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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나 감독 “한국에 찬사…위대한 경기였다”

    가나 감독 “한국에 찬사…위대한 경기였다”

    “한국에 찬사를 보낸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서 한국에 3-2로 승리를 거둔 가나 대표팀의 셀라스 테테흐 감독이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테테흐 감독은 10일 오전(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대한 경기였다.”며 “누구에게나 볼만한,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에 찬사를 보낸다.”고 상대를 극찬했다. 테테흐 감독은 “한국은 매우 거칠게 우리 선수들을 압박했다.”며 “패스가 좋았고 에너지가 넘쳤다.”고 한국 선수들을 평가했다. 또 “한국이 조금 더 냉정했다면 (우리에겐)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홈페이지(fifa.com) 역시 한국의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탈락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한국, 밝은 미래를 확신하다’(Koreans confident of bright future)라는 제목의 기사로 홍명보 감독과 이번 대회 한국팀의 활약을 자세히 전했다. 사이트는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지금 모습대로 성장한다면 미래가 기대된다.”는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한국 축구가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또 “환희의 송가와도 같은 응원에 힘입어 한국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응원단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fifa.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9일 밤 가나와 피말리는 8강 사투를 벌일 대한민국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봉에는 변함없이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선다. 김민우는 결전을 하루 앞둔 8일 “팀 승리가 우선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려고 애쓴다.”면서도 “골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단일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 현재 3골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4강 신화’ 창조의 주역인 신연호(45)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민우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할 경우 이번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만하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아론 니구에스(스페인) 등 4명이 공동 선두다. 하지만 가나의 골잡이 도미니크 아디이아를 제외하면 모두 소속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기대를 더한다. ‘홍명보호’가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해서는 그의 골이 절실하다. 그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통렬한 골결정력은 홍명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끄는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아낸 뒤 6일 파라과이와의 16강에서는 혼자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두 발 사용이 모두 능하고 스피드가 빼어난 데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은 물론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김민우는 이번 8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19·고려대)의 뒤를 받춰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노린다. 박희성이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는 틈을 비집고 열리는 공간에서 슈팅을 때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더욱이 프리키커인 ‘왼발 달인’ 김보경(20·홍익대)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세트피스도 도맡아야 한다. 김민우는 “특히 카메룬과의 첫판에서 벤치를 지키며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기에 이번엔 아프리카 국가를 꼭 무너뜨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동료들과 TV로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본 그는 “빠르고 탄력이 좋은 데다 개인 기량도 갖춘 것 같다.”면서도 “미국, 파라과이전 때처럼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김민우 또한 “가나와 8강전이 펼쳐질 수에즈가 조별리그 때 뛰었던 곳이라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웃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대결을 ‘수에즈에서 문화 충돌’이라고 표현해 대륙간 대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장·승부차기까지 철저히 대비했다”

