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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금융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고문 제도에 칼을 빼 들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장기 고문 계약을 최대 1년으로 끊겠다는 게 핵심이다.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고문으로 앉혀 영향력을 이어 가는 구조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고문 임기 단축과 활동 평가 도입 방안을 포함해 금융사 지도에 나섰다. 현재 일부 지주에서 길게는 5년씩 이어지는 고문 계약을 2~3년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1년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다. 퇴임 CEO의 잔존 영향력, 이른바 ‘OB 정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또 고문 제도의 ‘성과’도 묻기로 했다. 금감원은 고문이 실제 어떤 자문을 했고,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라고 금융사에 요구했다. 그동안 고문 활동은 공개되지 않거나 평가 없이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금융당국이 고문 제도에 손을 대는 건 수억원대 보수를 받는 전직 CEO들이 공식 직책 없이도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이 수년간 고문으로 남아 인사와 조직에 관여하며 내부 라인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고문이 사실상 ‘상왕’처럼 작동해 능력보다 사람 중심 인사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고문료 규모가 이미 ‘예우’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각각 연 4억원 수준의 고문료를 받았다. 신한금융 조용병 전 회장은 2억 7400만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은 1억 54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고문료 수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금융지주별 경영 고문 운영 규정이 제각각이란 점이다. 금융지주별로 계약 기간과 기준도 다르다. 겉으로는 1~2년 단기 계약 구조지만 재계약을 통해 장기간 자리 보전이 가능한 구조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내규상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두고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고 신한금융은 계약 기간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이사회 판단에 맡겼다. 의사결정 과정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들지만 판단은 이사회 내부에 맡겨진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회장·이사회’의 관계성이 ‘고문·이사회’로도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나 경영공시에서도 누가 얼마나 고문을 해 왔으며,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았는지 명확히 찾아볼 수 없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보수 공개 대상은 5억원 이상 보수가 지급된 등기임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진의 경우 회사 내 민감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 해당 정보의 시의성이나 민감도가 사라질 때까지 고문직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금융권 꿀보직’ 금투협회장 3파전 달아오른다

    ‘금융권 꿀보직’ 금투협회장 3파전 달아오른다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수와 전관예우로 ‘꿀보직’으로 꼽히는 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17일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이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금투협 회장이 임기 중 연임을 위해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후보보다 금융투자 업계와 자본시장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제7대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향후 몇 년이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서 중요한 ‘골든타임’인 만큼 필요한 것은 리더십 교체가 아니라 연속성”이라며 대관 능력과 자본시장 전문성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로써 차기 금투협 회장 선거는 증권업 정통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황성엽 사장, 행정고시 32회 출신 이현승 전 대표와 현직 회장인 서 회장이 대결하는 ‘3파전’ 양상이 됐다. 금투협 회장은 금융협회장 가운데서도 높은 보수로 주목받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 3억 5600만원, 성과급 3억 5600만원 등 총 7억 1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은행연합회장(7억 3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여신금융협회(4억 5000만원), 생명보험협회(4억 4400만원), 손해보험협회(3억 9300만원) 등과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에 이른다. 전임 회장에게 지급된 예우도 상당하다. 금투협은 전임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해 2년간 사무실과 개인비서, 차량과 운전비서를 제공하고 월 약 1947만원의 고문료를 지급한다.
  • 권오을 “여러 사업체 실제로 근무”… 野 “철새 정치, 꿀 빠는 인생”

    권오을 “여러 사업체 실제로 근무”… 野 “철새 정치, 꿀 빠는 인생”

