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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대사 옷 벗긴 북한… 우크라 아동 ‘세뇌 교육’ 의혹에 결국 ‘파국’ [밀리터리노트]

    영국 대사 옷 벗긴 북한… 우크라 아동 ‘세뇌 교육’ 의혹에 결국 ‘파국’ [밀리터리노트]

    북한이 영국의 대러시아 제재에 강력히 반발하며 영국과의 외교 관계 급수를 대리대사급으로 전격 격하했다. 주영 북한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 조치하는 등 양국 외교 관계가 급격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송도원 야영소’ 제재가 당긴 불씨1일 북한 외무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정부가 부당하고 근거 없는 구실을 붙여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를 대러시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정치적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외교관 급수를 대리대사급으로 낮추는 외교적 맞불을 놓았다. 본국으로 복귀한 주영 북한 대사는 다른 직무로 보직을 이동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아동 강제 이주 및 세뇌 교육 혐의에 연루된 러시아 관련 단체와 개인을 겨냥한 추가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영국 측은 북한 강원도 원산에 위치한 송도원 야영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아동 강제 이송 및 재교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편의를 제공했다”고 판단해 제재 명단에 올려놓았다. 체제 선전장과 국제 제재의 충돌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는 1960년 8월 개장한 이래 친북 국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홍보해 온 주요 국제 교류 시설이다. 지난 7월에도 러시아 및 중국 청소년들이 참가한 여름 캠프가 열리는 등 최근 밀착 행보를 보이는 대러·대중 교류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됐다. 제재 발표 직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극악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결국 대사 소환 및 외교 관계 격하라는 강수로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는 2000년 수교 이후 갈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정은의 ‘원산 벨트’ 구상 직격탄… 관광 외화벌이 차질 불가피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 같은 과격한 반응 뒤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심 국정 과제인 ‘원산 관광 벨트 사업’에 가해진 치명적 타격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및 송도원 일대를 세계적인 휴양지로 키우기 위해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과 자원을 쏟아부어 왔다. 특히 대북 제재망 속에서 외화를 벌어들일 핵심 창구로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국의 제재로 인해 송도원 야영소를 포함한 원산 일대 관광 시설과 협력하는 제3국 기업이나 단체까지 이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의 위험에 노출됐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 유치 전선에 직접적인 빗장을 거는 결과로 이어져 ‘원산 대형 관광지 육성’을 통해 경제적 활로를 뚫으려던 북한 최고지도부의 구상에 심각한 차질을 줄 전망이다.
  • 풀멍·숲멍·물멍·파도멍·야경멍…부산 도심 ‘멍때리기’ 5대 명소 아시나요

    풀멍·숲멍·물멍·파도멍·야경멍…부산 도심 ‘멍때리기’ 5대 명소 아시나요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른바 ‘멍때리기’가 새로운 힐링 방식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도심 속 멍 명소 5곳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 시선을 끌고 있다. 공단은 시민에게 익숙한 시설을 색다른 시선으로 소개하고 일상 가까이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발견할 수 있도록 멍 명소 콘텐츠를 기획, 24일 공개했다. 공단 소통홍보팀은 직접 기획부터 촬영·편집·제작까지 맡아 각 시설의 풍경과 분위기를 ‘멍’이라는 주제에 맞춰 담아냈다. 콘텐츠는 먼저 전포천 주변의 푸른 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부산시민공원 ‘풀멍’과 울창한 편백 숲길을 거닐며 나무와 햇살을 만나는 어린이대공원 ‘숲멍’을 소개한다. 이어 밤바다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는 광안대교 ‘야경멍’, 태원자갈마당 파도 소리와 바다를 즐기는 태종대유원지 ‘파도멍’을 담았다. 경관 수로와 수변 데크길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북항친수공원 ‘물멍’도 담았다. 공단은 이번 콘텐츠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 가까이에서 취향에 맞는 휴식과 힐링을 즐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 곳곳에는 편하게 쉬며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라며 “가까운 공단 시설을 찾아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공간마다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북미, 핵 동결·대북 제재 완화로 ‘협상 동력’ 살릴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가운데 북한이 요구해 온 평화협정과 북미수교 등은 현실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흥미를 가질 ‘제재 해제’가 2년 내 어느 선까지 이뤄질 수 있느냐가 대화 성사의 변수라고 평가했다. 23일 외교가에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북핵 용인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 등 파격적 카드를 추가로 꺼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가 톱다운 외교와 쇼맨십에 강한 만큼 11월 중간선거 전에 대형 외교 이벤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 대화가 활발했던 상황과 지금은 정세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것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폐와 제재 해제 등을 통한 북미 관계 정상화다. 2029년 1월까지 약 2년 5개월 남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불가역적 수준의 합의를 보긴 쉽지 않은 의제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잃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동력이 급격히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현재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급속하게 밀착하면서 북미 대화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 동결과 일부 제재 완화 등을 주고받는 ‘스몰딜’에서도 제재 완화 수준에 따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대북 제재는 유엔 안보리 제재와 미국 의회,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른 독자 제재 등으로 촘촘히 구성돼 있다. 북한은 2019년 북미 대화 당시 유엔 안보리 민생용, 민수용 제재 5건에 대해 해제를 요구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제재 전면 해제와 평화협정, 북미수교까지 이르는 ‘풀패키지’를 완성하기는 시간 상 쉽지 않다”면서도 “안보리 제재와 의회 제재는 제약이 있는 반면 대통령 권한으로 조정 가능한 일부 독자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하게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제재가 유지되면서 중국도 김 위원장의 숙원 사업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관광 등 대북 경제협력에 마음 놓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제재가 완화되면 실질적으로 북한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승부를 걸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북미는 주말 사이 별다른 추가 메시지를 내놓지 않으며 분위기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면서도 이례적으로 관영 매체를 통해 이를 공개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양측 모두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는 평가다.
  • 대전 갈마지구 ‘노후 주거지’ 정비…도시재생 지원 선정

