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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스마트경로당 ‘가왕’들 모였다[현장 행정]

    양천 스마트경로당 ‘가왕’들 모였다[현장 행정]

    화상 장비 연결하고 통신경로당 9곳 묶어 노래 경연“체조·미술 등 확대할 예정”“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양천구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기술을 누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25일 목동시니어스마트교육센터에서 진행한 ‘스마트경로당 가왕전’ 행사에 참석해 “스마트경로당은 2023년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후 10곳으로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모든 경로당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해 떨어져 있는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건강강좌, 헬스 체조 등 놀이·미술 프로그램 등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노래 경연에는 총 9개 경로당이 참여했다. 마장 경로당의 95세 최고령 참가자가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른 후에는 이 구청장도 연두색 반짝이 재킷과, 중절모를 쓰고 ‘또 만났네요’로 직접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각 경로당 화면 속에서 참가자를 응원하러 모인 어르신들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일부 경로당은 빨간색 티셔츠, 분홍색 조끼, 모형 왕관 등 단체복을 갖춰 입고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신월3동 신원경로당에서 만난 참가자 강길자(82)씨는 ‘곰배령’을 불렀다. 강씨는 “스마트경로당으로 바뀐 이후 시설이 훨씬 좋아졌다”며 “이렇게 즐거운 잔치를 마련해준 구청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경로당의 심재숙(81) 부회장은 “하루에 평소 30명 정도가 찾은 이곳에 오늘은 60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노래자랑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대면 행사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양천구가 구축한 스마트경로당 시스템이 있다. 각 경로당에는 ▲혈압계·체성분 분석계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면인식 건강관리시스템 ▲스마트TV·스피커·카메라 등 화상장비 ▲스마트워킹·스마트테이블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설치돼 있다. 이날 행사 역시 양방향 화상시스템의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진행됐다. 양천구는 연말까지 스마트경로당 20곳(구립 10곳, 사립 10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10곳까지 포함하면 총 30곳으로 늘어난다. 이 구청장은 “나라 발전을 이끌어온 어르신들은 노후에 취미와 여가를 충분히 누릴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강남권 집값 18억 첫 돌파…   주담대 ‘한도 6억→4억’ 꺼내나

    서울 강남권 집값 18억 첫 돌파…   주담대 ‘한도 6억→4억’ 꺼내나

    고가주택 LTV 0% 재도입도 거론새달 기준금리 인하 땐 가속 우려3040세대 가계대출은 사상 최대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추가 대출 규제 강도와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이다. 전세대출·정책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고 보증비율을 낮추는 등 예고된 조치만으로는 수요 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강화하거나 고가주택에 대해 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 근거 없이 주담대 한도를 수억원 단위로 더 줄이는 것은 금융당국으로서도 부담이다. 금융위는 6·27 대책 당시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설정한 배경에 대해 “서울 수도권의 주택 가격 수준, 금융권 대출 이용 정도, 소득 대비 적정 부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19년 12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시행된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가 위헌 소송에 휘말린 전례를 감안할 때, 고강도 규제의 현실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추가 규제 논의가 나오는 이유는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광진·성동·용산·동작·관악·강서·양천)의 평균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한강 이북 14개구의 이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달보다 0.40% 오른 10억 2238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0.82% 상승한 14억 3621만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집값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비강남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동구는 지난주(0.41%)에 이어 이번주(0.59%)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구의 집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다음 달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집값 상승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27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 증가폭은 완만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 271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73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소 증가 폭이다. 주담대 잔액도 608조 1913억원으로 전달 대비 5199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한편 3040세대의 빚은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40 세대의 1인당 평균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2분기 40대 1억 2100만원, 30대 이하 8450만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연휴 기간 중국인 23억 명 이동”…‘무비자’ 한국으로 몰리는 中 관광객들

