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가습기살균제 특조위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비정규직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운찬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비­아그라 한알 가격-비­아그라카피약이름-【pom5.kr】-비­아그라복용량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
  • [서울포토]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촉구 자전거 캠페인

    [서울포토]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촉구 자전거 캠페인

    29일 올해 마지막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촉구 자전거 캠페인 및 기자회견을 LG생활건강 앞에서 시작해 서울 시내 각 지점별로 10분씩 피켓팅 후 자전거로 이동 사회적참사특조위 앞 종료 일정으로 하고 있다. 2021.12.29
  • 與 “조사 시간·권한 부족” 野 “정치적 공격 목적”

    與 “조사 시간·권한 부족” 野 “정치적 공격 목적”

    민주당, 정무위에 사참위법 전격 상정국민의힘 강력 반발… 안건조정위 회부 ‘세월호 범죄’ 공소시효 내년 4월 끝나‘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활동이 오는 10일 종료되는 가운데 사참위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개정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사참위법을 상정했다. 애초 상정 계획이 잡히지 않았으나 9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법안 상정 직후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의 요청에 해당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성 의원은 “이런 것(기습 상정)은 전부 다 오로지 공수처 처리에 매달린 여당 지도부로부터 비롯한 문제”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사참위법에 대해 야당은 “세월호 참사 원인과 범죄행위를 5년간 조사했지만 나온 게 없는 상황에서 추가로 사참위를 연장하는 것은 진실 규명보다는 정치적 공격 목적이 크다”고 주장한다. 1기 사참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월 출범해 2016년 9월 해산했다. 현재 활동 중인 2기 사참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 3월 시작돼 오는 10일 종료된다. 민주당은 사참위가 진상을 조사할 시간과 권한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각종 범죄의 공소시효가 내년 4월 끝난다는 점도 강조한다. 직권남용죄, 공무집행방해죄, 위증과 증거인멸죄, 허위 공문서 작성 등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누구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사참위법안에는 권한이 강화된 조사관을 두고, 정원을 150명 이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위원회가 행정안전부, 대법원 등 관계 기관에 주민등록자료, 가족관계등록자료 등 개인정보에 관한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를 위원회 활동 기간에는 정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참위 연장하고 특사경 도입해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참위 연장하고 특사경 도입해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가 오는 10일 법적 활동 기간이 끝나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의 기한을 연장하고 수사권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을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합의추진위원회‘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사참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기한 연장 ▲수사권(특별사법경찰관 권한) 부여 ▲사참위 조사기간 2년 이상 보장 ▲사참위 조사 인원 확대 ▲ 사참위 조사기간 중 관련자 공소시효 정지 등의 내용을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발생원인과 수습과정 후속조치 등의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밝히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앞으로 예방 방안을 수립해 안전한 사회를 건설확립한다는 사참위의 여러 존재 이유 가운데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참사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난 2016년에야 겨우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졌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정작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과 제품을 만들어 판 SK케미칼, 애경산업, 신세계이마트의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판단을 질질 끌었다. 공정위가 2018년에야 솜방망이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한 원인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태종 씨는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이마트에서 990원에 판매한 가습기메이트 때문에 2008년 7월 처음 병원에 입원한 아내가 16번의 중환자실행 끝에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며 “1기 특조위는 수사권이 없다보니 기업에 자료를 요청하지 못하는 등 조사에 한계가 많았고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포토]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입장 밝히는 특조위

    [서울포토]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입장 밝히는 특조위

    황전원 사회적참사 특조위 지원소위원장이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대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20. 7.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군병원서 부대서… 軍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있었다

