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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여자청소년축구] 北女, 세계를 찼다

    # 장면 하나 지난 4월18일 말레이사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대회 결승전. 북한은 중국에 0-1로 무릎을 꿇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여자청소년(U-20)축구선수권대회 진출 티켓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 장면 둘 7월28일 호주에서 열린 AFC 여자아시안컵 준결승전. 북한 선수들은 경기 내내 납득할 수 없는 심판의 판정에 시달렸다. 중국에 또 0-1로 졌다. 일부 북한 선수들은 거칠게 항의하며 소동을 일으키다 징계를 받기도 했다. 언니들과 함께 뛰던 조윤미(19) 이은숙 길선희 김경화(이상 20)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 장면 셋 4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U-20)축구선수권 결승전. 북한과 중국이 다시 격돌했다. 주축으로 나선 조윤미 이은숙 길선희 김경화는 이를 악물었다. 조윤미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호주에서의 아픈 기억을 지웠다. 김성희(19)가 해트트릭을 보탰고, 길선희가 쐐기골로 마침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바야흐로 북한 여자축구 시대가 열리고 있다. 북한여자청소년 대표팀이 중국에 시원하게 앙갚음을 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중국을 5-0으로 꺾고 세계여자청소년(U-20)선수권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은 것. 올해 3회를 맞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북한은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18골을 넣은 반면 1골만 내주는 막강 전력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북한, 남·녀대표팀이 FIFA가 주최하는 세계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사상 최초. 아시아팀에서는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가 17세 이하 대회에서 1위를 한 이후 두번째다. 특히 북한은 FIFA 페어플레이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었고,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선정한 올스타팀(21명) 명단에도 참가국 최다인 6명이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5골(1도움)로 득점2위(실버슈)와 결승전 MVP에 오른 김성희는 “우리나라는 축구에 관한 한 작은 나라가 아니고 세상을 뒤흔드는 나라”라고 기뻐했다.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10위로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북한 여자축구는 투지와 스피드, 기술을 앞세워 세계화를 시도하며 7년 만에 세계 무대를 제패, 이제 세계 여자축구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 여자축구 세계청소년대회 4강 진출

    북한 여자 청소년축구대표팀이 27일 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홍명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4강에 올랐다.
  • [World cup] 주영 “복수는 나의 힘”

    |라이프치히(독일) 박준석특파원|지난해 6월13일 네덜란드 에멘스타디움.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세계청소년선수권(U-20) F조 조별리그 첫 판에서 스위스와 만났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영록이 첫 골을 터뜨렸지만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 나선 본프레레호와 청소년팀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21살 동갑내기’ 박주영(FC서울)은 최전방에,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최후방 수비로 나서 탈진 직전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스위스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그로부터 꼭 1년, 박주영과 김진규가 스위스를 향해 복수의 칼을 곧추세웠다. 오는 24일 새벽 4시 하노버에서 맞붙는 G조 마지막 상대 스위스에는 지난해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아픔을 안긴 공격수 요한 폰란텐(NAC브레다)이 빠졌지만 미드필더 트란퀼로 바르네타(레버쿠젠)와 중앙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 요한 주루(이상 아스널)가 버티고 있기 때문. 이들 ‘청소년대표 삼총사’는 한국전에도 선발 출전해 박주영, 김진규와 진정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박주영(182㎝,70㎏)은 탄탄한 체격과 프리미어리그 경험으로 무장한 센데로스(190㎝,87㎏)와 주루(192㎝,89㎏)가 펼치는 ‘인의 장막’을 뚫어야만 한다. 정면 승부보다는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박주영의 주특기가 절실한 대목. 지난해 청소년선수권에선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맞붙은 탓에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반드시 골망을 가른다는 각오다. 김진규(184㎝,80㎏) 역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선수들을 확실히 마크해야만 한다.프랑스전에서 드러났듯이 센데로스를 비롯한 스위스 장신 수비들의 공격 가담, 특히 헤딩슛은 확실한 위협 요인이다.pjs@seoul.co.kr
  • [World cup] 리켈메 ‘포스트 지단으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는 특급 플레이메이커 ‘빅4’의 등장으로 들끓었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4)과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1·이상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4)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베론(34·이상 인테르 밀란)이 그들. 하지만 이들은 어느덧 노쇠했고 축구팬들은 새로운 특급 플레이메이커의 등장에 목이 말랐다. 11일 새벽 독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의 독일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 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28·비야레알)는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정확한 킥과 상대 수비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로 팀의 2골에 모두 공헌,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켈메의 월드컵 도전사는 우여곡절이 많았다.1997세계청소년축구대회(U-20)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제2의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받았던 리켈메는 19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에선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돼 눈물을 곱씹었다. 시련을 딛고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해 2002년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부상을 당하며 주전 경쟁을 견뎌내지 못했다. 리켈메가 화려하게 부활한 건 임대된 팀 비야레알에서 맞은 05∼06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켈메는 뛰어난 중거리 슈팅과 게임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노란 잠수함’ 열풍을 일으키며 팀을 사상 최초로 4강에 올려놨다. 이 때문에 현재 리켈메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 강호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리켈메는 전반 24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에르난 크레스포(31·첼시)의 첫 득점을 이끌었고 3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킬패스로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의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리켈메가 20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태극전사 출사표 및 G조 전력 분석

