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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형’ 이강인 “마지막 올림픽처럼 준비… 목표는 금메달”

    ‘막내형’ 이강인 “마지막 올림픽처럼 준비… 목표는 금메달”

    스무 살에 올림픽 그라운드를 밟는 ‘김학범호의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도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강인은 6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며 준비 중”이라며 “다음 올림픽보다 도쿄올림픽,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각오를 불살랐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도 연령 제한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는 이강인은 지난달 제주도 소집 훈련 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뒤 도쿄행 최종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그는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꿈꾸는 김학범호에 ‘골든 보이’나 마찬가지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18세 막내로 출전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준우승은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처럼 올림픽은 정말 크고 중요한 대회”라며 “지난번과 다름 없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패스 능력이 출중하고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김 감독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세트피스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대해 그는 “어떤 상황에서 뛰든 제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제 장점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올림픽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는 이강인은 “형들이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잘 대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기쁘다”며 “형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바라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조모상을 당한 데 이어 유년 시절 축구 스승이었던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도 이별했다.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지난 일이라 지금은 괜찮다”며 “일단 도쿄올림픽이 있어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쎈돌’ 바라기 바둑영재, 세계최강의 ‘문’ 열겠다

    ‘쎈돌’ 바라기 바둑영재, 세계최강의 ‘문’ 열겠다

    영재최강전·세계 U-20 대회서도 우승국내 2위 박정환 9단까지 꺾는 파란도이세돌처럼 전투형… 목표도 세계 1위“약점 없는 선수 없다… 내 스타일대로”차세대 유망주의 성장은 어떤 종목이든 사활이 걸린 문제다. 세계 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의 활약으로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한국 바둑계의 다음 주자를 묻는다면 단연 문민종(18) 4단이 꼽힌다. 지난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문 4단은 “어렸을 때부터 이세돌 9단의 바둑을 보면서 공부했고 지금도 롤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이세돌 사범처럼 세계대회 우승과 세계 1위가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한국 바둑계를 이끌 기대주다운 포부였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었다. 문 4단은 지난달 제9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이연(17) 3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엔 제7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도 세계 랭킹 20위권 내의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했다. 게다가 지난 1월엔 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국내 랭킹 2위 박정환(28)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 4단은 다른 바둑 천재처럼 부모의 영향으로 바둑을 시작해 일찌감치 소질을 보였다. 바둑이 취미였던 아버지 덕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는데 실력이 워낙 빠르게 늘다 보니 주변에서 바둑기사를 권했다. 스스로도 재미를 느껴 바둑에 몰입한 문 4단은 바둑 시작 후 1년 반 정도가 지나자 아마 5~6단 정도의 실력인 아버지를 이겼다. 바둑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문 4단은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부모님도 아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문 4단은 2017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바둑기사가 됐다. 바둑기사는 저마다 기풍이 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이 9단의 바둑을 보고 자라온 만큼 문 4단 역시 전투 바둑을 추구한다. 문 4단은 “상대가 누구든 의식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고 싶다”면서 “내 스타일대로 두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약점이 없는 선수는 없기에 내 강점을 키워서 최대한 발휘하는 바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영재 바둑기사 중 문 4단을 넘는 기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바둑계의 평가다. 문 4단은 “많은 분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더 노력해 빨리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프로의 벽이 만만치 않지만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잘한다고 해도 어차피 중국 기사를 이겨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내면서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나 농심배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가평군,육상팀 창단

    경기 가평군은 육상팀을 창단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사이클팀에 이은 두 번째 직장운동경기부다. 육상팀 창단맴버은 강대훈 감독과 가평고 윤수빈·박수빈 등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강 감독은 그동안 가평중·고 겸임 코치를 맡아왔다. 윤 선수는 지난해 제20회 한국 U20 선수권과 제11회 U18 선수권을 겸해 열린 대회에서 주니어부 여자 100m 허들 1위를 차지했다. 박 선수도 같은 대회에서 세단뛰기 3위,멀리뛰기 4위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기 군수는 “전국대회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가평 사이클에 이어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경쟁력있는 우수 선수 확보와 지역인재 선순환 정립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우수한 성적을 통해 가평군의 이름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악동’ 로드먼의 딸, 美축구 드래프트 신청