    국군병원서 부대서… 軍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있었다

    136건 접수…현재 5명 확인피해 인정사례 더 늘어날 듯#육군 모 사단에서 근무했던 손모씨는 근무 중 다쳐 2008년 국군병원에 입원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 간 입원했던 그는 전역 후 통증을 느껴 민간 병원을 찾았고, 기흉 판정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뒤 지난해 11월 그는 국방부에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것 같다며 피해를 신고했다. 지난 1월 환경부에서 노출 피해를 인정해 현재 최정 판정 심의가 진행 중이다. 1일 국방부 산하 가습기 살균제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군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피해를 인정받은 인원은 총 5명으로 확인됐다.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손씨를 비롯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군 모병원에 입원한 이모씨의 경우 가습기를 흡입해 폐섬유증과 폐질환을 앓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박모씨도 2011년 부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천식이 발생했다. 앞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군 장병들이 가습기 살균제에 광범위하게 노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조위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부대 및 기관 등을 포함한 군 기관 55곳에서 가습기살균제 2400여개를 구매해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현재까지 피해사례로 보고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국군수도병원 등 군 병원뿐만이 아니라 1사단 JSA대대, 군수사령부, 해군본부, 공군사관학교 등 일선 부대 및 학교기관 등에 가습기 살균제가 폭넓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정확한 피해 인원을 추산하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군 피해자 센터를 개소했다. 피해자가 피해 신청을 하면 폐질환과 가습기 살균제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의무 기록과 병적 기록 등 관련 서류를 발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했다. 현재까지 피해접수 사례는 총 136건으로, 그 중 5건이 환경부로부터 노출피해를 인정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136건 중 단순상담만 하고 실제 환경부에 피해신고를 하지 않았던 사람도 많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례 발굴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 원인이 군에 입대할 경우 의무진료 여건 보장 등의 조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법이 개정되면서 건강피해 및 구제 범위가 확대됐다. 과거에는 구제급여와 특별구제계정으로 이분화됐던 지원체계가 피해구제자금으로 일원화돼 피해자 구분을 하지 않게 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 책임이 있는 기업에게 추가분담금을 부과해 피해구제자금 재원을 확보하게 했다. 정부가 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 피해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피해 인정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가습기 살균제 군 피해지원센터 전용 누리집을 개설해 온라인을 통해 상담 및 피해 구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특조위 “국정원이 세월호 유족 사찰”…검찰에 수사 요청

    특조위 “국정원이 세월호 유족 사찰”…검찰에 수사 요청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하고, 예산을 자체적으로 배정해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및 여론조작 의혹 등을 조사한 결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금지 위반 등의 개연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세월호참사 직후 단식 투쟁을 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건강 이상으로 서울동부시립병원에 입원하자, 국정원 직원이 병원장 등을 만나 김씨의 상태를 묻고 그의 신상 정보를 캐내 상부에 보고했다. 박병우 특조위 세월호진상규명국장은 “국정원 작성 보고서와 직원 진술 조사, 증거 보전됐던 서울동부시립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 다수 근거 자료를 조사해 특정했다”며 “신상 관련 보고서가 올라온 뒤에는 ‘이혼 후 (가족) 외면’, ‘(부적절한) 아빠의 자격’ 등 김씨와 관련된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에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또 특조위가 2014년 4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정원이 작성한 세월호 참사 관련 동향 보고서 215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총 48건의 보고서가 유가족 사찰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보고서에는 ‘여성들이 속옷을 빨아 입을 수가 없어 며칠째 입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 ‘진도실내체육관에는 희생자 가족 1명(강경 성향)이 내려와 실종자 가족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팽목항에 내려와 있는 희생자 가족 1명(온건 성향)’ 등이 적혀 있었다. 박 국장은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도 같은 자료를 가지고 조사해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특조위는 이런 행위가 사찰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국정원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등에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이 같은 행태는 당시 세월호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국정원이 나서 이슈를 전환하고자 작성된 것이라고 특조위는 판단했다. 특조위는 “국정원이 자체 예산을 들여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일베 사이트에 게시해 여론을 확산시켰다”며 “‘보수(건전) 세력(언론)을 통한 맞대응’, ‘침체된 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일상 복귀 분위기 조성’ 등의 (내용이 적힌) 보고서를 통해 여론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도 청와대에 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국정원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당시 활동했던 국정원 직원 5명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와 여권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시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지난 7일부터 나흘째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 보관 중인 박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출범한 특조위의 조사를 당시 여권 인사들이 방해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압수수색은 관련 법에 따라 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문건들을 하나씩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이 2015년 1월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특조위 조직과 예산을 줄이기로 하는 등 조사활동을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된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35회 기무사의 불법 수집 정보를 보고받고 언론대응에 활용했다며 지난 1월 청와대·국방부·기무사 소속 인사 71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

