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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기초학력은 학생들의 기본 인권이다

    [자치광장] 기초학력은 학생들의 기본 인권이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가 뜻밖의 뭇매를 맞았다. “무슨 사과를 심심하게 하느냐”며 불쾌해했던 것이다. ‘심심하다’를 ‘지루하다’는 뜻으로만 알았던 탓이다. ‘금일 마감’이라는 공지를 보고 마감일을 금요일로 착각해 낭패를 본 학생들의 이야기도 낯설지 않다. 웃어넘기기엔 씁쓸한 이 해프닝들은 아이들의 문해력이 이미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적신호다. ‘평가하지 않는 것이 곧 평등’이라는 교육계의 잘못된 믿음이 이런 문제를 초래했다. 학력을 측정하면 서열이 생기고, 서열은 상처를 남긴다는 논리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평가를 없애자 격차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격차가 ‘보이지 않게’ 됐을 뿐이다. 형편이 되는 가정은 사교육으로 자녀의 학력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관리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가정의 아이는 자신이 또래보다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학년만 올라간다. 헌법에 교육받을 기본권이 보장되어 있듯,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진단받을 권리 역시 마땅히 보장되어야 한다. 서울시의회 의장 재임 시절,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해력·수리력 평가 시스템을 추진했다. 서울시교육감은 강하게 반대했고, 교육청 예산 삭감이라는 강수를 두고서야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서울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2023년 5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의회가 제정했으나, 시교육청은 ‘학교 서열화’와 ‘인권 침해’를 명분으로 반대했다. 시교육청은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에 대한 무효확인 제소까지 했고 2025년 마침내 대법원으로부터 의회가 만든 모든 조례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아냈지만, 판결이 곧 실행을 보장하지는 않았다. 제도는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겉돌고 있다. 국가 발전의 한 축은 결국 인재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학생 한 명 한 명은 소중한 자산이며, 이들을 잘 키워내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무다. 기초학력은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문해력과 수리력이 갖춰지지 않은 채 학년만 올라가는 것은, 기초 체력 없이 등에 짐만 더 얹는 것과 같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박근혜 정부까지 존재했던 국가 수준 기초학력 평가가 그 후 사실상 사라졌고, 우리는 이 격차를 추적할 공적 지표조차 잃어버렸다. 강남은 대한민국 교육 1번지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 물길을 돌리는 첫 지자체가 되겠다. 관내 초·중·고 82개교가 기초 학력 평가에 지원토록 안내하겠다. 357억원 규모의 교육경비보조금을 활용해 문해력·수리력 및 기초학력 평가, 독서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학교에 지원을 늘리겠다. ‘독서로 하는 인공지능(AI) 질문력 수업’을 통해 활자를 읽는 능력을 넘어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하고 AI에게 정확히 질문할 줄 아는 능력, 즉 AI 시대의 문해력을 함께 길러내겠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의 문해력·수리력 평가 모델은 다른 15개 시도교육청이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됐고, 최근 정부도 독서교육 활성화에 나섰다. 공교육이 제 역할로 바로 설 때 비로소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 자연스럽게 약화할 것이다. 강남에서 시작된 이 걸음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출발선을 만드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 기초학력은 학생들의 기본적 인권이기 때문이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
  •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의 기준은 헌법… ‘경기도 헌법교육원’ 설립 논의 제안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의 기준은 헌법… ‘경기도 헌법교육원’ 설립 논의 제안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유병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2)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원, 왜 필요한가?’ 입법정책 토론회(좌장 윤도희 경기도의원)에 토론자로 참석해 민주시민교육의 지속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헌법교육원’ 설립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교육감이나 정부 성향에 따라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이 흔들리는 현 구조가 교육의 일관성과 공공성을 크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교육의 기준은 정권 입맛에 맞는 특정 이념이나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 헌법에 내재된 자유·평등·인권·민주주의·공동체 등의 보편적 가치가 되어야 하며, 이를 흔들리지 않게 지탱할 헌법 중심의 교육 체계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유 의원은 “헌법 안에는 민주시민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와 원칙이 모두 담겨 있다”라며 “교육의 출발점을 헌법에 둘 때 정치적 변화와 관계없이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헌법교육원은 단순한 연수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교원 역량 강화부터 맞춤형 콘텐츠 개발, 심층 정책 연구까지 아우르는 민주시민교육의 핵심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헌법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경기형 민주시민교육 체계가 흔들림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어 유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서는 초당적 합의와 제도적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권이나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교육의 명칭과 내용이 바뀌는 구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시민교육의 운영 원칙과 지원 체계를 제도화해 정치적 변화와 무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유병수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시대와 정치적 환경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되는 공교육의 기본 가치”라며 “경기도가 헌법 가치에 기반한 민주시민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이 참고할 수 있는 경기형 모델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정우 서울시의원, ‘청소년 AI 활용 경진대회’ 시상…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생각과 도전 정신”

    김정우 서울시의원, ‘청소년 AI 활용 경진대회’ 시상…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생각과 도전 정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5)은 지난 5일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청소년 AI 활용 경진대회(AI로 연결하는 동행서울)’ 본선 및 시상식에 참석해 우수 참가자들에게 상장을 전수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본 경진대회는 AI 시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CHAT-GPT4 등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범죄 예방, 대중교통 개선, 마음 건강 증진 등 서울시가 직면한 다양한 공공 과제를 탐색하고, 이에 대한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직접 설계해 보는 뜻깊은 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AI 역량 교육’과 ‘사전교육캠프’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14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들은, 시뮬레이션 영상과 발표 자료를 활용해 자신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시민들 앞에서 멋지게 펼쳐 보였다. 본선 진출 13개 우수 팀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에서 김 의원은 서울시장상과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직접 수여하며 학생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냈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참신하고 수준 높은 정책 제안을 지켜본 그는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의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깊이 실감했다고 전하며 아낌없는 격려를 건넸다. 김 의원은 “눈부신 기술의 발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를 올바르게 다루고 사회에 적용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의 주체적인 생각과 도전 정신”이라며 “서울의 청소년들이 디지털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더욱 든든한 공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육사 뮤지컬학과?”…“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강신철 화법, 군 개혁 앞두고 시험대

