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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컨테이너서 실종男女 발견…30대女 숨지고 40대男 치료중

    안성 컨테이너서 실종男女 발견…30대女 숨지고 40대男 치료중

    가족의 실종 신고로 경찰이 추적에 나섰던 30대 여성이 연고도 없는 경기 안성의 한 컨테이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과 함께 발견된 4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각각 다른 지역에서 실종 신고됐던 이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동반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안성시 보개면 공터의 컨테이너 내에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여성은 숨진 상태였으며, 남성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최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여성의 가족은 지난달 31일 밤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2일 오후 2시 19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해당 여성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여성이 안성으로 이동한 것을 파악하고, 당일 오후 2시 39분쯤 안성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 경찰은 기지국 위치 주변 반경 1.5㎞를 중심으로 인력 50여명을 투입하고, 구조견과 드론을 동원한 만 하루 이상의 수색 끝에 이들 두 사람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남성 역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7분쯤 타지방에서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남성이 회복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식염수로 위장한 신종 마약 밀반입 베트남인 구속…‘통제배달’로 구매자도 전원 검거

    식염수로 위장한 신종 마약 밀반입 베트남인 구속…‘통제배달’로 구매자도 전원 검거

    신체·정신적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려던 외국인과 구매자들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A(23)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베트남 현지 공급책 B(32)씨는 지명수배했다. A씨는 1군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러시’를 지난 5월 초 특송화물로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에 있는 공급책 B씨와 우리나라에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하기로 공모했다. B씨는 SNS를 통해 국내 구매자로부터 주문을 받고 마약을 보냈으며 A씨는 국내에서 유통하고 판매 대금을 회수하는 역할을 맡았다. B씨는 국내에 있는 구매자 15명으로부터 러시 20병을 주문받아 B씨에게 특송화물로 발송했으며, 세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품명을 식염수로 허위 기재했다. 세관은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네팔인 근로자 C씨가 주문한 러시가 인천공항세관의 반입 검사에서 적발돼 수취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국내에 전문 판매책이 존재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자금 흐름과 통관 정보를 분석한 결과 경남 창원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 체포 뒤에는 부산, 인천공항, 서울세관이 공조해 통제배달 기법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던 매수자 15명을 모두 검거했다. 통제배달은 적발한 마약을 수사기관의 감시 아래 배송해 실제 수취자를 특정하고 검거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이 밀수입하려던 러시에는 이소부틸 나이트라이트 성분이 포함돼 흡입하면 의식상실, 저혈압,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1군 임시마약류로 상향 지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출입과 매매, 소지, 투약 모두 처벌 대상이다. 부산세관이 올해 검거한 러시 관련 마약사범은 모두 6명으로, 대부분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세관은 규제가 느슨한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입국한 후 큰 범죄 인식 없이 국내로 러시를 반입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거래 단계를 끝까지 추적해 단순 매수자뿐만 아니라 해외 공급선까지 소탕하겠다. 마약류 수요 자체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 “푸틴 핵 사용, 우리가 막는다”…중국이 유럽에 건넨 뜻밖의 비밀 ‘보증’ [밀리터리노트]

    “푸틴 핵 사용, 우리가 막는다”…중국이 유럽에 건넨 뜻밖의 비밀 ‘보증’ [밀리터리노트]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협으로 유럽 대륙 전체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이 비공개 물밑 채널을 통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유럽 측에 건넨 사실이 밝혀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전선이자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의 수장이 이를 전격 공개하면서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도에 새로운 막후 방정식이 떠오르고 있다. 7월 헬싱키 회담의 비밀…중국이 쥔 ‘핵 억지력’ 카드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헬싱키를 방문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비공개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스투브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무기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왕 부장은 “중국은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중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버튼’을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방의 전방위 제재 속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경제·외교적 의존을 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중국이 그어 놓은 ‘핵 레드라인’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포에 떨면 푸틴 속셈에 놀아나는 것”…유럽의 냉정한 계산 스투브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나 나토 공격 가능성에 과도하게 불안해하는 것을 오히려 경계했다. 푸틴 대통령이 노리는 핵심 전략이 바로 유럽 내부에 공포와 분열을 일으켜 지원 동력을 약화하는 ‘심리전’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영공 침범이나 드론 도발 등에 대해서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목적이라기보다는 상대방을 성가시게 해 반응을 떠보는 수준”이라며 과잉 대응을 경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묶여 있는 데다 나토의 상호방위 억지력이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어, 서방을 향한 직접적인 군사 침공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평가다. ‘음소거’ 끝내고 대화 재개하나…우크라이나전 향방은 이번 비공개 보증은 유럽 국가들이 외교적 판세를 읽는 데 상당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핀란드 측은 “언제까지 외교 채널에 무음 버튼만 눌러 놓을 수는 없다”고 했다. 이는 오판으로 인한 충돌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정치 대화를 점진적으로 재개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군사 지원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면서도, 중국의 억지력을 고리로 삼아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유럽과 중국 간의 막후 공조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를 바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K-중고차 무역 위장’ UN 지정 테러단체에 물자 송출… 외국인 일당 검거

