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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정, ‘여성 단체장 불모지 광주’ 불명예 깼다

    신수정, ‘여성 단체장 불모지 광주’ 불명예 깼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단체장 불모지였던 광주에서 첫 여성 구청장이 탄생했다. 신수정(53)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당 김주업 후보, 무소속 김성현·노남수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재선 시의원이자 광주 최초 여성 시의장 출신이기도 한 신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로 ‘광주 첫 여성 단체장’이라는 기록도 새로 쓰게 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31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성 구청장이 배출된 적이 없다. 신 당선인은 1991년 7월 제2대 광주시의회 개원 이후 광주에서 처음으로 여성 의장을 맡았다. 의장 재임 기간 동안 제19대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직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에서만 무려 7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에 나섰던 북구청장 경선은 후보들의 중도 낙마와 탈락, 단일화 시도와 무산 등을 거치면서 여성 후보 2명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신 당선인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통해 진행된 결선에서 정다은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신 당선인은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서 ‘북구 대도약 9대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이 주인인 도시, 함께 도약하는 으뜸북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경제 중심지 광주역 완성, 서방천 생태 하천 복원, AI 기본권 프로젝트, 골목형 상점가 확대 등을 공약했다.
  •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재선…“명품 주거 도시 완성하겠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재선…“명품 주거 도시 완성하겠다”

    6·3 지방선거 서울 광진구청장 선거에서 김경호(67)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개표율 99.98% 상황에서 김 당선인은 52.44%를 득표해 47.55%를 얻은 문종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사무소에서 “‘광진의 발전을 결코 중단할 수 없다’는 구민 여러분의 열망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약속을 단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확실하게 완성하겠다”며 “광진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편한 행복광진,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로 바꾸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청에서 30년간 근무한 공무원 출신인 김 당선인은 민선 8기 광진구정의 성과를 발판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4대 축·4대 권역 균형발전 전략을 담은 ‘2040 광진재창조 플랜’과 도로접도율 기준 완화 등은 광진 발전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선거 기간 내내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5대 공약은 ▲속도감 있는 재개발 사업 ▲동서울터미널 재건축 사업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어르신 잘 모시는 광진 ▲청년과 경제가 살아나는 광진 등이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광주 살레시오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교통본부 본부장, 민선 8기 광진구청장을 역임했다.
  •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재선…“강서 발전에 매진”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재선…“강서 발전에 매진”

    6·3 지방선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진교훈(57)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34분 기준 개표율 92.36% 상황에서 57.03%를 득표해 39.59%를 받은 국민의힘 김진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당 이미선 후보는 1.74%를, 무소속 백철 후보는 1.62%를 얻었다. 진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캠프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강서의 중단 없는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 선택해주셨다”며 “강서구를 위해 한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상황실에는 진성준 국회의원과 노현송 전 구청장, 시·구의원 후보들을 비롯해 지지자와 구민 100여명이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선거 운동을 하면서 자영업자의 한숨과 청년의 취업난, 미흡한 아이 돌봄과 교육·주거 여건, 재개발·재건축 어려움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도제한 완화, 방화차량기지 및 건폐장 이전, 대장홍대선과 강북횡단선 추진 등 그간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며 “강서구의 미래 발전과 구민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당선인은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 5기를 졸업한 뒤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10월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민선 8기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앞선 재보궐 선거와 마찬가지로 투표일 다음날인 4일 정상 출근해 구청 업무로 복귀할 계획이다. 민선 9기 구정 방향으로 ▲인공지능(AI)과 결합한 혁신경제도시 ▲모두가 풍요로운 균형성장도시 ▲출산부터 노년까지 챙기는 안심복지도시를 약속했다.
  • ‘금의환향’한 경북도 출신 행정가들…시장·군수 도전 잇따라 성공

    ‘금의환향’한 경북도 출신 행정가들…시장·군수 도전 잇따라 성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청 출신 고위공무원들이 시장·군수로 ‘금의환향’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개표 결과 국민의힘 안병윤 후보가 예천군수에, 김학홍 후보가 문경시장에, 김병삼 후보가 영천시장에 각각 당선됐다. 후보별로 안 당선인은 2만 577표(65.28%)를 얻어 1만 941표(34.71%)를 획득한 윤동춘 후보를 9636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학홍 당선인은 2만 1355표(52.10%)를 얻어 1만 5026표(36.66%)를 획득한 무소속 신현국 후보를 632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병삼 당선인은 2만 6442표(48.68%)로 1만 9958표(36.74%)를 얻은 무소속 최기문 후보를 6484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이번이 첫 단체장 선거 도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행정고시 출신인 안 당선인은 행정안전부 대변인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김학홍 당선인 역시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도정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다. 김병삼 당선인은 경북도 자치행정국장과 영천·포항 부시장 등을 지냈다. 이들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 경력보다 수십 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보다 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비 확보와 대형 사업 유치, 중앙정부 및 경북도와의 협력 체계 구축 능력을 강점으로 부각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초선·재선·3선에 성공한 도청 출신 고위 공직자들도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주낙영 경주시장(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오도창 영양군수(전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는 3선에 성공했으며, 전화식 전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주군수에 도전해 당선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모두 행정 능력만큼은 이미 검증된 인물들”이라며 “이제는 선출직 단체장으로서 주민 목소리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지역 발전 성과를 내느냐가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손훈모 후보, ‘격전지’ 순천시장 당선···“생태도시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