    “연장전은 물론 승부차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26년 만의 U-20월드컵 4강 등극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 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 감독이 가나와의 8강전을 하루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뜻. 홍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상대한 같은 아프리카 팀인 카메룬에 견줘 가나가 갖고 있는 특성과 허점을 파악한 듯 “공격을 이끄는 3명의 선수(란스포드 오세이, 도미니크 아디이아, 안드레 아예우)가 스피드와 테크닉 모두 강하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가나는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순간적으로 넓어지고 공간을 내준다는 단점도 있다.”며 가나를 공략할 비책이 무엇인지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세트피스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번 대회 7골을 기록했지만 미국전에서 김영권(19·전주대)이 기록한 선제골만이 세트피스에서 나온 유일한 골. 홍 감독은 “세 가지 정도가 준비돼 있지만 어느 때 시도할지는 선수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상대 수비 형태에 대응해 정확한 타이밍 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감독은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홍 감독은 가나가 16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르고 한국보다 하루 적은 휴식을 가진 약점을 활용하기 위해 서둘러 승부를 결정짓기보다는 파라과이전처럼 신중하게 준비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그는 “90분 내에 승부를 내도 좋고, 120분 경기를 해도 자신있다. 오히려 연장에 돌입하면 16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른 가나가 당황할 것”이고 말했다. 16강전부터 꾸준히 연습해온 승부차기에 대해서도 “우리 팀에는 승부차기에 강한 골키퍼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또 “다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절제와 겸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20월드컵] ‘4강 신화’ 26년만에 재현한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아프리카의 별’ 가나를 상대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6년 만의 ‘4강 신화’에 도전한다. 무대는 9일 오후 11시30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스타디움이다. 이들은 4강 진출에 성공, ‘한국판 황금 세대’로 불리는 꿈을 이룬다는 다짐이다. ‘황금 세대’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 파울레타 등이 1989년과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군림하면서 붙여졌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일격(0-2패)을 당했지만 ‘전차군단’ 독일을 멈춰세웠고(1-1 무승부) 미국과 파라과이를 대파(각 3-0 승)하며 8강에 진출, ‘새 역사 만들기’가 한창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끈끈해지고 자신감도 커져 누구와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 1월 아프리카청소년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른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강팀. 4경기 10골(4실점)을 기록한 막강 화력과 그 중 7골을 합작한 ‘투톱’ 도미니크 아디이아와 랜스포드 오세이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인 데다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어 피로가 쌓였다. 한국과 달리 낯선 잔디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태극전사들은 8일 수에즈의 마리나구장에서 세밀한 패스와 공간창출 훈련 등으로 득점루트를 개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세트피스와 승부차기까지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둔 훈련도 이어졌다. 두 경기 연속골을 사냥했지만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는 ‘왼발의 달인’ 김보경(홍익대)의 빈자리는 이승렬(FC서울)과 조영철(니가타)이 대신한다. 대회 3골을 쏘아올린 ‘작은 거인’ 김민우(19·연세대)는 “개인적인 골 욕심도 있지만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우들아 대견하다”

    세네갈과 친선경기를 위해 8일 소집된 허정무호의 해외파 선수들이 U-20월드컵 4강에 도전하는 어린 동생들을 한목소리로 격려했다. 박지성(28·맨유)은 이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최근 이집트에서 연일 낭보를 전해 준 후배들에 대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세계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장차 대표팀을 이끌 선수들인 터라 한국 축구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20세였던 지난 2001년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다른 나라를 보더라도 청소년대표팀이 좋으면 A대표팀도 강하다. 향후 우리 A대표팀의 강한 모습을 미리 볼 기회”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또 대표팀을 이끌며 지도자의 첫발을 내디딘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도 “팀 장악 능력이나 의사소통 등 대표팀 주장 때의 모습을 감독으로서도 보여 주시는 것 같다.”면서 “이제 한국도 세계적인 지도자를 배출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는 “어린 동생들의 선전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앞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캐나다 대회(조별리그 통과 실패)에 참가했던 미드필더 이청용(21·볼턴)은 “아직 경기를 못 봤지만 8강까지 오르다니 대단하다.”면서 “최소 4강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 모두 후회없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검은 킬러’ 아디이아 잡아야 4강 보인다

    [U-20 월드컵] ‘검은 킬러’ 아디이아 잡아야 4강 보인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로 결판났다. 16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누르기까지 4경기에서 10점(4실점)을 뽑는 화력을 뽐낸 팀이다. 셀라스 테테(55)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7일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 9일 밤 11시30분 한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결승행을 공언한 홍명보(40) 감독은 가나의 ‘킬러’ 도미니크 아디이아(20·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드)를 묶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아디이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뛰며 4득점, 아론 니구에스(20·스페인), 요나탄 델발레(19·베네수엘라)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의 최고 골잡이로 떠오른 김민우(19·연세대·3골·172㎝)와 같은 단신으로, 스피드와 위치 선정 능력이 좋고 폭발적인 슈팅력을 갖췄다. 아디이아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9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7년 한국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6골을 퍼부어 가나의 4강행을 견인한 것은 물론 득점 2위에 올랐던 골잡이다. 다니엘 아도(20)와 조나단 멘사(19)가 짝을 이룬 가나의 중앙 수비진은 후반 13분 오프사이드 함정을 어설프게 팠다가 남아공의 골잡이 커니엣 에라스무스(19)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한국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골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경기를 지켜본 서정원(39) 코치는 “가나 수비가 공격 성향이 강해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 대로만 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아디이아와 랜스포드 오세이(19.트벤테·168㎝)를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가나는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이 전방을 노리는 빈틈을 노려야 하는 한국으로선 최후방에서부터 볼 루트 역할을 하는 측면 미드필더 아베이쿠 콴사(19)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팀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아디이아-오세이’에 대한 수비책 강화가 절실하다. 홍 감독은 역시 경고가 쌓여 벤치를 지키는 허리 김보경(20·홍익대) 대신 조영철(일본 니가타), 또는 이승열(FC서울·이상 20)을 들여보내 미드필드 지역에서 효율적인 압박을 가하고 중앙 수비수 김영권(19·전주대)-홍정호(20·조선대)에게 최종 방어를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수에즈 아인소크나의 스텔라디마레시클럽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 없이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나-남아공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 선수들은 이틀 휴식 후 하루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탓에 피로가 많이 쌓였지만 밝은 표정으로 ‘4강 신화’ 재창조의 의지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홍명보 감독 “가나팀 저돌적… 중원압박이 관건”