    대전 갈마지구 ‘노후 주거지’ 정비…도시재생 지원 선정

    노후 저층 주택이 밀집한 대전 갈마지구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와 서구는 3일 국토교통부의 2026년 도시재생 신규 사업 공모에 ‘갈마지구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이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갈마 1동 일원 11만 7449㎡에 약 360억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복합커뮤니티시설과 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확충, 도로 정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안전시설 등을 설치하고 자율 주택 정비를 통한 신규 주택 공급도 병행해 정주 환경 개선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갈마지구는 노후 주택 밀집 지역으로, 기반 시설과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하고 주차난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시는 하반기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고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신속한 자율 주택 정비 추진을 위해 건축사회와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한국부동산원, 대전도시공사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 기반 시설·민간 주택 정비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이천의 최북단, 신둔면과 백사면을 아우르며 여주와 광주의 경계에 우뚝 솟은 산이 있다. 해발 634m로 이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덕봉을 품은 원적산이다. 이곳은 예부터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불교의 무소유 사상을 담아 무적산(無寂山)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산세가 군막과 같고 말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갈마산(曷麻山)이라는 이름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능선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어 경쾌한 풍경을 자랑한다. 원적산의 품 안에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하했던 공민왕의 서글픈 한과 역사가 서려 있다. 개경을 떠나 이곳 이천에 머물렀던 왕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정상에 성을 쌓았는데, 그것이 바로 원적산고성(圓寂山古城)이다. 이런 연유로 최고봉인 천덕봉은 ‘공민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왕이 피난길에 잠시 쉬어갔다는 백사면 현방리의 ‘휴궁다리’, 그리고 나라의 비보를 듣고 연못에 몸을 던진 궁녀들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여계수(女溪水)’ 전설은 단순한 산행에 묵직한 역사적 서사를 더해준다. 산행의 시작점인 동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된 천년고찰 영원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찰 특유의 숭고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지나 산등성에 올라서면, 수목이 없는 민둥산 형태의 능선이 반전처럼 펼쳐진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이 비단결 같은 능선 길은 원적산 산행의 백미다. 정상에 서면 남서쪽으로는 안성의 들판이, 남동쪽으로는 여주의 젖줄인 남한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천 시내와 대정 뜰을 굽어보는 호쾌한 조망은 원적산 등산의 보상이다. 원적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특히 봄이면 산기슭 도립리 일대는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인근의 육괴정과 천연기념물인 이천 백송, 반룡송을 둘러보며 산수유 산책로를 걷는 코스는 봄철 최고의 나들이길로 꼽힌다. 또한 이천에서 유일한 폭포인 30m 높이의 낙수대는 산의 청량함을 더해주며, 금반형(金盤形)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은 이 산이 지닌 풍요로운 기운을 짐작게 한다. 하산 후에는 이천의 명물인 쌀밥 정식으로 허기를 달래거나, 특산물인 산수유와 황기를 곁들인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기 좋다. 낙수대에서 시작해 호랑이굴을 거쳐 천덕봉에 올랐다가 영원사로 내려오는 약 1시간 40분의 탐방로는 가파른 구간과 평탄한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초보자도 즐겁게 오를 수 있다. 굽이치는 능선 너머로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공민왕이 머물렀던 그 옛날의 고독과 오늘날 우리가 찾는 마음의 평온이 묘하게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 [부고]

