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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국힘·개혁신당 “사법 쿠데타 저지”… 선거 연대 신호탄 되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은 ‘특검 저지’ 연대를 본격화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법치주의 수호’를 내건 공동 대응 기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간 공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지부진하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선거 연대도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법 쿠데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든 범죄 혐의를 지우려는 범죄 삭제 특검법이고, 특정인의 안위를 위해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법치 파괴 행위”라며 “범국민 저항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셀프 면죄 특검법’ 즉각 철회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거부 선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박찬대 인천시장·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의 입장 촉구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 ▲정당·진영을 떠난 연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성명문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야권은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을 ‘공소취소 특검’으로 규정하고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띄웠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재명 방탄 입법”이라며 연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성명문에 이름을 올린 국민의힘 세 후보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등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뜻은 함께하지만 아직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회견에 불참한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6일 모여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특검 저지 연대를 계기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본격적인 선거 연대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선거 연대가 이뤄지면 선거 막판 후보들 간의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일단 후보들은 특검 저지와 단일화는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조 후보는 “여기서 밀리면 부산 앞바다에 다 빠진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연대)하는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으로 단일화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선거 연대를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선 막판 보수 결집 양상이 뚜렷해질 경우 단일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특히 3파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단일화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양 후보가 이날 연석회의 초반에만 참석한 뒤 경선 경쟁자였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의 오찬 일정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뜬 것 역시 향후 조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주독미군 15% 감축·유럽 차 25% 관세… 동맹에 보복 나선 트럼프

    주독미군 15% 감축·유럽 차 25% 관세… 동맹에 보복 나선 트럼프

    대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유럽에 보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둔 미군 감축에 이어 관세 인상까지 단행하며 ‘동맹과의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동참하지 않은 한국에도 불만을 내비쳤기에 보복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유럽연합(EU)이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다음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산 승용차와 트럭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EU와 맺은 무역협정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으나 복원한 것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EU는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관세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시사하고 이틀 만에 나왔다.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합의 미준수이지만, 유럽 주요 동맹국들이 이번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특히 이번 관세 인상으로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150억 유로(약 26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갑작스러운 관세 인상에 EU는 강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는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과 미국의 관계를 여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이 공동성명과 맞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 둘 것”이라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엑스(X)에서 “관세 인상 조치는 (동맹국에 대한) 신뢰가 명백히 결여됐다는 걸 보여 준다”며 “이제 EU는 명확성과 단호함을 보여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독미군 감축의 경우 규모와 시기가 속전속결로 결정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피트 헤그세스 장관 지시로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5000여명이 6~12개월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독일에 일본 다음으로 많은 3만 6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어 국방부가 밝힌 규모의 철수가 단행될 경우 15%가량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000명보다 더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약속했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다크 이글 극초음속 미사일 부대의 독일 배치 계획이 취소되며 유럽의 안보 위기는 한층 더 증폭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병력 감축보다 장거리 미사일 배치 취소가 유럽에는 더 큰 위기 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유럽 보복 조치는 단계적으로 유럽 밖 다른 국가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주둔 미군 규모를 거론했던 터라 촉각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다음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 러·사우디 등 OPEC+ 7개국, 6월부터 감산 완화키로

    러·사우디 등 OPEC+ 7개국, 6월부터 감산 완화키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탈퇴로 자극받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예정보다 일부 늘리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OPE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OPEC과 기타 산유국이 협력하는 OPEC+의 7개 가입국은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7개국은 2023년 4월에 발표된 ‘추가 자발적 생산 조정’ 방침과 관련, 오는 6월부터 일별 18만 8000배럴의 생산 조정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면서 자발적 생산량 조정의 증가, 중단, 철회 등에 대해 완전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별도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감산 완화 결정은 최근 UAE가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지만,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공동성명에 첨부된 수치를 보면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 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이라크는 2만 6000배럴, 쿠웨이트 1만 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 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등이다. 이들 국가는 오는 6월 7일 원유 시장과 감산 준수 등을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향후 매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 ‘동맹과의 전쟁’ 시작한 트럼프...경제·안보 보복 시작