    1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정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황전원 특조위 지원소위원장이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2020. 2.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세월호 비하 논란’ 김기수 불기소…‘세월호 행사 방해’ 한국당도

    ‘세월호 비하 논란’ 김기수 불기소…‘세월호 행사 방해’ 한국당도

    경찰 “동시 집회 상황, 고의 방해 보기 어려워”고소인 “유가족 모욕했는데…‘봐주기’ 수사”세월호 참사와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며 고소·고발당한 김기수 전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이 혐의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또 ‘세월호 촛물문화제 방해’ 혐의로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8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등이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김 전 특조위원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17일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가족협의회 등 4개 시민단체는 김 전 특조위원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프리덤뉴스’가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내려보냈다. 한국당은 지난해 8월 변호사인 김 전 특조위원을 추천했다. 당시 김 전 특조위원은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프리덤 뉴스’의 대표로 있으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여전히 세월호 타령, 이제 그만하라’ 등 내용의 영상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김 전 특조위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발로 지난 13일 사퇴했다. 김 전 특조위원은 사퇴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추천 특조위원이 공석이 된 지 반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특조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임명한 합법적인 특조위원의 회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사태가 3차례나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회가 제정한 법률과 대통령의 신임 행위까지 송두리째 무시할 수 있는 특조위는 법 위에 군림하는 조직이냐”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당시 문 대통령의 임명장도 함께 반납했다. 김 전 특조위원은 사퇴 직후 한국당에 입당해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촛불문화제를 방해했다며 시민단체가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등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방해금지) 혐의로 한국당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최근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민생경제연구소는 등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5·25 범국민 촛불 문화제’를 한국당 측이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한국당은 촛불문화제 장소와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현 정부 규탄집회를 열었는데, 불과 30여m 떨어진 곳에서 스피커 출력을 높게 하는 등 집회 진행에 피해를 줬다고 이들 단체는 지적했다. 4·16연대 등은 고소장에서 “한국당은 세월호 촛불집회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집회를 했는데 이 집회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노골적으로 모욕하는 패륜적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은 당시 가까운 장소에서 양측 집회가 동시에 열린 점을 고려하면 한국당이 고의로 집회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측은 당시 한국당의 행위에 따른 피해가 명확했음에도 수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고소인 측의 한 관계자는 “당시 한국당 측의 스피커 출력이 너무 크고 지속적이었던 탓에 무대 위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고, 불편을 넘어 고막의 고통까지 호소한 사람이 많았다”면서 “정치권을 의식해 불공정한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특조위원 사퇴하는 김기수

    [서울포토] 세월호 특조위원 사퇴하는 김기수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운영지원과에 사퇴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 1.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사퇴서 제출하는 김기수 변호사

    [서울포토] 사퇴서 제출하는 김기수 변호사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특조위 운영지원과에 사퇴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 1.1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가습기 비극 끝나지 않았건만… 진상규명 기여자 선정 논란

