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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박한우 영남대 교수, 한류 이면의 반한감정 조명…“왜 한국을 싫어하나”

    [신간]박한우 영남대 교수, 한류 이면의 반한감정 조명…“왜 한국을 싫어하나”

    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가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반한(反韓)감정도 확산하는 원인을 고찰하는 책을 출간했다. 30일 영남대 출판부에 따르면 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반한감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계량화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했다. 특허를 연결하는 멀티 데이터베이스인 디멘션스(Dimensions.ai)와 뉴스, 소셜미디어 등을 포함한 온라인 주목도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인 알트메트릭(altmetric.com), 과학출판 데이터베이스인 시멘스틱칼라(SemanticScholar.org) 등을 활용해 반한감정이 나타난 매체와 빈도, 연결망 등을 조명했다. 연구 결과 음악과 드라마, 음식 등 한국의 문화적 요소가 전세계로 확산해 곳곳에서는 한국을 더 알고 싶어하는 정서를 표출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과정도 자연스레 활발해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반한감정도 강해졌다. 아시아에서 시작된 반한감정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런 현상에 대한 특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한국에 대한 열등감, 역사성, 민족주의, 애국심 등이 작용한 영향도 있지만 국가별, 시기별 이슈와 문제 등 여러 변수도 있어서다. 이 책은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난 반한감정이 국가 간 관계에도 부정정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순히 ‘싫어한다’는 의미를 넘어 사회적·정치적·문화적 배경도 고려해 반한감정의 정도를 지표와 수치로 나타내 객관성을 더했다.
  • 올해의 과학자상에 故 찰스 서 박사,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올해의 과학자상에 故 찰스 서 박사,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과학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과학자로 지난 10월 작고한 면역학 분야 대가인 찰스 서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과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중력파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중력파연구협력단, 초신성 폭발 같은 초기 우주를 연구하는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선정됐다.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는 이들을 포함해 ‘과학언론인상’, ‘과학홍보인상’ 수상자들을 15일 발표했다.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한 찰스 서(55세, 한국명 서동철) 단장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탄생, 성장, 소멸과 관련된 과정을 규명한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면역학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흉선에서 만든 T세포 중 99%가 죽고 1%만 살아남아 외부 병원균과 싸운다는 사실도 세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서 단장은 지난 10월 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대장암 때문에 별세했다. 협회에서는 올해 처음 과학대중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일조한 출판인을 선정했다. 올해는 130여종의 교양과학도서를 출판하고 하반기에 성인을 위한 과학잡지 ‘메이커스, 어른의 과학’을 창간하는 등 최근 과학잡지 열풍을 일으키고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을 운영하는 등 언론과는 또다른 분야에서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한성봉 동아시아출판 대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과학기자상에는 과학분야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심층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오래 과학기술 분야를 취재해 온 정종오 아시아경제 정보과학부 차장, 대한민국의학기자상에는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또 2017년 하반기 한국의과학기사상는 과학부문은 핵무기 재앙에 대한 분석기사, 가난이 인간의 뇌를 바꾼다 등 신선한 주제발굴과 기획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매일경제 원호섭 과학기술부 기자가, 의학부문은 권선미 중앙일보 플러스 기자에게 돌아갔다.한편 과학의학분야 취재 활성화와 보도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하는 과학홍보인상에는 김한기 한국연구재단 홍보실장, 김유숙 한국애브비 홍보대외협력 상무,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 이종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홍보협력실장이 선정됐다. 김진두 과학기자협회 회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여 각 분야별로 수상자 선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좋은 기획과 적극적인 취재활동을 하는 기자들에게 힘이 되고, 모범이 되는 상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과학출판은 과학저널리즘의 또 다른 형태라는 판단에 올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했지만 첫 해다 보니 과학출판인상이 아닌 과학홍보인상에 포함시켜 시상했다”며 “내년부터는 과학출판인상을 따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과학/의학 기자상에는 상금 500만원, 올해의 과학자상과 하반기 한국의학과기사상은 상금 300만원, 과학홍보상은 상금 100만원과 각각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7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거행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양대, 네이처 인덱스 국내 1위…세계 23위

    한양대는 세계적인 과학출판그룹인 ‘네이처출판그룹’(NPG)이 최근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Nature Index 2017 Innovation)에서 논문 당 특허 피인용지수 부문에서 세계 대학 중 23위, 국내 대학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 당 특허 피인용지수는 논문 1편이 얼마나 특허에 사용되는 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기관에서 발표한 논문들이 실용기술개발에 많이 반영됐다고 평가받는다. 네이처 인덱스 이노베이션은 1980년부터 2015년까지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논문당 피인용지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한양대는 이 기간 동안 2만5633건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들이 14만 2555회 특허에 인용됐다. 논문 당 특허 피인용지수는 5.56점으로, 국내대학 1위에 올랐다. 네이처 인덱스 2017 이노베이션 상위 200위 안에는 한양대를 비롯해 포스텍, 카이스트, 지스트,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 국내대학 8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 관계자는 “교육·연구에서 실용학풍을 추구한 결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실용학풍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탈리아 6000년 전 와인 양조 흔적 찾았다

