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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정책도 상품, 세비가 아깝지 않다는 말 듣는 의회 만들 것”…김현정 강남구의회 부의장 [의정 인터뷰]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서울 강남구의회 제10대 전반기 부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현정(47·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의원들 공동의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면서 “기초 의회는 주민의 신뢰가 중요하다. 주민들로부터 세비(歲費)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에 입사해 11년간 여객마케팅부에서 고객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통 업무를 맡았다. 2018년 강남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 및 정책 홍보, 행정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새 임기를 시작하는 그의 각오는 자신의 이름을 닮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이다. ‘그릇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담은 불교 용어다. 지난 27일 부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의회 운영과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기업 마케터 경험이 의정활동에 어떤 강점으로 작용했나. 국내 대표 항공사 여객마케팅부에서 11년간 체득한 ‘고객 중심 사고’가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책도 일종의 ‘상품’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조례라도 구민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복잡한 행정 언어를 주민 눈높이에 맞춘 ‘수요자 중심 언어’로 바꾸어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실무형 소통 방식이 제 지역구인 압구정·청담동 주민들과 깊은 신뢰를 쌓고 3선에 성공한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특히 기업 마케팅의 핵심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비용 대비 효과(ROI)의 극대화입니다. 이를 의정활동에 대입해 구청의 방대한 예산 집행 과정에서 선심성·일회성 사업을 걸러내고, 구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이도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확실한 나침반이 됐습니다. - 스스로 꼽는 가장 뜻깊은 조례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미래 산업 기반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입니다. 강남구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분야에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지입니다. 기업 마케터 출신으로서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강남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에 특화된 체계적인 지원 체계와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관내 유망 스타트업과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주민들께서 일상에서 스마트도시 강남의 변화를 체감하고 지역 경제가 더욱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은데. 강남구가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화려한 이면에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난 제9대 후반기 복지문화위원장을 맡아 취약계층의 삶을 보듬는 데 집중했습니다. 먼저 생명 존중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생명지킴이 활동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또 보건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부족했던 자살 예방 담당 인력 확충을 관철했고, 복지와 금융 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다졌습니다. 또 1인 가구 급증과 고독사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 가구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안부 확인 시스템 확대를 지원하는 등 기술과 복지를 결합한 안전망을 안착시켰습니다. 아울러 ‘장애 진단비 지원 조례’나 ‘자립 준비 청년 자립 지원 조례’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입법 조치를 통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강남구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를 높이는 데도 관심이 많은데.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항공사에서 신규 노선을 만들 때 ‘어떤 콘텐츠와 스토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오게 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합니다. 강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이 아니라, K-컬처 인프라와 결합한 야간 문화재 전행,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글로벌 ‘K-정주형 문화 관광 도시’로 한 단계 진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봉은사, 선정릉 등 강남이 보유한 유구한 역사문화 유산과 압구정·청담동의 현대적 트렌드를 융합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문화 벨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견제와 협치, 그리고 의회 내부 소통은. 정당을 떠나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이자 교집합을 찾아내 조율하고 중재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구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원칙 위에 서면 집행부와의 관계든 여야 간의 소통이든 해법은 언제나 명확해집니다. 이념이나 정파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무조건 반대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지양해야 합니다. 집행부와는 늘 균형 잡힌 시각에서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구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예산이라면 언제든 전폭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당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김현기 구청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서울시의장을 지내셔서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입니다. 이재진 의장과도 조율을 잘하고 있습니다. 의회 내부에서 여야 간 이견이 생길 때마다 부의장으로서 각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합니다. 3선 의원 경륜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협치를 이끌겠습니다. - 지역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압구정동과 청담동의 경우 시급한 현안은 ‘주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공간의 재창조’와 ‘교통 및 경제 인프라의 정상화’입니다. 먼저 압구정 아파트 지구의 재건축을 ‘주민 중심의 정교한 속도전’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것을 넘어 강남의 백년대계를 그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업입니다. 강남구의 신속 화합(신화) 프로젝트 과정에서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와 재산권이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서울시 및 구청과의 행정 절차를 촘촘하게 조율하겠습니다.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공공기여와의 합리적인 균형을 잡아 압구정이 최고 품격의 명품 주거단지로 신속하게 거듭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청담·압구정 주민들의 숙원인 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주간사 사태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위례신사선 청담사거리 역 등 광역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감시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 등 지역 골목상권의 부활을 위해 제가 앞서 다져놓은 4차 산업 기술을 행정 서비스와 골목 마케팅에 접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스마트도시의 편리함과 경제적 활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늘 주민 가까이에서 애환을 듣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주었던 ‘실무형 해결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초심의 열정과 3선의 경륜을 합쳐 주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었던 확실한 대변자로 평가받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큰 소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다짐과 약속은. 진정한 의회다움을 회복하고 더 유능한 의회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강남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전반기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만큼, 오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강하고 유능한 강남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영국 전역에서 오염된 달걀로 인한 대규모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확산해 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카페나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달걀을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하고, 노약자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날달걀 및 반숙란 섭취 주의보를 발령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잉글랜드 199건, 스코틀랜드 6건, 웨일스 1건, 북아일랜드 1건 등 총 207건의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전체 감염자 중 3분의 1 이상이 상태가 악화해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패혈증 등 치명적인 혈류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 중 1명은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카페,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감염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음식점 5곳을 특정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65세 이상 고령층, 5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에 식당 이용 시 완전히 익히지 않은 반숙란뿐만 아니라 날달걀이 들어가는 마요네즈, 홀란다이즈 소스 등의 섭취를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FSA는 “이번 식중독 사태는 확산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고 규모가 크다”며 “외식할 때는 달걀이 포함된 모든 음식이 완벽하게 익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달걀 산업협의회(BEIC)는 2021년 이후 수입산 달걀 유입량이 6억개(약 6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65% 증가)와 폴란드산 달걀이 식당과 출장 급식 업체로 대거 유통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산 달걀의 경우 산란계에 대한 살모넬라 백신 접종과 주기적인 전수 검사가 의무화돼 안전한 반면, 일부 수입산은 영국 내에서 2012년부터 금지된 배터리 케이지(비좁은 철창 사육) 방식을 유지하는 등 위생 및 안전 기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폴 위글리 브리스톨대 미생물학 교수는 “영국산 달걀은 백신 접종 등으로 살모넬라 감염 위험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정부는 오염된 수입 달걀의 원산지를 대중에게 즉각 공개하고 필요시 수입 제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내 인접국에서도 달걀 관련 살모넬라균 확산세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현지 달걀 생산업체의 살모넬라 오염으로 1세 영아부터 96세 고령자까지 약 300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해당 제품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전역으로 유통돼 대규모 리콜 조처가 내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해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 금천 편의점 98곳, 생명 살린다

