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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대만 동부도 우리 관할”… 中, 남의 집 앞마당서 첫 연합 항해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이달 중순 대만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과 사상 첫 연합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 대만이 중국군의 침공에 대비한 연례 최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을 진행 중인 시점에 맞춰 외국 해군까지 대만 앞마당으로 끌어들여 관할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보급 중심… “우리 EEZ 내 합리적 행동” 주장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054A형 호위함 ‘훙허함’이 이달 중순 대만섬 동부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함정과 함께 통신 및 해상보급 위주의 공동 항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군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외국군과 연합훈련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측은 이번 훈련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위한 정상적 협력이라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만 동부 해역에 대한 실효적 관할권을 대외에 확실히 각인시키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중국은 대만섬 동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며 “관할 해역에 외국 해군 함정을 초청해 훈련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한광훈련’ 맞물려 압박 수위 극대화 특히 이번 발표 타이밍은 대만군이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인 ‘한광훈련’ 기간과 정확히 맞물린다. 대만이 전시 통신 장애를 가정한 훈련까지 펼치며 중국의 침공 대비 태세를 점검하자, 중국은 대만 동쪽 해상에 외국군 함정까지 띄워 대만을 거세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합훈련에 인도네시아가 참여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경제·군사적 밀월을 강화하고 있으나, 동시에 대만에도 30만명이 넘는 이주노동자가 거주하고 있어 미묘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중국이 제3국 군대를 대만 봉쇄 구상에 자연스럽게 끌어들임으로써 대만을 고립시키는 외교·군사적 ‘포위망’을 구축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다이허 회의서 “대만 지방선거 개입”… 딥페이크·SNS 인지전 예고 중국의 공세는 군사적 무력시위에 그치지 않는다. 대만 안보 당국에 따르면 중국 최고 지도부는 최근 열린 비공개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오는 11월 치러질 대만 지방선거 개입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도부는 대만 선거 승패를 대(對)대만 공작의 핵심으로 보고, 친중 성향의 ‘애국 세력’을 전폭 지원하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과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활용한 가짜뉴스 유포 등 차세대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적극 펼칠 것을 우려한다. 국제무대 고립 시도… 태평양 정상회의 참석에도 ‘불만’중국은 이달 말 팔라우에서 열리는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에 대만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자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이 해상 군사 시위와 내정 개입형 인지전, 국제무대 외교 봉쇄라는 ‘삼중 압박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안상호, ‘친일파’ 규정은 위험한 발상”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 확인된 가운데, 역사학자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단체 참여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심 소장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갑자기 어떤 여배우의 증조부 문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더불어 역사학계가 그의 증조부가 ‘친일 맞음’이라고 규정했다는 기사까지 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하영의 증조부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고종 독살설을 짚었다. 심 소장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된다”고 했다. 이어 “역사학계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 따라서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에 대해서는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일본의 시정 홍보에 집안이 사용된 점 등에서 만년에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이를 친일파 규정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관련해서는 이정은 선생의 논문이 하나 있는데 개화기 때의 인생을 연구한 것일 뿐 친일파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일부 정보가 과도하게 단정적으로 소비됐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엉뚱하게 커져 대중이 고종 독살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언론이 단 한 학자의 발언을 ‘역사학계’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 지으면서 결국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버렸다”고 했다. 하영이 방송에서 집안 내력을 소개한 방식도 지적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면서도 “‘밖에 알려진 것과는 달라요’, ‘저는 제 힘으로 성공했어요’, ‘물려받은 거 별거 없어요’ 등 이런 식의 친일파 후손들의 역사 인식에서 멀지 않은 태도였다. 하지만 조상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랑을 일삼은 우리의 일상과도 별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심 소장은 “누군가를 쉽게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 연좌가 잘못되었듯 조상의 공이 자신의 공은 아니다. 어디까지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그로 인해 어떤 권리와 책무를 누려야 되는지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하영은 따로 증조부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방송 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친일 의혹이 일었다.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친일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만인 11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이뤄진 친일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펴낸 친일인명사전에는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다. 소속사는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영 측의 사과에도 후폭풍은 거세다. 문제가 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방송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와 유튜브 등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편도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고, 의류 브랜드 ‘아티드’도 하영이 지난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하영 출연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됐다.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사실 무근”…과거 강동원·이지아 대응 어땠나 [스타이슈ON]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각’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과거 논란과 각기 다른 대처 방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최근 여러 방송을 통해 의사 집안 내력을 자랑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증조할아버지가 과거 일본 유학을 거쳐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했으며, 고종 황제를 직접 진료했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구체적인 인물로 지목되며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행적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기록에 따르면 안상호는 1898년 일본 도쿄자혜의원의학교에 입학해 1902년 의술 개업 시험에 합격한 뒤 귀국했으며, 1919년 고종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린 “조선 옷은 한 번도 입지 아니하고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자녀들이 집에서 일본어만 사용한다. 조선말은 전혀 하지 못한다. 완전한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등의 발언이 친일적 행보를 보인 근거로 제시됐다. 이와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하영 측은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예계에서 스타들의 조상 및 가족의 친일 행각 의혹이 터져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동원은 과거 영화 홍보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외증조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과거 강동원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증조부 이종만을 대동기업 회장이자 금광을 운영했던 예술가로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종만은 일제강점기 당시 금광과 광산, 교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며 부를 축적한 친일파로 지목된 인물이었다. 당시 논란이 장기화되자 강동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저는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왔고,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 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 더욱이 가족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했고, 또 관련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미숙한 대응과 관련해 관련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아 역시 조부의 친일 행각이 세상에 알려지며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지아의 조부는 김순홍으로, 그는 일제강점기 대지주로서 일제에 국방금품을 헌납했다는 의혹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선생이 작성한 친일파 숙청 목록 1순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와 더불어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김순홍의 아들 측이 형제들과 토지 환매 과정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이지아는 직접 작성한 장문의 입장문을 통해 “내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며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대중의 비난을 잠재웠다.
  •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인화성 위험물 191만ℓ 보관 평택 창고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경기 평택시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다. 창고 안에 190만ℓ가 넘는 인화성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3분쯤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났다. 창고 안에 설치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발령했다가 오전 2시 40분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상향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3시 39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충남, 세종, 충북, 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소방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 28대가 즉각 지원에 나섰다.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화재 진압에 동원돼 주변 5개동(공장 전체 7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막았다. 이후 불길이 잦아든 11일 오전 5시 16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의 1층짜리 건물로,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된 특수물류센터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김미숙 경기도의원, 산본고·태을초 통학로 안전개선 총력… 관계기관 머리 맞대

