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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공장’ 짓는 SKT… ‘음성’ 주권 선포한 LGU+[MWC26]

    AI ‘공장’ 짓는 SKT… ‘음성’ 주권 선포한 LGU+[MWC26]

    SKT, 하드웨어 공장 자체 장악 포석DC, 칩·에너지 결합된 종합 솔루션LGU+, 통화 등 음성 데이터가 자산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수출로 승부양사 기술력 MWC26서 수상 성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상반된 글로벌 생존 전략을 꺼내 들었다. SK텔레콤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DC) 공장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등 음성 데이터를 자산화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수출’로 승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현장에서 간담회를 연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향점은 통신과 AX(AI 전환)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성장이 정체된 국내를 넘어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수익원은 통신사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며 검증을 끝낸 솔루션을 외부에 파는 ‘인소싱(In-sourcing)’ 모델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B2C 영역의 AI 통화 비서 익시오와 B2B 분야의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구축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수출 방식도 유연하다. 홍 대표는 데이터 주권이 까다로운 유럽이나 동남아 시장을 언급하며 플랫폼 전체 공급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술 스택(Stack)만 따로 떼어 파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존재 가치를 없애는 종말적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홍 대표는 “모든 인터페이스가 음성으로 전환될수록 가장 복잡한 음성 데이터와 상담 워크플로우를 보유한 통신사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빅테크가 갖지 못한 현장의 음성 데이터로 새로운 문법을 쓰겠다고 역설했다. SK텔레콤은 지능이 돌아갈 거대한 하드웨어 공장 자체를 장악하는 길을 택했다. 전날 간담회를 연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프라 수직계열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 CTO는 “AI DC(데이터센터)를 단순 건물이 아닌 칩과 에너지가 결합된 종합 솔루션”으로 정의하며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공장 건축주’가 되겠다고 했다. 무기는 그룹 차원의 풀스택 역량이다. SK하이닉스의 칩과 SK에코플랜트의 건설 기술 등을 활용해 발전소, 서버, 칩,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최적화할 곳은 SK그룹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AI 인프라 구축에 수조원대 투자가 소요되는 현실을 짚으며 GPUaaS(서비스형 GPU)의 필연성을 역설했다. GPUaaS는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처럼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다. 그는 “10메가와트(MW) 규모 AI DC 구축 시 GPU 도입에만 8000억원이 투입되며 규모를 확장할 경우 투자비는 조 단위로 치솟는다”며 “이를 소유가 아닌 서비스형 모델로 전환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인프라 자체를 상품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사의 AI 기술력은 수상 성과로도 이어졌다.SK텔레콤은 이날 MWC26 현장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GPU 클러스터 ‘해인’으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 상을 받으며 해당 부문에서 3년 연속 석권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보안 기술 ‘익시 가디언’을 앞세워 대상격인 ‘CTO 초이스’를 비롯해 ‘최고의 네트워크 보안 및 사기 방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마케팅’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 서울 남부순환로 일부 지하화… ‘서남권 대개조 2.0’ 나선다

    서울 남부순환로 일부 지하화… ‘서남권 대개조 2.0’ 나선다

    서울시가 7조 3000억원을 투입해 서남권을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변모시키는 ‘서남권 대개조 2.0’에 나선다. 이와 관련, 강북횡단선과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등 4개 노선을 신속 추진하고 남부순환도로 일부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통체계 확립 ▲첨단산업 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 등을 핵심으로 한 ‘서남권 대개조 2.0’을 발표했다. 시비 4조 7000억원, 국비 8000억원, 민자 1조 8000억원 등 총 7조 3000억원을 투입해 서남권을 경제, 문화, 생활이 어우러진 미래혁신산업 기지로 변모시킨다. 오 시장은 “오랜 시간 서울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서남권이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비 4조 7000억원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으로, 대부분 철도망 구축과 도로 신설·확장 사업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등 4개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미래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2035년까지 남부순환도로(강서구 개화동~관악구 신림동) 15㎞ 구간에 지하도로를 신설한다. 강남순환로는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이어져 서남권 지하고속도로가 완성된다. 이를 통해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시간을 70분에서 40분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국회대로 역시 지하차도를 신설해 교통량을 분산한다.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를 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마곡산업단지에 문화·편의시설을 유치하고 마곡형 연구개발(R&D) 센터 4곳도 건립한다. 서남권 일대에는 신속통합기획 84곳 가운데 36곳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모아타운 37곳도 추진 중이다. 시는 2030년까지 7만 3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해 서남권 대표 문화 중심지로 조성한다. 2030년 개관이 목표다. 오 시장은 “도시는 결단이 있어야 변화가 시작되고 속도가 있어야 결과가 만들어진다”며 “지난달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2.0과 서남권 대개조 2.0을 변화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원자재값 폭등에 제조업 초긴장… 中 경유·휘발유 수출 중단