    ‘동맹과의 전쟁’ 시작한 트럼프...경제·안보 보복 시작

    트럼프 “EU 자동차 관세 25%로 인상” 주독미군 5000여명 6~12개월 내 철수 보복 확대 가능성에 한국도 사정권 우려 대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유럽에 보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둔 미군 감축에 이어 관세 인상까지 단행하며 ‘동맹과의 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에 동참하지 않은 한국에도 불만을 내비쳤기에 보복의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유럽연합(EU)이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어 다음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산 승용차와 트럭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EU와 맺은 무역협정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으나 복원한 것이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별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EU는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관세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시사하고 이틀 만에 나왔다. 표면적인 이유는 무역합의 미준수이지만, 유럽 주요 동맹국들이 이번 전쟁에 협조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특히 이번 관세 인상으로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인 독일은 150억 유로(약 26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갑작스런 관세 인상에 EU는 강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는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과 미국의 관계를 여전히 지지한다”면서도 “미국이 공동 성명과 맞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둘 것”이라며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엑스(X)에서 “관세 인상 조치는 (동맹국에 대한) 신뢰가 명백히 결여됐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제 EU는 명확성과 단호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독미군 감축의 경우 규모와 시기가 속전속결로 결정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피트 헤그세스 장관 지시로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5000여명이 6~12개월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독일에 일본 다음으로 많은 3만 6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어 국방부가 밝힌 규모의 철수가 단행될 경우 15%가량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000명보다 더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동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단행된 ‘동맹과의 전쟁’에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연방 상원 군사위원장인 로저 위커(미시시피) 의원과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크 로저스(앨라배마) 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군 철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조치는 단계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해서도 미국을 돕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며 주둔 미군 규모를 거론했던 터라 촉각이 곤두서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다음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 주둔 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엠카’ 나온 그 가수, ‘14살 여자친구’ 살인 혐의 체포…유족 첫 입장 공개 [핫이슈]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d4vd·21)가 14세 소녀 셀레스트 리바스 에르난데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뒤, 피해자 유족이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내놨다. 유족은 “정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데이비드 측 변호인단은 살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이비드를 셀레스트 사망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이며,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을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 정식 기소나 유죄 판단이 내려진 단계는 아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데이비드 명의의 테슬라 차량에서 셀레스트의 시신이 발견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AP는 해당 차량이 할리우드 힐스에서 방치 차량으로 견인된 뒤 수색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셀레스트는 2024년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실종 신고됐고, 당시 13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이후 유족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셀레스트의 부친은 전날 가족 측 변호인을 통해 “하느님께 감사한다. 셀레스트를 위한 정의”라며 가족이 끝까지 사건을 알리고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반면 데이비드 측은 즉각 반박했다. 피플과 AP 통신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공동성명에서 “실제 증거는 데이비드가 셀레스트를 살해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도 아니라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어 아직 형사 기소나 대배심 기소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수사는 수개월째 이어져 왔다. AP는 데이비드가 LA 카운티 대배심 수사 대상이었던 사실이 가족 측 소환장 불복 절차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장기간 증거를 축적한 뒤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는 2022년 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뒤 대표곡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은 21세 가수다. 체포 뒤 일부 공연 일정이 취소됐고 국내에서는 2023년 첫 내한 공연을 했으며 2024년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도 올라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것은 체포와 수사 진행 상황까지다.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재판 과정에서 사건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 “호르무즈 봉쇄, 반복될 구조적 위기… 中·러 말고 신물류망 ‘IMEC’ 주목”

    “호르무즈 봉쇄, 반복될 구조적 위기… 中·러 말고 신물류망 ‘IMEC’ 주목”