    ●김경임씨 별세, 모종채씨 부인상, 모창선(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심사원)·영희(부천 남초등학교 교장)·순앵·신정(한국아이닷컴 부장)씨 모친상, 신민숙씨 시모상, 신재주·김병수·박태정(뉴스1 정치부 부장)씨 장모상, 모상필·강조씨 조모상, 신진호·신은호·김민식·김동하·박가현·박수현씨 외조모상 = 25일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발인 27일. (02)2227-7500 ●신정남씨 별세, 정상영씨 부인상, 정경희(삼표산업 고문)·우식·우민씨 모친상, 서형준(전 연합뉴스 미디어기술국장)씨 장모상, 이명숙(울산 용현초 교사)·홍경순씨 시모상 = 25일 동국대경주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054)770-8334 ●박순용(향년 97세)씨 별세, 권선경·선국·선웅·경자·선자씨 모친상, 송정희·이순남·강태영씨 시모상, 강민호·이창훈씨 장모상, 권신구(시사위크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 25일 대전 쉴낙원갈마성심장례식장, 발인 27일. (042)533-4400
  •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지난주 외교·안보 식자층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운영과 대미 접촉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전 상태였다.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설왕설래했다. 이 대통령은 왼손으로는 통일부, 오른손으로는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통일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했지만 원론적으로 그렇다. 양 부처가 대통령실 참모가 아니고 다른 행정기관인 상황에서 목소리가 다른 것이 국익에 반드시 나쁘지 않다는 게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의 양손잡이 실용적 접근 의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처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아니다. 정권 초기 공개 업무보고에서 특정 부처와 수장을 압박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외교부에 대해 흠잡을 게 없다고 했다. 둘째, 양 부처의 업무가 겹치는 분야는 유엔 대북 제재와 북핵 등이다. 외교부와 통일부 어느 한 부처가 독점하기는 어렵다. 고유의 업무 영역이 있다. 아무리 정치인 출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관료 출신 외교부 장관보다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이 오래됐다고 해도 한쪽만을 두둔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외교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팩트시트의 이행이다. 고환율도 심상치 않다.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산업부가 조율하지만 외교부의 핵심 역할도 가볍지 않다. 변칙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데 외교부의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파격적인 구상을 보고했다. 상당수가 학술 용역 과제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다.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원산갈마지구 재외동포 관광, 이란~이라크에서 시행된 광물자원 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는 에스크로 방식 등 북한 학술대회를 연상시키는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의 예상 결과물로 중장기 비전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조차 ‘가슴 뛰는 구상’이지만 ‘이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한숨을 쉬었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다르다고 에둘러 이야기했다. 외교부의 한숨은 대북 제재가 살아 있는 한 통일부의 비전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통일부는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대북 제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천안함 폭침 이후 발효된 5·24 조치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11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핵심이다.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대놓고 대북 제재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민변 출신 변호사가 주유엔 대사로 부임해서 가능하다는 것인지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상 이해 불가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우리 내부에서의 부처 간 주도권 쟁탈전도 상대가 호응할 때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역설적으로 대미 협상 구조는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양 부처가 차관급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나 현실의 혼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을 등에 업고 민주당과 자주파의 동맹파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통일부가 워킹그룹의 단독 대표로 나선다고 한들 대미 협상이 통일부의 의도대로 흘러갈지는 역시 미지수다. 미국과의 갈등이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의 신임을 받는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비난하는 행태는 현명치 않다. 통일부의 상대는 평양이지 워싱턴이 아니다. 내년 병오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팩트시트 실무협의가 예정돼 있다. 우리 내부의 혼선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의 거친 압박을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조율하고 방어해야 한다. 워싱턴을 상대로 평양을 두둔하려다 진짜 우리 국익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한미 잇단 ‘대북제재 완화’ 시그널…교류 물꼬 트고 북핵 해법 찾을까

