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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C역·상암고역 왜 뺐나”… 마포 행정소송 제기

    “DMC역·상암고역 왜 뺐나”… 마포 행정소송 제기

    서울 마포구가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상암고역을 설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국토교통부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상암고역이 제외된 현재의 사업에 대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홍대입구역 이전을 요구하며 국토부에 대장홍대선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서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마포구는 소송을 통해 서부권 교통 거점인 DMC역의 기능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사업 계획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획된 상암역을 유지하되,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환승 거점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있는 곳에 ‘상암고역’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 환승역과 상암고역은 구민 편의를 넘어 서울 서부권 교통체계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며 “지역 이기주의로 역을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 설계된 교통망을 바로 잡아 합리적인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광역철도 사업임에도 핵심 환승 거점인 DMC역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인 마포구와 마포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암7단지 앞 상암고역 신설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상암고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해 교통 수요가 매우 높다.
  • “DMC·상암고역 설치를”… 마포구 대장홍대선 행정소송

    “DMC·상암고역 설치를”… 마포구 대장홍대선 행정소송

    서울 마포구가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상암고역을 설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국토교통부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상암고역이 제외된 현재의 사업에 대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19일, 홍대입구역 이전을 요구하며 국토부에 대장홍대선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서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마포구는 이번 소송을 통해 서부권 교통 거점인 DMC역의 기능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사업 계획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마포구는 현재 계획된 상암역을 그대로 유지하되,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환승 거점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있는 곳에 ‘상암고역’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 환승역과 상암고역은 구민의 편의를 넘어 서울 서부권 교통체계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며 “이번 소송은 단순 지역 이기주의로 역을 늘려달라는 것이 아닌, 잘못 설계된 교통망을 바로 잡아 합리적인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광역철도 사업임에도 핵심 환승 거점인 DMC역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인 마포구와 마포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암7단지 앞 상암고역 신설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상암고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해 교통 수요가 매우 높다.
  • “옷 겹겹이 껴입고 냉골서 잠 청해… 씻기도, 화장실도 참아요”

    “옷 겹겹이 껴입고 냉골서 잠 청해… 씻기도, 화장실도 참아요”

