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U20 월드컵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단체장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 감염병
    2025-07-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8
  •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2·3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을 발표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서 북한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20·알라이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이재익이 활약하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도중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28·알사드)도 11개월 만에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 CF)도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김민재(23·베이징 궈안), 김영권(29·감바 오사카), 이용(33·전북 현대), 이재성(27·홀슈타인 킬),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등은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지난달 명단에 들었던 선수 가운데 김태환(30·울산 현대)과 김보경(30·울산),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은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예술·체육 병역특례 유지 가닥…이강인·방탄소년단 면제 없다

    예술·체육 병역특례 유지 가닥…이강인·방탄소년단 면제 없다

    이공계 日 규제 대응 위해 소규모 축소 “세계 경제 10위권 시대에 안 맞아” 비판도 TF, 이달 개선책 발표·시행령 개정 계획정부가 국민적 반감을 일으켰던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를 폐지하지 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거나 일부만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사정권 시절에 만들어진 제도를 이미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지금도 폐지하지 않는 것은 시대정신과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 관계자는 8일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해 왔다”며 “폐지보다는 현행의 큰 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막바지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병무청 등은 올해 초부터 범정부 차원의 병역특례 관련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선책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병역특례 혜택을 입은 인원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현 규정은 큰 틀에서 유지하되 예술계는 일부 종목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예술 분야의 경우 입상 규정이 모호한 문제를 식별해 규정을 정확히 마련하다 보니 일부 축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2500명 규모인 이공계 병역특례(전문연구요원제도)도 현역 병력의 감소에 따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되면서 소규모 축소로 결론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TF 내에서는 국민적 반발이 심한 만큼 제도 폐지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술·체육요원은 1년에 30~40명으로 병역자원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기 등을 고려할 때 제도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폐지 및 축소를 두고 예술·체육계의 거부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TF에 관여한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는 더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 면이 있다”며 “현역 병력의 감소를 고려했을 때도 장기적으로는 폐지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엄청난 부를 쌓는 시대에 병역특혜까지 주는 것은 형평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일면서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축구선수 이강인(발렌시아)과 가수 방탄소년단(BTS) 등 예술·체육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사람들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이번엔 결정하지 않았다. 병역법 시행령만 개정하면 되는 문제인 만큼 추후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마련되면 관련 기준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이들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계속 활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병역면제 혜택을 누린다. TF는 이르면 이달 중 종합적인 개선책을 공식 발표하고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세 남자는 배고프다

    세 남자는 배고프다

    ‘손흥민은 맑음, 이강인은 대체로 맑음, 황희찬은 아주 흐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 편성이 확정됐다. 8개조 네 팀씩 홈 앤드 어웨이로 성적과 순위를 매겨 각 조 1, 2위가 16강 이후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번 시즌 UCL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는 팀은 모두 세 팀이다.손흥민(27)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황희찬(23)이 최근 7경기 4골 7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레드불 잘츠부르크 그리고 지난 6월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18)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다. 지난해 K리그 울산 현대에서 임대된 김현우(20)의 완전 이적이 성사될 경우 C조의 디나모 자그레브도 추가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올라가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일군 토트넘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뮌헨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모두 9차례 맞붙었는데 팀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조 추첨 직후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상대팀의 올 시즌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 뒤 토트넘이 B조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위로 밀리더라도 어렵지 않게 16강은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손흥민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는 늘 고통으로 따라다닌다. 매일 결승전 꿈을 꿨다”며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길 바라고 있다”고 10개월간 이어지는 UCL 레이스의 각오를 다졌다. 다만 원정경기가 중요하다.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와 영국에서 레드스타 베오그라드로 부르는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원정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특히 ‘안방 깡패’로 불리는 즈베즈다는 지난 시즌 조별리그 4위에 머물긴 했으나 안방에서 나폴리와 0-0으로 비겼고 리버풀도 2-0으로 꺾은 저력의 팀이다. 일단 세 명의 한국 선수가 각기 다른 조에 속했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다. 16강 이후 토너먼트 대결을 점치려면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강인과 황희찬의 전망이 매우 엇갈린다. 발렌시아는 절대 강자가 없는 H조에 편성됐다. 첼시는 최근 영입 금지 징계 때문에 잉글랜드 강호 중 가장 전력이 약해진 상태다. 아약스는 지난 시즌 4강 팀이지만 핵심 선수가 대거 이탈했다. 따라서 네 팀의 전력 차가 가장 적다. 그러나 E조에 속한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불투명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비롯해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통보단 소통… 스마트폰 뺏는 순간 꼰대 됩니다”