    이탈리아 6000년 전 와인 양조 흔적 찾았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의 흔적이 발견됐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남서부 해안에서 발굴한 도자기 유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도자기가 고대 선조들의 술항아리로 쓰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기원전 1300년~기원전 1100년대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포도씨와 고대 항아리, 포도주를 담근 것으로 추정되는 터 등을 토대로 이탈리아 와인이 청동기 중기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예측해왔다. 그러나 최근 발굴된 기원전 4000년, 즉 6000여 년 전 도자기 내부에서 주석(酒石·tartar)과 소디움 성분이 함께 검출됨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가 다시 쓰이게 됐다. 주석은 와인을 만들 때 발효가 진행되고 알코올이 증가함에 따라 타르타르산 칼륨이 침전해 생기는 물질이며, 소디움은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과 함께 와인에 포함돼 있는 소금 성분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분이 해당 도자기가 와인을 담았던 흔적이며, 이를 통해 와인 종주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와인의 양조기술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3000년 앞선 6000년 전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 도자기에 담겨져 있던 와인이 레드 와인인지, 화이트 와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와인의 역사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그루지야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루지야에서는 기원전 6000년 경의 와인용 포도 씨앗이 발견됐으며, 페르시아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의 단지에서 포도즙과 송진이 검출됐다.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쓴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출판사인 엘제비어(Elsevier)의 ‘마이크로케미컬 저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면 누구나 절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좁은 영토에 수천만명이 살아가는데 어느 한 해건 별 일 없이 지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과학계도 올 한해는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2월 말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단이 지난해 9월 지구에서 13억광년이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2개가 합쳐지면서 발생한 중력파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100여년 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예측됐지만 실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달 가량 뒤에는 서울에서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이세돌 9단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알파고는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외에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지난 9월 한반도 최대 규모의 경주지진 발생 등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교양과학의 전성시대 열렸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출판계는 발 빠르게 수상자의 작품들을 새로 출간하거나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것들을 복간하기도 한다. 한 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덕분에 예전과 달리 신간 코너 전면에 과학책들이 배치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자기개발서나 힐링 관련 책, 2~3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는 인문학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와 신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렇지만 지난해 중반을 전후해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출판계와 대중들의 과학책에 대한 관심은 2014년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014년 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비롯한 현대 우주론을 소재로 만든 영화 ‘인터스텔라’가 SF영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에는 화성 탐사와 관련한 영화 ‘마션’이 개봉됐다. 이에 ‘인터스텔라의 과학’ 등의 제목을 붙인 교양물리학 서적이 쏟아져 나왔고 영화 ‘마션’의 원작 하드SF소설 ‘마션’이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면서 이성과 합리성, 논리적 구조를 대표하는 과학에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 초부터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상욱의 과학 공부’, ‘세상물정의 물리학’ 등 다양한 국내 저자의 과학교양서가 쏟아져 나와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으로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실제 양적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20~30% 정도 성장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인터넷 주간, 월간, 연간 베스트셀러 20권 내에는 과학책이 한 권도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과학 분야 월간 및 연간 베스트셀러 1, 2위는 몇 년째 1980년대에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1976년에 나온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과학책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동안 워낙 과학 출판 환경이 척박하다보니 나온 책도 적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과 기관들의 ‘과학도서’ 추천목록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전히 번역서가 대부분…국내 저자 발굴 시급 서점에서 과학이나 공학 코너를 눈여겨 본 이들이라면 새로운 교양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외국서적들의 번역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많은 국내 과학자들이 교양 과학서 저자로 전면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출판계의 시각이다. 번역서는 선인세와 번역비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저자의 폭이 넓고 좋은 컨텐츠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 시각에서 본다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품을 많이 들어 국내 저자를 찾아 헤메는 것보다는 좋은 컨텐츠의 외국책을 번역하는 것이 영세한 국내 과학출판계 입장에서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과학책을 펴내 호평을 받고 있는 동아시아 한성봉 사장은 “우리 사회에서도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사유로 무장한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한국독자들에게 과학기술인들의 시각과 자세, 표현을 좀 더 쉽고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한국인 저자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국내 저자의 확보는 교양과학 분야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교양과학의 읽을거리 확보 차원에서 우리나라 출판계가 일정 부분 담당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좋은 콘텐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국내 저자 확보가 국수주의적 입장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지금까지는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대중의 과학 이해에 나선 선도적 과학자들 덕분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교양과학 서적 분야에서 국내 저자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참고] 연말연시를 맞아 읽어볼만한 과학책들 연말연시를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들 몇 권을 추천한다. 과학책은 교양수준에서 잘 설명한 것, 한 주제를 깊이있게 다룬 것, 다른 학문을 융합해 접근한 것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과학을 친절하게 설명한 교양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오정근, 동아시아) 틀리지 않는 법(조넌 엘렌버그, 열린책들) 인공지능과 딥러닝(마쓰오 유타카, 동아엠앤비) 면역에 관하여(율라 비스, 열린책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2(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사이언스 빌리지(김병민, 동아시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애 첫 연구비 年 3000만원… 백화점식 연구보다 한 우물 판다

