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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억 인도 홀린 ‘갤 S24’… 3주 걸려 팔던 물량, 사흘 만에 동났다

    14억 인도 홀린 ‘갤 S24’… 3주 걸려 팔던 물량, 사흘 만에 동났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사전예약 사흘 만에 인도 시장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을 동시에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해 온 삼성전자는 최신 AI폰으로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14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정학적 이슈도 없어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량이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25만대를 넘어섰다. 전작 갤럭시S23 시리즈가 3주 만에 기록한 판매 대수를 사흘로 앞당긴 것이다. 첫 AI폰이라는 상징성, ‘메이드 인 인도’ 제품, 대대적인 마케팅과 중고 보상 프로그램 진행 등이 신기록을 세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온디바이스 AI’(클라우드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AI 구동) 형태로 구현되는 실시간 통역 등 AI 기능의 적용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했고, 13개 지원 언어에 힌디어를 포함시켰다.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4 울트라’ 등 주력 모델을 현지 공장에서 제조한다는 걸 적극 알리고, 인도 전역 1만여개 매장에 ‘갤럭시AI’ 체험존을 마련한 것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법인은 주요 공항, 거리에 대형 옥외 광고판을 설치하고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TV 광고를 병행했다.삼성전자가 뭄바이의 고급 상업지구인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의 지오 월드 플라자에 732㎡ 규모의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삼성 BKC’를 설치하고 개관 시점을 23일(현지시간)로 정한 것도 갤럭시S24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인도에서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운영하는 건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1위(19%)에 올라섰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다. 비보(18%), 샤오미(17%), 리얼미(12%), 오포(11%) 등 중국 브랜드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60%에 가깝다. 중국에서 고전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애플도 인도에 공을 들이면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7%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격전지로 무한경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도 전작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이틀간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과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넘어 사전예약 판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사전예약 일주일 동안 약 109만대가 판매됐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일평균 판매량이 2019년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하루 12만 5000대씩 판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39일 만에 100만대 돌파…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펼쳤다

    39일 만에 100만대 돌파…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펼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4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두 제품이 공식 출시된 지 39일 만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2019년 8월에 출시한 지 25일 만에, ‘갤럭시S8 시리즈’는 2017년 4월 출시해 37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각각 넘겼는데 이번이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중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판매 속도다.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세련된 디자인, 삼성전자의 역량을 결집한 혁신 기술, 전작에 비해 40만원가량 싸진 가격 등을 바탕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갤폴드3와 갤플립3의 디자인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갤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1.9인치로 전작에 비해 면적이 4배 커져 활용도가 높아졌고, 크림과 라벤더 등 7가지 색상도 반응이 좋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갤플립3의 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나 외관을 액세서리 등으로 꾸미는 게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집계를 살펴봐도 갤플립3의 판매 대수 비중이 약 70%에 달했고, 구매자의 약 54%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과 차별화된 혁신 기능들도 흥행에 한몫을 했다. 갤폴드3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디스플레이 밑에 숨겨진 전면 카메라(UDC)가 적용돼 7.6인치의 대화면을 더욱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폴드3와 갤플립3에는 폴더블폰 최초로 수심 1.5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이 장착됐고, 새로 개발한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이 기기 외관에 적용돼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10%가량 강화되기도 했다. 그동안은 비싼 가격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됐는데 갤폴드3는 199만~209만원, 갤플립3는 125만원으로 전작 대비 출고가가 약 40만원씩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돌풍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폴드3와 갤폴드3 합쳐 글로벌 700만대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최근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내놨는데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 속에서도 초반 돌풍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역대 세번째로 빠른 속도”…국내서만 100만대 팔린 삼성 폴더블폰