    원자재값 폭등에 제조업 초긴장… 中 경유·휘발유 수출 중단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촉발한 유가·물류비 상승에 국제 원자재값 상승이 겹쳐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자국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유사들에 석유 제품 수출 중단을 지시하면서, 수출 중단 조치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는 5일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삼성전자 등은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석유 가격 인상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반도체 단가가 상승하기에 가격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는 우려를 전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전기 공급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가격이 오르면 원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칩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면 반도체 수요가 세계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출 2위 품목 자동차 업계에서도 미국 관세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와 물류비 상승이 제조 원가를 압박해 소비자 가격 인상과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원유 가격 상승은 타이어, 내장재의 주원료인 합성고무와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기반 소재와 자동차 부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원재료 비축분으로 버틸 여력이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실적부터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개월물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4일(현지시간) 장중 5.1%까지 상승하며 t당 3418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산업탄소중립연구실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이 있는 알루미늄박·알루미늄 압출 제품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정유사 경영진들에 디젤과 휘발유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원래 생산량의 상당 부분이 국내 수요 충족에 들어가기 때문에 핵심 공급국은 아니지만, 그만큼 에너지 수요 의존도가 큰 아시아에서 국내 수요를 우선시하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한국의 원유 운반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국내 비축량을 고려하면 당장 타격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세 불안을 틈탄 바가지 요금 근절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유류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원유선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운반선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유조선 7척 중 3척은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만 배럴이면 대한민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업종별 수요를 파악해 수요 맞춤형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수요에 불똥이 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위기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근 유류 가격 상승과 관련해 “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지정하기 어렵다면 지역별·유류 종류별로 적용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안정법은 경제 위기 같은 사유가 있을 때 정부가 중요 물품의 최고가격을 정할 수 있고 이를 넘어선 부당 이득은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부당하게 유류 가격을 올려받는 바가지요금에 대해 해당 주유소에 대한 영업 정지와 담합 조사 등 기존의 제재를 넘어서는 과징금 처벌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단속해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이를 제재할) 제도도 신속하게 점검해 만들어 달라.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필요시 비축유도 신속히 방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를 통해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치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억지로 (정부가) 주식을 사거나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배구조 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입법도 속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하거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조금 심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너무 상승만 해왔다. 조정을 하면서 가야 탄탄한데 이번 기회에 좀 다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처벌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이) ‘이번엔 북한’이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렇게 한반도 평화를 불안하게 만들어 무슨 득이 되겠느냐”고 가짜뉴스 관리를 지시했다.
  •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데스크 시각] 기업 투자, 지역 청년 햇살 되길