    “육사 뮤지컬학과?”…“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강신철 화법, 군 개혁 앞두고 시험대

    “과거의 우리도 우리고, 지금의 우리도 우리입니다. 미래의 우리도 우리입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내놓은 말이다. 강 후보자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통합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과거의 사관학교가 어떤 모습이었고 어디에 있었고 어떤 이름이었든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였다”며 “미래의 사관학교도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의 사관학교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통령과 자신의 철학이 상충할 경우에는 “변화하려면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으려면 변해야 하는 것이 있다”며 “그 두 개를 잘 구분하겠다”고 했다. 이 대목은 이탈리아 작가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의 소설 ‘표범’을 연상시킨다. 작품에는 기존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변화해야 한다는 역설이 등장하는데, 강 후보자가 이를 변형·확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개혁의 맥락에서 보면 강 후보자의 발언은 군의 존재 목적과 각 군의 정체성은 지키되 조직과 제도는 시대 변화에 맞춰 손질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다만 이 발언만으로는 사관학교 통합에서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육사 뮤지컬학과 출신이냐”는 식의 반응과 함께 이른바 ‘강신철 화법 패러디’도 쏟아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4일 관련 반응을 거론하며 “강 후보자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더라”라고 지적했다. 군은 지휘관의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다. 육군의 지휘철학인 ‘임무형 지휘’도 상급 지휘관이 자신의 의도와 임무를 분명히 제시하고 구체적인 수행방법은 예하 지휘관에게 맡기는 데 기반을 둔다. 미 육군 야전교범 FM 6-0도 작전통제에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하고 명확하며 쉽게 이해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강 후보자는 육사 출신으로 육군 대장까지 진급했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도 지냈다. 명확한 의도 전달은 그에게 낯선 잣대가 아니라 지휘체계에서 줄곧 요구받아온 기본이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그는 사관학교 통합에 따른 군 내부 반발을 조정하고 전작권 전환 등 굵직한 국방 현안을 직접 끌고 가야 한다. 작전명령과 정책 설명은 성격이 다르지만, 장관이 무엇을 하려는지 분명히 말해야 군심을 설득하고 움직일 수 있다. 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군 안팎의 갈등은 이미 격화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국방부 공청회에서는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이 “사관학교 폐교를 깡패가 일 처리하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도 거친 표현으로 반발했다. 공청회는 4시간 동안 고성과 욕설 속에 진행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차기 국방장관의 말 한마디가 통합을 계속 밀어붙일지, 속도와 방식을 조정할지를 가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책 방향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답변일수록 찬반 양쪽이 각자 유리한 대목을 끌어다 해석할 여지만 커진다. 첫 출근길의 모호한 답변을 단순한 화법 논란으로 볼 일이 아닌 이유다. 64년 만의 ‘비장성 장관’ 1년여 만에 교체…후임에 다시 육사 출신안규백 장관은 지난해 7월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비장성 출신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12·3 비상계엄 후속조치와 군의 정치적 중립 강화,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등을 추진했지만 1년여 만에 교체 수순에 들어갔다. 후임으로 지명된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 출신 예비역 대장이다.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고 올해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30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청와대는 강 후보자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혁신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안 장관 때 시작한 군 개혁을 이어받으면서 자신이 몸담았던 제도도 직접 손질하게 됐다. 육사 출신으로 사관학교 통합을 맡고, 연합사 부사령관 경력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과 미래연합 지휘체계 준비를 이끌어야 한다. 국군사관학교 세부안 10월 발표…각 군 전문성·통합 속도 쟁점국방부는 지난 7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생도들은 자운대에서 4년간 함께 교육받되 1·2학년은 공통교육에 비중을 두고 3·4학년부터 군별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구상이다. 통합 반대 측은 각 군의 전문성 약화를 문제 삼는다. 육·해·공군은 작전환경과 초급장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이 다른데 하나의 학교에서 4년간 교육하는 방식이 합동성을 높이는 최선의 해법이냐는 것이다. 해·공군 전문교육을 어떻게 보장할지, 기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어떻게 이어갈지도 쟁점이다. 통합 선발 시기와 군별 전문교육, 기존 학교의 역사·전통을 어떻게 이어갈지는 오는 10월 세부계획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강 후보자가 취임하면 통합 속도를 유지하면서 각 군의 전문성을 어떻게 보장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 “과거도 미래도 우리”라는 말도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10월 세부안에서 답해야 한다. 전작권 FOC·회복시기 올해 SCM서 결정 추진그다음 과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다. 강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일정에 대한 질문에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환 방향은 밝혔지만 연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나 목표연도 결정 가능성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하며 현행 연합지휘체계와 미래연합사 전환 준비를 경험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국군 대장이 미래연합군사령관을 맡는다. 장관에 취임하면 전환 조건과 시점을 놓고 미측과 협의하면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우려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 오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과거 작전지휘도 검증대에 오른다.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그는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다. 우리 군은 무인기를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고, 사후 전비태세검열에서는 상황전파와 대무인기 대응작전 ‘두루미’ 발령 지연 등이 지적됐다. 강 후보자는 서면경고를 받았다. 강 후보자는 사관학교 통합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지, 전작권 전환에서는 조건 충족 여부와 전환 시점을 미측과 어떻게 협의할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첫 출근길처럼 정책 방향을 모호하게 남길 경우 이미 갈등이 커진 사관학교 통합에서는 군 내부의 해석과 반발을 키우고, 전작권 전환에서는 한미 간 불필요한 혼선을 낳을 수 있다.
  •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간 전문강사 참여 확대해 평화통일교육 체감도 높여야

