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획 범행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9
  • 출소 나흘 만에 또 범행…복권방 턴 20대 징역 1년 6개월

    출소 나흘 만에 또 범행…복권방 턴 20대 징역 1년 6개월

    준강도죄 등으로 복역한 뒤 출소 나흘 만에 복권방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우상범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5시 8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복권방의 출입문 강화유리를 돌로 깨고 침입해 현금 약 34만원이 든 소형 금고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복권방 관계자가 돈을 세는 모습을 보고 돈을 빼앗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관계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앞서 준강도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6월 20일 안동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해 등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형 집행을 종료한 지 불과 4일 만에 범행했고, 상해 등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재범이 우려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젊은 여성들…벌써 8명, 연쇄살인범 짓일까 [월드픽]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젊은 여성들…벌써 8명, 연쇄살인범 짓일까 [월드픽]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와 인접한 지역에서 최근 두달 사이 8명의 여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현지 수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피로즈 카찰리아 남아공 경찰부 장관 직무대행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두달 동안 에쿠룰레니시(통칭 이스트랜드)에서 총 8명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신원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2명뿐이다. 피해자 대부분 20~30대 여성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옷이 일부 또는 전부 벗겨져 있었다. 이번 사건들이 단독 범행인지, 다수의 용의자가 가담했는지, 아니면 모방 범죄자들의 소행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모셀락고모(38)의 실종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유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모셀락고모는 8세 딸을 집에 두고 조깅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됐으며, 지난 12일 한 호텔 뒤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첫 번째 피해자인 37세 여성은 지난 7월 15일 알몸으로 케이블타이에 묶인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틀 뒤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두 번째 피해자인 32세 여성은 지난달 24일 옷이 일부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세 번째 피해자 여성은 지난 10일 알몸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각 사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희생자가 대거 발견된 켐프턴파크와 주변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사실상 봉쇄에 나설 계획이다. 범인 체포를 위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는 포상금 40만 랜드(약 3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카찰리아 장관 직무대행은 “우리는 큰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젊은 여성들의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며 “필요한 모든 법 집행 인력을 동원하고 지역 사회와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들은 우리 지역사회, 특히 여성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정부는 수년간 젠더 기반 폭력 근절을 약속했지만, 유엔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할 정도로 성폭력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국제앰네스티 남아공 지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남아공 여성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끔찍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남아공에서는 연쇄살인범이나 범죄 집단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전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 야간 외출과 단독 도보 이동, 우범 지역 및 외딴 장소 방문을 피하고 경찰의 강화된 검문검색에 대비해 신분증을 상시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살려주세요” 맨발로 도망친 피해자 쫓은 스토커…가짜 스펙에 속아 시작된 53일간의 악몽[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벌건 대낮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졌다. 2016년 4월 19일, 평온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 주세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함께 한 젊은 여성이 맨발로 아파트에서 뛰쳐나왔고 한 남성이 그 뒤를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순식간에 여성의 덜미를 낚아챈 남성은 경비원과 주민들이 보는 대낮 아파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10년 전 그날 발생한 이 충격적인 참극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닌 두 달 가까이 끈질기게 이어진 스토킹이 낳은 예견된 살인이었다. 완벽해 보였던 연인, 그리고 서서히 드러난 기만과 거짓말참혹하게 희생된 고(故) 김정은 씨(당시 31세)는 한 대형 병원의 총괄 실장으로 일하며 어려운 집안의 가장 역할을 도맡아 하던 똑부러지고 정 많은 장녀였다. 가해자 한 모 씨와 김 씨는 2015년 5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알게 되었고 약 한 달 뒤인 6월경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한 모 씨는 185cm의 훤칠한 키에 자신이 유명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부모님과 남동생 등 가족들은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교제 초반만 해도 한 모 씨는 매일같이 김 씨의 출퇴근을 데려다주고 바래다주는 등 주변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모 씨의 태도는 변하기 시작했다. 김 씨가 직장 동료들과 있을 때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느냐”, “남자 직원도 있느냐”고 끊임없이 캐묻는 등 전형적인 감시와 집착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김 씨는 한 모 씨가 근무한다고 했던 유명 증권회사에 연락해 보았고 그곳에 한 모 씨라는 이름의 직원은 애초에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신뢰가 무너진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발각되었음에도 한 모 씨의 집착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일반적인 연인 사이라면 이별을 택하거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겠지만 한 모 씨는 극도의 통제 성향을 보이며 잦은 다툼을 유발했다. 시작된 비극, 잠실대교 위에서의 살해 협박과 53일의 공포결국 만난 지 8개월여 만인 2016년 2월, 김 씨는 한 모 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며 이별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모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가 헤어진 지 정확히 12시간이나 흘렀네”라는 소름 끼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스토킹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모 씨는 과거 수술비 명목으로 김 씨에게 빌려 갔던 340만원을 갚겠다며 직접 만날 것을 끈질기게 강요했다.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모 씨의 차 조수석에 올라탄 김 씨를 태운 채, 한 모 씨는 잠실대교 한복판으로 차를 몰고 가 차를 세우고는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고는 건네주려던 돈 봉투를 쥐고 이 돈은 못 주겠다며 위자료로 생각하라면서 다음과 같은 무서운 협박을 가했다. “전에 만났던 여자도 너처럼 날 버렸다. 그 여자 가족들까지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하고 다리만 부러뜨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거다. 나하고 헤어지면 너하고 네 가족들 전부 죽여버릴 거다.” 이 사건 이후 공포에 질린 김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5kg 이상 살이 급격히 빠졌으며 결국 실어증 증세까지 보였다.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언제 가해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출근조차 할 수 없었다. 한 모 씨는 “내가 집 앞에서 죽어 있으면 좋겠냐”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멈추지 않았고, 김 씨와 가족이 함께 사는 아파트 앞에 차를 대 놓고 옥상 등에서 치밀하게 감시를 이어갔다. 심지어 한 모 씨는 정체 모를 동영상을 USB에 담아 미국에 있는 김 씨의 남동생에게 우편으로 보내며 유포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온 가족이 끔찍한 고통 속에 있었음에도 경찰에 선뜻 신고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 법의 한계 때문이었다. 사건이 벌어졌던 10년 전 당시 스토킹 행위 자체는 고작 범칙금 8만원짜리 ‘경범죄 처벌법’ 위반에 불과했고, 신고를 해 봤자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한 채 도리어 보복만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방심, 비극으로 끝난 출근길김 씨의 직장 생활을 위해 아버지는 딸의 출퇴근길을 매일같이 동행하며 밀착 보호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위암 수술을 받아 지속적인 운동이 필수적인 상황이었으나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무려 2개월 동안 운동마저 포기한 채 딸의 곁을 지켰다.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집 앞을 서성이는 한 모 씨를 만나 타일러 보내기도 했고 이후 한동안 한 모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상황이 호전된 듯 보였다. 시간이 흘러 사건 당일인 2016년 4월 19일, 스토킹이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고 안심한 김 씨는 자신 때문에 쇠약해진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오시라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선 오전, 먼발치에서 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던 가해자 한 모 씨가 양복 차림에 검은 가방을 든 채 아파트로 침입해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다. 집 안에서 단둘이 남겨진 약 1시간 동안, 한 모 씨와 김 씨 사이에는 끔찍한 실랑이가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의 공포에 질린 김 씨는 살려 달라며 맨발로 아파트 주차장을 향해 도망쳤다. 그러나 한 모 씨는 흉기를 들고 쫓아와 경비원이 말릴 틈도 없이 김 씨의 몸을 여섯 군데나 무참히 찔렀다. 31살의 이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주와 검거, 그리고 뻔뻔한 변명으로 가득 찬 가방칼부림 직후 한 모 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주민의 차량을 피해 전력 질주하여 도주했다. 도중 자신이 놓고 온 가방을 챙기기 위해 다시 김 씨의 집으로 올라갔으나 문이 잠겨 버린 탓에 가방을 포기하고 뒷문으로 빠져나가 미리 준비해 둔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사건 발생 24시간 만에 경찰의 추적 끝에 한 모 씨는 현장에서 15km 떨어진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의 한 비닐하우스 옆 풀밭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 직후 기자들 앞에서 한 모 씨는 태연하게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라며 철저하게 고의성을 부정하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에 남겨진 그의 검정 가방은 명백한 계획살인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가방 안에는 손잡이를 압박 붕대로 꼼꼼히 감아 놓은 칼 3자루, 나일론 끈, 넥타이, 등산용 로프, 테이프, 면 수건, 그리고 염산이 담긴 박카스 병 2개가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살인 도구와 증거 앞에서도 한 모 씨는 “자살하려고 가져갔다”며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검경의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내가 이별을 요구했는데 김 씨가 거부했다”, “김 씨가 먼저 흉기를 들었다”, “너무 사랑했는데 김 씨가 내 사랑을 배신해서 홧김에 죽였다”라며 단 하나의 진실도 없이 피해자에게 모든 원인을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언행을 일삼았다. 남겨진 유가족의 눈물가해자 한 모 씨는 재판에 넘겨진 후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선임했다. 한 모 씨 측은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자해를 한 적이 있다며 우울증과 정신 병력을 핑계로 감형을 주장했다. 딸을 지키지 못했다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진 김 씨의 부모님은 매일같이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서명을 호소했고, 그렇게 모인 탄원서는 무려 3만 8천여통에 달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탄원서를 매일같이 제출했다. 1심 재판부는 검찰의 사형 구형 끝에 한 모 씨의 잔혹한 수법과 계획적 살인이라는 점을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한 모 씨는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항소하여 재판을 지연시켰으나 법무부 감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명 났고,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내려졌으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결국 2017년 9월,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며 한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최종 확정 지었다. 어느덧 참혹했던 그날로부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정은 씨는 2016년 4월 19일 하루에 살해당한 것이 아니다. 스토킹이 시작된 그날부터 53일간 서서히 진행된 잔혹한 연쇄 살인의 희생자였다. “피해자의 부모가 애쓰지 않아도, 서명 하나 탄원서 한 장 더 받으려고 뛰어다니지 않아도 엄정한 법의 처벌이 내려지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란다” 당시 손수 탄원서를 돌리던 김 씨 부모의 애달픈 외침이다.
  • “바람피웠지?” 아내 가슴·얼굴 10여차례 찌른 ‘가석방’ 60대男… 징역 14년 선고

