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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충남지사, “홍수 피해 네팔 노동자 지원”

    박수현 충남지사, “홍수 피해 네팔 노동자 지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네팔 대홍수로 가족이 피해를 입었거나 연락이 끊긴 도내 네팔 출신 주민과 이주노동자를 찾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29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팔의 아픔, 충남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길에도 네팔에서 전해지는 피해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무엇보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 속에 있을 네팔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충남에서 생활하는 네팔 출신 주민과 이주노동자 중 이번 홍수로 가족이 피해를 입었거나 연락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없는지 신속히 파악하도록 도 관계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남에서 함께 일하고 살아간다면 모두 우리의 이웃”이라며 “고향의 가족을 걱정하며 홀로 애태우는 일이 없도록 충남도가 곁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지사는 천안 공장 화재로 사망한 필리핀 노동자 등을 거론하며 장례 절차 등에서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포착] 날개 잃은 ‘푸틴 애착’ 전폭기…“30년 넘은 핵심 전력 손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공군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Tu-95MS 전략폭격기가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라토프 인근 엥겔스-2 공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의 성공으로 Tu-95MS 전략폭격기의 날개 일부가 날아간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수리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엥겔스-2 공기지를 공격했다. SBU에 따르면 공격에는 약 800㎞를 비행한 장거리 드론이 사용됐으며, 탄약고와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Tu-95MS 전폭기의 오른쪽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된 Tu-95MS는 소련 시절 개발된 Tu-95 계열을 기반으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도록 개량한 기종이다. Tu-95MS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적의 방공망 안으로 직접 깊숙이 침투하는 것보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략적 타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Kh-55 계열과 Kh-101 계열 순항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수천㎞ 떨어진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핵전력뿐 아니라 재래식 장거리 타격 전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전폭기의 생산 라인은 이미 1995년 해제됐다는 사실이다. Tu-95MS 전폭기 손실이 러시아군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리가 필수적이지만, 손상 수준과 수리 기반으로 보아 수리를 확신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가 운용하는 Tu-95MS는 대체로 30~40년 이상 된 기체로 알려졌다. “항공기 손실 하나로도 치명적”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날개 부근을 겨냥하면서 누적된 제트 분사와 연소 중인 연료 탱크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기체 구조의 핵심인 중앙부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번에 날개 일부가 분리됐기 때문에 러시아가 손상된 해당 전폭기를 복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러시아군에게 있어 이런 군용 항공기의 손실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들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전력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Tu-95가 유사한 손상을 입었을 때 이를 수리한 전력이 있다. 1956년 초기 생산 기체 중 하나가 착륙 중 랜딩 기어 해제 장치의 오작동으로 기체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이때 날개 일부가 파손됐었다. 그러나 해당 항공기는 결국 수리됐고 이후 미사일 운반기로 개조돼 활용됐다. 현재 러시아 연방에서 이번에 손실한 Tu-95MS 전폭기를 수리할 곳은 단 3곳뿐이다. 랴잔과 타간로크 등 세 곳뿐인데 이 지역들은 모두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손상된 전폭기를 항공기 공장 어느 곳으로든 가져가려면 먼저 Tu-95MS를 분해하고 운송한 다음 다시 조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적으로는 그러한 복원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손상된 항공기 자체의 노후화, 금속 피로, 화재 시 고온의 영향, 파편으로 인한 추가 손상 가능성, 복원 비용, 부품 수급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러시아군은 손상된 Tu-95MS를 복원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전망했다. 러,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드론 공격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부족 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는 틈을 타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 사흘 연속 러시아의 드론 공습이 가해진 가운데,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부 외곽 부차 지역 밀라 마을의 주거지 근처의 탄약고로 추정되는 창고가 폭발하면서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거지 인근 창고에 무기나 탄약이 보관돼 대형 참사로 이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 내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탄약고 소유주가 폭발물 보관에 필요한 당국 승인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탄약을 민가나 기타 주거 지역 인근에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존재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방치한 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키이우 인근 비슈네베의 창고가 러시아 공습으로 2차 폭발해 10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손됐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중전이 격화하면서 양국의 민간인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에서 러시아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의 폭격으로 키이우·자포리자·오데사 등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겨냥해 반격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대형 유통업체 오존의 물류창고에 불이 나 3명이 숨졌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 천안 원료 생산공장서 불…3명 사망, 2명 부상

