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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안성고속도로 교량붕괴, 전도방지시설 임의제거가 결정적”

    세종안성고속도로 공사 현장 붕괴는 다리가 쓰러지지 않게 임시로 받쳐주는 장치인 전도 방지시설(스크류잭)을 임의로 제거한 것이 결정적인 사고 원인으로 드러났다. 발주청과 시공사, 하청업체가 안전 관리·감독 의무를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인재였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런 내용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의 사고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져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고는 거더 인양·설치 장비인 ‘런처’를 후방으로 빼내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스크류잭 등 전도 방지시설은 가로보 타설·양생 등의 거더 안정화 이후 해체해야 하나 작업 편의를 위해 임의로 해체하면서 거더 전도 가능성을 키웠다. 전방 이동 작업만으로 안전 인증을 받은 런처를 거더 거치 후 후방 이동한 것도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조위는 “붕괴 시나리오별 구조 해석 결과 런처 후방 이동 등 동일한 조건에서도 스크류잭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거더가 붕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크류잭 제거가 붕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특히 임시 시설의 검측 주체인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의 스크류잭 제거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또 장헌산업은 런처의 전방 이동 작업에 대해서만 안전 인증을 받았으나 후방 이동 작업을 안전관리계획서에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청인 한국도로공사는 이런 계획안을 그대로 수립·승인했다. 시공 계획에 제시된 런처 운전자와 사고 당일 작업 일지상 운전자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전반적인 현장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작업 일지상 운전자는 작업 중 다른 크레인 조종을 위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위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전도방지시설 해체 시기에 대한 기준 마련과 발주청과 건설 사업 관리자의 관리·감독 의무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는 가로보 타설·양생 이후 건설 사업 관리 기술인의 승인을 거쳐 전도방지시설을 해체하는 것으로 교량 공사 표준 시방서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런처 등 건설 장비를 사용하는 특정 공법은 발주청 기술 자문(심의) 시 건설장비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기술자문위원회 운영 규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홍섭 사조위원장(경상국립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사고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구조물은 발주청의 정밀 조사를 통해 보수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조사 결과를 정리·보완해 이달 중 국토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조위 별개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사고가 발생한 건설 공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안전·품질 관리 미흡 사례와 불법 하도급 사례 등 총 1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사조위 조사 결과 및 특별 점검 결과를 경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즉시 통보할 것”이라며 “각 행정청은 소관 법령에 따라 벌점·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처분을 검토하는 등 엄중히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포토] ‘교량붕괴’ 시공사·도로공사 전격 압수수색

    [포토] ‘교량붕괴’ 시공사·도로공사 전격 압수수색

    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부에서 추락한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8일 시공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국토교통부도 감식현장에 ‘건설사고 조사위원회’(사조위) 위원들을 파견했다. 사진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28일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 사우디 폭우 77명 사망… 성지순례 차질

    이슬람 최대의 연중 행사인 성지 순례 ‘하지’가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폭우가 내려 77명이 숨지고 35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도 막지 못한 250만명 이상 순례객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지 첫날인 25일 폭우로 인해 메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제다에서 77명이 숨졌다. 이 중 2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우디 거주 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이 100~200㎜인 사막 지역의 특성상 배관 시설이 충분치 못한 가운데 이날 하루에만 90㎜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우선 순례객 900여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또 카바신전을 7바퀴 도는 ‘타와프’ 의식이 치러진 메카에서는 다리 2개가 붕괴되면서 상당수 순례자들이 둘째 날 순례장소인 아라파트 언덕으로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례자들이 머물고 있는 미나계곡의 텐트촌에는 하지 참여국별로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NGO / 관급 공사 저가 심의 “혈세 낭비” “부실예방”

    시민단체가 정부가 추진중인 저가(低價)심의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저가심의제는 건설업체의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국가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1000억원 이상 공사에만 적용하는 최저가낙찰제를 100억원 이상으로 낮춰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최근 김진표 경제부총리,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연쇄 접촉을 갖고 저가심의제 철회,최저가낙찰제 확대,부실시공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관급공사비 가운데 공사비의 과다계상으로 매년 2조 5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표준품셈(건설공사 예정가 계산방식)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지난 30년 동안 시행돼온 표준품셈제도의 폐지를 이끌어냈다.국가계약제를 둘러싼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결 1라운드는 일단 시민단체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하지만 저가심의제에 대해서는 양측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저가심의제냐,최저가낙찰제냐재경부는 정부 발주공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 저가심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현재 1000억원 이상 관급공사에 적용되고 있는 최저가 낙찰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나친 저가입찰의 경우 입찰가격,공사난이도,하도급 관리계획 등의 적정성을 심사토록 한 뒤 낙찰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실련은 저가심의제는 오히려 건설업체를 정부 보호의 그늘아래 둠으로써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장 이원희교수(한경대 교수)는 “저가심의제는 경쟁력없는 업체에 일감을 확보해 주고 일정 이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가격경쟁을 유도하는 기존의 최저가 낙찰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교수는 또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실련과의 면담을 통해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발언과 배치되며,최저가 낙찰제의 확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건설회사가 낙찰을 받도록 하는 최저가 낙찰제가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제도이긴 하지만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저가심의제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가 대상 공사 규모를 현행 10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100억원 이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가입찰과 부실시공은 무관하다 경실련은 저가낙찰과 부실시공은 상관관계가 없으며,부실시공은 철저한 감리를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국내공사의 유형별 부실원인은 설계 부적정(38.5%),부실시공(30.8%) 등인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나타났다는 것이다.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공사의 품질결정 요소는 발주자와 감리원,시공자,참여자의 성실과 책임의식이 76.1%이며,공사수주 낙찰률은 5.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부실시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 행주대교 교각붕괴,서해대교 교각붕괴,대구지하철 2∼8공구 지반붕괴,제천국도 대체 우회도로 교량붕괴사고 등의 낙찰률은 93∼98%로 높게 나타난 반면,낙찰률이 각각 63.2%와 70%였던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 공사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15공구 등은 98년과 99년 품질우수업체로 선정된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표준품셈제도 폐지 경실련의 주장으로 그동안 기술개발 의욕을 감소시키고 정부발주 공사비가 부풀려져 예산낭비의 원인으로 몰린 품셈제는 폐지됐다. 경실련은 2001년 조달청이 발주한 시설공사 원가계산발전방안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조달청의 공사비가 도로공사나 토지공사의 공사비보다 10% 높게 계상돼 연간 1조 7000억원이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공사비 원가계산 기준인 표준품셈이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며,품셈을 이해당사자인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꾸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을 보고