    “역대 세번째로 빠른 속도”…국내서만 100만대 팔린 삼성 폴더블폰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4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두 제품이 공식 출시된 지 39일 만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2019년 8월에 출시한 지 25일 만에, ‘갤럭시S8 시리즈’는 2017년 4월 출시해 37일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를 각각 넘겼는데 이번이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중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판매 속도다.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세련된 디자인, 삼성전자의 역량을 결집한 혁신 기술, 전작에 비해 40만원가량 싸진 가격 등을 바탕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갤폴드3와 갤플립3의 디자인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갤플립3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1.9인치로 전작에 비해 면적이 4배 커져 활용도가 높아졌고, 크림과 라벤더 등 7가지 색상도 반응이 좋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갤플립3의 디스플레이 배경화면이나 외관을 사진·액세서리 등으로 꾸미는 게 하나의 놀이처럼 번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집계를 살펴봐도 갤플립3의 판매 대수 비중이 약 70%에 달했고, 구매자의 약 54%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작과 차별화된 혁신 기능들도 흥행에 한몫을 했다. 갤폴드3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디스플레이 밑에 숨겨진 전면 카메라(UDC)가 적용돼 7.6인치의 대화면을 더욱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폴드3와 갤플립3에는 폴더블폰 최초로 수심 1.5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이 장착됐고, 새로 개발한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이 기기 외관에 적용돼 전작에 비해 내구성이 10%가량 강화되기도 했다. 갤폴드3에선 삼성 폴더블폰 최초로 모바일 필기구인 S펜도 쓸 수 있다. 그동안은 비싼 가격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됐는데 갤폴드3는 199만~209만원, 갤플립3는 125만원으로 전작 대비 출고가가 약 40만원씩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돌풍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폴드3와 갤폴드3를 합쳐 글로벌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최근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내놨는데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 속에서도 초반 돌풍을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가까이서 찍으면 더 선명… 접사 카메라 가성비 ‘굿’

    가까이서 찍으면 더 선명… 접사 카메라 가성비 ‘굿’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A51 5G’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들꽃’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 울트라’가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으로 승부를 봤다면 ‘A51’은 초근접 피사체를 포착하는 ‘접사’로 무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혁신 기술을 최고급형인 ‘S시리즈’가 아닌 ‘A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전략의 일환이다.●피사체에 3~5㎝ 근접해도 초점 잘 맞아 24일 주말을 맞아 찾은 뒷산에서 ‘토끼풀꽃’을 발견하고 접사 기능을 켜자 ‘대상과의 간격을 3~5㎝ 유지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떴다. 요구대로 ‘토끼풀꽃’에 바짝 붙자 20~30개에 달하는 작은 꽃잎 하나하나와 꽃받침이 마치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듯 조화롭게 모인 모습이 찍혔다. ‘가까이 찍으면 원래 되는 것 아닌가’란 의심을 품고 일반 카메라 기능을 켜자 토끼풀꽃에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였다.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초점이 맞지만 접사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 초점이 맞는 기능상 차이가 있었다. 아직 의심을 못 버리고 살짝 떨어져 고화질 카메라로 찍고 확대하자 미세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포착됐지만 접사의 질감 표현이 좀더 나았다. ‘A51’은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 57만원대임에도 ‘S시리즈’와 차별화된 특징 덕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상단 정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보다도 작아 디스플레이가 더 시원한 느낌이고 후면 카메라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택해 좌우에 살짝 곡면이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손떨림 방지· 무선충전 기능 없는 건 단점 하지만 중저가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수심 1.5~2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등급 방수·방진이 빠졌다. 스피커가 1개뿐이어서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5㎝ 이내 초근접 폰카의 위력…갤럭시 첫 ‘접사’ 무장한 갤A51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5G폰 갤A5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A51 5G’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 ‘들꽃’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 울트라’가 달까지 촬영 가능한 100배줌으로 승부를 봤다면 ‘A51’은 초근접 피사체를 포착하는 ‘접사’로 무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혁신 기술을 최고급형인 ‘S시리즈’가 아닌 ‘A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중저가폰의 경쟁력을 강화했던 전략의 일환이다. 24일 주말을 맞아 찾은 뒷산에서 ‘토끼풀꽃’을 발견하고 접사 기능을 켜자 ‘대상과의 간격을 3~5㎝ 유지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떴다. 요구대로 ‘토끼풀꽃’에 바짝 붙자 20~30개에 달하는 작은 꽃잎 하나하나와 꽃받침이 마치 누군가 꽃꽂이를 해 놓은 듯 조화롭게 모인 모습이 찍혔다. ‘가까이 찍으면 원래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고 일반 카메라 기능을 켜자 토끼풀꽃에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였다. 오히려 배경에 있는 토끼풀의 이파리나 쑥이 더 선명히 찍혔다. 일반 카메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야 초점이 맞지만 접사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 초점이 맞는 기능상 차이가 있었다. 아직 의심을 못 버리고 살짝 떨어져 고화질 카메라로 찍고 확대하자 미세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포착됐지만 접사의 질감 표현이 좀더 나았다.‘A51’은 5세대(5G) 이동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 57만원대임에도 ‘S시리즈’와 차별화된 특징 덕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편이다. 상단 정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노트10’보다도 작아 디스플레이가 더 시원한 느낌이고 후면 카메라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가 거의 없는 편이다.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택해 좌우에 살짝 곡면이 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불편해하는 이들이 선호할만하다. 최고급형 스마트폰 중엔 갤럭시노트10부터 빠진 3.5㎜ 이어폰 잭도 ‘A51’엔 살아 있다. 하지만 중저가폰이기 때문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OIS) 기능과 수심 1.5~2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68등급 방수·방진이 빠졌다. 스피커가 1개뿐이어서 소리가 풍부하지 않고 무선충전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픈 디자인… 베일 벗은 LG ‘벨벳’