    민주당 손훈모 후보, ‘격전지’ 순천시장 당선···“생태도시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4일 개표 결과 46.85%(7만 1290표)의 득표율로 무소속 노관규(40.77%·6만 2040표) 후보, 진보당 이성수(12.37%·1만 8834표) 후보를 따돌렸다. 손 당선인은 ‘징검다리 4선’이자 연임에 도전한 무소속 노 후보와 대결로 전국적인 격전지로 꼽힌 순천에서 예상보다 여유있게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손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된 민주당 우세 분위기, 정권 안정론 등을 바탕으로 막판 표심 결집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개표 내내 줄곧 선두를 달린 손 당선인은 현직시장의 프리미엄과 여론조사 열세를 극복한 ‘대역전’ 승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손 당선인은 “순천을 멍들게 했던 분열과 갈등의 구태정치를 끝내고, 소통과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는 시민 모두의 승리다”며 “선거 기간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겨 생태도시를 넘어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손 당선인은 “통합의 시대 경제의 중심, 시민이 주인인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를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순천시민이며 하나의 공동체다”며 “반목과 대립을 넘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손 당선인은 ▲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 ▲주변 도시와의 다툼을 끝내는 상생의 동부권 ▲ 청년이 머물고 소상공인이 웃는 순천 ▲ 막대한 예산과 정책 실현 등을 공약했다. 그는 순천고(37회)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전남도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서준오 노원구청장 당선…“미래경제도시 노원 완성”

    서준오 노원구청장 당선…“미래경제도시 노원 완성”

    6·3 지방선거 서울 노원구청장 선거에서 서준오(51)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4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 당선인은 이날 6시 기준 개표율 99.94% 상황에서 59.99%를 득표해 40.00%를 얻은 김광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개표 결과가 확정되자 “20년 동안 입법·행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원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겠다”며 “가능성을 믿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 상계동 출생의 서 당선인은 서울시의원,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실 행정관, 우원식 국회의원 보좌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미래경제도시 노원’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창동차량기지·광운대역세권·한전 인재개발원 이전을 연계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원발전 삼각벨트 구축’, 절차 간소화로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등이다. 이어 수도권 동북부 광역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 당선인은 “구정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루빨리 만들어내겠다”며 “말보다 실천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소부장’ 국산화에… 대일 수출 비중 3%대까지 추락

    과거 한때 전체 수출액의 40%를 차지했던 대일 수출액 비중이 3%대까지 추락했다. 일본은 한국의 주요 4대 교역국에서 이탈해 수출액 6위로 내려앉았다. 어느새 한국은 경제대국 일본의 연간 수출액을 앞지를 정도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 반도체가 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의 월간 전체 수출액에서 대일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3.4%로 집계됐다. 일본은 1989년만 해도 21.6%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무역의 최대 파트너였다. 하지만 1992년 한중 수교를 계기로 수출 지도가 본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고, 대일 수출액 비중은 1996년 12.2%, 2006년 8.2%, 2016년 4.9%로 축소됐다. 최근에는 중국과 미국이라는 거대한 두 축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지탱하면서 대일본 수출 비중은 이렇게 37년 만에 약 6분의 1 수준이 됐다. 한국의 대일 수출 비중이 떨어진 배경은 다양하다. 먼저 한국이 기술 자립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 결정타로 꼽힌다. 일본산 부품과 소재가 없어도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일본과의 무역 의존도가 낮아졌다. 특히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는 역설적으로 한국의 소부장 독립에 방점을 찍는 계기가 됐다. 한국 기업의 기술 자립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한국의 수출 영토는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일본 경제의 성장 정체가 맞물리면서 일본 기업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나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마저 둔화했다. 최근 한국은 올해 수출액 규모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칠 가능성이 커졌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건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다. 한국은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하며 수출액이 역대 최대로 늘어났지만, 일본은 반도체 세계 최강의 자리에서 일찌감치 물러난 까닭에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도 수출 동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국의 1분기 수출액은 이미 일본의 수출액을 뛰어넘어 세계 5위에 올랐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연 수출액은 지난해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9000억 달러마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 1조 달러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의 수출액이 일본을 제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북 새로운 미래”…정창수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 ‘당선 확실시’

