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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수능란’ 구윤철 ‘소신 답변’ 정은경 ‘티키타카’ 한성숙

    ‘능수능란’ 구윤철 ‘소신 답변’ 정은경 ‘티키타카’ 한성숙

    李대통령 현미경 질문에 다른 대응변상문 명쾌한 대답 ‘콩GPT’ 화제송미령 장관 “일부 오류” 인정 반전질타받은 이명구 관세청장 등 비상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이재명표’ 생중계 업무보고가 숱한 화제를 낳으며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업무보고자’로 나선 장관·처장·청장과 공공기관장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이재명 대통령의 ‘현미경 질문’을 받아넘겼다. 보고 후 희비는 엇갈렸다. 칭찬받은 기관장의 표정은 밝았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말문이 막혀 진땀을 뺀 기관장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대통령 신년 업무보고 성적표를 중간 점검 해 봤다. 지난 11일 업무보고 1번 타자로 나선 이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그는 최전방에서 경제 관련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겼다.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고, 실국장에게로 향할법한 질문까지 나서서 커버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실국장들) 많이 준비했을 텐데 질문했다 치고 하실 말씀이 있으면 하라”고 했고, 강영규 재정관리관이 1급 중 유일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예상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철저하게 준비해 업무보고를 잘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선 ‘업무보고 스타’가 탄생했다. 콩 수입 규모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문에 변상문 식량정책관의 답변이 청산유수처럼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그에게 ‘콩GPT’라는 별명을 붙였다. 변 정책관을 칭찬하는 댓글이 쇄도했고, 그의 고향·나이·학력 등 프로필 정보까지 공유됐다. 심지어 대통령실이 변 정책관을 현재 공석인 농식품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송미령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국내 콩 생산량을 물으셨는데 식량국장(변 정책관)은 가공식품에 국산 콩이 어느 정도 소비되는지를 묻는 것으로 이해해 수치를 (잘못) 제시했다”면서 “대통령실이 답변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일부 오류를 파악했고, 대통령께 직접 보고드렸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절의 법정 공휴일 지정 검토와 관련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말이 너무 우회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김 장관의 풍부한 노동 경험과 이 대통령의 노동에 대한 이해가 맞물려 상세한 답변이 없어도 업무보고는 물 흐르듯 흘렀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압박 질문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탈모 유전도 병이 아니냐”라며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주문했지만, 정 장관은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아니라고 보고 건보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아이템”이라고 추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대통령과 질문과 답변을 ‘티키타카’ 하듯 주고받았고, 네티즌들은 높은 수준의 토론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청 단위 중에선 국세청의 표정이 가장 밝았다. 이 대통령이 “국세체납관리단 인력을 확보하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증원하라”고 지시하면서 힘을 얻었다. 급기야 지난 16일 저녁 세종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이 대통령이 국세청을 직접 방문해 야근하는 직원들에게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라”며 격려했다. 국세청 한 공무원은 “임광현 청장이 정말 정권 실세가 맞나 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보고 이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 대통령이 지적한 ‘책갈피 달러’ 반출 문제를 놓고 이학재 사장이 반박하고, 대통령실이 재반박하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권한을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것은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라며 이 사장을 겨냥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마약·총기류 관리가 부실한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언급했다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사람이 부족하다고 마약 단속을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질책을 들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선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를 왜 나누었느냐. 사장만 5명 생긴 게 아니냐. 나눈 기준도 모르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날 선 발언이 쏟아졌다. 경제부처 한 공무원은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선명해졌다”면서 “조만간 공공기관에 칼바람이 불어닥칠 것 같다”고 말했다.
  • 임기 남은 尹정부 공공기관장…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비판

    임기 남은 尹정부 공공기관장… 대통령실 “알박기 인사” 비판

    이재명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를 통해 공공기관장들을 공개적으로 질책·압박하면서 정치권에서 전 정부 인사들의 거취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대통령실에서도 18일 ‘알박기 인사’라는 표현까지 쓰며 정부 정책이 효율적으로 이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업무보고 때) 윤석열 정부에서 알박기한 인사들이 제 눈에 보일 때도 있다”며 “자신의 정치적인 자양분이나 입지를 쌓기 위해 탄압의 서사를 만들고 싶은 분이 계신 게 아닌지 우려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에서 ‘책갈피 외화 반출’ 대책을 두고 이 대통령의 질책을 받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간접 비판한 것이다. 이 사장은 한나라당·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3선 의원 출신으로 전 정부 시절 임명됐다. 아울러 전 정부에서 임명돼 역사관 논란 등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은 이날 국가보훈부 등 업무보고에 출석하지 못했다. 독립기념관 사유화 의혹으로 보훈부 특정 감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김 관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안 뒤 “징계 중이니까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은 “(김 관장이 나왔으면) 뭘 좀 물어보려고 했다”며 대참한 사무처장에게 독립기념관의 존재 이유를 물었다. 이어 “독립기념관이 원래 추구했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 국회의원 출신인 홍문표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사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통령이 기관장의 건의나 답변을 칼같이 끊어 버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대통령실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정파에 따라 선택적으로 질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다만 정부와 생각이 다른 기관장들이 포진해 있을 경우 정책 추진의 효율성과 효용감이 떨어지는 점을 우려한다. 강 대변인은 이날 “제대로 된 정책이 모세혈관까지 가서 피부로 느껴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 李 “탈모, 생존 문제… 건보 적용을”… 尹부부 빌려 간 문화재 파손 지적도