    금천 편의점 98곳, 생명 살린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2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편의점 프랜차이즈 BGF리테일과 자살 예방 및 생명 사랑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에 있는 씨유(CU)편의점 98곳이 ‘생명사랑 편의점’으로 조성된다.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주민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다. 정부의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체계 구축’ 방향에 발맞춘 사업으로 일상생활에서 주민과 접점이 많은 편의점을 활용해 자살 예방 안전망을 마련했다. 생명사랑 편의점에는 생명사랑 편의점 현판 스티커를 붙인다. 내부에는 마음 건강 관련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붙이고 ‘CU 마음사랑’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비치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음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매장을 이용하는 주민이 QR코드 등으로 마음 건강 자가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참여자 중 추첨으로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구는 다음 달 중 편의점 내 홍보 공간을 조성하고 생명사랑 편의점을 본격적으로 알려 나갈 예정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동네 곳곳에 있는 편의점이 주민의 마음건강을 살피고 생명을 지키는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BGF리테일과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늘려 지역사회 곳곳에 촘촘한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공공재정 63억 환수…3년간 6731건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최근 3년간 공공재정 부정수급 등에 대한 환수 처분으로 63억6000만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수 처분은 모두 6731건에 달했다. 전남의 환수액이 42억3000만원으로 광주(21억30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는 목포시와 나주시가 각각 9억9000만원 안팎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에서는 북구가 6억8758만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제공한 ‘2023~2025년 광주·전남 공공재정 부정수급 환수 및 제재부가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에서는 시와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이 모두 2328건, 21억3000만원을 환수했다. 자치구별로는 북구가 6억875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산구 4억2058만원, 서구 3억1883만원, 남구 2억6127만원, 동구 8348만원 순이었다. 광주시 본청은 2억5161만원, 광주시교육청은 1억280만원이었다. 북구와 동구의 환수액 격차는 6억원을 넘어 8배 이상 벌어졌다. 전남에서는 도와 22개 시·군, 전남교육청이 4403건, 42억3000만원을 환수했다. 목포시가 9억906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주시도 9억88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흥군 5억7539만원, 영광군 1억8617만원, 순천시 1억5833만원 순이었다. 전남도 본청은 1545만원, 전남교육청은 3억3439만원을 환수했다. 다만 환수액 전부를 고의적인 부정수급으로 볼 수는 없다. 권익위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환수 처분의 73.5%는 고의적인 허위·과다 청구가 아닌 ‘오지급’이었다. 수급자의 자격이나 소득·재산, 가구원 변동 등이 행정 시스템에 늦게 반영돼 이미 지급한 금액을 되돌려받는 사례가 상당수였다는 뜻이다. 전국적으로 환수 건수는 감소했지만 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2023년 21만322건이던 환수 처분은 2025년 14만1781건으로 32.5% 줄었다. 반면 환수액은 1108억원에서 1296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건당 평균 환수액도 약 53만원에서 91만원으로 커졌다. 권익위는 공공재정 부정수급 위험을 ‘고의형·규모형·오지급형’으로 나눠 분석했다. 종합 위험도가 가장 높은 사업은 생계급여였으며, 고의형에서는 청년고용지원 관련 급여 사업, 규모형에서는 생계급여·주거급여·사회보험료 지원 등이 고위험 분야로 분류됐다. 친환경자동차보조금과 클린사업장조성지원금은 최근 3년간 환수 규모가 크게 증가한 분야로 꼽혔다. 권익위는 환수 규모가 큰 사업을 단순 부정수급으로 판단하기보다 사업별 원인을 따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오지급이 반복되는 사업은 행정정보 연계와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성인 실종 사망률, 아동의 4배… “고위험군 수사 의무화를”

