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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세트피스 주의보… 따가운 예방주사

    예방주사는 아프지만 질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호가 세네갈과의 최종 모의고사를 2-2로 비겨 주사 맛을 따끔하게 봤다. 조영욱(고려대)이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월드컵 출정 경기에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두 차례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뼈아팠다. 세네갈은 기니와 국경을 마주하며 플레이 스타일도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A조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와 달리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니 공략법을 익히는 게 이날 경기의 의미였는데 세트피스 약점만 드러내고 말았다.●조영욱·백승호1골씩 맹활약 전반 세네갈의 압박에 밀렸던 대표팀은 16분 윤종규(FC서울)의 패스 실책을 틈타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이 막아냈다. 2분 뒤 이승모(포항)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수비를 뚫고 밀어준 감각적인 패스를 조영욱이 상대 뒷공간을 돌아 따내자 세네갈 골키퍼가 튀어나왔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수비수 등과 발뒤축에 맞아 흐른 것을 조영욱이 민첩하게 잡아 터닝슛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31분 이브라히마 니안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의 세네갈 선수가 머리에 맞힌 공을 니안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골문을 갈랐다. ●후반 39분 뼈아픈 동점골에 울어 7분 뒤 한국의 두 번째 골은 훨씬 멋졌다. 조영욱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 백승호(바르셀로나)에게 밀어준 것을 백승호가 수비수 둘을 단번에 젖힌 뒤 둘의 다리 사이로 차넣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후반 17분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욕심이 잔뜩 묻어난 킥이 허공을 갈랐다. 20분을 전후해 우찬양(포항)이 두 차례 수비 실책으로 결정적 기회를 넘겨줄 뻔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골키퍼 송범근이 문전으로 날아든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코너킥을 허용했다. 곧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 크로스를 술레이예 사르가 오른쪽 골포스트 앞에서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돌려 왼쪽 그물 구석에 꽂았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우리 전력을 노출할 수 있어서 모든 것을 감추려고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이어 “현재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해 준비하고 있는데, 본선 무대에서도 상대 팀과 스코어 상황을 고려해 혼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결전지 전주로 이동, 본격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도 한국 축구도

    두려울 게 없다, 이승우도 한국 축구도

    이승우, 흘러나온 볼 향해 쇄도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 슛 선제골 추가시간엔 강지훈 ‘오버헤드킥’ 남미 강호 맞서 우세한 경기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승우와 강지훈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9일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이날 이승우·백승호·조영욱을 공격 라인에 배치하고 이상민·김승우·정태욱이 수비에서 호흡을 맞추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친선경기였지만 두 팀은 다소 거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초반 한국은 체격 조건이 좋은 우루과이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9분 이승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 훌쩍 지나갔다. 이승우가 조영욱에게 넘겨주는 침투 패스로 상대 골문을 호시탐탐 노리던 한국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상헌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우에게 넘겼다. 이승우는 이를 곧바로 오른발 힐 패스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패스했다. 조영욱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 막혔고, 공은 옆으로 흘러나왔다. 이때 이승우가 순식간에 달려들며 다이빙 헤딩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반격에 고전했다. 2분 만에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후반 17분에는 니콜라스 쉬아파카세의 슈팅이 옆 그물을 흔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25분과 32분 우루과이의 헤딩슛은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41분에는 강지훈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각급 대표팀의 오버헤드킥 골은 지나 2004년 10월 3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U-19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신영록이 터뜨린 이후 13년 만이다. A매치에서는 1994년 9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울산 감독)이 기록한 골이 유일하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친선 경기를 가진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입성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20 월드컵 테러대비 훈련