    ‘은폐→폭로’ 내부고발자 기여 인정 두고 특조위, 일부 피해자 반대에 결정 보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망자가 1500명을 넘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살균제 피해자 신청자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7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피해자 신청자는 670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17명(22.6%)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29일 기준 사망한 피해자들은 1461명(피해신고 6659명)이었는데, 1개월 사이에 56명이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07명 사망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에 사망자가 월평균(9.7명)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정부로부터 살균제 피해 사실을 공식 인정받은 대상자들만 따지면 사망자 비율은 더 증가한다. 정부 지원금을 받는 1, 2단계 피해자는 총 487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208명(42.7%)에 이른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이성진 정책실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사망자가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이미 정리된 사안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피해자 인정을 확대하는 내용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이 하루속히 국회를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발의돼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이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내부 고발자를 진상규명 기여자로 인정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전원위원회에서 애경산업 부장 출신 최모씨를 진상규명 기여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올렸다가 결정을 보류했다. 최씨가 회사 내부 자료를 제출해 진상 규명에 기여한 건 맞지만, 일부 피해자들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의 한 관계자는 “최씨가 과거 진상규명을 방해해 문제가 있는 인물인 건 사실”이라며 “이런 사람을 진상규명에 기여했다고 지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유족 사찰’ 김기춘 등 70여명 검찰 수사요청

    세월호 특조위, ‘유족 사찰’ 김기춘 등 70여명 검찰 수사요청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옛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조위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51차 전원위원회에서 전(前) 기무사 및 청와대 관계자 등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수사요청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청와대와 국방부,기무사 소속 70여명은 참사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세월호 유가족들을 사찰한 의혹을 받아 왔다. 특조위는 이것이 청와대의 지시로 이뤄졌는지 등을 수사 의뢰하기 위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역시 지난달 27일 기무사·감사원 등 관계자 47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특조위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요청 관련 자세한 내용을 밝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유족에 막힌 野 추천 특조위원…‘형사처벌’ 거론

    세월호 유족에 막힌 野 추천 특조위원…‘형사처벌’ 거론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7일 세월호 참사 유족의 반대로 전원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형사처벌’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20층에 있는 특조위 전원위원회 회의장으로 향하다 세월호 참사 유족에게 가로막혀 결국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임명됐지만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반대로 이날까지 세 번째 열린 전원위원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회의장 앞에서 ‘특조위 조사방해 김기수를 거부한다’, ‘김기수는 세월호 유가족을 밟고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김 위원의 회의 참석을 막았다. 김 위원은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8월 야당 몫의 신임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하면서 임명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김 위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 법률단체에 소속돼 이른바 ‘사법농단’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며 특조위에 김 위원의 조사를 요청했고 특조위는 김 위원을 조사 대상에 올려놓았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20일 특조위에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에 접근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일을 막아 달라”는 취지의 ‘제척·기피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첫 회의에서 세월호 유족들에게 가로막힌 김 위원은 ‘업무방해’라며 유족들을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도 세월호 참사 유족들 앞에서 “특조위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데 자신들의 마음에 맞는 사람만 위원으로 골라서 운영하길 바라는 것은 법치와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은 회의 참석을 포기한 채 17층 비상임위원 대기실로 돌아갔으며 이 자리에서 취재진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법에 따라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의 출석을 방해하는 행위는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생각이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이렇게 회의 참석을 폭력으로 저지하면 특조위 법을 어기는 것으로 5년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특조위 사무처 직원이나 특조위원장은 이런 폭력 사태를 방치하고, 특조위원의 출석을 협조해야 할 직무상 의무를 유기했다”며 “다른 위원들은 유가족을 위한 진정한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성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北 개입설’ 김기수, 세월호 특조위원에 임명

    ‘5·18 北 개입설’ 김기수, 세월호 특조위원에 임명

    보수 성향 유튜버 김기수(53) 변호사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세월호 참사 조사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던 극우 인사가 조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진상 규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특조위 노동조합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지난 20일 특조위에 공문을 보내 김 변호사의 위원 임명을 통보했다. 활동 기간은 23일부터 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내년 12월까지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김 변호사는 보수 인터넷 매체 ‘프리덤뉴스’를 이끌며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해 왔다. 2014년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서는 대리기사를 무료 변론하는 등 유가족에 날을 세웠다. 김 변호사의 특조위원 임명을 반대해 온 세월호 피해 가족들은 지난 20일 특조위에 제척·기피 신청을 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주범’ 의혹 前 옥시 대표, 한국법 또 뭉갰다

