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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승줄 묶인 박정희 그림, 창작의 자유 논란

    포승줄 묶인 박정희 그림, 창작의 자유 논란

    “박정희 관련 전시물을 철거해라” VS “창작의 자유일 뿐이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의 전시 중단을 요구하자 비엔날레 재단은 “그럴 수 없다”고 맞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광주비엔날레 등에 따르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에 전시중인 이상호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417×245㎝)이 ‘악의적 정치 선전물’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우편물을 발송했다. 이 작품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과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회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수록자 등 92명을 포승줄에 묶인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 박정희기념재단 측은 “이상호 화가의 작품이 박정희 대통령과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들을 왜곡·폄훼하고 있다”면서 “광주비엔날레가 끝까지 작품을 전시하면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비엔날레는 “특정 단체의 중단 요구와 관계없이 비엔날레가 끝나는 오는 5월 9일까지 전시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도 성명서를 내고 전시중단 요구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전시 내용은 예술감독의 고유 영역이고 창작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인 260명도 성명에서 “박정희 기념재단은 예술표현의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강민석 靑대변인, 대통령 대응 비판에 반박 청와대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응이 늦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고심의 시간이었다”면서 토막 첩보를 확인 또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과거 보수정권 때와 달리 유독 이번 사건을 부정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안 되며 너무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 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며 “특히 한반도를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안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 관리’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일련의 과정은 바로 한반도의 위기 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돌아보겠다”며 “(언론들이) 마치 우리 군의 코앞에서 일어난 것처럼 간주하고 비판보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바다에서 수십㎞ 떨어진 북한 해역, 우리가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했다. “토막 첩보만 존재하던 상황…사실확인 노력”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전화 통화 하듯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토막토막의 첩보만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을 포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사살한 뒤 불로 태워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접했을 때 확인이 먼저였다”면서 당시 청와대의 대응을 이미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22일 실종 공무원 피살 및 시신훼손 첩보가 전달된 뒤 청와대에서 열린 23일 심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토막토막난 첩보를 잇고 그렇게 추려진 조각조각의 첩보로 사실관계를 추론하고, 그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남북이 파악한 사실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제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그와 별도로 사실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당시)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언론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심야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끝났고, 사실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6시간 뒤 대통령에 정식보고됐다. 이에 대통령은 첩보 또는 정보의 정확성과 이를 토대로 한 사실 추정의 신빙성을 재확인하고, 사실로 판단될 경우 국민들에게 그대로 밝히고, 북한에도 필요한 절차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안이 너무도 중차대하다. 거듭거듭 신뢰성이 있는 건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어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히는 한편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 ‘목함지뢰’ 때와 다른 반응” 문 대통령이 24일 대북 메시지를 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25일 도착한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신 역시 그렇게 평가했으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는 도움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다수의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도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며 “이번 사과가 남북 관계의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욕타임스의 분석도 소개했다.강 대변인은 「만행이라더니…김정은 “미안” 한마디에 반색하고 나선 文정부」라고 보도한 조선일보 지면 기사를 예로 들며 일부 국내 언론이 유독 부정적으로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8월 4일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약 20일 뒤 북한군이 ‘유감 표명’을 한 것과 관련한 기사였다. 강 대변인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 정도가 아니라 공동보도문에 ‘유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자 당시 언론이 내린 평가”라며 다음 기사들을 소개했다. - “사과”란 말 한적 없던 北, 이번엔 명확하게 “유감 표명하겠다”(조선일보)- 南北 일촉즉발 위기 속, 朴대통령 ‘원칙 고수’ 승부수 통했다(조선일보)- 북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 부상 유감”…북한 주어로 명시 유감은 처음(중앙일보)- 대화와 타협이 남북한 파국 막았다(중앙일보 사설) 강 대변인은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사과통지문을 ‘긍정평가’하고 남북공동조사와 통신선 복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보도가 28일 아침에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투명한 진상조사와 함께 “남북한이 국경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2018년 평양선언과 남북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언론 탓하는 게 아니라 대결 주장 우려 때문” 강 대변인은 “언론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은 대통령이 북한 통지문 수령 후 시행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를 몇 번 언급했는지까지 세어서 비난했다”면서 “해당 연설은 물론 이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했는데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강조했듯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강한 안보는 물론이고 그래서 더욱 ‘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주 인용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바로 길이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순실 “조국 ‘모르쇠’ 보니 못 버틴 내가 답답”