    5곳서 8000만원… 野 “갑질 동냥”權 “차라리 1~2곳서 많이 받을 걸”與 “법적 문제 없어… 전문성 충분”野 “선거비 미납 전력, 자진 사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겹치기 근무’ 의혹에 대해 “실제로 근무했으며 적법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철새 정치’를 지적하며 “꿀 빠는 인생”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문제가 없다”며 권 후보자를 측면 지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법인 사업체로부터 급여를 받았는데 실질적인 근로 정황이 없다”며 “우월적 지위에서 한 ‘갑질 동냥’”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자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동시에 5개 업체 등에서 고문료 등으로 약 8000만원을 받아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권 후보자는 “실제 생활이 매우 어려워 한 달에 500만원, 1000만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고문료로 150만원 정도를 받은 것인데도 궁색하게 보인 점은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한두 군데 돈 많이 받고 할 걸 하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커피 한잔하는 것도 일’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된 데 대해 권 후보자는 “계약을 맺을 때 동행해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신 건데 커피 얘기만 나온 것”이라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법원 판례에도 겸임을 금하지 않는다”고 말을 보탰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의 다섯 차례 공직선거법 위반과 선거비 미납 전력을 들고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철새 정치 행태에 대해 날을 세웠다. 권 후보자는 15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지만 이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겨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또 당을 바꿔 이재명 (당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표적인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꿀 발린 데만 찾아 꿀 빠는 인생”이라고 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오래전에 탈당했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의 경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는데 장관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용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권 후보자는 “(출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가 독립유공자 피탈재산 회복 특별법 등을 추진한 의원 모임에서 활동했던 점을 거론하며 “전문성이 있다”고 엄호했다. 권 후보자는 역사 왜곡 논란 속에 지난해 취임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일단 만나 보겠다”며 “(임명 과정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건진법사 “김건희 선물용”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검찰 수사

    건진법사 “김건희 선물용” 다이아 목걸이 수수 의혹…검찰 수사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한 전씨를 지난 20일 다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전씨의 휴대전화 등에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김 여사 선물’이라며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기록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씨가 윤씨에게 고문료나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여권 고위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가 꾸려졌던 2021년 12월 22일 전씨와 윤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 메시지에는 3000만원의 현금다발 사진이 있었다. 윤씨는 “기도 정성껏 해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전씨는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킵니다. 정성을 다할게요”라고 답했다. 검찰은 1월 조사에서 이 메시지를 보여주며 “당시에는 캠프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을 때인데 어떻게 기도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전씨는 기도비를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도 “기도할 건 다 해야죠. 본업인데 어떻게 기도를 안 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윤씨에게 두 번에 걸쳐 500만원씩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돈을 건넸던 윤씨는 통일교 내부 행사에서 2022년 3월 22일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1시간가량 독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씨를 피의자로 조사했다. 돈을 건넨 사실은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진법사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도 수사서울권 구청장 후보 당내경선 개입 의심 정황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가 국민의힘의 서울권 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의심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작년 12월 전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그가 지선을 앞둔 2022년 5월 국민의힘 당직자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 당직자는 구청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고문(전씨 지칭)님의 지휘 아래 A씨와 B씨가 결선에 진출했다”라고 문자로 알렸다. 검찰은 이 내용을 토대로 전씨가 당직자와 함께 A씨의 경선 관련 선거운동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씨는 올해 1월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후 尹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 정황도“청탁 자리에 가수·배우 동석 동석” 진술도검찰은 전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인사 청탁을 한 정황도 확보했다. 전씨 휴대전화에서는 2022년 3월 친윤계 C 의원에게 “3명 부탁했고 지금 1명 들어갔고 2명은 아직도 확정을 못하고 있네요. 내가 이 정도도 안 되나 싶네요”라고 보낸 문자가 발견됐다. C 의원은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으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전씨는 “대선 때 당연히 역할을 한 사람들을 추천해서 이렇게 해 줘야 하는데 안 해 줬다”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친윤계 D, E 의원에게도 비슷한 취지로 항의했다고 했다. 검찰은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윤계 의원들에게 경남·경북 군수 후보 등의 공천을 직접 청탁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전씨는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하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전씨가 2018년 지선 관련 청탁을 처음 받는 자리에는 가수 F씨와 배우 G씨가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선에 출마한 정씨를 전씨에게 소개해준 사업가 이모씨는 검찰에서 “영천에 시장 후보로 한 사람을 밀고 싶어하는데 고문님이 도와주실 수 없겠냐고 미리 얘기해놨었다”라며 두 사람이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
  • 변협,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징계 절차 돌입

