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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목동윤슬자이’ 청약 마감…평균 5.8대 1·최고 8.7대 1 기록

    GS건설 ‘목동윤슬자이’ 청약 마감…평균 5.8대 1·최고 8.7대 1 기록

    - 발코니 특화설계·호텔 운영 웰니스·47층 스카이 커뮤니티 등 차별화- 상품 경쟁력에 금융 혜택 더해 계약도 순항 기대…13~14일 계약 진행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공급되는 ‘목동윤슬자이’가 평균 5.8대 1, 최고 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접수를 마무리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일 실시된 ‘목동윤슬자이’ 청약 접수 결과, 총 651실 모집에 3,788건이 접수되어 평균 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집 군별로는 1군(115㎡A)이 118실 모집에 1,030건이 몰려 가장 높은 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군(114㎡B)은 5.5대 1, 3군(114㎡C)은 5.4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모집 군에서 고른 청약 접수가 이어졌다. 복층형 타입(203㎡AD·202㎡BD·198㎡CD)으로 구성된 5군 역시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청약 결과는 목동 중심부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축 주거상품을 대기하던 실수요층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목동 일대 재건축 추진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와 향후 이주 과정에서 발생할 대체 주거 수요도 관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운영된 견본주택에는 목동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각지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아 평면과 수납공간, 커뮤니티 시설을 확인했다. 단지는 특화 설계를 다수 적용했다. 전 호실에 발코니를 도입했으며, 타입에 따라 4베이(Bay) 판상형 구조와 2면 또는 3면 발코니 설계를 채택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 조건을 강화했다. 일부 호실의 경우 복층 구조를 바탕으로 상하층 공간을 분리한 설계를 선보인다. 운동과 여가, 휴식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멤버십 웰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조성된다. 선큰 설계를 통해 자연 채광을 확보했으며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또한 102동 47층에는 와인리저브와 카페테리아를 구비한 ‘스카이비스타’를 포함해 게스트하우스, 업무·미팅 공간, 음악·영화 감상실 등이 들어서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금융 조건도 마련했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중도금 대출금리를 연 2.5% 확정금리제로 책정해 이자 변동 위험을 완화했다. 여기에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일체형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등 주요 가전제품을 비롯해 수입 주방가구, 이탈리아산 포셀린타일 및 세라믹 패널을 기본 사양으로 무상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의 입지와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가 견본주택에서 확인한 상품성과 맞물리며 청약으로 이어졌다”며 “가족 단위 수요에 맞춘 설계와 커뮤니티에 금융 혜택까지 더해진 만큼 실제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목동윤슬자이’는 옛 KT 목동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지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1일 100% 추첨제로 진행되며, 정당계약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中공장, 로봇·AI만으로 원가 낮춰 1위 전략… 한국에 최대 위협 [최광숙의 Inside]