    김미숙 경기도의원, 산본고·태을초 통학로 안전개선 총력… 관계기관 머리 맞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10일 군포시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에서 군포시 건설과·교통행정과,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산본고등학교와 태을초등학교 일대 통학로 안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산본고등학교 통학로는 지난 2년간 보행 안전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며, 2025년 진입 대로에서 실제 보행자 교통사고까지 발생해 위험성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한 통학환경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산본고에서 학부모 대표들과 교육청 관계자와 1차 간담회에 이어, 이날 군포시와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2차 간담회를 통해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과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군포 지역 학교들이 경사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짚으며, 철저한 안전시설 확충을 촉구했다. 특히 궁내중이 지난 2026년 교내외 열선 설치로 겨울철 결빙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춘 점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 이어 산본고와 태을초 역시 각 학교의 현장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결빙 예방 대책과 보행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통학로 안전펜스 및 손잡이 설치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한 미끄럼 방지 포장 등 실질적인 안전시설 확충을 관계 기관에 요청하며 “학교 통학로는 학생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공간인 만큼 사고 이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 중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학교 주변의 보행 안전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그간 개별적으로 진행해 오던 사업들을 유기적인 협력 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개선이 시급한 학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도 신설이나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학생 안전과 직결된 사업은 예산 문제로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해 해사 충청권 이전, 반드시 재검토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 “진해 해사 충청권 이전, 반드시 재검토해야”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의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과 해군사관학교(해사)의 충청권 이전 추진에 대해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해사 통합·이전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남도와 창원시 정치권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진해 존치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 지사는 10일 경남도청 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통합·이전 정책 등을 언급하며 “지방 입장에서 보면 정부가 당초 지방에 대한 배려와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말을 정말 믿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지방을 홀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에 입주한 소수의 기관마저 통합해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이전한다면 지방의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정부가 강조하는 지방 주도 성장이나 2차 공공기관 이전과도 완전히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사 이전에 대해서는 진해가 겪어온 지역적 상실감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진해는 옛날부터 군항으로 해군과 함께해온 도시”라며 “과거 육군대학이 없어지고 해군작전사령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진해 시민들이 박탈감을 느꼈는데 이제 해군사관학교까지 이전한다고 하니 큰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지역에 대한 배려와 균형발전, 지방 주도 성장이라는 정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삼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문제와 해사를 충청권으로 가져가겠다는 부분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해 도 간부들과 경남 정치권이 모두 나서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해사 진해 존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에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사를 대전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경남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30일 제4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동철 의원 등 의원 43명이 발의한 ‘해사 통합·이전 절대 반대 및 진해 존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23명은 결의안 발의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회의 표결에서는 모두 찬성했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해사를 이전하는 형태의 국군사관학교 창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1946년 개교 이후 80년간 진해와 함께해온 해사를 존치하면서 합동성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의원단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국방개혁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120년 군항 도시이자 80년 해사 역사를 품은 진해의 정체성이 걸린 문제를 진해구민과 경남도, 창원시, 경남도의회와 단 한 차례의 사전 협의도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본회의에 앞서 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사 통합·이전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사자인 진해구민을 대상으로 공청회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해사 이전을 통보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다가 없는 내륙으로 해사를 옮기는 것은 해군 교육의 전문성을 약화시키고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정부 기조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사회와 경제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진해구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은 지난달 29일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진해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유지봉 진해구 중앙시장번영회 회장은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에 이어 해사까지 진해를 떠나려 한다”며 “상인 1000여 명이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오는 13일 중원로터리 광장에서 해사 통합·이전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지역사회는 해군 장교 교육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해사 통합·이전의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정 운용과 항해, 해양작전 등 해군 장교 교육에는 해양 환경과 연계된 전문교육이 필요하고 해군기지와 교육훈련시설이 집적된 진해가 교육 여건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구축된 교육시설을 두고 통합 캠퍼스를 새로 조성할 경우 막대한 이전 비용이 발생하고, 생도와 교직원, 방문객 감소로 진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당장 집값 잡기냐 아이들 미래냐… ‘빈 땅 영끌’ 용산 딜레마