    ‘악동’ 로드먼의 딸, 美축구 드래프트 신청

    ‘코트의 악동’으로 악명 높았던 미국 프로농구(NBA) 데니스 로드먼(60)의 딸이 프로 무대를 노크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20)은 14일 열리는 2021년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드래프트에 참가를 신청했다. 트리니티는 로드먼이 세 번째 부인인 미셸 모이어와의 사이에 둔 딸이다. 트리니티는 미국 연령별 대표를 거친 유망주다.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선 8골 6도움으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워싱턴주립대에 합류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미 여자 대학축구 시즌이 연기되면서 제대로 뛸 기회가 없었다. ESPN은 “트리니티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스피드와 결정력을 뽐내며 오래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그는 1라운드 지명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트리니티의 아버지는 NBA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등에서 뛰면서 5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북한을 방문하는 등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친분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 리그 뛰던 김연경과 디우프 첫 맞대결 누가 이길까

    유럽 리그 뛰던 김연경과 디우프 첫 맞대결 누가 이길까

    지난 시즌 V리그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와 해외 유수 리그를 평정하고 11년만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의 맞대결이 24일 오후 2시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흥국생명의 첫 홈 경기다. V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KBS2 TV를 통해 생중계된 건 역대 최초다. KGC 인삼공사의 외국인 발렌티나 디우프(27)는 지난달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배구여제’ 김연경(32)과 맞붙지 못했다. 흥국생명과 다른 조에 속했던 조별리그에서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예선에서 3대2로 이겼던 GS칼텍스에게 4강에서는 강서브 작전에 속절없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832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팀 공격 1등 공신이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이자 라이트 부문 베스트7로 선정됐다. 디우프는 이탈리아에서 유소년 시절부터 국가대표 특급 유망주로 분류돼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로마에 있는 배구 전문 학교로 유학을 떠나 집중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인 2011년 U20 배구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세계 1위에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왕이었다. 또 2014~2015시즌 유럽배구연맹클럽(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2016~2017시즌 CEV 컵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브라질 리그를 거쳐 한국 V리그로 오게 됐다. 브라질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 소속팀 SESI 발리 바우루를 우승팀으로 만들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의 복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2011~2012시즌 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팀으로 만들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 동양인 최초의 MVP 수상자이고 이후에도 동양인 배구 선수가 MVP, 득점왕, 기록왕을 차지한 적은 없다. 디우프도 김연경이 받은 CEV 챔피언스리그 MVP를 받지는 못했다. 디우프가 받은 CEV컵 MVP 보다 CEV 챔피언스리그 상이 더 받기 어려운 상이다. CEV컵은 챔피언스리그보다 1단계 낮은 유럽클럽대항전이다. 디우프는 한국 귀국 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인 지난 8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과의 대결이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자신도 있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최고의 득점왕 디우프와 유럽 리그를 평정하고 돌아 온 김연경과의 맞대결 어떻게 될까. 인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이정협·오세훈 ‘황태자 매치’

    ‘벤투호’의 베테랑 공격수 이정협(왼쪽·29·부산)과 ‘김학범호’의 오세훈(오른쪽·21·상주)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간의 ‘스페셜매치’에서 두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질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에 나설 엔트리를 28일 공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3명의 엔트리 중 이정협과 김지현(강원)을 공격자원으로 낙점했다. 김학범 감독은 오세훈을 비롯해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등 무려 6명의 공격수를 뽑았다. 이정협은 벤투호 이전부터 대표팀에서 검증받은 공격수다.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대회 오만과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모두 24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신예 김지현의 ‘멘토’ 역할도 기대된다. 오세훈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그는 일본과의 16강전(1-0승) 결승골을 포함해 대회 2골을 기록하며 ‘막내형’ 이강인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2016년 5월 스페인 평가전 이후 4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윤빛가람(울산)이 주세종, 한승규(이상 서울), 손준호(전북) 등과 노련함으로 벤투호의 중원을 책임진다. 김 감독의 정승원(대구)과 이승모(포항), 맹성웅(안양) 등이 이들과 ‘허리싸움’을 펼친다. 수비에서는 벤투호의 홍철(울산), 권경원(상주), 김문환(부산) 등이 호흡을 맞춰 김 감독의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등 지난 3월 AFC U23 우승 멤버들과 방패대결에 나선다. 골문은 ‘K리그 라이벌’인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전북)이 지킨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이전까지 해 왔던 것을 복습하고 새로 뽑힌 선수에게는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김학범호에 어리면서도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경과 붙어도 자신 있어” ‘꿈의 대결’ 들뜬 거포 디우프