    “Again 2002! 16강 넘어 4강까지 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달 10일 개막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23인 태극전사들의 필승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바위처럼 단단하기만 하다.1차 목표는 16강 진출. 토고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분명 ‘난적’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비기기 작전은 없다.3전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겠다.”는 각오와 함성은 너나 없이 똑같다. 더욱이 23인 가운데 10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짜릿한 ‘4강맛’을 본 선수들.4년전의 ‘신화’를 딛고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들은 마지막 준비까지 마쳤다. 한 몸뚱이가 돼 뛰고 구르고, 굵은 땀방울로 훈련장을 적셨다.4강 신화는 또 일궈질 수 있을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명 태극전사들의 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의 현재 전력 분석은 물론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가 펼칠 뜨거운 응원전까지 미리 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59) 1947년 9월27일/네덜란드/네덜란드대표팀 감독,PSV 에인트호벤 감독, 레인저스FC 감독, 보루시아MG 감독,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오는 6월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 우리 선수들은 2002한·일월드컵의 경험과 잉글랜드, 독일 등 선진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강해져 있다.16강 진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8강 진출도 1차 고지일 뿐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이다.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 ●정기동 GK코치(45) 1961년 5월13일/청주/1990이탈리아월드컵 국가대표,1992∼2002년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코치,2004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 ▶골키퍼는 체력보다 순발력이나 안정적인 볼 캐칭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이운재가 계속 주전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께서 나이는 고려하지 말고 월드컵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새로 뽑힌 김용대가 김영광과 이운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한국 골키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운재(33·GK·수원 삼성) 1973년 4월26일/충북 청주/청주상고-경희대/182㎝ 88㎏/A 매치 데뷔 1994년 3월 미국전·94경기 83실점/월드컵 2회 출전(1994,2002년)/K-리그 228경기 240실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고참이 됐다. 대표팀 주장이 되고 나서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2002년 히딩크호 시절 못지않게 팀원들간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이제 세번째 월드컵이고, 경험이나 순발력,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상 긴장된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을 품에 안고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50) 1956년 3월12일/네덜란드/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J2리그 NTT오미야 감독,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수석코치,PSV 에인트호벤 2 군 감독,UAE대표팀 수석코치 ▶4년 전에 비해 시간이 썩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 점이 2002년과 달라진 점이다. 그 때에는 홍명보 코치가 수비를 리드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어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 가면 ‘4강’을 일궈냈던 당시 홈에서 받았던 한국팬들의 성원이 그리울 것이다. ●홍명보 코치(37) 1969년 2월12일/포항제철-J리그 가시와 레이솔-미국 LA 갤럭시/A매치 135경기 9득점/1994,95,97년 세계올스타,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FIFA 선정 월드컵 올스타 ▶2002년에 견줘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잘 준비해 가고 있다.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가 행운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을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편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시시때때로 들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백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조직력이 중요하다. 많이 발전했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42) 1964년 2월8일/미국/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2004년 LA갤럭시 수석코치,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 ▶한국 축구를 믿는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직을 또 수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한다. 강한 단결력을 과시하는 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졌고, 베테랑들은 경험을 더 쌓았다는 점에서 현재 대표팀의 전력은 2002년 멤버보다 더 낫다. 한ㆍ일월드컵의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광(23·GK·전남 드래곤즈) 1983년 6월28일/전남 고흥/광양제철고-한려대/185㎝ 80㎏/A매치 데뷔 2004년 2월 오만전·5경기 2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71 경기 1도움 75실점/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일단 16강에 들면 태극전사 특유의 신바람으로 무난하게 8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 뽑히면 내가 앞장서겠다. 