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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산이 빚은 절경에 속세를 털어내다

    험산 너머 평야와 바다벽지서 풍요가 느껴져하구로산 삼나무 숲엔천연기념물 500여 그루가모수족관도 가 볼 만해파리떼 유영이 장관만추 끝자락 보내면서모가미강서 뱃놀이도일본 야마가타현 두 번째 이야기, 쓰루오카시다. 야마가타시에 이어 야마가타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그래봐야 작은 소도시다. 그런데 희한하기도 하지. 일본의 벽지이면서도 못 먹고 못 산다는, ‘가련형’이란 느낌은 주지 않는다. 아마 험산 너머로 광활한 평야와 풍요로운 바다를 숨겨 놓은 덕이지 싶다. 첫 번째 목적지는 ‘일본 갈 결심’을 굳히도록 이끈 하구로산(羽黑山) 고주노토(五重塔)다. 이어 일본 토속 신앙 슈겐도의 본산인 산진고사이덴(三神合祭殿), 세계 최대 해파리 전시장인 가모수족관 등 쓰루오카 구석구석을 돌아볼 참이다. 몇 해 전, 한 외국 방송에서 본 기억 속 영상이다. 오층 목탑 위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단청은 없지만 그렇다고 수수한 것도 아니다. 날카롭게 솟은 처마 위로 하늘거리는 눈, 사위를 둘러싼 검푸른 삼나무 숲, 어딘가 일본스러운 탐미적이고 관능적인 느낌이었다. 요즘 흥행을 이어가는 일본 영화 ‘국보’의 여장남자 ‘온나가타’의 손사위를 닮았달까. ‘광클’ 끝에 찾아낸 하구로산의 고주노토. 지금 그 목탑을 보기 위해 ‘일본의 강원도’라는 야마가타의 산자락을 넘어가는 중이다. 야마가타현이 속한 도호쿠(東北) 지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홋카이도 바로 아래, 그러니까 혼슈 동북쪽 끄트머리 6개 현 중 하나다. 도호쿠엔 무려 500㎞에 달하는 오우(奧羽)산맥이 뻗어있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신성시하는 데와산잔(出羽三山)이 있다. 갓산(月山)과 유도노산(湯殿山), 그리고 하구로산으로 이뤄졌다. 일본 전통 토속 신앙인 신도에서 갓산은 전세, 유도노산은 내세, 하구로산은 현세를 관장하는 신이 머무는 곳이다. 일본의 다른 지역처럼 신도와 불교가 합쳐지는 신불습합(神佛習合)이 강했지만 19세기 들어 메이지 유신 이후 신불분리(神佛分離) 등을 거쳐 현재의 형태에 이른다. 불교 건물이 명백한데도 신사라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일본인들은 데와산잔을 도는 걸 ‘환생 여행’이라 부른다. ‘서쪽은 이세(일본 최고 권위의 신사) 참배, 동쪽은 오쿠(데와산잔) 참배’라며 평생에 한 번은 참배해야 할 장소로 꼽는다. 특히 토속 산악신앙과 도교, 불교 등이 혼합된 슈겐도(修験道) 신도에겐 성지 중의 성지다. 하구로산 참배길은 들머리인 즈이신몬(隨神門)에서 하구로산 정상 언저리의 산진고사이덴까지 약 1.7㎞다. 관광객의 경우 고주노토까지만 돌아보고 이후 2446개나 되는 계단은 건너뛰는 게 보통이다. 산진고사이덴까지 차로 갈 수 있어서다. 즈이신몬에서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삼나무숲은 ‘미슐랭 그린가이드 재팬’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곳이다. 수령 350년~500년을 헤아리는 삼나무 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한 그루 한 그루가 일본 천연기념물이다. 이 삼나무 숲 한 가운데에 할아버지 삼나무 ‘지지스기’(爺杉)가 있다. 1000년 넘게 살아왔다는 신목이다. 나무 둘레만 8.5m가 넘는다. 지지스기 너머로 고주노토가 보인다. 937년에 처음 세워졌고, 1372년(1608년이란 주장도 있다) 개축해 현재에 이른다. ‘당연히’ 일본의 국보이고, 수없이 많은 일본 오층탑 중에서도 ‘3대 오층탑’으로 꼽힌다. 우리 목조 건축 양식인 결구법처럼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세워 올린 자태가 장엄하다. 높이는 29m. 이 지역 특산인 감나무를 건축자재로 썼다. 내부 중심엔 거대한 심주석(心柱石)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지진에도 끄떡없이 탑의 중심을 잡아준다. 일본인들이 기를 쓰고 눈 덮인 고주노토를 보러 오는 이유가 헤아려진다. 고주노토 뒤로 산진고사이덴에 이르는 2446개의 돌계단이 펼쳐진다. 산진고사이덴은 데와산잔의 삼신을 함께 모신 전각이다. 2.1m 두께의 초가지붕과 옻칠로 장식된 내부가 장관이다. 세 산신이 가장 낮은 하구로산(414m)에 모인 까닭이 현실적이다. 눈 때문이다. 야마가타는 겨울이면 4m까지 눈이 쌓인다. 고도 1984m의 갓산, 1504m의 유도노산은 겨울에 출입 불가다. 민가와 가깝고, 한겨울에도 눈이 그나마 덜 쌓이는 하구로산이 신들의 모임 장소가 된 이유다. 하구로산은 이 덕에 겨울에도 폐쇄되지 않는다. 바다 쪽에선 가모(加茂)수족관이 가볼 만하다. 세계 최대 해파리 전문 수족관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곳이다.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서도 별 1개를 받았다. 해파리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시골 도시의 자신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부 전시도 알차다. 천천히 유영하는 60여 종의 진귀한 해파리들이 인증샷을 부른다. 수족관의 꽃은 ‘해파리 드림 시어터’란 거대한 원형 수조다. 지름 5m의 수조 안에 1만 마리가 넘는 해파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해파리 라면, 해파리 아이스크림 등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쓰루오카 시내 관광은 쓰루오카 공원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에도막부 시절 쓰루오카성이 있던 곳을 공원으로 꾸몄다. 쓰루오카성은 일본 내 다른 성과 달리 천수각이 없다. 이유를 물으니 전쟁, 권력 투쟁과 거리가 멀었으니 유사시에 대비한 천수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이쯤에서 메이지 유신 이전 야마가타가 속했던 ‘쇼나이번’의 역사를 살펴보자. 12세기 가마쿠라 막부(幕府)부터 일본이 다시 통일되는 16세기까지, 일본도는 권력을 세우고 백성을 지배하는 수단이었다. 한데 야마가타 일대를 다스린 쇼나이번 번주(다이묘)는 독특했다. 사무라이들에게 일본도 대신 낚싯대를 들게 했다. 쇼나이 8대 번주 사카이 다다아키는 7m가 넘는 긴 낚싯대를 만들었는데,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명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낚싯대를 만드는 장인이 남아 있다. 쇼나이번의 사무라이들은 산과 들을 지나 해안까지 긴 낚싯대를 메고 절도 있게 이동해야 했다. 바다에 도착하면 칼싸움 대신 낚시로 고기를 얼마나 낚았는지 따져 ‘쇼부’(승부)를 봤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심신을 단련했다. 쇼나이번이 정치 중심지였던 에도(도쿄)와 교토의 권력 투쟁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온 배경엔 이런 사연이 깔려있다. 그렇다고 쇼나이번 사람들이 무른 것만은 아니다. 사무라이 시대가 사실상 끝장난 계기가 됐던 보신전쟁 때, 에도막부 편에 선 쇼나이번은 신식 장비로 무장한 정부군에 맞서 일본도를 들고 끝까지 싸웠다. 지금도 ‘황혼의 사무라이’(2007) 같은 시대물 영화가 쓰루오카 일대를 즐겨 촬영지로 삼는다. 공원 옆에는 치도(致道) 박물관이 있다. 마지막 쇼나이 번주였던 사카이 가문이 기증한 저택을 박물관으로 개조해 1950년에 설립됐다. 입장료가 1000엔이라 무척 비싼 편이지만, 볼거리 풍성하다. 눈의 고장 야마가타를 엿볼 수 있는 산악지역의 다층 민가, 최초의 현대식 건물인 옛 쓰루오카 경찰서, 일본식 전통 정원, 낚싯대와 어선 등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5350점과 만날 수 있다. 이제 모가미강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한다. 도자와무라(戸沢村)의 고라이칸(고려관, 高麗館)을 찾아가는 길이다. 모가미강은 야마가타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단풍 뱃놀이로 입소문 난 강이다. 날이 추워지면 고타츠(일본식 난방기구)를 배 안에 들여 ‘고타츠 보트’로 운영하기도 한다. 유장하게 흐르는 강과 만추의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도자와무라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1990년대 이후, 이 일대에 한국에서 건너온 신부가 많이 정착한 건 이 때문이다. 일본에선 새색시를 하나요메(花嫁)라고 부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2007년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야마가타에 한국인 ‘하나요메’가 몰려든 건 1980년대 중반~1990년대 초다. 먹고 사는 것이 그리 급하지 않은 시절이었을 텐데, 한국 여성이 대거 일본에 진출한 것이 다소 의외다. 당시 인구 6500명 정도의 시골에 수십 명의 한국 여성이 쏟아져 들어온 건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한국 ‘하나요메’ 대부분은 여러 어려움을 딛고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다. 지금도 김치 등의 식품업, 료칸 같은 숙박업을 경영하는 한국 ‘하나요메’들이 간혹 우리 언론에 소개되곤 한다. 이들의 구심점 구실을 하는 공간이 고라이칸이다. 1997년 조성됐다.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이 구역’에선 제법 명소 소리 듣는 관광지다. 물산관, 식문화관, 놀이마당,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휴게소에 소규모 테마파크의 기능이 결합한 곳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여행수첩] -‘일본 100대 명폭’ 중 하나인 모가미강의 시라이토 폭포는 123m 높이의 물줄기와 붉은 도리이가 인상적이다. 강 반대쪽의 ‘시라이토 폭포 드라이브인’이라는 휴게소에서 봐야 한다. -하구로산 등산로 인근에 고려에서 건너온 스님이 세웠다는 교쿠센지(玉泉寺)가 있다. 봄에 매화 등 수많은 꽃이 만개해 ‘꽃의 절’이라 불린다. 일본 국가 지정 명승정원이다. -하구로산 들머리의 ‘이데와 문화기념관’에선 야마부시(슈겐도 수행자) 지팡이, 겨울 부츠 등을 유료로 빌려준다. 야마부시의 역사와 유물도 살펴볼 수 있다. 소라고둥 나팔을 멘 지도자 ‘쇼분’을 따라 하구로산 참배길을 걷는 야마부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마가타는 설국(雪國)으로 유명한 니가타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봄이 시작되는 4월까지 문을 닫는 관광지가 무척 많다. 가모수족관도 그중 하나.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개장 예정이다.
  • “이 고둥, 손대지 마세요!”…쫄깃하다고 먹었다간 큰일 납니다

