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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비아냥 버리고 합리적 비판 해 달라”

    “혐오·비아냥 버리고 합리적 비판 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엑스(X)에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는 통합의 대통령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이며 함께 하는 여러분은 그 대통령의 목표를 손잡고 이뤄갈 대통령의 친구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어제 X(트위터) 친구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 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 말은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X에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정리해 올린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고 답한 것이 논란이 되자 해명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과거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내 멸칭 용어인 ‘문조털래유’ 등을 쓰며 다른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통령은 “반발이 수반되는 수많은 개혁이 진행되는 지금도 가장 크게 개혁의 정당성을 지지하고 설득해 주는 것은 SNS 친구를 포함한 이재명의 지지자 동지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고 지적하며 내부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반면 유시민 작가는 이날 탁현민씨 유튜브에서 멸칭을 사용하는 일부 지지층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 “그 돌들이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지난 1년 넘는 세월 동안 대통령은 이 진단을 있는 그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신발을 털고 돌을 빼내고 그리고 다시 걸어가면 얼마든지 또 원래의 속도로, 원래 가고자 했던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대기업 직장 접고 ‘금빛 내려꽂기’…이준석, 테크볼 초대 챔피언 우뚝

    2021년까지 K4 활약한 축구 선수AG 정식 종목 되자 퇴사 후 도전선수촌 자리 없어 외부 준비 설움포기 않고 쉬는 날 없이 훈련 ‘독기’“금메달 땄어” 외침에 어머니 눈물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축구 선수로는 꿈을 접었지만 그보다 더 빛나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꿈을 이뤘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으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준석은 2021년까지 K4리그에서 활약하던 축구 선수였다. 축구 선수를 그만둔 뒤 최근까지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했고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금메달의 꿈을 좇아 직장을 포기하고 테크볼 국가대표가 됐다. 테크볼은 2012년 헝가리에서 고안된 스포츠다.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얼핏 보면 ‘발로 하는 탁구’ 느낌이다. 꿈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았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테크볼 선수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외부에서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이준석은 “쉬는 날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훈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메달을 못 따면 테크볼을 알리지 못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막막해질 것이라는 공포였다”면서 “포기하고 온 게 너무 많다. 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고 지자는 마음이었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200만원이 넘는 테크볼 테이블을 사서 아들의 꿈을 믿어준 어머니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이준석은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나 금메달 땄어!”라고 외쳤다. 윤씨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준석은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관문은 쉽지 않았다. 이준석은 이날 경기 초반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을 시작해 결국 10-9로 역전에 성공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득점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사…엄마 사랑해!” 대기업 사직서 내고 금메달, 효자 아들이 쓴 청춘 영화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오늘만큼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고 싶어요.”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외친 말은 “나 금메달 땄어!”였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는 아들의 외침에 눈물을 글썽였다. 직장도 그만두고 앞날이 막막했던 청춘이 써 내려간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테크볼 초대 챔피언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에 안긴 세 번째 금메달이었다. 결승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올라온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모든 경기를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알레야위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도 숨을 죽인 채 경기에 집중했다. 긴장한 이준석은 초반 실책을 남발하며 어렵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내 집중력을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11-11에서 강한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하며 먼저 웃었다. 2세트는 이준석이 일방적으로 앞서는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에 이준석의 금메달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준석은 지난 2월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다니던 직장을 포기했다. 대기업 계약직 생산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이준석은 “큰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장 큰 꿈이지 않나”라며 “아직 젊고 언제 이렇게 또 도전할지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 쏟아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금메달을 따기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실업팀이 없다 보니 체계적인 준비가 어려웠다. 테크볼 테이블이 200만원이 넘어 부담도 컸고 어머니가 사준 뒤 아파트 공원에 설치해서 연습을 했지만 누군가 민원을 제기해 테이블을 치워야 했다. 국가대표가 되고도 선수촌에 입촌하지 못해 외부에서 준비하는 설움도 겪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이준석은 종주국인 헝가리 선수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연락해 자비로 헝가리까지 날아가 개인 훈련을 받았다. “축구선수 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입에 단내가 나도록 훈련에 매진했다. 앞날이 막막했지만 후회하는 게 더 싫었다. 이날 경기장엔 어머니 윤순정씨와 누나가 찾아 이준석을 응원했다. 이준석은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가 뒷바라지해 주시느라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면서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 해봤는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위에를 봤는데 엄마가 울고 계시더라”면서 “금메달 따서 엄마한테 처음으로 효도하게 된 것 같아서 그게 가장 기쁘고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윤씨는 “준석이는 생각이 바르고 자기 철학이 분명한 아이”라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지원해주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 하라는 생각으로 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들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오늘 귀국 항공편을 예매해뒀는데 그걸 취소하고 숙소도 다시 예약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아들이 자랑스럽다. 며칠 동안 한숨도 못 잤고 오늘 경기도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웃었다.
  • 국민의힘 “靑 인사검증 실패, 김현지 국감으로 개입설 해명해야”