    “호통보단 소통… 스마트폰 뺏는 순간 꼰대 됩니다”

    30대 지도자 생활할 땐 권위적 스타일 제자들 뒷담화 듣고 정신 번쩍 들었죠 지시만 하면 선수들 못 받아들일 수도 U20 성공 키워드 ‘자율 속의 규율’ 제시“어린 선수들이 가장 중시하는 스마트폰을 뺏는 순간 꼰대가 됩니다.” 정정용(50)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 라운지’에서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20·FC 서울)이 스마트폰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1999~2000년대생이 주축인 개성 강한 23명의 선수를 ‘원팀’으로 만들며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룬 정 감독은 성공 키워드로 ‘공동의 목표의식’, ‘자율 속의 규율’, ‘책임은 내가 진다’, ‘모두가 주인공’을 제시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같은 꿈을 꾸고, 스스로 규율을 지키되,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짊어지는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여기에 정 감독은 소외되는 선수가 없도록 고른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청춘들의 마음까지 보듬었다. ‘호통보다 소통’을 내세워 젊은 선수들에게 녹아든 정 감독이지만 처음부터 소통의 달인은 아니었다. 그는 이날 30대에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여느 감독과 마찬가지로 일방적 지시를 쏟아 내는 권위적인 스타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정 감독은 “한 중학교 축구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늘 열정적으로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내가 가진 걸 다 가르쳤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어느 날 화장실에 있는데 선수들이 내가 있는 줄 모르고 ‘감독이 가르치는 거 반도 못 알아듣겠다’고 하더라. 화장실에서 30분 동안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날 제자들의 화장실 뒷담화가 정 감독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 감독은 “내가 지시를 한들 선수들 입장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호통밖에 안 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출전 전 ‘목표는 우승’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선수들에게 즐기는 축구를 주문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대회 성적에 따라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국대 축구판에서 ‘선수들이 즐거운 축구’가 감독 자리를 담보하는 건 아니었다. 정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부담이 커 자기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결과는 내가 다 감수할 테니 후회하지 않게 즐기며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고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나온 비장의 무기가 바로 선수들과 공유했던 ‘전술노트’였다. U20 준우승 이후 해외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던 정 감독은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와 2021년까지 U20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재계약했다. 정 감독은 “이때 아니면 새로운 축구 문화를 만들 기회가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예기자가 간다] 44만 공시생의 낭인 탈출을 위하여… 진로를 디자인해 드립니다