    “이 고둥, 손대지 마세요!”…쫄깃하다고 먹었다간 큰일 납니다

    ‘바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잡아먹어 ‘생태계의 수호자’로 불리는 나팔고둥이 ‘8월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선정됐다. 31일 환경부는 8월 멸종위기종으로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나팔고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나팔고둥은 성체 껍데기 높이(각고)가 약 22㎝, 폭(각경)이 10㎝ 정도로 국내 고둥류 중 가장 크다. 조선시대 왕 행차나 군대 행진 시 뱃고동 같은 소리를 내는 관악기 ‘나각’을 나팔고둥으로 만들 때가 많아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나팔고둥 껍데기는 단단하고 두꺼우며 황백색 바탕에 불규칙한 적갈색 무늬가 나 있다. 아름다운 껍데기와 육질 때문에 관상용과 식용으로 남획돼 멸종위기에 몰렸다. 나팔고둥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남해안 연안의 수심 20~200m 사이에 주로 분포하고, 낮은 수심에서는 암반 위에서 주로 관찰된다. 다른 고둥은 불가사리에게 잡아 먹히지만 크기가 큰 나팔고둥은 불가사리를 먹으며 특히 제주 연안에서는 빨강불가사리를 많이 먹는다. 불가사리는 고둥을 비롯한 갑각류와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데, 나팔고둥이 불가사리 대량 발생을 억제해 생태계 먹이사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나팔고둥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식용 고둥 채집 과정에서 일반 고둥으로 오인돼 불법 유통되거나 섭취되는 사례도 발생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나팔고둥은 패각에 석회질이 잘 붙는데 석회질이 붙으면 다른 고둥과 구분이 더 어렵다. 나팔고둥은 껍데기에서 몸체가 나오는 부분인 ‘각구’(입구) 부분에 흑갈색 띠무늬와 백색 돌기가 뚜렷하게 나 있는 점이 다른 고둥과 구분되는 점이다. 나팔고둥 같은 1급 멸종위기종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 “차 없어도 OK”…버스·지하철 타고 가는 수도권 해수욕장 6선 [뚜벅뚜벅 대한민국]

