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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에 김주원 전 발레단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에 김주원 전 발레단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에 김주원(49)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이 6일 임명됐다.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를 졸업한 김 신임 단장은 1998년 국립발레단에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 2006년 무용계 최고 권위를 가진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그는 최태지 전 단장 재임 시절 김지영(경희대 무용과 교수)·이영철(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김현웅(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이동훈(전 수석무용수)과 함께 한국 발레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발레 무용수로 손꼽힌다. 2012년 국립발레단을 떠난 뒤 연극, 뮤지컬 등 경계를 넘어 무대에 섰고 공연 연출과 제작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2024년부터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과 대한민국발레축제 예술감독 겸 대표로 위촉돼 지역 발레 대중화에도 역할을 했다. 국립발레단 단장직은 지난 4월 강수진 단장이 퇴임한 후 후임 임명이 지연되면서 4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그 사이 여러 하마평이 오가면서 무용단 운영 경험이 없는 학계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자 국립발레단 무용수와 직원들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내는 일도 있었다. 입장문에서 단원들은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발레단 운영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김 신임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오랜 기간 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발레와 함께 성장해 온 예술인으로서, 현장 경험과 교육, 예술행정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며 “국립발레단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국립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발레의 저변 확대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단장 임기는 2029년 8월까지 3년이다.
  •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국립발레단장 거론된 이름에…단원들 “예술 전문성을” 한목소리

    단장 하마평에 의외의 인물 언급단원 총의로 ‘이례적’ 직접 목소리“예술 전문성과 운영 능력 갖춰야”문체장관 X에 “헛소문” 즉각 대응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6일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을 냈다.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다 의외의 이름이 거론되자 전례 없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지난 4월 12년간 역임한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뒤 세평만 무성한 가운데 여전히 공석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이름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무용대학 교수 출신 인물이 자주 언급되는 상황이다. 이 인사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상황을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발레단 측은 노조를 넘어 ‘단원 일동’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 단원들은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 발레단의 훈련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 과정과 레퍼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한다”면서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의 존중, 발레단 내부 질서와 창작 환경 조성 등을 리더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무용수들의 역량을 높이는 환경을 만들면서 한국 발레계의 부흥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한 해 150회 이상의 무대를 올리면서 발레 대중화를 확산시켜 유료 관객들도 90%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발레단의 성장을 함께 한 단원들은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나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레단 운영에 대한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촉구했다. 단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각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연이어 올렸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에 대해 X 공식 계정에 “헛소문”, “억측”이라는 표현을 쓰며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 즉 제가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분은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썼다. 이어 “국립발레단 단원들께서도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국립발레단 단원 입장문 전문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 국립발레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이자 한국 발레의 기준과 미래를 책임지는 예술단체입니다. 65년의 유구한 역사를 무대에서 그려오며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 뿐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립발레단을 이끌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자리는 발레단의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발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물이어야만 합니다. 저희는 특정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차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직업발레단의 훈련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과정과 레파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합니다.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이 있으며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발레단의 내부 질서와 창작환경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닙니다.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입니다. 그 자리는 결코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희는 국립발레단의 미래를 위해 예술인으로서 요구합니다. 예술성과 현장성, 소통 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리더를 모셔 와 주십시오. 발레단의 구조와 무대 현장을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단원들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어 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립발레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주십시오. 저희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은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언제나처럼 무대 위에서 최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6일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
  • 김연아, 은퇴 12년 만에 발레리나 데뷔…“이게 일반인 몸?”

    김연아, 은퇴 12년 만에 발레리나 데뷔…“이게 일반인 몸?”

