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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세포 사멸 억제’ 국내개발 뇌졸중 신약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진행된 전임상과 임상1단계에서 안정성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실험 대상자를 늘린 임상2단계와 3단계를 통과하게 되면 세계 최초로 독성이 없는 뇌졸중 치료제가 탄생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아주대 의대 곽병주 교수와 바이오기업 뉴로테크는 14일 뇌졸중 후 뇌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 ‘Neu2000’이 전임상과 임상1단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전임상은 동물에 약품을 투여해 효능과 부작용을 체크하는 단계이며, 임상1단계는 한정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품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단계다. Neu2000은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흥분성 독성 억제 기능과 활성산소 억제 기능을 동시에 갖는 신약물질이다. 곽 교수는 “Neu2000은 뇌졸중 발생 후 뇌세포 사멸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며 “약효가 8시간 이상 지속되며 동물실험에서 탁월한 약효를 보였다.”고 말했다. Neu2000은 이어 진행된 임상1단계(a,b,c)에서도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곽 교수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추진한 뇌졸중 신약은 대부분 안전성 문제로 실패했다.”며 “임상1상 결과는 Neu2000이 약효 유효 혈중농도의 40배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뇌졸중은 암, 심장병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미국의 경우 매년 75만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16만명이 사망하는 뇌질환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팬택 이용석씨 디자인 ‘슈팅스타’ 美 CES 최고혁신상

    팬택 이용석씨 디자인 ‘슈팅스타’ 美 CES 최고혁신상

    “휴대전화 하나를 기획해서 완성하기까지 무수한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최초로 그렸던 디자인이 크게 변형됩니다. 하지만 ‘슈팅스타’는 최초 아이디어와 최종 디자인간에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팬택의 휴대전화 ‘스카이 슈팅스타(IM-U200)’의 디자인을 담당한 팬택계열 디자인본부 이용석(30) 전임연구원은 18일 “슈팅스타는 풍부한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SK텔레콤용 단말기로 출시된 이후 독특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아 온 슈팅스타는 내년 1월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박람회 ‘CES 2008’에서 휴대전화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 이 상은 출품제품 중 기술·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제품에 주는 것으로, 휴대전화·디스플레이·홈시어터 등 부문별로 한 모델에만 수여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축구팀 감독 취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으로 간 박성화

    프로축구팀 감독 취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으로 간 박성화

    “부산 감독으로 부임해 한 경기만 치르고 올림픽대표팀으로 옮기다니 이해가 안 됩니다. 축구협회에서 이래도 되는 겁니까?”(누리꾼 ‘박정주’) “같이 책임을 져야 할 기술위원을 감독으로 뽑는 경우는 뭐냐.”(누리꾼 ‘jaru2001’) “벼락맞은 사람 심정이 이럴 것이다. 우리에겐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다.”(안병모 부산 단장)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3일 핌 베어벡 감독의 뒤를 이어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부산 감독에 취임한 지 17일밖에 안된 박성화(52) 감독을 전격 임명하자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해외토픽감이란 비아냥까지 나왔다.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박성화 감독이 “훌륭한 인품과 전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 풍부한 국제대회 지휘 경험을 갖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8월까지. 이 위원장은 이어 박 감독이 올림픽팀 선수들을 청소년대표 시절 지도했고 기술위원으로 꾸준히 지켜봐 이른 시일 안에 선수들을 파악하는 한편, 전술의 일관성을 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당초 박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해 접촉했으나 고사하자 다음 순위인 홍명보 코치를 놓고 재론했지만 홍 코치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추가징계건이 발목을 잡아 다시 1순위였던 박 감독을 간곡히 설득한 끝에 수락 의사를 받아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부산 감독직을 물러나게 되며 홍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보좌하게 된다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나선 박 감독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부산 구단과 선수,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지만 워낙 다급한 대표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며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청소년대표팀의 5명을 올림픽대표로 끌어올려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의 사퇴에 책임을 함께 져야 할 기술위원회가 기술위원 중 한 명인 박 감독에게 올림픽호 지휘를 맡긴 데 대해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주요 포털과 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기술위 해체 등의 과격한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1년 반 동안 사령탑이 벌써 세번째 바뀐 부산 선수들의 충격은 빠른 시일에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다. 주장 심재원은 “경기 외적인 문제 때문에 팀이 흔들리는 일은 제발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성화 프로필 ▲출생 1955년 5월7일 울산생 ▲학교 동래고-고려대 ▲선수 경력 국가대표(1974∼85), 할렐루야(83∼85), 포항제철(86∼87) ▲지도자 경력 포철공고 감독(88), 울산 코치(91), 유공 코치(92), 유공 감독(93∼94), 포항 감독(96∼2000), 청소년대표팀 감독(01), 국가대표팀 수석코치(03∼04)
  • [수평사회를 만들자](5)해외에서는 - 프랑스의 지방대 육성방안