    이어폰 단자 유지 “고음질 요청 반영”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 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착 감기는 손맛, 만지고 싶은 질감...베일 벗은 LG벨벳

    LG전자가 새달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외관을 1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  30초가량의 영상은 한 방울의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제품 위로 떨어진 물방울은 하나씩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로 변하며 제품의 특징인 세로 방향의 ‘물방울 카메라’를 구현해낸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지는 제품 영상에서는 ‘벨벳’의 얇고 매끄러운 특성,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부드럽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의 유려한 외형을 강조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긴 타원형 모양의 단말기라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제품 테두리에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단단한 이미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4가지로 장소나 시점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있는 색과 빛으로 연출된다. 최근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하단에 지름 3.5㎜의 유선 이어폰 단자도 유지한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7부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을 필두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엔 이어폰 단자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 하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벨벳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한 디자인으로 눈에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의 달라진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갤S20 부진에 ‘울상’짓는 통신3사…5G가입자 연내 1500만 목표 ‘흔들’

    갤S20 부진에 ‘울상’짓는 통신3사…5G가입자 연내 1500만 목표 ‘흔들’

    5G 가입자 목표 달성에 비상 걸린 통신 3사 코로나19 사태와 낮은 공시지원금의 여파로 국내 통신 3사의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20는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초반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갤럭시S20의 사전 예약자 중에 개통 첫날인 지난달 27일 실제 가입한 사람은 약 7만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의 개통 첫날 가입자는 14만명, 갤럭시노트10은 22만명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출시 직후에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리곤 하는데 최근 갤럭시S20의 판매량은 갤럭시S10 출시 직후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새로 스마트폰을 개통하려는 인원이 줄어들었고, 갤럭시S10 출시 당시에는 최대 7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이통 3사의 보조금이 이번에는 10만~20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갤럭시S20의 부진은 통신사 입장에서도 타격이 크다. 올해 국내 시장에 새로 나온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20이 유일하다. 갤럭시S20이 부진하면 곧바로 5G 신규 가입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오는 5월에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인 G9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해당 제품은 초고급형은 아니다. LG전자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60을 국내에서는 출시하지 않는 쪽으로 전략을 짰다. 초고급형 스마트폰 위주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은 국내 소비자들이 한 단계 낮은 ‘매스 프리미엄’ 제품인 G9을 많이 선택할지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더불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의 아이폰12(가칭)가 5G용으로 출시될지도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하반기에 갤럭시노트20(가칭)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5G 가입자수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08만명, KT가 142만명, LG유플러스가 116만명이었다. 올해 5G 누적 가입자수 목표는 SK텔레콤이 600만~700만명이고, KT는 450만명, LG유플러스가 300만~400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통신 3사의 5G 가입자를 모두 합치면 466만명이었는데 올해 각사가 모두 목표를 달성하면 1300만~1500만명으로 3배가량 뛰어 오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100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모아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녹록치 않다. 지난 1월 이통 3사의 5G 누적 가입자는 495만명으로 한달 사이 약 29만명이 늘어나는 것에 그쳤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2~3월에도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수익성이 악화됐던 통신 3사가 공시 지원금을 갑자기 올리기도 쉽지 않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 갤럭시S20 판매와 5G 신규 가입자 수 모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호주머니에 착! 원하는 각도로 셀피 착착!… 작지만 뿌듯함이 착착착!

