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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하 측 “현재 응급실서 치료 중”…대학축제 무대 취소

    청하 측 “현재 응급실서 치료 중”…대학축제 무대 취소

    가수 청하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대학 축제 무대에 불참하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청하의 소속사 모어비전은 18일 공식 계정을 통해 “금일 새벽 소속 아티스트 청하가 건강상의 문제로 응급실에 이송됐으며,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일(18일) 예정이었던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 귀룡제 ‘Deja Vu’ 무대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최종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무대를 기대해 주신 경기대학교 관계자분들과 학생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와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비록 무대로 함께하지는 못하나 경기대학교 귀룡제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대학교 제8대 관광문화대학 CO:RE 학생회 역시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청하의 공연 불참 소식을 신속하게 알렸다. 학생회 측은 축제를 찾을 학생들을 위해 즉각 대행사와 협력해 대체 아티스트 섭외를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2시 이전까지 구체적인 섭외 결과 및 변경된 공연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후 가수 헤이즈와 경서예지의 출연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편 청하는 오는 21일부로 지난 3년간 함께해 온 소속사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한다. 새로운 소속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내 이름 못 달 바엔”… 트럼프, 케네디센터 2년간 폐쇄

    법원 “의회 승인 없이 이름 못 넣어”보수 공사 핑계로 공연장 문 닫아기부금 급감… 315억원 적자 전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는 시도가 법원에 의해 재차 중단되자 보수 공사 명목으로 공연장을 폐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이날 케네디센터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넣는 방안을 중단하라며 “의회 승인 없이 케네디센터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다른 누구, 어떤 것에 대한 기념물도 설치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법원은 센터 앞 광장을 ‘트럼프 플라자’로 변경하려는 계획 등도 중단시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센터 수리를 명분으로 최대 2년간 폐쇄하기로 의결했다”며 공연장 폐쇄 사실을 알렸다. 이어 “폐쇄는 즉시 이뤄지지만, 규모가 크고 복잡한 공사인 리모델링 및 재건축은 이사회가 승인한 명칭에 대한 항소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시작할 수 없다”며 향후 법원 판결이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센터 개보수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워싱턴 문화허브’ 케네디센터에 대한 이사회의 개명 시도는 지난해말 추진됐다가 연방법원에 의해 불허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이 복원·리모델링한 케네디센터’를 표기하겠다고 나섰다가 이날 재차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이미 의회가 센터 개보수 명목으로 2억 5700만달러(약 3500억원) 예산을 승인했는데, 센터 이름에 ‘트럼프’를 넣으라며 사업을 막아섰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집권 1기 때만 해도 케네디센터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시작과 함께 이사회를 장악하며 ‘문화전쟁’에 나섰다. 이후 연말마다 객석을 가득 채우던 ‘호두까기 인형’ 티켓 판매가 3분의 1 이상 급감하는 등 관객은 외면했고, 공연장 주요 재원인 기부금도 급감했다. 인기 뮤지컬 ‘해밀턴’의 미 독립 250주년 기념 공연이 제작자 보이콧으로 취소되는 등 공연계 반발도 이어졌다. WP는 공연장의 올해 자체 수익이 목표치의 70%를 하회하고 기부금 수익이 25% 부족해 2300만달러(약 3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 “내 이름 못넣으면 폐쇄” 트럼프의 케네디 센터 ‘몽니’ [영상]

    “내 이름 못넣으면 폐쇄” 트럼프의 케네디 센터 ‘몽니’ [영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넣으려는 시도가 법원에 의해 중단되자 보수 공사 명목으로 공연장을 폐쇄했다. 미국의 수도를 현대화하겠다며 백악관을 비롯한 각종 상징물에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넣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법원이 막자 케네디 센터를 ‘인질’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쿠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이날 케네디센터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는 방안을 중단하라며 “의회의 승인 없이 케네디센터에 트럼프 대통령이나 다른 누구, 어떤 것에 대한 기념물도 설치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건물 외벽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지만, 쿠퍼 판사는 지난 5월 이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쿠퍼 판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때 임명됐으며,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트럼프 2기 들어 모두 친트럼프 인사로 교체됐다. 쿠퍼 판사의 부인 에이미 제프리스 변호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정으로 케네디센터 간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추가됐지만, 현재는 보수공사로 흰색 가림막이 설치됐다. 쿠퍼 판사는 아울러 센터 앞 광장 이름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플라자’로 변경하려던 계획도 추진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법원 결정 직후 약 2년 예정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며 공연장을 폐쇄했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센터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영상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유했다. 러트닉 장관은 “케네디 센터의 지붕이 무너지고, 콘크리트 지지대가 붕괴하며, 철강이 부식되어 안전하지 않은 상태”라며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제때 예산에 맞춰 개·보수를 완료할 수 있으며,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센터가 파산하지 않도록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장 붕괴는 지난 4일 일어난 사고로 당시 심한 폭풍우로 석고 조각이 떨어져 나가 약 20m 아래 메인 로비로 추락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는 또 케네디 센터가 연간 8000만~1억 달러(약 1000억~13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케네디센터는 연간 관람권 매출이 36%나 감소하는 등 관객이 줄어들고 공연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수도의 문화 허브로 자리잡았던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가 등장하거나 좌파 사상이 담긴 공연을 금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뮤지컬 ‘해밀턴’을 취소하기도 했다. ‘해밀턴’은 카리브해 출신 미국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다룬 뮤지컬로 역사적 인물을 흑인·라틴계 배우들이 연기하여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의 케네디 센터 보수 공사는 이사회가 승인한 명칭대로 복구되지 않는다면 시작될 수 없다”면서 ‘트럼프-케네디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고집했다. 한편 고 케네디 대통령의 유족들은 “현 행정부의 문화 전쟁에서 무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반발했다. 케네디센터 당연직 이사인 조이스 베이티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케네디 센터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난했다.
  • “삶 위해 노래하겠다”… 셀린 디옹, 6년 만에 눈물의 복귀