    세상이 요동친다. 지난해 주식시장 마지막 날 4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급등해 6000을 넘었다가 이란 사태로 이틀 연속 급락 중이다. 오름폭도 내림폭도 상상치 못했던 수준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서울 강남·서초 아파트 가격은 정확히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역시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다. 정부의 물가 단속에 기업들은 밀가루 가격을 10%, 설탕은 5% 내렸다. 연쇄적으로 빵 가격도 내렸다. 99원 생리대도 나왔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뒤로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장면도 흔치 않다. 세상에 놀랄 만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쩌면 ‘K자형 양극화’로 힘든 지역 청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서울신문 청년인구포럼’을 통해 지역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적지 않았다. 집안 형편상 경남 지역 대학에 진학한 뒤 지역 중소기업에 자리잡은 청년 A씨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실질임금이 줄었다. 식대, 교통비, 야근수당이 모두 사라졌고 월 270만원을 손에 쥔다. 월세에다 공과금 내고 빠듯한 형편에 경조사라도 생기면 생활비에 구멍이 난다. 친구 연락도 부담이 될 정도다. 그는 “월급도 계속 제자리라 희망이 없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집값이 하락한다고 그 자체로 지역 청년에게 희망이 되기는 힘들다. 애초에 강남 부동산은 증여·상속이 아니라면 청년들은 가질 수 없다. 부자 부모가 없는 이들에게는 직장에서 가까운 양질의 공공임대나 전월세가 절실하다. 저축도 어려운 형편이니 지역 청년들은 ‘집값이 내려도 집을 못 사는’ 절망스러운 상황이다. 자산이 없으면 소득이라도 늘어야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는 너무 부족하다.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43.6%로 21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나들고, 지난해 수출액 중 반도체의 비중은 30%나 됐다. 반도체 고공 행진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청년 구직자들은 반도체로 쏠릴 수밖에 없고, 이런 쏠림 현상에 외려 취업 경쟁률은 높아진다. 최근 한국은행의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세대 간 경제력 대물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청년들은 ‘이중 페널티’를 받고 있다. ‘지방에 거주하며 부모 소득이 중간 이하인 가정의 자녀가 지방 대학에 진학했을 때’ 기대되는 평균 소득 백분위의 경우 1971~1985년생은 54.5%였지만 1986~1990년생은 39.8%로 크게 하락했다. 소득 수준별로 줄을 세웠을 때 예전에는 중간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의미다. 또 부모 소득이 하위 50%인 지역 거주 자녀가 다시 소득 하위 50%에 속하게 되는 비율은 80.9%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수도권으로 가야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10대 그룹 총수와의 간담회에서 “민관이 협력해서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에도, 지방에도, 우리 사회에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에게도 골고루 그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도 화끈하다. 앞으로 5년간 삼성그룹은 450조원을,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5년간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을 포함해 125조원, LG그룹도 100조원을 국내 곳곳에 쏟아붓는다. 다만 지금까지의 선례를 보면 대기업 투자가 곧 지역 일자리 증가는 아니었다. 지역에 청년이 정주하려면 주거는 물론 교통 및 문화 여건, 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인공지능(AI), 수소 에너지 등을 망라한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현대차, 전북도가 협업해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직주 근접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이경주 산업부 부장
  • ‘브리저튼4’의 당당한 신데렐라… 손숙 외손녀 “핵심은 사랑이죠”

    ‘브리저튼4’의 당당한 신데렐라… 손숙 외손녀 “핵심은 사랑이죠”

    넷플릭스 영어쇼 부문 글로벌 1위“외할머니 연기 보며 배우 꿈 키워할리우드서 동양인 대변에 책임감” “시대 배경은 19세기지만 그것보다 시리즈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만들지 고민한 것 같아요. 핵심은 ‘사랑’이거든요.” 당당하고 우아한 ‘한국계 신데렐라’.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4’의 주인공 소피 백 역을 연기한 배우 하예린(28)은 4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브리저튼4’는 지난 1월 파트1(1~4화)을 공개해 2주 연속 넷플릭스 영어 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6일에는 파트2(5~8화)를 공개했는데, 마찬가지로 1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감정과 진실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고 거기에 집중했어요. 오늘날 시청자들이 자기의 환상을 투영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게 전 세계 관객에게 가닿을 수 있었던 힘 같습니다.” ‘브리저튼4’는 사랑과 계급에 관한 이야기다.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인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 분)과 하녀 신분인 소피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랑만으로 신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커다란 뼈대만 보면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다. 하지만 정부(情婦)가 돼 달라는 베네딕트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로써 소피는 단순한 신데렐라에서 벗어난다.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끝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잃지 않는 존재로 거듭난다. “신데렐라와 많이 비교하시지만 저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소피는 어릴 적 트라우마를 품고 있는 인물이거든요.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연약한 그 이중적인 면모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하예린은 한국 연극계를 개척해 온 원로배우 손숙(82)의 외손녀다. 어렸을 때 손숙의 연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손숙은 하예린에게 연기에 관한 조언은 하지 않았다. 다만 시리즈를 다 보고서 “자랑스럽고 사랑한다”는 문자메시지만 한 통 남겼다고 한다. “(저를 향한 관심이) 순전히 운 때문이라면 그게 언제 다할지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임감도 있어요. 오늘날 할리우드에서 (여전히 생소한) 동양인을 대변하는 일에 있어서 말이죠. 변화가 필요한 곳에서 제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역할을 기쁘게 맡겠습니다.”
  • 美, 전쟁통에 차등 관세… 국회 대미투자법 12일 처리 합의