    U-20 월드컵 테러대비 훈련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해병대 헌병 특별경호대가 테러범을 쫓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NC(마산) kt-KIA(광주) LG-삼성(대구) 롯데-한화(대전) SK-두산(잠실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 평가전 한국-우루과이(오후 8시 청주종합경기장)
  • 마라도나, UAE 2부 리그 감독으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으로 화려한 나날을 보내다 2012년 7월 이후 축구와 관련해 변변한 일자리조차 없는 신세로 전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57)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2부 리그 푸자이라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푸자이라 FC는 8일 구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든 마라도나의 사진을 올리며 새 감독으로 모셨다고 공표했다. 마라도나도 자신의 SNS을 통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오는 9월부터 팀을 이끌게 됐다. 푸자이라 FC는 2016~17시즌 UAE 프로축구 디비전1(2부 리그) 12개 팀 가운데 4위에 머물러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1990년 아르헨티나를 멕시코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대표팀을 지휘해 8강행으로 이끄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듬해 6월 UAE 1부 리그 알와슬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채 1년을 못 넘기고 경질됐다. 지난 3월에는 국내 5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추첨과 홍보 활동을 위해 내한해 팬들과 만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슛돌이’ 이강인, U-18 대표팀 훈련 시작…“한국축구 이끌 선수 되겠다”

    ‘슛돌이’ 이강인, U-18 대표팀 훈련 시작…“한국축구 이끌 선수 되겠다”

    ‘슛돌이’ 이강인(16·발렌시아)이 18세 이하(U-18) 대표팀 첫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강인은 “앞으로 커서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U-18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이 시작된 2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된 26명의 ‘유망주’들이 모였다.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스페인 프리메아리가 ‘강호’ 발렌시아CF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강인은 올해 만 16세로 이번에 소집된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두 살이나 어린 이강인은 ‘월반’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07년 방영된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자질을 인정받은 이강인은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실력을 쌓은 이강인은 올해 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지만 2019년까지 발렌시아에 남기로 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에게 쏟아지는 미디어의 관심을 걱정해 대한축구협회에 인터뷰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고, 축구협회는 구단과 상의한 뒤 선수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와서 좋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러 온 게 더 기쁘다”라며 “나이 많은 형들과 훈련하는 만큼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페인 생활에 대해서 “세상에서 가장 축구를 잘한다는 나라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어서 기쁘다”라며 “생활도 잘하고 축구도 잘 배우고 있다. 어릴 때 실력이 좋다고 칭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서 뛰는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전날 ‘이강인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선수다. 국가대표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이)승우 형은 스페인에서도 매우 유명한 선수이고 축구를 잘한다”라며 “U-20 월드컵에 나서는 형들이 경기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이강인은 “저도 한국 사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열심히 스페인에서 훈련해서 앞으로 형들과 함께 한국축구를 이끌어나갈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 역시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이강인은 이제 16세다. 국가대표팀 경력의 첫 페이지를 쓰고 있다”라며 “이강인에게 ‘주변 분위기를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경험과 추억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상을 통해서 좋은 선수라고 판단했으나 훈련을 해가면서 이강인의 장단점을 확인할 예정이”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경기 기니전 필승… 최소 8강 간다”

    “첫 경기 기니전 필승… 최소 8강 간다”

    신태용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목표를 조별리그 1위, 최소 8강 이상으로 잡았다.신 감독은 1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그동안 밝힌 대로 최소한 8강 진출 이상은 거둬야 하지 않겠느냐”며 “사실 그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 4강전에 진출하면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오기 때문에 토너먼트에서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의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그는 “일단 첫 경기인 기니전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2승1무로 조별리그 1위로 8강전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 1위에 오르면 8강전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4강 이상의 성적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20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개막전을 벌이고, 사흘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2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주변에선 죽음의 조라고 걱정하지만 준비를 잘하면 문제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대표팀도 지휘한 신 감독은 “올림픽 때나 지금이나 큰 스트레스는 없다”며 “단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성적으로 실패하면 안 된다는 압박은 조금 받고 있다. 잔칫상을 걷어차지 않도록 최소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고 개막 일주일 전에 80~90% 정도의 몸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개막 전까지의 팀 운용 방안에 대해 설명한 뒤 최종 명단에 선발돼 이날 첫 훈련을 가진 21명의 선수 틈에 끼어 함께 뛰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 “멀티플레이 능력 최우선… U-20 정예멤버 구성 ”

    신태용 “멀티플레이 능력 최우선… U-20 정예멤버 구성 ”