    “연휴 기간 중국인 23억 명 이동”…‘무비자’ 한국으로 몰리는 中 관광객들

    중국이 연중 최대 휴가기간인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8일) 무려 23억 명 이상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8일(현지시간) “중국 교통운수부가 올해 국경절 연휴 중국 전체 인구 유동량이 23억 6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기간 하루평균 이동 인구는 2억 9500만 명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의 하루평균 유동량인 2억 8600만 명에 비해 3.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자가용 운전 이동 인구가 18억 7000만 명으로 전체 이동량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연휴 초반과 후반 같은 피크 시기 고속도로 이동 차량이 7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속도로 이동 차량 중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1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국인의 국내외 관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내의 경우 남부 광저우와 청두·베이징·상하이·시안·항저우·난징·충칭 등 도시권역 인기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해외여행은 러시아·일본·한국·동남아시아 등으로 향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 불법체류 방지 위한 기준 대폭 강화앞서 우리 정부는 내수 진작을 노리고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전담여행사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 전담여행사의 경우 단체관광객의 무단이탈률이 분기별 평균 2%를 넘으면 지정이 취소되는데, 이는 기존 5% 기준보다 2배 이상 엄격하다. 또 고의적 이탈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이탈로 제재받은 전력이 있으면 신규·갱신 지정에서 감점된다. 국외 전담여행사 역시 최근 2년 내 중대한 행정 제재 이력이 있으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탈률이 분기 2% 이상일 경우 지정이 취소되고, 다른 비자 대행 업무도 같은 처분을 받는다. 법무부는 국내 전담여행사가 제출한 단체 명단을 사전에 확인해 불법체류 전력자 등 고위험군을 걸러낼 예정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무사증 입국이 불가능하며, 재외공관에서 별도의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제도가 음식·숙박업과 면세점 등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특히 지방 관광지로의 유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중 간 인적교류 확대로 국민 간 이해와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방한 수요는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39만 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69%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난 7월 방한 중국 관광객은 60만 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외래객의 약 23% 수준이다.
  • “연휴 기간 중국인 23억 명 이동”…‘무비자’ 한국으로 몰리는 中 관광객들

    “연휴 기간 중국인 23억 명 이동”…‘무비자’ 한국으로 몰리는 中 관광객들

    중국이 연중 최대 휴가기간인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8일) 무려 23억 명 이상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8일(현지시간) “중국 교통운수부가 올해 국경절 연휴 중국 전체 인구 유동량이 23억 6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기간 하루평균 이동 인구는 2억 9500만 명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의 하루평균 유동량인 2억 8600만 명에 비해 3.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자가용 운전 이동 인구가 18억 7000만 명으로 전체 이동량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연휴 초반과 후반 같은 피크 시기 고속도로 이동 차량이 7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속도로 이동 차량 중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1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국인의 국내외 관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내의 경우 남부 광저우와 청두·베이징·상하이·시안·항저우·난징·충칭 등 도시권역 인기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고, 해외여행은 러시아·일본·한국·동남아시아 등으로 향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 불법체류 방지 위한 기준 대폭 강화앞서 우리 정부는 내수 진작을 노리고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불법체류 방지를 위해 전담여행사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국내 전담여행사의 경우 단체관광객의 무단이탈률이 분기별 평균 2%를 넘으면 지정이 취소되는데, 이는 기존 5% 기준보다 2배 이상 엄격하다. 또 고의적 이탈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지정을 취소하고, 무단이탈로 제재받은 전력이 있으면 신규·갱신 지정에서 감점된다. 국외 전담여행사 역시 최근 2년 내 중대한 행정 제재 이력이 있으면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탈률이 분기 2% 이상일 경우 지정이 취소되고, 다른 비자 대행 업무도 같은 처분을 받는다. 법무부는 국내 전담여행사가 제출한 단체 명단을 사전에 확인해 불법체류 전력자 등 고위험군을 걸러낼 예정이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무사증 입국이 불가능하며, 재외공관에서 별도의 사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문체부는 이번 제도가 음식·숙박업과 면세점 등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특히 지방 관광지로의 유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중 간 인적교류 확대로 국민 간 이해와 우호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재 방한 수요는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39만 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대비 69%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지난 7월 방한 중국 관광객은 60만 2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전체 외래객의 약 23% 수준이다.
  •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치의가 말하기를 내가 구토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증상은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며 심할 경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초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시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두통은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과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척수막염, 뇌종양 등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차성과 이차성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열·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수면 중이나 아침에 깨자마자 두통이 시작되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뇌출혈 발병 원인으로 ‘과로’를 꼽으며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하러 다니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돼야 오는 병이라고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기능이 활성화돼 야간 혈압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국악인 출신인 박규리는 2014년 데뷔 이후 노래 ‘사랑의 아리랑’,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등으로 사랑받았다.
  • 日 극우 총리 후보, 트럼프 뒤통수 칠 준비 시작…“대미 투자 재협상 가능”