    “김연경과 붙어도 자신 있어” ‘꿈의 대결’ 들뜬 거포 디우프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13일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32)과의 대결이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자신도 있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이자 라이트 부문 베스트7로 선정된 디우프는 2주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김연경과 디우프가 모두 출전한다면 조기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그와 김연경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디우프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832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팀 공격 1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리그의 복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디우프는 대전 KGC인삼공사 연습 체육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V리그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김연경은 터키 리그, 나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어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서로 봤을 수는 있지만 맞붙은 적은 없다”면서도 “김연경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며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우프도 김연경에 버금가는 이탈리아가 배출한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인 2011년 U20 배구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세계 1위에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왕이었다. 또 2014~2015시즌 유럽배구연맹클럽(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2016~2017시즌 CEV 컵 MVP에 선정됐다. V리그에 오기 직전 뛰던 브라질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 소속팀 SESI 발리 바우루를 우승팀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16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14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디우프가 스쿼드에서 제외된 건 충격”이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한 질문을 하자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김연경과의 대결 여부는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 디우프는 “사실 지금 경기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을 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 보자고 선수와 얘기했다”면서도 “그때 가서 디우프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막판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날 때 디우프는 한국에 남아 시즌을 완주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고국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한 상황일 때 가족을 향해 기꺼이 떠나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그는 “팬들로부터 여러 메시지를 받아 너무 고마웠다”면서 “한국에 그저 외국인 선수로 남은 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국에 남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올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대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단독 인터뷰]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과의 대결 기대되고 흥분된다” 득점왕 디우프

    [단독 인터뷰]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과의 대결 기대되고 흥분된다” 득점왕 디우프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27)는 13일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김연경과의 대결이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자신도 있고 내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왕이자 라이트 부문 베스트7로 선정된 디우프는 2주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30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김연경(32)과 디우프가 모두 출전한다면 조기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벌써부터 그와 김연경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디우프는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지명된 뒤 832점을 올리는 등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팀 공격 1등 공신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리그의 복수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인삼공사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디우프는 대전 KGC인삼공사 연습 체육관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과 V리그에서 함께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김연경은 터키 리그, 나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어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서로 봤을 수는 있지만 맞붙은 적은 없다”면서도 “김연경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걱정보다는 기대가 된다”며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그도 그럴 것이 디우프도 김연경에 버금가는 이탈리아가 배출한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인 2011년 U20 배구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세계 1위에 올렸다. 2014 세계선수권대회 이탈리아 대표팀 득점왕이었다. 또 2014~2015시즌 유럽배구연맹클럽(CEV)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 2016~2017시즌 CEV 컵 MVP에 선정됐다. V리그에 오기 직전 뛰던 브라질 리그에서도 이적 첫해 소속팀 SESI 발리 바우루를 우승팀으로 만들기도 했다.그렇지만 그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2016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14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디우프가 스쿼드에서 제외된 건 충격”이라고 보도할 정도였다. 그는 대표팀 탈락에 대한 질문을 하자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잘라 말했다.김연경과의 대결 여부는 몸 상태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달렸다. 디우프는 “사실 지금 경기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게임을 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보자고 선수와 얘기했다”면서도 “그때 가서 디우프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막판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스포츠의 외국인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날 때 디우프는 한국에 남아 시즌을 완주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고국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한 상황일 때 가족을 향해 기꺼이 떠나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은 지나간다(Tutto Passa)”는 희망의 메시지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당시 팬들로부터 여러 메시지를 받아 너무 고마웠다”면서 “한국에서 그저 외국인 선수로 남은 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사랑을 받았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의 모든 것이 좋았다. 지난 시즌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한국에 남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올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 대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1 못지않은 스타급 사령탑 포진… K2, 지옥문이 열린다

