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V
    2025-1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061
  • 與 “MBC·TBS 봐주기 심의”… 檢에 정연주 고발

    與 “MBC·TBS 봐주기 심의”… 檢에 정연주 고발

    국민의힘은 7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MBC와 TBS에 대해 ‘봐주기 심의’를 했다면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성중·윤두현·홍석준 의원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 정 방심위원장과 방심위 관계자 등 총 9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MBC 뉴스데스크의 2020년 4월 1일자 ‘최경환 측 신라젠에 65억원 투자 전해 들어’ 보도는 검찰이 허위사실을 인정했고 MBC 기자에 대한 민사소송 확정판결에서도 허위사실이 인정됐음에도 피고발인들은 심의·의결을 하지 않아 직무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8월 12일자 TBS 진행자 김어준의 ‘표창장 하나로 징역 4년’의 발언에 대해 심의 규정 위반으로 권고를 의결했는데 2022년 1월 28일자 (같은 내용의) 발언은 심의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국회에 사퇴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 이유로 ▲여당 간사 선임 없이 전체회의를 네 차례 진행한 점 ▲민주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점 ▲방송통신위원장에 ‘TBS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한 점 등을 나열했다. 이에 민주당은 과방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반박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방심위는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서도 ‘문제 없음’을 의결했었다”며 “이것도 다 ‘봐주기 심의’냐”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과방위 열차는 무단결석생이 많다고 수업을 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로 간사 선임 안건을 1호 안건으로 했음에도 본인들이 안 나왔다.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 ‘진화♥’ 함소원 “자꾸 눈물이…” 추석 앞두고 시어머니 배웅

    ‘진화♥’ 함소원 “자꾸 눈물이…” 추석 앞두고 시어머니 배웅

    방송인 함소원(46)이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함소원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어머니를 찍은 영상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날 공항 가시는 날. 사진도 영상도 많이 찍고 싶었는데 못 찍었어요”라고 말했다. 함소원은 이어 “자꾸 눈물이 나와서 마마도 우시고 나도 울고 아버님께서 전화 오셔서 추석 같이 보내자고 하시는 말씀에 짐을 싸시드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간 가실 줄 알았지만 진짜 가신다니 눈물만 나옵니다. 배고프면 맛난 거 해주시고 언제나 내 편 들어주시고 힘들 땐 힘이 되어주신 시어머니 마마. 또 꼭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함소원은 글 말미에 “근데 우리 시어머니 여러분 많이 이뻐지셨지요?”라고 적어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더하기도 했다. 함소원이 올린 영상에는 한국에서 찍은 듯한 여러 모습의 시어머니 사진이 연달아 나왔고, 마지막에는 공항에서 중국으로 떠나려는 시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함소원은 2017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을 두고 있다. TV조선 ‘아내의 맛’ 하차 후 최근 채널S ‘진격의 할머니’를 통해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 “부부 관계 고민이라면…뜨거운 춤바람은 어떨까요, 이들처럼”

    “부부 관계 고민이라면…뜨거운 춤바람은 어떨까요, 이들처럼”

    “부부란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 같지만, 사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질적 존재잖아요. 평생 합을 맞춰가야 하죠. 시청자들도 방송을 보며 ‘부부 한 팀’이 되는 계기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tvN 신규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를 연출한 이민정 PD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15일 방송을 시작한 ‘차차차’는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연예인 부부 네쌍이 댄스 스포츠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결혼 29년차 홍서범·조갑경부터 라이머·안현모, 서경환·배윤정, 결혼 8개월차 이대은·트루디까지 환경도 상황도 다른 부부가 출연한다. 이 PD는 “부부 예능 중에서도 공동의 취미를 즐기는 콘셉트가 끌렸다”며 “가정마다 문제를 돌아보고, 댄스 스포츠를 통해 그 관계가 어떻게 좋아지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작 ‘조립식 가족’이 혼인이나 혈연 외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으로 새로운 가족 형태를 보여줬다면, ‘차차차’는 부부 관계 회복에 집중한다. 올해 결혼 12년차, 9살 아이를 키우는 이 PD는 “연애 땐 뜨거웠던 관계도 결혼이 현실이 되니까 말 한마디, 스킨십 하나도 무심해지기 쉬운 것 같다”며 “출연진 역시 방송을 통해서라도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댄스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반드시 둘이 같이해야 한다는 것. 한사람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손을 잡는 것부터 몸을 바싹 맞대는 것까지 ‘낯선’ 스킨십도 많다. 이 PD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첫 수업을 받은 뒤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50~60대 부부에게서 몽글몽글함, 설렘이 뿜어져 나오더라”며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손 잡는 모습에 제작진은 물론 다른 부부들까지 동화돼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고 말했다.분명히 상대에게서 좋은 점을 보고 결혼했지만, 부대끼며 살다 보면 싫은 점도 생기기 마련이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과 자괴감, 나보다 다른 일을 우선하는 상대에 대한 서운함, 서로 원하는 바가 달라서 생기는 갈등…. 이 PD는 “사실 부부들이 춤을 추면서도 ‘이게 맞네, 저게 맞네’하며 싸운다. 하지만 그게 평소의 부부 싸움이랑은 다르더라”며 “의견이 달라도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데서 ‘한 팀’임을 다시 느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하며 네쌍의 부부끼리 동호회처럼 엄청 친해졌고, 열정도 대단하다. 앞으로 한 커플 정도는 댄스 스포츠 대회나 공연에 참가하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며 “이들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나우뉴스] “지진 났는데 밖으로 못 나가…코로나 봉쇄령 때문” 中주민 충격 증언