    “차라리 밖이 더 따뜻할 때도 있어공용 화장실까지 가는 것도 고역”당분간 한파… 오늘 최저 영하 17도“옷이란 옷은 다 껴입어야 해요. 안 그러면 병 나요. 추위만 막을 수 있다면 뭐든 걸쳐야죠.”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방문을 열자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몸을 누일 수 있는 좁은 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웃풍을 막으려 벽지를 여러 겹 덧댄 흔적이 보였지만, 얇은 문 틈새로 찬바람이 스몄다. 패딩 점퍼 위에 커다란 가죽 재킷까지 겹쳐 입은 고병덕(78)씨는 “여기서 산 지 5년 됐는데 겨울만 되면 보일러를 틀어도 바닥이 냉골”이라며 이불을 머리끝까지 끌어올렸다. 서울 지역 체감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진 이날 쪽방촌에선 집 안에서도 패딩 점퍼를 입은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벽이 얇고 건물이 오래돼 냉골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주거 취약계층은 유난히 길고 매서운 이번 한파를 온 몸으로 견디고 있었다. 층마다 공용 화장실은 하나뿐이고, 온수마저 나오지 않다 보니 일상마저 사실상 멈췄다. 고씨는 “겨울엔 화장실 가는 게 제일 고역”이라며 “추워서 웬만하면 가지 않게 된다. 씻고 싶어도 참다 보니 피부가 간지러울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인근 서울역 쪽방상담소에는 공용 샤워실이 있지만, 언덕 꼭대기에 있다 보니 눈이라도 오면 노인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도 길이 미끄러워 이동이 쉽지 않다고 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샤워실 문도 닫는다. 일찌감치 ‘주말 목욕’을 포기했다는 신백철(60)씨는 “평일엔 상담소에서 씻지만 주말엔 방법이 없다”면서 “뭐, 사람이 꼭 매일 씻어야 하나”라고 씁쓸하게 웃었다. 영등포 쪽방촌도 사정은 비슷하다. 20년째 연탄으로 겨울을 버텨왔다는 조상현(56)씨는 “이번 겨울은 유독 더 춥다”고 말했다. 그는 “연탄을 때도 방이 차서, 차라리 밖에 나가 햇볕을 쬐는 게 더 따뜻할 때도 있다”며 “차가운 물로 설거지하고 샤워하는 게 매년 겨울마다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아예 노숙인 쉼터를 찾아 나선 사람들도 있다. 영등포구의 한 쉼터에서 만난 김용준(73)씨는 “단칸방이 너무 추워 도저히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집에 웅크리고 있느니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지 싶어 한 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말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초고령사회와 높은 노인 빈곤율을 고려해 취약계층의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하권을 밑도는 추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서울 기온은 영하 11.8도까지 떨어졌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6년 이후 2004년(영하 16.0도), 1976년(영하 14.2도), 1983년(영하 12.0도)에 이어 4번째로 서울 최저기온이 낮았다.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영상 3도로 예보됐다. 2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도~영하 5도까지 곤두박질치며 추위가 정점에 달하겠다.
  •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보람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위해 총력보광역 신설·동빙고역 유지 추진전자상가 일대 AI·ICT 기업 유치수능 수석 배출, 공교육 강화 효과 도심에서 녹지 즐기는 것도 공익“미래 도시 용산, 대전환의 구조적 기반은 완성했습니다.” 박희영(65)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 서울 코어’와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 구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집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글로벌 명소로 떠오른 남산타워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공원이 한눈에 보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왔다”며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 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용산공원에도 집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땅이 줄 수 있는 공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산이 미래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민선 8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남뉴타운 등 멈췄던 개발이 다시 본격화됐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구청의 행정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지하화, 용산공원 조성 등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곳이다.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정비했다. ‘누가 구정을 맡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2028년 하반기부터 개별 건축물 착공이 시작되고 2030년 기반시설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구 경계와 맞붙은 성촌공원 하부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행자와 시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 신분당선도 핵심 현안이다. 이촌역 경유 노선 확정과 보광역 신설, 동빙고역 유지 방안이 담긴 노선 확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도 의견 전달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철도 지하화는,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후 시의 기본계획 수립 때 용산구의 기본 구상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용산공원 반환 부지인 장교 숙소 5단지 내 도보 트랙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고 파크골프장은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구청장은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불편한 곳이 있는 구민에게 신통한 처방이나 약 제조를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약손’이라도 되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주민 눈을 한 번 더 마주치면서 손을 잡고 경청하려고 한다. 구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 코어밸리’로 추진 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산업구조 변화 속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경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책포럼에서는 용산공원과 서울코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월 스트리트와 비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이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구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기반형 스마트 도시다. 주요 장소 유동인구, 공공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화형 서비스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코어, 코어밸리 등 대규모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반 도시는 미래 용산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다.” -2026년 수능 표준점수 수석이 용산고 재학생이어서 화제가 됐다. “‘용산에서도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값진 결과다. 옛날에는 장원이 배출되면 온 마을이 기뻐했듯, 용산고를 넘어서 용산 전체의 자랑이다. 취임 이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비싼 임대료와 수요 부족으로 유명 학원이 입주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비 예산 보조금을 계속 늘려왔다. 환경 개선도 매년 한 학교씩은 규모 있게 지원해보려고 한다.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이 후암동으로 이전해 오니 소통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용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선 늦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늦은 만큼 용산이 가진 문화 환경을 활용해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이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흔쾌히 수락해 감사하다.” -일각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핵심은 업무지구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기업들을 유치할 상업 용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발 목적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땅이 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 아닐까.” -새해 다양한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문을 연다.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곧 복지다. 정책 사각지대인 중장년 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는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연 데 이어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보건분소에 마련된 ‘온마음숲센터’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온 3년 6개월이었다. 외롭게 고비를 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손을 잡고 함께 달렸다.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됐고, 이젠 실행해 나갈 시점이다. 그 중심에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 ‘개발한다더니 진짜 달라지나’라는 주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다. 민선 8기의 남은 6개월 역시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달릴 것이다.”
  • 용산구, 버스정류소 스마트 쉼터 확대 운영

    용산구, 버스정류소 스마트 쉼터 확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버스정류소 3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추가 설치했다. 30일 용산구에 따르면, 스마트쉼터는 6곳을 새로 설치하면서 모두 9곳으로 늘었다. 정식 운영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됐다.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 버스정류소다. 폭염·한파·대기오염 등 다양한 기후 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이다. 쉼터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내·외부 폐쇄회로(CC)TV, 112상황실 연계 비상벨, 공기청정기, 전자 정보 게시판 등이 있다. 새로 설치된 장소는 원효로3가, 서빙고역1번출구,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이다.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고 교통약자 이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빙고역1번출구 정류소는 상대적으로 외진 위치로 인해 개선 요청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형 스마트쉼터는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생활밀착형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데스크 시각] 소소하지만 큰 실천