    호르무즈 등 해상물류요충지 분쟁 취약 국지 공격만으로 공급망 경색 패턴 반복 집중형 에너지·물류 경로 구조 취약 전환 IMEC 등 새 다자물류망 구축 시도 필요 10~15년 건설·제조·물류 협력 기회 포착 산업전환기 중기 전략 설계 계기로 삼아야 미국·이란 전쟁으로 발생한 해상 물류요충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일회성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드론 등 저비용·산발적 공격이 가능한 비대칭 무기가 발달하면서 국지적 공격만으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을 초래하는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8일 불확실성이 큰 중국과 러시아 땅을 거치지 않는 다자간 신물류망 ‘IMEC’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전 세계의 원유 수급 차질을 빚은 미·이란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물류 경로를 재판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10~15년을 내다보는 산업전환기의 중기 신시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미국-이란 분쟁과 글로벌 물류경로 재편 가능성: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추진의 의미와 우리 산업의 중기 전환전략 모색’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는 2022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2023년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 올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일련의 사태를 일회성의 위기가 아닌 비가역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진단했다. 자폭 드론 등 저비용 공격 기술만으로도 고가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게 되면서 국가 간 전면전 없이도 글로벌 물류 요충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호르무즈를 통과한 석유는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해상 거래 석유의 25%에 달한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연간 약 1120㎥가 통과해 세계 LNG 거래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보고서는 기존 해상 물류 경로를 대체할 새로운 루트로 IMEC에 주목했다. IMEC는 인도-중동-유럽의 철도·항구 등 인프라를 연결하는 구상으로 미국·인도·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물류경로다. 한 국가가 일괄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참여국 간 특화 분야를 연계한 다국가 연합형 공급망이다. 아직 집행 체계나 전담 기구는 갖춰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EU-인도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IMEC 실현을 위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기존 육상 파이프라인을 합산해도 호르무즈 물동량(하루 2090만 배럴)의 4분의 1에도 못 미쳐 에너지 벌크수송의 완전 대체재가 되기는 어렵고, 반도체·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 화물의 신속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유럽을 잇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89%를 중국 기업이 독점 수주한 것과 달리 IMEC는 다자 개방형 구조인 만큼 한국 건설·제조·물류 기업의 참여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길은선 산업연구원 인구전략연구실장은 “인도와 중동의 소득 확대로 물류 활성화, 건설 붐은 건설업·전기기계장비·반도체·자동차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신시장 개척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향후 10~15년을 우리 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첩형 전환기’로 규정하며 전략적 대응을 주문했다. 숙련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활약할 이 시기에 IMEC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국내 전통(레거시) 산업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첨단 산업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자는 논리다. 길 실장은 “이번 미국·이란 전쟁을 단기적 손실로 단정하기보다 향후 10~15년간 산업·인구·AI 전환을 종합 관리하는 프레임 하에서 중기 산업전환 전략을 설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피아식별 못 하는 이스라엘, 이젠 유엔군에 포격 ‘쾅쾅’…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피아식별 못 하는 이스라엘, 이젠 유엔군에 포격 ‘쾅쾅’…트럼프 반응은? [핫이슈]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쟁 목표와는 갈수록 멀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격을 재개하면서 유엔군을 공격했다. 레바논 국영 매체 NNA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아드시트 알 쿠사이론 마을의 유엔 레바논 임시 파견군(UNIFIL) 인도네시아 부대 본부를 포격했다. NNA통신은 “UNIFIL 군인들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포탄이 날아든 이후 UNIFIL 헬리콥터들이 피격 지점을 향해서 날아가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사망자 1명과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엔군 측은 사망자 및 포격 발사 주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평화유지군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은 국제인도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01호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미국 CNN 소속 언론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레바논 언론인들을 표적 사살하는 등 막무가내로 미사일과 포탄, 총을 휘두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네타냐후 “레바논에서 기존 안보구역 추가로 확대”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침공 위협을 차단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멀리 밀어내기 위해 기존 안보 구역을 추가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스라엘은 앞서 레바논 남부에서 리타니강까지 완충지대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기존 계획의 연장선인지, 추가 영토 확보까지 포함하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 북부 전선의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헤즈볼라 전투원을 제거했고, 이스라엘 도시를 겨냥했던 15만 기 규모의 미사일과 로켓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로켓 공격 능력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며 “북부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개시하며 전선에 합류했다. 지난 3월 2일 교전이 본격화된 이후 헤즈볼라 측 전투원 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만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종전을 우려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뿐 아니라 친이란 세력이 포진한 레바논마저도 전쟁 목표로 삼고 격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스라엘의 막무가내식 공격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중재국들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이며, 이란과의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함께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과는 별개로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예루살렘 미사마저 금지한 네타냐후트럼프 대통령과 ‘헤어질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예루살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사마저 통제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청과 프란치스코회 성지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과 프란체스코 이엘포 신부가 종려주일 미사 집전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이스라엘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들은 공식 행렬에 속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총대주교청과 성지관리소는 공동성명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묘교회에서 성지주일(종려주일)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게 된 것은 수세기 만에 처음”이라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세계 지도자들도 모두 쓴소리를 내놓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 경찰의 행동이 “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루살렘 성지의 현상유지를 침해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고,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도 “추기경의 출입이 막힌 것은 유감스러운 월권행위”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이스라엘 총리실도 별도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이란이 예루살렘에 있는 세 종교의 성지를 탄도미사일로 반복 공격했다”며 “경찰이 피차발라 추기경의 안전을 특별히 고려해 미사 집전을 막은 것이지, 악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 조현,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 호르무즈 항행 안전 보장 촉구

