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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갈 준비 됐다”…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작성자, 10대 여성이었다

    “학교 갈 준비 됐다”…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작성자, 10대 여성이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침이 결정된 동덕여대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올린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마산에 거주하는 10대 여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임의동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SNS)에 동덕여대를 겨냥해 영어로 ‘학교 갈 준비가 됐다’는 문장과 함께 칼이 든 가방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3일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마산 내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4일 학교 구성원이 함께하는 래커칠 제거 작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칼부림 협박 글에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래커칠 시위로 내홍을 겪었다.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권고에 따라 동덕여대는 지난 3일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남녀공학 전환 결정” 동덕여대에 칼부림 예고글…경찰 추적 중

    “남녀공학 전환 결정” 동덕여대에 칼부림 예고글…경찰 추적 중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가운데, 동덕여대를 향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신고된 글은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가방에 넣은 칼을 찍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칼부림 예고글은 동덕여대가 전날 총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당일에 올라왔다. 앞서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은 학교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한 지 하루 만인 전날 “공론화위의 권고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며 “이행 시점을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해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자대학으로서의 학업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했다. 학교 측은 공론화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향후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의 논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이번 사안을 상세히 설명할 자리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약 1년 만에 공학 전환 수순을 밟게 됐다.
  • 동덕여대, 2029년부터 공학 전환… ‘래커칠 사태’ 재연 우려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대학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학교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한 지 하루 만이다. 1년 전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와 같은 대규모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측이 지난달 26일부터 사설 경비업체를 동원해 본관 출입을 통제하면서 교내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론화위의 권고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공학 전환 이행 시점은 “대다수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학 추진 권고를 공지했다. 교내 구성원으로 이뤄진 공론화위는 “숙의기구 토론, 설문조사 등에서 ‘공학 전환’을 선택한 의견이 ‘여성대학 유지’를 선택한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한 ‘공학 전환 타당성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또 향후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등 논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상세히 설명할 자리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학생들과 동문들은 “구성원의 권리와 뜻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학생 총투표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김종분(67) 민주동문회장은 “김 총장은 ‘여성 교육 창달’ 이념으로 75년 전 대학을 세운 조동식 박사의 창학 이념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 동덕여대 2029년 공학전환 …재학생·동문 반발 여전

    동덕여대 2029년 공학전환 …재학생·동문 반발 여전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대학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3일 밝혔다. 학교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한 지 하루 만이다. 1년 전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와 같은 대규모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측이 지난달 26일부터 사설 경비업체를 동원해 본관 출입을 통제하면서 교내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론화위의 권고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공학 전환 이행 시점은 “대다수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론화위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학 추진 권고를 공지했다. 교내 구성원으로 이뤄진 공론화위는 “숙의기구 토론, 설문조사 등에서 ‘공학 전환’을 선택한 의견이 ‘여성대학 유지’를 선택한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한 ‘공학 전환 타당성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또 향후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등 논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상세히 설명할 자리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재학생들과 동문들은 “구성원의 권리와 뜻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총학생회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학생 총투표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김종분(67) 민주동문회장은 “김 총장은 ‘여성 교육 창달’ 이념으로 75년 전 대학을 세운 조동식 박사의 창학 이념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 동덕여대 총장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학생들은 ‘반발’

    동덕여대 총장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학생들은 ‘반발’

    김명애 동덕여자대학교 총장이 동덕여대를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공학 전환 추진을 권고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총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위의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며 “대학 공학 전환의 이행 시점을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해,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자대학으로서의 학업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공학 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음에도 재학생들의 반대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창학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며 시대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당부했다. 학교 측은 공론화위의 권고를 바탕으로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향후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의 논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학내 구성원에게 이번 사안을 설명하는 자리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약 1년 만에 공학 전환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학생들은 이번 결정에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학생 총투표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 동덕여대 공론화위원회 “남녀공학 전환 추진 권고”(종합)

    동덕여대 공론화위원회 “남녀공학 전환 추진 권고”(종합)

    3일엔 공학 전환 분석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4일엔 래커 제거 행사 예정 동덕여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가 2일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공론화위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공학전환 공론화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게시하며 “‘공학전환’ 추진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숙의기구의 토론, 일반구성원 타운홀 미팅,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공학 전환’을 선택한 의견이 ‘여성 대학 유지’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48명이 참여한 공론화위 숙의기구 결과에 따르면 공학 전환 찬성 의견은 75.8%, 여대 유지 의견은 12.5%, 유보 의견은 11.7%로 나타났다. 406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공학 전환 57.1%, 여대 유지 25.2%, 유보 17.7%의 결과가 나왔다. 공론화위는 모든 조사에는 학생·교원·직원·동문의 응답이 같은 비율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3176명이 참여한 최종 설문조사에서도 공학 전환 51.8%, 여대 유지 33.2%, 유보 15.0%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교원·학생·직원(조교 포함)의 응답을 같은 비율로 적용했다. 공론화위가 발표한 권고안에 강제성은 없다. 학교 측은 권고안의 내용을 분석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이르면 3일 오전 총장 명의 입장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학교 측은 3일 오후 한국생산성본부가 올 6월부터 수행한 ‘2025년 동덕여대 발전을 위한 공학 전환 분석 및 의견수렴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도 연다. 4일에는 학생, 교수, 직원이 참여하는 래커 제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등으로 내홍을 겪은 뒤 학생·교수·직원·동문이 참여하는 공론화위를 꾸리기로 총학생회 측과 합의했다.
  • [서울on] 대선과 교육 그리고 동덕여대