    “바람피웠지?” 아내 가슴·얼굴 10여차례 찌른 ‘가석방’ 60대男… 징역 14년 선고

    음주운전 복역 중 외도 의심 시작혼인신고 제안 거절당하자 확신흉기 준비해 찾아가…장모도 공격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이를 말리는 장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동규)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초 한밤중 사실혼 아내인 50대 B씨가 있는 장모 집으로 찾아가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자 출입문 유리를 깬 후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미리 챙겨 간 흉기로 B씨의 가슴과 얼굴, 팔 등을 10여 차례 찔렀다. 이 과정에서 흉기가 부러지자 주방에 있던 다른 흉기를 가져와 다시 B씨를 공격했다. 이를 목격한 장모가 자신을 제지하자 A씨는 장모에게도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다. 이 범행으로 B씨는 전치 6주의 중상을, 장모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B씨로부터 ‘앞으로 면회 자주 못 간다’는 말을 듣고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A씨는 가석방되자 B씨에게 혼인신고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외도를 확신하게 됐고,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로부터 ‘엄마 집에서 자고 간다’는 말을 듣자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계획된 범행으로 B씨는 중대한 신체 손상을 입어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장모 역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는 등 정서적 위기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가석방 중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다행히 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감금 목적’ 냉동창고 설치… 위조 상품권 살인, 계획범죄였다