    “지금 가동할 수 있는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다음달 20일 전북 전주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축구대회에서 1983년 멕시코대회 때의 ‘4강 신화’ 재현을 벼르는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47) 감독은 28일 최종명단 21명을 확정, 발표한 뒤 “기량을 최우선으로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 20일 동안의 훈련 성과에 대해 “체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선수 모두가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지난 3월의 4개국 친선 대회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해산했다가 다음달 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기니와의 대회 첫 경기까지 20일 정도 전술 운영 능력을 다듬는다.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압박, 상대 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 등 세부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를 거쳐 11일 우루과이, 사흘 뒤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예상대로 명단에는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비롯해 ‘붙박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조영욱(고려대), 빌드업 능력과 패싱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 한찬희(전남), 194㎝의 장신 골키퍼 송범근(고려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 라인에서는 우찬양(포항), 이상민(숭실대), 정태욱(아주대), 윤종규(FC서울)가 포함됐다. U-20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된 미드필더 이상헌(울산)과 임민혁(FC서울), 공격수 하승운(연세대)도 최종 선택을 받았다. 막판까지 경합했던 신찬우(연세대), 김정환(서울), 김진야(인천), 김정민(금호고)은 아쉽게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양서 주저앉은 北…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쐈다

    평양서 주저앉은 北… 윤덕여號 아시안컵 본선 쐈다

    북한에 골 득실 앞서 조1위 확정 亞 최강 北은 안방서 탈락 ‘충격’한국 여자 축구가 내년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전권 5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을 마쳤다. 북한(3승1무, 승점 10)과 동률이 된 대표팀은 골득실(한국 +20, 북한 +17)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A~D조 1위만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은 북한전 1-1 무승부, 홍콩전 6-0 승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완파하며 기분 좋게 평양 방문을 마치게 됐다. 세계 여자축구 강호인 북한은 당초 가장 유력한 본선 진출 후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북한은 10위, 한국은 17위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월드컵, U-20 월드컵을 잇달아 우승하고, 2010년·2014년 아시안게임을 2연패한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거기에다 B조 예선 자체도 평양에서 열렸다. 하지만 남북전을 1-1로 끝낸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아시안컵 출전을 못하게 되면서 2019 여자월드컵 출전까지 좌절되는 충격에 빠지게 됐다. 한국은 전반에만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이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예약했다. 후반에는 지소연이 추가골까지 넣었다. 주장 조소현은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윤덕여호는 12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3일 오전 0시 20분 KE854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엔 전 대회 1~3위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이 직행한 가운데 내년 4월 7~22일 암만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가슴 찡한 경기였다”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 “가슴 찡한 경기였다”

