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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비행기 타고 세계여행하는 데 단돈 20만원? 항공사 해킹한 아르헨티나 청년 검거 [여기는 남미]

    항공사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사실상 공짜로 세계 여행을 다닌 아르헨티나 청년이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4일(현지시간) “수사 당국이 시스템 확인과 수사 끝에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의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부당한 적립으로 이익을 챙긴 31세 청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해킹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최초로 발견된 지 1년 만이다. 이 청년은 자택에 해킹을 위한 작업실까지 차려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수사 당국은 여죄가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 국영 항공사인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이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흔적을 처음으로 발견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해킹을 의심한 회사는 점검 끝에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사이버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 당국이 수사망을 좁혀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IT(정보기술) 기업 근무 경력이 있는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의 청년이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에어라인 마일리지 구매 시스템을 해킹해 자신이 결제한 금액과 마일리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은 사실상 공짜 세계 여행을 즐겼다. 그가 결제한 금액은 20만 5680페소(약 142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20만 8000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659만 5000마일에 달했다. 정상 거래 기준으로 49만 3800달러(약 7억 2200만원)를 결제해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다. 그는 이렇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수사 당국은 청년이 마일리지로 끊은 티켓을 이용해 프랑스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멕시코의 유명 휴양지 칸쿤 등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청년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고급 호텔에 숙박하면서 늘 비싼 샴페인을 터뜨리곤 했다. 숙박과 식사에도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수사 관계자는 “청년의 SNS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고급 제휴 호텔에서 숙박 요금과 식사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있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당국은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청년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당국은 그가 부당하게 적립한 마일리지로 일행의 티켓까지 끊은 것으로 보고 이를 확인할 예정이다. 적극 가담한 공범인지, 범행 사실을 모르고 여행을 선물 받은 선의의 가담자인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수사 관계자는 “이런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이 약 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은 체포 첫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관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2조원대 불법 도박 자금 세탁 30대, 항소심서 감형

    2조원대 불법 도박 자금 세탁 30대, 항소심서 감형

    2조원대 불법 도박 자금을 세탁한 뒤 범죄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1부(부장 이희경)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등)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추징금은 원심과 같은 1억 6970만원을 명령했다. A씨는 다른 종업원 4명과 함께 2023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불법 도박 범죄 조직에 제공한 대포통장 계좌로 2조 4117억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입금받은 뒤 조직이 정한 다른 대포통장 계좌로 이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대포통장을 모집해 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는 일명 ‘대리장 업체’ 중간 관리자였다. 그는 직원 모집과 교육, 수익금 정산, 보고 등 역할을 했다. A씨 등 대리장 업체 종업원들은 불상의 대포통장 모집책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급하고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휴대전화 등을 전달받은 뒤 불법 도박 범죄 조직에 제공했다. 또 자금 세탁 범행을 저지르면서 도박 충전 금액의 약 0.4%~1%를 수수료로 챙겼다. 이 부장판사는 “A씨는 하부 가담자들에게 자금 이체 수법 등을 설명하고 대가 금액을 받아 분배하는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다만 수사에 협조해 수사 기관이 범행 조직의 구체적인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다수를 검거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짝퉁 명품 팔아서 아파트·호텔 쇼핑 ‘펑펑’…165억 수익 챙긴 일당 검거

    짝퉁 명품 팔아서 아파트·호텔 쇼핑 ‘펑펑’…165억 수익 챙긴 일당 검거

    정품 시가 1200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아파트와 호텔, 스포츠카 등을 사들인 일당이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상표법,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관은 또 같은 혐의로 30대 B씨 등 공범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중국에서 밀반입한 명품 짝퉁 7만7000여 점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짝퉁들의 정품 시가는 1200억원어치다. 이들은 쇼핑몰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받은 뒤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을 배송하거나, 중국 현지에서 직배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은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아파트와 호텔 2채, 스포츠카 등을 매입하는 한편, 범죄 수익 추징을 피하기 위해 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취득하기도 했다. 세관은 아파트와 호텔, 스포츠카 등 약 80억원의 범죄 수익을 추징보전하고 이들이 보유한 하드월렛(전자지갑)도 압수했다. 세관은 과거 ‘위조 상품 밀수사건’의 배송 리스트를 분석하던 중 이들의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A씨의 관계자가 온라인 쇼핑몰의 상호만 변경해 짝퉁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범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49명 부산서 조사…관공서 사칭 ‘노쇼 사기’혐의