    [나우뉴스] “지진 났는데 밖으로 못 나가…코로나 봉쇄령 때문” 中주민 충격 증언

    중국 쓰촨성(省)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 봉쇄령이 대피하려는 주민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2분경 쓰촨성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간쯔티베트족자치구 루딩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4분 뒤에는 쓰촨성 야안시 스몐현에서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65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전형적인 고산 협곡 지대인 루딩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와 통신이 두절됐으며, 주택이 파손돼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루딩현 뿐만 아니라 청두와 충칭 등 대도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청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인데, 이 가운데 봉쇄령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청두 주민인 천 씨는 “청두는 전염병 관리(코로나19 봉쇄)를 받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거주지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집 마당까지만 달려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나 담장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중국 당국은 지난주 인구 2100만 명의 청두에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3월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봉쇄조치다. 이에 따라 청두에서는 한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되고, 집 밖에 나가려면 24시간 이내에 음성 판정을 입증하는 PCR 검사 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 이번 지진으로 청두에서 봉쇄령을 어기고 거주지를 이탈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청두의 정확한 피해 규모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지역에 1000명 이상의 군인이 투입된 구조대를 조직해 텐트와 이불, 간이침대 등 구호물자를 보내고, 1억5000만 위안(약 296억 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멸망?…아스가르디아 위성 추락 초읽기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멸망?…아스가르디아 위성 추락 초읽기

    인류 최초 '우주국가'의 '영토'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CNET은 인류 최초의 우주국가 '아스가르디아'(Asgardia)의 위성이 조만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불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의 세계인 ‘아스가르드’에서 따온 아스가르디아는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국가다. 지난 2016년 10월 러시아 출신의 항공우주과학자이자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우주국제연구소(AIRC)의 설립자 이고르 아슈르베일리 박사가 '우주에서 누구든지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건국을 선포했다. 곧 우주는 인류 모두의 것으로 기술을 가진 특정 국가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우주 공간으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협력하는 국가인 것.이처럼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아스가르디아 측은 국가의 3요소인 국민, 주권, 영토 확보에 나섰다. 아스가르디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국민은 총 109만 명이며 이중 한국인도 1만여 명이 시민으로 등록되어 있다. 또 영토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 아스가르디아-1 인공위성도 지구 궤도에 띄웠다. 무게 2.8㎏의 작은 이 위성에는 아스가르디아의 헌법과 국기, 국민들이 보낸 사진 등을 담은 데이터가 실려 있다. 이렇게 아스가르디아는 새로운 국가의 위상을 하나하나 세웠지만 당초 목표와는 달리 지금까지 UN이나 어떤 나라도 아스가르디아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조만간 위성(영토)도 사라질 상황에 놓이면서 흥미로운 디지털 국가 건설이 큰 위기를 맞은 셈이다. 미 우주군의 위성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스가르디아-1 위성은 현재 고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오는 14일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불타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궤도의 우주쓰레기 궤적을 추적하는 서비스를 하는 ‘샛뷰’(SATVIEW)는 이보다 빠른 오는 11일이 운명의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대해 아스가르디아 측은 "조사 중"이라는 짤막한 대답만 남겼다.     
  • 3년만에 거리두기 해제된 추석…“빈 상점 절도범죄 주의”

    3년만에 거리두기 해제된 추석…“빈 상점 절도범죄 주의”