    “텔레비전 중계가 이뤄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여자축구대표팀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대결을 극적인 1-1 무승부로 마친 7일 밤, 단장 자격으로 평양에 온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남측 인사들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투혼에 큰 감동을 받았다. 경기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이길 수 있다면 2010년 U-20 월드컵 3위와 잉글랜드 정규리그 우승 및 ‘올해의 선수’ 등 지금까지 얻은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던 지소연의 각오는 말로 끝나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이날 경기가 중계됐다면 많은 국민들이 여자축구의 가치를 알고 사랑해줬을 것이다”며 “실력과 기술도 훌륭했지만 정신력이 대단했다. 가슴 찡한 경기였다”고 전했다.◇여자대표팀의 투혼, 남자 선수들 배워라 90분 혈투가 끝난 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의 얼굴에선 무승부의 기쁨보다 90분간 5만 관중의 엄청난 열기 앞에서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갈 듯한 표정이 묻어나왔다. 선수들도 그랬다. 교체투입된 뒤 왼팔이 빠졌던 정설빈은 공동취재구역에서도 팔을 움켜쥐고 버스에 올랐다. 주장 조소현은 동료 선수를 업고 나왔다. 상대의 가격에 콧등이 다친 김정미는 부상 부위에 멍이 든 상태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윤덕여호’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전 무채색 옷을 입은 북한 관중이 황금색 나팔을 손에 쥐고 박수를 치자, 교체 명단에 올라 먼저 벤치에 앉은 선수들은 같이 박수치고 미소를 지었다. 전반 5분 북한 선수가 페널티킥을 잡아낸 김정미를 가격하자 수비수 임선주가 달려들어 야구의 ‘벤치 클리어링’과 같은 신경전을 펼쳤다. 김 부회장은 “여자축구에서 저렇게 몸싸움하고 신경전 벌인 적이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초반엔 엄청난 응원소리에 선수들이 당황한 듯 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잘 싸웠다. 다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뛰었다. 정설빈의 부상도 선수들을 깨운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내 “여자 선수들의 투혼을 남자 선수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5월 U-20 월드컵에서, 6월 카타르전에서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본선 직행권인 A조 2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나 선수들이 멘털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축구계의 생각이다. 다른 협회 관계자도 “이날 경기를 남자대표팀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했다. 북한의 엄청난 응원 열기는 어느새 우리 축구에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표를 팔았는지, 동원을 했는지를 떠나 홈구장을 상대방에 ‘지옥’처럼 만든 김일성경기장의 함성과 응원 물결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결과에 따른 책임론을 따지기 전에 2002년처럼 대표팀 경기의 소중함을 팬들이 되살려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티켓이 왜 한장?”…“그러니 이렇게 만나는 것 아닙니까” 무승부였지만 웃은 쪽은 당연히 한국이었다. 한국이 북한보다 한 경기를 더 남겨놓아 최종 전적이 서로 3승1무로 같을 경우, 골득실 및 다득점에서 남측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기장과 호텔에서 북한 주민들은 남측 사람들을 향해 “기쁘시겠습니다”란 축하도 건넸다. 김 부회장은 북한축구협회 한은경 부회장과 나눈 얘기를 소개했다. 여성인 한 부회장은 북한축구의 행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높다. 오는 5월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도 출마했는데 하나 뿐인 AFC 내 여성 위원 자리에 당선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한 부회장에게 ‘경기 실력을 놓고 보면 남.북이 모두 본선에 갈 자격이 된다. 왜 하나만 올라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며 “한 부회장이 ‘그래도 이렇게 같이 경기하니까 선생님도 평양에 한 번 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하더라”며 웃었다. 한 부회장은 북한-홍콩전, 한국-인도전이 연이어 열린 지난 5일 중계권 및 출입카드 문제 등으로 국내 방송사의 그라운드 내 진입을 단호하게 가로막는 경기장 관리인 및 관련 인사들에게 “내가 책임질테니 들여보내라”고 직접 지시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하기도 했다. ◇김정은 왜 안 왔을까 남북 대결의 또 다른 관심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등장 여부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동아시안컵 우승, 지난해 U-17 월드컵 및 U-20 월드컵 동반 제패 등 북한 여자축구 영광의 순간 때 항상 나타나 노고를 치하하고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기에 그의 남북 대결 출현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고조됐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의 앞선 경기에 나타났기 때문에 ‘결승전’ 같은 남.북전엔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나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날 그의 모습은 공식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최룡해 부위원장만 자리를 지켰다. 사실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은 경기 직전 감지됐다. 북측 인사는 “경비가 강하지 않고 다른 경기 때와 똑같은 것을 보면…”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시내 버섯공장을 찾아 지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전반 막판 北 승향심에게 선제골 허용 후반 31분 장슬기 천금 같은 동점골 남은 경기 골득실로 본선 진출 갈릴 듯한국 여자축구가 역사적인 평양 원정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대표팀은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오른쪽 미드필더 장슬기(현대제철)의 귀중한 동점포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 상대전적 1승3무14패로 절대열세다. 남녀 통틀어선 21승19무33패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비겨 1승 1무가 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다득점을 겨냥해야 한다. 북한과 3승1무 동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 A~D조 1위를 차지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전 대회 1~3위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은 직행했다. 예선 1위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걸렸다. 한국은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북한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북한은 전반 5분 만에 골대를 때린 슛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정심의 킥을 한국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두 손으로 잘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달려든 북한 선수가 김정미를 차면서 서로 신경전까지 팽팽하게 벌였다. 밀리는 가운데서도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허은별 대신 선발로 나선 공격수 승향심에게 먼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 모두 나서 북한의 두 대회 석권을 견인한 승향심은 역습 때 ‘총알 드리블’로 한국 문전을 헤집은 뒤 김정미까지 침착하게 따돌리고 텅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이소담(스포츠토토)과 전가을(현대제철), 정설빈(현대제철)을 넣어 총력을 기울였다. 드디어 후반 31분 5만 관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동점포가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장슬기의 강한 오른발 슛이 북한 수비수를 살짝 맞고 골로 이어졌다.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아 공격수와 수비수를 겸하는 장슬기는 2010년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가름하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3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들어 ‘리틀 지소연’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3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12월 국내로 되돌아왔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7-1로 꺾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남북이 단일팀을 이루면 정말 강한 팀이 될 것”