    “삶 위해 노래하겠다”… 셀린 디옹, 6년 만에 눈물의 복귀

    희소병을 앓고 있는 세계적인 가수 셀린 디옹(58)이 프랑스 파리에서 6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디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서쪽 외곽에 있는 플레니튜드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공연 초반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힌 디옹은 관객석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팬을 향해 “기쁨의 눈물”이라며 “여러분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옹은 2시간 20분 넘게 이어진 공연에서 ‘더 파워 오브 러브’, ‘올 바이 마이셀프’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보였고, 팬들은 디옹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디옹은 2020년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했다. 2년 뒤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디옹은 그간의 투병 과정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디옹은 “솔직히 말하면 예상보다 길이 험난했다”면서도 “산속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비치는 한 줄기 빛을 붙잡고 나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삶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옹은 다음달까지 총 16회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5월에 10회 공연을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캐나다 퀘벡 출신의 디옹은 40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영어와 프랑스어로 발매한 앨범 약 2억 6000만장을 판매한 세계적인 스타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을 불러 그래미상을 다섯 차례 받았다.
  •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외교 문제로 비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만 파빌리온’ 명칭을 둘러싼 행정 혼선이 중국 측 반발을 넘어 외교·지방 교류 문제로 확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비엔날레 전시 명칭을 둘러싼 행정 판단이 양안 갈등으로 비화한 데 이어 중국 지방정부의 교류 취소와 국제행사 불참으로까지 번지면서 지역 외교에도 파장이 커지고 있다.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중국 작가단이 5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 전시 철수를 선언하고 12년간 교류해 온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대표단이 방한을 전격 취소했다. 같은 날 개막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도 불참을 통보했다. 광주비엔날레에서 촉발된 양안(兩岸) 갈등이 호남권 국제행사와 지방외교망으로 번지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 명칭 처리였다. 대만 측 참가 기관인 국립대만미술관은 당초 이 명칭을 사용하려 했다. 그러나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6월 국가관과 기관관을 구분한다는 운영 원칙을 내세워 미술관 영문 약칭인 ‘NTMoFA’로 명칭을 변경했다. 대만 측과 국내외 미술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작품 반입까지 지연되자 재단은 지난달 명칭을 복원하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자 중국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파빌리온에 참여할 예정이던 작가·큐레이터단은 이날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 철수를 선언했다. 통합시와 재단이 사과했지만 사태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방정부 간 교류에도 불똥이 튀었다. 옛 광주시는 1996년 광저우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2012년부터 의회 교류를 이어 왔다. 하지만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대표단 6명은 6~7일 예정됐던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여수에서도 중국 지방정부의 불참 통보가 이어졌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대규모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던 저우산시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이날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내고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사관은 “‘대만’ 명칭 사용을 공공연히 허용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한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직접 훼손한 것”이라며 “단호히 반대하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민간 자체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일이 한중관계와 양국 간 교류·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승환 측, 2.5억 손해배상 소송서 “구미시장 직접 나와 생각 밝혀야”

    이승환 측, 2.5억 손해배상 소송서 “구미시장 직접 나와 생각 밝혀야”

    ‘구미 콘서트 취소’ 손배소 2심 첫 변론기일구미시 측 “김 시장 나오는 건 쟁점과 무관” 가수 이승환이 2024년 자신의 경북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한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이 3일 시작됐다.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이재권)는 이날 이씨와 소속사 드림팩토리, 팬 100명 등이 구미시와 김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가 열리던 2024년 12월 구미시 측은 공연을 앞둔 이승환에게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요구했고, 이승환이 이를 거부하자 공연 이틀 전 대관을 취소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구미시 측은 허가 취소 사유로 ‘관객과 시민단체 간 물리적 충돌 발생 우려’를 주장했다.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다. 이후 이승환 등은 구미시와 김 시장 개인을 상대로 2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이날 변론에서 이승환 측 법률대리인은 “문제의 처분을 결정할 당시 김 시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김 시장에 대한 당사자신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구미시 측은 “원고(이승환)의 정치적 성향이 문제가 아니라 안전상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며 “김 시장이 법정에 나오는 것은 쟁점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입장을 들은 뒤 김 시장에 대한 당사자신문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1심은 구미시가 이승환에게 위자료 3500만원, 드림팩토리에 재산상 손해액 75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콘서트를 예매한 팬 100명에게도 위자료 각 15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다만 김 시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추가로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 핼쑥한 얼굴에 하이힐…‘희소병’ 셀린 디옹 복귀 앞둔 근황

