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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녹취록’ 파문에… 서울고검 TF, 5개월 넘게 공회전

    ‘김성태 녹취록’ 파문에… 서울고검 TF, 5개월 넘게 공회전

    檢 “녹취록 검토… 이달 결론 낼 것”李대통령도 ‘사건조작’ 여부 질타일각 수사 동력 분산에 지연 제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소 취소를 주장하는 가운데,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출범 5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8일 TF에 대해 “김 전 회장의 녹취록을 검토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김 전 회장 진술 회유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다. 앞서 김 전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구치소로 접견하러 온 지인에게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게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며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이어 김 전 회장에도 진술을 회유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도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 “증거조작, 사건조작은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반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 검사는 “대북송금 사건의 피의사실은 ‘북한에 준 돈이 어떤 명목이었느냐’로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줬는지 여부가 아니다”라면서 “녹취 내용이 짜깁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한 혐의를 받는다. TF 구성 171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TF로서는 또다른 숙제를 받아든 셈이다. 일각선 TF가 김 전 회장 관련 의혹까지 맡으며 수사 동력이 분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가 ‘검찰이 연어회와 소주를 반입해 진술 회유를 했다’고 주장하자 지난해 9월 18일 TF를 꾸렸다. TF는 김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입건하고 쌍방울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등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TF가 특검 만큼 오래 수사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부산, 입체 교통망 구축… 물류난·정체 풀어 동서 균형 발전

    부산, 입체 교통망 구축… 물류난·정체 풀어 동서 균형 발전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개통전 차종 통행 국내 첫 지하고속도로 42분 걸린 동서 부산 11분대에 연결남해·동해고속도로 잇는 최단거리간선도로 평균 속도 45% 증가할 듯착공·추진하는 도로 개설 사업가덕대교~송정IC, 신공항·신항 대비낙동강 교량 연결 땐 서부산 하나로반송터널, 중·동부산 최단거리 연결의성로~남해고속도 잇는 길도 건설 부산 교통망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 터널을 비롯해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다. 부산은 산이 많고 바다를 낀 지형에다 6·25 전쟁 때 비계획적으로 형성된 도시인 탓에 정체가 일상이었지만 교통 지도가 입체적으로 재편되면서 시민 일상이 쾌적해지고 동·서 균형 발전으로 도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0일 0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개통했다.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연장 9.62㎞의 도로는 부산 첫 대심도 터널인 동시에 전 차종이 이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첫 대심도다. 대심도는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지하도로를 말한다. 그간 만덕에서 센텀으로 가려면 만덕대로와 충렬대로를 거쳐야 했다. 이 구간은 부산에서 정체가 가장 심한 곳으로 도로 용량 대비 서비스 수준(LOS)이 6단계(A~F) 중 최하급인 E, F였다. 작은 장애에도 정체가 발생하거나 교통량이 용량을 초과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는 뜻이다. 실제 출퇴근 시간 평균 시속은 10~20㎞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심도 개통으로 약 42분 걸리던 만덕~센텀 이동 시간이 11분 수준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시민 1명당 매일 왕복 1시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40시간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고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게 된 셈이다. 