    생애 첫 연구비 年 3000만원… 백화점식 연구보다 한 우물 판다

    # 정부출연기관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모(40)씨는 몇 달 전 퇴근길에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지금 진행 중인 연구의 성과 보고서를 내일까지 작성해 제출해 달라”는 소관 정부부처 사무관의 연락이었다. 최씨는 다음날 예정된 실험을 동료에게 맡겨 놓고 보고서 작성에 밤새 매달려야 했다. 그는 “중장기 연구로 지원을 받더라도 1년도 안 돼서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는 경우가 잦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 지난달 말 세계적 과학출판 그룹 ‘네이처’가 발표한 ‘2016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연구 경쟁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해 한국 대학의 기초과학 연구 경쟁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투자는 2~3년도 안 돼서 성과를 요구하는 단기적 시각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며 “기초과학과 단기적 성과를 요구하는 상용화 기술 개발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보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공감한 듯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첫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이면서도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R&D의 3각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의 차별화된 연구 지원이 강조됐다.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할 산학연이 그동안 서로 엇비슷한 연구로 차별성을 갖지 못하고 소모적으로 경쟁해 왔는데 앞으로는 각자 역할에 맞고 잘할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각각의 연구 주체별로 ▲대학은 기초연구와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출연연은 10년 뒤 먹거리를 찾는 원천연구와 기업이 하기 힘든 연구에 무게중심을 두는 한편 ▲기업은 상용화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대학의 기초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특히 역량이 충분한데도 초기 자금이 부족해 제대로 연구하지 못하는 신진 학자들을 위해 최대 5년간 연간 3000만원 내외의 ‘생애 첫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모든 대학의 기초연구사업에 대해 논문 수나 특허 수 등 양적 성과목표를 전면 폐지하고 질 중심의 평가시스템으로 바꿀 계획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국가에서 지원한 연구비의 사용 내역은 소속 대학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연구 자율성을 강화했다. 다만 연구 부정이나 연구비 유용 등 비리가 발생할 경우 지원을 축소하고 연구자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화한다. 출연연의 역할도 대폭 수정된다. 단기적이고 백화점식 연구에서 벗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의 70% 이상을 기관별로 5개 내외의 핵심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출연연의 정부수탁과제는 10년 뒤 먹거리를 찾는 원천기술 개발을 원칙으로 ‘5년 이상 5억원 이상’ 규모의 중장기 투자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연구수행과 관련 없는 지출금지 사항만 제시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연구비를 집행하도록 해 연구 자율성을 높이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R&D 투자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자체적으로 R&D의 10%를 구조조정해 부처별 핵심 과제에 재투자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에누리 없는 책값, 동참해 주세요

    ‘책은 제값 주고 사면 안 된다는 편견은 버립시다!’ 최근 사재기 파문으로 독자들의 불신이 깊어진 가운데 다음 달 1~2일 대학로에서 특별한 도서전이 열린다. 돌베개, 후마니타스 등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소속 34개 출판사가 ‘지식+공감 도서문화제’를 기획했다. 이번 도서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도서를 할인 없이 완전 정가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신간은 물론 구간도 모두 정가에 판다. 주최 측은 “사재기 사건으로 이런저런 말이 많고, 도서정가제가 사재기 근절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금, 책으로부터 돌아선 독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처음으로 할인 판매 없는 도서전을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도서전은 ‘대형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도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치부되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도서전은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도서전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하고, 도서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된 도서의 정가 10%는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저자들의 릴레이 강연 등 행사도 다채롭다. 시사만화가 박재동,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세화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욤비 토나, IT 평론가 김국현, 임경선 작가, 사기 전문가 김영수, 야스다 고이치 작가, 김진호 목사 등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 에디터 등이 결성한 ‘마감중에 모인 출판장이 밴드-얼토당토’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차이나 리포트 2004] (4) 韓·中평화 이상 없나

