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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계가 왜이리 귀여워…브리저튼 무도회에 중독된 사람들 [트렌드 케찹]

    사교계가 왜이리 귀여워…브리저튼 무도회에 중독된 사람들 [트렌드 케찹]

    한국계 호주 배우 하예린이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4’, 파트2가 지난주 공개됐는데요. 사람들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브리저튼가 막내 하이신스의 데뷔 무도회 리허설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의 ‘360’이 우아한 클래식 버전으로 흐르는 가운데, 드레스를 입은 출연진들이 위아래로 콩콩 뛰며 대형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클래식 편곡과 귀여운 무도회 안무가 자유분방한 10대 느낌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브리저튼을 재미있게 본 팬들이 이 무도회 장면을 따라하며 틱톡 등에서 확산 중인데요. 극중에서 하이신스를 연기한 플로렌스 헌트도 영상을 올려 열기를 더했습니다. 참고로 360 노래를 선택한 건 바로 하이신스의 플로렌스 헌트였다고 하네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오타쿠들이 해냈다! 현실판 ‘우마무스메’ 코스튬 달리기

    오타쿠들이 해냈다! 현실판 ‘우마무스메’ 코스튬 달리기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본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실제 레이스가 페루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5000여명의 팬들이 모였고, 직접 트랙 위를 달리는 코스프레 레이스를 진행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를 그대로 따라 입은 참가자들이 실제 모래 트랙에서 한 판 승부를 벌였는데요. 우승자는 ‘하루 우라라’를 연기한 대학생 다니엘 바레라(22). 하루 우라라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달린 캐릭터로 알려졌는데요. ‘포기하지 않는 상징’이 현실 레이스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점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팬들이 기획해 열렸고, 게임사는 지원으로 나섰는데요. 일본어 버전으로 출시한 게임이지만, 최근 영어 버전이 나오며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이란에 배치된 중국·러시아산 방공망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이란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미러 등 외신은 이란이 중국의 4세대 이동형 레이더 시스템인 YLC-8B를 도입해 수도 테헤란 등지에 배치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YLC-8B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로,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0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후 기존 러시아제와 자국산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산 방공망인 YLC-8B를 도입,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 ‘깡통 레이더’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이란 영공 내에서 미국·이스라엘 전투기가 요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200여 대를 출격시키고 미국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동안 이란의 방공망은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대만 FTV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산 레이더 구매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핵시설 공격과 올해 대규모 공습에서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이 공들여온 ‘저가형 고성능’ 방산 수출 전략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군, 이란서 러시아산 방공망도 파괴이란에서 ‘깡통 방공망’ 오명을 쓴 것은 중국산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일 “미국의 정밀 공습으로 이란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며 미 중부사령부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궤도형 레이더 장착 차량은 러시아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토르-M1’(Tor-M1, 나토 코드명 SA-15 건틀렛)으로 확인됐다. 토르-M1은 전투기, 헬리콥터, 순항미사일, 드론(UAV) 같은 공중 목표를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이며 러시아가 360도 레이더 감시, 동시에 2개 목표물 교전 가능 등을 내세워 수출해 왔다. 이란은 2005년 러시아로부터 자체 감시 및 추적 레이더를 사용하여 이동 중이거나 잠시 정지한 상태에서도 탐지, 추적 및 사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토르-M1 발사대 29대를 사들였고 2006~2007년 미사일 700발 이상과 함께 인도받았다. 해당 무기는 중국제 방공망과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 미군 공격에 파괴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저해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르-M1 파괴에 사용된 항공기나 무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산 방공망, 맥없이 뚫린 이유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레이더 재밍, 데이터 링크 교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전 능력이 있어 구형 방공망을 쉽게 교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란에 배치된 러시아제 토르-M1, S-200, 중국제 HQ-2 등의 방공망은 1970년대~1990년대에 설계된 시스템이라 스텔스 전투기나 현대 드론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강력한 방공망은 통합 방공망 시스템(IADS, Integrated Air Defense System)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레이더와 다층 방공, 전투기, 지휘 통제 등이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작동해야 요격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이란은 중국, 러시아, 자국산 방공망이 섞여 있어 호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인기 없는 중국 방산, 왜?먹통이 된 중국산 방공망은 최근 방산업계에서 제기되는 중국산 무기의 실효성 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영국 국방 전문 매체인 캘리버 디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방산 제품들의 지속적인 신뢰성 문제와 부실한 사후 지원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과거 여러 나라에 무기를 수출했으나, 이를 사들인 국가들은 중국 무기를 조기 퇴역하는 등 ‘최악의 후기’가 잇따랐다. 예컨대 1980년대 후반 태국은 미국산 전차를 자국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장갑차 수백대와 69-II형 전차를 도입했다. 그러나 해당 전차는 장비 신뢰성이 떨어지고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2004년 모두 퇴역했다. 반면 구형 미국산 M48 전차는 꾸준히 운영됐다. 미얀마에서는 2022년 말 중국산 JF-17 전투기가 구조적 균열과 레이더 오작동을 일으켜 운항 중단됐다. 방글라데시는 2020년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K-8W 훈련기를 인도받은 후 무기 체계와 항공전자 장비 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산 드론도 긍정적인 후기를 얻지 못했다. 요르단의 경우 2016년 당시 ‘중국판 리퍼’로 불리는 CH-4B 레인보우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지만 2018년에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고 2019년에는 전체 기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역시 같은 기종의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는데, 캘리버 디펜스에 따르면 20대 중 8대가 운용 초기 몇 년 만에 추락했고, 나머지는 예비 부품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캘리버 디펜스는 “일부 사고는 사용자의 오류나 유지보수 관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러 국가와 다양한 시스템의 유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패턴은 중국 방산의 더 광범위한 품질 관리 및 유지 보수 문제를 시사한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물류 및 기술 지원 덕분에 납품 후 수십 년이 지나도 계속 작동하는 서구 방산 시스템과는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성 문제와 제한적인 사후 지원의 결합은 훈련이 아닌 실전에서 (중국산 무기를 사들인) 국가의 전력을 약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불안정한 시기에 중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이러한 단점은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작전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비싸지만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 가성비와 빠른 납기 및 높은 신뢰성을 자랑하는 한국 등 방산 업계 강자들 사이에서 중국 방산은 구매자들에게 불안감을 키운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이라크전 2배 화력 쏟았다”…미군, 2000발로 이란 2000곳 융단폭격 초토화 [핫이슈]