    ‘피겨 여왕’ 김연아가 발레에 도전하며 새로운 움직임으로 시선을 끌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한 캠페인 영상 ‘아워 퀸 이즈 백(Our Queen is back)’이 6일 공개됐다. 이번 도전은 구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영상에는 김연아가 자신의 레전드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발레로 재해석하는 과정이 담겼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안무 구성과 동선,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물론 김연아의 동작 분석과 보완 과정에도 활용됐다. 발레리나 강수진이 전체 과정을 검수하며 완성도를 더했다. 김연아는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은퇴한 지 오래돼 이제는 일반인의 몸이라고 생각한다”며 “피겨와 발레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 걱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영상 속 김연아는 여전히 탄탄한 근육과 균형 잡힌 라인으로 발레 특유의 우아한 움직임을 완성했다. 섬세한 표현력과 안정된 동작이 어우러지며 짧은 퍼포먼스에도 깊은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이젠 일반인의 몸”이라는 그의 말과 달리 선명한 등과 팔 라인이 드러나며 변함없는 자기관리와 기본기를 입증했다. 김연아가 은퇴 이후 “운동을 쉬고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이번 무대는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역시 퀸연아”, “몸이 기억하는 클래스다”, “운동 안 했다는데 저 정도면 말이 되나”, “도전 자체가 멋있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신우석 감독은 “돈과 시간, 경쟁 때문에 삶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김연아 선수가 발레리나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연습해 무대를 완성한 만큼, 많은 팬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LG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 구광모, 8년 만에 의장직 넘긴다

    LG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 구광모, 8년 만에 의장직 넘긴다

    LG그룹이 올해부터 상장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에게 맡기는 체제로 전면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8년 동안 ㈜LG 이사회의 의장을 맡았던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이사회를 거쳐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넘길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는 대표이사와 이사회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제도다. 특히 대표이사가 본연의 경영 활동에 집중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이해충돌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줄곧 ㈜LG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아왔다. ㈜LG를 비롯해 상장 계열사들도 이번 주 주주총회와 함께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HS애드 등도 잇달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LG전자도 이날 사외이사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이사회 의장에 선출했다. 강 교수는 2021년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해 내부거래위원회·감사위원회·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류 CEO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관절’ 격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하고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체제를 갖춰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주총을 연 LG이노텍의 문혁수 대표이사 사장은 “휴머노이드 부품 대규모 양산은 2027~2028년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천억 원 수준의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려면 2030년 이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반도체 기판 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 계약을 상반기 중 확정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AI 영상부터 코딩까지 무료로” 동그라미재단, ‘AI 아카데미 3기’ 모집

    “AI 영상부터 코딩까지 무료로” 동그라미재단, ‘AI 아카데미 3기’ 모집

    - 3월 29일까지 접수, 취준생·개발자·소상공인 맞춤형 4개 과정 운영- 프롬프트·영상·코딩 등 실무 역량 강화 지원… 4월 28일 수료식 개최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 이사장 장순흥)이 AI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동그라미재단 AI Academy(이하 AI 아카데미) 3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키우고, 개인의 직무 경쟁력은 물론 취업과 창업 기회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3기 과정은 AI 전문 교육기관 더프롬프트컴퍼니(대표 강수진)가 교육을 맡아 커리큘럼을 한층 강화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AI 영상 제작, 코딩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숙련도와 목적에 따라 4개 과정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AI/LLM 분야 커리어를 시작하려는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을 위한 ‘AI 프롬프트(기초)’ 과정과 실전 환경에 투입 가능한 최적화 기술이 필요한 개발자 중심의 ‘AI 프롬프트(심화)’ 과정이 마련돼 있다. 또한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역량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1인 창업자를 위한 ‘AI 영상 멀티모달’ 과정,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AI와의 협업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비개발자 대상의 ‘AI 바이브 코딩’ 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월 29일까지이며, 지원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서류 심사를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선발 결과는 4월 1일 오후 4시 이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모든 교육은 서울 종로구 소재 동그라미재단 오픈챌린지랩에서 전 과정 무료로 진행하며, 수료 기준을 충족한 교육생에게는 재단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아울러 4월 28일에는 교육생 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 수료식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그라미재단 관계자는 “이번 3기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넘어 영상과 코딩까지 교육 범위를 확장해 실질적인 AI 활용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취업준비생부터 실무자, 소상공인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AI를 도구로 삼아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인 동그라미재단은 혁신기술 연구지원 및 메디컬 분야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 AI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익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전문성이 본질이 된다면야

