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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욕 감퇴 없이 정자 생성만 중단”…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나온다 [핵잼 사이언스]

    “성욕 감퇴 없이 정자 생성만 중단”…부작용 없는 ‘남성 피임약’ 나온다 [핵잼 사이언스]

    콘돔과 정관수술에 의존해 온 남성 피임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 존 호르몬 조절 방식의 한계로 지목됐던 성욕 감퇴 등 부작용 없이, 정자 생성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10일 학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유전학 연구팀은 신체의 호르몬 체계를 건드리지 않고 정자 생성을 가역적으로 중단시키는 기전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남성용 피임약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은 호르몬 부작용이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여드름 발생, 체중 증가, 감정 기복은 물론 성욕 감퇴와 같은 부작용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폴라 코언 교수 연구팀은 약 6년에 걸친 연구 끝에 호르몬 대신 생식세포 생성 과정인 ‘감수분열’ 단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저분자 화합물인 ‘JQ1’을 활용해 정자 형성에 필수적인 특정 단백질 복합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했다. 이를 통해 정자가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신체 전반의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피임 효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동물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약물을 투여받은 수컷 쥐는 암컷과의 교배 뒤에도 임신이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약 6주 후부터 정상적인 정자가 다시 생성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후 진행된 번식 실험에서도 태어난 새끼 쥐들에게서 신체적·행동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차세대 번식 능력 또한 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방식이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제나 피부 부착형 패치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복용 망각으로 인한 피임 실패율을 낮추는 이점이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으로, 연구 초기 단계인 만큼 인간에 대한 임상시험이 추후 이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남성이 스스로 가임력을 조절할 수 있는 안전한 가역적 방법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며 “호르몬 부작용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선 새로운 피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2년 내 인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후속 연구와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단독] 4명 중 1명, 재산 절반 베팅… 수익률은 ‘버틸 힘’서 갈린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단독] 4명 중 1명, 재산 절반 베팅… 수익률은 ‘버틸 힘’서 갈린다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수익은 나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광역시에 사는 40대 공무원 A씨는 자기 돈의 10배를 빌려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1억원이면 10억원을 더 빌려 11억원어치를 굴리는 식이다. 이를 ‘레버리지’ 투자라고 한다. 빌린 돈까지 더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은 빠르게 불어나지만, 떨어지면 손실과 대출 상환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A씨는 현재 30% 넘는 수익을 내고 있지만 총자산의 90% 이상을 시장에 넣어 둔 탓에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수익률 가른 ‘돈의 출처’근로·사업소득 투자자, 플러스 67%대출 기반 투자자는 마이너스 50%개인 직접 투자로 변동성 위험 높아23일 서울신문이 20~60대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투자 방식과 위험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투자 격차는 결국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서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300명 중 30명(10.0%)은 돈을 빌려 투자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자기 돈과 비슷한 수준(90~100%)을 빌린 사람은 4명(13.3%)이었다. 여기에 자기 돈의 두 배 이상(200~1000%)을 빌린 3명(10.0%)까지 합하면, 총 7명(23.3%)은 자기자본과 맞먹거나 그 이상을 빌린 셈이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빠르게 늘지만, 떨어지면 손실도 못지않게 커질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가 감당해야 할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문제는 투자 비중이다. 총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했다는 응답은 37명(12.3%), 50% 이상 70% 미만은 36명(12.0%)이었다. 300명 중 약 73명(24.3%), 즉 4명 중 1명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시장에 넣었다. 반면 10% 미만은 94명(31.3%), 10~30% 미만은 85명(28.3%)이었다. 전 재산의 10%를 투자한 사람과 70%를 투자한 사람의 충격은 다르다. 손실이 클수록 회복에 걸리는 시간, 심리적 압박, 소비 위축 폭까지 커진다. 일상 흔드는 투자, 몸에 남는 손실10명 중 1명 ‘빚투’… 수익이 생활비하락장서 못 버티고 손절매 이어져26% “우울·불안”… 수면 장애 겪기도투자 자금의 출처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근로·사업소득 기반 투자자의 플러스 수익 비중은 66.7%로 손실(33.3%)의 2배였다. 반면 대출 기반 투자자는 플러스 50.0%, 마이너스 50.0%로 반반이었다. 같은 종목을 사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버틸 여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면 하락장에서 기다릴 수 있지만, 빌린 돈은 이자를 갚아야 한다. 버티지 못하면 손절매로 이어지고 손실은 확정된다. 돈의 성격이 수익의 성격을 바꾸는 셈이다. 수익이 곧바로 생활비로 이어지는 구조도 적지 않았다. 수익금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여유 자금’이 120명(40.0%), ‘재투자’가 76명(25.3%)으로 뒤를 이었지만 ‘생활비’가 67명(22.3%)이었다. 서울에 사는 20대 직장인 서모씨는 “주가가 떨어지면 월세와 카드값이 먼저 떠오른다”고 했다. 손실을 만회하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 규모가 더 커졌다고도 했다. 투자가 이제 자산 증식 수단을 넘어 생계 전략이 됐다는 의미다. 투자 방식은 개별 주식(63.0%, 189명)이 가장 많았고 상장지수펀드(ETF)가 96명(32.0%)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정보 출처는 뉴스 71명(23.7%), 유튜브 59명(19.7%), 지인 53명(17.7%), 온라인 커뮤니티 45명(15.0%), 금융사 직원 15명(5%), 증권사 리포트·공시 등 19명(6.1%) 순이었다. 투자 기간은 1년 이상 5년 미만이 124명(41.3%)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종목을 사고파는 만큼 시장이 흔들리면 손실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방식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158건·복수 응답), 시장 급변 시 대응 수단 부족(112건·복수 응답), 정책 변화 불확실성(102건·복수 응답), 정보 비대칭(87건·복수 응답)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실은 계좌 잔고를 넘어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 결과로 우울·불안,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은 77명(25.7%)이었다. 특히 마이너스 50% 이상 손실 구간에 위치하는 10명 중 8명 이상이 수면 장애나 체중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부산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박모(26)씨는 “하루 수십 차례 주식 앱을 확인하다 보니 일상 생활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설문 300명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주간 20대 이상 주식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응답자는 남성 177명(59%), 여성 123명(41%)이었다.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로 가장 많았고 경기(20%)와 6대 광역시(16.3%)가 뒤를 이었다.
  • 양 세다 또 날 샜네… 폰 접고, 생각 접고, 술은 저 멀리

