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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 탄생지 중구, 25일 이순신축제

    충무공 탄생지 중구, 25일 이순신축제

    “이순신 장군은 1545년 건천동에서 태어났는데, 그건 바로 오늘날 서울 중구 인현동입니다. ”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오는 25일 처음 열리는 ‘2025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지난 15일 이순신 생가터와 표지석이 있는 명보아트홀 사거리 일대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인쇄소 골목 일대는 이순신이 어린 시절 병진놀이(병사놀이) 등을 하며 뛰어놀던 곳이지만, 안내판이나 표지석만 남아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기는 쉽지 않다. 이에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 중구’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이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도 선포한다. 충무공의 지혜와 용기, 불굴의 정신이 시작된 중구의 정체성을 담았다. 명보사거리 일대에도 낙관 모양의 상징물로 만든 가랜드가 걸린다. 표지석 인근인 주 무대에서는 해군홍보대 비보잉팀, 중구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김태연, 태권도·치어리딩·한국무용 등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철인 이순신 콘테스트’ 본선에서는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겨뤄 제1대 철인 이순신을 뽑는다. 구독자가 200만명이 넘는 유튜버 이도현의 철봉 퍼포먼스도 예정됐다. 소년 이순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통 놀이터, 거북선·매직큐브 만들기, 조선의 캐리커처, 나만의 난중일기·컬러링, 고무신 다육이, 이순신 인형극으로 조선시대를 만난다. 각종 부스에서 스탬프 7개를 모은 선착순 1545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지역 상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향수, 쿠키, 도자기 등이 판매되고, 이순신 장군 등신대, 트릭아트 등 포토존도 운영된다. 소년 이순신의 집에 초대받아 즐기는 설정의 먹거리 존에서는 금돼지식당, 태극당, 은주정, 마복림떡볶이, 올디스타코 등 중구의 맛집이 한곳에 모인다. 주민 120여명이 각각 색칠한 그림 조각을 이어 만드는 대형 미술 프로젝트 ‘드로잉 이순신·드리밍 이순신’ 그림도 공개된다. 아울러 중구가 ‘이순신 위크’로 지정한 24일까지 도보투어, 활쏘기 체험 등 37개 사전 행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구청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주민들과 함께 되살리는 축제”라며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기고,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미래로 나아가는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 충무공의 고향 중구, 오는 25일 첫 ‘이순신 축제’

    충무공의 고향 중구, 오는 25일 첫 ‘이순신 축제’

    “이순신 장군은 1545년 건천동에서 태어났는데, 그건 바로 오늘날 서울 중구 인현동입니다. ”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오는 25일 처음 열리는 ‘2025 이순신 축제’를 앞두고 지난 15일 이순신 생가터와 표지석이 있는 명보아트홀 사거리 일대를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인쇄소 골목 일대는 이순신이 어린 시절 병진놀이(병사놀이) 등을 하며 뛰어놀던 곳이지만, 안내판이나 표지석만 남아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기는 쉽지 않다. 이에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 중구’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이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도 선포한다. 충무공의 지혜와 용기, 불굴의 정신이 시작된 중구의 정체성을 담았다. 명보사거리 일대에도 낙관 모양의 상징물로 만든 가랜드가 걸린다. 표지석 인근인 주 무대에서는 해군홍보대 비보잉팀, 중구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김태연, 태권도·치어리딩·한국무용 등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철인 이순신 콘테스트’ 본선에서는 턱걸이, 오래 매달리기 등을 겨뤄 제1대 철인 이순신을 뽑는다. 구독자가 200만명이 넘는 유튜버 이도현의 철봉 퍼포먼스도 예정됐다. 소년 이순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전통 놀이터, 거북선·매직큐브 만들기, 조선의 캐리커처, 나만의 난중일기·컬러링, 고무신 다육이, 이순신 인형극으로 조선시대를 만난다. 각종 부스에서 스탬프 7개를 모은 선착순 1545명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지역 상인과 예술가들이 만든 향수, 쿠키, 도자기 등이 판매되고, 이순신 장군 등신대, 트릭아트 등 포토존도 운영된다. 소년 이순신의 집에 초대받아 즐기는 설정의 먹거리 존에서는 금돼지식당, 태극당, 은주정, 마복림떡볶이, 올디스타코 등 중구의 맛집이 한곳에 모인다. 주민 120여명이 각각 색칠한 그림 조각을 이어 만드는 대형 미술 프로젝트 ‘드로잉 이순신·드리밍 이순신’ 그림도 공개된다. 아울러 중구가 ‘이순신 위크’로 지정한 24일까지 도보투어, 활쏘기 체험 등 37개 사전 행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구청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주민들과 함께 되살리는 축제”라며 “중구에 사는 자긍심을 되새기고, 역사와 전통을 토대로 미래로 나아가는 ‘이순신 탄생지, 중구’의 도시브랜드를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순신 기념관,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선다

