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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바닥 털썩 앉은 20대女 정체에 ‘화들짝’…英 왕실 서열 17위 공주였다

    열차 바닥 털썩 앉은 20대女 정체에 ‘화들짝’…英 왕실 서열 17위 공주였다

    영국 왕실 서열 17위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2시간 동안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등석은커녕 좌석조차 구하지 못한 채 평범한 대학생처럼 바닥에 앉아 차를 마시며 과제를 하던 그녀의 소탈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에든버러 공작 부부의 딸인 ‘레이디’ 루이스 윈저(22)가 런던 패딩턴역에서 브리스톨행 그레이트 웨스턴 레일웨이 열차 안에서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 영문학 학위 과정 마지막 4학년에 재학 중인 루이스는 열차 바닥에 앉아 홍차를 마시며 에세이 과제를 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보였으며 다른 승객들에게 매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고 전했다. 英왕실의 ‘비밀 병기’…연극 무대에도 올라루이스는 자연스러운 품위와 소탈한 성격, 그리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닮은 외모 덕분에 왕실의 ‘비밀 병기’로 불려왔다. 학업에도 열심이다. 올해 3월 공개된 사진에서는 대학 친구들과 함께 연극 무대에 올라 능숙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이스는 2022년 대학 입학 전 여름 동안 원예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시간당 6.63파운드(약 1만 3090원)를 받으며 계산대 응대, 식물 가지치기, 화분 심기 등을 도왔다. 한 고객은 “정말 겸손하고 다정한 젊은 여성이었다”며 “손님들에게 예의 바르고 세심했고 일을 즐기는 것 같았다. 여왕의 손녀가 계산대에서 일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은 “직원들이 그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왕족에게서 베고니아를 사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왕족인 줄 모르고 자라…“평범한 어린 시절 지키려”베아트리스 공주, 유제니 공주,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와 사촌 관계지만 루이스는 ‘공주’ 대신 ‘레이디’라는 칭호를 쓴다. 아버지 에드워드 공작이 딸을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소피는 2020년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키우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군대, 외교, 법조계’ 경력에 관심을 보여왔다. 군인이 된다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첫 여성 왕족 군인이 된다. 루이스는 할머니와 매우 가까웠다. 2주에 한 번꼴로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공을 찾아갔다. 어린 시절에는 할머니가 여왕인지조차 몰랐다고 한다. 부모가 ‘평범한 어린 시절’을 지켜주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소피는 한 인터뷰에서 어린 루이스가 어느 날 “엄마, 사람들이 계속 할머니가 여왕이라고 말해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 구로구, 생활공간 주변 위험수목 202주 정비 완료

    구로구, 생활공간 주변 위험수목 202주 정비 완료

    서울 구로구가 생활공간과 공공건축물 주변의 위험수목을 정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하반기 위험수목 처리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위험수목 처리 지원사업’은 주택가와 공공건축물 주변에 위치한 고사목, 부패목 등을 제거하거나 가지치기해 낙하 및 쓰러짐 사고를 막기 위한 사업이다. 태풍이나 강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구는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반기에 65주, 하반기에 137주 등 202주의 위험수목을 정비했다. 하반기에는 주민 이용이 많은 주택가와 공공건축물 주변을 중심으로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긴급성이 높은 수목을 우선해 제거 또는 전정 작업을 진행했다. 정비 대상은 생활공간 및 공공시설 주변의 수목으로 제한했다. 산림보호구역이나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규모 사업체 부지 등은 제외됐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위험수목 정비를 통해 주민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경관까지 개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성내동 ‘위험 가로수’ 대책 촉구