    핼쑥한 얼굴에 하이힐…‘희소병’ 셀린 디옹 복귀 앞둔 근황

    캐나다 출신의 ‘팝 디바’ 셀린 디옹이 6년여 만의 콘서트 무대 복귀를 앞두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24와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파리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선글라스로 가려진 그의 얼굴은 핼쑥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트렌치코트와 하이힐로 한껏 멋을 낸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기(파리)가 저의 두 번째 집”이라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2일부터 4만석 규모의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다. 당초 10월 14일까지 10회로 예정돼 있었으나, 티켓 예매에 무려 900만명이 몰리며 순식간에 매진되자 주최 측은 6회차를 추가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기간을 연장해 총 26회 규모로 확대했다. 900만명 ‘티켓팅 전쟁’에 회차 늘려그의 마지막 투어 콘서트 공연은 2020년 3월이었다. 당시 북미에서 진행되던 그의 투어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됐고, 이후 파리를 포함한 유럽 투어가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이어 그가 2022년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어는 전면 취소됐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해 ‘사랑의 찬가’를 불렀지만, 그간 개인 공연은 없었다. 투병에 전념해오던 그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9월 초에 파리에서 만나 공연할 것”이라고 밝히며 복귀를 선언했다. 그의 58세 생일을 맞아 이뤄진 발표에서 그는 “몸이 건강하다”면서 춤을 추기도 했다. 그는 콘서트 재개를 밝힌 뒤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투병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하퍼스 바자’ 9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17년 동안 병명도 모른 채 병마와 싸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진단을 받기 몇 년 전부터 증상을 겪어왔다”면서 “통증이 심해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물 치료는 물론 물리치료, 면역치료 등을 받아왔으며 복귀 준비를 위해 주 3회 90분씩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북부분원서 ‘2026년 제2회 추경예산’ 사전 점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북부분원서 ‘2026년 제2회 추경예산’ 사전 점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김창식)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의회 북부분원에서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사전 보고 및 본격적인 예산 심사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추경예산안의 효율적이고 정밀한 심사를 위해 마련됐다. 금번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은 도의 심각한 재정 여건을 공유하며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 방안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기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출연금을 절감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삭감하는 조치가 포함됐다. 아울러 업무추진비 자체 감축과 더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낙찰차액 및 집행잔액을 정비하여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경기북부의 핵심 부서인 ▲균형발전기획실은 반환공여구역 개발기금 등의 여유 재원 기금 전출금과 국비 지원금을 줄이고 국외연수를 취소하는 등의 세출 감축안을 내놓았다. ▲평화협력국은 DMZ 연계 행사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임진각 관광지 유휴부지 개발’과 같은 국고보조 사업의 증액 필요성과 타당성을 함께 소명했다. 보고를 받은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집행부를 향해 법적 제도개선(경기도-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 과도한 법정경비 부담)과 지방세 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히 주문하였다. 아울러 김창식 위원장은 “道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행사성 경비라 할지라도 홍보 효과와 성과가 뛰어난 사업까지 일괄 삭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비보조사업 집행 시 재정 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도비 지원 비율을 차등적으로 높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당부했다. 이번 현장정책회의에는 김창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5), 손희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 윤종영(국민의힘, 연천), 이재영(더불어민주당, 부천3)·김영수(더불어민주당, 화성8)·김운남(더불어민주당, 고양11)·심동용(더불어민주당, 동두천2)·유필선(더불어민주당, 여주2)·이성원(더불어민주당, 시흥5) 위원 등이 참석해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추경안 사전 보고에 앞서 옛 미군기지(캠프 라과디아) 반환 공여지에 건립된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다. 총사업비 148억원(국비 41억 9000만원, 도비 106억 1000만원)이 투입되어 연면적 2083㎡(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는 평화라운지, 전시체험관, 공연장, 하나센터 등을 갖추고 탈북민 지역적응 지원, 통일·북한 자료 제공,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올림픽공원 시위에 공연 줄취소…대관료 환불액만 10억 넘어

    올림픽공원 시위에 공연 줄취소…대관료 환불액만 10억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약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개표소 봉쇄 시위’로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10억 원이 넘는 대관료가 환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후 취소되거나 장소가 변경된 행사는 총 15건으로 집계됐다. 취소된 행사에는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비롯해 박서진 전국 투어 앙코르 콘서트, 유노윤호 콘서트, 세븐틴 디노 팬 콘서트, 가수 박재범 콘서트 등이 포함됐다. 올림픽공원 시설물 관리와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예정됐던 핸드볼경기장 행사 가운데 대관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취소된 행사는 15건이다. 이 가운데 13건에 대해 현재까지 약 10억 7000만원의 대관료가 환불됐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는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돼 약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 이수만에 5년간 600억 준 SM…법원 “과도한 건 맞는데”