     여자축구대표팀 단장으로 5일 평양에 도착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게도 남북전은 많은 추억이 담긴 경기다. 자신이 주장으로 뛰던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남.북이 서로 겨뤄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가 없던 당시에 공동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비행기 안에 3시간30분이나 갇히는 등 힘든 여정 끝에 북한에 처음 온 김 부회장은 6일 취재진과 만난 뒤 “당시 우승컵을 함께 든 북한 주장 김종민을 꼭 다시 만나고 싶은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생사를 알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김 부회장이 뛰던 시절만 해도 북한전은 져서는 안되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그는 “그땐 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굉장히 긴장한 상태였다”며 “남측이나 북측이 모두 마찬가지였을 텐데, 비기고 나서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아시안게임 기간 식사 시간엔 북한 선수들 자리로 가 일부러 함께 밥을 먹기도 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자신의 선수 시절을 기억하며 북한 축구의 수준이 상당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우리 팀은 바나나킥(스핀킥)을 흉내만 낼 때였는데, 북측은 자유롭게 구사했다”며 “남측은 동남아 국가에서 훈련할 때, 북측은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사회주의의 축구 강국으로 전지훈련도 자주 떠나 유럽 축구에도 익숙했다. 우리보다 훨씬 강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남.북 남자축구의 전세가 역전된 계기를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으로 꼽는다. 북한은 당시 쿠웨이트전에서 패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제대회 출전이 2년간 정지됐다. 그는 “ 이듬 해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지금의 U-20 월드컵)에서 북한 대타로 우리가 나가게 됐는데 4강 성과를 쌓았다”며 “이후 동유럽 국가들의 민주화까지 진행되면서 북측 남자 축구가 힘을 많이 잃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남.북이 힘을 합치면 축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부회장은 “남측과 북측이 한팀이 된다면 세계에서 활약하는 정말 강한 팀이 될 것 같다”며 “1991년 포르투갈에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잘 했다. 북측은 힘쓰는 운동에 강하고 우리는 기술이 좋으니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북측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번 평양 방문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곧 또 올 것 같다”고 밝혔다.  평양 공동취재단
  •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 한 장의 티켓 놓고 마침내 격돌

     두 개의 ‘코리아’가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싸움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B조엔 남.북한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홍콩 등 5개국이 속해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남북이 훨씬 앞서 있어 두 나라간 경기에서의 승자가 내년 4월 요르단에서 벌어지는 여자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엔 중국 일본 호주 요르단을 비롯해 총 8개국이 참가하는데 상위 5개국에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에만 오르면 5위 안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 7일 북한전이 한국 여자축구의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6일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담금질하며 운명적인 남.북대결을 준비했다. 시작 15분 뒤 전면 비공개 훈련으로 바꿔 마지막 땀을 흘렸다.  두 팀은 지난 5일 경기에서 100% 전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창’을 숨겼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아시아 정상급 공격수 허은별을 선발로 투입했다가 전반 도중에 빼고 성향심을 넣었다. 부상 우려도 있었지만 김광민 북한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에선 허은별을 다 알고 있다. 성향심을 교체로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다.  성향심은 지난해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한 유망주로 홍콩전에서 골 맛도 봤다. 하지만 ‘윤덕여호’는 남북전에서 체력을 아낀 허은별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역시 같은 날 인도전에서 10-0으로 대승했으나 몇몇 선수들을 배려했다.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인 조소현을 투입하지 않았고, 북한에 강한 정설빈을 후반 교체로 넣었다. 북측 취재진이 인도전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소현 결장과 정설빈의 교체 투입을 질문할 정도였다.  두 감독 모두 남.북전에 대해선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붓겠다. 정신력이 중요하다”며 총력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및 U-17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수혈해 ‘젊은 피’로 나선다. 한국은 유영아 김정미 정설빈 전가을 등 베테랑의 힘으로 홈팀과 맞선다.  북한은 홍콩전에서 5골 중 4골을 코너킥에 의한 세트피스로 득점했다. 홍콩 감독이 “코너킥 때 너무 많이 당했다”며 자책할 정도였다. 한국 역시 홈팀의 세트피스 전술에 실점하지 않도록 많은 수비 연습을 한 것으로 물론, 세트피스를 통해 골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북한이 두 경기를 벌인 지난 3일과 5일, 관중은 1만 5000명을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7일 남.북전에선 5만명이 꽉 찰 것으로 보인다. 무채색 옷을 입은 남성 위주의 홈 관중이 쏟아내는 에너지는 5일 북한-홍콩전을 통해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김일성경기장은 관중 함성이 울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실제 관중 이상의 효과를 낸다.  다만 이런 에너지가 어느 쪽에 유리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여자축구가 이런 대규모 홈관중 앞에서 경기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란 견해도 있다. 반면 지난 2011년 11월 남자축구 브라질 월드컵 예선 북.일전에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북한이 김일성경기장에서 일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0으로 이긴 것을 생각하면 ‘윤덕여호’가 긴장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우릴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등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5일 북한-홍콩전엔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나타났는데 7일 남.북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다. 이뤄진다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평양 공동취재단
  • “북한 여자축구, 홈 탓인지 더 긴장하더라”