    ‘가습기 살균제 주범’ 의혹 前 옥시 대표, 한국법 또 뭉갰다

    인터폴 적색수배… 인도 정부 인도 거부 런던서 특조위 만난 영국본사 CEO “피해자들에게 사과” 서한 홈피 게재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의자 중 한 명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이사가 인도까지 찾아간 우리 조사단과의 면담을 끝내 거부했다. 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최예용 부위원장 등 특조위 관계자 5명은 2006∼2009년 옥시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옥시 대표를 지낸 제인 전 대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인도를 방문했으나 그를 만나지 못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터진 뒤 제인 전 대표는 해외 거주 등을 이유로 검찰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아 기소 중지된 상태다. 특조위는 그가 지난 8월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인도에서 조사받겠다”는 연락을 받고 일정을 잡았으나 출국 직전 돌연 “만남이 어렵다”는 통보를 해 왔다. 최 부위원장은 “제인 전 대표 측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조약 때문에 현지법에 따라 만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특조위는 수사기관이 아닌데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인 전 대표는 옥시 마케팅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1년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인 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고,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린 상태다. 현재 옥시의 본사인 영국 생활용품 제조사 레킷벤키저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담당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는 그에 대해 모국인 인도 정부는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 락스만 나라시만은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특조위 조사단을 만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홈페이지에 사과 서한을 게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옥시 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께 사죄”

    옥시 본사 CEO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께 사죄”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조사하는 특별조사위원회는 인도까지 찾아갔지만 전 옥시코리아 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1일 특조위에 따르면 락스만 나라시만 RB CEO는 지난달 29일 영국 본사를 방문한 특조위 다국적기업 현지조사단과 만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라시만 CEO는 홈페이지에 사과서한도 게시했다.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 5명은 지난달 24일부터 8일간 인도와 영국 현지를 방문해 RB의 외국인 임직원들을 대면조사 했다.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 불출석한 인사들을 직접 찾아다닌 것이다. 영국 방문에 앞서 조사단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지명수배 상태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이사를 조사하고자 인도까지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옥시에서 2006∼2009년 마케팅본부장, 2010∼2011년 대표를 지낸 제인 전 대표는 마케팅 본부장 시절 가습기살균제 유해성을 알고도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광고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2011년에는 서울대 조모 교수 연구팀에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흡입독성 실험을 의뢰하면서 금품을 주고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허위 보고서를 쓰도록 공모한 혐의도 받는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가 문제가 되자 슬그머니 한국을 떠났고, 이후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 국정조사와 검찰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했고, 인터폴은 2016년부터 최고 등급인 적색수배 대상에 올린 상태다. 인도 정부는 제인 전 대표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절했다. 제인 전 대표는 현재 모국인 인도에 머물며 RB의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를 담당하는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다.특조위는 제인 전 대표가 지난 8월 열린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도 불참하자 직접 조사를 추진했고, 최근 제인 전 대표 측이 “인도에서 조사받겠다”고 알려 와 조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조사단 출국 직전 “범죄인 인도 조약 때문에 현지법에 따라 만남이 어렵다”고 통보해 왔고, 조사단이 인도를 찾았으나 그를 만날 수 없었다. 최 부위원장은 “특조위는 수사기관이 아닌데도 만날 수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제인 전 대표는) 참사의 진상규명에 중요한 인물로 차후에라도 반드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특조위 “공정위, 가습기살균제 사건 부실하게 조사했다”