    조현 외교부 장관이 23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에게 이란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의 안전조치를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아라그치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을 포함한 다수 국적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정박하고 있는 사실을 설명한 뒤 이란 측의 필요한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은 26척이다.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고립된 한국 선원은 총 179명이다. 조 장관은 또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걸프 국가 민간인 및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보장,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관련 사안을 놓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양국 간 외교장관 통화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전쟁 발발 이후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 외교장관들과 통화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로 다른 국가들과도 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이란에 별도로 한국 선박의 예외적 항행 허용은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지난 20일 영국 등 주요 7개국이 주도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규탄’ 공동성명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 트럼프 “한국 사랑해”…‘고백’ 받은 우리 정부, 이렇게 응답했다 [핫이슈]

    트럼프 “한국 사랑해”…‘고백’ 받은 우리 정부, 이렇게 응답했다 [핫이슈]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한국을 언급하며 전쟁 참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선박 호위에) 관여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한국·일본 등이 해협 통행 정상화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거절한 이후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평화헌법 9조의 제약을 근거로 자위대의 직접 파병이 어렵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대신 일본은 대규모 경제·에너지 협력안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를 얻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유럽연합 등 동맹국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쟁 목표 바꾼 트럼프, 호르무즈에 더욱 매달릴 듯트럼프 행정부는 개전 초기 “미국은 이란이 잠재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선제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직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제거된 뒤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하는 등 공식적으로 이란의 정권 전복을 전쟁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개전 20여일째인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군사적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날 SNS에 “우리는 이란의 테러 정권에 대한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차 축소(wind down)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 미사일 능력·발사대 등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대공 무기 포함 이란 해군·공군 무력화 ▲이란 핵 능력 원천 차단과 미국의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 태세 유지 ▲중동 동맹국 최고 수준 보호 등 다섯 가지를 작전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튿날에는 이란을 향해 “현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후통첩 만료 직전인 23일 “이란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전쟁에서 체제 전복이나 정권 교체와 관련한 목표는 사라지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라는 목표가 추가됐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장기화하는 전쟁과 악화하는 여론 속에서 출구 전략을 고심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후통첩의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내세웠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전쟁 목표 중 호르무즈 해협을 콕 집었다는 것은 그만큼 항해 정상화를 위해 지상군 등 많은 요소를 투입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는 한국 등 동맹국에 더욱 거센 호르무즈 파병 압박을 가할 가능성으로도 해석된다. ‘이란 규탄’ G7 공동성명에 동참한 한국, 속내는?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7개국 정상 공동성명은 지난 19일 처음 나왔지만 한국은 동참하지 않다가 뒤늦게 합류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주이란 한국대사관을 유지하면서 외교적 채널을 놓지 않고 있다. 서방 동맹국이 이란 주재 대사관들을 대부분 철수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러한 외교적 접점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교민 보호나 정보 수집, 비상 소통 채널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이란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G7의 공동성명에 동참한 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요구를 살짝 비껴가면서 상징적인 차원에서 미국 지지의 뜻을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현지에는 한국 교민과 가족 40여명이 여전히 거주하고 있다. 이란에 남은 한국인 중 상당수는 현지인과 결혼해 정착한 경우가 많아 국외 대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G7 공동성명에 동참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체코,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20여개국으로 늘었다.
  • ‘美 파병 압박’ 다카이치가 힌트?… 한국도 원전 등 경제 카드 꺼낼 듯