    李 “탈모, 생존 문제… 건보 적용을”… 尹부부 빌려 간 문화재 파손 지적도

    “1년 후에 검토할 때 ‘우리(공공기관들)는 무엇을 이렇게 잘해서 성과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증명하도록 하십시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산하 공공기관을 하나하나 짚어 가며 현황과 현안을 물어 왔는데, 이날 발언은 공공기관 정리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요즘 업무보고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져 생중계 시청률도 많이 나올 것 같다. 넷플릭스보다 더 재미있다는 설도 있더라”고 말했다. 또 “제가 무슨 숫자를 외웠거나 뭘 모르거나 이런 걸 체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모면하기 위한 허위 보고는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2022년 대선 공약이었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확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탈모가) 예전에는 미용 문제였지만 요즘은 생존의 문제”라며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비만 치료제 건보 적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서국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은 ‘마약 사범 재소자에 대한 재활교육은 본부가 혼자서 하느냐’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저희가 한다. 주로”라고 답해 질책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나눠서 하면 나눠서 하는 거고 혼자 하면 혼자 하는 거지 ‘주로 혼자’ 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질타했다. 반면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별도 민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한 김익상 정보화담당관에 대해선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박수 쳐 달라”며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유산청 전승공예품은행에서 장인 공예품 63점을 빌려 간 것을 겨냥해 “빌려준 건 다 돌려받았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다 돌려받았고, 깨진 1점은 돈으로 돌려받았다’는 허민 청장의 설명에 “비정상적으로 관리되는 건 문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과 국세청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 이학재 “책 전수 개장검사 불가능…사퇴 안해” 반발

    이학재 “책 전수 개장검사 불가능…사퇴 안해” 반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16일 “인천공항에서 책 전수 개장검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항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출국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유학생의 예를 들면 출국할 때 책이 수십권일 텐데, 이를 다 개장해 검사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례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책 전수검사’ 지시는 (외화 밀반출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으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세관과 협의해 예전보다 검색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책 전수검사’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과 관련해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업무보고가 끝날 때쯤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안 걸린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책을 다 뒤져보라“고 지시했다. 이 사장의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 사장은 업무보고 이틀 뒤인 지난 14일 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하물 개장 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은 또 여권의 사퇴 압박에 대해선 “저는 임기제(임기가 있는 자리)”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대통령의 업무 지시에 따를 의지도 없고 공공기관장으로서 책임 있게 조직을 운영할 뜻도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도리”라며 이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인 지난 2023년 6월 임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檢, ‘이상직 중진공 내정 의혹’ 조현옥 징역 1년 구형

    검찰 “절차 편파 진행… 관행이라며 책임 회피”조 전 수석 측 “구체 행위 없어”… 무죄 요청법원, 선고 기일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 지정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조현옥 전 청와대 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에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조 전 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판에서 “대통령 인사수석 비서관이 공공기관 인사에 관여해 공공기관의 독립성을 침해한 중대 범죄”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당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관리하고 법률이 정한 인사 절차를 존중할 위치에 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이상직이 과거 형사처벌 전력 등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하고 장관 임명 후보자에서 배제된 사실이 있음에도 이상직을 이사장으로 내정하겠다는 목표 아래 그 외 후보자에게는 인사 검증을 받을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를 편파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중대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수사 과정에서 일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철저하게 불응했고,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이 아니라 순수한 추천이었고 전 정권부터 계속되어 온 관행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하고 있다”며 엄정한 법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양형 요소로 ▲인사수석 지위를 이용해 죄질이 가볍지 않은 점 ▲위법한 목적 아래 범행을 저지른 점 ▲하위 공무원들에 대한 피해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주도적으로 이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도 했다. 조 전 수석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상직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위를 한 것이 없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이어 “법률에 의해 대통령조차 중진공 임원 인사에 개입할 수 없는데, 대통령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피고인에서 중진공 임원 인상에 관한 일반적 직무권한이 인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최후진술에서 “당시 중요한 공공기관장 공모에 응하도록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일을 했고, 인사수석실은 그 결정된 사안이 전달되는 창구였다. 시스템을 통해 인사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언정 범죄행위는 결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내년 1월 28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앞서 조 전 수석은 지난 2018년 12월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하라고 지시하고 임명을 사전 지원하는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사 검증과 인사제도 개편·운영 등을 총괄하는 인사수석으로 일했다.
  • 정경민 경북도의원, 도민 신뢰 회복 위한 도 산하기관 운영 점검 필요성 제기