    자는 척했던 거인창신메모리, 5년 내 판도 엎을 것국가 빅펀드, 수십조원 씨앗 뿌려IPO로 시장에서 자본 회수 모델DDR4 반값에 뿌리며 시장 잠식삼전닉스, 멈추는 순간 따라잡혀AI 응용시장에 사활 거는 中14억 인구와 데이터 원석이 무기AI로 제조업 전환, 생산성 극대화2500명 필요했던 공장, 로봇 대체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가동원가절감해 제조업 세계 1위 목표한국의 대응방안은한국 제조업·미국 빅테크 손잡고중국처럼 생산 원가 낮춰 생산을반도체·배터리·바이오 최종 보루규제·주52시간 근무 등 타개하고고품질·고신뢰 첨단 공급자 돼야인공지능(AI) 시대의 총아인 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중국이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을 만나 중국 반도체·AI 굴기의 비결, 한국 반도체의 갈 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 소장은 “최근 반도체 초호황은 미중 갈등에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미국도 중국도 못 하는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기술 공급자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유일하게 中 앞선 반도체, 기술 격차 3년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약 770조 원)에 올랐다. “잠자던 거인이 깨어난 게 아니라, 사실 자고 있던 척했던 거다. 지금은 세계 4위지만 5년 안에 판도가 뒤집힐 것이다. 현재 우리와 기술 격차는 범용 D램은 3년, HBM은 5년 격차, 이 숫자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없다. 올해 2분기 CXMT의 D램 점유율은 불과 1년 만에 4%에서 10%로 2.5배 뛰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CXMT에 자금과 자신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호황의 과실이 경쟁자를 키우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국가 보조금’에서 ‘증시 활용’으로 전략을 바꿨나. “씨앗은 국가가 뿌리고 열매는 시장이 따가는 구조다. 1단계는 국가 빅펀드가 수십조원을 쏟아 기술 기반을 닦는 것, 2단계는 기업공개(IPO)로 자본을 회수하는 것이다. CXMT는 666억 위안, YMTC는 330억 위안을 증시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리스크는 국가가, 수익은 시장이 가져간다. 반도체에 이어 로봇까지 이 공식이 반복된다. 더 교묘한 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여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 반도체에 돈을 넣게 만들면, 미국도 함부로 제재하기 어려워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다. 외국 돈이 들어오면 미국도 쉽게 손을 못 댄다.”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시점은. “범용 D램 기술 격차 3년, 실적 타격은 5년, 달력을 보면서 긴장해야 할 숫자다. CXMT는 지금 DDR4를 반값에 뿌리며 시장을 잠식 중이다. 가격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한국에 남은 방어선은 HBM뿐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HBM4, HBM4E에 자원을 집중하고 범용 D램 의존도를 줄이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중국이 쫓아올 수 없는 속도로 계속 앞으로 달아나야 한다. 멈추는 순간 따라잡힌다.” -HBM 경쟁에서 중국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는데. “5년 격차의 기술 해자(진입 장벽), 지금은 든든해 보이지만 해자도 메워진다. HBM은 단순 반도체가 아니라 패키징·적층 공정이 결합된 복합 기술이다. 2030년 이전에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중국이 HBM3를 양산하는 순간, 한국은 HBM4E와 HBM5로 이미 올라서 있어야 한다. 기술 우위란 결국 속도 경쟁이다. 앞서가고 있다는 안도감이 가장 위험하다.” -최근 반도체 호황은 우리 기업의 실력 아닌가. “운을 실력으로 오판하는 착각이다. 미중이 싸우는 바람에 우리한테 황금비가 내린 것이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AI 제재가 없었다면 지금의 초과수요는 절반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은 셈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지정학적 횡재를 실력으로 포장하는 순간 판단이 흐려진다. 지금 대비해야 할 건 반도체 가격 하락이다. 부동산 폭락보다 더 빠르고 더 깊을 수 있다.” -중국의 AI모델 딥시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딥시크가 증명한 건 단순하다. 돈 많이 쓴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오픈AI·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모델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은 물량으로, 중국은 저비용 효율로 싸운다. 다만 추론 극한·에이전트 AI·멀티모달 최전선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6~12개월 앞서 있다. AI는 1등이 독식하는 시장이다. 그 격차가 작아 보여도 결정적이다.” -중국은 AI보다 기존 산업에 AI를 활용하는데 적극적인데. “중국은 이걸 ‘AI플러스’라 부른다. AI 모델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우면 AI 응용 시장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이다. 14억 인구와 세계 최대 제조업이 데이터 원석이다. 제조·물류·농업·의료에 AI를 입히면 데이터가 폭발하고 AI 성능이 다시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수출이 금지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없어도 산업적인 응용은 중간급 칩으로 충분히 작동한다. 싸움터를 자신에게 유리한 곳으로 옮긴 것이다.” ●저비용 두뇌·몸통 단 中휴머노이드 -AI플러스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나. “작년에 중국의 가전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다녀왔다. 과거 2500명이 돌리던 라인을 지금은 로봇과 자율 운반차가 대신한다. 불도 끄고 사람도 없이 밤새 돌아가는 공장,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다. 현재 중국에서 수백 개가 가동 중이다. 중국이 노리는 건 AI로 생산원가를 절반으로 자르는 것, 제조업 세계 1위를 기술이 아닌 원가절감으로 굳히는 것이다. AI를 목적이 아니라 돈 버는 수단으로 본다.” -중국의 AI플러스 전략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AI플러스의 최대 피해자는 한국이다. 반도체 빼고 제조업에서 중국을 앞서는 분야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 다크팩토리로 인건비를 0에 수렴시키고 원가를 40~50% 낮추면 한국 제조업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경고음은 울리고 있지만 한국은 듣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제조업에서도 AI를 활용할 방안이 있다면. “한국이 미국에 무역 합의에 따른 3500억 달러를 투자해도 원금 회수가 쉽지 않다. 그 해법으로 산업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한국의 제조업과 미국의 빅테크가 손 잡고 중국처럼 생산원가를 낮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현대차와 오픈AI, 삼성전자와 클로드, SK하이닉스와 구글이 손잡고 ‘한국형 AI플러스’를 만드는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 다크팩토리를 만들어 원가가 50% 절감되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업을 한 뒤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짓는 것이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도 상장해 주가가 폭등했다. “1600만 원짜리 휴머노이드가 로봇 시장의 문법을 바꿨다. 테슬라 옵티머스보다 싸고 더 많이 찍어낸다. 유니트리 G1은 글로벌 가격 파괴를 선도하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의 32%를 장악했다. 중국의 강점은 부품 공급망이 전부 국내에 있다는 점이다. 모터·배터리·센서·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외국에서 조달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설치 시장 상위 4개사가 전부 중국 업체다. 로봇 시장을 만든 것도, 지배하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이 세계에 주는 영향력은. “딥시크라는 저비용 두뇌에 유니트리라는 저비용 몸통, 이 조합이 ‘피지컬 AI’ 양산 시대를 열고 있다. 모터·배터리·AI 모델·로봇 프레임까지 밸류체인이 중국 안에서 완결된다. 외부 의존도가 거의 없다. 역설적으로 이 지점이 한국의 기회다. 서방 기업들이 중국산 하드웨어를 꺼리는 상황에서, 자동차·정밀기계 기반을 갖추고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한국이 믿을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 -미국 제재에도 중국의 반도체·로봇 기술이 향상되는 이유는. “미국 제재가 오히려 자립을 강요했다. 화웨이가 미국 칩 공급이 끊기자 기린 칩을 스스로 만든 게 상징적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게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거다. 그 결과 중국 반도체 엔지니어 수는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공대생이 의대생보다 대우받는 나라, 그 선택이 지금의 기술력을 만들었다. 현재 반도체 자립도 33%, 로봇 자립도 55~65%다. 제재의 역설이다.” ●수명 다한 전략적 모호성 버려야 -이대로면 우리 기업이 코너에 몰리지 않을까. “가마솥의 개구리가 물이 뜨거워지는 걸 모르듯, 위기는 천천히 온다. 철강·조선·가전·화학은 이미 중국에 내줬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가 마지막 보루인데, 이마저 내주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해체된다. 다음 세대 기술인 HBM5·차세대 배터리·바이오신약에 지금 당장 베팅해야 한다. 중국보다 1~2세대 앞서 있으면 가격이 아닌 기술로 싸울 수 있다. 규제·주 52시간 근무·데이터·벤처자본 등 발목을 잡는 구조를 빨리 타개해야 한다.” -미중패권 시대 한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전략적 모호성은 수명이 다했다. 이제는 선택적 명확성의 시대다. HBM·AI 반도체·첨단 방산은 미국 동맹 체계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경제와 시장에서는 중국과의 실용적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최대 수출처다. 등을 돌리는 건 전략이 아니라 자해다. 미국도 중국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것, 고품질·고신뢰의 첨단 부품 공급자 포지션을 선점하면 양쪽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나라가 된다.” -오래전부터 중국을 지켜봤다. 느끼는 점은. “중국은 느리다는 편견은 착각이었다. 20년 전 중국 공대생은 100만 명이었다. 지금은 이공계 졸업생만 480만 명, 한국 전체 대학생보다 많다. 중국 기업가들의 위기의식은 한국보다 훨씬 날이 서 있다. ‘내일 망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혁신을 만든다. 실패해도 다시 하는 집요함이 있다. 한국은 대기업 시스템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45일에 한 번씩 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을 함께 공부한다. 국가 장기 산업전략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밀어붙인다. 한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략이 흔들린다. 그 차이가 지금의 격차를 만들었다.” ■ 전병서 중국경제연구소장은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역임한 이후 20년여간 중국 경제와 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 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乙전략’,‘차이나 퍼즐’ 등이 있다. 최광숙 대기자
  • ‘호객꾼’ 中 로봇… 이젠 생활형 진화