    한·중 평화는 언제까지 갈까.평화를 깨뜨릴 위협 요인은 없는가.한반도에 통일국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중국의 본심은 무엇일까.취재팀은 이런 물음들을 안고 고색창연한 베이징대의 류진즈(劉金質·국제관계학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베이징 염주영특파원|류진즈 교수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교전상대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북핵과 타이완이다.이중 북핵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지만 타이완은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전혀 예상 밖의 답이다.그는 “설혹 미국이 북한 핵관련 시설을 제한적으로 선제공격하는 경우라도 중국이 군사적으로 북을 지원해 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유일한 가능성은 타이완”이라고 했다.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하고,중국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부딪칠 경우 미국에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한국은 (중국의)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연간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고,미국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 제품들을 수입해 서민 소비계층을 먹여 살리고 있다.이같은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미 관계를 대결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다.중·미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중국은 평화외교를 지향하며,장기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려 한다.중국은 경제가 심각한 불균형 발전상태에 있고,개혁·개방의 목적을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따라서 중국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누구보다도 더 강렬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中, 對美 우호관계 지향 중국은 앞으로 장기간 개발도상국의 위치에 머물 것이다.그리고 아직도 통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대외적으로 ‘화평굴기’(和平掘:peaceful rise,평화 속에 선진국으로 부상하자는 정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를 견제하고 다극화 체계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외교상의 언어라고 본다.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전자이기보다는 참여자이기를 희망한다.현재의 국제질서와 힘의 균형을 존중하고 있다.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각은 무엇인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정책에 큰 변화가 있었다.과거에는 북한문제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그러나 지금은 적극 참여하는 쪽으로 변했다.중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안정된 주변환경이 필요하며 그것이 깨지는 상황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의 입장도 한국과 같다.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무력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중국이 북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 문제에 관한 한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그것은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협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설득하는 것이다.해결은 당사자가 해야 하며 중국은 중재자일 뿐이다.그 범위을 벗어나면 어느 한 쪽으로부터 미움과 불신을 사게 된다. 최근에 북한의 대외정책 노선에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중국은 최근 북한과의 접촉 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김 위원장은 한국 답방을 통해 개혁·개방의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최근의 경제적 곤란을 극복하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美, 北핵시설 공격 가능성 배제못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자의 역할이 미국의 선제공격 등으로 전쟁국면으로 바뀌면 달라지지 않겠는가? -최상의 목표는 충돌 방지다.미국이 군사적 해결수단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핵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있다.미국은 군사대결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핵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그러나 만약 북한을 무력으로 공격하면 중국은 도의상 북한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경제적 지원 등 여러가지 조치를 할 것이다.그러나 병력과 무기 지원,즉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과 동맹조약 당사국이 아닌가? -60년의 중·조간 동맹조약은 지금도 존재한다.그러나 한국전쟁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조약의 이름은 남아있으되 군사적 의미는 상실해가고 있다고 본다.중국은 현재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군사적인 교류는 약화되고 인도적인 교류에만 국한하고 있다.북핵문제가 군사적 수단이 사용되는 국면으로 가더라도 미국과 적대하거나 미국을 상대로 하는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中·朝 동맹조약 군사적 의미 퇴색 조약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중국내 일부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조약이 있음으로 해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의 타이완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타이완 문제는 북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전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우리의 타이완에 대한 기본 정책은 1979년 이후 변화가 없으며 최근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이를 다시 확인한 바 있다.즉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지 않는 한,중국은 무력으로 타이완을 통일할 의사가 없다.그러나 타이완이 독립을 주장하고 미국이 이를 군사적으로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중국은 부득이 타이완에 대해 무력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완 독립 선언땐 무력조치 타이완 문제가 악화될 경우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먼저 타이완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온다면 한국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한국은 지금까지 이 부분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의 정책을 구사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한국에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한국과 미국은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그러나 중국과 미국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한다면 한국은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요컨대 한·중 관계에 있어 북핵 보다는 타이완을 더 심각한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지속하면서 석유 수입국으로 바뀌었다.최근 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간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협력이 괄목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최근의 고유가로 러시아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희망일 뿐이며 러시아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이 중국과 러시아,미국과 일본을 축으로 하는 대립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거듭 강조하지만 중국은 미국과의 평화적 공존이 외교정책의 가장 큰 목표다.러시아 역시 국내경제 사정 등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따라서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국에는 양 진영간에 긴장국면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과거 상호 불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中·日 외교갈등이 FTA창설 걸림돌 동북아 자유무역지대(FTA) 창설 필요성이 한·중·일 3개국 학자와 기업인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중국의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3국간의 호혜평등과 상호 비교우위에 입각한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외교적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중국과 한국간에는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중국과 일본간의 갈등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일본 수뇌부의 신사참배 등은 중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고 있다. ●류진즈(63)교수는 냉전사 연구의 권위자로 40년동안 베이징대학에서 미·소,미·러관계 및 한반도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저서 ‘당대 중·한관계’(1998년 중국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에서 고전에 속한다.주편한 ‘중국의 조선과 한국 관련 정책자료집 시리즈’(1994년,2000년,사회과학출판사)는 한·중관계 연구의 초석으로 평가된다.‘강대국 중국의 역할 발휘’를 강조하는 중국내 ‘대국외교론’을 시기상조라고 반박하면서 미국과의 협조관계 속에서의 ‘평화적 부상’을 강조하는 실용주의적 시각을 이끌고 있다.1981년부터 2년동안 미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1991년부터 1년반동안 캘리포니아대 초청교수 등을 역임했다. yeomjs@seoul.co.kr
  • 학술신간