    K1 못지않은 스타급 사령탑 포진… K2, 지옥문이 열린다

    프로스포츠에서는 늘 1군 리그가 주목받지만 오는 9일 개막하는 올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는 2부리그도 1군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황선홍(대전), 설기현(경남)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을 비롯해 U20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고 첫 성인팀 데뷔를 앞둔 정정용(서울 이랜드) 등 스타급 감독들이 사령탑으로 가세해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K리그 1군 리그가 전쟁터라면 2군 리그는 ‘지옥문이 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판세 예측을 불허한다. 승강제가 기틀을 잡으면서 1부·2부리그 간 벽이 얇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10개팀 가운데 절반이 한때 K리그1에 몸담았던, 그것도 화려한 전성기 시절을 보냈던 팀들이 뛰어들었다. 기존의 경남FC와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가세했다. K리그1에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1부 승격은 K리그2 각 팀의 지상과제다. 오는 11월 17일 정규리그 27라운드를 1위로 마쳐 K리그1 ‘직행 티켓’을 차지해야 한다. 4위까지 노크하는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해 두 장 가운데 하나 남은 티켓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1위가 돼 1부 꼴찌팀 대신 한 자리를 차지하든, PO를 통해 두 번째 꼴찌를 끌어내리든 ‘저승사자’ 역할을 자처해야 한다. 개막일인 9일 제주-이랜드의 ‘매치업’부터 흥미진진하다. 이름만 바꿨을 뿐 프로 원년인 1983년부터 K리그와 함께했던 제주는 지난해 최하위 추락 전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1~3위)을 다투던 강팀이었다. 자존심이 망가진 제주는 광주FC, 성남FC를 승격시켰던 경험이 있는 ‘전문가’ 남기일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겼다. ‘베테랑’ 정조국을 비롯해 주민규, 박원재 등을 대거 수혈해 1부에도 뒤지지 않는 스쿼드를 갖췄다. “이랜드는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다”는 부임 첫마디를 남겼던 정정용 감독은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2-1승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학범 “특출난 선수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 많아”

    김학범 “특출난 선수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 많아”

    金감독 “와일드카드 정해진 것 없어” 이상민 “대표 선수들 경쟁 감당해야”AFC U23 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이룬 김학범호가 28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U23 국가대표 주장 이상민(22·울산 현대) 선수가 은빛 트로피를 들고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던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꽃다발과 인형 등을 선사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이 기자회견 내내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공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궂은 날씨와 빡빡한 이동 일정 속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 기용이 가능했던 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대표팀 숙소와 경기장 거리는 멀었고 3일마다 이동해야 했다”며 “우리 팀에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는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라며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목표를 유지했다. AF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감독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U20에 이어 U23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은 ‘동료가 최고의 주장으로 뽑았다’는 기자들의 말에 “경기가 어려울 때 각자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되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4월 20일 조 편성 결과가 발표되고 상대팀 분석이 나오면 그때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축구는 경쟁하는 스포츠다. 축구 선수로서 경쟁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두재도 “선수라면 국가대표에 들어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정용호·박항서호, FIFA 선정 ‘놀라운 활약 팀’

    정정용호·박항서호, FIFA 선정 ‘놀라운 활약 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한국 U20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19년 놀라운 활약을 펼친 12개 대표팀’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70m 질주 원더골’은 ‘2019년 가장 멋진 골’로 뽑혔다. 31일 FIFA는 2019년 각종 대회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빼어난 성과를 거둔 대표팀 12개를 선정해 카드 뉴스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가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한국의 결승 진출과 함께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이 대회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베트남 대표팀도 이름을 올렸다. FIFA는 베트남이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입하고,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최초로 3연승을 달렸다고 소개했다. FIFA는 2019년 나온 멋진 골을 뽑으며 손흥민이 12월 번리전에서 터뜨린 원더골을 포함시켰다. FIFA는 “손흥민은 자기 진영 깊은 곳에서 공을 따낸 뒤 오직 골문을 향해 가기로 하고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침착함을 유지했고, 골키퍼에게 (막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모처럼 나온 최고의 단독 돌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FIFA는 또 손흥민이 출전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2차전을 ‘올해 최고의 경기 톱10’으로 선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9연속 올림픽 진출 꿈 송범근·오세훈 나선다