    변협,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징계 절차 돌입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변협은 9일 “권 전 대법관에 대한 검찰의 징계 개시 신청을 받아 사안을 조사위원회로 넘기고 주임 조사위원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조사위가 조사 결과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변협 징계위가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징계위는 판사 2명, 검사 2명, 변호사 3명, 법학 교수 1명, 비법조계 인사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징계 종류는 ▲영구 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 5가지가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지난 8일 변협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2021년 1부터 8월까지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을 맡았다. 그는 대장동 관련 민사소송 상고심과 행정소송 1심에서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등 변호사 직무를 수행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과정에서 1억 5000만원 상당의 고문료를 받았다. 앞서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이재명 전 경기도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판단을 받을 당시 ‘무죄 의견’을 냈다. 법조계에서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가로 화천대유의 고문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 ‘50억 클럽’ 권순일·홍선근 기소…‘재판 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50억 클럽’ 권순일·홍선근 기소…‘재판 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변호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김만배 ‘재판거래’ 부인하며 함구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7일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순일(왼쪽·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을 재판에 넘겼다. 2021년 9월 대장동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한 인사들이 있다는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지고 권 전 대법관 이름이 거론된 지 약 3년 만이다. 다만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무죄 판결을 주도했다는 ‘재판 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인 2021년 1∼8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민사소송 상고심 ▲행정소송 1심의 재판 상황 분석 ▲법률문서 작성 등 변호사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변호사법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변호사 활동을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정치적 파급력이 커 주목받았던 권 전 대법관의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 전 대표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의혹을 부인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수사가 진척을 보이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검찰은 이날 권 전 대법관과 함께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홍선근(오른쪽·64) 머니투데이 회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원을 빌렸다가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1454만원을 김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봤다. 앞서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명단에 이름을 올린 6명 중 곽상도 전 의원과 박영수 전 특검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이날 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도 기소하면서 4명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남은 인사 2명에 대한 수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2021년 9월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고위 법조인·언론인 등 6명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기소 …‘재판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기소 …‘재판거래’ 의혹은 대상서 빠져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7일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린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을 재판에 넘겼다. 2021년 9월 대장동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받기로 약정한 인사들이 있다는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지고 권 전 대법관 이름이 거론된 지 약 3년 만이다. 다만,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부탁을 받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무죄 판결을 주도했다는 ‘재판 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인 2021년 1∼8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은 채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민사소송 상고심 ▲행정소송 1심의 재판상황 분석 ▲법률문서 작성 등 변호사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변호사법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변호사 활동을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직 대법관이 형사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건 ‘사법농단’ 사건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대법관, 고영한 전 대법관에 이어 4번째다. 다만 정치적 파급력이 커 주목받았던 권 전 대법관의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은 이번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 전 대표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결정적 역할을 했는지가 핵심이다. 김씨가 대법원 선고를 전후해 권 전 대법관의 집무실을 8차례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짙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지만, 핵심 인물인 김씨가 의혹을 부인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수사가 진척을 보이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과 함께 ‘50억 클럽’ 명단에 포함된 홍선근(64) 머니투데이 회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원을 빌렸다가 원금만 갚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1454만원을 김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봤다. 홍 회장은 김씨의 언론사 선배다. ‘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2021년 9월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권 전 대법관과 홍 회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최재경 전 수석 등 고위 법조인·언론인 6명에게 분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씨가 2020년 3월 6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50개’(50억 원)씩 챙겨줘야 한다고 말하고, 이에 정 회계사가 ‘곱하기 50 하면 300억’이라고 답하는 대목이 확인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이준동)는 이날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비판 기사를 막고 유리한 기사가 보도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언론인 2명을 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또 검찰은 허위 인터뷰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 상태인 김씨에 대해서도 홍 회장과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했다.
  • 檢,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홍선근 불구속 기소

    檢,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홍선근 불구속 기소

    검찰이 7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권 전 대법관은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은 채 대장동 개발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회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이같은 혐의로 두 사람을 재판에 넘겼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인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화천대유 관련 민사소송 상고심, 행정소송 1심의 재판 상황 분석, 법률문서 작성, 대응법리 제공 등의 변호사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김씨의 언론사 선배인 홍 회장은 2020년 1월 김씨에게 배우자와 아들 명의로 50억원을 빌렸다가 원금만 갚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이 면제받은 약정 이자 1454만원을 김 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으로 판단했다.
  • 檢, ‘대장동·재판 거래 의혹’ 권순일 소환조사

    檢, ‘대장동·재판 거래 의혹’ 권순일 소환조사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31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 김만배(59)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이 된 경위, 구체적인 고문 활동 내역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직한 후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한 혐의 등을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1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에서 김씨와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거래는 대법원이 2020년 7월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당시 재임 중이던 권 전 대법관이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며 무죄로 이끌었다는 의혹이다. 김씨가 대법 선고 전후로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의 집무실을 방문하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김씨로부터 고문료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았거나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 50억 클럽’ 인사 6명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권 전 대법관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법무법인 YK 합류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법무법인 YK 합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법무법인 YK에 합류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다음주부터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로서 송무팀을 총괄할 예정이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9월 퇴임한 이후 같은해 11월부터 2021년 9월 사이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고문으로 취업해 총 1억 5000만원을 고문료로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권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되는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그는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때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며 퇴임 후 화천대유 입사와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두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권 전 대법관 영입에 대해 YK 측은 “권 전 대법관이 입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많이 호소했다”며 “검토 결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다고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 건 곽상도 전 국회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끈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부탁했고, 실제 권 전 대법관이 이를 도왔다는 의미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 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러면서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끌어낸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민주, 김행 배임죄로 고발…“尹, 지명 철회해야 협치 가능”