    캄보디아 범죄조직 한국인 49명 부산서 조사…관공서 사칭 ‘노쇼 사기’혐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등 조직범죄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압송된 한국인 73명 중 49명의 부산으로 압송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돼 23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49명을 부산경찰청으로 압송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한통속인 특정 업체의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이고 돈을 받으면 연락을 끊는 일종의 노쇼 사기 수법으로 194명으로부터 68억 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 노쇼 사기 조직 수사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수사관 10명을 파견했다. 수사 과정에서 범행 가담자가 모두 52명인 것을 확인했다. 이 중 3명은 자진 귀국해 이미 구속됐으며, 나머지 49명은 이번에 압송되는 피의자들이다. 부산경찰청은 강제 송환에 대비해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192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 준비를 마쳤으며, 검찰과 법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49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5일 오후 2시쯤 부산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법은 영장 당직 법관인 남재현 부장판사와 영장전담판사인 엄성환·하성우 부장판사 등 3명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 “국민의 용기” 말하다 울컥한 판사…전 헌법연구관 “나도 울컥”

    “국민의 용기” 말하다 울컥한 판사…전 헌법연구관 “나도 울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판결문을 낭독하다 “국민의 용기”를 언급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장면이 화제가 된 가운데, 노희범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은 “그 순간 나 역시 울컥했고 코끝이 찡해졌다”고 말했다. 노 전 연구관은 22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섰던 시민들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재판장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그날을 기억하는 모든 국민이 공유하는 감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진관 부장판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12·3 비상계엄이 짧은 시간 안에 종료된 것은 내란 가담자들 때문이 아니라, 무장한 계엄군에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잠시 말을 멈췄다. 노 전 연구관은 한덕수 전 총리에게 특검 구형량(15년)을 크게 웃도는 징역 23년이 선고된 데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중형”이라며 “70대 고령임을 고려하면 개인에게는 사실상 평생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다만 “형량은 피고인의 나이가 아니라 범죄의 중대성과 책임에 따라 판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판결의 핵심으로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을 ‘명백한 내란 범죄’로 확정한 점을 꼽았다. 노 전 연구관은 “재판부는 이번 사태를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으로 분명히 규정했다”며 “‘경고성 계엄’이나 ‘사상자가 없었다’는 주장은 감경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판부가 언급한 ‘위로부터의 내란’ 개념에 대해선 “이미 국가 권력을 가진 자가 일으킨 친위 쿠데타는 성공 가능성이 높고, 국가 공동체에 끼치는 피해는 과거의 ‘아래로부터의 내란’보다 훨씬 크다”며 “굉장히 정확한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노 전 연구관은 이번 판결이 다음 달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덕수 판결로 12·3 사태가 법적으로 ‘내란’임이 확인됐다”며 “내란을 주도한 윤 전 대통령의 수괴 혐의가 부인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주장해 온 ‘경고성 계엄’이나 ‘짧게 끝난 계엄’ 논리 역시 이번 판결 구조상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가장 무거운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노 전 연구관은 이진관 재판부의 재판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내란이라는 중대 범죄를 다루는 형사재판에서 가장 모범적인 진행이었다”며 “재판의 결과뿐 아니라 과정 자체가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 쿠데타… 기존과 비교도 못 할 충격”

    “위로부터의 내란, 친위 쿠데타… 기존과 비교도 못 할 충격”

    국헌문란의 목적·폭동 행위 인정尹측 ‘사망자 없이 종료’ 논리엔“계엄 해제는 국민 용기 의한 것”이진관 판사, 선고 중 울컥하기도 “12·3 불법 계엄은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사법부의 첫 판단이 21일 나왔다. 법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비상계엄은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므로 내란죄가 성립될 수 없다’,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12·3 계엄은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였고, 가담한 사람들을 무겁게 처벌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의 피고인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였지만, 재판부는 ‘내란죄’의 위헌성을 지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법에 따라 보장되는 의회, 정당 제도를 부정하는 포고령을 발령했다”며 “군경을 동원해 국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하고 압수수색한 것은 헌법에서 정한 내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12·3 내란은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인 윤 전 대통령과 그 추종 세력에 의한 것으로서 성격상 위로부터의 내란에 해당한다. 이러한 형태의 내란을 이른바 친위 쿠데타로 부른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보면 쿠데타가 성공해서 권력자·독재자가 된다”며 “국민이 선출한 권력자가 헌법을 위반하고 법치주의 신념을 흔들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내란죄가 성립되는 핵심 요소인 국헌 문란의 목적과 폭동 행위가 모두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윤석열과 김용현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발령한 포고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의회와 정당 제도와 영장주의를 소멸시키며 헌법이 금지하는 언론 및 출판에 대한 허가·검열을 시행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국헌 문란 목적으로 발령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다수의 군경력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관위를 점거하고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폭동을 일으켰다”고 했다. ‘계엄이 사망자 없이 몇 시간 만에 종료됐으므로 폭동이 아니다’라는 윤 전 대통령 측 논리를 겨냥해 “(내란 종료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다. 12·3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국민의 용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 부장판사의 목이 메이는 듯한 장면도 보였다. 이어 “12·3 내란 가담자의 형의 결정에 있어 피해 발생이 경미했다거나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다는 사정을 깊이 고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계엄 사태가 헌법·법률 위반과 민주주의 부정 같은 잘못된 생각을 키웠다고도 말했다. 비상계엄에 찬성을 표하는 윤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주장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계몽적 계엄·경고성 계엄을 당연하게 주장하는 사람들, 서부지법 폭동 사건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선거 제도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기존 내란 사건 판례가 한 전 총리의 양형에 기준이 될 수 없다고도 했다. 12·12 군사반란 관련 1997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는데, 한 전 총리에게는 이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된 것이다. 재판부는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에서 친위 쿠데타가 발생해서 생긴 정치적·경제적 충격은 기존 내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2주 호텔 머물면 2천달러 줄게”…캄보디아 스캠단지 끌려간 20대