    당장 집값 잡기냐 아이들 미래냐… ‘빈 땅 영끌’ 용산 딜레마

    정부는 공급 확대 위해 개발 검토주민 “지켜야 할 국민 자산” 주장일각 “집값 하락 방어 목적” 지적작년 9·7대책 등 지역 갈등 여전수도권 추가 공급안도 난항 전망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이 주택 공급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부가 수도권 공급 확대를 위해 일대 개발을 검토하자 주민들이 근조 화환을 내거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비어 있는 땅까지 ‘영끌’해 대책을 내놓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발로 진척되지 못하는 오랜 갈등이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응축돼 나타나는 모습이다. 용산어린이정원에는 9일 ‘용산공원지키기 주민모임’ 등이 설치한 수십 개의 근조화환이 널려 있었다. 100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 모임은 화환에 ‘공원은 빈 땅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내일입니다’, ‘개발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국민의 자산입니다’, ‘주택 공급은 다른 곳에서, 공원은 후손에게’ 등의 문구를 매달았다. 이들은 지난 1월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하자 반발하며 모였다.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 방어’가 진짜 목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면서 명분과 실익이 얽히고설킨 갈등이 재연된 모습이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미군이 반환한 옛 용산기지 부지 약 300만㎡ 가운데 30만㎡(9만 750평) 규모를 임시 개방한 공간이다. 하지만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용산기지 부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려면 공공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두거나 해당 부지를 공원조성지구에서 분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는 정부가 맞닥뜨릴 문제의 전초전이다. 규정을 정비해도 도시개발과 기반 시설 계획은 서울시가 총괄한다. 교통·학교 등 기반 시설 조성도 협의해야 한다. 주택 공급 정책은 중앙정부가 세우지만 실제 땅 이용 권한은 지자체에 있어 자주 벌어지는 갈등 구조다. 정부와 서울시·용산구는 1·29 공급 대책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물량을 기존 6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이미 각을 세운 바 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강조했다. 정부가 주택공급지로 고심 중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나 경기 과천시 경마장 및 옛 방첩사령부 부지 등도 오랜 갈등이 집약된 곳이다. 땅마다 풀어야 할 이해관계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이상영 명지대 교수는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을 지자체가 호응하더라도 경제성이나 지역 매력도, 교통 등 풀어야 할 게 많다”며 “현재 정부는 공공 주도 또는 비아파트 중심의 공급에 초점을 두지만, 서울시가 원하는 재건축·재개발을 정부는 추진할 생각이 없으니 엇박자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 민심 폭발에… 부동산 세제 또 손본다

    민심 폭발에… 부동산 세제 또 손본다

    8·3 세제개편안의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당이 이달 중에 ‘당정 조율’을 마치겠다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정부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금융지원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심 이반 우려가 커지자 당정이 진화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주중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가 부동산 민심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현안 간담회에서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8월 말 정도에 개편안이 정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라도 당정이 좀 조율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특히 “1주택 비거주와 관련한 혜택이 축소되는 부분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달 12일 또는 13일 당내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된 ‘폐버스 청년주택’과 관련해선 “(그런 구상은)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며 “해프닝으로 봐 달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폐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을 대상으로 1만 가구를 공급하자는 구상을 올렸다가 ‘청년을 우롱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글을 내렸다. 민주당도 “당과 무관한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 의장은 “당은 청년들이 주택 문제로 느끼는 어려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역세권 청년주택과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공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감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급과 관련해서는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500가구 미만 등)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들은 (인허가 관련) 권한을 조금 구청으로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며 수정할 뜻을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조만간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주택 금융 지원 확대안을 발표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구 부총리는 “국민 주거 안정을 목표로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각종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곧 발표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부동산 민심의 후폭풍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크다. 이날 당정이 동시에 여론 진화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지역 의원들이 지난 6일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부담이 한꺼번에 늘면 ‘이중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예외를 늘려 제도를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세제개편안 공개 이후 부득이한 사유로 거주하지 못하는 ‘비거주 예외 요건’을 폭넓게 인정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취학, 직장 변경, 질병, 전학, 해외 체류, 부모 봉양 등을 이유로 이사하면 최장 3년까지 본래 주택에 거주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여기에 육아·돌봄 등도 부득이한 사유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주 발표가 예상되는 신규 주택 공급 대책이 여론 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비아파트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역세권과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속도를 내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형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세제와 대출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간 공급을 활성화하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현 정권은)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대출 쉽게 받게 해 달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징벌적 과세와 과도한 대출 규제는 무주택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다”고 했다.
  • 군함도 잠수함도 아직인데 ‘65조’…獨 TKMS, 주문서가 산처럼 쌓였다 [밀리터리+]

    군함도 잠수함도 아직인데 ‘65조’…獨 TKMS, 주문서가 산처럼 쌓였다 [밀리터리+]