    유병수 경기도의원, 민간 전문강사 참여 확대해 평화통일교육 체감도 높여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유병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2)은 경기도교육청 미래통일교육센터 업무보고에서 현장 중심의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민간 전문강사의 참여 통로를 넓히고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유병수 의원은 현행 학교 교육 환경의 한계를 짚으며 민간 전문가 협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평화통일교육을 교사만 담당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 전문강사를 적극 활용하면 교육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민간 인재들이 공교육 과정에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생생한 경험을 접목한 특화 교육 방식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유 의원은 탈북민이 본인의 삶과 북한의 현실을 솔직하게 전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이 학생들의 실질적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하다고 짚으며, 기존의 주입식 강의와 구별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을 요청했다. 현장 체험학습을 이끄는 전문 해설사의 역량과 관점 관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 의원은 “같은 장소를 둘러보더라도 해설사의 관점에 따라 안보교육이 될 수도 있고, 평화통일교육이 될 수도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지향하는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가치가 현장에서 일관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강사와 해설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일교육센터 측은 평화통일교육 강사진을 대상으로 매달 직무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의 통일교육 지향점과 철학을 현장과 지속해서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병수 의원은 “평화통일교육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이어야 한다”며 “민간 전문강사와 북한이탈주민 강사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체감하는 경기형 평화통일교육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 안민석, “학원 10시 소등은 최소한 규제”…학원 심야 교습 단속 지시

    안민석, “학원 10시 소등은 최소한 규제”…학원 심야 교습 단속 지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학원의 10시 소등은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라며, 담당 부서에 학원 심야 교습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안 교육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라는 제목 아래 “8월 25일과 9월 1일, 두 차례 직접 학원가에 나가 심야 교습을 점검했는데, 밤 열 시가 지났는데도 불이 켜진 학원이 네 곳 있었고, 그중 한 곳에는 어린 초등학생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꿈을 꿔야 한다. 그리고 꿈은 잠을 자야 꿀 수 있다. 잠은 공부를 멈추는 시간이 아니다. 아이가 자는 동안 낮에 배운 것은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되고, 지친 몸은 힘을 얻고, 마음은 스스로 가다듬어진다”며 “잠을 빼앗는 것은 곧 아이의 꿈과 성장을 빼앗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원 열 시 소등’은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다. 이 최소한마저 지켜지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날 밤 오래 생각했다”며 “‘경기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도내 100곳으로 늘리는 등 공교육이 교육 격차를 줄이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교육청 담당 부서에 학원 심야 교습을 예고없이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며 “교습 시간을 어기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밤 열 시, 학원의 불이 꺼져도 학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경기교육 대전환이다”고 밝혔다.
  • 김영훈 경기도의원, 다문화정책 현장 간담회...이주배경 가정 학생의 안정적 정착이 경기도의 미래

    김영훈 경기도의원, 다문화정책 현장 간담회...이주배경 가정 학생의 안정적 정착이 경기도의 미래

    경기도 내 이주배경 가정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와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경기도의회와 현장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지난 2일 시흥시가족센터에서 열린 ‘김영훈 경기도의원과 함께하는 다문화정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주배경 학생과 가족을 위한 정책 건의를 청취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시흥시가족센터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시흥 지역 이주배경 가족 및 자녀 교육 현안을 일선 실무자로부터 직접 파악하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현장에는 김한나 시흥시가족센터장, 이광재 운영위원장 등 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이정숙 다문화위원장, 이중언어 코치, 시흥시청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주배경 가정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관련해 총 9가지 정책 현안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더라도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지원 경로가 부족해 학업 성과가 단절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초등학교 단계에서 중도 입국한 학생들이 한국어를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채 정규 수업에 투입되면서 기초학력 저하가 누적되는 문제를 전했다. 도 단위 통합지원 사업이 시·군 단위 현장 수요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부서 및 기관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최근 이주배경 가정의 이혼율 증가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이는 자녀들을 위한 별도 관리 체계 마련, 기존 정착 이주민과의 경쟁 및 교육 이수 후 미취업 문제를 해소할 실질적 진로·직업교육 도입 필요성이 언급됐다. 지역사회 내 소외 문제도 다뤄졌다. 경로당 등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 배제로 고립되는 이주배경 노인을 위해 기정착자가 신규 유입 노인을 돕는 상호 지원 체계 마련이 제안됐다. 아울러 이주배경 학생의 공교육 제도 조기 적응 지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접근성 및 홍보 체계 강화가 함께 요구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이중언어 코치 사업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어머니의 한국어 미숙으로 유아기 자녀의 언어 습득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중언어 코치 인건비는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베트남어 등 일부 언어권의 수준별 교재 개발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중도입국 학생들이 자국어 공동체에 머물며 한국어 학습 동기가 저하되는 현상도 과제로 제시됐다. 김영훈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뒤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현재, 특히 경기도는 공동체 구성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라며 “이주 배경 가족은 선진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갈 민주공화국의 국민이고,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 체제를 지켜야 할 책무를 함께 지는 민주시민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주 배경 아동은 다문화 국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규정하면서 “다문화·이주 배경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경기도 공동체의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이주 배경 학생의 신속한 정착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오늘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를 넘어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영훈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과제들을 향후 도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과정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 박상근 서울시의원 “현우진·정승제 안 찾아도 되는 교실 만들어야”… 공교육 경쟁력 강화 촉구