해외전지훈련 때는 욕심만 앞서다 보니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나서게 됐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리틀 칸’이란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 기본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명 골키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 ●김용대(27·GK·성남 일화) 1979년 10월11일/경남 밀양/거제고-연세대/189㎝ 83㎏/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15경기 5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1 경기 142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2002년 막판에 탈락했던 응어리가 한 번에 풀렸다.(이)운재 형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겠지만 이제 독일에 가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숙소생활을 계속해 왔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출장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설기현(27·FW·울버햄프턴) 1979년 1월8일/강원 정선/강릉상고-광운대/184㎝ 73㎏/A매치 데뷔 2000년 1월 뉴질랜드전·64경기 1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경기 4골 4도움/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골 ▶건강하고 역동적인 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본선진출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몸싸움과 체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부족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 문제없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표(29·DF·토트넘 훗스퍼) 1977년 4월23일/강원도 홍천/안양공고-건국대/176㎝ 68㎏/A매치 데뷔 1999년 6월 코리안컵 멕시코전·82경기 5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도움/한·일월드컵 2도움(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2002년의 성과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해외전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낫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김두현(24·MF·성남 일화) 1982년 7월14일/경기 동두천/통진종고/175㎝ 73㎏/A매치 데뷔 2003년 4월 일본전·31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34경기 13골 14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내 역할은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준비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이다.(박)지성이 형이 80분을 뛰고 내가 10분을 뛴다고 해도 그 10분 동안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호(22·MF·울산 현대) 1984년 10월22일/서울/중동중-중동고/182㎝ 76㎏/A매치 데뷔 2005년 10월21일 이란전·10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1경기 4골 5도움/김남일의 뒤를 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급성장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드필드에서 압박하고, 떨어지는 볼에 대해 준비하라고 매번 주문하신다. 좀 더 거칠게 하라는 얘기로 새겨 듣겠다. 대표팀 첫 경기에선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뭔가를 건지겠다. ●김상식(30·DF·성남 일화) 1976년 12월17일/전남 해남/경남공고-대구대/184㎝ 72㎏/A매치 데뷔 2000년 5월 유고전·38경기 2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47 경기 13골 11도움/2000년 올림픽 및 아시안컵 대표 ▶어느 위치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의 기량 보여주겠다.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포백수비의 필요성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나 원래 포지션으로 뛸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센터백이든 수비형 미드필더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꿈에서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2002년 당시에 못지않은 축구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조원희(23·DF·수원 삼성) 1983년 4월17일/서울/배재중-배재고/177㎝ 73㎏/A매치 데뷔 2005년 10월 이란전·12경기 1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6경기 2골 1도움/2005년 10월 이란전 A매치 데뷔골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대표팀 명단에 들어 행복하다. 존경하는 (송)종국이 형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도 들고 월드컵에도 함께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이을용(31·MF·트라브존스포르) 1975년 9월8일/강원도 태백/강릉상고-단국대/176㎝ 69㎏/A매 치 데뷔 1999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전·45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터키 슈퍼리그 28경기 1골 2도움/한·일월드컵 3∼4위전 프리킥 동점골,2002년 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터키) ▶스위스보다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갈 것이라는 전망을 터키 현지에서 들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릴 상대는 아니다. ●정경호(26·FW·광주 상무) 1980년 5월22일/강원 삼척/강릉상고-울산대/179㎝ 71㎏/A매치 데뷔 2003년9월 오만전·40경기 6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9경기 13골 6도움/2004 올림픽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토고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고,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다.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자신있다. 토고의 뒷공간을 노리겠다. 다들 2002년에 4강에 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김진규(21·DF·주빌로 이와타) 1985년 2월16일/경북 안동/안동고/183㎝ 83㎏/A매치 데뷔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21경기 3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6경기 2골 1도움/2003ㆍ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기회가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안으로 삭이겠다. 선배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에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주전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환(30·FW·뒤스부르크) 1976년 1월27일/경기 파주/서울기계공고-아주대/177㎝ 73㎏/ A매치 데뷔 1997년 4월 중국전·58경기 1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8 7경기 44골/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및 이탈리아전 골든골,2004아시안컵 대표 (이)동국이 빠져 내 반쪽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함께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쉽다.