    “북한 여자축구, 홈 탓인지 더 긴장하더라”

    홈 관중 일방적 응원이 오히려 독?… 젊은 선수 꾸린 북한에겐 숙제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는 숙제도 남겼다. 북한은 지난 3일 인도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남·북은 B조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7일 열릴 남.북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골득실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 있어 두 팀 모두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북한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이 인도를 상대로 챙긴 골은 8개. 인도는 B조 최약체로 분류돼 북한과 실력을 겨룰 수준이 되지 못한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전해져 북한은 10골 이상의 대량 득점이 예상됐다. 하지만 북한은 잦은 패스 실수를 연출했고, 충분한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김광민 북한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중 벤치에서 일어나 선수들에게 크게 소리치며 지시하는 등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대로 지난 1일 평양에 도착해 이날 경기를 지켜본 대한축구협회 김보찬 비디오 분석관은 “북한 축구가 평양에서 국제대회를 처음으로 치르는 만큼 홈 응원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전에 보여줬던 짜임새있는 모습과 달리 실수가 많았다. 축구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평양 관중들의 열띤 응원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북한은 국제무대에서는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관중석을 자국 팬들이 메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은 부족하다. 일방적인 응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도전에선 1만 5000여명이 김일성경기장을 찾았다. 협회 관계자는 “김일성경기장은 소리가 울리는 구조여서 응원이나 탄식 등 관중들의 반응이 매우 크게 들린다”며 “인도와의 경기에선 남·북전에서 예상되는 꽹과리 연주, 대규모 합창 등 단체 응원도 볼 수 없었지만, 골을 넣거나 실수가 나올 때 보인 관중들의 반응이 크고 선명하게 들려 플러스가 될 지 마이너스가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팀의 구성원이 대부분 경험이 적은 나이 어린 선수로 바뀐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북한 대표팀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대거 영입해 선수의 70%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팀은 베테랑으로 공수의 중심을 잡고 측면에 어린 선수들을 배치해 이번 예선을 치를 전망이다. 남북 대결 당일에는 5만 명을 수용하는 김일성경기장이 모두 찰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공동취재단
  •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여자축구대표팀 내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훈련, 경계대상 1호 허은별

