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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준금리 묶고 재무장관 “강달러 추구”… 달러 가치 급등

    美 기준금리 묶고 재무장관 “강달러 추구”… 달러 가치 급등

    파월 “물가 안정·고용 대응 적절”한국과 상단 1.25%P 격차 유지베선트 “외환 시장에 개입 안 해”블룸버그 달러화 지수 0.4% 올라코스피 사상 최초로 5200선 돌파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행렬을 멈추고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강달러를 추구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다시 올랐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10월, 12월 FOMC 회의에선 3회 연속으로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해오던 연준의 금리 인하 행진은 멈추게 됐다. 의견은 10(동결) 대 2(인하)로 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행한 경제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거론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은근히 압박했다. 하지만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성장과 고용, 물가 등 핵심 경제 지표들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 금리 수준에 대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의) 이중 책무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현 수준보다 금리를 낮출 이유도 올릴 이유도 없으니 당분간 관망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기준금리 2.50%)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만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굳이 금리를 더 낮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압박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5일 회의에서 1500원을 위협하는 원-달러 환율 불안을 들어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기조’를 아예 철회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변수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상승한 1426.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동결로 달러 가치 하락 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베선트 재무장관이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가치가 반등했다. 그는 달러화에 대한 외국 통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블룸버그 달러화 지수는 이날 0.4% 상승하며 직전 4거래일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44 포인트(0.98%) 상승한 5221.2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0.89포인트(2.73%) 급등한 1164.41로 마감했다.
  • 환율 장중 1480원 돌파… 외환스와프 가동

    환율 장중 1480원 돌파… 외환스와프 가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면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대거 매도와 달러 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까지 실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의 방향성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2.5원 내린 1474.5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쯤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전 11시 8분쯤 1482.3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가 역시 4월 9일(1484.1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동력은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에서 1조 302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 23분 98.172에서 오후 들어 98.470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 흐름을 재확인했다. 외환당국은 환율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맺은 외환스와프를 실제 가동한 직후 환율이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상승 흐름을 뚜렷하게 꺾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만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650억 달러 외환스와프 연장, 정부의 수출입 기업 간담회 등이 이어졌지만 환율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은은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와 양극화 위기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면서 “성장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함께 추진 중인 ‘뉴 프레임워크’와 관련,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때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연금이 환 헤지 개시, 중단 시점을 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일시적인 수급 불안 탓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지면서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란 것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기조적인 문제로 서학개미에게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면서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하면 외화만 낭비하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고환율 불끄기 해법에 대해 “경제 펀더멘털이 약해진 것은 기준금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명동 환전소 “하루에 10원 넘게 요동쳐… 달러 안 받아요”

    명동 환전소 “하루에 10원 넘게 요동쳐… 달러 안 받아요”

    “지금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변동성 커서 영업 안 하는 게 이득”일부 가게 전광판 끄고 문 닫기도 “죄송합니다. 달러는 받지 않습니다.” 19일 오전 10시쯤 찾은 서울 중구의 한 환전소 사장은 “원달러 환율이 요동쳐서 위험이 너무 크고, 달러를 사도 처치가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환전소 앞 전광판에는 1달러에 1458원이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전날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이 시세는 1468원이었다고 한다. 이날 오후 3시쯤엔 1달러에 1466원으로, 5시간 만에 다시 8원이나 올랐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 폭까지 커지면서 명동의 사설 환전소들이 울상짓고 있다. 달러를 취급하지 않는 곳도 여러 군데 있었고, 커지는 환율 변동성에 아예 문을 닫아둔 곳도 있었다. 달러를 사고팔 때 환율 차이로 생기는 이익(환차익)을 가져가야 하는 환전소 입장에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비싼 값에 달러를 사들였다가 이후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환전소의 전등만 켜둔 채 영업은 하지 않던 김모(60)씨는 “지금은 달러를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하루에도 10원 넘게 올랐다 내렸다 하니 영업을 아예 안 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고 전했다. 이모(40)씨도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만 환전하고 있고, 달러는 아예 전광판에 시세도 표시되지 않게 해뒀다”고 말했다. 15년간 환전소를 운영한 박모(50)씨는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컴퓨터 모니터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박씨는 “보통 하루 2~3원의 등락 폭도 큰 것”이라며 “요즘은 최소 등락 폭이 5~10원이라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3일 1428.8원이었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14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2주 만에 36.8원이 오른 셈이다.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묵혀뒀던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환전소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환전상들은 요즘 같은 때 많은 금액을 환전하려는 손님은 달갑지 않다고 한다. 환전상들은 주로 소액의 미국 달러 환전,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위주로 장사를 이어간다. 환전소를 운영하는 최모(43)씨는 “달러를 사들인 뒤에 환율이 올라도 문제”라면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달러를 환전소에 와서 사는 사람은 드물다”고 전했다. 오모(45)씨는 “코로나19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가게 문 열기가 무섭다”며 “하루빨리 환율이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달러는 받지 않습니다”…요동치는 환율에 문 걸어 잠근 명동 환전소