    천안 원료 생산공장서 불…3명 사망, 2명 부상

    28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낮 12시 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20여 명과 장비 40여 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쳐 오후 1시 58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충남소방본부와 천안동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 1명은 해당 업체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70대 직원으로 확인됐다. 화재 후 낙하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종자로 추정됐던 30대 외국인 2명은 당국의 인명 수색 중 공장 건물 6층과 8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뒤늦게 발견된 시신 2구에 대해서는 현재 신원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1명이 화상을 입었고, 현장에 있던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손목을 맞아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불이 난 업체는 화장품과 페인트 원료 등 각종 산업에 필요한 지방산을 제조하며 본사와 공장을 천안에 두고 있다. 천안시는 낮 12시 12분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한 사고 수습과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장 시장은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천안 원료 생산 공장 불…3명 사망, 2명 부상

    천안 원료 생산 공장 불…3명 사망, 2명 부상

    28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화장품 등의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낮 12시 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11명과 장비 40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중 2명은 실종으로 추정된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낮 12시 12분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 천안 페인트 원료 공장서 불… 3명 숨진 채 발견

    천안 페인트 원료 공장서 불… 3명 숨진 채 발견

    충남 천안의 한 페인트 원료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사망했다. 28일 천안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4분쯤 천안시 동남구의 한 페인트 원료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기고, 실종자 2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실종자 2명도 숨진 채 발견되면서 화재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가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오후 12시 12분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 칠곡군 스펀지 공장 화재 초진…“연기 다량 발생해 대피 문자”

    칠곡군 스펀지 공장 화재 초진…“연기 다량 발생해 대피 문자”

    경북 칠곡의 한 스펀지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16분 만에 초진됐다. 경북소방본부는 26일 오후 3시 34분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한 스펀지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4시 50분쯤 초기 진화됐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장 내 스펀지가 불에 타며 연기가 많이 발생해 칠곡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소방 차량 4대와 소방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파키스탄 수도에 있는 주요 국립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생아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파키스탄 의학 연구소(PIMS)에서 이날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장에는 화재 발생 당시 최소 15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신생아 1명은 구조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산부인과 병동 내 신생아실에서 에어컨 압축기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팀은 현장에서 냉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신생아 상당수를 구조하지는 못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그는 성명에서 “아이들이 연루된 비극은 돌이킬 수 없다”며 “책임자를 규명해 가장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인가, 인재인가파키스탄은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공공 의료 시설조차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PIMS 병원은 부패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시력이 악화한 임란 칸(73) 전 파키스탄 총리가 대법원 명령에 따라 최근 진료받은 곳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의료 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도 허술한 안전 기준 등으로 대형 화재에 시달려 왔다. 올해 1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큰불이 나 65명이 숨졌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50명이 사망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은 가슴 아프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책임자를 밝혀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생아 병동을 비롯한 모든 병동에 효과적인 화재 안전 조치와 비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를 잃었어요”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은 신생아 14명의 안타까운 죽음은 파키스탄 전역에 충격과 슬픔, 분노를 안겼다. 아기를 잃은 부모들은 화재가 발생한 병원 앞에서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유가족은 화재 원인과 병원의 소방 설비 점검 등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사미는 AP에 “3일 전에 출산했고 화재 당시 아기는 신생아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를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현재 신생아의 유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는 신생아들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금호타이어·기아 임단협 파열음…지역 산업계 긴장

