년 이전에는 교육청 등 행정기관의 지도 감독이 훨씬 느슨했다. 당시 인식을 버리지 못한 유치원장 등이 여전히 유치원비를 쌈짓돈처럼 쓰는 사례가 있다. 또 영세한 사립유치원 중에는 재무회계 업무를 제대로 하는 사무직원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의도적 비리뿐 아니라 회계행정상 실수로 감사에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유치원들이 수입과 지출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을 공통 회계 시스템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공·사립 초·중·고교와 국공립유치원은 ‘에듀 파인’이라는 공용 회계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상황을 모두 기록한다. ③막을 방법은 없나 교육청이 감사를 강화할 수도 있지만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앞서 말한 ‘에듀 파인’ 시스템 등의 도입이다. 이렇게 되면 정해진 항목에만 돈을 쓰고, 모든 수입과 지출을 기록해야 한다. 정인숙 경기교육청 시민감사관은 “유아교육법을 개정해 사립유치원 지원 항목을 ‘지원금’에서 ‘보조금’으로 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용도가 규정된 보조금은 유용하면 횡령죄 처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④교육부는 아무것도 안 하나 성난 민심을 확인한 교육부도 손 놓고 있을 처지가 아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유치원들이 감사 때 지적사항을 고쳤는지 조사해 실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회계·감사 시스템 개선 등을 포함한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이달 안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에… 어린이집 ‘보육대란’오나

    최저임금 인상에… 어린이집 ‘보육대란’오나

    교사 감축·아동 정원 축소 우려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1060원 인상(6470원→7530원)되면서 어린이집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보육교사 고용 감축과 어린이집 정원 축소 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정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신모(34·여)씨는 6명의 보육교사를 고용하고 있다. 구에서 지원을 받는 보육보조교사 2명을 제외한 4명의 급여를 내년부터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다. 계산해 보니 매월 최소 100여만원, 연 1200여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우리처럼 소규모 어린이집에서는 이 정도의 추가 비용만으로도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긴다”면서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숨을 쏟아냈다.  6일 보건복지부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2015년 전국보육실태조사 어린이집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평균 급여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평균 급여는 173만 5800원, 법인·단체 소속 교사는 169만 2300원, 직장 어린이집 교사는 169만 1000원, 민간 어린이집 교사는 128만 42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정 어린이집 교사는 118만 3900원에 불과했다. 이는 당시 최저임금인 월 116만 6220원(시급 5580원 기준)을 살짝 넘는 수준이었다. 각 시·군·구에서 지원하는 교사처우개선비, 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근로환경개선비 등 약 50만원 안팎의 추가 지원금이 있지만 이 역시 지역별로 액수가 제각각이다.  문제는 전체 어린이집 가운데 가정 어린이집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가정 어린이집은 전국 2만 598곳으로 전체 어린이집(4만 1084곳)의 절반(50.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간 1만 4316곳(34.8%), 국공립 2859곳(7.0%), 사회복지법인 1402곳(3.4%), 직장 948곳(2.3%), 법인·단체 804곳(2.0%), 협동 157곳(0.4%) 순이었다.  최저임금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급여뿐 아니라 근무 환경도 좋지 않다. 서울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임모(35·여)씨는 “일주일에 세 번 야근을 하는데도 야근 수당은 아예 받지 못했다”면서 “대체 인력이 없다 보니 야근을 해도 다음날 정시에 출근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 임금까지 인상되면 어린이집 운영난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 원장들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아동 당 보육교사 수를 조정할 수 없어 본인들의 월급 분에서 이를 충당해야 하는 평편이다. 보육 서비스 역시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비용으로 고용을 유지한다면 급식의 질 저하를 비롯해 각종 부작용이 터져나올 가능성도 있다.  노충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전공 교수는 “민간 어린이집은 수익이 나지 않으면 운영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결국 정부가 공공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민간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업주부 0 ~2세 아이 어린이집 종일반 못 보낸다