    국민의힘 “靑 인사검증 실패, 김현지 국감으로 개입설 해명해야”

    국민의힘이 20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 등 청와대 개각 실패 논란과 관련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개입설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하라”며 “김 실장을 반드시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를 향해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은 누가 이런 엉터리 개각을 주도했는지 묻고 있다”며 “‘만사현통’ 김현지냐.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인사 참사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용혜인 거부는 이재명식 좌파 국정에 대한 명백한 반대, 김승원 거부는 이재명 공소 취소에 대한 확고한 반대”라며 “개인의 부정은 트리거였을 뿐,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눈초리는 강신철을 향하고 있다”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했다. 그는 “강신철은 청문회 내내 ‘정권 안보용’ 장관임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끝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했고, 사관학교 통폐합을 밀어붙일 뜻을 밝혔고, 조기 전작권 환수도 강행하려고 한다. 모두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다”라고 했다. 이어 “강신철이 아니라 ‘간신철’이다. 심지어 ‘간신철거민’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당장의 화살을 피하고 있을 뿐, 재정경제부 이형일, 국토교통부 홍지선 모두 부적격자들”이라며 “부동산과 조세 정책까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사들만 골랐다. 그래 놓고 검증까지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 사퇴에 대해 “청와대는 걸러내지 않았고, 민주당은 외면했다”며 “검증은 국민이 대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다. 진실 규명과 수사, 법적·정치적 책임은 이제부터다”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먼저 답할 것은 ‘언제 무엇을 알았는가’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지난 17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 측에 전달됐다는 논란에 대해 “탄원서를 언제 어떤 경로로 검증 라인에 공유했는지 밝히지 않는 한, 대통령이 이튿날까지 임명을 저울질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원서의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저는 모두의 대통령, 혐오와 비아냥 버리고 합리적 비판 나서달라”

    李대통령 “저는 모두의 대통령, 혐오와 비아냥 버리고 합리적 비판 나서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엑스(X)에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 하는 통합의 대통령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이며 함께 하는 여러분은 그 대통령의 목표를 손잡고 이뤄갈 대통령의 친구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의 친구’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어제 X(트위터) 친구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 면에서 아쉽고 안타깝다.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 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 옹호, 동조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 말은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X에 대통령의 개혁 성과를 정리해 올린 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감사하다. 위로가 많이 된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답한 것이 논란이 되자 해명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과거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내 멸칭 용어인 ‘문조털래유’ 등을 쓰며 다른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을 다독인 이후 해당 작성자의 글을 인용하며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 대통령은 “반발이 수반되는 수많은 개혁이 진행되는 지금도 가장 크게 개혁의 정당성을 지지하고 설득해 주는 것은 SNS 친구를 포함한 이재명의 지지자 동지들”이라고 했다. 이들을 ‘대통령의 친구’라고 표현한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꿈을 이루려고 의지하며 함께 행동하는 동지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린다”며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더 근본적으로 그들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언젠가는 우리가 설득하고 함께 가야 할 분들”이라며 내부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며 “손가혁(이 대통령의 과거 팬클럽 이름인 ‘손가락혁명군’을 줄인 말)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했다. 또 “우리는 이제 싸워 이겨야 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무한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400만원이 700억 됐다”…‘주식 천재’ 유명 의사, 51세 나이로 사망 [월드픽]

    “400만원이 700억 됐다”…‘주식 천재’ 유명 의사, 51세 나이로 사망 [월드픽]

    50만엔(약 44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수십억엔대 자산을 일군 일본의 유명 개인투자자 ‘타짱’이 암 투병 끝에 5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타짱의 유족은 이날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부고를 전했다. 유족은 “생전 신세를 졌던 분들과 아껴주신 모든 분, 팔로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타짱은 지난 10일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타짱은 히로시마대 의학부를 졸업한 마취과 의사이자 개인투자자였다. 그는 대학생이던 1998년 50만엔을 종잣돈으로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며 자산을 키웠고, 2005년에는 자산 1억엔(약 8억 8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분산 투자와 경기순환주 투자를 병행하며 자산을 더욱 불렸다. 2013년에는 자산이 10억엔(약 88억 5000만원)에 달했고 연간 배당금만 3000만엔(약 2억 6000만원)을 넘어섰다. 의사로 버는 소득보다 투자 수익이 커지자 38세에 한때 의사 일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약 6개월 만에 다시 의사로 복귀했다. 평일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생활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그는 의사 일을 계속하면서 투자 활동도 이어갔다. ‘딸에게 전하는 가르침’…투자법 책 출간하기도타짱은 약 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X 계정을 통해 투자 경험과 기업 분석 등을 공유하며 일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투자 경험을 정리한 책 ‘50만엔을 50억엔(약 440억원)으로 늘린 투자자 아버지가 딸에게 전하는 가르침’을 출간했다. 책에는 그가 50만엔으로 시작해 50억엔 이상의 자산을 형성한 과정과 함께 자산가치주·수익가치주·경기순환 가치주 등 자신의 투자 방식이 담겼다. 당시 이미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상태였던 그는 두 딸에게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남기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책 출간 당시 그의 자산은 50억엔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자산이 80억엔(약 700억원)을 넘어섰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2022년 직장암 진단…폐·간 전이돼타짱은 2022년 직장암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재발했다. 이후 네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2024년 49세 때 암이 폐와 간으로 전이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주치의는 그에게 “50세까지는 몰라도 51세까지는 맞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7월 12일 51번째 생일을 맞은 뒤 X에 “주치의로부터 맞기 어렵다고 들었던 51번째 생일”이라며 자신의 생일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그는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호스피스 입원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일상생활동작(ADL)이 저하돼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직장암을 포함한 대장암은 암이 발견된 병기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큰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9~2023년 진단받은 국내 대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5.6%였다. 암이 원발 부위에 국한된 경우 생존율이 94.9%로 높았지만,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20.4%에 그쳤다.
  • 한국 테니스, 사상 첫 세계 8강 진출…‘에이스’ 권순우가 해냈다