통행 시간 단축과 공회전 감소에 따른 운행비 절감,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소 등 사회적 비용 절감액도 연간 6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상 도로 교통량의 약 25%를 대심도가 흡수해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속도도 최대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부산 주요 중심지와 거점을 연결하는 내부 순환망의 마지막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서부산을 10분대로 연결해 단절됐던 생활권을 하나로 묶고 실질적인 균형 발전을 이끄는 기반으로 주목받는다. 또 남해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잇는 최단 경로를 확보하게 돼 화물 운송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신공항·신항 물류·여객 효율 향상 기대 신공항 개항에 대비하는 기반인 ‘가덕대교~송정교차로(IC) 고가도로’ 건설 사업도 최근 기공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정에 들어갔다. 강서구 송정동 가덕대교와 송정IC를 직결하는 이 고가도로는 왕복 4차로, 총연장 2.72㎞ 규모로 조성된다. 신공항 개항과 부산항 신항 개발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하는 도로다. 이 도로가 지나는 녹산국가산업단지 일대는 현재 상습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2030년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도로 입체화에 따른 용량 증대로 신공항과 신항을 오가는 물류·여객 효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가도로와 현재 추진 중인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낙동강이 갈랐던 서부산 권역이 하나로 합해져 명지,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 인구 유입이 촉진되고 물류 흐름도 원활해져 큰 생산 유발 효과를 낼 전망이다. 최근에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 계획(2026~2030년)에 시가 제출한 4개 사업이 반영돼 국비 2527억원을 확보하면서 간선축을 강화하고 도심과 외곽 간의 연계를 높이는 도로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금정구 회동동과 해운대구 송정동을 잇는 반송 터널이다. 이 터널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1~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 계획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 등을 강조한 덕에 이번에는 반영됐다. 터널이 개통되면 중·동부산이 최단 거리로 연결돼 지금처럼 해운대로, 반송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 시간이 26~35분 단축된다. 이와 함께 남해고속도로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북구 의성로의 혼잡을 줄이는 ‘의성로~남해고속도로 연결도로’도 계획에 반영됐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차량 소통을 개선하는 ‘해운대로 지하차도 건설’도 포함됐다. ●가락 요금소-서부산IC 통행료 무료 추진 부산시는 최근 ‘유료도로 천국’이라는 오명도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부산은 바다와 강을 끼고 산이 많은 지형 때문에 터널과 교량으로 도로를 이어 오면서 전국에서 유료 도로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예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터널·교량 건설비용을 민간 자본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 가계와 기업 물류비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는 순차적 무료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서부산에 있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오전 6~9시, 오후 5~8시) 시간 통행료(각 1400·1500원)를 지난해 11월부터 면제했다. 이 도로 주변은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우회로를 이용하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시민들이 유료 도로를 타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오는 6월부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 요금소에서 서부산교차로(IC) 구간 통행료도 지원된다. 이 구간은 부산의 주요 산업단지와 부산신항을 잇는 구간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해 시내 도로와 다름없지만 통행료를 내야 해 시민과 녹산·화전·미음 산단 등 13개 산단 내 3000개 기업에는 적잖은 부담이 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제공하는 출퇴근 시간 할인 외 금액을 시가 지원해 오전 6~9시, 오후 5~8시 통행료를 사실상 무료화했다. 시 관계자는 “대심도 개통 등 최근의 성과는 단순히 도로를 잇는 것을 넘어 지리적 단절을 극복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이끄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 6년 만에 신형 셀토스 출시…하이브 모델 연비 19.5㎞/ℓ