    프랑스의 대학들이 변하고 있다.과거 국가의 재정 지원으로만 운영되던 대학들이 기업과 연구소,지방자치단체와 연계,특성화를 통해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21세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참여정부 들어 지방발전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특히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 특성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학벌사회의 최대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는 지방대들은 정부의 방침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우리에 앞서 ‘지방 살리기’에 나선 프랑스를 찾았다. |글·사진 파리 김재천 특파원|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시내 전체를 내려다보면 남쪽으로 우뚝 솟은 검은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파리 6·7대학으로 불리는 이 대학은 이공계 분야 학과가 집결돼 있는 곳.지난달 22일 오후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건물에서 배어나오는 석면을 제거하는 작업이었다.지난 1960년대 신축된 이 대학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석면가루가 검출되면서 최근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갔다.이같은 대학 보수공사는 최근 3년 동안 강의실에서 학생 식당,기숙사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전역 1000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대학 시설 보수는 지난 99년 말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이 발표한 ‘세번째 천년의 대학’(U3M·Universit du 3 Millnaire)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21세기 프랑스 대학 교육의 청사진으로 불리는 U3M의 핵심은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를 위해 각종 시설을 보수하고 지방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연구소 등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2000∼2006년 1단계에만 모두 460억 프랑(9조 66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U3M은 지난 91∼99년 진행돼온 ‘2000년의 대학’계획안(U2000)의 연장선상에 있다.프랑스는 이 기간 동안 400억 프랑(8조 4000억원)을 들여 대학의 양적 팽창을 추진했다.대학 시설을 늘려 대학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이었다.이에 따라 현재 프랑스 전역 에는 93개의 대학이 산재해 있다.우리의 교육인적자원부에 해당하는 교육·기술·연구부의 대학재정시설 담당관인 에릭 아플로테(52)는 “U2000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의 민주화였다면,U3M은 U2000에서 이뤄진 공공교육을 바탕으로 대학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U3M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프랑스 교육체제의 특성상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절실했던 까닭이다.아플로테는 “21세기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프랑스 대학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U3M이 탄생했다.”고 밝혔다.유럽 통합 이후 프랑스의 과학기술 분야가 뒤처지고 있다는 내부 비판에 따른 계획이었다. 이같은 고민의 해결책으로 프랑스가 선택한 길은 지방 특성화였다.각 지역별로 특정 기술분야를 선정,대학과 지자체,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복안이다.특히 그동안 중앙정부가 전액 지원했던 재정을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공동 부담하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국가-지역계약계획’(CPER)이라 불리는 이 제도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U3M 재정의 절반 또는 비슷한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 지역별 특성화 분야는 각 지자체와 그 지역 내 대학,기업,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결정한다.예를 들어 릴과 스트라스부르,툴루즈,몽펠리에 등에서는 유전공학을 특성화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중앙정부는 일절 간여하지 않고 부담액만 지원한다.각각의 역할은 분담돼 있다.대학은 인재를 배출하고,연구소와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기업은 이들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이다.크레테이 지역 재정담당관인 도미니크 부쟁스몽빌은 “기업과 대학을 연결시키고 여기서 얻어진 이윤을 사회로 환원시키는 체제를 만들자는 취지”라면서 “대학과 연구소,기업이 비싼 기자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는 U3M 계획의 성공 여부는 네트워크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각 분야별로 지방을 특성화해도 이를 서로 연결시키지 않으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이다.2단계로 2007∼2015년까지 22개의 국립기술연구센터(CNRT)를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국립기술연구센터는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의 협력 연구체제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크레테이 지역 학생생활담당관인 실뱅 드몽은 “예전에는 대학들이 학문 중심으로만 움직였다면 이제는 대학과 기업 모두 이대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서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patrick@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大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 스트라스부르 루이 파스퇴르 대학의 베르나르 카리에르 총장은 중앙정부와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에 공동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된 것을 U3M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중앙과 지방,대학,기업 등의 역할이 분담되면서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재정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었다.과거에는 교육·기술 관련 예산을 국가가 전액 부담했다. 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한 알자스 지방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화학과 생명공학,무기공학,환경유전공학 등 4개 분야.그는 “이 지역의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까지 1억 1300만 프랑(237억여원)을 투자한다.”고 했다.지방 기업과 대학들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2004∼2006년에는 1억 200만 프랑(214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스트라스부르만 해도 올 한해에만 최대 4000만 프랑(84억원)이 투입된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절반씩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루이 파스퇴르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고,기업들은 연구소를 비롯한 관련 시설을 대학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알자스 지역에서는 물루즈의 섬유공장과 오베르네의 수력발전소,생루이의 기상연구소,아그노와 위상부르의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그는 현재 지방대와 기업,연구소,지자체 사이의 정보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엮을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서로 뭉치는 것이 지방이 살아남고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최근 4년간의 경험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그는 “앞으로 사이버대 설립과 대학과 기업간의 기술이전 및 연구·교육활동을 결합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방대와 학벌 / 홍덕률 대구대교수 사회학 지방대학이 어렵다.정원을 못 채워 곧 문닫는 대학이 나올 정도다.구조조정과 퇴출도 이제 대학가에서 낯선 단어가 아니다.새 정부가 지방대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지방대 지원이 중환자에 링거주사 꽂는 격이어서는 안된다.지방대를 지원해 위기에 빠진 지방 경제와 문화를 살려내겠다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괜찮은 아이디어지만,그것으로 지방대가 살아난다는 보장은 없다.재정난과 신입생 모집난,취업난도 분명 어려운 숙제지만 그것들이 곧 지방대 위기의 본질은 아니다.문제의 핵심에 다가가지 않고서는 새 정부의 새로운 지원책들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지방대 위기의 핵심은 무엇인가.쉽게 말하면 일류대에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기죽는 것이다.지방대 간판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갈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의기소침한 것이다.실제 자신감을 잃은 젊은이,자존심에 상처받은 대학생들은 답답할 정도로 소극적이다.서울의 명문대에 편입할 수 없을까 기웃거리면서 소중한 1∼2학년을 허송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교육 효과가 높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학사 관리도 부실해지고,이는 다시 취업난으로 이어진다.무한 가능성의 존재인 젊은이가 스스로 패배자로 낙인찍는 것은 자신에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자존심에 상처받기는 지방대 교수들도 마찬가지다.명문대 교수보다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하면서도 오직 지방대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로 3류 취급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열악한 여건 때문에 훌륭한 연구실적을 내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상처받은 자존심을 껴안고 신나게 교육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대학 행정에 참여하면서 교수와 학생의 자존심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한 적이 있었다.그리고 자존심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요 근본 처방임을 확인했다.신입생 모집난과 취업난도 교수와 학생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면 결코 어려운 과제가 아니라는 사실도 확인했다.상처받은 자존심과 자신감의 상실이야말로 지방대 위기의 핵심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또 어디서 왔을까.말할 필요도 없이 대학의 서열화와 뿌리깊은 학벌문화에서 온 것이다.따라서 학벌 극복이야말로 지방대 살리기의 요체다.그것을 비켜간 어떤 재정지원책도 중환자에 링거꽂기일 뿐이다.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학벌 문화를 타파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데 있다.지방대 교수와 학생들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서 있기도 하다. 기성세대가 고정관념을 깨뜨리지 않으면 안되고,관공서와 기업의 인사 관행이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언론이 낡은 보도관행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고,국가가 의지를 가지고 장기 과제로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다행히 참여정부는 ‘차별시정’을 중요한 국정 과제로 설정했다.교육부 업무보고 때도 대통령은 학벌타파를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부디 참여정부에서만큼은 학벌타파와 지방대 살리기가 작은 열매라도 맺었으면 좋겠다.
  • 송파구, 내년부터 사이버 교육