    “달러는 받지 않습니다”…요동치는 환율에 문 걸어 잠근 명동 환전소

    “죄송합니다. 달러는 받지 않습니다.” 19일 오전 10시쯤 찾은 서울 중구의 한 환전소 사장은 “원달러 환율이 요동쳐서 위험이 너무 크고, 달러를 사도 처치가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환전소 앞 전광판에는 1달러에 1458원이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전날 오후 7시까지만 해도 이 시세는 1468원이었다고 한다. 이날 오후 3시쯤엔 1달러에 1466원으로, 5시간 만에 다시 8원이나 올랐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변동 폭까지 커지면서 명동의 사설 환전소들이 울상짓고 있다. 달러를 취급하지 않는 곳도 여러 군데 있었고, 커지는 환율 변동성에 아예 문을 닫아둔 곳도 있었다. 달러를 사고팔 때 환율 차이로 생기는 이익(환차익)을 가져가야 하는 환전소 입장에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비싼 값에 달러를 사들였다가 이후 환율이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환전소의 전등만 켜둔 채 영업은 하지 않던 김모(60)씨는 “지금은 달러를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하루에도 10원 넘게 올랐다 내렸다 하니 영업을 아예 안 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라고 전했다. 이모(40)씨도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만 환전하고 있고, 달러는 아예 전광판에 시세도 표시되지 않게 해뒀다”고 말했다. 15년간 환전소를 운영한 박모(50)씨는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된 컴퓨터 모니터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박씨는 “보통 하루 2~3원의 등락 폭도 큰 것”이라며 “요즘은 최소 등락 폭이 5~10원이라 ‘고점에 물릴 수 있다’는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3일 1428.8원이었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14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 2주 만에 36.8원이 오른 셈이다.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묵혀뒀던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환전소를 찾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환전상들은 요즘 같은 때 많은 금액을 환전하려는 손님은 달갑지 않다고 한다. 환전상들은 주로 소액의 미국 달러 환전,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위주로 장사를 이어간다. 환전소를 운영하는 최모(43)씨는 “달러를 사들인 뒤에 환율이 올라도 문제”라면서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달러를 환전소에 와서 사는 사람은 드물다”고 전했다. 오모(45)씨는 “코로나19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은 가게 문 열기가 무섭다”며 “하루빨리 환율이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뉴노멀 강달러…무너진 사천피

    뉴노멀 강달러…무너진 사천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되고 외국인의 순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60원대로 올라섰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7.3원 오른 1465.3원으로 마치며 1470원 선을 위협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3.0원으로 출발한 뒤 외인 주식 투매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467원까지 치솟았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달러는 강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검은 화요일’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2억원, 6768억원을 순매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I 거품론으로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어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 주가도 덩달아 급락 중이라는 소식이 공포를 키웠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 급락한 4만 8702로 장을 마치며 지난달 말 달성한 첫 5만 선이 무너졌다.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5% 넘게 급락한 8만 9201달러까지 빠졌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 기업과 만나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해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 기업과 협의해 환율 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 고환율 뉴노멀에… “코스피 버틸 것” vs “외국인 빠질 것”