    “위조 들켜 당황해 문 닫아” 주장‘냉동창고 내부에 사람’ AI에 질문피해자 휴대전화 조작 수사 방해경찰, 큰손 실체·공범 확인 등 관건 경기도 파주 냉동창고 살인 사건으로 구속된 카페 사장은 500억원대 위조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들킬 경우 상대방을 감금하려고 냉동창고를 미리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경찰서는 14일 60대 여성 B씨를 카페 냉동창고에 가둬 살해한 혐의 등(피유인자살해·유가증권 위조·행사)으로 30대 남성 A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A씨는 지난 7월 서울의 한 업체를 통해 ‘영화 촬영용’ 명목으로 장당 50만원짜리 가짜 백화점 상품권 10박스, 액면가 500억원어치를 제작했다. 또 이를 팔아 대량의 현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첫 거래는 초기에 실패했다. 이후 상품권 브로커 C씨로부터 이른바 ‘큰손’의 대량 구매 의사를 접한 A씨는 자신도 실제 보유자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하고, 지난달 말 컨테이너형 냉동창고를 임차해 카페 앞마당에 설치하고 가짜 상품권을 보관했다. 거래가 진전되자 A씨는 “대리인이 상품권 감정 등 중간 역할로 여성이 편하다고 한다”고 알렸고, C씨는 지인인 B씨에게 이를 부탁했다. A씨와 일면식도 없던 B씨는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 3일 카페를 찾게 됐다. 카페까지 동행했던 C씨가 떠난 뒤 B씨는 지시 받은 데로 냉동창고에서 A씨의 휴대전화로 상품권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B씨만 남겨두고 창고 문을 닫았고 B씨는 영하 25도로 설정된 냉동창고에 약 27시간 동안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저체온증 등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다. A씨는 B씨가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채자 당황해 문을 닫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된 점, A씨가 B씨 휴대전화 전원을 조작해 실종 수사에 혼선을 주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사람이 냉동창고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남은 수사 과제는 A씨가 처음부터 살해까지 계획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C씨를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하고, C씨가 대리한 ‘큰손’의 실체와 상품권 거래에 관여한 공범, 거래가 성공했을 경우 A씨의 계획 등을 확인 중이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은 채 호송버스에 올라 검찰로 이송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 사람 가두려 냉동창고 주문해놓고 “여자가 편하다”…혼자 빠져나와 문 닫았다

    사람 가두려 냉동창고 주문해놓고 “여자가 편하다”…혼자 빠져나와 문 닫았다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카페에서 벌어진 ‘냉동창고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30대 카페 사장 A씨의 계획 범죄라는 판단을 내렸다. 파주경찰서는 14일 피유인자 살해 및 유가증권 위조·행사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량의 상품권을 현금으로 거래하는 ‘상품권깡’을 통해 거액을 마련하기 위해 위조된 상품권을 다량 인쇄하고, 위조 사실을 들키는 등 범행에 제동이 걸릴 경우를 대비해 냉동창고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0억원 이상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권깡’으로 현금을 확보하려 했고, 한 업체에 1장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 10박스, 총 50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촬영용”이라며 인쇄를 주문했다. A씨는 가짜 상품권을 한 차례 판매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어 지인인 B씨로부터 ‘큰손’이 대량의 상품권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고 재차 거래에 나섰다. A씨는 자신 또한 상품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하며 거래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말 한 업체로부터 냉동창고를 임차해 자신의 카페 앞마당에 설치하고 창고 안에 가짜 상품권을 넣었다. 이어 B씨가 냉동창고에 있는 상품권을 감정하는 단계에 이르자, A씨는 B씨에게 “내가 대리하는 상품권 보유자가 중간 역할로 여성이 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지인인 피해 여성 C씨에게 상품권 감정 등 역할을 부탁했다. C씨는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 3일 B씨의 차량을 타고 서울에서 파주시로 이동했다. 이어 A씨를 만나 파주시 문산읍의 카페로 가서 냉동창고에 들어갔다. C씨가 지시받은 대로 A씨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 방식을 통해 상품권을 촬영하던 도중, A씨는 돌연 혼자 냉동창고에서 빠져나와 문을 닫았다. 당시 냉동창고 온도는 영하 25도로 설정돼 있었다. 4일 0시쯤 C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약 하루가 지난 뒤 냉동창고 안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가짜 상품권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누군가를 감금하기 위해 냉동창고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가 냉동창고에 사람을 가둬 협박할 목적이었는지, 살해하려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한 A씨가 C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공범이 가담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가짜 상품권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A씨와 C씨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한 B씨에 대해서는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 LH 자재·공법 선정 입찰비리 적발…업체 대표·심의위원 등 13명 검찰 송치

    LH 자재·공법 선정 입찰비리 적발…업체 대표·심의위원 등 13명 검찰 송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재·공법 선정 과정에서 심의위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최고점을 받거나 LH 내부 정보를 빼낸 업체 대표와 심의위원 등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LH 자재·공법 선정 입찰비리 사건을 수사해 관련자 총 13명을 검거하고, 그중 업체 대표 A씨와 심의위원 B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 입찰방해, 배임수·증재, 변호사법 위반,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A씨 등 4명은 심의위원회 개최 전 공무원·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과 사전 접촉해 최고점수를 부여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의위원 B, C씨 등 5명은 이 같은 청탁에 응해 편의를 봐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구속된 심의위원 B씨는 A씨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직 LH 임원은 A씨로부터 수년간 법인카드를 받아 쓰면서 현직 직원들을 통해 LH 내부 입찰 정보를 빼돌려 전달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들의 범행은 2024년 2월쯤 “특정 업체가 심의위원들에게 청탁해 부당하게 당선됐다”는 LH 측의 수사 의뢰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입찰에 낙찰되지는 않았으나 별도로 심의위원들에게 청탁을 시도했던 타 업체 관계자 2명도 함께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토착 비리 특별단속 계획에 맞춰 이권 개입 등 고질적인 부패 비리를 엄단할 것”이라며 “공직 사회 전반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강력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환각성 대마초 10배 ‘해시시’ 밀수입 외국인 2명 구속