    송파구는 주민들이 어려운 인터넷 활용법을 손쉽게 익혀 정보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사이버 안방교육제’를 도입,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전국을 통틀어 일선 기초자치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화교육에 나서는 첫 케이스다. 인터넷을 통해 ‘원격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안방교육제는 직장이나 학교,가정 등 어디서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초보 입문부터어려운 정보검색과 홈페이지 제작 등 고급 수준의 인터넷 활용기법을배울 수 있는 ‘재가형(在家型) 학습시스템’이다. 송파구는 이를 위해 구 홈페이지에 사이버 교육사이트(www.songpa-edu2000.co.kr)를 개설했으며 지역주민 누구든 구청에서 ID를 부여받아 접속,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기도 쉽다.누구든 교육사이트를 찾아 자신이 원하는 교육과정을선택한 뒤 자막 및 음성설명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직장인과 주부,청소년 등 다양한 교육수요층을 고려,선택의 폭도 넓게 했다. 인터넷 운영체제를 익히는 기초편이 있는가 하면 이메일과 PC통신등을 배우는인터넷편,엑셀과 엑세스·파워포인트·워드프로세스 등을 익히는 사무자동화편,나모웹에디터·포토샵·홈페이지 만들기 등을 배우는 홈페이지 제작편 등이 마련된다. 우선 1단계로 5,000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2002년에는 5만명,2003년에는 지역내 23만가구로 운영범위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파구의 ‘사이버 안방교육제’ 도입은 그동안 주민들을 대상으로실시해 온 위탁 전산교육이 교육여건의 제한 등으로 주민들의 정보화욕구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주민 참여도가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해발 1천4백m에 첫 조림/공주영림서/소백산 비로봉서 헬기이용