    “2주 호텔 머물면 2천달러 줄게”…캄보디아 스캠단지 끌려간 20대

    캄보디아에서 청년층을 노린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아들이 범죄조직에 감금됐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들 A(25)씨는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정체불명 인물로부터 ‘베트남에 있는 호텔에 2주 정도만 있으면 현금으로 2000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호찌민으로 갔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범죄조직에 여권과 휴대전화를 뺏기고 여러 조직에 팔려 다니며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호찌민에서 캄보디아 포이펫으로 넘겨진 A씨는 프놈펜을 거쳐 다시 베트남 목바이로 보내졌다가 최종적으로 캄보디아 몬돌끼리주의 스캠 단지에 감금됐다. 그는 ‘불법 월경 사실이 알려지면 현지 경찰에 체포된다’는 범죄조직원의 협박에 위축돼 감금 생활을 이어갔다. 범죄조직은 A씨에게 ‘6개월간 일을 잘하면 집에 보내주겠다’며 범죄에 가담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출된 후 “스캠 단지에 있던 한국인 중 1명이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전기충격기와 몽둥이로 맞는 것을 목격하고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고 진술했다. 국정원과 경찰은 A씨 모친의 신고 전화를 토대로 위치 추적 등을 통해 그를 구출하고 총 26명의 한국인 조직원을 검거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경찰과 한·캄 코리아전담반을 설치하고 현지 스캠 단지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을 구출하고 스캠 가담자 157명을 검거했다. 국정원은 “동남아 취업 사기와 감금·폭행·고문 범죄 피해가 무수히 알려졌지만 일부 청년들이 고수익 제의에 현혹돼 동남아로 출국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美, 24시간 내 이란 군사 개입”…카타르 병력 철수·이란 영공 폐쇄

    “美, 24시간 내 이란 군사 개입”…카타르 병력 철수·이란 영공 폐쇄

    미국이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병력 철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수백 명의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소식통은 “미국의 행동이 이란의 보복을 촉발할 경우에 대비해 병력을 위험 지역에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역시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공군 병력 일부를 철수시켰다. 해당 보도에 앞서 카타르 정부는 자국 내 미국 기지에 주둔 중인 일부 인원에게 철수령을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의 지역적 긴장 상황에 대응해 철수 명령을 내렸다”며 “카타르는 핵심 기반 시설 및 군사 시설 보호와 관련된 조치를 포함해 우리 국민과 거주자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지속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공습이 임박했다고 판단한 이란이 영공을 폐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이 서방 측 발표에 따라 영공을 폐쇄했다”면서 “미국의 공격 임박 신호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14일 늦은 밤 노탐(NOTAM, 항공고시보)을 통해 모든 항공편에 대한 자국 영토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서방 군사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모든 정황으로 볼 때 미국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미국 행정부가 모두를 긴장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이는 행동 방식이기도 하다”면서 “예측 불가능성은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서 시위대 살해 중단”미국이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을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정부의 반(反)정부 시위대 무차별 살해와 관련해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면서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테지만, (이란 당국의) 살해와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옵션은 배제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지켜보겠다”면서 “이란의 (살해·처형 중단) 조치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시위대에 대한 형 집행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란에서 살해와 처형이 중단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이란 사법부는 체포된 시민들에 대한 재판과 형 집행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14일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가 시위 가담자들이 갇힌 교도소를 찾아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참수하고 불태웠다면 우리는 임무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수감자 상당수가 적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극형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현재 이란 검찰은 이번 시위를 이슬람을 부정하는 죄인 ‘모하레베’(알라의 적)로 규정했으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사형이 집행될 수 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IHR은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시위 참가자 최소 342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는 IHR이 전날 집계한 734명에서 약 5배로 뛴 숫자다. 앞서 미국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2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 시위대에 기관총 난사·수천명 사망… 트럼프 “이란서 살해 중단됐다 들어”

