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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축구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한국이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2008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8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1분 유지노(전남), 후반 39분 조영철(요코하마FC), 후반 인저리타임 때 최정한(연세대)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11일 오후 10시5분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004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2번째(공동우승 2회 포함)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아울러 내년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자격도 얻었다. 한국은 일본과 U-19 및 U-20 대표팀간 역대 맞대결에서 26승8무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B조 2위(2승1패)로 8강에 오른 한국은 J리거 조영철과 김동섭(시미즈)을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으로,A조 1위(2승1무) 일본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21분 첫 골을 뽑았다. 구자철이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공을 받아 조영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유지노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다리를 갖다대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9분엔 일본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조영철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과감하게 오른발로 차 쇄기 골을 낚았다.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최정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북한은 호주에 1-2로 무릎을 꿇어,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호주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표팀 추가승선 이근호 박주영과 또 ‘라이벌 열전’

    대표팀 추가승선 이근호 박주영과 또 ‘라이벌 열전’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온 그의 얼굴에는 다시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서려 있었다. 대표팀의 동갑내기 박주영(23·FC서울)이 청구고 시절 ‘천재 골잡이’로 인정받을 당시 이근호(대구FC) 역시 2003년 팀을 전국대회 3관왕에 올려놓는 등 부평고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나란히 20세 이하(U-20)청소년월드컵이 열린 네덜란드에서 둘의 명암이 엇갈렸다. 앞서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정상을 견인했던 박주영은 세계대회 본선을 누볐지만 같은 대표팀의 이근호는 단 1분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 K-리그 ‘루키 시절’인 2005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박주영이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18골을 몰아치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이근호는 인천 유나이티드 2군으로 입단한 뒤 제대로 된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했다.‘와신상담’을 거듭한 이근호는 그러나 지난해 슬럼프에 빠진 박주영 대신 더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인천에서 ‘2군 MVP’로 K-리그 발판을 다진 뒤 대구로 이적한 그 해다. 이근호는 득점 순위표를 점령한 용병들 틈바구니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치며 토종의 자존심을 세웠다. 국가대표팀 2년차이던 그 해 6월 이라크전에서는 A매치 ‘마수걸이골’까지 터뜨려 ‘대표급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둘은 나란히 31일 허정무호의 요르단전을 벼르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2월 동아시아대회 부진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부상으로 이탈한 조동건(성남)의 ‘대타’로 부름을 받았다. 그는 이날 “막차로 오른 만큼 내 장기인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대표로 함께 이름을 올린 박주영 역시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2골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는 입지를 요르단전에서 굳히겠다는 태세다. 허정무 감독으로서도 해외파와 국내파의 경쟁 구도에 활력소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고교 라이벌의 역사’는 허정무호로 이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호진 어느 구단으로?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광주 상무를 제외한 프로축구 K-리그 13개 구단도 수능 못지않은 치열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들의 ‘수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내년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어느 선수를 지명하느냐이다. 구단들은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할 신인을 뽑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수에 관한 정보를 이중삼중 확인하는 한편, 다른 구단에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첩보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재도입된 드래프트 제도는 전 시즌 성적과 관계없이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정확한 선수 정보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모두 291명이 참가했다.2006년 200명,2007년도 236명과 비교해 계속 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어느 구단이 1순위 지명으로 뽑혀, 누구를 지목해 데려갈 것인가 하는 점. 프로축구연맹 안팎에선 2003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싱 산탄데르에 몸담은 이호진(24)을 ‘최대어’로 꼽는다.2006년도 드래프트 신청을 했다가 철회한 뒤 지난해 2월 라싱에 입단했지만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K리그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거의 모든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게 틀림없지만 현재 정확한 몸상태가 선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핌 베어벡 감독 시절 올림픽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수비수 김창훈(20·고려대)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올해 캐나다 U-20 세계선수권 출전 멤버인 골키퍼 조수혁(20·건국대), 미드필더 박현범(20), 수비수 안현식(20·이상 연세대) 등도 1순위 재목들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17 월드컵’ 출전 선수연령 측정 MRI검사