    정경민 경북도의원, 도민 신뢰 회복 위한 도 산하기관 운영 점검 필요성 제기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제35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문화재단 기관장의 부적절한 행태와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도지사의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 의원은 관광공사 사장의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사장이‘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D-1년 기념식수’를 한 것과, 경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기념비에 사장 본인의 이름을 새긴 것은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질타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2026년 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편성을 앞두고, 해당 시와 협의 없이 총사업비의 70%를 시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을 편성하도록 관여한 바에 대해서도 절차 위반이자 재정 책임성 결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북문화재단과 관련해서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에서 4개 기관과 통합한 문화재단의 조직 내실화와 내부 소통 강화에 대하여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하다며, 두 기관장의 조직운영 태도를 질타했다. 정 의원은 “문화·관광을 책임지는 기관장 자리가 위인설관(爲人設官, 벼슬을 위한 자리 만들기)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지사가 산하기관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 의원은 “기관장의 전문성과 윤리성은 곧 경북 문화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도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관리·감독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 전석훈 경기도의원, 예결위 심사서 1개 업체 제안에 60억 태운 경기도정 묻지마 식 예산 강력 질타

    전석훈 경기도의원, 예결위 심사서 1개 업체 제안에 60억 태운 경기도정 묻지마 식 예산 강력 질타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10일 열린 2026년 경기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특정 업체가 제안한 AI 기반 의료 사업에 6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편성된 점과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장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강력히 질타하고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경기도가 추진하려는 AI 기반 건강검진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했다. 전 의원은 “해당 사업은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보편적 의료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기도가 60억 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해 먼저 시행하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전 의원이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해당 사업은 단 1개 업체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집행부는 예산 편성 후 해당 업체와 미팅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결국 1개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60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묻지마식’으로 편성한 꼴”이라며 “경기도의료원조차 적자에 허덕여 예산 수혈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급하지도 않은 사업에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장의 근무 태만과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모 병원장은 근무 시간에 개인 연구 논문에 몰두하거나 직원들을 동원해 개인적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직원들은 임금 체불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수백만 원을 들여 생일 파티를 여는 등 조직 구성원들과의 심각한 괴리감을 보였다. 전 의원은 “의료진과 직원들은 임금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데 병원장은 근무 시간에 개인 연구에만 몰두하고 호화 파티를 벌였다는 것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도덕적 해이”라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관리 감독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붕괴된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전 의원은 “직원은 생계를 걱정하는데 병원장은 개인 치적 쌓기에만 골몰하는 조직에 무슨 미래가 있겠나,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강도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관계자와 의료원장 측은 “예산 편성 과정의 오해를 풀고 국가 정책 유도를 위한 선제적 조치였음”을 해명하는 한편 병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받아들이며 인사위원회 회부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이번 지적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기도의료원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공기관장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제도적 보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광주시는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반헌법적 계엄 상황 당시 광주의 긴박했던 대응 과정을 공개하며, 이를 도시발전의 동력으로 확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27분 계엄이 선포되던 순간, 광주는 전국 어떤 곳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계엄 선포 10여분 만에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시로 비상대응 체계가 긴급 가동되고, 실·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시청으로 집결했다. 이어 계엄 선포 30여분 뒤인 밤 11시에는 첫 대책회의를 개최해 비상 상황을 시민과 신속하게 공유했다. 광주시는 이어 12월 4일 0시11분 계엄 선포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에 시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5·18단체, 학계, 종교계 등 광주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여한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연석회의에서는 반헌법적 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하고, 군·경에는 시민 보호를 그리고 공직자들에게는 시민의 일상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고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결의했다. 당시 전국에서 이같이 신속 대응에 나선 도시는 광주가 유일했다. 광주시는 이를 ‘오월의 DNA가 발현된 순간’으로 평가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과 대통령실의 오전 4시30분 계엄 해제 발표 이후에도 광주 대응은 계속됐다. 날이 밝은 4일 오전 9시, 시민들은 동구 5·18민주광장으로 모여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비상상황을 공유한 뒤 국회를 찾아 대통령 즉각 퇴진과 시민 일상 안전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후 공공기관장 회의, 5·18단체 간담회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지역 상황을 점검했으며 민생·안전을 책임질 ‘지역민생안전 대책반’을 구성, 민생안전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광주시는 지난 1년 동안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해서 제안했다.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의 무리한 계엄을 방지할 ‘국회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도 주도했다. 광주시민들 역시 ‘민주적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지연되는 동안 시민들은 추운 겨울 금남로에서 매일 촛불을 밝히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불태웠다. 극우 집회가 예고되었을 때 광주시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공격할 수는 없다”며 단호히 ‘불허’ 조치를 내렸다. 그 현장에서 시민들은 5·18의 대동정신을 실천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떡국과 핫팩을 나눠주고, 커피·빵·김밥 등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광주시는 광장 주변 편의시설, 화장실, 나눔부스를 안내해 연대 공간을 행정이 함께 지켜냈다. 광주시는 이같은 시민 대응을 ‘빛의 혁명’으로 기억하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 또 계엄 저지 1년이 되는 3일에는 광주공동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는 오월정신의 생명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망월묘역을 ‘빛의 혁명 발원지’로 조성하고, 당시 연대의 중심이었던 적십자병원을 리모델링해 오월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주주의 도시’로서의 역할에 멈추지 않고 도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사업, 국가 NPU컴퓨팅센터 설립, AI모빌리티 실증도시 조성 등의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정부가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 최근 인천환경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공공부문부터 안전 의무 강화를 선도해 민간 현장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5일 겨울철 건설 현장 중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실시한 1차(초소형 건설 현장 추락 예방), 2차(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사고 예방)에 이은 세 번째 대대적 점검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발주자의 안전보건대장 작성 여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적정 계상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요 책무 이행 상황을 중점 확인한다. 또한 콘크리트 분산 타설·양생기간 준수 등 발주 단계의 법적 의무를 살피고 거푸집·동바리 구조 점검이나 밀폐공간 가스 농도 측정, 보호구 착용 등 겨울철에 취약한 공정도 불시에 점검한다. 한파 대응도 강화한다. 작업자의 한랭질환을 막기 위해 ▲방한복·쉼터·음료 제공 ▲작업시간 조정 ▲위험작업 최소화 등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장년층·외국인 등 취약 근로자 보호 대책도 함께 확인한다. 노동부는 지방 노동관서장이 공공기관장을 직접 만나 발주 단계의 안전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산안공단·지방정부·전문협회와 협력해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이 먼저 모범사례를 구축해 민간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공공기관 발주 현장은 민간 건설 현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발주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해 겨울철에 반복되는 추락·붕괴·질식·화재 사고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이 먼저 안전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홍원길 경기도의원,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직격탄... 전문성도 명분도 부족