    고환율 뉴노멀에… “코스피 버틸 것” vs “외국인 빠질 것”

    “환율 상승, 증시 악재 아니다”원달러·코스피 간 탈동조화 뚜렷상장지수펀드 자금 중요성 커져“국내 증시 안전판으로 작용” 분석“환율 안정돼도 코스피 떨어질 것”원화 12% 저평가, 코스피에 악재원화 약세에 외국인 환차손 우려“코스피 단기 과열권 진입” 분석도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고환율 구조가 ‘뉴노멀’이 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환율과 무관하게 인공지능(AI) 산업 호황과 정책 기대감을 업은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원화 약세 장기화가 외국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지수를 끌어내릴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8 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종가·장중 기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간 뒤 조정 구간에 들어서, 4000선 초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오른 1458.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7일까지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15.50원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평균 1394.97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평균 1276.35원보다 높다. ●미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강달러’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못하는 이유로는 달러 강세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12월 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갈 확률을 한 달 전의 절반 수준인 43.6%(17일 기준)로 내렸다. 미국 관세 정책이 물가와 고용에 미칠 불확실성과 함께 달러화 단기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6일 공개한 ‘커지고 있는 외환시장 균형 이탈 가능성’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 미국 관세 정책 리스크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달러 단기 유동성 우려 등을 꼽았다. 재정 확대 우려에 약세를 보이는 엔화와의 동조화, AI 거품론 등으로 시작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서학개미의 대미 투자로 인한 환전 수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총 2000억 달러(약 291조원)의 대미투자 부담 등이 환율 상승 요인이다. ●“원달러 상승, 증시 악재 안 돼”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간 상관관계에 대한 전문가 견해는 팽팽히 엇갈린다. 과거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순매도를 부추겨 증시를 끌어내리는 패턴이 일반적이었다. 지수가 오르더라도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후퇴를 선택하면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두 지표의 탈동조화가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간 관계가 양수로 반전됐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반도체 업종에 한해서는 환율보다는 반도체 이익 전망변화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보다 금융투자, 즉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허 연구원은 “특히 ETF 자금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 자금이 10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점이 국내 증시 안전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F 자금은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은퇴 자금이 대부분이라서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하다. ●“원화 약세… 외국인 진입 망설일 것” 환율이 하향 안정되더라도 코스피는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환율은 이미 정점 부근으로, 원화 가치는 약 12% 저평가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오히려 밸류에이션 대비 과대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 상승이 지수 조정의 직접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 약세는 외국인 진입에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지금처럼 환차손 우려가 큰 국면에서는 오히려 진입을 망설이게 한다”며 “코스피 조정 과정에서 개인투자자가 ‘차라리 본진엘 가자’며 AI 기대감이 큰 미국 증시로 이동할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환율과는 무관하게 코스피 자체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한미 무역협상 팩트시트 공개에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며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3600 ~3700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장중 1475원 터치… ‘4천피’ 속 고환율 미스터리