    성인 실종 사망률, 아동의 4배… “고위험군 수사 의무화를”

    성인 실종 99.7% 초기 수사서 종결‘실종자 대면 종결’ 원칙 있으나 마나‘성인실종법’ 11건 국회 문턱 못 넘어 “고위험군 사건에 인력 집중해야”경찰, 실종사건 31만건 전수점검 제주 장미란씨 실종 사건을 계기로 성인 실종자 중 범죄나 사고 위험이 높은 사람을 가려내 조기 수색에 나서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고 초기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경찰 대응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실종 성인 보호 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18세 이상 성인 실종 신고는 7만 814건이다. 이 가운데 7만 591건(99.7%)은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가기 전 초기 수사 과정에서 소재가 확인되거나 사건이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성인을 발견하더라도 강제로 귀가시킬 수 없어 상당수가 단순 가출 등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단순 가출로 처리되는 실종자 중에서도 범죄나 사고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23년 기준 성인 실종자 사망률은 1.4%로 아동 실종자(0.3%)의 4배를 웃돌았다. 허술한 초동 대응이 참사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24년 10월 강원 화천군에서는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현역 육군 장교가 목소리를 바꿔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가족을 속여 실종 신고를 취소하게 했다. 서울경찰청은 이후 ‘실종자 대면 확인 후 종결’ 원칙을 세웠지만 장씨 사건에선 지켜지지 않았다. 실종 초기 단계에서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하면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크게 올라가지만, 현재는 18세 이상 성인은 ‘가출인’으로 분류돼 실종 경보 문자 발송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뒤늦게 실종 경보를 발송하면서 장씨를 등록장애인이 아님에도 ‘장애인’으로 표기했다. 이 같은 성인 실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국회에서는 2015년 이후 11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6건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2024년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현행 실종아동법을 ‘실종자법’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모두 5건의 관련 법안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들 법안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으로 조속한 발견이 필요한 성인’을 별도의 실종자로 규정하고, 실종자 등록과 위치정보 확인 등의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 7만 건에 달하는 모든 성인 실종을 일률적으로 관리하기보다 위험 징후를 선별·검증해 고위험군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신고 직후 객관적으로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강화하고 고위험 사건에 수사 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과 교수는 “실종 성인에 대한 법적 개념이 없어 경찰도 가출인이라는 틀 안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색할 수 있도록 관련 법 제·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3년간 종결된 실종사건 약 31만건에 대한 전수점검에 착수했다. 오는 11월까지 점검을 마친다는 목표다. 전화 통화 등으로 실종자 안전을 확인하는 ‘비대면 종결’을 금지하고, 경찰과 대면을 거부할 경우 행정복지센터나 소방 등 협조를 받아 직접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 이강석 대우건설 신임 대표, 첫 현장 행보로 ‘안전 최우선 경영’ 강조