    전업주부 0 ~2세 아이 어린이집 종일반 못 보낸다

    온종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종일반 어린이집 중심의 보육이 맞춤형으로 재편된다. 전업주부는 하루 6~8시간만 아이를 맡기는 맞춤형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종일반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나 일부 전업주부만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맞춤형 보육정책을 추진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전업주부가 종일반을 이용하려면 직업훈련학원 등을 다니는 수강증을 제시해 현재 구직 중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자녀가 셋이거나 만 5세 미만 영유아가 2명 있고 임신한 전업주부도 따로 신청해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다. 구직, 다자녀, 임신 등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전업주부는 맞춤반을 이용해야 한다. 맞춤반 이용 시간은 하루 6~8시간이며 한달에 15시간 한도 내에서 긴급보육바우처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맞춤반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쯤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업주부들에게 물은 결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어린이집 보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앞뒤로 1~2시간 늘려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정 양육을 하면서 필요시 월 40~80시간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시간제 보육반은 현재 196개 반에서 2016년 340개 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주는 가정양육수당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35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 가정양육수당은 만 0세가 20만원, 만 1세가 15만원, 만 2세 이상의 경우 10만원을 주고 있다. 앞서 당정은 어린이집 보육료를 3% 인상하고 교사처우개선비는 3만원, 원장교사겸직수당은 7만 5000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비로 배불린 ‘귀족유치원’ 정부 지원 끊긴다

    유치원비를 지나치게 많이 받으며 ‘귀족유치원’으로 불리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끊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가 누리과정 도입 등으로 무상보육에 막대한 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유치원들이 원비를 올리면서 가정경제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15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 부처회의를 열어 유치원비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사립유치원 재정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각 시·도 교육청이 제시하는 표준육아교육비를 지키는 사립유치원은 공공형으로 지정, 지원을 늘리는 반면 초과하는 곳에는 아동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는 유아학비를 제외한 나머지 재정지원을 모두 중단하는 형태다. 유치원 운영비와 교사처우개선비 등이 재정지원 중단 대상이다. 사립유치원의 표준유아교육비는 지난해 기준 월 37만 9000원, 연간 455만 8000원이었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유아교육법을 개정, ‘사립유치원비 인상률 상한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주부터 서울지역 원비 과다 인상 유치원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특정감사, 특별점검에 착수해 적발된 곳은 시정명령 등 각종 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시정명령을 듣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 중단, 정원 감축, 유아모집 정지 등 강도 높은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4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어린이집 1000곳을 대상으로 보육료·필요경비(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등)의 초과징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수납 한도액을 넘기지 않았더라도, 실제 필요경비를 초과해 받아 편취한 경우에는 형사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정부·공공기관 조달 입찰에 참가하면 가산점을 주도록 올해 안에 국가계약법을 개정,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산점은 물품입찰 적격심사에서 사회적기업에 계약이행능력 0.5점을 우대해주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또 사회적협동조합의 생산품을 먼저 사주는 ‘공공부문 우선구매제도’도 도입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벌써 식어버린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 2010년 12월 그날을 잊었나