    시위대에 기관총 난사·수천명 사망… 트럼프 “이란서 살해 중단됐다 들어”

    1만~2만명대 사망 가능성 보도도 나와트럼프 “처형 중단” 언급… 유가 급락 리얄화 가치 폭락에 따른 고물가와 경제난 항의 시위가 최악의 유혈사태로 번진 이란에서 최소 3000명 넘는 시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 행사에서 “우리는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다. 하지만, 그 모든 의미가 뭔지를 알아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하면서 이 소식의 출처로는 “신뢰할만한 소식통”(good authority) 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살해가 중단됐으며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며칠간 사람들이 얘기했던 그 처형은 없을 것이다. 오늘이 처형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옵션은 배제되는 것이냐’는 질의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하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소식을, (이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아는 사람들으로부터 받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진 이란 정부의 시위대 유혈진압 소식과는 결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18일째인 이날까지 시위 참가자 최소 34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한 734명에서 약 5배 늘어난 수치다. 미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 2000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FP·AP통신 등은 이란 사법부 수장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가 시위 가담자들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참수하고 불태웠다면 우리는 임무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이란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수감자 상당수가 적법한 재판을 받지 못한 채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란 북서부 라슈트에서는 시위에 나섰다가 거리에서 불길에 갇힌 청년들이 손을 들어올리며 투항했지만, 군인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IHR은 전했다. 또 군경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부상자들에게 ‘확인 사살’을 하는가 하면, 테헤란 인근 카라즈에서는 ‘두쉬카’(DShK) 중기관총을 사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 사태를 언급하며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직후 국제유가는 고점 대비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1.80% 급락한 배럴당 6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1.63% 하락한 배럴당 64.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미군이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일부 철수 권고를 내렸다는 소식에 이날 WTI 선물 가격은 장중 전장 대비 2.0% 오른 배럴당 62.36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경제난 항의 시위의 배후로 숙적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도부를 지목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은 성명에서 “강력한 IRGC는 적과 그들의 다에시(이슬람국가·IS) 같은 내부 용병의 오판에 결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가리켜 “이란 청년들과 국가 안보 수호자들 살해범”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 사태를 계기로 이란 신정일치 체제의 전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시위를 촉구하는 한편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남겨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이란 지도부에 경고를 날렸다. 이 발언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한 해석을 낳은 바 있다.
  • “교수형은 레드라인”…트럼프, 이란에 ‘매우 강력한 행동’ 경고 [핫이슈]

    “교수형은 레드라인”…트럼프, 이란에 ‘매우 강력한 행동’ 경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명확한 ‘레드라인’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공개 처형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인터뷰 초반부터 감지됐다.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토니 도쿠필이 이란 국영 매체 보도를 언급하며 “시위대 교수형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냐, 아니면 그 선이 이동한 것이냐”고 묻자 “교수형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이어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아마도 매우 만족할 만한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도쿠필이 즉각 “그게 무슨 의미냐”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교수형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CBS는 인터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시위 사망자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사망자 수를 두고는 이란 정부의 공식 집계와 외신·야권 매체 추산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반정부 성향의 위성방송 이란 인터내셔널은 보안·통신 차단 속에서 최소 1만 20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최고국가안보회의와 대통령실 인사, 혁명수비대(IRGC) 내부 소식통, 의료기관 자료 등을 교차 확인해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정보 통제 상황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를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앞서 그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메시지와도 맞물려 있다. 그는 이란 시민들을 향해 “도움이 오고 있다(HELP IS ON ITS WAY)”고 밝히며 “학살이 멈출 때까지 이란 정부 관계자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살인자들과 탄압 가담자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의 의미에 대해 “여러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경제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사례를 거론했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엔드게임은 승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작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제거 등을 열거하며 자신의 과거 결정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란 전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군과 치안 병력이 대거 투입된 가운데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요 도시에서는 검문 강화와 병력 증강 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도 잇따라 반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고, 독일 정부는 “폭력에 의존하는 정권은 종말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적인 군사 개입 선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조건부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이란 당국이 실제로 ‘교수형’이라는 레드라인을 넘을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행동의 범위와 수단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의 한마디는 이란 내부는 물론 중동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신호로 남아 있다.
  •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영안실 시신 넘쳐나” 2000명 사망 가능성… 이란 유혈사태 격화