    이강석 대우건설 신임 대표, 첫 현장 행보로 ‘안전 최우선 경영’ 강조

    대우건설은 이강석 신임 대표가 첫 현장 행보로 지난 19일 경기 양주시에 있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최우선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안전관리 활동과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받은 뒤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작업 환경과 근로자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대표는 특히 현장 임직원들에게 “안전에는 ‘과하다’는 기준이 없다”며 “변화하는 현장 여건과 근로자의 특성을 세심하게 살펴 현장에 맞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과 협력, 화합을 바탕으로 안전을 나 자신과 동료, 회사와 사회를 지키기 위한 약속으로 인식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 강화하고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경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본사 안전상황실의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보다 촘촘히 하고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등 현장에서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 전북 생물안전연구동 개소…가축전염병 대응 강화 기대

    전북 생물안전연구동 개소…가축전염병 대응 강화 기대

    전북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밀 진단과 방역 대응을 위한 연구시설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24일 장수군 동물위생시험소에서‘생물안전연구동(생물안전 3등급)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은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도록 특수 밀폐 및 공조 설비 등을 갖춘 전문 실험시설이다. 이곳은 고위험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전문 검사 환경을 구축해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발생 초기 방역 대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생물안전연구동 건립 사업은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됐다. 국비 30억원과 도비 45억원 등 총사업비 75억원을 투입됐다. 이번 연구동 개소로 동물위생시험소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정밀 진단 기반을 갖추게 됐다. 독립된 전용 실험 공간을 구축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간 교차 오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험자와 주변 환경의 안전성도 높였다. 고정삼 도 경제부지사는 “생물안전연구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전북 동물 방역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철저한 진단과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개회

    경북도의회, ‘제365회 임시회’ 개회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365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13대 의회 개원 후 첫 도정질문을 진행하고, 특별위원회 구성과 다양한 민생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윤기현(경산), 윤승오(영천), 최덕규(경주), 김일수(구미), 김예영(비례), 최병근(김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원자력, 인구정책혁신, 한류관광융합, 독도수호, 통합신공항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과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한다. 아울러 8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소관 안건 심사가 이어진다. 31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권백신(안동), 장명수(포항), 김상희(봉화) 의원이 제13대 의회 첫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 권백신 의원은 933호선 도로개선사업, 고위험 산모신생아 필수의료체계 구축, 출자·출연기관 연임 규정과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등에 대해 질문하고, 장명수 의원은 영일만대교 적기 착공, 영일만항 역할 확대 및 신공항 연계, 어업인 지원, 초등학교 돌봄 교육 관련 등에 대해 질문한다. 김상희 의원은 봉화 K-베트남 밸리 사업,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장기 정주형 전환 대책, 농산어촌 유학 정착 및 기숙형 청량중학교 활용 활성화, 봉화 중·고등학교 분리 및 지역구 교육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질문하며 TV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정질문에 이어 5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 결과를 보고하고, 새로 선임된 위원장과 부위원장의 인사가 진행된다. 이어서 9월 1일부터 2일까지 상임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고, 회기 마지막 날인 9월 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최종 처리한 뒤 폐회한다. 김희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민생 현장에서 해답을 찾으며, 도민께 힘이 되고 희망을 드리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힌다. 특히 폭염과 가뭄,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선제적 재난 대응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강조하고, 경북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식품한류산업국 신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을 요청한다. 아울러 “이번 임시회가 ‘경북의 힘, 도민의 희망, 일하는 의회’를 실천과 성과로 보여드리는 뜻깊은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 전남광주특별시, 섬 주민 건강·금융·복지 서비스 제공

    전남광주특별시, 섬 주민 건강·금융·복지 서비스 제공

    전남광주특별시가 24일 신안군에서 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금융·고용·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찾아가는 복합 지원 현장 상담’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 문제와 채무, 실직, 경제적 어려움 등 자살 위험과 관련된 복합적 위기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진행됐다. 통합특별시는 섬 지역 자살률 감소 대책의 하나로 지난 7월부터 여수·고흥·영광·완도·진도·신안 등 유인도 10개 이상인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섬 지역 생명 노둣돌 구축 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담에는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광주은행, 신안군, 고용복지센터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마음 안심 버스를 활용한 정신건강 검진·상담과 서민 금융상품 상담, 불법 사금융 예방,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상담, 복지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제도 안내 등과 거동이 불편한 섬 주민을 위한 방문 상담도 이뤄졌다. 통합특별시는 상담 과정에서 자살 고위험군이나 경제·복지 위기가구가 발견되면 전문 기관에 즉시 연계해 관리한다. 또 앞으로 의료·복지 접근성이 낮은 섬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광선 전남광주특별시 보건복지본부장은 “섬 주민을 직접 찾아가 위기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겠다”며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한 달 새 2.4배…질병청 “지난해 절반 이하 전망”