    ■‘이키’의 구조 일본인이 즐겨 쓰는 단어 ‘이키(いき)’에 함축된 일본인 특유의 문화·의식구조를 분석했다.흔히‘미태(媚態)’로 번역되는 이 말에는 ‘체념’과 ‘기개’의 뉴앙스까지 들어 있다.일본문화에 학술적으로 접근하는시리즈의 첫째 권으로 나왔다.구키 슈조 지음,한일문화교류센터 펴냄,6,000원■고조선 력사개관 북한이 고조선 역사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해 지난 99년 사회과학출판사에서 출간한 것을 북한당국과정식 판권계약을 맺고 재출간한 것.고조선이 서기전 3,000년 무렵 등장했으며 그 역사를 단군이 시작했다고 본다. 93년 단군릉 발굴을 계기로 고조선 중심지를 요동반도에서평양 일대로 바꾸었는데 그 근거로 평양 주변에 집중된 1만4,000여기의 고인돌과 비파형동검을 들었다. 사회과학출판사 엮음,중심 펴냄,1만원■고어 뎐 장서각 낙선재문고에 소장된,18·19세기 중국통속소설을 번역한 필사본 소설에 나오는 어휘를 주대상으로40종의 문헌 399책에서 가려뽑은 7,366가지 표제어와 15,538개의 예문을 수록했다. 인용도서 해제도 실었다.박재연 엮음,선문대 중한번역문헌연구소 펴냄,비매품■한국 중국학연구 논저목록 1945∼99년 사이 국내에서 발간·발표된 중국학 분야,특히 역사·철학·문학 분야의 연구논저 1만5,000여종을 필자 제목 발간처 발표연도 순으로 수록한 서지.모든 자료는 총론과 시대(왕조)별로 수록했으며,용어·저자 색인을 첨부했다. 선진(先秦)시기부터 현대 중국까지 망라했다.김시준·서경호공편,솔 펴냄,5만5,000원
  • 남북한 언어 이질화 갈수록심각/국립국어연,북한「조선말대사전」분석

    ◎남한사전에 실린것 52% 불과/속담까지 체제선전위해 변형/거먕이 들다→녹이 슬다/까박을 붙이다→트집잡다/돈키가 높다→빚이 많다/닭알통변→외국어 조금하는 수준 「가물치가 첨벙하니 매사구도 첨벙한다」(송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십년에 일작도 청메뚜기 원쑤」(십년만에 한 번 잘된 농사도 메뚜기 때문에 망쳤다는 뜻으로 일이 안된다는 뜻).「거먕이 들다」(녹이 슬다).「감중련을 하다」(입을 닫아버리고 말을 하지않는다)….이는 모두 남한에서는 쓰이지 않고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우리 속담과 관용구들이다.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송민)이 북한의 「조선말대사전」(1992년 사회과학출판사간)과 남한의 「금성판 국어대사전」(1991년 금성출판사간),「국어대사전」(1994년 민중서림간),「속담사전」(1989년 일조각간)등 3개 사전에 실린 속담과 관용구를 비교분석해 최근 펴낸 「북한의 국어사전 분석」보고서는 남북한 언어 이질화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선말대사전」에 실린 속담과 관용구는 1만6천4백51개 항목으로 이중 남한 사전에 실린 것은 52%에 불과하다.특히 북한의 속담·관용구중에는 어휘 차이로 인해 아주 낯선 것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속담의 일부 어휘를 호전적으로 바꾼 것들이 상당수 눈에 뜨인다. 이 가운데 남한 사전에는 없는 것들은 아무리 봐도 그 뜻을 알 수 없을 정도다.「닭알통변」(외국어를 아주 조금 할 수 있는 수준),「낫질할때 찬 초갑」(방해가 되는 성가시고 거추장스런 존재),「게사니 부리가 있나」(명백한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까박을 붙이다」(트집을 잡다),「낡은 터에서 이밥먹던 소리한다」(뚱딴지같은 말을 한다),「닥나무에 낫걸이」(무슨 일을 손쉽게 처리하는 것을 비유한 말),「더퍼리 해창갔다 오듯」(볼일도 똑똑히 모르고 그저 휑하니 다녀오는 것),「돈키가 높다」(빚이 많다),「승치를 먹다」(앙심을 먹다)등이 그것이다.그나마 「가꾼 서방님」(미끈하게 잘 차린 사람),「건풍을 치다」(허풍떨다),「미거를 부리다」(철없는 짓을 하다)등은 우리 말에도 비슷한 용례가 있는 것들로 막연하게 그 뜻을 짐작할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가 하면 북한의 체제선전을 위한 표현이나 전래 속담을 변형한 호전성이 강한 속담도 있다.「거름더미는 쌀더미다」(거름을 많이 논밭에 대면 그만큼 생산량이 많아진다),「력사의 수레바퀴를 떼메고 나가다」,「석탄은 공업의 식량이다」(석탄은 공업발전의 원동력),「구십이 환갑이다」(북한이 살기좋은 지상천국이라는 뜻),「총 쏠줄 모르는 놈이 총타발만 한다」등이 그것으로 모두 억지로 만들어낸 말들이다. 국립국어연구원 송민 원장은 『이번에 조사된 북한 속담이나 관용구는 남북한의 말이 변해가는 과정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확연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언어의 이질성 극복이 시급한 과제임을 실감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국어순화 자료집/한자약체 조사연구/국어연구보고서 3권 발간

