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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사무실 문 여니 카지노가… 필리핀 호텔 생중계 보며 베팅

    강남 사무실 문 여니 카지노가… 필리핀 호텔 생중계 보며 베팅

    현지 카지노 영상 틀어놓고 도박1년 2개월간 판돈만 650억 오가지인 추천 회원제… 딜러도 고용단기 임대로 장소 옮겨 단속 피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오피스텔.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 모니터, 휴게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방 안에 앉은 도박장 회원들이 바카라(홀짝과 유사한 카드 게임)가 생중계되는 테이블 위 모니터를 일제히 뚫어지게 바라봤다. 딜러를 비추던 화면이 카드 숫자로 향했다. “뱅커가 이겼습니다”라고 방 안에 있던 직원이 외치자 앉아 있던 회원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모니터 화면 속 딜러가 게임을 시작하자 회원들은 다시 베팅을 시작했다. 필리핀 현지 호텔 카지노에서 실제 이뤄지는 바카라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인 이곳에서는 1인당 최대 4억원의 판돈이 오갔다. 바카라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만큼 승률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입소문이 난데다 대학에서 관광호텔경영을 공부하고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전문 딜러가 고용됐고, 종업원들은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식음료를 내오며 마치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회원들이 몰렸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수백명이 뛰어들었고, 1년 2개월간 오간 판돈은 약 650억원에 달했다. ‘강남 한복판 타짜들의 세계’가 펼쳐진 것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 8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신사동, 역삼동 등 장소를 옮겨가며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A(54)씨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도박장에서 일한 딜러와 종업원 20명은 도박 방조 혐의로 검거됐으며, 도박에 참여한 B(56)씨 등 13명도 붙잡혔다. 회원제로 운영된 이 도박장은 기존 회원의 지인 등 검증된 사람만이 회원이 될 수 있었다. 회원과 도박장 직원과의 소통은 텔레그램으로, 돈거래는 대포통장으로만 이뤄졌다. 회원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마세라티 등 외제차를 타고 도박장 앞을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도박장은 ‘떴다방’ 방식으로 운영됐다. A씨는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간 세 차례 장소를 옮겼고 건물 외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사망을 피했다. 도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인만큼 시설이나 직원이 많지 않아 이동이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건물에서 잠복하던 중 배달 음식이 들어가는 때를 노려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도박 생중계 화면과 도박에 사용되는 사이버머니를 제공하고 필리핀 현지와 중계를 알선한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불법 도박 규모는 2022년 102조 7236억원으로, 10년 전 75조 1474억원과 비교해 27조원이나 늘었다. 이번에 검거된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은 온라인 불법 도박 형태지만 실제 도박장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제공하는 만큼 경찰은 우후죽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회원들만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이 도심권에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형태의 도박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안방 정년이 돌풍…잠자던 국극 소환, 극중극 실험 통했다