    한국 테니스, 사상 첫 세계 8강 진출…‘에이스’ 권순우가 해냈다

    ‘에이스’ 권순우(세계 157위·충남체육회)가 한국 남자 테니스의 사상 첫 데이비스컵 8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이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파이널(8강)에 진출한 건 1960년 첫 도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우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인도의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6-1 6-2)으로 이겼다. 전날 열린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이날 첫 경기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로 3-1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권순우는 전날 단식 첫 경기에 선봉으로 나서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이튿날까지 홀로 2승을 거뒀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은 11월 24~29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개최국 이탈리아 외에는 한국이 가장 먼저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은 권순우와 정현(549위·김포시청)이 각각 닥시네스 수레시(367위), 나갈을 상대로 잇달아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남지성(112위·당진시청)-박의성(241위·대구시청) 조는 복식 경기에서 스리람 발라지(49위)-수레시(657위·이상 복식 랭킹) 조에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 상대 3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다만 3세트에서는 남지성-박의성 조가 마지막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1-2(3-6 6-3 3-6)로 졌다. 복식 조의 패배로 결국 전날 첫 승의 주인공 권순우가 4번째 단식에 해결사로 나섰고, 1시간 8분 만에 한국의 8강을 이끌며 포효했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여유 있게 치고 나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도 상대의 3번째, 4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냈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권순우는 몇 차례 듀스를 반복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마지막 나갈의 샷이 라인 밖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권순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틀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며 “8강까지 갔다. 우리가 약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아니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한동훈, 김승원 사퇴에 “민주당 ‘오빠독약로비’ 옹호에도 국민 이겼다”

    한동훈, 김승원 사퇴에 “민주당 ‘오빠독약로비’ 옹호에도 국민 이겼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0일 만에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 독약 로비’를 ‘볼수록 잘한 인사’라며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모두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 후보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며 “깊은 고민 끝에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사퇴 후에도 코로나19 신약 승인 청탁 의혹 공세를 주도한 한 의원에 대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 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그 와중에 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 자기 잘못은 반성은 하지 않고, 자기 잘못 공개한 저에 대한 복수 계획만 써놨다”고 지적했다.
  • “첫째 이어 둘째 산후조리원 비용도 내달라는 며느리, 당연한가요?”[사연잇슈]

    “첫째 이어 둘째 산후조리원 비용도 내달라는 며느리, 당연한가요?”[사연잇슈]