    박상근 서울시의원 “현우진·정승제 안 찾아도 되는 교실 만들어야”… 공교육 경쟁력 강화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근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2)은 지난 1일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높은 사교육 의존도를 지적하며, 학교 현장이 중심이 되는 튼튼한 공교육 학습 환경을 조성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책국을 대상으로 한 질의에서 수학 교육과 사교육 과열 현상을 짚으며 “학생들이 유명 일타 강사의 강의를 굳이 찾아 듣지 않더라도,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만 충실히 따라가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 추진 중인 서·논술형 평가 및 AI 보조 채점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교육 현장의 우려를 전달했다. 박 의원은 “평가 방식이 서·논술형으로 전환될 경우 초등학교 단계부터 사교육 논술 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롯이 공교육 안에서 수업과 평가를 연계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덜어줄 수 있는 명확한 신뢰 구축과 홍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항 개발, 루브릭 작성, 개별 피드백 제공 등 행정적 업무가 가중되어 현장 교사들이 겪을 부담을 우려하며, 새로운 평가 제도가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업무보고서 133페이지에 수록된 수학·과학 융합 교육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분절적인 교과 체제와 입시 위주의 지도 환경 속에서 교사들에게 타 과목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연구회 지원 등 실질적인 유인책(인센티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진학에 따라 급증하는 ‘수포자(수학 포기자)’ 문제를 지적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단계부터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하면 상위권 위주의 수업으로 흘러 다수 학생이 학습을 포기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실생활 연계 교육 및 기초 수리력 강화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교육 제도가 급변할수록 공교육이 중심을 잡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성장을 책임져야 한다”며 “공교육만으로도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교육청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

    이희원 서울시의원,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안질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부위원장(국민의힘, 동작4)이 제33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교육 및 지역 현안을 집중 질의했다고 8월 31일부터 9월 1일 양일간 밝혔다. 이 의원은 첫날 교육재정과를 상대로 학교 물품 하자검사의 실효성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물품 하자 검사 조서를 담당 공무원이 실제 현장에서 작성한 것이 맞느냐”며 “하자 사진이나 설계 도면은 지참했는지, 검사가 정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재정과장은 “학교에서 물품 하자검사를 미흡하게 관리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설공사는 교육시설통합안전망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하자검사를 하고 있는데, 물품 관리 역시 해당 시스템에 통합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두 시스템의 지향점이 다른데 공사와 물품 하자검사가 한 시스템에서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원은 제11대 의회 활동 중 ‘서울시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2023년 3월 본회의 문턱을 넘겼다. 교육시설의 체계적인 하자 관리를 위한 법적 기반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이 의원은 같은 날 감사관에게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교육 카르텔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원 연수 보강과 홍보 확대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사들의 학원가 문항 판매에 대한 교육청의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교사 249명 중 다수가 적발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 없이 교단에 섰다. 업무보고 이틀째에는 교육정책국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먼저 ‘긴급교실안심셈’ 사업의 확대를 요구했다. 해당 사업은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대응해 전직 교원과 상담사 등을 학교에 투입하는 제도로, 현행 지원 규모가 주당 15시간 미만·4주에 그쳐 현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교육정책국장은 “관련 예산과 인원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올해 3월 개교한 흑석고등학교의 운영 현황도 도모했다. 전체 교원 중 남교사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한계가 있음을 짚어내고, 신설학교의 운영비를 도서 확충 등 시급한 분야에 탄력적으로 배정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진로·진학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유인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고3 학생들의 경우 담임교사와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들의 세심한 상담과 지속적인 관심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담에 힘쓰는 교사들이 교원 성과평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차원의 포상이나 인센티브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서울온라인학교가 개별 학교에서 열기 어려운 과목을 시 전역 단위로 운영해 선택권을 넓히자는 취지로 출발한 만큼, 수강 희망 학생이 5명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강좌를 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서술·논술형 평가 전환에 대한 준비 부족도 지적했다. 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비율을 2026년 30%에서 2028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학교의 준비 상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사서교사 부족을 들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사서교사 총원은 244명에 그치며, 초등학교는 도서관 605곳에 45명만 배치된 반면 고등학교에 인력이 몰려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교육청이 이주배경·북한배경 학생의 문해력 수준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이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리체계를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학교가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결국 사교육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며 “서·논술형 평가 비율 확대에 앞서 공교육의 역량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를 마치며 이 의원은 “이번 임시회를 맞아 교육청이 추진 중인 정책의 미흡한 점부터 지역 교육 현안까지 두루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정책의 준비 부족이나 행정 미비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명 학원보다 낫다”… 대구교육청 ‘공공 입시컨설팅’ 각광