    코로나19 입원환자 한 달 새 2.4배…질병청 “지난해 절반 이하 전망”

    국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늘면서 여름철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사이 유행이 정점에 이를 수 있지만 최대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올해 30주 차 23명에서 31주 차 27명, 32주 차 48명, 33주 차(8월 9~15일) 56명으로 늘었다. 3주 만에 2.4배로 증가한 것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상승했다. 최근 4주간 검출률은 3.2%에서 5.9%, 5.7%, 9.1%로 높아졌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현재 증가세가 지난해 여름보다 완만해 공중보건 체계에 큰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올해 여름철 유행이 정점에 이르면 주간 입원 환자는 52~22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최대 유행 규모의 11~48% 수준이다. 정점은 이달 넷째 주부터 다음 달 넷째 주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바이러스 검출률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공중보건 체계에 큰 위협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은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에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탁금 3배 뛰자… 30대 절반 짐쌌다

    예탁금 3배 뛰자… 30대 절반 짐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의 투자 문턱이 높아지자 20·30대 투자자가 가장 먼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된 지 일주일 만에 30대 보유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20대도 44% 넘게 감소했다. 반면 규제 강화 이후에도 가장 활발하게 거래한 연령층은 40대였다. 23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보유액은 7월 31일 5조 3827억원에서 이달 7일 3조 294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43.7% 감소했다.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메리츠·삼성·KB·하나·키움·신한·대신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계좌를 합산한 결과(ETP)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30대였다. 30대 보유액은 일주일 새 49.7% 감소했고 20대도 44.3% 줄었다. 두 연령층 모두 전체 평균 감소율인 43.7%를 웃돌았다. 이어 ▲40대(43.1%) ▲50대(43%) ▲60대(39.9%) ▲70세 이상(39.2%) ▲70세 미만(37.8%) 순이었다. 지난달 31일 예탁금 기준(1000만원→3000만원)이 크게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적은 젊은 층이 제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자체도 위축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의 주간 거래대금은 7월 마지막 주 6조 8617억원에서 8월 첫째 주 1조 15억원으로 6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25만 6978개에서 22만 4104개로 줄었다. 계좌를 없애기보다는 거래를 멈추거나 보유 규모를 줄인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규제 이후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거래한 연령층은 40대였다. 8월 첫째 주 전체 거래대금 1조 15억원 가운데 40대가 32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2973억원, 30대가 17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유액은 50대가 96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334억원으로 두 번째였다. 주식 자산은 50대가 가장 많이 보유하지만, 가격 변동을 두 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40대가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셈이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익을 얻는 인버스 ETP 역시 거래대금과 보유금액 모두 줄었다. 거래대금은 4조 4037억원(7월 마지막 주)에서 4113억원(8월 첫째 주)으로, 보유금액은 593억원에서 424억원으로 줄었다.
  • “불안이 노동자 삶 잠식하지 않도록”