    ‘美 파병 압박’ 다카이치가 힌트?… 한국도 원전 등 경제 카드 꺼낼 듯

    일본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를 사실상 피해 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도 이번 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파병 요구 수위를 낮출 카드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5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함 파견 요구와 관련해 ‘헌법 9조’에 따른 제약을 강조하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730억 달러(약 109조원) 규모의 2차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파견 요구를 ‘선물 보따리’로 막은 셈이다. 일본이 이 같은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무난하게’ 넘기면서 비슷한 입장에 놓인 한국도 ‘경제적 기여 카드’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라며 군함 파견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이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 장관이 원전이나 조선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 협력 진전을 강조하며 파병 요구 수위를 낮추는 쪽으로 조율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 등 실무 협상단이 지난주 미국에서 ‘1호 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한 가운데 관련 이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전략산업 투자와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제한적인 ‘비전투 기여’를 결합하면 군사적 부담을 과도하게 키우지 않으면서 동맹 차원의 책임 분담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위해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현재 22개국)에 동참한 만큼 당장 이란과 ‘막후 협상’에 나서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담이라는 분위기다.
  • [사설] 오일쇼크… 에너지 대체 공급선 발굴 등 중장기 대책 짜야

    [사설] 오일쇼크… 에너지 대체 공급선 발굴 등 중장기 대책 짜야

    국제 유가가 9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왔지만 전국 평균 유가는 여전히 리터당 1900원대다. 인상폭이 컸던 서울의 평균 휘발유·경유값만 어제 미미하게 떨어졌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국제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G7(주요 7개국) 재무장관의 공동성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다. G7 재무장관들은 화상회의를 열고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한 필요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에 석유 비축량을 조율해 방출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류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화물 운송, 택배 배달, 하우스 농가처럼 실생활과 직결된 분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속 집행을 주문했다. 최고가격제는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정부의 첫 직접 개입이다. 국제 시세에 일정 마진을 더해 정유사의 공급가 상한선을 정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국 주유소의 운영 형태가 직영·자영·알뜰주유소 등으로 다양하고 임대료나 물류비 차이가 커 주유소 가격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내 보관 중인 해외 정유사 원유 686만 배럴의 우선 매수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의 신속한 움직임은 다행스러우나 이는 단기 해결책에 그친다. 최고가격제는 인위적 가격 통제로 공급 축소, 사업자 피해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를 2주 주기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가·환율이 급등하면 정유사의 손실이 커지며 관련법에 따라 재정으로 보전해야 한다.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석유 소비량은 세계 4위다. 한국은 필요한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이참에 에너지 대체 공급선 발굴과 수요 감축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대체 공급선 마련을 위한 해상 운임, 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해야겠다. 이 대통령은 어제 “조기 추경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고유가로 이달 물가부터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물가가 오르면 살아나던 내수가 다시 주저앉을 수 있다. 이 대통령 언급대로 일률적 유류세 부담 완화는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취약계층 대상 유류세 추가 인하, 에너지 바우처 지급 등으로 재정을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오일쇼크의 최전선에 있는 석유화학·항공·해운 업종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총연장 32㎞… 19개 역 밀집 구간지하화 땐 서울 면적 3분의1 개발철도 위 주거·여가 ‘콤팩트시티’로최호권 구청장 “도시 미래 전환점” “철도 지하화 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보내는 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단절돼 불편을 감내해 온 공간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바꾸고, 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를 포함한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 용산·구로·금천·동작·경기 군포·안양)가 정부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부선 구간 포함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는 전날 오전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경부선 지하화는 오랜 시간 소음과 단절, 안전 위험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이자 삶의 회복을 위한 절박한 염원”이라며 경부선 서울역~당정역(군포) 구간을 지하화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박 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사창훈 동작구 부구청장, 최원석 구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2024년 1월 신도림역~대방역 철도 및 연접 블록 일대(연장 3.4㎞)를 대상으로 경부선 일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경부선 일대 발전을 위한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총연장 32㎞로, 19개 역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철도 축이다.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위로 약 219만㎡를 개발할 수 있다.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수도권 내 대규모 유휴 공간 공급 ▲주택 공급 등 정책 사업 실현 ▲도시를 잇는 대규모 녹지축 조성 ▲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을 제정하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지하화 우선사업 대상지에서 경부선과 경원선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2025년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 구청장은 “철도를 걷어낸 공간을 일자리·주거·여가를 원스톱으로 누리는 ‘콤팩트시티’, 서울 3대 도심 위상에 걸맞은 ‘통합·거점도시’, 대규모 녹색 열린 공간을 품은 ‘자연 친화 도시’로 구현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미래 4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헤즈볼라 참전, 서유럽 맞불… 미국은 ‘침묵의 암살자’ 띄웠다