    민주, 김행 배임죄로 고발…“尹, 지명 철회해야 협치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위키트리’ 운영사 ‘소셜뉴스’의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배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및 소셜홀딩스를 인수하면서 경영권 및 지분 양도 대가를 회삿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명목 등으로 지급했음이 민사 판결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김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수많은 국민이 있다”며 “국민 입장은 이미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할 일은 인사청문제도 무력화가 아닌 대통령의 부적격 인사에 대한 지명 철회 요구”라며 “국정 기조 전환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대통령의 사과와 부적격 인사 철회가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저를 고발한 덕에 제가 청문회에서 소명코자 그토록 노력했지만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드러나게 돼서 안심된다.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받았다”라며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회사에서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니냐. 그럼 퇴직금을 주지 않느냐. 이게 무슨 경영권 인수의 대가이고, 배임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세무법인에서 퇴직금 내역을 정확히 산출해서 지불했다.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악덕 기업주이고 사법 처리 대상 아니냐”며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급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청문회장을 나온 뒤 행방불명됐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며 청문회 당일 국회 CCTV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당일 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인사청문위원장의 “(후보자) 사퇴하라”는 발언 후 본관 여가위(550호)에서 1분 거리인 대기실(559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며 “당일 CCTV를 보면 단박에 확인된다”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김만배 해명의 공통점들/백민경 사회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김만배 해명의 공통점들/백민경 사회부 차장

    지난해 11월 24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소란을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또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난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로 세상은 더 소란스럽다. 이번엔 김씨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로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이다. 의혹들을 둘러싼 김씨의 해명에는 공통점들이 있다. 첫 번째는 ‘묘하게 시의적절한 선의’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 5일 ‘“김만배, 동료 언론인들과 수억 거래”… 돈줄 압박 수위 높이는 檢’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기사를 게재했다. 김씨가 잘 아는 기자가 집을 사는데 9억원을 빌려줘야 한다며 대장동 민간 사업자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 2019년 4월 3억원씩을 받아 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돕고 싶다면서 본인은 내지 않고 이들 돈으로만 6억원을 건넸다. 다른 언론인에게도 1억원 안팎씩을 내줬다. 그때도 그는 주변에 ‘잘 안다, 친하다, 내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위원장 때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씨는 2021년 9월 ‘신 선배를 내가 도와줘야 한다’며 1억 6500만원을 책 세 권 값으로 줬다. 시기도 공교롭다.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이 발생한 때와 맞물린다.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은 2019년 3월~2021년 3월 대장동 사업 시행이익 400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그리고 김씨는 그 돈 일부를 언론인들에게 쓴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가 밥 잘 사 주는 좋은 선후배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장동 사업자들은 그를 다르게 기억한다. 대장동 초기 사업자인 정재창씨가 대장동 사업자들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했을 때 김씨는 돈을 내는 대신 정씨의 협박 내용을 다른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만 하고 자신은 빠져나가 정씨의 공갈 혐의 공범으로 입건됐다. 검찰도 평소 김씨가 주변에 돈을 뿌린 것은 대장동 사업이나 선거 국면 등 필요한 시점에 대비하려 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한다. 물론 진실은 사법 절차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두 번째 공통점은 ‘허언’이다. 김씨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재판에서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엔 “병채 아버지(곽상도)는 돈 달라고 그래”라거나 “(법적인 문제 때문에) 곽상도는 고문료로 안 되지”라는 김씨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지만 김씨는 자신의 허언이었다고 주장했고 법정에선 이게 먹혀들었다. 김씨는 지난 6월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된 검찰 조사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당시 박영수(전 특별검사) 때문에 윤석열 대검 중수2과장이 봐줬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 등은 자신이 조금 센 사람처럼 보이려고 한 허언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짜뉴스와 허언, 돈거래에 고의성이 있었는지와 어떤 배후가 존재하는지 등 실체적 진실은 앞으로 특별수사팀에서 밝혀낼 것이다. 검찰이나 정치권이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언론사 보도 목적과 순수성이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나 처벌은 언론 탄압의 도구가 될 수 있고, 기자들이 선거 국면에서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할 때 검증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 검찰, ‘금품수수 혐의’ 새마을금고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금품수수 혐의’ 새마을금고회장 구속영장 재청구