    양 세다 또 날 샜네… 폰 접고, 생각 접고, 술은 저 멀리

    만성 땐 고혈압·당뇨병 위험 커져몸·정신 건강과 생활습관 점검을20분간 잠 안 들면 일단 일어나기술은 이뇨·각성 효과로 불면 악화수면제는 습관 고칠 때 짧게 복용 자정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아보지만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는 어느새 새벽 3시다. 어떻게든 잠을 청해 보지만 애를 쓸수록 잠은 더 멀리 달아난다. 이런 ‘불면증’ 때문에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망친다.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독한 병이다. 나이와 성별도 가리지 않는다. 몇 달, 몇 년 동안 증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 잠이 오지 않는 것만 불면증은 아니다. 자야 할 시간보다 일찍 깨거나 잠을 아무리 자도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그것도 불면증이다. 국내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0년 110만 9989명이었던 불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35만 6715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면증 증상은 집뿐만 아니라 학교나 직장에서도 나타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감정 조절이 어렵고, 낮인데도 지나치게 졸리고, 실수가 잦아지고, 나도 모르게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면 ‘불면증’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잠을 못 자는 것을 사소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불면증이 찾아오면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필요 없는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신진대사가 둔해져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잠을 만성적으로 못 자는 환자의 뇌의 부피가 해마다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의 질이 높은 사람은 병에 걸려도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당뇨병을 앓았을 때 혈당 조절이 더 잘 되고, 암 치료에서도 더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했다. 며칠 동안 잠이 잘 오지 않으면 환경 변화 때문인지를 살피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새로운 직장에 다니거나 이사를 하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외부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잠을 잘 이루게 된다.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침대에서 일어나 다른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쪽잠이나 낮잠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간혹 잠을 청하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술은 카페인처럼 각성 효과가 있어 불면증을 더 악화시킨다. 몸으로 흡수된 술은 처음에는 뇌를 이완해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에 도움을 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알코올 성분이 간에 도달하면 각성 효과를 보인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은 잠의 적이다. 깊은 잠을 방해해 꿈을 늘리고 이뇨 효과가 있어 잠에서 깨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물론 하루 이틀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불면증이라고 보긴 어렵다. 잠 못 드는 날이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생기고, 3개월 이상 지속돼야 수면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병원은 우선 원인 질환이 있는지 파악한다.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으면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 때문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불안 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했거나 중지했어도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수면 습관을 없애기 어렵거나 불면증의 원인을 바로 제거할 수 없을 때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면제는 무작정 잠들고 싶은 시간에 먹으면 효과가 없어 과다복용을 할 우려가 있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7시간~7시간 30분 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잠이 온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료 중 수면제가 없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수면제 의존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수면 습관을 들이는 짧은 기간에만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점심만 바꿨는데”…영양사들이 꼽은 ‘노화 늦추는 한 끼’

    “점심만 바꿨는데”…영양사들이 꼽은 ‘노화 늦추는 한 끼’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이 에너지 저하와 기억력 감퇴, 근육 감소를 직접 체감한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지만, 전문가들은 매일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노화의 속도와 질을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은 11일(현지시간) 공인 영양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건강한 노화를 위한 최고의 점심 메뉴로 ‘아보카도 곁들인 연어’(Salmon-Stuffed Avocado)를 꼽았다고 전했다. 영양사들은 이 조합이 염증 관리부터 뇌 건강, 근육 유지까지 노화와 직결된 핵심 요소를 고루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몸속 염증 반응을 직접 낮춘다. 전문가들은 만성 염증이 심혈관 질환이나 관절염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태를 ‘염증성 노화’(inflammaging)라고 부른다. 연어에 함유된 EPA와 DHA는 이 같은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힌다. 이 조합은 뇌 건강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뇌는 지방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신경세포의 구조와 신호 전달을 유지하려면 특정 지방산이 필요하다. 연어에 들어 있는 DHA는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아보카도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더해지면 정신적 노화 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 흡수율 높이고 근육 지키는 ‘단백질 점심’ 아보카도는 이 요리에서 단순한 곁들임 재료에 그치지 않는다. 비타민 A·D·E·K처럼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연어와 채소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몸에 제대로 흡수되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각 재료를 따로 먹을 때보다 함께 먹을 때 효과가 더 커진다”고 설명한다. 노화는 근육 감소라는 변화를 동반한다. 특별한 관리가 없으면 30대 이후 근육량은 10년마다 3~8%씩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이른바 근감소증은 낙상 위험을 높이고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연어와 그릭요거트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다. 영양사들은 이 조합이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점심이 혈당 변동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 비싸다면 이렇게 바꿔도 충분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어와 아보카도 조합이 이상적이긴 해도 핵심은 특정 식재료가 아니라 영양 구성이라고 짚는다. 오메가-3 지방산과 양질의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한다면 식단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등어나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연어보다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오메가-3 함량이 풍부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달걀에 아보카도나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식사 역시 근육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두부나 콩류에 견과류를 더하면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고 정어리나 고등어 통조림을 통곡물과 곁들인 한 끼는 영양 밀도와 실용성을 모두 잡는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활용한 샐러드 역시 장 건강과 심혈관 관리에 도움을 주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더해지면 효과는 커진다. 하루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은 세포 회복과 기억력 유지를 돕고 단백질 섭취와 함께 저항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과 뼈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채소·과일·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역시 장 기능과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영양사들은 건강한 노화가 거창한 관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점심 한 끼의 선택만 바꿔도 염증 관리와 근육 유지, 뇌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 “점심만 바꿨는데”…영양사들이 꼽은 ‘노화 늦추는 한 끼’ [건강을 부탁해]