    “개인 쓰레기통 문제는 생각도 못 했네, 생각을 못 했어. 그냥 우리 모두 쓰는 건데….” 지난 1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의 오찬 장소로 걸어가면서 한 얘기다. 개인 쓰레기통을 치울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애환에 대해 ‘왜 그전에는 생각 못 했을까’라는 자책과 ‘이래서 얘기를 들어 봐야 한다’는 깨달음이 동시에 묻어나 있었다. 이날 조 대표와 청소 노동자들의 오찬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였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본관 사무실은 물론 소속 의원 사무실의 개인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소하지만 큰 실천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혁신당은 곧바로 소속 의원실에 개인 쓰레기통을 치워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 의원실에서만 개인 쓰레기통 10개가 나왔다. 혁신당은 18일 “국회에는 의원회관 직원만 3000명이다. 본관 직원들까지 모두 개인 쓰레기통을 쓰는 형편이니 매일 5000개가량 쓰레기통을 비워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와 더불어민주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참여를 촉구하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당대표실 앞에도 ‘허리 굽히지 않는 국회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를 써붙여 놨다. 얼마나 심각하길래. 청소 노동자들을 찾아갔더니 “내일 오전 5시 국회 도서관 5층에 가 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해서 19일 국회미래연구원 등 사무실이 위치한 도서관 5층을 찾았다. 올해 말 은퇴하는 20년 차 청소 노동자 2명이 구역을 두 개로 나눠 청소 중이었다. 이들에게 가장 큰 고역은 각 책상 밑에 있는 개인 쓰레기통. 오전 8시 전까지 1명당 100개가량의 개인 쓰레기통을 비워야 하는데 그때마다 허리를 바닥까지 숙여야 했다. 4층 입법조사처도 방마다 책상마다 개인 쓰레기통이 없는 데가 없었다. 한 청소 노동자는 “의장님께 말씀 좀 해 달라. 허리가 아파 죽겠다”고 호소했다. 혁신당의 개인 쓰레기통 폐지 캠페인에 우원식 의장이 결단을 내릴지, 거대 양당이 화답할지는 모르겠다. 내란전담재판부, 허위조작정보근절법, 2차 종합특검이 더 중요하지 지금 개인 쓰레기통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느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국회 안에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정당은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고 해법을 찾는 정당이지 일부 지지층의 요구에만 부응하는 정당은 아닐 것이다. 고 노회찬 전 의원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수락연설에서 청소 노동자들의 새벽 출근길을 함께하는 ‘6411’ 버스를 소개하면서 “이분들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 있었나. 그들 눈앞에 있었나. 그들 손이 닿는 곳에 있었나.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에 있었나”라며 묻고 또 물었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이 질문은 유효하다. 의원회관에 300개의 방송국이 있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의원들의 유튜브 일상화로 의원과 일반 시민의 거리는 더 가까워진 것 같은데 왜 현실은 그대로인가. 고물가·고환율에 사방에서 한숨 소리가 들려 오는데 국회는 이들을 위해 뭘 하고 있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28일 당 워크숍 첫날 오전 인천으로 곧장 향하지 않고 경북 구미로 내려갔던 걸 기억한다. 그곳에는 599일째 고공 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 노동자 박정혜씨가 있었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간 정 대표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와 달라”고 했다. 박씨는 정 대표가 다녀간 다음날 600일 만에 농성장에서 내려왔다. 내년에는 “우리가 잘할 테니 내려오라”는 그 말이 더 자주 들렸으면 한다. 매일 숏폼을 여러 개 올린다 해도 정치인들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고 정작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건 ‘가짜 정치’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정치인의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이 아직도 너무나 많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김종길 서울시의원 “목동선 예타 탈락 원인은 비합리적 노선 구조… 선유고역 신설로 경제성 보완해야”

    김종길 서울시의원 “목동선 예타 탈락 원인은 비합리적 노선 구조… 선유고역 신설로 경제성 보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종길 의원(국민의힘, 영등포2)이 2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목동선 도시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의 근본 원인은 ‘노선 구조의 비합리성’이라고 지적하며, (가칭)선유고역 신설을 통한 경제성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김 의원은 목동선 101번역~102번역 간 거리가 약 385m에 불과해 도시철도 평균 역간거리(약 1km)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구간을 직접 걸어보니 약 4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며, 승강장을 오르내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초단거리 역 배치가 경제성(B/C) 저하의 핵심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면 111번역~112번역 구간은 도시철도 평균의 약 2배에 해당하는 2.04Km의 장거리”라며, 구간 간 불균형이 뚜렷하다고 지적하고, “영등포·당산축의 교통수요까지 고려한 현실적인 노선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목동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양평2동 인근에 (가칭)선유고역 신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01번과 102번역을 통합하고 선유고역을 신설할 경우 B/C가 0.05 증가하고, 단지 선유고역만 추가 신설해도 B/C가 0.01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제시하며, 이는 경제성 평가에서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해당 근거는 KDI와 동일한 분석방법으로 영등포구청이 수행한 ‘목동선 (가칭)선유고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로, 김 의원은 이 용역 결과를 서울시에 이미 전달했다. 김 의원은 “교통 소외 지역인 영등포구 양평2동에 (가칭)‘선유고역’ 신설을 추진할 경우, 노선 구조가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될 뿐만 아니라 전체 노선의 경제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김 의원이 제안한 선유고역 신설이 목동선의 경제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면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제안의 사실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목동선이 시민이 기대하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합리한 역간거리와 경제성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선유고역 신설은 교통수요와 경제성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인 만큼, 서울시가 책임 있게 검토해 반드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노른자위’ 개포현대2차 재건축 통과… 1122세대 탈바꿈