    “불안이 노동자 삶 잠식하지 않도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건설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 마포구가 건설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챙기기에 팔을 걷었다. 구는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손잡고 건설노동자 대상으로 무료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89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7000명 감소했다. 7월도 186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7000명이나 줄었다. 구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고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건설노동자의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는 24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도화동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가가 스트레스 측정과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검사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쁜 건설노동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마음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손목닥터 9988’ 앱을 활용한 정신건강 자가검사도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앱에서 제공하는 우울·불안·자살행동척도 검사로 건설노동자가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정신건강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일은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건설노동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삼전닉스 레버리지, 예탁금 3배 뛰자 30대 절반 짐쌌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예탁금 3배 뛰자 30대 절반 짐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의 투자 문턱이 높아지자 20·30대 투자자가 가장 먼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이 3000만원으로 상향된 지 일주일 만에 30대 보유액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20대도 44% 넘게 감소했다. 반면 규제 강화 이후에도 가장 활발하게 거래한 연령층은 40대였다. 23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개 증권사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보유액은 7월 31일 5조 3827억원에서 이달 7일 3조 294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43.7% 감소했다.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메리츠·삼성·KB·하나·키움·신한·대신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계좌를 합산한 결과(ETP)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30대였다. 30대 보유액은 일주일 새 49.7% 감소했고 20대도 44.3% 줄었다. 두 연령층 모두 전체 평균 감소율인 43.7%를 웃돌았다. 이어 ▲40대(43.1%) ▲50대(43%) ▲60대(39.9%) ▲70세 이상(39.2%) ▲70세 미만(37.8%) 순이었다. 지난달 31일 예탁금 기준(1000만원→3000만원)이 크게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적은 젊은 층이 제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자체도 위축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의 주간 거래대금은 7월 마지막 주 6조 8617억원에서 8월 첫째 주 1조 15억원으로 6분의 1 이하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25만 6978개에서 22만 4104개로 줄었다. 계좌를 없애기보다는 거래를 멈추거나 보유 규모를 줄인 투자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규제 이후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거래한 연령층은 40대였다. 8월 첫째 주 전체 거래대금 1조 15억원 가운데 40대가 32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2973억원, 30대가 178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유액은 50대가 96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334억원으로 두 번째였다. 주식 자산은 50대가 가장 많이 보유하지만, 가격 변동을 두 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40대가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셈이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익을 얻는 인버스 ETP 역시 예탁금 상향 전후로 거래대금과 보유금액 모두 줄었다. 거래대금은 4조 4037억원(7월 마지막 주)에서 4113억원(8월 첫째 주)으로, 보유금액은 593억원에서 424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대부분 연령대가 보유액을 축소한 것과 달리 40대와 60대는 오히려 인버스 보유액을 소폭 늘려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 양육시설아동 절반은 정서 문제 경험…시, 아동복지센터 강화한다

    서울시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의 절반 가까이가 복합적인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기 아동의 마음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복지센터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양육시설 아동 1497명 중 약 48%인 719명이 경계선 지능,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정서행동 문제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조기 발견부터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마음 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아동복지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해 ‘광역 아동보호 컨트롤타워’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학대 피해 아동과 ADHD, 우울·불안 등 정서·행동문제를 겪는 고위험군 아동을 위한 전문 심리 지원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거점심리치료센터’를 3곳 추가 지정해 4곳으로 확대하고, ‘마음치유 힐링캠프’도 새로 운영해 정서 회복과 긍정적인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다. 퇴소 아동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후속 심리치료도 연계한다. 또한 아동지원센터는 ‘입양·가정위탁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공적 입양 업무를 광역 차원에서 지원한다.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에 대한 상담과 교육부터 서류 준비 등 절차 지원, 입양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동학대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아동복지센터에서 아동학대 대응 회의 등 자문체계를 강화하고 실무 역량 강화 콘퍼런스, 현장 종사자 정서 회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대 아동에 대한 일시보호 기능은 아동푸른센터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영유아의 경우 아동복지센터에서, 초등학생부터 18세 미만의 경우 아동푸른센터에서 맡아왔다. 기존에 형제·자매가 분리 입소하는 문제 등이 사라지고,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생애 주기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복지센터의 기능 개선으로 단 한 명의 아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공적 보호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아이 안고 10차선 달렸다”…목숨 건 무단횡단 못 막는 ‘솜방망이 처벌’

    “아이 안고 10차선 달렸다”…목숨 건 무단횡단 못 막는 ‘솜방망이 처벌’

    바로 옆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육교가 있음에도 아이를 품에 안고 왕복 10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포착돼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험성 대비 턱없이 낮은 처벌 수위가 이 같은 ‘목숨 건 횡단’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국도에서 여성 두 명이 차들이 오가는 10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여성은 유모차를 밀고 있었고, 다른 여성은 어린아이를 품에 안은 상태였다. 도로 바닥에는 ‘무단횡단 절대 금지’라는 문구가 선명했지만, 바로 뒤편에 있는 엘리베이터 설치 육교는 외면받았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순간 내 눈에만 횡단보도가 안 보이는 건지 경악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처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단횡단에 대한 법적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육교 밑이나 횡단 금지 구역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적발돼도 부과되는 범칙금은 단 3만원에 불과하다. 교통 전문가들은 “몇 초를 아끼겠다는 심리와 함께 ‘걸려도 2~3만원만 내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과 솜방망이 처벌이 위험천만한 보행을 반복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무단횡단 고위험 구역에 대한 단속 강화는 물론 범칙금 수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했다.
  • “육아휴직 썼네, 해고”…AI에 감원 맡겼더니 86%가 여성