    18일부터 국내 8개 도시에서 열리는 17세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나이를 속이기 어렵게 됐다.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집행위원회는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참가 선수들의 연령을 측정하기 위해 전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MRI 검사는 이번 대회가 처음은 아니다. 짐 브라운 FIFA경기국장은 “2003년 핀란드 대회와 2005년 페루 대회에서도 MRI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손목뼈의 구조를 촬영하는 간단한 검사로 99.99%까지 정확한 연령을 알아낼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990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FIFA로선 정보를 수집해 축적하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앞으로 20세이하(U-20)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파악해두고 있으면 번거로운 시비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브라운 경기국장은 “어떤 대륙이나 국가를 겨냥해 이 검사를 실시하는 건 아니지만 벌써 일부 나라가 나이 많은 선수를 대표팀에 뽑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검사 계획을 알리는 것 자체로 이런 부정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세계청소년월드컵] “2002 한일월드컵 이어 안방에서 다시 4강신화”

    향후 세계축구 판도를 점칠 ‘미래 월드컵’이 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열린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인 ‘2007 17세이하(U-17) 월드컵’이 수원, 서귀포, 울산, 광양, 창원, 천안, 고양, 서울 등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영건’들의 무대인 이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24개국이 참여,6개조로 나뉘어 1,2위 12개팀을 가린다.3위 가운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삼바군단’의 간판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가 10년 전 이집트 대회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 또 1985년과 1993년 우승한 나이지리아와 1991년과 1995년 우승팀 가나가 이후 세계축구에 ‘검은 돌풍’을 일으킨 것도 이 대회의 진가를 입증한다. 한국은 1987년과 2003년 단 두 번밖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그나마 1987년 8강행이 최고 성적이었다. 본선 전적은 2승1무4패.1983년 20세이하(U-20)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것과도 곧잘 비교된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안방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2005년 초부터 크고 작은 국제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려 자신감에 차 있다. 개최국 시드를 받은 한국은 페루, 코스타리카, 토고와 A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른다. 박 감독은 페루와 코스타리카를 꺾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본선에 이어 또다시 만나는 토고와 비겨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C,D,E조 와일드카드와 맞붙게 돼 8강 진입이 무난하다는 계산. B조에 속한 북한은 강호인 잉글랜드, 브라질 등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눈을 돌려야 할 상황.C조에선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선 나이지리아·프랑스·일본·아이티 등이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E조는 벨기에와 미국의 다툼에 타지키스탄이 복병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F조 역시 가나와 독일의 16강행 다툼에 콜롬비아가 어깃장을 놓는 형국이 예측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U-20 대표팀 16강은 아쉽게 실패…개인기 등 한국축구 새모델 발견

    ‘황금 세대의 출현을 보았는가.’ 지난 7일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D조 3차전 후반 인저리 타임.1-1 상황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신영록(20·수원)이 폴란드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필살 헤딩슛을 날렸다. 그대로 빨려들어갈 것 같던 공은 야속하게도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2무1패(승점 2)로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역대 10차례 출전 결과로 보면 1997년 1무2패 이후 가장 나쁜 성적. 또 93년(3무)과 97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승도 낚지 못한 대회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 3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일어나라.”고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을 것. 승부의 세계가 냉정하고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영건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박수가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패배와 좌절 뒤에 언제나 뒤따르는 골 결정력 부족이나 수비 불안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3경기 모두 초반 득점 기회를 놓치다 선제골을 내준 점이 무척 뼈아팠다. 그러나 좁은 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빠른 패싱과,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 루트, 중원 장악력, 그리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는 그동안 각급 대표팀이 보여줬던 내용과는 완연히 달랐다. 한국 축구에 ‘황금 세대’의 출현을 예고했다는 평.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새 모델을 제시했다.”면서 “A대표팀도 강팀을 만나면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이번 대표팀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춘 재목임을 입증한 ‘젊은 피’들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고, 또 2010년,2014년 월드컵에 도전하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 이 과정에 흙 속의 진주로 머무를지 보석으로 탄생할지 여부가 달려 있다. 1991년 대회의 포르투갈(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1997년 대회의 프랑스(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등)처럼 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반종료] 청소년 월드컵 한국, 브라질에 0-1

