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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기로 씻어낸 자리, 차향으로 감싸고… 잡념을 비워낸 자리, 무소유로 채우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온기로 씻어낸 자리, 차향으로 감싸고… 잡념을 비워낸 자리, 무소유로 채우네[박상준의 문장 여행]

    여느 달보다 짧은 2월의 날 손끝에 머무는 찻잔의 열기 모자란 두세 날 채워줄 듯찻잎 춤추니 향기 가득차나를 위해 수고 더하는 일누구도 비난 안 하는 시간역사 깊은 선암사 茶문화 법정 스님이 머문 불일암나를 사랑하는 게 무소유“카페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티포트를 들어 신중히 차를 따르는 모습을 보라.… 누군가는 지금 기꺼이 시간을 낭비하면서, 한 번쯤은 자신에게 충실해보려고 애쓰는지 모른다.” -‘차의 기분’(김인) 中 라면을 끓여 아끼는 그릇에 담는다. 간편식을 먹고 있지만 식사라는 행위는 즉석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 자신을 충실히 대하는데 서툴러 스스로 세운 라면의 원칙이다. 그런 나를 보며 ‘굳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각자의 분투가 있다. ●茶의 여유 즐기는 ‘충실한 낭비’ 작가 김인의 ‘차의 기분’(웨일북)에서 ‘티포트의 일’을 읽다가 격하게 공감했다. 낭비와 허영이 충실과 동의어로 쓰일 수 있다는 건 위안이지 않은가. 그게 고작 티포트 때문이었다는 사실 역시. 티 블렌더인 작가는 길을 걷다 카페에서 신중히 티포트를 들어 차를 따르는 누군가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길을 가던 어떤 이는 “자신만의 쾌락에 몰두한” 그 모습에 “적개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리 바쁜데 저리 한가한 모습이라니. 그렇지만 작가는 알고 있다. 차의 여유를 즐기는 카페 안의 그조차 어제는 총총대며 길을 지나기도 했다는 걸. 인스타그램의 여행처럼, 차를 따르는 일도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읽히는 법이다. 전남 순천시 전통야생차체험관에서 모처럼 ‘차의 기분’을 만끽한다. 창살 너머 풍경은 스산한데 찻잔 위로 온기가 모락거린다. 차 맛은 곡우(4월 말~5월 초) 전후가 좋다고 한다. 그즈음에는 체험관 툇마루에 앉아 찻상을 맞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든다. 그런데도 여느 달보다 짧아 금세 바스러질 것 같은 2월의 날들에는, 봄과 여름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겨울의 분위기가 있다. 손끝에 전해오는 찻잔의 열기는 모자란 두세 날을 채워주고도 남을 것만 같다. 야생차의 고장 순천, 그 중심인 조계산 선암사 일대 차 문화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선암사에 머물던 시절로 추정한다. 그로부터 선암사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일궈온 울력의 역사가 야생차에 배어 있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은 1612년에서 1613년 사이에 ‘성소부부고’라는 시문집을 썼다. 책 속 ‘도문대작’ 편은 전국의 음식과 식재료에 관한 장이다. 그가 귀양 중에 그동안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떠올려 쓴 글인데 ”작설차는 승주산이 제일 좋고 다음이 변산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승주가 바로 선암사 일대다. ●선암사 그리고 순천의 야생차 선암사는 여러 차례 찾았는데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문을 열기는 처음이다. 체험관과 승선교의 갈림길에서 매번 아름다운 승선교에 마음을 빼앗겨 번번이 지나치곤 했다. 봄은 봄이라서, 여름과 가을은 또 그 계절의 자태가 궁금해서 매번 승선교와 강선루를 택했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으로 방향을 튼 건 겨울이어서일 것이다. 겨울 산사를 찾는 건 얼음물에 손을 담그는 일과 닮았다. 초록을 떨군 계절은 장식 없이 명징해 머릿속의 잡념을 지운다. 차는 그 반대편에서 어른다. 맑게 비워낸 자리를 따뜻하게 덥힌다. 우리의 산사가 산지정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산지정원은 영어로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라고 표기한다. 산속에 있는 불교 수도원이라 할 수 있는데, 겨울은 한층 고요하여 산사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선다. 오늘의 나처럼 평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한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여러 채의 한옥으로 이뤄져 있다. 다례 체험과 다식 체험을 하고 숙박도 이뤄진다. 다실은 좌탁을 두고 앉는 한옥의 실내다. 다식 체험은 2인 이상이어야 하지만 다례 체험은 혼자여도 괜찮다. 차 선생님은 예절에만 치중하지 않아서 차 우리는 방법과 다기 사용법을 간략히 전한 후 자리를 비켜준다. 차 선생님이 떠나고 다례의 순서를 기억하지 못해 허둥댔다. 그래도 결국 다관 안에서 차의 빛깔이 번진다. “찻잎은 춤추고 향기를 발산”하는 찰나다. 머그잔에 티백을 우려도 그만일 테지만 그것이 티포트의 일이다. 시간을 늘려 쓰는 일, 나를 위한 수고를 더하는 일. 찻잔에 따르고는 향을 음미하고 입가로 가져가 한 모금을 마신다. 평온이 나의 것이 된다. 누구도 간섭하지 않으며 누군가 비난하지 않는다. ‘체험’이란 형식적인 이름이 붙었지만 수도승이 된 양하다. 밥 먹고 차 마시는 평범한 일상을 뜻하는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가 불교에서 온 말이지 않은가. 깨달음이 그리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스님의 차 수행은 체험관 샛길로 들어서기 전, 이미 동부도전에서 한 번 경험했다. 동부도전은 입적한 큰 스님들의 부도와 탑비가 있는 곳이다. 최근에 세운 탑비 상단의 글자 하나가 눈길을 끌었는데 지허스님의 탑비였고 ‘茶’(차)라는 글자가 새겨 있었다. 그는 선암사에서 출가하고 입적한 선승이고 다승(茶僧)이었다. 