    한미 잇단 ‘대북제재 완화’ 시그널…교류 물꼬 트고 북핵 해법 찾을까

    대북 유화 메시지의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 온 이재명 정부가 이번엔 선제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이미 중러가 북핵을 묵인하는 행보를 보이는 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체제는 제재에서 대화로 무게추가 점차 이동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내년에는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북 간 적대 완화를 위한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건설, 북한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평화관광 추진 등 남북 교류 협력 사업과 이를 위한 대북 제재 완화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통일부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이후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5·24 조치는 남북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통일부의 업무보고는 비핵화를 별개로 한 ‘선(先) 제재 완화’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END) 이니셔티브, 남북 군사회담 제안 등 각종 대북 유화 메시지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제재 완화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북미 대화 의지를 드러내며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묻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한미 협의 및 북미 대화를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 완화 문제는 한미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해소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적극적이고 단계적으로 풀어 갈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의지가 분명한 만큼 한미가 제재 완화 논의를 성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대북 제재에 관한 국제사회의 공조 시스템이다. 통일부가 발표한 교류 협력 사업 등은 국제사회와 조율이 필요한 영역이다. 5·24 조치로 대표되는 한국의 독자 제재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미국의 양자 제재 등에 저촉되는 탓이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보리에서 제재 해제와 관련된 의결이 없는 이상 제재는 유지된다”며 “제재를 우회하려고 하더라도 미국 등과 협의해야 하기에 통일부의 교류 협력 사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통일부의 제재 완화 구상이 자칫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 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안보리 대북 제재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구멍이 난 상태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을 대체하는 한미일 등 11개국의 다국적 제재모니터링팀(MSMT)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재 완화를 추진할 경우 공조의 틈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북한이 호응할지도 미지수다. 외교가에서는 내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나 북한의 9차 당대회 등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년 1분기에 만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예상했다. 차 석좌는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일부 큰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 비춰 봤을 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정말로 나쁜 일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만나서 ‘우리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는 여기서 그냥 만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명칭이 ‘대북전략과’로 변경됐던 ‘북한정책과’를 부활시킨다고 이날 밝혔다. 대북 제재 ‘전략’ 대신 남북 회담 및 교류협력 ‘정책’을 강조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대북 제재 완화 띄운 통일부…이 대통령, 5·24 조치 거론

    대북 제재 완화 띄운 통일부…이 대통령, 5·24 조치 거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남북 간, 다자 간 교류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북제재 완화를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 발표한 대북 제재인 ‘5·24 조치’가 사실상 사문화됐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열린 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북제재는 실효성을 상실했다”며 “남북 간 다자 간 교류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재 완화를 협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새로운 교류·협력을 위한 창의적 접근법’으로 북한을 통과하는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구상을 제시했다. 또 북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에 재외동포의 개별 관광, 중국 관광객의 남·북·중 환승 관광 등의 접근법도 내놓았다. 다만 통일부의 이런 방안들은 모두 제재와 밀접하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성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열린 사후 브리핑에서 “엄연한 제재의 틀 속에서 북한도 구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느냐를 우리에게 묻는다”며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만들어지면 남북 관계에 자율성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제기한 민수용 제재 5개 해제 문제는 테이블에 당연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국면 속에서 추진이 가능한 프로젝트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통일부의 제재 완화 주장에 대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선 통일부와 협의해야 할 것이고 국가안보실과 여러 부처의 위원들이 함께 논의해서 정부 입장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2010년 천안함 피격 이후 정부가 발표한 대북 제재인 ‘5·24 조치’에 대해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5·24 조치는 남북교역 중단, 대북 신규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때문에 이 대통령이 5·24 조치 해제를 대화 여건 조성 카드로 고려하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5·24 조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별개로 우리의 독자적인 조치다. 정 장관은 “2010년으로부터 2020년까지 10년 사이에 실효성이 많이 허물어졌다. 사실상 사문화 상태”라며 “(해제를) 발표하게 되면 통일부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 갈등에 외교·통일부 ‘차관급 소통 창구’ 만든다