    “점심만 바꿨는데”…영양사들이 꼽은 ‘노화 늦추는 한 끼’ [건강을 부탁해]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이 에너지 저하와 기억력 감퇴, 근육 감소를 직접 체감한다.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지만, 전문가들은 매일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노화의 속도와 질을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드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은 11일(현지시간) 공인 영양사들을 인터뷰한 결과 건강한 노화를 위한 최고의 점심 메뉴로 ‘아보카도 곁들인 연어’(Salmon-Stuffed Avocado)를 꼽았다고 전했다. 영양사들은 이 조합이 염증 관리부터 뇌 건강, 근육 유지까지 노화와 직결된 핵심 요소를 고루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몸속 염증 반응을 직접 낮춘다. 전문가들은 만성 염증이 심혈관 질환이나 관절염 등 각종 노화 관련 질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태를 ‘염증성 노화’(inflammaging)라고 부른다. 연어에 함유된 EPA와 DHA는 이 같은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꼽힌다. 이 조합은 뇌 건강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뇌는 지방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신경세포의 구조와 신호 전달을 유지하려면 특정 지방산이 필요하다. 연어에 들어 있는 DHA는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아보카도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더해지면 정신적 노화 관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 흡수율 높이고 근육 지키는 ‘단백질 점심’ 아보카도는 이 요리에서 단순한 곁들임 재료에 그치지 않는다. 비타민 A·D·E·K처럼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연어와 채소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몸에 제대로 흡수되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각 재료를 따로 먹을 때보다 함께 먹을 때 효과가 더 커진다”고 설명한다. 노화는 근육 감소라는 변화를 동반한다. 특별한 관리가 없으면 30대 이후 근육량은 10년마다 3~8%씩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이른바 근감소증은 낙상 위험을 높이고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연어와 그릭요거트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갖춘 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다. 영양사들은 이 조합이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점심이 혈당 변동을 완화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 비싸다면 이렇게 바꿔도 충분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어와 아보카도 조합이 이상적이긴 해도 핵심은 특정 식재료가 아니라 영양 구성이라고 짚는다. 오메가-3 지방산과 양질의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함께 섭취한다면 식단은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등어나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연어보다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오메가-3 함량이 풍부해 훌륭한 대안이 된다. 달걀에 아보카도나 올리브유를 곁들이는 식사 역시 근육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두부나 콩류에 견과류를 더하면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고 정어리나 고등어 통조림을 통곡물과 곁들인 한 끼는 영양 밀도와 실용성을 모두 잡는다.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활용한 샐러드 역시 장 건강과 심혈관 관리에 도움을 주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더해지면 효과는 커진다. 하루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은 세포 회복과 기억력 유지를 돕고 단백질 섭취와 함께 저항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과 뼈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 채소·과일·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역시 장 기능과 심혈관 건강을 뒷받침한다. 영양사들은 건강한 노화가 거창한 관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점심 한 끼의 선택만 바꿔도 염증 관리와 근육 유지, 뇌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 “뇌도 늙지만…이 ‘두 식품’ 먹으면 막을 수 있어요” 18개월 실험 결과

    “뇌도 늙지만…이 ‘두 식품’ 먹으면 막을 수 있어요” 18개월 실험 결과

    녹차와 호두 중심의 식단이 뇌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식품이 뇌 노화 관련 혈액 단백질 수치를 낮춰 실제 나이보다 젊은 뇌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녹차, 호두 등 식품이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학술지 ‘임상 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이 논문에는 성인 약 300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진행된 미국 하버드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독일 라이프치히대 공동 연구팀의 실험 결과가 담겼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채소가 풍부하고 붉은 고기 대신 가금류와 생선을 먹는 전통 지중해식 식단을, 다른 그룹과 표준 건강 식단 지침을 따르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 단백질을 분석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 추정한 ‘뇌 나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그룹은 ‘갈렉틴-9’이라는 혈액 단백질 수치가 가장 크게 낮아졌다. 갈렉틴-9은 MRI 검사상 뇌 노화 진행 속도와 연관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MRI 스캔 결과 이들의 뇌는 실제 나이보다 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아이리스 샤이 겸임교수는 “갈렉틴-9 수치 감소는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감퇴,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염증을 억제학 세포를 보호하는 식물 화합물로 견과류·올리브유·레드와인·차·과일·채소 등에 함유돼 있다. 이 중에서도 녹차와 호두가 대표적이다. 샤이 교수는 “녹차의 항산화 화합물과 호두의 건강한 지방과 폴리페놀이 변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갈렉틴-9 같은 단백질을 활용한 혈액 검사로 초기 뇌 노화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로 해당 식단이 알츠하이머병이나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 “한쪽 눈 실명” 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비염 위장 침묵의 살인자?