선암사 주지로 있으며 ‘지허스님의 차’(김영사)를 출간했다. 우리 차와 선암사 야생차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이다. 한 수도자의 생이 ‘茶’ 한 글자로 대변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산사가 근심을 대하는 자세 체험관에서 차로 몸을 덥힌 후에는 다시 선암사를 향한다. 일주문 앞은 야생차밭이어서 겨울 선암사도 푸른빛을 띤다. 선암사의 차밭은 가장 안쪽에 또 있다. 칠전선원은 원통전 북쪽에 있는 일곱 개의 전각인데, 그 가운데 선암사의 차를 덖는 달마전 뒤편으로 너른 차밭이 펼쳐진다. 달마전 후원은 네 개의 돌확으로 만든 수각(水閣)이 보물이다. 차밭에서 흘러든 물이 돌확과 대롱을 거치며 층층이 흘러내린다. 돌확의 첫물은 부처님께 올리거나 차를 끓일 때 사용한다. 그다음 물을 스님들이 마시는 물로, 쌀이나 채소를 씻는 용도로, 마지막은 허드렛일에 쓴다. 상시 개방하는 장소가 아니니 템플스테이의 ‘스님과의 차담’에 참여해 선암사에서 직접 만든 차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울타리 너머 칠전선원의 차밭을 기웃대다 나오는 길, 무우전을 지나며 담장 곁 봄날의 매화를 떠올린다. 무우전(無憂殿)은 근심이 없다는 뜻인데 선암사에서 가장 큰 스님이 머물던 전각이다. 수행이 깊어지면 근심이 덜어지는 것일까. 원통전 뒤편의 600살 넘은 선암매 곁에서 나뭇가지 끝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왠지 꽃을 피우려 꼼지락대는 것만 같다. 대웅전 앞에서는 무란 근심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는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선암사 대웅전은 정면 중앙의 문, 어간문이 없다. 보통 어간문은 스님들의 출입문인데 선암사에선 문의 실체가 없다기보다 부처님만 통행하는 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기둥이나 벽에 교훈이 되는 글씨를 적은 주련도 없다. 대신 원통전 댓돌 위 ‘~이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은 맨 끝 ‘요’자를 낮춰 수행의 마음가짐을 전한다. 그러고 보니 겨울을 닮은 산사는 비워낸 것이 많다.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에 이르기까지 엄한 표정을 짓는 사천왕상도 보지 못했다. 속세의 여행자에게 그 백미는 사찰의 뒷간이자 화장실, 해우소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정호승 시인의 시 ‘선암사’의 첫 구절이다. 시인은 선암사에 가거든 해우소에 쭈그려 앉아 실컷 울라고 했다. 풀잎들이 눈물을 닦아줄 거라고. 선암사 해우소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사찰의 재래식 화장실이 문화유산이 된 경우다. 앞면 6칸, 옆면 4칸의 한옥은 입구에서 보면 맞배지붕이 두드러진다. 해우소에서 몸을 가벼이 하자 근심마저 씻겨나간 기분이다. ●무언으로 안는 불일암 선암사는 송광사와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각각 동쪽과 서쪽에 있다. 두 고찰은 천년불심길이라고도 불리는 굴목재로 이어진다. 선암사에서 편백숲 길을 지나 굴목재 너머 송광사까지는 걸어서 4시간 정도 걸린다. 산중에는 보리밥 상차림으로 이름난 맛집이 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인 큰 가람이다. 불교의 세 가지 보물 불(佛), 법(法), 승(僧) 가운데 열여섯 명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 사찰에 해당한다. 선암사와는 또 다른 품위가 있다. 둘 가운데 하나만 보고 돌아오는 건 못내 아쉬운 일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인상 깊게 본 관객이라면 더욱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 가운데 삼청교와 다리 위에 지은 우화각은 선암사 승선교와 강선루에 비견할 만하다. 그 위에서 영화 속 송서래(탕웨이)는 장해준(박해일)에게 “처음부터 좋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선암사와 송광사를 떼어 돌아볼 수 없듯, 송광사에서 불일암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불일암은 법정 스님이 17년간 머물며 수행하고 책을 쓴 암자다. 불일암은 ‘무소유길’의 대나무 숲과 사리문을 지나 이르는데 암자라기보다 검소한 선비의 소박한 옛집 같다. 댓돌 위에 ‘묵언’이라는 글자가 보여 먼저 침묵하고 돌아본다. 암자 앞 ‘후박나무’는 법정 스님이 직접 심었는데 입적 후 유골을 뿌려 산골했다. “진정한 무소유란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범우사)의 한 구절이다. 언제부터인가 일 밖의 것, 목적이 없는 유유한 행위는 시간 낭비라 불린다. 온전히 나에게로 향하는 일은 더더군다나 드물다. ‘차의 기분’에 등장하는, 티포트를 보고 뿔이 난 이는 한가로움이 부러워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알고 보면 진짜 갖고 싶었던 건 자신을 위한 ‘충실’은 아니었을까. 매주 금요일에는 순천시티투어가 산사투어를 테마로 운행한다. 순천역을 출발해 송광사와 선암사,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을 돌아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순천 야생차에 관심 있는 이들은 선암사를 나오며 명인신광수차에 들러도 좋겠다. 대한민국 명인 18호인 신광수 명인과 자녀들이 구증구포의 전통 제다법으로 야생 작설차를 생산한다. 신광수 명인은 선암사 주지를 지낸 용곡스님의 아들(태고종은 스님에게 결혼을 허용한다)로 선암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차 만드는 법을 익혔다. 차를 구매할 수 있고 운이 좋다면 신광수 명인과 인사를 나눌 수 있다. 이맘때는 금전산 자락 금둔사에도 꼭 들를 일이다. 금둔사는 지허스님이 복원하며 납월매를 심은 작은 사찰이다. 납월은 음력 섣달(12월)을 말하니 겨울 끝에 피는 매화다. 설날이 지나며 슬슬 꽃을 피워 3월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금둔사에서는 매화에서도 차향이 날지 모를 일이다. 글·사진 박상준 여행작가
  • 친환경 입은 한우·한돈·수제햄 총망라… 지정일 배송에 할인 혜택까지