    “유명 학원보다 낫다”… 대구교육청 ‘공공 입시컨설팅’ 각광

    모든 중·고교에 ‘전담 교사’ 배치‘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도 운영부스마다 수험생·학부모들 ‘북적’정확한 데이터로 지원 전략 제공내년 9월까지 ‘제2상담센터’ 구축“대입 상담 기회 4~5배로 늘릴 것” 지난달 24일 고등학교 3학년 딸 A양과 함께 대구시교육청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 부스를 찾은 학부모 B씨는 사설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컨설팅보다 교육청 입시 상담이 훨씬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유명한 입시학원들이 있지만 쳐다보지도 않았다”면서 “비싸기만 하고 후기들을 봐도 학교 선생님들에 비해서 정보가 별로 없다는 평가가 다수”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입시는 학교 내신과 수능에 더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복잡해졌다는 게 학부모 다수의 생각이다. 학생부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다루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전체 대입 전형의 약 20%을 차지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60% 정도에 달하는 수시 인원 중 3분의 1 정도가 ‘학종’을 통해 선발돼서다.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종이 ‘깜깜이 전형’으로 불린다.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B씨가 만난 진로진학 전문교사는 그의 불안감을 한층 덜어주었다. 그는 “내신 성적과 학생부를 기반으로 상향 지원이 가능한 학교와 전공은 뭔지, 안정적으로 지원하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A양 역시 “오늘 상담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학교는 경북대와 영남대, 전공은 건축공학과와 기계공학과 등으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와 교육청을 아우르는 공교육 진로·진학 상담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모범사례다. 2019년 대입지원관 상담을 시작하고, 2021년 모든 중·고등학교에 1명 이상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했다. 지난달 18일부턴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을 새로 열었다.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진로진학지원센터’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79곳의 센터가 평일 저녁, 주말 등을 활용해 상담을 운영 중이다. 이날 찾은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엔 3개의 상담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모든 부스는 상담을 진행하는 교사와 수험생, 학부모들로 가득 찼다. 모두들 진지한 얼굴로 상담에 임하고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교사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필기에 열중했다. 우리쌤과 진로진학상담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방과후에 상시 운영되며, 한 팀당 50분씩 진행된다. 월·목요일엔 6팀, 화·금요일은 9팀을 받고 있어, 올 연말까지 600회 상담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폐교된 죽전동 옛 죽전중학교를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해 제2의 상담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상담센터가 마련되면 기존 2개(진로진학상담 1개, 대입지원관 1개)였던 상담실은 8개로 늘어난다. 현재 6명인 진로진학상담 교사 인력은 12명으로 늘리고, 상담 횟수도 2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입지원관도 현재 2명이지만 2~4명을 추가 선발한다. 이를 통해 대면 대입 상담의 기회 역시 지금의 4~5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입지원관은 주로 고3, 진로진학전문교사는 고1·2의 상담을 담당한다. 학부모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학 전문 교사들의 상담이 ‘현실적’이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 C씨는 “이번에 아들이 재수를 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센터를 찾았다”면서 “선생님이 실제 지난해, 지지난해 입결을 기반으로 지원 전략을 짜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최근 사설 학원의 입시컨설팅이 제한된 만큼 공교육 내 대입 상담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9일부터 시행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고액 컨설팅이 수험생과 학부모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교육부는 진학 정보 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공 진로·진학 지원을 학교-교육청-중앙정부의 3단계 구조로 강화 중이다. 학교에서는 담임교사와 진로전담교사가 학생의 진로심리검사 결과와 학업성취 수준, 진로희망 등을 토대로 진로·진학 상담을 상시 제공한다. 여기엔 전국 약 75% 고교의 실제 진학 사례 약 135만건을 기반으로 한 대입상담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학생 성적을 대학별 전형 기준에 따라 환산하고 실제 입결 및 합격 사례를 제공해준다. 교육청 단위에선 진로진학센터를 중심으로 학생·학부모에게 1대 1 상담과 모의지원, 대입설명회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의 ‘쎈진학나침반’, 부산의 ‘e-대입길마중’, 광주의 ‘빛고을 올리고’, 강원의 ‘감자바’ 등 지역별 자체 진학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대 1 대면·화상 상담을 약 5000건 진행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선 ‘함께학교’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중심으로 전국 학생에게 온라인 진로·진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함께학교에서는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중앙지원단’이 학생의 진로와 교육과정, 과목 선택, 학습 방향 등을 상담한다. 지난해 450명이던 지원단은 지난 5월 1000명으로 늘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대학별 학과와 취업률, 모집전형, 경쟁률,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6월부터는 AI 기반 대화형 대입 챗봇도 도입했다.
  •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의 AI 영어 에세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HUMMINGo)’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공식 시상 프로그램인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약 180개 기업 및 교육 기관이 참가했다. 에듀플러스어워드는 교육적 성과를 비롯해 기술 및 서비스의 독창성, 일선 교사의 실질적 활용도,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현직 교사 100여 명이 직접 공개 심사에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허밍고’는 K-12 교사를 위해 개발된 AI 기반 영어 에세이 전문 평가·피드백 솔루션이다. 학생이 작성한 에세이를 1분 이내에 정밀 분석해 기본적인 문법 및 어휘 오류는 물론, 주제 적합성, 글의 구조적 완성도, 논리적 전개와 논거 제시 등을 세부 루브릭(평가 기준표)에 맞춰 다각도로 진단한다. 교사는 AI가 산출한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직접 수정·보완해 최종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어, AI의 효율성을 취하면서도 교육적 판단과 주도권을 교사가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밍고는 상용화에 앞서 약 2년간 크레버스 러닝센터 현장에 선도입돼 신뢰성을 높여왔다. 현재까지 누적 55만 건 이상의 에세이를 평가했으며, 월평균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세이 채점 및 첨삭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97.2%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피드백을 확인한 학생 중 86%가 내용을 수정해 재제출하는 등 단순 평가 자동화를 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글쓰기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학습 효과를 증명했다. 이번 수상은 기술적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허밍고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직 교사가 직접 참여한 심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을 인정받으면서 공교육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밍고는 2026년 1월 BETT UK에 참가해 300건 이상의 유효 리드를 확보했으며, 오는 11월 EDUtech Asia와 GESS Dubai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 혜택으로 2027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ETT UK에서 허밍고를 소개할 기회를 확보한 크레버스는 같은 시기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춘 공교육용 허밍고를 정식 출시해 국내 공교육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허밍고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더 많은 학생에게 더 깊이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도구”라며 “현직 교사들이 직접 참여한 심사에서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해 온 AI 영어 평가 역량을 BETT UK 발표를 비롯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적극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와 특수교육 내실화 간담회 개최