    “한쪽 눈 실명” 故 백성문 변호사 ‘부비동암’…비염 위장 침묵의 살인자?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고(故) 백성문(52) 변호사가 투병 중 세상을 떠나면서, 희귀 부비동암에 관한 경각심도 커졌다. 특히 비염과 비슷한 초기 증상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당부가 제기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부비동암(paranasal sinus cancer)은 코 안의 빈 곳인 ‘비강’ 주위의 동굴 같은 부비동에 발생하는 암이다. 비강과 부비동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인체의 악성종양 중 1% 이하이며, 두경부 악성종양의 3~5%를 차지하는 드문 종양이다. 부비동암은 종양이 주변 구조를 침범하는 양상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인다. 구강을 침범할 경우에는 의치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개구장애(입을 열기 어려움), 경구개의 종괴가 관찰될 수 있다. 안면을 침범할 경우에는 안면부 비대칭, 안면의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다. 뇌신경을 침범하면 여러 뇌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눈 주변을 침범할 경우 부종과 결막부종, 안구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는 외안근의 운동 장애에 의한 복시, 안구돌출, 시력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1일 고인의 아내인 김선영 YTN 아나운서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추모 글에서, 고인이 “항암 중 한쪽 눈을 실명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초기 증상, 비염과 유사…예후 나쁜 편” 부비동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단순 코막힘, 후각 감퇴, 콧물 및 코피 등 비염과 증상이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 때문에 암 발견 시에는 이미 병기(질병의 시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은 어려운데 진행은 빠르고, 주변에 뇌와 눈과 같은 중요 구조물과 인접해 있는데 치료법은 확립되지 않아 예후가 나쁜 편이다. 1960년대까지는 치료 성공률이 28% 수준이었다가, 진단기법 발전과 적극적인 수술 및 치료로 1990년대에는 전반적인 생존율이 51%까지 높아졌다. 5년 생존율은 59.5%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코막힘, 콧물, 코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니켈, 가죽 건조, 광물성 기름, 크롬, 이소프로필 알코올, 칠기, 땜질, 용접, 나무 등을 취급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정기적인 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한다. 흡연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어 금연도 부비동암 예방에 필수적이다. 유족 “고인, 항암 중 실명…사력 다해 투병”한편 고인은 지난 10월 31일 새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기고,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고인은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사건파일 24시’, ‘심층이슈 더팩트’, ‘사건반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7세 연하인 아내 김 아나운서가 있다. 김 아나운서는 추모글에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아내 지키겠다며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받지 못했다”라고 애도했다.
  • 하루에 물 ‘이만큼’ 마셨더니…치매 유발 단백질 30% 줄었다

    하루에 물 ‘이만큼’ 마셨더니…치매 유발 단백질 30% 줄었다

    하루에 물을 5컵 이상 충분히 마시면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치매 단백질’ 이른바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은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87명을 대상으로 2년간 한국인 뇌 노화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하루 수분 섭취량을 기준으로 5컵 이상은 ‘고 섭취군’, 5컵 미만은 ‘저 섭취군’으로 나눈 뒤 특수 영상을 통해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 양상을 추적한 결과,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신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뇌 속 아밀로이드 축적이 평균 20% 억제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특정 치매 유전자(APOE4)가 없는 노인에게서는 하루 5컵 이상 물을 마셨을 때 아밀로이드 축적 억제 효과가 약 30%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는 신경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단백질이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오랜 시간 쌓이면 덩어리를 형성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방해한다.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아울러 연구팀은 탈수 상태가 뇌혈관 손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한 노인일수록 뇌혈관 손상을 나타내는 ‘백질 고강도 병변(White Matter Hyperintensity)’이 더 많이 관찰된 것이다. 연구팀은 “수분이 부족할 경우 아밀로이드가 더 쉽게 뭉치고,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혈액 점도가 높아져 뇌혈관 손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뇌 속 대사 노폐물이 원활하게 제거되고 뇌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아밀로이드 축적이 억제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이동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분 섭취’라는 생활 습관이 뇌 건강과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APOE4 유전자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리 나타난다는 점에서 개인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최근 게재됐다.
  • “70살에 ○○ 시작했는데 효과는 40대급”…英연구팀 뇌 검사해보니 반전 결과

    “70살에 ○○ 시작했는데 효과는 40대급”…英연구팀 뇌 검사해보니 반전 결과

    중장년층이 담배를 끊으면 기억력과 언어능력 감퇴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에 금연을 시작해도 40대와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냐’는 체념을 버려도 좋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이 국제 의학 저널 란셋에 지난 13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금연한 사람들의 인지능력이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보다 천천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2개국에서 40세부터 89세까지 9436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8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 중 담배를 끊은 그룹과 계속 피운 그룹을 비교 분석했다. 금연하기 전 6년 동안은 두 그룹의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이 비슷한 속도로 떨어졌다. 담배를 끊은 후 6년을 추적한 결과는 달랐다. 금연한 사람들의 인지능력 감소 속도가 흡연을 지속한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러한 효과는 나이에 구애받지도 않았다. 4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금연하든 70대의 고령에 시작하든 뇌 기능 보호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단기적인 금연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담배를 끊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으므로 중장년층의 금연을 독려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수록 금연 시도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인지능력 개선이라는 이득이 금연을 결심하는 추가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살 뺐는데 성욕도 잃었어요” 대박 난 비만치료제 부작용 호소