    기아, 6년 만에 신형 셀토스 출시…하이브 모델 연비 19.5㎞/ℓ

    기아는 대표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셀토스’를 출시해 27일부터 계약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6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완전 변경(2세대) 모델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경로·상황 맞게 배터리 충전 제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이며 최대 복합연비는 19.5㎞/ℓ다. 배터리셀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와 주행 편의성이 개선됐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은 차량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빈도를 줄여준다. 또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실내 V2L(외부로의 전력 공급), 스테이 모드 등 기존에 전기차에만 있던 전동화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스테이 모드는 P단으로 정차 시 공회전 없이 편의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휴식 모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에 최대 복합연비는 12.5㎞/ℓ다. 사륜구동(4WD) 모델은 터레인 모드를 통해 다양한 노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신형 셀토스는 기존보다 전장 40㎜, 축간거리 60㎜, 전폭 30㎜가 확대되면서 2열 머리 공간과 다리 공간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차체 평균 강도는 약 20% 개선됐다. ●2열 머리공간 등 실내 넓어져 판매 가격은 가솔린 터보 모델이 2477만~3217만원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을 반영해 2898만~3584만원 수준이다. 올해 국내 목표 판매량은 5만 5000대다.
  • 기아, 6년 만에 신형 셀토스 출시…하이브 모델 연비 19.5㎞/ℓ