    이수만에 5년간 600억 준 SM…법원 “과도한 건 맞는데”

    SM, 강남세무서 상대 법인세 취소송 승소…세금 128억원 취소SM엔터테인먼트(SM)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5년간 지급한 600억원을 둘러싼 세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SM이 이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지급한 대가가 과도하다고 봤다. 다만 과세 당국이 적정한 대가인 ‘시가’를 입증하지 못해 이를 토대로 추가 부과한 세금은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이정원)는 27일 SM이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등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021년 2~3월 SM에 부과된 법인세 161억원 가운데 88억원과, 부가가치세 40억 6900만원 가운데 40억 6400만원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취소되는 세금은 모두 128억 6400만원이다. SM은 2015~2019년 이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총괄 프로듀싱 대가로 600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음반·디지털 콘텐츠·매니지먼트·공연 등에서 발생한 매출의 6%를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SM은 이 돈을 세법상 비용인 손금으로 처리해 과세소득에서 제외했다. 세무 당국은 이 전 총괄프로듀서가 SM의 출연료·사용료 등 일부 매출과 관련해서는 용역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봤다. 가창출연료 등 매출을 기준으로 지급된 146억원도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YG 총괄프로듀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 동종업계 프로듀서들의 같은 기간 보수 평균액인 20억원을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세무 당국은 이 가운데 과도하게 지급된 부분에 ‘부당행위계산 부인’을 적용했다. 부당행위계산 부인은 법인이 특수관계인과 거래해 세 부담을 부당하게 줄인 것으로 인정될 경우 세법상 시가를 기준으로 소득을 다시 계산하는 제도다. 세무 당국은 이를 근거로 법인세를 경정 고지하고, 이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거래에서 사실과 다른 매입세금계산서를 받았다며 부가가치세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SM과 이 전 총괄프로듀서가 체결한 계약 내용상 이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SM의 각 매출 항목에 대응하는 용역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전제로 일부 지급액을 손금에서 제외해 법인세를 부과한 처분은 위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만 계약 목적과 이행 방식, 대가 규모, 비용 분담 등을 고려하면 이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지급한 대가가 과도해 부당행위계산 부인 대상에는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프로듀싱 용역의 시가가 얼마인지는 과세 당국이 입증해야 하는데, 다른 기획사 프로듀서들의 보수만으로 이를 증명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가가치세 부과도 취소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SM과 이 전 총괄프로듀서가 계약에 따라 실제 지급한 금액을 공급가액으로 기재해 세금계산서를 발급·수취한 만큼 이를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美 ‘컨트리 여왕’ 떠나자 조기 걸었다

    美 ‘컨트리 여왕’ 떠나자 조기 걸었다

    빌보드 25회·그래미 11회 석권도서 무료 배포·백신 연구 후원복제양에 ‘돌리’ 이름 진기록도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돌리 파튼이 25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별세했다. 80세.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공연 취소로 건강 악화설이 돌았던 파튼은 올해 5월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밝힌 지 석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조카 브라이언 시버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돌리는 빛 속에서 살아왔고, 이제 예수님의 팔에 안겨 있다”며 부고를 전했다. 1946년 테네시주의 방 한 칸짜리 통나무집에서 12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파튼은 소작농 아버지가 산파에게 줄 돈이 없어 곡물 한 자루를 건넸다는 일화를 자주 언급할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머니에게 노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1964년 고교 졸업 직후 작곡가로 데뷔해 ‘컨트리음악의 아이콘’으로 당대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대표곡 ‘졸린’, ‘9 to 5’ 등 3000여곡을 만들고, 49장의 앨범으로 1억장 이상 음반을 판매했다. 빌보드 컨트리 차트 25회 1위, 그래미상 11회 석권 등 대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1974년 작사·작곡한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는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보디가드’ 주제가로 리메이크해 세계적 명곡이 됐다. 원곡은 원래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를 예정이었으나 저작권 절반을 요구하자 파튼이 거절했고, 이 결정 덕분에 훗날 막대한 저작권 수익을 지켰다. 화려하고 과감한 의상과 진한 화장 등의 이미지로 유명한 고인은 자선 활동으로도 큰 명성을 얻었다. 문맹이었던 아버지를 기려 문해력 비영리단체인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설립, 전 세계 아이들에게 3억권이 넘는 도서를 무료로 배포했다. 2016년 테네시 산불 당시 자선 콘서트로 복구를 도왔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모더나 백신 초기 연구를 후원했다. 세계 최초 복제양 ‘돌리’의 이름도 고인에게서 유래했다. ‘컨트리 대모’의 별세 소식에 미 전역의 추모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인과 같은 사람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일주일간 전국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 ‘컨트리 대모’ 돌리 파튼 별세…트럼프, 美 전역 조기 게양 지시