    안방 정년이 돌풍…잠자던 국극 소환, 극중극 실험 통했다

    춘향전·자명고 공연에만 15분 할애 호불호 갈릴 액자식 구성 파격 배치시청률 13%·유튜브 3억뷰 인기몰이주조연 배우 1~3년 소리 연마 집중 시각·청각적 몰입 높여 볼거리 제공원작자 “웹툰서 구현 못한 표현 감동” 70년 전 화려하게 꽃피웠다 잊힌 여성국극 시대를 되살린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첫 회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서 6회 13.4%까지 찍은 ‘정년이’에는 본편 못지않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드라마가 탑재돼 있다. 1950년대 여성 소리꾼의 성장기를 그려낸 12부작 ‘정년이’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깨는 ‘극중극’(드라마 속에 삽입된 작품) 배치가 차별적 포인트다. 액자식 구성의 전형인 ‘극중극’은 잘 쓰면 본편을 돋보이게 하지만 잘못 쓰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제작진의 과감한 극중극 실험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3회에 나오는 ‘춘향전’과 6회의 ‘자명고’에서 배우들의 소리와 춤, 연기 등 볼거리는 여성국극 무대를 안방에서 직관하는 듯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제작진은 방자 역의 김태리와 이몽룡 역의 신예은이 열연한 ‘춘향전’을 드라마 전체 시간의 3분의1인 20여분간 보여 줬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자명고’도 15분 넘게 할애해 라이브 무대의 느낌을 더했다. 유튜브에서도 인기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드라마 관련 영상 조회수가 3억뷰를 돌파했고, 극중극을 편집한 실황 영상 콘텐츠들은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넘었다. tvN 관계자는 “‘춘향전’에서 방자와 이몽룡이 익살스러운 만담으로 찰떡같은 연기 궁합을 보여 준 장면과 ‘자명고’에서 낙랑국 목련공주(김윤혜 분)가 자명고를 찢는 장면이 분당 시청률 집계에서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극중극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시각적·청각적 몰입 효과를 높일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공이 크다. 윤정년을 연기한 김태리는 3년 이상, 허영서 역의 신예은도 1년 넘게 소리를 연마했다. 김태리가 ‘자명고’의 군졸1 단역으로 열창한 적벽가의 ‘군사설움’은 폭발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 녹음본을 다 엎고 재녹음을 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2019년부터 3년간 원작 웹툰(글 서이레, 그림 나몬)을 연재한 두 작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웹툰으로 구현할 수 없는 소리와 춤이 온전히 표현돼 감동이 더욱 컸다”(서 작가)면서 “원작과 다른 극중극 무대의 미술과 연출, 아름다운 음악에 감탄했다”(나 작가)며 흡족해했다. 서 작가는 “웹툰에서도 극중극을 통해 각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도록 이야기를 짰다”며 “‘자명고’를 통해 영서는 라이벌 정년이의 연기를 살피게 되고, 정년이는 극 전체를 이해할 기회를 얻는다. 앞으로 나올 극중극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에서도 인물들이 극을 온몸으로 통과하면서 무엇을 얻어 낼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춘향전과 자명고가 극중극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 작가는 “춘향전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여성국극의 시초인 ‘옥중화’의 모태이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여성국극을 알리는 최적의 작품이었다”며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는 드라마적 요소가 충분해 극중극 아이템으로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원작자가 최고로 꼽은 극중극 장면은 ‘자명고’ 도입부. 두 작가는 “호동왕자 역의 정은채 배우가 ‘정녕 태평성대란 말인가’라고 하는 부분이 굉장히 강렬했다”며 “여성 창자가 남성을 연기하는 여성국극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준 장면”이라고 말했다.
  • 송승헌, 모르는 ‘조세호 결혼식’ 갑자기 왜 갔나 봤더니

    송승헌, 모르는 ‘조세호 결혼식’ 갑자기 왜 갔나 봤더니

    배우 송승헌이 개그맨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송승헌, 그는 왜 조세호의 결혼식에 갔는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MC 유재석은 조세호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많은 분이 왔지만, 그중에서도 송승헌씨가 눈에 띄더라. 조세호하고 그렇게 친한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송승헌은 “조세호씨 결혼식에 참석을 못 하면 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조세호 결혼식에) 정말 잘 간 것 같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능, 예술계는 조세호 결혼식을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으로 나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송승헌 덕분에 세기의 결혼식이 됐다”고 했다. 한편 조세호는 송승헌이 어버이날에 공개했던 부모님 사진을 언급했다. 조세호는 “아버님 사진이 한번 공개된 적이 있는데 너무 미남이시더라”라고 칭찬했다. 또 조세호는 “아버님 성함이 ‘송세주’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송승헌은 “그래서 별명이 ‘쐬주’였다”며 특유의 유머를 뽐냈다. 송승헌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개그맨 전유성, 사회는 남창희가 맡았다. 가수 김범수와 태양, 거미는 축가를 불렀고, 배우 이동욱은 축사에 나섰다. 조세호 결혼식에는 유재석·송승헌을 비롯해 개그맨 김학래·박명수·김영철·문세윤·문상훈, 배우 안재욱, 이승기·이다인 부부, 박신혜·최태준 부부, 인교진·이진욱·류준열·이수혁·이성경·이광수·최지우·유연석·이시영, 가수 지드래곤(GD), 태양·민효린 부부, 최정훈·세븐 등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양성애 고백’ 女아이돌, 동성 연인과 ‘입맞춤 사진’ 공개