    아직 건조하지 않은 잠수함과 군함 주문이 줄을 서면서 독일 방산 조선업체 TKMS의 수주 잔고가 65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잠수함에 이어 독일 호위함까지 대형 사업을 잇달아 확보한 데다 인도에서도 잠수함 6척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주문이 빠르게 쌓이면서 이제는 얼마나 더 따내느냐보다 제때 만들어 인도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시험대로 떠올랐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진짜 일은 이제 시작”이라며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최대 12척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의 212CD를 선정했다. 한화오션도 KSS-Ⅲ 배치Ⅱ를 앞세워 경쟁했지만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다. TKMS가 최종 계약까지 따내면 회사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잠수함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바로 계약 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부르크하르트 CEO 역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잠수함만 잘 팔리는 것도 아니다.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최근 독일 해군의 MEKO A-200 DEU급 호위함 4척 도입을 승인했다. 추가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최대 8척까지 늘어난다. TKMS는 이를 자사 역사상 최대 규모 수상함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에 독일 호위함까지…주문서가 쌓인다 유럽 각국의 국방비 확대도 TKMS에 힘을 싣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잠수함과 수상함 전력 확충에 나서면서 신규 함정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TKMS의 수주 잔고는 올해 3월 기준 약 206억 유로(약 33조 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약 185억 유로(약 30조 1000억원)에서 다시 늘어난 규모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이달 초 주요 대형 사업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TKMS의 수주 잔고가 두 배 이상 늘어 400억 유로(약 65조 1000억원)를 훌쩍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에서도 주문을 노린다. TKMS는 기존 고객인 싱가포르에서 추가 잠수함 주문을 확보했고, 인도에서는 국영 마자곤도크조선소(MDL)와 잠수함 6척을 공동 건조하는 ‘프로젝트 75I’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 사업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로 거론된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TKMS가 이 사업까지 확보하면 수주 잔고는 한층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TKMS는 무인 해양체계와 전자·센서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잠수함과 수상함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 구조를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개선됐다. TKMS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22억 유로(약 3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중기적으로 조정 영업이익률을 7%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2022년 2%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익성은 지난해 6%까지 올라왔다. 주문보다 어려운 납기…CEO도 “실행, 실행, 실행” 문제는 쌓여가는 주문을 제시간에 소화할 수 있느냐다. TKMS는 과거 독일 해군 함정 사업에서 여러 차례 일정 지연을 겪었다. 다른 업체들과 함께 건조한 F125급 호위함은 첫 함정 인도가 수년 늦어졌고, K130급 초계함 사업에서도 납기가 밀렸다. 대형 계약이 한꺼번에 늘어날수록 조선소 생산능력과 공급망 관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부르크하르트 CEO가 신규 수주 확대보다 기존 계약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FT에 회사의 우선순위를 “실행, 실행, 실행”이라고 표현했다. 따낸 주문을 실제 함정으로 만들어 약속한 시기에 고객에게 넘기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는 의미다. TKMS는 독일 해군에 첫 MEKO A-200 DEU급 호위함을 2029년 말까지 인도하고 이후 약 7개월 간격으로 후속 함정을 넘길 계획이다.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도 해군 함정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부르크하르트 CEO는 라인메탈이 군함 건조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했을 수 있다고 견제하면서도 경쟁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그들도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잠수함부터 독일 호위함, 인도 잠수함까지 아직 만들어야 할 함정 주문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TKMS가 수주 잔고 400억 유로(약 65조 1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는 추가 계약보다 이미 받아놓은 ‘주문서’를 얼마나 제때 실물로 바꿔내느냐에 달렸다.
  • “위안부 사과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 일본도 축구심판 성접대 조사

    “위안부 사과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 일본도 축구심판 성접대 조사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대한축구협회(KFA)가 과거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본축구협회(JFA)가 당시 경기에 배정되었던 일본인 심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가 수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제적인 파장을 낳고 있다. 앞선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비위 행위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다. 이 기간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및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전 3경기와 친선 평가전 4경기 등 총 7경기에 걸쳐 외국인 심판진과 경기 감독관 등 10여 명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향응 제공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접대에 동원된 비용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법인카드로 결제되었으며, 서울과 울산 지역에 있는 유흥 및 마사지 업소 등지에서 성접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루된 외국인 심판진의 국적은 일본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문제가 된 경기 중에는 2012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경기는 주심과 부심을 포함한 4명의 심판진 전원이 일본 국적 심판들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한국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경기를 배정받은 일본인 심판 중 2명이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연루 심판들은 이미 은퇴한 상태지만, 일본인 심판 중 일부는 현재 일본축구협회 산하에서 J리그 심판 관리 및 육성을 담당하는 매니저 등의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보도 직후 긴급 대응에 나서, 당시 경기를 관장했던 일본인 심판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JFA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투명하게 그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 심판 상대의 성접대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한일 양국 축구 팬들과 대중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일본 현지 커뮤니티와 네티즌들은 “설령 15년 전의 과거 일이라 할지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한 치의 숨김없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며 엄정하고 단호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과거 한국 사회의 구태의연한 접대 문화와 도덕성 결여를 꼬집는 비판적 여론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일본을 향해 종군위안부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나라의 현실이 성접대다”라며 시대착오적인 성접대 문화를 비판했다.
  • “방금까지 잔잔했는데” 순식간에 계곡물 불어난 순간…계곡 급류의 무서움 [포착]