    日 극우 총리 후보, 트럼프 뒤통수 칠 준비 시작…“대미 투자 재협상 가능”

    일본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내용 중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8일(현지시간)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서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수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손을 들었다. 출마자 5명 중 거수한 사람은 다카이치가 유일했다. 다카이치는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한화 약 775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달 초 문서로 만들어 발표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에는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본이 투자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이 다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극우 인사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미국의 이러한 일방적이고 불공평한 협상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TV 토론에 참여한 다른 총재 후보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중립적 입장을 냈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는 ”협상 결과는 평가되어야 한다“며 ”(양국 간 협의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거기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고바야시 다카유기 전 경제안보상은 반도체·에너지를 예시로 들며 “일본이 능동적으로 투자 안건을 제안해야 한다”고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도 “양국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대미 투자에는 유보(조항)가 첨부됐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독도 문제? 눈치 볼 필요 없어”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한일 관계에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TV 토론에서 다카이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시네마현 당국은 행사 기념식에 각료(장관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해 왔지만 일본 당국은 매년 각료가 아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내왔다.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걸’과 ‘젊은 정치인’ 양강구도 뚜렷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아베 걸(girl)’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전면적으로 계승하는 극우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다카이치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한국에서는 ‘펀섹쿨좌’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 3위를 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의원과 당원 표심 엇갈려…결국 파벌이 결정할까지지통신이 지난 25일까지 자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지 의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60∼70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하야시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이 50명대로 파악됐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는 의원 수는 40명을 약간 밑돌았다. 의원 투표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하야시 장관이 선전하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전하고 있다. 반면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상승세를 그리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해보면 당내 의원들은 고이즈미를, 당원들은 다카이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과 당원 표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결선에 진출하면 결국 파벌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민당의 새 총재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 ‘한국이 기어오른다’라던 日 극우 총리 후보, 이번엔 ‘트럼프 뒤통수 치겠다’ 선언 [핫이슈]

    ‘한국이 기어오른다’라던 日 극우 총리 후보, 이번엔 ‘트럼프 뒤통수 치겠다’ 선언 [핫이슈]

    일본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내용 중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8일(현지시간) 후지TV 토론 프로그램에서 미일 무역 합의에서 불평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수해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손을 들었다. 출마자 5명 중 거수한 사람은 다카이치가 유일했다. 다카이치는 “(투자) 운용 과정에서 만일 국익을 해치는 불평등한 부분이 나오면 확실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재협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5500억 달러(한화 약 775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이달 초 문서로 만들어 발표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에는 일본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투자 종목은 미국이 정하고 일본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보낸다 ▲일본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미국과 일본은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누고, 투자금을 모두 회수한 부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는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본이 투자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경우 미국이 다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이 담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극우 인사로 꼽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보수 지지층을 겨냥해 미국의 이러한 일방적이고 불공평한 협상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TV 토론에 참여한 다른 총재 후보들은 협상 결과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중립적 입장을 냈다. 다카이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는 ”협상 결과는 평가되어야 한다“며 ”(양국 간 협의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면 거기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고바야시 다카유기 전 경제안보상은 반도체·에너지를 예시로 들며 “일본이 능동적으로 투자 안건을 제안해야 한다”고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도 “양국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대미 투자에는 유보(조항)가 첨부됐다”고 짚었다. 다카이치 “독도 문제? 눈치 볼 필요 없어”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한일 관계에도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TV 토론에서 다카이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며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시네마현 당국은 행사 기념식에 각료(장관급 인사)의 참석을 요청해 왔지만 일본 당국은 매년 각료가 아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내왔다. 아사히신문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할 경우 한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걸’과 ‘젊은 정치인’ 양강구도 뚜렷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아베 걸(girl)’ 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전면적으로 계승하는 극우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다카이치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진심인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난 총재 선거 당시 그는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해 극우 지지층의 환호를 받았다. 또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다카이치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4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한국에서는 ‘펀섹쿨좌’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총재 선거에서 3위를 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의원과 당원 표심 엇갈려…결국 파벌이 결정할까지지통신이 지난 25일까지 자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지 의향을 조사한 결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60∼70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하야시 장관을 지지하는 의원이 50명대로 파악됐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을 지지하는 의원 수는 40명을 약간 밑돌았다. 의원 투표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하야시 장관이 선전하고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고전하고 있다. 반면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상승세를 그리며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해보면 당내 의원들은 고이즈미를, 당원들은 다카이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원과 당원 표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결선에 진출하면 결국 파벌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자민당의 새 총재 선거는 다음 달 4일 열린다.
  • “일주일 만에 뱃살 삭제” SNS서 난리난 음료…3가지 재료 무엇?