    [속보] 200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U-20 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이 D조 예선 브라질전에서 전반 35분 아쉽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내내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하다 전반 35분 아마랄이 문전 중앙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화려한 개인기에 골을 허용했다. 미국과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예선을 통과하려면 브라질전에서 이기거나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4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대 브라질전은 현재 SBSTV에서 생중계중이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D조 예선 미국과 폴란드전은 미국이 ‘신동’ 아두를 앞세워 폴란드를 6대 1로 대파했다. 나우뉴스 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0’ 4강 청신호, 체코와 평가전 1-0 승

    다음달 1일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4강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토론토의 노스욕 에스더 샤이너 경기장에서 벌어진 강호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심영성(제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 브라질, 폴란드와 ‘죽음의 조’ D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아기자기한 패싱 게임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강호 체코를 압도,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게 했다. 체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을 폴란드와 지난해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격돌,2-0으로 승리한 바 있어 대표팀으로선 폴란드전 ‘백신’을 맞은 셈. 전반은 여러 차레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11분에는 하태균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은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들어 9명을 교체했다. 공격수 신영록(수원)과 심영성, 이청용과 김동석(이상 서울), 이상호(울산), 주장 박주호(숭실대) 등을 대거 투입했다.30분 신영록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튀어나오는 골키퍼를 피해 가운데로 찔러준 공을 심영성이 침착하게 차넣어 골문을 갈랐다. 한편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서 열린 경기에선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미국이 신동 프레디 아두(18·레알 솔트레이크)의 1골 1도움으로 칠레를 2-1로 제압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25일 오전 8시45분 토론토에서 캐나다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2의 박지성’ 나왔다

    다음달 1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24일 새벽 0시45분 체코와 평가전(MBC-TV 생중계)을 치르는 가운데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랐다.‘일본 국가대표팀의 오심 감독이 극찬한 조영철이 (대표팀 명단에서) 왜 빠졌느냐.’는 난데없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조영철(18·요코하마FC)의 기량마저 난데없이 튀어나온 건 아니다. 그는 지난달 일본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일본유통경제대 소속으로 뛰었는데 이비차 오심 감독은 그의 활약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그는 특별히 조영철의 이름 석자를 언급하며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현지 언론은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하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림’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조영철은 유망주를 해외로 연수 보내는 축구협회의 프로그램 3기로 프랑스 메스에서 1년간 선진축구를 배우고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돌아오자마자 문화관광부장관배 고교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몰아치는 활약 끝에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출신인 조영철은 발재간에 유연성, 골결정력을 두루 갖춰 수도권 대학들과 K-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J리그로 눈을 돌려 지난달 요코하마FC와 2년 계약을 맺게 됐다. 초등학교 때부터 6∼7년간 그를 지도해온 최명룡 학성고 감독은 “분명 또래 선수들과는 한 차원 격이 다른 볼키핑, 유연성,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박지성과 굳이 비교한다면 골결정력이 빼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지런하고 성실한 데다 남다른 승부근성까지 갖췄다는 게 최 감독의 평가. 지난해 1부리그로 승격한 요코하마FC는 일본축구의 영웅인 미우라 가즈요시(40)가 뛰고 있어 더욱 유명한 팀.조영철은 울산대를 그만두고 같은 시기에 입단한 ‘제2의 홍명보’ 배승진(20), 총련 계열로 세레소 오사카에도 몸담았던 미드필더 정용대(29)와 한솥밥을 먹어 눈길을 끈다. 최 감독은 “전담 수비수가 붙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향만 고치면 몇년 뒤 한국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성장할 재목”이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후배들아, 두려움 버려라”