    홍원길 경기도의원,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직격탄... 전문성도 명분도 부족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이 20일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류인권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조례 시행 직전 지원 의도 등을 강하게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원길 의원은 먼저 후보자의 공직 경력을 언급하며 “26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며 도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는 높겠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 근무 경험은 단 한 차례도 없다”며 “그럼에도 도자재단 기관장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제출된 직무수행계획서에 대해서도 “도자재단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목표도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구체성과 실행력 모두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홍원길 의원은 후보자가 지원한 시점에 주목하며 “조례 시행 이후 임명절차를 시작하는 기관들은 내년 1월 1일 이후 선임이 불가피하지만 후보자는 시행 전에 임용되면 임기 전체를 온전히 보장받는다”며 “전문성과 무관하게 ‘조례 시행 전 마지막 임기 보장 기관장’ 자리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9월 통과된 「경기도 출자ㆍ출연 기관의 장의 임기에 관한 조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도지사와 산하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논란에 대해서도 “후보자가 ‘김동연 지사의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임명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경험과 전문성이 맞지 않는 자리에도 무리해서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원길 의원은 “이 모든 우려는 근거 없는 억측이 아니라 후보자의 이력, 제출자료, 경력에서 드러난 공백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도자문화와 도자산업, 재단 운영에 대한 식견과 비전 없이 이 자리를 ‘경력의 연장선’, ‘임기 보장용 자리’로 선택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홍원길 의원은 “한국도자재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진정성이 최우선”이라며 “후보자는 도민 앞에 명확하고 성실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내년 1천억 삭감 예산안, 나 혼자 고민하나 집행부 질타