    국제 테러단체로부터 가상자산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중고차와 중장비를 사들인 뒤 시리아 현지로 보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테러단체에게 자금을 송금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테러단체의 자금으로 직접 실물자산을 매입해 제공한 사실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국가정보원, 출입국·외국인관서 등과 공조 수사를 벌여 유엔(UN) 지정 테러단체 ‘카티밧 타우히드 왈 지하드(KTJ)’에 가상자산과 실물 물자를 송출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29)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B·C·D씨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중이던 A씨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KTJ 측에 4267USDT(약 63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TJ로부터 3000여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 등을 받아 중고자동차 11대와 굴착기 2대 등 총 1억 7000만 원 상당의 실물자산을 매입한 뒤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시리아 현지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자국 수사기관 및 인터폴 적색수배자였던 A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개인 가상자산 지갑 3개를 교대로 사용하고 배우자 명의 계좌로 대금을 입금받는 등 치밀하게 자금을 세탁했다.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 일명 ‘대포차’를 몰고 다니던 A씨는 체포 당시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며 신분을 위장하기도 했다. A씨와 같은 대학 출신인 B·C씨와 중고차 매매상 D씨는 대전에 거주하며 A씨의 중고차 및 중장비 송출 작업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대전 등지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또 다른 인터폴 적색수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가정보원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국내 극단주의 이슬람 추종 세력의 조직화 여부와 자금세탁 조력자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 거점 34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121억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캄보디아 거점 340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121억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국내 성인 PC방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도박사이트(본사)로부터 사이트 운영권을 매입 후 국내 성인PC방을 모집해 회원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형법상 범죄단체 등의 조직 및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폭력조직원 등 1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총책 A(40대)와 조직원 등 6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 등은 국내 성인PC방 256곳에서 3400억원대 회원제 도박사이트를 운영을 통해 약 121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3개를 인수한 뒤 성인PC방을 모집해 제공하거나 직영점을 운영했다. 조직은 국내외 총책(조직운영 총괄 및 자금 관리), 정산팀(범죄수익금 정산 및 충·환전), 직영점 관리책(PC방 관리·모집), 영업활동책(도박 프로그램 설치), 모집책(도박 사이트 제공) 등 지휘·분업체계를 갖췄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 내에서 콜센터 사무실 위치도 주기적으로 이전하고 대포폰·텔레그램에서 가명을 쓰고 대포통장을 이용했다. 범죄수익금은 직영점관리책 이상 상선들이 각 직영점에서 발생하는 배팅금의 롤링비를 갖고 콜센터 관리책은 매월 400∼500만원 상당의 급여 및 보너스 등을 근무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025년 10월 첩보를 입수한 이후 관리자들이 운영하는 해외 SNS 단체대화방을 확보하고 국제공조수사로 해외 거점 피의자들의 ID, IP, 전화번호를 정밀 특정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귀국하는 콜센터장을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같은 날 총책 및 직영점 관리책 등을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 분석통해 국내외 연계조직 일당 18명을 특정해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단순 이용한 경우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에 대해서도 도박행위 및 가담 경위 등을 면밀히 확인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필리핀 마약 현장서 한국인만 달아났다…경찰 추적 [핫이슈]

    필리핀 마약 현장서 한국인만 달아났다…경찰 추적 [핫이슈]