    9연속 올림픽 진출 꿈 송범근·오세훈 나선다

    이강인 등 유럽파 합류 위해 1명 유보올림픽 축구 9회 연속 본선 진출 도전에 나설 태극 전사 명단 95%가 확정됐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 추가 합류 가능성을 위해 한 자리는 비워 놨다. 대한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최종 관문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대표팀 명단 22명을 24일 발표했다. 내년 1월 8~26일 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골문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을 필두로 안준수(가고시마) 등이 맡는다. 수비진에는 지난달 두바이컵 준우승 멤버인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정태욱(대구FC), 김진야(FC서울), 이상민(나가사키) 등이 대부분 다시 뭉쳤다. 미드필더로는 올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부산아이파크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이동준과 벤투호 승선 경험도 있으며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이동경(울산 현대),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 올 시즌 대구 돌풍을 이끈 김대원·정승원 등이 합류했다. 올 시즌 K리그2 베스트 11 공격수로 선정된 조규성(FC안양)과 지난 6월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신화를 쓴 오세훈(상주상무)이 공격수로 포진됐다. 역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광주FC)도 김학범호에 최종 낙점돼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 마감하는 대회 엔트리는 모두 23명인데 이강인, 백승호의 합류 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조율하기 위해 자리 하나를 비워 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가 내년 상반기중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을 신청한다. 또 함께 개발한 뇌졸중치료제는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돼 내년 상반기에 임상 3 상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주)는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뇌신경과학및 바이오제약 분야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자사 연구진이 발굴한 다중 표적 치매 신약인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 신약 ‘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크리스테살라진 등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동물은 물론 사람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  곽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치매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연구를 끝내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치매로 진단받은 반려견 90마리 가운데 최종적으로 임상 3 상 등록기준에 맞고 유효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된 40마리의 등록을 완료했다. 임상 3상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끝낸 임상 2상에서는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14살 이상의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크리스데살라진을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면 주인식별 혼돈, 공간 인지능력및 수면장애,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 증상을 보인다. 12세 이상의 반려견중 40%가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에서 유전체, 뇌파, 뇌영상 연구 등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을 이미 선별해 놨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치매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 제약사에서 238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eu2000의 임상 2 상연구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뇌졸중 환자에게 저용량에서부터 고용량까지 투여한 결과 약물에 의한 특이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중등도 환자에게 고용량의 Neu2000을 5일 동안 투여했을때, 장애 증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개발이사인 안춘산 박사는 “Neu2000임상 2 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 프로토컬을 완성해서 조만간 중국 식약처에 제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 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손흥민·이강인·정정용, 亞 축구 빛낸 세 남자

    손흥민·이강인·정정용, 亞 축구 빛낸 세 남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발렌시아CF),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냈다. 손흥민은 2일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AFC 어워즈에서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을 제치고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유럽무대 한국 선수 최다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고,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4골 6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은 ‘올해의 유스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일본의 아베 히로키(바르셀로나B), 베트남의 도안반하우(헤렌벤)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으며 2002년 이천수, 2004년 박주영(FC서울), 2009년 기성용(뉴캐슬), 2017년 이승우(신트트라위던)으로 이어진 ‘영건 계보’를 계승했다. U20 준우승을 일군 정정용 감독은 ‘올해의 남자감독’으로 선정됐다. 일본 J리그 오쓰키 쓰요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감독, 오이와 고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을 제쳤다. 정 감독은 2016년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 이후 3년 만에 이 상을 받은 한국인 감독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U20 신화’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FC 이끈다

    ‘U20 신화’ 정정용 감독 서울 이랜드FC 이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50) 감독이 프로팀을 이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정정용 감독이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도 정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다음달 5일 취임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정 감독은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U14 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워 온 지도자다. 2014년에는 대구FC의 수석코치를 지내며 U18 팀인 현풍고 감독을 맡는 등 육성 전문가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지난여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올라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축구협회는 “정 감독이 U20 월드컵 이후 여러 클럽의 러블콜에도 성인·유소년 대표팀 간 가교 역할을 한다는 책임감으로 고사해 왔다”면서 “그러나 이랜드의 지속적인 요청에 대승적 차원에서 승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길섶에서] 4강의 추억/이종락 논설위원