    美, 전쟁통에 차등 관세… 국회 대미투자법 12일 처리 합의

    트럼프, 최대 15% ‘차등관세’ 언급무역법 301조 근거로 5개월 조사여한구 “국회 적기 통과 중요”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서로 다른 ‘차등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행 중인 ‘글로벌 관세’의 법정 시한(150일)이 끝나면 국가별 관세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야는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글로벌 관세’ 부과가 가능한) 최장 5개월의 기간을 갖고 있으며, 그동안 (최대치인) 15%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각국에 서로 다른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헌 결정 이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에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인상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기존 무역 합의의 틀은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이미 그들이 가진, 달리 말하면 우리가 가진 것을 체결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은 (내가) 다른 권한을 사용함으로써 똑같은 합의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 진행도 강조했다. 회담에 동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무역법 301조를 언급하며 “5개월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우리는 조사를 완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리어 대표는 어떤 국가들이 301조 조사 대상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어 대표가 언급한 5개월은 글로벌 관세가 만료되는 7월 24일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 기간이 끝나면 무역법 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등을 통해 국가별 차등 관세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4일 대미 투자 기금과 기구 마련을 위한 ‘대미투자특별법’을 지연 없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오는 9일까지 사전 합의대로 법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처리하겠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주최 ‘한미 관세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대미투자특별법에 대해 “국회에서 적기에 통과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미 행정부, 의회와 협의하면서 한미 통상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있어서 우리 국회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다양한 법안에 대해 미국 측에 우리의 정책 의도를 정확히 설명하고, 오해를 방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李 “부동산값처럼 스캠 범죄도 꺾여…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李 “부동산값처럼 스캠 범죄도 꺾여…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한국 상대 범죄에 인력·예산 투입”현지 수감 ‘마약왕’ 국내 인도 요청비즈니스 포럼서 MOU 7건 체결변호사 때 인연 맺은 노동자 재회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 범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2% 줄어들었다”며 “대한민국 부동산값이 꺾이듯이 꺾였다”고 말했다. 순방 기간에도 부동산 관련 메시지를 발신해온 이 대통령이 부동산과 스캠 범죄 문제 양쪽에 모두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시내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사람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고 현지 언론에 퍼트리고 내국인 상대 범죄 행위에 과할 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인력도 늘리고 있고, 국가 기관도 현지 활동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에 수감 중인 한국인 박모씨를 인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인물은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며 국내에 필로폰을 공급해오다 2022년 필리핀 당국에 검거돼 수감 중인 박왕열씨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사람이 교도소 안에서 지금도 대한민국으로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으로 불러서 조사해야겠다고 했는데 (마르코스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적극 검토해서 시행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기업인들에게 제조업, 에너지, 인프라 등 3대 유망 분야에서 협력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는 원전, 조선, 식품, 웰니스 솔루션, 의료용품, 교육용품, 핵심 광물 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7건이 체결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인권 변호사 시절 인연을 맺은 필리핀 노동자 아리엘 갈락씨와 깜짝 만남도 가졌다. 갈락씨는 1992년 한국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필리핀으로 귀국했다. 당시 사연을 접한 이 대통령은 1년여의 재심 절차를 진행한 끝에 갈락씨가 요양 인정과 산업재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갈락씨는 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한국에 대해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당시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억울했을텐데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갈락씨와의 인연이 수록된 ‘이재명 자서전’을 선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마닐라를 떠나 귀국했다.
  • KT, 6G 청사진 제시… 지능형 AI 네트워크 만든다

    KT, 6G 청사진 제시… 지능형 AI 네트워크 만든다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지능형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중심의 6세대 이동통신(6G)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6G에 대해 속도 경쟁을 넘어 AI가 인프라 자체에 내재돼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망으로 정의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5G가 상용화와 속도에 집중했다면, 6G는 고객이 체감하는 경험 혁신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통신망이 단순 데이터 통로를 넘어 사회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끄는 거대한 두뇌로 진화한다는 의미다. KT는 이를 위해 단말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 구간을 초저지연 구조로 설계하고, 네트워크가 로봇의 데이터를 실시간 학습해 즉각 명령을 내리는 ‘피지컬 AI’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망 설계부터 관제까지 AI가 전담하는 ‘AI 오퍼레이터’와 지상·바다·하늘을 잇는 ‘3차원 커버리지’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내 유일의 5G 단독모드(SA) 운용 경험과 자회사 KT SAT의 위성 인프라를 결합해 2030년쯤에는 100% 연결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KT의 행보는 이동통신사가 연결을 넘어 ‘AI 인프라 사업자’로 전환하는 산업의 흐름에 닿아있다. 6G의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연대도 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노키아, 시스코, 도이치텔레콤, BT, SK텔레콤 등과 함께 ‘AI 네이티브 6G’ 개발을 위해 대규모 연합을 공식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은 AI가 재정의하는 컴퓨팅 인프라의 다음 단계”라며 전 세계 통신망을 AI 인프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퀄컴이 50여 개 기업과 ‘6G 글로벌 연합’을 출범하며 2029년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에릭슨은 애플과 협력해 주파수 공유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 NICT는 테라헤르츠 대역과 양자 보안 기술을 시연했다.
  • 영등포의 나는 솔로… ‘영만추’ 참가자 모집