    ‘호객꾼’ 中 로봇… 이젠 생활형 진화

    올해 ‘IFA 2026’에 가장 크고 많은 부스를 차린 중국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술 굴기’의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까지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호객꾼’에 불과했던 로봇은 올해 별도의 전시 공간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6에서 열린 ‘로봇 온 더 런웨이’ 무대에서 중국 애지봇의 휴머노이드가 기계 체조 선수처럼 다리를 찢으며 바닥에 착지하자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중국 부스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들은 정장과 중절모를 착용한 채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군무를 췄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도 보여줬다. 유닉스AI의 휴머노이드 ‘팬서’는 주방에서 식기류를 옮기고 커피를 내렸다. 하이얼의 바퀴형 휴머노이드 ‘팀’은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 건조기로 옮겼다. 지위안 저우 프라임로봇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주방 로봇은 가족의 생활환경과 습관·선호도까지 이해해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개별 가전제품의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중국 가전기업들은 올해 AI 홈 플랫폼에 초점을 뒀다. 하이얼은 ‘지능형 가능성의 집’을 주제로 AI가 세탁물의 양을 분석하고 식재료를 식별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TCL 역시 TV와 스마트폰·에어컨·세탁기를 AI로 연결해 반복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했다.
  • 오늘부터 ‘365 서울챌린지’ 2기 운영

    서울에 사는 A씨는 ‘365 서울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았다가 큰 위로를 받았다. A씨는 “아무리 지쳐 있어도 라면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이웃들이 기부한 가전제품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도전을 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어낼 수 있도록 1일부터 ‘2026년 365 서울챌린지 2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챌린지는 16가지 외부 활동을 골라 빙고판을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자발적인 외출과 경험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가운데 하나다. 앞서 지난 6~8월 진행된 1기에는 약 9000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3254명 중 79.9%(2599명)는 “타인과 소통과 연결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참여 이후 외출 횟수가 2~3회 이상 늘었다는 답변은 75.8%(2465명)나 됐다. 2기에는 일상, 체육, 문화, 배움 등 4개 분야 총 36개의 챌린지가 11월까지 운영된다. ‘우리 동네 플로깅하기’, ‘내 반려식물 혹은 반려동물 인증하기’ 등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손목닥터 9988 1만보 인증하기’나 ‘서울둘레길 2.0 방문하기’로 건강을 지키고, ‘서울물빛나루 방문하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방문하기’ 등 서울 대표 명소나 공공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민간 기업과 이색 챌린지도 마련했다. 9월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책 구절을 쓰거나 하루 3000보 이상 걷기를 7일 이상 실천하는 챌린지를 한다. 10월에는 배달의민족, 11월에는 올리브영과 함께한다. 서울에 사는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를 마칠 때마다 400~1000포인트가 적립되고, 빙고 한 줄을 완성하면 15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인당 최대 2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정진우 시 복지실장은 “많은 시민이 문밖으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일상의 활력과 따뜻한 연결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립감 줄었다”…서울시, ‘365 서울챌린지’ 2기 모집