    “살 뺐는데 성욕도 잃었어요” 대박 난 비만치료제 부작용 호소

    마운자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가운데 성욕 감퇴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성욕 감퇴라는 부작용이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의 작용 원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 의학전문매체 메드스케이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약 4%가 과체중,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았다. 이는 2018년 이후 6배에 달하는 수치로, 위장관 장애 등 여러 부작용 가능성에도 처방률 증가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GLP-1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해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다만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위장관 장애, 주사 부위 반응, 피로, 어지러움 등 이상 사례가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과민반응, 급성 췌장염, 담석증, 담낭염 등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상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성욕 감퇴도 부작용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성욕 감퇴 부작용이 복부 팽만이나 변비 등에 따른 간접적인 결과가 아니라 비만치료제가 뇌에 직접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식욕·성욕 모두 욕구·보상 체계와 연관” GLP-1을 처방하는 온라인 체중 감량 클리닉의 의학 자문 위원인 브론윈 홈즈 박사는 “이들 비만치료제는 도파민에 의해 유발되는 보상 신호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 결과 음식에 대한 갈망과 다른 강박적 행동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주 행위 등 다른 보상 중심 활동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성적 욕망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 수용체를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즉 도파민 신호 전달 감소와 세로토닌 증가가 결합해 보상 반응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이 임상시험으로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라이언 술탄 박사도 홈즈 박사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GLP-1이 식욕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이나 아편 중독과 관련해 욕구를 줄이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차세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도 소개했다. 술탄 박사는 식욕과 성욕은 모두 진화를 통해 인체 시스템에 내재된 욕구이기 때문에 두 가지 욕구 모두 뇌의 보상 경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행위 역시 욕구와 보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식욕과 성욕에 관여하는 신경망은 상당 부분 겹쳐 있다”고 했다. 이에 더해 또 다른 부작용인 메스꺼움과 변비, 피로 등이 간접적으로 성욕 감퇴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반면 일부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을 통해 자존감이 개선된 결과 성욕이 증가한 경우도 있다고 홈즈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약물로 인한 성욕 감퇴 수준이 체중 감량으로 인한 자존감 개선 효과보다 항상 크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 처방 이후 성욕 감퇴를 겪을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처방을 변경할지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복용량 조절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변화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처방을 논의하라는 것이다. 홈즈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복용을 중단하면 성욕이나 기분과 관련한 부작용은 대부분 사라진다”면서 “다만 회복 기간과 회복 정도는 사람마다 또는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처방 따르고 복용약·부작용 등 알려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말 배포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안전사용 안내서’에 따르면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병용하는 경우 혈당이 낮아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약물의 용량 조절 여부 등을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또한, 임신과 수유 중에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금지되며 약물의 체내 잔류기간을 고려해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비만치료제는 처음부터 고용량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의사 처방 후 허가된 용법대로 투약을 시작하고 증량해야 하며,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투여 방법과 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투여 시 복부, 대퇴부(허벅지) 또는 상완부(위팔) 중 편한 부위에 주사하고 투여할 때마다 주사 부위를 바꾸도록 한다. 환자는 투약 전 의료 전문가에게 ▲해당 약물 과민반응 ▲현재 투여 중인 약물 ▲병력 ▲임신·모유 수유 여부 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빛을 피해 냉장 보관하고, 약이 얼었거나 입자가 보이거나 색이 변했다면 사용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 “간질간질, 에취~ 일상생활까지 괴로워”… 환절기 불청객 ‘비염’

    “간질간질, 에취~ 일상생활까지 괴로워”… 환절기 불청객 ‘비염’

    면역력 떨어지거나 건조한 날씨코점막 예민해져 항원 쉽게 침투중이염·축농증으로 악화 가능성비염 환자 30%는 천식으로 발전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 효과증상 호전 안 되면 면역 치료 고려외출 땐 마스크 쓰고 귀가 후 세안실내 환기 자주하고 물걸레 청소 일교차가 커지는 9월,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다. 콧속이 간질간질하고 재채기가 멈추지 않아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흔한 질환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이나 만성 비염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6만 3753명으로 전월 대비 21.8% 증가했다. 6~8월 평균 80만명 수준이던 환자가 9월부터 급증해 10월에는 131만 6211명에 이르렀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항원)이 코점막에 들어오며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보통 호흡기 점막이 항원을 걸러내지만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점막이 예민해져 항원이 쉽게 침투한다. 가을에는 돼지풀, 쑥 등의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영향도 있다. 대표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등이다. 눈 주변 가려움, 눈 충혈, 두통, 후각 감퇴, 입천장 가려움도 동반될 수 있다.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비염은 열이 없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비염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비염 환자의 30%는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잘 때 코가 막혀 입을 벌리기 때문에 치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삶의 질 저하다. 비염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해 숙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만성 피로가 발생한다. 학생은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성인은 직장에서 업무 효율이 감소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심할 경우 정서 장애나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은 약물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권 교수는 “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코 막힘, 눈 가려움, 수면 장애 등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도 “비강 점막 수축제, 비만세포 안정제, 항콜린제 등을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면역 치료를 할 수 있다.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혀 밑에 반복적으로 투여해 면역 시스템이 항원에 적응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김 교수는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고 안전성도 높아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과 샤워를 해 꽃가루나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재채기나 콧물로 손이 더러워지므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청정기가 있다고 해도 실내 환기는 수시로 해야 한다. 청소기와 물걸레를 이용해 집안 먼지를 줄이고, 지퍼형 침구 커버를 사용해 자주 빨고 삶는 등 집먼지진드기와의 접촉도 줄여야 한다. 향이 강한 방향제, 화장품, 흡연·간접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코는 실내 습도가 50%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므로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질병관리청은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형도 피한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로 집행 보류