    “가나는 저돌적인 팀이다. 중원에서의 압박이 관건이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7일 이집트 수에즈의 선수단 숙소에서 TV로 가나와 남아공의 16강전을 지켜본 뒤 8강 상대인 가나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나를 평가한다면. -공격력이 강하고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다. 스피드가 빨라 전반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로 ‘저돌적인 팀’이다. (조별예선 첫 상대였던) 카메룬보다 키는 작지만 몸이 단단하고 힘이 좋다. 아프리카선수권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가나전을 어떻게 준비하나. -선수들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비디오를 보며 선수들의 개인 특성을 파악해 잘 대처하겠다. 미드필더들이 압박하지 않으면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기 어렵기 때문에 미드필더 라인이 중요하다. 우리는 (8강전이 벌어질)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을 치렀다. 가나는 푹신한 이곳 잔디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와 인연은.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19세 이하팀에는 들지 못해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난 중학생이었는데, 등교 시간에 버스에서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하는 말은. -겸손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려울 때 더욱 강했다. 카메룬과 독일, 미국과 경기를 치르면서 강해졌지만 적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자만심이다. 겸손하게 경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탈리아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기본은 수비 조직력이다. 수비가 되지 않는 팀은 강한 팀이 될 수 없다. 공격이 끝나면 곧바로 수비에 가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에즈 연합뉴스
  • 홍명보감독 “선수들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8강까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더구나 세 골차로 이길 줄이야….”홍명보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파라과이를 제물로 18년 만의 8강진출을 확정지은 뒤 벅찬 환희를 숨기지 못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준 덕분이다. 선수들은 처음 왔을 때보다 발전하고 있고 점점 발전해 갈 것”이라면서 “목표 설정은 이르지만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의욕를 불태웠다. 다음은 일문일답.→새 역사를 쓴 건가.-U-20월드컵에서 한 번도 꺾지 못한 파라과이와 미국을 이긴 것만으로도 이미 새로운 역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8강 진출의 의미는.-그토록 기원했던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다른 팀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대학생에 고등학교 선수까지 포함돼 있다. 100%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대회 목표는.-한국 축구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려면 다음 경기를 이겨 준결승에 올라야 한다.→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문했나.-전반 후 라커룸에서 특별히 주문한 건 없었다. 더 움직이면서 볼을 받고 공간을 만들라고만 했다. 후반에 갑자기 경기내용이 좋아진 게 아니라 전반부터 경기 감각을 찾아 움직임이 좋아진 것이다.→선제골을 넣은 김보경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같은 포지션에 이승렬과 조영철이 있다. 자원은 충분히 있으니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면 된다.→아시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은.-아시아 국가가 U-20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유럽이나 남미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 아시아 대표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가나 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8강전을 벌이는데.-두 팀은 카메룬과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 우리는 두 팀보다 꿀맛 같은 휴식으로 하루를 더 쉬고 경기하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둘 중 어느 팀이라도 (8강 장소인) 수에즈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카이로 연합뉴스
  •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김민우는 6일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혼자 2골을 넣는 ‘원맨쇼’로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에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놀랍고 또 놀랍다(Surprise, surprise).”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극찬했다. 한국팀은 홍명보(40)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예언했던 것처럼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약속의 땅’ 수에즈로 돌아갔다. 김민우의 활약은 후반부터 빛을 냈다. 10분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워낙 세 골키퍼 조엘 실버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고, 김보경(20·홍익대)의 생일을 자축하는 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10분 뒤엔 헤딩으로 연속 골을 뽑았다. 땅꼬마가 홍명보의 ‘황태자’로 거듭나는 순간. FIFA는 1-0에서 다른 윙어에게 크로스를 올릴 듯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인 뒤 네트를 뒤흔든 김민우의 통렬한 두 번째 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독일과의 C조 2차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 냈던 김민우는 대회 3골을 기록,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신연호(45·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이 대회의 한국 선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이날 현재 득점 공동 3위. 오는 9일 밤 11시30분 8강전 등 남은 경기에서 또 큰 일을 해낸다면 이탈리아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스페인의 아론 니구에스(20)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8강전을 치르는 베네수엘라의 요나탄 델발레(19·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에게 주는 FIFA ‘골든슈’를 차지할 수도 있다. 팀 성적에 따라서는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까지 기대된다. 대표팀 최단신(172㎝) 김민우는 원래 수비수였으나 홍 감독 취임과 함께 공격 자원으로 조련된 전천후 플레이어. 두 발 모두 능한 데다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전 때는 장신군단 카메룬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30일 독일과의 2차전에선 왼쪽 날개로 뛰었고, 지난 3일 미국과의 3차전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간을 창출하며 3-0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홍 감독은 “전술 이해력이 매우 높은 선수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그를 투입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우는 “전반에 찬스를 못 살려 후반 기회 때 공을 잡자마자 찼는데 골로 연결됐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카메룬과의 경기 때 못했던 것을 만회하겠다. 카메룬에 졌기 때문에 8강 상대인 아프리카 팀을 꼭 꺾고 싶다.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수에즈에서 4강 티켓을 따내면 카이로로 돌아가 13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타급 선수 없지만 ‘홍명보 리더십’ 빛났다