    호주머니에 착! 원하는 각도로 셀피 착착!… 작지만 뿌듯함이 착착착!

    2019년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가 출시됐을 때 혁신적이라는 찬사 속에서도 일부 소비자들은 “너무 무겁고 크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은 이러한 불만에 대한 응답과도 같다. 좌우로 펼치는 스타일의 갤럭시폴드는 7.3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276g에 달하는데,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폰’ 갤럭시Z플립은 6.7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183g에 불과하다. 갤럭시폴드를 불편하게 여겼던 이들을 향해 마치 “우리는 이렇게도 만들 수 있었어”라고 뽐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6.7인치·183g… 한 손에 ‘쏙’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의 딱 절반(가로 7.36㎝·세로 8.74㎝) 크기로 작아진다. 무게도 196g인 ‘갤럭시노트10+’보다 가볍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절반으로 접히다 보니 주머니에 넣을 때 살짝 불룩한 느낌이 들지만 대신에 기존의 스마트폰처럼 바깥으로 삐쭉 나오지는 않는다. 손거울이나 화장품 케이스를 쥔 것처럼 한손에 쏙 들어오기 때문에 갤럭시폴드가 부담스러웠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해 보였다. 직접 만져 본 여성 지인들은 “디자인도 예쁘고 한손에 딱 들어와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갤럭시Z플립은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도 강점을 발휘했다. 원하는 각도에서 고정이 가능한 ‘프리스톱 힌지’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니은’ 모양으로 만든 뒤 탁자에 올려놓고도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평평한 곳에 올려놓으니 삼각대 없이도 흔들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테이블 근처에 갤럭시Z플립을 올려놓고 자신이 음식을 먹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을 때 유용할 듯했다. ●주름은 부담… ‘틱’ 올리는 손맛 없어 아쉬워 하지만 디스플레이 가운데로 보이는 주름이 가끔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플라스틱 소재를 쓴 갤럭시폴드와 달리 초박막유리(UTG)를 이용해 개선했다지만 주름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240만원에 달했던 갤럭시폴드보다 싸긴 하지만 갤럭시S20울트라(159만원)보다는 비싼 165만원이라는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하다. 옛날 폴더폰처럼 한손으로 ‘틱’ 올리는 손맛이 없고 두 손으로 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갤럭시 5G폰, 지난해 670만대 팔렸다…전세계 점유율 53.9%

    갤럭시 5G폰, 지난해 670만대 팔렸다…전세계 점유율 53.9%

    삼성전자의 갤럭시 5세대(5G) 스마트폰이 지난해 670만대 팔렸다. 삼성전자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에 전세계에서 판매된 갤럭시 5G 스마트폰이 670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5G 스마트폰 시장의 53.9%(2019년 11월 기준)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전세계 5G 상용화 원년인 2019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를 시작으로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노트10+ 5G, 갤럭시A90 5G, 갤럭시폴드 5G 등의 제품을 내놨다. 노태문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개발실장(사장)은 “소비자들은 5G를 경험해보길 고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5G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기기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우리는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5G 기기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모바일 경험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6 5G도 2020년 1분기 중에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첫 5G 태블릿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18%선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5G 시리즈의 속도와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5G 시장의 혁신을 계속해서 이끌 것”이라며 “이러한 진보를 통해 2020년에도 영화나 TV, 스포츠, 게임, 친구와의 대화 등으로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모바일 경험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T&T, 미국 10개 도시서 5G 서비스 개시