    산후조리원 비용을 시부모에게 당연한 듯 요구하는 며느리에게 비용 지원을 거절했다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산후도우미 비용 내라는 며느리한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며느리가 둘째를 낳으면서 산후도우미 비용을 우리에게 반 내라고 은근슬쩍 얘기를 꺼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그냥 상의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당연히 부모가 보태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였다”며 “며느리가 첫째를 낳았을 때 조리원비도 이미 보탰는데 또 이런 식이면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며느리가 먼저 말을 꺼낸 것이 맞다고 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이번에는 우리가 보태기 어렵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한동안 분위기가 어색했지만 오히려 속은 후련했다”며 “계속 눈치를 보면서 참았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자식 키운다고 부모 노후 자금까지 다 퍼줄 수는 없다며 다들 잘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모가 해주는 게 당연한 것은 아니다. 자식 눈치 보지 말고 부모 인생을 살아라”, “부모님이 해주시면 감사한 것이고 원래는 본인들이 해결하는 게 맞다” 등 A씨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나 같으면 둘째가 반가워서 아무 말 없이 조리원비를 줄 것 같다”, “형편이 된다면 도와줘도 좋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우리 때는 미역국 먹으면 끝” 산후조리원 눈치준 시어머니도앞서 지난 3일에도 산후조리 비용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40대에 첫 출산을 했다는 B씨는 300만원대 산후조리원을 예약했는데, 시어머니가 “우리 때는 친정엄마가 미역국 끓여주면 그걸로 끝이었다. 요즘 애들은 뭘 그렇게 호강을 하느냐”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B씨는 “조리원비는 시댁 도움 없이 저희가 몇 년 모은 돈으로 냈는데 이렇게까지 눈치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저처럼 늦게 아이를 낳는 사람이 요즘 많은데 이런 소리 듣지 않고 마음 편하게 조리했으면 좋겠다. 산후조리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산후조리원 비용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산후조리 비용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은 2주 기준 373만원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355만1000원보다 17만9000원(5.0%) 오른 금액이다. 2015년 평균 이용요금 225만원과 비교하면 약 6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이 5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 406만7000원, 세종 396만3000원, 제주 373만8000원, 대전 371만6000원, 경기 366만4000원, 인천 359만8000원 순이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산후조리는 산모 건강과 신생아 돌봄을 위해 사실상 필수 서비스에 가까운데 이용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출산 가정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공형 산후조리원은 만족도가 높아 대기자가 많을 정도인 만큼 공급을 확대하거나 이용료를 일정 부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뉴욕 병기창에 ‘벚꽃동산’ 유리집 올린 사울 킴 “무대는 사라져도 아이디어는 영원”

    뉴욕 병기창에 ‘벚꽃동산’ 유리집 올린 사울 킴 “무대는 사라져도 아이디어는 영원”

    서울에서 하얀 박스 안에 놓인 듯했던 유리집이 미국 뉴욕에서는 섬처럼 앉았다. 연극 ‘벚꽃동산’의 무대를 설계한 무대 디자이너 사울 킴(32)은 서울과 부산,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애들레이드를 거친 이 집이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만 달라졌다고 했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한 ‘벚꽃동산’ 공연을 앞둔 15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이를 “표현 방식의 차이”라고 정리했다. ‘벚꽃동산’이 오르는 아모리는 19세기 후반 뉴욕 주방위군의 무기고로 지어진 공간이다. 서울 초연 당시 ‘벚꽃동산’은 무대 위에 들어선 2층 높이의 현대적인 유리집으로 시선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공간의 역사까지 겹쳐 전체 그림이 달라졌다. 킴은 “사이먼 스톤 연출은 역사 깊은 이 공간 자체를 노출하고 싶어 했다”면서 “서울에서 배경을 맡던 벽과 바닥이 없어진 상태로 무대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지붕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던 선이 수정되면서 무대를 살짝 높이고 시각선을 맞추는 새 베이스를 설계했다. 그는 “이전에는 무대 위에 집이 있었다면 지금은 집이 작은 베이스 위에 올라가 있다”고 덧붙였다. 뒤에는 검은 막을 드리웠지만 아모리 내부가 부분적으로 보여 시간을 알 수 없는 집과 옛 산업 공간이 대비를 이룬다. 서울의 흰 벽은 조명의 색을 받아 해가 뜨고 지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검은 막은 색을 담지 못한다. 대신 집 내부의 LED가 색을 바꾼다. 그는 “한국 무대가 라이트 박스 안에서 찍은 사진 같았다면 이번에는 스포트라이트 밑에서 일어나는 무대”라고 비유했다. 극장이 아닌 훨씬 큰 볼륨의 공간에 작품이 오브제처럼 앉아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도 했다. 삼각 지붕의 하얀 집은 안정과 불안의 공존을 의미한다. 한쪽은 바닥과 이어져 안식처가 되지만 반대편은 지면이 끊겨 낭떠러지가 된다. 킴은 “삼각형과 부드러운 곡선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면 반대편은 불안을 표현하는 낭떠러지”라고 풀이했다. 흰색은 특정 시대를 지우기 위한 선택으로, 스톤은 이를 ‘화이트 보이드’라 불렀다. 건축 디자이너로 살아온 킴에게 ‘벚꽃동산’은 첫 무대 작업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공유하며 18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에게 스톤이 먼저 연락해 왔다. 연작 ‘아키텍처 아노말리’의 이미지가 스톤이 찾던 무대에 가까웠다. 스톤은 수백 개의 디자인 중 두 개를 골라 함께 무대로 풀어보자고 했다. 안톤 체호프(1860~1904)의 희곡을 잘 몰랐던 킴은 지면과 건축의 관계를 고민하고 인물과 동선을 파악하며 많은 선택지를 만들어 제시했다. “자유도를 주는 것이 목표였다”는 그의 말대로 생각지도 못한 활용이 다양하게 나왔다. 둘째 딸 해나(이지혜 분)가 송도영(전도연 분)의 휴대전화를 창고에 던지는 장면이 그 예다. 그 용도로 만든 공간이 아니었는데 스톤이 즉흥적으로 살렸다. 킴은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고 다양한 옵션을 주니 이렇게 창의적으로 활용하네”라는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고 떠올렸다. 집 내부를 보여주는 데는 아크릴을 써도 되지만 스톤은 유리를 고집했다. 안팎의 경계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진짜 유리여야 했고, 유리창은 안과 밖의 소리를 가르는 역할도 했다. 건축 디자이너인 킴에게 무대는 법규가 없는 세계이기도 했다. 건축에서는 안전을 위해 피난 동선의 문 크기를 절대 건드리지 않지만, 무대에서는 지붕에 난간이 없어도, 계단 높이가 제각각이어도 된다. 배우들과 약속만 되면 충분히 쓸 수 있는 부분이라 “되게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었다”고 킴은 전했다. 반대로 무대의 시각적 트릭 가운데 건축에 가져다 쓸 만한 것도 보였다. 그는 “건축가로서 전면이 유리인 삼각 지붕의 집을 보면 ‘배수관은 어디 있지’, ‘물은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며 웃더니 “건축에서는 방수와 단열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런 게 잘 돼야 좋은 설계라고 할 수 있는데, 무대는 그런 한계가 없는 자유로움이 좋았다”고 했다. 앞을 보여주고 뒤를 숨기는 고민, 지붕이 갖는 시각성, 다락방의 활용 등에서도 많은 것을 새롭게 받아들였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빛이다. “건축에는 햇빛만 있는데 무대에서는 빛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어요.” 뉴욕 공연이 끝나면 이 집은 해체된다. 킴은 “도면과 아이디어는 영원하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면서 “건축은 지어놓고도 사람들이 쓰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데 무대에서는 배우들이 공간을 창의적으로 쓰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회전무대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워했다. ‘벚꽃동산’은 그의 자리를 바꿨다. 제품과 가구, 전시로 영역이 넓어졌고 그는 이제 스스로를 건축가 대신 디자이너라 부른다. 모든 의뢰는 인스타그램에서 온다. 좋게 말하면 글로벌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로컬 시장이 없다는 자각도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주택과 네덜란드 소도시 고스에 세울 전망대 디자인이 진행 중이다. 한 번의 강렬한 무대 경험은 그에게 공연에 대한 관심과 영화 세트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켰다. 궁극의 목표는 자동차다. 정상급 디자이너만 닿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킴은 “그 레벨에 도달해 무엇이든 디자인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이미지들을 보고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믿어준 스톤 연출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스톤의 ‘벚꽃동산’은 원작의 몰락한 러시아 귀족을 한국 현대사회의 재벌 3세로 치환했다. 여성 영주 라넵스카야(류바)는 송도영으로, 농노 출신 신흥 자본가 로파힌은 재벌가 운전기사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황두식(박해수 분)으로 바뀌었다.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가 한국에 돌아온 송도영은 가족 기업이 기울고 집이 사라질 위기를 맞닥뜨린다. 2024년 서울에서 초연한 뒤 부산,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애들레이드를 거쳐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9월 16일 개막해 26일까지 이어진다.
  • 재정파탄 위기인데…“73억 드립니다” 금괴 ‘익명기부’ 나왔다 [월드픽]