    대북 정책 주도권을 놓고 최근 갈등을 노출한 외교부와 통일부과 차관급 정례협의를 신설해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열고 “최근 외교부와 통일부간의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외교부의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월례 정례협의를 갖기로 했다”며 “외교부와 정보 공유 및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 밝혔다. 정 장관은 “통일부 정책실장도 주한미국 대사관 측 공사급 레벨과 정례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대북 정책 주도권을 두고 대미 관계를 중요시하시는 ‘동맹파’와 남북 관계를 우선하는 ‘자주파’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통일부는 외교부 주도의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 후속 협의’ 참여를 검토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대북 협력 사업에 미국이 발목을 잡았던 ‘워킹그룹’과 유사하다는 판단으로 참여를 거부했다. 결국 지난 16일 통일부가 빠진 채 첫 회의가 진행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자주파와 동맹파 갈등 논란에 대해 “목표는 분명히 똑같다. 다만 방법론이 다를 뿐”이라며 “통일부 업무보고를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실 가슴이 뛸 정도로 ‘저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한 남·북·중 환승 관광 등의 대북 제재 완화 구상을 제안했다. 조 장관은 “만약 그걸 성취만 할 수 있다면 누가 해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따라 외교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고, 만약 내일이라도 북한하고 직접 회담이 열릴 정도로 빠르게 진척되면 통일부가 리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통일부가 제시한 이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교통정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조 장관은 “어느 부처가 주도하느냐는 문제는 중요한 논의 대상도 아니고 그런 논의도 없었다”며 “방법론은 분명히 다르다는 걸 말씀드린 바 있고, 대통령도 이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포착]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사진이 전한 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보다 앞서 걷는 김주애, 준공식의 한 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시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지방 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거나 단독으로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잇따라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강동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에서 지방 공장 준공식이 동시에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 위원장 부녀가 참석한 강동군 행사 사진 수십 장을 공개하며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 속 김주애는 공장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보다 먼저 걸음을 옮겼다. 그는 전시장에서는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과 떨어져 홀로 진열대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김주애는 주변 제품을 직접 살피며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지만, 북한 매체는 리 여사를 주로 뒤편에 배치했다.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아 컴퓨터 화면을 확인할 때도 리 여사는 서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세 사람이 함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준공식은 김 위원장이 직접 추진해온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이다. 이 정책은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공장과 생활 기반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동군 식료공장과 종합봉사소를 둘러본 뒤 “지방의 비약과 부흥을 통해 인민들에게 문명의 실체를 안겨주는 사업은 우리 당이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야 할 중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이자 향유자는 지방 인민”이라며 지속적인 확대를 약속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에 건설 사업을 추진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같은 날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비서, 박정천 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등 핵심 간부들이 각지 준공식에 나서며 지방 개발 성과를 과시했다.
  • 가죽 코트는 추웠나…‘원수님 동복’ 김정은 패딩 북한서 인기

    가죽 코트는 추웠나…‘원수님 동복’ 김정은 패딩 북한서 인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겨울철 자주 입는 가죽 코트와 모피 외투를 벗고 패딩 차림으로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평안북도 구성시병원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고 병원을 둘러보며 “보건혁명의 원년인 2025년의 의미를 더욱 뚜렷이 해주는 또 하나의 소중한 창조물”이라고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1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러시아에 파병됐던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에서 입었던 발목까지 내려오는 가죽코트 대신 롱패딩을 입었다. 패딩 차림은 올 1월 신년 경축 공연에도 입고 나와 당시 ‘원수님 동복’으로 불리며 북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위원장의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은 북한 주민들이 그대로 따라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특히 지난달에는 딸 주애와 ‘커플 가죽코트’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지난달 28일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은 아버지와 맞춤한 가죽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주애와 함께 참석했다. 주애는 지난해 3월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아버지 팔짱을 끼고 참석했을 때는 보라색 가죽코트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서는 중국산 수입 가죽 코트가 500~1500위안(한화 약 10~30만원)에 팔리며 인기를 끌었지만, 가격이 비싸다 보니 엄두를 못 내는 이들이 많았다. 김 위원장이 입는 패딩도 150달러(약 22만원)에 북한 시장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저렴하지 만은 않다. 하지만 패딩이 코트 형식이라 부해 보이지 않고 단정한 형식이라 직장 남성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가죽코트를 입고 참석한 러시아 파병 ‘제528공병연대’ 환영식에서 부상 병사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등 격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등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하자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을 이룩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휠체어를 탄 부상 장병을 껴안거나 전사자 유가족을 안고 위로했으며, 파병부대 환영 축하공연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에 약 1만 2000명의 특수부대를 파병해 탈환 작전에 참여했으며, 이가운데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투부대에 이어 지뢰 제거를 위한 공병 병력 1000명과 인프라 재건을 위한 2개 여단 규모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이 추가 파견돼 9명이 희생된 사실이 이번 환영식을 통해 확인됐다.
  • “죽은 러 수호이 살렸다”…‘北 타우러스 미사일’로 전투기 부활