    어제 회사에 출근했더니 사무실 TV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생중계됐다. 우리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멕시코에 아깝게 1-0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한국 축구는 월드컵 4강과 인연이 많다. 1983년 20세 이하(U20) 멕시코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당시 경기가 아침 시간에 열려 학교 교실마다 스피커를 통해 생중계를 들으며 단체로 응원한 추억이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은 17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뛸 정도로 온 국민이 환호했다. 지난 6월에 열린 폴란드 U20 월드컵에는 ‘우리의 턱걸이’라고 여겨온 4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기록한 U20과 U17 선수들의 놀라운 성과는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해 뿌듯하다. 다만 K리그의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K리그1, K리그2, 내셔널리그, K3리그 어드밴스, K3리그 베이직 등으로 나눠 웬만한 축구팬들도 리그 구성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 다행이 내년부터 내셔널리그가 K3리그로 통합된다고 하니 리그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참에 K3리그 선수 이적료 시행 등 세미프로화 논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8강 ‘가을날의 동화’…U17 아우들이 쓰다

    최민서 시저스킥 골·GK 신송훈 선방 10년 만에 역대 3번째 준준결승 진출 일본-멕시코 승자와 11일 4강행 다퉈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최민서(17·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골라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 200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은 오는 11일 열리는 8강전에서 사상 첫 4강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에 이번 8강 진출은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은 겹경사라고 할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일본을 꺾었고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번 U17월드컵에선 8강전이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가 8강전 상대가 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를 2승 1무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U17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만 세우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17·포항제철고)과 정상빈(17·매탄고)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상훈(17·오산고)과 오재혁(17·포항제철고)이 맡고 윤석주(17·포항제철고)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태석(17·오산고)과 손호준(17·매탄고)이 좌우 풀백, 이한범(17·보인고)과 홍성욱(17·부경고)이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17·금호고)이 맡았다. 김 감독은 앙골라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적었다는 걸 고려해 선수비, 후역습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운영을 선택했다. 기회를 노리던 전반 33분 앙골라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고 있을 때 최민서가 압박으로 패스 실수를 이끌었다. 오재혁한테 침투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 오르자 반대쪽에 있던 최민서가 곧바로 그림 같은 시저스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앙골라의 헤딩슛을 신송훈이 몸을 날려 선방하는 등 앙골라의 막판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 내며 무실점 승리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별과 함께 ☆로 뜬 손흥민

    챔스 결승행 주역… 아시아 선수로 유일설기현·박지성 이어 한국인 3번째 기록이강인, U21 코파 트로피 후보 10인 들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축구선수 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22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의 발롱도르 후보 30명으로 손흥민, 리오넬 메시(32·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피르힐 판 데이크(28·리버풀) 등 동시대 최고 기량을 뽐내는 축구 선수들이 선정됐다. AP통신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끈 부동의 에이스였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는 안더레흐트(벨기에) 시절의 설기현(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2005년)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당시엔 후보가 50명이었고 설기현과 박지성은 투표에서 표를 얻지는 못했다.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 CF)은 21세 이하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코파 트로피’ 후보 10명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34·레알 마드리드)는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모드리치는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나눠 갖던 발롱도르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올해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프랑스풋볼은 후보 추천 방식을 도입한 1995년 이후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모드리치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축구선수 이적료 역대 최고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의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도 발롱도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1년부터 8년 연속 후보에 들었고 2015년과 2017년 최종 득표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1위부터 3위까지만 공개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파리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정용 감독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

    정정용 감독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관부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7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 및 2019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하고 정 감독에게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정 감독은 ‘호통보단 소통’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오상욱(23·성남시청)은 올해 대한민국 체육을 빛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오상욱은 내년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2·3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을 발표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서 북한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20·알라이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이재익이 활약하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도중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28·알사드)도 11개월 만에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 CF)도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김민재(23·베이징 궈안), 김영권(29·감바 오사카), 이용(33·전북 현대), 이재성(27·홀슈타인 킬),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등은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지난달 명단에 들었던 선수 가운데 김태환(30·울산 현대)과 김보경(30·울산),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은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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