    AT&T, 미국 10개 도시서 5G 서비스 개시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미 10개 도시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미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에 따르면 AT&T는 13일(현지시간)부터 버밍엄과 인디애나폴리스, 로스앤젤레스(LA), 밀워키, 피츠버그, 프로비던스, 로체스터,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등 미국 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면서 “2020년 상반기에는 5G 네트워크가 미국 전역을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기대했던 기존 4G LTE 대비 10배 빠른 속도는 아직 구현되지 못한 상태라고 CNBC는 지적했다. AT&T는 현재 2가지 5G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저주파수 대역(low-band) 5G와 고주파수 대역(high-band) 5G+다. 이번에 출시한 5G는 4G LTE보다는 다소 빠르지만 초고속 5G+보다는 느리다. AT&T는 지난해 4G LTE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Wave) 기반의 기업용 5G+를 출시했지만, 아직 이를 지원하는 휴대전화가 공급되지 않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때문에 5G+ 서비스는 현재 대형 스타디움 근처나 높은 중계타워가 있는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AT&T의 첫 5G용 휴대전화인 삼성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 역시 5G 네트워크를 지원할 뿐 5G+는 지원하지 않는다. CNBC는 “소비자들이 5G+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현할 모바일 기기인 갤럭시 노트10+ 5G를 사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서비스가 안정화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귀띔했다. 미국 내 다른 대형 이동통신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은 앞서 지난 6일 로밴드 5G 서비스를 미국 전역에 출시해 5000개가 넘는 도시에서 2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갤럭시 빛났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 ‘탈환’

    갤럭시 빛났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 ‘탈환’

    갤노트10 등 스마트폰이 실적 이끌어 IT모바일 영업이익, 2배 가까이 ‘껑충’ “폴더블 라인업 계속 공개해 시장 리드” 반도체,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줄어삼성전자가 분기별 7조원대 영업이익을 탈환했다. 반도체 부진을 스마트폰이 씻어 내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매출이 60조원대를 회복한 것도 2018년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12.5%로 지난해 3분기(26.8%)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 2분기(11.8%)보다는 개선되면서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3분기 IM부문은 매출 29조 2500억원, 영업이익 2조 9200억원을 기록했다. IM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5600억원으로 떨어졌는데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이 잘 팔리면서 거의 배에 가깝게 실적이 좋아졌다. 3분기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8500만대, 평균판매 단가는 2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100만대 판매·220달러)에 비해 모두 개선됐다. IM부문은 한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첫 접이식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공식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제한된 국가에서 제한된 수량만 나왔지만 뒤이어 나올 제품은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6.7인치 크기의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조개 모양’의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라인업을 계속 선보이면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관련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도 3분기 매출 9조 2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00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전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1조 1000억원)을 앞질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에도 스마트폰은 성수기에 진입해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가동률 향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를 지탱해 온 ‘쌍두마차’인 반도체 사업은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영업이익이 3조 500억원에 그쳤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조 4000억원으로 11분기 만에 처음으로 4조원을 밑돈 것에 이어 다시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 부문에서 17조 5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 늘어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전문가들이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은 올 4분기쯤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3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은 영업이익이 5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매출은 10조 9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초대형 TV를 비롯한 고가 제품의 판매는 늘었지만 가격 경쟁으로 영업이익은 늘지 않았다. 냉장고,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오픈뱅킹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을 준다. 비대면에서는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00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 등을 준다. ‘KB국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2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NH증권, 연 3.5% 수익 CMA발행어음 특판NH투자증권이 개인 간 크라우드펀딩 대출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나무를 통해 연 3.5% 수익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위펀딩과 헬로펀딩 등 플랫폼사를 통해 나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이번 특판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으로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Pro), LG 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농협손보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NH농협손해보험은 5년 내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입원, 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최소화했다. 기존에 최소 3가지를 알린 후 가입 가능했던 것을 한 가지로 줄였다. 가입 때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알리면 된다.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아이폰11 시리즈 첫날 개통량 전작보다 30%↑…갤노트10엔 못 미쳐

    아이폰11 시리즈 첫날 개통량 전작보다 30%↑…갤노트10엔 못 미쳐

    아이폰11 시리즈 첫날 개통량 13만∼14만대 추산 25일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 첫날 개통량이 전작인 아이폰XS·XR 시리즈보다 30%가량 높게 나타났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아이폰11 시리즈의 개통량은 13만∼14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XS·XS맥스·아이폰XR 첫날 개통량(10만대 수준)과 비교하면 30% 이상 많은 수치다. 그러나 8월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22만대 수준)과는 크게 차이난다. 전날 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2만 7000여건으로 전작(2만 8753건)을 다소 밑돌았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60명 순증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 50명, 110명 순감했다.애초 업계에서는 국내 5G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11 시리즈가 LTE로만 나와 수요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후면에 카메라 렌즈 3개를 배치한 설계가 ‘인덕션 디자인’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선택이 꺼려진다는 평도 많았다. 그러나 미국·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던 데다 국내에서는 이통사들의 5G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초기 예약 판매량이 기대보다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아이폰11 출시에 대응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11월 30일까지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중고폰 특별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갤럭시노트10, 노트10플러스,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 A90 등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중고폰을 반납하면 일반 중고폰 매입 금액보다 최대 18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S10·노트10 지문인식 오류 업데이트로 해결”