    김영철 서울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성내동 ‘위험 가로수’ 대책 촉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0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동구 성내동 일대의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시민 안전과 보행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신속한 수종 교체와 이열 가로수 배치를 일열로 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먼저 김 의원은 성내동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3~4층 건물 높이까지 자란 대형 수목임에도 정기 가지치기와 안전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안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굵은 가지가 건물 방향으로 깊게 뻗어 있어, 주민들은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나무가 집으로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라타너스의 강한 뿌리로 인해 보도블록이 들뜨고 틈이 벌어지는 현상이 성내동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어르신·아이·장애인 등 보행약자의 낙상 위험이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타너스 꽃가루와 잎의 미세 털로 인한 비염·가려움·기침 등 건강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나무 아래만 지나가도 콧물이 난다”고 호소할 정도로 불편이 심각하며, 미세먼지와 결합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낙엽으로 인한 위생 문제와 관리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플라타너스는 낙엽량이 많아 배수구를 막고 쓰레기와 뒤엉켜 악취를 유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으며, 청소 인력과 예산 투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행정적 부담까지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성내동 보행환경을 가장 크게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좁은 보도에 양쪽 두 줄로 가로수를 심어놓은 이열식재 구조를 지적했다. 이로 인해 보행공간이 극단적으로 축소되어 지하철 입구와 상가 주변은 두 사람이 스치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해졌으며, 보행자들은 나무와 전봇대, 방치된 자전거를 피해 지그재그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마포구, 대구시, 청주시 등 여러 지자체가 플라타너스가 안전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이미 수종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성내동 문제 또한 지역 특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생활안전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성내동의 위험 가로수는 단순한 조경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에 ▲위험 가로수의 신속한 수종 전환 ▲보행환경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이열식재 구간 전면 조정 등을 요청하며, “시민의 불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서울시가 적극적인 조치로 시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 미국인도 즐기는 ‘바나나맛우유’… K유제품 대명사 된 빙그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미국인도 즐기는 ‘바나나맛우유’… K유제품 대명사 된 빙그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계열 분리 당시 부채 비율 4183%김호연 회장 ‘일방통행 경영’ 강조과감한 가지치기 덕 부채 20%로가공유로는 처음 연매출 1000억원자재값 올라 영업익 39% 급감재고자산 회전율 낮아 리스크로지주사 전환 불발, 승계 난항 예상 1967년 주식회사 대일양행으로 출발한 빙그레는 지난 58년여간 국내 유가공 산업 발전의 주축을 담당해 왔다. ‘K푸드’ 돌풍에 힘입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지만 지금의 빙그레가 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1992년 한화그룹에서 분리 독립할 당시에는 부채 비율이 4183%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는 당시 산업계 평균 부채 비율이나 기업 평균의 10배를 웃도는 수치였다. ●“한번 들어서면 돌아갈 수 없다” 당시 파산 직전의 회사를 이끈 건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호연(70) 회장이었다. 김 회장은 “한번 들어서면 뒤를 볼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다”는 강력한 ‘일방통행론’ 경영관을 펼쳤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는 확고한 판단 아래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가지치기’를 시행했는데, 여기에는 ‘썬메리’ 베이커리 사업 매각과 냉동식품, 초코 케이크 등 비주력 사업 철수가 포함됐다. 김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사옥과 종로구 삼청동 사옥 등 회사의 상징적 자산까지 과감히 매각하고, 확보한 현금을 부채 상환에 집중 투입했다. 이러한 처절한 구조조정 끝에 빙그레의 부채 비율은 1997년 360%, 2004년 53.7%, 2018년 말에는 20%까지 감소하며 우량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이처럼 부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라면 사업도 결국 2003년 3월 철수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했던 라면 사업은 매년 30억~40억원씩 적자를 기록하며 빙그레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비록 사업은 철수했지만, ‘매운콩라면’ 등으로 알려진 빙그레 라면은 대중에게 오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레트로 열풍을 타고 2021년 상표권이 다시 출원됐고 재출시 논의가 있었으나, 파트너사 논의 끝에 지난해 결국 재출시 계획이 무산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재무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진 빙그레는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특히 1974년 12월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최고 인기 가공유로 손꼽힌다. 소비자들에게 ‘단지 우유’로 불리는 달 항아리 모양의 이 바나나맛우유는 출시되자마자 가공유 판매 1위에 등극했다. 가공유 제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수출을 포함해 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가공 우유 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나나맛우유는 최근에는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관광 때 반드시 먹어 봐야 할 제품으로 통한다. ●투게더·메로나 등 효자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분야에서는 빙과류가 득세하던 시절 높은 우유 함유량으로 고급화 전략을 내걸었던 ‘투게더’와 산뜻한 멜론 향을 가미한 ‘메로나’가 국민적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며 빙과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인수를 통해 ‘부라보콘’, ‘마루’ 시리즈 등 해태의 스테디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의 생산·물류 시설을 통합 운영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유통망 장악력이 강화된 것은 물론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계절적 변동성을 흡수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빙그레는 저출산에 따른 국내 빙과 시장 침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 확대를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1993년 미주 지역과 러시아 수출에서 시작해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그 결과 지난해 빙그레의 수출액은 15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9%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의 수출 비중도 12%까지 상승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성과가 두드러지는데, 지난해 미국 법인 매출은 8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특히 ‘메로나’는 미국 코스트코, 월마트 등 현지 대형 마트에 입점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미국 내 한국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럽 시장에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유성분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식물성 메로나’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4630억원, 영업이익 131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 냈다. ●대내외 삼중고에 수익성 악화 위기 그러나 올해 들어 빙그레의 경영 상황은 심각한 수익성 악화 국면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9%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7181억원으로 소폭(1.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였다. 수익성 악화는 코코아, 커피, 혼합탈지분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 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재무 리스크도 가중됐다. 회사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빙그레의 재고 자산은 153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 자산 회전율은 2021년 13.0회에서 2023년 7.5회, 지난해 연환산 6.46회로 하락세를 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7.6회를 기록했다. 재고 자산 회전율이란 기업이 보유한 재고(원재료·재공품·완제품)가 1년 동안 몇 번이나 판매돼 현금으로 회수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횟수가 낮을수록 재고가 창고에 오래 쌓여 있거나 생산된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고 회전율 하락은 재고 유지 비용(운송·보관료 등) 증가와 직결돼 판매·관리비 부담을 키운다. 이는 수익성 악화의 구조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새롭게 진출한 가정간편식(HMR) 및 펫푸드 등 신사업 부문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실패하면서 막대한 투자금만 날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빙그레가 당면한 과제다. 대외적으로는 다음달부터 미국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라는 복합적인 난관에 빠졌다. 빙그레는 지배구조 단순화와 경영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계획은 존속법인 ‘빙그레홀딩스’가 신규 사업 투자와 자회사 관리를 맡고, 신설법인 ‘빙그레’가 기존 유가공 제품 생산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이원화 구조를 목표로 했다. 특히 주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약 100만주(발행 주식의 약 10.3%)를 전량 소각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발표 두 달여 만인 올해 1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전격 철회됐다. 회사 측은 “더 명확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사유를 밝혔으나, 재계에서는 김 회장 자녀들이 빙그레 지분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적 분할을 추진할 경우 지배주주 이익만 커지고 일반주주 권익은 훼손될 수 있다는 개정 상법의 규제 리스크가 작용하면서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주사 전환은 승계를 위한 지분 확보와 그룹 전체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였기에, 지주사 전환 계획이 좌초되면서 승계 로드맵은 난항을 겪게 됐다. ●40년 ‘정통 빙그레맨’ 김광수 대표 체제 빙그레는 이러한 내우외환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6월 물류 자회사 ‘제때’의 김광수(68)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해 40년간 근무한 ‘정통 빙그레맨’이자 ‘물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5년부터 10년간 물류 자회사 제때를 이끌며 연매출을 860억원에서 올해 추정치 5704억원으로 6배 이상 성장시키는 탁월한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김 대표는 불발됐던 지주사 전환 작업의 재개와 해외시장 중심의 전략 확대 등 핵심 숙원사업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당장의 수익성 악화와 같은 단기적인 위기 극복 및 지배구조 재편 임무를 김 대표가 맡는 동안 3세 경영진은 장기적인 신사업 발굴과 핵심 브랜드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대놓고 김정은에 구애… 대통령실 “북미 정상회담 대비”

