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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세상이 요동친다. 지난해 주식시장 마지막 날 4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급등해 6000을 넘었다가 이란 사태로 이틀 연속 급락 중이다. 오름폭도 내림폭도 상상치 못했던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서울 강남·서초 아파트 가격은 정확히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역시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다. 정부의 물가 단속에 기업들은 밀가루 가격을 10%, 설탕은 5% 내렸다. 연쇄적으로 빵 가격도 내렸다. 99원 생리대도 나왔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뒤로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장면도 흔치 않다. 세상에 놀랄 만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쩌면 ‘K자형 양극화’로 힘든 지역 청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서울신문 청년인구포럼’을 통해 지역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적지 않았다. 집안 형편상 경남 지역 대학에 진학한 뒤 지역 중소기업에 자리잡은 청년 A씨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 식대, 교통비, 야근수당이 모두 사라졌고 월 270만원을 손에 쥔다. 월세에다 공과금 내고 빠듯한 형편에 경조사라도 생기면 생활비에 구멍이 난다. 친구 연락도 부담이 될 정도다. 그는 “월급도 계속 제자리라 희망이 없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집값이 하락한다고 그 자체로 지역 청년에게 희망이 되기는 힘들다. 애초에 강남 부동산은 증여·상속이 아니라면 청년들은 가질 수 없다. 부자 부모가 없는 이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양질의 공공임대나 전월세가 절실하다. 저축도 어려운 형편이니 지역 청년들은 ‘집값이 내려도 집을 못 사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자산이 없으면 소득이라도 늘어야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너무 부족하다.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나들고, 지난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30%나 됐다. 반도체 고공 행진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반도체로 쏠릴 수밖에 없고, 이런 쏠림 현상에 외려 취업 경쟁률은 높아진다. 최근 한국은행의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청년들은 ‘이중 페널티’를 받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며 부모 소득이 중간 이하인 가정의 자녀가 지방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소득 백분위의 경우 1971~1985년생은 54.5%였지만 1986~1990년생은 39.8%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 수준별로 줄을 세웠을 때 예전에는 중간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의미다. 또 부모 소득이 하위 50%인 지역 거주 자녀가 다시 소득 하위 50%에 속하게 되는 비율은 80.9%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수도권으로 가야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10대 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민관이 협력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그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도 화끈하다. 앞으로 5년간 삼성그룹은 450조원을,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포함해 125조원, LG그룹도 100조원을 국내 곳곳에 쏟아붓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대기업 투자가 곧 지역 일자리 증가는 아니었다. 지역에 청년이 정주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 및 문화 여건, 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등을 망라한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현대차, 전북도가 협업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직주 근접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이경주 산업부 부장
  • 직장인 근소세 68조 ‘역대 최대’… 청년들은 일 없어 ‘그냥 쉼’

    직장인 근소세 68조 ‘역대 최대’… 청년들은 일 없어 ‘그냥 쉼’

    작년 국세 비중서 18.3%까지 확대10년간 근소세 증가폭 152% 급증성과급 등 영향에 평균 소득 증가청년 고용률 44%… 21개월째 하락경력직 선호에 소득 양극화 심화도 지난해 직장인이 납부한 근로소득세가 70조원에 육박하며 4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대기업 성과급 증가로 국민 소득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소득이 경력직 중년 세대에 편중돼 증가하면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 특히 ‘소득원’이 되는 일자리마저 꽁꽁 얼어붙으면서 청년들은 근로소득조차 없는 ‘쉬었음’ 인구로 내몰리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발표한 ‘2025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서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6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 61조원에서 7조 4000억원(12.1%)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국세가 2015~2025년 10년간 71.6% 늘어나는 동안 근로소득세는 증가 폭이 2배 이상인 152.4% 급증했다. 총국세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2.4%에서 지난해 18.3%까지 확대됐다. 근로소득세가 해가 갈수록 많이 걷힌 것은 평균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별 평균소득은 2020년 6180만원에서 2024년 7427만원으로 4년 새 20.2% 증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올해 근로소득세는 사상 처음 7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성과급으로만 1억 4820만원을 받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다. 이런 성과급·세수 파티 속에서 청년들은 울고 있다. 39세 이하 소득 증가율은 2024년 기준 1.4%로 전체 증가율 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50대의 증가율은 5.9%에 이르렀다. 청년층 소득 증가율은 2020년만 해도 4.3%로 전체 평균 3.6%를 웃돌았으나 최근 상승률이 급격히 줄었다. 청년 소득이 줄어든 배경에는 ‘일자리 한파’가 있다. 데이터처의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5000명 감소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직 활동조차 하지 않는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71만 7000명을 기록했다.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수시 채용이 늘면서 성과급을 받을 기회마저 청년층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 1월 취업자 증가 폭 ‘계엄 이후’ 최악