    [명예기자가 간다] 44만 공시생의 낭인 탈출을 위하여… 진로를 디자인해 드립니다

    “골키퍼가 짧게 연결한 공 수비수가 잡아서 오른쪽 라인에 달려가는 선수에게 연결합니다. 재빨리 이강인에게 패스, 수비수 한 명 제치고 슛~ 들어갔어요. 골~!“ 지난 6월 밤잠을 못 자게 했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전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던 우리나라의 골이 터진 순간이다.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코리아 팀’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한 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뛰어난 공격수뿐 아니라 패스를 한 미드필더, 수비수, 그리고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골키퍼까지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국민이 바라보는 정부도 정책이라는 ‘골’을 만들어 내고자 뛰는 하나의 ‘코리아 팀’과 같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별로 맡은 업무나 범위는 다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적합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동일한 목표 아래 한 몸이 돼 노력하고 있어서다. 1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44만 명에 육박한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는 19만 명이 응시했는데 이 가운데 2.5% 정도만 합격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머지 97.5%는 대부분 또다시 공무원시험 준비의 쳇바퀴 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오랜 기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사회 적응기를 놓치곤 한다. 이른바 ‘공시 낭인’이다. 공무원 수험 준비라는 터널에서 ‘합격’이나 ‘진로 전환’ 등 어떤 방향으로든 사회에 건강하게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도울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인사처는 서울 동작구와 함께 공무원시험 준비생(이하 공시생)을 위한 특별한 협업을 준비 중이다. 노량진 공시생 대상 진로 탐색과 민간 진로 전환을 돕는 ‘공시생 청년층 터널 밖으로, feat. 공감행진’(공시생 감동프로젝트, 행복한 진로찾기!) 프로젝트다. 인사처와 동작구는 공무원 수험생 및 취업준비생, 디자이너 등 총 12명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꾸렸다. 현직 공무원이 있는 그대로의 공직 생활을 알려줘 수험생들이 공직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공무원시험을 지속하고자 하는 수험생에게는 인사처가 멘토링과 모의 면접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진로 전환 희망자’에게는 동작구에서 전문상담과 직업훈련 등 취업 및 창업을 돕는다. 공무원 수험생에게 작지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서전 인사혁신처 행정사무관
  • “축구 역마살 25년… 이혼 위기에도 응원 멈출 수 없어”

    “축구 역마살 25년… 이혼 위기에도 응원 멈출 수 없어”

    25년 응원역사 담은 서적 출간 준비 중 59회 해외 원정… 국내외 비용만 4억원 응원하면서 통일의 간절함 느끼게 돼“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응원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됩니다.” 얼굴에 태극 분장을 하고 전 세계 축구경기장을 누비며 ‘대~한민국’을 외쳐 해외에서 ‘태극맨’으로 통하는 박용식(56) 레드엔젤응원단 총단장이 25년 응원역사를 담은 서적 출간을 준비 중이다. 가칭 ‘축구에 미친 남자의 축구 이야기’는 첫 해외 원정 응원에 나섰던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 최고 성적(준우승)을 올린 올해 6월 폴란드 20세 이하(U20) 대회까지 일기식으로 기록한 현장의 생생한 축구 뒷얘기를 담을 예정이다. 박 단장은 “94년 미국에서 한국과 스페인전을 앞두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원정 응원을 중단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첫 대규모 원정 응원에 참여했던 200명이 의기투합해 결성된 아리랑응원단에 참여하면서 그의 축구 ‘역마살’은 시작됐다. 대전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 25년간 59회 해외 원정 응원에 나서는 등 국내외에서 응원비용으로만 4억원을 사용했다. 한때 주말마다 대전시티즌을 응원하면서 ‘꽹과리 아저씨’로 불렸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태극기 모양의 옷을 입고 얼굴에 태극 분장을 하면서 고유한 응원 문화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황당하고 당황스런 순간도 많았다. 올해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현장에 도착한 그에게 주어진 티켓은 토트넘이 아닌 리버풀 응원석. ‘훌리건’으로 유명한 리버풀 팬들을 우려해 가이드는 분장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박 단장은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태극맨 분장에 손흥민 사진까지 손에 든 그에게 응원석에서 야유와 조롱이 빗발쳤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박 단장은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은 채 마음속으로 손흥민 선수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이 져서 아쉬웠지만 그래서 무사할 수 있었단다. 축구 때문에 집에서 쫓겨날 위기는 다반사요, 아내에게 제출한 각서가 책 한 권에 달한다. 폴란드 U20 대회는 그를 ‘이혼’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다. 응원 계획이 없었는데 우리나라가 결승에 오르자 몸이 달아올랐다. 스페인을 다녀온 지 일주일 만에 폴란드에 가겠다고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거사’를 단행했다. 부인 오수진(54)씨는 “(남편이) 미안하다면서도 한국의 미래 월드스타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었다”며 웃었다. 그는 국가대표 응원단장이다. 축구를 넘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북 공동응원단장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는 11일간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남북한 선수단을 응원했다. 박 단장은 “한국을 응원할 때는 태극기를, 북한을 응원할 때는 한반도기를 들었다”면서 “응원을 하면서 통일의 간절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남북 정치 상황 어려워도 스포츠 교류 이어가야”