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동국이 몫까지 분명히 해 내겠다. 팀을 옮긴 뒤 뒤스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약점이 돼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님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독일월드컵에선 기필코 원정 무승의 한을 풀겠다. 또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노리는 개인적인 바람도 이루고 싶다. ●조재진(25·FW·시미즈S펄스) 1981년 7월9일/경기 파주/대신고/185㎝ 81㎏/A매치 데뷔 2003년 6월 우루과이전·18경기 4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7경기 4골 3도움 /2006 J-리그 12경기 8골 2도움/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정환이 형이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는 자신 있다. 골을 넣을 준비도 돼 있다. ●최진철(35·DF·전북 현대) 1971년 3월26일/전남 진도/오현고-숭실대/187㎝ 77㎏/A매치 데뷔 1997년 8월 브라질전·60경기 4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288경기 27골 11도움/2004아시안컵 대표, 독일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최고령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나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뭔가 이루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 대표팀은 물론 젊은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수비에서 골을 안 먹으면서 공격에도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남일(29·MF·수원 삼성) 1977년 4월23일/인천/부평고-한양대/180㎝ 68㎏/A매치 데뷔 1998년 12월 베트남전·64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129경기 8골 9도움 ▶TV를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아직은 담담하다.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등 동료들에게 든든한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진(24·DF·FC서울) 1982년 1월29일/경기도 동두천/안양공고/183㎝ 74㎏/A매치 데뷔 2003년 12월 동아시아대회 홍콩전·33경기 2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9경기 13골 6도움/2002년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 선제골 ▶마지막 준비까지 철저히 마쳐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 축구 인생에서 그야말로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21·FW·FC서울) 1985년 7월10일/대구/청구고-고려대/182㎝ 74㎏/A매치 데뷔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전·16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3경기 23골 5도움/2003ㆍ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20)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및 득점왕,2005 K-리그 신인상 ▶본선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 감독님의 말처럼 더 보여줘야 하며 부족한 것도, 그리고 배울 것도 많다. 남은 기간 채워 나가겠다.재미있게 훈련하고 준비하겠다.1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니만큼 이제까지 인정받았던 내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겠다.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81년 2월25일/서울/수원공고-명지대/175㎝ 72㎏/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58경기 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6도움/2000ㆍ2004 아시안컵 대표,2000 올림픽 대표,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국내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첫 진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는 없다. 팀 목표가 16강인 만큼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음의 준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했다. 긴장은 좀 되지만 준비는 다 돼 있다. 어느 포지션이나 자신있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기간이 한·일월드컵때 보다 짧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철(30·DF·성남 일화) 1976년 6월30일/인천/부평고-건국대/183㎝ 81㎏/A매치 데뷔 1997년 6월 가나전·9경기 1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56경기 5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5 K-리그 수비수 베스트 11선정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진 않겠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독일행이 결정돼 마음도 가뿐하다. 남은 건 어떻게 이기느냐다. 첫 상대인 토고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탄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도 좋았다. 특히 올루파데는 드리블이 좋고 빨라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기회다. 단 1분이라도 뛰는 것, 골을 먹지 않고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천수(25·FW·울산 현대) 1981년 7월9일/인천/부평고-고려대/172㎝ 64㎏/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60경기 7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62경기 25골 21도움/2000ㆍ2004 올림픽 대표,2000 아시안컵 대표,2002 K-리그 신인상,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2005 K-리그 최우수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어려서 그런지 뭣도 모르고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지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가 많이 됐다. 지금은 당당하다. 포지션 경쟁에서 쉽게 지지는 않겠다. 전지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한 내 입지를 다지고 싶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16강은 물론 4강까지 간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백지훈(21·MF·FC서울) 1985년 2월28일/경남 사천/풍기중-안동고/175㎝ 67㎏/A매치 데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안게임 일본전·11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2경기 0골/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전 활약 ▶훌륭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대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패기와 투지가 있다.‘베스트 11’도 충분히 자신있다. 최종 엔트리에 막상 내 이름이 들어가게 되니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4강 이상이 내 목표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스위스전이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을 때 스위스에 져 16강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이기고 싶다. ●송종국(27·DF·수원 삼성) 1979년 2월20일/충북 단양/배재고-연세대/177㎝ 73㎏/A매치 데뷔 2000년 6월 LG컵 이란 4개국대회 마케도니아전·50경기 3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75경기 5골 2도움/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은 거의 100% 가까이 만들어졌다. 전지훈련에 뽑히고도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차라리 약이 됐다. 신뢰해 준 아드보카트 감독님, 그리고 소속팀 차범근 감독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 [월드컵 D-50] 감독 읽으면 ‘V길눈’ 트인다