    “이라크전 2배 화력 쏟았다”…미군, 2000발로 이란 2000곳 융단폭격 초토화 [핫이슈]

    미국이 24시간 내내 공습을 이어가며 2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미 2000여개 목표물을 2000발 이상의 탄약으로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심각하게 약화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대, 드론 수백 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잠수함을 포함해 이란 선박 17척을 격침했다며 “아라비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에는 이란 선박이 단 한 척도 운항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첫 24시간은 2003년 이라크를 공격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작전의 규모보다 거의 두 배나 크며 24시간 내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작전에 미군은 병력 5만명 이상, 전투기 200대, 항공모함 2척, B-2와 B-1 폭격기 등 주요 전력을 쏟아부었다. 쿠퍼 사령관은 “한 세대 만에 중동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병력 증강”이라면서 “이란의 마지막 남은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추적해 그들의 잔존 발사 능력을 제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끝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전면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이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주변국들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자 적극적 방어 차원의 보복을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같은 이유로 군사 행동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한 복수를 공식화하며 이스라엘 북부와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으로 로켓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 가격 동결, 최소 인상, 혹은 제값 받기…메모리 대란 속 애플의 선택

    가격 동결, 최소 인상, 혹은 제값 받기…메모리 대란 속 애플의 선택

    애플이 대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아이폰 17e가 깜짝 출시됐는데, 기본적으로 보급형으로 아이폰 16e와 외형상 차이가 없지만,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격을 599달러로 동결하면서 기본 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늘렸다는 것과 맥세이프 같은 일부 기능도 같이 넣어줬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17e에 들어가는 A19 칩은 아이폰 17과 차등을 두기 위해 5코어 대신 4코어 GPU를 사용하고 있으나 CPU와 뉴럴 엔진은 동일한 사양으로 성능 면에서 아이폰 16보다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다른 스마트폰들이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가격을 동결하고 용량을 늘린 점은 놀라운 결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긁힘에 강한 세라믹 실드 2와 새로운 7중 레이어 반사방지 코팅도 추가되어 보급형 아이폰 중 최고 수준의 가성비 제품이 됐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M4 역시 가격을 동결한 반면 오히려 메모리 용량은 8GB에서 12GB로 늘려서 놀라움을 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신형은 M4 칩을 탑재해 전작(M3) 대비 CPU/GPU 성능이 최대 30% 향상되었으며, 12GB로 늘어난 통합 메모리와 16코어 뉴럴 엔진으로 애플 인텔리전스(AI) 처리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라 메모리 가격 폭등에도 가격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메모리와 저장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동결한 것은 꽤 의외의 결정입니다. 아무리 마진율이 높은 애플이라도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 에어에서는 좀 더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메모리가 16GB에서 시작하다 보니 동결은 아무래도 힘들어서 SSD 용량을 512GB로 늘린 대신 가격을 100달러씩 올려 체감 가격이 전작과 비슷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M5는 M4와 비교해서 CPU 성능은 15%, GPU 성능은 30% 정도 높아졌고 게임에서 현실적인 광원 효과에 중요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45% 정도 높아졌습니다. 메모리 대역폭도 27.5% 높아진 153GB/s에 달하며 SSD도 두 배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M5는 GPU 코어마다 뉴럴 가속기가 들어가 있어 AI 연산 성능이 M4 대비 최대 4배 높아졌습니다. 국내에서는 13인치가 16GB 메모리 512GB SSD 기준으로 179만원, 15인치가 같은 사양으로 209만원부터 시작으로 사양을 감안할 때 소비자 체감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수준입니다. 메모리 대란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할 것 없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물론 비싸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적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M5 프로와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의 가격은 상당한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본래 시스템 메모리와 SSD 용량이 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새로운 M5 프로와 맥스 자체의 가격이 비싸진 것도 이유로 추측됩니다.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M5 프로와 맥스는 퓨전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두 개의 다이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TSMC의 3세대 3nm 공정과 2.5D 패키징 기술(SOIC-MH)을 사용하여 두 개의 다이를 본딩(Bonding)해 통해 칩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전력 효율과 수율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M5 프로와 맥스는 모두 18개의 CPU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6개의 슈퍼 코어 (Super Cores)와 12개의 차세대 성능 코어 (Performance Cores)를 합쳐 최대 18개입니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슈퍼 코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싱글 스레드 성능을 자랑하며 성능 코어는 다중 스레드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전작 대비 멀티스레드 성능이 약 15~30% 높아졌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입니다. GPU는 프로와 맥스가 각각 최대 20코어, 40코어 구성으로 각 코어에 통합 메모리 대역폭이 향상된 뉴럴 가속기가 탑재되어 AI 연산에 필요한 GPU 컴퓨팅 성능이 4배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M4 프로와 맥스 대비 최대 35%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GPU 자체의 전반적인 속도는 전작 대비 20% 빨라졌습니다. 메모리 대역폭 역시 M5 프로가 307GB/s, M5 맥스가 614GB/s로 높아졌으며 통합 메모리 지원 용량도 각각 64GB, 128GB에 달합니다. 요약하면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CPU와 GPU 성능을 모두 높였고 AI 성능을 특히 획기적으로 높여 AI 연산 작업이나 기타 전문적인 그래픽, 이미지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용 제품은 비싸도 작업에 필요하면 구매하기 때문에 애플은 맥북 프로의 경우에는 가격을 상당히 올렸습니다. 14인치 M5 맥북 프로는 2199달러, 16인치 M5 맥스 맥북 프로는 3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14인치 기준으로 M5가 269만원, M5 프로가 349만원, M5 맥스가 579만원부터입니다. 이름처럼 프로패셔널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없는 가격이 됐습니다. 메모리 대란에서 애플 역시 자유롭지 않은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고가 제품만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가격 인상 요인을 어느 정도 흡수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애플은 무조건 다 인상 요인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보급형 제품일수록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고급형 제품은 제값을 받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고심 끝에 내린 묘안인데, 일단 수요가 많은 제품군에서 가격 인상폭이 적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가격 동결, 최소 인상, 혹은 제값 받기…메모리 대란 속 애플의 선택 [고든 정의 TECH+]

    가격 동결, 최소 인상, 혹은 제값 받기…메모리 대란 속 애플의 선택 [고든 정의 TECH+]