    최순실 “조국 ‘모르쇠’ 보니 못 버틴 내가 답답”

    회고록 출간… “朴대통령 보좌 위해 이혼 朴 정치 입문 달성군 보궐선거부터 도와 특검서 ‘비협조땐 삼족 멸할 것’ 언어폭력”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국정 장악’이라며 맹비난했다. 전남편인 정윤회씨와 이혼한 이유, 검찰 수사에서 겪은 일 등도 풀어놨다. 4일 법조계와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최씨는 이달 중 출간되는 회고록 ‘나는 누구인가’에서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부제는 ‘최서원 옥중 회오기(悔悟記)’다. 최씨는 회고록에서 “지금 (구치소) 밖에서는 법무부 장관 후보 조국의 끝없는 거짓말, 딸과 관련한 불법적인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건 국정 농단을 넘어 국정 장악이다. 나는 왜 그렇게 버티질 못하고, 왜 딸이 그렇게 당하고 쇠고랑까지 차면서 침묵하고 있었는지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썼다.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하려고 남편 정씨와 이혼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내가 권력이나 명예를 좇는 사람이었다면 어떻게든 한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가족도 없는 그분의 허전한 옆자리를 채워 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정 실장(정윤회)은 아버지(최태민 목사)와 박 대통령에 엮여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극도로 꺼려 나에게 제발 박 대통령 곁을 떠나라고 권유했다”면서 “그래서 나는 결국 그를 최태민의 사위에서 놓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과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회유·협박·폭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최씨는 “2016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특검에서 있었던 실랑이는 한마디로 언어폭력의 극치였다”며 “특별수사팀장인 S 검사의 ‘삼족을 멸하겠다’는 그 말은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내 가슴을 찢어놓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이 최태민의 딸로 알려져 있기에 전면에 직접 나설 수는 없었다며 “그저 박근혜 대통령의 일을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비선 실세’는 누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지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겠지만 정말 가소롭다. 이제는 지겹고 그만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정원 직원 “朴대통령 특활비 요구 기분 나빴다”

    국정원 직원 “朴대통령 특활비 요구 기분 나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하는 데 관여했던 국정원 직원이 법정에서 특활비를 달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기분이 나빴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오모 전 국정원장 정책특별보좌관은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재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보좌관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이재만 당시 비서관에게 매월 현금 5000만원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남재준 원장이 2013년 어린이날이 지났을 때쯤 산책을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대통령께서 ‘국정원장의 특활비 일부를 보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하더라”며 청와대에 돈을 건넨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남 원장이 ‘비서관들이 나쁜 놈들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을 속이고 나를 농락하는 그런 짓은 하지 않겠지’라고 말했다”며 “특활비를 보내라는 것이 대단히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남 원장도 했고 그런 분위기에서 (특활비 상납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오 전 보좌관 자신도 돈을 건네는 일이 달갑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초에 지시를 들었을 때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치사하다고 생각했다”며 “부하가 써야 할 돈을 상급자가 쓴다는 것 같아서 누구에게 말해도 될 만큼 떳떳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돈 전달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일회성으로 느꼈을 때는 급하게 국가보안과 관련해 특수한 일을 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며 “하지만 정기적으로 (지급하면서) 국정원장이 판단해 써야 할 돈을 대통령이 할당받아서 쓴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오 전 보좌관은 “종이상자 하나에 5000만원을 넣고 그것을 봉투에 넣고 테이핑(테이프로 밀봉)을 했다”며 “남 원장이나 저나 (돈 전달이)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돈을 종이상자에 넣고 다시 봉투에 넣은 건 돈이라는 것을 알리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형 받은 김기춘… ‘공범’ 기소 박근혜 운명은

