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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화장실에 수상한 사람”…日서 체포된 50대 韓여성, 무슨 일?

    “공중화장실에 수상한 사람”…日서 체포된 50대 韓여성, 무슨 일?

    일본에 입국했다가 체류 기간을 넘긴 한국인 50대 여성이 공중화장실에 장시간 머물다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일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효고현고베수상경찰서는 한국 국적의 여성 A씨를 출입국관리난민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7월 23일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10월 21일까지의 체류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일본 내에 머물며 불법 체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지난 1일 아침 사이 고베시 주오구 메리켄 파크 내 공중화장실에서 수상한 사람이 머무르고 있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체류 기간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출국일을 잘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중생에게 콘돔 들이민 日 20대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중생에게 콘돔 들이민 日 20대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중생에게 다가가 콘돔을 보여주며 치근덕댄 일본의 20대 직장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지역 매체 고베신문은 지난 30일 효고현 다루미경찰서가 고베시 다루미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남성 A(28)씨를 현 미풍양속방해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3시 40분쯤 다루미구의 주택가에서 귀가 중이던 여중생에게 접근했다. 그는 가방에서 콘돔을 꺼내 보여주며 “이거 알아?”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길거리에는 여중생 혼자였으며, 남성은 이 여중생을 한 차례 마주치고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 옆에 나란히 서서 약 20m 정도를 걸으며 치근덕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중생은 귀가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충동 때문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하루 100통씩 침묵의 전화” 스토커 정체는 함께 사는 남편이었다

    “하루 100통씩 침묵의 전화” 스토커 정체는 함께 사는 남편이었다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사는 여성 A(31)씨는 지난 여름 하루에 100여통씩 걸려오는 전화에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A씨가 전화를 받으면 상대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하기만 했다. 발신번호 표시도 되지 않은 채로 전화가 걸려와 이 번호를 차단할 수도 없었다. 의문의 전화는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3주 넘게 A씨를 괴롭혔다.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온 덕분이었을까. A씨는 문제의 전화에서 몇몇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문제의 전화는 낮에만 걸려올 뿐 A씨가 잠자리에 든 한밤중에는 A씨를 괴롭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A씨가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중에는 문제의 전화가 전혀 걸려오지 않았다. A씨는 남편의 스마트폰을 빌려 모바일 게임을 했다. 즉 남편이 잠든 시각이나 남편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중에는 문제의 전화가 오지 않았던 것이다. 의심이 확신으로 기울자 A씨는 7월 24일 조용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에도 문제의 전화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8월 4일 효고현 경찰은 A씨의 남편(38)을 스토킹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고베신문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부부에게 평소에 심각한 갈등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함께 사는 남편이 아내에게 전화로 스토킹을 하다가 체포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 “수업때 콘돔 체험” 이른 성교육에 환호했는데…‘이 경험’ 줄었다는 日

    “수업때 콘돔 체험” 이른 성교육에 환호했는데…‘이 경험’ 줄었다는 日

    최근 일본에서 키스해 본 경험이 있다는 고교생 비율이 크게 하락해 37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중학생, 고교생, 대학생 1만 2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성행동 전국조사’에서 키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남자 고교생은 22.8%, 여자 고교생은 27.5%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6년 간격으로 진행된다. 직전 조사인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키스 경험률이 남자 고교생은 11.1% 포인트 하락했고, 여자 고교생은 13.6% 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2005년 조사에서 남녀 고교생 모두 2명 중 1명꼴로 키스해 봤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번 결과는 1987년 조사 당시 남자 고교생 23.1%, 여자 고교생 25.5%가 키스 경험이 있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사히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이 30여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고교생의 감소 폭은 중학생, 대학생과 비교해도 큰 편이었다”고 전했다. 고교생 성행위 경험률은 남자가 12.0%, 여자가 14.8%였다. 2017년 조사 결과보다는 각각 3.5% 포인트, 5.3% 포인트 감소했다. 중학생과 대학생 성행위 경험률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일본 고교생 키스·성행위 경험률 감소에 대해 조사를 담당한 하야시 유스케 무사시대 교수는 “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생 시기에 코로나19로 사람과 접촉이 제한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00년대 이후 젊은이들이 관심을 두는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키스·성행위 경험률이 하락한 경향이 있고, 성교육이 강화한 것도 감소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日서 ‘어린이집 원생 대상’ 성교육 확산 실제 최근 일본의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은 남녀의 신체 차이, 출생 과정,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는 방법 등을 그림이나 인형을 사용해 배운다. 이처럼 이른 시기에 성교육을 진행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의도치 않게 스마트폰 등에서 성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에 일찍부터 노출될 위험이 있고, 아이들을 겨냥한 성 가해도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베신문은 “성폭력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찍부터 올바른 성 관련 지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의 초·중학교에서는 제2차 성징기의 몸 변화와 성병 예방 등을 배운다. 다만 성관계 관련 수업은 진행하지 않는다. 문부과학성이 정하는 학습지도요령에 따르면 임신에 대해서는 가르치되, ‘임신 과정은 취급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돼 있다. 중학교서 성관계 교육 진행하기도…“이례적”이 가운데 지난해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콘돔 사용범 등 이례적으로 성관계 관련 교육을 진행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간사이TV에 따르면 일본 교토시립 오하라노 중학교에서는 지난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학생들은 성관계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가 하면, 콘돔 사용법도 직접 체험했다. 해당 교육을 기획한 수학 교사 미츠하시 나츠미는 “성관계에 따른 위험성이나 올바른 성 지식을 익히면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수업에는 학부모도 참관할 수 있었는데,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휴대전화로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올바른 지식을 가르쳐 줘서 좋다”고 말했다.
  • “아들 위해” 600㎞를 자전거로…강풍 휩쓸렸던 89세 남성, 日 ‘감동’