    벌써 식어버린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 2010년 12월 그날을 잊었나

    지난해 12월 17일 인천 남구의 D어린이집 원장 김모(46·여)씨와 김씨의 어머니 이모(64)씨가 어린이들을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신문지로 만든 몽둥이로 6살도 채 안 된 어린이들을 마구 때리고 손찌검하고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폭언까지 일삼았던 것이다. 사회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컸다. 정부를 겨냥, 아동학대 대책을 세우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달 20일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발표하며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아동 학대자는 어린이집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당시 복지부가 약속했던 대책들 가운데 제대로 시행되는 것은 24일 현재 한 건도 없다. 최근 서울 중랑구·동대문구·중구 등 6개구의 구립어린이집에서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하지만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식어버리는 식의 대응으로는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당초 추진하려던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 즉 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것이다.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7월 15일 어린이집 아동의 체벌·폭언·방임을 금지하고, 영업 정지 및 시설 폐쇄 규정을 포함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 지원금의 부정수급을 차단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복지부는 “의원입법이 정부입법보다 더 빨리 처리된다.”는 이유로 손 의원과 협의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자를 영구 퇴출시키려던 당초 방안을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모두 10년간 자격취소로 완화해 법안에 넣었다. 그러나 최종 마련된 법안은 1차 관문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일반약 슈퍼판매와 국정감사 등 굵직한 이슈에 밀렸기 때문이다. 손 의원측은 “11월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권교육 강화 방안도 시행할 수 없는 형편이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취득하기 전 80시간의 직무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을 개정, 확정 단계에 있다. 문제는 시행시기가 2014년이라는 점이다. 현재는 보육교사만 승급 과정에 4시간의 인권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도입된 아동학대자 신고포상금 제도는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 1건의 실적도 없다. 복지부 측은 “올해 피해아동 아버지라는 사람이 신고했다가 취하한 사례가 1건 있고, 포상금이 제공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한계를 드러냈다. 2005년 우윤근 민주당 의원도 반드시 CCTV를 설치토록 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보육교사 및 인권단체의 반발로 폐기당했다. 복지부 조사에서 일부 부모들조차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대하고 있다.게다가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돼 CCTV 논의는 최근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손건익 복지부 차관은 지난 20일 “영·유아시설 문제에 미흡했다.”고 토로했다.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장은 “저출산 문제와 맞물린 중요한 부분인데 정부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육교사처우 개선과 보육 질 향상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기의 公교육 희망은 있다] (2-2)이수호 전교조 위원장 인터뷰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지만 왜곡된 시각과 잣대로 교육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이수호(李秀浩)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은 24일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공교육 위기론’에 대해 공감과 함께 우려의 뜻도 나타냈다. 그는 “현재 학교 교육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혼란을겪고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사회 일각의 잘못된 여론몰이는 교육현장 주체들의 사기만 꺾을 뿐 공교육 정상화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이민’이 대표적인 사례다.빙산의 일각에 불과한몇몇 사례를 마치 나라 전체의 일인 양 호도함으로써 공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의 희망을 꺾는 것은 ‘가진 자’들의 횡포라는 게 이 위원장의 시각이다. 학력저하,사교육비 증가 등 공교육의 위기가 평준화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용도폐기를 주장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개개인의 적성과 특기를 살리는방향으로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시점에 평준화 정책을 공박하는것은 과거의 ‘한줄 세우기’ 입시교육으로 돌아가자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교육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교육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도 큰 문제”라며 정치권에도 화살을 돌렸다.여권이 정권 재창출의 도구로 교육정책을 이용해서도 안되지만,반대로 야권이 왜곡된 잣대로 교육정책을 흔드는 것도 교육의 전문성과 지속성이라는 측면에 비춰볼 때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전교조는 현 공교육 위기의 실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 위원장은 국민총생산(GNP) 대비 6%까지 교육재정을 확충하겠다던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과 교육 주체들 사이의 불신을 공교육의 위기를 초래한 주범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입시기관·학원 등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과 교사·학생간의 의사불소통 등이 뒤엉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분석했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3년 만에 교육부장관을 6번이나 바꾼 일관성 없는 교육행정도 혼란을 가중시킨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국 초·중·고교가 인터넷으로연결되는 시대가 왔다지만 정작 학교에는 컴퓨터를 놓을 책상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학교시설 개선과 학급당 학생수 감축,교사처우 개선 등을 위해 교육재정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교육정책이 관료들의 책상에서가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순녀기자 coral@
  • 고어 ‘민생정책’청사진 제시

    미국 민주당은 17일(현지시간)앨 고어부통령과 조셉 리버먼상원의원을 오는 11월7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정부통령 후보로 선출하고 나흘간의 전당대회를 마쳤다. 고어후보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정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최저임금 인상,환자권리 강화,교사처우 개선,소수계 우대,환경보호 등 민생현안에 초점을 맞춘 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hay@
  • 민주당 지도부 교육 현장체험