    제4차 국토종합계획안(이하 계획안)이 발표됐다.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문자 그대로 종합안이다.긍정적으로 보면 국토계획의 모든 면을 망라했다.부정적으로 비판하면 방만하다.그러나 계획안의 핵심은 ‘친환경적 패러다임과지방육성을 강조한 국토계획안’으로 평가된다.문제는 실행력이다.계획이 좋아도 실천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따라서 다음의 내용은 반드시 집행돼 계획이 정책으로 연계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첫째,국토 전 분야에 걸쳐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토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개발시대에는 환경훼손이 일어났다.그러나 개발로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것은 곤란하다.지속 가능한 환경과 삶의 질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시대의과제다.이것은 92년의 리우환경회의나 96년의 이스탄불 도시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공론이다.따라서 전 국토를 보전지역과 개발가능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자는 계획안은 적절하다.특히 보전지역은 개발에서 제외하며,개발가능지역은 ‘선계획 후개발’로 관리한다는 방침은 필히 실천돼야 할 철칙이다.우리는 ‘선계획 후개발’을 지키지 못해 준농림지를 난개발로 방치했다.더욱이 28년간 지켜왔던 그린벨트가 무너졌다.현재의 개발욕구가이어지면 국토는 머지않아 결딴난다.땅은 한번 훼손되면 회복이 힘들다.국민에게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국토정책의 으뜸이다. 둘째로 지방의 경쟁력을 제고해 전국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특정지역의 경제력집중은 세계화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못된다.오늘날의 흐름은 국토의 곳곳이 그 지방의 기능에 맞는 경쟁공간이 될 것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제시한 지방육성플랜은 지방광역권개발,산업별 수도(首都)육성,기업의 지방분산,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축,자유항 지정 등이다.그러나 지방육성은 중앙에서 밀고 나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그 지방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를 적확하게 정책으로 수렴하고 중앙에서 지원관리하는 시스템이 더 실천가능하다. 셋째로 우리 동네를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지난 세월 서민들은 집이 없어 셋집을 전전하며 무주택자의 서러움을 맛봐야 했다.지하철사고와교량붕괴는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하천은 복개되어 하수구로 변했다.이렇게 볼 때 주택보급률과 하천개수율을 100% 달성하고 첨단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의 안전방재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은 매력적이다. 특히 토지의 소유권과 개발권을 분리하여 공공성을 도모하겠다는 제안은 전향적이다.그러나 도시계획 결정권을 중앙정부로부터 지자체로 이양하겠다는방안은 지자체의 성숙과 맥을 같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넷째로 정보인프라가 구축된 국토를 만들어야 한다.정보인프라는 국가의 흥망과 직결된다.컴퓨터·위성통신·광네트워크를 매체로 한 범지구적 경쟁력은 필연적으로 국토관리체제를 슬림화하고 적정규모로의 조정(rightsizing)을 요구한다.계획안에서 광케이블,무선통신망 등으로 국토를 디지털화하겠다는 제안은 신선하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번 계획안은 관련부처의 책상서랍 안에서 잠자는 연구안이 되지 말고 살아서 실행되는 정책이 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각종 국토관련법제와 조례를 통폐합해야 한다.관련부처의선도가 요구된다.시민단체도 나설 것이다.국토관리에 관한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집행되는 계획안이 될 수 있도록 도시운동을 펼칠 것이다. 權容友 성신여대교수·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대표
  • 책임공방 2년의 부실공사(사설)

    붕괴 위험성이 발견되고도 2년 동안이나 전동차가 지나고 있는 전철 안산터널 1,073m구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하루에 전동차가 250회씩 운행하면서 5만여명의 승객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그 곳을 통과했다.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과 공사책임자인 철도건설본부,시공회사인 동아건설측으로서는 무엇보다 먼저 책임공방을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급선무다.사고가 발생하고 난 다음의 어떤 조치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삼풍백화점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가 있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같은 허점이 다시 드러난단 말인가.무사안일,책임회피의 공직사회 풍토와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기업의 이기주의가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장이 안산터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더욱이 성수대교 부실시공의 주체였던 동아건설이 이 터널의 공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개운치 않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교량붕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일으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바로 그 회사와 감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국가기관이 과연 지금까지 보여준 직무수행으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산터널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국민회의 鞠根 의원에게 제출한 ‘안산터널붕괴위험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전체에 철근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자갈 등 재료분리 45곳,표면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더구나 터널 위에는 수인산업도로가 지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이 터널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이 완공당시인 지난 89년부터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6년 8월 은진건설 엔지니어링에 의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나 2년 동안이나 책임공방만 하며 미뤄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패커넥션의 산물’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로비에 의한입찰,검은 정치자금의 파이프 라인,하청→재하청→재재하청에 의한 지분 챙기기 등으로 마지막 하청업자는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겨우 3년전에 지은 제방,도로,댐이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은 건설비의 5분의 1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대형사고들을 예고하는 것으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이번 안산터널 문제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철저한 보수공사가 뒤 따라야 하며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려 처벌해야 할 것이다.
  • 쓰레기와의 전쟁/장원 녹색연합 사무총장(굄돌)

    지난 5일을 전후하여 서울,경기 북부 지역에서 시작한 집중호우로 우리나라 전역이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이것은 중국 양쯔강 유역의 대홍수를 비롯하여 페루지역의 홍수와 인도네시아의 가뭄,유럽의 폭설 등과 같은 기상이변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1990년대 들어 지구촌 여기저기서 심각하게 발생하는 이러한 기상이변은 일반적으로 삼림의 훼손,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무분별한 자동차 이용 등에 의하여 지구의 온난화가 가속화한 때문이라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본다. 첩첩산중이랄까,인간들의 반환경적인 생활상에 의해 야기된 기상이변은 쓰레기대란이라는 또다른 형태로 우리들을 대혼란에 빠뜨렸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약 12만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한다.그러나 이 양은 침수된 주택의 생활쓰레기 양만을 추정한 것일뿐 교량붕괴,산사태,도로유실 등으로 추가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을 포함하면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발생한 쓰레기는 그 성상이나 종류가 혼합돼 있을 뿐만 아니라 모두 젖은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수거체계로는 그 처리가 매우 어렵다.또 이쓰레기를 무차별로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심각한 토양오염과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쓰레기대란을 천재지변으로만 볼 수는 없으며 정부의 폐기물관리정책의 부재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서울에 설치된 80여곳의 쓰레기야적장 중 일부는 저지대와 하천주변에 이번처럼 집중호우가 내리면 야적한 쓰레기가 하천으로 무단유입되는 것은 물을 보듯 뻔한 일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물난리와 쓰레기대란을 계기로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면서도 강력하고 실효성을 가진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국민도 자연파괴·환경오염을 유발한 생활양식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더 이상의 환경파괴를 막는 데 힘써야 한다.
  • 반성합시다/장정행 편집부국장(서울광장)