    애플이 대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아이폰 17e가 깜짝 출시됐는데, 기본적으로 보급형으로 아이폰 16e와 외형상 차이가 없지만,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격을 599달러로 동결하면서 기본 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늘렸다는 것과 맥세이프 같은 일부 기능도 같이 넣어줬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17e에 들어가는 A19 칩은 아이폰 17과 차등을 두기 위해 5코어 대신 4코어 GPU를 사용하고 있으나 CPU와 뉴럴 엔진은 동일한 사양으로 성능 면에서 아이폰 16보다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다른 스마트폰들이 가격을 올리는 상황에서 가격을 동결하고 용량을 늘린 점은 놀라운 결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긁힘에 강한 세라믹 실드 2와 새로운 7중 레이어 반사방지 코팅도 추가되어 보급형 아이폰 중 최고 수준의 가성비 제품이 됐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M4 역시 가격을 동결한 반면 오히려 메모리 용량은 8GB에서 12GB로 늘려서 놀라움을 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신형은 M4 칩을 탑재해 전작(M3) 대비 CPU/GPU 성능이 최대 30% 향상되었으며, 12GB로 늘어난 통합 메모리와 16코어 뉴럴 엔진으로 애플 인텔리전스(AI) 처리 성능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라 메모리 가격 폭등에도 가격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메모리와 저장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동결한 것은 꽤 의외의 결정입니다. 아무리 마진율이 높은 애플이라도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라인업인 맥북 에어에서는 좀 더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메모리가 16GB에서 시작하다 보니 동결은 아무래도 힘들어서 SSD 용량을 512GB로 늘린 대신 가격을 100달러씩 올려 체감 가격이 전작과 비슷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M5는 M4와 비교해서 CPU 성능은 15%, GPU 성능은 30% 정도 높아졌고 게임에서 현실적인 광원 효과에 중요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45% 정도 높아졌습니다. 메모리 대역폭도 27.5% 높아진 153GB/s에 달하며 SSD도 두 배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M5는 GPU 코어마다 뉴럴 가속기가 들어가 있어 AI 연산 성능이 M4 대비 최대 4배 높아졌습니다. 국내에서는 13인치가 16GB 메모리 512GB SSD 기준으로 179만원, 15인치가 같은 사양으로 209만원부터 시작으로 사양을 감안할 때 소비자 체감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수준입니다. 메모리 대란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할 것 없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물론 비싸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폭이 적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다만 M5 프로와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의 가격은 상당한 폭으로 인상됐습니다. 본래 시스템 메모리와 SSD 용량이 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새로운 M5 프로와 맥스 자체의 가격이 비싸진 것도 이유로 추측됩니다.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M5 프로와 맥스는 퓨전 아키텍처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두 개의 다이를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TSMC의 3세대 3nm 공정과 2.5D 패키징 기술(SOIC-MH)을 사용하여 두 개의 다이를 본딩(Bonding)해 통해 칩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전력 효율과 수율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M5 프로와 맥스는 모두 18개의 CPU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6개의 슈퍼 코어 (Super Cores)와 12개의 차세대 성능 코어 (Performance Cores)를 합쳐 최대 18개입니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슈퍼 코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싱글 스레드 성능을 자랑하며 성능 코어는 다중 스레드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전작 대비 멀티스레드 성능이 약 15~30% 높아졌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입니다. GPU는 프로와 맥스가 각각 최대 20코어, 40코어 구성으로 각 코어에 통합 메모리 대역폭이 향상된 뉴럴 가속기가 탑재되어 AI 연산에 필요한 GPU 컴퓨팅 성능이 4배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레이 트레이싱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M4 프로와 맥스 대비 최대 35%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GPU 자체의 전반적인 속도는 전작 대비 20% 빨라졌습니다. 메모리 대역폭 역시 M5 프로가 307GB/s, M5 맥스가 614GB/s로 높아졌으며 통합 메모리 지원 용량도 각각 64GB, 128GB에 달합니다. 요약하면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CPU와 GPU 성능을 모두 높였고 AI 성능을 특히 획기적으로 높여 AI 연산 작업이나 기타 전문적인 그래픽, 이미지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용 제품은 비싸도 작업에 필요하면 구매하기 때문에 애플은 맥북 프로의 경우에는 가격을 상당히 올렸습니다. 14인치 M5 맥북 프로는 2199달러, 16인치 M5 맥스 맥북 프로는 3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국내에서는 14인치 기준으로 M5가 269만원, M5 프로가 349만원, M5 맥스가 579만원부터입니다. 이름처럼 프로패셔널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접할 수 없는 가격이 됐습니다. 메모리 대란에서 애플 역시 자유롭지 않은 상태일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고가 제품만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다 보니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가격 인상 요인을 어느 정도 흡수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애플은 무조건 다 인상 요인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보급형 제품일수록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고급형 제품은 제값을 받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고심 끝에 내린 묘안인데, 일단 수요가 많은 제품군에서 가격 인상폭이 적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남편은 아내 때려도 돼” 법으로 보장…동물 학대보다 가벼운 처벌 논란

    “남편은 아내 때려도 돼” 법으로 보장…동물 학대보다 가벼운 처벌 논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 정권이 아내에 대한 남편의 폭행을 사실상 허용하는 법령을 공식화 해 논란이 일고 있다. CNN은 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인권 단체 ‘라와다리’가 입수한 탈레반의 새 형법 조문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법령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를 때리더라도 뼈가 부러지거나 외상 또는 멍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폭행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아내가 골절이나 상처를 입어 판사에게 호소할 경우에만 남편에게 징역 15일형이 선고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여성에 대한 처벌이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보다 가볍다는 점이다. 현지 형법에 따르면 개나 수탉을 강제로 싸우게 하는 등 동물 학대가 적발될 경우 징역 5개월에 처할 수 있다. 아내를 폭행해 골절상을 입게 한 경우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받는 셈이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탄압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법령은 동성애를 비롯해 이른바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 성관계’를 지속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절도, 이단, 마법 등에 대해서도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 탈레반의 처벌 관행이 법령에 명시된 것은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처음이다. 인권 단체들은 탈레반의 이번 법령이 여성의 사법 접근권을 완전히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프가니스탄 샤리아(이슬람 율법)상 여성의 증언은 남성의 절반 가치로만 인정될뿐 아니라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외출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폭력 피해를 알리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권 운동가 마부바 세라지는 CNN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남성의 말을 곧 법이며 그들이 여성을 완전히 지배할 권리를 갖게 됐다”면서 “과거에는 판사나 법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기대할 만한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폴커 튀르크 UN 인권최고대표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인권이사회에서 “아프가니스탄은 인권의 묘지가 되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성별에 기반해 재현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탈레반의 법령에는 교사가 학생을 폭행해 뼈가 부러질 경우에도 단순히 직위 해제 처분만 내리게 하거나, 아버지가 기도하지 않는 자녀를 신고하거나 처벌할 권한도 명시돼 있다. 더불어 최고지도자인 히바툴라 아쿤자다를 모욕할 경우 채찍 39대와 징역 1년, 고위 관리를 모욕할 경우 징역 6개월과 채찍 20대에 처하는 등 정권 비판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 열병식 때 모두 제거”…‘파묘’ 트럼프 발언들, 현실됐다 [송현서의 디테일+]