    “강북 새로운 미래”…정창수 민주당 강북구청장 후보 ‘당선 확실시’

    “소통을 통해 실용을 찾고 실용을 통해 성과를 내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강북구청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정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새벽 수유동 선거사무실에서 “구민과 함께 강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말보다 실천, 약속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초선 강북구청장에 도전한 정 후보는 4일 오전 3시 40분 기준 개표율 86.90% 상황에서 56.72%를 득표했다. 그는 “강북구민들께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호흡 맞춰 일할 유능한 후보를 선택해주신 것”이라며 “저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강북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바라는 구민 여러분의 열망이 담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뿐 아니라 다른 후보를 선택하신 분들의 뜻도 소중히 받들어 강북구민 모두의 구청장으로 거듭나겠다”며 “강북은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고 강조했다. 민선 9기를 앞두고 그는 강북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신강북선 강남 직결 추진 ▲재개발·재건축 신속 지원 ▲북서울꿈의숲·오현적환장 일대 강북형 힐링테마파크 조성 ▲시립 강북어린이병원 추진 ▲지역경제·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 美, 한국에 12.5% 추가 관세 예고… “강제노동 차단 미흡”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이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상품의 미국 내 수입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1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은 총 60개 경제권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다음달 만료되는 ‘글로벌 관세’를 대체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한국, 과잉 생산 관세도 걸려 있어 부담 미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전세계 60개 경제권의 강제 노동과 관련한 조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을 비롯한 46개 경제권은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 도입과 효과적 집행에 모두 실패한 그룹’으로 분류돼 12.5% 관세가 적용됐다. 중국·일본·대만·러시아·영국 등 조사 대상 대부분 국가가 이 그룹에 포함됐다.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 또는 약속했거나 부분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한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등 14개 경제권은 10% 관세가 예고됐다. 앞서 USTR은 지난 3월 ‘제조업 과잉 생산’ 및 ‘강제 노동 생산품 수입’ 등 두 가지 분야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은 두 분야 모두 조사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강제 노동에 대한 조사 결과가 이날 나온 것이다. 미국은 신안 염전에서 강제 노동이 의심된다며 ‘비관세 무역 장벽’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들이 강제 노동 상품 수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미국 노동자들이 불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도록 만드는 구조”라고 밝혔다. USTR은 다음달 7일 청문회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강제 노동 조사 결과와 관련한 관세 부과 조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세계 각국에 임시 관세 성격인 10%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관세는 150일 동안만 부과할 수 있어 다음달 24일 만료되며, 미국은 무역법 301조를 활용한 대체 관세 부과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무역법 301조로 인해 관세를 부과받더라도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정 당시 체결한 15%를 넘지 않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USTR의 ‘과잉 생산’과 관련한 조사 결과도 남겨두고 있기에 강제 노동 분야에서 12.5%의 관세가 확정될 경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이후 의견서 제출, 양자 협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왔다”며 “기존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 철강 파생상품 관세 15%로 인하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치를 개편하는 포고령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구리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다. 인하 혜택 대상국은 한국과 일본, EU 회원국 등 미국과 관세 합의를 체결한 국가다. 이번 조치로 한국산 지게차, 불도저, 트랙터 등 일부 이동식 산업기계에 관세가 덜 붙어 가격 경쟁력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경제 반도체 호황의 그늘… 자영업자 빚 연소득 3배 넘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는 연 소득의 3배가 넘는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전체 차주의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은 238.0%로 집계됐다. 전체 차주 LTI는 지난해 1분기 235.2%에서 2분기 236.4%, 3분기 237.2% 등 분기마다 오르는 추세다. LTI는 연 소득 대비 대출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LTI가 100%면 총대출액이 연 소득과 같은 수준이라는 의미다. 특히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말 자영업자 LTI는 336.8%로 집계됐다. 자영업자가 연간 소득의 3.4배 수준의 빚을 안고 있다는 의미다. 자영업자 LTI는 지난해 1분기 336.9%, 2분기 337.3%, 3분기 337.1%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자영업자의 부채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비자영업자 LTI는 지난해 1분기 219.8%에서 2분기 221.4%, 3분기 222.3%, 4분기 223.3%로 상승했다. 비자영업자도 이미 연간 소득의 2.2배가 넘는 빚을 안고 있는 구조다. 반도체 등 일부 산업 중심의 성장 회복이 이어지고 있으나, 다수 가계는 여전히 빚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가계신용통계 기준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65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06조 2000억원보다 59조 6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약 3.3%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0.4%에 그쳤고, 실질 근로소득은 1.7% 감소했다. 부채 총량은 계속 불어나는 반면 소득 개선은 미미했던 셈이다.
  •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사설] 지방권력도 거머쥔 與… 통합·민생으로 국정 성과 내길