    남부지방은 지금 먹을 물이 모자라 야단이다.제한급수가 시작된 지는 이미 오래고 그나마 어렵게 받은 물도 수질이 날로 나빠져 하루 하루 고생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오는 6월까지는 비다운 비가 오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예보속에 가뭄피해는 점차 북상하고 있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 먹을 물 뿐만 아니라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 농사도 걱정이고 공업용수가 모자라 조업까지 단축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예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것만은 세계에 자랑해올 정도로 물 하나는 귀한 줄 몰랐다.중동이나 서양사람들이 물을 비싸게 사 먹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우리였지만 어느덧 우리도 먹는 물(생수)이 휘발유보다 비싸게 돼버렸다.얼마전까지 석유를 찾아 법석을 떨었듯이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물을 찾는 시추작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가뭄을 숱하게 겪었지만 특히 이번 가뭄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반성하게 한다. 우선 좀 더 미리 대비할 수 없었느냐는 점이다.이번 가뭄의 징조는 사실 지난 여름부터 나타났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정도로 이중 절반이상이 여름철에 내린다.그런데 지난 여름에는 예년 여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비가 내렸을 뿐이다.몇십년 몇백년의 통계로 과학적인 예측을 하여 체계적으로 대비하지는 못할 망정 5∼6개월 앞에 닥칠 물부족정도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더구나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대비가 있었어야 했다.최소한 현재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는 절수운동만이라도 몇개월 앞서 시작했더라면 사정은 지금보다 한결 나았을 것이다. 무슨 일이 터지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듯이 법석을 떨다가 발등의 급한 불만 꺼지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더냐는 식으로 흐지부지하고마는 습성도 반성해야할 일이다.먹는 물 문제만 보더라도 그렇다.상수원 오염사고가 날 때마다 으레 거창한 수질개선계획이 나온다.그러다가 얼마 지나면 그만이다.그리고 또 같은 사고가 난다.지금까지 나왔던 개선책만 착실히 시행됐더라도 식수는 벌써 좋아졌어야 한다.그러나 식수오염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수질은 점점 나빠지고만 있다.교량붕괴사고나 대형 참사의 경우도 모두 마찬가지다. 무슨 일에나 임시처방에만 급급하고 근본적인 조치에는 소홀한 편이다.물문제만 하더라도 가뭄과 홍수에 계속 시달려오면서도 일년 강수량의 8%만 겨우 저수하여 활용할뿐 나머지는 모두 흘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비록 돈이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가뭄을 계기로 물문제만은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댐끼리 도수관을 묻어 연결하든 바닷물의 담수화시설을 하든 충분한 양과 좋은 질의 물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 살기가 조금 나아졌다고 흥청망청하는 풍토야말로 우리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일이다.먹을 것 입을 것은 물론 무엇이나 귀한 줄 모르고 마구 써대는 것이 요즘의 세태인듯 하다.아낄 줄도 모르고 절약하지도 않는다.쓸만한 물건도 마구 버려 쓰레기가 넘쳐난다.덩달아 소비재 수입마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인 94억달러에 이르렀다.무역적자 60억달러의 1.5배나 된다. 거리를 메우고있는 승용차의 절반이상이 「나홀로 차량」이다.교통난이나 자원절약을 생각하면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도 될 일이다.아무리 정보통신시대라 하지만 공중전화앞에서도 핸드폰을 써야 폼이 나고 국민학교 아이에게까지 삐삐를 채워야만 하는가.이런 판국이니 그 흔했던 물인들 어찌 바닥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번 가뭄도 물 귀한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절약하라는 경고가 아닐까. 우리 모두가 반성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비가 오기를 빌자.
  • 국익에 비쳐본 대형사고(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건설사고의 여파가 해외시장에 미쳐 한국건설업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태국이 유류기지 건설 기술심사에서 한국업체를 제외한데 이어 말레이시아가 신국제공항건설 입찰에서 우리업체를 모두 탈락시켰다. 성수대교 사건이후 일본은 한국의 부실공사 사례를 해외건설시장에 널리 알려 우리업체의 해외건설수주를 방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여기에 가세하여 유럽 언론들도 「한국을 인재의 나라」라면서 「성수대교 붕괴와 가스폭발사고는 그동안 고도성장에 따른 값비싼 대가」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업체를 곤궁에 몰아넣고 있는 일본에서는 과연 대형건설사고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신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하여 1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92년 2월에는 도쿄 서쪽 외곽의 아쓰기에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내 기지에서 건설중이던 체육관이 무너져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을대단히 중시하는 미국에서도 교량붕괴 등 건설관련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있다.지난 67년 12월 오하이오주 실버교가 붕괴하여 무려 47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났고 83년에는 뉴욕과 근접해 있는 코네티컷주 턴파이크교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에서 지난 10년동안 2만2천4백60건의 교량붕괴 등 건설관련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지난 88년 아샤펜부르크의 마인브르케 슈톡슈타트교의 주경간이 붕괴돼 8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71년 11월에는 본 인근 코블렌츠의 신라인교가 붕괴하여 6명이 죽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선진국에서도 교량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국내건설업계의 조사로 밝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본은 국익차원에서 자국의 부실시공파장이 국외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이 철저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히로시마 고가도로가 붕괴되었을 때 일본 언론은 며칠동안 사고내용과 후속기사를 크게 다루었으나 사고원인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1년이상 걸린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을 지켜보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일본은 자국내 대형건설사고는 숨기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한국과 같은 경쟁국의 사고는 널리 알려 해외건설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간교한 전략을 쓰고 있다. 그럼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대형사고가 나면 모든 공사가 부실공사인양 보도하고 『불안해서 못살겠다』는 시민들의 얘기를 크게 싣고 있다.일본에서는 사고원인이 1년이 지난뒤 밝혀지기도 하는 데 우리는 사고가 난후 며칠안에 밝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언론은 사고원인이 당국에 의해 밝혀지기도 전에 부실공사로 일단 추정해 버리는 성급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물론 부실시공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위한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사고원인을 처음부터 부실로 단정하고 건설업계 전체를 매도하거나 다른 공사도 부실로 속단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생각해볼 일이다.사고가 나면 전문성이 모자라는 대책제시로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키는 일은 없는지 반문이 간다.지난 30여년 동안 상상을 초월한 우리의 경제성장과 사고와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는 냉철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설사 외국언론의 보도대로 우리가 그동안의 고도성장에 대한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하할 필요가 있는가.우리가 짧은 기간동안 도로·교량·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을 집중적으로 건설한 덕택에 경제규모(GNP기준)가 지난 70년 세계 33위에서 90년 15위로 뛰어올랐다.향후에도 우리경제가 계속적으로 성장하여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세계 7위로 부상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이 경제개발에 착수할 때 아무도 그같은 비약적인 성장을 예측하지 못했다.더구나 한강다리를 지나는 자동차대수가 20여년만에 무려 58배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세계 유례를 찾기 힘든 비약적인 신장의 뒤안길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도외시한 채 대형사고 자체만을 탓할 수는없지 않은가. 우리가 그동안 쌓아올린 값진 경제성장과 건설성과를 일부 부실시공이나 대형사고에 묻어버리는 자학에 가까운 행위는 국가나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한해가 저물고 있는 시점에서 대형사고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자학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그리고 자성이 아닌 질타가 경쟁상대국에 역선전의 호재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 건설사고대응 반성할때다(사설)