    “죽은 러 수호이 살렸다”…‘北 타우러스 미사일’로 전투기 부활

    ‘퇴역 전력’ 부활시킨 북한판 타우러스북한이 독일산 ‘타우러스’와 유사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자국의 러시아제 수호이(Su)-25 공격기에 장착하며 공군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속·저고도 운용으로 생존성이 낮아 ‘퇴역 직전 전력’으로 평가받던 Su-25가 이번 개량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략타격기급 전력으로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공군, 핵전쟁 억제력 담당할 전략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에서 “공군은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공화국 영공을 침해하려는 적의 도발을 단호히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북한은 북한판 ‘타우러스’로 불리는 신형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과 미그-29 전투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샛별 4형’,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형’ 등 현대화된 공중 전력들을 대거 공개했다. “세계 유일 실전형 Su-25”…다층형 무장체계 구축 미국 군사전문지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Su-25 공격기가 새롭게 통합된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 무장 체계를 통해 완전히 다른 전투기로 재탄생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량형 Su-25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외에도 소형 정밀유도 활공폭탄 또는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6발(3연장×2)을 탑재하며 단거리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로 자폭형 드론이나 공격헬기를 요격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근접항공지원기(CAS)의 고질적 약점이던 생존성을 크게 끌어올린 ‘다층형 무장체계’로 평가한다. 다층형 무장체계란 장거리·중거리·단거리 무기를 계층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거리·위협을 동시에 상대하는 무장 배열을 뜻한다. 북한의 개량형 Su-25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표적을 원거리에서 타격하고 중거리 유도폭탄·단거리 공대지미사일로 중간권 표적을 처리하며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자폭드론·공격헬기 등 즉각적 위협을 방어하는 식으로 전투 범위를 확장했다. 미사일 플랫폼 중심으로 공군 재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개량을 단순한 노후기종 연장이 아니라 ‘미사일 플랫폼 중심의 공군 재편 전략’으로 해석한다. 지상발사형 순항·탄도미사일로 축적한 기술을 공중 발사체계로 확장해 전장을 입체적으로 운용하려는 구상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지대공·공대공·공대지 체계를 통합한 미사일 운용망을 빠르게 구축하며, 핵심 방공망과 연동되는 ‘핵·재래식 복합 억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협력설도…‘수출형 개조 패키지’ 가능성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Su-25를 추가 확보하거나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수품을 수출한 이후, 자국 내에서 Su-25를 현대화할 기반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북한이 이번 개조 패키지를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등 Su-25 운용국에 ‘북한형 업그레이드 모델’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 “심폐소생술급 개량”…북한판 타우러스, 러 수호이 전투기 되살렸다 [밀리터리+]

    “심폐소생술급 개량”…북한판 타우러스, 러 수호이 전투기 되살렸다 [밀리터리+]

    ‘퇴역 전력’ 부활시킨 북한판 타우러스북한이 독일산 ‘타우러스’와 유사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자국의 러시아제 수호이(Su)-25 공격기에 장착하며 공군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속·저고도 운용으로 생존성이 낮아 ‘퇴역 직전 전력’으로 평가받던 Su-25가 이번 개량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략타격기급 전력으로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공군, 핵전쟁 억제력 담당할 전략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함경남도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에서 “공군은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공화국 영공을 침해하려는 적의 도발을 단호히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북한은 북한판 ‘타우러스’로 불리는 신형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과 미그-29 전투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샛별 4형’,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형’ 등 현대화된 공중 전력들을 대거 공개했다. “세계 유일 실전형 Su-25”…다층형 무장체계 구축 미국 군사전문지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Su-25 공격기가 새롭게 통합된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 무장 체계를 통해 완전히 다른 전투기로 재탄생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량형 Su-25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 외에도 소형 정밀유도 활공폭탄 또는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6발(3연장×2)을 탑재하며 단거리 적외선 유도 공대공 미사일로 자폭형 드론이나 공격헬기를 요격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근접항공지원기(CAS)의 고질적 약점이던 생존성을 크게 끌어올린 ‘다층형 무장체계’로 평가한다. 다층형 무장체계란 장거리·중거리·단거리 무기를 계층적으로 결합해 다양한 거리·위협을 동시에 상대하는 무장 배열을 뜻한다. 북한의 개량형 Su-25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표적을 원거리에서 타격하고 중거리 유도폭탄·단거리 공대지미사일로 중간권 표적을 처리하며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자폭드론·공격헬기 등 즉각적 위협을 방어하는 식으로 전투 범위를 확장했다. 미사일 플랫폼 중심으로 공군 재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개량을 단순한 노후기종 연장이 아니라 ‘미사일 플랫폼 중심의 공군 재편 전략’으로 해석한다. 지상발사형 순항·탄도미사일로 축적한 기술을 공중 발사체계로 확장해 전장을 입체적으로 운용하려는 구상이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지대공·공대공·공대지 체계를 통합한 미사일 운용망을 빠르게 구축하며, 핵심 방공망과 연동되는 ‘핵·재래식 복합 억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협력설도…‘수출형 개조 패키지’ 가능성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Su-25를 추가 확보하거나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수품을 수출한 이후, 자국 내에서 Su-25를 현대화할 기반을 마련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북한이 이번 개조 패키지를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등 Su-25 운용국에 ‘북한형 업그레이드 모델’로 수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 ‘가죽 롱코트’ 주애, 아빠 없이 軍장교들 경례 받았다…후계자 단독샷 [포착]