    친환경 입은 한우·한돈·수제햄 총망라… 지정일 배송에 할인 혜택까지

    농협경제지주는 2026년 설 명절을 맞아 고품질 축산물 브랜드인 ‘농협목우촌’과 온라인 플랫폼 ‘농협라이블리‘의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부터 1인 가구 및 실속파를 위한 간편식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에도 초점을 맞췄다. 전통의 축산물 브랜드 농협목우촌은 한우, 육우, 한돈은 물론 수제햄과 가정간편식(HMR)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최고급 한우 세트인 ‘목우촌 한우 1++ NO.9 명품세트’다.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 희소성 높은 특수부위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20만원대에 달해 VIP를 위한 선물로 적합하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세트도 있다. 삼겹살·목살·항정살로 구성된 ‘목우촌 삼삼목항 세트’와 국내산 돼지고기 원육의 맛을 살린 수제햄 ‘품격가득 S1호’가 대표적이다. 또한 한우 국거리 6종으로 구성된 ‘한우 한상가득 선물세트’와 국내산 소고기를 사용한 ‘전통가득 쇠고기 육포 세트’ 등 명절 제수용과 간식용을 아우르는 간편식 세트도 대폭 강화했다.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농협라이블리는 ‘한 해의 시작, 더욱 특별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최고급 한우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한돈 선물세트까지 폭 넓은 상품군을 선보였다. 1++ 등급 이상의 ‘한우 VVIP 1호’와 함께 5만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한우 스페셜 3호’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한우지예, 함평천지한우, 참예우 등 전국 각지의 명품 축산물 브랜드 세트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살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온라인 플랫폼만의 특화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대량 구매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과 맞춤형 감사카드를 무료로 주며, 구매자가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2026년 설 선물세트는 농협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최상급 상품들”이라며 “안전하고 신선한 우리 축산물로 소중한 분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설 선물세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농협목우촌몰과 농협라이블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과잉 섭취 시대… ‘영양 결핍’ 청년들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 음식과 간편식 섭취가 늘면서 2030 청년층의 영양 불균형이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 섭취’ 시대에 오히려 ‘영양 결핍’ 환자가 급증하는 역설적인 현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4일 ‘청년 건강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영양결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가 2019년 22만 5099명에서 2023년 38만 17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4년 새 7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34세 청년 환자는 같은 기간 2만 9670명에서 5만 3881명으로 80% 넘게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그동안 영양 결핍은 ‘다이어트’ 영향으로 여성 환자가 많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청년 환자는 최근 4년 새 7099명에서 1만 4212명으로 7113명(100.2%) 늘어 두 배가 됐다. 반면 여성은 2만 2571명에서 3만 9669명으로 1만 7098명(75.8%) 증가했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식습관 변화에 주목했다. 아침을 거르는 빈도와 외식·배달 음식 섭취 비중은 높아진 반면 과일·채소 섭취는 줄어들면서 ‘불균형 식단’이 일상화됐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야외 활동 감소와 함께 배달·외식·인스턴트 음식 의존이 커진 점이 영양결핍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보면 하루 한 번 이상 배달·포장 음식을 먹는 성인 비율은 2016년 18.3%에서 코로나19 이후 20%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24.3%까지 올랐다. 성인 4명 중 1명이 하루 한 끼 이상을 배달이나 포장 음식으로 해결하는 셈이다.
  • CJ올리브영, ‘올리브베러’ 1호점 개점…‘K웰니스’ 사업 확장