     27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벌이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3일 낮 12시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 20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양각도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다. 대표팀은 이날은 호텔 실내에서 체력회복 훈련을 갖고 4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첫 공식훈련을 갖는다.  윤덕여(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에 속해 북한,인도,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어깨를 겨룬다. 조 1위만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북한에 밀리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여권 관계로 하루를 베이징에서 머물렀던 윤 감독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같은 조가 될 확률이 3분의 1이었는데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면서 그날 밤은 잠을 못 이뤘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가지라고 주문했고, 선수들도 이제는 해 볼 만하다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로 17위인 한국보다 일곱 계단 앞서 있다. 윤 감독은 두 번째 평양을 찾는다.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선수로 뛰어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광민(55)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맞섰다. 결과는 1-2 패배. 윤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과의 대결이 조 1위를 차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며 “선수 시절 북한과 맞붙어 3승1패였다”고 돌아본 뒤 “여자대표팀을 맡은 뒤에도 1무3패였지만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이듬해부터 매년 북한과 맞대결을 펼쳐왔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을 포함해 3연패한 뒤 지난해 2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1-1로 비겨 자신감을 높였다.  윤 감독은 이어 “7만명 정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일성경기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국제대회를 많이 치르지 않은 북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고, 우리도 북한축구에 많이 적응했기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선은 남북대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대표팀이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탈락할 경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공백이 길어지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야 하고, 어린 선수들을 위해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자대표팀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반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고전을 펼치는 패턴을 반복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도 체력문제를 잘 알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훈련하면서 체력 보강을 했고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체력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볼을 연결해 공격진이 해결하는 전술을 반복해서 사용해 왔다. 한국을 괴롭혔던 라은심이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허은별이 건재하다. 윤 감독은 그에 대해 “여러 능력이 좋지만, 특히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골 결정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은 롱볼을 활용하는 간단한 축구를 한다. 체력을 바탕으로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축구를 한다. 공수 전환이 빠른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북한 공격진에 연결되는 롱볼에 이은 세컨드볼을 장악하면 상대 패턴을 저지할 수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과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잇달아 우승한 멤버들이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윤 감독은 북한의 기존선수들과 신예들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고 중앙에 견줘 기량이 떨어지는 북한의 측면 공략을 골몰하고 있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목포 전지훈련에서 북한의 열성적인 응원에 대비한 소음훈련을 진행하며 북한전을 세심히 준비했다. 김일성경기장 그라운드가 인조잔디인 것에 맞춰 목포축구센터에서 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감독은 “W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은 인조잔디에서의 경험이 많다. 우리가 출전했던 지난 여자월드컵 경기도 인조잔디에서 열렸다”며 “북한전이 수중전 가능성도 있는데 인조잔디에 비가 오면 볼이 바운드된 후 가속된다. 그런 점은 롱볼을 구사하는 북한보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 한국 축구, 아우들만 같아라