    “괜히 상대의 명성에 기가 질려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 적이 많다. 우선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이영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알아보고 많은 걸 얻을 수 있기 바란다.”(박지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사총사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세계대회 출전을 앞둔 청소년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레딩),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20세 이하(U-20) 및 17세 이하(U-17) 대표팀 격려 오찬에 함께 했다. U-20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으며,U-17 대표팀은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월드컵에 나선다. 정몽준 축구협회장, 조동현 U-20 대표팀 감독, 박경훈 U-17 대표팀 감독 등과 한 테이블에 자리잡은 이들 4명은 말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맏형 이영표는 “후배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주위에서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목발을 짚은 채 여전히 왼발로만 걸음을 옮긴 박지성은 “세계대회에서 자기의 기량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국은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설기현도 “후배들을 만나보니 자신감에 차있어 결과가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영표는 재활에 대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소속팀과 핌 베어벡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표팀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동국을 제외한 3명 모두 15일 발표되는 아시안컵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집에서 밥먹는 시간 정도만 빼놓고 기구를 이용해 열심히 재활 중”이라고 소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 ●한화-LG(청주) ●KIA-SK(광주) ●롯데-현대(사직·이상 오후 5시)■ 축구 U-20청소년대표팀 부산컵 ●한국-코스타리카(오후 3시·부산아시아드)
  • 청소년축구팀 감비아 4-0제압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감비아를 가볍게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 개막전에서 한국은 송진형(서울)의 골을 시작으로 배승진(울산대), 하태균, 신영록(이상 수원)이 릴레이골을 터뜨려 감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송진형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전력 누수가 우려됐던 대표팀은 그러나 안정된 조직력과 빠른 패스를 앞세워 감비아를 압도했다. 전반 3분 골대를 맞힌 신영록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8분 송진형이 이현승(전북)의 땅볼 패스를 이어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감비아의 골 그물을 흔들며 대승을 예감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6월 캐나다 세계대회 본선 같은 조에 속한 폴란드와 대결한다. 한편 칠레는 폴란드를 2-0으로 제압, 첫 승을 거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축구가 ‘미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0세 이하 한국대표팀이 6월말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 강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200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6월30일∼7월22일)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세계 2위)과 유럽 전통의 강호 폴란드(23위), 북미 맹주 미국(28위)과 D조에 포함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개막 첫 날(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1차전에 이어 브라질(7월3일), 폴란드(7월6일)와 몬트리올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19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처음 만난 브라질은 0-3 패배를 안겨줬고,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 때 한국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때도 3-1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2004년 부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박주영(서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었다. 한국은 폴란드에도 1승2패로 뒤져 있지만 미국엔 4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16강 길이 험난하지만 미국과 폴란드에 승리를 거둔 뒤 브라질과 비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럽의 강호 체코, 파나마와 E조에 속해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도 F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나이지리아 및 스코틀랜드, 코스타리카와 경쟁하게 됐다. 1977년 튀니지 첫 대회 때 코카콜라 주최였지만 81년부터 FIFA 공식 대회로 격상된 이 대회는 해를 걸러 치러지며 6개 조별 1,2위 2개팀씩 12개팀에다 3위 6개팀이 승점, 골득실 등을 따져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부고]