    헤즈볼라 참전, 서유럽 맞불… 미국은 ‘침묵의 암살자’ 띄웠다

    헤즈볼라 “하메네이 ‘순교’에 대응” 이란, 중동 친미 국가 무차별 공습 혁명수비대, 지하 드론·미사일 공개걸프 6개국 “모든 조치 단행” 경고영프독 “공격 중단” 성명… 軍 배치미국, 지난달 공습 때 ‘B-2’기 출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규모 교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해 이스라엘과 교전을 벌였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동 전체가 포화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헤즈볼라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메네이의 순교에 대한 보복, 레바논과 그 국민을 방어하고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공격에 이스라엘군도 즉각 반격에 나섰으며 레바논 전역에 걸쳐 공습을 실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도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는 등 사흘째 공세를 이어 갔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날 새벽부터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 테헤란 전역의 표적을 대상으로 자국 공군이 새로 대규모 추가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음을 확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했으며 해군 본부를 대부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이스라엘을 상대로 ‘진실의 약속Ⅳ’ 작전의 7·8차 공격에 나섰다. IRGC는 국영 매체를 통해 거대한 지하 터널에 상당량의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이 비축돼 있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는 충분한 전쟁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IRGC는 또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영 유조선 3척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중동 내 유럽 군기지가 이란 드론에 공격당하자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공격을 중단하라”는 대이란 공동성명을 내고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전진 배치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란은 UAE와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친미 중동 국가의 공항, 호텔, 주거 지역 등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에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교장관은 성명을 내 “국가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전날 밤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중급유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논스톱으로 도달할 수 있는 B-2 폭격기는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F-22 등 최첨단 군사 자산을 총동원해 IRGC 본부 등 1000곳을 타격했다고도 했다.
  • 중러 “주권국 지도자 살해 용납 못 해” 비판… 유럽은 협상 재개 촉구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사회는 대응과 책임 인식을 두고 갈라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고 서방은 온도차를 보였다. 각국은 동시에 자국민 보호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공습을 정면 비판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란과 역내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두고 “주권 국가 지도자를 살해하고 정권 교체를 선동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하메네이 사망을 애도하며 이번 사안을 “인간 도덕과 국제법의 모든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반면 유럽 주요국은 대화 복귀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이란의 주변국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군용기 방어작전 참여를 인정하면서도 미·이스라엘 공습과는 별개의 국제법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머 총리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런 입장을 강조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전쟁 발발은 평화와 국제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확산 억제를 요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군사 작전은 통제할 수 없는 연쇄 반응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일본은 지지 의사를 유보한 채 긴장 완화에 무게를 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심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란 체류 일본인 200여명의 안전 확보와 대피 준비에 착수했다.
  •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적인 목표 연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제58차 SCM이 열리는 10월 이전까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 절차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관련 검증을 마치고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은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 완전운용능력(FOC)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는 FOC 평가를 모두 마치고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증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검증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오는 3월 한미 연합연습(프리덤실드, 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는 FOC 검증을 2026년 이내에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한·미 국방장관이 FOC 검증결과를 승인하면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정할 예정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종료(2029년 1월 20일) 전인 2028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FMC 평가 및 검증이 시작되고, 1년 뒤인 2028년에는 전작권 전환이 실현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반적으로 FOC는 정량적 평가(숫자로 측정·비교할 수 있는 평가)가 많은 탓에 평가 및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마지막 단계인 FMC는 정성적 평가(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질적 평가) 위주여서 양국 통수권자의 정무적 결단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 전작권 전환 속도 높였다자주국방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더불어 동맹국의 안보 책임 강화를 주장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나오면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발표한 새 국방전략(NDS)을 통해 북한 재래식 전력에 의한 위협은 한국이 가능한 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년간 한·미 양국의 오랜 숙제였던 전작권 전환도 현실로 다가왔다.