    “고립감 줄었다”…서울시, ‘365 서울챌린지’ 2기 모집

    서울에 사는 A씨는 ‘365 서울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마음편의점’을 찾았다가 큰 위로를 받았다. A씨는 “아무리 지쳐 있어도 라면 한 그릇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 이웃들이 기부한 가전제품에도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민들이 일상에서 작은 도전을 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어낼 수 있도록 1일부터 ‘2026년 365 서울챌린지 2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챌린지는 16가지 외부 활동을 골라 빙고판을 완성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자발적인 외출과 경험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 중 하나다. 앞서 지난 6~8월 진행된 1기에는 약 9000명이 참여했다. 참여한 3254명 중 79.9%(2599명)는 “타인과 소통과 연결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참여 이후 외출 횟수가 2~3회 이상 늘었다는 답변은 75.8%(2465명)나 됐다. 2기에는 일상, 체육, 문화, 배움 등 4개 분야 총 36개의 챌린지가 11월까지 운영된다. ‘우리 동네 플로깅하기’, ‘내 반려식물 혹은 반려동물 인증하기’ 등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다. ‘손목닥터 9988 1만보 인증하기’나 ‘서울둘레길 2.0 방문하기’로 건강을 지키고, ‘서울물빛나루 방문하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방문하기’ 등 서울 대표 명소나 공공서비스를 체험할 수도 있다. 민간 기업과 이색 챌린지도 마련했다. 9월에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책 구절을 쓰거나 하루 3000보 이상 걷기를 7일 이상 실천하는 챌린지를 한다. 10월에는 배달의민족, 11월에는 올리브영과 함께한다. 서울에 사는 14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를 마칠 때마다 400~1000포인트가 적립되고, 빙고 한 줄을 완성하면 15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인당 최대 2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정진우 시 복지실장은 “많은 시민이 문밖으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일상의 활력과 따뜻한 연결감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속보]7월 산업생산 제자리…소비 2.4% 줄고 설비투자 7.5% 증가

    [속보]7월 산업생산 제자리…소비 2.4% 줄고 설비투자 7.5% 증가

    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한 달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서비스업 생산은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고 소비도 2.4% 감소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20.2(2020년=100)로 전월과 같았다.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증가세를 멈췄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이 4.5% 감소했지만 OLED와 인쇄회로기판 등을 포함한 전자부품 생산이 20.7% 늘고 1차 금속도 4.2% 증가한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2022년 2월(-1.7%)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최근 고물가와 폭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업이 3.5%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이 4.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2.7% 각각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03.4로 전월보다 2.4% 줄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는 7.7% 줄었다. 특히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가 몰렸던 승용차 소매판매는 11.1% 감소해 2024년 1월(-14.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각각 1.4%, 0.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소매판매는 0.8%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늘었다. 전월 6.9%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로, 지난 2월 15.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경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 LG, 남부 지역 수해 복구에 10억원 기부

    LG, 남부 지역 수해 복구에 10억원 기부

    LG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부산과 경남, 광주·전남 등 남부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LG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들에게 담요와 구호 의류,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도 전달한다. LG는 2022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매년 긴급구호키트 2000개를 제작해 자연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들도 피해 복구에 나섰다. LG전자는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장비를 갖춘 차량을 투입해 침수된 가전제품의 세척과 수리, 부품 교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임시 대피소에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이재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극한호우 피해 거제 응급복구율 79%…주말 비 예보에 긴장