    ●유영묵(사업)영환(〃)영일(현대자동차 이사)씨 부친상 이성희(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1●서효원(U-20 청소년축구대표팀 수석코치)씨 모친상 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01-1097●양광수(자영업)종수(한국산업기술평가원 평가실장)종환(서울메트로 부역장)씨 부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9●민현기(석탑플라자 고문)창기(석탑플라자 사장)환기(성모정형외과 원장)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박용재(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무이사)씨 모친상 6일 청담동성당,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549-0944●최승보(신행운수 사장)승태(연세대 음대 교수)승환(연세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92-3299●노일식(문화관광부 팀장·유네스코 파리본부 파견)씨 모친상 6일 전북 익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3)853-4472●김동운(SBS 라디오총괄국장)씨 부친상 박달식(외환은행 차장)씨 빙부상 6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11-9047-3991●박정림(전 기아자동차 경영정책실장)씨 모친상 한석환(자영업)임호일(재미 사업)씨 빙모상 이현주(환경미술협회 이사)씨 시모상 6일 일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1)932-9169
  • “뼈아픈 한해 발로 차!”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아시아청소년(U-16)선수권 8강 패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3위, 아시안게임 축구 4위…. 2006년은 한국 축구에 쓰라린 시기였다. 그다지 내용이 좋지 못했는데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시련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의 각급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아픈 기억을 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2007년에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축구 예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옛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컵 본선 등 굵직한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먼저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났다. 아시아 대회 3연패 달성 실패를 ‘멕시코 신화’ 못지않은 세계대회 최고 성적(4강 이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각오. 신영록(수원)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송진형(서울) 등 19세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새달 15일까지 3주 동안 현지 클럽들과 5∼6차례 평가전을 치러 유럽 선수에 대한 적응력과 수비 조직력을 높이게 된다. 또 3월 수원컵에 출전하는 등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U-20청소년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하게 된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 대표팀이 뒤를 잇는다. 최근 한 달 정도 브라질 전지훈련을 다녀왔던 17세 대표팀은 새달 4일 제주도로 소집돼 13일 호주로 떠난다. 그곳에서 4개국 청소년대회를 통해 호주, 일본,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8월 국내에서 사상 처음 개최되는 U-17청소년월드컵에 대비하는 것. 아시아 대회에서 티켓을 따지 못했으나,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다. 내심 1987년 8강을 뛰어넘는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1월 중순쯤 소집,21일 개막하는 카타르 도하 8개국 올림픽팀 초청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집트, 벨로루시와 승부를 겨룬다.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와타),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도하 참사’를 만회할 기회다. 이후 올림픽팀은 2월28일부터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닻을 올리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어벡호 ‘아쉬운 무승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21세 이하)대표팀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친선 2차전에서는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등 주전 4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해외 유학파’ 양동현(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1차전에 이어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9월 친선전에서 1-4로 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1무2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에 나설 베스트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일본을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원정 경기라 불리한 점도 있었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전반 슈팅수 3-7, 볼점유율이 40대60일 정도로 한국이 열세였다. 파울을 쏟아내며 거칠게 나오는 일본에 당황한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상대 미드필더 미즈노 고키(제프유나이티드) 등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골라인 선상 돌파와 히라야마 소타(FC도쿄)를 향한 크로스를 거푸 내줘 위험에 노출됐다. 전반 40분 미즈노의 낙차 큰 프리킥이 한국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 30분 이승현(부산)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인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번뜩였고,46분 양동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라졌다. 몸도 풀리고, 자신감도 되찾은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일본은 혼혈 선수 로버트 카렌(주빌로 이와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부터 번번이 놓쳤던 미즈노를 또다시 잡지 못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 왼쪽 측면을 뚫은 미즈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헤딩골을 낚았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 카렌 등을 앞세운 일본의 파상 공세에 휘말렸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부상 시름 유망주 ‘부활 신호탄’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가장 돋보였던 태극전사는 ‘비운의 골잡이’ 양동현(20·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창원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박주영(21·FC서울)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다.21일 2차전에선 전반 인저리 타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 빛이 바랬으나, 양동현 개인으로서는 오랜 불운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양동현을 해외로 보냈고, 양동현은 프랑스 FC메스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팀에서 선진축구를 흡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0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결국 국내로 복귀했다.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울산에서도 선배들에게 밀려 2005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후기 중반부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25일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 청소년 축구 일본에 승부차기 패