    최악 경제난… 반정부 시위 15일째 확산이란 대통령, 미국 지목하며 “혼란 조장”트럼프 “사람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 개입” 리얄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면서 촉발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점점 격화하며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만 20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위 열닷새째인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 기반한 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최소 192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 단체가 지난 9일 발표한 51명에서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IHR은 이란 현지에서 인터넷과 통신이 60시간 넘게 차단된 점을 지적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보고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은 2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10일 이틀간 사망자 발생이 집중됐으며, 수도 테헤란의 한 영안실에는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신 수백구가 목격됐다는 전언도 있다고 언급했다. IHR 이사인 마무드 아미리모가담은 “지난 3일간, 특히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차단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시위대 학살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테헤란의 한 의사를 인용해 6개 병원에서 최소 21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란 내 3개 병원을 접촉해 반정부시위가 격화하면서 병원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의 한 병원 의료진은 “젊은이들이 머리와 심장에 총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 시신들을 겹겹이 쌓아두며 “영안실마저 가득 차자 기도실에도 시신들을 쌓아뒀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8일 테헤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31개 주 34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리얄 가치 폭락에 따른 고물가와 경제난에서 비롯됐다. 달러 대비 리얄 환율은 이달 초 147만 리얄(시장 환율 기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서방 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됐을 때 달러당 3만 2000리얄 정도이던 것이 10년 만에 약 45분의1 가치로 추락한 것이다. 이 여파로 2022년 취임한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중앙은행 총재도 최근 사퇴했다. 타스님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2.2%나 급등했다. 시위가 나날이 거세지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책임을 숙적 미국과 이스라엘로 돌리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 IRIB방송을 통해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가리켜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 뒤 국민을 향해 “폭동 가담자 및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수의 폭도들이 사회 전체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우리의 더 중요한 의무”라며 한층 강도높은 시위 진압을 예고했다. 2024년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평가된다. 그런 그가 결국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이번 시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목표물 타격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인들과의 행사에서도 “이란 지도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개입할 것”이라며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에 있는 비군사시설을 포함해 여러 군사타격 선택지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체제의 시위 억압에 대응해 타격을 승인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대규모 공습이 선택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전개하고 이란 핵시설 3곳에 공습을 단행한 바 있다. 미국의 중동 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군사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대이란 군사작전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로맨스 스캠’ 9천만원 가로채더니 “캄보디아에 갇혀있다”

    ‘로맨스 스캠’ 9천만원 가로채더니 “캄보디아에 갇혀있다”

    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며 차곡차곡 모은 22세 청년의 전재산 9000만원을 순식간에 잃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로맨스 스캠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사연자 A씨가 출연해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공장에 취직해 열심히 일하면서 모은 전재산 9000만 원을 로맨스 스캠 사기로 모두 잃었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사건의 발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날아온 메시지 한 통이었다. 자신을 홍콩 사람이라 소개한 상대는 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며 접근했고, 매일 일상 사진을 공유하며 신뢰를 쌓았다. A씨는 “평소에 빨리 경제적 안정을 찾아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 사람도 미래 계획을 많이 얘기했었다”며 결혼까지 꿈꿨던 당시의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 안정을 빠르게 갖추고자 하는 가치관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대는 금 옵션과 코인 투자를 권유하며 높은 수익률을 증명해 보였다. 가짜 거래소 사이트에 속은 A씨는 초기 소액 출금이 가능하자 완전히 마음을 놓아버렸다. 결국 가족에게 빌린 돈과 대출금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은 9000만 원을 매일 500만 원씩 20일에 걸쳐 모두 입금했다. 이수근은 “그렇게 많이 당하더라. 다 믿게 되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서장훈은 “그 타이밍에 투자 이야기가 나오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냐”며 로맨스 스캠의 전형적인 수법을 지적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사기임을 깨달은 후 상대의 반응이었다. 돈을 돌려달라는 A씨의 요구에 상대는 “캄보디아에 갇혀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본인이랑 같이 일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를 범죄 가담자로 포섭하려 드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서장훈은 “내가 여기서 목놓아 이야기하지 않냐. 아무도 믿지 마세요.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 말 믿고 돈을 막 보내 왜”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큰 돈이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이유는 없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 한동훈 “당게 감사 결과는 조작”… 김민수 “함께 가기 어렵다”

    한동훈 “당게 감사 결과는 조작”… 김민수 “함께 가기 어렵다”