    기아, 6년 만에 신형 셀토스 출시…하이브 모델 연비 19.5㎞/ℓ

    기아는 대표적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셀토스’를 출시해 27일부터 계약을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6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완전 변경(2세대) 모델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했다.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이며 최대 복합연비는 19.5㎞/ℓ다. 배터리셀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연비와 주행 편의성이 개선됐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은 차량 흐름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빈도를 줄여준다. 또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은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실내 V2L(외부로의 전력 공급), 스테이 모드 등 기존에 전기차에만 있던 전동화 특화 기능을 탑재했다. 스테이 모드는 P단으로 정차 시 공회전 없이 편의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휴식 모드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에 최대 복합연비는 12.5㎞/ℓ다. 사륜구동(4WD) 모델은 터레인 모드를 통해 다양한 노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신형 셀토스는 기존보다 전장 40㎜, 축간거리 60㎜, 전폭 30㎜가 확대되면서 2열 머리 공간과 다리 공간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차체 평균 강도는 약 20% 개선됐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터보 모델이 2477만~3217만원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 혜택을 반영해 2898만~3584만원 수준이다. 올해 국내 목표 판매량은 5만 5000대다.
  • 오매불망 타운홀미팅 기다리는 전북

    오매불망 타운홀미팅 기다리는 전북

    이재명 대통령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타운홀미팅’에 전북지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대통령 전북 타운홀미팅이 올해 1~2월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각종 현안 제동에 고민에 휩싸인 전북도는 이를 사업 추진 동력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타운홀 미팅은 권역별 순차 진행 방식으로 열린다. 지역의 난제를 대통령에게 직접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개 무대다. 전북은 지난해 말 행사를 준비했지만, 정부 업무보고 등을 이유로 돌연 연기됐다. 도는 빠르면 이번 달 타운홀미팅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과제를 이슈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북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완주-전주 통합, 올림픽 유치 지원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가 낸 ‘기본계획 취소’ 소송 2심이 오는 3월 시작된다. 지난해 9월 1심은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한다”면서 국민소송인단의 청구가 받아들였다. 국토부는 항소했고, 시민단체는 지난달 24일 집행정지 신청을 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완주-전주 통합은 30여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3번의 통합 추진은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의회 반대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네 번째 통합 도전도 끝을 향하고 있다. 올해 통합 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2월 안에 특별법 제정을 마쳐야 한다. 전주올림픽은 이를 위해선 지역 사업이 아닌 국가 프로젝트로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올해 안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의 유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전주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의 한마디가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전북 현안에 관한 대화가 많이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미세먼지 막아라”…은평구, 내년 3월까지 대기 오염물질 관리 강화

    “미세먼지 막아라”…은평구, 내년 3월까지 대기 오염물질 관리 강화

    서울 은평구가 이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올해는 자동차 운행과 난방, 사업장과 도로 등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우선 이 기간 서울 전역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한다.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공회전 저감을 위해 공회전 제한구역과 민원이 잦은 지역 20곳에서는 특별 단속도 병행한다. 이울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6곳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42곳을 대상으로 시민참여감시단과 함께 오염방지시설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실내공기질 관리도 강화한다. 지하역사와 의료기관, 어린이집과 PC방 등 34개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해 환기와 정화 설비 운영 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시설에 대해선 개선 조치 등을 안내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겨울철 미세먼지는 구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저감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운행할 수 없다.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오후 9시 서울에서 운행할 수 없다. 차량 운행이 적발되면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5등급 차량이 시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주차 요금이 50% 할증 부과된다. 운행차의 매연저감장치(DPF) 훼손·탈거, 공회전(이륜차 포함)에 대한 자치구 합동 단속도 실시한다. 경복궁·명동·남대문 등 도심 관광버스 밀집 지역에서 관광버스의 공회전을 자치구와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는 친환경보일러 교체비를 대당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계량기로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가 연동되는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시 전력 사용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도 힘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774곳을 선정해 점검하고 1∼3종 대규모 사업장과는 대기오염물질 자율감축 협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한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120곳도 집중 점검하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공사장은 기존 183곳에서 230곳으로 늘린다. 이밖에 지하철 역사와 어린이·노인 요양시설 등 866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점검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를 통해 초미세먼지(PM2.5) 142t, 질소산화물(NO2) 2975t을 줄인다는 목표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수송·난방·사업장·생활권 전반에 걸친 촘촘한 대책으로 실제 대기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타고 플로깅땐 스누피가든·카멜리아힐 입장료 30% 할인해줘요”