    장승희 경기도의원,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와 특수교육 내실화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장승희 의원(구리1, 더불어민주당·교육기획위원회)은 지난 19일 구리상담소에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구리시지회(이하 ‘장애인부모연대’라 함)와 정담회를 열고 지역 특수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부모연대 측은 특수학교 신설을 일률적으로 요구하기보다,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안했다. 특히 장애인부모연대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특수학급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복합 교실 증설을 요청해, 통합 교육 현장에서 대기 없이 배치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 현장 방문 당시 강조했던 문제의식을 다시 상기시켰다. 장 의원은 “제가 8월 11일 특수교육원을 방문했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특수교육 대상자가 어디에 살든 지역적 요인 때문에 특수교육 지원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 장애인부모연대에서 말씀해 주신 복합 교실 증설도 결국 같은 문제의식에서 나온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수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공감했다. 장 의원은 교육 당국이 추진 중인 특수교육 대상 아동 복합 교실 확대 정책을 언급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실효성 있는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구체적인 정책 사례를 예로 들었다. 장 의원은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에 근거해 장애가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이 함께 배우는 ‘교류 및 공동 학습(交流及び共同学習)’을 전국 모든 학교급에 제도화하고, 이를 통해 ‘마음의 배리어프리(心のバリアフリー)’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또 인권 교육 지도 방법에 관한 정부 차원의 지침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지원·복지 과제에 대한 이해를 학교 교육활동 전반에서 심화시키도록 명시하고 있다. 우리 경기도 학생들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이 연 1회성 특강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일상적인 학교생활 속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경기도교육청의 통합 교육 활성화를 위한 장애 인식 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장 의원은 일본이 장애 이해 교육을 특정 교과나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교과·특별활동·학교행사 등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상시적(常時的)으로 결합시키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와 비장애 학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 대상의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내실화를 함께 추진해야 통합 교육의 실질적 효과가 담보될 것이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면서 장 의원은 “앞으로 교육기획위원회 회의 및 202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복합 교실 확대 추진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관련 조례 정비와 예산 반영을 통해 현장의 요청이 일회성 답변에 그치지 않고 제도로 자리 잡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시정 릴레이 정책협의회 개최… “‘발목잡기식 정쟁’ 멈추고 현미경 검증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20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과 잇따라 릴레이 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39회 임시회를 대비해 하반기 주요 시정과 교육 현안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날 오전 11시 박찬구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한 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조 806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을 보고받았다. 원내대표단은 이번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단순한 재정 지출 확대를 넘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삶을 보호하고 도시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핵심 투자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전체 추경 중 법정의무경비를 제외한 가용재원 8100억원은 생계·의료·주거급여 지원 확대, 노후 지하철 전동차 교체, 빗물펌프장 확충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됐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청년 AI 사다리 지원을 비롯해 청년 이사비, 결혼·출산·양육 지원, 기후동행패스 9월 출시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주요 정책들이 현장에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면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도 원내대표단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 환경 개선과 공교육의 질적 향상이 최우선”이라며, 주요 교육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혼선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소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길영 대표의원은 다가오는 임시회 추경안 심사에 임하는 국민의힘의 확고한 원칙도 천명했다. 김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삶을 지키고 서울의 안전과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을 오직 효과와 필요성만으로 엄정히 판단하겠다”면서 “시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산은 지켜내고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철저히 막아내는 시의회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의원은 “정책의 최종 목표는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것인 만큼, 예산 심사의 유일한 기준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서울시민에게 필요한가’ 여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임시회만큼은 정쟁을 멈추고, 오직 시민을 위한 민생 예산 처리에 시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장승희 경기도의원, 구리고 현안 점검 간담회 개최

    장승희 경기도의원, 구리고 현안 점검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1)은 지난 18일 구리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재정과 시설 운영 실태를 살피고, 현장 교육 환경을 점검하며 학교 측의 주요 건의 사항을 깊이 있게 청취했다. 장 의원은 구리고등학교가 지난 20년간 안전사고 없이 과학중점학교로 내실 있게 운영된 점과, 미국·프랑스 등 6개국 자매학교와 정례적인 학생 국제교류를 이어온 우수 성과를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경기도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구리고등학교장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과학 중점 학교의 핵심 인프라인 과학실 시설이 지속적인 노후·부족 상태에 있어, 국제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미국 등 외국 자매학교와 학생들에게 과학 중점 학교라고 소개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구리고가 그동안 공교육의 표준 모델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현재와 같은 시설 격차가 유지된다면 교육의 내실에 위기가 올 수도 있다”며 “20년간 쌓아 온 과학 중점 학교의 자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경기도교육청이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본격 추진하는 ‘RAS(Reading·Arts·Sports) 경기 문예체 교육’ 정책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구리고등학교는 지난 20년간 단 한 건의 과학실 사고 없이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해 온, 경기도 공교육의 자부심이라고 할 만하다. 6개국과 학생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지역 초·중학생 200여 명이 참여하는 과학 나눔 축제를 여는 학교가 정작 자신들의 과학실 시설을 외국 자매학교에 소개하기 부끄러워하는 현실은 도의회가 결코 방관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RAS(Reading·Arts·Sports)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RAS 정책을 통해 경기도 공교육이 선진 교육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공교육 강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저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으로서 공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현안 질의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오늘 청취한 사안들을 면밀히 살피고, 조례안 마련과 예산 심사를 통해 경기도민이 경기도교육청의 공교육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 ‘유해성 차단 강화’ 청소년용 챗GPT 출시

    오픈AI가 미성년자의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와 학습 기능을 대폭 강화한 ‘청소년용 챗GPT’를 18일 전 세계에 출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서비스는 만 13~17세 미성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인공지능(AI)이 자신을 인간 친구처럼 묘사하거나 정서적 의존을 유도하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행위를 원천 차단한 것이 핵심이다. 또다른 특징은 자해, 자살, 잔혹한 폭력 등 부적절한 대화가 감지되면 AI가 즉각 답변을 거부하고, 동시에 보호자에게 위험을 실시간으로 경고하도록 했다. 성적인 자료나 민감한 사진을 올리면 주의를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숙제 베끼기 등 교육 현장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학습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과제 정답만 구하려고 하면 챗GPT는 정답을 곧바로 알려주는 대신 단계별 풀이 과정을 유도하며 비판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부모가 지정한 시간에 공부를 강제하는 ‘학습 시간’ 등록 기능과 휴식 알림 기능도 도입됐다. 정보기술(IT) 업계와 교육계는 청소년용 챗GPT 출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AI의 무분별한 대필과 유해성 위험을 줄이면서도 공교육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학습 보조 도구로 프로그램이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반면 CNN은 오픈AI가 안전장치를 추가한 청소년용 챗봇을 내놓은 것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챗GPT를 쓰던 10대들이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하고, 이를 이용해 총기 난사와 살인 등 범죄 모의를 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오픈AI는 현재 여러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 충남도의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대”…전면 재검토 촉구