    CJ올리브영, ‘올리브베러’ 1호점 개점…‘K웰니스’ 사업 확장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선보이며 K뷰티에 이어 ‘K웰니스’ 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리브영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올리브베러의 첫 매장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K뷰티의 성장을 이끈 올리브영은 웰니스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올리브영이 새로운 콘셉트의 별도 플랫폼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리브영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아래 헬스 카테고리를 강화해왔으나, 소비자가 느끼는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체화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웰니스는 다소 막연하고 분산된 개념이지만, 올리브영은 1999년 헬스앤뷰티(H&B) 전문 유통업을 시작하면서 K뷰티 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올리브베러를 통해 내·외면의 균형, 건강한 일상을 포함하는 웰니스를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해보겠다는 각오다. 매장은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6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웰니스 제품들을 선보인다. 광화문 1호점은 130여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 500여개 브랜드, 3000여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 중 강남역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1층에는 샐러드·고단백 간편식과 프로틴,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인다. 올리브영이 다양한 뷰티 상품 테스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올리브베러가 선정한 웰니스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웰니스 루틴’에 초점을 맞춰 라이트 밀, 스낵, 이너뷰티·슬리밍·슬립뷰티(수면 건강) 등 올리브영이 키워 온 웰니스 대표 상품군을 소개한다. 30일부터 올리브영 앱에서 올리브베러 앱인앱(App-in-App) 서비스를 개시한다. 소비자들은 이 앱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대상과 목적, 성분별 맞춤형 상품 추천과 섭취 방법, 기능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은 “올리브영은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제안하고 협력사와 함께 사업을 산업으로 진화시켜 육성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로 확장해 소비자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일은 올리브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농가 살리기’ 앞장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농가 살리기’ 앞장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경남 남해군청에서 남해군과 ‘피코크×남해 마늘’ 간편식 및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남해산 마늘을 주원료로 한 피코크×남해 마늘을 선보인다. ‘피코크 마늘 듬뿍 닭볶음탕’, ‘피코크 스윗 무화과 갈릭 피자’, ‘피코크 마늘 족발’, ‘피코크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등 총 7종이며, 다음달 4주차부터 차례대로 내놓는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의 ‘피코크 로코노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다. 단순히 지역 원료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 ‘피코크×영덕 붉은대게’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며 로코노미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이마트는 매장 내 디지털 홍보와 앱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이번 남해 마늘 협업 역시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 오뚜기, 6·25 참전유공자 위해 ‘보훈 경영’ 펼친다

    오뚜기, 6·25 참전유공자 위해 ‘보훈 경영’ 펼친다

    오뚜기가 6·25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은 6·25 참전용사였던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가가 있어야 회사도 있다’는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오뚜기의 의지가 담겼다. 현재 생존 중인 6·25 참전유공자는 2025년 11월 기준 약 2만 7000명으로, 대부분 고령이라 매년 인원이 급격히 줄고 있다. 오뚜기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국가보훈부,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참전유공자 가정에 연 2회 정기적으로 제품을 지원 중이다. 특히 후원 물품은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하절기에는 참기름·순후추 등 소스·양념류를, 동절기에는 삼계탕·상온죽 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오뚜기의 보훈 활동은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 59.5m 높이의 대형 게양대를 설치해 가로 10.5m의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봉사단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방 유해발굴 지역 군부대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오뚜기, 6·25 참전유공자 위해 ‘보훈 경영’ 펼친다