    ‘감독은 팀의 얼굴, 감독을 알아야 이길 방법도 나온다.’ 2006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G조 상대국의 감독들은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을까. 프랑스 스위스 토고 등 한국이 상대할 팀들의 감독 또한 한국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 못지않게 다양한 지도자 경력과 뚜렷한 지도철학을 갖고 있다.●레이몽 도메네쉬(54) 프랑스 감독 11년 동안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끈 그는 상대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 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라는 평. 하지만 A대표 사령탑은 이번이 처음이며, 빅리그 클럽도 맡아 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또 선수들의 심리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부족해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별자리 점을 봐 선수 선발을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야콥 코비 쿤(63) 스위스 감독 1996년부터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한 뒤 2001년 A대표팀을 맡아 순조로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청소년대표팀 감독 시절 “너희 11명은 모두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팀을 ‘가족’이라고 부르는 등 인화를 중시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스위스 대표팀의 조직력을 만들었다.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 공격수 요한 폰란텐을 비롯해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에서 뛰는 필리프 센데로스 등이 그가 발굴한 스타들.●오토 피스터(68) 토고 감독 토고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나이지리아 출신 스티븐 케시 감독 후임으로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독일 출신의 그는 34세이던 1972년 르완다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프리카 등 축구 변방에서 보낸 ‘야인’이다.‘백발의 광인’이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익숙하다.5월 중순에야 처음으로 대표팀을 소집하게 될 그는 “4주 훈련이면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만만해하고 있지만 오랜 지도자 생활에도 큰 무대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국제청소년축구] 일본전 신영록 “득점왕 먹겠다”

    “형님들 우리도 이깁니다.” 1일 국가대표팀이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덴마크와 맞붙은 직후에는 청소년(U-19)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날 밤 11시30분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숙적 일본 타도 선봉에는 신영록(19·수원 삼성)이 나선다. 지난 31일 대회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오스트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5득점)로 대회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킬러’다. 신영록의 폭발적인 골 행진은 지난해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선배 박주영(FC서울)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그는 기술적인 면이 강점인 박주영과는 달리 ‘정통 파워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주영과 같은 182㎝의 신장이지만 몸싸움에 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9골을 뽑아 ‘천재 골잡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신영록은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 선수권대회와 2003년에 핀란드에서 열린 U-17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해 국제무대 경험은 웬만한 성인 대표 선수 못지않다. 큰 경기에 강한 면은 박주영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징크스의 ‘9’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19,29,39 등 ‘삼재(三災)’가 세번 반복된 마지막 해 가정을 이루면 액운이 깃든다고 믿어왔다. 이른바 ‘아홉수’. 한판 승부에 울고 웃는 탓에 유난히 징크스가 무성한 스포츠에도 아홉수가 있다. 특정 팀이나 스타가 대기록의 의미를 뒤바꿔놓는 10 혹은 100(승·골·홈런 등)의 문턱에서 약속이나 한 것처럼 고전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 아홉수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에서 골폭풍을 일으킨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은 올해 K-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뽑은 뒤 4월17일 인천전 2호골 이후 4경기 연속득점(5골)을 뿜어내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들린 골퍼레이드는 A매치에서도 이어졌다.6월3일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같은 달 9일 쿠웨이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월드컵 6회 연속 진출에 디딤돌을 놓았다. 박주영 열풍’은 K-리그 역대 최다관중(287만 3351명)으로 이어졌다. 지나친 관심과 살인적인 스케줄 탓일까.‘축구천재’의 거침 없는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득점선두를 질주하다 ‘9골’에서 딱 멈춰선 것. 박주영은 8월28일 수원전에서 7경기,56일 만에서야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번째 골을 쐈다. 이후 3골을 더 몰아쳐 12골로 시즌을 마쳤고, 지난 12일엔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뽑혔다. ●울산 9년 만의 감격 프로축구 ‘만년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공포의 외인구단’ 인천을 누르고 ‘9년’만에 K-리그 통합챔피언을 탈환했다. 울산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유턴한 이천수-마차도의 막강 화력과 ‘무적허리’ 이호-김정우 등의 뒷받침에 힘입어 1998년 정규리그 준우승과 2002년 정규리그 및 아디다스컵 준우승,2003년 정규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만년 2위’의 한을 풀었다. ●야구판의 아홉수 ‘V9’에 빛나는 기아의 몰락은 프로야구의 최대 이변. 시즌 전 삼성,SK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아는 마운드의 붕괴 등으로 49승56패(승률 .392)로 창단 첫 꼴찌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다. ‘여우 감독’으로 꼽히는 김재박(51·현대) 감독은 최연소 및 최소 시즌 7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699승’에서 4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아홉수에 시달렸지만,8월17일 LG를 7-4로 누르고 7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GO! 독일월드컵(하)정보에서 앞서라] 현지 언론·통신원도 활용하라