    6·3 지방선거 초반 개표(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서울, 경기, 부산 등 13곳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곳은 경북 1곳이며, 대구와 경남은 근소한 차로 앞지르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뒤 치러진 2024년 총선, 2025년 대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민주당은 14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1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일찍부터 예상됐다. 민주당은 ‘내란심판 완성’과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앞세운 국정안정론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의 전통적 취약지인 영남권에서도 선전하게 된 데는 오늘로 취임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적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 등 과거와 단절하지 못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리멸렬한 리더십이 여당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준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입법·행정권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게 되면서 여당의 국정운영에는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선거 이후로 미룬 행정수도 이전, 개헌, 각종 노동이슈와 조세제도 개편, 전작권 조기전환, 검찰청 폐지 후속 법안 등 국정과제와 개혁입법들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압승을 이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으로 해석하고,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과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은 과유불급이요 물극필반이다. 여권이 이번 선거 결과를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부여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법치와 상식에 맞지 않는 무리수를 둔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집권세력의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더이상 야당 탓을 하기 어려워진 정부여당은 오로지 스스로의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다음 총선이 열리는 오는 2028년 4월까지 앞으로 2년 동안은 전국 선거가 없다. 이제부터 민주당은 연금·노동·교육 등 구조개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고 하락세의 잠재성장률을 반전시키는 경제사회 개혁은 국민적 합의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제들이다. 집권당으로서 갈등 해소와 통합의 정치에 힘을 쏟아야만 하는 이유다. 선거 민심을 오독해 일방적으로 독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내부 권력투쟁에 빠져든다면 선거압승이 되레 독이 될 수 있음을 유념했으면 한다.
  • 민선 9기에 콕 집어 손봐야 할 정책 과제들[전경하의 집중]

    민선 9기에 콕 집어 손봐야 할 정책 과제들[전경하의 집중]