    이순신 기념관,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조감도)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구에 만드는 첫 기념관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 있는 소나무 숲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7600㎡)로 만들어지는 이순신 기념관에는 전시 및 교육, 체험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이순신 장군은 1545년 중구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훈련원(지금의 동대문)에서 중앙 관직을 수행했다. 종각 일대는 백의종군 출발지였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 전시만으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념관을 통해 장군의 삶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남산골한옥마을과 이순신 생가터, 남산청사와 소방재난본부청사 등 후보지 6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유지인 데다가 생가터와도 800m 거리로 가까운 남산골한옥마을로 결정했다. 이곳은 전체 터가 6만 3159㎡로,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5일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학계 및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순신 국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500여명이 모인 행사에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하늘 아래 모든 장수 가운데 이순신이 가장 위대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2028년 남산골한옥마을서 문 연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2028년 남산골한옥마을서 문 연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기념관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중구에 만드는 첫 기념관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 있는 소나무 숲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7600㎡)로 만들어지는 이순신 기념관에는 전시 및 교육, 체험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선다. 중구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이순신 장군은 훈련원(지금의 동대문)에서 중앙 관직을 수행했다. 종각 일대는 백의종군 출발지였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 전시만으로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보를 시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념관을 통해 장군의 삶에 있어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이순신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남산골한옥마을과 이순신 생가터, 남산청사와 소방재난본부청사 등 후보지 6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시유지인 데다가 생가터와도 800m 떨어져 있는 남산골한옥마을로 결정했다. 이곳은 전체 터가 6만 3159㎡로,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시는 2028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현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5일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학계 및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순신 국제 학술대회’를 열기도 했다. 500여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하늘 아래 모든 장수 가운데 이순신이 가장 위대하다’라고 말한 일본 해군 영웅의 명언을 인용하며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정신을 세계와 함께 나누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무공 고향’ 중구서 함께 걸어 볼까

    ‘충무공 고향’ 중구서 함께 걸어 볼까

    서울 중구는 다가올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기념하고자 오는 26일 ‘구민 걷기대회’(포스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이순신 장군을 알리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걷기대회는 국립극장에서 시작해 석호정, 필동쉼터 반환점을 돌아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다. 걷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모여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한 후 차례대로 출발한다. 반환점에서는 경품 응모권과 함께 구 건강 마일리지 500점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자리 상담과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 안내, 소셜미디어(SNS) 친구 맺기와 자원봉사 안내 등 구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 어느덧 480주년을 맞았다. 충무공의 고향인 우리 구에서 구민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남산의 봄 속을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구의 역사와 미래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충무공 숨결 따라 걷자’…중구 오는 26일 걷기 대회

    ‘충무공 숨결 따라 걷자’…중구 오는 26일 걷기 대회

    서울 중구는 다가올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기념하고자 오는 26일 ‘구민 걷기대회’(포스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이순신 장군을 알리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걷기대회는 국립극장에서 시작해 석호정, 필동쉼터 반환점을 돌아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4.5㎞ 코스다. 걷기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까지 모여 간단한 몸풀기 운동을 한 후 차례대로 출발한다. 반환점에서는 경품 응모권과 함께 구 건강 마일리지 500점도 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일자리 상담과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 안내, SNS 친구 맺기와 자원봉사 안내 등 구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 어느덧 480주년을 맞았다. 충무공의 고향인 우리 구에서 구민들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남산의 봄 속을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구의 역사와 미래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충무공 고향’ 중구서 궁사들 실력 겨룬다