    트럼프, 대놓고 김정은에 구애… 대통령실 “북미 정상회담 대비”

    北묵묵부답 속 판문점 미화 작업“만남 복원 차원서 성사 가능성도”6년 전 회담 이끈 최선희는 방러“거절 시그널” “회동과 무관” 갈려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만나고 싶다”고 직접 ‘러브콜’을 보내면서 ‘북미 깜짝 회동’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26일 저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이 없지만 전례에 비춰 보면 여전히 회동 가능성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누차 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북한은 정상 간의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선을 그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둔 지난 24일(현지시간)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라고 재차 강조한 데 이어 “기꺼이 만나겠다”며 발언 수위를 높여 김 위원장을 떠본 것이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어떤 의미를 둘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원하는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관용적 메시지를 은근히 던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적 진단일 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관련 언급은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된 사실 측면을 거론한 것으로 본다”며 “한미는 한반도 비핵화의 공통된 목표하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반응 없는 북한이 이날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 외무상은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로 회동을 제안했을 때 “매우 흥미롭다”고 답하면서 북미 회담을 이끈 주역이다. 최 외무상의 방러 일정이 26~28일이고 벨라루스까지 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기간에 부재해 회담 가능성이 낮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북미 대화는 ‘톱다운’ 성격이 강해 회동과 무관하다는 시각도 있다. 게다가 북측에서 회동에 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4일 “북한이 판문관 등 북측 시설의 청소, 풀 뽑기, 화단 정리, 가지치기,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들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주일 새 포착된 것으로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한다. 미측에서는 최근 앨리슨 후커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방한했으며 유엔군사령부는 판문점 특별 견학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특별히 아는 바는 없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로 만나고는 싶은데 입장 차가 있어 못 만나는 상황일 수 있다”면서 “다만 북한도 미국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우선은 만남을 복원하는 차원의 스킨십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 정동영 “北 판문점 미화작업…북미 정상회담 징후 있어”

    정동영 “北 판문점 미화작업…북미 정상회담 징후 있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결국 양 정상의 결단 문제”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늘이 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시간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는 실무적으로 많은 준비와 논의를 거쳐야 하므로 이번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미 간 공식적인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정보는 없다”면서도 “다만 단서와 징후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측 징후로 앨리슨 후커 국무부 부장관 등의 방한과 유엔군사령부의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 결정을 꼽았고, 북한 측 징후로는 최근 판문점 북측 시설 미화 작업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북한의 판문점 북측 구역 미화 작업에 대해 “청소하고 풀 뽑고 화단 정리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지난 1년 동안에는 이런 동향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들어 처음 관찰된 모습”이라며 “최근 (나무들) 가지치기 같은 미화 작업도 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 같은 정황들을 근거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는 “이런 여러 가지 징후와 단서를 종합해보면 (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며 “정부 공식 입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겨울철 안전·생활편의 개선 위한 중구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 확정