    “방금까지 잔잔했는데” 순식간에 계곡물 불어난 순간…계곡 급류의 무서움 [포착]

    지난 8일 강원 동해안에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서객이 조난된 순간이 포착됐다. 잔잔했던 계곡물이 상류에서 밀려 내려온 물에 순식간에 불어나 대피하던 피서객이 떠내려가는 장면은 여름철 호우에 계곡 급류가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계곡에 고립됐던 피서객은 다행히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강원 인제 계곡서 피서객 7명 고립됐다가 구조 9일 인스타그램에는 ‘긴급. 8월 8일 계곡 조난자 발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전날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에서 발생한 피서객 고립 순간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잔잔했던 아래쪽 계곡물을 향해 상류의 물살이 마치 수문을 열어놓은 듯이 불어나 밀려들었다. 상류의 물이 밀려들기 전 이곳은 계곡 한복판이 뭍처럼 드러나 있어 넓게 펼쳐져 있었고, 물이 잔잔하게 고여 있는 중간에도 다리처럼 계곡 가장자리와 이어져 있었다. 이곳은 비가 내리지도 않았다. 영상 초반 상류에서 물이 밀려드는 것을 일찍 발견한 사람들은 먼저 빠져나와 아직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향해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빨리 나오세요!”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물은 거의 15초 만에 다리처럼 이어진 곳까지 밀려들었고, 튜브를 착용하고 다리를 건너던 사람은 이내 물살에 떠내려갔다. 이어 맨몸으로 그를 구하려 다급하게 달려갔던 남성도 금세 거세진 물살에 휩쓸렸다. 미처 다리 근처도 가지 못했던 이들은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고 말았다. 영상 후반부에는 튜브를 착용하고 건너다 물에 떠내려갔던 사람이 다행히 뭍으로 올라오는 장면까지 담겼다. 당시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피서객 7명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쯤 피서객들이 하천 수위 상승으로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오전 9시 18분쯤 현장에 도착해 계곡을 가로지르는 수평 로프를 설치하고 보트를 이용해 본격적인 구조에 나서 오전 10시 40분쯤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당시 인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내려지지 않았으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하천과 계곡 수위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 안 오는 하류도 상류에 내린 비로 순식간에 불어나 영상을 공유한 누리꾼은 계곡의 거센 급류의 위험성을 알리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산 정상 근처에 내린 비는 좁은 계곡 골짜기로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좁은 물길에서 병목 현상을 일으켜 물살의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또 하류에 비가 내리지 않아도 상류에 비가 내리면 단 5~10분 만에 하류의 수위도 수 미터 높이로 갑자기 불어난다. 불어난 물의 깊이가 깊지 않아도 안심하면 안 된다. 물속에서는 부력 때문에 몸이 가벼워진 상태에서 무릎 정도 깊이의 급류만으로도 성인이 중심을 잃고 그대로 떠내려가게 된다. 특히 계곡처럼 바위가 많은 곳에서는 급류에 휩쓸리면 찰과상이나 충돌의 위험이 있다. 게다가 강한 와류(소용돌이)로 인해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해 익사 위험이 커진다. 또 계곡의 양 가장자리는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가 미끄러워 물에 빠졌을 경우 빠져나오기 어렵다.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저기 있던 아이 둘 엄마”라면서 “저희 가족들 무사히 잘 구조됐다. 정말 순식간이더라. 이제 계곡은 안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이재명 정부”…‘유체이탈 화법’ 지적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이재명 정부”…‘유체이탈 화법’ 지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결혼 페널티’ 관련 발언에 대해 “결혼 페널티를 만든 것이 바로 이 대통령과 이 정권”이라며 ‘유체 이탈 화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디딤돌 대출, 버팀목 대출 한도를 줄이고 규제를 강화한 것이 바로 이 정권”이라며 “심지어 신생아 특례 대출까지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이 막아놓은 걸 이제 와서 풀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유체 이탈 화법의 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 지지율이 폭락하고 청년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겁이 나긴 하는 모양”이라며 “하지만 애당초 방향부터 틀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대출 쉽게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선심 쓰듯 돈 나눠달라는 요구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혁을 하라는 것”이라며 “주식으로 인생 망가지는 일 없도록 올바른 금융시장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면 내 집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 주택’ 구상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정책도 함께 겨냥했다. 그는 “폐버스 청년 주택 같은 걸 정책이라고 내놓는 정권”이라며 “논두렁 뛰어다니며 농지 조사하고, 세금 체납자 쫓아다니는 일을 청년 일자리라고 내놓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말은 저렇게 하지만 22개 가운데 과연 몇 개나 고칠 수 있을까”라며 “청년의 희망을 찾는 길, 정권 교체 외에 다른 해답은 없다”고 강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청년들의 목소리로 찾은 결혼 페널티 22개’ 목록을 공유하며 “우리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 폭염 피해 물놀이 갔다가 고립…동해안 덮친 ‘물폭탄’에 피해 속출