    삼성전자 “갤럭시S10·노트10 지문인식 오류 업데이트로 해결”

    삼성전자가 23일 갤럭시S10, 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후 공지를 통해 “지문인식 이슈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슈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패치를 고객 여러분께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갤럭시S10 시리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고객은 상단 알림바에서 ‘생체인식 업데이트’ 알림을 선택한 후 업데이트 팝업이 열리면 하단 업데이트를 누르면 된다.삼성전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한 경우 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는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실리콘 케이스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한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되어 잠금이 풀리는 현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문을 새로 등록할 때에는 손가락 중앙부를 포함한 전면적을 사용하고,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는 지문 등록 또는 지문 인증이 안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오늘부터 일반 판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5G’ 오늘부터 일반 판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를 21일부터 삼성전자 온·오프라인 판매처와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일반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달 6일 국내 출시됐지만, 수량이 한정돼 사전 예약 등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갤럭시 폴드는 현재까지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21개국에서 출시됐다. 한편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등 최신 스마트폰의 초음파 기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보안이 전면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취약해지는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다음주 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들은 이 스마트폰들을 사용할 때 지문인증을 끄고 패턴과 인증 비밀번호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갤S10 지문인식, 실리콘 케이스에 뚫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서 선보인 초음파 기반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인식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페이,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지문인식을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외신과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사전에 등록한 지문이 아닌 다른 지문을 사용해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전·후면 투명 실리콘 케이스를 갤럭시S10에 씌웠을 때 등록된 지문이 아닌 다른 손 지문으로도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됐다. 지문이 아니라 손가락 마디를 대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국내 사용자 A씨는 “갤럭시노트10 전면에 각기 다른 실리콘 케이스 5종을 뒤집어씌우고 등록되지 않은 지문을 눌러 봤더니 잠금이 모두 해제됐다”고 말했다. 센서가 지문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실리콘 케이스 안의 패턴까지 지문으로 잘못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오류 탓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멤버스 공지를 통해 “일부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과 함께 등록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니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해달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똘똘한 중저가폰 세계 시장 휩쓴다