    필리핀 경찰이 대규모 마약 거래 현장을 급습해 용의자 3명을 붙잡았지만,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한국인 1명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을 쫓는 한편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국영통신 PNA는 26일(현지시간) 중부 루손섬 팜팡가주 마발라캇시에서 경찰이 마약 단속 작전을 벌여 이른바 ‘고가치 표적’(HVI)을 포함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의 가치는 229만 페소(약 500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작전은 당초 인근 앙헬레스시 아누나스 지역의 프렌드십 게이트 주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거래 상대 측이 마지막 순간 장소를 마발라캇시 마카파갈 빌리지의 ‘더 샤프 클락힐스’로 바꿨다. 경찰도 곧바로 작전 계획을 수정해 새 거래 장소로 이동했다. 마약 거래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뤄졌다. 현장을 덮친 경찰은 용의자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주요 마약 사범 등 수사기관이 중점적으로 추적하는 HVI로 분류했다. 나머지 2명도 현장에서 함께 체포했다. 엑스터시·케타민·‘해피 워터’까지 압수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물품에는 엑스터시로 의심되는 알약과 케타민, 대마 성분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이 포함됐다. 액상 케타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KPODS’와 일명 ‘해피 워터’로 불리는 액체가 담긴 병도 발견됐다. 경찰은 엑스터시와 케타민, 전자담배 카트리지 등과 함께 이들 물품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해피 워터’는 여러 향정신성 성분을 액체에 섞어 복용하는 형태의 마약류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동남아 일부 유흥 시설 등에서 적발 사례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네 번째 용의자는 붙잡지 못했다. PNA는 이 용의자가 한국 국적자이며 이번 마약 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국인은 단속 과정에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한국인의 이름과 나이, 필리핀 체류 신분 등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약 거래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도주 한국인 추적…추가 가담자도 조사 필리핀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을 붙잡기 위한 후속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 거래에 연결된 다른 인물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번 단속에는 앙헬레스시 경찰서와 범죄수사부서, 마약단속부서뿐 아니라 중부 루손 지역 정보·특수작전 조직과 마발라캇 경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제스 멘데스 필리핀 경찰 중부 루손 지역 책임자는 지역사회로 유입되는 불법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 수집과 기관 간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들과 압수품은 관련 절차와 증거 정리를 위해 앙헬레스시 경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필리핀의 포괄적 위험약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도주한 한국인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사건 연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中유학생 살해범, 여장하고 대구까지 이동

    中유학생 살해범, 여장하고 대구까지 이동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자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이 수사 혼선을 위해 최초 실종 신고를 하고 여장을 한 채 대구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대학 강사 B씨가 전날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 동포인 B씨는 A씨가 다니던 경산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대학원생인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재입국했다. A씨는 20일 학위수여식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수여식 당일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수여식 이튿날 B씨는 “여자친구인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는 22일 이뤄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A씨 휴대전화의 최종 위치를 토대로 대구경찰청과 공조해 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위수여식 당일 동대구역 인근 CCTV에 여장을 한 B씨가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25일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고, 경산에 있는 B씨의 주거지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B씨가 자신의 주거지로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가 여자 옷을 입은 채 주거지를 나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가는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실종 신고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시신 일부가 훼손돼 유기된 정황을 확인해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늦어도 27일 오전까지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中유학생 살해한 대학 강사, 수사 혼선 노렸나…실종 신고·여장·시신 훼손도

    中유학생 살해한 대학 강사, 수사 혼선 노렸나…실종 신고·여장·시신 훼손도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자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이 수사 혼선을 위해 최초 실종 신고를 하고 여장을 한 채 대구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대학 강사 B씨가 전날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중국 동포인 B씨는 A씨가 다니던 경산의 한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며 올해 하반기에는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대학원생인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재입국했다. A씨는 20일 학위수여식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수여식 당일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수여식 이튿날 B씨는 “여자친구인 A씨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족들의 실종 신고는 22일 이뤄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A씨 휴대전화의 최종 위치를 토대로 대구경찰청과 공조해 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학위수여식 당일 동대구역 인근 CCTV에 여장을 한 B씨가 포착된 것을 확인했다. 이를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25일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고, 경산에 있는 B씨의 주거지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B씨가 자신의 주거지로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가 여자 옷을 입은 채 주거지를 나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가는 모습이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사 방해를 목적으로 실종 신고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시신 일부가 훼손돼 유기된 정황을 확인해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늦어도 27일 오전까지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피해자 다니던 대학 강사였다 (종합)