    ‘노른자위’ 개포현대2차 재건축 통과… 1122세대 탈바꿈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개포현대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12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86년 사용승인된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앙재천과 연계한 공원과 연결 녹지를 조성해 친환경 단지로 거듭난다.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결정한 뒤 3차례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300%를 적용했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한강변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가 최고 49층, 1903세대 대단지로 재탄생하는 내용의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설계된다.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빙고역 3번 출구가 신설된다.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고, 최고 49층 공동주택 428세대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시는 상반기까지 여의도 일대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목화아파트는 7번째 사업이다. 또 시는 ▲이태원동 214-37 일대 ▲용산동2가 1-597 일대 등 7곳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신통기획 재개발 추진구역은 136곳이 됐다.
  •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미국 증시가 올해 16% 상승했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만 나타났던 위험 신호는 다시 켜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신호가 나타난 뒤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을 예상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CAPE 39.5 ‘빨간불’…1999년 이후 처음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의 고평가 상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혁명과 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죠. 문제는 지난달 S&P500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이 39.5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CAPE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가 개발한 지표로, 과거 10년간 물가를 조정한 평균 수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일반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1년 실적만 반영하는 것과 달리, CAPE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완화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죠. S&P500 지수가 1957년 출범한 이후 826개월 중에서 CAPE가 39를 넘은 것은 단 22개월뿐입니다. 전체 기간의 3%도 안 되는 시간이죠. 이전에 이런 수준에 도달했던 때는 1999년 초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시기입니다. 당시 22개월간 39 이상을 유지하다가 2000년 말 버블이 터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역사는 “3년 뒤 30% 하락” 경고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CAPE가 39를 넘은 뒤 향후 1~2년 동안 S&P500은 대체로 하락했고, 3년 뒤에는 예외 없이 하락했습니다. 과거 패턴대로라면 2028년 말까지 S&P500은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과거 실적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CAPE는 단기 수익률 예측에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한 지표로 평가받습니다. 월가 “내년 11% 더 오른다”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릅니다. S&P500 기업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2025년 11% 성장에 이어 2026년에는 14%의 이익 증가가 전망됩니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의 중간값 전망에 따르면, S&P500은 향후 1년간 756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수준인 6838에서 약 11% 상승하는 셈입니다. 장기 vs 단기 투자자 전략은투자자들은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섰는데요. 역사는 현재 주식시장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하지만, 월가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예상해서죠. 투자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하락장이 덜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확신이 있는 종목에 계속 투자하면서 동시에 현금을 모아 향후 하락 시 매수할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투자 기간이 1~2년이라면 큰 폭의 하락이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서빙고역 인근서 50대 추정 여성 전동차에 치여 숨져

    서빙고역 인근서 50대 추정 여성 전동차에 치여 숨져

    4일 오전 0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 인근 선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의중앙선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여성이 방호 울타리를 넘어 선로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열차는 막차로 승객 35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택시비를 지급해 귀가를 도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고시 공부하듯 안 하면 장단 못쳐… 나를 뛰어넘는 ‘북재비’ 나왔으면”[서동철의 노변정담]