    ‘모든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 ‘홍명보호’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일궈낸 것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뿐이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창조한 이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대회 때 8강 진출을 일궜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회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 홍 감독이 어린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끊겼던 16강의 명맥을 이은 것. 특히 걸출한 스타급 선수 하나 없이 쾌거를 일궈낸 데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들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영원한 리베로’, A매치 135경기 출전이라는 자신의 명성과 경험은 “초등학교 감독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대표팀을 이끌 수 있겠나.”라는 우려와 시기섞인 비아냥 속에 묻혔다. 홍 감독을 더욱 어렵게 한 건 선수단 운영상의 문제. 프로 선수들은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K-리그 일정 때문에 차출 자체가 어려워 대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다.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0·서울)은 “A대표팀에 전념하라.”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한·일월드컵을 같이 뛰었던 김태영 코치와 귀화한 신의손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선수들을 조련했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도록 했고, 철저한 선수 특성 파악과 상대팀 분석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카메룬전 당시 뛰었던 베스트 11 가운데 선발 라인업을 무려 5명이나 바꾸는 초강수를 둔 독일전은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은 없었지만 그 대신 팀을 하나로 묶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축구 월드컵] “앞으로 3승… 결승 진출이 목표”

    [U-20 축구 월드컵] “앞으로 3승… 결승 진출이 목표”