    ‘컨트리 대모’ 돌리 파튼 별세…트럼프, 美 전역 조기 게양 지시

    미국을 대표하는 컨트리 가수이자 배우, 사업가로 활동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돌리 파튼이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5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파튼은 최근 몇 년간 면역계와 소화계 문제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해에는 건강 문제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취소했다. 올해 5월 치료에 잘 반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국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진다. 유족은 조화 대신 파튼이 설립한 어린이 독서 지원 단체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컨트리 가수, 그 이상인 돌리 파튼의 별세는 수백만 명에게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6시를 기해 미국 전역에 일주일간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대중음악인의 별세를 계기로 미국이 조기 게양을 통해 국가적 추모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1946년 미국 테네시주 애팔래치아 산골 마을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파튼은 교회 가수로 활동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했다. 13세였던 1959년 컨트리 음악의 상징적인 무대인 내슈빌의 라디오 공개방송 ‘그랜드 올 오프리’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컨트리 음악의 중심지인 내슈빌로 이주해 가수와 작곡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뛰어난 가창력과 작곡 실력을 인정받아 대형 음반사 RCA에 발탁됐고, 1980년대까지 컨트리와 팝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다. 대표곡으로는 영화 주제가로도 유명한 ‘9 to 5’와 ‘Jolene’ 등이 있다. 특히 파튼이 직접 작사·작곡해 1974년 발표한 ‘I Will Always Love You’는 1992년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보디가드’에서 리메이크하면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됐다. 파튼은 생전 그래미상을 11차례 수상했으며 전 세계에서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다. 컨트리 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이후 샤니아 트웨인, 캐리 언더우드, 테일러 스위프트 등으로 이어지는 여성 컨트리 스타들의 길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수뿐 아니라 배우와 사업가로도 성공했지만, 파튼이 미국 사회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꾸준한 자선 활동이었다. 그는 1995년부터 영유아에게 책을 무료로 보내주는 독서 지원 사업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를 운영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영국과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등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에는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진의 코로나19 연구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연구는 이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도 교육과 의료, 지역사회 지원 등에 꾸준히 기부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외신들은 파튼을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평가했다. AP통신은 그를 테네시 산골에서 출발해 스타덤에 오른 ‘컨트리 음악의 아이콘’으로, 로이터통신은 미국 노동계층의 상징이자 명성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파튼을 “20세기 가장 사랑받는 미국인 중 한 명”이라고 추모했다.
  •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뱅봉 물결 따라 3만명 떼창…  셋이서 가득 채운 ‘BiiiG뱅’

    10대부터 30대까지 ‘VIP’ 팬덤 북적‘거짓말’·‘하루하루’ 등 히트곡 향연“88세까지 팔팔하게 공연하고 싶어” “저희가 8년 8개월 만에 공연하게 됐는데, 88세까지 팔팔하게 하고 싶습니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이 말했다. 첫 곡 ‘판타스틱 베이비’의 전주와 함께 지드래곤·태양·대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노란빛 뱅봉(빅뱅 응원봉) 물결과 함성이 스타디움을 뒤덮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이 20주년을 맞아 연 월드투어 ‘XX: COSMOS(코스모스)’ 고양 마지막 공연 현장이었다. 공연 두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대화역과 고양종합운동장 일대는 VIP(빅뱅 팬덤)로 북적였다. 관객의 연령과 국적 역시 빅뱅이 걸어온 20년만큼 다채로웠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VIP였다는 박아름(32)씨는 남편 김도연(34)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박씨는 “부부가 모두 멤버십인데도 이번 예매는 이전 공연보다 훨씬 어려웠다”면서 “빅뱅을 다시 본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10대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MAMA 어워즈’ 무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을 계기로 대성의 팬이 됐다는 대학생 김채은(19)씨는 “오래 활동했는데도 요즘 아이돌보다 트렌디하고,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좋다”며 “취소표와 추가 예매로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을 모두 보게 됐다”고 했다. 고등학생 김가은(18)양은 “음악과 무대를 스스로 주도하는 모습이 지금 세대 아이돌과 다르다”며 “용돈을 열심히 모아 티케팅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챈시(21)와 친구들은 뮤직비디오 속 지드래곤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빅뱅은 중국에서도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이라며 “지드래곤의 무대와 패션을 가장 기대해 의상도 특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7시, 우주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영상이 전광판을 채운 뒤 ‘판타스틱 베이비’가 시작되자 스타디움은 단숨에 달아올랐다. 첫 소절부터 터져 나온 환호는 ‘붐 샤카라카’ 후렴에서 3만명의 합창으로 변모했다. 곡이 끝난 뒤 반주가 잦아들자 멤버들의 목소리에 덮였던 거대한 함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빅뱅은 ‘투나잇’, ‘루저’, ‘이프 유’, ‘배배’, ‘하루하루’, ‘거짓말’ 등 20년의 시간을 관통한 히트곡을 잇달아 불렀다. 세 멤버의 솔로 무대도 각자의 색으로 채웠다. 대성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코첼라 무대에서도 선보였던 ‘한도초과’와 ‘날 봐, 귀순’으로 축제 같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태양은 최신 솔로곡 ‘BAD(배드)’의 강렬한 안무로 객석을 달궜다. 지드래곤은 털모자와 빨간 정장을 입은 채 여유로운 제스처로 무대를 누비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일 발표한 신곡 ‘BiiiG(빅)’의 라이브 무대도 이번 월드투어에서 처음 공개됐다. 앙코르를 기다리는 객석에서는 “너를 사랑해, 너를 부르네. 너를 기억해, 너를 기다리네”라는 ‘천국’의 노랫말이 10여 차례 반복됐다. 빅뱅 데뷔 후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대를 향한 동경을 담아 그들을 부르는 팬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그 시절 소녀들의 합창처럼 들렸다. 이날 공연에서만 라이브로 선보인 ‘꽃길’이 시작되자 노란 뱅봉의 물결은 다시 크게 출렁였다. 고양 공연을 마친 빅뱅은 미국 오클랜드·프랑스 파리·영국 런던·호주 시드니 등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AI 연출과 콘서트 오페라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AI 연출과 콘서트 오페라