    [서울on] 대선과 교육 그리고 동덕여대

    6·3 대선 텔레비전 토론을 열심히 시청했다. 사교육 광풍이나 학령인구 감소 같은 교육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가 궁금해서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교육 공약에 대한 내용은 전무했다. 총 6시간의 토론에서 나온 교육 관련 이야기는 동덕여대 사건뿐이었다. 지난달 23일 2차 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동덕여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 시위에 대해 ‘사회질서를 위협하는 폭력 사태’라고 언급한 게 유일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동덕여대 논란은 이 후보의 발언처럼 그동안 ‘과격 시위’ 혹은 ‘젠더 갈등’으로 규정됐다. 하지만 이 사안은 한국 대학 전반이 마주한 구조적 위기인 학생 감소와 깊이 얽혀 있다. 대선 토론에선 이를 돌파하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없었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생존 전략은 국내외 대부분 대학의 고민이다. 동덕여대도 ‘재정 안정성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공학 전환 추진의 이유로 들었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는 있었다. 1996년 상명대로 바꾼 상명여대가 대표적이다. 당시에도 진통이 있었지만 재단·재학생·동문회가 긴밀히 소통했다고 한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성신여대·덕성여대 등 일부 대학이 추진했지만 여러 이유로 철회됐다. 여대가 아닌 대학들은 학교 간 통합이나 연합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최근 교육부의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비수도권 대학들의 통합이 성사되고 있는데, 잡음도 적지 않다. 동덕여대 사례를 자극적인 프레임으로 축소하는 건 생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17년부터 7년간 미국 명문 여성대학 중 하나인 스위트브라이어칼리지 총장을 지낸 우정은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위기의 대학’을 살려 낸 경험을 들려줬다. 여성 공동체 속에서 교육받으며 리더십을 기르고자 하는 학생들의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이 대학은 리더십 중심 핵심 교과과정 도입, 전공 수 축소, 등록금 인하 등 다양한 개혁 과제를 수년간 실행에 옮겼고 입학생 증가로 이어졌다고 한다. 우 교수는 “여대를 공학으로 바꾸는 선택을 할 경우에는 전환 이후 실제로 남학생이 많이 올 것인지, 동문 기부금을 비롯한 여러 지지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은 없는지 등 다양한 요소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의 존재 이유는 학생과 사회의 요구에 있고, 변화도 그 필요에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공학이든 여대든,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이 원칙은 같다. 만약 대학이 학생들과의 진지한 토론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일 방안을 고민하고 혁신 방안을 세웠다면 불필요한 갈등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최근 20여년간 성공 사례가 없는 공학 전환을 우선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학교의 답이 궁금했을 것이다. 동덕여대는 앞으로 학생들이 참여한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구성원의 뜻을 모은다고 한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국내 300여개 대학에 ‘모범사례’로 불릴 만한 논의가 나오길 바란다. 김지예 사회부 기자
  • ‘건물 점거·락카 범벅’ 동덕여대, 강경대응 나선다…“책임은 개인의 몫”

    ‘건물 점거·락카 범벅’ 동덕여대, 강경대응 나선다…“책임은 개인의 몫”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대학 측과 학생들이 대립하고 있는 동덕여대의 학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학 측이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당부의 글’이란 제목으로 “불법점거 시위가 7일이 넘었다”며 “지난 11일(월)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불법 점거와 시위로 인하여 교내 모든 건물이 봉쇄됐고, 기물 파손, 수업 방해, 행정업무 마비 등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학 측은 “공학 전환을 반대하거나 수업을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 있다. 하지만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면서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 단체 행동으로 이루어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자하는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리력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아 정상적인 수업과 학사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불법 점거와 시위를 멈추고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학 측은 “대학본부가 공학전환 건에 대해 총학생회와 소통하지 않고 단독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였다는 총학생회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릴 필요가 있어서 소통 상황을 공개한다”며 총학생회 등 학생들과의 소통 상황을 시간별로 정리해 게시했다. 이 글에서 대학 측은 “금번 일부 단과대학의 공학 전환 논의는 교무위원회 보고도 이뤄지지 않은 의제 설정 이전의 상황이었다”며 ‘학교가 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총학생회 측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또 대학 측은 이날 ‘동덕 구성원 피해사례 신고접수 안내’ 글을 올리고 남녀공학 전환설을 놓고 벌어진 학생들의 점거 농성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앞서 학내에 최대 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한 데 이어 수업 거부나 교수 연구실 진입 방해 등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모으겠다는 것이다. 반면 총학생회는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 전환 투표를 예고했다. 이 학교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 측이 남녀공학 반대가 학생 전체의 의견이냐는 의구심을 표한다며 객관적 지표를 내놓겠다고 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20일 오후 2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한 학생총회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 본부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생총회에서는 ‘동덕여대 총장 직선제’도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총회는 재학생 약 6500명 중 약 650명 이상이 참석해야 개회된다.
  • “상황 궁금해서”…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남자 대학생 2명 체포