    ‘양성애 고백’ 女아이돌, 동성 연인과 ‘입맞춤 사진’ 공개

    걸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동성 연인과 입맞춤을 나눈 사진을 공개했다. 지애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y sweet girlfriend“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LGBT와 무지개도 해시태그로 달았다. 사진 속 지애는 여자친구와 꼭 껴안고 입맞춤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리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각각 올 블랙 드레스와 수트를 차려 입고 부케와 비슷한 꽃다발도 들고 있었다. 흡사 웨딩사진을 촬영한 듯한 분위기를 엿보이게 했다. 지애는 지난 2013년 7인조 걸그룹 와썹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2017년에는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에 출연하는 등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지애는 지난 2021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성애자임을 밝히며 깜짝 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해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도 “나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사랑한다. 25살까지 남자를 여럿 만났는데 3개월을 못 갔다. ‘나는 사랑을 못 하는 사람인가’ 생각이 들었을 때 여자를 만났다”고 고백한 바 있다.
  • 가수 벤, 파경 2년 만에 이혼 사유 밝힌다

    가수 벤, 파경 2년 만에 이혼 사유 밝힌다

    가수 벤(이은영)이 전남편 이욱과 파경을 맞은 지 약 2년 만에 이혼 사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가수 벤의 출연을 예고했다. 예고편에서 벤은 “과거의 나는 사라졌다, 나는 죽었다.”고 말하며 이혼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음을 시사했다. 이어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라고도 했다. 벤의 이혼 소식은 지난 2월 알려졌다. 당시 벤은 결혼 3년 만에 딸을 얻고 가정을 이뤘으나 전남편에게 귀책 사유가 있어서 지난해 이혼을 결심했고, 이혼 조정을 통해 딸의 양육권을 본인이 갖게 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혼 당시 벤은 파경의 책임이 전남편에게 있다는 사실만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가수 벤도 최근 ‘이제 혼자다’에서 가수 율희가 최민환과의 파경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힌 것처럼 그동안 침묵해 온 이혼과 관련한 개인사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 사무실 문 열어보니 도박장이…타짜들 몰려들어 카지노 생중계보며 베팅