    2017년 최문순지사 北 평창올림픽 제안 남북정상회담·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져 “남북유소년팀, 세계에 평화 메시지 전파”“남북 정치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민간 교류는 중단돼서는 안 됩니다.” 김경성(61)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늘 강조하는 말이다. ‘남북한 체육 교류 전도사’로 불리는 그는 남한 사람이면서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북한축구협회 대표에 선임되는 등 북한 남녀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 전운이 감돌던 2017년 12월 중국 윈난성 쿤밍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대표단에 제안한 게 계기가 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성사됐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핵협상까지 이어졌다”며 남북 간 스포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리스포츠컵은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국무위원회 산하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하는 남북 사이의 유일한 축구 교류전이다. 정치 변수와 상관없이 열린다. 그는 “2014년 11월 열린 제1회 연천대회는 대북전단 살포로 북 포격 도발이 있던 시기에, 이듬해 8월 제2회 평양대회는 목함지뢰 사건과 남북 포격전 이후 준전시 때에 치러졌다”며 “남북 간 윤활유 역할을 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지난해 평양과 춘천에서 열린 제4~5회 대회는 선수단이 육로를 이용하는 첫 전례를 남겼다. 다음달 8개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제6회 평양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제7회 미국 시애틀대회를 추진한다. 12월에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스페인 마드리드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남북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남북 유소년 단일팀은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완화하고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32세에 교보생명 최연소 영업국장으로 승진하는 등 보험업계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가 2002년 고향인 경기 포천에 축구센터를 설립한 후 전지훈련지를 알아보기 위해 쿤밍을 방문했다가 홍타스포츠센터 임대 운영권을 얻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북한 대표팀이 홍타에서 전지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북한 체육계와 친분을 쌓았다. 그가 지원한 북한의 U20 여자청소년대표팀이 러시아 여자청소년월드컵에서, 남자팀은 아시아 U19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를 얻었다. 여자청소년월드컵 우승은 FIFA 주관 대회 아시아 여자 축구 최초이다. 북한은 김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짓고 평양 사동구역의 35만㎡ 규모 땅을 줬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평양대회 유치 등에도 나설 각오다. 그는 9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스포츠인과 단체에 주는 골든 몽구스 국제 스포츠 어워즈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경기 뒤집는 지배자, 내 이름은 Mr.VAR