    올해는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전막 초연된 지 150년이 되는 해다. 전체 4부작으로 총 연주 시간이 15시간에 달하는 이 음악극은 종합예술작품을 지향한 바그너의 예술적 정수라고 불린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바그너가 건립한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페스티벌로 바그너의 오페라만을 무대에 올린다.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은 여느 오페라극장과는 다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무대 앞의 피트는 깊숙이 파여있고 일부가 덮여있다. 이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음악은 직접적으로 전달되지 않고 무대와 객석의 독특한 구조를 거쳐 신비한 음향을 만들어낸다. 바그너는 귀족들이 오페라는 보지 않고 잡담을 나누거나 이성을 훔쳐보던 박스석을 없애고 모든 관객이 무대를 보게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의 관객들에겐 어려움도 있다. 딱딱한 의자나 좁은 좌석 간 거리는 여전히 개선이 어렵고, 에어컨도 없으니 요즘처럼 폭염이 닥치기라도 하면 관람환경은 끔찍해진다. 바그너 작품의 매력, 아니 마력이 아니면 이 페스티벌의 인기는 설명이 어렵다. 올해 ‘반지’ 프로덕션의 정식 제목은 ‘니벨룽의 반지 10010110’였다. 이 숫자는 150을 이진수로 표현한 것으로, 전 세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를 연출에 활용한 것을 의미했다. 원래는 한 차례만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일부 오페라가 취소되면서 두 사이클이 추가돼 결과적으로 세 차례 공연되었다. 연출자는 따로 없이 큐레이터와 비주얼 아티스트가 150년간 바이로이트의 ‘반지’ 공연 이미지와 역사적 사건들을 AI에게 활용하도록 했고, AI는 이를 바탕으로 공연 중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영상을 생성해 무대 전면의 거대한 스크린에 투사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한국에서 보러 간 애호가들이나 해외의 비평가들 모두 혹평을 보냈다. 영상들은 오케스트라와 성악가의 훌륭한 음악과 뒤섞이지 못하고 따로 놀았으며, 관객이 음악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한다. 공연 후 기립박수를 받은 음악가와 달리 무대 위에 오른 제작진은 야유를 받았다. 오페라 연출에서 AI 도입이 옳고 그름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술이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이 더한다고 더 풍부한 예술 경험이 만들어지진 않는다. 이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콘서트 오페라의 의의도 생각해볼 수 있다.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를 덜어내고 연기와 의상은 최소화하고 음악에 최대한 집중한다. 관객은 음악과 언어에 몰입하며 자신의 상상력으로 시각적 무대 너머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콘서트 오페라는 세트 제작이나 인건비를 아끼고 연습 기간을 단축시키며 한두 번만의 공연도 가능하게 하는 장점도 있다. 국공립 콘서트홀이나 오케스트라라면 음악의 다양성 확보 면에서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콘서트 오페라를 시도하면 어떨까. 콘서트 오페라도 오페라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푸틴, 우크라 드론 부담됐나?…군사축제 돌연 취소 [밀리터리+]

    푸틴, 우크라 드론 부담됐나?…군사축제 돌연 취소 [밀리터리+]