    한가위에 맞춰 16강 낭보를 알린 홍명보(40)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4일 이집트 카이로에 입성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6일 오전 3시 8강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일 파라과이에 대해 “전형적인 남미 스타일의 강호지만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하다.”면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오재석(19·경희대)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진출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상승세를 뽐내고 있는 한국은 고른 전력과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1983년 멕시코 대회 4위 이후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를 꺾으면 가나-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9일 오후 11시30분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앞으로 3승만 더 거두면 홍 감독의 말대로 대망의 결승전에 나서는 것. 홍 감독은 이날 카이로의 숙소인 J W 메리어트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게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다.”면서 “수에즈의 선수단 숙소를 떠나면서 (8강 경기를 위해) 수에즈로 다시 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에즈로 돌아가려면 먼저 파라과이를 눌러야 한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의 스트라이커 페데레코 산탄데르(18·과라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전방 원톱을 책임지는 산탄데르는 빼어난 슈팅 감각과 위치 선정 능력을 앞세워 올해 남미 U-20 선수권대회 6경기에서 4골을 사냥하며 준우승의 선봉에 섰다. 이번 대회 이집트와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낚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이집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산탄데르의 활약이 밑바탕이 된 것. 홍 감독도 “11번 선수(산탄데르)는 신체 조건과 스피드가 좋고 힘있는 플레이가 위협적이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산탄데르와 함께 남미 U-20 선수권 전체 18골 중 14골을 합작했던 미드필더 에르난 페레스(20·비야레알)와 공격수 로빈 라미레스(20·리베르타드) 등도 놓쳐서는 안 될 요주의 선수.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승1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U-20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릎을 꿇었다. U-20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1979년 일본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때도 1차전에서는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국 깨고 16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겠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의 ‘캡틴’ 구자철(20·제주)이 미국전을 앞두고 정신 재무장을 다짐했다. 홍명보호는 3일 새벽 1시45분(SBS-TV중계) C조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구자철은 필드 위의 ‘사령관’이다.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작전을 지시한다면 필드에서는 구자철이 선수들을 통솔하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원래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출범한 U-20 대표팀에서 홍정호(조선대)에 캡틴 자리를 넘겼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표팀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가 없었기 때문.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달 21일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 들어오면서 캡틴으로 돌아왔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었던 점과 활기차고 선수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은 점 등이 작용했다.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한다. 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하나로 묶는 연결고리 역할도 해왔다. 구자철은 지난 27일 0-2로 완패한 카메룬과의 1차전에 이어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독일과의 2차전 모두 풀타임으로 뛰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홀로 고군분투하며 선수들을 이끌었던 카메룬전에 비해 독일전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실수가 잦았다. 구자철은 독일전 부진을 인정하고 미국전에서 반드시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구자철은 “독일과 경기를 마치고 평소보다 못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독일과의 2차전에서 승리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 “몸이 좋지 않았던 고비를 잘 넘기고 오늘 회복 훈련을 하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카메룬은 첫 경기라서 선수들의 부담이 컸고 어수선했지만 독일과의 경기에선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웠다. 미국전에서 꼭 이겨 16강 티켓을 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U-20 월드컵 축구] 태극전사, 美 반드시 이겨야 16강

    [U-20 월드컵 축구] 태극전사, 美 반드시 이겨야 16강

    한국이 최종전에서 미국을 꺾으면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 ‘홍명보호’가 최소한의 목표로 잡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카메룬에 우위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헌납해 침체에 빠졌지만 이내 ‘우승후보’ 독일과 값진 무승부를 일궈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복잡하지만 한국이 3일 오전 1시45분에 벌이는 최종전에서 미국을 잡는다면 자력으로 16강행이 확정된다. 비기거나 진다면 따질 것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다. 30일 현재 한국은 승점1(1무1패)로 C조 최하위. 독일이 승점4(1승1무)로 선두이고 승점3(1승1패)으로 동률인 미국과 카메룬이 골득실 차이로 2·3위에 올라 있다. 미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독일-카메룬전 결과에 따라 최고 조 2위까지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이 미국을 꺾고 독일이 카메룬을 이기면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독일(승점7·2승1무)에 이어 16강에 진출한다. 카메룬이 독일을 이기면 카메룬은 2승1패(승점6)로 조 1위에 오르고 한국은 독일과 승점4로 동률, 골득실로 조 3위를 가린다. 독일과 카메룬이 비겨도 한국은 카메룬과 승점4로 동률이 돼 골득실로 최소 조 3위를 확보한다. U-20월드컵은 1997년 말레이시아대회부터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때문에 각 조 1·2위는 16강에 오르고, 3위팀 중에도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에서 앞선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A~D조가 2경기씩을 치른 현재 B조와 D조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라있는 나이지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2패(승점0)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각 타히티와 잉글랜드를 꺾는다고 해도 승점3. 한국이 미국을 제압해 승점4점이 된다면 골득실과 다득점을 고려하지 않고도 승점에서 이 둘에 앞서 각 조 3위팀 중 최소 4위로 16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카메룬을 4-1로 완파한 막강화력의 미국을 누르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 이후 6년 만에 16강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20 월드컵 축구] 양키군단 토니 테일러를 묶어라