    광주 금호타이어·기아 임단협 파열음…지역 산업계 긴장

    전남·광주 제조업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금호타이어와 기아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나란히 중대 고비를 맞았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데 이어 기아 노조도 6년 만의 부분파업을 예고하면서 지역 산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 21일 마련한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23~24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광주·곡성공장 조합원 3309명 가운데 2871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86.76%를 기록했다. 임금협상안은 1303명(45.39%)이 찬성했고 1568명(54.61%)이 반대했다. 단체협약안도 1320명(45.97%)이 찬성하는 데 그쳐 1551명(54.03%)의 반대로 부결됐다. 임금과 단체협약 두 안건 모두 조합원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이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3% 인상과 경영성과 격려금 550만원, 2018년 특별합의 이행 격려금 250만원, 근로장려금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광주공장 화재로 휴업 중인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업무 복귀 지원, 정년퇴직 등에 따른 결원에 대비한 직무교육과 전환배치 방안도 포함됐다. 국내 공장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고용 안정을 위해 품질·생산성 및 기술·설비 경쟁력을 높이기로 한 내용도 합의안에 들어갔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선택은 달랐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 특히 저연차 근로자의 기본급 인상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는 등 임금 인상 방식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기보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재교섭 여부와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측은 잠정합의안 부결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교섭을 재개해 원만한 타결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기아의 상황은 더욱 급박하다. 기아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26일과 28일에는 근무조별 4시간, 27일에는 2시간씩 파업하는 일정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2021년 이후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기록도 중단된다. 다만 마지막 협상 기회는 남아 있다. 기아 노사는 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2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제12차 본교섭을 재개한다. 사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교섭에서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경우 파업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 역시 교섭 재개 시 파업을 유보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은 임금과 성과 보상이다. 노조는 기본급 월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조합원 1인당 자사주 246주 이상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 4.5일제와 정년 연장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측은 기본급 월 9만8000원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400%에 1200만원을 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사주 45주와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특별포인트 50만원 등도 제시했지만 노조와의 간극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이날 새벽 111일간의 임금협상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점이 기아 협상의 변수로 떠올랐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 성과금 400%와 1270만원, 주식 15주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31일 실시된다. 현대차의 합의안이 기아 노조의 요구 수준과 사측 제시안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기준점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사다. 기아로서는 현대차보다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내놓기 어렵고, 노조 역시 현대차의 잠정합의안을 감안한 요구 수준을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타이어와 기아는 광주·전남 제조업과 수많은 협력업체의 생산·고용을 떠받치는 핵심 사업장이다. 두 사업장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완성품 생산 감소에 그치지 않고 부품·물류·서비스 등 연관 산업으로 충격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올해 임단협이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생산 경쟁력과 고용 안정, 미래 투자 여력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노사 모두 장기 대치를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부결된 잠정합의안을 대신할 새 접점을 찾아야 하고, 기아는 파업 돌입 직전 열린 마지막 교섭에서 노조를 설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상안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전남 제조업의 향배가 걸린 노사 협상이 이번 주 잇따라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때린 곳 또 때리고…푸틴·젤렌스키 서로의 ‘고향’ 공습하는 이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의 고향을 공격하며 최악의 보복성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최대 쇼핑몰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크리비리흐는 우크라이나 중부에 있는 공업 도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특히 이 공격에서 러시아군은 시간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더블 탭’(double tap) 공격을 벌였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 실제로 1차 공격이 벌어진 지 30분 후 두 번째 드론이 날아와 폭발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극도로 냉소적이고 비열한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적이고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다. 