    장중 1475원 터치… ‘4천피’ 속 고환율 미스터리

    장중 1475.4원 찍고 1467.7원 마감서학개미 급증, 달러 수요 느는데수출 기업이 외환 보유 늘린 탓도“부동산 불확실 지속 땐 더 오를 듯” 원달러 환율의 ‘이상 고열 증세’가 예사롭지 않다. 13일 한때 1475.4원까지 치솟으며 12·3 비상계엄 이후 도달했던 ‘심리적 마지노선’인 1480원대를 넘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데 환율을 제외한 다른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도 호조다. 게다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코스피 5000 전망이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왜 ‘환율’만 궤도에서 벗어난 걸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0원 오른 1467.7원에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9월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4.1% 하락하며 주요 15개국 통화 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원화 가치는 달러뿐만 아니라 주요 화폐 대비 전방위로 추락했다. 원위안 환율은 2014년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치인 206원대까지 올랐다. 원유로 환율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1700원대까지 상승했다. ‘원화 약세’는 일반적으로 증시와 물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전 손실이 커져 국내 증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외국인이 100달러를 1달러당 1000원에 환전해 10만원을 투자했을 때,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 되면 10만원의 가치가 71.4달러가 돼 손해를 보는 구조여서다. 또 통상적으로 원화 약세는 ‘수입 물가 상승→가계 실질 소득 감소→내수 침체’로 이어진다. 하지만 환율을 제외한 다른 지표들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2% 깜짝 성장하며 올해 0%대 저성장에서 탈출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827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고, 대미 수출도 11.6% 늘어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같은 달 110.10(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이런 ‘고환율 미스터리’의 배경으로는 미국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급증하며 달러 수요가 커진 것이 우선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0조원어치 넘게 내다 판 지난달 28일 이후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약 30억 900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어림잡아 4조원 넘는 규모다. 해외 투자 수요 급증 우려도 거론된다. 정부가 매년 200억달러의 현금 투자를 포함한 3500억 달러(약 51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이후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보유량을 늘리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빚었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로 경기가 좋아질 거란 기대감에 따른 ‘강달러’ 현상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령화와 가계부채 증가,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 약화가 꼽히기도 하지만, 이런 구조적 요인들은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무리라는게 중론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의 GDP가 급반등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달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세 불확실성에 환율 5개월 만에 장중 1440원 넘어

    관세 불확실성에 환율 5개월 만에 장중 1440원 넘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서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긴 것은 지난 5월 2일(1440원) 이후 처음이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에 더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의 영향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장중 3900을 터치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439.6원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대비 2.0원 오른 1431.8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한때 1441.5원까지 올랐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해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 동안 2000억 달러(약 286조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원화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 현상도 원화 약세에 한몫하고 있다. 일본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52엔 중반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웃돌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과 관련, “한 달 사이 35원 정도 올랐는데, 4분의 1 정도는 달러 강세 영향, 4분의 3은 위안화와 엔화 약세, 관세 문제와 3500억달러 대미 투자금 조달 걱정 등의 영향이었다”면서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올리는 쪽으로 작용했는데,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가는 좋은 방향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환율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9포인트(1.23%) 내린 3835.79로 출발해 3822.33까지 물러났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며 반등해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한 뒤 3902.2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고점 부담과 함께 환율 변동성 때문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81%) 떨어진 872.03으로 장을 끝냈다.
  • 환율 한때 1430원 돌파… 5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급등하며 한때 1430원을 돌파하는 등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27.00원 오른 14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인 1421.00원보다도 6.00원이나 높았다. 장 후반 1432.0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는데, 야간 거래를 포함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영향은 달러 강세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63 수준으로,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높아졌다.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협상 갈등,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논란과 금리인하 전망 경로 등이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연휴 기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프랑스에서도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취임 한 달 만에 사임하면서 유로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판하며 “현재 검토 중인 정책 중 하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massive) 관세 인상”이라고 경고한 것도 환율 급등의 요인이 됐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한미 관세 협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1400원 선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 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원)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선 이유는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2분기 성장률 호조 등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96선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98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0.5% 가량 상승한 반면 원화가치는 달러대비 1.5% 가량 절하되며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의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선불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을 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지난 2일 코스피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상 1400원대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스피 지수 최고치, 9월 수출 호조,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산재하지만, 여전히 교착상태인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 삼전 신고가·하이닉스 최고점… 외인 지분 ‘변수’

    삼전 신고가·하이닉스 최고점… 외인 지분 ‘변수’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지분율 흐름이 국내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7.54포인트(0.51%) 오른 3486.19에 마감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3494.49까지 치솟으며 35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9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0억원, 13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1608억원 넘게 사는 등 반도체와 전력 기기, 제약 업종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프리마켓에서 9만 1000원까지 올랐다가 정규장에서는 1.44% 상승한 8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년 2개월 만에 5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85% 올라 36만 1000원에 마감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외국인 수급이 다시 증시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외국인의 매수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10년(2015년 9월~2025년 9월) 동안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52.92%였는데, 이날 기준으로는 51.25%로 1.67% 포인트 낮다. 특히 2019년 7월 기록한 최고치 58.01%에 비하면 6.76% 포인트가량 떨어져 있다. 코스피 전체 외국인 지분율도 이날 33.96%로, 2007년 사상 최고치였던 43%대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최근 10년으로 한정해도 2020년 2월(39.3%)이 고점이었고, 2022년 9월에는 30.38%까지 내려간 바 있다. 또 최근 강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순매수는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은 높지만,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외국인이 투입한 자금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전·반도체 업종 부진에…코스피, 한 달 반새 장중 3100 붕괴