    “상황 궁금해서”…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남자 대학생 2명 체포

    동덕여대에서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를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1층을 배회하다가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서울 소재 사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동덕여대 상황이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설립자 조동식 선생의 흉상을 청소하러 왔다’며 한밤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며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꼭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며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 격화…‘흉기난동’ 예고글까지

    “남녀공학 반대” 동덕여대 시위 격화…‘흉기난동’ 예고글까지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대학 측과 학생들이 대립하고 있는 동덕여대의 학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에 퍼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2일 관련 신고를 접수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관련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현재 IP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흉기 난동을 예고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게시물에는 흉기 사진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반대 시위를 벌이는 동덕여대 재학생들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은 본관 등을 점거하고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라면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들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면서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학전환 결사반대’ 지금 동덕여대는? [포토多이슈]

    ‘공학전환 결사반대’ 지금 동덕여대는?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는 것이 밝혀지며 학생들이 이틀째 본관과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본관 앞에 설치된 학교법인 설립자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등 오물로 범벅이 됐다. 학생들은 항의의 의미로 본관 앞에 학과 점퍼(과잠)를 놓았는데, 400벌을 넘어섰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의 학생들이 연대 의미로 점퍼를 놓고 가기도 했다. 교내 곳곳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 ‘민주 동덕은 죽었다’ 등의 문구가 곳곳에 적혀있었다.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고 행진을 하는 등 하루 종일 시위를 이어갔다. 본관 등 대부분 건물은 학생들이 점거했고, 수업은 전면 거부됐다. 이 건물에선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가 열릴 계획이었으나 학생들 점거로 취소됐다. 이날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대학 본부는 설립 이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공학 전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이)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했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날 점거 농성에 출동한 경찰이 “여러분,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 텐데…”라고 말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을 빚었다.
  • 강의실 폐쇄되고 밀가루·계란 범벅…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강의실 폐쇄되고 밀가루·계란 범벅…동덕여대 사태 일파만파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대학 측과 학생들이 대립하고 있는 동덕여대의 학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반발하는 학생들이 본관을 비롯한 학교 건물을 점거하면서 대학 측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캠퍼스 곳곳은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과 대자보 등으로 뒤덮였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경우 다른 여대들도 뒤를 이을 것이라는 우려에 다른 여대 생들도 동덕여대 학생들의 투쟁에 동참하면서 갈등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붉은 페인트와 대자보, 근조화환 뒤덮인 캠퍼스12일 동덕여대 등에 따르면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대학 측에 항의하는 뜻으로 벗어놓은 ‘과잠’(학과 점퍼) 수백 벌이 놓여 있었다.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과 동아리연합회 등의 대자보와 학생들이 보낸 근조화환들도 캠퍼스 곳곳에 설치됐다. 본관 앞에 세워진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은 밀가루와 계란, 케첩 등으로 범벅이 됐다.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유리문 등 곳곳에는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졌다. 졸업생들도 교문 앞에 공학 전환 반대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운 트럭을 보내는 ‘트럭시위’로 힘을 보탰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대학 측은 이날 긴급 공지를 띄우고 “강의 여건이 정상화될 때까지 실시간 화상 수업 또는 녹화 강의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이날 예정됐던 동문목화장학금 수여식과 진로취업·비교과 공동박람회도 취소됐다. 총장 “교직원 감금에 신상털이…책임 물을 것”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라면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들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면서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녀공학을 둘러싼 갈등은 동덕여대를 넘어 인근 다른 여대로도 확산될 기세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 측이) 2025학년도 전기 외국인 특별전형 신·편입학 모집요강을 통해 교내에 국제학부 소속 외국인 남학생이 재학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남성 재학생 수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경우 다른 여대들도 도미노처럼 공학 전환 논의를 추진할 수 있다고 이들 학생들은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대는 여성들이 안전하고 차별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여성 교육의 중요한 토대”라면서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 논의가 재학생들의 동의 없이, 또한 총학생회조차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부산여대 ‘신라대’로 개명/내년 남녀공학전환따라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부산시 사하구 부산여자대학교(총장 김용태)의 이름이 신라대학교로 바뀐다. 부산여대는 지난달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공모한 새 교명에 대해 교명선정위원회와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신라대학교’로 이름을 바꾸기로 확정,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지원자 격감… 미 여자대 “존폐위기”(세계의 사회면)