    ‘충무공 고향’ 중구서 궁사들 실력 겨룬다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제1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기념 활쏘기 대회’(포스터)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실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쏘는 ‘근사’ 대회다. 주관은 중구 궁도협회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순신 장군과 훈련원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부스 등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활쏘기 활성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훈련원공원 체육관에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궁도 생활체육 교실을 신설해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은 건천동(현재 인현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훈련원공원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에서 대회를 열게 돼 정말 뜻깊다”며 “이순신 장군이라는 위인의 시작점인 구를 널리 알리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향에서 되살아 난 충무공의 화살”… 중구, 오는 19일 이순신 장군 탄생 기념 활쏘기 대회

    “고향에서 되살아 난 충무공의 화살”… 중구, 오는 19일 이순신 장군 탄생 기념 활쏘기 대회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제1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기념 활쏘기 대회’(포스터)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실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쏘는 ‘근사’ 대회다. 주관은 구 궁도협회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관광객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이순신 장군과 훈련원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 부스 등도 함께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활쏘기 활성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원활한 대회를 위해 지난해 11월 훈련원공원 체육관에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궁도 생활체육 교실도 신설해 관심도를 높이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은 건천동(현재 인현동)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훈련원공원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에서 대회를 열게 돼 정말 뜻깊다”며 “이순신 장군이라는 위인의 시작점인 구를 널리 알리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순신 도시락 만들어 팔까요”… 중구,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현장 행정]

    “이순신 도시락 만들어 팔까요”… 중구,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현장 행정]

    포럼에 관광·미식 전문가도 참석굿즈·신메뉴 등 아이디어 쏟아져 “중구가 발전하려면 우리의 자랑인 전통시장도 변해야 합니다. 우리 구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먹거리 개발 등이 필요할 때입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과 관광·미식·상권 분야 전문가,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지난달 27일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구에 있는 전통시장 49곳을 서울 대표 명소로 만들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구의 630년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도시와 함께 숨쉬며 삶의 흔적을 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활력을 잃고 있다. 팽창하는 도시와 달리 정체된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있는 전통시장을 내버려두고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장을 변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전통시장에 스토리텔링을 더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오영호 한식진흥원 수석전문위원은 “시장별 브랜딩과 굿즈 개발, 신메뉴 개발과 먹거리 관광 연계 등 전통시장을 미식 관광과 결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각종 의견에 귀를 기울이던 김 구청장은 곧장 공감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그는 인현동(과거 건천동)에서 태어난 이순신 장군 관련 아이디어를 전통시장과 접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순신 장군 도시락’ 등이 마련된다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패널들은 ‘골목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은 상권별 고유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상인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운영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정안 중구 전통시장상권발전소 이사장은 “여러 지원과 함께 상인들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성장한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소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전통시장을 누구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 우리 구가 전국적인 전통시장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제나 든든한 중구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 중구청장 “충무공 생가터 표석 돌봐 감사”

    중구청장 “충무공 생가터 표석 돌봐 감사”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을 이틀 앞둔 지난 26일 40년 가까이 충무공의 생가터 표석을 관리한 이종임(88)씨를 만나 감사를 전했다. 1980년대 중구 명보극장 앞에서 가판대를 운영하던 이씨는 1985년 생가터 표석이 설치된 이후 매일 아침 깨끗이 닦았다. 또 매년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에는 직접 제사를 지냈다. 이씨는 “처음엔 표석이 비둘기 배설물로 더럽혀진 것을 볼 수 없어 닦기 시작했다”며 “죽을 때까지 매일 닦고 싶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이 표석을 닦을 때마다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도 더욱 빛나는 것 같다”며 “긴 세월 정성을 다한 마음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충무로’는 이순신 장군의 시호 충무공에게서 유래됐다. 조선 16대 왕 인조는 나라에 무공을 세운 이순신 장군에 충무공의 시호를 내렸다. 탄생지는 지금의 중구 인현동에 해당하는 한성부 건천동이다. 김 구청장은 “이순신 장군은 전쟁 중 위기의 순간이 와도 ‘산처럼 무겁게 침착하라’고 말해 승리를 거뒀지만, 평소 병사들을 대할 때는 늘 따뜻했다”면서 “이순신의 리더십으로 중구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충무공이랑 시간 여행