    폭염 피해 물놀이 갔다가 고립…동해안 덮친 ‘물폭탄’에 피해 속출

    8일 강원 동해안에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피서객이 계곡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5분 강릉 평지에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오전 9시 14분 강릉시 중앙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침수가 우려된다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강릉 용강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81.4㎜의 비가 내렸다. 오전 9시 12분 기준 직전 1시간 강수량은 용강동 70.1㎜, 사천면 방동리 45㎜를 기록했다. 강원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한 침수·사고가 이어졌다. 집중호우로 사천면과 교동, 중앙동, 지변동 일대 도로가 한때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오전 9시 45분쯤 원대로에서는 주택 담벼락이 무너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 10분쯤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대관령 7터널 인근에서는 빗길에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7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릉시는 오후 6시 현재 도로 침수 10건, 수목 전도 1건, 차량 견인 요청 1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동해에서도 도로와 상가 등 9곳이 침수됐다. 시는 호우경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들어 해제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피서객이 고립되는 일도 발생했다. 인제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피서객 2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전 8시 58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10여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또 오후 1시 6분쯤에는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황토마을 앞 계곡에서 초등학생 19명과 보호자 1명 등 20명이 거세진 물살로 인해 고립됐으나 소방 당국이 인력과 보트 등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구조 조치했다. 이번 비로 동해안의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강원 내륙에는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져 폭염특보가 유지됐다. 오후 6시 현재 일 강수량은 강릉 도마 99㎜, 고성 미시령터널 85㎜, 삼척 신기 72㎜, 동해 달방댐 67㎜ 등이다. 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으로 10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중남부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동해안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으나 9일 새벽(0~6시) 동해평지·동해산지·삼척평지·삼척산지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과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침수·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극한폭염 꺾여도 ‘찜통더위’ 계속…동해안은 최대 150㎜ 폭우

    극한폭염 꺾여도 ‘찜통더위’ 계속…동해안은 최대 150㎜ 폭우

    토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안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남쪽 멀리엔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가면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됐고, 이에 우리나라에 주로 동풍이 불어 들겠다.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높은 동해에서 많은 수증기를 공급받은 북동풍은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상승해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이에 이날 강원동해안·산지에 비가 내리겠으며, 아침에는 경북동해안·북동산지, 오전 중엔 제주산지·중산간에도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비는 일요일인 9일 새벽 제주 나머지 지역과 경남으로 확대된 뒤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 제주는 10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되는 곳도 있겠다. 북동풍이 거세게 불어 들며 강원중북부동해안·산지에 이날 오전에서 늦은 오후 사이 비가 시간당 30~50㎜, 최고 50㎜ 이상씩 쏟아질 때도 있겠다. 오후엔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에도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다. 강원남부동해안·산지엔 이날 오전과 이날 밤부터 9일 이른 새벽 사이에도 시간당 20~30㎜씩 비가 거세게 내리겠으며 이날 저녁에서 9일 늦은 새벽엔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에도 비슷한 수준의 호우가 예상된다.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제주산지·중산간 20~70㎜, 경북남부동해안 20~60㎜, 부산·울산·경남중부내륙·경남동부내륙·울릉도·독도 5~40㎜, 제주해안 5~30㎜ 정도 될 전망이다. 동해안에 비를 내리고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겁고 건조해진 동풍은 산맥 서쪽 기온을 끌어올리겠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을 보면 인천 33.0도, 서울 33.5도, 부산 33.8도, 대전 33.1도, 광주 31.9도, 대구 32.6도, 울산 31.3도 등으로 30도를 넘었다. ‘극한폭염’은 지나갔지만, 폭염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한낮 기온이 36도, 서울·인천·광주·대구는 35도, 울산과 부산은 33도까지 오르겠다. 9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1~26도, 낮 최고기온이 26~35도로 무덥겠다. 이날 대기 상층에 -4도 이하 찬 공기가 자리한 가운데 낮에 지상 공기가 햇볕에 달궈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오후와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호남, 경상내륙에 5~40㎜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소나기는 기온을 일시적으로만 떨어뜨리고 습도를 높이기에 무더위를 해소해 주는 역할은 못 하겠다. 오후엔 인천과 경기남부, 충남, 전북의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을 높기도 하겠다. 햇볕이 강해 대기오염물질과 햇빛의 광화학 반응으로 오존이 많이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남해안과 제주해안, 경남해안,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해상 파고가 높은 가운데 너울이 강하게 유입,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들이치겠으니 갯바위·방파제·백사장 등 해안엔 가지 말아야 한다. 또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최고 5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북부앞바다도 이날 새벽부터 풍랑이 거칠게 일기 시작했으며 오전 중엔 동해중부해상 풍랑도 거세지겠다. 9일 새벽에는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도 다른 해상처럼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2년 7개월 전 나온 소설 역주행 놀랍네…유래혁 ‘수족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역주행을 거쳐 정상에 등극한 유래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수족관’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이 나온 것은 2024년 1월로 출간 당시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뒤늦게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책을 펴낸 곳 역시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출판사로 광고나 마케팅 없이 역주행했다는 게 이례적이다. 수족관의 인기는 소셜미디어(SNS)가 견인했다. 작품을 읽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20대 독자층의 꾸준한 선택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소설을 읽으려는 독자가 늘어난 영향도 크다. 최근 별세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투명한 나선’은 2계단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주요 전작들이 다시금 조명을 받으며 외국 소설 분야 순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의 대본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종합 7위로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대본집과 각본집 출간이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다. 교보문고 측은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매층은 3040 여성 독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두루 사랑을 받았다. 8월 초 여름휴가 시즌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독자들의 발길이 두드러진다. 무더위를 피해 서점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어린이 독자들의 파워도 거세졌다. ‘김동희 세계관 호기심 환장 RPG’, ‘흔한남매 이무기’, ‘백앤아X고고프렌즈 국어별동대’ 등 어린이 학습만화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 ‘쿠데타 거론’ 사관학교 통합에… 野 “안보 위협하는 국방농단”