    서울 영등포구 서울청년센터가 2030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소셜 프로그램 ‘영(Young)만추’ 시즌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영만추’는 지역 특성을 살린 구성과 명소를 활용한 체험 중심 일정으로, 청년들이 부담 없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청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서울청년센터 영등포가 주최하고,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이 후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오는 22일 ‘취향저격 데이’와 28일 ‘감성힐링 데이’로 나눠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영등포구에서 생활하는 25~39세 미혼 남녀로, 회차별 40명씩 총 8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는 두 일정 중 한 회차에만 참여할 수 있다. 22일에는 타임스퀘어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관람을 하고, 28일에는 한강공원 일대 산책과 크루즈 체험 등 야외 교류 활동이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0일까지 홍보물 QR코드로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우리구소식’ 게시판 또는 서울청년센터 영등포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청년의 일상과 연결되는 체감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란·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육로 통해 인접국으로 대피

    이란·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육로 통해 인접국으로 대피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으로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인접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긴급 대피했다. 외교부는 3일 “이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23명이 주이란대사관과 현지에 급파돼 있던 외교부 신속대응팀의 지원 아래 이날 저녁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부터 주이란대사관이 임차한 버스 2대에 탑승해 육로로 이동했다. 중간 기착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이날 오후 국경을 넘어 입국 수속을 마치고 수도 아시가바트로 이동했다. 외교부는 “4일 한국 또는 제3국으로 개별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가운데는 이란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이기제와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이도희 감독도 포함됐다. 또 공관 직원 가족과 이란 국적의 교민 가족도 대피에 동참했다. 외교부는 현재 이란에 50여명의 교민이 남아 있고 대부분 다문화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66명도 이날 오후 이집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단기 체류자 47명도 자체 이동해 같은 시간 국경에서 합류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교민 대피에 군 수송기를 동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이란 사태 당정 간담회’를 열었다. 당정은 현재 중동 지역 13개국에 단기 체류자 4000여명을 포함한 약 2만 1000여명이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우선 긴급 조치가 필요한 여행객 등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영공이 폐쇄된 나라를 제외한 쪽으로 이동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강 실장은 중동 체류 교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항공 통제로 고립된 국민들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한 밀착 지원을 당부했다.
  • 인재 확보가 미래 가른다… 진격의 반도체·AI

    인재 확보가 미래 가른다… 진격의 반도체·AI

    범용 D램·HBM 수요 큰 폭 확대로 삼성·SK, 연구개발 인력 쟁탈 치열LG ‘피지컬 AI’ 경력 100명 이상 모집10개 대학 계약학과 경쟁률 높아져배터리학과 46대1… 혜택도 화려해 인공지능(AI)·반도체·로보틱스 등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기업들의 인재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채용 시장의 관심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지에 쏠린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들은 이번 달 초·중순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은 5만 16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00명 증가했다. 삼성의 잠정 채용 계획은 1만 20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AI 확산에 따른 범용 D램·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채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데다, 6세대 HBM4를 앞세워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 수시 채용을 진행한 SK하이닉스도 조만간 신입사원(기술·사무직)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HBM, D램, 낸드 연구개발 직무 위주로 100명 이상의 채용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청주 P&T7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따라 반도체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력직 인재 쟁탈전도 치열하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AI·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100명 이상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산업에 역점을 두는 기업인만큼 전문 인력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현재 10여 개의 물류·제조 고객사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채용하는 로보틱스 직무는 물류·제조 현장의 로봇 기반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관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채용 열기는 대학가에도 번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진학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시 기준 10개 대학의 계약학과 경쟁률은 2024학년도 5.93대 1에서 지난해 6.58대 1, 올해 9.84대 1로 상승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특정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에게 장학금과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삼성SDI와 협약을 맺어 올해 신설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4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 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배터리 산업의 정체를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계약학과만 놓고 보면 지원 인원은 2024학년도 513명, 지난해 577명, 올해 58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경쟁률 역시 2024년 6.66대 1에서 올해 7.16대 1로 뛰었다.
  • SKT 정재헌 “1등이 독, 송두리째 바꾼다”… AI 대전환 선언[MWC26]