    선진국에서는 대형건설사고가 일어나지 않는가.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부실시공으로 인해 교량붕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국익차원에서 자국의 부실시공파장이 국외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당국은 물론 언론이 철저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67년 12월 오하이오주 실버교가 붕괴하여 무려 47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일어났고 83년에는 뉴욕 근교에 있는 코네티컷주 턴파이크교가 무너져 3명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일본은 지난 91년 3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건설중이던 히로시마 신교통시스템의 고가도로가 붕괴,14명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당시 일본언론은 며칠동안 사고내용과 후속기사를 크게 다루었으나 사고원인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은채 1년이상 걸린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을 지켜 보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일본은 자국의 대형건설사고는 쉬쉬하면서 한국과 같은 경쟁국의 사고는 널리 알려 외국건설공사를 따내는 간교한 전략을 쓰고 있다.우리의 경우 대형사고가 나면 모든 공사가 부실공사인양 보도되고 사고원인은 사고후 며칠안에 밝혀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언론은 사고원인이 당국에 의해 밝혀지기도 전에 부실공사로 일단 추정해 버리는 성급함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물론 부실시공은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을 막기위한 사전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사고원인을 처음부터 부실로 단정하고 건설업계 전체를 매도하거나 다른 공사도 부실로 속단하는 것이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조용히 생각해볼 일이다.사고가 나면 무조건 질타만 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상상을 초월한 경제성장과 사고와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는 냉철함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비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는가.다리위를 지나는 자동차가 20여년만에 무려 58배나 증가한 나라는 한국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우리경제 규모(GNP기준)는 지난 70년 세계 33위에서 90년에 15위가 되었고오는 2020년에는 7위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에 유례를 찾기 힘든 비약적인 경제성장의 뒤안길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우리는 도외시하고 있는 것 같다.우리가 그동안 쌓아 올린 경제성과나 건설기술을 일부 부실시공이나 대형사고에 묻어 버리는 자학에 가까운 행위는 국가나 국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경쟁상대국에 역선전의 호재만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한번 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 교량붕괴사고 관련/2개월정업 취소소/삼성건설

    삼성건설(대표 최훈)은 6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 건설과정에서 진입교량이 붕괴됐다는 이유로 2개월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건설부를 상대로 영업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고법에 냈다. 삼성건설은 소장에서 『당시 사고는 일반인이나 발주자의 이익을 전혀 침해하지 않은 순수한 안전사고에 불과한데도 건설부가 영업정지처분까지 내린 것은 고의·과실의 경우에만 적용하는 건설업법상의 영업정지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설부는 삼성측이 92년 10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본댐과 방류설비 및 발전소공사등 8백79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뒤 지난 9월9일 용담댐 하류의 진입교량 공사를 벌이다 교량붕괴사고를 내자 지난 5일 「부실공사를 해 사고가 났다」며 2개월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 “수사 끝까지 갈것” 검찰/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실물모형 수직재 보이며 부실시공 설명/최회장 소환설에 동아건설 직월들 초조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사본부장인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이원종 전시장과 우명규현시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의 소환조사여부에 대해 『실무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거듭 주문. 신본부장은 『거대조직을 상대로 하는 수사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고 전제,『동아건설 현장소장을 구속하는데서 수사가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고 강조. 신본부장은 이어 『우리(검찰)는 끝까지 갑니다.끝까지 가면서 수사할 겁니다』라고 말해 최회장이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검찰은 동아건설의 경영진과 성수대교 공사현장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동아건설 전이사 박모씨(59)를 불러 1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것을 비롯,이날 시공당시 동아건설사장을 지낸 이모씨(76)와 기술담당전무 황모씨(71)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회장의 소환을 위한 수순을밟는 모습. 고령의 이전사장과 황전전무는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대해 『내 전단계의 직책에 있던 사람의 소관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영장을 발부받아 오지않으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완강히 버티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 ○…검찰은 1일 자정쯤 신동현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을 포함,서울시와 동아건설 관계자 6명을 전격 구속한뒤 이례적으로 X­레이 현상필름과 실물모형으로 만든 수직재를 동원해 보도진들에게 부실시공된 내용을 설명. 검찰은 『성수대교 전체에 사용된 36개의 수직재가운데 18개를 방사선투과시험을 한 결과 모두 시방서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부실시공이 입증된 만큼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의기양양. ○…검찰이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곧 최원석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보도되자 그동안 서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동아건설 임직원들은 몹시 초조해하는 빛이 역력. 동아건설측은 이날 『용접부분과 볼트구멍의 부실등 검찰이 밝힌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이 과연 교량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규명되지않은 상태에서 마치 그런 것처럼 언론이 서둘러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수대교 사고 수사발표와 관련하여 동아가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각 언론사로 배포. ○…동아건설 직원들은 특히 지난 1일 우명규시장의 전격사퇴 이후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데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 직원은 『준공당시 서울시의 검사에 합격했고 하자보수 의무기간 5년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붕괴원인을 부실시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조건 잘못되면 기업탓으로 돌리려는 그동안의 관행을 되풀이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 ◎이 전시장 「업무과실죄」 적용될듯/“시장은 교량관리 총책임자” 처벌 낙관/최회장 구속은 안되도 「유죄」 못면할듯/검찰 「성수대교」 수사방향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해지고 있다. 이들 2명은 지금까지의 검찰조사 결과 피의자든 참고인 자격이든 조사가 불가피해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전시장은 서울시내 교량·도로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총괄책임을 지고 있고 최회장은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교량의 시공자로서 이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전시장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소환·조사할 것을 검토했으나 직무유기죄 구성요건이 워낙 까다로워 대신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과실범에 대해서는 총괄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아냈다』면서 『이 전시장에게 이 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이처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확대·적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때 마다 최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하는 좋지못한 「선례」를 남긴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전시장에 비해 최회장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눈치이다. 실제로 검찰관계자들은 최회장의 관련사실을 슬쩍 흘리면서도 신병처리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구속수사」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 이는 뇌물수수나 횡령등 최회장의 개인비리라면 몰라도 회사의 조직적범죄(부실시공)에 대해 최고경영자까지 사법처리할 경우 동아건설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어렵게 수주한 해외공사의 계약취소등 파생되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최회장이 법적으로 완전한 「면죄부」를 받을 것 같지는 않다. 구속수사는 하지 않더라도 「유죄」를 인정하되 불구속기소,약식기소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공산이 크다.
  • 공사감리제도 대폭 강화 추진/민자당/「시설안전진단공사」 설립 검토