    “북한 열병식 때 모두 제거”…‘파묘’ 트럼프 발언들, 현실됐다 [송현서의 디테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을 감행하면서 중동 전역이 불바다로 변한 가운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북한군 열병식 때 전부 제거하면 어떨까?”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24년 8월 발간한 책 ‘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내 임무 수행’에서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북한군이 열병식을 할 때 그들 군대를 전부 제거(take out)하면 어떨까라고 말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고 언급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나는 소리를 해도 백악관 참모들이 지적하기는커녕 경쟁적으로 아부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발언을 소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이란을 상대로 한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제거 작전과 매우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보당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수뇌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월 28일 토요일 오전 시간대를 공습 개시 시점으로 잡고 폭격했다. 실제로 단 한 차례의 공격으로 한 공간에 몰려 있던 하메네이와 이란 고위층 지도부 수십 명이 전부 제거됐다. “멕시코에 있는 마약을 폭격하면 어떨까?”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당시 멕시코의 마약 제조시설에 미사일을 쏴 파괴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이었던 마크 에스퍼는 2022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며 “말문이 막혔던 몇몇 순간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에스퍼 전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비밀리에 멕시코 마약 제조시설을 미사일로 폭파해 마약 카르텔을 쓸어버릴 수 있나”라고 물으며 “그냥 패트리엇 미사일 몇 발을 쏘고 제조장을 조용히 없애면 된다. 아무도 우리가 한 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면 농담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멕시코 마약 폭격’ 식의 발언을 해도 참모들은 ‘각하의 본능은 언제나 옳다’, ‘누구도 각하만큼 언론이 나쁘게 대우한 사람은 없다’라고 말하며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공장을 미사일로 폭격하자는 살벌한 제안을 한 지 5년이 흐른 2025년 실제로 이란에 벙커버스터 등을 투하해 핵시설을 폭격했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중동 전역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인사들의 회고록 속 내용이 전부 사실로 드러났다며 무력행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가치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에도 북한과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 군사적 옵션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반면, 2기 들어서는 불과 1년 만에 이란 핵시설 타격(2025년 6월),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2026년 1월), 이란 공습(2026년 2월) 등 세 차례나 자신의 뜻을 실행에 옮겼다. 그때는 못 했고 지금은 가능했던 이유그때는 못 했지만 지금은 가능했던 배경 중 하나는 참모진으로 꼽힌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당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를 제어하며 균형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군을 동원하려 하자 “미군은 국내 치안이나 정치적 목적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국내 시민을 향한 군 동원은 위험하다” 등의 취지로 반대했던 인물이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과 켈리 전 비서실장 역시 트럼프의 눈 밖에 나서 백악관을 떠나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재선 선거 운동 당시 인터뷰에서 “1기 때에는 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 “첫 임기 때는 나라를 운영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 인사들과 싸워야 했다” 등의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당시를 반면교사 삼아 자신에게 충성하는 참모진으로 행정부를 꾸렸다. 이른바 ‘트럼프 로열리스트’로 불리는 인사들이 모인 현재 행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은 그 누구보다 막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 1년여 만에 3번의 공습을 감행한 배경이다.
  • “물귀신 작전 역풍 되나”…걸프 공군 움직일 조짐, 전투기 600대 변수 [밀리터리+]

    “물귀신 작전 역풍 되나”…걸프 공군 움직일 조짐, 전투기 600대 변수 [밀리터리+]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공항과 에너지 시설, 항만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중동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이란이 주변 국가들까지 분쟁에 끌어들이는 이른바 ‘물귀신 작전’을 펼치면서 걸프 국가들의 공군력이 전쟁의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3일(현지시간) 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의 공군 전력을 분석하며 “이들 국가가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미군과 이스라엘이 투입한 공중전력에 필적하는 추가 전력이 형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걸프 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이들 국가가 전쟁에 직접 휘말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공항·항만·에너지 시설 겨냥…“전쟁 부담 함께 떠안아라” 최근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 국가의 주요 국제공항과 도시 인프라를 잇달아 공격했다. 이 여파로 중동 주요 공항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 운항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다. 이란은 공항뿐 아니라 항만과 에너지 시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까지 위협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이 분쟁의 부담을 주변 국가들까지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본다. 이란이 “우리가 무너지면 지역 전체가 함께 무너진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전쟁을 국제 문제로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 계속될 경우 걸프 국가들이 방어를 넘어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걸프 공군 전력, 전투기 600여대 규모 걸프 국가들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핵심 전력은 지상군이 아니라 공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국가는 이란과 육상 국경을 직접 맞대지 않아 장거리 공중작전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걸프 5개국은 전투기 약 672대, 조기경보·정찰기 약 18대, 공중급유기 29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전력은 단순 방어를 넘어 장거리 타격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 쿠웨이트·바레인…규모는 작지만 서방 전투기 중심 쿠웨이트 공군은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서방 전투기를 중심으로 전력을 유지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약 17대와 F/A-18C/D 호넷 32대가 주력이며 KC-130J 공중급유기 3대를 통해 장거리 작전 능력도 확보했다. 바레인은 소규모 공군을 운용하지만 미국산 전투기를 중심으로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F-16 블록40 전투기 약 20대를 운용하며 여기에 최신형 F-16 블록70 전투기를 추가 도입해 공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카타르·UAE…최신 전투기 기반 공중전 능력 카타르는 최근 공군력을 빠르게 확대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22대, F-15QA 40대, 라팔 전투기 36대 등 최신 서방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며 공중 우세와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UAE 역시 걸프 지역에서 가장 정교한 공군 체계를 갖춘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F-16 블록60 ‘데저트 팰컨’ 78대와 미라주 2000 전투기 약 56대가 핵심 전력이다. 여기에 글로벌아이 조기경보통제기, 글로벌 6000 기반 정찰기, A330 MRTT 공중급유기 등을 운용하며 감시·지휘·급유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 사우디, 걸프 최대 규모 공군…대규모 타격 능력 사우디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큰 공군력을 보유한다. F-15C/D 전투기 68대, F-15S/SR/SA 계열 약 149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71대, 토네이도 전투기 77대 등 대규모 타격 전력을 운용한다. 또한 E-3A 센트리 조기경보기, 사브 2000 에리예 조기경보기, 다양한 정찰기와 함께 A330 MRTT·KC-130·KE-3A 등 20여대의 공중급유기를 보유해 장거리 공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 UAE “이란 미사일 기지 타격 검토”…걸프 대응 움직임 실제로 걸프 국가 내부에서도 군사 대응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UAE는 최근 이어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미사일 기지에 대한 타격을 포함한 군사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UAE 국방부는 이번 전쟁 동안 이란이 탄도미사일 186발과 드론 800여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요격됐지만 일부 발사체가 영토에 떨어지면서 외국인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사우디 역시 이란 공격에 대응해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걸프 공군 움직이면 이란에 두 번째 공중전선” 군사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이 군사 작전에 직접 참여할 경우 이란의 전략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전투기 숫자뿐 아니라 조기경보·정찰·공중급유 능력이 결합하면 이란 영토 감시와 장거리 공중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걸프 국가들이 전쟁에 가세할 경우 이는 사실상 이란에 ‘두 번째 공중전선’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 참전 여부는 각국의 정치적 판단과 미국과의 군사 협력 구조, 에너지 시설 방어 우선순위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당장 대규모 공격 작전에 나서기보다는 방공·정찰·공중급유 지원부터 단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이란 내부 전쟁 준비?”…트럼프, 쿠르드 민병대 지원 검토 [핫이슈]