    1월 취업자 증가 폭 ‘계엄 이후’ 최악

    취업 시장을 떠받쳤던 노인 일자리가 한파에 주춤하면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크게 둔화했다. 수시 경력직 채용 확대와 건설·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며 청년층 고용률은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0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취업자가 5만 2000명 감소했던 2024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구직 활동을 하지만 당장 일자리가 없는 사람의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고령층 고용이 특히 부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4만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년 전 증가 폭(34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2021년 1월 1만 5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1월 한파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일부 연기되면서 취업 대기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고용은 고령층보다 더 악화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전년 동월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내림세다.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 대비 0.8% 포인트 상승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78만 4000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6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10만 7000명(8.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6.6%) 각각 감소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 수 감소와 관련해 “그간 증가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있었고,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를 통해 전문 지식을 얻는 게 수월해지면서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의 신규 채용이 줄고 있다는 의미다.
  • 일하는 고령자 사상 최대… 고용률 첫 70% 넘었다

    일하는 고령자 사상 최대… 고용률 첫 70% 넘었다

    고령화로 55~64세 고령자 고용률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고령자 10명 중 7명이 일하고 있는 셈이다. 고용노동부는 4일 고령자 고용동향에서 지난해 55~64세 고령자 고용률이 7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69.9%)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고령자 고용률이 70%를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처음이다. 고령자 고용률은 2007년 이후 60%대를 유지하다가 2013년 64.4%로 60% 중반대에 진입했고, 2022년 68.8%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실업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고령자 실업률은 2024년 2.4%에서 지난해 2.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를 찾는 고령자까지 포함한 경제활동 참가율도 7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다수가 노동시장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고령층 비중 자체도 빠르게 늘고 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55~6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8.4%로, 사실상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자가 주로 종사하는 분야는 자영업과 공공서비스직이었다.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사업이나 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226만명(3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 112만 8000명, 제조업 93만 3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70만 2000명 순이었다. 다만 소득 수준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50대 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은 429만원이었지만, 60~64세는 306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고령층의 ‘일하는 인구’는 늘었지만, 일자리의 질과 임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 시험 보는 남자·일터 찾는 여자… 성별 고용 격차 줄었다

    시험 보는 남자·일터 찾는 여자… 성별 고용 격차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이 남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여성은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와 남성의 전문직 선호 현상, 남성 노동자 비중이 큰 제조업·건설업 한파가 맞물려 성별 고용 지형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남성 고용률은 2022년 71.5%에서 2025년 70.6%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고용률은 52.9%에서 55.3%로 상승했다. 아직 고용률 자체는 남성이 더 높지만 최근 추세로는 여성의 고용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취업 경험’도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남성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만 4000명, 여성은 6% 감소한 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중인 실업자 가운데 취업 경험이 없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남성 실업자의 취업 경험이 낮은 배경에는 전문직 취업을 위한 ‘자격증 시험’이 있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남성 실업자는 주로 시험 준비를 하면서 실업과 비경제활동을 반복해 미취업 상태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4세 남성의 3.4%가 고시나 전문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3.0%로 남성보다 0.4% 포인트 낮았다. 남성이 전체 종사자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 줄었다. 반면 여성이 종사자 81%를 차지하는 보건서비스업은 9만 7000명 늘었다. 노동 시장에서 여성의 고용 영토가 빠르게 확장되는 이유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의 고용률 부진은 시장에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여성 고용률 상승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고용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시험 보는 남성·취업하는 여성…남초 업종 부진에 고용지형 변화