그의 발언대로 쇼핑몰 참사가 벌어진 지 몇 시간 후 러시아 후방의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과 러시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의 대형 물류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불타올랐다. 이어 23일 새벽에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이조라 산업단지가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22일 푸틴 대통령은 자국 물류망 등이 공격받는 것을 거론하며 “키이우 정권이 민간 경제를 망치려 하며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면서 “러시아의 대응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다. 이는 7~8월에 걸쳐 러시아 곳곳의 석유 시설과 최대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 등 물류 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은 것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이다. 사실상 양국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타격전을 숨 가쁘게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외신은 “양국이 서로의 대통령 고향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상대방의 심리적 자존심을 꺾고 전쟁 수행 능력을 마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맞불 전”이라고 분석했다.
  •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푸틴, 우리 차례다” 우크라 보복에 ‘불바다’ 500명 아비규환…‘오존’ 첫 공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 ‘오존’의 사마라주 물류허브가 무인기 공격으로 불타 무기한 운영을 중단했고, 인근의 연 880만t급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받았다.● ‘와일드베리스’에 이어 오존까지, 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러시아 대형 물류거점으로 번지고 있다.● 피격 거점의 물량을 다른 시설로 돌리는 일이 반복될수록 남은 허브의 분류·배송 부담과 운송비가 커지고, 정유시설의 생산 차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러시아 사마라주가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자상거래업체 오존(Ozon)의 대형 물류허브가 불타면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오존 물류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 집중됐던 대형 전자상거래 물류거점 공격이 경쟁업체로까지 번진 것이다. 같은 밤 인근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오존 물류허브 피격…500명 대피·운영 무기한 중단2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사마라주 주지사는 밤사이 대규모 무인기 공격으로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으며 오존 물류단지에도 무인기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존도 자사 물류센터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는 수분 만에 직원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지만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8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오존은 러시아 2위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오존은 피해 센터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판매자 입고를 중단하고 해당 창고에 보관된 상품을 판매 목록에서 일시 제외했다. 이 센터를 거치던 물류노선도 다른 시설로 돌렸다. 오존은 차파옙스크 센터가 멈춘 뒤에도 다른 시설로 물량을 돌려 전체 물류망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문 처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도 타격같은 밤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에서도 큰 불길과 짙은 연기가 치솟았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현지 영상의 촬영 위치를 분석해 화재 지점을 정유공장 부지로 특정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노보쿠이비셰프스크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에 따르면 이 공장의 설계상 1차 원유 정제능력은 연간 880만t이다. 러시아 당국은 산업시설 1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유설비 피해와 가동중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러시아 무인기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크리비리흐 쇼핑센터를 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2일에도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 시설도 연쇄 공격…푸틴도 재건 지원 지시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맞서 정유시설과 물류거점 등 러시아 후방시설에 장거리 무인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같은 사마라주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분류·물류센터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전체 18만㎡ 가운데 16만㎡가 불탔다. 창고에 있던 상품도 소실됐고 710명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당시 처리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돌렸다. 공격은 사마라주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이후 모스크바와 블라디미르, 툴라, 레닌그라드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공격받은 와일드베리스 창고는 20여곳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6일 와일드베리스의 10대 물류센터 가운데 7곳을 가동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누적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부에 파괴된 상업 물류시설의 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군용·이중용도 물품 유통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대형 물류거점 잇단 이탈…물량 우회·운송비 부담 확대우크라이나의 종심타격은 개별 시설의 파괴보다 러시아 후방체계의 회복탄력성을 깎는 데 의미가 있다. 대형 물류허브가 반복적으로 이탈하면 러시아는 물량을 우회시키고 시설을 복구하는 동시에 방공자산까지 더 넓은 지역에 분산해야 한다. 정유시설 공격까지 병행될 경우 러시아는 전선의 전투력뿐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수송·에너지 기반을 후방 수백㎞에서 계속 방어해야 해 전쟁 수행의 비용과 운영상 마찰이 커질 수 있다.
  • 새 단장하는 원주 노후산단…“문화 콘텐츠 입힌다”