    한국, 세계 최초로 2부리그까지 적용 영상 판정에 평균 1분… 흐름 안 끊어심판마다 판단 다르면 오심 가능성도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가 맞붙었던 지난 9일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1-2로 울산이 앞서던 추가시간에 배기종(경남)이 극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곧이어 울산 공격수 주니오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왔는데도 곧바로 골로 인정됐다. 2-2 무승부가 될 수 있었던 경기는 1-3으로 경남이 패했다. 이날 승패를 결정 지은 존재는 ‘비디오판독’(VAR)이었다.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서 VAR이 축구 문법을 바꾸고 있다. VAR이 승패를 좌우한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선 비디오판독만 7차례나 이어져 경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지난해 독일과 맞붙은 러시아월드컵 3차전도 VAR로 우리나라의 선제골이 인정됐다. 반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선 VAR 때문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축구에서 비디오판독이 등장한 건 2016년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이 처음이다. K리그는 2017년 7월부터 VAR을 도입했다. 2018년부터는 K리그2(2부 리그)까지 확대했다. 프로리그 중에선 아시아 첫 번째, 2부 리그에선 세계 첫 도입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23개국에서 비디오판독을 정식 도입했고 20개국은 시범 운영 중이다. 비디오판독은 도입 당시부터 경기 흐름을 끊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실제 운영 결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기 도중 프리킥에 들어가는 시간이 평균 9분, 스로잉 소요 시간 평균 7분, 코너킥은 평균 4분, 선수교체가 3분”이라면서 “비디오판독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1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오심 논란은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이후에도 현재진행형 문제다. 여전히 오심은 경기의 일부가 되고 있다.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비디오판독이 만능이 아니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만난 3·4위전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가리 메델(베식타시)이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심판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 모두 경고를 주는 정도면 충분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실 국제축구평의회가 VAR을 결정하는 기본원칙 첫 번째는 “모든 판정에서 100% 정확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이다. 결국 비디오판독도 경기의 일부이며 최종 판정은 언제나 주심이 한다. 연맹 관계자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연맹 차원에서 다양한 심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심판 판정 역시 평가관과 평가회의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K리그 주심을 맡고 있는 고형진(37) 심판은 “VAR로 판정을 번복했다는 건 심판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판정은 언제나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심판들조차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관건은 VAR 자체가 필요 없도록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경기 흐름을 이끄는 일관성”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광고계도 ‘접수’

    손흥민, 광고계도 ‘접수’

    5월 남자 모델 브랜드 평판지수 1위 업계 최고 대우… 스캔들 우려 적어 장점 ‘아우들’ 이강인 3곳·이승우 2곳 활동‘손흥민과 아우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광고계도 접수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인 손흥민(27·토트넘)은 현재 12곳의 기업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든 채 막춤을 춰서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슈퍼콘’ 광고를 비롯한 식음료(비비고·신라면·파워에이드), 욕실용품(TS샴푸, 질레트), 게임(영웅신검), 의약품(유한양행), 스포츠웨어(아디다스), 통신(SK텔레콤), 금융(하나은행), 시계(태그호이어) 등 제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5월 남자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지수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현재 광고계의 ‘블루칩’이다. 제일기획 분석에서도 지난 1~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흥민을 언급한 수치는 30만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에 주가가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모델 업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연간 10억원 규모로 모델 계약을 맺으면 가장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인데, 손흥민은 6개월간 5억~6억원 규모로 빙그레와 ‘슈퍼콘’ 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거액을 투자한 빙그레는 지난 5월에만 ‘슈퍼콘’으로 26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처음으로 ‘콘 매출 월간 빅3’에 올랐다. 손흥민의 광고 캐스팅 에이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광고모델 문의가 빗발쳤다. 그중에서도 모든 광고를 다 찍은 것은 아니고 조건이나 광고 콘티를 보고 선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른 것”이라고 말했다.손흥민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18·발렌시아)도 기업 3곳(LG전자, KT, 넥슨)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도 2곳(아디다스·옥션)에서 모델로 나오고 있다. ‘손흥민과 아우들’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은 최근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으로 인기가 높아진 덕이 가장 크다. 더군다나 평소 주로 운동에만 매진하기 때문에 다른 연예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미스런 스캔들에 휘말릴 우려가 적은 것도 모델로서 큰 장점이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관계자는 “손흥민이나 이강인·이승우는 일반 연예인들보다 훨씬 신선한 인물이기 때문에 광고모델로서 큰 매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대표팀에만 가면 힘 못 쓰는 ‘메神’

    메시, 골대 불운까지… 국대 우승 계속 불발‘축구의 신’도 국가대표팀 우승컵은 이룰 수 없는 목표였다. 브라질이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페루와 칠레가 벌이는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브라질로선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아르헨티나를 밀어붙인 끝에 전반 19분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제수스가 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마무리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가, 후반에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한 차례씩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더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던 메시는 이번에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009년부터 4연 연속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유독 국가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트로피를 쥐어본 게 전부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가 마지막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적설 시달리는 이강인 “지금은 휴가 중”

    이적설 시달리는 이강인 “지금은 휴가 중”