    ◎북한…사전분석(Ⅱ)/국어/행정 등 4개분야 순화용어 수록/한자/한자약어·속자용례 글자별 정리/북한/북한단어 장단변화 상세히 소개 국립국어연구원은 최근 「국어순화자료집」과 「한자략체조사연구」,「북한의 국어사전분석(Ⅱ)」등 연구 보고서 3권을 발간했다. 국어순화자료집은 모두 128면의 신국판으로 행정용어 319단어,선거정치용어 452단어,생활외래어 751단어,전산기 용어 1,608단어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순화된 용어들을 실었다. 행정용어는 지난해 총무처에서 새로 발굴한 용어와 이미 순화된 용어 가운데 재심요청이 있는 단어들이며 선거정치용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어렵거나 비속한 말들을 중심으로 수집한 용어들이다.생활외래어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외국어들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순화한 것이며 전산기 용어는 국어정보학회에서 마련한 기본적인 전산용어들이다. 한자약체조사연구는 한자정책등 어문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문헌에 나타나는 한자약어와 속자의 용례를 글자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자료집이다.각 글자를 독음에 따라 배열하였으며 약자,속자 예를 문헌과 함께 실었다.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용례의 분석과 부수별 색인도 넣었다. 북한의 국어사전분석(Ⅱ)은 북한의 「조선말 사전」(1962,과학원 출판사)과 「조선말 대사전」(1992,사회과학출판사)에 수록된 장단의 변화를 조사해 Ⅰ장모음→장모음(1,436항목),Ⅱ 장모음→단모음(966항목),Ⅲ 단모음→장모음(586항목),Ⅳ 단모음→단모음(10,757항목)등 4개 부분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이 보고서들은 관련 정부기관과 국·공립 대학 도서관등에 보내 자료로 활용토록할 방침이다.
  • 북한 잡지,교양아닌 체제찬양기사 일색(오늘의 북한)

    ◎출판물 현황과 기능을 알아본다/모두 70여종… 당·정기구서 발행/근로자/당정책·노선 선전/천리마/노력착취에 활용/조선영화/충성심 강요 앞장/조선여성/군훈련 참가 유도 잡지는 대중교양의 수단으로서 그 나라 출판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잡지는 성격및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 북한의 모든 언론이 그러하지만 잡지 역시 「혁명적 출판물」로서의 기능 수행을 1차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혁명군대가 무기를 가져야만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처럼 혁명조직은 출판물과 같은 예리하고도 전투적인 사상적 무기를 가져야 대중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김일성의 말에서 출판문화에 대한 북한의 정책기조는 잘 나타난다. 김일성 우상화와 노동당의 유일사상 주입에 앞장 서고 있는 북한의 잡지는 그 매체의 특성상 선동보다는 선전에 주력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잡지는 상업성이 철저히 배제된채 외형적으로는 모두 당·정 또는 그 산하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행되는「기관잡지」라는 특성을 가지며 내용면에서는 시사성과 오락성이 도외시돼 잡지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 북한의 잡지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대외선전 ▲기타 등 크게 6가지 부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 70여종이 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류를 자본주의 사회의 기준으로 본다면 대중 종합잡지와 시사잡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로 대중 종합잡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 스스로가 유일한 대중 교양잡지라고 소개하고 있는 「천리마」지 마저도 일반상식이나 교양에 관한 것보다는 체제찬양,통일문제 등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사회과학부문잡지는 사회과학출판사에서,문예잡지는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간행되고 있는데 그가운데서 비교적 널리 읽혀지고 있는 잡지의 성격과 연혁은 다음과 같다. ■근로자=정치이론의 대표적 잡지로 지난 46년 10월 25일 당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창간되어 현재까지 반월간 또는 월간으로 30만부씩 간행되고 있다.펴내는 곳은 노동당 출판사내의 근로자사이며 인쇄는 평양종합인쇄공장에서 맡고 있다.크기는 4×6배판,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다.표지는 빨간색 바탕에 잡지의 이름인 「근로자」라는 글자가 청색으로 굵게 씌어 있으며 그위에는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호가 적혀있다. 임무와 기능은 ▲당간부를 대상으로 수시로 제기되는 노동당의 시책과 그 관철을 위한 방향를 제시하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꾸준히 선전하며 ▲김일성 유일사상 계획및 확립에 기여할 것 등이다.이에따라 이 이론지에는 당정책홍보와 집행을 위한 논설이 주로 게재되고 있는데 논설들은 편집국 논설,정치사상논설,혁명전통및 당건설논설 등의 이름으로 씌어지고 있다.또 이같은 논설외에도 김일성·김정일이 저술했다는 문헌도 게재되고 있다.지난 91년에 실린 김일성의 논설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와 「청년들은 당과 수령에게 끝없는 충실한 청년전위가 되자」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천리마=북한 유일의 대중교양잡지로지난 59년초 「천리마 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현재 4백호까지 간행됐다. 임무와 기능은 ▲당의 노선과 정책,특히 수시로 제기되는 시책을 선전하며 그 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인민들을 고무할 것 ▲인민들이 사회주의 경쟁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노력혁신 등을 일으키도록 추동할 것 등이다. 크기는 4×6배판,지질은 중질지,분량은 90페이지 내외이며 김일성·김정일생일과 관련한 특집기사등이 게재될 때는 20∼50페이지가 늘어나고 있다.천리마 운동에 근로대중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그들의 노동력을 최대한으로 짜내려는 노력착취 수단의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노동자=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로 직업동맹출판사에서 발행한다.배포대상은 공장,기업소의 노동자 기술자사무원 등으로 이들에게 공업분야에 제기된 당의 시책을 선전하고 천리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당이 제시하는 과제의 전달과 그 완수를 위한 방도의 제시,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헌신하라는 촉구 등으로 일관되어 있다. ■조선영화=영화인동맹 기관지로 분량은 80페이지 내외이다.영화잡지라는 특성에 따라 비교적 많은 사진과 함께「우수영화」의 시나리오가 고정적으로 게재되고 있다.또 새 영화 소개및 영화 일반상식 등의 기사가 고정물로 다뤄지고 있다.영화인들의 사상교양 강화및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것이 주임무. ■조선문학=대표적인 월간 문학잡지로 작가동맹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이다.매월 연재소설 1∼2편,단편 4∼5편,시 20편,평론및 수필 1∼2편 정도가 실리고 있으며 분량은 4×6배판 80페이지 내외이다. 작가들에게 『당의 문예정책과 문학예술 분야에서 수시로 제기되는 당의 시책을 선전,그의 관철을 고무·추동하는 것』 등을 주된 임무로 하고 있다. ■조선여성=여성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이 기관의 초급 간부들을 위해 조선여성사가 발행한다. 여성들에게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선전하며 여성들의 직장 진출을 충동하는 것은 물론 노동적위대 훈련을 비롯한 군사훈련에 적극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한여성들로 하여금 김일성과 노동당에 무조건 복종하고 충실하도록 예속화하기 위한 수단이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노동을 하며 군사훈련에도 적극 참가,유사시 전쟁도구로 이용할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한 선전물로 이용되고 있다.
  • 새 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