    러시아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군사음악축제를 개막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열리는 대표적인 군사 행사지만,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올해 행사는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데일리비스트 등에 따르면 ‘스파스카야 타워 국제 군사음악축제’ 주최 측은 전날 올해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구체적인 배경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사유 때문에 행사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직접적인 취소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행사를 코앞에 두고 내린 결정인 데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권까지 겨냥하는 장거리 공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보안 문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P는 러시아 수도가 이제 우크라이나 드론의 사정권에 들어와 정기적으로 공격받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스파스카야 타워 축제는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가해 군악 연주와 의장대 공연 등을 선보이는 행사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열렸으며, 붉은광장을 무대로 러시아군의 전통과 위상을 과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러시아 국방부와 외무부, 문화부, 모스크바시 등이 공식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올해 개최 일정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확정됐다. 러시아 측은 지난 2월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18회 행사를 8월 21~30일 붉은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푸틴이 지시한 행사도 멈췄다 이번 취소는 러시아가 최근 주요 군사·국가 행사를 잇따라 축소하거나 취소한 흐름과 맞물린다. 러시아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평년보다 크게 축소했고, 7월에는 해군의 날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던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도 축소했다. 데일리비스트는 올해 들어 러시아의 주요 군사 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9~30일 러시아 북서부 벨리키노브고로드에서 열 예정이던 대형 전투드론 행사 ‘드론니차’도 최근 무기한 연기됐다. 이 행사 주최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행사장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안전 문제를 직접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행사에는 1500명 이상과 러시아 드론업체 100여 곳이 참가했다. 모스크바까지 날아드는 우크라 드론 행사 축소 배경에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도달하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있다. A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근 지상전이 교착된 상황에서 드론과 장거리 무기를 동원한 공중전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근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7명이 숨졌으며, 모스크바 주변 지역도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과 군수시설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 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러시아 측은 최근 대규모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수도권 공항이 반복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각종 공개 행사가 영향을 받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러시아 당국은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향하던 드론 8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셰레메티예보와 도모데도보, 브누코보 등 주요 공항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공개 행사를 꾸준히 활용해왔다. 그러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수도권까지 위협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붉은광장 행사마저 예정대로 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하루 316㎜ 비·태풍에도 야외 공연…상하이 디즈니 ‘강제 근무’ 논란 [여기는 중국]

    하루 316㎜ 비·태풍에도 야외 공연…상하이 디즈니 ‘강제 근무’ 논란 [여기는 중국]

    태풍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날,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캐릭터 공연자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관람객을 만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관람객들의 항의 때문에 직원들이 악천후에도 ‘강제로 근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디즈니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한 지난 9일 상하이 디즈니랜드 캐릭터들이 빗속에서 관람객과 만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다. 영상 속 캐릭터 공연자들은 비에 젖은 채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일부 캐릭터는 꼬리가 빗물을 머금어 무겁게 늘어진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형 탈을 쓴 직원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젖은 의상은 무게가 늘어날 뿐 아니라 공연자의 움직임과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일부 관람객이 예정대로 캐릭터를 만나게 해달라고 항의해 공연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퍼졌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상하이에 내린 비는 일반적인 태풍 수준을 크게 넘어섰다. 9일 하루 쉬자후이 관측소의 강수량은 316.1㎜, 푸동은 238.8㎜, 칭푸는 215.9㎜를 기록했다. 세 지역 모두 1951년 이후 하루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쉬자후이 관측소의 이번 태풍 누적 강수량은 150년 넘게 이어진 관측 기록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시간에 93㎜의 비가 쏟아졌다. 상하이시는 침수 위험 지역 주민 21만5600명을 대피시켰으며, 300여 개 배수펌프장을 가동하고 시급 배수차량 32대를 투입했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도 태풍이 접근하기 전인 지난 7일 기상 안내문을 발표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9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8시에 문을 닫고, 일부 야외 공연과 행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논란이 커지자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고객센터는 “모든 놀이기구와 캐릭터 만남 일정은 실시간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고객센터는 캐릭터와 관람객이 만나는 행사가 운영되고 있더라도 날씨가 악화하면 시간을 바꾸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놀이기구와 공연 역시 현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폐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의 항의 때문에 캐릭터들이 강제로 야외에 나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을 무시한 채 행사를 강행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태풍의 영향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문을 닫지 않았다. 실내 시설 대부분이 운영됐고 야외 놀이기구인 ‘로어링 래피즈’ 등도 전면 중단되지는 않았다. 악천후로 입장객이 줄면서 일부 놀이기구의 대기시간은 5분 안팎까지 짧아졌다. 평소 긴 줄을 피하기 어려운 인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태풍 예보에도 입장을 강행한 관람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측은 직원과 관람객의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에서 놀이기구와 캐릭터 만남을 최대한 운영하고, 위험이 커지면 즉시 중단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이 예보된 날에는 캐릭터 공연자의 야외 활동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 4시간 만에 번복된 취소 통보…목포시 문화행정 ‘갈팡질팡’ 난맥상