    믿었던 원자력발전과 반도체 업종의 부진 속에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장중 3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가까스로 종가 3100선을 지켜 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가며 3일 연속 지수를 끌어내렸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3130.0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 가까이 급락하며 3079.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3100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77억원, 개인은 3927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는데, 이는 6월 말(6월 25~30일)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기관투자자들이 5163억원을 순매수하며 더 큰 폭의 하락을 막아 냈다. 체코 원전 불공정 수주 논란에 원전 종목이 이틀 연속 휘청였다. 전날 8.6%나 떨어졌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도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했고, 한전기술 역시 11% 이상 폭락했다. 그나마 증권가에서 해당 논란이 새로운 게 아니라는 평이 나오면서 하락폭 만회에 나섰지만 두산에너빌리티는 3.53%, 한전기술은 3.65% 하락 마감하는 등 업계 전반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엔비디아 등 뉴욕증시 AI 관련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2.85%), 한미반도체(-3.11%), 네이버(-1.77%) 등 반도체·AI 관련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 약세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을 위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강달러까지 가속화한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98.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주간거래 종가 1401.4원) 이후 최고치다.
  • 환율 1400원 재돌파…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강세 심화

    환율 1400원 재돌파…트럼프 리스크에 달러 강세 심화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400원대를 넘어섰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3원(0.52%) 오른 13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께 1400원대도 터치하고 등락을 거듭 중이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급등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재부각되며 달러 선호가 강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2.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참고하는 핵심 물가지표로, 이번 발표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 관세 부과 기조 강화를 암시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주요 제약 회사에 약값을 인하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수요가 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달러지수 100포인트 회복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연장, 트럼프 불확실성 재부상이 촉발한 위험선호 위축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원달러 환율 1400원 가나… 코스피 4년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 1400원 가나… 코스피 4년 만에 최고치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한미 관세 협상 데드라인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향방도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391.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상승한 1390원으로 출발해 장중 1395.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1390원대에 오른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8일(1393.0원)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최근 환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당시 1484.1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5월 7일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1398.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8개월 만의 최저치인 13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미국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확정한 9일(1385.0원)부터는 추세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1400원 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같은 강달러 현상은 미국이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와 관련이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 협상 타결 소식 자체는 통상적으로 불확실성 완화 요인이라 약달러 요인이지만 미국이 일본과 EU에 대한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각각 5500억달러와 60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받은 게 강달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미국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00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규모로 강달러 재료가 된다는 것이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도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 4.25~4.50% 동결 전망이 우세하며, 미국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경우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 압박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는 환율 오름세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3230.57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15일 세웠던 종가 기준 연고점(3215.28)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스피가 323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친 건 2021년 8월 10일(종가 3243.19) 이후 3년 11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0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무려 1조 1489억원을 순매수했다.
  • 강달러? 약달러?… 비밀스러운 美통화 정책, 치솟는 원화 가치