    극한호우 피해 거제 응급복구율 79%…주말 비 예보에 긴장

    광복절 연휴 기간 거제와 통영 등 경남 남해안 지역을 쓸고 간 기록적인 국지성 폭우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주말을 앞두고 다시 강수가 예보되면서 2차 피해 발생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광복절 연휴 거제 671㎜, 통영 550㎜, 고성 396.5㎜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거제에서 1명이 숨지고 거제 2명, 통영 1명 등 3명이 다쳐 모두 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도로 45건, 하천 259건, 주택 1846동, 산사태 293건 등으로 집계됐다. 3053가구 6083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279가구 454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8시 기준 시설 피해 3403건(거제 2341건·통영 1062건) 중 2899건이 조치 완료돼 전체 응급 복구율은 85.2%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통영이 99%(1049건 완료)로 사실상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으나, 피해가 집중된 거제는 79%(1850건 완료)에 머물러 있다. 특히 거제의 경우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간시설은 대부분 복구되었으나 산사태는 242건 중 64건(26%), 소상공인 피해는 523건 중 263건(50%)만 완료되는 등 생활 밀착형 피해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리는 모양새다. 행정 당국은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인력 2만 4364명과 장비 3291대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치는 한편 서울시와 경남은행 등의 구호 물품·수돗물 지원, 가전제품 무상 수리 등 이재민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봉평동·산양읍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기도 했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중앙합동 피해조사 기간 중 통영시 전역에 대한 추가 선포를 건의할 방침이다. 최종 복구 계획은 9월 말 확정된다. 문제는 2차 피해 우려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에는 29일 10~40㎜, 30일 2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거제에는 28일에도 오전 11시까지 누적 29㎜ 비가 내렸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산사태 피해 지역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호우 상황에 따라 실외 복구 작업을 실내로 전환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삼성전자,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종합가전 4년 연속 1위

    삼성전자,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종합가전 4년 연속 1위

    삼성전자는 한국표준협회의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평가에서 종합가전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소비자가 디지털 채널에서 제품을 탐색하고 구매·사용하는 전 과정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표준협회는 구매 전·중·후 단계의 정보 품질과 시스템 품질, 개인화 수준 등을 측정한다. 올해는 종합가전과 자동차, 은행 등 20개 산업의 68개 브랜드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탐색부터 설치와 사용, 사후관리까지 구매 과정 전반에 디지털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는 여러 제품의 주요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비교하기’ 기능과 챗봇·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제품 설치 뒤에는 구매한 가전을 삼성전자의 기기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 간편하게 등록하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도록 돕는 ‘캄온보딩’ 기능을 제공한다. 제품 정보와 사용설명서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QR 기능도 운영한다. 제품 사용 단계에서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가전 기능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식재료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선한 음성비서 ‘빅스비’는 이전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한다. 사후관리에는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활용한다.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제품 상태를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해 서비스센터 방문이나 엔지니어 출장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AI 기술과 스마트싱스를 결합해 제품 탐색부터 관리까지 고객 경험을 고도화해 왔다”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 경상 지역 수해 복구에 30억원 지원

    삼성, 경상 지역 수해 복구에 30억원 지원

    삼성 관계사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상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삼성은 경남 거제·통영과 경북 안동·의성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폭우로 일부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삼성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후원으로 제작한 구호물품에는 담요와 운동복, 수건, 세면도구 등 필수 생활용품이 담겼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올해 8~10월 청구되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의 납부를 최장 6개월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최장 6개월 동안 무이자로 나눠 낼 수 있도록 한다.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 감면하며, 장기카드대출 만기가 10월 말 안에 돌아오는 고객에게는 만기를 연장해 준다. 삼성은 1995년 이후 국내 재난·재해 복구를 위해 모두 13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지난해 7월 전국적인 집중호우와 같은 해 3월 경북·경남·울산 산불 당시에도 각각 성금 30억원을 지원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는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도 기부했다.
  • 버려지는 가전서 희토류 캐내 다시 쓴다

    LG전자가 가전 부품의 폐기 단계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산업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독자 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 수도권자원순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 냉매압축기 폐영구자석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가전제품 핵심 부품인 냉매압축기(컴프레서)를 폐기할 때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 스마트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핵심 소재다. 그간 컴프레서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 때문에 분리가 어려워 대부분 고철로 취급돼 왔다. LG전자는 자기장을 이용해 영구자석의 자력을 제거하는 ‘탈자’ 기술을 적용해 자석을 안전하게 분리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기존처럼 고열로 자석을 분리하는 열처리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줄고 열에 따른 변형 없이 자석의 물성을 유지해 회수 효율과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분리 공정에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분석 기술도 적용한다. 폐컴프레서의 크기와 형태를 AI로 인식해 희토류 영구자석의 위치를 파악하고 최적의 분리 공정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약 4만 대의 폐가전에서 1.6t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수한 자석은 새로운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 등에 활용된다. 양희구 LG전자 생산기술원 생산혁신센터장은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미래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순환 이용 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검토”...캐나다는 보복관세 맞불

    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변경 검토”...캐나다는 보복관세 맞불

    SNS에 수정 지도 올려...캐나다 도발 의도 풀이 캐나다는 9일부터 철강 등 최대 50% 관세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에 대한 도발 조치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다음달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온타리오주와 더는 사업을 많이 할 것 같지 않아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다. 북미지역 5대 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 주총리는 미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타리오호로 표기된 지명에 붉은 색으로 엑스 표시를 하고 그 위에 아메리카호로 표시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소셜에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 “나는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을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 건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거짓말은 약하고 무능한 총리가 퀘벡 주민들에게서 완전히 잃어버린 정치적 지지를 되찾으려고 지어낸 것”이라며 “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미국 무역협상단이 캐나다의 프랑스어 보호 정책을 골칫거리로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15%, 25%, 50%의 보복관세를 차등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보복관세 대상 수입액은 276억 캐나다달러(미화 약 200억 달러) 규모이며, 오는 9월 8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품목별로는 일부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가구, 의류 등에 50% 관세가 적용된다. 가전제품과 치즈 등 유제품, 생선·해산물, 일부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에는 25% 관세가 부과되며,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가 적용된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은 “우리가 이 갈등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통합이 무기로 이용될 때는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보국’ 잇는 효성, 3세대 호국보훈 나눔