    “차 없어도 OK”…버스·지하철 타고 가는 수도권 해수욕장 6선 [뚜벅뚜벅 대한민국]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서 올여름 무더위는 예년보다 더욱 길고 맹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서울 지역 최고 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2018년의 39.6도를 넘어 40도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일찍 찾아온 한여름 더위에 7월 초부터 본격적인 피서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가용이 없다면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진 해변이나 계곡을 피서지로 선택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도심에서 버스나 지하철만으로 비교적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접근할 수 있는 해변 6곳을 정리해 봤다. 인천 선녀바위해수욕장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11번이나 306번을 타고 약 30분을 달려 도착할 수 있는 해변이다. 해변 위에 솟은 바위가 마치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선녀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해수욕장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익히 알려진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인지도는 덜하다. 그 덕에 주변 다른 해변보다 조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저물녘에는 수평선 위로 붉게 타오르는 낙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공영주차장도 운영 중이라 자가용을 타고 이동하는 시민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무의도라는 섬이 있다. 잠진도라는 작은 섬을 거쳐 왕복 2차로의 무의대교를 건너면 다다를 수 있다. 무의도 서쪽 해안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탁 트인 서해를 바라보고 있다. ‘하나개’라는 말은 ‘큰 갯벌’ 또는 ‘하나뿐인 큰 갯벌’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썰물 때는 넓은 백사장 너머로 커다란 갯벌이 한눈에 담긴다. 완만한 지형 덕에 수심도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마을버스 무의1번을 타면 해수욕장으로 곧장 향한다. 인천 강화 동막해변강화도 남쪽 해안에 있는 동막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솔숲으로 둘러싸인 경관이 매력적인 곳이다. 물이 밀려든 낮 시간대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역시 간조 때는 칠게, 갯지렁이, 고둥 등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22년 화제를 모았던 ENA 드라마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에서 ‘낙조마을’로 언급된 장화리 일몰 조망지 역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낮과 밤을 바다의 절경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도 다수 포진해 있어 시원하게 여유를 즐기기도 좋다. 동막해변은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시내버스 70번을 타고 달린 뒤, 강화 전등사 앞에서 시내버스 3번으로 갈아타면 다다른다. 전등사 앞에서 해변까지 택시 요금은 1만원가량이다.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변지하철 4호선의 마지막 역이자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역인 오이도역. 이곳에서 시내버스로 약 40분이면 대부도에 들어선다. 시화방조제 끝자락 ‘방아머리 선착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곧바로 방아머리해변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로 길게 뻗친 지형이 디딜방아의 머리 부분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방아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지만, 백사장이 워낙 넓어 그다지 붐비지는 않는다. 모래도 부드러워 맨발로 걸어 다니기에도 적합하다. 화성 궁평리해수욕장화성 끝자락 궁평리에는 폭 50m의 작은 해변이 있다. 하루 2시간가량 지속되는 밀물 때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아담한 분위기지만 썰물 때는 길이 2km의 넓은 뻘바닥이 모습을 드러낸다. 갯벌 체험과 바다낚시 등 다양한 재밋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해변을 따라 소나무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시원하게 산책을 즐기기도 좋다.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 앞에서 시내버스 400번에 올라 ‘궁평해수욕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약 10분을 걸어 도착할 수 있다. 화성 제부도해수욕장대부도 옆에는 제부도라는 섬이 있다. 대부도와 비슷한 이름을 가졌으나 행정구역은 다르다. 대부도는 안산시, 제부도는 화성시다. 대부도보다 훨씬 작은 면적 탓에 인지도는 그만큼 높지 않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간조 때 육지와 연결된다. 물때표와 버스 시간표를 잘 확인한다면 마을버스를 타고 섬에 다다를 수 있다. 섬 서안에는 이곳 이름을 딴 제부도해수욕장이 있다. 길이 1.8㎞의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양옆으로는 기암절벽과 매바위가 눈길을 끈다. 갑자기 깊어지는 곳 없이 완만해 어린이와 노인도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광역버스 1002번을 타면 ‘제부도 입구’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다. 이곳에서 간조 때에 맞춰 H50번 버스를 타면 해수욕장까지 곧장 향할 수 있다.
  • 점박이물범 서식지,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도전

    점박이물범 서식지, ‘서산 가로림만’ 세계유산 등재 도전

    신청서 제출…내년 7월 최종 판가름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탄력 등 기대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충남 서산 가로림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된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를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이 등재돼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1284.11㎢ 규모다. 등재 당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단계 확대·등재 △완충구역 확대 △통합 관리 체계 강화 △개발 활동 억제 등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도는 서산 가로림만(64.67㎢)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했다. 가로림만은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넓은 갯벌을 보유해,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가로림만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상 중요 중간 기착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지다.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2026년 하반기 등재가 결정되면, 중점 추진 중인 국가 해양 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서산시, 국가 유산 청과 함께 협력해 나아가는 동시에 국제적인 네트워킹도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대 한 그릇에 2만원”…지역 축제 ‘바가지’ 여전

    “순대 한 그릇에 2만원”…지역 축제 ‘바가지’ 여전

    지역 축제들이 먹거리 ‘바가지요금’으로 질타를 받은 가운데 강원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 역시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순대 한 접시와 작은 그릇에 담긴 떡볶이, 잔치국수가 담긴 사진을 올린 뒤 순대 한 그릇에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총 3만 4000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직도 축제 가격이 저렇다니, 법적 요금표가 생겼으면 좋겠다” “이러니까 축제 안 간다” “저 국수가 7000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에 주관사인 홍천문화재단은 일요시사에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다”라며 “논란이 된 순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닌 찰순대로 알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타지역 축제서도 반복되는 논란 지난해 함평나비대축제는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축제를 방문했다가 ‘어묵 한 그릇 만원’ 가격에 놀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어묵 반 그릇은 팔지 않느냐’고 묻자 ‘5000원어치는 안 판다’고 말하는 상인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갯고둥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 4만원 등의 가격을 본 해당 유튜버는 결국 종이컵에 담긴 번데기(4000원)와 소시지 한 개(4000원)를 사서 먹었다. 이에 함평군은 “축제장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가격과 위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등 먹거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위생 및 물가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축제장 안팎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 적정가격 여부, 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사과했다. 진해 군항제 역시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폐점 및 강제 퇴출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개오지, 해수부 선정 ‘이달의 해양생물’로