    ◎과적차량 전용교량 별도 신설 정부와 민자당은 이번주초부터 당정협의를 본격화,항구적인 부실공사 방지대책등 이번 성수대교 참사사고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22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공사과정의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감리제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건물이 준공된 뒤에도 관리·운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전담하는 가칭 「시설안전진단공사」의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교량붕괴사고를 막기 위해 과적차량 전용의 교량을 별도로 선설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이영덕 국무총리도 이날 홍재형 경제부총리,최형우 내무부장관등 관계부처 장관에게 인재추방추진협의회를 정례화해 각종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상정보 전달과 응급구호체계의 개편을 위해 현행 재난관리 관련법도 재정비하도록 지침을 시달했다. 건설부에 대해서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진단반을 구성,교량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함과 아울러 특정대학의 토목학과가 특정교량을 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시달했다. 이총리는 이달말까지 각 부처별 대형사고 예방대책을 종합,시행한 뒤 12월10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 이해구장관에게 듣는 내무행정(국정탐방)/대담=김종일 전국부장

    ◎“깨끗한 공직사회 위해 살깎을 각오”/비위·무사안일 공직자는 과감히 도태/지역경제 활성화돕게 지자단체 지원/휴일 회의실·주차장 개방… 친근한 관공서로 새정부가 들어선지 몇달밖에 안됐지만 지역관공서와 만나는 주민들은 「관」이 사뭇 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체감행정 실천할터 관공서 회의실·주차장의 무료개방,각종 공문열람 허용,민원1회방문처리제 실시등 갖가지 조치를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주민편의 위주의 「체감행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인다.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바뀌는 것 같은 개혁의 소용돌이에 묻혀 두드러지진 않지만 이같은 「작은 변화」의 흔적에 신선한 느낌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국민과 더불어 전국의 일선지방행정조직을 독려하며 지방 행정개혁을 주도하는 내무부는 그래서 작은 정부,검소한 정부,봉사하는 정부를 실천하는 얼굴이라 할수 있다. 이해구 내무부장관을 만나 내무행정개혁방안등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새정부의 개혁바람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다듬기 위해서는 아직도 도려내야 할 환부가 많다는 것을 반증하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내무행정의 쇄신방안의 골격을 정리하여 주시지요. ▲내무행정은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의 50%인 42만 공직자가 일선지방 곳곳에서 국민 개개인과 접촉하며 수행하는 종합행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이 가장 빈번한 내무행정의 개혁이 성공하면 깨끗하고 작은 정부를 구현하려는 문민정부의 의지가 사실상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지요.내무부는 이같은 개혁의 첨병이라는 자부심속에 민원행정개혁,지역경제 활성화,민생치안 확립이라는 3대목표를 두고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제도정비작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민원 1회 방문처리제로 상징되는 민원행정개혁은 관편의위주·공무원중심의 행정에서 국민편의·국민중심의 행정을 유도하는 공무원의 의식개혁과 제도,관행의 혁신을 동반하고 있습니다.또 이제 지방조직을 총괄하는 내무부는 농촌경제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역할을 하는 경제부처의 기능도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이와함께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안을 확보하고 사회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 제도개선 등도 당연히 뒤따라야 할것입니다. ­최근 내무부가 발표한 작은정부 실현을 염두에 둔 지방행정기구 개편안에 대해 일부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실정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기구축소에 따른 지역주민이나 공무원의 불이익은 없는지요. ○치안확립 제도개선 ▲내무부는 작은 정부,검소한 정부,절약하는 정부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고통분담차원에서 12년만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22개국 65과 58개 사업소를 폐지 또는 통합하고 사무관급이상 공무원 2백13명을 줄이는 작업을 추진중입니다.기구및 인원축소에 따른 고통이 당연히 수반될 것으로 압니다.하지만 대민업무와 관련한 부서는 원래의 기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보강토록해 일반국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또 감축된 공무원 역시 민원부서나 결원이 생긴 새로운 부서등에 배치토록해 부당한 처우를 받는 일이 없도록 했습니다.지방기구 개편에 뒤이은 내무부본부와 경찰청의 기구감축문제는 정부 각부처의 기구조정차원에서 행정쇄신위원회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추진중인 내무부 자체사정활동에 대한 내용을 평가해주시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깨끗하고,공정하고 친절한 공직자상 확립은 새정부가 추구해야할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따라서 이같은 시대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자기혁신의 의지가 없는 공직자들은 당연히 도태돼야 할것입니다.그동안 윗물맑기운동을 과감하게 추진,부적격 인물을 가려냈고 지금 아랫물맑기운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동안 1단계조치로 △뇌물수수 △부동산투기 △공사생활문란등의 사실이 확인된 공직자6백72명에 대해 면직등 각종인사조치를 마무리했읍니다. 앞으로도 「기관장 사정평가제」라든지 민원인을 대상으로 행정업무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는 「민원인 행정평가제도」를 실시,자율사정의지가 약한 기관장이나 일선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내무부가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역시 최근 시행에 들어간 민원1회방문처리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그러나 민원인이 직접 해당부서를 돌아다니지 않으면 늑장처리가 된다든지 민원전담공무원과 민원인간에 구조적 유착관계가 형성될수 있다는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원래 취지대로 정착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일단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모든 노력을 다바쳐 처리하겠다는 공무원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선진국형 행정문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할 숙제라 할수 있지요. ­민·관 화합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근한 관청만들기운동」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까. ▲사실 종전에 주민들이 관청을 보는 시각은 어딘가 거리감이 있고 썩 바람직한 편은 아니었지요.그래서 관청이 먼저 주민들에게 문을 열 필요가 있다고 판단,지난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관공서 주차장과 회의실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의외로 반응이 좋고이용자가 많습니다. ­새정부출범이후 지방중소기업지원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한 갖가지 정책이 발표되면서 최근 지역경제가 다소 살아나고 있습니다.농촌경제회생과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같은게 있습니까. ▲모든 경제의 구체적인 실천은 지방에서 이뤄지고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활성화는 대단히 중요하지요.따라서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이제는 경제행정의 주체라는 각오로 지역경제회복을 위해 모두 노력을 기울여 나갈까합니다. ○아랫물맑기 운동 지방예산 절감액을 포함,모두 8천8백1억원을 중소기업 육성과 농촌경제활성화를 위한 지원자금으로 활용하려는 계획 역시 이같은 노력의 일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지방행정도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릴때가 됐다고 보고 지역생산품의 해외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공공요금을 올 연말까지 동결하고 개인서비스요금도 올리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아파트붕괴,열차전복,교량붕괴,대형산불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특히 행락철과 장마철을 앞두고 사건·사고예방대책이 강구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재해산관리종합대책을 수립,관계기관등과 협의해 취약지와 각종시설을 재점검하고 대형사고 우려시설에대한 특별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또 재난발생때 효과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표준행동요령을 만들어 각급기관과 국민들이 활용토록해 인명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입니다. ○지방공공요금 동결 ­문민정부 출범으로 민생치안에 대한 기대가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것 같습니다. ▲민생치안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의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국민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또 지난 3·1절특사및 3·6대사면조치에 따라 그동안 구속돼있던 수감자들이 많이 출소한데다 정권교체기의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취약요소도 노출되고있어 범죄발생 유인은 많다고 분석됩니다.경찰은 이에대비해 오는 9월말까지를 범죄소탕기간으로 정해기동성 있는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시국치안에 배치했던 시위진압기동대 2백47개중대 가운데 1백95개중대 2만6천명을 전국 지·파출소에 투입,범죄취약지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끝으로 오는 95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내무공무원들의 위상과 관련,사기저하는 물론 승진등을 둘러싸고 인화가 깨질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체장선거는 시대적 흐름이고 국민적인 요청인 만큼 내무 공무원들 역시 큰 동요는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공무원의 위상과 관련 한 전향적인 검토를 통해 자치시대에 맞는 폭넓은 역할을 개발해 나갈생각입니다.
  • 교량붕괴,트럭 추락/운전자 등 3명 사상/북제주군 추자교