    ‘판소리 고법 전수관’1000평 부지 기증… 9월쯤 착공논산·충남·국가유산청 예산 분담‘일고수 이명창’“판소리 서른다섯 유파 통달해야”소리꾼들 기량 발휘 최대한 배려‘천재 소년 설장고’13~14세 때 벌써 농악단 만들어“내 것 훔쳐 가라” 다그친 스승들“배워갈수록 어렵다”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 판소리 북장단의 국가무형유산 예능보유자 일통(一通) 김청만 명인에게 전화를 드리니 논산으로 오란다. ‘오후 2시쯤이면 어떠냐’고 했더니 “먼 데서 오는데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렇게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계룡나들목에서 국도로 나선 뒤 벌곡면사무소를 조금 지나니 내비게이션은 왼쪽 진산 방향을 가리켰다. 갑자기 산세가 수려해지는데 길옆으로는 갑천이 흐른다. 갑천이라면 대전 시내를 관통해 신탄진에서 금강에 합류하는 하천이 아닌가. 충남 논산과 금산, 전북 완주에 걸친 대둔산에서 발원한 물길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김 명인의 거연당(居然堂)은 마애미륵부처가 당당한 대둔산 자락 영주사로 오르는 길에 있었다. 김청만 명고수가 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식당으로 가는 길에 ‘왜 논산에 자리잡으셨냐’고 물으니 “정기도 좋았지만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의 고향은 전남 목포다. “제자가 전국에 있고 공연도 지역을 가리지 않으니 전수관이 대전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 그런데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새올전통타악진흥회로 전국을 누비는데 이곳 덕곡리를 숙소와 연습장으로 자주 이용하게 된 거야. 그때 아예 이곳에 터를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지.” 그는 요즘 일주일의 절반은 경기 용인 집에서 보내고 절반은 논산에서 북을 가르친다. ‘논산에 계실 땐 하루 세끼를 어떻게 해결하시느냐’고 물으니 “아침은 과일 같은 것으로 간단히 먹고 점심과 저녁은 아랫동네 나눔터에서 해결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고 했다. 나눔터는 정년퇴직한 부부 교사가 만든 일종의 문화복지 공간으로 귀촌한 노년층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는 분이 계시다니 신문에 날 일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지역에서 나눔터는 이미 유명하다”고 했다. 아무래도 1999년부터 산골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나눔터의 존재가 김 명인이 덕곡리에 자리잡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듯한 느낌이었다. 김 명인은 거연당 옆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전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 창밖으로 보이는 대추밭 1000평을 전수관 부지로 기증했어. 9월이면 공사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 전수관은 논산시, 충남도, 국가유산청이 예산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지어질 것 같네. 50평과 30평짜리 전수공간하고 두 사람이 들어가 잘 수 있는 방을 스무 개 남짓 만들어 놓으면 구색이 맞지 않겠나 싶어.” 그는 북을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대둔산 기슭이 아니라 어디라도 찾아가야 하는 이 시대 판소리 장단의 최고수다. 1980년대 김명환, 김득수, 김동준 명고수의 뒤를 이어 1990년대부터는 사실상 독보적 존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얼마 전 국립무형유산원이 판소리를 알리고자 펴낸 책자에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신영희 선생과 함께 등장했다. 판소리 장단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그에게 “수많은 명창과 함께하셨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깊이 새겨진 소리꾼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런 걸 말하고 다니면 다른 소리꾼들이 불러주겠느냐”면서 웃었다. 김 명인의 북장단은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고 소리꾼을 앞질러 가지도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제는 소리판의 최고 어른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는 소리꾼이 누구든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국립국악원장을 지낸 이승렬 선생은 “일통의 북은 스승인 김동준을 닮아 모나지 않고 소리꾼이 편안하도록 최대한 봉사한다”고 했다. 김 명인은 “지금도 공연이 있을 때마다 팸플릿을 반드시 챙기는데 헤아려 보니 어떤 해는 420개나 됐으니 어지간히도 많이 했다 싶었다”고 했다. ‘소리꾼들이 다투어 모실 수밖에 없는 북재비’라는 말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그에게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실감을 하시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일청중 이고수 삼명창이라는 말도 있다”면서 “청중이 없으면 안 되고 고수가 없어도 안 되니 선생님들이 농담조로 하신 말씀”이란다. 그러면서 “고수는 창자가 편하게 소리할 수 있게 보조하는 직분”이라고 했다. “소리꾼은 자기 소리를 하면 되지만 장단재비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제각기 다른 서른다섯 개 유파를 통달해야 돼. 고시 공부하듯 하지 않으면 장단을 칠 수가 없어. 북을 쳐서 먹고살려면 이 정도 노력은 해야지.” 완곡한 표현이었지만 결국은 북재비가 소리판을 아울러야 한다는 설명과 다름없었다. ‘일고수 이명창’이란 바로 이런 뜻이었나 보다. 거연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정면의 사진 두 장이 눈에 띈다. 스승인 김동준 명인과 한일섭 명인이다. 일통은 1981년 국립창극단에 들어갔다. 앞서 두 해 남짓 객원으로 공연에 참여하다 정식 단원이 된 것이다. 국립창극단에서 스승으로 김동준 명인을 본격적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나이 사십 줄에 접어들어 7년 동안 운전도 하고 심부름도 했다고 한다. 스승은 늘 “내 것을 훔쳐 가라”며 다그쳤다. 그는 밤이고 낮이고 스승 곁에 머물며 스승이 가진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때 국립창극단에서 완창 판소리가 시작됐어. 박봉술, 정광수 같은 어른 명창이 먼저 나서고 김소희, 성창순, 한농선 같은 젊은 명창이 뒤를 이었지. 장단재비로는 내가 나이가 제일 적었으니 무대에도 먼저 나섰고. 앞자리에서 쟁쟁한 명인·명창이 지켜보고 있으니 떨리더라고. 스승인 김 명인에게 “무대에 나가면 손이 떨리고 죽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은 “그게 다 사람 되려고 그러느니라” 하셨지. 오정숙 명창에게도 물어봤더니 칠십이 넘어서도 긴장 때문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린다고 하시더라고. 그런데 나는 팔십에도 여전히 떨리네.” 그는 1988년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악 위주였던 국악원이 처음으로 민속악단의 장단 연주자를 모집했는데 여기에 뽑힌 것이다. 국악원 원로사범 성경린 선생은 이때 “김군은 시험 볼 게 뭐가 있나. 그냥 오면 되지” 했다. 실제로 지원서는 4명이 냈지만 실기시험장엔 자신을 빼곤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국립국악원 시절이 음악 하는 자세를 완전히 새롭게 다잡은 시기였다고 술회했다. “어느 날 공연 리허설을 성경린 선생님하고 김천흥 선생님이 지켜보고 계셨어. 리허설이 끝나자 원로사범실로 올라오라는 거야. 두 분은 “김군, 지금 북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고 물으셨지. 내가 “제 생명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했더니 북을 들고 무대에 들어오는 자세부터 틀렸다는 거야. 한손으로 고리를 잡고 북을 강아지 끌듯 하는데 무슨 자기 생명 같다 하느냐고 질책하셨지. 다음부터는 공연할 때 꼭 북을 두손으로 잡고 가만히 방석 위에 올려놓게 됐어. 장단을 따지기에 앞서 자세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이 고맙지. 지금은 내가 제자들에게 같은 얘기를 하고 있어.” 그는 어린 시절 집 가까이 있던 목포 국악원 앞으로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농악에 빠져들었다. 곧 ‘천재 소년 설장고’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13~14세에 벌써 친구들과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결성했다. 당시 목포항에는 조기잡이 중선(中船)이 가득했는데, 풍어제가 수없이 열렸으니 농악단 수요도 폭발적이었다. 15세 때 123악극단에 들어갔는데 ‘천재 소년 김청만’을 선전문구로 썼을 만큼 인기가 있었다. 19세 무렵에는 보성에서 임춘앵여성국극단을 만났는데 마침 장구 연주자 자리가 비었다고 해서 합류하게 된다. 또 다른 스승 한일섭 명인은 여기서 만났다. 군에 입대한 것도 국극단 시절이다. 그는 운전병이 됐다. 나중에 먹고살게 없으면 운전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신조 남파간첩 사건이 터지며 군 복무가 35개월로 늘어났다. 그 무렵 마음이 다시 변해서 아쟁 공부를 시작한다. 수송부대 앰뷸런스 안에서 연습하다 대대장에게 들켜 혼쭐이 난 적도 있었다. 국방부에 국악대가 생기자 선배들이 불렀다. 그런데 주임상사를 찾아갔더니 국악대에 오려면 3만원을 달라고 했다. 1968년이니 큰돈이었다. 군대에서 비리가 횡행하는 것에 기가 찼다. 인제에서 군용트럭을 몰고 향로봉을 오가는 일과는 제대할 때까지 이어졌다. 요즘도 대형 SUV를 가볍게 다루는 운전실력의 배경이다. 제대한 다음 한일섭 선생을 다시 찾아가 북장단은 물론 아쟁과 태평소를 배웠다. 아쟁은 박대성, 박종선, 윤윤석, 김일구 같은 대가를 모두 사사했다. 타악, 현악, 관악을 모두 섭렵했으니 성악에는 혹 관심이 없었을까. 목포 시절 강도근 명창에게 “저도 소리를 좀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랬더니 강 명창은 담배를 입에 문 채로 ‘아서라 세상사 쓸 것 없다’는 유명한 단가 가락을 흥얼거리며 전라도 사투리로 “너는 안디겄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후로는 소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명인은 판소리 고수가 “그늘진 곳에서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추임새와 장단을 맞춰야 하는 고역 중의 상고역”이라고 했다. 지난 6월에는 팔순을 기념하는 제자들의 기념공연이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김청만의 일통고법 100인의 북산조’라는 제목처럼 100명의 제자가 갈고닦은 북산조를 스승에게 바치는 자리였다. 제자들은 스승의 뜻을 새겨 고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명인은 늘 제자들에게 “배워갈수록 어려운 것이 생겨나고,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이 불어난다”며 장단을 어느 정도 터득한 것처럼 느껴질수록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 독려한다. ‘배워갈수록…’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설립의 초석을 놓은 국악운동가 연정 임연수 선생이 직접 써서 자신의 손에 쥐여 주었던 문구라고 한다. “지금 마음속으로는 내가 이걸 안 했으면 뭘 해서 먹고살았을까 생각도 들어. 북을 쳐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거지. 남은 것이 있다면 제자들이 쑥쑥 자라나 나를 뛰어넘는 고수가 다투어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지. 그럴수록 젊은 국악인들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네. 나는 창극단이나 국악원에 들어갔을 때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다짐했거든. 그런데 요즘엔 봉급 받는 자리만 잡으면 마치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공부를 멈추는 것 같아 그게 걱정이야.” ■ 김청만 명고수는 1946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10대 시절 유달농악단과 달성소년농악단을 조직해 활동했다. 이후 123악극단과 임춘앵여성국극단·햇님여성국극단·박미숙여성국극단에서 악사로 일했다. 국립창극단 단원과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의 단원·지도위원·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예술대 대우교수, 목원대 강의전담교수, 서울대·한국예술종합학교·단국대·백석예술대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7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5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인정됐다. 현재 일통고법보존회 이사장, 동초제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이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노동은 고역인가… 철학 교수가 톺아본 ‘일의 의미’