    [세종로의 아침] 전문성이 본질이 된다면야

    6개월 전 ‘두 달째 비어 있는 예술의전당 사장 자리’에 대한 칼럼을 썼다. 그 자리는 이제 ‘여덟 달째 공석’이다. 국립국악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은 13~20개월째 수장이 없고, 지난해 말부터 2월 사이에 국립정동극장 극장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리가 공석이 됐다. 곧 국립극장 극장장의 임기가 끝나고 4~5월에는 국립발레단장, 국립현대무용단장, 국립무용단장, 국립창극단장이 임기를 마무리한다. 일부는 연임될 수도 있지만 12년째 국립발레단을 맡은 강수진 단장은 이미 임기 종료를 알렸다.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체장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발하는 ‘공연예술 정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단체장 선임이 명시적 규정 없이 비공개로 이뤄져 선임 후 잡음이 인 경우도 있었으니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현직의 퇴임 1년 전부터 후임자 선임 절차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공석인 예술단체 대부분을 이 정책의 대상으로 꼽았다. 내용은 무척 바람직하다. 정권 입맛에 맞는 인물을 내정하려는 의도가 절차를 통해 걸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이 생각만큼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는 않다. 대상 기관이었던 국립국악원은 적격자를 찾지 못해 네 번째 공모를 앞두고 있다. 다른 자리도 이미 공모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감감무소식이다. 이대로라면 수장 공백의 시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예술기관장은 ‘시대를 관통하는 미학적 가치를 세우고 척박한 기초 예술의 토양을 일궈 낼 인사여야 한다’고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사치 같다. 지난해 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표와 이사장 인선을 보면서 이들의 능력치보다는 대통령과의 거리를 인선 배경으로 떠올린 이들이 많다. 이들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과 대표를 맡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립정동극장 이사장으로 모델 출신 배우 장동직씨가 선임된 사례를 보면서 의아함은 더 커졌다. 문체부의 공식 발표도 없이 장씨의 페이스북에 임명장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는데, 그는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몇 번의 사례와 몇몇 이름이 결합하고 그럴싸한 해설도 붙어 퍼지는 하마평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퍼진 정동극장 대표 관련 소문이 특히 그렇다. 거론된 이름은 공연 제작 경험이 있긴 하지만 방송인 경력이 길고 정치적 발언을 많이 했던 인물이다. ‘전통예술의 보고’이자 연극·무용 공연의 장이 됐던 정동극장의 성격과 맞지 않아 예술계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인사 지연에 이런 말도 나온다. 차라리 한꺼번에 인사를 내 어느 한쪽이 공격 대상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으려고 한다는 전망이다. 엉뚱한 인사가 자리를 꿰차면 현 정부에 타격이 되고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대한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소문에는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인사’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 과제 ‘기본이 튼튼한 사회’ 아래 창작의 자유, K콘텐츠 보호, K컬처 확산 등을 내걸었다. 대체로 영상과 대중예술 중심이고 전통예술, 무용, 연극 등 기초예술로 분류되는 장르에 대한 언급은 소소하다. 이런 상황에서 예술단체장 인선이 더디고 전문성에 물음표가 붙는 이름이 나오니 예술계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무대예술은 장르마다 고유 문법과 생태계가 존재한다. 예술단체장은 이에 대한 이해와 경영 능력도 갖춰야 한다. 이름값이나 보은 인사로 자리에 앉혔다가 조직 사기가 떨어지고 경영 부실의 오점을 남긴 사례가 많다. 이 정부가 국정운영 원칙으로 내세운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라는 방향성이 문화예술계에서 흐트러지는 일이 없길 바란다.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제자리에 앉히는 ‘적재적소’가 실현될 수 있다면 인사가 조금 더 늦어져도 기다릴 만하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별세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별세