    “전기차 타고 플로깅땐 스누피가든·카멜리아힐 입장료 30% 할인해줘요”

    제주도가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방향을 규제 중심에서 인센티브 중심으로 바꾼다. 친환경 실천 도민과 여행객에게 관광지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참여형’ 정책으로 전환하는 시도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새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실시되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입장료 할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대상지는 스누피가든과 카멜리아힐 두 곳으로, 입장료를 30% 할인한다. 할인 대상은 전기차 이용자와 공공충전 멤버십 카드 소지자(동승자 포함 5인 이내), 카셰어링 렌터카를 전기차로 선택한 이용자, 그리고 ‘제주 플로깅 앱’ 가입자다. ‘규제가 아닌 참여 유도’를 내세운 제주도의 새로운 친환경 실천 장려책이다. 도는 지난 26일 두 관광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도민 참여형 친환경 정책의 첫 모델로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청정 제주를 지키려는 시민의 자발적 실천에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제도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강화된 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이 기간 차량 배출가스 점검, 공회전 제한, 비산먼지 사업장 점검, 공공기관 난방온도 준수, 도로청소차 확대 운영, 농촌 불법소각 감시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한다. 한편,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계절관리제에 따라 수도권과 6대 광역시는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된다. 제주 역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같은 제한이 적용된다. 위반 시 하루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계절관리제는 규제에서 인센티브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 시도”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푸른 하늘이 일상이 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위한 표준임금제 조속히 도입해야

    김재훈 경기도의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위한 표준임금제 조속히 도입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5일(수) 열린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 질문에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표준임금제 도입의 시급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재훈 의원은 “경기도는 민선8기 공약으로 ‘복지 경기 실현’을 약속하며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표준임금제 도입을 제시했으나,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며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사회복지사들은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도민 복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며 “그러나 같은 자격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근무 시설에 따라 임금이 제각각인 현실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봉제 또한 적용되지 않는 시설이 여전히 많고, 운영 지침이나 시설 규모, 서비스 대상에 따라 임금 체계가 달라 현장 종사자 간 임금 격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경기도가 지급 중인 사회복지사 처우개선비는 월 5만 원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일부 시설만 지원받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불균형한 구조 속에서 보다 나은 처우를 찾아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사회복지사는 도민의 삶과 복지를 책임지는 핵심 인력으로, 이들의 처우가 곧 복지 서비스의 품질과 직결된다”며 “경기도가 약속한 표준임금제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 서울 미세먼지 잡는 ‘시민 감시단’, 11월부터 활동 개시… 계절관리제 대비 상시 감시체계 강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주관 서울시립대)가 채용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이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상시 감시체계 강화에 나선다. 최근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감시단은 다음달부터 서울 25개 자치구에 배치돼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에 대한 집중 점검 활동을 시작한다. 28일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에 따르면 시민참여감시단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의 미세먼지 불법배출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본격적인 미세먼지 농도 상승에 대비해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활동했던 기존 감시단은 서울시 구석구석을 살피며 총 8만여 건의 점검 실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510곳, 비산먼지발생사업장 1만 9341곳, 자동차 배출가스, 공회전, 불법소각 등 기타오염원 5만 5192곳 등이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25년도 활동을 위해 지난달 17일 채용공고를 시작해 지난 22일 최종 5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다음달부터 각 자치구 현장에 2명씩 배치된다. 구자용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선발된 시민참여감시단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서울시와 협력해 오는 1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 협력하는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18년 만에 본궤도

    18년간 공회전만 거듭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인천시는 1·8부두 재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으로 2028년까지 5906억원을 투입, 중구 북성동·항동 일대 42만 9000㎡에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개발계획에는 복합도심지구, 문화복합시설, 관광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안이 담겼다. 인천시는 복합도심지구를 공동주택과 업무·생활시설을 아우르는 정주형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문화복합시설은 인천항 개항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시민 청원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전체 용지의 약 90%를 소유한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인천시가 나서면서 속도가 붙었다. 인천시는 2023년 9월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주요 절차를 신속히 완료했다. 지방정부가 항만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직접 뛰어든 건 이 사업이 최초다.
  • 시행자 “111개월” vs 부산시 “84개월”…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기간 평행선