    이제영 경기도의원, 내년 1천억 삭감 예산안, 나 혼자 고민하나 집행부 질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17일 열린 ‘2025년도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실·국 및 공공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집행부의 소극적인 예산 대응 태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업무 잘못에 대한 개선책도 중요하지만, 내년도 본예산(안)에서 3개국(미래성장산업국, AI국, 국제협력국) 예산이 1천억 원 이상 삭감된 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더 큰 문제”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본 위원장은 이 문제를 과장들이 개별적으로 설명할 것이 아니라, 국장 주도하에 필요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서 꼭 해야 할 사업을 도출해 달라고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받은 자료를 보면 500억 정도만 살려줬으면 좋겠다 한다”라고 지적하며, “국장님 세 분, 공공기관장 네 분, 총 일곱 분 중에 단 한 분도 어떤 사업이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옳은지 전략적 논의를 위한 설명을 한 분이 없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오늘 아침에도 당 대표와 논의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해 김동연 지사와의 전쟁도 불사할 각오”라며 위원회 차원의 절박함을 피력했다. 이어 “IMF가 우리의 큰 위기였지만 기업 체질을 바꾸고 국가 경쟁력을 만드는 데 기여했듯,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가 바로 정책을 개선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책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중단하기는 어렵다”라며, “천억씩 삭감돼 조정을 해야 하는 이 절박한 시기가 바로 기존 정책의 틀을 바꾸고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행부 책임자들을 향해 “상임위에만 해결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절박함을 갖고 예산을 어떻게 살려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그 고민을 한 분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예산 심의가 남아 있는데, 그 안이라도 뭔가 절박함을 갖고 구조조정 및 우선순위 안을 해줘야 저와 예결위 의원들, 12분의 의원들이 힘을 모아서 예산을 살릴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보면 저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남은 기간 안에 다시 한번 기관과 국에 대한 점검을 철저하게 해서 예산을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 연 3명 이상 숨진 사업장… 영업이익 5% 이내 과징금 추진

    연 3명 이상 숨진 사업장… 영업이익 5% 이내 과징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안전 보건 조치 위반으로 최근 1년간 근로자 3명 이상이 사망한 경우 영업이익의 5%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한다. 민주당 산업재해예방태스크포스(TF)는 17일 ‘산업안전 입법 추진과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따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사항 17건 중 7건을 우선 처리법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과징금 제도 신설 ▲재해조사 보고서 공개 ▲신고포상금 제도 신설 ▲안전보건 공시제 도입 ▲위험성 평가 미실시에 대한 제재 신설 ▲안전한 일터위원회 설치 등이다. 우선 반복적 사망 사고를 일으킨 사업주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등 경제적 제재를 가해 산업 재해 예방책을 적극 마련할 수 있도록 유인한다는 게 TF 구상이다. 영업이익의 5%를 상한으로, 과징금 하한선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과징금 하한선을 30억원으로 두는 방안을 발표했다. 재해 원인조사 결과 등을 담은 재해조사 보고서를 공개해 재발 방지 자료로 활용하고, 원인조사 범위도 현행 ‘중대재해’에서 ‘중대재해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안전 법령 위반 사항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예산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사업주와 공공기관장에게 산업재해 발생 현황 등 안전 보건에 관한 사항을 공시할 의무를 새로 규정했다. TF 단장인 김주영 의원은 “경영계·노동계와 만나 법·제도의 미비점을 찾아 개선점을 논의해왔다”며 “안전의식 확산은 물론 실효적인 제재가 핵심으로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성희롱 2차 가해 관리 부실 지적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성희롱 2차 가해 관리 부실 지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2025.11)에서 이경숙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성희롱 2차 가해 관리 실태와 향후 개선 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를 제기했다. 특히, 성희롱 2차 가해로 조사 중인 직원들을 진급시킨 인사 조치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이 의원은 진급 심사 당시 성희롱 2차 가해 혐의로 감사실 조사 중이었던 직원이 그대로 진급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조사 중인 자를 진급에서 제외하라는 규정이 없어 진급시켰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는 법적·행정적 인식 부족을 드러내는 답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인사규정 제32조에는 ‘조사 중인 자의 진급 배제’가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진급 심사 시 감사실 조회는 관행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성희롱·성폭력 관련 사건은 공사 내부적으로도 중대한 판단 요소로 다뤄져 왔다. 진급 심사 당일, 감사실은 성희롱 2차 가해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진급 부적격 의견을 명확히 제시했으나, 공사 경영진은 이를 무시하고 해당 직원들을 강행 진급시켰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진급된 직원 중 일부는 이후 성희롱 2차 가해 사실이 인정되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는 감사실 의견 무시 성희롱 2차 가해 사건을 가볍게 여긴 경영 판단 조직 내 경각심 저하가 초래한 결과로 평가된다. 사장의 “규정이 없어 진급시켰다”는 답변은 법원 판례에도 배치된다. 진급 이후라도 중대한 비위사실이 확정되면 진급을 취소할 수 있으며, 특히 성희롱·성폭력 관련 비위는 조직의 신뢰와 공공성을 훼손하므로 진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확인해 왔다. 즉, 법적·행정적 재량의 범위 안에서 충분히 제외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이며, 이는 공공기관장으로서의 기본적 책임 의식 부재로 지적된다. 이번 행정감사에서 많은 의원들은 “사장의 인식 부족이 이미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 보호와 조직 내 안전 환경 조성인데, 사장의 답변은 이를 무시하고 “규정이 없었다”라는 형식 논리만 되풀이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사 실수나 규정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 전반에 걸친 심각한 인식 부족을 드러낸 사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개선이 시급하다 1. 성희롱·2차 가해 조사 중인 자 진급 제한 규정 즉시 명문화2. 성희롱·2차 가해 사건 발생 시 경영진의 책임 강화4. 피해자 보호 중심의 조직문화 교육 강화 이번 사례는 단순한 인사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성희롱 2차 가해에 대한 서울교통공사 경영진의 문제의식 부족이 만든 구조적 실패이다. 특히 사장의 “규정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라는 답변은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할 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전형적인 2차 가해적 발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민의 안전과 조직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즉각적인 제도 개선과 책임 있는 조치가 요구된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장의 반복적 정치행보... 공공성 훼손 우려 외면해도 되는가