    “이란 내부 전쟁 준비?”…트럼프, 쿠르드 민병대 지원 검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 지원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중심이던 전쟁이 이란 내부 봉기 전략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권력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 행정부가 ‘내부 봉기’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반정부 무장세력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지도자들과 통화하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이란 국경을 따라 상당한 규모의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배치돼 있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서부 군사시설을 집중 폭격한 것도 쿠르드 세력의 진입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지원과 군사 훈련, 정보 제공 등 구체적인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 “쿠르드 전선 열리면 내부 봉기 촉발” 로이터통신도 미국과 이란 쿠르드 무장단체가 이란 서부 공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기반을 둔 이란 쿠르드 무장단체 연합은 최근 미국과 접촉해 이란 보안군을 공격하는 작전 방안을 협의했다. CNN은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쿠르드 세력에 무기를 지원해 이란 내부 봉기를 촉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쿠르드 무장세력은 이란-이라크 국경을 따라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단체는 이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군의 이탈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이란 쿠르드 정당 ‘이란 쿠르드 민주당’(KDPI) 지도자 무스타파 히즈리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족 무장세력은 향후 며칠 내 이란 서부에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측 구상은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이란 보안군을 국경 지역에서 묶어 두는 동안 주요 도시에서 시민 봉기가 확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쿠르드 세력이 이란 북서부 일부 지역을 장악해 완충지대를 형성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 정보기관은 이란 쿠르드 세력이 단독으로 정권을 무너뜨릴 만큼의 영향력이나 자원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해 왔다고 CNN은 전했다. ◆ “정권 교체 이후 시나리오는 불투명” 하지만 미국 내부에서도 정권 교체 이후의 권력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WSJ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무너질 경우 권력을 이어받을 뚜렷한 대안 지도자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이란 내부에서는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염두에 두었던 인물들 대부분이 이미 죽었다”며 권력 공백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번 공습으로 알리 샴카니 전 국가안보보좌관, 모하마드 팍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비서실장 모하마드 시라지 등 이란 핵심 권력 인사들이 대거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공습만으로 정권 교체를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미 국방부 출신 전문가 빌랄 사브는 “정권 교체를 이루려면 결국 지상에서 싸울 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반정부 세력을 조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쿠르드 세력이 테헤란까지 진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쿠르드족 무장세력이 민족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외교가에서는 쿠르드 전선이 실제로 열릴 경우 이번 전쟁이 공중 폭격 중심에서 이란 내부 반정부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쿠웨이트 F/A-18 전투기 단 1대가 美 공군 F-15E 3대 격추” [핫이슈]

    “쿠웨이트 F/A-18 전투기 단 1대가 美 공군 F-15E 3대 격추” [핫이슈]

    지난 2일(현지시간) 오인사격으로 미 공군 F-15E 3대를 격추시킨 주인공이 쿠웨이트 공군의 F/A-18 전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15E 3대의 오인 격추 원인을 단독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사고 당시 쿠웨이트 공군 F/A-18 단 한 대가 미사일 세 발을 발사해 F-15E 세 대를 모두 격추했다. 이번 아군의 오인 사격은 이란 드론 여러 대가 쿠웨이트 영공을 침범한 상황에서 벌어져 교전·식별 과정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란 공습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지원하던 미 공군 F-15E 3대가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다고 밝혔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항공기, 탄도미사일, 드론 공격이 포함된 교전 상황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며 “탑승 승무원 6명 전원은 탈출에 성공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 측이 이번 사건을 인정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면은 영상으로도 담겼는데, F-15로 추정되는 기체가 불길에 휩싸인 채 회전하며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은 중동 공중전에서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미군 전투기 손실이 발생한 드문 사례로 주목된다. CNN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위치 분석한 결과 쿠웨이트 알자흐라 인근 미군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주변 상공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 [포착] 우크라 전술이 중동으로…이란 무인수상정 자폭 공격에 유조선 화르르 (영상)

    [포착] 우크라 전술이 중동으로…이란 무인수상정 자폭 공격에 유조선 화르르 (영상)

    이란이 민간 유조선을 공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MKD VYOM’이 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북쪽 약 50해리 해상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유조선에는 총 21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폭발과 화재로 인해 기관실에 있던 인도인 1명이 숨졌다. 실제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유조선에 거대하고 짙은 연기가 피어올라 사고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게 한다. 특히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유조선이 무인수상정(USV)의 공격을 받았으며 승무원들이 육지로 대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는 “이란의 USV가 전쟁에서 첫 번째 성공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USV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그리고 중동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상선 공격에 널리 사용되어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란이 USV를 이용해 선박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무기를 배치했다는 사실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란은 자폭 공격이 가능한 USV를 꾸준히 개발해 무기고에 추가해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 해군에 대항하기 위한 비대칭 전력으로 USV를 개발해왔다. 특히 이란 USV의 핵심은 소형 보트에 폭발물을 싣고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방식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된 것처럼 저비용으로 고가의 함정에 치명타를 입히는 가성비 있는 전술로 꼽힌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적인 전략 요충지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 전략적 요충지를 봉쇄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 수송에 큰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그러자 미국은 미 해군의 유조선 호송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으며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를 통해 걸프 지역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한 보험·보증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 [포착] “F-35 또 떴다”…이란전 격화 속 미, 중동에 F-15까지 몰아넣었다 [밀리터리+]