    “일주일 만에 뱃살 삭제” SNS서 난리난 음료…3가지 재료 무엇?

    아침식사 전 간단한 음료 한 잔이 체중 감량, 특히 복부 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당근, 오렌지, 생강을 함께 갈아 만든 음료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아침 식사 전 특정 음료를 일주일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복부 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한 틱톡 영상(@myhealthandbeautyrecipes)이 인기를 끌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이 음료가 군인들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군용 비밀 음료(secret military beverage)’라고 소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제조법은 간단하다. 당근 3개, 오렌지 2개, 생강 한 조각을 작게 잘라 물 300㎖와 함께 믹서에 넣고 갈아준 뒤, 체에 걸러 마시면 된다. 이 음료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원리는 각 재료의 효능에 있다. 먼저 당근은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체중 감량 식단에 자주 사용되는 채소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이 신진대사 과정을 지원해 효과적인 체중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지방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복부와 엉덩이 주변의 지방 축적을 녹이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또한 생강은 신체에 열을 발생시켜 칼로리 소모를 촉진한다. 신진대사를 최대 20%까지 활성화하고 지방 연소를 늘리며, 식욕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이 레시피는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틱톡 사용자는 “마법처럼 효과가 있다. 직접 마셔보고 나중에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고 후기를 남겼고, 또 다른 사용자는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잠들기 20분 전에 마시고 있는데 아랫배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약 4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레시피 소개 유튜브 ‘굴섬 팰리스 TV’에서도 ‘뱃살을 빨리 녹여주는 한 달 20㎏ 감량 군용 비밀 음료. 5일 만에 3㎏’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군에서 마신다는 비밀 레시피 음료를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뱃살과 엉덩이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 음료”라면서 레몬 1개와 사과 1개, 생강 40g 등을 1.5ℓ 물에 끓여만드는 음료를 소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다이어트 음료를 시도할 때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사기 피해’ 양치승 “집행관이 가슴 만져보고 싶다더라” CCTV 공개

    ‘사기 피해’ 양치승 “집행관이 가슴 만져보고 싶다더라” CCTV 공개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체육관 강제 집행 과정에서 집행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이 철거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강제 집행이 곧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빨리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도 미리 팔고 그러던 찰나에 진짜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강제 집행하러 들어왔더라”라고 했다. 이어 “일주일 만에 체육관을 비우라고 하길래 ‘갑자기 들어와서 일주일 만에 비우라고 하면 어떻게 비우냐. 말이 되냐. 회원들 환불도 해줘야 하고 철거하려면 시간도 있어야 하고 말이 안 된다’고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며 “환불할 거 환불하고 철거해서 나오게 된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얘기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강제 집행하러 온 날 집행관들이 3명이 왔더라. 그중 한 명이 나한테 ‘오 피지컬 좋은데? 가슴 좀 확 만져보고 싶다’ 이러더라”라며 집행관이 양치승의 가슴 부위를 만지는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강제 집행이 들어오니까 정신이 없어서 참고 있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기분이 너무 나빴다. 집행관이 가슴을 한번 만져보고 싶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했다. 이어 “상대방은 굉장히 피 말리게 힘든 상황인데 참지 않으려다가 진짜 참는 거다. 다른 데 가서는 진짜 실수하지 마라. 그런 건 진짜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양치승은 또 폐업 후 운동 기구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매자들이 결제하지 않은 물품을 들고 가는 등 절도 피해도 보았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경찰에 신고해 물건은 되돌려 받았지만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치승은 헬스장을 전세로 임차해 운영하다 전세 사기 피해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약 1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 ‘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개그콘서트 녹화장서 노제 ‘마지막 무대’