    中 유학생 살해 피의자, 피해자 다니던 대학 강사였다 (종합)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검거된 중국인 남성이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의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인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씨는 피해자가 다닌 경산 소재 대학에서 지난 1학기 학부 전공 수업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 등 2개 과목을 맡았다. 정씨는 오는 2학기에도 ‘인체해부학’과 ‘근골격계질환 및 치료’ 등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당초 정씨는 피해자와 아는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같은 중국 국적이어서 피해자에게 정씨가 낯선 사람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대학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전했다.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정씨가 평소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고 피해자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이러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대학 석사 과정을 밟던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러 지난 14일 입국했다. 이어 지난 20일 A씨가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정씨와 함께 정씨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씨가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 시점에 가족과 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정씨는 혼자 여성의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당시 정씨가 입은 옷은 피해자의 옷으로 추정됐으나, 피해자가 정씨 주거지에 들어갈 때 입었던 옷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이어 남자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온 정씨는 21일 오후 7시쯤 경북 경찰에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정씨는 자신을 A씨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실종 당일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A씨 휴대전화 접속 이력을 포착했다. 대구경찰청의 공조로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닷새 만인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부터 정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정씨가 숨진 중국인 유학생 A(25)씨의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일대 소각장 등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 中 유학생 살해 30대男, 피해자 시신 일부 훼손해 유기

    中 유학생 살해 30대男, 피해자 시신 일부 훼손해 유기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검거된 중국인 남성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정황이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산경찰서는 피의자인 30대 남성 정모씨가 숨진 중국인 유학생 A(25)씨의 시신 일부를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일대 소각장 등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정씨는 A씨와 지인 관계로, 경산의 한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A씨는 지난 20일 정씨를 만난 뒤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러 지난 14일 입국했으며, 경찰은 A씨가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정씨와 함께 정씨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했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씨가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 시점에 가족과 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정씨는 혼자 여성의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당시 정씨가 입은 옷은 피해자의 옷으로 추정됐으나, 피해자가 정씨 주거지에 들어갈 때 입었던 옷은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씨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껐다. 이어 남자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온 정씨는 21일 오후 7시쯤 경북 경찰에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정씨는 자신을 A씨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실종 당일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A씨 휴대전화 접속 이력을 포착했다. 대구경찰청의 공조로 수색을 벌인 끝에 실종 닷새 만인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부터 정씨에 대한 대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다고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 中유학생 살인 용의자,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돌아다녔다…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中유학생 살인 용의자,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돌아다녔다…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검거된 중국인 남성이 범행 직후 여장을 하고 피해자의 행적을 꾸미려 한 정황이 파악됐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정모(30대)씨는 피해 여성 A(20대)씨가 연락이 끊긴 다음 날 경찰에 실종 사실을 최초 신고했다. 경북 경산의 한 대학원에 유학 왔던 A씨는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 수여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재입국했다. 그러나 A씨는 졸업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경북 경찰에 접수됐는데, 이때 실종 신고를 접수한 사람이 정씨였다. 정씨는 당시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로 소개하며 “대구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값 등을 분석해 실종 당일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A씨 휴대전화 접속 이력을 포착했다. 이에 경북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당일 오후 7시 30분쯤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관할 지구대 인력이 투입돼 현장 수색이 진행됐다. 그러나 A씨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다가 실종 닷새 만인 25일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정씨 주거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 지인 등에 따르면 A씨는 과거부터 정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여장한 채 동대구역行…화장실서 옷 갈아입고 귀가 경찰은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실종 신고를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확한 사망 시간을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정씨가 범행 직후로 추정되는 시각에 여장을 한 채 돌아다닌 사실이 파악됐다. 경산경찰서는 정씨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피해자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통해 확인했다. 두 사람이 주거지로 들어갈 당시 정씨가 A씨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씨는 혼자 여성 옷을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왔다. 그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으며, 특정 시점에 피해자의 휴대전화 전원을 끈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은 동대구역으로 이동한 정씨가 일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확인했다. 경찰은 정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中영사관 “범인 엄벌 요구…유족에 영사 조력”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전날 오후 7시 29분쯤 경산 하양읍 노상에서 체포된 뒤 현장검증을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됐다. 그는 경찰서로 호송되며 취재진이 범행 동기 등을 묻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검 등이 끝나면 시신은 유족에게 인계된다. A씨의 사망 소식은 국내 타 지역에 있는 A씨 친인척에게 전했다. 한편 중국 영사관은 정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은 “한국 경찰에 확인한 결과 며칠간 실종됐던 중국인 여성 유학생 1명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날 밝혔다. 영사관은 한국 경찰 측에 전면적인 조사 착수와 범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한편 유가족의 사후 처리와 관련해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락 두절 20대 中 여성 유학생 끝내 주검으로…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