    새 단장하는 원주 노후산단…“문화 콘텐츠 입힌다”

    강원 원주 우산일반산업단지와 태장농공단지가 새 단장한다. 원주시는 우산산단, 태장농공단지를 대상으로 한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비 275억원을 포함 총 462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지난달 우산산단, 태장농공단지는 산업통상부 주관 문화선도산단 조성 공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우산산단은 1970년, 태장농공단지는 1991년 지어져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한 상태다. 이 사업을 통해 우산산단, 태장농공단지에 복합문화센터와 주차타워, 아카이브 공간이 만들어지고, 낡은 공장이 청년 친화 시설로 개선된다. 또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체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한다. 시는 지난 12일 우산산단, 태장농공단지 입주 기업과 산업단지공단 강원본부, 강원디자인진흥원, 원주문화재단이 참여하는 문화선도산단 문화융합협의체 실무자 회의를 가졌고, 오는 25일에는 태장농공단지에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우산산단 입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별 방문도 진행한다. 임병국 시 투자유치과장은 “단순히 시설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과 문화,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는 ‘드론’ 러는 ‘미사일’… 역대 최대 공방

    우크라는 ‘드론’ 러는 ‘미사일’… 역대 최대 공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요 물류 시설을 겨냥해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장거리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군 역시 탄도미사일로 맞불 공격에 나서면서 양국에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총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인 660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규모다. 이번 공습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주 라멘스코예에서는 민가에 드론이 추락해 83세 남성이 숨졌고, 남부 로스토프주에서도 주거 지역이 피격돼 5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와일드베리스의 포돌스크 대형 물류창고에서도 피격 직후 거대한 연기 기둥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업체가 러시아의 군수물자 유통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고 최근 집중 표적으로 삼아왔다. 러시아도 즉각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 부품 생산시설과 드론 생산공장 ‘키이우-111’ 등 방산 핵심 기지가 집중 공격을 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크리비리흐에서도 최대 철강기업인 아르셀로미탈 사업장이 폭격을 맞아 불길에 휩싸였으며, 이 지역에서만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러시아가 일주일간 드론 1550기, 유도 폭탄 1560기, 미사일 62기를 퍼부어 방공망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토로하며, 유럽을 향해 “요격 장비를 창고에 묵혀두지 말고 즉각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북 경주 공장서 화재…폐기물 더미 100톤 불에 타

    경북 경주 공장서 화재…폐기물 더미 100톤 불에 타

    1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경북 경주시 천북면 모아리 한 공장 밖에 쌓인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나 3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공장 외벽 일부가 그을리고 생활 쓰레기 등 폐기물 약 100t이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연 발화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러시아 “우크라 가만 안 둬, 응징한다”…119명 사상·최대 LPG 공장 멈춰 [배틀라인]

    러시아 “우크라 가만 안 둬, 응징한다”…119명 사상·최대 LPG 공장 멈춰 [배틀라인]

    러시아 외무부가 우크라이나의 벨고로드와 니즈네캄스크 드론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에게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과 외신의 후속 집계를 종합하면 두 공격으로 19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석유화학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다며 11일까지 후방 에너지시설 타격을 이어갔다. 서시베리아 토볼스크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는 드론 공격으로 손상돼 무기한 가동을 중단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 엄중히 처벌하거나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국제기구와 언론에도 우크라이나를 규탄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침묵은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추가 공격에 공모하고 이를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는 테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벨고로드·니즈네캄스크서 19명 사망…부상 100명 넘어지난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접경도시 벨고로드를 공격해 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지역 당국을 인용한 로이터 보도에서는 25명, 러시아 외무부 발표에서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에는 4세와 9세 남아가 포함됐다. 러시아 측은 공동주택 약 30개 동과 사회·행정·상업시설, 차량 30여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10일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외무부는 초기 집계로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타타르스탄 당국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서는 부상자가 75~78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매체들은 사망자 가운데 9명이 드론 공격을 받은 호스텔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적자와 어린이도 희생자에 포함됐다.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 수치는 러시아 당국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타트네프트의 타네코(TANECO) 정유소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확인한 영상에는 정유소 상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구체적인 설비 피해와 생산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시베리아까지 날아간 드론…러 최대 LPG 공장 멈춰우크라이나군은 같은 날 튜멘주 토볼스크에 있는 시부르의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단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모오르 튜멘주지사는 드론 공격을 받은 산업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확인했지만 시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후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자프시브네프테힘이 공격으로 손상돼 피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가동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자프시브네프테힘은 연간 약 600만t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생산시설이다. 러시아 전체 LPG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생산량의 절반가량은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인다. 공격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상품거래소에는 토볼스크 인도분 LPG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앞서 이곳에서는 하루 약 4000t의 프로판·부탄 혼합물이 거래됐다. 시부르는 논평하지 않았으며 손상된 설비와 복구 기간도 공개되지 않았다.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러시아의 LPG 공급뿐 아니라 같은 단지의 석유화학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이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에 실제 생산 차질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도 키이우·자포리자 공습…“북한산 미사일 사용”10일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키이우와 자포리자에 지르콘 대함미사일과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장거리 공격용 드론 120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총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의 노바포슈타 분류시설과 ‘키이우-3’ 운송·물류센터, 자포리자의 자포리자스탈 제철소 등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이들 시설이 드론 부품과 전자전 장비를 보관·유통하고 군수용 철강을 생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후속 집계에 따르면 자포리자에서 7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키이우에서는 어린이병원 부지와 창고가 피해를 봤지만 병원에 있던 어린이와 의료진은 방공호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공격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11일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의 오르스크네프테오르그신테즈 정유소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정유소는 연간 최대 600만t의 원유를 처리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중유, 아스팔트 등을 생산한다. 러시아 당국은 시설 피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생산 차질도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구체적인 보복 작전이나 추가 군사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 후방 산업시설의 가동이 중단되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시와 물류·산업시설을 공습하면서 양측의 타격 범위와 피해가 커지고 있다.
  • 전방은 교착, 후방은 활활…우크라 드론, 수천㎞ 날아 러 후방 정유시설 타격 [핫이슈]