    ‘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개그콘서트 녹화장서 노제 ‘마지막 무대’

    ‘개그계 대부’ 전유성씨가 28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유족과 코미디언 후배들의 눈물 속에 고인은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오랜 세월 교분을 쌓아온 후배 코미디언 최양락씨는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의 일생을 되짚었다. 최양락씨는 고인에 대해 “이 땅에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만들었고, ‘개그콘서트’를 만든 분”이라며 “따라 할 수 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하고 코미디 소극장 등을 통해 후진양성을 몸소 실천한 인정 많으신 분”이라고 기렸다. 고인은 생전 방송뿐만 아니라 코미디 공연에도 열정을 쏟았고, 저서와 후진양성 등 매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코미디를 개척해왔다. 추도사는 후배 이홍렬씨와 김신영씨가 함께 맡았다. 이홍렬씨는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린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그분이 만든 길 위에 서 있다”면서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과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병실에서 함께 나흘을 보낸 김신영씨는 그에 대해 “나의 어른”이라고 부르며 “병원에서의 4일이 (나의)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주신 분,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시던 우리 교수님”이라며 “병원에서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고 한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평생 코미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애쓴 고인을 떠나보내는 자리인 만큼 엄숙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었다. 장의위원장인 김학래씨는 “선배님이 평상시 가장 좋아하고 웃었던 것이 김정렬씨의 ‘숭구리당당’이었다”라며 “천국까지 가시는 먼 길, 경쾌하게 즐겁게 가시라고 ‘숭구리당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렬씨는 “웃으시면서 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아랫도리 한번 풀어드리겠다”면서 자신의 전매 코미디인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여 고인을 배웅했다.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씨가 맡았고, 기도는 개그맨 겸 목사인 표인봉씨가 올렸다. 팽현숙, 이영자, 박준형, 정종철, 조세호 등 후배 코미디언들도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엄수된 노제에는 이홍렬씨가 영정을 들고 김학래, 엄영수, 남희석, 이봉원, 김수용, 최양락, 팽현숙, 박성광, 정종철, 박준형, 송준근, 이영자, 김원효, 심진화, KBS 33기 공채 코미디언, 34기 공채 코미디언 등 100여명의 코미디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뉴스1에 따르면 노제 진행을 맡은 박준형씨는 고인의 영정을 무대 위에 세우고 “너무 사랑하고 우리가 너무 존경하는 어떻게 보면 평생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된 우리 직장을 만들어주신 전유성 선배님께서 이제 고인이 되셔서 가시는 마지막 무대다”라며 “선배님 모실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존경을 담아 마지막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묵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선배님의 ‘개그콘서트’ 1회의 역사가 시작되고 저희들 1000회 훨씬 넘게 이렇게 이어가고 있다”라며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더 열심히 해서 선배님 뜻을 받들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웃음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 “영결식 때는 김정렬 선배님이 오셔서 선배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던 숭구리당당을 보여주셨는데 우리 후배들 사실 선배님 이렇게 엄숙하게 가실 거 안 좋아하실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큰 박수 한 번 드리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많은 이들이 박수로 고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인은 전형적인 코미디에서 벗어나 공연과 결합한 다양한 공개 무대를 만들어 후배들의 설 자리를 마련했다.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로 꼽히며, 코미디 전문극장인 철가방 극장을 열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사흘간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배우 송승환, 가수 서수남, 박상철 등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 대구서 70대·50대 모자 숨진 채 발견…아들이 모친 살해 추정

    대구서 70대·50대 모자 숨진 채 발견…아들이 모친 살해 추정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동구 율하동 한 아파트에서 A(여·70대)씨와 B(5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으며, B씨도 숨져 있었다. B씨는 보호관찰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그의 위치가 표시된 곳을 찾은 보호관찰소 감독관이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이웃 주민과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은 것으로 봤을 때,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안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대구 母子 사망…“보호관찰 대상 아들, 모친 찌르고 극단선택 추정”