    현대건설 “108개월은 돼야” 포기市 “전문가 안전 문제없다 자문” 건설공단 “보수적으로 공기 논의”가덕도신공항 조성 사업이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부지조성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이 공사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손을 뗀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적정 공기조차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7일 부산시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단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적정 공사 기간과 관련한 비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시와 공단,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설계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적정 공기와 관련해 6시간 동안 의견을 나눴다. 부지조성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다 현실적인 입찰 조건을 찾기 위해서다. 부지조성공사 시공사 선정은 4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컨소시엄이 입찰 조건이었던 84개월이 아닌 108개월을 공기로 하는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계약 추진이 중단됐다. 컨소시엄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지분율 25.5%)이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공기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지난달에는 지분율 3위(13.5%)인 포스코이엔씨도 컨소시엄을 탈퇴했다. 올해 잇단 중대재해 사고 발생에 따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인프라 분야 신규 수주를 중단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토론회에서는 기본설계안과 업계 의견 등을 종합했을 때 가장 보수적인 부지조성 기간을 111개월로 보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공단 관계자는 “확정 공기를 제시한 게 아니라, 공단이 검토한 공기를 바탕으로 단축 방안을 관계기관, 전문가와 논의한 것”이라며 “적정 공사 기간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시는 공기는 84개월이 적정하다고 본다. 1년 8개월간 153억원을 들인 기본계획 용역, 60여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공기를 결정한 만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84개월을 조건으로 재입찰을 하고 공사 과정에서 불가피한 사정이 생긴다면 공기 연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가 충분한 검토를 통해 결정한 공기 84개월이 안전하지 않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북극항로개척과도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균형발전 차원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평소엔 학자, 올림픽 땐 메달리스트… 생활 체육으로 대전환을[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환골탈태 절실한 엘리트 체육스포츠 인권 정책 수년째 제자리만‘이기흥 사태’ 후 생활 체육 더 축소예산 62% 줄고 부서도 2개로 감축엘리트·생활 체육 통합 정책 절실“체육인에 교육·복지도 함께 해야” 대한민국 체육은 애초 6·25전쟁 뒤 체제 선전을 위한 도구로 집중 육성됐다. 체육 정책의 뿌리인 ‘국민체육진흥법’은 1962년 9월 제정 당시 그 목적이 ‘체육을 통한 국위 선양’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지난해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열며 ‘국민 스포츠’ 지위를 다진 프로야구 역시 1982년 5공화국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출범했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일으켜 집권한 신군부는 혼란스러운 민심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해 국민의 시선을 정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려야 했고 대중의 사랑이 뜨거웠던 고교야구에 주목했다. 이런 배경에서 대중화된 각 체육 종목은 국민의 여가와 건전한 취미 활동을 위한 장이라기보다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전쟁터와 같았고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은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선수 개인의 인권은 물론 국제 대회에 나갈 대표 선발 과정, 종목별 협회 행정 등에서 ‘공정’과 같은 개념은 엘리트 체육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민주화 이후 점차 시대가 변화하면서 엘리트 체육을 향한 사회 인식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과거 올림픽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고도 죄인이 된 양 시상대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국민에게 사과했던 선배들과는 달리 승자를 축하해 주고, 주어진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체육계 외부적으로는 엘리트 유망주의 학습권 강화 움직임이 일었다. 2010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성과지상주의적 엘리트 체육의 폐단을 지적하며 ‘스포츠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고 한국 체육 정책의 근본적인 대전환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가이드라인을 ▲헌장 ▲폭력 예방 ▲성폭력 예방 ▲학습권 보호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인 스포츠 인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2021년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하며 국가주의적 엘리트 중심 정책에서 국민 모두의 ‘생활 체육 시대’로 대전환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2023년 12월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는 출범 당시 1차 회의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정부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정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 국가스포츠정책위를 발족했지만 정부와 갈등을 빚던 당시 이기흥 회장 체제 대한체육회는 불참을 선언하며 반쪽짜리로 만들었다. 체육계 대표 단체가 없는 정책위는 1년 뒤인 지난해 12월 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무산됐고 이후 사실상 식물 위원회로 전락했다. 생활 체육 실무를 집행하는 대한체육회의 관련 예산과 조직도 축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 체제 체육회의 방만·불투명한 예산 집행을 지적하며 올해 체육회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388억원 삭감한 2951억원을 배정했다. 생활 체육 진흥 예산은 지난해 1357억원에서 올해 514억원으로 62% 쪼그라들었다. 생활체육부·청소년체육부·스포츠클럽부 3개 부서로 구성됐던 체육회 생활체육본부 조직은 예산 축소에 따라 학교생활체육부와 스포츠클럽부 2개 부서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정책 설계 단계에서 기존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대립적 요소로 보는 이분법적 시각부터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현우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 체육 정책은 생활 체육을 지원하면 엘리트 체육은 지원이 줄어들고 성과를 해칠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해 10년 넘게 정책이 공회전하고 있다”면서 “엘리트와 생활 체육 통합 정책을 위해서는 체육인 중심의 현 정책위에 교육과 보건, 복지 전문가까지 참여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년기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드물긴 하지만 생활 체육에 바탕을 둔 선수가 올림픽을 비롯해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사례도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펜싱(플뢰레) 선수 리 키퍼는 켄터키대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아버지를 따라 6살 때 펜싱을 취미로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이클 도로 경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아나 키젠호퍼의 ‘본업’은 수학자다.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고, 스페인 카탈루냐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딴 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2018년 4월 세계 최고 권위 마라톤 대회인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는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고교 사무직으로 근무하던 가와우치 유키가 2시간 15분 58초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1년 이봉주 이후 처음이었다. 가와우치는 고교 시절까지 육상을 전문으로 했지만 부상으로 일찍 꿈을 접었고 마라톤 동호회에서 달리기를 이어 갔다.
  • 전북 대표도서관 10여 년 만에 빛 볼까