    시험 보는 남성·취업하는 여성…남초 업종 부진에 고용지형 변화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이 남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여성은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증가와 남성의 전문직 선호 현상, 남성 노동자 비중이 큰 제조업·건설업 한파가 맞물려 성별 고용 지형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18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남성 고용률은 2022년 71.5%에서 2025년 70.6%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고용률은 52.9%에서 55.3%로 상승했다. 아직 고용률 자체는 남성이 더 높지만 최근 추세로는 여성의 고용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취업 경험’도 여성이 남성을 앞질렀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남성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2만 4000명, 여성은 6% 감소한 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직 중인 실업자 가운데 취업 경험이 없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남성 실업자의 취업 경험이 낮은 배경에는 전문직 취업을 위한 ‘자격증 시험’이 있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남성 실업자는 주로 시험 준비를 하면서 실업과 비경제활동을 반복해 미취업 상태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4세 남성의 3.4%가 고시나 전문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3.0%로 남성보다 0.4% 포인트 낮았다. 남성이 전체 종사자의 75%에 이르는 제조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 줄었다. 반면 여성이 종사자 81%를 차지하는 보건서비스업은 9만 7000명 늘었다. 노동 시장에서 여성의 고용 영토가 빠르게 확장되는 이유다. 이종선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의 고용률 부진은 시장에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해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여성 고용률 상승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고용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역대 최고치 고용률의 함정…‘2030 쉬었음’ 70만 넘었다

    역대 최고치 고용률의 함정…‘2030 쉬었음’ 70만 넘었다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이 중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도 역대 최대인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작아져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역대 최고 고용률의 함정…‘30대 쉬었음’ 가장 많았다

    역대 최고 고용률의 함정…‘30대 쉬었음’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줄어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쉬는 청년 70만명 돌파했는데 고용률은 ‘역대 최고’, 왜?

    쉬는 청년 70만명 돌파했는데 고용률은 ‘역대 최고’, 왜?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이 중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도 역대 최대인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작아져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결혼·출산 대신 쉬어요”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층 실업률 3년만 최고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명을 돌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대로 오르며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21만 8000명에서 2021년 36만 9000명, 2022년 81만 6000명으로 확대됐다가 이후 2023년 32만 7000명, 2024년 15만 900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소폭 늘었지만 20만명대로 올라서진 못했다. 산업별로는 내수와 직결된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했다. 건설업(-12만 5000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2019년(-8만 1000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농림어업(-10만 7000명)도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외형 성장은 견조해 보이지만 세부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던 2022년(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000명 늘었다. 특히 30대(15만 5000명)에서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5만 5000명으로 8만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은 30만 9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은 42만 8000명으로 2020년(44만 8000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현재는 저출생·비혼의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 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소비쿠폰’ 약발 떨어지자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

    지난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으로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4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취업자 증가 폭은 두 달째 20만명 안팎에 머물렀고, 제조업·건설업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로 청년층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30대 ‘쉬었음’ 인구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 5000명(0.8%)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8월 10만명대에서 9월 31만 2000명으로 늘었으나 지난 10월 다시 19만3000명으로 줄며 증가세가 꺾였다. 청년 고용은 악화일로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2%포인트 감소한 44.3%로 집계됐다. 청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미취업 상태란 뜻이다. 청년층 고용 악화는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한 제조업 부진과 맞물려 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4만1000명) 줄어들며 마이너스 기간을 17개월로 늘렸다. 내수와 직결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2만 2000명 줄며 7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고용이 상황이 좋아졌다가 지급이 종료되면서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도 구직 활동도 안 하는 ‘쉬었음’ 인구는 254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5.1%(12만 4000명) 증가했다. 역대 11월 기준 최대치다. 60세 이상과 20대에서 쉬었음 인구가 각각 10.6%(11만명), 1만 4.5%(7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보다 6000명 늘어난 31만 4000명으로 역대 11월 중 가장 많았다. 한편, ‘경제 허리’이자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1.8%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 여건이 악화하고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 [사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퇴직 후 재고용·임금체계 개편을