    ‘가죽 롱코트’ 주애, 아빠 없이 軍장교들 경례 받았다…후계자 단독샷 [포착]

    아버지 김정은 없이 홀로 경례받은 주애‘이례적 장면’ 노출…후계작업 일환 분석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단독샷’을 공개했다. 주애가 아버지 없이 홀로 군 장교들의 경례를 받는 장면이 등장한 건 이례적이다. 북한이 주애의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주애는 지난달 28일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공군창설80주년 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주애는 아버지와 같은 디자인의 검정색 가죽 롱코트를 입고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2022년 첫 등장할 때만 해도 앳된 이미지였지만, 이날은 선글라스를 쓰고 무표정한 얼굴로 에어쇼를 참관하거나 여성 전투기 조종사와 절도 있게 악수하는 등 비교적 권위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북한 매체는 주애의 동행 사실을 알리며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칭호를 썼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건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3개월 만이다. 특히 30일 조선중앙TV는 주애가 김 위원장 없이 시위비행을 마친 여성 전투기 조종사와 악수하고 경례받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송출했다. 북한이 주애의 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동시에 단독 등장 화면을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후계 구도 공식화 작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매체의 주애 관련 호칭이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바뀐 것도 의미심장하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주애에게 해외 경험을 쌓도록 하면서 유력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측면이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는 방중 기간 대사관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자제했고, 귀국 시 전용 열차에 미리 탑승해 언론 노출을 회피한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유력 후계자 입지에 필요한 혁명 서사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인식하고 서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방중을 함께한 것”이라며 “김주애 방중 취지가 기본적으로 세습을 염두에 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분석한다”고 부연했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북한판 타우러스’ 첫 포착 한편 김 위원장은 공군창설80주년 행사에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핵전쟁억제력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략자산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우리 공군도 운용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와 비슷한 외형의 미사일이 전투기 수호이(SU)-25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됐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판 타우러스’로 추정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첫 공개했다”면서 “공대지 공격능력도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고, 특히 한·미에 비해 가장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공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북한은 각종 무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5월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다. 또 3월에는 우리가 운용하는 ‘피스아이’와 비슷한 형태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무기체계를 갖추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해외 첨단 전투기도 들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빼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등이 배치됐다.
  •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등장?…김정은 “새 전략 자산으로 임무 부과할 것”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등장?…김정은 “새 전략 자산으로 임무 부과할 것”

    북한이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 미사일을 본뜬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틀 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면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 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새 전략적 군사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군 소식통은 Su(수호이)-25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해당 미사일은 독일산 타우러스 KEPD 350과 유사한 형태였다. 타우러스는 삼중 항법 시스템(INS, GPS, TRN, IBN)을 탑재해 GPS 재밍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반경 3m 이내 정밀도로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는 500km 이상이며,스텔스 설계와 초저공비행으로 적 방공망을 뚫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미사일이 현재 러시아가 운용 중인 장거리 유도 공대지 미사일 Kh-59MK2와 닮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이 한국과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핵 또는 비핵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군력 강화에 애쓰는 북한최근 북한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며 한국과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군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무인기 전력 확충에 이어 3월에는 한국이 운용하는 ‘피스아이’와 유사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등장했고 지난 5월에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첨단 전투기 도입까지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도 등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참석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명된 딸 주애도 모습을 드러냈다. 주애는 이날 김 위원장과 같은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 9월 김 위원장의 방중 동행 이후 90여일 만이다.
  • [포착]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등장?…김정은 “새 전략 자산으로 임무 부과할 것” 선언