    재정파탄 위기인데…“73억 드립니다” 금괴 ‘익명기부’ 나왔다 [월드픽]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십억원 상당의 금괴가 익명으로 기부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효고현은 전날 익명의 개인으로부터 35㎏ 규모의 금괴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로 무려 8억 3400만엔(약 73억 38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효고현은 이 금괴를 매각해 기부자가 희망하는 지역 진흥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부자는 지난 2월 효고현에 직접 상담을 의뢰해 지난 8일까지 금괴 70개를 차례로 전달했다. 현 측은 기부자가 특정될 것을 우려해 이름, 연령, 기부 동기 등은 일절 밝히지 않기로 했다. 효고현은 지난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이후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려 왔다. 피해 복구와 지역 부흥을 위해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지금까지 투입된 복구 비용만 2조 3000억엔(약 20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1138억엔(약 1조 13억원)에 달하는 재해 관련 지방채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일본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정부의 ‘조기건전화단체(재정파탄 우려 지자체)’로 지정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방채 발행 시 국가 허가를 받아야 하는 ‘기채허가단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효고현은 내년부터 도로 보수, 시설 정비 등 투자 비용을 1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엄중한 재정 위기 속에서 날아든 거액의 기부 소식은 효고현에 큰 단비가 되고 있다.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의 재정이 대단히 엄중한 상황인 가운데, 보내주신 따뜻한 후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효고현은 현의회 의결을 거쳐 금괴를 현금화한 뒤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 李대통령, 김성수 대법관 임명안 재가…이재명 정부 ‘1호 대법관’