    [포착] “F-35 또 떴다”…이란전 격화 속 미, 중동에 F-15까지 몰아넣었다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미·이스라엘 연합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 나흘째에 전술기 증원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공군(RAF) 레이큰히스 기지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잇따라 이륙한 정황이 비행추적 정보와 현장 관측을 통해 포착되면서 중동 공중전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추가 전력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반가운 증원”이라고 전했다. 앞서 쿠웨이트 방공망이 오인사격으로 미군 F-15E 전투기 3대를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실제 전장 환경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도 드러났다. ◆ “추가 전력 투입”…합참의장 발언 뒤 전술기 이동 가속 증원 움직임은 미 공군 대장 댄 케인 합참의장이 “중부사령부가 추가 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뒤 본격화했다. 케인 의장은 세부 내용 공개는 피했지만 작전 전개 속도에 맞춰 전술항공 전력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존은 레이큰히스에서 이륙한 전투기 편대와 함께 KC-135 공중급유기가 동반 비행하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장거리 전개 특성상 전투기와 급유기가 동시에 이동하는 ‘패키지 증원’ 형태가 가동된 셈이다. 미군은 작전 개시 성명에서 주요 타격 목표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통제 시설과 방공망, 미사일·드론 발사 거점, 군 비행장 등을 제시했다. 공중 타격뿐 아니라 다양한 전력을 동원해 이란 군사 체계 전반을 약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아군 오폭’이 던진 경고…동맹들도 방공·요격전 확대 다만 전력이 몰릴수록 오인사격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쿠웨이트 방공망의 오인사격으로 미군 전투기 3대가 격추됐다는 발표가 나왔고 초기 조사에서는 쿠웨이트 F/A-18 전투기와의 교전·식별 과정이 복잡하게 얽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맹국들도 방공·요격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24시간 동안 여러 지역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히며 영국 공군 F-35B가 요르단 영공에서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상공에 라팔 전투기를 전개해 현지 주둔 해·공군 기지 방어에 나섰다. 동시에 중동 확전에 대비해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의 지중해 전개도 지시했다. 영국 역시 키프로스 기지 방어를 위해 45형 대공 구축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 ‘4, 5주’ 장기전 가능성…전술기 증원 계속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4, 5주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이 장기화하면 전술기와 공중급유기, 방공체계 등 추가 전력이 계속 중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존도 “현재 전개된 전력만으로 한 달 이상 고강도 작전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변수”라며 상황에 따라 추가 항공 전력이 중동으로 투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한국이 낸 관세로 전쟁 하나…이란 공습 예상 비용 계산해 보니 [핫이슈]

    트럼프, 한국이 낸 관세로 전쟁 하나…이란 공습 예상 비용 계산해 보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각국으로부터 거둬들인 수백조 원의 관세가 고스란히 중동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재무부와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 관세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335억 달러(한화 약 197조 1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하면서 천문학적인 지출이 예고됐다.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은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대 ‘펜-와튼 예산 모델’(PWBM)의 켄트 스메터스 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의 대이란 타격으로 인한 총 경제적 비용이 최대 2100억 달러(약 310조 1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작전과 고갈된 장비 및 탄약 교체 등 직접 비용에만 약 650억 달러(약 96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더불어 본격적인 공습이 시작되기도 전 미군은 이미 상당한 혈세를 중동에 쏟아 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레인 맥커스커 전 국방부 예산 담당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 국방부가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 군사 자산을 중동에 사전 배치하는 데 이미 약 6억3000만 달러(약 9300억원)의 혈세가 증발했다”고 주장했다.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를 압박해 거둬들인 관세 200조원을 전쟁 비용으로 소모하고도 추가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군사 작전으로 인한 간접적 영향도 만만치 않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무역 차질과 에너지 공급망 교란, 금융 리스크 등 이번 전쟁이 촉발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손실 추정치는 약 1150억 달러(약 170조 원)에 달한다. “이란 미사일 400발 막는데 최대 14조원”문제는 이란이 미국과 중동 내 동맹국들의 요격 미사일 창고를 바닥내겠다는 전략을 세움에 따라 지금 이 시간에도 미국의 ‘비싼 무기’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쟁이 종료된 후에도 미국 행정부가 빈 무기 곳간을 다시 채우는 데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일 전문가를 인용해 패트리엇 시스템만으로 이란 미사일 400발을 요격한다면 비용이 41억 달러(약 6조 106억원)에서 최대 96억 달러(약 14조 736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르웨이의 방공 전문 매체인 노르스크 루프트베른은 “공격과 방어 사이의 경제적 비대칭성은 체계적으로 공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면서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에만 20억~40억 달러가 들었다. 반면 이란의 공격 미사일 생산 비용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 결국 중간선거 패인(敗因) 될까이번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맞닥뜨린 또 다른 숙제는 민심이다. 미국 납세자들은 막대한 전쟁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습을 대체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9%, 지상군 파병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60%였다. 여기에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마가’(MAGA) 내부에서도 이란 전쟁이 미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인가를 두고 분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지난달 24일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토해내야’ 할 관세 환급금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예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미 1500개 이상의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돌려줘야 할 관세 환급액은 약 1420억 달러(약 209조 7000억원)로 집계됐다. 200조 원을 관세로 거둬들인 뒤 209조원을 환급액으로 돌려주고 추가로 전쟁 자금 300조원을 써야 하는 상황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돈 쓸 때마다 일련번호 확인하라고?” 황당하다는 볼리비아 국민