    SKT 정재헌 “1등이 독, 송두리째 바꾼다”… AI 대전환 선언[MWC26]

    조 단위 투자해 ‘AI 인프라’ 재설계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협력 논의AI 구현할 ‘폼팩터’ 시장 선점 포석메타·샤오미 부스도 찾아 기술 점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1위에 안주했다’는 취지의 반성을 토대로 삼성전자, 미국 메타, 중국 샤오미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신 인프라를 근간으로 인공지능(AI)이 실생활에 구현될 차세대 ‘그릇’인 폼팩터(기기 형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정 CEO는 이날 오전 메타 비공개 부스를 찾아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 데 이어 삼성전자 부스에서 노태문 사장과 만났다. 삼성전자의 신작인 갤럭시 S26 울트라 시리즈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살핀 정 CEO는 노 사장에게 “필름 회사는 망하겠다”며 소비자의 필요를 포착한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어 방문한 샤오미 부스에서는 아담 쩡 수석부사장 겸 국제부문 사장을 만나 중국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정 CEO는 “삼성이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강점이 있다면, 샤오미는 모바일과 자동차 등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거대한 통합 생태계의 방향성을 잘 잡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정 CEO의 이날 행보는 전날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내용과 맥을 같이 한다. 정 CEO는 취임 123일의 소회를 ‘뼈아픈 반성’으로 시작하며 “1등이라는 자부심이 우리에겐 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간 성공에 안주했던 과거를 인정하고 “송두리째 바뀌지 않으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AI 대전환’을 선언했다. 위기 돌파의 해법으로 정 CEO가 꺼낸 카드는 인프라의 근간을 바꾸는 조 단위 규모의 투자다. 먼저 통신사의 심장부인 통합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통신사가 미리 짜놓은 요금제에 고객이 자신을 맞추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는 작업으로, AI가 개별 고객의 사용 습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요금과 서비스를 즉석에서 제안하는 ‘초개인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전략적 승부수는 국토를 가로지르는 ‘1기가와트(GW) 규모의 초거대 AI 데이터센터(DC) 벨트’ 구축이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정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중인 울산 인프라에 이어 오픈AI와 손잡고 추진하는 서남권 데이터센터를 AI 벨트의 핵심 전략 기지로 꼽았다. AI 모델 전략은 규모 확장과 산업 특화라는 두 축으로 전개된다. 이번 MWC에서 시연된 519B(519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모델 ‘A.X K1’을 연내 1000B(1조개)급 이상으로 고도화해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다진다. 기지국 자체를 AI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로 변모시키는 ‘AI-RAN’(무선접속망)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지능형 신경망을 선점할 계획이다. 정 CEO는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영속”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되 끊임없이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LG, 수익 내는 ‘실전형 AI’ 승부수[MWC26]

    LG, 수익 내는 ‘실전형 AI’ 승부수[MWC26]