    ‘양키 군단 TT를 경계하라.’ 3일 오전 1시45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미국과 운명의 C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는 한국에 ‘테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은 29일 밤 2차전에서 강호 독일과 1-1로 비겼다. 승점1(1무1패)로 일단 16강 불씨를 지핀 상태다. 한국은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오른다. 미국의 최전방 공격수 토니 테일러(20)는 한국의 최고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30일 카메룬과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4-2-3-1 전형의 원톱으로 1골1도움을 올려 예상 밖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테일러는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오른쪽 골 지역에서 문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줘 브라이언 아게스의 선제 골을 이끌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거리슛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테일러는 후반 25분에도 전진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테일러의 돌파력이 돋보였다. 키 180㎝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테일러는 플로리다 잭슨빌 대학 2학년으로 지난 22일 프로로 전향할 마음을 굳혔다. 미축구리그(USL) 1부 마이애미FC와 계약하기로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축구(MLS)와는 별도인 USL엔 1부 12개 팀과 2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2006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호마리우(33·아메리카FC)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과 슈팅력을 두루 갖춘 테일러는 독일과의 조별 리그 1차전(0-3 패) 때도 미켈 디스커루드와 투톱을 이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미국-카메룬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홍명보(40) 감독은 “미국은 U-20월드컵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고 신체조건과 기술 모두 뛰어난 팀이다. 특히 테일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7년 캐나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993년 호주에선 8강에 올랐고 1997·1999년과 2001년, 2005년 16강에 진출한 U-20월드컵 단골 멤버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홍명보호 ‘전차군단’ 넘는다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16강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9일 밤 11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나선다. 필승을 다짐했던 카메룬전에서 0-2 패배를 당한 젊은 태극전사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독일전에서 잘 버틴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인 미국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추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기 때문.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1승1무(승점4) 이상을 거둔다면 16강 안정권이고, 1승2패라도 골득실 관리를 잘한다면 짜릿하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물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선수권에서 스페인·체코·이탈리아 등을 완파하며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역시 버거운 상대. U-20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황금세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독일은 주전급 선수 몇몇이 프로구단의 반대로 불참했지만 강한 허리와 탄탄한 수비진까지 짜임새가 좋아 허점을 찾기 힘들다.특히 원톱 리차드 스쿠타-파수는 경계대상 1호. 186㎝의 장신인 파수는 스피드와 헤딩, 슈팅력까지 고루 겸비한 전형적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미국전에서 골은 없었지만 파수가 수비수를 끌고다니며 생긴 빈틈으로 다른 공격수들이 많은 찬스를 잡았다.독일의 호르스트 흐루베쉬 감독은 “한국은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체력도 좋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카메룬전도 봤는데 큰 결점이 없었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국은 카메룬전에 출격했던 선수들이 큰 변동없이 나설 전망이다. 원톱을 맡았던 김동섭(도쿠시마)이 부상으로 선발출격이 불투명하지만 좌우날개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 김보경(홍익대)·최성근(언남고)·구자철(제주) 등은 재신임을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된 것 같다. 독일은 강팀이기 때문에 공격을 하면서도 수비 포지션을 잘 유지해 상대 역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 독일에 1승1무로 근소한 우위에 있는 U-20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호 16강 가시밭길

    ‘멕시코 4강 신화’ 재연을 꿈꾸던 ‘홍명보호’가 첫 관문을 넘는 데 실패, 가시밭길을 예고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은 27일 이집트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19분 안드레 아코노 에파와 후반 20분 게르마인 티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무릎을 꿇었다. 골키퍼의 판단 실수에다 비효율적인 세트피스,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 수비라인의 불안함이 겹치는 등 의욕만 앞섰을 뿐 공·수 모두 기량이 부족함을 드러냈다.시작은 산뜻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승렬이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조영철이 벼락슛을 날린 것.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기세를 낚아채는 플레이였다.‘골대 불운’에 땅을 친 한국은 되레 전반 9분 일자 수비라인이 자코 주아의 스루패스에 뚫려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맞닥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19분 에파가 윤석영(전남)의 태클을 피해 날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를 예상하고 전진수비에 나선 이범영의 손에 맞고 들어가 선제골은 카메룬의 몫으로 돌아갔다. 카메룬은 후반 18분 티코가 골 지역 정면에서 꽂아넣은 헤딩 추가골로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개막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한 독일과 카메룬(이상 1승)에 이어 조 3위다. 한국은 미국과 나란히 1패지만 골득실(한국 -2, 미국 -3)로 앞서 있다. 한국은 남은 독일과 2차전(29일), 미국과 최종 3차전(10월3일)에서 모두 이기거나 적어도 1승1무(승점 4)를 거둬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다.홍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은 모두 알고 있었고 어떤 경기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중압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초반 실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첫 판 패배의 멍에를 쓴 홍명보호는 29일 밤 독일과 2차전에서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영철 “카메룬 깬다”