    에스원 “현금 많은 매장 주요 표적…보조 출입문도 조심”3년 만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추석 연휴를 맞아 빈 집이나 빈 상가를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보안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줄었던 추석 연휴 절도 범죄가 올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일 평균 절도 건수(22.5건)는 전년 대비(26.2건) 14%가량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고향 방문 대신 집에 머무는 경우와 휴일에도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가 많아지면서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정부의 방역지침이 해제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늘어난 유동 인구에 빈집과 쉬는 매장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급증할 전망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예상되는 범죄의 주요 표적으로 상점을 뽑았다. 에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침입 범죄는 전년 대비 72% 넘게 감소했지만, 상점 대상 절도 범죄는 늘었다. 지난해 일어난 절도 범죄의 79%가량이 상점을 노린 사건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약국·의류 판매점·커피 전문점 등 일반 점포가 침입 범죄 대상이 된 점포 가운데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금 보유액이 많은 음식점(21.7%), 무인매장(7.5%), 귀금속점(7.5%) 등이다. 여기서 무인매장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아이스크림·동전 빨래방 같은 곳으로, 최근 들어 절도 사건이 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 범죄는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금이 많거나 현금화가 쉬운 물건이 많은 업종이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며 “최근 무인매장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침입 경로를 살펴보면 절도범들은 주로 출입문(30.3%)과 보조 출입문(30.3%)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방법은 잠그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39%로 가장 많았다. 피해 물품의 75%는 현금으로 집계됐다. 침입 범죄가 발생한 시간대를 보면 0시∼오전 6시의 비중이 전체의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에스원은 주택과 상점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예방책도 내놨다. 에스원은 “집을 비울 때는 홈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외부에서도 전등이나 TV 등을 수시로 조절해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하거나, 무인 택배함에 놓인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빈 상점에는 현금 보관함을 감시하거나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안심24’ 무인매장 전용 보안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최애 아나운서’…마침내 ‘이것’ 받았다[김유민의 돋보기]

    김정은 ‘최애 아나운서’…마침내 ‘이것’ 받았다[김유민의 돋보기]

    “꽃나이 처녀 시절부터 50여년간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히(79)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새로 조성된 평양 고급 주택을 선물받은데 이어 최고 영예인 ‘2중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2008년 이전에 이미 노력영웅 칭호를 받은 사람이 2중으로 받는 칭호를 받는 것은 고위급 간부들도 누리기 어려운 위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기념일을 맞으며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김기룡 동지와 책임방송원 리춘히 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력영웅칭호가 수여됐다”라며 “높은 실력과 독특한 화술형상으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정책 관철로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110회 생일(4월 15일·태양절)을 앞두고 호화 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리춘히에게 7호동 새집을 선사하기도 했다. 리춘히 가족과 손을 꼭 잡고, 팔짱을 끼며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은 “80 고개를 앞둔 나이에도 청춘 시절의 기백과 열정으로 우리 당의 목소리, 주체 조선의 목소리를 만방에 울려가고 있다”며 리춘히를 격려했다.북한 정권의 입…정년 없는 목소리 리춘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가장 아끼던 아나운서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중대 보도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독점하고 있다. 2017년 영국 가디언은 리춘히에 대해 “북한 방송에 ‘핑크 레이디’(pink lady)가 뜨면 나쁜 소식이 전해진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 4일 잠정 은퇴했지만 열병식을 비롯해 중요한 행사와 소식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에도 김정은의 신년사를 대독했다. 북한 당국은 리춘히에게 ‘인민방송원’ 호칭과 ‘노력영웅’ 메달을 주며 최고의 아나운서 대접을 하고 있다. 리춘히는 듣는 사람을 다그치는 듯한 목소리와 단호한 표정이 특징이다. 김정일·김정은 관련 보도를 할 때만 정중하고 차분하게 보도한다. 지난 3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비롯해 수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열병식 등 중대 발표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했다.고급주택·외제차…최고의 대접 1966년 평양영화연극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리춘히는 조선중앙TV로 자리를 옮겨 아나운서가 됐고, 무려 50년이 넘게 일했다. 북한 아나운서의 정년은 남자가 60살, 여자가 55살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방송할 수 있다.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평양연극영화대학 방송과를 졸업하거나 해마다 열리는 전국화술경연대회에서 선발돼야 한다. 출신 성분에서 최고점수를 받아야 하고, 화술과 외모, 발음 등 3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도·시 방송위원회에서 실시하는 1차 시험과 중앙방송위원회의 2차 시험을 통과한 뒤 노동당 심사와 중앙방송위원회 양성소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명 정도가 선발된다. 이 과정에서 최고지도자의 비준이 필요하다. 능력을 인정받으면 ‘공훈방송원’이 되고, 더 큰 공을 세워 인정받으면 ‘인민방송원’ 칭호를 받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인민방송원 리춘히는 국가에서 제공한 고급주택에 살고, 외제차도 가지고 있다. 평양의 최고 미용실인 창광원에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하고 사우나를 이용한다. 또 평양의 피복연구소가 만든 최신 유행의 옷을 무료로 또는 싼값에 제공받고 있다.
  • 서울대 간 정은표 아들 “500명 사귀었다”

    서울대 간 정은표 아들 “500명 사귀었다”