    김영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기관장의 반복적 정치행보... 공공성 훼손 우려 외면해도 되는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2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의 정치적 행보가 공사의 공식적 의사처럼 비춰져 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영민 의원은 최근 제기된 제보를 토대로 사장이 특정 정당 권리당원 가입 요청 문자 발송, 공사 공식 SNS 본인이름 해시태그 사용, 출마예정시에만 명절 인사 현수막 게시 등 정치 활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을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장 취임 당시 정치 활동 의사가 없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내용이 속기록에 명확히 남아 있다”며 “경기도 의회는 이 약속을 토대로 경기교통공사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도록 수수료 조정 등을 통해 공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논란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사장이 공사 사장 신분을 유지한 채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행위를 반복한 것은 조직 공정성뿐 아니라 직원 사기와 사업 수행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도민은 이미 이번 행위를 선거 출마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공사의 평판을 개인의 인지도 제고에 활용한 것으로 비춰질수록 공사 전체가 신뢰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기교통공사 인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특정 위원이 사장 개인 지인이라는 제보가 있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69회에 달하는 인사위원회 개최로 많은 수당을 받은 내역을 공개했다. “공정성과 전문성이 핵심인 인사제도에 지인을 포함하고 과도하게 운영되는 것은 조직 신뢰를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비상임이사 구성에서도 정치적 인물이 반복적으로 선임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한 김 의원은 전문가 중심의 인사·조직 운영 체계 확립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민 의원은 “민경선 사장의 정치적 행보는 개인의 자유지만 공공기관장 신분을 유지한 채 도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공사 직원과 조직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례는 향후 공공기관장 인선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사안이라며 경기도는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지자체장 ‘중대재해법’ 예외 아니다…강진 수해복구 사망사고 법적 쟁점