    사무실 문 열어보니 도박장이…타짜들 몰려들어 카지노 생중계보며 베팅

    1년 2개월간 도박자금 650억원 오가필리핀 호텔 카지노 생중계하며 실시간 베팅논현동·신사동·역삼동 누비며 불법 도박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오피스텔.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 모니터, 휴게공간 등이 갖춰져 있다. 방 안에 앉은 도박장 회원들이 바카라(홀짝과 유사한 카드 게임)가 생중계되는 테이블 위 모니터를 일제히 뚫어지게 바라봤다. 딜러를 비추던 화면이 카드 숫자로 향했다. “뱅커가 이겼습니다”라고 방 안에 있던 직원이 외치자 앉아 있던 회원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모니터 화면 속 딜러가 게임을 시작하자 회원들은 다시 베팅을 시작했다. 필리핀 현지 호텔 카지노에서 실제 이뤄지는 바카라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인 이곳에서는 1인당 최대 4억원의 판돈이 오갔다. 바카라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만큼 승률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입소문이 난데다 대학에서 관광호텔경영을 공부하고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전문 딜러가 고용됐고, 종업원들은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식음료를 내오며 마치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회원들이 몰렸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벌어진 도박판에 수백명이 뛰어들었고, 1년 2개월간 오간 판돈은 약 650억원에 달했다. ‘강남 한복판 타짜들의 세계’가 펼쳐진 것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 8월까지 강남구 논현동, 신사동, 역삼동 등 장소를 옮겨가며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A(54)씨를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도박장에서 일한 딜러와 종업원 20명은 도박 방조 혐의로 검거됐으며, 도박에 참여한 B(56)씨 등 13명도 붙잡혔다. 회원제로 운영된 이 도박장은 기존 회원의 지인 등 검증된 사람만이 회원이 될 수 있었다. 회원과 도박장 직원과의 소통은 텔레그램으로, 돈거래는 대포통장으로만 이뤄졌다. 회원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회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마세라티 등 외제차를 타고 도박장 앞을 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도박장은 ‘떴다방’ 방식으로 운영됐다. A씨는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간 세 차례 장소를 옮겼고 건물 외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사망을 피했다. 도박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인만큼 시설이나 직원이 많지 않아 이동이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건물에서 잠복하던 중 배달 음식이 들어가는 때를 노려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게 도박 생중계 화면과 도박에 사용되는 사이버머니를 제공하고 필리핀 현지와 중계를 알선한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불법 도박 규모는 2022년 102조 7236억원으로, 10년 전 75조 1474억원과 비교해 27조원이나 늘었다. 이번에 검거된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은 온라인 불법 도박 형태지만 실제 도박장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제공하는 만큼 경찰은 우후죽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회원들만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이 도심권에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런 형태의 도박장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교수가 여제자 성폭행해 교도소 간 국립대에서 ‘또다시’ 성추행 의혹

    교수가 여제자 성폭행해 교도소 간 국립대에서 ‘또다시’ 성추행 의혹

    여대생 제자를 성폭행해 교수가 중형을 받았던 국립대에서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충남 모 국립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학생들은 A 교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사례가 다수 나왔다며 분리 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지난 4일까지 A 교수가 연루된 성희롱·성추행 피해 사례가 다수 발견됐고, 새로운 피해 사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수년간 학생 여럿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발생해 학과 안전과 학습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추가 피해를 막고 학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이들은 학교 측에 교수와 학생 간 즉각적인 분리 조치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이어 A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다른 강사나 교수로 강의 대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분리 조치를 신속히 진행했고, 대체 강사를 구하고 있다”면서 “성범죄는 중대 사안인 만큼 곧바로 A 교수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추후 피해 학생들과 A 교수를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서는 B(59) 전 교수가 재직시절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B씨는 2022년 12월 12일 자신의 별장에서 본인이 가르치는 여대생 제자 C(당시 20세)양이 만취해 잠들자 2차례 성폭행하고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밥을 사겠다”고 동료 여교수와 C양을 음식점으로 데리고 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한 뒤 10㎞쯤 떨어진 자신의 별장으로 옮겨 술자리를 계속했다. B씨는 C양이 술에 취하자 별채에 잠을 재운 뒤 여교수가 떠나자 별채로 가 C양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B씨는 여교수가 자신의 별장을 떠날 때도 여교수를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C양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C양은 이 사건으로 10년간 노력해온 꿈도 포기했다”고 했다. 여교수도 성폭행 방조 의혹으로 학교에서 해임됐다 정직으로 감경됐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사건 다음날 B씨를 직위해제한 뒤 검찰에 기소되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고 항소했다가 되레 징역 6년을 받아 형량이 늘어나자 상고를 포기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송석봉)는 지난해 10월 B씨에게 “신뢰 관계를 이용해 갓 성년이 된 여제자를 상대로 반복해 준강간, 강제 추행을 저질렀다”며 “B씨의 진술은 반성과 거리가 멀고, 거짓도 많다. 범행 후 보안업체를 불러 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고, (술자리 동행) 여교수에게 전화해 ‘영상을 지웠으니 일을 키우지 말라’고 허위 진술을 종용했다. 1심 형은 가볍다”고 했다. B씨는 항소하며 C씨에게 2억원·여교수에게 1000만원을 공탁했지만 둘 다 받지 않고 엄벌을 요구했다. B씨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교직에서 파면됐고, 아내와도 이혼하게 됐다”고 후회했다.
  • 케이코스메몰, 태국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와 협업하여 우돈타니 메인 스폰서로 선정