    어린이 전통 공연예술의 초석을 다진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이 지난 4일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을 창단하며 단장을 맡았다. 무용음악가 박성옥과 함께 한국 민속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바탕으로 ‘꼭두각시’를 만들었다. ‘꼭두각시’는 1966년 미국 백악관에서도 특별 공연을 하며 한국무용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 예술단으로, 예술 인재 육성에도 큰 역할을 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과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사물놀이패 김덕수 명인 등이 어릴 적 예술단 일원으로 활동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고인이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7일 오전 5시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소통협력과장 안미란△소통기반과장 김재현△해외홍보기획과장 정은영△해외홍보콘텐츠과장 김미경 ■인사혁신처 ◇과장급전보△인재기획담당관 이영인△기획재정담당관 안석△인사혁신기획과장 이은경△심사임용과장 유지만△인재개발과장 송지연△성과평가과장 이은효△윤리정책과장 강수진△교육지원과장 김승영△신규자교육과장 김주환△관리자교육과장 문현정△스마트개발과장 엄지호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팀장 유철△무형유산정책과장 정영훈△무형유산예능과장 이동융△한국전통문화대 총무과장 이동순△국립해양유산연구소 기획운영과장 이광구
  • [세종로의 아침] 어느 무용수의 작별을 보며

    [세종로의 아침] 어느 무용수의 작별을 보며

    어느 시점부터인지 기억 나지 않지만 연말연시라는 시간적 의미에 무감각하게 됐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이나 새해를 맞는 설렘 같은 감정보다는 연말 시상식, 타종 행사 같은 이미지로 해가 바뀌었다는 걸 인지한다. 시점보다는 사건으로 기억하는 식이다. 이번 연말연시는 상실의 기억이 크다. 지난해 11월엔 ‘국민아버지’ 배우 이순재씨가 90세에 별세했고 한 달쯤 후 ‘1세대 연극 스타’ 윤석화씨가 뇌종양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올해 들어 ‘국민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안성기씨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 자체로 한국 영화사였던 인물이다. 작별은 여러 형태로 다가온다.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안녕도 있지만 물리적 거리나 감정적 상황으로 더는 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가수 임재범이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을 선택하며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밝힌 것처럼.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예기치 못한 이별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말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마지막 공연에서 오랜 기간 함께했던 수석무용수 김리회가 퇴단 소식을 전했다. 무대 위가 아니라 백스테이지였고, 발레단 무용수와 직원들 대다수가 이 자리에서 그의 은퇴를 알게 됐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발레단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채널 공지로 알려졌다. 2006년 19세에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김리회는 2012년 최연소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지젤’, ‘백조의 호수’ 같은 클래식 작품은 물론이고 ‘스파르타쿠스’, ‘안나 카레니나’처럼 강렬하면서도 서사가 있는 현대 발레작까지 모든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은 예쁜 머리 모양부터 발끝 라인까지 그가 만들어 내는 선, 섬세한 표현력을 매번 칭찬했다. 다른 수석 무용수들과 청바지 광고를 찍었고, 프로야구 경기 전 발레 시구를 하며 화제를 불렀다. 2019년에는 출산 후 석 달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로서 첫 사례였다. 3년 후에 쌍둥이를 낳고 “무대가 너무나 그리워서” 또다시 돌아왔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공연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5월 대한민국발레축제를 장식한 ‘왕자 호동’의 파드되(2인무)가 서울에선 마지막 무대가 됐다. 많은 예술인들이 언젠가는 무대와 이별한다. 은퇴 무대는 예술인으로서 삶과 과정을 반추하고 그 모습을 사랑해 준 관객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기회다. 2024년 2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손유희가 많은 관객과 동료, 문훈숙 단장의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그보다 2년 전에는 국립발레단 수석 신승원이 축하 속에 퇴단식을 가졌다. 김리회는 무대 인사 없이 편지 한 장을 남겼다. 김지영, 김주원, 이영철, 이동훈 등과 함께 만든 2000~2010년대 발레 전성기를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의 조용한 은퇴가 아쉽고 씁쓸하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의 은퇴 무대를 떠올리면 서운한 감정이 더 커진다. 2016년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드라마발레 ‘오네긴’ 공연이 끝난 뒤였다. 관객들은 빨간 하트와 ‘당케(Danke·고마워요) 수진’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었다. 입단 30년 만에 떠나는 그에게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화려한 퇴단 공연 기회를 주었고, 관객들은 1400개 하트를 보냈다. 그동안 받은 사랑과 마지막 인사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깊이 느꼈을 그다. 11년을 함께한 수석무용수를 그렇게 보낸 발레단에도 고민이 있었을 테지만 결과와 형식으로 보면 여간 서운한 게 아니다. 좋은 이별을 위해서는 떠나보내는 이가 상대에 대한 배려를 품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필진을 꾸리면서 그간 서울신문 지면을 장식했던 필자들에게 감사 메일을 보내면서 배려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졌다. 그동안의 헌신에 합당한 대우와 언어로 이별하는 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이경자·강수진·양희은 등 서울시 문화상 수상