    대구 母子 사망…“보호관찰 대상 아들, 모친 찌르고 극단선택 추정”

    26일 대구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어머니 A씨와 50대 아들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친 A씨는 이미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숨진 상태로 집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보호관찰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담당하는 보호관찰소 직원으로부터 “B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A·B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어린이가 안전한 금천…‘유괴 예방 집중 캠페인’

    어린이가 안전한 금천…‘유괴 예방 집중 캠페인’

    서울 금천구가 어린이 유괴를 예방하기 위한 집중 캠페인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금천구는 우선 전날 금나래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유괴 예방 안전 수칙을 배포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관계자, 금천경찰서 관계자, 자율방재단 및 안전보안관 등 약 20명이 나섰다. 어린이가 지켜야 할 안전 수칙으로는 ▲낯선 사람이 주는 음식이나 선물 받지 않기 ▲외출 시 반드시 보호자에게 목적지 알리기 ▲등하교 시 사람 많은 큰길로 다니기 ▲위험 상황에서 큰소리로 도움 요청하기 등을 안내했다. 보호자가 챙겨야 할 안전 수칙으로는 ▲위급 상황 발생 시 112 신고 요령 알려주기 ▲보호자와 정한 안전한 길로만 다니도록 하기 ▲귀가시간 및 위치 미리 공유하기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위치추적 기능 사용하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려주기 등이 꼽았다. 금천구는 앞으로도 자율방재단 주도로 진행되는 안전점검의 날 캠페인과 연계해 매달 각 동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유괴 예방 캠페인을 이어간다. 또한 민간과 협력해 어린이 안전 위해요소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하교 시간대 경찰 순찰이나 폐쇄회로(CC)TV 집중 관제를 실시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최근 어린이 유괴 시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李 정부 향해 “환율 1400원 돌파, 경제 위기 신호탄”

    이준석, 李 정부 향해 “환율 1400원 돌파, 경제 위기 신호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환율 1400원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불투명한 외교가 초래한 경제 위기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이 1400.6원을 돌파했고, 26일 야간거래에서는 141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급등의 핵심 원인은 통상외교가 보여주는 불확실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미국과) 협상이 어렵다면 야당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초당적 외교 전문가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야당이 추천할 수 있는 훌륭한 한미외교의 국가적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TV토론회에서 ‘왜 그렇게 극단적이세요’라는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칙성과 예측불가능성은 우리 모두가 감안하고 있었던 사실인데, 현 여권은 우려를 ‘극단적’이라고 치부하며 안이하게 대처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최근 정부의 미국과 통상협상 과정을 거론하면서는 “국민들에게 전달된 내용 중 과연 무엇이 사실이었는지 의문이 든다”며 “현실은 우려가 극단적이 아니라 오히려 낙관이 안이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임진왜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카와 심유경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너무 잘된 협상이라는 마케팅과 지금 와서 돈 달라는 대로 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식언은 미국 측 입장에서 보면 대미투자를 한다고 했다가 갑자기 또 안 한다고 하는 ‘준다고 했더니 진짜 주는 줄 알더라’식의 고니시류 이중플레이”라며 “국민들에게는 ‘미국에 흘러간 돈은 없지만 어용 유튜버들의 활기가 한바탕 돌았다’라는 식의 호텔외교학”이라고 했다.
  •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10세 여아에게 ‘쌍수’ 하고 SNS에 공개한 日성형외과…“병원도 부모도 너무해” 뭇매