    현대 축구는 정보의 싸움이다. 갈수록 평준화돼 가는 세계 축구에서 상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전력 분석은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열쇠가 된다. 한국의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강인한 체력과 조직력이 바탕이 됐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을 중심으로 한 코칭스태프의 정보력도 큰 몫을 차지했다. 한국은 당시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의 철저한 상대 선수 동선 분석을 바탕으로 키플레이어를 협력 수비로 꽁꽁 묶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독일월드컵 G조에서 토고·프랑스·스위스와 만난다. 공교롭게도 모두 프랑스어권 국가. 이 때문에 프랑스어에 능통한 사람을 분석요원으로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또 현지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분석해줄 통신원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럽의 발달된 축구 관련 미디어를 스크랩하는 것만으로도 스위스와 프랑스 등 유럽 팀에 대한 분석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축구는 지난 6월 세계청소년대회(U-20)에서 박주영(20)과 백지훈(20 이상 FC서울), 김진규(20·이와타) 등이 요한 폰란텐(19·NAC브레다)과 필리프 센데로스(20·아스널) 등이 나선 스위스와 붙어 1-2로 패배한 경험뿐 이제까지 단 한번도 스위스와 A매치를 치른 경험이 없다.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팀도 분석을 바탕으로 꺾은 만큼 프랑스도 철저히 파악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 키플레이어인 지네딘 지단(33·레알 마드리드)과 티에리 앙리(28·아스널)에 대한 철저한 동선 파악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본선 사상 처음으로 마주치는 아프리카 팀에 대한 분석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일단 내년 1월20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토고에 대한 분석이 절실하다. 토고는 이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해 콩고민주공화국(21일), 카메룬(25일), 앙골라(29일)와 경기를 치른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기술위원을 포함해 5∼6명의 정보분석 전문요원을 파견해 토고 분석에 나설 것”이라면서 “코칭 스태프도 합류 여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토고는 나이지리아와 비슷한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축구 강국 나이지리아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검은돌풍’ 주인공은 누구

    2006독일월드컵을 휘저을 ‘아프리카 돌풍’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월드컵에서의 아프리카 돌풍은 1990이탈리아대회에서 시작됐다. 첫 출전한 카메룬이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8강까지 오른 것.1994미국월드컵에서도 첫 출전한 나이지리아가 9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나이지리아는 19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첫 출전국인 세네갈이 개막전에서 역시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8강에 올라섰다. 독일월드컵 본선에 오른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첫 출전국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토고와 앙골라 등 4개팀. 이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돌풍의 선봉장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디부아르는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인 첼시의 붙박이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27)와 아스널의 중앙 수비수 콜로 투레(24)가 핵심 요원으로 팀을 이끈다. 드로그바는 예선 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원조 돌풍’ 카메룬을 침몰시키는 데 주역이 됐다. 가나는 2001세계청소년축구대회(U-20)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팀. 역대 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첼시로 옮겨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있는 미카엘 에시앙(23)이 주축이 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쳤다. 한국과 같이 G조에 속한 토고는 예선에서 11골을 몰아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1·AS모나코)를 중심으로 세네갈을 눌렀고, 앙골라는 ‘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올라 역시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모비스-KT&G(오후 3시 울산동천체)■ 축구 U-20 아시아청소년선수권 ●한국-몽골(오후 2시 파주NFC)■ 농구 대잔치 첫날(오후 1시 잠실학생체)
  • 축구스타 최성국, 새달 24일 결혼

    축구스타 최성국(22·울산 현대)이 새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곽선혜(22)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최성국은 지난 2003년 후배 소개로 곽씨를 만나 3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왔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리게 된 최성국은 “흔들림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어 빨리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성국은 2003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선수권 일본과의 16강전(1-2패)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SK LOVE SH’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내보이며 세리머니를 펼쳐 교제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여자축구 일선 지도자의 땀