    케이코스메몰, 태국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와 협업하여 우돈타니 메인 스폰서로 선정

    케이코스메몰의 태국 현지 뷰티 플랫폼 뷰티밸런스는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와 협력하여 우돈타니 지역의 주요 스폰서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코스메몰의 태국 현지 뷰티 플랫폼인 뷰티밸런스랩이 12월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일간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인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 본선 대회 우돈타니 지역의 메인 스폰서로 선정됐다.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는 태국을 대표하는 미의 제전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본 대회는 태국을 종주국으로 하여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큰 대회이다. 케이코스메몰은 우돈타니 지역의 메인 스폰서로서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 본선에 참가하는 20명의 참가자와 협력하여, 다양한 뷰티 및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을 지원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참가자들은 케이코스메몰의 제품을 활용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효과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특히, 케이코스메몰이 스폰한 우돈타니 지역에서 우승자가 나올 경우, 해당 우승자는 한국을 방문하여 케이코스메몰과 협업하는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한류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태국과 아시아 전역에 걸쳐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 대회는 태국의 유명 방송 채널인 그랜드 TV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대회 이후에도 녹화 방송이 계속해서 방영된다. 케이코스메몰의 브랜드는 이번 방송을 통해 태국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노출되어, 뷰티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태국 소비자들이 케이코스메몰의 브랜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케이코스메몰 대표자 윤동현은 “미스 그랜드 타일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케이코스메몰이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현직 경찰관, 교통사고 낸 후 음주 측정하자 도주

    현직 경찰관, 교통사고 낸 후 음주 측정하자 도주

    현직 경찰관이 도로에서 3중 추돌 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려 하자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10분쯤 남양주 호평동 46번 국도 호평터널 300m 앞 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3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들의 운전자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본인이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위임을 밝혔다. 그런데 경찰관이 음주 측정기를 가지러 잠깐 순찰차로 이동한 사이 A경위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해당 차량을 추적하며 A씨의 주소지 등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A경위는 6일 오전 남양주 북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이때 음주 측정한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후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남양주 북부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른 경찰서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담당 경찰서가 정해진 후 정식 조사가 끝나면 정확한 도주 이유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12월부터 수도권 APT ‘디딤돌 대출’ 축소… 출산가구·저소득층 그대로

    12월부터 수도권 APT ‘디딤돌 대출’ 축소… 출산가구·저소득층 그대로

    다음 달 2일부터 5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를 매수할 때 받을 수 있는 디딤돌 대출 한도가 최대 수천만 원 줄어든다. 디딤돌 대출이 가계부채 급증 요인으로 꼽히자 정부가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적용 대상에서 지방이나 비(非)아파트는 빠졌으며, 출산가구·저소득층도 제외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디딤돌 대출 맞춤형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를 하려 했으나 수요자 혼란으로 반발이 크자 잠정 유예했다가 이날 새 대책을 내놨다. 디딤돌 대출은 5억원 이하(신혼 및 2자녀 이상 6억원) 주택을 사려 할 때 2억 5000만원(신혼 및 2자녀 이상 4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70%까지 대출 가능하다. 기존에는 디딤돌 대출을 받을 때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세입자에게 보장되는 최우선변제금인 ‘방 공제’(서울 5500만원, 경기·인천 과밀억제권역 4800만원)를 대출금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국토부는 LTV 규정 도입 취지에서 벗어난다며 방 공제만큼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예컨대 경기 소재 5억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신생아가 있는 A씨는 현재는 대출을 최대 3억 5000만원(LTV 70%, 방 공제 없음)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론 3억 200만원(LTV 70%-48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아직 등기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담보’는 신규 대출을 막는다.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를 살 때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만 국토부는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번 조치는 지방과 비아파트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저출생 대응 목적으로 신생아 특례대출은 한도 축소 대상에서 빠졌고, 소득요건 완화(1억 3000만원→2억원) 혜택이 부여됐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저소득층(연 소득 4000만원 이하) 가구가 3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도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역시 지금처럼 대출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구매자가 적용받던 LTV 80%는 유지된다. 대신 방 공제 면제와 후취담보는 인정해주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2일 신규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기존 청약 당첨자에 대해서는 조치 시행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사업장 중 입주 예정일이 내년 6월 30일까지인 경우만 후취담보가 허용된다. 올 9월까지 집행된 디딤돌 대출은 22조 2507억원이다. 지난해(8조 1196억원)보다 세 배 늘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디딤돌 대출액이 3조원, 내후년부터는 5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 “배달왔어요” 강남 사무실 들어가니…650억 판돈 도박장