    이경자·강수진·양희은 등 서울시 문화상 수상

    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74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자로 한국 여성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소설가 이경자(왼쪽)와 강수진(가운데) 국립발레단장, 가수 양희은(오른쪽) 등 12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문화상은 10개 분야(문학·미술·국악·서양음악·무용·연극·문화산업·문화예술후원·독서문화·문화유산)에서 1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주요 수상자는 미술 부문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 국악 부문 유은선 국립창극단 단장, 서양음악 부문 전기홍 서울시립대 예술체육대 음악학과 교수 등이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신진예술인 부문에서는 이루다(무용), 김한솔(문화산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시상식은 다음달 1일 열린다.
  • 성북구의회, ‘탄소중립배움터’ 개관 앞두고 현장 점검… “친환경 도시 마중물 기대”

    성북구의회, ‘탄소중립배움터’ 개관 앞두고 현장 점검… “친환경 도시 마중물 기대”

    성북탄소중립배움터, 환경교육 거점 공간 역할 주목이달 중 개관 예정… 위원들 “주민 체감도 높은 공간 되도록 지원” 정해숙 서울 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달 중 개관 예정인 ‘성북탄소중립배움터’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점검은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의 거점 역할을 할 이 시설의 운영 준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행정기획위원회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강수진(부위원장)·김육영·오중균·이호건·정기혁·정병기 의원 등 관계 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위원들은 배움터의 각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며 시설 운영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프로그램 운영 계획 및 주민 편의 개선 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했다. 성북탄소중립배움터는 환경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제공하는 성북구의 특화된 환경교육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성북구 정릉로23길 56(2층)에 총 121.3㎡ 규모로 조성됐으며 교육장, 회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정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성북탄소중립배움터가 미래 세대 환경교육은 물론 모든 구민이 환경 실천에 동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실제 구민 체감도가 높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성북구가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브레이킹댄스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 화성서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댄스 국제대회인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이 국내 최초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브레이킹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은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이자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전 세계 33개국 1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각 종목별로 치열한 경연을 펼친다. 대회 첫째 날인 20일에는 1:1배틀, 2:2배틀, 키즈배틀 3가지 종목이 진행되며, 둘째 날인 21일에는 메인 행사인 크루 퍼포먼스와 크루 배틀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둘째 날 진행되는 크루 종목은 각국의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검증된 실력의 팀(8명 이상)들이 참여하며, 우승팀에게는 상금 각 3천만 원이 수여된다. 대회와 별도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필위자드’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 올림피언과 스트릿월드파이터 우승팀 오사카 오조갱의 ‘쿄카’가 배틀 게스트로 무대를 빛내고, 힙합 아티스트 키드밀리와 비와이의 화려한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조승현 화성시 대변인은 “조선 후기 가장 큰 재인청인 ‘화성재인청’이 있었던 전통적인 문화예술인의 도시, 화성특례시에서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을 개최하는 것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컨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조수미, 강수진급의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이자 BTS나 블랙핑크보다 훨씬 더 선도적으로 한류 문화를 만들어낸 한류스타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6·25 참전국 출신 해외전문가 26인, 한국전쟁 기록 수집 위해 힘 합친다