    李대통령, 김성수 대법관 임명안 재가…이재명 정부 ‘1호 대법관’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김성수(57·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 대법관은 현 정부 출범 후 취임하는 첫 대법관이 됐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김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268명 중 찬성 227명, 반대 28명, 기권 13명으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김 대법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16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대법관은 지난달 18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의해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됐다. 김 대법관은 전남 함평 출생으로 1998년 광주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해 광주지법 해남지원, 서울고법,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심의관, 제주지법 부장판사, 청주지법 수석부장판사,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등을 지냈다.
  • 李대통령, 칼둔 UAE 행정청장 접견…“원유 최우선 공급에 감사”

    李대통령, 칼둔 UAE 행정청장 접견…“원유 최우선 공급에 감사”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하고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한국에 원유를 최우선 공급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UAE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로 했음을 상기하며,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 공급해 준 UAE 측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전담 인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칼둔 행정청장 간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방·방산 ▲인공지능(AI)·첨단기술 ▲원전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이 꾸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UAE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칼둔 청장은 “UAE 국민들은 한국을 UAE가 어려울 때 함께해 준 고마운 형제 국가로 인식하게 됐다”며 “에너지·인프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양국 간 협력 관계가 투자, 우주, 보건, 교육 등 다양하고 미래 지향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모하메드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어 가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 전담 인사 간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고 한다.
  • 안민석 표(表) ‘교권보호전담관’ 조례, 도의회 통과

    안민석 표(表) ‘교권보호전담관’ 조례, 도의회 통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에서 교권 침해를 당한 이들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교권보호전담관’의 운영 근거가 마련돼 제도 시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18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안’이 통과됐다.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는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육 현장을 보다 신속하고 전문성 있게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에 따라 교권보호전담관은 교육활동 침해 행위, 아동학대 신고 또는 피신고, 악성 민원 등으로 교육활동의 보호가 필요한 교원에 대해 사안의 초기 대응부터 처리 및 회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지원을 맡는다. 또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조례가 통과된 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상징하는 배지를 달아줬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들의 존재 자체가 악성 민원인에게는 위협이, 교사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라며 “교권보호의 한 획을 긋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 “교권보호전담관들은 사건이 생길 때마다 현장으로 신속하게 가게 될 것”이라며 “활동의 기반이 될 제도 마련에 힘써주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를 비롯한 경기도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대식을 열고 출범한 교권보호전담관은 300명 규모로 학부모의 악성 민원 등으로 교권 피해를 본 교원을 1대1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피해 사실 확인을 비롯해 법률 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피해 교원을 통합 지원한다.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은 만큼, 애초 안 교육감이 목표로 했던 교권보호국 설치가 중점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발대식 개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발대식 개최