    한국여자대표팀이 2005동아시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중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었다. 1990년 10월3일 중국 베이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0-8로 패한 이래 15년 동안 15차례의 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특히 1991년 6월2일 일본에서 열렸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무려 10골을 허용하면서 총 70실점에 단 3골만 득점하는 극심한 ‘공중증(恐中症)’에 시달렸다.1999년,2003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강선미의 두 골(2-5패)과 김진희의 한 골(1-3패)이 고작이다. 아시아에서 선두주자이면서 세계 정상급인 중국여자축구를 따라잡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2000년 이후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 이제는 중국을 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축구협회의 U-12,16,19세 대표팀으로 이어지는 여자상비군 훈련의 연속성과 열악한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선 지도자들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일궈낸 소득이다. 특히 2003년 사상 처음 미국 여자월드컵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안종관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세대교체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2004년 U-19 아시아 여자청소년 대회에서 중국을 두 번이나 격파하고 우승을 이끈 한송이 차연희 박은정 박희영 이진화 등 잘 다듬어진 기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신예들을 합류시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아울러 풍부한 경기 경험을 지닌 고참 유영실과 송주희 이지은 진숙희 김정미 등이 신구 조화를 이뤄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었다. 안종관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수비조직의 안정과 중국의 장신에 철저히 대비한 것이 또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수비의 백전노장 유영실을 리더로 홍경숙, 김결실, 차연희 4백 수비 라인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중국의 막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며 유기적이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패스 연결은 중국 팀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변칙적인 운영도 중국의 허를 찌른 전략이었다. 팀의 대들보인 박은선을 스타팅멤버에서 빼고 U-20 청소년 출신인 한송이와 정정숙으로 이어지는 투톱 플레이는 재치와 무게가 동시에 실렸다. 또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돼 중국 수비를 무너뜨린 박은선의 종횡무진 활약은 한국여자대표팀의 세계도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후련한 승리였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히딩크, 골키퍼 차기석 영입에 관심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U-20) 주전 골키퍼 차기석(19·전남)의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차기석의 에이전트사인 오앤디는 13일 “에인트호벤이 이번 2005피스컵코리아 기간에 차기석을 팀에 합류시켜 훈련을 함께하고 싶다고 요청했다.”면서 “전남의 허락을 얻어 14일 오전부터 함께 훈련하면서 테스트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차기석은 이번 피스컵 기간에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집중적인 테스트를 받게 되고 이적협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조영중의 킥오프] 별들의 등용문

    2005년 U-20(20세 이하)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가 네덜란드에서 한창 진행중이다.1977년 1회 튀니지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회를 거치면서 남미와 유럽이 판세를 양분해 왔다.14차례 대회를 통틀어 남미가 8차례, 유럽이 6차례 타이틀을 따냈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남미의 강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각각 4회씩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은 최다 우승팀일뿐더러 결승도 6회나 진출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2회로 가장 우승을 많이 했다. 통산 2차례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1989,1991년 거푸 대회를 석권하며 결승 승률 100%를 자랑한다. 축구 종가 영국의 역대 최고성적은 3위(1993년)에 불과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성적이 더 나쁘다. 두 팀은 아예 4강에도 오른 적이 없다. 프랑스는 1997년 아넬카, 트라제게, 앙리 등 막강 멤버를 거느리고도 4강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본선에 달랑 3회(1977,1981,1987년) 오른 것이 전부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1981년과 1999년 카타르와 일본이 준우승을 했고, 한국은 8회 본선에 진출했다.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멕시코대회에서 한국은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어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남북이 단일 팀으로 출전,8강까지 올랐다.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는 별들의 등용문이기도 하다.1973년 일본에서 개최된 2회 대회는 세기의 신동 마라도나의 출현으로 지구촌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라도나는 2∼3명의 수비를 농락하는 환상적인 드리블을 맘껏 뽐내며 득점 2위에 올랐고, 예상대로 MVP를 거머쥐었다. 1983년 4회 대회에서는 김판근 김종부 신연호 등 한국의 대들보들이 탄생했고, 우승 팀인 브라질은 베베토, 둥가, 지오반니, 조르징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했다. 이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앙리(프랑스) 오언(영국) 호나우딩요(브라질) 로이킨(아일랜드) 사비올라(아르헨티나) 등은 현재 세계축구를 주름잡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U - 20 수원컵 ‘반쪽대회’ 전락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아르헨티나 미국 이집트 등 오는 6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오른 4개팀이 풀리그로 우열을 가릴 이번 대회에는 박주영(FC서울), 프레디 아두(미국),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불참해 ‘반쪽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 [조영증의 킥오프] 위상 높아진 한국축구

    필자는 최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축구발전위원회에 참석했다. 두 위원회 모두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영웅 미셀 플라티니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70년대 구 소련 축구를 강호 반열에 올려 놓은 이오다네스코 감독,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빌라도 감독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엔디 록스버그는 15일부터 3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별 세미나 주강사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홍명보 이사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위원회도 60년대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을 비롯, 축구 황제 펠레,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베켄바우어, 미 여자축구대표 출신 미아 햄 등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세계 랭킹 계산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또 U-17과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U-18과 U-20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18세에 발굴한 선수를 1년 동안 경기력을 향상시켜 U-20세 대회로 연결, 스타의 산실로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태국 U-19세 세계여자청소년대회의 결과 보고도 있었다. 