    사형도 피한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로 집행 보류

    치매에 걸린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결국 보류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유타주 대법원이 사형수 랠프 리로이 멘지스(67)에 대한 사형 집행의 적합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며 집행 영장을 만장일치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타주 지방법원은 멘지스의 사형 집행일을 9월 5일로 결정하는 사형집행장을 발부한 바 있다. 멘지스는 1988년 세 아이의 어머니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37년을 복역해왔다. 그러나 몇 년 전 낙상사고를 겪은 후 뇌의 혈류가 차단돼 기억력 감퇴와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에 변호인 측은 멘지스가 치매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게 된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해 형 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검찰 측이 내세운 의학 전문가들은 멘지스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만한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결국 29일 유타주 대법원은 “멘지스의 혈관성 치매와 그 영향은 사형 집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유가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법치주의의 구속을 받는다”며 이를 재평가하라고 판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멘지스의 사형집행장 발부는 총 3번으로 1995년에는 집행정지를, 2003년에 재발부된 사형집행장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멘지스와 비슷한 사례는 2019년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치매를 앓아 자신의 범행을 기억조차 못 하는 앨라배마주의 사형수 버넌 매디슨의 사형 집행을 금지했다. 1986년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결국 2020년 6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병사했다.
  • 사형도 피한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로 집행 보류 [월드피플+]

    사형도 피한 ‘살인자의 기억법’…美 사형수 ‘치매’로 집행 보류 [월드피플+]

    치매에 걸린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결국 보류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유타주 대법원이 사형수 랠프 리로이 멘지스(67)에 대한 사형 집행의 적합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며 집행 영장을 만장일치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타주 지방법원은 멘지스의 사형 집행일을 9월 5일로 결정하는 사형집행장을 발부한 바 있다. 멘지스는 1988년 세 아이의 어머니를 납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37년을 복역해왔다. 그러나 몇 년 전 낙상사고를 겪은 후 뇌의 혈류가 차단돼 기억력 감퇴와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에 변호인 측은 멘지스가 치매로 인해 사형 선고를 받게 된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해 형 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검찰 측이 내세운 의학 전문가들은 멘지스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만한 정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결국 29일 유타주 대법원은 “멘지스의 혈관성 치매와 그 영향은 사형 집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유가족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는 법치주의의 구속을 받는다”며 이를 재평가하라고 판결했다. 보도에 따르면 멘지스의 사형집행장 발부는 총 3번으로 1995년에는 집행정지를, 2003년에 재발부된 사형집행장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멘지스와 비슷한 사례는 2019년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 대법원은 치매를 앓아 자신의 범행을 기억조차 못 하는 앨라배마주의 사형수 버넌 매디슨의 사형 집행을 금지했다. 1986년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결국 2020년 6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병사했다.
  •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배터리 원료인 ‘이것’…“치매 예방 물질로 급부상” 연구 결과 나왔다

    이차전지 배터리로 자주 쓰이는 리튬(Li)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루스 얀크너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 연구팀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리튬 금속 손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리튬이 부족하면 인지 기능이 약해진다는 점을 알아냈다. 건강한 쥐에게 리튬 함량을 92%까지 줄인 식단을 제공하자 뇌 속 리튬 수치가 낮아지면서 시냅스가 망가지고 기억력도 감퇴한 것이다. 이들 쥐에게 다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했더니 기억력이 생후 6개월의 젊은 쥐 수준으로 회복됐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리튬과 오로트산의 화합물로, 리튬 이온이 세포로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리튬은 뇌의 신경세포 간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세포 찌꺼기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활동도 돕는데, 리튬이 부족해지면 이 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또 리튬이 부족해지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조각) 형성이 빨라진다.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는 다시 리튬을 가두어 뇌 기능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리튬 손실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촉진한다. 이렇게 생긴 덩어리는 신경세포 사이 소통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오로테이트가 쥐의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김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세아교세포 역시 리튬 오로테이트를 투여하자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리튬 농도와 인지 기능 간 연관성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드러났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초기 인지장애 환자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 등 노인 세 그룹의 뇌와 혈액에서 금속을 측정했다. 그 결과 초기 인지 장애 환자와 중증 알치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분석된 27종의 금속 중 리튬 수치만 유의미하게 적었다. 리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나 노화 방지 약물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리튬이 뇌세포에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 노년기 리튬 결핍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체내 리튬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 발병 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리튬 오로테이트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보다 더 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얀크너 교수는 “리튬이 아직 인간 대상 치료제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검증 전까지는 리튬 복용을 권장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 “잠잘 곳도 없어”…쇼핑에만 4억 쓴 여성, 아파트까지 빌린 사연