    오뚜기, 6·25 참전유공자 위해 ‘보훈 경영’ 펼친다

    참전유공자·가족에 연 2회 물품 지원 고령 유공자 맞춤형 ‘보양 간편식’ 구성현충원 묘역 정화 등 봉사도 지속 오뚜기가 6·25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6일 오뚜기에 따르면 이 활동은 6·25 참전용사였던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가가 있어야 회사도 있다’는 창업주의 신념에 따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겠다는 오뚜기의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현재 생존 중인 6·25 참전유공자는 2025년 11월 기준 약 2만 7000명으로, 대부분 고령이라 매년 인원이 급격히 줄고 있다. 오뚜기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국가보훈부,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참전유공자 가정에 연 2회 정기적으로 제품을 지원 중이다. 특히 후원 물품은 고령의 유공자들이 직접 조리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하절기에는 참기름·순후추 등 소스·양념류를, 동절기에는 삼계탕·상온죽 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오뚜기의 보훈 활동은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충북 음성 대풍공장에 59.5m 높이의 대형 게양대를 설치해 가로 10.5m의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봉사단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 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방 유해발굴 지역 군부대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참가해 보훈 메시지를 담은 특별 스낵을 선보이는 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오뚜기 관계자는 “6·25 참전유공자들은 우리 사회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감사의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보훈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로코노미’ 간편식 7종 출시

    이마트,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로코노미’ 간편식 7종 출시

    이마트가 경남 남해군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8일 경남 남해군청에서 남해군과 ‘피코크×남해 마늘’ 간편식 및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민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과 장충남 남해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남해산 마늘을 주원료로 한 피코크×남해 마늘을 선보인다. ‘피코크 마늘 듬뿍 닭볶음탕’, ‘피코크 스윗 무화과 갈릭 피자’, ‘피코크 마늘 족발’, ‘피코크 남해마늘 저당소스 기름떡볶이’ 등 총 7종이며, 다음달 4주차부터 차례대로 내놓는다. 이번 협업은 이마트의 ‘피코크 로코노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다. 단순히 지역 원료를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선보인 첫 번째 시리즈 ‘피코크×영덕 붉은대게’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하며 로코노미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이마트는 매장 내 디지털 홍보와 앱 연계 이벤트 등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는 이번 남해 마늘 협업 역시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농가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동민 이마트 델리·신선가공 담당은 “피코크 로코노미는 지역 특산물의 강점과 피코크의 상품력을 결합해 가치 소비와 미식 트렌드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한 유통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근 논란에 방송 취소…‘윤주모’ SNS에 남긴 한마디

    임성근 논란에 방송 취소…‘윤주모’ SNS에 남긴 한마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술 빚는 윤주모’로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윤나라 셰프가 음주운전 논란으로 방송이 취소된 살롱드립 출연과 관련해 조용히 소감을 전했다. 윤나라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살롱드립’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살롱드립’ MC인 장도연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과,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꽃다발과 손편지가 담겼다. 손편지에는 “전통의 숨결 위에 더한 도전의 열정. 우리의 주모, 윤나라님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윤나라는 “너무 예쁘고 상냥하셨던 장도연 언니, 맛집 추천해드려야 하는데… 또 뵐 수 있기를요!”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환대해주신 TEO ‘살롱드립’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살롱드립’ 제작진은 1월 게스트 최종 라인업을 공개하며, ‘흑백요리사2’에서 한 팀으로 활약했던 윤나라와 임성근 셰프가 23일 공개될 보너스 회차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팀 대항전 미션에서 안정적인 팀워크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임성근이 과거 음주운전 처벌 사실을 공개하며 논란이 불거졌고, ‘살롱드립’ 측은 21일 해당 회차의 공개 취소 및 영상 폐기를 결정했다. 한편 윤나라는 오는 26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최강록, 최유강 셰프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천상현, 이문정 셰프와 함께 ‘아는 형님’ 출연도 예고돼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와 협업해 자신의 레시피를 담은 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7억 모금 달성… 안성 상생 모델 이목집중

    27억 모금 달성… 안성 상생 모델 이목집중

    “뉴스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한라산에 오르는 기사를 보고, ‘내가 한 기부가 저기에 쓰였구나’ 싶었다. 솔직히 답례품 받으려고 기부했는데, 이제는 안성시를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강원도에 사는 한 기부자는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기부금이 지정기부사업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시민의 삶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이 마음을 울렸다는 설명이다. 안성시 고향사랑기부제가 즐거움과 감동, 신뢰를 동시에 담아낸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총 27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목표 금액이었던 20억원을 훌쩍 넘겼고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기부자는 2만여명이다. 답례품은 안성쌀, 한우, 유기 등 지역을 대표하는 5대 특산물을 비롯해 130여개로 ‘받는 즐거움’을 보장했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지난해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대상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도농 상생 모델, 공동체 기금사업,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고향사랑기부제의 진정한 가치는 지정기부사업에서 드러났다. 발달장애인 한라산 등반 프로젝트,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 대설 피해 복구 지원 등 기부금이 단순 재정 집행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현장으로 이어졌다.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기부 플랫폼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금액은 100억원이다.
  •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호빵 하나·3000원 틴트… 작은 행복 ‘미니멀 소비’ 뜬다