    노동은 고역인가… 철학 교수가 톺아본 ‘일의 의미’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노동을 ‘목적이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쓰는 정신적·육체적 노력’이라고 풀이한다. 스포츠도 ‘목적이나 결과’를 위해 서너 시간 땀을 빼지만 ‘일했다’가 아니라 ‘즐겼다’고 표현한다. 그럼 노동은 괴롭기만 한 것인가. 진정한 자아를 찾거나 월급만으로도 만족이나 기쁨을 느끼니 그렇지만도 않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일, 직업 등을 포괄하는 노동은 복잡한 개념이다. 현대에는 노동하는 장소와 시간의 기준이 흐릿해졌고 노동과 여가의 경계도 희미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질문이 더욱 부각되는 듯하다. ‘내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노르웨이 베르겐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도 심심찮게 이런 질문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신학, 철학, 정치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 톺아보고 여가·경영·임금 등 관련 개념과 연관 지어 풀었다. 그리스 고전 철학자들은 노동을 저평가했다. 그리스어로 노동은 주로 ‘고역’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육체노동자를 ‘육체에 갇혀 있다’거나 ‘저속한 취향’이라고 표현하며 경멸하는 뜻을 담았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돈을 버는 상업적 행위를 이성보다 욕구를 좇는 것이라고 봤다. 중세의 기독교적 사고로 볼 때 노동은 원죄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결과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창세기 3장 19절) 한다. 16세기 교회 개혁가 마틴 루터는 직업은 종교적 의무이며 모든 직업은 신을 위한 봉사라고 했다. 현대인은 직업을 찾기 위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 정신적 구원이 아니라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직업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고 있으니 일하면서 불행하다고 여기고 직업에 대한 싫증이나 권태를 느낄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더욱 일을 하는 자신에게 자문하는 일이 잦다. 책의 원제는 ‘노동’(Work)이다. 한글판 제목으로 보면 자기계발서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지만 교양철학에 가깝다. ‘당신의 일에는 이런 의미가 있다’고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노동의 흐름을 살피다 보면 일과 그 일을 수행하는 자신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념이 잡히게 된다. “노동에 온전히 의존해서 자아 개념을 파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 ‘낙후’ 종로 창신동 4542세대 주거단지 탈바꿈