    ◎김형직 우상화에 조선국민회 이용/회원명단에 포함된 사실 뒤늦게 알아/68년판 전기부터 정치·군사 투쟁가로/단체성격도 임정과 관계 없는듯이 기술 김일성은 그의 부친 김형직이 조선국민회 회원이었다는 사실을 50세가 넘도록 모르고 있었다.이 점은 부친이 조선국민회의 「지도자」였다는 대대적인 선전이 행하여지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보면 특기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김일성은 조선국민회 뿐 아니라 그것보다 더 기초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많았던 인물이다.예를 하나만 들면 그는 52년 전기에서는 부친이 1928년에 36세로 사망하였다고 말하고 있다.그후 사망한 해는 26년으로 시정되었으나 사망당시의 부친의 나이는 1964년에 나온 박상혁의 「조선민족의 위대한 령도자」까지 32세로 시정된 일이 없었다.이러한 전기들에는 조선국민회 같은 것은 단 한줄도 기술되지 않았었다. 조선국민회는 1917년에 평양에서 결성된 비밀결사이다.이 결사의 회원명단에 김형직의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당시 일본에서 조총련의영향하에 있었던 재일사학자 강덕상교수이다. 강교수는 지금은 조총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만 1960년대까지는 북한을 지지하고 있었다.그런 관계로 그는 60년대에 김형직과 관련된 자료들을 조총련을 통하여 북한에 보냈다. ○재일사학자 발견 그런데 이 자료를 입수한 무렵의 북한은 김일성의 유일지도체제를 세우는 와중에 있었다.그는 1967년에,해방전 보천보전투 때 이 전투를 국내에서 도운 박금철 이효순 등을 숙청하고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서두르게 되었다.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이란 북한주민이 오직 김일성의 사상만으로 사고하고 그의명령지시 대로만 움직이며 과업수행 과정에서 언제나 김일성에게 충성을 바쳐야 하는 체제를 확립한다는 말이다. 김일성은 이 책동의 일환으로 1968년에 백봉이라는 가명을 쓴 저자이름의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을 출판하게 하였다.종전의 김일성전기와는 내용이 판이한 이 전기에서 비로소 「조선국민회」를 김형직 우상화의 도구로 이용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김형직을 우상화하는데 단순히 그를 과대선전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역사적인 존재인 국민회 자체를 북한체제의 「정통성」에 부합되도록 그 활동내용을 뜯어 고쳐버렸다. 1917년에 실제로 평양에서 조직된 조선국민회는 1919년에 대한민국회로 개편되어 상해임시정부의 지도를 받게되는 조직이었다.이 국민회가 19년 10월에 상해임정에 보낸 규칙초안을 보면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립목적이 있다. 「대한정을 관민상화하고 자순하며 신의 공보를 유종함을 목적으로 함」 당시의 대한국민회는 일제식민지하에서 대한이란 국호를 사용하고 관민이 서로 화합하여 자문을 주고 받는 정치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그러나 이 단체는 동시에 신에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기독교단체이기도 하였다.훌륭한 독립단체이기는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종교결사이기도 하였던 것이다.대한민국회의 전신이 조선국민회이므로 조선국민회도 이상과 거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한편 68년 백봉이 쓴 전기에 나오는 「조선국민회」는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 「이조직은 우리 나라에서 과학적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이 보급되기 이전에 벌써 반제민족해방의 과업을 정확히 내세웠으며 조국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도로서 외국세력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적인 힘에 의거하며 청원이나 개량의 방법이 아니라 정치적활동과 군사적 활동을 적절히 배합할 것을 내세웠다」 북한에서는 이상과같이 원래의 조선국민회나 대한국민회의 설립목적에서 신과 종교를 빼고 이 결사가 마치 무신론자의 단체인 것처럼 만들었다.또 외세의존이나 「청원이나 개량의 방법」같은 것을 부정하여 상해임정과의 연계를 끊어버렸다.이 국민회의 성원들 속에는 미국이나 재미교포와의 연계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 많았는데 이러한 연계마저 끊어서 「반제민족해방의 과업」을 수행하는 「자주적인」정치비밀결사였던 것처럼 그 목적을 바꾸어버린 것이다. 김일성은 50세 무렵까지 부친 김형직의 정치활동 중에 조선국민회원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그러나 이 점에 대하여 알게 된 순간부터 조선국민회의 활동을 그대로 두는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존재인 조선국민회가 설정한 목적 자체를 이상과 같이 변경하게 하였다. ○50세 넘도록 몰라 그러나 백봉의 전기가 나오는 무렵은 아직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책동이 초기단계에 있었다.이 때문에 북한이 설정한 목적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이 보급되기 이전」시기에 국민회가 결성되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이것은 조선국민회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조직이 아니며 김형직도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보아 무방할 것이다. 또 백봉은 「이 조직은… 3·1운동 이전의 가장 큰 반일운동조직이었다」라고 하였다.3·1운동 이전의 가장 큰 반일조직은 따로 있지만 이러한 표현은 김형직이 3·1운동 이전 밖에 조선국민회에 있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백봉은 3·1운동 이후 조선국민회가 대한국민회로 발전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이 때문에 그는 독재자인 아들의 뜻과는 정반대로 이승만이 설립한 상해임정에 김형직이 붙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조선국민회는 3·1운동 이전의 조직이라고 그 활동을 중도에서잘라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은 김형직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조선국민회에서의 그의 활동은 3·1운동 이전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점에서 그후의 전기들과 구별되는 전기이다. 현대사자료25,강덕상론,일본 미스즈서방간,544면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백봉저,1968년 평양 인문과학출판사간,14면 같은책 동면
  • 출판사,「작은집 차리기」바람/대형사들이 소규모사 인수·신설 늘어