    이재명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을 ‘군사 쿠데타’ 주범으로 꼽으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힘을 싣자 야권이 들끓었다. 야권은 6일 “국방 농단”이라며 이 대통령의 군 통수권자 자격까지 거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합동성 강화다’, ‘융합형 인재다’ 그러더니 결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 ‘사관학교 통합하면 쿠데타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과 ‘빈 총 경계’,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 등을 싸잡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국방 농단”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관학교는 국방과 안보의 뿌리인데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정치 프레임에 엮어서 졸속으로 추진해서야 되겠는가”라며 “검찰 해체에 이어 마음에 안 들면 일단 없애 놓고 보자는 파괴적 맹동주의가 검찰에 이어 육사까지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관학교 통합이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국방 개혁이라면 군사적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국민 앞에 직접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군의 정치적 중립은 사관학교 통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때 ‘고심 끝에 해경 해체’와 비슷한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은 이런 징벌적 통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관학교 제도를 건드릴 때는 오로지 국가의 국방과 향후 군의 운용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되는 것”이라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에 대한 거취 정리 요구도 이어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최전방 일반전초(GOP) 빈총 경계,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까지, 지금 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탈영 의혹으로 리더십이 무너진 국방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최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가족에게 지급되는 막대한 보상금을 노린 결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은 군으로부터 최소 500만 루블(약 8840만원)에 이르는 일시금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그런데 이 제도가 일명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 불리는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위장 결혼 후 전쟁터에 보낸 새 남편이 사망하면 다른 친족들을 배제하고 보상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렘린궁은 신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에게 전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결혼을 적극 권장해왔다. 당국은 신병들이 일반적인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결혼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 주최로 합동결혼식도 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참전 군인의 최전선 생존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거액의 보상금을 챙기는 범죄가 생겨났다. CNN은 59세 아버지가 가족도 모르게 2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하고서 이틀 후 입대해 최전선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딸의 사례를 소개했다. 딸 마리아씨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의 새 아내는 법적 직계 친족이 되어 전사 보상금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도 이미 매각된 상태였으며, 법적 미망인은 자취를 감췄다. 마리아씨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잠에서 깨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여자를 만나본 적도 없고, 아버지가 언급하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군 군인 게오르기 코스체르코는 온라인상에서 만난 여성 안젤리나 바류히나와 교제 10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뒤 부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코스체르코의 어머니에 따르면 새신부 바류히나는 결혼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다른 남성들과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격분한 코스체르코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혼 서류가 최종 수리되기 전 코스체르코가 전사하면서, 법적 아내인 바류히나가 거액의 사망 보상금을 받을 합법적 권리를 얻게 됐다. 이후 법원이 바류히나의 직계 가족(유족) 자격을 박탈하고 보상금 수령권을 무효로 했으나,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다. 또한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부상병 5명이 사망하기 전 이들과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도 있다. 심지어 군 관계자들이 여성들과 공모해 신규 입대한 남편을 위험한 임무에 투입한 뒤 사망 시 보상금을 나눠 가지려고 한 사건도 있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팟캐스트 영상을 통해 최전선에 배치될 신병과의 결혼을 부동산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소개했다가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기도 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인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범죄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며, 정부 차원의 단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검은 과부’ 범죄가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의 가족은 뻔뻔한 범죄자들, 보상금을 노리는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꾼들과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반도체 주식 말고 ‘이것’ 살 걸…” 버핏이 수십 년째 외친 ‘치트키’ 투자법 [재테크+]