    서울 대표 낙후 지역이자 전국 1호 도시재생 사업 지역이었던 종로구 창신동 일대가 4500여세대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창신동 23-606 일대와 629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신동 23-606 일대에는 임대 325세대를 포함해 총 2667세대가 공급된다. 창신동 629 일대에는 1875세대(임대 229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두 대상지는 가파른 언덕으로 인해 교통 및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시 관계자는 “수정 가결된 정비계획안에서 일부 층수 및 건축 배치를 조정해 101세대를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동구 고덕현대아파트도 최고 49층 952세대 주택 단지로 재탄생한다. 5호선 고덕역과 9호선 한영외고역(예정) 사이에 있는 고덕현대아파트는 상업지역 학원가와 명일근린공원 등과 접해 있어 주거 환경이 우수하다. 시는 이날 열린 도시계획위 수권분과위에서 신통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8개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하기도 했다. 신규 지정된 곳은 ▲용산구 신창동 29-1 일대 ▲구로구 구로동 466·개봉동 153-19 일대 ▲도봉구 방학동 641 일대 등이다. 이달 29일부터 1년간 발효된다. 또한 기존 신통기획 재개발·재건축 13곳과 공공재개발 선정지 10곳을 2026년 8월 30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 [길섶에서] 피서

    [길섶에서] 피서

    한낮 기온이 37도를 넘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른다. 기상청마저 “통계 이래 최고의 더위”라 했으니, 무더위가 사람들의 일상을 집어삼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예전 같으면 물가를 찾아 잠시 더위를 피했겠지만, 요즘은 그조차 고역이다. 계곡도 바다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교통은 숨이 막힌다. 피서가 아니라 ‘폭염 속 순례’를 하는 기분이다. 시원함을 찾아 떠났다가 더위와 인파 속에서 다시 일상으로 도망치듯 돌아오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어디로 떠났다는 이야기보다 어디로 피했다는 말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냉방이 되는 쇼핑몰, 전기료 걱정 없는 도서관,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 주지 않는 카페까지. 이제 일상 속 작은 도피처로의 피서가 자리잡고 있다. 낯선 바다보다 익숙한 그늘이, 시원한 계곡보다 에어컨 바람이 먼저 떠오른다. 일터를, 뉴스를, 끝없는 할 일을 잠시 내려놓고 조용히 쉼을 건네는 곳. 올여름 진짜 피서는 바깥이 아니라, 그렇게 스스로 잠시 놓아주는 내 안의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 김종길 서울시의원,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김종길 서울시의원, 2025 쿠키뉴스 선정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종길 의원(국민의힘, 영등포2)이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5년 쿠키뉴스가 주관한 ‘지방자치 우수 의정대상’ 광역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 우수 의정대상’은 쿠키뉴스가 전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헌신한 의원을 선정,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기관 자율 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등의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시민 체감 성과를 엄정하게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준공업지역에 대한 규제완화와 양육친화주택 건립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정책 개선에 앞장서서 조례 제정 및 위원회 활동을 통해 시민 중심의 정책 실효성 확보에 기여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서울시 준공업지역의 규제 완화를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주도해, 영등포 등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김 의원의 공약 1호였던 서울상상나라 영등포 유치와 함께 서울시 저출생대책의 선도모델인 ‘양육친화주택(아이사랑홈)’ 건립을 이끌어내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토지비를 포함해 약 50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대주택 380세대와 함께 서울상상나라(서남권), 키즈카페, 키움센터, 어린이집, 병원 등 다양한 양육 인프라를 집약한 국내 최초의 육아특화 복합주거단지이다. 중형 면적 위주의 설계와 최장 20년 거주가 가능한 임대방식, 저층부의 공공·민간 양육시설 집적 등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양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신길뉴타운의 6713번 버스 신설과 6008번, 6007번 공항버스 노선 개통 등 버스노선 조정으로 지역 교통편의 증진을 이끌었고, 선유고역 사거리 목동선 경전철역 신설, 경부선 지하화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본질임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용산구, 28일 버스파업 대비 ‘임시 무료셔틀버스’ 운행