    옥재은 서울시의원, 겨울철 안전·생활편의 개선 위한 중구 특별조정교부금 12억원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중구2,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중구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의 향상을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1억 9300만원이 교부되었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교부금은 겨울철 제설취약구간의 자동제설장비 설치에 4억 5000만원, 재난·차량사고 대비 가로수 정비에 2억 5000만원,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시설 개보수에 2억 4000만원, 공공체육시설 노후환경개선에 2억 53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제설취약구간 자동제설장비(도로열선) 설치 사업은 다산동, 장충동 등 중구 관내 5개 구간에 총 375m 규모로 설치될 예정으로,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차량사고 대비 가로수 정비 사업은 다산로, 후암로, 장충단로, 난계로 등 총 4개 구간 6.89km에 걸쳐 가지치기, 메워심기, 보호판 설치 등을 통해 도로변 안전성을 높이고 보행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시설 개보수 사업은 옥상 누수 방수공사와 노후 냉난방기 교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손기정문화체육센터와 장충문화체육센터에 대한 노후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체육 인프라 향상과 이용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 의원은 “중구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예산 교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지역 현안 해결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골프장 10m 높이서 추락한 남성 사망… 가지치기하다가

    골프장 10m 높이서 추락한 남성 사망… 가지치기하다가

    경북 고령의 한 골프장에서 60대 남성이 작업 도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3분쯤 고령군 다산면의 한 골프장에서 조경 작업 중이던 A씨가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골프장 소속 조경팀장인 A씨는 사고 당시 10m 높이 소나무의 가지치기를 하기 위해 사다리에 올라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함께 현장에 있던 동료 작업자와 안전 책임자 등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노동당국과 함께 해당 업체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구월에는 모두 말이 줄어들게 된다

    구월이다. 여름 마당을 가득 채웠던 꽃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채송화, 봉선화는 빛을 잃었고 수국은 가지치기를 심하게 했더니 시들해졌다. 배롱나무만 여전히 붉은 꽃을 격하게 뿜어 대고 있다. 배롱나무에 할 말이 많다. 지난해 거금(?)을 주고 제법 큰 묘목을 구입해 정원에 심었는데 석 달 만에 바짝 말라 버렸다. 가지를 꺾으면 딱하고 소리가 났다. 패 내어 버리려다가 잊고 지냈다. 올해 봄, 연한 새순이 솟더니 제법 자랐다. 사납던 지난여름을 잘 견뎌 내고 이제 어엿하게 꽃까지 피우고 있다. 그래서 정이 많이 간다. 어릴 적 시골집에도 배롱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양반 나무라고 해서 동네 입구에도 많았다. 선산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도 서너 그루가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넘치지 않아 좋다. 배롱 꽃향기가 짙어지면 거리의 은행잎들이 물들기 시작한다. 밤이 서서히 길어지고 공기는 찬 기운을 품고 벌레 소리도 점차 쓸쓸해진다. 가을은 그렇게 온다. 그래서 지난여름이 위대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구월 정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꽃이다. 소박하게 정원 한쪽을 채우고 있다. ‘일편단심’이라는 꽃말하고 딱 떨어지는 이미지다. 초등 시절, 열심히도 불렀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시집간 지 언 삼 년 소식이 없는/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시집간 지 삼 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는 누나가 보고 싶어 꽃을 본다는 노랫말이 어린 나에게도 뭉클했었다. 달력은 구월이지만 여전히 더운 날들이 잦다. 그래도 구월, 준비할 게 만만찮다. 텃밭에 무, 배추 모종을 심었는데 구멍이 숭숭 뚫렸다. 산비둘기의 입질 때문이다. 다시 모종을 사 심어야겠다. 잡초들이 야단이다. 생의 마지막 힘을 쓰고 있을까. 매일 아침 전지가위를 휘둘러 보지만 그 기세가 만만찮다. 구월도 어느새 끝자락, 고추는 태양 빛을 닮아 가고 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작년조차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가을 초입이다. 구월에는 사람들 모두 조금씩 말이 줄어들게 된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소나무 군락 선제적 보호와 야간 관광 활성화 시급”