    “반도체 주식 말고 ‘이것’ 살 걸…” 버핏이 수십 년째 외친 ‘치트키’ 투자법 [재테크+]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고 반도체주가 흔들리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오래된 투자 원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그가 수십 년간 강조해 온 답은 한결같습니다. 수수료가 낮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인덱스펀드’를 사서 오래 보유하라는 것입니다. “아내에게도 남길 것”…버핏이 S&P500 펀드 ‘강추’한 이유버핏은 주주서한과 주요 공식 석상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는데요. 그는 2016년 주주서한에서 “저의 일관된 추천 전략은 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를 사는 것”이라고 썼으며,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도 “대다수 사람에게는 S&P500 인덱스펀드를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구체적인 조언은 2013년 주주서한에 담겨 있습니다. 그는 사후 아내에게 남길 신탁 자금 운용 지침을 소개하며 “수탁자에게 전할 조언은 더없이 간단하다. 현금의 10%는 단기 국채에, 90%는 초저비용 S&P500 인덱스펀드에 넣으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0년간 시장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투자의 귀재’가 정작 아내의 신탁 자금은 단순한 인덱스펀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 셈입니다. AI·반도체주 급락했지만…S&P500은 올해 13% 상승S&P500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의 대형 우량주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해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주는데요.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유동성, 수익성 등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조정됩니다. 실제 S&P500 지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15%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실’은 하락장의 공포를 견뎌내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투자자에게만 허락된 몫이었죠. 최근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AI·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 주가가 거세게 출렁이는 와중에도 S&P500 지수는 여전히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4일(현지시간) 기준 S&P500 지수는 7736.52로 장을 마감하며 올해 초와 비교해 13% 뛰어올랐습니다. 100만 달러 내기로 증명된 실적…“적극 운용보다 낫다”S&P500 인덱스펀드의 우수성은 이미 입증된 바 있는데요. 2007년 버핏은 헤지펀드 운용사 프로테제 파트너스와 100만 달러(약 14억원)짜리 내기를 걸었습니다. 단순한 인덱스펀드가 전문 매니저들이 엄선한 헤지펀드 5개의 10년 수익률을 이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018년 공개된 결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인덱스펀드가 10년간 125.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5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각각 22%, 42%, 88%, 3%, 27%에 그쳤습니다. 버핏은 이 내기에서 얻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미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버핏 주장의 핵심은 적극적인 운용이 장기적으로 시장 지수를 능가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라며 “버핏은 투자 성공의 진정한 열쇠가 운용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시장에 끝까지 남아있으며, 장기적으로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조언한다”고 전했습니다.
  • “공항 건설 도움 안 된다면, 정부에 사업 취소 건의하라”… 초강수 둔 제2공항 추진위

    “공항 건설 도움 안 된다면, 정부에 사업 취소 건의하라”… 초강수 둔 제2공항 추진위

    제주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가 “제2공항이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정부에 사업 취소를 공식 건의하라”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면 갈등해결 민관협의회 대신 즉각 추진에 나서야 한다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5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2공항 건설이 제주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이라고 판단한다면 정부에 사업 취소를 건의해 더 이상의 혈세 낭비를 막고, 11년째 고통받는 성산지역 주민들에 대한 희망고문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로 제2공항이 제주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사업이라면 ‘갈등해결 민관협의회’를 운운하며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제주지역 정치권에 촉구했다. 추진위는 최근 위 지사가 제안한 ‘제2공항 갈등해결 민관협의회’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도 없는 협의체를 구성해 2027년 상반기에 결론을 내겠다는 것은 갈등 해결이 아니라 시간과 혈세만 낭비하는 형식적인 절차”라며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완공됐어야 할 국책사업이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머문 채 11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일부 반대 여론만 의식하며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제2공항은 포화 상태인 제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기반시설”이라며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는 물론 서귀포시와 성산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권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더 이상의 정치적 계산으로 사업을 표류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도는 이날 도청 탐라홀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주재로 ‘민선 9기 타운홀미팅 도민제안 점검회의’를 열고 주민 피해 회복과 사회적 갈등 해소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현재 제2공항과 관련해 성산 주민들의 고충 해소와 갈등 해결이라는 두 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1년간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위한 고충상담소를 운영하는 한편, 찬반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도민 자기결정권 실현과 사회통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3일부터 성산읍사무소 앞에 고충상담소를 설치해 이달 말까지 주민 상담과 피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찬반단체 의견을 두 차례 수렴했으며, 추가 협의를 거쳐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2공항은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이 입지로 선정된 이후 환경성과 지역 갈등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가 갈등해결 민관협의회 구성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측과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측의 공방도 다시 거세지는 모습이다.
  • “나는 전화 잘 받았는데”…사퇴 압박 인판티노 회장, 트럼프에 도움 요청 시도

    “나는 전화 잘 받았는데”…사퇴 압박 인판티노 회장, 트럼프에 도움 요청 시도

    전 세계 축구계 전반으로부터 강한 사퇴 압박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에 그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후 거센 사퇴 역풍이 불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비공개 화상 회담을 추진했다. 뉴욕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이 부정적 여론 속에 ‘고립감’을 느끼며 유력 동맹의 공개 지지를 구하기 위해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애초 양측의 통화가 예정되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미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과 인판티노 간의 통화 계획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상업권 매각 계획이 좌절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FIFA의 중계권과 스폰서십 등 핵심 상업 자산을 떼어내 자회사를 만들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시 쿠슈너가 운영하는 사모펀드 ‘스라이브 캐피털’에 지분 20%를 약 40억 달러에 매각하려 했다. FIFA의 자산을 단 한 차례의 공론화 없이 트럼프 측근에 팔겠다는 그의 계획이 드러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은 월드컵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반발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반대 성명을 내며 인판티노 사퇴를 압박했다. 내부 비판도 거세졌다. 케빈 라무르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P통신을 통해 “직원들 역시 속았다”며 “논란을 일으킨 프로젝트는 FIFA가 아닌 인판티노 회장 개인의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수석 고문은 월드컵 지분 매각에 반발해 사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로 FIFA의 정치 중립을 깨뜨렸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2026 북중미월드컵 기간에는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후 출전 정지’ 징계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전화 통화 후 징계 1년 유예로 번복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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