    3000원짜리 화장품부터 낱개 포장 호빵까지,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에 ‘작을수록 좋다’는 새 공식이 등장했다.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미니’ 제품들이 경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2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내놓은 ‘3000원 균일가 화장품’ 44종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배 뛰었다. 과거에는 여행용이나 급할 때 사는 ‘응급용’으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어엿한 소용량 상품이 됐다. GS25는 손앤박, 마녀공장, 무신사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손가락보다 작은 립틴트’나 ‘2장들이 보습 패드’ 등 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3000원대로 맞춘 화장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10대와 20대가 매출의 39.3%를 차지하며 크게 호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도 이달 말까지 가성비 화장품을 앞세운 뷰티 특화 매장을 600점까지 확대한다. 대량 구매의 상징이었던 대형마트도 ‘5000원 이하’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니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4950원짜리 화장품을 지난해 4월에 출시했고, 75종의 상품이 누적 22만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출시한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가 14만개 이상 팔렸다.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헤어케어, 생리대 등 생활용품으로 4950원짜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5000원 이하 수입 생활용품을 모아놓은 ‘와우샵’도 지난해 12월 개점 이후 5개 전 점포가 모두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도입한 5000원 미만 가성비 뷰티 상품존을 전국 80개로 확대하면서 지난 2개월간 관련 매출이 70% 올랐다. 먹거리도 매한가지다. 삼립은 통상 3~4개씩 묶어 팔던 호빵을 1개입으로 낱개 포장해 출시 50일 만에 200만개를 팔았다. CJ제일제당이 판매 중인 ‘햇반 작은공기(130g)’는 지난해 매출이 2023년 대비 26% 증가했다. 향후 소용량 잡곡밥, 용기형 김치 등 소용량 제품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랜드이츠의 1인분 간편식 ‘델리바이애슐리’도 3990원·5990원 균일가를 내세워 연간 판매량이 2024년 280만개에서 지난해 970만개로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지키면서도 용량을 줄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내고 쇼핑의 재미를 제공한 것이 고물가 시대에 통하는 전략이 됐다”라고 말했다.
  • 두쫀쿠? 뉴욕 ‘K-군고구마’ 난리…“미친 달콤함, 감튀 비켜라”

    두쫀쿠? 뉴욕 ‘K-군고구마’ 난리…“미친 달콤함, 감튀 비켜라”

    뉴욕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지면서, 맨해튼 미드타운을 중심으로 구운 고구마(군고구마)가 떠오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한국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대용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중심 업무 지구인 미드타운 노점과 코리아타운 일대 매장에서는 버터나 소금 등 별도의 토핑 없이 구운 군고구마를 사 먹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외식 물가가 치솟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한 끼로 군고구마를 찾는 수요가 커졌다. 뉴욕에서 패스트푸드 세트는 15달러(약 2만 200원), 샐러드 한 그릇은 20달러(약 3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실제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카페는 군고구마를 파운드(454g)당 7.99달러(약 1만 1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매체는 이 가격이 대표 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근 한인 마트인 H마트에서는 고구마 2개 묶음을 6~7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라디오시티 뮤직홀 인근 레스토랑 역시 군고구마를 파운드당 6.99달러(약 1만 300원)에 판매하는데, 점심시간이면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달러 피자’로 불리던 한 조각 피자조차 이제는 1.5달러 이상을 줘야 하는 상황에서, 군고구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풍미와 포만감을 갖춘 ‘가성비 점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워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나고, 한 끼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군고구마 인기에 불을 지핀 것은 소셜미디어(SNS)였다. 최근 음식 인플루언서들이 군고구마를 먹는 영상을 잇달아 올리며 “마시멜로 같은 맛”, “너무 달아서 설탕까지 찍어 먹으면 당뇨 걸릴 것”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조지아주의 인플루언서 코트니 쿡(Courtney Cook)이 작년 12월 군고구마 속에 치즈스틱을 넣어 먹는 영상은 틱톡에서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군고구마가 “구소련 시절 배급 식량을 먹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시선을 소개하면서도, 실제로는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고구마는 구웠을 때의 포슬포슬한 식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베타카로틴·비타민C·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한 간식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여기에 더해, 한겨울 뉴욕의 추위 속에서 군고구마가 ‘핫팩처럼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까지 한다며 인기를 끄는 이유로 소개했다.
  • 원조 ‘K푸드’ 인삼… 왜 수출 힘 못 쓸까

    한때 ‘K푸드의 원조’로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떨친 ‘인삼’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인삼보다 저렴한 체력 증진 식품의 등장과 한국산 인삼에 대한 중국의 규제 강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삼 수출액 1년 사이 18.4% 급감 18일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 수출액은 2억 32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전년 2억 4900만 달러(3674억원)에서 18.4% 급감했다. 인삼 수출액은 2022년 2억 6900만 달러(40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3년째 감소세다. 수출이 부진해진 원인으로는 최대 시장인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의 수요 변화가 꼽힌다. 건강기능식품 소비 트렌드가 전통 한약재 중심에서 비타민·단백질 보충제 등 간편식 위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조리·섭취가 번거로운 인삼의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중화권 ‘간편식’ 선호·의약품 규제 강화 또 중국이 자국 인삼 산업 육성을 위해 6년근 이상 뿌리삼을 의약품으로 분류해 규제를 강화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액’ 등 가공 제품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수출 물량은 늘고 수익성은 악화했다.
  •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송파, 2026 겨울나기 성금 21억원… “한 달여 남았지만 목표액 97%”