    서울 중구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3주년을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1545년 4월 28일생인 이순신 장군은 현재 중구 인현동1가인 한양 건천동에서 태어났다. 구는 2005년부터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열기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충무공 영정봉안을 시작으로 차를 대접하는 의식인 다례, 단막극, 소년소녀 이순신 표창,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충무공 일대기 전시, 장군복장 체험 등이 마련됐다. 중구문화원이 이날 오후 2시에 주관하는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하려면 27일까지 문화원 홈페이지(www.junggucc.or.kr)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반기문 “이순신 장군 광주서 탄생” 갸우뚱 발언 화제

    반기문 “이순신 장군 광주서 탄생” 갸우뚱 발언 화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를 찾아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강연해서 “광주는 이순신 장군이 탄생한 도시다. 이 분은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이 일을 안 하면 어떡하겠는가’라며 전쟁터에 나가고, 적군을 물리치고 이런 위대한 정신이 있다. 어떤 위기든지 같이 일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말과 달리 이순신 장군의 출생지는 서울 건천동(현 인현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청년들에게 노력을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여러분들이 글로벌스탠다드한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고, 정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을 하며 어려운 데 갔는데 한국 청년을 만날 때가 있었다. 여기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보니 자원봉사로 왔고, 생활은 원주민과 같이 한다고 하더라. 참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부터 시민들이 직접 충무공 제사상 차린다

    올해부터 시민들이 직접 충무공 제사상 차린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뜻이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은 임진왜란 때 명량해전을 하루 앞두고 장수들에게 이런 각오로 싸우도록 독려했다.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격파한 명량해전을 비롯해 옥포대첩, 사천포해전, 당포해전, 노량해전 등 23전 23승의 기록을 세웠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이 오는 28일 탄신 469주년을 맞는다. 중구는 오는 17~28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탄신 기념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제사상에 올려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이어가자는 행사에 의미를 더한다. 이순신 장군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한성부 건천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여해(汝諧), 시호는 충무(忠武)다. 아버지 이정과 어머니 초계 변씨의 셋째 아들로, 현재 중구 초동인 옛 명보극장 앞에 그의 생가터 표석이 설치돼 있다. 첫 행사인 친수식은 17일 낮 12시 광화문 충무공 동상 앞에서 갖는다. 충무공이 살았던 충남 아산 옛집 우물인 ‘충무정’과 전사한 장소인 경남 남해 바닷물을 떠와 동상을 목욕시킨다. 최창식 중구청장과 복기왕 아산시장, 정현태 남해군수, 중구 주민대표가 참석한다.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 지역 12개 초등학교 학생 360여명이 모형 거북선을 띄운다. 시민과 청소년들의 꿈을 담은 희망 오색종이배 1000여개도 띄워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먹었던 주먹밥과 전통차를 시식하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28일 오전 10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기념 다례식이 손님을 맞이한다. 성균관의 고증과 협조로 전통방식 그대로 진행된다. 15개 동에서 준비한 15종의 제사 음식이 상에 오른다. 구 관계자는 “덕수이씨 13대손과 탄생지인 중구, 성장지 아산, 치열한 전투를 벌인 남해 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며 “왕궁 수문장 취타대 거리 공연, 국악연주단 연주 등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중구, 충무공 탄신 468주년 기념 다례

    중구는 충무공 탄신 468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충무공 탄신 기념 다례’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에서 주최하는 기념 다례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 축제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문화행사다. 덕수 이씨종친회와 주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례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해병군악대의 공연과 태권무 등 무술공연이 펼쳐지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 시가 낭송된다. 이어 열리는 다례에서 덕수이씨 13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다.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임순택 중구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분향과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한다. 또 김태우 미래중구포럼 위원이 축관을 맡아 축문을 낭독한다. 다례 후에는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며, 충무공의 얼을 기린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구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한글학회의 고증을 바탕으로 1985년 10월 명보극장 앞에 생가터 표석을 설치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380년 활터 ‘석호정’ 존치 위한 공청회 “철거 대신 보존”

    380년 활터 ‘석호정’ 존치 위한 공청회 “철거 대신 보존”