    【제주=김영주기자】 11일 하오 1시25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면 추자교가 붕괴돼 다리를 건너던 15t 트럭(운전사 김병국·33·제주시 이도2동 1141의 8)이 20여m 아래 바닷물로 떨어져 함께 타고 있던 배석호(68·북제주군 추자면 묵리 373),김희진씨(28)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지고 운전사 김씨는 떨어지는 순간 문을 열고 탈출,구조됐다. 경찰은 사체2구를 인양하고 15t짜리 이 사고차량이 규제를 어기고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운전사 김씨를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날림공사 원인과 처방을 알아본다/전문가 좌담

    ◎“부실시공기업 망한다” 풍토 조성돼야/「작품」에 생명거는 장인정신확립 절실/“설계서 시공까지” 종합면허제 도입을/공비 적기집행 긴요… 전국 1만여개 교량안전진단에 연예산 2천만원뿐 신행주대교와 남해 창선대교의 잇딴 붕괴사고로 대형 건설공사에 대한 불신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감리제도의 강화등 제도개선도 추진되고 있다.대형건설공사의 경우 부실로 사고가 날 경우 엄청난 인적·경제적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총공사를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이번 교량붕괴사고를 계기로 대형 건설공사의 실태와 원인및 대책등을 연세대 황학주교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윤식원장,(주)대우의 조용준부사장의 좌담으로 들어본다. ▷참석자◁ 황학주씨 연세대교수 이윤식씨 건설기술연구원장 조용준씨 대우부사장 ▲이윤식원장=신행주대교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이번 사고를 놓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사고의 원인규명 및 향후대책이 시급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황락주교수=동감입니다.이와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조용준부사장=먼저 건설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비록 사고가 교량부문에서 일어났으나 건설현장에는 제도적인 문제점들이 도처에 널려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제도적인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황교수=우선 교량공사를 일반 건축공사와 달리 어려운 설계와 시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해결해야 됩니다.일반 건축물의 경우 수직하중을 땅이 받쳐주면 되나 교량은 수평으로 놓여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설계·시공·감리가 삼위일체를 이룰때 완벽한 교량을 건설할 수 있게 됩니다. ▲이원장=교량이든 어떠한 구조물이든간에 기술자의 장인정신이 배어있지 않은 작품은 이번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와 같은 화를 자초할 수밖에없습니다.이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술자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 사회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가령 충분한 공비 및 공기가 주어졌을 경우 무리한 시공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지요. ○우리기술 국제수준 ▲황교수=실제로 우리나라의 설계나 시공기술은 국제수준에 와 있습니다.현대건설이 건설한 말레이시아 페낭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고 국내에도 남해대교나 진도연륙교,여수돌산교등 국제수준의 교량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은 크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고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미국에서도 현수교인 타코마브리지가 완성된뒤 3개월후에 바람에 떨어지자 설계자가 책임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한 경우까지 있습니다.설계자및 시공자,기술자가 다리하고 운명을 같이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공사를 하면 틀림없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부사장=앞서 지적한대로 기술자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절대적이라고 동감합니다.제 경우 양화대교를 건설할때 설계에 관여했는데 개통전은 물론 개통된 뒤에도 행여 다리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밤잠을 설치곤 했지요. ▲황교수=신행주대교의 붕괴사고는 현장에 직접 나가보지는 않았으나 시공의 정밀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설계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설계 잘못은 있을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설계는 그방면의 프로들인 직업설계 사무소에서 하고 중앙설계심사위원회의 심의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지요. 콘크리트는 굳기 전에는 전혀 힘을 못씁니다.콘크리트공사에서는 한군데만 무너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집니다.이번사고 역시 상판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를 받쳐주는 가교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량공사의 경우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고 시공할때 지지점의 변경은 사정에 따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공사를 할때 기초준비에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입니다.팔당대교 붕괴사고의 조사반장으로 원인을 규명한 결과 상판이 날아간 것은 초속 32m의 바람에 전혀 대비를 하지않은 것이었습니다. ▲이원장=우리나라 건설공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은 잘하는데 물속이라든지 땅속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아무렇게나 하는 경향에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건축물이나 다리,도로등은 기초나 눈에 보이지 않는곳을 제대로 튼튼히 해야만 수명이 오래 갈수 있는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건설부에 책정된 교량조사예산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진단한다해도 정확한 처방을 내릴 수 없는 실정입니다.이처럼 행정의 집행은 국제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국제수준에 맞는 기술행정을 펴고 특히 예산을 필요한 만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타당성 중요 ▲이원장=구조물을 만드는데 있어서는 경제및 기술적 타당성 뿐만아니라 사회적 타당성까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기술적 타당성만 본다면 어떠한 구조물이라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기술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식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비용을 줄일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값싸고 기술저으로 가능한 구조물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에게 필요하고 타당한 것인지를 따녀봐야 할것입니다. ▲조부사장=황교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강재교량은 포항제철과 같은 유명업체가 만든 제품을 재단하고 연결해서 구조물을 만들기 때문에 시공결과가 당초 기대했던 대로 나타나는게 상례입니다.