    새마을금고중앙회 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지난 15일 박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장 기각 일주일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기각 후) 보완 수사를 했고,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큰 점, 다른 사건과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재청구 사유를 밝혔다.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박 회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8일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4일 박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새마을금고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벌금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새마을금고 출자를 받은 사모펀드가 박 회장의 변호인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50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증거인멸 우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증거인멸 우려”

    KT의 거래상 지위남용 등 사건과 관련해 사업시설 관리업체인 KDFS 자금 수십억원 상당을 횡령, 배임한 혐의를 받는 황욱정(69) KDFS 대표가 14일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 5월 16일 KT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수사를 본격화한 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관련자 신병을 확보하면서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진전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황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KT 본사 경영지원실 상무보인 홍모(51)씨, 부장 이모(52)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김모(58) KDFS 전무의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다. 윤 부장판사는 홍씨와 이씨에 대해 “배임수재 부분에 대해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공정거래법 위반 부분에 대해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씨의 경우에는 KDFS에 법인카드 사용대금 전액을 갚은 점도 고려됐다. 김씨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배임수재 및 공정거래법 위반 범행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피의자의 주장과 퇴사 시기, 이익 수령 시기, 하도급계약 체결 시기 등을 고려할 때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검찰에 따르면 KT 본사 간부인 홍 상무보와 이 부장, KT의 자회사 및 협력업체 임원인 김 전무는 2021년 황 대표로부터 KDFS의 건물관리 용역 물량 증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KFNS 등의 용역 물량을 종전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올해까지 KDFS의 법인카드 및 공유사무실을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는 등 한 사람당 최대 7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해 공정거래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허위 자문료 지급, 자녀들의 직원 허위 등재 등으로 KDFS 자금 약 5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검찰이 황 대표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KT그룹 고위직 임원들의 조직적 개입 여부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검찰은 KT 경영진들이 KDFS에 일감을 몰아주고 늘어난 수익을 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에 따라 황 대표를 상대로 기소 전 최대 20일 동안 정확한 비자금 조성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사 경과에 따라서는 아내를 KDFS에 명목상 고문으로 올려두고 고문료 등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남중수 전 KT 대표와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구현모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 [사설] 정치권까지 손뻗은 ‘KT 카르텔’ 철저히 파헤쳐야

    [사설] 정치권까지 손뻗은 ‘KT 카르텔’ 철저히 파헤쳐야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중진 의원의 연루 가능성을 새롭게 포착했다고 한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KT 하청업체 KDFS 대표가 해당 의원의 비공식 후원 모임 부회장으로 수년 동안 활동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 IT 기업인 KT는 사내 이익집단의 경영권 확보 경쟁으로 정상적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그동안에도 높았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비리 혐의로 KT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줄줄이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 중진 의원에 대한 로비 의혹까지 불거진 것이다. KT의 잘못된 ‘사내 편 가르기’는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도 이미 드러났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대표이사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반대세력을 지원한 하청업체를 KT가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나눠 갖던 하청업체 네 곳 가운데 KDFS를 포함한 두 곳은 매출이 급증한 반면 다른 두 곳은 급감했다는 것이다. 경영권 경쟁에 나선 사내 집단이 철저하게 내 편과 네 편을 갈라 같은 편에는 일감을 몰아주고, 다른 편의 일감은 빼앗는 횡포를 저질렀다는 뜻이다. KT의 기업문화가 대체 어떠하길래 하청업체마저 줄을 잘못 서면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지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구 전 대표는 내부 인사로는 처음 대표에 올랐지만 재임 기간은 비리로 얼룩졌다. 법원은 엊그제 구 전 대표에게 700만원, 9명의 전·현직 임원에게 300만~4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쪼개기’ 방식으로 여야 국회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다. KDFS 황욱정 대표는 남중수 전 KT 회장 부인을 고문에 올리고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구 전 대표는 남 전 회장 주도로 대표에 올랐다고 한다. ‘KT 카르텔’의 어두운 실상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KT 내부에서조차 기정사실이었다는 정치권 로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할 것이다. 더불어 KT 이사회가 공석인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자격 조건으로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등을 내걸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KT에 가장 필요한 것은 높은 도덕성과 갈갈이 찢긴 내부조직을 아우르는 역량일 것이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KT 도덕성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 檢, KT 하청대표 법카 내역 훑는다… “정관계 로비, 내부서 돌던 얘기”