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인 배경에도 현재 미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전시에 한국군이 한미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 관련 검증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올해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CPX) 훈련인 프리덤실드(FS) 연습을 내달 중순에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프리덤실드(FS) 본 연습은 다음 달 9~19일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이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는 프리덤실드(FS) 연습의 조정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프리덤실드(FS) 연습을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 커지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 목소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와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3차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28일 정기회의를 열고 특별법 3차 개정안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으나 여전히 많은 규제와 제도 장벽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특별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다음 달 국회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 21일에는 강원경제인연합회가 “특별법을 문전 박대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글로벌 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 바이오 산업 지원 특례 등 40개 입법 과제가 포함된 특별법 3차 개정안은 2024년 9월 발의됐으나 여야 정쟁 속 뒷전으로 밀려 14개월째 장기 표류하고 있다. 도 역시 3차 개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 26일에도 국회를 찾아 조속한 3차 개정을 촉구했다. 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 대표회장인 김 지사는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광역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인해 특별자치시도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다음 달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강원·전북·제주 특별법, 행정수도(세종) 특별법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대북 억제 시 한국의 주된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28일 오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열고, 올해 전작권 전환의 핵심 단계인 FOC 검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작권 회복을 통해 우리 군은 6개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세계사에 유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월 한미 연합연습(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 정착과 지휘·통제 능력, 북핵·미사일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과정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은 내후면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국이 NDS를 통해 한국의 자체 방위 강화를 강조하면서 FOC 검증이 마무리되는 즉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못 박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군이 3단계 검증을 모두 통과할 때까지 보완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 측 제안이 나올 경우 이르면 2년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빨라진 북한 움직임…안보 공백 우려도과거 전작권 전환은 한국의 선택이자 요구였으나, 현재는 미국이 이를 먼저 명시하고 속도를 내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이 현실로 다가오자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현장을 찾아 ‘핵전쟁억제력 고도화’를 강조하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핵·재래식 병진 구상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NDS 발표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한미 역할 분담 변화에 대한 북한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속도가 붙은 전작권 전환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현재 전작권은 전시 상황 시 미군이 즉각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전환 후에는 미국이 즉각적인 대규모 병력을 투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휘 체계가 바뀌면 연합 훈련 방식부터 교전 규칙, 정보 공유 절차 등을 재설정해야 하고 이 과도기에 일시적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난 20년 간의 노력 끝에 군의 역량을 충분히 축적했으며 전작권 전환이 곧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미국의 새 국방전략 보도를 소개하면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도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지난 2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 군의 역량은 충분히 축적됐고 이젠 그 성과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말했다.
  •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커지는 목소리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커지는 목소리