    서울 송파구는 취약계층 성금인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모금액이 계획했던 금액의 97%를 기록해 목표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모금액은 목표액 21억 7000만원의 96.9%인 21억원이다. 지역 내 법인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큰 역할을 했다. 엠키스코어는 최고 기탁금액인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홀빅과 사마스전자도 각각 1000만원을 보탰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마켓의 온정을 담아 성금과 성품 8000만원을 보냈고, 롯데월드는 홀로 겨울을 나는 저소득층을 위한 필수품 키트 100박스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백미 2㎏, 간편식과 생필품, 냄비 등이 담겼다. 법인 외에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유치원·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왔고, 한 학생은 본인이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역 나눔 리더인 이모 씨 가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만원을 기부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넓히는 데 이바지했다. 구는 오는 2월 14일까지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9억 50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모여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가정과 지역 내 복지 시설에 전달됐다. 서강석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송파를 행복한 나눔 공동체로 만들고 있다”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송파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중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12억원 조성…“다음달 14일까지”

    중구,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12억원 조성…“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중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진행 중인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 12억 1000여만원의 성금·품이 모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모금 목표액의 69%다.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시작한 이번 모금은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 구는 설 명절을 앞둔 만큼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모금은 겨울철 방한용품부터 여름철 폭염 대응까지 1년간 홀몸 어르신,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쪽방촌 주민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쓰인다. 모금이 시작되자마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온정 이어졌다. 개인 후원자 조양씨가 6000만원, ㈜투데이아트 대표 박장선씨가 4000만원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와 새마을금고 명동지점에서 취약 주민을 위해 각 5000만원을 전달했다. 한화손해사정도 3000만원을, 한국캐피탈은 2000만원을 기탁했다. ㈜유진건업과 ㈜백송기업은 각각 1000만원을 중구어린이집연합회는 1500만원, 중구교구협의회와 지지무역은 각 1000만원을 후원했다. 중구 기업들은 성품으로 주민 일상에 힘을 보탰다. BAT로스만스는 간편식과 유산균, 목욕·방한용품을 300가구에 전달했다. DIG에어가스는 라면 200박스, 서원라이프는 쌀 150포, 우리원헬스케어에서는 쌀 200포를 후원했다. 겨울철을 맞아 김치 나눔도 이어졌다. 롯데호텔서울이 김치 1200㎏을 후원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 2000㎏와 ㈜호텔롯데 1500㎏의 김치를 임직원들이 직접 담궈 총 650가구에 전달했다. 영락교회와 시각장애인연합회 중구지회도 저소득 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눴다. 김길성 구청장은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주신 모든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어려운 이웃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새해 첫 현장경영 나선 정용진 회장

    새해 첫 현장경영 나선 정용진 회장

    정용진(가운데)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지난해 이마트 매출 1위 점포인 경기 용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았다고 신세계그룹이 7일 밝혔다. 정 회장은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세계그룹은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죽전점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노브랜드 간편식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 삼시 세끼 사라지고 ‘홈파파’ 떴다

    가족의 식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홈파파’ 트렌드가 최근 한국인 식생활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6일 10대부터 70대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설문조사 및 가구 방문 관찰 등을 수행해 17가지 식생활 유형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성 역할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되면서 홈파파 유형의 강세가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조사에선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61%)이란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 한국인은 유튜브 콘텐츠 중 음식에 가장 관심이 많고, 개인 생활비의 40%를 먹거리에 지출했다. 응답자의 70%가 ‘삼시 세끼를 꼭 챙길 필요는 없다’고 답했고, 하루 평균 2.3끼를 먹었다. 식사 패턴(복수 응답)은 저녁을 먹는 비중이 79%, 점심 60%, 아침 46%로 절반 이상이 아침을 걸렀다. 평소 식단 관리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복수 응답)은 ‘직접 요리한 집밥’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외 ‘간편식이나 밀키트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비중은 68%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문화 키워드로 ‘딥’(DEEP)을 제시하고 관련 제품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DEEP은 일상건강(Daily Wellness)·효율(Efficiency)·글로벌(Exotic)·개인(Personal)의 머리글자로 만든 조어다.
  • 백종원, 사법리스크 털었다…‘중국산 쓴 된장’도 무혐의