    환각성 대마초 10배 ‘해시시’ 밀수입 외국인 2명 구속

    환각 성분이 대마초보다 10배 많은 마약인 해시시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려던 외국인 2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국내 불법체류 중인 스리랑카인 30대 A,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국제특급우편으로 시가 1023만원 상당인 해시시 85.25g, 시가 300만원 상당 대마 페이스트 30g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해시시는 대마를 농축한 마약으로 환각 유발 성분 함량이 일반 대마초보다 적게는 3~4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아 중독성이 강하다. 이번에 밀수한 85.25g은 850~1220회 흡입할 수 있는 양이다. 세관은 마약이 든 국제특급우편을 발견한 뒤 통제배달 수사를 통해 경남 양산 우편물 수취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통제배달은 수사관의 감시·통제 아래 우편물을 배송해 실제 수취인 등을 특정하고 검거하는 수사기법이다.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국제특급우편으로 밀수한 마약을 인근 지역 외국인들에게 유통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편물 수취 주소를 한국에 체류하다 출국한 다른 외국인의 집으로 하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검거되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지만, 4개월간 수사 끝에 경북 경주 한 공장에서 긴급체포됐다. 혐의를 부인하던 B씨는 세관이 범행 공모 정황이 담긴 페이스북 대화 내용 등을 제시하자 인정했다. 세관 관계자는 “끈질긴 추적으로 도주한 공범까지 검거해 국내 마약 확산을 차단했다. 앞으로도 반입 경로별로 촘촘히 구축된 관세청의 다중 저지선 감시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女BJ 전신에 뜨거운 물 뿌리고 흉기 휘두른 20대男… 한때는 매니저였는데

    女BJ 전신에 뜨거운 물 뿌리고 흉기 휘두른 20대男… 한때는 매니저였는데

    경찰, 현행범 체포 후 구속영장 여성 BJ(인터넷 방송인)와 갈등을 빚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다치게 한 남성 매니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살인예비 등 혐의로 A(2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식당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에 상처를 입히고, 뜨거운 물을 전신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 역할을 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이가 틀어지자 매니저 일을 그만둔 뒤 방송 채팅창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이후 B씨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이버경찰청에 고소하는 방법을 문의하고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챙겨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갔고, B씨가 인근 식당으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에 비춰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또 자신에 대한 고소가 임박했다고 보고 범행한 것으로 보여 보복범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 50대 성매매女 찾아간 10·20대男들 ‘강도짓’… “성관계 영상 뿌리겠다” 과거 범죄도

    50대 성매매女 찾아간 10·20대男들 ‘강도짓’… “성관계 영상 뿌리겠다” 과거 범죄도

    모텔 전전하던 일당 생활비 벌려 범행범죄 수십건 저지른 소년범도 포함돼法, 일당 4명에 징역형 “죄질 안 좋아” 50대 성매매 여성을 오피스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10~20대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B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또 소년범인 C군에게는 징역 장기 2년 6개월 단기 2년을,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공범 1명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3월 30일 오전 3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태국 국적의 50대 성매매 여성을 폭행하고 시가 2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성매매 손님을 가장해 피해자와 연락한 뒤 피해자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쉼터 등에서 만나 모텔을 전전하던 이들은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통해 돈을 마련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무거운 형을 받은 B씨는 과거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전 여자친구로부터 돈을 가로채려 한 공갈미수 혐의도 적용됐다. C군은 타인의 신분증을 주워 렌터카를 빌린 뒤 100㎞ 넘게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치거나, 모텔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절도하는 등 수십 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성매매 불법 영업을 하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한 뒤 목을 졸라 제압하고 물건을 빼앗아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에게 빼앗겼던 휴대전화가 반환된 점, 일부 피고인은 제안에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소년범이 포함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위치 노출 피해야”…파주 냉동창고 사건, 계획범죄?

    “위치 노출 피해야”…파주 냉동창고 사건, 계획범죄?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피해자에게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카페 운영자 A(30대)씨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설치된 냉동창고 컨테이너에 60대 여성 B씨를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전 B씨에게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차량에 놓고 내리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휴대전화는 범행 이후 고양시 등 사건 현장과 떨어진 장소에서 잠시 켜졌다. 경찰은 이를 A씨 소행으로 추정하고 피해자의 행적을 위장하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A씨가 업체에 직접 연락해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냉동창고용 컨테이너를 설치한 사실도 확인됐다. 냉동창고에서는 장당 50만원권인 가짜 백화점 상품권 10상자가 발견됐다. 액면가로 약 500억원에 이르며 ‘촬영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상품권 가운데 진품은 없었고 실제 현금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B씨는 상품권의 진위를 확인하는 등 거래의 중간 역할을 의뢰받아 파주를 찾았다. 두 사람은 범행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동기와 냉동창고 설치 목적에 관한 진술을 여러 차례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은 지난 4일 0시쯤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상태의 B씨 시신을 발견하고 서울 영등포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 사인과 관련해 경찰은 “특이 외상이 없다는 부검의 구두 소견을 받았고, 국과수 감정 결과는 아직 회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낸시랭·이혁재 등 연예인 잇단 음주운전 논란…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한 조폭들 [주간사건일지]

    낸시랭·이혁재 등 연예인 잇단 음주운전 논란…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한 조폭들 [주간사건일지]