    제주개오지, 해수부 선정 ‘이달의 해양생물’로

    2024년 1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제주개오지(Lyncina vitellus)가 선정됐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의 첫 번째 이달의 해양생물로 서귀포 앞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제주개오지를 선정했다. 개오지는 고둥류와 유사한 종으로 현재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제주개오지는 이 중 가장 큰 종으로 성체는 최고 10㎝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개오지는 겉모양이 사람의 주먹 쥔 모양을 닮았고, 껍질은 두껍고 단단하며 등면은 광택이 난다. 겉모양이 화려하여 예로부터 노리개 등 장식용으로 많이 활용됐다. 제주개오지는 아열대 및 열대 지역의 수심 25m 사이 해역에 서식하며, 특히 제주도 문섬, 범섬, 섶섬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수산물로 송어와 매생이를 선정했으며 이달의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특별한 일출 명소가 있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마을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재마을을 선정했다. 또한 ‘이달의 등대’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나사방사제등대’가 뽑혔다. 2013년 10월 첫 불을 밝힌 ‘나사방사제등대’는 방사제가 해안선에서 약 100m 정도 돌출된 점을 감안하여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치됐다. 흰색의 등대 건물과 어우러지는 파란색의 꼭대기와 출입문은 지중해 건축물과 유사하여 아름다운 등대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나사해변의 주변에는 담장벽화마을과 카페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배꼽털달팽이·산골조개… 한라산서 연체동물 첫 확인

    배꼽털달팽이·산골조개… 한라산서 연체동물 첫 확인

    한라산국립공원내에서 제주남방밤달팽이, 입술대고둥아재비, 제주배꼽털달팽이, 산골조개 등 한국 고유종 4종을 포함한 연체동물 총 19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내 연체동물을 비롯해 담수어류, 거미류 등 3개 분야의 생물상 현황을 확보해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함께 생물다양성연구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한국동굴생물연구소 전문가들이 참여해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세계유산보부에 따르면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연체동물 3목 11과 15속 19종, 담수어류 2종, 거미류 23과 89속 134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체동물은 산골조개 등 한국 고유종 4종을 포함한 총 19개 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한라산국립공원에서 최초로 보고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한라산 동북쪽 면 해발 900m에 있는 람사르습지인 물장오리 분화구호(습지)에 미꾸리 2종도 확인됐다. 어리목 탐방안내소 인공연못에서 담수어류인 잉어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정호수인 물장오리에 서식하는 미꾸리는 동물지리학적으로 매우 독특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식이 예상된 사라오름 및 소백록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꾸리가 서식(인위적 이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1100습지는 이번 조사에서 미꾸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한라산 하천의 경우 낙차가 크고 건천이라는 제주 하천의 특징으로 인해 어류 서식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거미류는 장수염낭거미류, 접시거미류 등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 후보종 2종을 포함해 134종이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2016~2019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인된 190종과 이번 조사에서 새로 기록된 종 33종을 합쳐 총 223종의 종 현황을 기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고정군 도 한라산연구부장은 “어느 지역에 분포하는 종 목록 및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자연자원의 체계적 지속 관리를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사항”이라며 “구축된 기초자료를 토대로 서식환경 모니터링, 유전자 분석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제주 자연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감지 및 체계적 대응에 활용할수 있는 정량적 자료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흡수원 ‘잘피’ 5만 주를 심어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해양 환경 복원을 위해 기후 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잘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해온 LG화학은 31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앞바다에 잘피 이식과 해양 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대경도 인근 해역에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하고 분기별로 어류와 게, 고둥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 등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의 잘피 군락지를 조성할 빙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는 종자 활용 기술과 여수지역에 적합한 모종 알아보기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여수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도 진행해 미래 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과 사회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Like Green(라이크 그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Top Global Company)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G화학 ‘블루 카본’ 잘피,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LG화학 ‘블루 카본’ 잘피,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바다의 탄소 흡수원’ 잘피를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5만주 이식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 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나 말미잘·게·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 실내 파종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LG화학 최고경영자인 신학철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창원시 ‘마산만 수질 개선’ 새 대책 수립...정어리 폐사 되풀이 막을까

    창원시 ‘마산만 수질 개선’ 새 대책 수립...정어리 폐사 되풀이 막을까

    경남 창원시가 마산만 수질을 개선하고자 새 대책을 세운다. 창원시는 올해 말까지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는 5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산만은 1982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2013년부터는 해양수산부에서 5년마다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고 있다.창원시는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계획 중 하나로, 육상에서 기인한 오염물질을 관리하고자 ‘마산만 연안 오염총량관리’를 시행 중이다. ‘죽음의 바다’로 불린 마산만을 살리고자 하천오염원 유입 차단, 비점오연원 관리지역 지정, 하수처리장 방류 수질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한 결과,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은 201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가령 마산만 총인 총량은 2019년 하루 42.97㎏에서 2022년 15.88㎏로 63% 줄었다. 마산만 내만인 돝섬 주변에는 1980년대 이후 사라졌던 해양보호생물 잘피가 돌아왔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마산만 기수지역에서는 멸종위기생물인 기수갈고둥 서식이 확인됐고 창원천에서는 수달, 봉암갯벌에서는 저어새가 관찰됐다. 그럼에도 마산만 일부 지점은 저층 산소포화도, 식물플랑크톤, 투명도, 질소, 인을 종합 평가하는 ‘해역별 해수 수질 평가’ 결과 ‘매우 나쁨(5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종합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가 공개한 창원시 하천 오염원 실태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창원지역 39개 하천 중 205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이 확인됐다.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되는 대부분 오수와 달리 오염원이 많은 오수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길고 좁은 마산만 특성상 해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조그만 오염원도 마산만 수질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 재발을 막으려면 육상에서 마산만 내만으로 유입되는 유기물을 줄이고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산만 수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종합대책이 중요해진 셈이다. 김종필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관리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 주체인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만큼 마산만 내 오염퇴적물 준설과 마산만 수질 개선 연구 등을 지속해서 요청하여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1월 한달간 멸종위기종 ‘나팔고둥’ 혼획·유통 등 특별점검