    ‘외모 지상주의’가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초등학생이 다이어트나 성형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의 한 성형외과가 10세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뭇매를 맞았다. 일본 ‘주간여성 프라임’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 신주쿠의 한 유명 성형외과는 지난 8월 SNS 계정에 한 10세 여아가 병원을 찾아 쌍꺼풀 수술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는 10세 여아가 엄마, 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예뻐진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 좋아하는 애 있지?”라고 물어봤고, 여아는 수줍게 웃어보였다. 병원 측은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문제를 교정할 겸 이 여아에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전과 수술 1개월 후의 여아의 얼굴을 비교해보였고, 수술 후 만족해하며 웃는 여아의 모습도 담았다. 병원 측은 여아와 엄마, 언니의 얼굴을 모자이크처리 없이 공개하며 가족의 즐거운 체험담처럼 소개했다. 또 해당 영상에 덧붙인 설명을 통해 단시간 내에 간단한 시술로 쌍꺼풀을 만들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영상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건 일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소개하면서다. 이 인플루언서는 영상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보태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성장기의 초등학생이 성형을 해도 되나”, “본인이 만족한다기엔 아직 판단 능력이 미숙한 어린이일 뿐” 등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유명 성형외과 의사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의 화살은 10세 여아가 성형수술을 받도록 하고 영상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병원 측과 여아의 부모에게 향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자신의 SNS에서 “성형수술을 한 미성년 자녀의 얼굴이 SNS에 공개되는 걸 허용한 부모는 틀림없이 바보”라며 여아의 부모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 겸 유튜버는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을 수는 있지만, 성형수술 영상을 SNS에 공개하는 건 아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이 성형수술을 받는 모습이 지울 수 없는 ‘디지털 문신’으로 남아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英, 18세 미만 성형수술·성형 광고 모두 금지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면서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도 성형수술을 받거나 수술을 고민하는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는 “아이가 눈이 작아 스트레스를 받는데 중학교 입학 전에 쌍꺼풀 수술을 해주는 게 어떻나”, “초등학교 6학년이 쌍꺼풀 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가” 등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얼굴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초등학생이 쌍꺼풀 수술을 비롯해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아성형은 구순구개열 같은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 피부 종양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이뤄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21년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형수술 광고가 금지됐다.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 금지돼 있지만 관련 광고에 대한 규정은 없었는데, 규정에 따라 18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이 성형수술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TV, 신문, SNS 광고는 물론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까지 전면 금지됐다.
  • 부산 방산업체 직원 총상 입고 사망…경찰 “타살 정황 없어”

    부산 방산업체 직원 총상 입고 사망…경찰 “타살 정황 없어”

    부산 한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총기 개발 직원이 총상을 입고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2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쯤 기장군 철마면에 있는 방위산업체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하고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총기사고로 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A씨는 총기 개발 부서 직원이며, 퇴근하지 않고 회사에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개발한 총기를 시험하는 곳으로 해당 장소에는 발사가 가능한 총이 있었다. 해당 업체는 방산 관련 공장 전체 가동을 오는 28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족에게 보낸 메일을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타살로 볼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출입 기록, CCTV 등을 확보해 경위를 면밀하게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 배우 조재윤, 자격증만 ‘12개’ 보유…“생계 끊기면 먹고 살기 위해”

    배우 조재윤, 자격증만 ‘12개’ 보유…“생계 끊기면 먹고 살기 위해”

    배우 조재윤이 노후 대비를 위해 취득한 자격증이 12개라며 현재도 새로운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 멋대로 과몰입클럽’에서는 조재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재윤은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이 12개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자격증은 한식조리기능사부터 굴착기, 대형 트레일러, 긴급 자동차, 보트, 소형 선박, 카레이싱 등 종류도 다양했다. 최근에는 헬리콥터 자격증까지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방송에서 조재윤은 굴착기를 직접 조작해 잡초밭을 능숙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굴착기 자격증으로 고성, 안동 산불 당시 재능 기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덕분에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칼을 다루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유를 노후 대비로 꼽았다. 그는 “배우는 작품이 없어서 쉬게 되면 그 순간 생계가 끊긴다. 작품 수가 줄어드는 내가 자꾸 보인다”며 “목표는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내가 배우라는 길을 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 노력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자격증 중에서) 고소득 직종을 찾다가 굴착기 운전 자격증을 취득을 준비했다”며 “내 멋대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조재윤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2003년 영화 ‘영어 완전 정복’으로 데뷔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용의자’, 드라마 ‘추적자’, ‘구해줘’, ‘스카이캐슬’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는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숙수 당백룡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권은비, 예능 하는 오상욱에게 팩폭 날렸다…“펜싱 열심히 해야겠다”