    개그맨 이혁재,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유튜브 방송 중 출연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폭력조직원 출신인 격투기 선수가 경찰에 입건됐다.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술값을 부풀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배우자와 이혼하고 재산 분할액으로 주식과 현금을 합쳐 총 2조 5500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이혁재·낸시랭, 사고치고 뻔뻔 행보에 대중 눈길 싸늘 연예인들이 잇따라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면서 연예계의 안일한 도덕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개그맨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받았다.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하루 앞서 팝아티스트 낸시랭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낸시랭을 입건했다. 적발 당시 낸시랭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상태였다. 낸시랭 측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샴페인 한두 잔을 마셨는데 집이 가까워 운전대를 잡았다”며 “안일한 판단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행 중 사고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가 여론의 빈축을 샀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개인의 실수를 넘어선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에 따른 법적·제도적 엄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 생방서 20대 목 졸라 기절…‘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수사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7일 상해 혐의로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A(36)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B씨의 목을 이른바 ‘길로틴 초크’ 기술로 졸라 기절하게 했다. 그는 당시 B씨가 머리 뒷부분을 바닥에 강하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으나, 양쪽 뺨을 손으로 때린 뒤 “한숨 재워라”라고 말하며 방치했다. 그의 폭행 장면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B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해당 유튜브 방송 시청자로 유튜버와 연락하던 중 해당 오피스텔에 찾아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상태를 보면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튜브 방송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범행 공모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객에 가짜 양주 먹이고 술값 ‘뻥튀기’…조폭 낀 61명 검거 부산 유흥주점에서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먹인 뒤 술값을 부풀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범죄단체 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특수상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총책 C(30대)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해외로 도주한 공동총책 D(30대·남)씨와 실장 등 2명은 인터폴 적색수배 했다. 또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실장 2명과 마담 4명, 호객꾼 14명, 웨이터 8명, 유흥접객원 15명, 기타 종업원 1명 등 44명을 검거했다. 이와 별도로 유흥주점에 여성 접객원을 공급한 무등록 보도업체 관계자 16명은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C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부산 서면 일대 유흥주점 5곳을 운영하면서 총책과 실장, 마담, 웨이터, 호객꾼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취객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총책과 실장, 마담, 웨이터, 호객꾼, 여성 접객원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호객꾼이 술에 취한 1인 남성을 주점으로 유인하면 웨이터 등은 선결제를 유도하며 휴대전화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손님에게 다른 손님이 마시다 남긴 양주를 한 병에 모으거나 홍차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를 제공했다. 손님이 술에 취해 잠들면 미리 알아낸 휴대전화 패턴 등을 이용해 몰래 돈을 계좌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점 5곳에서 압수한 장부 12권과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가짜 양주 판매 규모가 약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자로 추정되는 1000여명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해 현재까지 58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약 1억원의 피해액을 특정했다. 이들은 조직원을 통제하기 위한 내부 규율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할당량을 정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거나 지시를 어긴 조직원에게 사우나 감금과 얼음물 입수, 강제 운동 등을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2024년 8월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한 하부 조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총책과 실장 등이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불시에 검사하는 과정에서 신고 사실을 알아낸 뒤 신고자를 차량에 감금하자 경찰은 총책 등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해외 도피자들을 추적하고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혁빈 이혼 재산분할 2조 5천억…法 “배우자에 주식 35% 양도해야” 법원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 겸 CVO가 배우자와 이혼하고 주식 35%를 양도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정동혁)는 9일 오후 2시 배우자 이모씨가 권 CVO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재산분할 비율을 권 CVO 65%, 이씨 35%로 정했다”며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양도하고 이씨에게 현금 650억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권 CVO의 주식 가액은 약 7조 1049억원이다. 주식의 35%인 약 2조 4867억원에 현금 650억원을 합해 총 2조 5500억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판결이다. 친권 양육자는 이씨로 지정하고, 권 CVO가 이씨에게 양육비 월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이씨는 2022년 11월 권 CVO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씨는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홀딩스(현 스마일게이트) 지분의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권 CVO의 지분 100%를 보유한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재산 감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의 자산을 최대 8조 160억여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유책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씨는 권 CVO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CVO 측은 이혼 유책 사유가 없다면서 이씨는 공동 창업자가 아니며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씨는 스마일게이트 초기부터 지분 출자와 경영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권 CVO가 70%, 이씨가 30%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지분은 2010년 텐센트에 전량 매각됐다. 권 CVO와 이씨는 2001년 결혼했다.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권 CVO는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에는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CVO로 취임했다.
  • “가짜 상품권 들키자 문 닫았다”는 피의자…파주 계획범행 의혹

    “가짜 상품권 들키자 문 닫았다”는 피의자…파주 계획범행 의혹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계획범행 여부와 가짜 상품권 유통 경로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범행 동기와 냉동창고 설치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진술을 바꾼 데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9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카페 운영자 A(30대)씨는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르는 가짜 백화점 상품권을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뒤 냉동창고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상품권은 장당 50만원권으로 모두 10상자 분량이며 겉면에는 ‘촬영용’이라고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촬영에 사용한다며 제작을 의뢰했지만, 경찰은 이를 실제 상품권처럼 속여 판매하려 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가짜 상품권을 대량으로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업자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상품권의 진위를 확인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역할을 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은 수사 과정에서 계속 달라졌다. A씨는 처음에는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후에는 B씨에게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상품권을 보여줬다가 가짜라는 사실을 들켜 범행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카페 앞마당에 냉동창고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살인을 염두에 두고 들여왔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추운 냉동창고에서는 상품권을 자세히 살펴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현재는 B씨가 상품권이 가짜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채자 당황해 창고 문을 닫았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냉동창고에 들어가기 전 그의 휴대전화를 받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실종된 이후 이 휴대전화는 범행 현장과 관계없는 장소에서 여러 차례 켜졌다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의 행적을 위장하거나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B씨의 가족은 지난 4일 새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B씨와 마지막으로 헤어진 장소와 이후 행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B씨의 실제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두 사람의 동선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함께 카페로 들어간 뒤 A씨만 혼자 나오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의 추궁을 받은 A씨는 결국 B씨를 냉동창고에 가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파주시 문산읍의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얼어붙은 상태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는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얼어 정확한 사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B씨가 영하 20도 이하의 냉동창고에 갇혀 저체온증이나 산소 부족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서울에서 파주까지 차로 데려다준 지인 C씨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현재까지 C씨가 살인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로 가짜 상품권을 사려는 매수자가 있었는지와 제작·유통 과정에 다른 인물이 가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냉동창고가 범행 직전 설치된 점과 A씨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따로 보관한 점, 범행 전후 여러 차례 거짓말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 뉴욕 성매매女의 소름 돋는 계획 살인…‘마약 미끼’에 남성 3명 숨졌다 [월드픽]

    뉴욕 성매매女의 소름 돋는 계획 살인…‘마약 미끼’에 남성 3명 숨졌다 [월드픽]

    미국 뉴욕에서 성매매 여성이 고객들에게 진통제인 펜타닐 성분이 섞인 마약을 먹여 숨지게 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밝혔으며 피고인은 최대 종신형까지 선고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태비사 번드릭(39)은 살인 혐의 3건과 마약을 먹여 다른 피해자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성매매 고객들에게 펜타닐이 섞인 마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캐서린 팩 맨해튼주 대법원 판사는 번드릭에게 27년에서 종신형에 이르는 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번드릭은 이미 지난해 같은 범행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형량은 그때 받은 형량과 동시에 집행된다. 조사 결과 번드릭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펜타닐이 섞인 마약을 건네 의식을 잃게 한 뒤 귀중품을 탈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범행은 2023년 4월 30일에 발생했으며, 번드릭은 피해자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24년 2월에도 맨해튼 어퍼 지역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정황이 확인됐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생명을 대하는 데 있어 충격적일 만큼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며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중대한 대가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금 상태인 번드릭에 대한 선고는 오는 10월 6일 열린다.
  • “엄마·동생 성폭행당해” 집 알아내 남성 살해한 20대… “공소시효 전 처벌하려” 끝까지 ‘망상’