    11월 한달간 멸종위기종 ‘나팔고둥’ 혼획·유통 등 특별점검

    정부가 멸종위기종 ‘나팔고둥’의 유통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26일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이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나팔고둥 보호를 위해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혼획·유통 등 위법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나팔고둥 혼획·유통 행위는 지난 11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울릉도 횟집에서 나팔고둥 판매 지적 및 유통실태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경부는 11월 1일부터 한 달간 특별점검을 정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과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제주도·남해도서지역 등 나팔고둥 주요 서식지와 유통지역, 전국 주요 위판장 및 수산시장, 통신판매업을 대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위법 사항 적발 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형사처벌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멸종위기종(Ⅰ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상습범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 나팔고둥 혼획·유통 예방을 위한 점검에서 통신 판매 및 일부 식당에서 명주매물고둥·갈색띠매물고둥 등 일반 식용고둥을 나팔고둥으로 오인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돼 이에 대한 점검도 병행키로 했다. 나팔고둥 관련 정보와 혼획 시 방사, 유통 행위에 대한 조치 방법 등도 안내할 계획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나팔고둥 혼획·유통 특별점검을 멸종위기종 등 국가보호종 보전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국가보호종 보호는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나혼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울릉도 횟집서 버젓이 판매됐다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울릉도의 횟집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과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은 “울릉도 오징어 회타운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이달 2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3개 횟집에서 나팔고둥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릉도 현장 조사에서 회타운 수족관에 있는 나팔고둥을 발견했다”면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횟집에서 나팔고둥을 불법으로 판매 또는 보관해왔던 것으로 파악했으며 울릉도에서는 나팔고둥이 해방고둥으로 불리며 식용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해양보호생물인 ‘나팔고둥’ 나팔고둥은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으며 해양보호생물이기도 하다. 나팔고둥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범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이 병과된다. 해양보호생물 포획·채취·훼손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해양보호생물을 무허가로 이식·가공·유통·보관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나팔고둥은 패각에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나팔로 사용할 수 있어 이름이 나팔고둥이다. 제주 한 지역에서는 어부가 포구에서 상인을 모을 때 나팔고둥에 구멍을 뚫어 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바다 사막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꼽힌다. 한때 나팔고둥을 증식해 유해 불가사리를 퇴치하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다.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하면서다. 당시 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장면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해당 장면을 볼 수 없다. 지난 13일 환경부 산하 대구지방환경청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울릉군 한 업체에서 나팔고둥이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울릉도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 내놨지만…“보호대책 재점검해야” 지난해 7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국가보호종 나팔고둥을 소라(뿔소라) 등 다른 식용 고둥류와 혼동해 채취,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해 홍보·계도를 강화하겠다며 ‘나팔고둥 정부 합동 보호대책’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바다가 나팔고둥이 대량으로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아닌 데다가 먹을 수 있고 패각의 무늬가 아름다워 남획되면서 멸종위기에 처했다. 특히 패각에 석회질이 붙어있으면 다른 고둥류와 구분이 어려워 나팔고둥인지 모른 채 잡아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는 “홍보·계도 이후에도 국가보호종을 혼획·유통하거나 고의로 그랬다고 여겨지면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실이 환경부가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정부 합동 보호대책이 발표된 직후 하반기에 일부 지역에서 홍보 활동이 진행됐을 뿐 전국적인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매번 정부는 대단하게 문제 해결을 할 것처럼 요란하게 홍보만 하고,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이라면서 “환경부는 해수부와 함께 멸종위기종들의 씨가 마르기 전에 해양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타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2’ 출시

    스타 셰프의 음식을 집에서도… CJ제일제당,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2’ 출시

    CJ제일제당의 K푸드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스타 셰프의 맛을 담은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2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비고 셰프컬렉션은 유명 셰프의 한식 파인 다이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리미엄 밀키트다. 비비고의 한식 세계화 철학을 담아 스타 셰프의 독창성이 담긴 메뉴를 최고의 맛 품질로 구현했다.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즌2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1스타 ‘소설한남’의 엄태철 셰프와 함께했다. 소설한남은 소박하고 정갈한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로 알려진 모던 한식 레스토랑이다. CJ제일제당과 엄 셰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새우 한 마리를 펼쳐 빚은 통새우제비와 바지락육수’, ‘오리 다리살로 빚은 구이와 오리뼈를 우린 죽’, ‘참고둥을 가득 넣은 들기름 감태 메밀면’의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을 개발하고 새로운 색깔의 한식을 선보였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먼저 새우 한 마리를 펼쳐 빚은 통새우제비와 바지락육수는 새우살을 그대로 펼친 후 전분 옷을 입혀 수제비모양으로 만든 통새우제비를 담았다. 오리 다리살로 빚은 구이와 오리뼈를 우린 죽은 셰프의 특제 양념에 재워 잡내 없이 고급스럽고 은은한 풍미를 더한 국내산 오리 다리살을 손으로 빚어 구워냈다. 겉은 노릇하지만 속은 육즙이 풍부하고 고깃결이 살아있다. 참고둥을 가득 넣은 들기름 감태 메밀면은 소설한남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태 메밀국수를 새로운 재료로 재해석했다. 감태와 김으로 만든 특제 간장소스에 들기름을 더해 깊고 진한 풍미는 물론, 쫄깃한 참고둥과 아삭한 오이볶음, 바삭한 누룽지 고명으로 식감과 색감을 살렸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2스타 ‘주옥’의 신창호 셰프와 첫 번째 비비고 셰프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피서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산과 들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가장 선호하는 피서지는 ‘바다’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68%, 전체 부피는 13억 4000만㎦에 이른다. 지구상 생명체는 바다에서 처음 탄생해 진화했고 현재도 다양한 종이 살아가는 장소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실어 나르면서 지구의 기후를 작동하고 변화시킨다.우리 곁에 있지만 우주만큼이나 많은 비밀에 싸여 있는 곳이 바다이기도 하다. 실제 해양 동식물의 80%는 지도상에 표시되지도 않고 관측되지도, 탐사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대원씨아이)는 빛조차 닿지 않는다고 알려진 깊은 바닷속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인터넷에서 ‘몰디브 밤바다’나 ‘야광 바다’를 검색하면 푸른 빛이 도는 신비로운 바다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야광충이라고 부르는 발광 플랑크톤 때문인데 이런 발광 현상은 바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진화의 결과물이다. 해저 평균 수심은 약 3700m로, 건물로는 1207층 높이다. 해수면에서 불과 100~200m 아래 중층수에 사는 생명체 약 75%가 빛을 낸다. 책에서는 야광충부터 거대한 훔볼트오징어까지 중층수 이하 심해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사는 해양 생물과 그들의 행동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탐험가이기도 한 저자가 경험한 모험을 함께 풀어내고 있어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다.‘해양 대백과사전’(사이언스북스)은 360컷의 해양 사진과 100컷의 인포그래픽, 바다와 관련한 명화 40편이 큼직하게 실려 있다. 책을 펼치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좋다. 우리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석 해안은 수많은 동·식물에 견고하고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바위에는 지의류, 바위에 붙은 조류를 먹고 사는 보말고둥 등 연안 생물종이 적응해 산다. 바다오리, 부비새, 퍼핀 등 새들은 짝을 짓고 천적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위에서 살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모래사장이나 강어귀와 질퍽한 개펄도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진과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웅장한 미국 바다 풍경을 그린 윈슬로 호머, 프랑스 어촌을 즐겨 그린 앙리 마티스를 비롯해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 등 수많은 예술가가 그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 멸종위기종 ‘기수갈고둥’ 남해 등 하구습지서 집단 서식