    [사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퇴직 후 재고용·임금체계 개편을

    60세 이상 근로자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놓고 정년 연장과 재고용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단체는 정년을 65세로 높여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사용자단체는 새로운 계약으로 재고용하는 방식이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노년 일자리와 젊은층 취업 가운데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이 있을 리 없다. 이럴 때는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국가데이터처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한 해 전보다 19만 3000명 증가했다. 문제는 전체 취업자가 늘어났음에도 15~29세의 청년 취업자는 16만 3000명이나 줄었다는 데 있다. 청년층 취업률의 하락세는 벌써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 취업은 33만명이나 늘어났다. 청년 취업자 감소는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마당에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당이 법정 정년을 65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년 연장 입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청년 취업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노동정책이 강성 노조단체의 목소리에 휘둘리기보다 전체 국민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달 30대의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늘어난 33만 4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갈 수 있는 일자리 숫자가 줄어들어 젊은층은 아예 취업 의욕마저 잃었다는 의미다. 60세 이상 근로자 입장에서도 중요한 것은 정년 연장이니 재고용이니 하는 제도 문제가 아니라 일정 기간 수입이 보장된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재고용 제도를 수용해도 임금이라는 실익을 확보하면 된다. 국가의 앞날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답은 나와 있다.
  •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33.4만명… 2.4만명↑청년층 고용 16.3만명 줄어 최대치전체 취업자 1년 새 19.3만명 늘고건설업 12.3만명↓, 18개월째 감소“직무 재설계 등으로 부작용 줄여야” 지난달 취업자가 19만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명 넘게 줄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처럼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딜레마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12만 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 1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33만 4000명)과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은 16만 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15만 3000명 쪼그라들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 8000명, 1만 9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청년 고용률은 역주행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1%로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 5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불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고쳐 썼다. 청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이 늘어나면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정년 연장으로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 근로자는 0.4~1.5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년 연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의 해법인 만큼, 대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나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문소영 칼럼] 캄보디아 사태와 청년 일자리