    과외금지 위헌결정 이후 고액 과외대책이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관련,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체험에 나섰다.서영훈(徐英勳)대표는 12일 서울양천구 목2동 양화초등학교에서 일일교사를 맡았다. 서대표는 양화초교 4학년 3반을 찾아 “자연환경이 좋아야 사람도 편안히잘 살 수 있는 만큼 고마운 자연을 잘 보호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자신도 9명의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라고 소개한 뒤 ‘봄이 왔네’‘고향의 봄’을 노래로 들려주기도 했다. 서대표는 이어 장순덕(張淳德)교장 등 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교직현장의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공교육 강화를 위해 교사처우개선 문제에 역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서대표의 일일교사 활동을 시작으로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까지 16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각 연고지 초·중·고교 일일교사로 파견,교육계여론수렴 작업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 李富榮 전교조위원장·林泰龍 한교조위원장

    - 李富榮 전교조위원장 “교육개혁은 현장 중심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이부영(李富榮·53)위원장은 30일 “오늘날우리 교육의 위기는 교육철학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면서 “교사를 교육의공급자로만 인식한 채 적은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논리로 접근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전교조의 활동방향에 대해 “학교민주화와 참교육을 위한 지도,학습법의 연구와 실천,교사처우 개선 등 3가지이며 단체교섭을 통해 교단의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개혁은 철저히 학교현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당초 밑으로부터의 개혁을 주창했지만 결국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해혼란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한교조와의 ‘세 불리기’ 경쟁이 학생들의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두 노조간의 조합원 확대 경쟁은 교사들의 이성적인 판단에 따르는 일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종락기자- 林泰龍 한교조위원장”보수성향 교사들 입장 대변” 한국교원노조(한교조) 임태룡(林泰龍·52)위원장은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초래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전교조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 면서 “말없는 보수 성향 선생님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임위원장은 “7월 한달간 지회·분회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고 전국에서한교조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교육 바로알리기’ 평가회 등을 통해 학부모를 상대로 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와 단일 교섭안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도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얻어낼 것은 얻어낸다는 방침”이라면서 “전교조와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복수노조가 갖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교조와의 ‘세 불리기’에 대해서는 “노조의 힘은 조합원수에 비례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겠다”면서 “교단의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 대전제”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교육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총론은 옳지만 각론에서는 현장목소리가 무시됐다”면서“정년 단축이나 성과급제 도입 등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교육예산 효율적 배분 시급하다

    ◎인건비 비중 해마다 늘어 작년 72% 차지/교실신축·교구 교체등 시설투자는 미미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신축 등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져 교육환경 개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교원증원·교사처우개선 등이 꾸준히 이루어져 왔기 때문으로 교육전문가들은 이제는 소홀히 돼왔던 교실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6년의 경우 2조9천5백여억원의 교육예산가운데 교사들의 급여로 지출되는 인건비가 2조1백45억여원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8.1%였다. 교육예산에서 인건비 점유비율은 87년 70.4%,88년 71.3%,89년 73.5%,90년 74%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점유비율이 71.6%로 낮아졌는데 이는 교육세법 개정으로 교육세가 대폭 증액돼 90년 4천7백억에 지나지 않던 교육세가 지난해 1조4천억원으로 늘어나 교육예산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세가 대폭 늘어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예산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훨씬 넘어 학교현장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지경이었다. 또 지난해 교육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년 27호봉 교사가 1년간 받는 급여는 1천4백77만1천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6.4% 늘어난 1천7백19만8천원이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한정된 교육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는 어려운 문제』라면서 『그러나 그동안 인건비 중심의 경직성 경비에 교육예산이 치중돼 왔던 만큼 이제는 학교현장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낡은 책·걸상교체 등에 드는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도 올해 끝나게 돼있어 교육예산의 효율적 배분은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도 91년도 교육연감에서 『교육예산 가운데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교육현장의 황폐화와 교육의 질개선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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