    “엄중 책임 물을 것”법적 대응 예고배현진 “내용 위조하고 꽁무니 빼”장예찬 “사기꾼 용인해선 안 된다” 이른바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감사’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내홍이 격해지고 있다. 당무감사위원회의 결과 발표 직후 사실을 인정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31일 일부 내용이 “조작”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강경파에선 한 전 대표와 같이 가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왔다. 공을 넘겨받은 장동혁 대표는 일단 ‘대여 투쟁’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무감사위원장) 이호선씨는 게시물 시기도, 물리적으로도 무관한 것들을 대표 사례라고 조작해 발표했다”며 “조작에 대해 이씨와 가담자들 그 배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의원은 “차라리 솔직하게 총으로 쏴 ○○고 싶다고 발표를 하지”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감사 내용을 위조하고 꽁무니 빼는 중”이라고 했고, 박정훈 의원은 당 지도부에 이 위원장 경질을 요구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동명이인이라면서 ‘가족이 썼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다. ‘사설과 칼럼 위주’라는 것도 거짓이다”라고 반박했다. 당내에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S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가)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해명할 건 하고 사과할 게 있으면 빨리 하고 털고 가면 된다”고 했고, 김용태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계속 중언부언 말하는데 그런 태도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낯 부끄러운 행동이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제주청년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탄 돌릴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반면 강경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해 “같이 가기 쉽지 않다. 당이 부피가 크다고 강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국민의힘은 드루킹보다 심각한 여론조작 사기꾼을 용인하는 범죄 정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징계 여부는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다만 현재 공석인 윤리위원장 임명권을 가진 장 대표는 이날 당게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무감사위는 당과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기구”라고 선 긋는 모습을 보였다.
  • 때리고 부수고 법원 난입…尹 지지자들에 ‘6억’ 손배 검토

    때리고 부수고 법원 난입…尹 지지자들에 ‘6억’ 손배 검토

    법원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형사 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책임까지 추궁하겠다는 취지로, 사법부가 직접 일반 개인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최근 발간한 ‘1·19 폭동 사건 백서’를 통해 난동 가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형사 재판 결과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민사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난동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발생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법원 건물 안으로 난입해 시설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서부지법은 이를 “사법부의 독립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현재까지 난동 가담 혐의로 기소된 인원은 이달 1일 기준 141명이다.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기소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총 6억 2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벽 타일과 스크린도어, 후문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4억 7800만원, 모니터와 폐쇄회로(CC)TV 등 물품 피해가 약 1억 4400만원에 달한다. 시위대의 난입 당시 법원에 있었던 25명의 직원 중 상해를 입은 사람은 없으나,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51명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심리 상담을 받았다. 재판 지연과 업무 차질 등 간접 피해까지 고려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액은 단순 재산 피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부지법은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백서에서는 현행 구속영장 제도가 ‘구속 또는 기각’으로 갈리는 이분법적 구조여서 강한 반발을 부를 소지가 있다며, 일정 조건을 이행하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하는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동연 “내란전담재판부 통과 환영…‘2차 종합특검법’도 빨리 통과되길 기대”