    특조위 “공정위, 가습기살균제 사건 부실하게 조사했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관련 사건 처리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업자의 표시광고 행위를 부실하게 조사했고, 제품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 절차를 전혀 수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특조위는 “심의 당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5명이 정부의 공식 피해 인정을 받는 등 새로운 사실이 있었음에도 2012년 질병관리본부의 일부 실험 결과만을 기초로 심의를 종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공정위는 심의 절차에서 기업 관계자 17명이 주심위원을 면담케 하는 등 피심의인인 기업에만 진술 기회를 부여했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리라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2011년 애경, SK케미칼 등이 가습기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부당 광고한 사건을 조사하다 제품의 인체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2016년 5월 피해자들의 신고로 2차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 또한 사실상 무혐의인 ‘심의절차 종료’ 결정을 내렸다. 이에 피해자 중 한 명인 이모씨가 그해 9월 헌법소원을 제출해 헌재에서 심리 중이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제품의 위법한 표시·광고가 피해를 확산시킨 중요한 원인이었던 만큼 헌법재판소가 공정위의 적정한 대응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암 재발해 사망…특조위 “피해 인정해야”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암 재발해 사망…특조위 “피해 인정해야”

    가습기살균제를 장기간 사용한 탓에 완치됐던 폐암이 재발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유한(72)씨가 지난 21일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판정을 신청한 사람(6649명) 중 사망자는 김씨를 포함해 1459명이다. 특조위와 유가족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8월 폐암 수술 후 2005년 9월 퇴원했다. 김씨는 퇴원 후 2010년까지 애경에서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를 매주 한 통 이상 사용했다. 김씨는 2010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폐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기침과 천식, 폐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014년 폐암이 재발했다. 김씨는 2016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청을 해 이듬해 4단계 판정을 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체계는 크게 특별구제계정(3·4단계 피해자)과 구제급여(1·2단계 피해자)로 구분된다. 김씨가 받은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는 피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사실상 지원이 없다. 김씨는 그간 환절기마다 폐렴 치료를 받아야 했고 기침과 천식이 계속돼 2018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나 올해 초 기관지확장증만 구제계정으로 인정받아 94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다. 정부는 폐 질환(1∼3단계)과 천식, 태아피해, 독성간염, 기관지확장증, 폐렴, 성인·아동 간질성폐질환, 비염 등 동반질환, 독성간염만 가습기살균제 피해 질환으로 인정한다. 특조위는 그동안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중 124명이 폐암 환자이며 이 중 30여건이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암 사망 사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피해구제법을 개정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환은 차별 없이 모두 피해 질환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특수단·특조위 투트랙… 세월호 남은 의혹 해소될까

    특수단·특조위 투트랙… 세월호 남은 의혹 해소될까

    임관혁 단장 “기존 수사했던 부분도 재수사”5년이 지났는데도 해소되지 않는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특수단과 국가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가 같은 사안을 들여다보게 됐다.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합류로 묻혀버린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7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규명 중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해방 이후 국가적으로 특조위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48년 친일 청산을 위해 꾸려진 ‘반민족행위특조위’(반민특위)와 2015년 1기 세월호참사 특조위 때와 다른 점은 검찰도 특수단을 설치하고 특조위 활동에 힘을 실었다는 점이다. 내년 12월 초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인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특수단과 사실상 ‘공동운명체’가 돼 진상규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검찰도 올해 가습기살균제 수사 때 사회적참사 특조위와 협조 체계를 갖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참사 특조위에는 부부장급 검사 1명이 파견돼 있다. 특수단 출범 전이지만 이날 임관혁(안산지청장) 수사단장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로 출근했다.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 단장에게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특수단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고 정치적 수사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현판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1일 임 단장이 전면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 등을 언론에 밝히면서 본격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임 단장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 ‘1기 특조위 활동 방해 사건’, 서울중앙지검의 ‘참사 당일 대통령 7시간 행적 사건’ 수사 기록과 함께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지난 4월과 지난달 각각 수사 요청한 자료를 먼저 살펴보면서 퍼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참사 당일 구조 수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추가 수사 요청도 이르면 다음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가 많이 이뤄졌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조사가) 덜 된 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한 번쯤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역사적 의의가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누구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 기존 검찰 수사도 “문제제기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에 합류하는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은 대통령 7시간 행적 사건의 주임검사였다. 사회적참사 특조위도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병우 사회적참사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조사 진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 중에 분명한 위법 사실이 있으면 (특수단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