    ‘서울대 22학번 새내기’ 정지웅의 대학 생활이 공개된다. 7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정은표의 아들 ‘서울대 22학번’ 정지웅이 놀라운 인맥을 자랑한다. 이날 MC들은 서울대 합격한 정지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22학번 새내기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냐”고 물었는데, 이에 그는 “제가 22학번 중 가장 유명한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귀엽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아빠 정은표는 “지웅이에게 친구를 얼마나 사귀었냐고 물어보니, 500명 정도를 사귀었다고 하더라”라며 아들 정지웅의 ‘핵인싸’ 면모를 공개했다. 이어 정지웅은 첫 학기 성적부터 ‘학사경고’ 위기에 직면한 충격적인 소식을 고백했다. “친구를 만드느라 학점을 신경 못 써서 ‘학사경고’까지 생각했다. 어중간하게 받으면 재수강을 못하는데, 지금 과목들이 다 망해서 전부 재수강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해 아빠 정은표의 깊은 탄식과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은표는 “지웅이가 자랑스럽게 ‘학사경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길래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화가 나더라. 연기자 노조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걸 못 받게 되니까”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정지웅은 대학 생활의 꽃이라는 소개팅 경험에 대해 생생한 후기를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제가 22학번 중 가장 많이 미팅에 나갔을 것 같다. 2대2, 3대3으로 미팅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은표는 “지웅이한테 물어보니 일단 미팅이 12번 잡혔다더라”라고 전해 MC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 [포착] 세계 최고령 멕시코 할머니...옷도 무려 ○○○년 전 제품

    [포착] 세계 최고령 멕시코 할머니...옷도 무려 ○○○년 전 제품

    진짜 세계 최고령 할머니는 멕시코에 살고 있었다.  최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날’을 맞은 멕시코의 언론은 산루이스 포토시 탄라하스에 살고 있는 할머니 마리아 콘셉시온 산토스를 소개했다. 1903년 5월 15일 태어난 할머니는 올해 만 119살. 기네스가 공인한 세계 최고령 할머니 뤼실 랑동(1904년 2월 11일생, 118살)보다 1살 많다.  자타가 인정하는 ‘기네스의 국가’ 멕시코는 산토스 할머니를 세계 최고령 할머니로 공인해달라고 기네스에 요청할 계획이다.  기네스가 공인하면 산토스 할머니는 생존하는 최고령 할머니이자 역대 3번째 최장수 할머니로 등재된다. 최장수 1위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의 잔 칼망(122살), 2위는 올해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119살) 할머니다.  산토스 할머니의 일생은 멕시코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 할머니가 7살 때 멕시코혁명이 일어났고, 13살 때 지금의 헌법에 제정됐다.  할머니의 개인사에도 역경이 많았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고아로 자라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50년 전 사망한 남편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들 일곱과 딸 하나 등 8남매를 뒀지만 1명을 제외하면 자식들마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올해 70살이 된 며느리와 함께 사는 할머니는 다행히 건강한 편이다. 보행기를 이용하긴 하지만 혼자 이동하는 건 물론 텃밭에 채소를 심어 재배한다. 하루 한 잔 라테커피를 챙겨 마시는 것도 할머니의 일상이다.  산토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날을 맞아 살고 있는 도시에서 ‘할머니 여왕’이라는 특별상을 받았다. 산토스 할머니는 97년 전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결혼식 때 입은 옷을 입고 행사에 참석, 또 다른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은 57살 된 손녀와의 만남이었다. 산토스 할머니를 소개한 언론의 보도를 본 손녀 비르히니아 곤살레스 로페스는 “TV를 보는 순간 내가 그토록 찾던 할머니시구나라는 생각에 전율이 오고 오열을 했다”면서 바로 할머니를 알아봤다고 했다.  손녀 로페스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선지 할머니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친할머니가 꼭 보고 싶었던 로페스는 아버지가 가진 할머니 사진 1장을 훔쳐 살아 계신지, 생존해계시다면 사는 곳은 어딘지 수소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60년 가까이 왕래나 연락이 끊긴 할머니를 개인이 찾는 건 불가능했다.  로페스는 “그토록 찾았고, 그토록 열망했는데 이제야 꿈이 이뤄졌다”면서 할머니를 꼭 안았다.  한편 할머니가 살고 있는 탄라하스 당국은 할머니에게 집을 선물하기로 했다. 당국자는 “할머니가 나무로 만든 허름한 집에 살고 계셔서 살고 계신 곳에 집을 한 채 지어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송 “남편 왼쪽 시력 잃었다…난 갑상선암”

    김송 “남편 왼쪽 시력 잃었다…난 갑상선암”

    가수 김송 가족의 사연이 소개됐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 무대가 진행됐다. 김송은 “절실하게 노래하는 울산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온갖 험한 일을 했다. 제가 19살 때 외삼촌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 갔다. 그곳에서 어머니와 저는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세탁 일을 했다. 하루에 옷을 무려 500장씩 다림질했다. 정말 팔이 부러질 듯 아팠다. 19살에 만나 10년간 나를 기다려준 남편과 기다려서 한국에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살았는데 남편이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왼쪽 눈 각막을 적출하게 됐고 시력을 잃었다. 그러더니 얼마 후 제가 갑상선암에 걸렸다. 임파선에 전이까지 됐다. 더 큰 불행이 닥쳤다. 남편 사업이 그만 부도 맞게 됐다. 집은 모두 빨간 딱지로 도배됐다. 앞이 캄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리운전에 가사도우미를 하며 열심히 살았다. 남편도 육체노동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힘든 현실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을 위해 노래했다”며 “방송 후 미국에 있는 언니들이 ‘아침마당’을 봤다고 하더라. 힘들게 사는 동생이 안타까워 울었다고 한다. 하지만 굳세게 살아가는 동생이 자랑스럽다고 응원해 줬다”고 전했다.
  • ”죄송해요. 기름도 넣었어요”...강도가 훔친 차 급히 돌려준 이유는?