    9일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이 치러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일본 포워드 아오키 코타가 혼전 중 한국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2. 연장 후반 5분 한국은 상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전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김동석(FC서울)이 상대 수비벽 밑으로 강하게 슛을 날렸고,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극적인 동점골이었다.120분 혈투는 2-2로 막을 내렸고,‘11m 룰렛’에 돌입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 수문장 조수혁(건국대)이 2개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펼쳤지만 한국 키커들은 중압감에 짓눌렸다.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김동석(FC서울) 최철순(전북) 등 무려 4명이 줄줄이 실축을 저질렀다.2-3패.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숙적’ 일본에 아쉽게 무릎꿇으며 결승행에 실패, 대회 3연패와 통산 12번째 우승 꿈이 좌절됐다. 다만 2007년 캐나다 세계청소년(U-20)선수권 티켓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동현 한국 감독이 이날 꺼내든 ‘필승카드’는 신영록(수원)-심영성-이상호로 이어지는 스리톱을 공격형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이 뒤를 받치는 것. 반면 일본은 장신 공격수(186㎝)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의 투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일본 골망이 출렁거렸다. 송진형이 일본 왼쪽 진영으로 전진패스한 공을 이청용(FC서울)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신광훈(포항)의 슈팅이 빗맞아 공이 옆으로 흐르자 심영성이 왼발 터닝슛으로 가볍게 골을 낚았다. 이후 소나기가 거세지며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고, 너무 빨리 선제골을 낚은 탓인지 한국 수비진은 흔들리며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1분만에 모리시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FC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나기골, 막을테면 막아봐”

    [AFC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소나기골, 막을테면 막아봐”

    ‘일본 밟아 주마.’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9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19)축구선수권대회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다. 한국은 3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컵을 품은 최다 우승국이다. 또 2002·2004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8강까지 치른 4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며 출전국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짠물 수비로 최소 실점(1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어린 공격수들이 잇단 소나기골로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한 재목으로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특정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득점포가 고르게 폭발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신영록(4골), 이상호, 심영성, 송진형(3골), 박현범(1골)이 골폭죽을 쏘아올렸다.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 등의 2004년 멤버보다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이번 선수들이 더욱 알토란 같다는 평가다. 일본은 4경기서 9득점(3실점)을 기록, 한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역대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13승4무1패로 단연 한국이 우위다.U-19,U-20 전적도 23승6무4패.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라이벌전의 특성 탓에 ‘양날의 검’인 셈이다.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직후 새로 꾸려진 한국과 일본 청소년팀은 이번 대회에 앞서 무려 4차례나 승부를 겨뤘고, 한국이 열세였다. 첫 대면이던 지난해 7월 일본 니가타국제청소년대회 결승전에서 0-1로 졌다.10월 안방 친선전에서는 이상호가 2골을 터뜨리는 등 5-2로 시원하게 설욕했다. 올해 2월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선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고, 지난 8월 일본SBS컵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각 2골을 기록한 포워드 모리시마 야스히토와 가와하라 가즈히사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로 조커로 투입되는 네덜란드에서 귀화한 장신(196㎝) 공격수 마이크 헤르나르도 경계 대상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천재’ - 일본 ‘괴물’ 격돌

    한국의 ‘천재’와 일본의 ‘괴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전에 나설 명단과 15일 2007년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예비엔트리(26명)를 6일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엔트리는 아시안게임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면서 “박주영 백지훈 정성룡 오장은 등 올림픽대표와 겹치는 선수들은 14일 한·일전을 치르고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14일 창원에서 열리는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부터 꾸려진 일본올림픽대표팀의 중심축 ‘괴물’ 히라야마 소타와 맞서게 된 것.21세 동갑내기인 둘은 3∼4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축구를 짊어질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둘은 2003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1∼2살 위의 선배들과 대회에 나선 박주영은 벤치에만 앉았으나, 교체 멤버로 뛴 히라야마는 2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직접 격돌한 경기는 모두 다섯 차례. 박주영은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었다. 히라야마는 1골 1도움에 그쳤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 준결승에서 히라야마를 밟고 우승했다. 한편 복잡한 국내외 일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K-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소속 선수와 관련,“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K-리그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대표팀 준비에 차질이 있겠지만 K-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소속팀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대표팀 일정을 고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당초 26일에서 25일로 하루 앞당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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