    김동연 “내란전담재판부 통과 환영…‘2차 종합특검법’도 빨리 통과되길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통과를 환영한다고”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는 “지혜를 모아 위헌 논란도 없앴다” 이같이 적었다. 이어 “내란을 완전하게 청산하는 일, 가담자 모두를 철저히 단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사적 책무”라며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 ‘12·3 내란’ 심판은 지체도, 타협도, 예외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호한 판결과 엄중한 처벌만이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나아가, ‘2차 종합특검법’도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할 재판부 설치 법안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내란전담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68)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표현하고 부통령 등 일부 행정부 고위인사를 신랄하게 평가한 인터뷰 기사가 16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와일스 실장에 대해 늘 전폭적인 신뢰를 해왔다는 점에서 미 정가에 불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이날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면서 2개로 나눠진 기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와일스 “상호관세 발표 고통스러웠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및 유명 스포츠캐스터이면서도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와일스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집권 1기 막바지에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선별적 사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 당시 미국인 아이를 둔 여성을 강제 추방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및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기소 등에 대해선 “우리(트럼프-와일스)는 (집권 2기 취임 후) 90일이 지나기 전에 보복은 끝내기로 느슨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하나의 보복일 수 있겠다”고 인정했다. 와일스 실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망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저지른 호화 저택이 있는 섬을 방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선 대통령이 틀렸다”라고 분명히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참모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 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명분으로 ‘마약 유입 차단’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사실상 정권 교체가 목적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는)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격침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라고 깎아내렸다. 와일스 실장은 밴스 부통령에 대해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적극적 추종자 또는 지지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일종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펼쳤다. ●부통령엔 “음모론자” 머스크엔 “이상한 사람” 또 트럼프 2기 초기 정부 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odd duck)”이라고 평가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이 속내를 그대로 털어놓는 인터뷰를 하자 뉴욕타임스(NYT)는 극도로 경계심 없는(extraordinarily unguarded) 인터뷰, CNN은 ‘이례적으로 솔직한 인터뷰’로 각각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AP통신에 “인터뷰를 읽었을 때 가짜 패러디 기사인 줄 알았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거 후보자 인터뷰 같은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와일스 실장은 자신의 생각이 가감 없이 그대로 노출되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엑스(X)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술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 됐을 수도” 옹호 파장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 고위직들은 사태 진정을 위해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고 변호하는 데 힘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3%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이달 초 조사보다 2%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지지층 이탈이 심해지자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에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인정하고, 와일스 실장에 대해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오히려 추켜세웠다. 밴스 부통령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는 때때로 음모론자”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나는 사실인 음모론만 믿는다”며 와일스 실장을 변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지보다 더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보좌관은 없다”고 밝힌 뒤 “행정부 전체는 그녀의 꾸준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핫이슈]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알코올 중독자 성격” 폭탄 발언…트럼프 “훌륭한 사람” 옹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68)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알코올중독자 성격’이라고 표현하고 부통령 등 일부 행정부 고위인사를 신랄하게 평가한 인터뷰 기사가 16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와일스 실장에 대해 늘 전폭적인 신뢰를 해왔다는 점에서 미 정가에 불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인 배니티 페어는 이날 와일스 비서실장과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 직전부터 꾸준히 인터뷰를 했다면서 2개로 나눠진 기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의 성격을 가졌다”며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시각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했다. ●와일스 “상호관세 발표 고통스러웠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및 유명 스포츠캐스터이면서도 알코올 중독을 안고 살았던 부친을 둔 와일스 실장은 “고도 알코올 중독자나 일반 알코올 중독자들의 성격은 술을 마실 때 과장된다”며 “그래서 나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와일스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첫날, 집권 1기 막바지에 발생한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폭동 가담자들을 사면한 것과 관련해 ‘선별적 사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어느 정도 동의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 당시 미국인 아이를 둔 여성을 강제 추방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렇게 했다”고 지적했다.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및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기소 등에 대해선 “우리(트럼프-와일스)는 (집권 2기 취임 후) 90일이 지나기 전에 보복은 끝내기로 느슨하게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대출 사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그건 하나의 보복일 수 있겠다”고 인정했다. 와일스 실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사망한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성범죄를 저지른 호화 저택이 있는 섬을 방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 그 점에 관해선 대통령이 틀렸다”라고 분명히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참모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과 관련, 와일스 실장은 “관세가 좋은 정책인지에 대해 엄청난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은 관세에 대해 얘기하지 말자. 팀이 완전히 의견 일치를 이룰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상호 관세를 발표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 명분으로 ‘마약 유입 차단’을 들고 나온 데 대해서는 사실상 정권 교체가 목적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는) 마두로가 항복할 때까지 계속 배를 격침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을 ‘음모론자’라고 깎아내렸다. 와일스 실장은 밴스 부통령에 대해 “10년간 음모론자였다”면서 그가 트럼프에 대한 비판자에서 적극적 추종자 또는 지지자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일종의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펼쳤다. ●부통령엔 “음모론자” 머스크엔 “이상한 사람” 또 트럼프 2기 초기 정부 효율부를 이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마약류의 일종인 케타민 중독자로 지칭하면서 “천재들이 그렇듯 이상한 사람(odd duck)”이라고 평가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이 속내를 그대로 털어놓는 인터뷰를 하자 뉴욕타임스(NYT)는 극도로 경계심 없는(extraordinarily unguarded) 인터뷰, CNN은 ‘이례적으로 솔직한 인터뷰’로 각각 표현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은 AP통신에 “인터뷰를 읽었을 때 가짜 패러디 기사인 줄 알았다”며 “백악관 비서실장이 선거 후보자 인터뷰 같은 일을 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와일스 실장은 자신의 생각이 가감 없이 그대로 노출되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엑스(X)에 “오늘 새벽에 공개된 기사는 나와 최고의 대통령 및 백악관 직원, 내각을 대상으로 한 부정직하게 꾸며진 악의적 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요한 맥락은 무시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팀(트럼프 행정부)과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상당 부분이 누락됐다”며 “기사를 읽고 보니 이는 대통령과 우리 팀에 압도적으로 혼란스럽고 부정적인 서사를 그리기 위한 일이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술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 됐을 수도” 옹호 파장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 고위직들은 사태 진정을 위해 와일스 실장을 옹호하고 변호하는 데 힘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3%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로 이달 초 조사보다 2%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지지층 이탈이 심해지자 내부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에 “나는 ‘만약 내가 술을 마셨다면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인정하고, 와일스 실장에 대해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오히려 추켜세웠다. 밴스 부통령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나는 때때로 음모론자”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나는 사실인 음모론만 믿는다”며 와일스 실장을 변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지보다 더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보좌관은 없다”고 밝힌 뒤 “행정부 전체는 그녀의 꾸준한 리더십에 감사하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 [문소영 칼럼] 내란 재판도 사초 쓰는 자세로 임해야