    재판부 “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 朴대통령 공범 인정하기엔 부족”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27일 실형이 선고되면서 같은 혐의 공범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죄 인정 여부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작성, 문화체육관광부 1·2급 공무원에 대한 사직 강요 등의 혐의 공범으로 기소돼 다른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게는 징역 3년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언뜻 보면 서로 엇갈린 판단을 내린 것 같지만 재판부는 일관되게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혐의를 유죄로 봤다. 다만 조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찾기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무죄 판단을 내렸을 뿐이다. 재판부마다 독립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지만 일단 1심 법원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받는 재판에서도 블랙리스트 작성을 유죄로 보는 법리적 판단을 내릴 여지를 추론할 수 있다. 단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특검이 박 전 대통령의 개입·지시 정황을 얼마나 규명해 내는지가 관건이다. 이날 선고한 재판부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부분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공범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선을 그어 둔 상태다. 한편 재판부는 노태강(문체부 2차관)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2급)의 사직을 강요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며,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봤다.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8월 전국승마대회 편파 판정 의혹을 조사한 노 전 국장 등에 대해 “참 나쁜 사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했고, 김 전 장관 등은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노 전 국장에게 사직을 종용했다고 재판부는 판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朴 구속 후 첫 친박 집회…“朴대통령, 역사적 인물 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서 맞은 첫 주말인 1일 친박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의 석방을 촉구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수감 이틀째를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잠깐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영원히 살고 이 나라의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모함을 한 부정직한 사람들은 잠시는 기쁘지만, 마음은 영원히 형무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석방하라’, ‘탄핵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자들은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종북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광작 예비역 육군 준장은 “대통령을 이렇게 난도질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한 후 “종북 역도들이 작당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9일 투표장에 한 분도 빠짐없이 나가야 한다. 국가 안보를 뒤흔드는 종북 정권이 들어서면 절대 안 된다.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쯤부터 을지로입구,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중앙일보를 거쳐 대한문으로 돌아가는 경로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청계광장에서도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과 함께 사라진 與

    “대통령 없다면 여당 개념 없어지는 것” ‘원내 5당체제’… 국회 운영 차질 전망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이제 국회는 여당이 없는 원내 5당 체제가 됐다. 여당 소속의 대통령이 직을 상실하는 초유의 사태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여당 지위를 잃으면서 집권당 공백 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과거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탈당해 집권여당이 사라진 적은 있지만, 탄핵으로 여당이 없어진 경우는 처음이어서 국회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고 정치적 용어”라며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을 여당이라고 얘기하는데 대통령이 없다면 여당 개념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1여(與) 4야(野)’ 체제는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원내 5당 체제’로 바뀌게 됐다. 여당이 없어짐에 따라 기존 여당인 한국당이 정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 경우 정부의 대입법부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집권당으로서의 자격이 상실된 만큼 공식적인 당정협의회도 이어 갈 수 없다는 것이 한국당 측 설명이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는 할 수 없지만, 정책협의를 통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파면, 권성동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 승복해야”

    朴대통령 파면, 권성동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 승복해야”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확인…상생·협력의 정치 만들자”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10일 국회 측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은 “헌재 결정에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파면 이후 권 위원장은 “그동안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민 모두에게 걱정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면서 “서로 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오늘 헌재 결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헌재 심판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위원장은 탄핵 인용에 대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국민주권주의와 대통령이든 그 누구든지 간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이 국민주권주의,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촛불이든 태극기든 모두 우리가 존중하고 사랑해야 될 우리 국민”이라며 “이번 사건의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우리 모두가 승리했고 패배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 에너지 하나로 모아서 통합에 대한 것,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돼 있다”면서 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 사태를 통해 87년 헌법 체제로는 대한민국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개헌을 통해 통치체제를 바꾸고 모두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정치를 만드는 것을 정치권의 임무로 부여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朴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朴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침묵 속 헌재 선고 주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 따라 결정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하게 된다. 반면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91일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헌재 선고 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헌재 결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헌재의 기각 또는 각하 선고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국민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대국민담화 발표 형식보다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정복귀의 첫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탄핵이 인용되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변호인단의 조력을 받으며 검찰 수사에 대비하면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마냐 불출마냐… 黃대행 ‘선택의 기로’