    [문소영 칼럼] 캄보디아 사태와 청년 일자리

    “월 900만원 수입, 숙식 제공, 왕복 항공권 지원.” 고소득 해외 알바가 있다는 허위 구인광고에 속아 캄보디아로 간 취업자들이 있다는 보도를 처음 접했을 때 의아했다. 월 900만원 수입이면 연봉 1억원이 넘는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격언을 모른단 말인가. 보이스피싱에 활용될 대포통장까지 만들어 갔다는 대목에서는 범죄에 동원될 줄 알고 갔으니 100% 개인의 책임, 자업자득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속보를 지켜보니 ‘선을 넘었다’ 싶은 정황들이 나왔다. 무엇보다 현지에 도착한 사람들이 여권과 휴대폰을 빼앗기고 감금된 채 강제 노동에 시달렸거나, 구타와 협박이 일상이었다는 대목이었다. 20대 대학생은 멍투성이인 상태로 지난 8월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6월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50대 남성 최모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로맨스 스캠 조직에서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가 있지만,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을 찾아 귀국 지원을 호소하던 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이자 5300%의 불법사채에 시달리던 청년이 ‘캄보디아에 가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출국했고 납치·감금됐다”고도 했다. 시작은 자의였지만, 과정에서 자의가 무시됐다. 캄보디아 사태의 관련자들 대부분이 2030세대라고 한다. 여기서 질문이 필요하다.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상당했음에도 도대체 왜 한국의 젊은이들이 캄보디아의 허위 구인광고를 수용했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 윤리의 부재인가, 한국 사회의 구조적 실패인가. 다 동의하긴 어렵지만,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에 대한 분석은 일리가 있었다. 질 좋은 일자리에 취업하기 어려운 지역의 청년들이 자산불평등이 심화된 탓에 일탈임을 뻔히 알면서도 일확천금의 헛된 꿈에 뛰어든다는 주장이다. 청년의 불안과 절망은 숫자와 데이터로 나타난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29세 이하 청년 고용률은 45.1%에 불과하다. 17개월째 연속 하락 중인데 ‘그냥 쉬었다’는 20대 청년이 39만 9000명이다. 괜찮은 대기업의 일자리도 코로나 시기 전후부터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는 시장으로 변화했기에 청년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다. 게다가 인공지능(AI)이 등장한 후로 청년의 취업시장에서의 지위는 더 취약하다. 내 주변에도 인간 직원 대신 AI를 직원처럼 부리는 사무실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 사실도 치명적이다.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2023년 현재 전체 신청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학자금 대출을 비롯해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등에 ‘영끌’과 ‘빚투’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무리한 투자를 한 탓에 채무 불이행에 빠진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비교되는 삶의 수준 역시 청년을 불안과 불행으로 초대한다. 이런 이유들로 미래의 불안을 감당하지 못한 청년들이 캄보디아를 탈출구로 삼았다고 주장하는데,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2000년대 일본에 ‘프리터족’이 있었다. 정규직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나 임시직 등 비정규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본 20대들이었다. 나약한 일본 청년이라고 손가락질 받았지만, 사실 프리터족의 탄생은 일본 젊은이들의 잘못이 아니었다. 1985년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 후 시작된 거품경제로 일본 사회가 잃어버린 20년을 거치면서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진 탓에 프리터족이 탄생한 것이다. 프리터족은 당시 일본 사회와 경제의 구조적 실패를 보여 주는 상징이다. 2030세대는 물론 사회 전체가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방안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미중 패권 전쟁 중에 관세 협상까지 걸렸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앞으로 한국 대기업의 질 좋은 일자리는 미국에서 생겨난다. 이 사실을 정부도 기업도 알고 있다. 사회적 압력이 거세야 정부 여당과 야당이 머리를 맞대고 재계와 함께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방안을 찾아볼 것이다. 참담한 캄보디아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한국에서 한국 청년에게 기회의 문이 열려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 제주 건설경기 한파… 9월 7000명 일자리 사라졌다

    제주 건설경기 한파… 9월 7000명 일자리 사라졌다

    제주 건설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20일 국가데이터처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전년 동월 대비 7000명의 건설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주지역 건설업 취업자 수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0명(26.1%) 감소했다. 27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11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7~8월(2만 2000명)보다도 1000명 줄었다. 건설 호황기였던 2021년 11월 4만 1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만 9000명으로 3만명 선이 무너진 뒤 감소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6000명(17.7%)이 증가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6000명(5.9%)이 늘어났다. 반면 건설업은 7000명(-26.1%)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000명(-1.4%)이 줄었다. 또한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명으로 15.2%, 상용근로자는 2000명(1.2%)이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직 근로자는 1년전보다 5000명(34.2%)이나 줄어든 1만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한다. 이달 고용률은 69.8%로 전년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지난달 제주 전체 취업자 수는 40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증가했다. 반면 실업률은 1.5%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했으며 실업자는 6000명으로 1년전보다 1000명이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19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3.8%)이 증가했으나 남자는 20만 9000명으로 5000명(-2.2%)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 등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로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 92곳(종합건설 23곳, 전문건설 69곳)이 문을 닫는 등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36개소(종합건설 12개소·전문건설 24개소)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설] 16년 만에 최악 ‘취업 절벽’… 출구도 퇴로도 없는 청년들

    [사설] 16년 만에 최악 ‘취업 절벽’… 출구도 퇴로도 없는 청년들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가. 캄보디아 해외취업사기 사건의 중심에 선 한국 20대 청년들의 실상을 마주하며 던지게 되는 뼈아픈 물음이다. 최악의 취업난과 고용 불안 속에서 절망과 무기력에 빠진 청년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고리를 지금 당장 끊어 내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 고용률은 45.1%에 그쳤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전체 취업자 수는 30만명 넘게 늘었지만 주로 단기직에 집중되면서 청년층은 오히려 14만 6000명 감소했다.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도 청년 취업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일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 청년 수는 39만 9000명에 이른다. 일자리 절벽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 등 빚을 못 갚는 20대도 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연령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올 6월 말 기준 20대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41%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청년을 좌절로 몰아넣는 이런 열악한 현실이 해외취업사기라는 독버섯이 자라난 토양이 됐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기성세대는 깊이 부끄러워해야 한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면 ‘고수익’과 ‘합법 취업’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 타국에서 감금·폭행당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는 청년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고용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해외취업사기 피해는 반복될 수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단순한 노동정책 차원이 아니라 국가 생존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산업구조 개혁을 통한 혁신이 시급하다. 청년이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도 절실하다.
  • 9월 취업자 31.2만명↑…‘소비쿠폰 효과’에 19개월만 최대