    임창휘 경기도의원 “남한산성 소나무 군락 선제적 보호와 야간 관광 활성화 시급”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5일(월) 2025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내에 있는 소나무 군락지를 재해로부터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여 수도권 대표 명소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임창휘 의원은 “남한산성 내 약 60 헥타르에 1만 4,000여 그루의 소나무 군락지가 2024년 기록적인 폭설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지적하고, “사전에 가지치기만 제대로 했더라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최근 재해가 발생한 뒤에야 수습하는 사후약방문식의 현행 관리 방식은 한계가 명확하다”며 “각종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임창휘 의원은 서울 남산공원의 성공 사례를 들며, 야간 관광 활성화를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남산공원은 케이블카 야간 운행, 야간 산책 프로그램, 안전한 둘레길 조성 등으로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면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한산성 역시 특색있는 야간 관람 콘텐츠 개발과 품격 있는 조명 설치를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뼈대만 앙상한 ‘흉물’ 소나무 가로수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을 예초기로 풀베기하듯 관리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부터 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곳곳에 가로섬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지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훼손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 박모(68)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데다 더욱 흉물스러워지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단독]‘주먹구구’ 가지치기에…‘흉물’로 죽어가는 소나무 가로수들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된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를 예초기로 풀베기 하듯 마구 관리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한심한 조경행정으로 도심 명물을 기대했던 소나무들이 흉물로 죽어 가고 있습니다.” 8일 오전 대구 군위군 군위읍시가지 일원. 양쪽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소나무 가로수길의 소나무들이 하나같이 윗 부분이 잘려 나가 있었다. 옆으로 뻗은 굵은 가지까지 마구 베어내 뼈대만 남아 있었다.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닭발 가로수길’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경북 김천·영주 등 다른 지역 도심의 소나무 가로수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명물로 자리잡은 것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군위군은 2010년부터 3년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군위읍 시가지를 말끔히 정비했다. 군위읍 관문인 버스터미널~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 곳곳에 가로섬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군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예산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읍시가지 일원에 수십년생 소나무 530여 그루를 심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당시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가 조성됐다”며 크게 반겼다는 것. 하지만 이후 군위군의 가로수 관리 전문성 부족 등으로 예초기를 이용한 소나무 가치치기가 이뤄지면서 수형이 완전히 훼손됐다. 물론 소나무 가로수길도 크게 파괴됐다. 이로 인해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하며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민 박모(68·군위읍)씨는 “군위군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풀베기 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바람에 읍시가지의 상징물인 소나무가 흉물로 변했다”면서 “소나무는 특성상 한번 망가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흉물스러움을 더하는 만큼 제거 등 특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부터라도 조경 전문업체에 맡겨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2022 올바른 가지치기를 위한 작은 안내서’는 줄기와 가지의 윗부분을 뭉텅 잘라내면 나무의 에너지 생산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가지와 잎을 지나치게 잘라내면 직사광선을 막아주던 잎이 갑자기 사라져 나무껍질이 화상을 입고 나무가 죽기도 한다고 경고한다.
  •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서울 양천구가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전문가가 방문해 맞춤 관리해준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다. 대형 식물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동 및 분갈이 등 중·소형 식물보다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기 쉽다. 이로 인한 해충과 곰팡이 번식, 실내 공기 질 저하, 정서적 상실감 등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까지 약 900건의 대형 반려식물을 치료하며 구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돕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원예 전문가가 해당 가정을 찾아가 식물을 직접 수거한 후 분갈이, 살충제 및 영양제 투여, 가지치기, 병충해 진단, 치료방안 상담, 반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반려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주기 방법, 실내 적정 온·습도, 햇빛 환경, 통풍 주기 등 기본적인 관리법도 알려준다. 지원 대상은 높이 1.6m 이상인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는 구민 200가구로 가구당 2건까지 무료로 관리해준다. 관리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청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에 활력을 주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가 생활 속 작은 행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물이 아니라 공기를 그린 화가 모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사물이 아니라 공기를 그린 화가 모네[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화실 벗어나 보트에서 그림 그려빛과 대기 변화 실시간으로 관찰보고 느낀 첫인상 캔버스에 표현“풍경은 빛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색을 사랑하면서 치열하게 고민“색채는 잠잘 때에도 나를 괴롭혀”물은 가장 매혹적인 색의 실험실같은 연못 ‘수련 연작’ 250점 남겨1874년 프랑스 아르장퇴유의 센강,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는 선상 작업실의 이젤 앞에 앉았다. 그는 작은 지붕과 차양, 이젤을 갖춘 작업용 보트를 강에 띄워 떠다니는 화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모네가 작업용 보트를 타고 강 위에서 그림을 그린 이유가 있다. 그는 화실을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빛과 대기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 선상 작업실은 관찰 용도의 실험실이었던 것. 인상주의 화가 에두아르 마네가 배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의 모습이 신기했던지 그 장면을 ‘작품① ’로 남겼다. 모네의 예술은 번뜩이는 영감이 아니라, 관찰이 발견을 낳고 발견의 순간들이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반복되는 훈련이 쌓여 탄생했다. 모네의 편지와 인터뷰, 기록들은 그의 뛰어난 관찰력이 인상주의 거장으로 만든 비결이라고 말해 준다. 모네의 눈을 따라가며, 관찰이 그의 예술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해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언제나 ‘이론’이 싫었다… 나의 유일한 장점은 자연 앞에서 직접 그리며, 가장 덧없는 효과들을 첫인상대로 표현하려고 애쓴 것뿐이다.” 이 말에는 빛과 색채의 순간적인 변화를 포착해 화폭에 담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인상주의 철학이 담겨 있다. 당시 프랑스 아카데미는 화가들에게 이상화된 형태와 정교한 묘사 능력을 미술의 목표로 삼으며 화실에서 그림을 완성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모네는 아카데미 규칙과 관습을 따르지 않았다. 그에게 회화는 머리로 이해하고 공식에 맞춰 그리는 것이 아니었다. 모네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첫인상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사물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빛과 대기의 덧없는 효과에 주목했다. 집요한 관찰을 통해 같은 대상이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나에게 풍경은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빛이 풍경을 매 순간마다 바꾸기 때문이다. 풍경은 계속해서 바뀌는 주위의 공기와 빛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라는 모네의 말이 증거다. 그는 화실의 인공적인 빛과 실내 환경에서 벗어나 강에 작업용 배를 띄우고 들판에 이젤을 세웠다.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튜브 물감이 보급돼 야외 작업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다. 모네는 같은 대상을 시간·계절·날씨에 따라 나눠 관찰하고, 빛이 바뀔 때마다 미리 준비해 둔 캔버스로 교체하며 순간의 인상을 화폭에 기록했다. 하루에 여러 점의 캔버스를 바꿔 가며 한꺼번에 그린 적도 있었다. 미술에서 새롭게 선보인 혁신적 작업 방식이 그의 작품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작품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네는 1890년부터 1891년까지 프랑스 지베르니 근처 들판에 쌓여 있던 건초 더미를 관찰하며 25점의 연작을 야외에서 직접 그렸다. 모두 같은 건초 더미를 그렸지만, 각각의 그림은 분위기와 색이 완전히 다르다. 하루 중 다른 시간, 계절의 변화(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날씨 조건(맑은 날, 흐린 날, 눈 오는 날)에 따라 건초 더미를 감싸는 빛과 대기를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1890년에 그린 이 작품의 주인공은 건초 더미가 아니다. 붉은 노을을 받은 건초 더미가 불타는 오렌지색으로 변한 순간을 포착한 인상이다. 야외 작업에서는 속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죽하면 모네가 “해가 너무 빨리 져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편지를 썼을까. 연작은 당시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순간적 경험을 화면에 기록하려는 평생에 걸친 실험이었다. 모네는 건초 더미 연작을 통해 순간의 인상을 인상주의 방법론으로 승격시키는 업적을 세웠다. 더 나아가 회화가 시간의 변화를 담을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줬다. 이 작품은 201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 1070만 달러(약 1300억원)에 낙찰돼 모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빛과 대기를 그려 낸 모네의 관찰 실험이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와 엄청난 시장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번째 명언 “색은 나의 하루 종일의 집착이자 기쁨이며 고통이다.” 이 말은 모네가 색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알려 준다. 먼저 그가 집착이라고 말한 의도를 살펴보자. 모네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이 사물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하는 데 온종일 매달렸다. “색채가 끊임없는 걱정처럼 나를 따라다닌다. 심지어 잠자는 동안에도 나를 괴롭힌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색에 대한 그의 집착을 보여 주는 일화들을 소개한다. 모네는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사 여러분, 제가 작업하는 동안에는 손님을 받지 않아요. 제가 작업할 때 방해를 받으면 모든 영감을 잃습니다. 알다시피, 저는 색채의 띠를 쫓고 있거든요.” 다음으로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 진단 이후 색이 달라 보이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잘못된 색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물감에 표시를 하고 팔레트 위에 특정 순서로 물감을 배치하며 색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다음으로 기쁨이다. 색은 모네에게 창작의 활력과 삶의 기쁨을 안겨 줬다. 그는 자연의 빛과 색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옮기는 순간 가장 행복했다. 특히 예쁜 꽃들이 풍부한 영감을 줬다. “나는 아마도 꽃 덕분에 화가가 됐을 것이다”라는 말에서 그가 자연의 색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동시에 색은 모네에게 끝없는 고통을 안겨 줬다. 자연의 빛은 덧없고 변화무상해 순간적 인상을 캔버스에 완벽하게 그려 내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는 “이 풍경의 색채를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 때로는 내가 사용하는 색채에 질겁할 때도 있다… 빛은 섬뜩하다”라고 털어놓았다. ‘작품③’은 모네의 색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준다. 그는 아카데미 화가들처럼 팔레트에서 색을 섞지 않았다. 붉은색을 짧고 분절된 붓질로 화면에 점점이 찍고 그 사이사이에 녹색을 남겨 뒀다. 덕분에 물감은 팔레트가 아니라 관람객의 눈에서 섞인다. 가까이선 점으로 보이던 양귀비가 한 걸음 물러나면 바람에 흔들리는 꽃의 떨림으로 진동한다. 색상환에서 빨강과 초록은 보색 관계에 있다. 보색은 반대편에 위치한 색으로, 함께 사용될 때 서로의 채도를 끌어올려 더욱 선명하고 강렬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가져온다. 붉은색과 녹색의 밀고 당김이 양귀비 들판에 활력과 리듬감을 만든다. 화면 앞에서 카미유와 아들 장이 양귀비 언덕을 지나간다. 모네는 두 인물을 몇 번의 간결한 획으로만 묘사했다. 관람자의 시선을 인물에 붙잡아 두지 않기 위해서다. 화면의 주인공은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양귀비 들판의 색이다. 세 번째 명언 “나는 물에 비치는 색채의 반영에 점점 더 매료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물에 비친 색이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해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모습을 자신의 능력으로는 캔버스에 도저히 그려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모네는 물을 가장 어렵고도 매혹적인 색의 실험실로 보았다. 물은 하늘과 나무, 빛과 바람을 모두 비추는 움직이는 거울이다. 연못 표면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색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의 파랑, 구름의 회백, 식물의 녹음, 해 질 녘 노을과 같은 주변의 모든 색을 모아서 흔들며 섞어 버린다. 모네는 물에 비치는 반영과 덧없는 순간들을 포착하려는 시도가 어쩌면 헛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추구를 평생 이어 갔다. 모네는 왜 이토록 물에 집착했을까. 배경에는 그가 파리 북서쪽 지베르니 마을에 살았을 때 직접 만든 정원이 있다. 그는 지베르니 정원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걸작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사랑했다. 직접 흙을 파고 꽃을 심으며 열심히 정원을 가꾸었다. 특히 지베르니의 수상 정원을 몹시 아꼈다. 물의 반사를 맑게 유지하려고 정원사가 매일 작은 배를 타고 연못 위를 돌며 마른 잎과 먼지를 걷어 냈고, 연못의 수위와 수초 상태까지 세심하게 관리했다. 철마다 다른 품종의 수련을 들여와 색의 계절표를 만들었고, 다리 위치와 나무의 가지치기까지 조정해 빛의 방향을 설계했다. 정원은 빛·색·대기를 실험하기 위해 그가 직접 설계한 야외 화실이었다. 연못과 수련은 빛과 물의 변화를 매 순간 관찰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줬다. 그는 30여 년에 걸쳐 같은 연못을 수없이 다른 시점과 시간대, 날씨로 관찰하며 250점이 넘는 수련 연작을 그렸다. 수련 연작 중 하나인 ‘작품④’를 자세히 보면 물과 하늘, 수련의 경계가 마치 하나로 녹아든 듯 분명하지 않다. 화면 어디가 실제 수련잎이고 어디가 하늘의 반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작품을 보는 우리는 자연의 빛을 받으며 지베르니 연못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모네가 그림을 그리던 순간으로 되돌아가 그의 눈으로 수련을 보게 된다. 수면 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하늘의 색, 구름의 움직임, 주변 식물들의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매혹당한다. 마무리하면 모네의 말과 생각들은 그의 예술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 빛과 색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려는 관찰, 그것을 통해 얻은 인상을 탐구하려는 노력의 결과임을 보여 준다. 모네는 창작에 필요한 예술가의 태도를 한 줄의 문장으로 정리했다. “관찰과 성찰의 힘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탐구하고 파헤쳐야 한다.” 그의 작품들은 관찰과 성찰이 만들어 낸 위대한 유산이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한 가족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우리 사회 밝힌다.