    경기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발대식을 갖고 독도 영유권 수호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회장 김용성)’는 18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연구회 회장을 맡은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과 임창휘 사무총장(더불어민주당, 광주2)을 비롯해 뜻을 함께한 소속 도의원 28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6년 9월 첫발을 뗀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이했다. 연구회는 지난 10년 동안 경기도의회 1층 로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 추진, 세 차례에 걸친 독도 현장 방문, 독일 베를린 미테구 소녀상 철거 반대 및 보존 지지 활동, 도의회 경기마루 독도디지털체험관 개관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규탄 성명 발표와 ‘다케시마의 날’ 폐지 촉구 등 대내외적인 실천 활동을 지속해 왔다. 김용성 회장은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독도 수호와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주신 스물여덟 분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끊임없는 일본의 역사 왜곡 속에서 오늘 스물여덟 분 의원님의 결집은, 경기도의회가 대한민국 국토 수호의 든든한 방파제가 되겠다는 가장 강력한 결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구호가 1,420만 도민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되도록 독도사랑·국토사랑회가 앞장서겠다”며, “지금 이 순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대한민국 고유 영토 독도를 굳건히 지키고 올바른 역사를 바로 세워갈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의 힘찬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의원발의 조례가 현장에서 본래 취지에 맞게 실행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사후 검증하는 전담 기구가 경기도의회에 꾸려졌다. 경기도의회는 17일 의회 접견실에서 ‘제12대 전반기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위촉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관리단은 도의원이 발의해 제정되거나 전부개정된 조례의 실제 집행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이날 위촉식에서 국은주(국민의힘, 비례), 금종례(국민의힘, 비례), 문승호(더불어민주당, 성남1), 신미숙(더불어민주당, 화성4), 안계명(더불어민주당, 평택5), 엄교섭(더불어민주당, 용인11), 이기대(더불어민주당, 고양9), 장정희(더불어민주당, 수원11) 의원 등 총 8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028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리단은 조례의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한계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며, 사안에 따라 정책대안 제시와 조례 개정·폐지 권고 권한까지 행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조례별 관리카드를 도입하고 정례 진단회의를 거쳐 정책 효과를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도출된 분석 결과는 향후 도의회 의정활동은 물론 도정 행정사무감사 핵심 자료로도 활용된다. 위촉식 직후 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원 간 호선을 통해 신미숙 의원이 단장으로, 문승호 의원이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회의에서는 ‘2026년 행정사무감사 활용을 위한 관리대상 조례 분석계획’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운영 로드맵이 논의됐다. 관리단은 오는 10월 대상 조례별 관리카드 작성을 마치고, 11월 제1차 진단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종섭 의장은 “좋은 조례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대로 시행되도록 끝까지 살피는 일”이라며 “관리단이 현장의 문제점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찾아 조례가 실질적인 정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미숙 단장은 “조례가 당초 입법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리단은 10월 관리대상 조례에 대한 조례관리카드를 작성하고, 11월에는 제1차 진단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송연섭 경기도의원, 지역상권 변화 현장 살펴... 소상공인 고충 직접 청취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을 방문해 도내 주요 상권 지원사업의 집행 현황을 살피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상권 재편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6일 이뤄진 이번 현장 방문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상권 지원 정책들이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사업 수행 기관 실무진과 상인들이 체감하는 구조적 한계와 개선점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 의원은 재단 실무진과의 면담을 통해 ‘지역매니저’ 사업의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지역매니저가 상인과 행정관청, 공공 지원기관을 매개하며 발생하는 현장 고충과 실질적 지원 기능의 보완점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 소비 촉진 정책인 ‘경기도 통큰 세일’의 실제 효과와 상인들의 체감 반응도 면밀히 확인했다. 면담에서는 최근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서 ‘경기도 통큰 세일’ 관련 예산이 감액 편성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골목상권 유입을 이끌고 매출 증대 체감도가 높은 핵심 사업인 만큼, 향후 예산안 심의와 조정 과정에서 실제 상인들의 정책 만족도와 수요가 면밀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논의는 단순 사업 점검을 넘어 도시 정비사업으로 인한 상권 변동 문제로 확장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에서 유동인구 이동과 소비 지형이 급격히 바뀌어 영업환경 악화를 겪는 기존 골목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전달됐다. 송연섭 의원은 “상권정책은 현장의 변화와 소상공인이 실제 겪는 어려움을 얼마나 세밀하게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지역매니저와 같은 현장 연결 기능을 강화하고, 통큰 세일처럼 상인들이 효과를 체감하는 사업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상권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지역에서는 기존 소상공인들이 변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며 “경기도의 정책과 지원이 지역의 현실과 맞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운영 실태를 검증하고, 급변하는 지역 상권 환경에 대응할 실효성 있는 입법 및 정책적 대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 “두 아이 다 키워” 29년 탄 포터에 ‘고별편지’ 쓴 가장 찾았다…현대차 임원도 손편지 [이슈픽]

    “두 아이 다 키워” 29년 탄 포터에 ‘고별편지’ 쓴 가장 찾았다…현대차 임원도 손편지 [이슈픽]

    29년간 44만 8000㎞를 함께 달린 1t 트럭 포터에 작별 편지를 남겨 화제가 된 차주에게 현대자동차 임원이 직접 손편지로 답했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윤효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전무는 최근 포터 차주 최영두(79)씨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손편지를 보냈다. 윤 전무는 편지에서 “최영두님께서 포터와 함께 써 내려오신 29년의 시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길을 달려오신 지난 시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포터의 운전석에서 한 가정을 든든히 지켜낸 한 아버지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포터에 남겨주신 손편지는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으로 저희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했다. 최씨의 사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가 붙은 파란색 포터 사진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1997년 10월부터 이 차를 몰았다. 동네 슈퍼마켓을 돌며 빵을 납품하던 시절부터 함께한 생계 수단이었다. 5년 전 납품 일을 그만두고 경비 업무를 시작한 뒤에도 차를 팔지 않고 출퇴근용으로 이용했다. 그는 포터에 남긴 편지에서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라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역풍도 겪었고 그 긴 시간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고 썼다. 이어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켜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 했다. 29년을 함께한 포터를 떠나보내게 된 것은 큰 고장 때문이 아니었다. 차체 철판이 삭아 구멍이 생기고 단종된 부품을 더는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결국 폐차를 결정했다. 최씨는 “29년 동안 한 번도 고장 나지 않은 부분이 많아 폐차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고 했다. 편지 마지막에는 자동차를 오랜 친구처럼 떠나보내는 최씨의 마음이 담겼다. “너는 제철소로 가서 다시 태어나지만 나는 이제 나이 80에 ‘다시’라는 것이 별로 와닿지 않는다. 잘 가라, 더 좋은 사람 만나라. 안녕.” 사연이 알려진 뒤 현대차는 공식 SNS에 “차주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현대자동차가 꼭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최씨를 찾아 나섰다. 지난 8일에는 “많은 분들의 제보와 관심 덕분에 드디어 차주님께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 한 가족의 생계를 29년간 실어 나른 포터에 차주가 남긴 작별 편지는 자동차를 만든 이들에게도 “우리가 왜 차를 만드는가”를 되묻는 답장으로 돌아왔다.
  • [단독] ‘찬밥신세 농어촌’…수백조 소득 9대 대기업 기금엔 700억뿐