    “380년을 이어온 활터인 석호정(石虎亭)을 철거할 게 아니라 남산 르네상스 계획에 넣어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20일 중구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주민과 관계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산공원 내 석호정 존치를 위한 공청회’에서는 서울시의 남산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철거될 운명에 놓인 석호정 보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남산의 생태계 회복에는 공감하지만 석호정을 철거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370개 활터 중 가장 오래돼 발제를 맡은 나영일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는 “석호정은 임진왜란 이후 백성의 상무정신을 진흥하기 위해 1630년 창건된 민간활터로, 국내 370개 활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면서 “남산 르네상스 계획과 공존하면서 석호정이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석호정을 역사무예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남산성곽과 연결하는 관광벨트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건천동(중구 인현동1가)에서 태어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궁도체험교실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무형 문화재로서 가치 충분” 토론자인 안병준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은 “석호정이 남대문과 동대문 같은 문화재와 견줄 수는 없지만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며 “남산에 있는 대형 호텔 등과 견주어 규모면에서 작은 석호정을 철거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중구, 이전반대 구민 서명서 市제출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남산 녹지화도 필요하지만 전통문화의 보존은 더욱 중요하다.”며 철거에 반대했고, 최강선 중구의원도 “남산이 서울의 상징이라면 석호정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라고 거들었다.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국궁은 호국무예로 계승되고 있는 만큼 석호정의 존재가 오히려 남산 르네상스 계획 취지와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남산공원 체육시설을 이전하고 남산의 자연환경을 복원하겠다는 서울시 르네상스 계획에 동의하는 주장도 나왔다. ‘남산르네상스 기본계획’을 발제한 민현석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산이 제 모습을 찾도록 하려면 내구연한을 넘기고 경관을 훼손하는 건축물의 철거와 함께 녹화해 산자락을 복원하는 게 남산 르네상스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자인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남산의 생태계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석호정 이전도 남산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형상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시장을 만나 석호정 존치를 건의했고, 구의회도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서명부’에 구민 2만 7097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주년을 앞두고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중구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충무공이 태어난 옛 건천동(현 인현동 1가) 일대에서 가장행렬과 연극공연, 다례행사 등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에는 현재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은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구민에게 무료로 공연된다. 이윤택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전쟁영웅이 아닌 아버지, 남편, 아들이었던 인간 이순신을 그려낸다. 공연은 5월3일까지 이어진다. 28일 충무아트홀과 명보극장에선 거북선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서울경찰악대, 국군의장대, 경찰기마대, 국군취타대,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 행렬에는 대형 거북선 모형도 등장할 예정이다. 행렬은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충무공 생가터 표석이 있는 명보극장 앞까지 계속된다. 같은 날 오전 명보극장 앞에선 충무공 탄생 다례 행사가 열린다. 덕수이씨 12대 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헌화한다. 군의장대의 무술시범 및 민속예술단의 승전 북울림 연주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22~24일에는 남산중턱에 있는 국궁장 ‘석호정’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24일에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27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이순신 시서화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연말까지 19억원을 투입해 돈화문로에 충무공 탄생기념 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etro] 중구, 충무공 학술 심포지엄

    서울 중구는 17일 충무아트홀 건벤션센터에서 ‘충무공 이순신장군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충무공 탄생지의 보전과 기념 사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서울시립대 김정현 박사의 사회로 이인섭 성웅이순신연구소장이 ‘충무공과 서울 중구’, 배우성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건천동과 조선 전기 인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전쟁기념관 박재광 학예연구관이 ‘임진왜란기 이순신의 국토방위전략’, 이우태 서울시립대 교수는 ‘국내외의 생가 유적 보존 사례’에 관해 발표했다. 이인섭 소장은 심포지엄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7살 때 충남 아산으로 옮겨갔다는 사실과 달리 32살 때까지 서울 중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충무공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던 일제에 의해 충무공의 성장기 기록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발언대] 충무공의 마음/오창수 전주보훈지청 보상팀장