    “아들 위해” 600㎞를 자전거로…강풍 휩쓸렸던 89세 남성, 日 ‘감동’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약 600㎞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한 일본의 80대 아버지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효고현 고베시에서 ‘자전거 일주’에 나선 다니가미 마츠오(89·남)가 9일 만에 목적지인 도쿄에 무사히 도착했다. 7년 전까지 효고현 아카시시에서 사진관을 운영한 다니가미는 1년여 전부터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타며 매력을 느꼈다. 그가 도쿄행을 결심한 이유는 도쿄에 사는 아들 나오야(61)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아들이 해외에서 근무하는 등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나도 힘든 일을 해보자”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17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고베시를 떠난 다니가미는 3일째에 딸 사유리의 집에 이틀 머문 것 외에는 호텔이나 여관에서 잠을 잤다. 9일간 다니가미를 힘들게 한 것은 비와 바람이었다. 비를 맞거나 강풍에 휩쓸려 20번 정도 넘어지고, 안경에 빗물이 맺혀 시야를 가리기도 했다. 그는 “돌에 다리를 맞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며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하루 종일 귀가 들리지 않는 날도 있었다”고 전했다. 다니가미가 이정표로 삼은 것은 20만분의 1 지도다. 자신이 지나간 길은 지도에 빨간 연필로 동그라미를 그려 “여기까지 왔다”며 기쁨에 젖었다. 길을 잃었을 때는 파출소에 도움을 청했다. 다니가미는 9일째인 같은 달 25일, 아들 나오야가 사는 도쿄에 도착했다. 나오야가 길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다니가미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나오야는 휴대전화 GPS로 아버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다. 다니가미는 몸무게 4㎏이 빠졌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쿄에 머물며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기념 촬영도 했다. 다니가미는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아들에게 힘을 준 것 같아 기쁘다”며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아들 나오야는 “연세가 있으신 만큼 걱정이 컸지만,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존경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사연을 접한 일본인들은 “눈물이 났다”, “89세의 나이에 대단하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日 가족여행 중이던 한국인…새해 첫날 女 치마 속 찍다 붙잡혔다

    日 가족여행 중이던 한국인…새해 첫날 女 치마 속 찍다 붙잡혔다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이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하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고베 경찰은 1일 한국 국적의 남성 A(46)씨를 ‘성적 자태 촬영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쯤 고베시 한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여성(22)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 뒤에 있던 또 다른 여성(37)이 범행 장면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불법촬영 영상이 발견됐다. A씨는 며칠 전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왔으며, 범행 당시에는 혼자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은 몰래카메라를 처벌하기 위해 ‘성적 자태 촬영 처벌법’을 신설해 지난해 7월 13일부터 시행했다. 이 경우 3년 이하 구금형이나 300만엔(약 277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가슴, 엉덩이 등 성적 부위나 속옷 차림을 촬영하는 행위 외에 몰래카메라 영상을 제공·보관해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 “동일본대지진 대피소서 매일 ‘성폭행’ 당했습니다”[이슈픽]

    “동일본대지진 대피소서 매일 ‘성폭행’ 당했습니다”[이슈픽]