    “엄마·동생 성폭행당해” 집 알아내 남성 살해한 20대… “공소시효 전 처벌하려” 끝까지 ‘망상’

    항소심 첫 공판서 “계획살인 아냐” 주장1심 징역 30년… 피해자 유족 증인 채택 가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망상에 빠져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계획 살인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 심리로 열린 살인, 특수주거침입, 특수상해, 특수감금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 A(27)씨는 “(가족을 성폭행한 범죄의) 공소시효가 지나기 전에 피해자를 처벌하려는 목적이었지 계획적으로 살해하려고 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살인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원심이 선고한 징역 30년은 가볍다”며 피해자 유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 2명 중 1명만 증인으로 불러 오는 11월 11일 공판에서 신문하기로 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성범죄로 징역 5년의 실형을 받고 수형 생활을 하던 중 B씨가 A씨 가족을 성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출소 후 B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A씨는 흥신소를 이용해 B씨의 집을 알아낸 뒤 지난 1월 16일 오후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 있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그는 과일 배달을 온 택배기사 행세를 하며 B씨의 집에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B씨의 모친 C(71)씨를 때리고 협박하며 감금했다. 이어 약 2시간 뒤 B씨가 귀가하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A씨는 어머니와 동생으로부터 ‘성폭행 피해 사실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약 20년 전 B씨가 가족을 성폭행했다는 망상에 빠져 B씨를 성범죄로 고소하고 언론에 제보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나 이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없음에도 계속해서 주장을 반복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 손해를 끼쳤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간 부착 명령을 내렸다.
  • 제주경찰, 실종수사 팀별 9명으로 확대… 야간 2인 근무로 전환

    제주경찰, 실종수사 팀별 9명으로 확대… 야간 2인 근무로 전환

    제주경찰이 실종사건 발생 때 실종수사팀 직원 1명이 야간에 홀로 신고 접수부터 폐쇄회로(CC)TV 확인, 현장 수색, 보고까지 맡는 기존 근무체계를 폐지하고 야간 2인 근무체계로 전환한다.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허위종결 사건을 계기로 실종수사 대응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김병찬 신임 제주경찰청장은 9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발생 초기, 사건 접수 초기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총력 대응해 초동조치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실종수사체계 개선 방안을 밝혔다. 김 청장은 “기존에는 보통 4명이 4교대로 근무하면서 한 명이 책임지는 구조였다”며 “한 명이 전화도 받고 CCTV도 확인하고 현장을 추적하면서 보고까지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현재 4~5명 수준인 각 경찰서 실종수사팀 인원을 팀별 9명(팀장 1명·팀원 8명)​으로 확대한다. 팀원 8명이 교대 근무하도록 해 실질적인 야간 2인 근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실종수사팀뿐 아니라 형사 기능의 지휘도 강화한다. 형사팀장이 실종수사팀 근무자들을 함께 지휘하고, 초기에 대규모 경찰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형사당직팀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필요할 경우 광역수사 기능과 지역경찰, 여성청소년 기능까지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초기 단계에서 형사팀장이 동원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겠지만 필요하면 상황관리관 역할을 하는 상황팀장이 요청해 인원을 더 보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정도 상황이면 형사과장, 서장, 청장에게 보고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초기에 많은 인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이든 납치든 강력사건이든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사건은 초기에 어느 정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경찰력을 집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이후에는 몇십 배, 몇백 배의 인원을 투입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제주경찰청은 이와 함께 실종 신고부터 수색·발견·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대면 확인을 원칙으로 하는 실종사건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직접 대면이 어려운 경우 다른 지역 경찰관서나 국가기관 등을 통한 간접 대면 확인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되, 원칙적으로는 모든 실종사건을 대면 확인 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전일 접수된 실종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서장 주관으로 종결 적정성을 점검하고, 다른 지역에서 실종자의 소재가 확인될 경우에도 관서 간 공조를 통해 신속하게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한다. 김 청장은 최근 불거진 실종사건 허위종결 사건에 대해 “1차적으로는 개인의 문제지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며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의 문제도 있었다. 두 가지가 모두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실종사건뿐 아니라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성폭력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의 초동 대응과 피해자 보호에도 경찰력을 집중한다. 김 청장은 “실종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관계성 범죄”라며 “초동조치와 피해자 안전 확보에 각별히 경찰력을 집중하고 보복범죄나 추가 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별도로 ‘제주 치안 안전 종합대책’을 내놓고 도보·거점순찰 확대, 올레·둘레길 범죄예방시설 전수조사, 민관 합동순찰 확대, 외국인 밀집지역 법질서 위반행위 단속, 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 온라인 허위정보 모니터링 등 7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초크’에 20대 신체 마비…정찬성 “계약 해지”

    조폭 출신 격투기 선수 ‘초크’에 20대 신체 마비…정찬성 “계약 해지”

    폭력조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격투기 선수가 유튜브 생방송 도중 출연자의 목을 졸라 상해를 입혀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선수가 등록돼 있던 종합격투기 단체 측이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ZFN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가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면서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ZFN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이끄는 종합격투기 리그 단체다. 앞서 격투기 선수 A(36)씨는 전날 오전 4시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방송에 출연한 20대 남성 B씨의 목을 이른바 ‘길로틴 초크’ 기술로 졸랐다. B씨는 바닥에 머리 뒷부분을 강하게 부딪힌 뒤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A씨는 B씨의 뺨을 손으로 때린 뒤 “한숨 재워라”라고 말한 뒤 방치했다. 이후 B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다른 출연자들이 B씨의 상태를 살피다 다급하게 방송을 중단했다. 방송을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고, 영상을 본 경찰이 수사에 나서 A씨를 입건했다. B씨는 해당 방송의 시청자로, A씨가 속한 ‘크루’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경찰이 관리하는 폭력조직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송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범행 공모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빠 불륜녀 ‘은밀한 사진’을 성매매 사이트에…英 27세 딸의 복수 결말 [핫이슈]