    ‘산업보국’ 잇는 효성, 3세대 호국보훈 나눔

    효성이 창업주부터 이어져 온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과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다채로운 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故) 조홍제 창업주는 중앙고보 재학 시절 6·10만세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산업보국’ 철학으로 효성을 설립했다. 효성은 지난 6월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을 후원하며 그 뜻을 기렸다. 글로벌 나눔과 보훈 가족 예우도 활발하다.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독립유공자 후손 및 고려인 13가구에 가전제품과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2007년부터 중국 가흥의 김구 선생 피난처 복원을 돕고 있다. 아울러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15년 후원, 군부대 및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캐나다 “美에 최대 50% 보복관세”…‘그대로 돌려주마’ 작전

    캐나다 “美에 최대 50% 보복관세”…‘그대로 돌려주마’ 작전

    캐나다가 다음 달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규모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협상 결렬 직후 캐나다산 550개 넘는 품목에 50% 관세를 매기자 캐나다도 미국산 수백개 품목에 최대 50% 관세로 맞받아치는 것이다. 25일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약 700개 품목에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 7000억원) 규모 미국산 수입품으로,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50% 관세가 적용된다. 오토바이와 세탁기·건조기, 가공치즈, 패류 등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 캐나다 정부는 아울러 미국의 신규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7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가 공식 확인한 보복 방식은 미국이 때린 만큼 돌려주는 ‘달러 대 달러’ 대응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을 대상으로 지목했다. 캐나다 재무부도 25일 주·준주 재무장관 회의 뒤 신규 대미 보복관세가 9월 8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캐나다산 550개가 넘는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천연꿀과 와인, 가구, 시멘트, 의류부터 아이스하키 스틱, 스마트폰, 비디오게임기까지 대상에 들어갔다. 적용 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지난해 캐나다의 대미 수출액 가운데 약 5%다. 이번 관세는 미국과 캐나다가 사흘간 벌인 막판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발효됐다. 양국은 캐나다산 승용차와 경트럭의 미국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50%에서 25%로 내리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중·대형 트럭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렬 뒤 압박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캐나다산 자동차와 트럭,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2027년 1월부터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캐나다산 자동차에는 25% 관세가 적용된다. 캐나다 재무부는 25일 주정부들에 보복 대상 품목과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가 9월 8일 적용할 최종 품목표와 품목별 세율을 공개하면 약 700개로 알려진 대상 제품의 범위도 확정된다.
  • LG전자, 에티오피아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

    LG전자, 에티오피아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

    LG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유일 한국전쟁 지상군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1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설립하고 LG전자와 월드투게더가 운영 중인 기술교육기관이다. 사진은 학기 중 LG-코이카 희망직업훈련학교 학생들이 가전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는 모습. LG전자 제공
  • 캐나다, 美 불공정 계약 폭로… “악수하고 계약서엔 딴소리”

    캐나다, 美 불공정 계약 폭로… “악수하고 계약서엔 딴소리”

    “집 계약서에 차고·정원은 빠진 꼴”불어 제약 등 주권 침해 시도까지美공화당 피해 우려 합의 촉구에도트럼프 “내년 1월 車·철강 관세 50%” 미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캐나다가 협상 결렬 내막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협상 태도를 공개 저격했다. 형제국이나 다름없는 캐나다가 미국과 정면 대결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협상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건 합의가 이뤄졌다고 믿었던 사안이 서면으로 작성된 내용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과정을 주택 매매 과정에 비유하며 “집을 사기로 하고 악수했는데 계약서를 자세히 보니 가전제품은 빠져 있고, 난방기에는 보증이 없고, 차고와 정원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즈먼 대사는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닌 일관되게 반복됐다”며 “(합의안 문구의) 모든 해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대형 차량 관세에 대한 이견과 미국의 주권 침해도 협상 결렬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제3국과의 무역협정 체결과 프랑스어 사용 정책에 제약을 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캐나다의 타격이 크지만 미국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교역이 활발한 미시간주와 메인주 등의 기업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고 이웃 국가들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충격적으로 결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접근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국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미국은 지난 22일 0시부터 일부 유제품과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이에 맞서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승용차·트럭과 자동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했다.
  • ‘불공정 계약서’ 폭로한 캐나다…“트럼프 강압적 협상 방식 시험대 올라”

    ‘불공정 계약서’ 폭로한 캐나다…“트럼프 강압적 협상 방식 시험대 올라”