    동일본대지진 10년…사망·실종자 1만 8000여명대피소서 “성폭행당했다” 폭로한 여성들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야기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10주기를 맞았다.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일본대지진. 일본 현지 언론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지진 피해 지역의 성폭력 사건을 조명했다. NHK, 고베신문 등은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대피소에 피난을 갔다가 매일 성폭력에 시달렸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동일본대지진, 쓰나미·원전폭발 겹친 ‘3중 재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산리쿠 연안 태평양 앞바다에서는 해저 거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9.0의 강진으로 일본 근대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다. 10년 전, 일본에서 지진→쓰나미→원전폭발로 이어지는 사상 초유의 ‘삼중 재난’이 시작됐다. 지진이 일어나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잇따라 들이닥친 이들 재난의 상처는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치유 과정에 있다. 여러 차례의 여진과 쓰나미까지 닥치면서 일본 12개 도도부현에서 1만 5899명이 사망하고, 2527명이 실종됐다. 완전히 파괴된 건물이 12만 1992호, 반파된 건물은 28만 2920호에 달했다. 22만 8863명이 난민이 됐다. 당시 내각총리대신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65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고 말했다. 한순간에 난민이 된 시민들은 대피소로 몰렸고, 칸막이조차 없던 대피소는 거대한 강당과 같은 곳에 얇은 장판과 담요를 깔아둔 것이 전부였다.대피소서 “성폭행 당했다” 폭로한 여성들 여성 난민들은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대피소에 있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성폭력의 대상이 됐다. NHK에 따르면 지진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대피소의 리더가 ‘남편이 없어 큰일이네. 수건이나 음식을 줄 테니 밤에 와라’라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진술했으며, 20대 한 여성은 “대피소에 있는 남자들은 점점 이상해졌다”며 “밤이 되면 남자가 여자가 누워있는 담요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으며 여자를 잡아 어두운 곳으로 데려갔다. 주변 사람들은 도와주기는커녕 ‘젊으니까 어쩔 수 없네’라면서 보고도 못 본 척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여러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살해당해도 바다에 버려져 쓰나미 탓을 할까 싶어 너무 무서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피소에서는 이처럼 믿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잔혹한 범죄가 수도 없이 일어났다고 여성들은 주장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9년이 지난 2020년 2월, 2013~2018년 사이 여성 전용 상담 라인 ‘동행 핫라인’에 접수된 36만여 건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3현(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에서 상담의 50% 이상이 성폭력 피해에 관한 내용임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의 피해는 약 40%에 달했다.“다른 장소에서 재난 일어날 때마다 불안과 공포” 엔도 토모코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진에 의한 환경의 변화 등을 배경으로 한 성폭력의 피해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다른 장소에서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그 뉴스와 정보를 보고 피해 경험이 떠올라 불안과 공포에서 시달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이 많다”며 “우리는 상담 내용에 따라 경찰과 병원, 민간 지원 단체 소개 등 관계 기관에 연결하고 있지만 앞으로 여성들과 아이들이 지진 재해 약자가 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폭력 근절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특성상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일본 내에서는 재해 피해로 인한 각종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혼자만 오사카국제공항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 왕따 VS 배려

    혼자만 오사카국제공항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 왕따 VS 배려

    ‘다른 모든 정상은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 혼자 오사카국제공항으로 온 이유는 뭘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후 7시쯤 오사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른 정상들은 모두 간사이공항을 이용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혼자만 오사카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호상의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거론됐다. 해상에 지어진 간사이공항은 유사시 고립될 가능성이 있지만, 오사카공항은 육지에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에 쉽다는 것이다. 다른 정상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종’ 성향도 한 이유로 꼽혔다. 공항 관계자는 지역 매체인 고베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 싫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G20 사무국 측은 “미 정부의 요청은 없었다”면서 “사무적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 수반급 요인이 타고 오는 전용기는 오사카공항 수용 능력이 한 나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로 사실상 특별 배려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고베신문은 “사무국 측이 그 이상은 대답할 수 없다”면서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고베서 ‘한국노래 자랑대회’

    日고베서 ‘한국노래 자랑대회’