    전북 대표도서관 10여 년 만에 빛 볼까

    수년간 추진에 진통을 겪었던 전북 ‘대표도서관’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21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일원에서 착공식을 열고 2027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517㎡)로 조성된다. 부지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에 해당하는 2만 9400㎡에 달한다. 이곳은 20만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자료실, 전시·홍보 공간, 야외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이은영 교수가 맡았다. 전북 대표도서관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각종 절차가 미뤄졌고, 그 사이 총사업비마저 100억원가량 늘면서 공회전을 거듭했다. 완공 목표도 2023년에서 2024년, 2026년으로 계속 늦춰졌다. 이후 지난해 10월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도서관 건립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전북도는 대표도서관을 단순한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도민의 일상에 문화와 예술을 더하고,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전북형 도서관 서비스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망을 구축하고, 맞춤형 독서문화 서비스를 촘촘히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대표도서관이 도민의 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높이고, 외지 방문객에게는 전북을 상징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곳을 찾는 모든 분이 책 속에서, 사람 속에서 자신만의 빛과 길을 찾게 되길 소망하며, 끝까지 정성을 다해서 전북의 자랑이 될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탄소 줄이고 고농도 오존 감축… 도봉, 자연·주민 건강 다 지킨다

    탄소 줄이고 고농도 오존 감축… 도봉, 자연·주민 건강 다 지킨다

    서울 도봉구가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오존 발생을 감축해 구민 건강을 지킨다. 도봉구는 6일 2030년까지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40%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도봉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지난달 22일 ‘2050 도봉구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이번 기본 계획은 정부, 서울시 기본계획 등 상위계획과 지역 특성 및 여건을 포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도봉구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분야별 전문가 자문, 한국환경공단의 컨설팅과 구민 의견을 녹여 만들었다. 목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1145t에서 2030년 687t까지 감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녹색건물 ▲녹색수송 ▲녹색에너지 ▲녹색폐기물 ▲녹색숲 ▲녹색생활 ▲녹색교육 등 7대 전략을 바탕으로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차량 보급 및 인프라 확대 등 12개 핵심과제와 43개 세부 실천사업을 추진한다. 도봉구는 또 ‘고농도 오존 관리 특별대책 시행계획’을 세워 이달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 5~8월은 오존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도봉구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이 기간 고농도 오존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고농도 오존은 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의해 발생한다. 도봉구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출시설·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공정 공사장도 관리 대상이다.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도봉구는 이들 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한다. 또 외벽 도장과 아스팔트 공사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라고 권고한다. 민간 자동차 검사소를 대상으로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자동차 배출가스·안전 검사 준수 여부 등이다. 공회전 제한구역에 대한 단속도 한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50곳과 주차장 26곳, 차고지 31곳 등 총 107곳을 대상으로 제한 시간 중 공회전을 단속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탄소중립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자 도전적 과제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차근차근 구의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는 차단이 어렵다. 선제적으로 오존 발생 저감 대책을 시행해 구민 안전과 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 마스크로 못 막는 오존, 도봉은 아예 발생을 막는다

    마스크로 못 막는 오존, 도봉은 아예 발생을 막는다

    서울 도봉구가 ‘고농도 오존 관리 특별대책 시행계획’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은 오존 고농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도봉구는 이번 대책 추진으로 이 기간 고농도 오존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고농도 오존이 주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에 의해 발생함에 따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배출시설·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공정 공사장을 대상으로는 오존 경보제 발령 시에 노후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고 외벽도장과 아스팔트 공사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한다. 민간자동차 검사소를 대상으로도 특별점검을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자동차 배출가스·안전 검사 준수 여부 등이다. 지역 내 공회전 제한구역에 대한 단속도 한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50곳과 주차장 26곳, 차고지 31곳 총 107곳을 대상으로 제한 시간에서의 공회전을 단속한다. 이 기간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평상시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하던 것을 오존주의보 발령 시 오전 10시~오후 5시로 늘린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써는 차단이 어렵다. 그만큼 선제적으로 오존 발생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이번 저감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또 준비 중인가”…학교폭력 제도개선 미이행 지적

    황철규 서울시의원 “또 준비 중인가”…학교폭력 제도개선 미이행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23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거 5분 자유발언에서 제기한 학교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구사항의 후속조치 현황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먼저 “중대한 학교폭력 사안의 심의 시 피해자 학부모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절차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6호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 상급학교 분리 배정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제도 개선을 교육부에 제안했다고 했지만, 아직도 답변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효적 조치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최근 조례로 통과된 ‘학교폭력 예방 자문위원회’ 구성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학교폭력 대응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황 의원이 발의한 ‘학교폭력 예방 자문위원회 설치 조례’가 지난 3월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문기구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김홍미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기본계획을 검토 중이며, 상반기 내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으나, 황 의원은 “준비 중이라는 말만 반복될 뿐,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일정은 불명확하다”며 “책임 있는 실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복되는 피해와 고통 속에서 외면당하지 않도록 서울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일정과 예산, 추진 방식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단순한 제안과 계획 차원을 넘어, 교육청의 실질적인 책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공회전 제한 대상에 ‘이륜차’ 포함…경남도, 10월 7일 시행

    공회전 제한 대상에 ‘이륜차’ 포함…경남도, 10월 7일 시행

    경남도는 오는 10월 7일부터 공회전 제한 대상 차량에 이륜자동차(오토바이)를 포함하고 공회전 제한지역에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추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남도의원 입법으로 ‘경상남도 자동차 공회전 제한 조례’가 개정된 데 따른 조처다. 이번 조례 개정은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 증가로 인한 이륜차 사용 급증과 배달 자동차의 공동주택 내 공회전으로 주민 불편이 커짐에 따라 추진됐다. 공회전 제한지역에서 공회전 제한 시간을 초과해 단속되면 과태료(2분 초과 시 5만원)를 내야 한다. 다만 대기 온도가 5도 미만이거나 25도 이상일 경우 5분 이내 공회전이 허용된다. 대기 온도가 30도 이상이거나 0도 이하인 경우 냉동·냉장차 등 공회전이 불가피한 자동차나 긴급자동차 등도 공회전 제한 예외로 둔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대기오염 발생을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회전 제한지역 지정여부는 해당 시군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선호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공동주택 등 인근 주민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 건강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 자동차 배터리 ‘쏠라이트’, 7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수상 ‘쾌거’