    연락 두절 20대 中 여성 유학생 끝내 주검으로…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경북 경산시 한 대학원 20대 중국인 여성 유학생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검거된 피의자는 30대 중국인 남성으로, 그는 피해 여성 A씨가 연락이 끊긴 다음 날 경찰에 실종 사실을 맨 처음 알린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직접 실종 신고를 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숨진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중국인 유학생 A(25)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 남성 정모(30대)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대생 A씨는 경북 경산의 한 대학원 소속으로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지난 14일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재입국했다. 하지만 A씨는 졸업식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가족 및 지인 등과 연락이 끊겼다. 다만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는 다음 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경북경찰에 접수됐다. 이후 수사 당국이 휴대전화 위칫값 등을 분석한 결과 실종 당일 A씨 행적은 자신이 속했던 대학원 앞 편의점과 동대구역 인근 등 2곳에서 포착됐다. 이에 경북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당일 오후 7시 30분쯤 A씨 마지막 행적을 고려해 대구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했고, 관할 지구대 인력 등이 투입돼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피해 여성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실종 닷새 만인 이날 오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정씨는 지난 21일 경찰에 A씨 실종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씨는 경찰에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나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초 실종 신고자인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범죄 혐의를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정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하루 늦게 실종 신고를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사망한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A씨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산경찰서로 호송된 정씨는 옅은 회색 운동복 차림이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고개를 숙인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정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라며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의 실종 사실은 최근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A씨 가족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고 피해 여성과 같은 학교 학생들도 해당 내용 글을 국내 SNS에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다만 SNS상에서 피해 여성이라고 지목된 인물이 실제 A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게다가 피해자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손을 잡고 찍은 사진도 SNS에 떠돌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빚 많은 남편, 잘 지내라며 집 나가” 신고… 그 경찰이 또 묵살

    “빚 많은 남편, 잘 지내라며 집 나가” 신고… 그 경찰이 또 묵살

    유가족 재신고 뒤 숨진 남편 발견장미란씨 시신 부검해 신원 확인‘교통사고 사망’ 분류 후 실종 삭제수색 지연·범죄 가능성 추가 수사 30대 여성 장미란씨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A경장이 또 다른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 역시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A경장이 장씨의 실종 신고를 셀프 종결하면서 ‘교통사고 사상자’로 허위 입력해 실종자 프로파일링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의심받으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 실종사건 관리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25일 제주경찰청,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최근 사흘 새 제주에서 시신이 발견된 실종자 4명 중 1명인 60대 남성 B씨의 아내는 지난달 2일 “남편이 6월 28일 집을 나간 뒤 연락되지 않는다”고 신고하면서 “(남편이) 사업 실패해 부채가 많다. 아이에게 ‘잘 먹고 잘 지내라’는 말을 했다”고 알렸다.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의심할 만한 정황까지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사건을 맡은 A경장은 B씨의 소재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무사한 것으로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가족은 장씨 관련 보도를 접한 뒤 21일 경찰에 재신고했고, 경찰은 이튿날인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장씨 실종 사건 역시 A경장은 신고자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알리고 자체 종결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날 “해당 실종 사건이 종결·삭제되는 과정에서 사망 원인을 ‘교통사고사상자’로 분류한 코드를 선택해 종결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경찰청은 전날 한림읍에서 발견된 시신 부검 결과 장씨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문은 소실된 상태였으며 특이 골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자 DNA 긴급 감정과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장씨 시신이 머물던 숙소 인근에서 발견됐는데도 그간 수색이 늦어진 이유, 범죄 피해 가능성 등도 추가 수사해야 한다. 제주지법은 이날 A 경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취재진을 피해 출석했던 A 경장은 심문 종료 후 “혐의를 인정하나”,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한편 이 사건과 별개로 자살을 암시하고 23일 실종 신고된 전직 경찰관 C(59)씨가 제주 서귀포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뒤 수도권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검거됐다. C씨는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 주거지의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는데,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후 18시간이 지난 24일 오전에야 서귀포경찰서로 C씨 안전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장미란씨 실종 담당경찰, 사건 처리때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 삭제 정황