    ‘지역화폐 2.0’ 필요지자체별 발행·유통 등 비용 고민인구감소지역에 도움 유도할 필요수도권의 발행은 줄이도록 유도를시간적 직주근접 GTX 그 이후GTX-A 수서~서울역 구간 연기종종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늦어져수도권의 긍정적 변화 방향성 숙제고쳐야만 할 버스 준공영제높아가는 지자체 재정부담 해결수도권 교통복지 집중 생각해 봐야필수 공익사업 지정 등 개선 논의를세밀하게 다듬어야 할 정보공개정보공개 26년 만에 88배 규모 늘어한 명이 수만건 청구 사례 개선 여지대통령 기록물 등 사각지대도 여전6·3 지방선거가 끝나고 다음달 1일 민선 9기가 출범한다.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풍족한 지역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때론 경계를 넘어 국가 정책이 되거나 법으로 제정된다. 중앙정부보다 지역민에게 더 집중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환영받는 맞춤형 정책이 나오곤 한다. 지역을 넘으면서 보완 과제도 쌓인다. 민선 9기에서도 창의적이고 다양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며 지역을 넘은 정책의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지역화폐최근 지원된 고유가피해지원금은 해당 지자체에서 써야만 한다. 사용 지역과 업종을 제한해 돈을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의 소비 제한을 차용했다. 우리나라에 지역화폐가 처음 도입된 때는 외환위기 직후다. 소규모 단체나 몇몇 지역에서 통용되던 지역화폐를 ‘전국 화폐’로 만든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다. 2016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청년지원금, 산후조리비 등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그해 5월 지역사랑상품권법도 제정됐다. 이후 지원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가 규칙이 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020년 발표한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은 인천시 지역화폐(인천e음)가 지역 내 소비 진작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해 나온 조세재정연구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유의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봤다. 인근 지자체의 경제가 위축되는 ‘인근 궁핍화 전략’으로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 수는 광역 17개 중 11개, 기초 226개 중 183개로 총 194개(2025년 10월 기준)다. 2018년 66개의 3배 규모다. 각 지자체의 최적의 선택이 국가 전체로는 최선이 아닌 ‘구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지역화폐 발행·유통·관리 비용도 든다. 지역화폐는 올해 24조원 이상 발행이 예상되지만 지자체별 발행이라 체계적인 자료와 분석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공화국’을 탈피하기 위해서 지역 내 경제순환을 유도하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2023년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답례품으로 지역화폐를 고를 수도 있다. 지역화폐를 쓰기 위해 해당 지자체를 방문하도록 해 ‘생활인구’를 늘리려는 시도다. 인구감소지역에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화폐 정책을 다듬어야 할 때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의 지역화폐 발행은 줄이도록 유도할 필요도 있다. GTX‘뻥 뚫린 경기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민선 4기(2006~2010년) 시절 내세웠던 슬로건이다. 김 전 지사는 2009년 정부에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계획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기존 전철보다 속도가 3배가량 빠르고 역 간 거리는 긴 GTX를 지하 깊은 곳에 건설해 통행시간을 줄이자는 제안이었다. ‘지하 40m 이하 깊이에 철도를 놓아 수도권을 30분 내로 연결시키자’는, 당시는 황당하게 여겨졌던 제안은 2024년 5월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현실화됐다. 영국 런던의 GTX인 엘리자베스라인도 아이디어 제안 이후 건설과 개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런던 동서를 지하로 통과하는 엘리자베스라인은 2009년 착공해 2022년 완공됐다. GTX-A는 서울역~파주 운정중앙역, 수서~동탄 구간만 개통돼있다. 수서와 서울역을 잇는 구간은 삼성역의 철근 누락 사태로 이달로 예정된 무정차 통과가 미뤄졌다. 2028년 완전 개통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GTX는 B노선(인천대입구~마석)과 C노선(덕정~수원·상록수)도 예정돼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GTX-A 총사업비는 3조 7080억원이다. 지난해 8월 착공된 GTX-B는 4조 2894억원, 올해 착공 예정인 GTX-C는 4조 6084억원이다. 여기에는 조 단위의 민간투자도 포함돼 있다. 대규모 건설은 종종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계획보다 늦어진다. 안전성을 훼손할 수 없어서다. 건설 진행 과정과 상관없이 생각해야 할 일은 수도권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다. 주거 수요 분산, 고용 유발, 지역 간 생활권 통합 등에 있어 어떤 결과가 예상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재원 투입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등이 연구돼야 한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그리고 인천시장이 어떤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낼지에 변화의 방향성이 달렸다. 버스준공영제지난 4월 30일 대법원은 시내버스 근로자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고 확정판결했다. 올 1월 서울 시내버스가 이틀간 파업할 때 문제가 됐던 사항이다. 당시 버스조합은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해 10.3% 임금 인상을 제시했고, 노조는 임금체계 개편은 빼고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파업 이후 임금인상률은 2.9%로 결정됐고 임금체계 개편은 뒤로 미뤄졌다. 통상임금 판결 확정에 따른 임금 인상폭은 7~16% 사이로 추정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는 임금체계 개편을 포함해 10% 안팎의 인상안에 합의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버스에 재정 지원한 금액은 4575억원.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으로 지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민선 3기(2002~ 2006년)의 딱 중간인 2004년 7월 1일 서울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민간 버스회사가 노선 운영을 맡고 수익금은 업체와 지자체가 공동관리한다. 적자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이를 지원 보전해 준다. 준공영제 도입 이후 난폭 운전, 무정차 통과 등이 줄어들고 버스기사의 처우가 개선됐다. 그 이후 대전(2005년), 대구·광주(2006년), 부산(2007년), 인천(2009년), 제주(2017년), 경기(2018년) 등에 도입됐다. 교통복지 수준은 높아졌지만 지자체의 재정 부담은 늘어갔다. 올해 서울 시내버스 파업처럼 결국 서울시가 보전할 것이라는 인식에 노사가 현실적 타협보다는 강경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도 커졌다. 교통복지 차원에서 더 중요한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은 시내버스보다 미흡하다. 수도권에 교통복지 지원이 집중되는 것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생각해 볼 문제다. 광역버스 사무가 2020년 지방사무에서 국가사무로 전환되고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국비 부담률이 50%다. 준공영제의 세분화, 버스 운용에 대한 필수 공익사업 지정 등이 개선 방안으로 논의된다. 다음달 임기를 시작할 지자체 기관장들과 중앙정부 조직인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정보공개‘청주시 행정정보공개 조례’. 1991년 충북 청주시 의회가 제정한 조례안이다. 시민이 청구하면 행정기관이 정보를 알려 줘야 한다는, 지금은 당연한 논리지만 당시는 실행에 1년 이상이 걸렸다. 내무부(현 행정안전부)가 상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의결을 지시했고, 청주시의회가 재의결했다. 이에 청주시가 대법원에 제소했는데 대법원은 1992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늘었고 1996년 정보공개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제는 공공기관들이 업무추진비 등을 미리 공개하는 수준까지 자리잡았다. 정보공개는 언론과 시민단체가 국정을 감시하는 주요 도구다. ‘2025년 정보공개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232만 3664건의 정보공개가 청구됐다. 정보공개법이 최초 시행된 1998년(2만 6338건)의 88배 규모다. 개선 여지는 쌓여 간다. 한 명이 수만 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이미 민원으로 종결된 사안도 다시 청구한다. 공무원 업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한 민원인도 간접적 피해를 본다. 행안부는 2024년 법률 개정을 추진하면서 그해 1분기에만 한 민원인이 7만 7978건, 전체 정보공개 청구의 13.6%를 차지한 통계를 공개했다. 오남용 방지 방안을 담은 개정안은 아직 상임위의 검토도 받지 않았다. 여전한 정보의 사각지대도 있다. 납세자연맹은 2018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액세서리 등 의전비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자 납세자연맹이 소송, 서울행정법원은 2022년 3월 공개를 명령했다. 청와대가 항소했고 그러는 동안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관련 기록은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30년간 봉인됐다. 그 밖에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9월 서울 성동구 의회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면업무를 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로 지정·보호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다음 해 중앙정부 차원의 필수업무종사자법이 제정됐다. 치매관리법 제정(2011년)에 앞서 전북 부안군은 2007년 ‘치매 환자 의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국내 처음으로 치매를 가정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문제로 정의했다는 평가다. 당시 부안군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3.0%로 이미 초고령사회였다. 전국 지역안전지수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시민안전보험(충남 논산시),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기 위한 못난이농산물 조례(전북 완주군) 등이 필요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민의 생활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는 일이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다. 전경하 논설위원
  • 국정운영도 탄력… 李 집권 2년차 내각 개편 속도 낼 듯