    출마냐 불출마냐… 黃대행 ‘선택의 기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도 운명의 기로에 섰다. 탄핵심판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느냐 마느냐 두 가지 선택지가 황 대행 앞에 놓인 것이다.먼저 탄핵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보수 진영에서는 황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2위권에 올라 있는 황 대행이 현재 보수 세력의 구심점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도 황 대행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영입을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행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게 되면 조속히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용이냐 기각이냐에 따라 여론의 향배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탄핵안 인용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박 대통령과 한배를 탔다는 점이 부각된다면 대선 주자로서의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보수 진영의 ‘태극기 민심’이 활활 타오르면서 황 대행을 중심으로 결집한다면 그의 대선 출마에 강력한 명분이 실리게 될 수도 있다. 공무원이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5월 9일을 조기 대선일로 가정하면 4월 9일이 시한이다. 그러나 선거 준비 기간과 당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황 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 및 사퇴는 3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이라는 직책까지 떠안게 되면서 생길 수 있는 국정 공백은 황 대행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탄핵안이 기각·각하되면 대선 출마에 대한 정치적 부담감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의 권한이 중지된 기간 동안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는 점이 부각될 경우 그의 대권 도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탄핵심판 이후 황 대행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권 관계자는 9일 “황 대행이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 있다면 패배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긴장감 감도는 靑… 朴대통령, 메시지 없이 관저서 결과 기다려

    [오늘 탄핵심판 선고] 긴장감 감도는 靑… 朴대통령, 메시지 없이 관저서 결과 기다려

    대통령 측 “결과 따라 잘 대처” 기각 땐 대국민담화 발표 가능성 인용돼도 간략한 입장 밝힐 듯‘운명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는 무거운 침묵을 지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과 관련해 아무런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으며 관저에서 차분하게 자신의 거취와 향후 정국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헌재의 결정에 따라 박 대통령의 운명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 우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추후 사저를 옮길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파면이 되더라도 경호·경비 등 안전에 대한 예우는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비서관 채용이나 연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또 자연인 신분으로 ‘불소추특권’도 사라져 당장 검찰의 칼날을 마주해야 한다.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간략하게나마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업무에 복귀한다. ‘국민 통합’, ‘국정 정상화’ 등 메시지를 담은 대국민 담화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북한의 도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경제 문제 등 현안을 챙기며 예정된 임기인 내년 2월 24일까지 국정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낮은 지지율을 회복하고 의미 있는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이후 정국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탄핵심판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 측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 결정을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잘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이날 특별한 메시지나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이날까지 91일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했다. 공개 활동은 새해 첫날 상춘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와 1월 23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이틀 뒤 ‘정규재TV’ 출연 등 세 차례가 전부였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심판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자진 하야를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복귀냐 파면이냐… 朴대통령 운명 정오쯤 판가름

    대한민국 미래를 좌우할 ‘운명의 날’이 밝았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혼란에 빠져들었던 우리 사회가 안정과 화합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9일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선고 이후 비상상황에서도 국가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등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 헌재에 따르면 탄핵심판 선고는 “지금부터 2016헌나1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진행합니다”란 말과 함께 시작돼 1시간 남짓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과정은 전국에 생방송된다. 선고기일 진행은 재판장인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맡고,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결정 요지의 일부를 읽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대통령의 권한 남용 등 5가지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판단을 한 뒤 국회·대통령 측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헌법 위반인지 여부 판단 등으로 진행된다. 8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선고 즉시 파면된다. 반면 3명 이상이 기각이나 각하 의견을 내면 박 대통령은 즉시 직위에 복귀한다. 소수 의견을 낸 재판관의 이름과 사유도 모두 공개된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당초 이날 오전 8시 30분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 날짜를 못박으면서 회의 일정을 긴급하게 국무위원 간담회로 변경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한편 탄핵심판 선고 이후 과열될 수 있는 집회 및 시위에 대비해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권한대행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임시 국무회의 등을 통해 국정 안정과 안보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국민 담화를 열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탄핵 선고 60일 이내인 5월 9일까지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거일 공고 권한을 가진 황 권한대행이 오는 20일까지 대선일을 확정해야 한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면 황 권한대행은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면담하고 그간의 국정 운영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oe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朴대통령, 어떤 결정에도 승복 선언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헌재 결정 승복 선언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인) 2004년 4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헌재 승복 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그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결과보다도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더 걱정된다. 국가가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가리 찢겨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극우 보수세력들이 벌써부터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을 대비해서 집단적 불복 선동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통합을 위해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며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열과 혼란을 하루속히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선택을 국민에게 맡기는 조기 대선일정으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朴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정미홍 “朴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전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같은 날 오후 전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고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내일 선고] 朴대통령 측 “운명의 주사위 던져졌다… 차분히 지켜볼 것”

    [탄핵심판 내일 선고] 朴대통령 측 “운명의 주사위 던져졌다… 차분히 지켜볼 것”