    ”죄송해요. 기름도 넣었어요”...강도가 훔친 차 급히 돌려준 이유는?

    사과문까지 남긴 자동차강도의 참회가 화제다.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주(州) 남부에 있는 도시 카리아시카에 사는 여성 호시네이드 알메이다는 최근 강도에게 자동차를 빼앗겼다.  CCTV에 잡힌 당시의 상황을 보면 자택에 도착해 자동차를 세우던 그에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강도가 접근, 자동차 키를 빼앗고 차에서 내리게 한다. 당시 자동차에는 그의 두 아들이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아들들을 차에게 내리게 하자 강도는 자동차를 몰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알메이다는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알메이다는 “무기력감과 슬픔이 범벅이 된 느낌이었다”며 “완전히 맥이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 알메이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동차 찾기에 나섰다. 값비싼 고급승용차는 아니지만 알메이다에겐 빼앗긴 자동차를 꼭 찾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 자동차에는 아들의 휠체어가 실려 있었고, 뒷좌석은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개조돼 있었기 때문이다.  알메이다는 “(휠체어와 자동차 개조에만) 3500달러(약 483만원)가 들었다. 자동차를 꼭 찾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뜻밖에 자동차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가 아니라 인근에 사는 친구를 통해서였다. 알메이다의 친구는 “길에 네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걸 봤다”고 알메이다에게 알려줬다.  알메이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자동차가 있다는 곳으로 달려갔다. 친구의 말처럼 정말 그 곳엔 강도에게 빼앗겼던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다.  “강도가 여기에 자동차를 버리고 간 것일까?” 알메이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알고 보니 자동차는 강도가 돌려준 것이었다.  자동차 안에는 강도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과문이 발견됐다.  자필로 쓴 사과문에는 “범죄자가 당신에게 용서를 구한다. (강도행각을 벌인) 긴장의 순간에는 당신의 아들이 갖고 있는 (장애의) 문제를 미처 보지 못했다. 자동차를 돌려드린다. 기름을 가득 채웠다”고 적혀 있었다.  내용을 볼 때 강도는 뒤늦게 개조한 뒷좌석과 휠체어를 보고 피해자 사정을 안 뒤 후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름을 가득 채워 돌려준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알메이다는 “자동차를 빼앗겼을 때는 탱크 절반이 차 있었는데 찾았을 땐 기름게이지가 바닥까지 내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메이다는 “(아들 때문에) 정말 꼭 필요한 자동차를 되찾게 돼 기쁘다”며 “범죄를 용서한다. 용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자율 로봇이 피자 배달···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 5건 선정

    자율 배달로봇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피자를 배달하는 서비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7일 ‘스마트 도시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로 승인한 실증 특례 신규사업 5건을 고시했다. 특례 사업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경기 화성에서 실증할 사업은 계단이나 둔덕 등의 장애물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자율 배달로봇이 편의점 물품이나 피자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배달로봇이 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도로교통법과 보행안전법, 개인정보 보호법 규제를 미뤄주기로 했다. ㈜핀텔이 대구에서 실증하는 공원 안전 운영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분석 기술로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의 위험 행동을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에프이씨는 경북 경산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구역 자유 충전 시스템’을 실증한다. 주차면마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전선·연결장치로 전기차 충전구역의 어느 주차 면에서나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고양·화성·안산·평택·하남·양주 등 7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한다. 일정한 노선을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의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모빌리티 모델이다. 승객이 스마트폰 앱(app)으로 호출하면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씨엘은 강원 강릉에서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실증하면서 승용차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스마트 도시 규제샌드박스 적용을 원하는 기업·단체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승인된 사업에는 규제 특례와 함께 5억원 이내의 실증비용이 지원된다.
  • ‘어디 여자가…’ 이 노래, 반전 있었다

    ‘어디 여자가…’ 이 노래, 반전 있었다

    트로트 가수 현진우의 신곡 ‘나의 영토’가 반전 가사로 입소문을 탔다. 7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난 6월 발매된 현진우의 곡 ‘나의 영토’ 관련 글이 퍼졌다. ‘어디 여자가’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현진우의 신곡 ‘나의 영토’ 가사가 추석과 어울린다는 농담이다. 노래는 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가정적인 모습을 담았다. 화제된 가사는 ‘어디 여자가 함부로 주방에 들어오려고 해 이 곳은 나의 영토야’, ‘어디 여자가 함부로 세탁길 돌리려고 해 이 것은 나의 도구야 빨래는 내가 다 할게’다. 현진우는 최근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안 돼요 안 돼’ 무대를 선사, 1승을 거머쥐었으며 2승 도전을 목전에 뒀다.
  • 트럼프 임명 판사 “FBI 압수문건 특별조사관이 조사” 수사 차질 불가피