    LG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1위 AI 원팀’ 로드맵을 선보이며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을 알렸다. 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범식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는 ‘사람 중심 AI’를 주제로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 등 실질적인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전략의 핵심은 지능의 크기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대비 수익(ROI)을 입증하는 ‘실전형 AI’다. 전날 간담회에서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 도입 기업 중 실제 수익을 내는 곳이 적은 현실을 지적하며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액셔너블 AI’를 승부수로 던졌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진화하는 ‘에이전틱 아키텍처’를 통해 단발성 응답의 한계를 깨고 비즈니스 현장에서 영속적인 성과를 내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진화의 하이라이트는 차세대 모델인 ‘엑사원 4.5’다. 언어와 시각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VLM(비전언어모델)인 엑사원 4.5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케이팩스’(KAPEX)의 두뇌로 탑재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압도적인 지능이 전제되어야 물리적 공간에서 오차 없이 행동하는 ‘피지컬 AI’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화면 속 지능을 현실 세계로 끌어내 인간을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도 구체화됐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 데이터센터(DC)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급으로 구축되며, 최대 12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한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역량을 결집하는 ‘원 LG’ 전략의 거점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이번 MWC에 처음 참가한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도 퀄컴과 6G 연합을 결성하고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與 “TK·대전충남 단일안 가져와야”… 野 “분열의 정치”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TK 통합 특별법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도 함께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의 입장은 일관된다. 이번에 광역 3곳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추진했다”며 “국민의힘에서 3곳에 대한 단일 의견을 만들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내부 반발을 정리하는 한편,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당론 채택도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경북의 8개 시의회의장단이 반대 입장을 냈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회의를 일부러 안 연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 오면 언제라도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3개 통합 특별법 중 민주당이 전남·광주 특별법만 처리한 것을 ‘지역 이간질’로 규정하며 “분열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TK 통합 특별법을 조속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2월 임시회가 하루 남았다. 핑계 찾아 삼만리 그만하고 오늘이라도 대구·경북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선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데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입법권을 인질로 삼아 지역의 미래를 흥정하겠다는 태도는 다수 의석을 앞세운 노골적 지역차별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출범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은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활동 시한인 9일까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처리를 목표로 오는 4일 오전 전체회의와 법안상정 및 대체토론을 마치고 오후부터 법안심사소위를 가동할 방침이다.
  •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李대통령 “부동산 투기 없다니 놀라워”… 타르만 대통령 “난 흑백요리사 팬”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부동산이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싱가포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총력을 쏟아온 이 대통령이 순방 현장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멈추지 않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유사점 중에 하나는 좁은 국토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은 뒤 “좁은 국토에서 엄청난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으면서도 주택 문제나 부동산 문제로 전혀 사회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도 싱가포르 사례를 인용하며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투기 억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외교부 본관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이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 등 주요 인사가 자국을 방문하면 국화인 난초의 교배종에 방문 인사의 이름을 붙이는 독특한 외교 관례를 갖고 있다. 싱가포르 측은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를 선택해 ‘이재명 김혜경 난(Vanda Lee Jae Myung Kim Hea Kyu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고 향기 높은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되어 정말로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도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했으며, 타르만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 장소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 호텔이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하며 “우리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함께 걸어오며,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장하고 굳건해질 동반자 관계를 쌓아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해녀의 부엌 싱가포르점’에서 한국 관광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해녀의 부엌은 제주의 해녀문화와 식문화를 공연과 음식으로 풀어낸 복합 다이닝 공간이다. 김 여사는 “해녀의 부엌 사례처럼 지역의 고유한 문화가 콘텐츠로 발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며, 그 과정에서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괴물 카메라·로봇 팔 탑재… 中의 ‘스마트폰 굴기’

    괴물 카메라·로봇 팔 탑재… 中의 ‘스마트폰 굴기’

    샤오미 1인치 폰카로 갤 S26에 도전화웨이 1관 독점, 자율 복구 선보여알리바바 스마트안경·반지 전면에생각하는 ‘지능형 AI’ 기술 선보여한국은 통신 3사 등 AI 생태계 확장 샤오미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6’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시리즈’를 공개하며 삼성전자 갤럭시의 독주 체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세를 올린 삼성전자에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샤오미 최초의 1인치 LOFIC 메인 센서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생성형 AI와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서비스에 집중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두는 행보다. 루웨이빙 사장은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부터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생태계를 구축해 갤럭시를 위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파상공세는 샤오미에 그치지 않고 아너(Honor)로 이어진다. 아너는 이번 MWC에서 물리적 로봇 팔로 최적의 구도를 잡는 ‘로봇 폰’과 브랜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갤럭시가 주도해온 기존의 모바일 생태계를 넘어 피지컬 AI 영역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과거 ‘가성비’의 대명사였던 중국 제조사들이 이제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이번 MWC에 참가한 350여개의 중국 기업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기술적 굴기는 이번 MWC의 핵심 비전인 ‘지능(IQ)의 시대’를 자신들이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시장 1관을 통째로 독점한 화웨이는 AI 기반의 자율 복구 네트워크를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고, 알리바바는 자체 AI 어시스턴트 ‘큐원’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과 반지 등 공격적인 웨어러블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0년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시간이었다면, 향후 20년은 그 연결이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지능형 공간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GSMA의 선언을 중국 기업들이 실제 제품과 기술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의 각축장이었던 MWC는 이제 인공지능이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라는 ‘몸체’를 얻고 우주 통신망을 통해 끊김 없이 사고하는 글로벌 AI 기술의 경연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 암(Arm), 퀄컴 등이 최신 AI 칩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메타 역시 최신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AI 에이전트를 심은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인프라와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으로 519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국내 최초로 현장 시연하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한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AI-RAN(인공지능 무선 접속망) 얼라이언스’ 이사회 회원사로 활동하며, 통신망을 데이터 전달 통로가 아닌 AI 연산 인프라로 진화시키는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또한 로봇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 ‘K RaaS’와 오픈AI 협업 기반의 ‘에이전틱 AICC’ 등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작동하는 구체적인 AI 솔루션들을 대거 공개하며 한국 테크 기업의 저력을 과시한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바르셀로나 MWC는 205개국에서 2900여개 기업이 집결하고 1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역대급 규모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 오세훈 “피지컬 AI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것”