    청와대는 8일 헌법재판소가 10일 탄핵심판 사건 결과를 선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청와대는 탄핵심판 선고일 전날인 9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정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헌재 선고일까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운명의 순간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이 더는 입장을 낼 게 없다”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 결과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날짜가 정해졌으니 끝까지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10일 헌재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나는 만큼 이제는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게 박 대통령 측 입장이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반면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를 선고하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지 93일 만에 국정에 복귀하게 된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고, 탄핵소추 사유도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며 각하 또는 기각론을 강조해 왔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운명의 날짜’가 정해진 만큼 현재로선 헌재의 결정을 예단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단할 수 없다”며 “대통령 대리인단이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탄핵사유가 안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헌재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탄핵심판 내일 선고] 탄핵 인용 땐 대통령직 파면… 기각 땐 즉시 업무 복귀

    헌법재판소가 8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10일로 확정하면서 선고 결과에 따른 박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헌법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의 재판관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탄핵심판은 인용으로 결론나게 된다. 이 경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읽음과 동시에 박 대통령은 직위에서 파면되고, 청와대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짐을 싸서 나와야 한다. 탄핵심판은 일반 형사 및 민사재판 같은 3심제가 아니라 단심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고와 함께 결정이 확정된다. 박 대통령이 파면되면 경호를 제외하고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서 보장하는 대우도 받지 못한다. 향후 5년간 공직에 취임할 수 없고 사면도 받을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자연인 신분’이 되면 불소추특권 역시 사라진다. 곧바로 검찰의 강제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검찰의 소환에 종전과 같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이 가능해진다. 정치권의 경우 조기 대선에 돌입, 오는 5월 9일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 반면 탄핵심판이 기각 또는 각하될 때에는 직무정지 상태의 박 대통령이 즉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면조사 역시 물 건너가기 쉽다. 아울러 앞서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나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소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선고에는 ‘동일한 사안으로 다시 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이 적용된다. 다만 ‘헌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사항을 판단하지 않았을 때’에는 재심이 허용된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 박 대통령 측은 재심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재심 사유가 있는 경우 당사자가 사유를 안 날부터 30일 이내, 결정이 있는 날부터 5년 이내에 이를 청구해야 한다. 그러나 아주 예외적인 사안에 한해 재심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헌재에서 충분한 심리가 이뤄졌다면 재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2014년 12월 19일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및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결정 당시에도 진보당 측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각하됐다. 또 헌재 헌법재판연구원이 2015년 펴낸 ‘주석 헌법재판소법’에는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재심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적시돼 있어 원칙적으로 불복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김기춘 자택 수색서 현금뭉치·朴대통령 어록 발견”

    특검 “김기춘 자택 수색서 현금뭉치·朴대통령 어록 발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묶음 다수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8일 특검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김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 할 당시 지폐 묶음 10여개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만원권 묶음 3개와 1만원권 묶음 11개 외에 엔화 1000엔짜리 묶음도 1개 있었다. 한 묶음 당 몇 장의 지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예금 등의 목적으로 개설된 통장도 89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이 확보한 압수품목에는 ‘박근혜 대표 어록’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 박 대통령 관련 자료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도 있었다. 또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2·3·4차 속기록과 세월호 참사 언론 보도 등의 문서도 있었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보면 김 전 실장이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세월호 시신 인양을 반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세월호 참사 대응을 이끈 정황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당시 김 전 실장 집 안팎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기록과 휴대전화 연락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인멸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당일 오전 10시까지 행적 확인 못해”

    “朴대통령 세월호 당일 오전 10시까지 행적 확인 못해”