    “배달왔어요” 강남 사무실 들어가니…650억 판돈 도박장

    강남 한복판에서 한 빌딩 사무실을 평범한 회사인 것처럼 꾸며 놓고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의 형태로, 철저한 회원제 속에 운영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강남 한복판에서 해외 카지노와 연계한 불법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건물에서 잠복하던 중 배달 음식이 들어가는 때를 노려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논현동·신사동·역삼동 등지에서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으로 A(54)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고용한 전문 딜러와 종업원 20명도 도박 방조 혐의로 함께 검거됐다. 회원제로 도박에 참여한 13명도 덜미를 잡혔다. 이 도박장의 회원은 수백명대에 이르며 14개월간 거래된 도박자금은 65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의 부당 수익금 2억500만원도 압수했다. 도박장은 빌딩에 들어선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였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실제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A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부터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제공받아 모니터로 생중계하며 회원들이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뤘으며 1인당 최대 4억원까지 판돈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에서 관광호텔경영을 공부하고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전문 딜러들이 도박칩을 관리했고,종업원들도 카지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식음료를 제공했다.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간 세 차례 장소를 옮겼고, 건물 외부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감시망을 구축했다. 지인 추천을 받아 철저한 회원제로도 운영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했다.
  • 용인시, 상가지역 주정차 단속 유예 내년까지 연장

    용인시, 상가지역 주정차 단속 유예 내년까지 연장

    경기 용인시는 상가지역에 한해 시행해 온 ‘불법주정차 단속 유예’를 올 연말에서 내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3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상가지역에서 지난 3년 동안 불법주정차 단속 시간을 2시간 단축해서 오후 7시 이후부터는 단속하지 않았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다른 도시에서도 지난해부터 단속이 시작되자 올해 들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단속 시간을 과거처럼 원상 회복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지난 2월26일부터 연말까지 주정차 차량 단속을 오후 7시까지로 하고, 그 이후 시간부터는 단속을 유예했다. 시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해 상가지역에 대한 단속 유예기간을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시는 소상공인 업소나 소규모 개인사업장이 많은 상가지역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을 집중 분석하고 3개구로 들어온 민원을 파악해 단속 유예 대상 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교차로 모퉁이나 소화전, 버스정류소, 횡단보도, 보도, 어린이보호구역 등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기존대로 단속할 방침이다. 주거지역 등 상가가 아닌 지역에서는 밤 9시까지 불법주정차 단속을 진행한다. 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 단속 유예 조치는 과거와 다름없이 시행한다.
  • 갤러리 비선재, 개성넘치는 일본 젊은 작가 작품전 ‘예스 위 캔’ 11일 개막