    강달러? 약달러?… 비밀스러운 美통화 정책, 치솟는 원화 가치

    원달러·엔달러 환율 등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환율이 최근 급격하게 추락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약달러(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원화·엔화’의 절상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은 “미국이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외환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미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이 약달러를 위한 비밀 통화 협정을 추진한다는 설에 대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비밀리에 작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한국, 일본과 ‘환율’을 의제로 접촉하고 원화와 엔화의 ‘절상’을 요구했다는 설에 대한 반박이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벤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율 협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국 재무부 차관보는 지난 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양국 환율 정책을 논의했다. 미국이 한국·일본과 환율을 안건으로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을, 일본에 ‘엔화 절상’을 요구했을 거란 추측이 환율을 떨어뜨렸다. 최근 환율은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5.7원 내린 1375.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일 1370.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하원의 ‘감세 법안’ 통과 등 영향으로 100선을 깨고 99.5까지 추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런 의장은 또 현재 미국이 주요국과 진행 중인 통상협의와 통화정책 간 상관관계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이 달러에 대한 정책 권한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이 수십년간 해왔던 것과 같은 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명확히 말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이 세간의 시선과 달리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약달러 상황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미런 의장은 “베선트 장관에게 해야 할 말이다. 나는 그의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달러는 미국에 좋다. 이는 단순히 수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달러 시스템의 힘과 달러 지배력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런 의장은 지난해 11월 논문을 통해 강달러에 따른 비용을 지적하며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마러라고 합의’를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1985년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과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절하시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인 바 있다. 하지만 미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보다 시장에서 자신의 논문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해당 논문은 특정 정책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런 의장의 발언을 표현 그대로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고관세 부과와 함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한 약달러 전략을 펴다가 갑자기 강달러 전략으로 선회한 셈이 된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여전히 미국이 ‘약달러’를 기반으로 상대국 통화의 가치 절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원화 강세’, ‘엔화 강세’ 흐름이 그 증거다.
  • 美 신용 강등 뒤 이례적 ‘약달러’… 안전자산 프리미엄 꺾였다

    美 신용 강등 뒤 이례적 ‘약달러’… 안전자산 프리미엄 꺾였다

    달러 인덱스 100.06… 1%나 떨어져2011년·2023년 달러 강세와 대비관세 전쟁 여파… 美 불확실성 반영코스피 장중 2600 내줘… 23.45P↓ 기재부 “시장에 미칠 영향 제한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08년 만에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낮춘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19일 미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06(전 거래일 대비 -1.0%) 수준까지 하락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직후 ‘약달러’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지난 16일 장 후반에 상승한 후 4.52% 선까지 올랐다. 2011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2023년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강달러’가 나타난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주식과 국채 등 자산을 팔고 기축통화인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해진다. 자연스럽게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번에 달러 약세가 나타난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이후 투자자들이 달러를 더는 안전자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달러 패권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무디스가 3대 신평사 중 마지막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만큼 조정의 여파가 다소 제한적이었던 측면도 있다. 원화는 약세와 강세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야간거래에선 1387.1원까지 10.7원 떨어지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도 환율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출렁일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관세전쟁이 환율의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서 국가신용등급 하락만으로 환율의 방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의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마감하며 26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전장 대비 13.17포인트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고, 장중엔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관계기관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무디스의 이번 등급 하향은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이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강달러’에 환율, 1400원 복귀… 미중 협상 앞두고 코스피·코스닥 하락

    ‘강달러’에 환율, 1400원 복귀… 미중 협상 앞두고 코스피·코스닥 하락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강달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400원 선으로 올라왔다. 미중 관세 협상을 앞두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반 하락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403.7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415.1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17원가량으로 변동 폭이 컸다. 이는 간밤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약 한 달 만에 영국과 처음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 오른 100.547로 100울 웃돌았다. 환율은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 7일엔 장중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7일(1398.0원)과 8일(1396.6원) 1300원대로 내려왔다가, 사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한 것이다. 한편, 같은 날 코스피는 미중 관세 협상에 대한 경계감과 환율 상승 등에 약보합 마감했다.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첫 무역 협상이 타 국가 대비 난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경계감이 유입된 탓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1 포인트(0.09%) 내린 2577.27에 거래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45 포인트(0.33%) 오른 2587.93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한 이후 보합권 내에서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7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07 포인트(0.97%) 내린 722.52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장에 비해 1.42 포인트(0.19%) 오른 731.01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8억원, 81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7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 ‘미·영 무역협정’에 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돌파… 강달러에 환율은 1400원대로