    압승 전망에도 차분한 분위기 유지김민석, 당권 도전 … 장관 교체설도청와대는 3일 밤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청와대는 이날 지선 결과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개표 초반 민주당이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경합 지역이 많고,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만큼 최종 결과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다만 정부 출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권 지지의 민심을 확인한 만큼, 이 대통령은 임기 2년 차 국정 과제 추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대 민주당 총선을 진두지휘해 압승을 거두고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 대통령은 지선까지 승리를 거두면서 국정 장악력 역시 강화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임기 2년 차부터는 지금까지의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실질 변화를 더 크게 만들고, 더 속도를 높이고 더 폭을 넓혀가야겠다”고 말했다. 지선 이후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민주당 대표 도전을 위해 이달 총리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임기 2년 차를 맞아 총리와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있을 수 있다. 후임 총리 후보군에는 청와대와 내각에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국정 철학의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이 거론된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내각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청와대도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김남준·전은수 전 대변인 등 이번 지선 및 보궐선거 출마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을 포함해 인적·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들을 연달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찾아 반드시 투표하자”, “투표 참가, 유능하고 충직한 머슴 선택이 진정한 세계에 자랑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 유력…“시민 모두의 시장 되겠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 유력…“시민 모두의 시장 되겠다”

    6·3 지방선거 고양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4일 오전 3시 18분 현재 개표율 72.49% 기준 민 후보는 59.64%를 얻어 37.23%를 기록한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인 민 후보는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등 고양시 전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며 격차를 벌렸다. 사실상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는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 앞에 선 민 후보는 “이번 승리는 더 나은 고양을 바라는 시민들의 승리”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명령을 잊지 않겠다”며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며 “교통 혁신과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으로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지지해 준 시민은 물론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소중히 듣겠다”며 “107만 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높은 정당 지지세를 보인 가운데 치러졌으며, 민 후보의 교통·정책 전문가 이미지와 안정적인 시정 비전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3선 경기도의원과 경기교통공사 사장을 지낸 민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교통망 확충과 자족도시 조성,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 후보가 최종 당선되면 민선 9기 고양시는 교통 혁신과 경제 활성화, 시민 중심 행정을 앞세운 새로운 시정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 이변은 없었다… ‘대표 친명’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시장 선출