    9월 취업자 31.2만명↑…‘소비쿠폰 효과’에 19개월만 최대

    9월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늘며 19개월 만에 최 폭으로 증가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7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지난해 2월 32만 9000명 늘어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5월(24만 5000명)을 제외하면 매달 10만명대에 그쳤다.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세를 견인했다. 지난 7월 집행이 시작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2만 8000명 늘며 2017년 11월(4만 6000명)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 6000명 늘었다. 올해 3월(5만 6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취업자 수도 7만 5000명 늘었고, 사업시설서비스업도 1만 9000명 늘며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건설업 불황 등의 여파가 지속된 결과다. 제조업은 6만 1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어갔다. 건설업도 8만 40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14만 6000명 감소하면서 2015년 11월(-17만 2000명)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농림어가의 구조적인 감소세에 더해 최근 좋지 않았던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세 이상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14만 6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 늘며 1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0.7% 포인트 낮아졌다. 17개월째 하락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1만 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쉬었음 인구는 252만 1000명으로 4만 2000명 늘었다. 쉬었음 청년은 3만 4000명 줄었지만 40만9000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40만명대를 웃돌았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사업시설·도소매업·숙박음식점업 등의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하면서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늘었다”라며 “소비·문화쿠폰 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 비극 뒤엔, 취업난 지방 청년의 눈물

    캄보디아 비극 뒤엔, 취업난 지방 청년의 눈물

    ‘고소득 미끼’ 현혹… 해외 범죄 타깃“지방에도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야” “아버지, 빌린 돈을 갚으러 캄보디아에 다녀올게요. 3주 정도면 돼요.” 대구에 사는 양모(34)씨가 지난 9일 남긴 마지막 말이다. 프놈펜에 도착한 그는 이틀간 “중국인들과 일하고 있다”고 연락했지만, 11일 오후를 끝으로 휴대전화가 꺼졌다. 불안해진 아버지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1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양씨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며 외교부에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가족은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돈을 벌겠다’며 해외로 향한 지방 청년들이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고 있다. ‘고수익 보장’, ‘숙식 제공’ 같은 달콤한 말 뒤에는 폭행과 감금, 인신매매가 도사린다. 이른바 ‘캄보디아드림’은 도착과 동시에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 브로커들은 청년들의 절박함을 노린다. 저신용자나 사회초년생에게 접근해 ‘고수익 일자리’라며 거짓 광고를 올리고, 댓글이나 개인 메시지로 유인한다. “거짓임을 알면서도 당장의 한 푼이 절박해 흔들리는 경우도 많다”는 게 청년들의 말이다. “캄보디아 숙식 제공, 월 500만원 보장합니다” 충남의 한 대학에 다니던 박모(22)씨는 지난 7월 학교 선배 홍모씨의 소개로 캄보디아로 향했다. 가족에겐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실제 목적은 고수익 불법 알바였다. 홍씨의 권유로 대포통장 명의를 빌려준 박씨는 22일 만인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는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 홍씨는 현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달 13일까지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사건은 143건. 이 중 91건은 소재가 확인됐지만, 52건은 여전히 미제 상태다. 단순 실종이 아니라 조직적 인신매매, 불법 노역, 대포통장 범죄와 얽힌 사례가 대부분이다. 표면적으로는 해외 강력범죄지만 그 뿌리는 국내의 구조적 일자리 절벽이다. 취업난에 몰린 지방 청년들이 “고소득”, “해외 기회”란 말에 속아 범죄의 덫에 빠지고 있다. 광주, 제주, 대구·경북 등지에서 캄보디아로 떠난 20~30대 청년들의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잇따른다. 대구·경북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2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전남에서도 지난 5월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간 뒤 행방이 묘연하다. 경남에서는 20대 남녀가 현지 조직에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감금됐다가 몸값을 내고 풀려난 뒤 귀국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 9000명 줄었다.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2만 8000명으로 사상 최대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선 지난 10년간 취업자가 늘어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였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의 청년 취업자는 급감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청년들은 ‘떠나야만 생존 가능한 구조’에 내몰린 셈이다. 이런 현실을 틈타 온라인엔 여전히 ‘캄보디아 고수익 알바’, ‘해외 IT 업무 월 1000만원’ 같은 글이 넘쳐난다. 일반 커뮤니티뿐 아니라 텔레그램, 중고 거래 앱에도 비슷한 문구가 반복된다. “텔레마케팅”, “간단한 서류 전달” 등 일을 내세우지만 실제론 온라인 사기나 불법 노역,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청년이 왜 고향을 떠나야 하는지, 그 구조적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비수도권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차단돼 있다”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지방 청년일수록 위험한 유혹에 노출되기 쉽다”고 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에서는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당장은 고수익 미끼형 취업 사기 예방 교육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방에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을 만들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 취업 22만명 뚝… 30대 쉬었음 33만명 ‘최대’