그러나 콘크리트교량은 전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건설업체들은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를 정부로부터 KS마크를 획득한 레미콘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타설만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완성된 구조물의 강도나 내구성은 레미콘업체가 공급하는 콘크리트의 품질에 따라 상당부분 좌우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위해 건설업자가 공사현장에 직접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토록 권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환경문제등을 들어 공장설치허가를 잘 안해주고 있고 반드시 KS표시를 받은 레미콘을 사용하도록 돼있지만 KS표시를 받으려면 공장설립후 6개월간의 레미콘 생산경력이 있어야 하는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공사현장에 콘크리트공장을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신행주대교 시공에 있어서도 공급이 달려 파동을 빚었던 지난해에 가장 중요한 타워부분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아는데 완성후 하중을 받는 정도에 따라 1㎠당 1백30∼4백㎏까지 다양한 강도를 지닌 콘크리트가 적절하게 공급됐을지 의문이 갑니다. ▲황교수=지난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기술자들에게 남해대교의 안전도를 점검하기 위해 진단을 의뢰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일본기술자들은 2억원을 안전진단비용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부가 전국 1만여개의 각종교량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데 투입하는 예산은 연간 2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당시 건설부는 이같은 예산제약때문에 일본에 남해대교의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것을 포기하고 저한테 1천만원정도로 안전진단을 해줄수 없겠느냐고 의뢰해와 어이가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부사장=동감입니다.건설업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각종 공사비가 현실에 맞게 대폭 상향조정돼야 합니다.공사비를 제대로 주면서 한편으로 감리를 강화해 덤핑입찰에 의한 부실공사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돈,노무자,장비를 시공의 세가지 요소라고 흔히 얘기합니다만 실제로 정부 공사의 노임단가가 현장에서 지급되는 노임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부실공사가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공사진척도에 따라 필요할때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겠습니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공기가 5년인 경우 대개 착공후 3년정도까지는 예산이 나오는둥 마는둥하다가 막판에 가서야 언제까지 무슨일이 있더라도 완공시켜야 한다면서 예산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게 지금까지의 상례였습니다.막판에 밀어부치기 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졸속공사 부실공사가 될수 밖에 없습니다. ○도급액기준 불합리 셋째,조달청의 입찰제도도 개선이 돼야 합니다.현행입찰제도를 보면 각업체별로 공정이나 공사유형에 관계없이 전년도 도급액만을 기준으로 1위에서 78위까지를 1군업체로 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할 경우 아파트만 주로 짓는 업체가 전혀 시공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교량건설을 맡게되는 경우가 종종 잇습니다.따라서 공사유형별로 업체의 시공능력을 파악해 입찰자격을 심사하는 PQ(사전자격심사)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견적도 제대로 뽑을 능력이 없는 업체가 입찰에 참가하는 경우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하겠습니다. 넷째,종합건설업면허제도가 실시돼야 합니다.한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맡는 것이 요즘 세계적인 추세 입니다.그래야만 기획에서 조사 설계 시공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수 있고 기술능력도 효과적으로 배양될수 있을 것입니다. ▲이원장=건설기술이란 무형에서 유형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게 마련입니다.문제는 이같은 미비점,붕괴사고등의 가능성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 할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분야에 관한 각종 제도들이 개선돼야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모든 제도는 그나라 그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뜯어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차적으로 시공업자의 자발적인 각성과 잘못된 여러가지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건설업체의 부단한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선진기술의 축적과 독자적인 자기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건설업체의 특성상 엄청난 장비와 인원을 놀려둘수 없기때문에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계속 가동시키기 위해 때로는 불가피하게 덤핑입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도 고려가 돼야 할 것입니다.이밖에 부실공사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공정유형 공기 시공여건등에 따라 노임단가에 차등을 두는 품셈을 제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가 돼야 할 것입니다.종합건설업면허제도의 도입은 지난 87년에 정부내에서 검토된바 있지만 이 제도가 도입,시행되는 경우 전국의 1만여개에 이르는 중소건설업체들의 무더기 도산이 우려됐기 때문에 백지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쨌든 장인정신을 가진 업자는 돈을 벌수 있게하고 한번 공사를 잘못하면 기업이 망한다는 각오를 갖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주가 5년전 회귀에 각장마다 침통/지수 500선 무너지던 날

    ◎투자자들 발길 끊겨 한산/“바닥권인데 계속 떨어져 답답” 한숨/“반등시점에 교량붕괴등 악재” 분석 ○…5일 종합주가지수 5백선이 개장초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5년전으로 되돌아가자 증권사의 객장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증권투자자들은 설마 설마했던 5백선마저 별다른 저항을 받지않고 무너져 버리자 증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이날 여의도를 비롯,명동·을지로등에 있는 증권사 객장에는 10여명 내외의 투자자들로 한산했으며 상담전화도 반으로 줄어드는등 사실상 일손들을 놓고 있는 상태였다. 럭키증권 본사 2층의 객장에 있던 조모씨(45·회사원)는 『증권투자를 10년전부터 했지만 요즘처럼 감을 잡기 힘들었던 때는 없었다』면서 『주가가 바닥인것 같은데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영업부의 나영철씨는 『주가가 기술적으로 반등할 시점에서 신행주대교붕괴,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창당설등 증시 외적인 악재로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주가 폭락으로 기업들이 공개,유상증자,회사채등 증시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길이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증시침체에 따라 공개·유상증자의 길도 쉽지않을 뿐 아니라 유상증자를 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실권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88·89년에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중 직접금융의 비중이 56%를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28%를 밑돌고 있으며 올해 공개된 회사는 대한해운 1개사에 불과하다. ○…증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증시를 떠나고 있다.지난 90년말의 주식인구는 1백73만명이었으나 지난해말에는 1백43만명으로 1년사이에 30만명이 줄었다. 증권사에 계좌는 있지만 실제로 거래를 하지 않는 휴면계좌의 비중도 지난 89년 3월말에는 등록계좌의 23.6%였으나 지난 7월말에는 52.5%로 늘어났다.또 지난 89년말의 기존 25개 증권사의 임직원은 2만5천6백29명이었으나 지난 6월말에는 2만3천7백46명으로 줄었다.
  • “추곡수매가 작황 등 고려 10월 확정”/당정회의:4일