    4시간 만에 번복된 취소 통보…목포시 문화행정 ‘갈팡질팡’ 난맥상

    가수 김장훈의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젝트 ‘누워서 보는 콘서트’가 공연을 불과 4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재개되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목포시의 졸속·독단적 문화행정과 소통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목포 지역 문화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목포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던 이번 공연은 지난 11일 저녁, 목포시로부터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았다. 이에 김장훈 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아무런 이유 없이 목포시 문화예술과 공무원들의 전횡과 갑질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전국적인 비판 여론이 비등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확대됐다. 사태가 악화하자 목포문화연대와 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사태 파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내용을 전달받은 목포시장이 김장훈 씨와 직접 통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끝에 당초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김 씨 역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정상 진행 의사를 밝혔다. 공연 취소 파문은 시장이 직접 나선 지 불과 4시간여 만에 수습되어 무대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지만, 이번 사태가 드러낸 목포시 문화행정의 난맥상은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목포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문화재단과 기획사, 가수 측 사이의 소통 착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에서는 시장의 전화 한 통으로 몇 시간 만에 번복될 일이었다면, 애초에 행정 내부에서 어떤 절차와 확인 과정을 거쳐 일방적 취소 통보가 내려졌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소통 착오가 아닌 목포문화재단과 담당 부서의 경직되고 독단적인 업무 처리 방식이 부른 결과로 보고 있다. 만약 공연이 최종 무산됐다면 출연진과 주최 측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관람을 기대했던 장애인 관객들의 정신적 상실감과 목포시의 대외적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목포문화연대 등은 “공연이 재개됐다고 해서 행정의 잘못까지 유야무야될 수는 없다”며 “목포시는 불과 4시간 만에 결정을 번복하게 된 전말과 의사결정 경위, 책임 소재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목포문화재단 등 관계 기관의 귀책사유가 확인된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시민과 예술인, 장애인 모두가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문화행사의 취소·변경 절차와 책임 체계를 명확히 정비하는 등 문화행정 쇄신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뭄 극심한데 물 축제?”…하하, 결국 ‘어려운 결정’ 내렸다

    “가뭄 극심한데 물 축제?”…하하, 결국 ‘어려운 결정’ 내렸다

    극심한 가뭄 속 개최 강행으로 구설에 오른 ‘2026 밀양 수퍼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레게 듀오 ‘스컬&하하’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는 7일 “당사는 스컬&하하가 ‘2026 밀양 수퍼페스티벌’이 현재 극심한 가뭄에도 강행되는 것에 심히 걱정하고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미 체결된 계약 관계에 따라 계약의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법적인 판단을 받아들이고 불가피하게 오늘 공연에 스컬&하하를 출연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스컬&하하는 밀양 가뭄 극복에 동참하고 조금이나마 밀양시민 분들께 도움과 보탬이 되고자 오늘 공연으로 받게 될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밀양 수퍼 페스티벌은 오는 9일까지 열리는 밀양강변의 물놀이, 공연, 스포츠 체험행사다. 매년 8월 물놀이 성수기에 개최했지만, 올해는 밀양 지역 기록적인 가뭄으로 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밀양시는 축제를 취소할 경우 지역 상권과 경제에 미칠 영향과 다른 지역의 물 축제가 정상 추진되는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가뭄의 극복을 위해 밤낮없이 고통받고 계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 콴엔터와 ‘스컬&하하’는 지금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밀양시민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끼♥’ 이하이,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법적 절차 진행”

    ‘도끼♥’ 이하이,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법적 절차 진행”

    가수 이하이의 월드 투어가 첫 공연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면 취소됐다. 이하이 측은 주최사가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공연 준비도 마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이 소속사 808 하이 레코딩스는 지난 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하이 앤드 808 하이 레코딩스 월드 투어 2026’의 모든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투어 주최사 키노 화이트 투어링 코리아는 지난 2일 소속사 측에 전체 도시 공연 취소와 관객 환불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소속사는 이번 취소가 이하이 측의 결정이나 귀책 사유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공연 진행을 위해 지급 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하고 계약상 의무 이행을 요청했으나 주최사는 대금 지급과 필요한 준비를 완료하지 않은 채 투어 취소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하이는 오는 8일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마닐라와 시드니, 방콕, 오클랜드 등 10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첫 공연을 나흘 앞두고 전 일정이 취소되면서 월드 투어를 기다려온 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예매 티켓은 구매한 판매처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환불 일정과 방법은 각 티켓 판매처에서 확인해야 한다. 소속사는 “투어를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염…15만명 몰린 곳, 20대 ‘픽’ 쓰러져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염…15만명 몰린 곳, 20대 ‘픽’ 쓰러져

    2일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를 찍으며 122년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양산의 기온은 오후 1시 16분 42.0도를 기록한 데 이어 1시 26분에는 42.5도까지 치솟았다. 양산 낮 최고 기온은 지난달 29일 이후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상태다. 전날에는 41.6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쓴 데 이어 하루 만인 이날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기상관측 사상 42도가 측정된 것도, 특정 지역에서 닷새 연속 40도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자 각지에서는 온열질환과 단수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인천시가 주최하는 록 음악 축제인 ‘2026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15만명이 몰린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폭염에 대비한 의료 부스와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공연을 관람하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열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1일과 전날에도 열실신과 열경련 등을 호소하는 관람객이 이어지는 등, 이날 오후 2시까지 관람객 6명과 입점업체 관계자 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날 오후 충북 영동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밀폐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인근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차에 휴식을 취하러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에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총 1781명으로 집계됐다. 남부 지역을 덮친 최악의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를 폭염을 이유로 취소했다. 전날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경기 개시 시각까지 38도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자 경기가 취소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 라이온즈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경기 개시 이후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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