    이변은 없었다… ‘대표 친명’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시장 선출

    이정현 국힘 후보에 큰 표 차 앞서재선 의원 출신 ‘검찰 개혁 불도저’ “20조 통합지원금, 80% 투자 유치”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으로 선출됐다. 민 당선인은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율 77.51% 상황에서 79.37%를 득표, 11.23%를 얻은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를 68.14%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예상 득표율 78.6뉴로 압도했다. 대표적인 ‘친명’ 정치인으로 꼽히는 민 당선인은 현직 시장과 지사, 3선 국회의원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은 당내 경선을 통과,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했다. 재선 국회의원인 그는 2022년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 검찰개혁 과정에서 보여준 치열하고 선명한 행보로 인해 ‘개혁의 선봉장’, ‘검찰 개혁의 불도저’로도 불린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를 졸업하고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한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 곳곳의 현안을 살펴 온 현장 전문가다. 이후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자치21’ 공동대표를 거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민선 5·6기 광주 광산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청와대 자치발전·사회정책비서관을 지내며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에서는 민 당선인의 승리를 두고 “풍부한 국정 경험과 지역밀착형 행정능력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내린다. ‘본인의 검증된 실력과 변화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맞물린 결과’로도 풀이하고 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을 제시했다. 부시장 선임 등 통합특별시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공지능(AI)·반도체·모빌리티 중심의 산업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남과 광주를 잇는 초광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지원금 20조원 사용처를 두고는 80%를 투자 유치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인재 육성과 사회 안전망에 10%씩 배분하는 ‘8:1:1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주청사와 관련해선 광주 근교권·전남 서부권·전남 동부권 등 3개 권역 균형 배치와 순환근무, 권역별 책임부시장제를 약속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 주셨다.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차별과 소외의 시절은 가고 새로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시대가 시작된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통합특별시를 만들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초반 영남 선전에 환호… “정부에 힘 실어준 것”

    민주, 초반 영남 선전에 환호… “정부에 힘 실어준 것”

    정청래 차기 전대서 유리한 고지에장소 섭외로 9월 당대표 선거 전망 3일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을 비롯한 11곳에서 우세하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천장을 뚫을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민주당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와 달리 긴장된 표정의 정 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때로는 눈을 감거나 침을 꿀꺽 삼키면서 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그러다 민주당 험지로 불린 영남에서 선전하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대구시장 출구조사 결과에 이어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김경수 후보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함성은 절정에 달했다. 다만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후보가 당에서 제명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와 초접전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작은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연희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은 전북지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전북 민심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낮은 자세로 전북 민심을 헤아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상황실을 떠났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오후 10시쯤 브리핑에서“개표 초반이라 어떤 평가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딱 되는 날에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해줄 것을 요청드렸고, 그렇게 해야 정말 어려운 경제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것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응답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전국 곳곳에서 지방권력을 탈환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정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통적 지지 기반인 전북지사 선거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만큼 호남 당원들의 평가가 갈릴 수는 있다. 호남은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차기 전당대회는 장소 섭외 문제 등으로 9월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선 직후 당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를 놓고 치열한 당내 권력 투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보수의 심장’ 대구 끝장 승부… 추경호, 새벽 1시 넘어 역전

    ‘보수의 심장’ 대구 끝장 승부… 추경호, 새벽 1시 넘어 역전

    김, 개표 초반 10%P 가까이 앞서다 추, 오전 1시 30분 현재 3%P차 역전 지상파 출구조사에선 초박빙 혼전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 초반 김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추 후보가 맹추격으로 역전하면서다.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율 53.10% 기준으로 추 후보는 51.22%를 얻으며 47.74%를 기록한 김 후보를 3.48%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 오전 1시쯤 추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 초강세 속 당 최대 지지기반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김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면 정치적 입지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뒤 2012년 대구로 내려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낙선한 김 후보는 2016년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20년 총선에서 또다시 낙선한 뒤 국무총리를 끝으로 정계 은퇴했다. 김 후보가 6년 만에 돌아온 대구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민주당 대구시장으로 정치사에 새 기록을 남기며 차기 대권 잠룡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1%포인트 이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추 후보가 49.9%, 김 후보가 49.1%로 추 후보가 0.8%포인트 앞선 것. 반면 JTBC 조사에선 김 후보가 49.7%, 추 후보가 49.2%로 김 후보가 0.5%포인트 우세했다. 초박빙 승부에 양 캠프는 극히 조심스런 가운데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남은 지역의 개표 결과에 따라 재역전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제 인생에서 10번째 선거인데 이 정도 접전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 후보 선거사무소에선 역전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에 추 후보는 오전 1시 40분쯤 개표상황실을 찾아 “여러분 마음이 개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개표 중인 만큼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추미애, 첫 여성 광역단체장… 박찬대, 與 인천 탈환