    ◎운영난에 공학전환 시도… 재학생은 반발/60년 2백98개대서 지금은 98개로 줄어 미국의 여자대학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다. 1백수십년의 오랜전통을 지켜 계속 여학생만의 대학으로 남아 있자니 운영이 어렵고,남학생을 받아들여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자니 재학생들의 반대가 거세다. 2주전부터 보스턴 시내의 시몬즈 여자대학 기숙사 건물에는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갖가지 현수막이 나붙었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 있는 자매학교 밀즈 여자대학 학생들의 남녀공학 반대 투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밀즈 여대 이사회가 대학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91학년도부터 남학생도 뽑기로 결정하자 밀즈여대 학생들은 「남녀공학할 바엔 차라리 폐교를」이라는 표어까지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보스턴 근교의 웰즐리 여대 학생들도 이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8백명이 서명한 건의서를 밀즈 여대 이사회에 보냈다. 웰즐리 여대는 일부 학생들이 대통령 부인 바바라 부시 여사가 졸업식에 연사로 오는 것을 반대하여 요즘 이목을 끌었던 대학이다. (본보 5월7일자 보도)밀즈 여대이사회는 웰즐리 학생들의 건의를 받고 남녀공학 결정을 재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대학들은 일반 대학들이 여학생을 입학시키지 않던 시절에 이 차별에 대한 반발로 세워졌기 때문에 그 역사는 대체로 1백년이 넘는다. 이제 곧 여자대학 명단에서 빠질 밀즈대학도 1백3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학이 남녀 차별없이 입학시키는 시대가 되면서 여자대학의 중요성이 예전과 같지는 않게 되었다. 1960년 2백98개였던 미국내 여자대학은 30년이 지난 오늘날 98개만 남아 있다. 이 가운데 11개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데 보스턴 지역에는 래디클리프ㆍ웰즐리ㆍ시몬즈ㆍ에마누엘ㆍ레지스ㆍ레즐리 대학등이 있다. 지금의 시대에도 여자대학이 있어야 하느냐 하는 물음에 여자대학 학생들은 당연히 「그렇다」고 말한다. 남녀공학 대학에 가면 여학생은 항상 뒷전으로 밀려 불리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자대학을 선택함으로써 이 차별을 피할 수 있으며 이 선택권이 박탈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 학생들의 남녀공학 반대는 교육현장에서 아직도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데 대한 항변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 불리한 대접이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중요한 자리는 남학생들이 차지하여 여학생이 지도력을 기를 기회가 없다 ▲강의실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동시에 손을 들면 교수는 본능적으로 남학생을 지명한다 ▲여학생의 발언은 덜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불평은 많은 연구자들에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남녀공학대학 강의실에서의 불평등은 여자교수가 가르칠 때에도 마찬가지라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차별은 유치원 시절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아메리칸 대학의 데이비드 새드커 교수와 마이라 새드커교수(둘은 부부임)가 지난 10년간 교실에서의 성차별에 대해 연구했는데,이들은 남학생이 교사의 더많은 주목을 받고 더 많이 질문하거나 답할 기회를 얻고 더많이 칭찬받거나 나무람받고 교사의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고등학생들을 보면 입학 때 성적이 좋았던 여학생이 졸업할 때는 남학생들에게 모든 면에서 뒤떨어지고 있다고 새드커교수는 지적했다. 여자대학 옹호론자들은 여자대학에서 여학생들이 더욱 자신감과 성취감을 지니고 공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퍼스트 레이디가 되지말고 대통령이 되라는 것이 웰즐리 여대 같은 곳의 기풍이라고 한다. 실제로 크게 성공한 여류명사들이 대개 여자대학 출신들이라는 것도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여자대학을 나온 제럴린 페라로(매리마운트 여대)는 여성 최초의 부통령 출마자가 되었고,바바라 미컬스키(마운트 세인트 애그네스 여대)등 여성 상원의원의 반수가 여자대학 출신이며,작가 주디스크랜츠는 웰즐리여대,신문기고가 엘렌 굿맨은 레디클리프 여대를 나왔다. 막강한 텔레비전 뉴스 시간 진행자 바바라 월터즈와 다이앤 소여도 여자대학 출신이다. 여자대학 학생들 모두가 남녀공학을 반대하지만,그 대학의 교수들 가운데는 여학생만의 교육환경 자체부터가 문제있는 것이며 남녀공학 강의실이 훨씬 활기가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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