    용산구, 28일 버스파업 대비 ‘임시 무료셔틀버스’ 운행

    서울 용산구는 이달 28일 서울 시내버스 전면 운행 중단에 대비해 임시 무료셔틀버스를 긴급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시버스는 45인승 전세버스로, 4개 권역에 각각 4대씩 총 16대가 투입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다. 배차 간격은 20~30분이다. 노선은 지역별 교통 수요와 지하철 접근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각 버스 번호와 운행경로는 ▲1번 버스, 숙대입구역 7번 출구~남영역~효창공원역~숙대입구역(5.7㎞) ▲2번 버스, 남영역~효창공원역~신용산역~삼각지역~남영역(7.1㎞) ▲3번 버스, 용산역 앞 광장~ 삼각지역~이촌역~서빙고역~용산역(10㎞) ▲4번 버스, 이태원역~한강진역~한남역~이태원역(4.7㎞)이다. 구는 정확한 운행시간과 임시정류소 위치 등 세부 정보는 QR코드를 활용해 홈페이지, 블로그, 알림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실시간 안내할 계획이다. 주요 아파트 단지에는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정류소에는 안내문과 노선 홍보물을 부착해 주민들의 혼선을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용산문화시설 셔틀버스도 증편 운행한다. 평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운행 시간을 오전, 오후 1회씩 늘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임시 무료셔틀버스 관련 문의는 교통행정과(02-2199-7740)로 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시내버스 파업이 예상돼 교통 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구민들의 출퇴근과 이동권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무료셔틀버스 운행을 마련했다”며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고, 마을버스·지하철·승용차 함께 타기 등에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남편이 준 신장 덕에 웃음 찾았죠… 28년 만에 첫 가족여행 떠납니다”

    “남편이 준 신장 덕에 웃음 찾았죠… 28년 만에 첫 가족여행 떠납니다”

    위암 발견돼 신장 이식 수술 지연10년 넘게 남편 손잡고 병원 다녀부부의날 맞아 이씨 사연에 ‘감동’ “부부라고 해도 신장을 떼어 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남편이 ‘당연히 해야지.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라고 말해 줘 고마웠어요. 이런 사람이 곁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지난해 1월 서울성모병원에서 남편이 기증한 신장을 이식받고 건강을 되찾은 이보영(51)씨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씨가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20년 전. 쉽게 피곤하고 머리가 아파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콩팥병을 진단받았다. 걱정하던 이씨에게 용기를 준 건 남편 김성환(52)씨였다. 김씨는 10년 넘게 아내 손을 잡고 전주에서 서울로 외래를 다녔다. 하지만 신장 기능은 점점 떨어져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됐고, 2019년부터 혈액 투석을 했다. 그래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2021년 남편이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검진을 받던 중 이씨에게 위암이 발견됐다. 위암 수술을 받고 2년간 회복한 뒤 이식 수술을 준비하던 중 이번엔 대장 용종이 발견됐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이씨에겐 고역이었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곁에 있었다. 이씨는 “가족이나 친구 모두와 연락을 끊고 숨어 지낼 동안 남편이 내 핸드폰으로 오는 연락을 모두 받아 줬다. 병원에 갈 때도 늘 함께해 줬다”고 말했다. 이씨는 혈액 투석과 혈액 내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분리교환술을 번갈아 받은 끝에 지난해 1월 남편 신장을 이식받았다. 둘(2)이 결혼해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한다는 뜻에서 제정된 부부의 날(5월 21일)을 하루 앞두고 치료 경과가 좋고 건강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씨는 결혼 후 28년간 하지 못했던 말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아픈 사람과 결혼해서 힘들었을 텐데, 내색 한번 안 해서 정말 고맙고 미안해요.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같아요. 아파서 가지 못했던 가족여행도 다음달부터는 함께 다녀요.”
  • [인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이정근
  • 서빙고역에 한강뷰 아파트… 프리마호텔도 49층 업무·숙박 시설로

    서빙고역에 한강뷰 아파트… 프리마호텔도 49층 업무·숙박 시설로

    서울시는 26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빙고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에 따른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있는 대상지(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 부지로, 과거 아파트지구 내 중심시설 용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및 공동주택(123가구)이 들어선다. 또 지역 편의시설인 데이케어센터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임대주택 18세대도 함께 공급된다. 한강변 경관을 고려해 첫 주동(건물)은 중저층으로 배치하고 지상 3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공간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금천구 시흥동 903-4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시흥대로변에 있는 이곳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과 함께 새로운 역세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 결정으로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200가구), 지역필요시설이 복합 개발된다. 시흥대로 활성화와 함께 신규 역세권으로는 부족했던 중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진구 군자동 341-17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세종대학교와 서울어린이대공원 인근인 이곳은 3만 1580.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총 67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해 통과시켰다. 기존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대상지는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에 있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이 일대엔 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공동주택,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이론과 현장 중심의 박물관 전문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윤상덕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신임 관장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신라 토기와 무덤을 전공했다.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시작해 국립경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학예연구관, 전시과장, 고고역사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론과 현장 중심의 박물관 전문가다. 특히 윤 신임 관장은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기획 전시인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을 담당했으며 2년여에 걸쳐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을 재개관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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