    추다르크 돌파력 ‘대권주자’ 부상 박, 3선 길목 유정복에 크게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에 올랐다. ‘이재명의 복심’이자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민주당 후보도 인천광역시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경기지사선거는 50.48%가 개표된 가운데 추 당선인은 55.09%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39.37%)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해졌다. 경북 대구 출신인 추 당선인은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과 최초 선출직 여성 여당 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30년간 여성 광역단체장은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 ‘추다르크’라는 별칭답게 거침없는 돌파력을 가진 추 당선인은 서울 광진구 을에서만 내리 5선을 기록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제67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2024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경기 하남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뒤 국제 법제사법위원장을 일하며 검찰·사법개혁을 주도했다.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강한 경기, 유능한 지방 정부’를 최전선에 내걸고 GTX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 및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굵직한 민생 공약을 제시했다. 그가 전국 최대 규모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지사를 거쳐 두 번의 도전 끝에 청와대에 입성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도가 직면한 교통 문제,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균형발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며 “경기대전환, 당당한 경기의 길을 저 추미애가 책임지고 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핵심 ‘친명’인 3선 의원 출신의 박찬대 후보는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이 유력시된다. 인천시장 선거가 개표율 52.10%를 기록 중인 가운데 박 후보가 57.29%의 득표율로 유 후보(41.62 %)에 앞서 있다.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53.7%로 유 후보(45.5%)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미추홀구 선거사무실에서 박 후보는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2022년 국민의힘에 내준 인천시장을 4년 만에 탈환하게 되고 두 번의 인천시장과 장관을 지낸 ‘행정의 달인’ 유 후보는 3선 길목에서 쓴잔을 마시게 된다.
  • 민주 김미경 은평구청장 ‘3선 확실시’…“은평 유례없는 발전”

    민주 김미경 은평구청장 ‘3선 확실시’…“은평 유례없는 발전”

    “저 김미경이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부어 다음 4년 또 힘차게 뛰겠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김미경 후보는 4일 새벽 불광동 선거사무실에서 “이 당선으로 제가 서울시 최초의 여성 3선 지방정부 단체장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민선 7·8기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 후보는 당선되면 3선에 성공하게 된다. 4일 오전 3시 기준 개표율 63.14% 상황에서 65.01%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제가 가는 길이 누군가가 따라 걷는 길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초심을 따라 정도를 따라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 동안 더 성숙해진 마음과 강력해진 힘으로 구민 여러분이 원하는 은평구를 만들겠다”며 “45만 구민의 삶을 살피고, 교통을 잇고, 5개 생활권별로 성장엔진을 심어 은평의 유례없는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최초이자 민주당의 첫 3선 여성단체장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되는 그의 대표적 성과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아이맘택시’ 등 복지 브랜드 아이맘 시리즈, 자립준비청년 복지 모델 구축, 청년월세 지원, 중장년희망과 신설 등이다. 민선 9기를 앞두고 그는 ▲생활 밀착형 주민 복지 ▲광역교통망 구축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생활·경제권 통합 등으로 은평 발전을 이끌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핵심 공약 중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2만석 규모의 첨단공연장 건립, 서북권 간선도로 신설 등이 눈길을 끈다.
  • ‘보수 심장’ 대구서 추경호 역전승 유력…김부겸 “변화 열망한 시민 패배 아냐”

    ‘보수 심장’ 대구서 추경호 역전승 유력…김부겸 “변화 열망한 시민 패배 아냐”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개표 초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나 추 후보가 맹추격으로 역전극을 쓰면서다. 4일 오전 3시 현재 개표율 62.68% 기준으로 추 후보는 52.80%를 얻으며 46.16%를 기록한 김 후보를 6.64%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줄곧 선두를 달리다 오전 1시쯤 추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선거사무소 개표상황실에서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선거 과정에서 따끔한 질책도 있었던 만큼 가슴에 담고 시정에 잘 녹여서 시민의 삶이 나아지고 대구 경제가 나아지는 데 반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 상대인 김 후보를 향해선 “평소에도 존경하는 선배 정치이고 그동안 서로 불편함 없이 함께 최선을 다한 김 후보께 위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대구의 더 큰 미래를 위해 경쟁한 만큼 김 후보의 비전도 시정에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 후보가 당선되면서 민주당 초강세 속 당 최대 지지기반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김 후보를 상대로 역전극을 쓰면서 정치적 입지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6년 만에 돌아온 대구에서 선거 초반 대세론을 형성하며 한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보수 정당 최대 지지기반 답게 보수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한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잇따라 등판해 추 후보를 지원하면서 판세가 기울어졌다. 사상 첫 민주당 대구시장으로 새로운 정치사를 쓰려했던 김 후보는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는 오전 2시 30분쯤 개표상황실을 찾아 “제가 부족했다. 시민 여러분이 제게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낙선 인사를 했다. 이어 “시민들이 주신 선거 결과를 겸허히 승복한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우리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 노력하는 서비스로서의 정치의 가능성을 우리는 봤다”며 “좌절하지 마시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너무 잘했다고 서로 어깨를 두드려 주자”고 지지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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