    “돈 쓸 때마다 일련번호 확인하라고?” 황당하다는 볼리비아 국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지폐 신권 수송기 사고와 관련해 볼리비아 당국이 도난당한 지폐의 사용을 막기 위해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졸속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은행협회는 도난 지폐를 가려내기 위해 각 은행 창구에서 확인 과정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내민 지폐가 도난 지폐로 판명되면 은행은 이를 무효화 처리하고 폐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앙은행과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면서 “도난 지폐가 은행권에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폐 신권 도난 사건은 지난달 27일 볼리비아 엘알토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볼리비아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수송기는 공항 주변 차로까지 700m가량 미끄러지면서 차량 10여대를 들이받고 정지했다. 이 사고로 22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수송기에는 중앙은행으로 운송되던 일련번호 B시리즈 3개 권종 신권 지폐 1710만장이 실려 있었다. 액면가 기준으로 운송 물량은 약 5000만 볼리비아노(볼리비아 화폐 단위), 미화로 환산하면 약 710만 달러(105억원 상당)에 달했다. 사고 현장에는 신권 지폐가 무더기로 나뒹굴었다.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볼리비아는 경찰을 투입, 최루탄까지 쏘면서 해산을 유도했지만 신권 상당량은 분실됐다. 현장에서 수습한 신권 지폐를 소각한 경찰은 운송 중이던 물량의 약 30%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후 볼리비아 당국의 대처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볼리비아 국방부는 “사고기에 실려 있던 신권 지폐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지 않아 법정화폐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지만 중앙은행이 운송 중이던 신권의 일련번호를 공개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중앙은행은 일련번호를 공개하기에 앞서 B시리즈 지폐의 법적 가치를 한시적으로 전면 무효화한다고 밝혔다가 번복해 혼선을 빚었다. 중앙은행은 국민이 도난 지폐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B시리즈 3개 권종의 일련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말이 많다. 주민 호세는 “돈을 주고받을 때마다 앱을 켜서 일련번호를 확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면서 “일반이 겪을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앙헬라는 “잃어버렸다는 지폐가 모두 10볼리비아노(1.45달러), 20볼리비아노(2.90달러), 50볼리비아노(7.24달러)로 소액권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돈인데 일련번호를 확인할 겨를이 있겠는가”라면서 “일을 하기 싫은 중앙은행이 책임과 의무를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도난당한 신권 지폐가 은행권으로 유입되진 않을지 모르지만 일상에선 결국 사용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 “돈 쓸 때마다 일련번호 확인하라고?” 황당하다는 볼리비아 국민 [여기는 남미]

    “돈 쓸 때마다 일련번호 확인하라고?” 황당하다는 볼리비아 국민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지폐 신권 수송기 사고와 관련해 볼리비아 당국이 도난당한 지폐의 사용을 막기 위해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졸속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은행협회는 도난 지폐를 가려내기 위해 각 은행 창구에서 확인 과정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내민 지폐가 도난 지폐로 판명되면 은행은 이를 무효화 처리하고 폐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앙은행과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면서 “도난 지폐가 은행권에 유입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폐 신권 도난 사건은 지난달 27일 볼리비아 엘알토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볼리비아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수송기는 공항 주변 차로까지 700m가량 미끄러지면서 차량 10여대를 들이받고 정지했다. 이 사고로 22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수송기에는 중앙은행으로 운송되던 일련번호 B시리즈 3개 권종 신권 지폐 1710만장이 실려 있었다. 액면가 기준으로 운송 물량은 약 5000만 볼리비아노(볼리비아 화폐 단위), 미화로 환산하면 약 710만 달러(105억원 상당)에 달했다. 사고 현장에는 신권 지폐가 무더기로 나뒹굴었다.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볼리비아는 경찰을 투입, 최루탄까지 쏘면서 해산을 유도했지만 신권 상당량은 분실됐다. 현장에서 수습한 신권 지폐를 소각한 경찰은 운송 중이던 물량의 약 30%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후 볼리비아 당국의 대처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볼리비아 국방부는 “사고기에 실려 있던 신권 지폐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지 않아 법정화폐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지만 중앙은행이 운송 중이던 신권의 일련번호를 공개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중앙은행은 일련번호를 공개하기에 앞서 B시리즈 지폐의 법적 가치를 한시적으로 전면 무효화한다고 밝혔다가 번복해 혼선을 빚었다. 중앙은행은 국민이 도난 지폐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B시리즈 3개 권종의 일련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선 말이 많다. 주민 호세는 “돈을 주고받을 때마다 앱을 켜서 일련번호를 확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면서 “일반이 겪을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앙헬라는 “잃어버렸다는 지폐가 모두 10볼리비아노(1.45달러), 20볼리비아노(2.90달러), 50볼리비아노(7.24달러)로 소액권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돈인데 일련번호를 확인할 겨를이 있겠는가”라면서 “일을 하기 싫은 중앙은행이 책임과 의무를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도난당한 신권 지폐가 은행권으로 유입되진 않을지 모르지만 일상에선 결국 사용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치밀하게 설계된 유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의 ‘개울가에서 목욕하는 여인’은 거창한 신화도, 근엄한 성서도, 울림을 주는 역사 이야기도 없다. 대신 한 여인이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개울 물속으로 천천히 발을 들여놓는 순간만 묘사돼 있다. 그러나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이 소박한 장면은 렘브란트 후기 예술의 정수로 평가된다. 그림 속 여성의 모델에 대해서 렘브란트의 동반자였던 헨드리케 스토펠스로 추정된다. 그녀는 1649년 렘브란트의 가정부이자 보모로 들어와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었다. 1642년 렘브란트 아내 사스키아는 결핵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유산 상속을 아들에게 온전히 갈 수 있도록 설계해 뒀다. 이 상속 조건은 렘브란트가 결혼하면 모두 아들 티투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렘브란트는 전처 사스키아의 유산 상속 조건 때문에 재혼할 수 없었다. ●결혼해선 안 될 사이 당시 네덜란드 법에 의하면 성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사실혼 관계 때문에 1654년 암스테르담 개혁교회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렘브란트 곁을 떠나지 않고 그가 파산한 이후에도 재정과 가계를 도우며 협력자로 남았다. 헨드리케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렘브란트의 삶과 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탱한 동반자였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관계로 인해 개인적으로 희생을, 사회적으로 대가를 치른 여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이 장면이 다이아나의 시녀 칼리스토나 목욕하는 밧세바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들을 특정할만한 신화나 성서 속 소품이 없어 오히려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적으로도 이 그림은 이례적이다. 거칠고 유동적인 붓질, 부분적으로 미완처럼 보이는 표면 때문에 렘브란트 작품 중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화면 곳곳에는 바탕색이 드러나 있고, 물과 옷주름은 빠른 터치로 살아 움직인다. 완벽한 마무리보다 순간의 감각을 붙잡는 데 렘브란트의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형식적인 표현 때문이 아니다. 여기에는 자신 때문에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늙어가는 화가의 시선이 배어 있다. 교회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은 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사회적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는 헨드리케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헌사처럼 읽힌다. 신화도, 성서도, 역사적 배경도 없는 이 이야기는 친밀한 연인의 눈으로 포착된 표정이다. 물가에 선 여인은 신화 속 여신이 아니라, 삶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한 동반자다. 렘브란트는 그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물가에 선 사랑에 대한 찬가 [으른들의 미술사]