    몸값 131억원… 세계 U18 선수 중 11위“아직 시즌은 시작도 안 했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강인은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해 “제 미래나 거취에 대해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로선 알고 있는 것도 없다”면서 “그러나 발렌시아에 남든 다른 곳에 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1군 자리에 대한) 발렌시아 내부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는 일 아닌가요”라고 되물으면서 “지금은 휴가 중이니까 푹 쉬다 발렌시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크트’는 이날 전 세계 18세 이하 축구선수들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 20명을 소개하면서 이강인을 11위에 올렸다. 이 사이트는 이강인의 시장가치(예상 이적료)를 1000만 유로(약 131억원)로 평가했다. 최고의 유망주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로, 7000만 유로(920억원)의 가치가 매겨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강인 임대 이적 굳힌 발렌시아

    이강인 임대 이적 굳힌 발렌시아

    레반테행 가장 유력… 아약스 등도 거론이강인(18)이 새 시즌에 소속팀 발렌시아CF를 떠나 임대 형식으로 다른 클럽에서 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테포르테는 29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을 위한 최상의 선택은 올여름 그를 임대 이적시키는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가 지난주 구단 사무실에서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 가리도를 만나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페르테포르테에 따르면 토랄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인 이강인에게 발렌시아 1군 팀 자리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에 가장 좋은 건 그가 다른 팀에서 계속 훈련하면서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토랄 감독의 전술 구상과 이강인의 역할을 둘러싼 최적의 방안을 고민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강인은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토랄 감독은 그를 측면 날개 공격수로 주로 기용했다. 거기다 발렌시아가 이날 날개 공격수인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인 레반테,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뿐 아니라 아약스 암스테르담, PSV 에인트호번 등 네덜란드 클럽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발렌시아와 연고가 같은 레반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골맛 인생, 꿀맛 인생

    골맛 인생, 꿀맛 인생

    21세부터 6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 선수 64세 엄마·42세 딸도 멤버로 함께 활약 ‘축구 경력 10년’ 환갑 넘긴 선수만 10명 수도권 넘어 전국대회에서도 우승 성과 “엄마 헤딩 헤딩!” “이리 패스 했어야지 이것아!”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녀간의 대화 내용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축구경기장에는 8명의 여성들이 범상치 않은 축구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 유정규(64)씨와 딸 노경희(42)씨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유정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 여러모로 좋아서 두 딸에게도 권유해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들이 속한 팀은 구청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된 여성축구교실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이 2004년 결성한 동작여성축구단이다. 동작여성축구단은 21세부터 6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정규씨처럼 환갑을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더 있다. 나이만 보고 이들이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팀 창단부터 함께한 창단 멤버이자 축구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목사인 박용숙씨(63)는 “축구를 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며 설교 시간에도 축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축구 예찬을 했다.동작여성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강운혁 감독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운동이지만 열정만큼은 젊은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풀타임을 다 소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노령의 선수들을 칭찬했다.현재 서울 25개 구 중 24개 구에서 이와 같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에 등록된 12개팀에 속한 선수는 총 3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 선수는 20%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축구가 더이상 남자들의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이터다.FIFA 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선수들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만찬을 즐긴 그날 프랑스 FIFA 여성월드컵에 출전해 3패를 기록한 여자선수들은 조용히 귀국했다. 남자축구보다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여자축구의 현실이다. 그저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이들 올드플레이어의 파이팅이 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골든 보이’ 이강인, 발렌시아 떠나나