    오세훈 “피지컬 AI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것”

    서울시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서울 AI 페스티벌 2026’에 시민 1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 이틀간 진행된 페스티벌에선 ‘AI가 내게 말을 걸었다-몸으로 느끼는 일상 속 피지컬 AI’를 주제로 전시·체험·강연·경진대회 등이 열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후 ‘서울의 피지컬 AI를 말하다’ 간담회에서 국내 상장 로봇 기업 대표 3인과 서울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시민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도심 실증·기업 지원 체계 강화, 산업과 정책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스티벌에는 로봇 및 AI 기업 총 29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존, 엉뚱과학존, AI 펀스팟, AI 라이프 쇼룸 등 미래 첨단 기술과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총 9곳이 조성됐다. 이중 휴머노이드 로봇 19종, AI 제품 23종 등을 선보인 ‘휴머노이드존’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일반 시민들에 공개된 ‘우치봇’은 유연한 춤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자율 보행·물체 정리·보행 보조 시연 등 최신 국내 로봇 기술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AI 로봇 가족 경진대회, AI 백일장·사생대회, 청소년 AI 아트 공모전, 서울 AI 골든벨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어린이 가족의 큰 관심을 받으며 900가족 이상이 신청했다. 일부 프로그램은 경쟁률 62.5대 1을 기록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 국힘 필버 중단에도 TK특별법 ‘평행선’… 민주,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

    국힘 필버 중단에도 TK특별법 ‘평행선’… 민주,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

    국민의힘이 1일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중단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경북·대구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일축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필리버스터 때문에 법사위를 열지 못한다는 주장이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토론을 중단하겠다”며 통합법 처리를 촉구했다. 지난 26일 대구·경북 25명 국회의원이 통합 찬성 의견을 모은 만큼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의결을 보류했던 ‘야당과 지역의 반대’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어온 국민투표법 반대 토론을 곧바로 중단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일축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통합이 무산되면 200% 국민의힘 책임”이라며 “대구·경북(TK) 통합은 찬반 정리 못 한 님들 업보요”라고 썼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중단이 답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시도민들의 단일화 안을 진정성 있게 만들어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남 탓하기 전에 내부 정돈부터 하고, 정리된 단일안을 가져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외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국민투표법, 전남·광주 통합법, 지방자치법, 아동수당법을 모두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경북·대구 통합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이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충남·대전 통합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계속됐다. 정 대표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대전 미래 말살 매향 5적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홍성현 충남도의장, 조원휘 대전시의장을 ‘매향 5적’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내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최초 설계자”라며 “하지만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해 급조한 졸속 통합안, 이런 ‘가짜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끝장토론’,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면담을 요구했다.
  • 싱가포르 동포 만난 李… “전 세계 동포 민원 전수조사로 불편 해소할 것”

    싱가포르 동포 만난 李… “전 세계 동포 민원 전수조사로 불편 해소할 것”

    “아세안 모든 나라 방문하고 싶어”오늘 웡 총리와 회담… 국빈 만찬내일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인공지능(AI), 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회를 찾고 동남아 국가와의 유대를 다지며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순방 첫 일정으로 시내 호텔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전 세계 동포 사회의 민원, 건의 사항을 전수조사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며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획기적인 그리고 방대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외공관이 재외국민들의 불편한 점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제 역할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저런 민원들 해결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이 609억원이라는데 다른 나라 지원 예산, 원조 예산에 비하면 정말 얼마 안 된다. 원조 예산만 해도 4조원이 넘어간다”며 “가급적이면 필요한 문제들 최대한 빨리 효율적으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X)에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은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그리고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로서 언제나 아세안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일에는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 만찬을 한다.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AI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해 양국 미래 AI 리더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통상·투자·인프라 등 분야에서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원전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3일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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