    ◎“「6백만섬·5%인상안」 발표한적 없어”/농어촌 각종규제 완화,불편해소 지속 추진/추곡 수매/감리강화등 통해 공사 내실화 기할터/“잇단 교각붕괴 정부에 관리책임있다”/교량 붕괴 정부와 민자당은 4일 상하오에 걸쳐 농수산분야 당정 및 건설분과 당정회의를 잇달아 열고 농정현안 전반에 관한 정책조정을 시도하는 한편 교량등 건설공사의 내실화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김영삼대표 주재로 강현욱농수산부장관,황인성정책위의장,정시채국회농수산위원장(내정),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농수산 당정회의에서는 ▲농촌진흥지역내 행위제한 완화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중간평가 ▲올해 추곡수매계획 등 농정전반에 걸쳐 당정간 입장을 조율. ◎…김영삼대표는 회의 모두에서 『농어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임을 잊지 말고 농업정책을 세울때 미리 농민의견부터 수렴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한뒤 『특히 농어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각종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에대해 『다각적인 농어가 부담경감 조치와 아울러 농어촌 구조개선대책을 금년부터 본격 추진함에 따라 농정에 대해 불만과 과도한 욕구도 점차 자제되고 있다』면서 『농촌일손돕기 운동전개,무허가축사 양성화,농지와 산지의 이용규제완화등 농어민불편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보고.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당정간 공감대가 확보됐음을 상기시킨뒤 『좀더 사업내용을 구체화시켜 농민들이 농업구조개선으로 인한 혜택을 피부로 느낄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 ◎…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은 올해 추곡수매계획과 관련,『일부 지방지 등에 수매가 5%인상,6백만석 수매 계획이 보도되는 바람에 현지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므로 사실이 아니라면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 ◎…강장관은 이와 관련,『농림수산부는 물론 경제기획원에서도 6백만석 수매,5%인상 계획을 공식발표한 바 없다』고 확인하고 『농민은 최소한 작년수준의 수매량(8백50만석)과 7%이상의 수매가격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재정사정과 작황·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매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보고. 강장관은 『양곡유통위원회의 대정부건의안을 토대로 관계부처 및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 확정후 오는 10월20일경 국회동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농민편의를 위해 국회동의 지연시 11월1일부터 일단 정부안으로 수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언급. ◎…당정은 이어 경남 남해군 창선대교와 경기도 고양군의 신행주대교 붕괴사건과 관련,이날 하오 건설분과 당정회의를 열고 교량등 건설공사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 당에서는 황인성정책위의장과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서정화국회건설위원장내정자,박희태대변인등이 참석,잇따른 교각붕괴사고에 대한 정부의 관리책임을 추궁했으며 정부에서는 서영택건설부장관등 관계공무원이 나와 사고경위와 사후대책을 보고.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최근 지하철,교각등의 붕괴사고가 연이어 발생,건설행정에 대한 신뢰감이 실추될 염려가 있다』면서 『이같은 사고의 요인은 건설행정에 구조적으로 내재해있기 때문인만큼 공사부조리를 철폐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 신경식의원은 『신행주대교 붕괴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명없이 설계자 업자 건설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설계자인 오스트리아의 VT사에 책임이 있을 경우 국제소송을 할것인가』고 질의, 구자춘의원도 『정부가 대안입찰제로 건설업자를 선정,얼마만큼의 예산이 절약되었으냐』고 묻고 『건설관계자들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 또 박희태대변인은 『건설부가 시공중이던 신행주대교의 붕괴에만 관심을 집중시키는 듯하다』고 지적하고 『경남 남해의 창선대교는 사용중이던 다리가 무너진 만큼 복구및 주민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잇따른 교량붕괴사고로 국민에게 충격을 준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관련법규와 제도를 범부처차원에서 전면적으로 검토해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 서장관은 또 현행 저가입찰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공사실적,시공능력,자금동원능력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사전자격심사제(PQ)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보고. 서장관은 사고를 낸 벽산건설의 처벌과 관련해서는 『사고원인이 밝혀진뒤 지체보상금을 물리는등 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엄격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 “부실공사 없게 관련법 대폭 개선”/서영택건설부장관 일문일답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에 최대 노력/신공법 철저히 분석한후 공사 허용” 서영택 건설부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잇따른 교량붕괴 사고로 국민에게 충격을 준데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관련 법규와 제도를 범 부처차원에서 전면적으로 검토,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행주대교의 붕괴로 지역교통소통이 크게 어렵게 됐는데. ▲오는 96년까지 건설을 끝내려했던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가운데 김포와 일산을 잇는 김포대교의 완공시기를 앞당길 것을 검토하겠다. ­시공업체에 대한 처벌은. ▲이번 사고에 대해 크게 두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하나는 사고지역 주민이 받게될 불편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것이다. 하루빨리 무너진 구조물을 철거하도록 하겠다.두번째는 앞으로 부실사고가 되풀이되지않도록 법이 허용하는 한 사교업체에게 엄격한 제재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진뒤 벽산에 지체보상금을 물리는 등 모든 가능한 제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신공법을 이용하다 빚어졌는데. ▲건설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공법의 개발 도입이 필요하다.다만 위헙부담이 뒤따르게되므로 해당업체가 그 공사를 과연해낼 수 있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할 것이다. ­공법보다도 감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많다. ▲앞으로 설계자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하는 방안과 함께 감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공사가 시공된뒤 정확하게 감리를 해낼 수 있는 감리자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라도 찾아내 철저한 감리를 하도록하겠다. ­지금까지 사고때마다 대책이 마련됐으나 사고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실공사를 막기위해서는 건설부 뿐 아리나 여러 관계부처가 함께 노력해야한다.앞으로 건설부가 먼저 문제점을 제기,부실공사의 에방을 위한 법령·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 건설부만으로 어려울 경우에는 보다 상급기관에서 각종 제도개선방안등을 총괄하도록하겠다.또 마련된 법을 엄격하게 적용해 나가겠다. ­항간에는 지방 국토관리청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지고 있는데. ▲지방청이 실제 공사를 집행하다 보니 각종 말썽과 부조리가 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곧 지방청 직원들의 자질과 능력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인사문제가 말썽의 주요인이라면 과감한 인사순환등의 방법을 검토하겠다. ­지금까지 부실시공 업체에 대해 법이 정한대로 제재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은 법의 제재내용이 지나치게 강력한 탓이 아닌가. ▲만일 현행법이 적용하기에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하게 고쳐나가고 대신 정해진 법은 엄격하게 집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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