    6·25 참전국 출신 해외전문가 26인, 한국전쟁 기록 수집 위해 힘 합친다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참전했던 한국전쟁의 흩어진 기록을 모으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미국·영국 등 유엔 참전국은 물론 동유럽 연구자 등이 현지에서 수집한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작업이다. 인사혁신처는 전쟁기념사업회 국제자문위원단에 참가할 전문가 26명을 ‘국제 인재 발굴 사업’ 형태로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는 6·25 전쟁의 국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자문위원단을 꾸리면서 인사처에 글로벌 인재풀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인사처는 국제학회와 현지 기록물 연구소,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 등을 통해 전방위로 인재 발굴에 나섰다. 강수진 인사처 인재기획담당관은 “각국 연구·교육기관의 링크드인은 물론 구글링을 통해 인재들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꾸려진 자문위원단에는 유엔 참전국의 역사학자와 국제정치학 교수뿐 아니라 체코·폴란드 등 중부 및 동유럽 국가에서 활동하는 한국전쟁 연구자까지 망라됐다. 필리핀 아테네오대 사학과 네빌 제이 마나오이스(왼쪽) 교수는 20년간 필리핀의 6·25 참전을 연구해 온 학자다. 지난 2020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함께 6·25 전쟁 필리핀 참전 7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열어 현지 역사 교과에 한국전쟁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야기엘로니안대 중동·극동연구소의 마레크 한데레크(가운데) 교수는 한국 전쟁 휴전 상황을 감시할 목적으로 세워진 중립국감독위원회에 폴란드가 참여하는 과정을 다룬 저서를 집필하던 중 발탁됐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례도 있다. 튀르키예 국방대·이스탄불대의 정은경(오른쪽) 교수는 인사처 국가인재DB를 통해 정부 자문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튀르키예의 한국 파병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오랜 기간 한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김건호 전쟁기념사업회 아카이브센터 학예사는 “소멸 위기에 있는 6·25 자료를 연구하고 수집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실현할 글로벌 인재 발굴을 위해 인사처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은영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앞으로도 세계 인재들이 정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타공인 ‘예산통’… 새 정부 확대 재정 뒷받침 적임자

    자타공인 ‘예산통’… 새 정부 확대 재정 뒷받침 적임자

    임기근(57)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자타공인 ‘예산통’이다. 성장전략 분야의 전문성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 경험으로 국회와의 협력 능력도 갖췄다.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이어 새 정부의 확대 재정 기조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달청장 시절 조달청의 공익광고 ‘신뢰·균형·조화의 K조달, 더 넥스트 스테이지’에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삼고초려’로 섭외하는 등 상식을 깨는 혁신적인 홍보로 주목받았다. ▲전남 해남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36회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재정관리관, 조달청장
  •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몰락 속에 틔운 ‘사랑의 꽃’… 멈추지 않는 관능의 파드되