여자 청소년대회도 성인과 비슷한 추세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과 체력, 전술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보다 한층 더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에서 우승한 한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매경기 시스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시스템 운영과 전술적인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팬들에게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상황을 장내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의 재량이야말로 축구를 흥미있게 즐기게 하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세계 축구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세계 축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른 한국 축구의 위상과 끊임없는 축구외교를 통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F조 고지를 선점하라

    지난 7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2005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U-20) 조별리그 추첨에서 우리나라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총 24개 팀이 6개조로 나뉘어진 예선 조별리그의 F조에는 공교롭게도 아시아 1위 한국, 아프리카 1위 나이지리아, 유럽 4위 스위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한데 묶여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로 꼽혔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일 수밖에 없다. 첫 상대인 스위스는 세계청소년대회에 처음 출전하지만 한국으로서는 신경써야 할 복병이다. 스위스는 2002년 17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또 유럽예선을 겸한 2004유럽청소년선수권에서 스위스는 가볍게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으나 터키에 종료 직전 아쉽게 결승골을 허용,2-3으로 져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조직력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번째 상대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축구의 대명사이기도 하다.99년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참가하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볼 키핑 능력은 세계 강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달 전승으로 아프리카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샘손 시아시아 감독은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포기하지 않는 강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상대인 브라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우승후보 0순위 팀이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승인 4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17세와 20세 세계청소년대회를 모두 석권, 사상 최초로 ‘더블’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83·85년 연속 우승 이후 브라질은 두번째로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1승만 거두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만큼 첫 승을 목표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상대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와 5월18∼26일(예정) 부산국제청소년대회는 우리의 전력을 향상시키고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세계청소년대회에서 12년 만에 우리 청소년팀을 16강에 올려놓았던 박성화 감독이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앞세워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K-리거 박주영의 가능성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FC 서울에 전격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이며 신인 최고 연봉인 5000만원을 포함,3건의 CF 보장과 올 시즌 중이라도 해외 진출을 보장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유럽이나 일본 진출설이 꾸준히 나돌았지만 결국은 K-리그를 선택한 것이다. 박주영 본인과 부모, 그리고 그를 관리하는 에이전트사인 스포츠하우스가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것 같다. 그동안 한국 축구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해외로 이적하고, 특히 젊은 유망주들의 일본 J리그 행으로 정작 K-리그는 점차 상품성을 잃어가고 있던 처지였다. 올시즌 네덜란드에서 뛰던 송종국을 비롯해 거물급 선수들이 국내로 속속 복귀한 데 이어, 박주영의 FC 서울행은 한국 프로축구 전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주영은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아시아의 샛별’이라는 애칭을 지니고 있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해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축구선수권은 유럽 진출의 1차 관문일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겨뤄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박주영은 경기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선수다. 지금까지는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아니면 국제청소년 단일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쌓았지만 극히 제한적이었다. 앞으로 K-리그에서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강한 프로선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많은 실전 체험을 하는 것은 개인의 발전은 물론 향후 유럽 빅리그 진출의 잣대가 될 수 있다. 특히 박주영은 축구 전문가들에게 몸싸움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이나 체력 보강 또한 K-리그 경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 유럽의 높은 문도 쉽게 열릴 것이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는 올해로 23돌째를 맞았다.98년 프랑스월드컵을 계기로 일기 시작한 축구 붐은 한때 200만 관중을 돌파했고,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265만명의 관중을 그라운드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제 2005년 K-리그는 박주영이라는 샛별의 유입으로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6만명을 넘어서는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이 꽉 들어차는 박주영의 시너지 효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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