    ●치밀하게 설계된 유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판 레인(1606-1669)의 ‘개울가에서 목욕하는 여인’은 거창한 신화도, 근엄한 성서도, 울림을 주는 역사 이야기도 없다. 대신 한 여인이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고 개울 물속으로 천천히 발을 들여놓는 순간만 묘사돼 있다. 그러나 아무런 이야기도 없는 이 소박한 장면은 렘브란트 후기 예술의 정수로 평가된다. 그림 속 여성의 모델에 대해서 렘브란트의 동반자였던 헨드리케 스토펠스로 추정된다. 그녀는 1649년 렘브란트의 가정부이자 보모로 들어와 연인이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었다. 1642년 렘브란트 아내 사스키아는 결핵으로 사망하기 전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며 유산 상속을 아들에게 온전히 갈 수 있도록 설계해 뒀다. 이 상속 조건은 렘브란트가 결혼하면 모두 아들 티투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렘브란트는 전처 사스키아의 유산 상속 조건 때문에 재혼할 수 없었다. ●결혼해선 안 될 사이 당시 네덜란드 법에 의하면 성인 남녀가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사실혼 관계 때문에 1654년 암스테르담 개혁교회로부터 공개적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렘브란트 곁을 떠나지 않고 그가 파산한 이후에도 재정과 가계를 도우며 협력자로 남았다. 헨드리케는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렘브란트의 삶과 작업을 실질적으로 지탱한 동반자였다. 헨드리케는 렘브란트와의 관계로 인해 개인적으로 희생을, 사회적으로 대가를 치른 여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이 장면이 다이아나의 시녀 칼리스토나 목욕하는 밧세바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지만, 이들을 특정할만한 신화나 성서 속 소품이 없어 오히려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형식적으로도 이 그림은 이례적이다. 거칠고 유동적인 붓질, 부분적으로 미완처럼 보이는 표면 때문에 렘브란트 작품 중 가장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화면 곳곳에는 바탕색이 드러나 있고, 물과 옷주름은 빠른 터치로 살아 움직인다. 완벽한 마무리보다 순간의 감각을 붙잡는 데 렘브란트의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이 작품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형식적인 표현 때문이 아니다. 여기에는 자신 때문에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늙어가는 화가의 시선이 배어 있다. 교회로부터 공개 질책을 받은 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사회적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는 헨드리케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헌사처럼 읽힌다. 신화도, 성서도, 역사적 배경도 없는 이 이야기는 친밀한 연인의 눈으로 포착된 표정이다. 물가에 선 여인은 신화 속 여신이 아니라, 삶의 굴곡을 함께 건너온 한 동반자다. 렘브란트는 그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
  • [포착] “괜찮아요?”…격추된 美 F-15서 비상탈출한 조종사 돕는 쿠웨이트 주민들 (영상)

    [포착] “괜찮아요?”…격추된 美 F-15서 비상탈출한 조종사 돕는 쿠웨이트 주민들 (영상)

    지난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오인 사격으로 미군 전투기 3대가 격추된 가운데, 비상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들이 현지 주민들의 도움을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은 쿠웨이트 주민들이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돕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상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진 미국인 여성 조종사가 확인되고 그에게 현지 주민들이 다가간다. 이어 한 주민이 “괜찮냐. 도움이 필요한가?”라고 묻자 조종사는 어깨를 으쓱이며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환하게 미소 짓는다. 보통 전장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는 적군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다반사지만 이번 사례는 쿠웨이트 땅에 떨어져 평화로운 상황이 펼쳐진 셈이다. 또한 다른 영상에는 역시 비상 탈출한 미국인 조종사가 쿠웨이트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차량 뒷좌석에 실려 미군 기지로 돌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이날 이란 공습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지원하던 미 공군 F-15E 3대가 쿠웨이트 방공망의 아군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다. 이에 대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항공기, 탄도미사일, 드론 공격이 포함된 교전 상황에서 미 공군 전투기들이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며 “탑승 승무원 6명 전원은 탈출에 성공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쿠웨이트 측이 이번 사건을 인정했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면은 영상으로도 담겼는데, F-15 전투기로 추정되는 기체가 불길에 휩싸인 채 회전하며 추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은 중동 공중전에서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미군 전투기 손실이 발생한 드문 사례로 주목된다. CNN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위치 분석한 결과 쿠웨이트 알자흐라 인근 미군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주변 상공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여기는 인도]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여기는 인도]

    인도의 20대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점성술사를 찾았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3일 벵갈루루의 한 여성이 결혼 후 이혼 가능성을 예언한 점성술사의 말에 충격을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벵갈루루에 거주하던 비디야조티(27)는 다른 카스트(신분 계급) 출신의 남성과 교제하다 양가 가족의 허락을 받고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을 앞두고 점성술사를 찾아간 그는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담은 예언을 듣고 싶어 했지만, 정반대의 예언을 듣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점성술사는 비디야조티와 예비 신랑에게 “결혼 2년 차 즈음 갈등이 생겨 결국 이혼할 것”이라고 예언하며 “이혼수를 피하고 싶다면 9일간 ‘특별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비디야조티와 가족들은 점성술사의 조언대로 9일간 의식을 거행했다. 그러나 의식의 마지막 날인 9일 차 되던 날 그는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가족이 외출했다 돌아와 시신을 발견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 과정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은 가족 등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비디야조티가 점성술사의 결혼 운세 예측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도에서 점성술은 단순한 운세 보기를 넘어 일상과 종교, 결혼, 정치, 사업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화 요소로 꼽힌다. 인도의 전통 점성술인 ‘조티시’(베다 점성술)는 고대 힌두 경전 체계인 ‘베다’의 일부로 간주되며 ‘빛의 학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많은 힌두교 가정에서는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 반드시 점성술사의 조언을 구하는데, 특히 점성술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분야는 바로 결혼이다. 예비부부의 출생 시간과 장소, 날짜를 토대로 궁합을 보고, 궁합에 따라 결혼을 미루거나 특별 의식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정치인들이 선거 출마 날짜를 점성술에 맞춰 정하거나 기업 창업 또는 집들이 날짜 등을 점성술사에게 상담 후 결정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 내 점성술의 영향력과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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