    트럼프 임명 판사 “FBI 압수문건 특별조사관이 조사” 수사 차질 불가피

    미국 연방법원이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압수된 문건을 검토할 특별조사관(special master)을 지명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일린 캐넌 플로리다주 연방 판사는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안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압수한 문서에 대한 법무부의 검토를 중단하고 특별조사관을 지명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지난달 22일 요청한 사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 변호인단과 법무부에 오는 9일까지 특별조사관 후보 명단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직 때인 2020년에 임명됐다. 가족 중 아버지가 콜롬비아계, 어머니가 쿠바 출신인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고 CNN 방송은 지적했다. 그동안 변호인단은 압수 문건에 대한 공정한 검토를 담보하고, 압수 문건에 포함됐으나 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개인정보 등을 보호하려면 제3자인 변호사나 전직 판사를 특별조사관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법무부는 압수 문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이미 마쳤으며 변호사의 비밀유지 특권 등에 따라 공개하지 말아야 할 문건을 식별한 상태여서 제3자의 검토가 필요없다고 반대해 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문서가 기밀문서와 뒤섞여 있어 증거물로 잠재적 가치가 있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제3자의 검토는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별조사관 임명으로 압수 문건에 대한 FBI 조사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다수 외신은 평가했다. 다만 캐넌 판사는 정보당국이 진행 중인 문서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의 위험 평가는 계속해도 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제출한 소명서에서 FBI가 트럼프 자택에서 압수한 33개 상자 분량의 문건에서 100건 이상의 기밀문서, 기밀 표시가 되지 않은 1만건 이상의 정부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국립기록원이 트럼프 자택에서 회수한 15박스 분량의 자료에도 기밀 표시가 있는 문서 184건이 확인됐다고 국립 문서보관소가 밝힌 바 있다. 신이 난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성명을 올려 “기억하라, 완전히 부패한 ‘사법부’, FBI와 싸우기 위해서는 용기와 ‘배짱’이 필요하다. 그들은 많은 해롭고 사악한 외부 출처들에 의해 잘못된 일을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 공명정대, 지혜, 공정성, 그리고 용기가 그들에게 보여질 때까지, 우리 나라는 결코 돌아올 수 없고 회복될 수 없다. 그것은 제3세계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배짱’이 얼마 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겸 자신에게 승리를 안긴 2016년 대통령선거의 경쟁자가 CBS 방송에 나와 딸 첼시와 함께 강단있게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을 만나는 애플TV플러스의 다큐 시리즈를 홍보했던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6일 트럼프 자택에서 압수된 문건 가운데 해외 국가의 핵무장 능력에 대한 문건도 있다고 폭로했다. 신문은 문건 중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위급 안보 관리조차 열람 권한이 없고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FBI 방첩 수사관, 검찰도 압수 직후 열어 볼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초특급 기밀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 가방에 넣고 ‘퍽’…학대자에게 돌아간 평택역 ‘크림이’ 근황[김유민의 노견일기]

    가방에 넣고 ‘퍽’…학대자에게 돌아간 평택역 ‘크림이’ 근황[김유민의 노견일기]

    지난달 40대 남성이 평택역 역사 안에서 3kg 가량의 포메라니안이 든 가방을 안내판에 강하게 내리치며 학대하는 영상이 공분을 일으켰다. 이 남성은 강아지를 세게 바닥에 던지고, 주변의 제지에도 강아지 목을 묶은 목줄을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학대를 멈추지 않았다. 철도 공무원이 “강아지가 무슨 죄냐, 뭐하는 거냐”고 말하자, 욕을하며 “네가 내 강아지한테 무슨 상관이냐“며 욕설을 하면서 자기쪽으로 강아지를 내던지는 등 학대를 지속했다. 강아지는 처음 폭행 이후 제대로 걷지 못했으며, 이후 신체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었다. 동물단체는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동물단체는 A씨가 수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수원시청을 통해 강아지를 격리 조치시켰지만 강아지는 수원시청의 협력병원에 입원한 뒤 다시 자신을 학대한 A씨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크림이’가 폭력을 가한 주인 품으로 돌아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일. 동물보호법 18조에 따르면 동물 학대 가해자가 구조된 동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 지자체는 동물을 다시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학대자가 똑같은 짓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 동물단체는 수원시청을 찾아가 포메라니안을 인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케어 측은 “동물보호법상 피학대 동물 반환의 조건 중 하나가 보호기간 경과”라면서 “지자체가 ‘학대 재발 방지’라는 법 취지에 맞게 보호기간을 넉넉히 둬야 하는데, 수원시청이 4일로 권한을 정해 주인에게 돌려준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새 가족 찾아요… 다시 웃는 크림이 케어는 수원시와 협의해 피해 강아지를 학대자에게서 데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림이 외에도 학대자에게는 강아지 두 마리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는 밝은 표정을 되찾은 크림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크림이는 학대자의 품에서 벗어나 웃으며 재롱을 떨고 있다. 케어는 학대자와 함께 생활하는 개들도 인계받겠다는 계획이다. 케어 측은 “당연히 격리조치가 이뤄졌어야 했고 안전한 보호 공간에 있었어야 했지만 학대자에게 너무 빠른 시간 안에 돌려줬다”면서 “반복적으로 학대를 할 가능성이 200% 보여지는 지점이 있음에도 학대자에게 ‘앞으로 학대하지 않겠다’는 간단한 각서 한 장으로 돌려준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평택역에서 학대를 당한 크림이는 현재 2차 동물 병원에 맡겨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추후 진행할 예정”이며 “다른 이상 소견을 입증할 수 있다면 현재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진 학대자의 처벌 수위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조깅 도중 납치됐던 미국 멤피스 상속녀 나흘 만에 주검으로