    “육아휴직 썼네, 해고”…AI에 감원 맡겼더니 86%가 여성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채용과 인력 감축 과정에까지 활용되면서 여성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로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크면서 다른 직종으로 이동하기도 어려운 미국 노동자는 약 610만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노동자의 4.2%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86%가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단순히 AI로 대체되기 쉬운 업무인지뿐 아니라 실직 이후 다른 직종으로 이동할 가능성까지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종사자 비율이 90%를 넘는 비서·사무보조, 접수·안내 등의 직종이 고위험군에 포함됐다. 문제는 AI의 영향이 직업 자체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해고 대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메타의 전·현직 직원 등 26명은 지난달 회사가 AI를 활용해 감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출산·육아·간병휴직자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메타는 지난 5월 전체 직원의 약 10%인 8000명가량을 감축했다. 소장에 따르면 감원 대상 선정에는 직원들의 AI 사용 이력과 회사 컴퓨터에서 입력한 글자 수 등 업무 데이터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직으로 자리를 비운 직원일수록 이 같은 지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소송에는 출산을 불과 이틀 앞두고 해고된 여성과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도 포함됐다. 다만 메타 측은 관련 의혹을 반박하고 있어 실제 AI 활용 과정에서 차별이 있었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채용 과정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온다. 출산·육아로 경력 공백이 생긴 여성이 AI 기반 이력서 심사에서 불리하게 평가될 수 있고, AI의 판단 과정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차별 여부를 입증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AI 활용 자체에서도 성별 격차가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린인의 조사에서 직장에서 AI를 ‘매일 또는 항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남성 33%, 여성 27%였다. 전 세계 AI 개발 기술자 가운데 여성 비율도 약 30% 수준으로 분석된다. AI가 채용과 평가, 감원 등 고용 결정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알고리즘의 편향과 공정성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애피어,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로 에이전틱 AI 시스템 신뢰성 강화

    애피어,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로 에이전틱 AI 시스템 신뢰성 강화

    애피어(Appier)가 에이전틱 AI 시스템의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한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애피어 AI 리서치팀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의 신뢰성 검증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애피어는 “답할 것인가, 거절할 것인가, 추측할 것인가? 언어모델의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복합적인 위험 조건에서 LLM이 내리는 판단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평가 체계를 제안했다. 이번 연구는 고위험 비즈니스 시나리오에서 모델의 의사결정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화된 방법론을 담고 있다. 해당 연구는 기업 환경에서 에이전틱 AI를 도입할 때 핵심 과제로 꼽히는 ‘자율적 AI 의사결정의 신뢰성 확보’를 다룬다. 애피어는 이를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AI 생태계 전반에도 실질적인 기술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들의 AI 활용이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가면서, 신뢰성은 도입을 결정하는 핵심 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맥킨지(McKinsey)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2%가 이미 AI 에이전트 도입을 시작했지만 ‘부정확성’은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리스크다. 애피어는 AI 네이티브 AaaS(Agentic AI as a Service) 기업으로서 최첨단 연구 결과를 실제 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과 제품 기능으로 구현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AI 환각’과 ‘의사결정 신뢰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리스크 조건에서 LLM의 판단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Risk-Aware Decision-Making)’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에 필요한 거버넌스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LLM 평가 방식은 주로 답변의 정답 여부를 기준으로 성능을 판단해 왔다. 그러나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오답에 따른 비용과 답변 거부에 따른 가치가 확연히 다르다. 본 연구에서 애피어는 이런 판단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정답에 대한 보상, 오답에 대한 페널티, 답변 거부 비용 등 구조화된 리스크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도입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프레임워크에서 모델은 답변을 생성하기 전 자신의 수행 능력과 확신 수준, 리스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답변, 거부, 추측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설계된다. 이후 모델이 기대 보상을 얼마나 극대화했는지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의 질을 평가해, 실제 기업 환경에 보다 가까운 조건에서 전략적 판단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리스크 인지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적용한 결과, 다수의 선도적 LLM은 리스크 시나리오 전반에서 일관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고위험 환경에서 모델들은 잠재적 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추측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저위험 환경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작동해 답변을 과하게 거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비일관성은 기업 환경에서 AI 시스템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저해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단순한 지식 부족이 아니라, 모델이 여러 역량을 하나의 안정적인 의사결정 전략으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피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는 ‘스킬 분해’ 접근법을 제안했다. 먼저 ▲과업 실행 단계에서 문제를 해결해 초기 답변을 생성한다. 이어 ▲확신도 추정 단계에서는 해당 답변에 대한 확신 수준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기대 가치 추론 단계에서는 리스크 조건에서의 결과를 기반으로 기대값을 추론한다. 이러한 구조화된 추론 과정을 거치면 모델은 답변을 제시하는 것과 거부하는 것 중 어느 선택이 더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모델이 다양한 역량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도록 하며, 특히 고위험 환경에서도 보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치한 위(Chih-Han Yu) 애피어 CEO 겸 공동창업자는 “에이전틱 AI가 기업의 핵심 업무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AI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자율적 의사결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애피어는 AI를 중심으로 제품을 구축해 왔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LLM의 리스크 인지 능력을 수치화된 방법론으로 구현한 이번 연구는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의 기반을 강화하고, 에이전틱 AI가 실제 비즈니스 가치와 ROI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애드(Ad) 클라우드, 개인화 클라우드, 데이터 클라우드 등 애피어의 에이전틱 AI 기반 플랫폼에 통합되어 기업들이 보다 신뢰 가능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자율형 워크플로를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애피어는 앞으로도 강력한 AI 연구 역량과 독자적인 데이터 자산, 깊이 있는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맞춤형 암백신 길 열렸다… mRNA 임상 3상 성공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항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가 대규모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는 흑색종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이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 참여자들은 국소 종양을 수술로 제거했으나 재발 위험이 큰 환자들이었다. 두 회사는 맞춤형 백신 ‘인티스메란’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이 키트루다 단독 치료군에 비해 암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고 밝혔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을 낮추는 부차적인 목표도 달성했다. 이 치료제는 각 환자의 종양 조직과 혈액 표본을 분석해 종양에 나타난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이를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된다. 연구진은 환자 개개인의 종양 특성에 맞춰 치료법을 설계하는 정밀 면역 치료의 새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흑색종 환자들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회사는 내년 시판 승인을 목표로 규제 당국과 신청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177% 폭등하기도 했다.
  • 모더나·머크 암 백신 3상 성공…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 ‘AI 암 백신’ 재조명