    강원지역에서 국회에 강원특별자치도의 근간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규제를 푸는 68개 조문으로 구성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2024년 9월 발의됐으나, 여야 정쟁 속 뒷전으로 밀려 14개월째 장기 표류하고 있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28일 정기회의를 열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으나 여전히 많은 규제와 제도 장벽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강원특별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름뿐인 특별자치가 아닌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별자치가 될 수 있도록 3차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다음 달 국회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앞선 지난 21일에는 강원경제인연합회가 성명을 내고 “강원특별법을 문전 박대하지 말라”며 3차 개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3차 개정안에는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글로벌 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 바이오 산업 지원 특례 등 총 40개 입법 과제가 포함돼 있다. 강원도도 3차 개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26일에도 국회를 찾아 3차 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파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강원·전북·제주·세종특별자치시도로 이뤄진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성명을 통해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인해 특별자치시도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다음 달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강원·전북·제주특별법, 행정수도 특별법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 “일본 수몰탄광 유해, 북한 빗장여는 열쇠”

    “일본 수몰탄광 유해, 북한 빗장여는 열쇠”

    “잠수부들이 무너진 바닷속 갱도로 들어가 두 시간이 넘어도 나오지 않을 때는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찾은 유골을 고향으로 모시는 것은 이제 정부가 할 일입니다.” 조세이(장생) 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을 이끄는 조덕호(68) 대구대 명예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 의제로 수몰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다룬 것을 환영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세 차례나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떠나는 조세이 탄광 방문단의 단장을 맡았다. 다음 달 6~8일 일본으로 향하는 6차 방문단은 조세이 탄광에서 한일 공동추모제를 지내고 전 세계 잠수부들이 참여해 추가 조사를 벌인다. 그는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갔던 똑같은 여정을 밟으면 방문단 가운데 우는 분들이 많다”며 “수몰된 조선인들이 잠긴 바다 앞에서 깊은 울림을 받는다”고 말했다.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은 수심 20m 이상의 깊이에 갱도를 파고 석탄을 채굴했다. 일제는 전쟁을 앞두고 더 많은 석탄을 파기 위해 위험한 해저 탄광에 조선인을 동원했으며 1942년 갱도가 무너지자 희생자 183명 중 136명이 한국에서 간 사람이었다. 그동안 부산과 시모노세키로 오가는 부관연락선 항로를 통해 일본을 찾았던 시민 수백명은 지난해 8월 두개골을 포함한 유골 4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의 잠수부들이 줄 하나를 붙잡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해저 갱도를 목숨을 걸고 수색한 결과다. 일본은 육지와 연결된 탄광 입구를 흙으로 막아 재작년 첫 현장 방문 때는 굴착기를 동원해 갱도부터 찾아야 했다. 지난 현장 방문 동안 진혼무와 추모시를 바치며 바닷속의 혼령을 애도했다. 민간 잠수부들이 장화를 신고 누워있는 유골을 확인했으니, 추가 유골을 수습하는 것은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조 교수는 주장했다. 그는 “이번 6차 방문은 참가자가 적어 취소될 뻔한 것을 일본과 맺은 국제적 약속이기에 겨우 막았다”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조세이 탄광을 찾아 왜 우리가 밥을 먹고 사는지 성찰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3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조세이탄광 유골 공동 감정 추진이 언론발표문에만 있고 공동성명으로까지 채택되지 못한 것을 두고 최봉태 변호사는 기속력이 떨어져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세이 탄광 희생자 귀향 추진단 대표인 최 변호사는 “조세이 탄광 추가 유골 수습을 위해 한일 정부가 공동으로 유골조사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헌신과 전문성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해저에서 수습한 유골은 일본이 보관 중이며 조상을 찾기 위해 유전자(DNA) 기록을 제출한 유족은 모두 83명이다. 조 교수는 “수몰된 조세이 탄광 피해자 136명 가운데 북한이 고향인 사람이 5명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소통을 위해 바늘구멍이라도 뚫겠다고 했는데 유골 봉환이 북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그린란드에 군 동원 시사… 美국무는 “침공 아닌 매입”

    트럼프, 그린란드에 군 동원 시사… 美국무는 “침공 아닌 매입”

    백악관 “미군 활용, 가능한 옵션”유럽 7개국, 공동성명 내고 반발마두로 체포 ‘힘’ 과시… 적기 판단덴마크 협상장 오게 하려는 전략실제 군사작전 전개 가능성 낮아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병력 동원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내비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그린란드 ‘매입’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압박을 통해 덴마크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언론에 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을 북극 지역의 적대 세력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은 이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물론 미군을 동원하는 것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의 미래를 두고 미국과 군사적으로 싸울 나라는 없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에 군사작전을 전개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한 대서양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는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잇따라 강경 발언을 내놓는 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전 세계에 ‘힘’을 과시한 지금이 덴마크에 그린란드 매각을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도 전날 미 의회 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는 그린란드 ‘침공’이 아닌 ‘매입’이라고 설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행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협상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 시절부터 전략적 요충지이며 천연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 매입 의지를 보여 왔다. 특히 최근 참모들에게는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내놓으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공습 후 곧바로 다음 타깃이 그린란드로 옮겨 가는 모습에 국제사회는 다시 긴장하고 있다. 덴마크와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스페인 등 7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국민의 것이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만이 이에 관한 사안을 결정할 수 있다”며 견제에 나섰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사회와 민주적 규칙, 나토 등 모든 체제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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