    한 가족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우리 사회 밝힌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Journey Together’ 캠페인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기치 아래 두 회사의 정서적 동질성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지역사회와 상생 노력 대한항공은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1사1촌’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04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한 식구가 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 60명은 봄철 농번기를 맞아 고추 모종 심기와 밭 비닐 씌우기, 마을 환경정리 등을 거들며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양사 항공의료센터에 소속된 전문 의료진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들을 상대로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는 등 의료 봉사를 펼쳤다.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와 나눔 활동도 실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대공원에서 장애인 및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자연을 느끼고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사회공헌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항공 연합신우회 32명과 아시아나항공 연합신우회 13명 등 양사 사내 봉사단체 소속 임직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장애인 및 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수십만 그루의 나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수목원을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기견 보호를 위해서도 뜻을 나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유기견 봉사단 28명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소중한 온기를 전한 것. 이들은 유기견들이 생활하는 보호소 내 견사 청소, 사료 배급, 소형견 목욕, 산책 등 유기 동물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썼다. ■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살린 사회공헌… 국내외에서 ESG 경영 강화 인정받아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사막화 지역에 숲을 조성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5월 대한항공 신입직원들이 몽골 바가노르구에 방문해 사막화 및 황사 방지 등을 위한 도심형 방풍림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입·인솔직원 260여 명이 함께 이곳에 나무를 심고 나무 생장을 돕는 작업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양사 임직원들은 모든 일정에서 함께 어우러져 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항공편도 대한항공 직원은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대한항공 항공편에 탑승했다. 이를 통해 곧 한가족이 될 양사 직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양사 임직원들은 팀을 나눠 벌판에 묘목을 심는 식수작업과,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내는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했다. 현지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쳤다. 양사 임직원들은 바가노르구 인근의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 어유니애랭 국립학교를 찾아 한국어·영어·항공공학 교실을 각각 열어 현지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 학교는 대한항공이 한국과 몽골 간 우호 증진을 위해 학습용 컴퓨터 교실을 기증한 교육기관 중 일부다. 대한항공은 2013년부터 정보화에 열악한 몽골 학생들에게 컴퓨터 교육의 장을 제공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ESG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에 2년 연속 편입되는 등 전세계에서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이 마땅히 해야할 시회적 책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위상에 걸맞은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야자매트를 깔아 시민들이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피크닉장 조성을 주민 참여 꽃 심기 행사와 연계해 주민 스스로가 공간을 가꾸고 애착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내년 4월부터 9월까지는 녹지대 사면에 야생화를 식재하는 대규모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다. 씨드스프레이 시공과 다년생 초화류 식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퍼지는 꽃길을 만들고, 이에 필요한 약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키로 했다. 박 의원은 “야생화를 심어 자연성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꽃길을 조성하여 사람친화적, 자연친화적 공간을 만들겠다”라며 “마을 지척에 있는 가래여울 한강변을 ‘자연과 쉼이 있는 한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당장 보이는 정비뿐만 아니라 중장기 계획을 통해 한강의 자연성과 시민 편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박 의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앞으로 가래여울 한강에서 자연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소확행 피크닉을 즐기고, 야생화가 만개한 꽃길을 걷는 모습이 기대된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2·5동 범일운수 차고지 앞 보행·운전자 시야확보 완료…안전개선 후속조치 시행