    “잠잘 곳도 없어”…쇼핑에만 4억 쓴 여성, 아파트까지 빌린 사연

    온라인 쇼핑에 중독된 중국의 한 60대 여성이 미개봉 택배 상자를 보관하기 위해 아파트까지 임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자딩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성 왕모(66)씨는 지난 몇 년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데 200만 위안(약 3억 8000만원)을 썼다. 왕씨는 주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화장품, 건강 보조제, 금 장신구 등을 사들였다. 그는 집에 도착한 택배 상자를 뜯지 않은 채 쌓아두기 시작했고, 택배는 금세 집 천장에 닿을 정도로 늘어났다. 택배 상자가 너무 많은 탓에 집에서 돌아다니는 건 물론이고 누울 공간마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왕씨 이웃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지난해 5월부터 이웃들은 왕씨 집에서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복도에 파리와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해 비위생적이라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에 지역 당국은 왕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차례 그의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지역 사회 복지사들이 왕씨와 여러 차례 소통하고, 그의 동의를 얻은 끝에 수많은 택배 상자를 치울 수 있었다. 하지만 1년 후 현지 취재진이 왕씨의 집을 다시 찾았을 때 방은 또다시 택배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지하 주차장마저 물건을 보관하는 왕씨의 개인 창고가 되고 말았다. 왕씨는 급기야 넘쳐나는 택배를 보관하기 위해 새 아파트까지 빌렸다. 이와 관련해 현지 전문가들은 가족 중 노인이 갑자기 물건을 모으거나 쌓아두는 행동을 반복하고, 기억력까지 감퇴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했다. 상하이 정신건강센터의 얀펑 박사는 “저장 장애 환자를 만났을 때 물건을 강제로 치우는 것은 환자의 감정적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며 “저장 장애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심리적 개입이 필요하며 긴 치료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 생후 10개월 딸에 男 신체변화…아빠의 ‘갱년기 치료제’ 때문이었다

    생후 10개월 딸에 男 신체변화…아빠의 ‘갱년기 치료제’ 때문이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호르몬제가 유아에 노출될 경우 유아의 신체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례가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의료진이 전한 사례를 보도했다. 스웨덴의 한 부모는 생후 10개월 딸의 신체 주요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사실을 깨닫고 병원을 찾았다. 마치 남성의 신체 부위로 변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혈액 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바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여아의 아빠가 사용 중이던 남성 갱년기 치료제였다. 그는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몸에 바르는 형태의 테스토스테론 젤을 사용하고 있었다. 젤을 바른 채로 딸을 안아주거나 하는 식으로 일상생활에서 딸이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예테보리의 살그렌스카 대학병원의 소아 내분비학 전문의인 요반나 달그렌 교수는 부모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는 일이 늘면서 그 영향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가 복용하던 여성 호르몬 치료 약물에 노출된 10살 소년이 유방이 발달한 사례도 있었다고 달그렌 교수는 전했다. 현재 영국 등에서는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한때 성 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환자에게만 적용됐으나 어느새 피로, 근육 성장 등 경미한 증상을 겪는 30대 남성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홍보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약물 안전 규제 기관(MHRA)은 부모가 사용하는 테스토스테론 젤 제품에 노출된 어린이가 비정상적 신체 변화를 겪는다고 경고하면서 “호르몬 약물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어린이와 피부 접촉을 피하라는 경고를 부착하라”고 제약업계에 요구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과 여성 모두 체내에서 생성된다. 여성 역시 특정 신체 기능 발달에 테스토스테론이 작용한다. 남성의 경우 근육과 뼈 성장에 필수적이며 사춘기에 나타나는 2차 성징(체모 발달, 목소리 굵어짐)을 촉발한다.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해마다 약 1%씩 감소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이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지만, 일부 남성은 극심한 감소를 겪는다. 이들은 종종 우울증, 성욕 감퇴, 수면 부족, 지방 증가, 근력 저하, 관절통 등 ‘남성 갱년기’ 증상을 호소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사람마다 다르지만…‘이런 여성’은 조심”

    비타민D 부족하면 치매? “사람마다 다르지만…‘이런 여성’은 조심”

    비타민D가 치매 위험을 키운다는 말은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정 성별과 유전자형에서만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아포지질단백질 E(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게서만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고 7일 밝혔다. 햇볕을 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 흡수를 돕고 암이나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뼈나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D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와 치매 간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정반대의 결과도 나오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서 김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는 60세 이상 노인 1547명을 모집해 정맥혈을 채취·분석하고, 평균 약 6년간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우선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과 추적 관찰 이후 시점에 각각 참가자들의 인지능력을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과 인지능력 점수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드러났다. 전체적인 통계로는 비타민D 결핍군이 인지능력이 더 빠르게 감퇴한 것이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 집단을 ▲APOE ε4 보유 남성 ▲APOE ε4 미보유 남성 ▲APOE ε4 보유 여성 ▲APOE ε4 미보유 여성으로 세분화하고 인지능력 저하 속도 변화를 알아봤다. 분석 결과, 남성은 해당 유전자형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비타민D 수치가 낮아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았다. APOE ε4 유전자형을 보유한 여성도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OE ε4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은 비타민D가 부족하면 인지기능 점수 저하 속도가 연평균 약 0.14점 더 빨랐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치매 위험이 커지는 현상은 해당 유전자형이 없는 여성에게서만 나타난다는 뜻이다. 여성의 약 15%만이 APOE ε4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여성 중 85%가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 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남성과 여성을 합해 인구 절반 이상에게서는 비타민D 결핍과 인지기능 저하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APOE ε4 유전자형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키우는 유전적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APOE ε4 유전자형을 보유한 이들에게서는 비타민D 결핍 여부가 인지기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히려 해당 유전자형이 없으면 비타민D 결핍이 치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 맞춤형 비타민D 보충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자형 및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며 ”모든 사람이 이를 우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타민D 부족에 취약한 APOE ε4 비보유 여성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비타민D 관리를 한다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 한국인 혀끝에 행복 충만… 건강도 효자인 신토불이 ‘팥’

    한국인 혀끝에 행복 충만… 건강도 효자인 신토불이 ‘팥’