    멸종위기종 ‘기수갈고둥’ 남해 등 하구습지서 집단 서식

    남해안 등 하구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기수갈고둥’ 집단 서식지가 발견됐다. 24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2021~2022년 남해안·동해안·제주도 등에서 실시한 하구 생태계 조사를 통해 기수갈고둥 서식지 60곳을 확인했다. 발견장소는 동해·영덕·거제·통영·고성 등 10개 지역에 개체수는 5905개로 파악됐다. 기수갈고둥은 일정한 유속과 수심이 유지되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큰 돌이나 자갈에 붙어 산다. 서식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해안선이 개발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국내에서는 경남과 전남, 제주도 해안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결과 강원 동해 서식이 첫 확인됐다. 특히 경남 창원~하동 등 경남 남해안 하구습지에 집중 분포했다. 하구습지는 자갈 비율이 높아 부착조류와 같은 먹이원이 풍부하고 은신할 수 있는 장소가 많아 기수갈고둥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경남 고성 하구습지 13곳에서 1656개체(28.0%), 경남 거제 10곳(1454개체), 경남 사천 9곳(837개체) 등이다. 습지별로는 고성 오방천하구습지가 486개체로 가장 많았고, 거제 고현천하구습지(292개체), 거제 오수천하구습지(281개체) 등의 순이었으며 이곳에서 기수갈고둥은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중 우점종으로 확인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2025년까지 남해안 일부와 서해안에 위치한 하구습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며 “멸종위기 습지생물의 서식지 보전 및 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1004섬 신안, 24개의 ‘꿈’ 입혀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만든다

    1004섬 신안, 24개의 ‘꿈’ 입혀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만든다

    “신안의 보물 1004섬을 아름다운 정원과 숲이 울창한 섬, 꽃이 만발한 섬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정원을 만들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꼭 한번 가 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섬 정원을 만들어 함께 행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신안군이 1004개 섬에 저마다 꿈을 입히고 있다. 신안군은 먼저 섬마다 스토리와 특색을 살려 24개 섬에 테마정원을 만들어 바다 위 정원인 섬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섬마다 신안만의 특색을 살린 1섬 1뮤지엄 사업을 펼쳐 섬에도 문화 예술이 꽃피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은 이를 통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의 기반이 될 신안군의 1섬 1테마정원은 퍼플섬에서 시작된다. 퍼플섬은 5월이면 섬 전체가 보라색 라벤더꽃 빛으로 물든다. 보라색 테마섬으로 마을 지붕부터 도로와 식당, 그릇까지 섬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3개의 섬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다. 2021년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관광의 별로 뽑았다. 140여명의 주민이 사는 이 작은 섬에 지난해 4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수국과 팽나무의 섬 도초도는 6월 말이면 수국이 절정을 이룬다. 5만여평에 이르는 수국공원에 산수국과 나무수국 등 이국적인 수국 40만 그루가 만발한다. 수국정원과 연결된 팽나무 10리 길도 700여 그루에 이르는 아름드리 팽나무가 끝없이 펼쳐져 환상의 정원을 이룬다. 지난해에만 13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에는 11㏊에 달하는 맨드라미공원이 조성됐다. 10월이면 축제가 열려 다양한 모양과 형형색색의 맨드라미를 볼 수 있다. 섬 속의 섬 병풍도를 찾는 관광객도 연간 5만여명에 이른다.수선화의 섬 선도는 봄이 오면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동화 속 마을이 된다. 신안군 색채 마케팅의 선두 주자로 100여종 200만 포기의 수선화가 10㏊의 꽃밭에서 장관을 이룬다. 12사도의 섬으로 불리는 기점 소악도는 다섯 개의 작은 섬이 바닷물이 빠질 때만 오갈 수 있는 노두길로 연결된다. 1㎞마다 12사도의 이름을 딴 예배당 12개를 지었다. 여기에 튤립과 홍매화축제가 펼쳐지는 임자도와 목련정원의 자은도 등 11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돼 지난해 178만명의 관광객이 신안을 찾았다. ●10월 4일 ‘정원의 날’ 지정 신안군은 현재 지도의 라일락 테마정원과 하의도의 인동초·하귤 정원 등 7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고 있고 6개의 테마정원을 더 추진할 예정이다. 모두 24개의 다양한 테마섬을 조성해 사계절 꽃이 피는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신안군은 1004섬 신안을 상징하는 10월 4일을 정원의 날로 지정해 국가정원 지정의 의지를 다진다.올해까지 1200억원을 들여 섬마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짓는 1섬 1뮤지엄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은도에서는 수석 300여점을 전시한 1004섬 수석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 조개박물관에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갯벌습지보호지역인 깨끗한 바다와 갯벌, 모래 등에 서식하는 화려한 조개와 고둥들을 만날 수 있다. 저녁노을이 빼어난 압해도에는 우암 박용규 화백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저녁노을미술관이 건립됐다. 철새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흑산도에는 철새박물관과 새공예박물관이 들어섰다. 새공예박물관은 군청 직원들이 20여개국에서 수집한 700여점의 다양한 공예품들로 채워졌다. ●하의도에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 이 밖에 증도의 신안갯벌박물관과 안좌도의 세계화석광물박물관, 하의도 야외조각미술관 등 각 섬이 가진 자연환경에 스토리를 입힌 독특한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신안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5개 뮤지엄이 완공됐고 10개를 더 건립할 계획인데 국내외 거장들이 대거 참여한다. 안좌도에서는 9월쯤 개관할 물에 뜨는 미술관 플로팅뮤지엄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일본 나오시마 예술의 섬에 이누지마의 제련소를 설계한 야나기 유키노리가 참여했다. 현대 미술의 최고 거장으로 손꼽히는 영국의 건축가 앤터니 곰리도 연말 준공 예정인 비금도 해변 바다미술관 건립에 참여했다.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고 밀물 때는 잠긴다. 덴마크의 올라퍼 엘리아슨은 수국을 형상화한 대지의 미술관을 실시 설계 중이다. 자은도의 인피니티 뮤지엄은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이 설계작업 중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살린 하의도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은 재야 작가 홍성담이 고향 신의도에 추진한다. 문화인프라가 열악한 섬 지역에 예술의 옷을 입혀 섬의 가치를 높이고 재조명하는 신안군의 야심 찬 프로젝트 1섬 1뮤지엄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어묵 한그릇 1만원”…함평군, ‘바가지 요금’ 논란 사과