    亞발레단 최초로 전막 무대에매춘부와 명문가 청년의 사랑설렘·절정·비극의 감정 플어낸두 무용수의 강렬한 몸짓 압권 욕망은 몰락 속에서도 사랑의 꽃을 피운다. 점점 부풀어 오르는 사랑, 그것을 그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에 가두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남녀는 춤을 춘다. 죽음과 이별은 가까워져 오지만, 격정과 관능의 파드되(2인무)는 멈추지 않는다.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막이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경매’(AUCTION)라고 쓰인 노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고티에의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 결말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등장인물 각자는 가장 아름답고 찬란했던 시절을 회상한다. 사랑이 그들을 휘감았으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순간이다. 대사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무대 위 무용수는 ‘이야기’를 끌어간다. 발레임에도 서사성을 갖춘 ‘드라마 발레’라는 장르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들어온 ‘춘희’라는 번역이 익숙하지만, ‘카멜리아 레이디’는 원래 ‘동백꽃 아가씨’라는 의미다. 동백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다. 그러나 동백꽃 아가씨 마르그리트의 직업은 ‘코르티잔’이다. 코르티잔은 왕족이나 귀족을 상대하는 매춘부를 뜻한다. 발레는 마르그리트 그리고 그에게 반한 명문가의 청년 아르망 뒤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사랑하는 듯하면서도 코르티잔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욕망을 뛰어넘는 욕망. 결국 두 남녀의 사랑이 발레의 핵심이기에, 하이라이트는 둘을 연기하는 무용수의 파드되다. 첫 만남의 설렘을 연기한 ‘퍼플 파드되’, 절정에 달한 사랑의 관능을 표현한 ‘화이트 파드되’, 불길한 사랑의 결말을 암시한 ‘블랙 파드되’. 모두 세 차례 이어지는 파드되는 어째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때 말보다 몸짓이 더 유리한지 여실히 증명한다. 에로스는 달콤함과 씁쓸함 사이를 오가는 것. 이 사이를 그 무엇보다도 강렬하게 ‘움직이는’ 것이기에 움직임의 예술인 발레는 어쩌면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97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됐다. ‘발레계 교황’으로 불리는 거장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3막짜리 발레다. 2002년, 201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내한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국립발레단이 직접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의 발레단이 이 작품의 전막을 무대에 올리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과 ‘인어공주’를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던 노이마이어는 이번 ‘카멜리아 레이디’를 제작하면서 캐스팅뿐만 아니라 안무도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노이마이어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작가가 책을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품은 그저 ‘그럴 수밖에 없어서’ 탄생합니다. 누군가는 ‘추상적’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무용수의 몸이라는 것은 추상적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기에 그런 평가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단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일 것입니다.”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가 있다. ‘오페라의 왕’으로 불리는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노이마이어도 원래 이 오페라의 음악을 가져다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페라의 독창성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생각을 바꿨다. 노이마이어의 선택은 프레데리크 쇼팽이었다. 1막에서 복잡하면서도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사랑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앞둔 등장인물의 내면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노이마이어는 “마치 쇼팽이 이 장면(1막)을 위해 곡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음악은 마르쿠스 레티넨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미할 비알크, 박종화가 연주한다.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그려지는 여주인공 마르그리트는 발레리나라면 한번 욕심을 낼 만한 배역이다. 화려한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귀족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스러져 가는 것을 향한 불안을 절제된 몸짓과 깊이 있는 연기로 드러내고 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은 1999년 이 작품으로 무용계 최고 권위를 지닌 ‘브누아 드 라당스’를 받기도 했다. 국립발레단에서는 발레리나 조연재와 한나래가 마르그리트를 연기한다. 공연은 11일까지. 프로그램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노이마이어는 초연 이후 50년 가까이 지나고 있는 이 작품을 지금 한국 관객에게 선보이는 소감을 이렇게 전하기도 했다. “저는 늘 인간의 복잡다단함, 우리가 인간으로서 겪는 어려움, 인간으로서 감동하는 면을 직시하려고 애쓰고 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한 제 모든 작품은 영원히 미완성일 것입니다.”
  • 성북구의회 ‘생애주기별 미래교육 로드맵 연구모임’ 착수보고회

    성북구의회 ‘생애주기별 미래교육 로드맵 연구모임’ 착수보고회

    서울 성북구의회는 ‘생애주기별 미래교육 로드맵 연구모임’이 지난 2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진선아 대표의원의 착수보고회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연구가 아동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포괄하는 교육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성북구의 특성과 주민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로드맵을 만들어 교육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보고회에는 강수진 간사, 권영애, 정윤주, 정해숙 구의원과 연구 용역기관인 더레드캠프 김태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용역은 ▲국내외 미래교육 정책 사례 및 동향 분석 ▲성북구 미래교육 프로그램 현황 조사 ▲지역사회 기반 평생학습 현황 ▲공공데이터 기반 평생학습 수요예측 모델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어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 수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용역 결과는 중간 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도출된다. 연구모임은 연구 결과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 강호동 아들 16살인데 188cm…서장훈과 발사이즈 같아