    똘똘한 중저가폰 세계 시장 휩쓴다

    삼성 혁신기술 탑재 갤럭시A, 태국서 인기몰이 갤럭시M20 인도서 3분 만에 완판… 국내 상륙 LG Q70 美국방 군사 표준규격 14개 항목 통과 게임 몰입감 높이는 홀인 디스플레이 처음 탑재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삼성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LG V50S 씽큐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에선 ‘동생’ 격인 중저가 스마트폰의 약진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 당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까지 맞물려 한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의 약진이 더 뚜렷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저가 모델을 재정비하며 적극 대응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삼성은 올해 1분기 갤럭시A, 갤럭시J 등으로 분산돼 있던 중저가 모델을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하는 한편 최신 혁신 기술을 플래그십 모델에 앞서 갤럭시A 시리즈에 우선적으로 탑재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통합 갤럭시A 모델로 지난 4월 선보였던 갤럭시A30은 30만원대 중반 가격이 무색하게 6.4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후면 123도의 500만 화소 초광각·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4000㎃h 대용량 배터리, 15W 급속충전을 지원해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갤럭시 최초로 후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와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을 공개한 태국 방콕 행사에는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해 “누구나 최신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갤럭시A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고 선언했다. 갤럭시A80 출시 행사는 방콕뿐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 동시 진행됐다. 지난달엔 갤럭시A 시리즈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가 국내 출시됐다.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에 심도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AP인 퀄컴 스탭드래곤 855(스마트폰의 CPU), 45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삼성페이, 온스크린 지문 인식, 빅스비를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프리미엄급 성능, 5G 속도까지 모두 갖춘 갤럭시A90 5G는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스마트 컨슈머를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고 전했다.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풍부한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온라인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 중 갤럭시M20은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도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인도에서 판매 시작 3분 만에 완판되며 돌풍을 일으킨 모델이다. 갤럭시M10~40까지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은 26.3%를 기록, 1위 기업인 중국 샤오미(28.7%)를 2.4% 포인트 차로 빠르게 추격 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50만원대 가격인 LG Q70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가전제품처럼 가격을 낮춰도 최대한 높은 사양을 채택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스마트폰이다. LG는 6.4인치 대화면에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이나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홀인 디스플레이는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고 전면 카메라 부분만 구멍을 낸 형태로, 화면을 가리는 테두리 부분인 베젤 영역이 최소화되는 형태다. LG가 홀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LG Q70이 처음이다. LG Q70 후면엔 32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 화각 120도를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사진의 깊이를 추출해 아웃포커스를 구현하는 심도 카메라 등 3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와 이어폰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 입체감을 구현하는 DTS:X 3D 기술을 적용했다.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이른바 밀스펙에서 낙하, 고온·저온, 고습, 진동, 일사량 등 14개 항목을 통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文 “DP 제조강국 만들자…李에 감사”李 “정말 큰 힘 됐다…인재양성 최선” 日보복 속 日재계, 李 초청 등 역할 호평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17%↑일본의 경제보복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이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고 힘을 실어주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1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오늘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올레드(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함께 해주신 기업인·대학·연구기관·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표한 뒤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경제 보복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되는 시점에 맞물려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는 목적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지난 7월 4일 단행해 이날로 99일째를 맞았다. 그러자 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언급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는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가정과 사무실, 산업, 의료현장,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과 세상,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상상을 실현·융합시켜주는 꿈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조금 전에 SF(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모습을 현실화했다고 언급한 것처럼, 상상력만큼이나 무한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약속드렸듯이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한 지 사흘 만에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로부터 두 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당시 도쿄에서 열렸던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차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그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직전까지 일본은 8월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하고 한국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일본을 빼는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일 관계는 깊은 수렁에 빠진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이 부회장을 초청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수 행보를 벌인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한·일간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 등 대내외에 환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수출 규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이 빛을 발했다는 재계의 호평도 쏟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일본의 잇단 경제보복 속에도 올해 3분기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급감한 수치지만 전분기(6조 6000억원)보다 16.7% 늘어나는 등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업황 부진 국면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매출도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7조 7000억 깜짝 영업이익… 반도체 부진은 여전

    삼성전자 3분기 7조 7000억 깜짝 영업이익… 반도체 부진은 여전

    매출 62조… 고환율도 수익 개선 한몫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하락 이어져…이르면 연말쯤 회복세로 전환될 듯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60조원대 매출과 7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만에, 매출은 4분기 만에 회복했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보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약진에 힘입은 바가 컸다. 한일 무역갈등 뒤 깜짝 반등기가 있긴 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대체로 3분기에도 이어졌다. ●매출·영업익 전분기보다 10%·16%씩 증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 7000억원이라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각각 감소했는데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가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 7조원대 초반을 점친 전망을 넘어선 양호한 실적이어서, 시장의 반응도 우호적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분기, 2분기 잠정실적 발표날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1%나 오른 4만 8900원에 마감했다.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56조 1000억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9000억원대로 추산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5조원대 영업이익이다. 역시 5조원대로 저조했던 2016년 3분기 영업실적을 떠올리게 한 실적인데, 당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악재가 영업이익을 줄였다.●글로벌 폰 신제품 많아 디스플레이 실적 양호 역으로 올해 3분기엔 5G(세대 이동통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의 인기가 분기 영업이익 반등의 촉매제가 됐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출시 1개월 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인도 등 성장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등이 선전한 것 역시 3분기 실적에 우호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 스마트폰의 약진에 애플과 화웨이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신제품들의 잇따른 출시까지 더해져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역시 양호했다. 증권가는 2조원대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1조원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달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00원대 고환율이 유지된 것도 수출 물량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D램·낸드 재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정상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해 하반기로 점쳐졌던 반도체 업황 회복 시기가 지연되는 분위기는 삼성전자의 여전한 악재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3조 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17조 5700억원으로 이 회사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수준으로 약진하려면,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필수적이다. 반도체 가격 회복은 이르면 연말쯤 촉발될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과잉 상태였던 D램과 낸드의 재고 수준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추산에서 비롯된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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