    주미 캐나다 대사, 언론에 협상 내막 공개 관세 전쟁 현실화 시 미국도 피해 가능성 미국에 보복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캐나다가 협상 결렬 내막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협상 태도를 공개 저격했다. 형제국이나 다름없는 캐나다가 미국과 정면 대결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협상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마크 와이즈먼 주미 캐나다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된 건 합의가 이뤄졌다고 믿었던 사안이 서면으로 작성된 내용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과정을 주택 매매 과정에 비유하며 “집을 사기로 하고 악수했는데 계약서를 자세히 보니 가전제품은 빠져 있고, 난방기에는 보증이 없고, 차고와 정원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즈먼 대사는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닌 일관되게 반복됐다”며 “(합의안 문구의) 모든 해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대형 차량 관세에 대한 이견과 미국의 주권 침해도 협상 결렬 원인으로 지목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제3국과의 무역협정 체결과 프랑스어 사용 정책에 제약을 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관세 전쟁이 현실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캐나다의 타격이 크지만 미국도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 교역이 활발한 미시간주와 메인주 등의 기업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주)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고 이웃 국가들과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이 충격적으로 결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강압적인 접근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미국과의 무역 협정에 불만을 품은 다른 국가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번 무역 갈등이 북미 자유무역 체제의 향방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0시부터 일부 유제품과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이에 맞서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 파국으로 끝난 美·캐나다 무역협상… 카니 총리 “명백한 전쟁”

    파국으로 끝난 美·캐나다 무역협상… 카니 총리 “명백한 전쟁”

    캐나다, 미 50% 관세에 ‘보복’ 맞불양국 협상 파행 책임엔 ‘네탓 공방’카니 “트럼프 정부, 나쁜 합의 요구”그리어 “협상 끝… 중국이나 할 행동”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연장을 전격 거부한 이후 양국 관계는 30여 년 만에 최악의 파국을 맞았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조건으로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막판에 불거진 문화·언어 주권 문제로 정면충돌하며 파국을 맞았다. 미국은 이달 초 합판·유제품 등 캐나다산 수입품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에 50%의 보복 관세를 강행한 데 이어, 캐나다가 자국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인 프랑스어 표기 의무화 및 문화 보조금 제도까지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회담 결렬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와 조건 변경을 “명백한 경제적 침략이자 사실상의 경제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공격받으면 전쟁 중인 것이고, 우리는 공격받았다”고 밝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쁜 합의’를 요구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제시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요구하는 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유제품·가전제품 등에 대해 동일한 규모의 ‘달러 대 달러’ 맞불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로 돌리며 “미국은 캐나다에 가장 유리한 제안을 건넸으나 막판에 캐나다가 최종 체결을 거부했다”며 “더 이상의 추가 협상 테이블은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카니 총리의 맞불 관세를 겨냥해 “중국이나 할 법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전통적 우방이자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양국 관계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부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내내 악화했다. 트럼프 집권 2기에서는 지난해 2월 펜타닐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철강·자동차·목재 추가 관세로 캐나다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캔디스 레잉 캐나다 상공회의소 대표는 “이번 관세 분쟁으로 미국은 비용 상승을, 캐나다는 고객과 투자 감소, 중소기업의 폐업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거시경제 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는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무역 전쟁을 재점화해 캐나다의 기업 심리를 해치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트럼프와 관세전쟁 나선 캐나다…한국이 지켜봐야 하는 이유 [핫이슈]