    우리의 혀끝을 행복하게 하는 ‘팥’은 대표적 ‘신토불이’ 음식이다. 여름의 길목에서 반가운 팥빙수부터 겨울 어름에 필수인 팥죽, 또 길거리 붕어빵 속 앙금으로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맛과 건강 모두를 담은 ‘효자 식품’ 팥의 효능을 살펴보자. 팥은 항당뇨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팥은 곡류 중 가장 많은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다. 팥 100g에는 0.54mg의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신체 활력을 증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팥은 비타민B와 단백질이 풍부하다. 비타민B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고 철분은 117배가 많다. 성장기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식품이다. 팥은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팥에 포함된 탄수화물 중 34%는 전분이어서 식후 포만감이 크고, 팥 100g당 식이섬유는 12.2g으로 풍부하다. 팥의 사포닌 성분은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줄이는 데 이바지한다. 주근깨와 기미 등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 미백 효과도 있다. 팥엔 칼륨이 포함돼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바나나보다 4배 이상 많은 칼륨이 있어 부기를 빼고 혈압을 낮춘다. 다만 신장이 나쁜 사람은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장윤정♥’ 도경완 “수술만 5번…청력까지 나빠져” 항생제 부작용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43)이 항생제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아나운서 조수빈의 유튜브 채널 ‘조수빈큐레이션’에는 ‘톱스타와 결혼했지만, 투병하고 비로소 깨달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으로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조수빈은 “도경완이 프리랜서 선언하고 잘 나가던 중 1년간 연락이 끊겼었다. ‘무슨 일 있나’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아팠던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빈이 “어디가 아팠냐”라고 묻자 도경완은 “급성 골수염”이라고 답했다. 그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 동네 병원에 갔는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라. 감염병이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한 손가락에는 손톱이 없고 아직 감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지난 2023년 급성 손가락 골수염에 걸려 다섯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성 골수염은 뼈와 그 주위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해당 부위에 통증과 고열,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골수염에 걸리면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며 항생제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해 농양을 제거해야 한다. 도경완은 감염내과 교수가 “희귀한 병이라 약도 없다”라고 했다며 1년 동안 항생제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이 사람을 죽인다”며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다 겪었다고 토로했다. 도경완은 “소변, 대변, 눈물이 다 빨갛게 나오고 신장·간·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며 “지금도 청력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안 들리냐”며 소리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투병하면서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도경완은 “자녀들이 아직 어린데 벌써 아프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식들 학비도 내주고 같이 놀아주려면 건강관리 잘해야겠더라. 지금까지 몸 관리를 소홀히 했는데 아프고 나서는 영양제도 잘 챙겨 먹는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2013년 장윤정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연우, 딸 하영이를 두고 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설사, 구토, 피부 발진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의 항생제는 신장이나 간에 부담을 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 “또 길 잘못 들었다고?”…치매, 발병 20년 전 첫 ‘이 경고’ 보낸다

    “또 길 잘못 들었다고?”…치매, 발병 20년 전 첫 ‘이 경고’ 보낸다

    치매가 발병하기 최대 20년 전 첫 징후를 나타내며 이를 포착해 조기 치료에 나설 경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치매의 첫 징후는 지도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다른 사람과 너무 가까이 서있는 등 ‘공간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시애틀에 위치한 앨런 뇌과학 연구소의 연구진에 따르면 치매는 ‘에포크(epochs)’라고 불리는 두 개의 뚜렷한 단계로 진행된다. 첫번째 단계는 치매 증상이 뚜렷해지기 전에 나타나는 ‘은밀한’ 단계로 뇌의 취약한 세포 몇 개만이 손상되는 것이다. 동앵글리아 대학의 치매 전문가인 마이클 호른버거 교수는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간 탐색을 담당하는 뇌 부분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길을 잃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극초기 증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계에서는 뇌 스캔 검사를 할 경우 뇌 손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뇌에 타우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된다. 대부분의 노화된 뇌는 이 두 단백질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지만, 상당량의 단백질이 축적되면 플라크와 엉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억 상실, 언어 장애, 사고 및 추론 문제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매와 연관시키는 인지 붕괴의 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84명 기증자의 사후 뇌에서 타우와 아밀로이드 수치를 추적했다. 그 결과 두 단백질의 수치가 낮은 기증자에게서도 이미 붕괴 징후가 나타났으며 중요한 억제 뉴런 중 일부가 손실됐음을 발견했다. 신경과학 교수이자 연구 주저자인 마리아노 가비토 박사는 이러한 쇠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화돼 언어와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인 중간 측두회까지 퍼지면서 추가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가족력이 있는 100명 이상의 기증자의 뇌 스캔을 조사한 이전 연구에서도 두 단백질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기억력 감퇴와 주의력 지속 시간이 짧아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비토 박사는 “가장 초기에 소실된 신경 세포를 찾아내는 것은 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추가적인 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개발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면서 ‘은밀한’ 첫번째 단계에서 치료에 조기 개입하면 치명적인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올해 3월 기준 97만명으로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로도 치매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44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5세 이상 서울시민 10명 중 1명 정도(9.88%)가 치매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를 진행 중이다. 올해 치매 검진을 받지 않은 60세 이상이면서 치매를 진단받지 않은 모든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에서 본인의 연령·학력 대비 낮은 평가(인지저하)를 받으면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전문의가 치매·경도인지장애·정상 등 추정진단을 내린다. 치매 추정 진단 시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쉼터)도 제공한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운동치료·음악치료·작업치료 등을 제공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 진행하는 치매선별검사에는 방문간호사가 참여해 혈압·혈당을 측정하고 건강 상담을 진행한다. 검사 결과 인지 저하로 의심되는 경우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치매 검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치매 환자·가족 지원을 확대하고 선제적으로 치매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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