    [포착] 북한판 ‘타우러스 미사일’ 등장?…김정은 “새 전략 자산으로 임무 부과할 것” 선언

    북한이 독일과 스웨덴이 공동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 미사일을 본뜬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틀 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면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 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 위원장은 ‘새 전략적 군사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복수의 군 소식통은 Su(수호이)-25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해당 미사일은 독일산 타우러스 KEPD 350과 유사한 형태였다. 타우러스는 삼중 항법 시스템(INS, GPS, TRN, IBN)을 탑재해 GPS 재밍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반경 3m 이내 정밀도로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는 500km 이상이며,스텔스 설계와 초저공비행으로 적 방공망을 뚫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미사일이 현재 러시아가 운용 중인 장거리 유도 공대지 미사일 Kh-59MK2와 닮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이 한국과 미국의 방공망을 우회해 핵 또는 비핵 정밀타격을 수행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군력 강화에 애쓰는 북한최근 북한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며 한국과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군력 보강에 주력하고 있다. 무인기 전력 확충에 이어 3월에는 한국이 운용하는 ‘피스아이’와 유사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등장했고 지난 5월에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첨단 전투기 도입까지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도 등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참석한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명된 딸 주애도 모습을 드러냈다. 주애는 이날 김 위원장과 같은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주애가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지난 9월 김 위원장의 방중 동행 이후 90여일 만이다.
  • 北 ‘북한판 타우러스’ 첫 공개…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담당”

    北 ‘북한판 타우러스’ 첫 공개… 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담당”

    북한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북한판 타우러스’를 처음 공개하며 현대화된 공군 전력을 과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고 30일 보도했다. 통신이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KEPD 350과 유사한 외형의 미사일이 전투기 수호이(SU)-25에 장착된 모습이 담겼다. 북한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순항 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적의 방공망 밖에서 도발 원점·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최대 50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고 지하 8m 내려가 터질 수 있는 공간감지센터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외형상 러시아가 운용 중인 Kh-59MK2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미사일은 5m에 달하는 타우러스보다 길이가 짧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을 볼 때 러시아 장거리 유도 공대지 미사일과 더 닮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군 창설행사 연설에서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일익을 담당하게 된 공군에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는 실로 크다”고 말했다. 전략자산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북한판 타우러스’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보도된 사진에는 미그(Mig)-29기에 신형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된 모습과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등이 배치된 모습도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딸 주애도 김 위원장과 같은 디자인의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동행했다. 지난 9월 초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약 석 달 만의 공개 행보로 북한 매체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주애를 표현했다. 김 위원장과 주애는 갈마비행장 전망대에 올라 일종의 에어쇼인 공군 시위비행도 참관했다.
  • 천수만에 미래 항공모빌리티 핵심거점 ‘첫 삽’

    천수만에 미래 항공모빌리티 핵심거점 ‘첫 삽’

    식량 자급을 위해 바다를 메워 벼를 재배하던 충남 천수만 간척지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항공모빌리티 핵심 거점으로 비상한다. 충남도는 6일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천수만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서 우주항공청·서산시와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UAM-AAV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UAM-AAV센터는 도와 우주항공청, 서산시가 2026년까지 314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센터가 들어서면 수소전기시스템과 전기엔진, 프로펠러, 비행제어기, 항법통신모듈, 동력관리시스템 등 UAM·AAV 핵심부품 성능과 신뢰성(양산성)에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한다. 이곳에는 2만 2588㎡ 부지에 복합시험동, 비행 성능 시험동, 수소전기시스템평가동 등 5개 건물(전체면적 2915㎡)을 짓고, 야외에는 버티포트와 비행시험장을 설치한다. 핵심 구축 장비는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스택·전기엔진 평가 장비 △핵심부품 상태 기반 신뢰성 평가 장비 △실내외 비행 성능 평가 장비 △이동식 복합추력성능 평가 장비 등이다. 센터가 들어설 천수만은 민가가 없는 넓은 평지와 트인 시야로 비행 실증 최적 장소로 꼽히고 있다. 전형식 부지사는 “기업 유치와 특화단지 조성 등 민군산학연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무인기·드론·UAM을 아우르는 ‘AAM 토탈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에어빌리티사의 3m급 전동 수직이착륙기, 액화 수소탱크를 탑재해 비행시간을 대폭 늘린 드론, 완전 자율비행이 가능한 기체 등과 핵심부품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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