    트럼프와 관세전쟁 나선 캐나다…한국이 지켜봐야 하는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면으로 관세전쟁에 나선 캐나다의 선택이 한국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철강 관세를 대폭 낮추는 안까지 제시했지만 캐나다는 자국의 문화정책과 제3국 무역정책까지 손대려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장을 떠났다. 관세 인하와 함께 대규모 투자와 각종 비관세장벽 개선을 약속한 한국으로서는 캐나다의 ‘버티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할 수밖에 없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200억 달러(약 27조 7600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철강과 가전제품, 농기계, 전자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를 두고 “공격을 받았고, 공격을 받으면 전쟁 중인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에 ‘달러 대 달러’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합의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협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캐나다 측은 마감 시한을 앞둔 21일 밤 돌연 협상을 중단했다. 자동차 7%·철강 25%까지 낮췄는데…캐나다가 돌아선 이유 미국이 내놓은 제안만 보면 상당한 수준의 관세 인하가 담겼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NYT 인터뷰에서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25% 관세를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부품 사용에 따른 추가 감면까지 적용하면 일부 자동차의 실질 관세율은 최저 7%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캐나다산 철강에 대해서도 대부분 물량의 관세를 50%에서 25%로 낮추는 관세할당제를 제시했다. 알루미늄 관세 역시 50%에서 25%로 인하하고, 목재에 새로 부과한 10% 관세는 없애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리어 대표는 캐나다가 다른 어떤 교역 상대보다 우대받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니 총리의 평가는 정반대였다. 그는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너무 적게 제시했다”며 이를 ‘나쁜 합의’라고 규정했다. 관세 아닌 ‘주권’에서 깨졌다…제3국·프랑스어 정책까지 충돌 협상을 무너뜨린 것은 관세율만이 아니었다. 카니 총리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가 다른 나라에 적용하는 관세정책을 미국의 정책과 맞추도록 요구했다. 그는 이를 두고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주권의 문제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캐나다·프랑스어 콘텐츠 보호정책, 출판·영화산업 보조금, 제품의 프랑스어 표기 의무 등에도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 총리는 문화와 언어에 관한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이 깨진 결정적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결국 캐나다는 관세를 더 낮추는 대신 국내 정책과 대외 무역정책에서 양보하는 길보다 관세전쟁의 비용을 감수하는 쪽을 택했다. 대가는 작지 않다. 캐나다는 수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의존한다. 캘거리대의 무역경제학자 트레버 톰은 이번 미국 관세로 캐나다에서 최대 9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캐나다 정부는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250억 캐나다달러(약 25조 206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약속했다. 미국도 상처를 피하기 어렵다. NYT는 캐나다의 맞대응이 자동차 등 미국 산업의 비용을 높이고, 이미 높은 물가에 추가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 15% 대가로 투자·규제 약속…캐나다 선택이 선례될까 한국이 이번 충돌을 남의 일처럼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췄다. 대신 미국에 총 3500억 달러(약 485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08조 2000억원)는 조선업에, 2000억 달러(약 277조 6000억원)는 전략산업 투자에 배정하기로 했다. 관세만 주고받은 것도 아니다. 한국은 미국 안전기준을 충족한 자동차의 국내 판매 물량 제한을 없애고, 농업 생명공학 제품의 승인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디지털서비스와 온라인플랫폼 규제에서도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고 데이터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와 한국의 협상 조건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이 캐나다에 요구했다는 ‘제3국 관세정책 동조’를 한국에도 동일하게 요구했다고 볼 근거는 없다. 다만 두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협상이 단순히 관세율을 몇 % 낮추느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와 자동차·농업 시장 접근, 디지털 규제부터 경우에 따라 다른 나라와의 무역정책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한국에는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캐나다가 경제적 충격을 감수하고 미국의 추가 양보를 끌어낸다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는 다른 동맹국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다. 반대로 보복관세가 장기화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피해만 커진다면 미국에 맞서는 데 따르는 비용을 보여주는 경고가 된다. NYT는 카니 총리가 주요 미국 동맹국 지도자 가운데 드물게 관세가 포함된 새로운 무역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장을 떠났다고 평가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이미 미국과 새로운 관세 합의를 선택했다. 트럼프와 정면승부를 택한 캐나다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가 이제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다른 동맹국에도 하나의 ‘관세 협상 계산서’가 될 전망이다.
  • LG전자 베스트샵, 맞춤형 상담 서비스 도입 후 예약 이용 고객 대폭 늘어

    LG전자 베스트샵, 맞춤형 상담 서비스 도입 후 예약 이용 고객 대폭 늘어

    - 단순 가격 비교 넘어 ‘구독·설치·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케어 가전제품 구매 과정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전담 상담사를 지정하는 ‘맞춤형 예약 서비스’가 핵심 구매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이 선보인 전문가 선택 상담예약제가 고객 경험 향상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사 가전 구매를 위해 LG전자 플래그십 D5 매장을 찾은 소비자 김 모 씨는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없이 상담을 마쳤다. 김 씨는 “대형 매장은 주말이나 특정 시간대에 방문객이 몰려 대기가 길어지기 쉬운데, 사전 예약 덕분에 평일 늦은 시각에도 지체 없이 전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신혼 가전을 알아보던 홍 모 씨 역시 대전본점 방문 전 매니저 선택 기능을 활용했다. 홍 씨는 “전문가들의 후기와 소개글을 기반으로 나와 잘 맞을 듯한 매니저를 직접 골랐다”라며 “실제 상담 과정에서도 소통이 원활해 매우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LG전자 베스트샵의 예약 제도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대 설정은 물론, 매니저의 이력과 전문 분야, 고객 평점까지 사전 확인하여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웨딩, 이사, TV, 에어컨, 가전 구독 등 관심 분야에 특화된 상담사를 만날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예약 문화가 빠르게 퍼진 데는 변화된 소비 트렌드가 한몫했다. 단순 제품 스펙이나 가격 비교를 넘어, 가전 구독 여부와 설치 환경, 사후 관리까지 종합적인 상담을 원하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로 증명된다. LG전자 베스트샵의 가전 상담 예약 비율은 2025년 21%에서 2026년 1분기 33%, 2분기 39%로 급증했다. 올 2분기 기준 매장 방문 상담자 10명 중 약 4명이 사전 예약을 마친 후 방문했다. 만족도 평가에서도 매니저 선택 예약 고객은 93점을 기록하며 일반 방문 고객(89.1점)을 크게 앞질렀다. 원인은 지속적인 케어 시스템에 있다. 지정 매니저가 상담부터 구매, 구독, 설치 단계까지 전담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상담 고객 10명 중 약 7명(69%)이 작성하는 솔직한 후기가 후속 고객의 선택을 돕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 측은 “최근 고객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전문 상담사와 깊이 있는 상담을 나누기를 희망한다”며 “전문성과 후기 데이터를 연계한 맞춤형 경험 제공이 예약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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