    檢, KT 하청대표 법카 내역 훑는다… “정관계 로비, 내부서 돌던 얘기”

    KT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하청업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중진인 A의원의 비공식 후원 모임 활동을 하며 수년간 접촉해 온 사실을 검찰이 포착한 건 이번 KT 수사의 성격이 조만간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검찰 수사가 일감 몰아주기, 횡령·비자금 의혹을 넘어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겨냥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황욱정 KDFS 대표가 후원 모임 활동을 해 온 민주당 A의원이 KT와 인연이 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KT의 핵심 사업 영역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데다 과거 KT의 ‘상품권 깡 쪼개기 후원’ 사건 당시에도 고액 후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KT 하청업체 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통해 A의원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검찰 수사는 아직 KT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단계다. 검찰은 전날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박종욱 KT 대표대행과 황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 통상 검찰의 수사 방식으로 미뤄 보면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다만 황 대표와 A의원의 관계가 포착된 만큼 검찰은 당장 확인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황 대표의 후원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과 배경, 자금 출처, 횡령 및 비자금 의혹과의 관계 등이다. 특히 검찰은 황 대표의 법인카드 내역을 최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도 A의원과의 관련성을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황 대표 측은 “A의원과는 친분 있는 지인이 겹치는 정도”라며 “실제로 본 적도 몇 번 없다”는 입장이다. A의원도 “개인적 친분일 뿐이다. 그 사람이 나한테 로비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KT 사건은 고발 초기부터 정치권 로비 의혹이 함께 제기됐다. 당시 이 사건을 고발한 시민단체 정의로운사람들은 구 전 대표 등이 KT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친노(친노무현계) 인사인 이강철 전 KT 사외이사에게 로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T 내부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공공연한 얘기’라는 말이 적지 않다. KT 계열사 관계자는 “황 대표를 통해 정치권 로비가 들어갔다는 것은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돌던 얘기”라면서 “황 대표는 정관계와 연결된 여러 단체에서 후원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내부에서 지난해부터 돌던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하나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도 했다. 검찰은 황 대표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시기에 황 대표 월급이 이전에 비해 4~5배가량 늘어났고, 황 대표가 이를 현금으로 인출했다는 의혹이다. 아울러 남중수 전 KT 회장이 아내를 KDFS의 고문으로 올려 두고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구 전 대표는 남 전 회장의 추대로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1974년 입사한 KT맨 출신으로, 남 전 회장이 KT 대표를 지낸 2005~2008년 자산경영실장을 맡았다. 남 전 회장이 2008년 납품비리 사건으로 구속됐을 땐 옥바라지를 할 정도의 사이라고 한다.
  • [단독]박영수·대장동 연결고리 캐는 檢…‘50억 클럽’ 전방위 수사하나

    [단독]박영수·대장동 연결고리 캐는 檢…‘50억 클럽’ 전방위 수사하나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혹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컨소시엄’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또 다른 50억 클럽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도 짙어지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장동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공모 컨소시엄 준비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하반기 그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장동 일당은 그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하기 위해 서판교자산관리를 세웠는데 이 회사 대표는 박 전 특검과 20여년 호흡을 맞춰 온 동료 변호사의 후배였다고 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등에 참여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인척인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020년 7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이씨가 박 전 특검 딸에게 줄 50억원을 (챙겨 주겠다고)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 내가 50억원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에서 2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김씨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고 대여금 명목 등으로 11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김 전 총장은 대장동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공소장에 담겨 논란이 됐다. 김 전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김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중 곽 전 의원만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체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혹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컨소시엄’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또 다른 50억 클럽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도 짙어지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장동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공모 컨소시엄 준비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하반기 그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장동 일당은 그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하기 위해 서판교자산관리를 세웠는데 이 회사 대표는 박 전 특검과 20여년 호흡을 맞춰온 동료 변호사의 후배였다고 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참여 등에 참여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인척인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020년 7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이씨가 박 전 특검 딸에게 줄 50억원을 (챙겨주겠다고)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 내가 50억원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에서 2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김씨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고 대여금 명목 등으로 11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김 전 총장은 대장동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공소장에 담겨 논란이 됐다. 김 전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김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중 곽 전 의원만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체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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