    최기찬 서울시의원, 시흥2·5동 범일운수 차고지 앞 보행·운전자 시야확보 완료…안전개선 후속조치 시행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6월 30일 금천구 시흥동 263-15일대 및 범일운수 차고지 주변에서 실시한 보행안전 현장조사의 후속조치가 1차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 경찰 출신 교통자문위원, 서울시, 금천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합동점검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점에 대한 개선현장을 확인하는 2차 현장 조사가 지난 15일 이뤄졌다. 우선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위한 차고지 내 수목 가지치기가 완료됐다. 해당 지역은 학생, 주민 통행이 잦은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로 통행로가 좁고 중간 부분은 단절된 데다 범일운수 차고지 내 수목으로 인해 보행자, 운전자들의 신호나 차량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이번 차고지 수목 가지치기 후속조치로 보행자, 운전자의 시야방해 문제를 개선, 사고 위험은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2차 현장 점검에는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등 주무 부서 관계자들, 서울시설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이 지역은 아이들의 통학로이자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로 인근 상인분들과 거주 주민들의 안전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인도, 도로 주정차, 차고지 조정 등 종합적 안전 개선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안전 문제가 개선되면 지역주민 안전은 물론 보행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및 상권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오늘 2차 현장점검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 전문가 집단과 함께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양천 ‘태풍에 위험한 가로수’ 사전에 막는다