    지난 토요일(28일)은 충무공 탄신일이었다. 올해로 462주년이 됐다. 서울 건천동 을지로 3가 인근 명보극장 앞에는 표지석이 있다. 충무공의 생가터임을 알리는 조그마한 돌이다. 눈여겨보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지나는 이들이 버린 휴지 등으로 어지럽다. 부근에서 신문가판을 하는 이종임(71) 할머니가 20여년 전부터 날마다 주변을 정갈하게 청소하고 있다. 충무공 전문가인 문학평론가 이유식 청다한민족문학연구소장은 충무공의 관직생활을 외관직과 미관말직으로 요약했다. 무관이라 그랬던 측면도 있지만 평생을 거의 외관직에 떠돌아 다녔다.32세때인 1576년 함경도 삼수 동구비보의 권관(종9품)이 된 후 1598년 삼도수군통제사로 노량해전에서 순직할 때까지 22년 관직생활중 2년반 정도만 경관직(京官職)이었다. 전라좌수사 시절 기록이 있다. 그는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일곱에 제독이 되었다.”고 적고 있다. 이유식은 만약 임진왜란때 충무공이 경관직이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난중일기 중간중간에 충무공이 집안문제로 고민하는 대목이 나온다. 식은 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며 앓아 누운 대목도 있다. 가정적으로는 여수 진남관 지근에 자선당을 지어 모친을 모시고, 아산 선영과 가족의 안부도 사흘거리로 연락한다. 선영을 중히 여기는 당시의 풍습 때문이라고는 하나 적에 노출되어 있는 아산 집에 부인과 아들들을 둔 것은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충무공은 1598년 11월 노량해전에서 순직하기 1년전인 1597년 10월 아산 고향의 한 집안이 적의 공격을 받아 잿더미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또 막내 아들 면이 배를 타고 올라가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한다. 선영과 가족의 안부 등으로 항상 노심초사하면서도, 왼손으로는 허리춤을 잡고 싸운 충무공.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그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 봤으면 한다. 오창수 전주보훈지청 보상팀장
  • 중구, 23일부터 충무공 축제

    중구, 23일부터 충무공 축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에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중구는 충무공 탄생 462주년을 맞아 23∼28일 6일간 장군이 태어난 건천동(인현동, 명보극장 부근)과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에서 탄생 기념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다. 구는 충무공 탄신일 하루 전인 27일 오전 10시부터 국군의장대, 군악대, 농악대, 사물놀이패, 추진위원,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거북선 가장행렬 및 퍼레이드를 펼친다. 퍼레이드는 신당동 충무아트홀부터 동대문 운동장, 을지로3가를 거쳐 충무공 생가터인 명보극장까지 진행된다. 천자총통과 신기전차 등 병기 행렬도 이날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충무공, 고향 ‘충무로’로 돌아온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충무로에서 다시 태어난다. 충무공의 생가가 복원되고, 기념관이 설립되며, 탄생일에 맞춰 각종 행사가 열린다. 중구(구청장 성낙합)는 5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서울 생가터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한글학회가 1956년 답사하고, 최근 중구가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31의 2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1545년 4월28일생인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의 당시 지명은 건천동이었다. 중구는 이같은 고증결과를 바탕으로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위한 ‘충무공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문원 전 독립기념관장, 이인섭 성웅이순신연구소장, 거북선 모형 제작사 안광일 대표와 ‘불멸의 이순신’ 동화 작가인 자운초등 신동일 교사 등 역사·건축학계 관계자 51명으로 이뤄졌다. 시설물건립분과와 기념축제추진분과 등 2개 소위원회를 갖추고 6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에서 발족한다. 지난 7월22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답사결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생가는 인현동1가 31의2 일대 21평 규모로 추정됐다. 문제는 생가 인근에 인쇄소 등 소규모 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생가복원의 여건이 나빠 우선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남산골한옥마을에 직사각형 방 네칸을 갖춘 단층 맞배지붕 형태의 전통가옥으로 사당을 세울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4월 기공한다. 충무공 기념관은 중구 초동 18의5 명보극장 인근에 들어선다. 서울시가 고증을 거쳐 충무공 탄생지를 알리는 표석을 설치한 곳이다. 대지 300평, 건평 100평, 지상 5층 규모다. 거북선과 장군의 일대기, 유물 등이 전시된다. 일부 박물관으로도 활용해 어린이 교육장 역할을 하도록 한다. 충무공 축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한다. 탄신일 전후로 9일동안 열린다.25일 열리는 충무공에 대한 퀴즈와 체력측정 등을 통해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5개 분야에서 10명을 뽑는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가 열린다. 국립극장 옆 석호정에서는 24∼28일 초·중·고교생들이 참가하는 현장체험학습이 개최된다.21∼28일 충무아트홀 전시관에서는 충무공 시서화전이,26일엔 충무공 관련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마지막날인 28일에는 명보극장 생가터 앞에서는 기념식과 거북선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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