    백종원, 사법리스크 털었다…‘중국산 쓴 된장’도 무혐의

    검찰이 외국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는 의혹을 받은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를 받은 더본코리아 직원 1명과 법인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결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일부 제품에 중국산 메주와 마늘 등 외국산 원료를 사용하고도 온라인몰에 국내산으로 표시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6월 해당 직원과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지휘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특사경은 지난달 24일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다시 송치했다. 검찰은 원산지 표기 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고의성과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인에도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다른 제품을 둘러싼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해당 사건은 더본코리아의 간편식 ‘덮죽’과 빽다방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원재료가 국내산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조사 결과 ‘덮죽’ 상세 페이지에는 ‘자연산 새우’ 등의 표현이 사용됐으나, 원재료명에는 베트남산 새우로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제기되자 더본코리아는 관련 문구를 수정했고, 백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원산지 표기를 포함해 모든 제품 설명 문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비큐 축제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했다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접수된 진정 4건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은 모두 무혐의로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했다.
  • 고작 하루 488원인데 ‘쌀쌀한’ 대접… 쌀 오명 털기 나선 ‘농협 밥차’[경제 블로그]

    고작 하루 488원인데 ‘쌀쌀한’ 대접… 쌀 오명 털기 나선 ‘농협 밥차’[경제 블로그]

    “골프장에 웬 밥차야?”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수원CC. 5번 홀에 들어선 갤러리들이 웅성거렸습니다. 골프장에, 그것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 대회 한복판에, 드라마 세트장에서나 볼 법한 ‘밥차’가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홀에서는 ‘라이스 샷, 나이스 샷’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쌀 100㎏이 기부용으로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대회가 열린 사흘 동안 버디는 42번 나왔고, 그렇게 쌓인 쌀 총 4200㎏은 무료 식당 ‘명동밥집’에 기부됐습니다. 농협중앙회와 KLPGA는 올해부터 업무협약(MOU)을 맺고 쌀 소비 관련 홍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협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 일환입니다. 밥차에서는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들에게 햄 주먹밥과 유부초밥 등 하루 400인분의 쌀 간편식이 제공됐습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과 전광판, 티샷 존 광고보드를 통해 ‘아침밥 먹기’ 메시지와 같이 반복 노출됐습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갤러리만 약 3만명에 달했습니다. 농협이 골프장을 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쌀을 둘러싼 오해를 깨기 위해서입니다. ‘쌀은 비싸다’, ‘쌀은 살찐다’는 인식이 오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농협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쌀 소매가격은 20㎏에 6만 3797원입니다. 1㎏당 3190원 수준으로, 한국인이 하루 평균 먹는 쌀 153g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쌀값은 약 488원이라는 게 농협 주장입니다. 1년 내내 밥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이 18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죠. 같은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4000원)을 하루 한 번 마신다고 가정하면 연간 지출은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네요. ‘쌀밥은 살이 찐다’는 인식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외려 김밥과 비빔밥 같은 쌀 기반 메뉴가 ‘가볍고 건강한 한 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급 스포츠의 한복판에서, 가장 일상적인 밥 한 공기의 가치를 전달하려는 농협의 노력은 어떤 결실을 보게 될까요.
  • 골프장에 웬 밥차?…“하루 쌀값 500원” 오해 불식 나선 농협[경제블로그]

    골프장에 웬 밥차?…“하루 쌀값 500원” 오해 불식 나선 농협[경제블로그]

    “골프장에 웬 밥차야?”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수원CC. 5번 홀에 들어선 갤러리들이 웅성거렸습니다. 골프장에, 그것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 대회 한복판에, 드라마 세트장에서나 볼 법한 ‘밥차’가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홀에서는 ‘라이스 샷, 나이스 샷’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쌀 100㎏이 기부용으로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대회가 열린 사흘 동안 버디는 42번 나왔고, 그렇게 쌓인 쌀 총 4200㎏은 무료 식당 ‘명동밥집’에 기부됐습니다. 농협중앙회와 KLPGA는 올해부터 업무협약(MOU)을 맺고 쌀 소비 관련 홍보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협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 일환입니다. 밥차에서는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들에게 햄 주먹밥과 유부초밥 등 하루 400인분의 쌀 간편식이 제공됐습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과 전광판, 티샷 존 광고보드를 통해 ‘아침밥 먹기’ 메시지와 같이 반복 노출됐습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갤러리만 약 3만명에 달했습니다. 농협이 골프장을 택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쌀을 둘러싼 오해를 깨기 위해서입니다. ‘쌀은 비싸다’, ‘쌀은 살찐다’는 인식이 오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농협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쌀 소매가격은 20㎏에 6만 3797원입니다. 1㎏당 3190원 수준으로, 한국인이 하루 평균 먹는 쌀 153g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쌀값은 약 488원이라는 게 농협 주장입니다. 1년 내내 밥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이 18만원을 넘지 않는 것이죠. 같은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4000원)을 하루 한 번 마신다고 가정하면 연간 지출은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네요. ‘쌀밥은 살이 찐다’는 인식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외려 김밥과 비빔밥 같은 쌀 기반 메뉴가 ‘가볍고 건강한 한 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급 스포츠의 한복판에서, 가장 일상적인 밥 한 공기의 가치를 전달하려는 농협의 노력은 어떤 결실을 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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