    자동차 배터리 ‘쏠라이트’, 7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수상 ‘쾌거’

    모든 평가 항목서 높은 만족도 점수 달성.. 자동차 배터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 현대성우쏠라이트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SOLITE)가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자동차 배터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 7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거두었다. 앞서 쏠라이트는 자동차, 선박, 농업 및 산업 기계 전반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대표 연축전지 브랜드다. 완성차 순정 납품은 물론 전국 100여 개 대리점 유통과 해외 100여 개국 수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 개발 및 특허 획득으로 148종 884품목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쏠라이트가 이번에 수상한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각 산업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1위 브랜드는 소비자 조사지수와 브랜드 주가지수를 합산한 브랜드스탁 고유 가치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선정하고 있다. 쏠라이트 배터리는 소비자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만족도, 구매의도 등의 평가 항목에서 모두 높은 만족도 점수를 달성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일반 배터리 대비 강한 내구력과 우수한 저온 시동성 및 긴 수명을 갖춘 AGM과 EFB 시리즈에 대한 호평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다. EFB 배터리는 AGM 배터리와 일반형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로, CMF 배터리보다 향상된 성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찾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최근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확대와 맞물려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용 AGM 배터리인 eAGM 배터리는 현재 기아 EV6에 순정품으로 장착되어 있다. 이는 기존 AGM 배터리 대비 DoD(Depth of Discharge) 성능이 130% 향상되어 긴 수명을 자랑하며, 충·방전 성능과 배터리의 내구성도 크게 강화되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1997년 창단하여 현재까지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터스포츠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운영을 비롯하여 2019년 라크로스 국가대표팀 후원, 한국대학스키연맹 4년 연속 후원,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 관계자는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7년 연속 1위는 고객들이 보내주시는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브랜드 파워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지주회사인 현대성우홀딩스, 브레이크 디스크 및 엔진 파츠 등 자동차 주요 부품과 제네시스 G90 등에 탑재되는 알로이휠 전문 제조사인 현대성우캐스팅과 함께 현대성우그룹에 소속되어 있다.
  • [사설] “25% 이상, 한 달 내”… 관세폭격 시간표에도 여야정 ‘빈손’

    [사설] “25% 이상, 한 달 내”… 관세폭격 시간표에도 여야정 ‘빈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 1, 2위인 자동차, 반도체에 25% 이상의 관세를 한 달 내에 매기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고한 4월 2일보다 앞당겨진 구체적 시간표인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외국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면 관세를 물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기업에는 관세 폭탄의 불이익을 덜어 주겠다고 대놓고 흥정을 한다. 관세 태풍에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는 직격탄 초읽기에 들어섰다. 25% 관세가 붙으면 자동차 부문에서만도 대미 수출은 9조원 이상 감소한다. 현대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당장 초비상이다. 생산시설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거나 현지 공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1기 때는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제는 조선, 원전 등 한미동맹의 이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협력카드를 마련해 대미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런데도 어제서야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처음 열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4인이 참석한 협의회를 보자면 과연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 최 대행은 “반도체특별법에 근로시간 특례조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반도체특별법이 아닌 반도체보통법에 불과하다”며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직된 주52시간제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꺾고 있다는 것은 각종 수치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탄핵 정국에서 정책 주도권을 쥔 것은 사실상 이 대표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경제 중심 정당, 중도보수 정당”이라면서 연일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진심을 보이겠다면 정말 시급한 법안들부터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오죽했으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반도체 연구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민주당이 양보해야 한다고 했겠나. 추가경정예산을 놓고도 여야는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민주당)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핀셋 지원’(국민의힘)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추경의 규모와 시기, 반도체법과 국민연금 개혁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한다는 사실상 ‘빈손 회담’이 됐다. ‘트럼프 스톰’에 범국가적 비상 대응은 머나먼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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