    모더나·머크 암 백신 3상 성공…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 ‘AI 암 백신’ 재조명

    모더나와 머크의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면서 국내에서 AI 기반 맞춤형 암 백신을 개발 중인 SCL사이언스 자회사 네오젠로직이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맞춤형 mRNA 암 백신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암 재발 없는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19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76.97% 급등했다. 네오젠로직은 최정균 KAIST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암 백신 설계 플랫폼 ‘딥네오’(DeepNeo)와 단일세포 빅데이터 플랫폼 ‘딥디펜던시’(DeepDependency)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딥네오는 암세포의 신생항원에 대한 T세포뿐 아니라 B세포 반응성까지 분석·설계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네오젠로직은 T세포와 B세포 면역 체계를 동시에 자극할 경우 면역 반응 유도 확률이 기존보다 약 4.7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으며, 관련 한국·일본·중국 특허를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으로 특허망을 확대 중이다. SCL사이언스 관계자는 “맞춤형 암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네오젠로직의 T·B세포 통합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충남 내포어린이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위탁 운영…2028년 10월 개원

    충남 내포어린이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위탁 운영…2028년 10월 개원

    박수현 지사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구축소아 중증·응급 환자 전원·연계 충남도가 천안 단국대병원을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 어린이병원’ 위탁 운영 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박수현 지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도내 거점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인 단국대병원과 함께 내포 어린이병원을 2028년 정상 개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 위탁 운영이 계획됐던 서울의 대형 병원은 경기도 남쪽에서 경영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동안 연세의료원과 협의 종료 사실을 공개했다.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홍성군 홍북읍)에 도가 직접 건립 중인 내포 어린이병원은 60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5326㎡, 지상 3·지하 1층 규모다. 지난 4월 착공 이후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병원은 48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2028년 4월 완공해 시운전을 거쳐 같은 해 10월 문을 열 계획이다.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 인프라 확충 시급성에 따라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춘 특화 병원으로 운영한다. 박 지사는 “단국대병원은 권역모자의료센터 운영 등 고위험 임산부와 중증 신생아 치료 역량이 입증된 소아 진료 전문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단국대병원과 함께 의료진 구성, 진료 체계, 장비 도입, 본원과의 연계 방안 등 운영 전반을 협의해 2028년 10월 개원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단계 사업으로 계획 중인 중증전문진료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정책적·재정적 여건 분석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2단계 사업은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는 만큼 타당성과 재정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다양한 방식과 타 지자체 사례를 종합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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