    아버지의 불륜 상대에게 복수하려고 은밀한 사진으로 가짜 성매매 프로필을 만든 영국 여성이 다시 석방됐다.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한 차례 풀려났지만 이후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최근 자유의 몸이 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엘리너 브라운(27)은 최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그는 아버지의 전 불륜 상대였던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리고 허위 프로필을 만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브라운의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동료 경찰관인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었으며 브라운은 당시 10대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브라운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약 10년 뒤인 2022년 피해 여성과 가족을 겨냥한 행동에 나섰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사실을 알게 된 뒤 소셜미디어에 모욕적인 글을 올렸다. 이어 피해 여성의 사적인 사진을 그의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가짜 프로필엔 남편 전화번호까지…30분 만에 연락 쇄도브라운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피해 여성의 사진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가짜 프로필을 만들었다. 피해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내용을 꾸미고, 연락처에는 피해 여성 남편의 전화번호를 적었다. 프로필이 올라간 뒤 남편에게는 불과 30분 동안 문자메시지 14통과 전화 8통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피해 여성의 딸에게도 어머니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와 불륜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범행 과정에는 브라운의 가족도 얽혔다. 법원은 브라운이 어머니와 언니 등과 가짜 프로필 제작을 논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브라운의 언니와 어머니도 경찰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언니는 이후 관련 징계 절차에서 중대한 비위가 인정돼 이미 사직하지 않았다면 해임됐을 것이라는 판단을 받았다. 브라운은 사적인 이미지를 공개한 혐의 2건을 인정했고 2024년 10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의 행동을 보복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항소심에서 형량은 2년으로 줄었다. 출소 뒤에도 “후회 없다”…재수감됐다 다시 석방브라운은 복역 뒤 조건부로 풀려났지만 이후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올해 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시 같은 일을 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한 행동 자체에는 후회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후 브라운은 조건부 석방과 관련한 문제로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재수감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건부 석방자는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다시 수감될 수 있다. 브라운은 최근 다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감형된 2년형 가운데 약 1년을 복역했다. 피해 여성은 재판 과정에서 브라운의 행동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사생활뿐 아니라 남편과 딸까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족 전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불륜에서 시작된 가족 간 갈등이 10여 년 뒤 사생활 사진 유포와 가짜 성매매 프로필 제작, 실형과 재수감으로까지 번진 사례로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전 여친 부모 살해한 총동아리 회장의 끔찍한 사생활…최연소 사형수 장재진의 그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4층 베란다의 비명, 지옥문이 열리다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단지. 평화롭던 아침 공기를 깬 것은 처절한 비명과 화단 위로 떨어진 둔탁한 추락음이었다. 4층 베란다 창문에서 떨어진 이는 대학생 A 양이었다. 추락의 충격으로 골반이 부서지고 피를 흘리면서도 A 양은 산소마스크를 씌우려는 구급대원의 소매를 필사적으로 부여잡았다. “우리 집으로 빨리 가보세요... 장재진이 우리 부모님을 죽였어요!” 경찰관들이 서둘러 아파트 4층 문을 여는 순간 좁은 복도를 타고 숨이 턱 막히는 비릿한 피비린내가 현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거실의 참상은 처참했다. 바닥과 벽면은 붉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그 위에는 기괴하게도 핏물을 덮기 위한 하얀 밀가루가 어지럽게 뿌려져 있었다. 현관 바로 옆에는 이 집의 가장인 A 양의 아버지가, 안방 욕실 바닥에는 어머니가 참혹한 시신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평범하고 화목했던 가족의 보금자리가 단 하룻밤 만에 잔혹한 학살의 현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범인은 A 양의 대학교 선배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24세의 대학생, 장재진이었다. ‘자존감의 가면’을 쓴 대학 총동아리 회장1990년생인 장재진은 대외적으로는 싹싹하고 예의 바른 복학생으로 통했다. 복학 후 그는 학내 활동에 집착하며 ‘총동아리 연합회 회장’이라는 감투를 썼다. 학과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총동아리 회장이라는 지위는 그에게 대학 내에서 비뚤어진 우월감을 선사하는 왜곡된 자존감의 절대적 기둥이었다. 그러나 화려한 가면 뒤편에는 극도로 폭력적이고 비굴한 괴물이 웅크리고 있었다. 장재진은 해병대 복무 시절 후임병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폭력을 행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그의 가학적 성향은 2014년 2월, 대학 새내기 A 양을 만나 교제하게 되면서 다시 폭발했다. 장재진에게 이 연애는 정서적 교감이 아닌 소유욕과 지배욕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그는 교제 내내 집요하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A 양이 이를 완곡하게 거절할 때마다 극도의 분노와 좌절감을 느꼈다. 자신의 욕구가 거절당하자 장재진은 비열하게 A 양을 깎아내렸다. 동아리 부원들과 술을 마시며 “잠자리도 안 해준다”, “비싸게 군다”며 추잡한 음담패설과 험담을 일삼았다. 이 뒷담화가 A 양의 귀에 들어가고 그녀가 항의하자 장재진은 적반하장으로 A 양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 A 양은 비로소 그의 추악한 본모습을 직시하고 이별을 선언했다. 5시간의 감금 폭행, 나락에 떨어진 괴물의 앙심이별 통보를 받은 장재진은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혔다. 감히 총동아리 회장인 자신이 거절당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왜곡된 자존심에 치명적인 생채기를 냈기 때문이다. 장재진은 끊임없이 스토킹을 일삼았고 A 양이 번호를 차단하자 분노는 폭발했다. 결국 2014년 4월, 장재진은 대학교 화장실에서 나오는 A 양을 발견하고 덮쳤다. A 양이 격렬하게 거부하자 복도 한복판에서 잔혹한 폭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A 양의 뺨을 무수히 내리쳤고 그녀가 쓰러지자 발로 무참히 짓눌렀다. 