    [문소영 칼럼] 내란 재판도 사초 쓰는 자세로 임해야

    지난 6월 내란 특검에 조은석 특별검사가 발탁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그를 저인망식으로 혐의를 샅샅이 훑어내는 ‘칼잡이’라고 평했다. 수사 결과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런 기대를 고려한다면 지난 15일 조 특검이 발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외환 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 특검은 임명 당시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비상계엄 구상 시점과 과정, 동기를 확정한 수사 결과에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수사로 확정’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계획한 시점이다. 특검은 비상계엄 준비 시기를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불온한 계엄의 싹은 일찌감치 튼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다수 국민은 폭탄주에 취한 윤 전 대통령이 술김에 일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실수론’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비상대권’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는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 싹 쓸어 버리겠다”고 발언했다. 불과 한 달 전인 10월 29일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있었음에도 국정 최고책임자가 뼈아픈 반성 대신 추악한 권력욕만 드러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금방 끝날 계엄이었다”며 의미를 애써 격하했다. 그러나 계엄 실패 직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내놓은 “중과부적”이라던 한탄이 오히려 북한에 대한 무력 도발까지 시도하며 철저히 준비했던 비상계엄의 실체에 더 가깝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에서 2024년 4월 총선 이후의 정치 상황을 탓한 것은 뻔뻔한 거짓말에 불과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가 정부 관료와 검사를 탄핵하고 예비비를 삭감해 국정 운영이 어려웠다는 주장 말이다.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판단을 바꿔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특검은 비상계엄의 목적과 동기에 대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한 것”, 즉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해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검이 설명했듯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를 해산하고 같은 해 12월 27일 유신헌법을 공포, 독재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려고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쿠데타는 그 어떤 그럴듯한 명분을 갖다 대더라도 권력 사유화와 탐욕에 기반한 반헌법적 행위일 뿐이다. 개헌 논의에도 국민이 여전히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들로 현대사에 얼룩진 장기 독재의 기억 탓이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의 밤’ 이후 생겨난 시민들의 소망은 아직 미완성이다. 쿠데타의 망령을 굴복시키고, 일상이 회복된 민주주의 사회로 돌아가는 그 소망을 법원이 지연시키는 탓이다. 정상 사회로의 복귀 중에 발생한 여러 번의 고비에도 법원의 책임이 막중하다. 지난 3월 지귀연 판사가 관행을 깨고 구속 기간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5월에는 대법원 발로 유력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여기에 신속하고 엄정해야 할 내란 재판 과정이 내내 웃음거리가 되고 1심 판결이 연말을 넘기는 상황 등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소망을 완성하려면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 전 국방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가담자들에 대한 판결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내려야 한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12·12쿠데타 재판의 1심이 6개월 만에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현 내란 재판의 지연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위헌 논란에도 신속한 재판을 위해 2심부터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는 이유다. 역사적 심판이 내려지기 전,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쿠데타의 재발을 견제할 수단은 없다. 내란 재판 역시 사초를 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 “방에 갇혔어요”…112 신고에 출동하니 성매매 불법 영업

    “방에 갇혔어요”…112 신고에 출동하니 성매매 불법 영업

    감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성매매 영업 행위를 목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일 오후 7시 46분쯤 서구 쌍촌동 한 원룸에서 “돈을 준다는 남자를 따라 방에 들어왔다가 갇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가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고 정확한 세대를 특정하지 않아 경찰은 건물 전체 세대를 차례대로 개방하며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일부 세대에서 성매매가 진행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포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두 사람으로부터 성매매 알선 및 종사 여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건물의 다른 세대에서도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3명을 발견하면서 해당 건물에서 성매매가 조직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별다른 부상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폭행 등 물리적 충돌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신고 내용처럼 감금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성매매 알선 규모,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조사해 A·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 “원룸에 갇혔다” 출동했더니 건물 전체가 ‘성매매 현장’…경찰 수사

    “원룸에 갇혔다” 출동했더니 건물 전체가 ‘성매매 현장’…경찰 수사

    원룸에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성매매 영업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6분쯤 서구 쌍촌동의 한 원룸에서 “돈을 준다는 남자를 따라 방에 들어왔다가 갇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고 정확한 세대를 특정하지 않아 경찰은 건물 전체 세대를 순차적으로 개방하며 확인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때 일부 세대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포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와 20대 여성 B씨를 적발하고 성매매 알선 및 종사 여부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건물의 다른 세대에서는 성매매에 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3명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서 성매매가 조직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별다른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폭행 등 물리적 충돌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성매매 알선 규모, 추가 가담자 여부 등을 조사해 A씨와 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또 최초 신고자가 내부에 있던 인원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신고한 것인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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