    전방은 교착, 후방은 활활…우크라 드론, 수천㎞ 날아 러 후방 정유시설 타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수천㎞ 떨어진 러시아 후방 깊숙한 정유시설을 공격하며 총선을 코앞에 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전날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지역의 석유 중심지인 니즈네캄스크를 드론 공격해 13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전 이후 러시아가 겪은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로 이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동쪽으로 약 1200㎞ 떨어진 후방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드론 공격 목표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지역에는 정유시설 두 곳과 석유화학 공장이 있다. 또한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시베리아 튜멘주 토볼스크에 있는 자프시브네프테힘 석유화학 단지를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석유화학 단지로 다양한 산업 제품에 사용되는 기본 원자재가 생산된다. 특히 이 지역은 국경에서 약 2200㎞ 떨어져 있어 안전한 후방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튜멘주 당국은 드론 여러 대가 산업 시설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으나 사상자나 피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고 썼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1000㎞ 이상 떨어진 후방을 장거리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다음 달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후방 지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정유시설에 이어 러시아의 공룡 이커머스 기업 와일드베리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전방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국민과 푸틴 정권이 전쟁의 고통을 직접 피부로 느끼게 만드는 후방 교란 작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지난 8~9일 밤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물류 항구인 오데사주를 향해 탄도미사일 11발과 약 100대에 달하는 드론을 무차별 투하했다. 또한 9~10일에는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동·북부 주요 지역의 발전소와 변전소를 공격해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우크라이나 공군의 MiG(미그)-29 제트 전투기 한 대가 전투 임무 중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당시 조종사는 오데사 남부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내 기체가 중심을 잃자 조종사는 자동 탈출했다. 이후 조종사는 무사히 기체에서 탈출한 뒤 의료 시설로 후송됐다. 공군 측은 예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투기가 미사일 발사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화재로 이어졌다”며 “조종사는 끝까지 전투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SNS에는 해당 전투기가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추락하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MiG-29, 어떤 전투기?추락 사고가 발생한 MiG-29는 1970년대에 개발된 소련 설계의 4세대 전선 전투기다. 상당한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기종으로 꼽힌다. 공중 목표물 요격 및 근거리 전투를 위해 설계된 해당 전투기는 마하 2.3의 속도, 1만 8000m의 최대 상승 고도, 약 700km의 전투 반경을 자랑한다. 다만 구식 항공전자 장비, 제한된 항속 거리, 그리고 마모된 엔진으로 인해 F-16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며, 최근 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행 중 고장 위험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은 폴타바 지역에서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손실했다. 당시에도 전투기가 작전 중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추락했으며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총선 앞두고 러시아 공격 수위 높이는 우크라한편 우크라이나는 민간 유통망에 이어 국경에서 1000㎞ 넘게 떨어진 러시아 후방 도시까지 공격하면서 총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SNS에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SBU의 작전은 니즈네캄스크를 겨냥한 공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타타르스탄 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아이를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러시아 중부 도시다. 정유 공장 2곳과 석유 화학 공장이 밀집한 에너지 거점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국경 1000㎞ 밖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번 공습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러시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맞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가 지난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 북부 수미 지역에서도 최소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러, 최근 몇달새 최대급 민간인 사망”…우크라, 때린 데 또 때렸다(영상)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또다시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최대 규모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러시아는 정유시설의 반복된 피격으로 연료 생산과 공급에 몇 달째 차질을 빚고 있다.●전선은 교착된 가운데 양측이 후방을 집중 타격하는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륙 깊숙한 지역의 최대급 정유·석유화학 단지를 드론으로 타격해 13명이 숨졌다. 최근 수개월 사이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많은 민간인 사망자 수치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니즈네캄스크시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75명이 의료기관에 진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루스탐 미니하노프 타타르스탄 수반은 산업시설과 민간시설이 함께 표적이 됐다며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타트네프트 계열 ‘타네코’의 정유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5위 석유 생산업체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주거지역이 피격됐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우크라이나가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AP 통신은 4년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거리로, 모스크바에서는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볼가강 중류의 산업도시다. 러·우크라 모두 대규모 드론 공격 영국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는 자사의 FP-1 자폭드론이 이번 공격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FP-1은 2024년 말 실전 배치된 장거리 편도 공격용 무인기로, 최대 사거리 1600㎞에 60~120㎏급 모듈형 탄두를 싣는다. 대당 가격은 5만 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며, 5000기 이상 생산됐다. 레이더 흡수 물질을 적용하고 관성·위성 복합 유도에 전자전 대응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시간대 러시아 전역과 점령지 크림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456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같은 날 밤 드론 126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규모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쪽이 러시아의 3~4배에 이르는 셈이다. ‘러시아 정유능력 핵심축’ 니즈네캄스크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를 노린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이 러시아 정유 능력의 핵심축이기 때문이다. 니즈네캄스크에는 3개의 대형 시설이 밀집해 있다. 