그것도 모자라 기절해 신음하는 A 양을 끌고 가 자신의 자취방에 납치했다. 그곳에서 장재진은 A 양을 감금한 채 5시간 동안 무차별적인 구타를 이어갔다. 동아리 선후배들이 들이닥쳐 구조하기 전까지 피해자는 지옥 같은 공포를 겪어야 했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딸의 모습에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다. 분노 속에서도 부부는 대단히 이성적으로 대처했다. 보복을 염려해 고소 대신 장재진의 부모를 찾아가 확실한 재발 방지와 격리를 약속받았다. 이 사실을 안 장재진의 아버지는 아들을 심하게 꾸짖으며 휴학을 명령했다. 하지만 이 대처는 자존감의 괴물이었던 장재진에게 파멸의 칼날이 되었다. 범행이 퍼지면서 장재진은 동아리 연합회 회장직에서 해임당했다. 한순간에 흉악범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재진은 자신의 행동을 성찰하지 않았다. 대신 “그 여자애와 부모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맹목적인 피해 의식을 키웠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은 그들의 삶을 파괴하는 복수뿐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힌 그는 잔혹한 사냥을 위한 치밀한 살인 시나리오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치밀하게 설계된 살인 연극과 참혹한 사냥의 시작장재진의 계획은 정교했다. 그의 수첩에는 배관을 수리하는 ‘배관 수리공’으로 위장할 가짜 멘트 대본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도구 준비 또한 소름 돋을 정도로 철저했다. 눈에 뿌려 시야를 차단할 락카 스프레이, 흉기와 몽키스패너, 갈아입을 여벌 옷, 자신의 상처를 대비한 소독약과 붕대 그리고 흘러나올 혈흔을 빠르게 덮어 현장을 정리할 밀가루였다. 장재진은 A 양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가 집을 비우는 시간대를 노려 공구 가방을 짊어지고 A 양의 아파트로 향했다. 배관공으로 위장한 장재진이 벨을 눌렀고 어머니는 의심 없이 그를 들여보냈다. 화장실 배관을 점검하는 척하며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어머니 두 사람만 있음을 확인한 그는 “부품을 더 가져와야 한다”며 유유히 나왔다. 놀이터에서 타이밍을 조율하던 그는 비상계단을 타고 다시 4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자 괴물의 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는 어머니를 안방 화장실로 유인한 뒤 락카 스프레이를 분사하고 둔기와 흉기로 잔혹하게 공격해 숨지게 했다. 소리를 듣고 깁스를 한 아버지가 다가오자 거동이 불편해 대항할 수 없던 아버지마저 바닥에서 처참하게 살해했다. 시신 곁에서 마신 소주와 ‘지옥의 6시간’부부를 살해한 장재진은 도주하지 않았다. 거실 바닥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 핏물을 가리고 시신을 이불로 덮은 뒤 옷을 갈아입었다. 현장 정리를 마친 그는 기괴한 여유를 부렸다.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거실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고 술을 마시며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렸다. 이 참혹한 현장은 장재진에게 죄책감의 장소가 아니라 계획을 성공시켰다는 지배욕을 만끽하는 공간이었다. 그는 숨진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딸 A 양에게 다정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새벽 0시 30분경 귀가한 A 양이 문을 열자 장재진이 튀어나와 A 양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안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거실 구석의 이불에 덮인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부짖는 A 양에게 장재진은 가스라이팅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기절했을 뿐 아직 살아 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당장 목숨을 끊어버릴 것이며 안방에 있는 어머니의 생사도 네 행동에 달렸다”는 협박이었다. 부모의 목숨이 그에게 달려 있다고 믿은 A 양은 필사적으로 무릎을 꿇고 눈물로 애원했다. 장재진은 그녀의 간절함을 비웃으며 숨진 아버지가 곁에 있는 참혹한 거실 바닥에서 A 양을 무참하게 성폭행했다. 유린이 끝난 새벽 6시경, 장재진은 A 양을 안방 화장실로 끌고 가 어머니의 싸늘한 시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비웃었다. 자신이 부모를 살리기 위해 굴복했다는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A 양의 정신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자해를 시도하자 장재진은 그녀를 방에 감금한 채 가혹한 협박을 이어갔다. 사투 끝의 투신, 그리고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의 최후오전 9시경, 장재진이 흔적을 정리하기 위해 방을 나선 사이 A 양은 온몸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창문을 향해 기어갔다. 이대로 있다가는 살해당할 것이 뻔했기에 그녀는 4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바닥을 향해 몸을 던졌다. 추락음을 듣고 주민들이 모여들자 도주한 장재진은 자취방 인근 마트에서 대담하게도 흉기와 술을 사 자취방 침대에서 잠들었다가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체포되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A 양이 마지막 정신을 쥐어짜 “장재진”을 진술한 덕분이었다. 이후 이 사건을 다룬 방송에서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장재진의 심리를 분석하며 취약한 내면을 ‘감투’라는 외적 도구로 부풀렸던 나르시시스트가 자존감의 파산을 맞이하자 모든 원인을 외부로 돌린 전형적 사례라고 지적한다. 피해자의 인생을 가장 뿌리부터 파괴하기 위해 부모를 도륙하고 그녀가 평생 죄책감 속에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복수의 완성으로 삼은 극단의 가학성이었다. 법정에서도 장재진은 “술을 마시고 자수하려 했다”며 뻔뻔하게 감경을 노렸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장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두 차례나 아주 가볍게 여기고 앗아갔으며 사형 구형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죽음의 공포에 질린 장재진은 감형을 받기 위해 항소심을 앞두고 무려 67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구구절절 써서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는 기각되었고 2015년 대법원에서 사형이 최종 확정되었다. 감형의 가능성이 사라지자 그는 그날 이후 단 한 장의 반성문도 쓰지 않았다. 현재 장재진은 대한민국 수감자 중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로 대구교도소에 격리되어 있다.
  • 女승객들 특정 신체부위 찍은 40대男… 공항철도서 체포 후 불구속 입건

    女승객들 특정 신체부위 찍은 40대男… 공항철도서 체포 후 불구속 입건

    인천국제공항 출발 서울행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입건됐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서울행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관할 기관인 철도경찰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철도경찰대는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면서 피해자 수와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수와 인적 사항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귀가 조처된 A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