    충남도의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반대”…전면 재검토 촉구

    충남도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편안과 관련해 19일 “충남의 도농 복합적 교육 현실을 도외시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명분으로 대한민국 공교육 근간이 되어 온 교부금 산정 방식을 ‘내국세 연동’에서 ‘학생 수 및 경상성장률 연동’ 등으로의 전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개편은 충남의 특수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며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의회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한 재원 배분이 ‘도농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충남은 천안·아산 등 도시 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와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의 필수 인프라 유지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이중적 교육 과제를 안고 있다. 도의회는 “학생 수만을 잣대로 예산을 축소·배분하면 재정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돼 농어촌 학교 존립이 위협받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역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운영비, 인건비, 시설 안전 및 급식 환경 개선비 등 교육예산의 90% 이상은 학생 수가 아닌 ‘학교 및 학급’ 단위로 발생하는 경직성 고정비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보통합, 늘봄학교, AI 디지털 교육 등 미래 교육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인구 지표에 교육재정을 종속시키는 것은 미래세대의 학습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정부에 △교부금 개편안을 재고하고 현행 내국세 연동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과 △별도의 안정적인 법정 재원을 마련 △충남의 도농 복합적 특수성을 반영한 지방의회 및 교육청과 실질적 재정 협의에 나설 것 등 3대 요구사항을 공식 건의했다. 의원들은 “지방교육재정 안정성을 저해하는 일방적 제도 개편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도내 모든 학생들의 온전한 배움터와 교육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교육공동체와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교육청, 2027학년도 ‘수시 나침반’ 3종 보급

    전남광주교육청, 2027학년도 ‘수시 나침반’ 3종 보급

    2027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앞두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대학 선택과 학교 현장의 진학상담을 지원할 맞춤형 진학자료 3종을 내놓는다. 복잡하게 흩어진 대학별 입시정보를 한데 모아 학생의 성적과 진로에 맞는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대입 정보를 분석하고 상담할 수 있는 공교육 진학 지원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구축하려는 취지다.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전남 지역에 ‘2027 수시지원 가늠해 Dream’과 ‘2027 대입일정 정리해 Dream’ 등 2종을 오는 18일부터 배포한다. 광주 지역 일반고에는 ‘빛고을 대학 진학대로’를 지난달 말 보급했다. 핵심 자료인 ‘2027 수시지원 가늠해 Dream’은 전남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을 비롯해 서울 주요 대학과 전국 의·치·약학계열의 지원 가능 참고점을 제시한다. 대학·모집단위별 모집인원과 최근 3개년 경쟁률, 전년도 입시 결과, 대학별 환산점수 및 지원 가능 참고점 등을 수록해 학생들이 자신의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인문·자연계열과 일반·지역인재전형도 구분해 대학별 전형 특성에 따른 지원 가능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단순한 대학 서열이나 합격선 제시에 그치지 않고 최근 입시 결과와 대학별 평가방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점검한 뒤 희망 대학과 모집단위를 압축하고, 학교는 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2027 대입일정 정리해 Dream’은 전국 90개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일정을 월별 달력 형태로 정리했다. 1단계 합격자 발표를 비롯해 면접·실기·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지원 대학을 정한 뒤 전형 일정이 겹치는지를 살피고, 대학별고사 준비 일정을 조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1대1 상담부터 면접 전략까지… ‘맞춤형 진학박람회’ 연 강동 [현장 행정]

    1대1 상담부터 면접 전략까지… ‘맞춤형 진학박람회’ 연 강동 [현장 행정]

    지난 4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동구 주최 ‘2027학년도 진로진학박람회’. 1600명 가까운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입 제도 개편을 앞두고 현행 9등급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해인 만큼 고교 3학년 학생과 졸업생의 입시 준비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공교육 입시 전문가이자 진학지도서 ‘수박먹고 대학간다’의 저자 박권우 이대부고 교사가 대입 전략을 설명했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예정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긴 오후 7시쯤 설명회가 끝났다. 박람회에서 만난 고교생 백모(18)양은 “외동이라 위에 형제자매가 없고 정보 얻기도 어려웠는데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며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안 왔는데 입학사정관님이 어떻게 하면 될지 자세하게 알려줬다”고 전했다. 함께 온 어머니 이모(51)씨는 “면접 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녀야 할지, 어디서 정보를 찾을지 막막했는데 입학사정관이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니 너무 좋다”며 “개인적으로 알아보면 상담 비용이 30만원은 기본이라 부담되는데 여기서는 무료다. 1대1 상담 인원을 더 늘려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과 진학전문교사가 참여하는 1대1 맞춤형 상담 창구에도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창구에는 서울권 주요 대학부터 지역 거점 국립대까지 총 26개 대학에서 온 34명의 입학사정관과 19명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학전문교사가 참여했다. 상담에는 246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140명 이상의 학생·학부모와 상담을 한 파주고 교사 권익현(43)씨는 “구의 우수한 교육 환경과 여건의 변화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상담에서도 실제로 느껴졌다”며 “한영고, 한영외고 등 우수한 학교가 몰려 있고 명일동, 고덕동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시 학원가 등이 조성되며 전통적인 강남 학군보다 오히려 학생·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더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권씨는 “학생이 그동안 기울였던 학교생활에 대한 노력을 중심으로 소신 있게 지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수험생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서 박람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대입 전략을 세웠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수능 서·논술형, 30~40%로 절충 검토