    ‘미·영 무역협정’에 비트코인, 10만 3000달러 돌파… 강달러에 환율은 1400원대로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정에 합의하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만에 10만 3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 강세에 1300원대로 내렸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00원대로 돌아갔다. 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8% 오른 10만 28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 10만 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30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2월 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발표 예고 이후 상승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의 관세는 그대로 두고,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그동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지만, 미국의 첫 번째 무역협정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 이에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하며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가리켰다. 해당 지수가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전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2원 오른 1404.8원에 출발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환율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7일 6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영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일제히 올랐지만,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45 포인트(0.33%) 오른 2583.93으로 출발해 보합세를 이어가다 2570대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중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42 포인트(0.19%) 오른 731.01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돌아간 데다가, 미국과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 난도가 더 높을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첫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다.
  • KDI “환율 1500원 되면 물가 0.24%P↑”

    KDI “환율 1500원 되면 물가 0.24%P↑”

    원달러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돌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현안 분석 보고서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KDI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 ‘강달러’인지, 국내 요인으로 인한 ‘원화 약세’인지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 수입품 전반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박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같은 분기에 수입품 가격은 0.49% 포인트 올랐다. 다만 1년 누적으로는 0.25% 포인트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국내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1% 포인트 오르면 수입품 가격은 같은 분기 0.58% 포인트 상승한 뒤 1년 누적으로는 0.68% 포인트로 상승 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 원달러 환율과 소비자 물가 간 관계를 보면 달러화 요인과 국내 요인으로 환율이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같은 분기에 소비자물가는 각각 0.04% 포인트 상승해 차이가 없었다. 반면 1년 누적 기준으로는 강달러에 따른 환율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0.07% 포인트 상승시킨 반면 원화 약세는 0.13% 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분 0.31% 포인트 중 0.20% 포인트가 강달러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는 강달러 영향이 커지면서 환율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분은 0.47% 포인트로 늘었다. 마창석 KDI 연구위원은 “전기 대비로 보면 1분기 환율 변동의 절반 가까이가 국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이 국내 요인으로 1500원까지 상승하면 4분기 소비자 물가가 1분기보다 0.24% 포인트까지 더 오른 뒤 점차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달러 영향으로 환율이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3분기 0.19% 포인트까지 상승한 뒤 그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1분기 물가 상승률이 2.1%이고 수요 압력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도 물가 상승률이 2%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했다. 2분기 환율이 달러화 요인으로 1400원까지 떨어지면 4분기 물가는 1분기보다 0.29%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요인으로 환율이 1400원까지 하락하면 4분기 물가는 0.44% 포인트 내리고 내년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달러화 요인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그 영향이 단기에 그칠 수 있음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판 커진 한미 ‘2+2’ 협상… 美 국채 매입 압박 땐 정부 부담 커져

    판 커진 한미 ‘2+2’ 협상… 美 국채 매입 압박 땐 정부 부담 커져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참여하는 ‘2+2’ 협의가 열린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4∼25일이 유력하다. 우리 쪽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선다. 통상 의제에 재정·환율 문제까지 엮어 패키지로 협상이 이뤄진다는 의미로 정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 기재부와 산업부는 20일 “미 워싱턴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측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일정 및 의제를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2 협의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서 미국은 ‘강달러 해소’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책사’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미란 보고서’에서 강달러가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무역적자 확대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달러 약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대 국가가 불공정하게 환율을 조작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는 원화 약세를 의도하지 않았다는 걸 미국에 강조하면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국채 매입을 압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널뛰는 관세 행보로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 국채가 지닌 안전자산 위상이 흔들린다는 의미다. 상호관세 부과 전까지 3.9%를 밑돌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1일 4.5%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새로 발행할 때 미국 정부는 더 높은 이자를 줘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재정 적자 해소에도 문제가 생긴다. 다만 국채 매입을 압박한다면 역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은 “미국 국채는 달러로 사야 하므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5곳과 맺고 있는 상설 통화스와프를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가능성은 작지만 허를 찌르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방위비 분담금도 풀어야 할 숙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방위비 인상을 관세와 같이 처리하겠다고 밝혀 왔다. 안 장관은 KBS 일요진단에서 “만일 (미국이) 얘기하게 되면 최대한 듣고 관계 당국에 전달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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