    청년 취업 22만명 뚝… 30대 쉬었음 33만명 ‘최대’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22만명 가까이 급감했고, 청년층 고용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8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 6000명 늘었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했지만, 6·7월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다. 나이별로 보면 특히 청년층 고용 한파가 매서웠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40만 1000명 늘어났지만, 청년층은 21만 9000명 줄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7만 3000명, 3만 8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고용률이 63.3%로 0.1%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1.6% 포인트 떨어진 45.1%였다. 16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으로 가면서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1622만명) 가운데 ‘쉬었음’ 인구도 고공행진이다. 쉬었음 인구는 264만 1000명으로 7만 3000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은 32만 8000명으로 1만 9000명 불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평생직장 개념이 희미해지고 이·전직이 활발해지면서 30대 쉬었음이 불어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000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13만 2000명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불황에 미국발 관세 여파가 맞물려서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건설은 종합건설 분야에서 보완되면서 연말 이후에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조업은 소비 및 기업 심리가 개선되는 플러스 요인과 대미 통상 불확실성의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 제조·건설·숙박음식업 ‘고용 한파’… 20대 쉬었음도 ‘역대 최대’

    제조·건설·숙박음식업 ‘고용 한파’… 20대 쉬었음도 ‘역대 최대’

    17.1만명 늘어… 두 달째 10만명대 제조업 13개월·건설업 15개월째↓15~29세 취업 15.8만명 주저앉고20대 쉬었음 42.1만명… 5000명↑“청년 일자리 맞춤형 대책 내놔야” 취업자가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흐름을 이어 갔지만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개선되지 않았고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2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2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늘었다.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 2월 이후 최소치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7만 8000명 줄면서 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9만 2000명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내수 부문 중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7만 1000명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줄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1월(-8만 6000명)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감소폭이 컸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하반기에 (건설·제조업 취업자가) 플러스 전환하거나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다”며 “다만 제조업은 최근 소비 개선세가 ‘내수 제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과 30대는 취업자가 각각 34만 2000명, 9만 3000명 늘었다. 반면 20대는 13만 5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15만 8000명 주저앉았다. 15~64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0.1% 포인트 상승하며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청년층만 놓고 보면 0.7% 포인트 떨어진 45.8%를 기록했다. 특히 ‘쉬었음’ 청년이 심각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4000명으로 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6만 9000명 불어났다. 20대 ‘쉬었음’은 42만 1000명으로 5000명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7월 기준 최대 규모다. 구직 단념자는 39만 6000명으로 1만 5000명 증가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라는 대외 변수가 여전한 상황에서 아직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청년 고용 문제가 장기간 이어진 만큼 청년 일자리 맞춤형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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