    양천 ‘태풍에 위험한 가로수’ 사전에 막는다

    서울 양천구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도로변 대형 가로수 전도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정밀 안전진단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5월부터 양버즘나무 273그루와 회화나무 77그루 등 대형 가로수 350그루를 대상으로 ‘위험성 진단용역’을 실시했다. 진단을 통해 확인된 줄기가 썩거나 구멍이 생긴 가로수 70그루는 이달 중 우선 정비할 예정이다. 태풍을 앞두고 구는 전도 사고 위험성이 커진 느티나무를 진단 대상에 추가했다. 지난달 장마 기간 쓰러진 느티나무 1그루를 진단한 결과 뿌리 부위에 목재부후균이 침입해 내부가 썩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추가 점검 대상은 목동동로1길 등 양천구 8개 노선에 분포된 총 686그루의 느티나무다. 구는 위험성 안전진단을 통해 ▲수목 외형 육안점검(형상·결함·기울기) ▲정밀진단필요 수목 선별 ▲수목 정밀진단(수간 단층촬영으로 부후측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위험성이 확인되면 제거·가지치기 등 정비도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속적인 가로수 생육 상태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아름다운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 “어르신, 반려식물 키우며 우울 날리세요”

    양천 “어르신, 반려식물 키우며 우울 날리세요”

    서울 양천구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반려식물을 키우며 우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저소득층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34명이다. 실내에서 관리가 쉽고 공기정화와 관상 효과가 뛰어난 관엽식물 6종 중 한 가지를 참여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선택한 식물은 이달 가정으로 전달된다. 식물이 전달된 뒤에도 지원은 이어진다. 원예치료사가 개별 방문하거나 집합교육으로 분갈이, 가지치기 등 식물관리요령을 안내하는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주제로 시, 수필, 그림, 사진 등의 작품을 만들고 이를 전시하는 ‘반려식물 동행예술제’를 개최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활동이 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은 줄이고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연결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장성군, ‘산불에 강한 숲 만든다’···산불 예방 숲 1000ha 조성

    장성군, ‘산불에 강한 숲 만든다’···산불 예방 숲 1000ha 조성

    장성군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방지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산림재난에 강한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산불예방 숲가꾸기’로 나무의 밀도를 조절하고, 숲 속 부산물을 제거하는 등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숲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가지치기와 솎아베기 작업을 통해 산불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로 했다. 향후 천년고찰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등 주요 문화유산과 사찰 주위에 내화수종 보호숲을 조성해 대형산불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군은 ‘산불예방 숲 가꾸기’ 사업과 더불어 조림지 가꾸기, 큰나무 가꾸기, 어린나무 가꾸기, 미세먼지 공익림 가꾸기로 구분해서 모두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00여 헥타르(ha) 규모의 산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조림지 가꾸기’ 사업은 650ha에 걸쳐 편백과 상수리, 목백합 등 큰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찾는 이들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 3월 발생한 전국규모 산불로 인해 산림 10만여 헥타르가 소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 “산림재난에 강한 숲을 만들어 군민 안전을 확보하고, 숲이 지닌 경제성과 공익성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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