    ‘골든 보이’ 이강인, 발렌시아 떠나나

    스페인 언론 “임대 형식 이적 가까워져”발렌시아와의 결별이 임박한 것일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의 파코 로페스(52) 감독이 U20(20세 이하) 월드컵의 ‘골든보이’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적극 구애하고 나섰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현지시간) “임대 형식으로 이강인의 레반테 이적이 가까워졌다”면서 “로페스 감독이 이강인에게 직접 전화해 다음 시즌 팀에서 맡을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와 연고지를 같이 쓰는 레반테로 이적하면 이강인은 주거지를 옮기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다. 이는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라면서 “레반테뿐만 아니라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이 대회 이후 유럽 클럽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등록한 이강인은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8000만 유로(약 1050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 계약을 한 상태다. 하지만 거액을 지불하면서 이강인의 완전 이적을 원하는 클럽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어느 정도 출전이 보장된 팀으로의 임대 이적’이 현실적이다. 한편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날 “이강인이 오는 30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시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만 6세였던 2008년부터 3년 동안 인천 U12 팀에서 활동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최문순 지사 환대 받는 ‘U20월드컵 주역’ 이광연

    [포토] 최문순 지사 환대 받는 ‘U20월드컵 주역’ 이광연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FC 골키퍼 이광연을 환대하고 있다. 이광연은 최근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쳐 큰 관심을 받았다. 2019.6.24 연합뉴스
  • ‘대세’ 이강인, 쿠오 바디스?

    ‘대세’ 이강인, 쿠오 바디스?

    李 “현재 따로 말할 것은 없어요”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18·발렌시아)을 향한 빅리그의 ‘러브콜’이 뜨겁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수페르 데포르테는 19일(현지시간) “레반테가 출전 시간을 최대한 보장해줄 수 있다며 이강인의 임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반테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15위의 중하위권 팀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용이 눈에 띈다. “발렌시아와 같은 연고지의 구단이라는 점도 이강인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수페르 데포르테는 전했다. 레반테는 기존에 있던 외국인 선수 5명 중 4명을 처분해서라도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키코 카탈란 레반테 회장은 다른 스페인 매체를 통해 “이강인과 관련해 발렌시아와 대화한 적은 없다”고 영입설을 일축했다. 이강인도 최근 “현재는 말할 것이 없다. (발렌시아) 감독과의 연락도 개인적이라 따로 말할 수는 없다”며 “지금 당장은 월드컵이 끝났으니 가족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 기간 도중에도 끊임없이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그는 “아직 들은 건 없다.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가면 (이에 대해) 들을 것 같다. 그 후에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이날 “이강인은 다음 시즌 초반부터 새로운 구단에서 선발로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전하면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지난 시즌 이강인을 자주 벤치에 앉혔다. 리그에선 교체로 3회 출장한 것이 전부다. 더욱이 그는 중앙 미드필더보다는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야 했다. 토랄 감독의 구상에 이강인이 벗어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레반테뿐만 아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 등도 이강인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강인에 대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함께 임대, 선발 보장, 완전 이적까지 다양한 옵션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정용 “주장 황태현, 내 마음의 골든볼”

    정정용 “주장 황태현, 내 마음의 골든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정정용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함께 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더 높은 레벨에서 만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경쟁력을 갖추라’고 했다”며 “당장 이번주부터 우리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21명 중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선수 15명의 선전을 당부한 것이다. 공오균 코치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만큼 성장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게 선수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오성환 피지컬 코치는 “그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 쓰라”고 조언했다. 정 감독과 코치들은 마음 속에 품어 온 자신만의 ‘골든볼 주인공’도 밝혔다. 한국 남자선수 첫 골든볼 주역인 이강인(발렌시아) 외에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한 선수들이 지목됐다. 정 감독은 주장 황태현(안산)을 꼽으며 “100% 제 역할을 감당했다”고 칭찬했다. 공 코치는 벤치를 지키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돼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던 이규혁(제주)을 ‘특공대장’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골든볼을 줬다. 김대환 골키퍼 코치는 ‘빛광연’으로 찬사를 받은 골키퍼 이광연(강원)을 지목하며 “결승전 날 골키퍼도 MVP를 받을 수 있나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다”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 코치는 열정적으로 몸을 준비했던 미드필더 박태준(성남)과 고재현(대구)을 골든볼 선수로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U20 태극전사 ‘K리그도 사랑해 주세요!’