    전남 강진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강진군수가 노동청 조사를 받으면서 중대재해처벌법상 지자체장 처벌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해 9월 강진군 작천면 수해복구 현장에서 굴착기 협착(끼임)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강진원 강진군수와 작천면장 등 4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족 측은 “군 예산이 투입된 공사인 만큼, 군이 안전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경찰과 노동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에서 공무원의 안전지시나 관리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망사고 등 중대한 재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이 법에서 말하는 ‘경영책임자’로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다. 법률상 ‘경영책임자 등’은 단순히 명목상의 대표가 아니라, 사업장 운영과 안전관리 체계를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자를 뜻한다. 즉, 예산과 인력, 조직, 그리고 유해·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는 결정권을 총괄적으로 행사하는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법 전문가들은 “관급공사라 하더라도 실제 도급 계약 관계와 현장 관리 권한이 어디까지 미쳤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군이 직접 장비를 임차하거나 작업을 지시했다면 군수의 관리·감독 책임이 인정될 수 있지만, 단순히 발주 행정에 그쳤다면 법적 책임은 제한될 수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굴착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실제 작업은 하도급 단계를 거친 민간업체 주도로 이뤄져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지자체가 직접적인 현장 관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기관장이 중대재해처벌법상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로 보기 어렵다”면서 “다만 지자체가 사고 위험을 얼마나 사전에 인지하고 통제하고 있었는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관리·감독 권한, 장비 사용 지시, 현장 근로자 배치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공공기관이나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죄 판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각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에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공공부문 책임자에 대한 법 적용 범위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공공기관장은 법의 ‘사업주’ 개념에 명시적으로 포함돼 있어, 단순 행정책임만으로는 면책되기 어렵다”는 해석과 “실질적 관리·운영권이 없으면 처벌은 어렵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결국 쟁점은 ‘실질적 관리·감독 여부’로 귀결된다. 군이 재해 위험을 인지하고도 예방조치를 게을리했는지, 현장에 대한 실질적 통제력이 있었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고용노동청은 강진군수 등 관련자들의 진술을 마무리한 뒤 법 위반 여부를 종합 검토해 이달 말 결론을 낼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지자체장의 법적 책임 범위를 가를 첫 사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작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작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문형근 위원장)는 11월 7일(금)부터 14일(금)까지 6일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교위) 회의실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는 「지방자치법」 및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여가교위 소관 분야의 정책성과와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 및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가교위는 감사 기간 동안 미래평생교육국, 여성가족국, 이민사회국, 경기도서관과 여성비전센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도미래세대재단·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대상으로 실·국장 및 공공기관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업무현황보고, 감사 질의·답변 및 현장 방문 등을 병행 실시하여 감사의 실효성을 높이고, 14일(금)에는 여가교위 소관 전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미래평생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기도민의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플랫폼인 지식(GSEEK) 서비스 확대·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청년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제적 지원사업 및 ‘청년 사다리’, ‘청년 갭이어’ 사업 등의 집행 미비 등을 지적했으며, 청소년참여위원회 등 청소년들의 활동 지원 및 학교 밖 청소년, 고립은둔청소년 등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가교위 위원들은 “전년도에 지적된 사항의 시정·처리 이행상황 등을 확인한 결과 개선된 점도 있지만 대안이 미비하여 여전히 부족함이 반복되는 사항들이 많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반영하여 내실 있는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집행부 역시 책임 있는 자세로 면밀히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형근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애쓴 집행부 공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번 감사 시 지적된 사항들은 조속히 시정·개선하여 도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오는 14일(금)까지 여가교위 소관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지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공공기관장 평가 최우수

    부산시설공단, 부산시 공공기관장 평가 최우수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가 주관한 2025년 공사·공단 기관장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인 A등급을 받았다. 부산시설공단의 기관장 평가 점수는 92.05점으로 공사 공단 중 최고 점수다. 이는 통합 이후 조직 안정화와 전략적 혁신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스포원과 통합 이후 전략 방향을 흔들림 없이 설정하고, 전사적 전략 목표와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New Vision 2030 중장기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장기적 비전과 실행력 간의 조화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 영도대교 등 주요시설 정밀점검 자체 수행으로 예산 절감 및 관리 전문성을 향상시켰으며, AI 기반 민원대응(콜센터) 도입 등 미래 지향적 기술혁신 시도로 시민 불편 해소에 기여했다. 제106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부산의 주요 기반시설들을 선제 정비하면서 전사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스포원파크와 한마음스포츠센터 등 주요 경기장을 운영하면서 안전관리·시설개선·교통지원 등 ‘무사고 체전’을 실현했다.
  • 건설경기 침체 심각한데… 주택 정책 이끌 공공기관장 동시 공석

    건설경기 침체 심각한데… 주택 정책 이끌 공공기관장 동시 공석

    LH·HUG 공석… 정책 차질 불가피부동산원·신보 후임 인선 ‘하세월’여권 ‘보은 인사’설도 나와 뒤숭숭“전문성·현장 감각 갖춘 인사 필요” 주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공공기관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업계의 고통이 큰 상황에서 공공기관장 인사까지 미뤄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이다. 설상가상 전문성 없는 정치권 출신이 논공행상에 따라 ‘낙하산’으로 올 수 있다는 소문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갖춘 인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한준 전 사장의 사표가 뒤늦게 수리돼 차기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전 사장이 사의를 밝힌 지 두 달여 만이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모 절차가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1차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LH 사장 선임은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9·7 부동산 공급대책의 중추 격인 LH 사장을 둘러싼 자천타천 하마평은 무성하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김헌동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다. 이 전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때 GH 사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여권 인사들이 저울질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은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에 본인을 추천했다. 주택·건설 금융정책의 핵심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유병태 전 사장이 지난 7월 퇴임한 뒤 아직도 새 수장을 찾지 못했다. 유 전 사장은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을 받자 스스로 물러났다. HUG는 지난달 30일에서야 차기 사장 모집을 공고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지난해 2월 임기가 끝났지만 2년이 다 되도록 후임을 찾지 못했다. 역대 원장들은 국토부 출신이 다수였다. LH는 주택 공급과 공공택지 개발, 서민 주거 안정 기능을 맡고 있는 만큼 공석 장기화가 부동산 정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HUG도 중소건설사 유동성 악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터라 우려가 적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관장 공백이 길어지면 정부가 새로 시작하는 토목·건설 사업은 발주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급받아 시공하는 중견 이하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건설 불황으로 어려운 가운데 더욱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황이 더 복잡하다. 최원목 이사장의 임기는 8월 말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내부에서는 내년 1월 정기인사까지 최 이사장이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앞서 서근우·황록 전 이사장은 각각 하나금융, 우리금융 출신으로 민간에서 왔다. 윤대희(행시 17회) 전 이사장과 최 이사장(행시 27회)은 관료 출신이다. 친여권 성향의 경제관료 후보군은 제한됐지만, 국민연금공단과 예금보험공사, 국책은행장 선임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윤석열 캠프 출신인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선임돼 2027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정권마다 반복되는 여권 출신에 대한 ‘보은 인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주택과 금융 정책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정치적 고려보다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기관장 공석 장기화…주택·건설정책 ‘공백 리스크’ 커진다