    조깅 도중 납치됐던 미국 멤피스 상속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미국 테네시주의 유치원 여교사가 멤피스 대학 근처를 조깅하다 납치된 현장 근처를 수색하다가 전날 시신 한 구를 찾아낸 멤피스 경찰이 다음날인 6일(이하 현지시간) 납치됐던 엘리자 리자 플레처(34)의 시신이 맞다고 확인했다. 문제의 시신은 전날 오후 5시쯤 멤피스 남부 빅터 스트리트와 퍼슨 애버뉴 근처에서 발견됐다. 플레처가 지난 2일 아침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탄 남성과 몸싸움 끝에 차량에 태워지는 것이 목격된 지점으로부터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당초 멤피스 경찰은 시신 발견 두 시간쯤 뒤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모두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다음날에야 플레처의 시신이 맞다고 확인했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며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였던 플레처는 평소 습관대로 새벽 운동에 나섰다가 사라졌다. 멤피스 경찰은 이틀 뒤인 지난 4일 용의자로 흑인 남성 클레오사 앱스턴(38)을 그가 살고 있던 롱 뷰 가든스 아파트에서 검거해 납치 및 증거 인멸 혐의로 기소했는데 플레처의 주검이 확인됨에 따라 1급 납치 및 살해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앱스턴은 플레처가 사라진 몇 시간 뒤 문제의 차량 GMC 테레인을 청소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등 미심쩍은 행동이 주변의 눈에 띄었다. 당국은 이 차가 센트럴 애버뉴와 자크 컬린 지역에서 플레처를 납치할 때 이용됐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검거된 뒤에도 플레처가 어디에 있는지 진술을 거부해 왔다. 당국에 따르면 플레처가 납치된 현장에는 물병과 휴대전화가 나뒹굴고 있었는데 샌달 한 짝도 함께 발견됐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샌달에 남겨진 DNA가 앱스턴과 일치했으며 앱스턴이 범행 전날 같은 샌달을 신고 극장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포착됐다. 또 그의 휴대전화가 플레처가납치되는 시간에 센트럴 애버뉴와 자크 컬린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앱스턴은 2000년 6월에도 납치 범행을 저질러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85%인 20년을 복역한 뒤 2020년 말에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처의 가족이 그녀의 행방을 알리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보상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여느 실종 신고처럼 보였으나 그녀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멤피스 기반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자선사업가인 조지프 오길 3세의 손녀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고인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평범한 유치원 여교사처럼 지내왔는데 오길 사의 자산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1385억원)에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발표해 “가슴 아프고 황망하다. 리자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학생들, 학부모들, 제2 침례교회 교인들,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고 돌아본 뒤 “이제는 고인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기억하고 찬양하며 고인을 많이 돌봤던 이들을 응원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SNS에 올린 추미애 무혐의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SNS에 올린 추미애 무혐의

    秋, SNS에 의혹 관련 보도 게시 뒤 “쥴리 목격자가 나타났네요!” 글열린공감TV 대표 등 6명은 검찰 송치“종결 7개 사건 중 6건 송치·1건 불송치”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고발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추 전 장관 사건을 불송치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지난해 12월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가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주점에서 일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게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쥴리 의혹’ 관련 기사를 게시하며 “줄리에 대한 해명, 줄리 할 시간이 없었다. 근데 ‘주얼리’에 대하여는?”이라면서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고 적었다.경찰은 이날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는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김 여사와 동거설이 일었던 모 검사의 어머니를 취재하는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 등 6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국민의힘 법률지원단, 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법률팀 등으로부터 14건의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6건을 송치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종결한 7개 사건 중 6건은 송치·1건은 불송치 결정을 했다”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된 나머지 7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김어준 뉴스공장’서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검찰 송치…김어준 제외 경찰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시민언론더탐사(옛 열린공감TV)의 사무실과 채널 전·현직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여사에 대해 ‘쥴리 의혹’을 제기했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안씨는 올해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언급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인 김어준씨는 송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당시 공적 인물과 관련된 주장에 대해 진행자로서 인터뷰한 것이며, 안씨 외 나머지는 단정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기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이달 9일 만료된다.
  •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대피소 구호 지원에 나선 통신·유료방송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대피소 구호 지원에 나선 통신·유료방송