    ‘한국의 카카’ 조영철(20·니가타)이 27일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조별예선 첫 상대 카메룬전 격파의 선봉에 선다. U-20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아직 베스트11을 공개하지 않고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하고 있지만 오른쪽 측면 공격수 조영철의 출전은 확실시된다. 지난달 수원컵 국제대회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차지한 조영철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조영철은 빠른 발로 쉴새없이 측면을 돌파해 상대진영을 휘젓는 데다 날카롭고 대담한 크로스까지 겸비했다. 어디에서든 득점을 뽑을 수 있는 슈팅력도 꼭 승리가 필요한 카메룬전에서 탐나는 대목. 사실 조영철은 카메룬에 쓰린 기억이 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10대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혔던 조영철은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벤치를 지키며 1-1 무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한국은 박주영(AS모나코)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고,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영철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대신 눈으로 꼼꼼하게 선수들을 쫓으며 칼날을 갈았다. 이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온 셈. 조영철은 “카메룬은 실전능력이 뛰어나지만 우리가 훈련해 왔던 대로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간다면 승산이 있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결의에 찬 표정으로 “초반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후반 20여분을 남기고 득점찬스를 노리겠다.”고 선수비-후공격 작전을 암시했다. 1983멕시코대회 이후 26년 만에 ‘4강신화’를 꿈꾸는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집트 적응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24일 수에즈 아인소크나의 연습구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갖고 좁은 공간에서의 미니게임과 슈팅훈련으로 카메룬전 해법을 점검했다. 사납게 불어오는 모래바람 탓에 예정보다 짧은 1시간3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과 패스를 정교하게 가다듬으며 땀을 흠뻑 쏟았다. ‘죽음의 C조’에 속한 한국의 첫 경기는 27일 오전 1시45분에 벌어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호 이집트 적응훈련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빠져서는 안 될 믿음직한 중앙 수비수였다.” 26년 만의 4강 신화를 꿈꾸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이집트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한 22일 때맞춰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같은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FIFA는 “홍 감독이 젊은 태극전사들을 U-20 월드컵으로 이끌었던 조동현(57)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올 3월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A매치 13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뽑았고 1990년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면서 “한·미·일 3개 리그에서 뛰었고 2006월드컵과 2007아시안컵, 2008베이징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지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땐 캡틴으로 4강 신화를 일구는 데 앞장섰다.”고 덧붙였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숙소인 수에즈 부근 라스아데베야 연습경기장에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주장 홍정호(20·조선대)를 비롯한 엔트리 21명은 워밍업과 러닝, 가벼운 볼 돌리기로 회복훈련을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두바이보다 덥지 않고 바람도 불기 때문에 쾌적한 편이다. 선수들도 시차에 잘 적응하고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카메룬과 경기를 치르는 무바라크 스타디움에도 가봤는데 잔디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우리 천연잔디보다 조금 소프트하고 깊어, 선수들이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지만 경기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열흘에 걸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미드필더인 막내 최성근(18·언남고)은 “훈련장 잔디가 좀 길고 숙소에서 25분이나 걸린다는 것 말고 어려움은 없다.”면서 “꼭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죽음의 C조’에 편성돼 카메룬(27일 오전 1시45분), 독일(29일 오후 11시), 미국(10월3일 오전 1시45분)과 풀리그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파리아스 매직’ 스콜라리 넘는다