    강호동 아들 16살인데 188cm…서장훈과 발사이즈 같아

    방송인 강호동의 아들 시후 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성우 특집으로 꾸며져 강수진, 안지환, 이선, 남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뽀로로 목소리의 주인공 이선이 강호동의 아들 시후를 위한 영상편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호동은 이선에게 “실제 뽀로로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들 부모들이 많이 부탁하지 않냐”고 묻자, 이선은 “예전엔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정말 많이 왔다. 아이들이 뽀로로를 보던 시기부터 내가 맡았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선은 “한 번은 친구 아이가 소아병동에 입원해 있었는데, 부탁을 받고 ‘건강해, 밥 잘 먹어야 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피커폰이었는데 병실 전체가 난리가 났다”며 “요즘은 직접 뽀로로 인형으로 셀프 영상을 만들어서 선물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선이 특별히 준비한 뽀로로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사실 오늘 ‘시후 형’에게 영상편지를 준비했다”며 뽀로로 목소리로 “시후 형, 내가 이렇게 월드스타가 된 건 어렸을 때 시후 형이 날 사랑해준 덕분이야. 골프도 잘 치고 있는 거지? 뽀로로가 늘 응원할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연진은 영상에 큰 감동을 받았다. 강호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김희철은 “형도 시후 어릴 때 생각 많이 났을 것”이라며 뭉클해했다. 서장훈은 “지금은 시후가 나와 호동이 중간쯤 되는 덩치”라며 “발도 나랑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188cm다”라고 덧붙이며 시후의 폭풍 성장 근황을 전했다.
  • 경기도의회 직원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 프롬프트 마술사 강수진 대표 초청특강

    경기도의회 직원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 프롬프트 마술사 강수진 대표 초청특강

    경기도의회 직원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회장 최민경 정책지원관)이 7일, 경기도청 및 경기도의회 관계자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를 깨우는 프롬프트 마술사” 강수진 대표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 한국 언어학 박사이자 국내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인 강수진 대표는 강연에서 ‘프롬프트’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개념을 명확히 설명했고, 생성형 AI와 프롬프트 원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또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 한계를 보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법으로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요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의정 활동을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활용 사례(자료 수집, 보고서 및 서류 자동화, 법안 검토 및 요약 등)는 경기도 관계자들의 의정 활동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 참석자들은 강의 전반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프롬프트 기본 구조와 작성법 설명이 특히 유익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민경 정책연구회 회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AI를 활용한 의정 활동 혁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의정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정책연구회는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책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 성북구의회, 미아리고개 둘레길·공동주택·미래교육 연구모임 승인

    서울시 성북구의회가 2025년 의원연구단체 3곳의 등록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제309회 임시회에서 승인된 연구단체는 ‘미아리고개 역사문화 둘레길 연구모임’,‘공동주택정책 연구회’,‘성북구 생애주기별 미래교육 로드맵 연구모임’ 등 총 3개이다. 미아리고개 역사문화 둘레길 연구모임은 미아리고개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관우 의원을 대표로 임현주·강수진·박영섭·정병기 의원이 활동한다. 공동주택정책 연구회는 성북구 공동주택 현황을 파악하고, 갈등 사례 연구를 통해 공동주택 정책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수현 의원을 대표로 정윤주·김육영·양순임·이용진·정해숙 의원이 활동할 예정이다. 성북구 생애주기별 미래교육 로드맵 연구모임은 발달단계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연구하여 이를 생애주기별 미래교육에 반영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진선아 의원을 대표로 강수진·권영애·정윤주·정해숙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 발레리노 박윤재, 로잔콩쿠르 한국 남자 첫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 로잔콩쿠르 한국 남자 첫 우승

    발레리노 박윤재(16)가 세계 5대 발레 콩쿠르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프리 드 로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다. 박윤재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발레콩쿠르 결선에서 1등에 이름을 올렸다. 남성 무용수인 발레리노 가운데 한국인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여성 무용수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1985년, 발레리나 박세은이 2007년 우승한 바 있다. 박윤재는 “발레를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꿈꿔 왔던 꿈의 무대인 ‘프리 드 로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결선 무대에 서고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계원예중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예고에 재학 중인 박윤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에 있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다니기도 했다. 그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컨템포러리 발레 ‘레인’을 선보였다. 1등 수상에 앞서 특별상인 ‘최우수 젊은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서울예고 발레과 안윤희 교사는 “윤재 학생은 처음 볼 때부터 재능이 가득한 학생이었고 로잔콩쿠르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며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 잭슨, 모스크바, 파리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으며 입상자들은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박윤재 외에 부산예고에 재학 중인 발레리나 김보경(17)이 8위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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