    한국 축구, 아우들만 같아라

    이승우·백승호 등 수준급 기량 선보여… 새달 월드컵 조별리그서도 활약 기대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19세 이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 B팀)가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2018 러시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A대표팀 분위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지난 30일 끝난 아디다스 20세 이하(U-20) 4개국 초청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2골, 1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었다. 백승호가 온두라스와의 첫 경기에서 결승 득점을 뽑았고, 이승우는 도움을 올렸다. 27일 잠비아를 상대로 이승우가 2골, 백승호는 1골, 1도움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30일 에콰도르와의 3차전에는 둘 다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출전 기회를 고루 주느라 이승우를 후반 하프타임 때, 백승호를 후반 18분에 들여보냈다. 0-2로 뒤진 상태에서 나온 둘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승우는 후반 35분과 추가 시간에 위력적인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5월 20일~6월 11일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열리는 2017 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에서 기대감을 높인 대표팀은 일단 31일 해산했다. 오는 10일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비주전 멤버였지만 이번 대회 온두라스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능력을 보여준 미드필더 이진현(성균관대)은 재소집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잠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다쳐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상 20)과 갈비뼈 실금으로 빠졌던 미드필더 이승모(19·포항)에게 소집 훈련 때 한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다. 신 감독은 고강도 담금질을 통해 마지막으로 옥석을 가린 뒤 최종 엔트리 21명을 5월 8일까지 확정, 제출한다. 5월 10일을 전후해 미리 입국하는 U-20 월드컵 본선 진출 팀과 한두 차례 평가전도 갖는다. 한국은 5월 20일 아프리카 복병 기니(전주), 23일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잉글랜드(수원)와 차례로 ‘죽음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회에선 6개 조별 1, 2위를 합쳐 12개 팀과 3위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16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4승2무1패(승점 13)로 이란(5승2무·승점 17)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에 쫓기는 신세다. 6월 13일 카타르(1승1무5패·승점 4) 원정, 8월 31일 이란과 홈 경기,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이 남아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U-20,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 우승…에콰도르에는 0-2패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잠비아, 에콰도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을 따진 끝에 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잠비아가 7골을 넣고 5골을 내준 결과가 똑같았고, 에콰도르는 4골을 넣고 3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과 잠비아만 승자승을 따지게 됐고 한국이 잠비아를 4-1로 물리쳤으므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신태용 감독은 앞서 잠비아, 온두라스전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특히 27일 잠비아와 경기와 비교하면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김승우(연세대)를 제외한 10명을 변경했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우리나라는 최전방 공격수로 하승운(연세대)과 좌우에 김무건(제주), 김경민(전주대)을 배치했고 미드필더로는 강윤성(대전), 오인표(성균관대), 임민혁(서울), 강지훈(용인대)이 왼쪽부터 늘어섰다. 수비로는 노우성(전주대), 김승우, 김민호(연세대)가 출전했고 골키퍼로는 안준수(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로 기용됐다. 탐색전을 벌이던 두 팀은 전반 1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공격에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나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무건의 왼발 터닝슛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을 드러낸 한국은 결국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윌테르 아요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우리나라 수비수 몸에 살짝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후로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에는 한 번에 찔러준 패스로 게레로가 우리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 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와서 걷어내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결국 전반 27분에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재연되면서 추가 실점이 나왔다. 또 한 번에 찔러준 패스에 우리나라 수비벽이 열렸고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나오자 이번에도 골키퍼 안준수가 페널티 지역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콰도르의 알레한드로 카베사가 안준수에 앞서 공을 잡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임민혁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에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37분에는 임민혁의 프리킥을 김민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 38분에 이상민(숭실대), 이진현(성균관대), 이상헌(울산) 등 세 명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5월 20일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본선에서 만날 같은 남미의 아르헨티나를 가상한 ‘스파링 상대’였다. 이번 4개국 대회에 나온 잠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도 모두 U-20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이다. 대표팀은 4월 10일에 다시 소집돼 5월 열리는 본선을 대비한 훈련을 재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동부(오후 7시 울산동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IBK기업은행-흥국생명(오후 7시 화성체) ■축구 U-20 4개국대회 한국-에콰도르(오후 7시 제주월드컵)
  • 축구협회 “머리부상 정태욱 CT 결과 이상 없어…정밀검사해야”

    축구협회 “머리부상 정태욱 CT 결과 이상 없어…정밀검사해야”

    지난 27일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었던,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정태욱(20·아주대) 선수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태욱 선수의 CT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후 정밀검사를 통해 한 번 더 정태욱 선수(의 몸 상태)를 살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태욱 선수는 전날 열린 잠비아와의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2차전 경기 중에 상대 수비수와 공중에 있는 공을 두고 경합을 벌이다 머리를 부딪쳤다. 머리를 부딪친 뒤 추락하면서 그라운드에 또 한 번 머리 부분에 충격을 받기까지했다. 정태욱 선수는 의식을 잃은 듯 쓰러졌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곧바로 동료 선수들이 정태욱 선수의 기도를 확보해 인공호흡을 하기도 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정태욱 선수는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태욱이가 정신을 차렸고, 골절 여부 등에 대한 정밀 진단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잠비아를 전날 4-1로 대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잠비아 아찔했던 순간…정태욱 경기 중 의식 잃어 병원 이송

    한국 잠비아 아찔했던 순간…정태욱 경기 중 의식 잃어 병원 이송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대회 2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정태욱(아주대)이 잠비아와 경기 중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실려 가는 아찔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정태욱은 후반 35분 문전에서 상대 팀 케네스 칼룽가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부딪친 뒤 추락하면서 그라운드에 또 한 번 머리 부분 충격을 받았다. 정태욱은 의식을 잃은 듯 쓰러졌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동료 선수가 기도를 확보해 인공호흡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 있던 선수들은 벤치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구급차를 불렀고, 정태욱은 목 보호대를 한 채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정태욱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목 부분 등에 골절이 있는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 검사를 받는 중이다. 신태용 U-20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태욱이가 정신을 차렸고, 골절 여부 등에 대한 정밀 진단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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