    [단독] ‘찬밥신세 농어촌’…수백조 소득 9대 대기업 기금엔 700억뿐

    자유무역협정(FTA)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농어촌에 비해 수출 혜택으로 수백조 원대 매출을 기록한 국내 9대 대기업들이 10년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는 700억 원을 출연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준병 의원이 18일 대·중소기업·농어업상생협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9대 대기업(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HD현대, GS)의 2017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총액은 다년 협약 잔액을 포함해 701억 65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대 대기업의 10년간 누적 공시 매출액 합계(약 1경 2286조 원) 대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비율은 평균 0.0006%에 불과했다. 한화(0.0002%), 삼성(0.0004%), HD현대(0.0004%), GS(0.0004%), SK(0.0005%), 현대자동차(0.0005%) 등 대다수 대기업이 매출액의 10만분의 1도 안 되는 극미한 금액만을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생색내기로 낸 셈이다. 같은 기간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 출연 총액은 1조 5102억 원으로 21배가 넘었다. 기업별 출연 격차도 극심했다. HD현대의 경우 대·중소기업기금에는 913억 원을 냈지만, 농어촌기금에는 20억 6000만 원을 내 44.3배 격차를 보였다. 삼성도 대·중소기업기금에는 5909억 원을 출연하는 동안 농어촌기금에는 151억 2500만 원을 내 39.1배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대·중소기업기금 2046억 원 대비 농어촌기금 112억 9500만 원으로 27.0배, SK는 2150억 원 대비 81억 4700만 원으로 26.4배, 포스코가 1436억 원 대비 58억 2100만 원으로 24.7배에 달했다. 업계에선 제도적 유인 구조의 한계 때문에 농어촌기금이 ‘찬밥 신세’ 취급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중소기업기금은 출연 시 공정거래협약 평가 및 동반성장지수 평가제 직접 가점이 반영돼 공공입찰 등 경영상 직접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반면 농어촌기금은 순수한 자발적 기부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들이 법적·제도적으로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농어촌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해수위는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강만 한화그룹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등을 상대로 농어촌기금 출연 저조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FTA 체결 당시 제조업 등 수출 대기업이 얻는 이익을 농어촌과 나누겠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만들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유리한 중소기업 기금에만 1조 5000억 원을 쏟아붓고 농어촌기금은 철저히 팽개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장 개방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한 농어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대기업의 파렴치한 배임 행위이자 노골적인 ‘농어촌 패싱’”이라며 “기업의 자발적 선의에만 기댄 현행 상생 기금 조성 방식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람결에 실린 제주·베트남 인연… 해양레저 넘어 관광·스포츠·문화로

    바람결에 실린 제주·베트남 인연… 해양레저 넘어 관광·스포츠·문화로

    제주와 베트남 카인호아성의 인연이 바람을 타고 해양레저에서 관광과 스포츠·문화 교류로 확장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도청 백록홀에서 베트남 카인호아성 인민위원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양 지역의 해양레저와 관광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인호아성은 베트남 남중부 해안에 자리한 지역으로 나트랑과 깜라인 등 유명 해양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제주와 카인호아성의 교류는 바람의 힘으로 대형 연(카이트)에 연결된 보드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카이트보딩’을 매개로 시작됐다. 첫 인연은 2024년 9월 제주에서 열린 제2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카인호아성 관광협회 관계자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양 지역의 교류가 시작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카인호아성에서 열린 국제카이트서핑대회에서 제주도해양레저스포츠협회와 카인호아성 관광협회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포츠를 통한 민간 교류가 공식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진 것이다. 교류의 폭은 지역사회 협력으로도 넓어졌다. 지난해 제주도해양레저스포츠협회 등은 카인호아성 탄하이2초등학교에 ‘아름다운 작은 도서관’ 건립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카인호아성 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닷새간 제주 종달리 해안에서 열리는 ‘2026 제4회 제주국제슈퍼컵카이트보딩대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5개국, 50명 늘었다. 선수와 관계자, 관람객 등을 합치면 대회 기간 1000명 이상이 종달리 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스포츠대회를 넘어 제주와 카인호아성의 교류를 확인하는 국제적인 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카이트보딩 중심 교류를 해양관광과 관광정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양측은 관광뿐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방문을 늘리기로 했다. 민간단체 간 교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응우옌 롱 비엔 카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은 “양 지역 간 상호 방문과 공동 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교류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길 희망한다”며 “내년 1월 카인호아성에서 열리는 카이트보딩대회에 제주를 초청해 양 지역 간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양 지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제안에 감사드리며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며 “내년 카인호아성 카이트보딩대회 방문을 통해 교류 및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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