    [단독] 수능 서·논술형, 30~40%로 절충 검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전체의 ‘30~40%’ 정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고력·창의력 측정이 가능한 서·논술형을 도입하되, 전면 도입이 아닌 수험생 및 학부모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혹은 7대 3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 ‘투트랙’ 방식의 수능 개편을 논의 중이다. 다만 서·논술형의 경우 영어, 제2외국어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과목은 배제되고, 과목별로 서·논술형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유형을 최대한 일치시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논술형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중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능에선 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서·논술형을 출제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신 서·논술형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에 머물고 있어 ‘암기평가의 연장’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내신 시험 역시 장문 답변식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중고교에서 6년간 서·논술형 시험을 훈련하면 서·논술형 수능 답안도 익숙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치른다는 게 현재까지 논의된 안이다. 서·논술형으로 답안 작성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을 이틀 동안 나눠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은 각각 별도 시험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논술형 시험을 첫째 날 치른 뒤 이튿날 모든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안 ▲첫째 날 오전 국어 과목의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각각 치르고 그다음 과목들을 첫째 날 오후와 이튿날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국교위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해 온 수능1·수능2 이원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입 시험인 SAT가 과거 ‘에세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둔 것처럼 서·논술형은 희망 학생들만 선택하는 안이다. 학생들이 특정 전공과 진로에 맞춰 서·논술형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학별로 서·논술형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주는 식이다. 다만 대입 특위 내에선 이 방안을 반대하는 위원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할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 평가로 바뀌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도 늘어난다. 또한 이들이 치를 2033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서·논술형 문항이 도입된다. 국교위는 13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교위는 이와 같은 안을 포함한 복수의 안을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다만 아직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현행 수능을 유지하는 안, 모든 시험을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많은 안들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부담 시험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과 고부담 시험인 수능의 서·논술형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내신은 한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능 결과는 일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수능의 위상이 ‘대입자격고사’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지 않고, 논란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송수연 교사노조연맹연구원장 역시 “수능이 결국 서열화를 위한 시험이라면 절대평가를 하든 서·논술형 평가를 하든 왜곡될 확률이 높다”면서 “0.1점 차이로 아이들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면 서·논술형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논술학원 시간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변별과 공정성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들과 학부모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도 “고교 교사들이 ‘불수능’ 대응을 할 역량이 떨어지는데 서·논술형 문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도를 함부로 바꾸기 전에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서논술항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적용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단독] 수능 ‘서·논술형’ 비중 30~40% 검토…학교 내신과 맞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서·논술형 문항 비중을 전체의 ‘30~40%’ 정도로 두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고력·창의력 측정이 가능한 서·논술형을 도입하되, 전면 도입이 아닌 수험생 및 학부모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치르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교위 산하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는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을 6대 4, 혹은 7대 3 정도의 비율로 혼합한 ‘투트랙’ 방식의 수능 개편을 논의 중이다. 다만 서·논술형의 경우 영어, 제2외국어 등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과목은 배제되고, 과목별로 서·논술형 비중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학교 내신과 수능의 출제 유형을 최대한 일치시켜 수험생 및 학부모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학교 내신 시험에서 서·논술형 비중은 30~40% 수준이다. 다만 이 비중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능에선 프랑스 대입 시험 ‘바칼로레아’처럼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서·논술형을 출제한다는 목표다. 현재 내신 서·논술형 시험은 단답형 주관식에 머물고 있어 ‘암기평가의 연장’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혔다. 내신 시험 역시 장문 답변식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학생들이 중고교에서 6년간 서·논술형 시험을 훈련하면 서·논술형 수능 답안도 익숙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객관식과 서·논술형 모두 절대평가로 치른다는 게 현재까지 논의된 안이다. 서·논술형으로 답안 작성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을 이틀 동안 나눠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다. 객관식 문항과 서·논술형 문항은 각각 별도 시험지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모든 서·논술형 시험을 첫째 날 치른 뒤 이튿날 모든 과목의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안 ▲첫째 날 오전 국어 과목의 객관식과 서·논술형을 각각 치르고 그다음 과목들을 첫째 날 오후와 이튿날 순차적으로 치르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이 거론된다. 국교위가 출범 초기부터 제시해 온 수능1·수능2 이원화 방안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입 시험인 SAT가 과거 ‘에세이’ 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둔 것처럼 서·논술형은 희망 학생들만 선택하는 안이다. 학생들이 특정 전공과 진로에 맞춰 서·논술형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열어 두고, 대학별로 서·논술형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을 주는 식이다. 다만 대입 특위 내에선 이 방안을 반대하는 위원들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초교 6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할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이 절대 평가로 바뀌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도 늘어난다. 또한 이들이 치를 2033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전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되고 서·논술형 문항이 도입된다. 국교위는 13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인천 콜라보마이스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전남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교위는 이와 같은 안을 포함한 복수의 안을 오는 10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대국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내년 3월 ‘2028~2037년 국가교육발전계획’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다만 아직 공론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현행 수능을 유지하는 안, 모든 시험을 서·논술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포함해 많은 안들을 두고 추가 논의를 이어 갈 방침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저부담 시험인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과 고부담 시험인 수능의 서·논술형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학교 내신은 한번 시험을 망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수능 결과는 일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객관성, 타당성, 신뢰도에 대한 민감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수능의 위상이 ‘대입자격고사’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가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지지 않고, 논란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이다. 송수연 교사노조연맹연구원장 역시 “수능이 결국 서열화를 위한 시험이라면 절대평가를 하든 서·논술형 평가를 하든 왜곡될 확률이 높다”면서 “0.1점 차이로 아이들 등급이 갈리는 상황이면 서·논술형의 공정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A씨는 “논술학원 시간을 늘려야 할지 고민”이라면서 “변별과 공정성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아이들과 학부모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학부모 B씨도 “고교 교사들이 ‘불수능’ 대응을 할 역량이 떨어지는데 서·논술형 문제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제도를 함부로 바꾸기 전에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교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입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서논술항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적용 여부도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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