    권은비, 예능 하는 오상욱에게 팩폭 날렸다…“펜싱 열심히 해야겠다”

    권은비가 오상욱에 ‘팩폭’을 날렸다. 25일 방송되는 tvN 예능 ‘핸썸가이즈’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형 쇼핑몰 ‘팬 사인회’ 일정을 앞두고 비주얼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멤버의 후줄근한 아침에 권은비가 깜짝 방문해 파란을 일으킨다. 멤버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들고 등장한 권은비를 발견한 신승호는 제작진을 향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건데요?”라며 울컥한다. 메리야스와 파자마밖에 입지 않은 ‘패션 알거지’ 김동현은 커다란 덩치를 애써 쪼그라뜨리며 동생들 뒤로 숨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이날 권은비는 멤버들의 연기 심사위원을 역임한다. 이중 오상욱이 남다른 연기 욕심을 드러낸다. 이때 오상욱은 자신의 연기가 기대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밥 먹는 설정을 할걸”이라고 애드리브까지 구상하며 ‘연기 꿈나무’로 우뚝 선다. 하지만 재도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력에 이이경이 “아까랑 똑같잖아”라고 일갈하자, 심사위원 권은비 역시 “펜싱 열심히 하셔야겠다”고 팩폭을 날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서 30대 직원 총기사고추정 사망.

    부산 기장군 SNT모티브서 30대 직원 총기사고추정 사망.

    부산의 한 방산 업체 공장에서 개발 담당 직원이 총상을 입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부산 기장군 철마면 방산업체 SNT모티브에서 남성 직원 A(30대) 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출근한 동료가 공장 내 실험실에서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총기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총기 개발 부서 소속으로, 사고는 총기 생산 라인이 아닌 개발 시험실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사고 전날 근무가 끝난 뒤에도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성실하게 근무하던 직원으로 따돌림이나 우울증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고에 쓰인 총기가 완제품인지 시험용인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과 총기 정밀 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A 씨 출입 기록과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고, 회사의 총기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상이 있었지만 자살인지 사고사인지는 조사 해봐야 한다.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총기 관리 규정과 매뉴얼 등 관리·주의 의무 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NT모티브는 사고 직후 방산 관련 공장 전체를 오는 28일까지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료들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 회사 차원에서 심리 치료 지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한국인도 모르는데…“서울 화장실 공짜로 쓰기” 비밀번호 목록 퍼진 ‘이 나라’

    한국인도 모르는데…“서울 화장실 공짜로 쓰기” 비밀번호 목록 퍼진 ‘이 나라’

    최근 대만의 한 누리꾼이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 마포구 홍대 지역 상가 화장실 비밀번호 목록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대만 TVBS에 따르면 대만 남성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홍대 인근 주요 상점의 남녀 화장실 비밀번호를 정리해 올렸다. A씨는 “홍대에서 이 비밀번호로 무료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서울 강남과 부산, 제주도의 비밀번호는 너무 많아 일일이 정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대는 대만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인 만큼 해당 게시물은 1만 5000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TVBS는 A씨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용적인 여행 정보”라며 좋아했지만, 일각에서 “정보 도용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가 공개한 비밀번호는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한 누리꾼은 “고객이 사용하는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장치인데, 비밀번호를 공개적으로 게시한다면 한국인들이 보기에 중국어를 사용하는 관광객은 수준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의 여행 전문가 제시는 “대만 이외의 국가에서는 비밀번호 입력 후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식이 흔하다”며 “위생 관리와 인원 통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부 업체는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번호를 인쇄하기도 한다며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화장실을 찾기가 쉽다. 지하철이나 백화점에 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유럽 같은 경우 화장실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물건을 구매한 후 상점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것이 상점 주인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126만명(2019년)을 가뿐히 넘어서며 방한 인바운드시장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대만 방한객 2명 중 1명은 한국 지방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출발 한국 도착 방한객 입국 경로를 보면 ▲인천(50.1%) ▲김해(25.1%) ▲제주(9.2%) ▲김포(8.5%) ▲대구(5.1%) 등이다. 김해, 대구 등 지방 국제공항 이용객 수 1위를 차지한 만큼 한국 지역여행에 관한 관심도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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