    일본인과 재일동포들의 한국노래 소리가 올해로 개항 150주년을 맞이하는 항구도시 고베에 널리 울려 퍼졌다.주고베 한국총영사관과 고베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고베 한국노래 자랑대회’가 17일 고베시 고베신문사 마쓰카타홀에서 열려 지역예선을 거친 15개 팀이 자웅을 겨뤘으며 이날 72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영예의 대상은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곡을 부른 시라이 히토미가 차지했다. 히토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한국 왕복 항공권, 5성급 호텔 2박 숙박권 및 삼성 스마트워치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케이팝 가수인 B.I.T와 원우 등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고베에서 유학 중인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사회를 맡았다. 2010년부터 열린 이 대회는 일본 최초의 한국 노래대회로 고베의 대표적인 한류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인의 의심증/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일본 고베시에서 5월24일 초등학교 6년생이 실종된 뒤 토막살인된 사건이 일본사회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주고 있다.날로 범죄가 흉포화되고 있는 우리로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들이 많으리라.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또 하나 지적할 일이 있다는 것도 착잡한 일이다. 사건 발생후 2주쯤 지난 6월7일 민방인 TBS는 시사프로그램인 ‘더 브로드캐스터(The Broadcaster)」에서 느닷없이 범인이 한국인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방영,물의를 빚었다.범인이 범행 후 고베신문사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은 국적이 없으며 자신의 진짜 이름으로 불려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부분을 들어 한 출연자는 “범인은 일본에서 차별을 받은 사람일 것”이라면서 재일동포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또 다른 참가자도 이를 받아 “일본인 전체에 대한 행위로 느껴진다』면서 『일본의 확실치 못한 전후처리” 운운하는 발언으로 동의의 뜻을 표명하는 등 범인을 일방적으로 재일동포로 몰아갔다. 다른 민방과 잡지에서는 편지에 쓰인 한자가 중국에서 쓰는 한자와 비슷하다면서 중국계가 아닐까 의심하는 내용을 내보내 재일 외국인들에게 상당한 고통과 자괴감,분노를 안겨 주었다. 범인의 이름은 아직 공표되지 않고 있다.그가 어느 나라 국적이든 이번 사건은 좁게는 일본 교육현장,나아가 일본 사회에서 씨가 뿌려지고 싹이 트고 악의 열매가 열린 일이 아닌가.범인 검거 후 일본 매스컴에서 외국인임을 시사해온데 대해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이지 않는다.범인 검거후 일본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사건을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자녀들이 받을 충격 때문이다.재일외국인들은 사건의 경과와 누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설명해야 하는가. 멀리는 관동대지진 당시 죄없는 조선인을 살륙하고 가까이는 고베지진 때 재일동포를 절도범으로 의심하거나 옴진리교 사건 때에는 이리저리 한국과 관련지어 보려고 당치도 않은 시도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달 중순 오키나와를 방문했을때 한 오키나와인은 『야마토인(일본인)들은 조선인을 털이 적다고 차별하면서 우리는 털이많다고 차별했다』고 말해 쓰게 웃은 적이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걸핏하면 외국인을 의심하고 차별하는 일본인들의 버릇이 여전함을 확인한 것은 우울한 일이었다.
  • 일 초등생 토막살해범은 중학생/학교교육 원망,살인·복수공언하기도

    ◎청소년 범죄 흉폭화에 대책마련 시급 일본 고베(신호)시에서 지난달 24일 발생한 초등학교 6년생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 14살 중학 3년생인 것으로 28일 밝혀지면서 일본 사회가 경악과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범행 피해자인 하세 쥰(토사순·11)군이 할아버지 집으로 간다면서 집을 나선뒤 실종된 것은 지난달 24일.27일 인근 도모가오카중학 교문앞에 머리부분이 잘려져 버려져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은 27일.이날 몸통부분도 부근 구릉 꼭대기에서 발견됐다.일본 전열도는 끝 모르는 공포에 전율했다.두부에는 『게임의 시작이다.우둔한 경찰제군 나를 멈추어 보게.나는 죽이는게 유쾌해 견딜수 없어』 운운하는 도전장을 붙여 놓았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고베신문사에 「주귀장미 성두」라는 이름으로 두번째의 도전장이 전달됐다.학교 교육을 원망하며 살인과 복수를 공언하는 내용으로 복수심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살인마의 모습을 쉽게 떠오르게 만들었다. 범인은 지난 3월 지나가던 여학생을 쇠파이프로 때려 숨지게 하고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도 저질렀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하고 있다. 왜 14살 소년이 이처럼 끔찍한 사건을 저질러야 했는가.일본 전체에서 지난 한해동안 살인사건으로 체포된 14세 이상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96명.이번 범인은 소년법 규정상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날로 흉폭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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