    장미란씨 실종 담당경찰, 사건 처리때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 삭제 정황

    제주에서 실종된 지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37)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제주지방법원은 25일 오후 6시쯤 A경장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경장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앞서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통신기록 등 관련 증거를 제시하자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장씨의 사망 원인 규명하기 위한 부검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에서 장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현재까지 특이 골절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의 지문은 소실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DNA 긴급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법의관의 치아 감정에서는 장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감정을 진행하는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포렌식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타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장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신고자에게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알리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실종자 프로파일링 관리목록에서 장씨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종결 사유를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로 입력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실종사건이 종결·삭제되는 과정에서 사망 원인을 ‘교통사고 사상자’로 분류한 코드를 선택해 종결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실종사건 기록이 ‘사망(변사)’으로 처리돼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삭제 과정에서 ‘교통사고 사상자’ 코드가 입력된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 장씨는 결국 지난 24일 실종 104일 만에 제주시 한림읍에서 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초기 수색에 나섰다면 사인 규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장씨 사건을 포함해 최근 제주에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초동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아내가 실종 신고한 60대 남성 B씨 역시 경찰이 소재와 안전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실종 신고된 전직 경찰관 C씨(59)가 제주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한 사건에서도 경찰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C씨는 지난 23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아내의 주거지에 침입해 살해한 뒤 수도권으로 달아난 혐의로 이날 검거됐다. 피해 여성은 24일 오후 7시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C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18시간 이상 지나서야 서귀포경찰서에 수색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속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사흘 사이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4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장씨 사건에서는 담당 경찰관의 허위 종결과 기록 삭제 정황까지 확인됐다. A경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수사의 강제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장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함께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위, 지휘·감독 과정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계좌가 범죄 연루”…경찰 사칭해 100억 뜯은 보이스피싱

    “계좌가 범죄 연루”…경찰 사칭해 100억 뜯은 보이스피싱

    중국에 콜센터를 차리고 국내 고령층을 상대로 100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한국인 피의자 6명을 범죄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60대 이상 등 118명에게 “체크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걸어 접근한 뒤 총 100억원가량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중국에 보이스피싱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 두고, 카드 배송 기사·카드사 보안팀 직원·경찰·금융감독원 직원·검사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특히 피해자가 수사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조직원에게 연결되는 일명 ‘전화 가로채기 악성 앱’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조직원은 “당신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어 피해자가 발생했다. 본인도 피해자가 맞는지 자산 검수를 하겠다”, “구속수사가 아닌 약식 조사를 위한 몇 가지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속여 돈을 뜯어냈다. 강원경찰과 길림성공안청은 이들의 범죄 행각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뒤 합동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의 핵심 증거인 휴대전화를 국내로 들여와 직접 압수하고,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지급받은 기록 등을 확보했고, 이어 외총책 등 중국인 피의자 4명과 한국인 6명 등 10명을 중국 현지에서 검거했다. 앞선 지난 6월 강원경찰청은 길림성공안청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보 공유와 피의자 국내 송환 시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상호 합의문을 채택했다.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은 “해외 수사기관과의 실질적 공조를 더 강화해 피싱 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찰 해외주재관 파견 31개국 중 24개국 ‘나홀로 근무’”

    “경찰 해외주재관 파견 31개국 중 24개국 ‘나홀로 근무’”