    “어묵 한그릇 1만원”…함평군, ‘바가지 요금’ 논란 사과

    최근 축제 음식 ‘바가지 요금’으로 질타를 받은 전남 함평군이 사과했다. 함평군은 지난 1일 입장문을 내 “음식 가격 단속에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함평나비대축제 기간 바가지 요금으로 피해를 본 관광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달 28일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축제를 방문했다가 ‘어묵 한 그릇 만원’ 가격에 놀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어묵 반 그릇은 팔지 않느냐’고 묻자 ‘5000원어치는 안 판다’고 말하는 상인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갯고둥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 4만원 등의 가격을 본 해당 유튜버는 결국 종이컵에 담긴 번데기(4000원)와 소시지 한 개(4000원)를 사서 먹었다. 영상에는 “한국 물가가 비싼 것도 맞지만 이런 식으로 장사하니 축제들이 욕을 먹는다. 바가지 축제인가”, “서울도 저 가격이면 아무도 안 사 먹는다”, “물가 폭등이라기엔 (가격) 후려치기가 너무 심하다”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이에 함평군은 “축제장 입점 식당을 대상으로 가격과 위생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등 먹거리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위생 및 물가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축제장 안팎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 적정가격 여부, 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축제 기간 축제장뿐 아니라 인근 업소에 대해서도 위생 및 요금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함평나비대축제뿐만 아니라 진해 군항제, 남원 춘향제 등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바가지 요금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앞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진해 군항제 역시 가격 논란에 주최 측이 사과한 바 있다. 진해 군항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당시 군항제를 다녀온 한 이용자는 군항제 야시장에서 주문한 음식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는데,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이었다. 가격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양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군항제를 주관하는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3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폐점 및 강제 퇴출 등 강력한 조치와 함께 앞으로 진해군항제 음식점 입점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린 남원 춘향제 역시 고기가 몇 점밖에 없는 통돼지 바비큐가 4만 원, 손바닥만 한 해물파전이 1만 8000원에 판매돼 ‘바가지 요금’ 논란을 피해 가지 못했다.
  • “어묵 5000원은 안 팔아요” 지역축제 물가에 일본인도 ‘깜놀’ [넷만세]

    “어묵 5000원은 안 팔아요” 지역축제 물가에 일본인도 ‘깜놀’ [넷만세]

    8000원에 어묵 못 먹은 유튜버 영상 화제축제 먹거리장터 ‘바가지 물가’ 또다시 논란“덤터기 못 씌우게 단속해야” 네티즌 원성전국 축제 누비는 전문업체 상술 지적 많아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역 축제 먹거리 물가가 온라인상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5000원으로는 어묵도 먹을 수 없어 당황한 일본인 유튜버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다. 28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구독자 60만명) 채널에는 전라도 여러 지역을 여행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이뿅은 이날 정해진 예산 안에서 주사위를 굴려 나온 3개 지역을 돌아보는 콘셉트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 중 첫 번째로 방문하게 된 곳은 전남 함평군으로, 때마침 지역 대표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유이뿅의 함평 여행 예산은 8000원. 그는 입장료 2000원(성인 기준)이 드는 축제는 뒤로하고 “맛있겠다”를 외치며 먹거리 장터로 향했다. 갯고둥 한 컵에 5000원, 통돼지 바비큐 4만원 등 예상보다 비싼 가격에 놀라던 유이뿅은 “어묵은 먹을 수 있겠지”라며 어묵 냄비 앞에 섰다. 그러나 어묵 한 그릇의 가격은 1만원. 5000원어치라도 먹고 싶었던 그는 “5000원어치는 안 판다”는 상인의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결국 유이뿅은 각각 4000원인 번데기 1컵과 소시지 1개를 샀고,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영상이 게재된 지 하루도 안 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지역 축제 바가지 물가에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관련 글에 7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펨코 이용자 대부분은 “덤터기 못 씌우게 단속반 배치해야 될 수준”, “어묵 국물 킹크랩으로 우리나”, “사람들이 괜히 일본, 동남아 가는 게 아니다” 등 축제 물가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외국은 안 그러는 줄 아냐. 일본도 축제 가니까 빵쪼가리 1200엔(약 1만 1300원) 받더라”,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보라카이는 체감상 한국보다 물가 비싸다” 등 댓글을 달며 해외여행이 대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개드립넷’에서도 “날강도식으로 파는 거 아니꼬와서 안 간다. 축제 가더라도 편의점 이용하고 말지”, “일본 축제 가봤는데 가격이 납득할 정도였는데 우리나라는 말이 안 되는 수준인 곳이 있더라” 등 바가지 상술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네티즌들은 이런 지역 축제 장터가 주로 토착 상인들이 아닌 전국을 누비는 전문업체들의 활동 무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전국 어느 축제를 가나 똑같은 메뉴에 바가지 가격을 지불하게 되고 축제마다의 차별성이 없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유명 지역 축제인 진해군항제 향토음식관의 바가지 물가가 논란이 돼 추최 측이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한 블로거는 진해군항제에서 5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을 먹고 왔다는 사진을 올리며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축제 주관단체인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최근 군항제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이 떨어지는 음식 보도와 관련해 관리 미흡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과 질, 위생 관리 등 전반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국인 간암 원인 80% 차지하는 간염… 합병증을 조심하라