    “靑 압수수색·대면조사 불발로 당일 전후 시술 의혹 규명 못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무자격·무면허 의료인으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절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라는 이유로 박 대통령에게 성형 시술을 한 김영재(57)씨가 대표적이다. 특검팀은 또 정부 차원에서 김씨와 부인 박채윤(47)씨에게 각종 특혜를 베푸는 데 박 대통령이 깊이 개입했다고 결론 내렸다. 6일 특검팀 수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 공식 의료진이 아닌 김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최소 14회 박 대통령 숙소인 관저를 방문하고 최소 5회에 걸쳐 보톡스 등 미용성형 시술을 했다. 자문의가 대통령 주치의나 의무실장도 모르게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를 하거나 박 대통령의 혈액이 외부로 무단 반출된 사례도 확인됐다. 김상만(54) 전 자문의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을 치료한 뒤 최씨 등을 진료한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꾸몄다. 아울러 이른바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면허 의료인들까지 청와대 관저를 빈번하게 오가며 박 대통령에게 의료 행위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특검은 이날 “이 사건은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대통령에 대한 공적 의료 체제가 붕괴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비선 진료’에는 ‘검은 뒷거래’가 뒤따랐다. 박 대통령은 비서진에게 2014년 6월 박채윤씨의 의료용품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해외 진출 지원을 지시했다. 곧바로 같은 해 8월 안종범(58·구속 기소)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전 정책조정수석)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할 때 김씨 부부를 비공식적으로 데려가 영업 활동을 지원했다. 최씨가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부속비서관에게 요청하면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를 움직이는 방식이었다. 다만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박 대통령이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로 규명하지 못했다. 2014년 4월 16일 당일 행적도 청와대에서 발표한 내용 이상을 들여다볼 수 없었고, 전날 저녁부터 참사 발생일 오전 10시쯤까지 박 대통령 행적을 파악하지도 못했다. 이에 대해 박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로 대통령 관저 출입자 내역을 확보하지 못했고 박 대통령 대면 조사도 못해 더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김영재씨의 성형 기술이 중동에 진출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한 사실은 있지만, 그 이후 경위나 결과 등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김씨는 2006년 테러 때문에 부작용을 겪던 중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갖춘 의사라고 해 소개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 지갑 살림 朴대통령·崔 미르·K로 사적 이익 추구”

    최씨 모친이 삼성동 자택 사줘 의원 당선 후 옷값 최씨가 대납 朴측 “장충동 주택 팔아 사저 구입 최씨 재단 운영 관여 사실도 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6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경제적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해 온 뇌물수수 공모 관계를 공식화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부정 청탁의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각종 지원금을 수수했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은 두 재단 설립이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특검팀은 해당 재단들을 박 대통령과 최씨의 사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자금 흐름을 훑는 과정에서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판단했다. 고 최태민씨 부인이자 최씨 어머니인 임선이씨가 박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사 주고,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미국 유학 경비도 최씨 일가가 지원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또 최씨는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8년 무렵부터 의상 제작 비용을 대신 냈고, 2013년부터 약 4년간은 의상 제작비 외에도 의상실 임대료와 직원 급여 등으로 약 3억 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한 지갑 살림’ 정황을 ‘황당한 소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박 대통령 측은 “법원에서 부자지간에도 인정하지 않는 경제적 공동체 개념을 특검이 대통령과 최씨에게 적용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며 “박 대통령은 최씨로 하여금 본인의 의상비에 대해 단 1원도 대납하게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1990년쯤 소유하고 있던 장충동 주택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삼성동 사저를 구입했고, 옷값 등도 전액 대통령의 사비로 지급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최씨가 재단 운영에 관여한 사실도 알지 못했는데 공동으로 재단을 운영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자금 관계를 들여다보며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도 살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특검팀이 파악한 최씨 일가의 총재산은 2730억원 정도다. 다만 특검팀은 시간 부족의 한계로 최태민 일가가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 일가와 참고인 등 79명을 조사하고 등기부 905건 등 재산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구국(새마음)봉사단 의혹, 영남학원·정수장학회 등 법인, 최태민·임선이 재산을 둘러싼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조사 시간 부족과 강제수사의 어려움, 장시간 경과로 인한 자료 소실 등의 문제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가 미흡하지만 향후 추가 조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검찰에서 다시 조사가 이뤄지도록 9456쪽의 조사 기록과 관련자료 등을 정리해 지난 3일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와 관련해 특검은 정씨의 ▲청담고 재학 시절 학사 관리 ▲이화여대 입시 ▲이대 학사관리 등 특혜 의혹들의 조사를 일단락하고 검찰에 수사기록을 넘겼다. 지난달 특검팀은 덴마크에 있는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았다. 2023년 8월 31일까지 영장이 유효한 상태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정씨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협회를 맡아 운영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있으나 정씨를 언급하거나 지원해 달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국정농단과 전혀 무관한 정씨 한 명의 입시 부정에 대해 총장부터 교수까지 5명을 구속하는 것은 비정상적 수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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