    전 세계 31개국에 파견된 경찰 해외주재관 가운데 24개국에는 단 1명만 배치돼 재외국민 보호와 해외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국대학교는 2026년 학위수여식에서 ‘경찰 해외주재관의 직무만족 결정요인 연구’를 제출한 윤상구 머니투데이 인천취재본부장에게 경찰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도교수는 최응렬 전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이다. 논문에 따르면 경찰 해외주재관은 현재 31개국 49개 재외공관에 모두 58명이 파견돼 있다. 이 가운데 24개국에는 주재관이 1명뿐인 이른바 ‘나홀로 주재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해외 도피사범 송환과 국제범죄 정보 수집, 인터폴 수사 공조, 재외국민 대상 범죄 대응 등의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혼자 근무하는 국가에서는 납치·테러·강력범죄 등 긴급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상시 대기와 현장 출동, 현지 사법당국과의 협의를 동시에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윤 본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에 파견된 경찰 해외주재관과 코리안데스크 근무자 등 전·현직 주재관 100명을 조사해 직무 만족 결정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경찰청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의미하는 조직특성과 현지어 구사력·외사 전문성·인적 연결망 구축 능력 등 개인특성이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확인됐다. 반면 직무특성과 현지 공관장의 리더십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논문은 교민이 많거나 범죄 도피처로 이용되는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복수 주재관 배치를 확대하고, 주재국의 물가와 치안 위험도를 반영해 수당과 자녀 교육비 등 지원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주재관의 현지 공조와 범죄인 송환 실적을 인사고과·특별승진에 반영하고, 귀임 뒤 외사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보직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약 한국에 팔고 8년간 푸껫서 잠적…한국인 수배자 붙잡혔다 [여기는 동남아]

    마약 한국에 팔고 8년간 푸껫서 잠적…한국인 수배자 붙잡혔다 [여기는 동남아]

    태국 남부 휴양지 푸껫의 고급 콘도미니엄에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고 8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해온 한국인이 붙잡혔다. 사기와 마약 밀매 등 20건이 넘는 범죄에 연루된 인물이었다. 23일 더타이거와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과 마약단속국(ONCB)은 지난 12일 푸껫 무앙푸껫의 한 고급 콘도미니엄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인 한국인 이모씨를 체포했다. 태국에 숨어들거나 초국가 범죄를 저지르려는 외국인 범죄자를 겨냥한 대대적 단속의 일환이었다. 이씨의 도피 행각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당국의 출입국 기록 조사 결과 그는 2018년 3월 6일 푸껫 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에 입국했다. 관광비자로 같은 해 6월 3일까지 체류가 허용됐지만, 이후 무려 2992일, 즉 8년 넘게 태국에 눌러앉아 불법 체류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태국 당국이 파악한 이씨의 혐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는 공범들과 함께 8억원 이상의 피해를 낸 사기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태국에서 마약과 대마를 한국으로 밀반출하는 조직을 이끈 혐의도 받는다. 이 조직은 밀반입한 마약을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한국 내 판매책에게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이씨는 마약, 성매매, 폭행, 사기 등 23건이 넘는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당국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배경이다. 수사관들은 이씨가 푸껫의 고급 콘도미니엄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지난 12일 오후 7시경 해당 건물에서 그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민국과 마약단속국 요원들이 신분 확인을 요청했고, 이씨는 자신이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 본인이 맞다고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요원들의 숙소 수색에도 동의했다. 수색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1대와 직불카드 3장이 압수됐다. 태국 당국은 이씨를 불법 체류 혐의로 태국 내 법적 절차에 넘긴 뒤, 한국에서의 후속 법 절차를 위해 강제 추방할 예정이다.
  •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실종자 조롱·장난전화·허위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제주경찰청 전담팀 엄정 대응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공개한 제보 연락처로 신음소리와 욕설 등이 담긴 장난전화가 잇따르면서 가족들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종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보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절박함을 악용한 행위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실종자와 가족을 겨냥한 조롱·비하와 미확인 사실 유포 등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2차 가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실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모욕 등 2차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범죄수사대 내에 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실종자 가족이 공개한 제보전화 번호로 장난전화를 하거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종자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뜨리고 조롱·비하하는 게시물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수사본부 2차 가해범죄수사대와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과 공조해 관련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게시글과 영상 등 위법성이 인정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즉시 삭제·차단을 요청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실종자나 가족을 상대로 한 장난전화와 허위신고, 악성 게시물 작성 등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강조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는 가족에게 장난전화를 걸거나 가짜뉴스를 퍼뜨려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종자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과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 檢, 범죄수익 ‘추징보전’ 작년 4301건…개정 형소법으론 ‘조치’ 어렵다는데 [로:맨스]

    檢, 범죄수익 ‘추징보전’ 작년 4301건…개정 형소법으론 ‘조치’ 어렵다는데 [로:맨스]