타트네프트의 타네코는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정유공장으로 꼽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4년 원유 1700만t을 처리해 휘발유 270만t, 경유 850만t을 생산했다. 인접한 타이프-엔카(TAIF-NK)는 원유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정제해 유로5 기준 연료와 항공유를 만드는 업체다. 같은 날 서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한 산업시설 화재가 보고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시스템 ‘FIRMS’ 위성 영상에서는 타네코 인접 석유화학 공장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 부지 주변에서 최근 발생한 열 이상 신호가 다수 포착됐다. 시부르 계열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은 합성고무와 기초 폴리머를 생산하는 유럽 최대급 석유화학 공장이다. 다만 정유·석유화학 시설은 정상 공정에서도 가스를 소각하기 때문에 위성 영상에 나타난 열 신호를 드론 공격에 의한 화재로만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장을 소유한 시부르 홀딩은 논평을 거부했다. 튜멘주는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연방관구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거리다. 니즈네캄스크에서는 약 1100㎞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동서 양단에 있는 주요 산업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이 공장들이 러시아군 연료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정유소와 유류 저장고를 제거하는 것이 러시아의 고강도 전쟁 수행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에 나섰다고 하지만 민간인 인명피해가 크게 난 것은 도시의 구조 때문으로 보인다. 니즈네캄스크는 구소련 시절 계획적으로 조성된 이른바 ‘모노고로드’(단일기업도시)다. 공단과 주거지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지 않은 형태로 조성돼 정유시설을 타격하면 민간인까지 피해를 입게 된다. 우크라 후방 공격에 러시아 연료 공급 차질 우크라이나가 니즈네캄스크 타네코 정유시설을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초에도 이곳을 비롯한 러시아 곳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당시 공격으로 타트네프트는 러시아 전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디젤 판매량을 제한했고, 곳곳의 주유소에서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타타르스탄공화국은 연료 배급제를 도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6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0만 배럴로 5년 평균 대비 28%, 설계 능력 대비 35% 낮았다. 연료 부족은 러시아 인구의 약 35%인 5000만명에게 영향을 미쳤고, 지난달 9일 기준 러시아 대부분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이 시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은 러시아 83개 연방주체 가운데 3분의 2가 정부 지침이나 민간 차원의 연료 배급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연료 부족 사태를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운전자와 기업 모두 연료 부족을 겪고 있으며 주유소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진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고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국내 연료 시장이 어렵지만 통제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전면 금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세르게이 바쿨렌코 연구원은 러시아의 휘발유 가용량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과 러시아의 시설 복구 간의 속도전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공격 빈도가 유지되고 타격당 피해가 커지면 우크라이나의 성공으로 기운다는 뜻이다. 실제로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P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수입에 의존하는 특수 설비까지 파괴하면서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대체품을 구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상은 멈추고 후방만 불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군대가 직접 마주 보는 지상 전선이 아니라 후방에 있는 서로의 산업 기반을 노리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7월 한 달간 37.85㎢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22㎢ 수준이다. 455.74㎢를 확보했던 지난해 7월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ISW는 러시아군이 진지전을 탈피하려 아레나-M 능동방어체계 등 신기술을 실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만들어 놓은 살상지대를 뚫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에서의 병력 열세를 후방 타격으로 상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달 6개 지역에서 도로·철도·부교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연료와 탄약, 증원 병력의 이동로를 반복해서 끊어 러시아 병참을 느리고 비싸게 만들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의 설명이다. 이는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ISW는 러시아군이 9일 오데사와 몰도바·루마니아를 잇는 M-15 고속도로의 마야키 교량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 봉쇄를 우회하려 구축한 대체 육상 수출로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오데사 항만 공격 여파로 2026/27년 곡물 수출 전망치를 기존 4300만t에서 3800만~4000만t으로 최대 12% 낮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의 모든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을 러시아 자국에서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의 목적이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미국 특사 가지만…‘공중 휴전’도 쉽지 않아 문제는 그 협상 테이블이 쉽사리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조만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이 새 협상안을 들고 가지만 전쟁 당사자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팽팽하다.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을 그대로 동결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여기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일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10일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서는 어떤 동결도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모스크바와 키이우 모두 ‘공중 휴전’을 고려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상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상호 후방 타격만 멈추자는 제안이다. 다만 러시아는 과거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공습 중단안을 거부한 전례가 있다.
  •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다. 창고 안에 190만ℓ가 넘는 인화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3분쯤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났다. 창고 안에 설치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발령했다가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3시 39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8대가 즉각 지원에 나섰다.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화재 진압에 동원돼 주변 5개동(공장 전체 7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막았다. 이후 불길이 잦아든 11일 오전 5시 16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의 1층짜리 건물로,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된 특수물류센터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도 부자(富者)?”…추미애, “道 세입 한 푼 없는 반도체 특수가 부른 착시 현상”