    ◎70년대 대관령식수이래 “최고 산지”/수종 엄선… 주목·잣나무 3천그루 심어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조림사업대상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 대한 특수 인공조림사업이 16일 충북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해발 1천4백39m)에서 헬기를 이용한 입체작전으로 펼쳐졌다. 이날 조림작전은 산림청소속 7인승 BEU206헬기(기장 박한순)가 하오2시30분쯤 단양공설운동장에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직원 6명과 묘목과 식수장비 등을 싣고 이륙,강한 바람과 정상부근에 드리운 구름을 헤치고 10여분뒤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헬기는 이어 쉴새없이 8차례에 걸쳐 공설운동장과 비로봉을 오가며 단양관리소와 단양군산림조합,국립공원 소백산 관리사무소직원 등 30여명의 식수인력을 현장에 공수했다. 식수팀은 곧바로 능숙한 솜씨로 괭이로 직경 30㎝,깊이 30㎝의 구덩이를 판 후 30㎝크기의 주목나무 3백그루,잣나무 2백그루,구상나무와 젓나무 각각 5백그루,자작나무 1천5백그루를 3천여평에 심었다. 비로봉은 기상조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15㏊ 면적의 광활한 관목조생지대로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1천5백여그루의 자생 주목군락지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자생수목이 없어 연중 맞바람이 몰아치는 풍충지대인 이곳의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증식을 위해 이번에 특수조림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심은 나무들은 고산지대 비로봉의 현지 풍토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들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에 의해 엄선됐다. 특히 헬기를 이용한 특수조림을 시도한 것은 비로봉이 산아래에서 도보로 3시간반이나 소요되는 고산지대여서 조림에 필요한 인원과 2t이 넘는 묘목과 장비를 운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봉인공조림은 이제까지 성공한 고산지대조림의 최고기록인 70년대중반의 대관령조림의 해발7백m를 배나 뛰어넘는 최고산지대 인공조림으로 기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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