    [AFC 챔피언스리그] ‘파리아스 매직’ 스콜라리 넘는다

    세르히우 파리아스(왼쪽·42)도, 루이스 스콜라리(61)도 스타플레이어는 분명 아니었다. 파리아스는 고교 때 발을 다치는 통에 일찌감치 선수생활을 접었고, 스콜라리는 수비수였던 데다 1973년부터 8년 동안 클럽에서 뛰었지만 골 기록조차 없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명장의 반열에 오른 파리아스(K-리그 포항)와 스콜라리(우즈베키스탄 부뇨드코르)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무대에서 사령탑으로 벤치 대결을 벌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무대다. 23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JAR경기장에서 1차전, 오는 30일엔 포항 스틸야드에서 2차전으로 4강 티켓 주인을 가린다. 같은 브라질 출신이지만 파리아스 감독에겐 특별한 대결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국의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브라질이 낳은 ‘스타 감독’ 스콜라리를 꺾는다면 단숨에 세계적인 명장 대열에 오르게 된다. 26세 때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파리아스는 1998~99년 브라질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4년 브라질 세리에C 우니앙 바르바렌시FC를 우승시켜 ‘최고 지도자 4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05년 포항에 와서도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에 K-리그와 지난해 FA컵, 올 시즌 피스컵코리아 정상에 오르며 국내 프로축구 타이틀을 모조리 거머쥐었다. ‘파리아스 매직’이라는 말까지 만들어 낸 그는 현재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8승4무)를 기록하며 피스컵코리아, AFC챔스리그와 함께 트레블(3관왕) 꿈에 한창 부풀었다. 성적표를 보면 33세 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스콜라리가 단연 앞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부뇨드코르 지휘봉을 잡기 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 감독을 맡았던 세계적 명장이다. 지난해 일본 대표팀 사령탑이던 코임브라 지쿠(56·러시아 CSKA모스크바 감독)를 영입해 자국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휩쓸었던 부뇨드코르는 스콜라리와 그의 제자 히바우두(36)까지 영입해 23전 전승(71득점 9실점)을 내달리고 있다. 둘의 대결은 몸값 비교표에서도 확연하게 대조를 이룬다. 연봉 4억원으로 알려진 파리아스 감독에 견줘 스콜라리는 1200만파운드(235억원)로 세계 최고액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차세대 ★은 누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이을 예비 월드스타는 누구일까. 이집트에서 열리는 U-20월드컵에 나서는 24개국 가운데 챔피언은 어느 팀일지 못잖게, 누가 차세대 스타로 부상할지에도 지구촌의 눈길이 쏠린다. 6차례로 최다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따라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 멤버들이 우선 눈에 띈다. 예비스타 1순위는 더글러스 코스타(19). 170㎝의 단신이지만 고무공 같은 엄청난 탄력을 뽐낸다. 직접 골을 터뜨릴 기회를 살린다기보다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을 앞세워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강점. 유럽에서 러브콜이 잇따랐으나 브라질 클럽 그레미오와 올 시즌 들어 2013년까지 2000만파운드(194억 5700만원)에 계약하며 일단 머물렀다. 유스팀에서 국가대표팀을 공급하는 브라질 축구임을 감안하면 미래의 기둥임에 틀림없다. 지난해부터 U-20 대표팀에서 11경기를 뛰며 3골을 넣었다. 그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는 코스타를 ‘리틀 호나우지뉴’로 부르고 있다. AC밀란의 소문난 재간둥이 호나우지뉴(29·182㎝)의 플레이를 빼닮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에선 꽃미남 프란 메리다(19)가 주목된다. 아직 더 자라겠지만 역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격이다. 그러나 2006년부터 지금까지 U-17, U-19 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를 차례로 밟아나가고 있다. 여덟살 때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발탁된 재목이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현재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임대돼 뛰고 돌아와 1군 스쿼드에 올랐다. 한국과 예선을 다툴 ‘전차 군단’ 독일에선 쌍둥이 형제가 화제다. 모두 장신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라스 벤더와 스펜 벤더(이상 20)가 주인공. 라스(183㎝)는 바이에르 레버쿠젠 소속으로 2006년 프로에 뛰어들어 1860뮌헨 2군과 1군을 거쳤다. 스펜(187㎝)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이 1983년에 못잖은 돌풍을 일으킨다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영철(20·알비렉스 니가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수원컵 국제대회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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