    “경기도 부자(富者)?”…추미애, “道 세입 한 푼 없는 반도체 특수가 부른 착시 현상”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부자(富者)라는 말은 도 세입이 한 푼도 없는 반도체 특수가 부른 착시현상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중 모순에 갇힌 경기도 재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그는 “법인세 등 내국세 중 한 해 66조 원가량이 지방에 보통교부세로 배정받지만, 경기도는 불교부단체여서 한 푼도 못 받고 있는데도 전국 시·도 소방공무원 정원의 약 17% 차지하는 경기도 내 국가직 소방공무원의 인건비 약 1조1000억 원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지방정부는 교부세로 부족한 재정을 메울 수가 있으나 경기도는 오히려 약 4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타 시도에 내줘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추 지사는 “이런 모순된 상황의 지속된 방치 외에 새로운 이중 모순을 마주하고 있다”며 “경기도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으로 경기도 GRDP가 아무리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도 경기도는 세입 한 푼 늘지 않는다. 반도체 특수로 경기도가 부자라는 착시현상이 생기는 이유다. 진짜 빈껍데기 부자요, 외화내빈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 경기도가 도로를 놓고, 용수를 확보하고, 교통과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산업과 도시가 커질수록 화재·구조·구급 수요도 늘고 그만큼 소방과 안전에 들어가는 비용도 커진다”며 “그런데 기업이 잘돼 법인세가 늘어나면 그 세금은 국가로 간다. 국세가 늘어난 만큼 지방교부세 재원도 커지지만 다른 지방정부에는 그 증가분의 혜택이 돌아가지만 경기도는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라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기반을 닦았어도 경기도 주요 세원은 여전히 부동산 거래에 좌우되는 취득세다”며 “이제는 현실에 맞게 지방재정의 틀을 바꿔야 한다. 부담이 있는 곳에 재원이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산 철강 제조공장 불 10시간여 만에 꺼져…인명피해 없어

    부산 철강 제조공장 불 10시간여 만에 꺼져…인명피해 없어

    부산의 한 철강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밤샘 진화 작업 끝에 10시간여 만에 꺼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49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철강 제조공장 내 고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41분 뒤인 오후 7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43명과 장비 50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9일 오전 0시 35분쯤 큰 불길이 잡힌 데 이어 오전 5시 38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약 10시간 50분 만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현장 주변에는 많은 연기가 발생해 부산시가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유해 화학물질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창고에 보관된 고철이 약 2000t에 달해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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