    한국인 간암 원인 80% 차지하는 간염… 합병증을 조심하라

    술·약물·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B형, 대부분 출생 중 모체서 옮아환자 50% 이상이 가족 중 보균자수직감염 유아는 90% 이상 만성화A형은 급성만, 70%가 간 기능 이상회복 빠르고 평생 동안 재감염 면역C형은 70% 이상 만성, 간경변 위험8~12주 경구용 약물 치료하면 완치 간염은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술이나 약물 등에 의해 간염에 걸릴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한 요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A형, B형, C형, D형, E형 등 5가지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A형과 E형은 급성 간염만 일으키지만 B형과 C형은 만성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B형과 C형 간염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인 간암 발생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B형 감염자의 면도기·칫솔 사용 금물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는 9일 “보통 A형 간염으로 인한 증상은 몸살처럼 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성인에게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B형과 C형 간염은 만성화되면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가지 유형의 간염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B형 간염이다.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으로 감염된다. 유병률(양성률)은 감소 추세이지만 2021년 기준으로 40~60세 4~6%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며 50~60대 사망률이 특히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자신을 복제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 사람의 간세포를 이용, 결국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서 자신을 복제하고 있을 때 우리 면역계는 체내에 이상이 생긴 것을 감지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한다. 이런 상태가 바로 간염이다. 환자 대부분은 출생 중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된다. 병원체는 태반을 직접 통과하지 못해 임신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돼 감염된다. 임상 조사에서도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50% 이상이 가족 중에 B형 간염 환자나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기에는 면역체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고 간에서 오래 증식할 수 있다. 반면 성인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를 맞거나 B형 간염 환자와 면도기, 칫솔 등을 함께 사용했을 때 감염된다. A형 간염처럼 음식물 섭취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기침이나 재채기, 포옹 등의 일상생활로는 감염되지 않아 전파 위험이 거의 없다. 가족 중 B형 간염 환자가 있더라도 구강 내에 상처가 없다면 함께 식사해도 된다. 이현웅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은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이 문제인데, 성인기에 감염됐을 때는 대부분 자연 회복되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5% 미만이나 유아기에 수직 감염된 경우 90% 이상이 만성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많은 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서 만성 간염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나며 오래 앓다 보면 만성 활동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임신부가 B형 간염 보유자라면 먼저 다니는 병원에 보유자라는 사실을 알리고, 출산 12시간 이내에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과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수직 감염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간염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바로 치료하지 않고 건강관리와 정기검진을 하면서 관찰한다. B형 간염은 완치될 수는 없지만 적절히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A형은 위생 철저, 잘 조리된 음식 섭취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 증상이 가장 가벼운 편이다.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B형 간염이 급성과 만성 간염을 모두 일으킬 수 있는 것과 달리 A형 간염은 급성 간염만을 일으킨다. 어린이는 감기처럼 앓고 성인은 식욕 감퇴,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심한 몸살감기 증상을 보인다. 또 10명 중 7명은 황달 등 간 기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윤아일린 교수는 “A형 간염에 걸린 환자들은 회복력이 빠르고 일생 재감염에 대한 면역성을 지닌다”며 “다행히 만성이 되지 않아 간경화증이나 간세포암까지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전염력이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환자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A형 간염 예방법에 대해 “손을 자주 씻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물은 끓이고 음식은 잘 조리된 것을 먹어야 한다”며 “주위에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나도 이미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빨리 병원을 방문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C형 환자 30% 간경변·간암으로 C형 간염은 B형 간염처럼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급성으로 앓고 난 후 자연 회복되는 비율이 30~40%에 불과하고 70~80% 이상이 만성으로 진행돼 간경변증을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은 질병이다. 김형준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약 30%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므로 B형 간염보다는 향후 C형 간염이 일본이나 일부 서구 국가처럼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형 간염은 감염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다. 만성 간염이 돼도 약간의 피로감,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이외에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에 걸린 것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심 교수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C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가 어려웠지만 최근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들이 개발돼 8~12주 약물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며 “적극적으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C형은 금주, 혈액 묻은 기구 공용 금지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C형 간염 환자는 꼭 금주를 해야 하는데, 다른 간질환보다 음주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간염에 걸렸을 때는 저지방식, 고단백 식사를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잘 챙겨 먹는 게 좋다. 만성 간염 환자나 보유자에게 헛개나무, 인진쑥, 돌미나리, 신선초, 민물고둥, 한약재를 섞은 붕어즙 등을 민간요법으로 권장하는 일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전남 무안갯벌 탄소 흡수원 블루카본의 보고

    전남 무안갯벌 탄소 흡수원 블루카본의 보고

    전남 무안 갯벌의 염생식물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해홍나물과 나문재, 칠면초 등 56종의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무안군이 최근 무안 갯벌도립공원 내 염생식물을 조사한 결과 염생식물 군락은 총 14만 3249㎡이며, 칠면초 군락이 7만 953㎡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무안갯벌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버들명아주와 유럽점나도나물, 창질경이 등 56종이 확인됐다. 한반도 연안 일대에 130여 종이 서식하는 염생식불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땅에서 서식하면서 오염물질 정화와 해풍이나 조류로 인한 해안선 침식을 막는 역할을 하며,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주요 흡수원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안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무안갯벌도립공원은 2008년 12월 갯벌도립공원 1호로 지정돼 보전 관리 되고 있으며, 해양보호생물인 흰발농게와 대추귀고둥, 알락꼬리마도요·흰물때새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무안 갯벌 염생식물 56종의 사진과 특징을 담은 무안 갯벌 염생식물 가이드북을 발간해 유관기관 등에 배포,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갯벌도립공원 1호인 무안갯벌이 체계적으로 보호와 관리될 수 있도록 철새와 저서동물 등의 모니터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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