    ◎기존영역의 타분야책 출간위한 시도/3∼4년부터 유행… 대부분 사회과학출판사 ◆DB편집자주:본문생략
  • 국내 잡지서 첫 일어판/월간 「사회평론」,4월중 창간호 펴내

    ◎「한국뷰즈」 제호로 2천부이상 발간 월간 시사이론지 「사회평론」이 오는 4월부터 국내 잡지로는 처음으로 일본어판을 낸다. 재일동포들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을 겨냥하고 있는 「사회평론」일본어판은 「한국뷰즈(VIEWS)」라는 가제로 2천부이상을 발행할 계획이다. 월간 「사회평론」의 일본어판인 「한국뷰즈」는 오는 4월 3백쪽 규모로 창간호를 낸 뒤 올해에는 부정기적으로 3∼4회정도 계간지수준으로 발행하고 점차 정기적으로 나오게 된다. 「사회평론」의 일본어판 출판을 위해 월간 「사회평론」발행인 박호성교수(서강대·정치학)와 일본의 (주)사회평론사 사장 마쓰다 겐니치(송전건이)씨는 지난 11일 「출판공동사업에 관한 각서」를 교환하고 월간 「사회평론」의 주요논문과 기사를 일본어로 번역·출판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뷰즈」가 4월 창간되면 한국의 월간 「사회평론」사는 총판매액의 5%를 인세로 받게 된다. 일본의 사회평론사는 창간호 발행을 위해 이달안으로 대학교수 5명으로 구성된 번역팀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번역작업에 들어간다.일본측은 월간 「사회평론」가운데 시의성과는 무관하면서도 한국문제와 한일관계를 다룬 논문과 기사들을 싣게 되며 창간호에는 우선적으로 이미 발간된 10권 가운데에서 기사와 논문을 선별해 수록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뷰즈」에 실리지 못한 주요논문및 기사들은 일본의 사회평론사가 펴내고 있는 「월간 포럼」지(일본의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의 기관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월간 「사회평론」의 일본어판을 발행하게 될 일본의 사회평론사는 식자층을 고정독자로 21년동안 출판활동을 해온 진보적인 중견 사회과학출판사이다. 일본어판 발행은 지난해부터 일본의 진보적인 지식인층에서 관심을 보인 뒤 같은 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박호성교수와 일본의 사회평론사 마쓰다사장이 만나 출판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면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박호성교수는 『사회과학도서의 출판부진에도 불구하고 「사회평론」을 일본어로 번역하겠다는 것은 우리나라 시사잡지의 수준에 대한국제적인 신뢰의 표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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