    오는 10월 형사사법체계 개편으로 검찰의 수사가 금지되면서 범죄수익 환수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범죄수익을 수사 단계에서 추적해 처분을 막는 ‘추징보전’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자금세탁범죄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는 상황에서 확정된 추징금을 ‘집행’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등 자금세탁범죄 혐의로 기소된 건수는 지난해 3651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975건에서 5년 만에 4배가량 증가했다. 2021년 921건이었던 기소 건수는 2022년 1961건, 2023년 2760건, 2024년 2511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처음 3000건을 넘어섰다. 과거 대기업이나 재벌 등이 자금세탁범죄의 주요 타깃이었다면 최근에는 MZ조폭, 보이스피싱 조직 등 일반 강력범죄에서도 자금세탁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범죄수익을 차명계좌나 제3자 명의로 쪼개서 옮기는 등 수법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고도화·첨단화된 양상을 보이는 자금세탁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수사 단계에서부터 ‘추징보전’을 적극적으로 청구했다. 범죄수익의 존재와 흐름을 포착해 피의자가 이를 처분하거나 빼돌리지 못하도록 묶어둔 것이다. 검찰의 추징보전 건수는 2020년 2506건에서 지난해 4301건으로 71.6% 증가했다. 보전 조치한 보전결정금액도 2024년 9조 343억원, 지난해 3조 3387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0월부터 개정된 형소법으로 검찰의 수사가 전면 금지되면서 앞으로 검찰의 추징보전 조치는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사 단계에서의 추징보전 역시 수사의 일환인 만큼 이전 같은 추징보전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공소청 검사는 경찰에서 신청한 추징보전을 검토하고, 확정된 추징금을 걷는 집행 업무만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에서는 수사 금지로 인해 범죄수익환수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판이 끝난 뒤 추징에 나서면 피고인이 이미 재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돌리거나 은닉해 실제 집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수익은 또 다른 범죄를 생산하기 위한 자금원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범죄 처벌의 실효성까지 약화시키는 측면이 있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범죄수익환수를 담당한 한 부장검사는 “수사권을 둘러싸고 괜한 시비가 걸려 범죄수익환수를 못하기보다는 집행 업무에 집중하는 게 더욱 안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경찰에서도 범죄수익환수를 실적으로 평가하는 기조가 있어 적극적으로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있지만,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6600원을 추징보전해달라’는 신청이 검찰에서 기각된 일도 있다. 검찰청이 폐지되면 그동안 축적한 범죄수익 추적·환수 관련 전문성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과제다. 검찰은 2006년부터 범죄수익환수 전담 부서를 공식 출범했다. 또 범죄수익환수정보시스템(ISF)을 만들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해 국가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범죄수익을 자기 계좌에 넣어둘 사람은 없다. 차명계좌를 이용하거나 조금씩 나눠서 은닉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범죄수익환수정보시스템(ISF) 등이 단순 집행 단계에서도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다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카자흐스탄 거점 사기단 석 달 새 한국인 100명에 58억 가로채

    카자흐스탄 거점 사기단 석 달 새 한국인 100명에 58억 가로채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다 검거돼 국내로 송환된 일당이 석 달 만에 100명에게서 58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피해환급법 위반, 범죄단체 가입, 사기 등 혐의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활동한 스캠 조직원 40대 A씨 등 1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점을 두고 검사, 검찰 사무관,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100명으로부터 58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에게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공포심을 유발한 뒤 휴대전화에 원격 감시용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후에는 피해자에게 공기계를 구입해 숙박업소에 혼자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런 다음 혐의를 벗으려면 재산을 맡겨야 한다고 속여 체크카드 등을 물품 보관소에 두게 하고 이를 이용해 돈을 인출해 가로챘다. 경찰은 지난 5월 적색수배자인 A씨가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 정황을 확인하고 현지 수사 당국, 인터폴과 공조해 A씨를 검거하면서 이 조직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 조직의 총책은 한국계 중국인이며 조직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3개월마다 거점을 바꾸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조직원 일부가 검거되자 수사기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 뒤 동남아시아 각지로 흩어졌던 조직원을 불러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 유령법인을 통해 조직원들이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에서 44명이 유입됐으며,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5개 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이번에 검거한 19명 외에 신원이 특정된 조직원 20여 명과 중국 국적 총책을 추적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검거작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카자흐스탄 알마티 수사 당국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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