    SKT·LGU+, 포항 대피소에 구호 지원 나서과기정통부, “피해 복구율 84%까지 올라”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동통신사와 유료 방송 사업자들의 협력으로 피해 상황이 신속하게 복구되고 있다. 태풍 피해를 본 주민들이 모여있는 대피소 구호 지원에도 나섰다. 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포항시에 대한 구호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관 대피소에 무료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부스와 인터넷티비(IPTV) 및 와이파이 시설을 설치했다. 이외 SK텔레콤은 대피소 주민들에게 수건, 세면도구, 마스크, 휴지, 장갑,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SK텔레콤 측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 피해를 본 지역의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업해 임시대피소와의 핫라인 체계를 구축했다”며 “충전서비스와 이동 AS를 위한 차량 및 긴급 구호 물품을 전진 배치 중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동일 대피소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날 오전에 개소한 대피소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본 주민들이 모여있는 주민 170여 명이 머무르고 있다. 전날 KT는 이동식 기지국과 발전차, 배풍기,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피해 예상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 KT는 태풍 힌남노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KT 과천 관제센터와 광역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유·무선통신 및 방송 피해 84%까지 복구 통신사와 유료 방송 사업자의 긴급북구조 투입이 확대되면서 장애 복구율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유무선 통신과 유료 방송 장애 복구율이 오전 7시 기준 58%에서 정오에는 8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로 지금까지 유무선 통신과 유료 방송 30만 5986회선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이날 정오 기준 약 24만 7091회선이 복구됐다. 분야별로는 유선방송은 장애 12만 80회선 중 10만 847회선이 복구됐다. 무선통신은 장애 5847국소 가운데 3486국소, 유료 방송은 장애 18만 59회선 중 15만 2758회선이 복구됐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전 11시 장관 주재로 주요 통신·유료 방송 사업자에 대해 태풍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며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 “제주 용머리 해안은 잠기는 중”… 마운틴TV, 기후위기 심각성 전한다

    “제주 용머리 해안은 잠기는 중”… 마운틴TV, 기후위기 심각성 전한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마운틴TV ‘대멸종의 시대, 숲’(가제) 제작진이 제주도에서 한반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취재했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 대표 해안 절경 중 하나인 용머리 해안은 해수면 상승의 피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과거 용머리 해안은 항상 탐방이 가능했던 곳이었으며 2010년까지만 해도 종일 탐방 가능일이 214일이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2020년에는 42일로 줄어들었다. 이는 해마다 약 4~5mm씩 해수면이 상승한 결과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는 용머리 해안만 겪는 것이 아니다. 대정읍에 사는 농민 김 씨는 “태풍으로 인해 매년 해수 피해를 보고 있다”며 “거센 파도로 인해 바닷물이 밭에 들어오는데, 피해를 본 곳엔 잡초도 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때문에 농사가 안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기후 변화로 발생한 문제들은 한국 사회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각계각층의 갈등도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숲과 숲을 둘러싼 갈등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 등은 마운틴TV ‘대멸종의 시대, 숲’에서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파통신진흥원(KCA)의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8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볼 수 있다.
  • “지진 났는데 밖으로 못 나가…코로나 봉쇄령 때문” 中주민 충격 증언

    “지진 났는데 밖으로 못 나가…코로나 봉쇄령 때문” 中주민 충격 증언

    중국 쓰촨성(省)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한 가운데, 코로나 봉쇄령이 대피하려는 주민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2분경 쓰촨성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간쯔티베트족자치구 루딩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4분 뒤에는 쓰촨성 야안시 스몐현에서도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번 지진으로 최소 65명이 사망했고 1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5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전형적인 고산 협곡 지대인 루딩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와 통신이 두절됐으며, 주택이 파손돼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루딩현 뿐만 아니라 청두와 충칭 등 대도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청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인데, 이 가운데 봉쇄령 때문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청두 주민인 천 씨는 “청두는 전염병 관리(코로나19 봉쇄)를 받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거주지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집 마당까지만 달려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이나 담장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낙하물이 없는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중국 당국은 지난주 인구 2100만 명의 청두에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3월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봉쇄조치다. 이에 따라 청두에서는 한 가구당 한 명만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되고, 집 밖에 나가려면 24시간 이내에 음성 판정을 입증하는 PCR 검사 증명서를 구비해야 한다. 이번 지진으로 청두에서 봉쇄령을 어기고 거주지를 이탈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청두의 정확한 피해 규모 역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지역에 1000명 이상의 군인이 투입된 구조대를 조직해 텐트와 이불, 간이침대 등 구호물자를 보내고, 1억5000만 위안(약 296억 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