    [포토] U20 태극전사 ‘K리그도 사랑해 주세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K리거 출신 선수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출전 K리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왼쪽부터 조영욱(FC 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오세훈(아산 무궁화),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엄원상(광주 FC). 연합뉴스
  •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文대통령 “축구 덕분에 지난 3주간 감격”

    “스웨덴 (국빈)방문 마지막 날 (U20 축구 월드컵)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공식 환영행사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봤는데 우리 부부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의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지고 있다 했더니 안타까워했습니다(웃음).”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며 결승전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하도 하고, 고마움도 표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는데 좀 푹 쉬어야 하는 시기에 힘들게 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 폴란드와 멀지 않은 북유럽으로 순방을 갔다”면서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과정이 더 좋았다”며 “특히 감독과 선수단, 선수들 간에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보여 준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 ‘우리 한번 경기를 즐겨 보자’, ‘또 한판 멋있게 놀아 보자’는 자세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이강인(18)에게는 “골든볼(최우수선수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각오로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인은 만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형들도, 코칭스태프 분들도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처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못 잊을 추억이고, 더 열심히 해서 또 좋은 자리에 오고 싶다”며 웃었다. 골키퍼 이광연(20)은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는데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주장 황태현(20)과 이강인은 각각 ‘문재인’, ‘김정숙’이 적힌 등번호 22번 붉은색 유니폼과 공에 선수단 사인을 담아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했다. ‘22’는 대표팀의 22번째(선수 엔트리 21명) 선수를 뜻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U20 선수들처럼… 軍 어려울 때마다 일으켜줘 감사”

    군인·배우자 등 120명 靑 영빈관서 오찬 “육아·가사라는 전쟁터 함께 넘은 전우” “한반도 평화 정착 우리가 뒷받침해야” 내일까지 에버랜드 등서 재충전 시간“군생활 23년, 결혼생활 16년째인데 군 생활이 더 쉬웠다. 집사람이 못해줘서 그런 게 아니다(웃음). 둘 다 훈련 가면 애들을 본가·처가로 피난시켜야 하고 애들이 아파도 병원을 못 데리고 가서 마음을 쓸어내려야 한다. 군인 부부에게 육아와 가사는 전쟁터다. 임미진 상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707특수임무단 임미진 상사의 남편 정승복 상사) “얼마 전 훌륭한 아들을 장가보내 줘서 시어머니한테 감사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한 며느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너무 좋아하셨다(웃음). 여러분은 훌륭한 아들이자 자상한 아버지이고 매력적인 남편이다. 그런 분들이 모범용사가 된 것 같다.”(여군대표 53사단 김해영 상사)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제56회 국군모범용사 초청 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서울신문·국방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9만여명 중에 뽑힌 모범용사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재한 오찬을 함께 했다. 1964년 베트남 파병을 계기로 군 사기 진작을 위해 모범용사 50명을 선발한 데서 비롯된 ‘국군모범용사’를 거쳐 간 이들은 3200여명뿐이다. 육군 중장(육사 36기) 출신인 김 차장은 “제가 생도가 되기 전부터 서울신문이 이 행사를 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감사드린다. 39년 6개월 군생활을 했는데 역시 부사관들이 단결이 잘 된 부대가 탄탄한 부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9·19 남북군사합의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여러분이 체감하실 것”이라며 “평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노력하려면 여러분이 전방과 야전에서 뒷받침을 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고광헌 사장은 “수천 명 중 20명 남짓 뽑는 축구 국가대표보다 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 자리에 오셨다”면서 “축구와 비교하면 공수 모두 가담하는 게임메이커이자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U20)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처럼 우리 군의 요소요소에 어려움이 닥치면 역할을 하는 게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조직에서 인정받고 기여하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여기 올 수가 없다”면서 “배우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달라”고 했다. 모범용사와 배우자들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접견하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주재 만찬에 참석했다. 20일까지 KT&G와 에버랜드, KBS를 방문하고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