    공공기관장 공석 장기화…주택·건설정책 ‘공백 리스크’ 커진다

    주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주요 공공기관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건설업계의 고통이 큰 상황에서 공공기관장 인사까지 미뤄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이다. 설상가상 전문성 없는 정치권 출신이 논공행상에 따라 ‘낙하산’으로 올 수 있다는 소문마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갖춘 인사를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한준 전 사장의 사표가 뒤늦게 수리돼 차기 사장 인선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전 사장이 사의를 밝힌 지 두 달여 만이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모 절차가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1차관이 공석이기 때문에 LH 사장 선임은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9·7 부동산 공급대책의 중추 격인 LH 사장을 둘러싼 자천타천 하마평은 무성하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김헌동 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다. 이 전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때 GH 사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여권 인사들이 저울질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부산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은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제에 본인을 추천했다. 주택·건설 금융정책의 핵심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유병태 전 사장이 지난 7월 퇴임한 뒤 아직도 새 수장을 찾지 못했다. 유 전 사장은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D등급을 받자 스스로 물러났다. HUG는 지난달 30일에서야 차기 사장 모집을 공고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지난해 2월 임기가 끝났지만 2년이 다 되도록 후임을 찾지 못했다. 역대 원장들은 국토부 출신이 다수였다. LH는 주택 공급과 공공택지 개발, 서민 주거 안정 기능을 맡고 있는 만큼 공석 장기화가 부동산 정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HUG도 중소건설사 유동성 악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터라 우려가 적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관장 공백이 길어지면 정부가 새로 시작하는 토목·건설 사업은 발주가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급받아 시공하는 중견 이하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건설 불황으로 어려운 가운데 더욱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상황이 더 복잡하다. 최원목 이사장의 임기는 8월 말 끝났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내부에서는 내년 1월 정기인사까지 최 이사장이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앞서 서근우·황록 전 이사장은 각각 하나금융, 우리금융 출신으로 민간에서 왔다. 윤대희(행시 17회) 전 이사장과 최 이사장(행시 27회)은 관료 출신이다. 친여권 성향의 경제관료 후보군은 제한됐지만, 국민연금공단과 예금보험공사, 국책은행장 선임 시기가 맞물려 있다는 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윤석열 캠프 출신인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선임돼 2027년 9월까지 임기가 남았다. 정권마다 반복되는 여권 출신에 대한 ‘보은 인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주택과 금융 정책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정치적 고려보다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인호를 강력 추천”… 산림청장 ‘셀프 추천’ 논란

    “김인호를 강력 추천”… 산림청장 ‘셀프 추천’ 논란

    김인호 산림청장이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셀프 추천’을 올리고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실에 따르면 김 청장은 올해 6월 15일 인사혁신처의 국민추천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을 추천하는 ‘셀프 추천서’를 등록했다. 이후 지난 8월 산림청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추천제는 이재명 정부가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일반인에게 추천받는 제도다. 타인은 물론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김 청장의 국민추천제 시스템 로그인 화면에는 추천받는 사람과 추천자가 모두 ‘김인호’로 표시됐다. 김 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활동했던 경력을 부각했다. 그는 추천서에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진짜 대한민국의 산림정책을 위해 김인호 교수를 산림청장으로 강력히 추천드립니다”라며 “경기도, 성남시 등 지자체(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문을 통해 산림녹지, 공원, 정원분야 정책 혁신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 청장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을 드러내는 내용을 적시해 공정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공공기관과 민간 취업, 심지어 대학입시에서조차 공정성과 차별 해소를 위해 편견을 일으킬 수 있는 개인적 배경 정보를 제외하는데, 과거 인연을 담은 셀프 추천서로 청장까지 임명됐다면 이는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인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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