    갤러리 비선재, 개성넘치는 일본 젊은 작가 작품전 ‘예스 위 캔’ 11일 개막

    일본 젊은 세대의 세계관을 반영해 개성넘치는 작품을 그려온 일본 신진 작가들의 전시회가 개최된다. 갤러리 비선재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갤러리 비선재에서 ‘예스 위 캔’(Yes, We Can)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갤러리 비선재와 비트윈더아트, 일본 도쿄의 아트웨이브와의 협업 프로그램인 ‘JK-G Competition’ 일환으로 열리는 두 번째 전시회다. ‘JK-G Competition’은 한일 양국 미술 문화의 교류를 통해 21세기 신미술 확립을 위해 기획된 장기 프로젝트다. 갤러리 비선재, 비트윈더아트,아트웨이브가 주최하고, 방송 후원사인 일본TV BS11이 심사와 전시 과정을 방송했다. 갤러리 비선재 장낙순 회장은 “일본 각지에서 응모한 수많은 작가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작가들의 전시회”라면서 “‘Yes, We Can’이라는 전시 제목이 갖는 긍정적 메시지에 미래 세대에의 축원, 한일 양국 교류 증진에 대한 바람, 미술에서 회화 매체의 번성을 기리는 마음이 모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개성 넘치고 독특한 사유 구조가 매력적인 일본 젊은 세대의 세계관을 반영하며 미래 동아시아 미술계가 지향해야 할 활력있는 비전의 전기(轉機)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시회에는 올해 선발된 작가 6인인 카와베 아리사, 타무로 아야노, 아야노 야야, 오누마 히로아키, 카츠라 노리코, 토요와 이전에 선발돼 큰 인기를 얻었던 시부타 카오루 작가가 참여한다. 시부타 카오루는 훗카이도 출신으로 스페인어로 ‘천국’을 뜻하는 ‘Paraiso’ 작품 등을 출품했다. 마치 초현실주의자 후안 미로의 회화를 연상시키는 화면의 기호는 음악과 자연의 소리를 추상화한 것이다. 아야노 야야의 작품은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처럼 평면적이면서도 절묘하게 깊이나 원근을 초월해 강력한 신비주의 분위기를 발산한다. 작가는 귀여운 애니메이션과 몽환적 신비가 함께 만나 독특한 회화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카와베 아리사는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작가는 독일 골동품 가게에서 구한 오래된 흑백 사진을 얇은 천에 전사하고 옷 부분만을 자수로 처리했다. 작가는 이전 부터 의복을 기억의 흔적, 그리고 신체 대용품의 모티브로 삼아왔다. 타무로 아야노는 고양이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나무판에 오일파스텔과 유화로 채색한 후, 화면 을 깎아내어 화면에 요철과 요철을 넣어 그림을 그린다. 작가가 그리는 그림의 주된 모티브는 식물, 동물,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다. 작가는 의외의 색감과 독특한 터치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있는 듯한 세계관을 그려낸다. 오누마 히로아키는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 이 세계(this worldly)와 저 세계(other worldly)를 절묘하게 한 화면에 중첩한다. 어린이의 상상화, 애니메이션, 미국 길거리 벽화예술, 일본 전통 우키요에(浮世畵)의 구성 요소와 구도가 모두 차용되어 조화를 이룬다. 카츠라 노리코는 피렌체 국립미술학원에서 수학을 한 작가로 피렌체에서 초기 르네상스의 템페라 기법을 배워서 현재 작품에 이용하고 있다. 작가는 과일과 나무, 세계를 하나로 연결지어 유기적으로 연관된 하나 의 신비한 세계(우주)를 그린다. 토요는 일본의 각종 미술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다. 작가는 깊은 독서와 사색을 통해 작품 주제에 접근하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을 파장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등장 인물들 간에 파장으로 연결된 듯한 묘사를 자주 선보였다.
  • “트럼프 뽑았나?”…바이든 여사 ‘빨간 정장’ 투표 의미심장

    “트럼프 뽑았나?”…바이든 여사 ‘빨간 정장’ 투표 의미심장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정장을 입고 투표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았고, 당시 질 바이든 여사는 “기껏 90분 토론으로 당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한 4년을 정의할 수는 없다”며 남편을 두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카말라 해리스 지명 이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날 때 “새로운 것을 할 때가 됐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했지만 투표 당일 공화당의 상징과 같은 빨간색 정장을 입어 ‘트럼프를 뽑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보수 인플루언서 이언 마일스 청은 이날 엑스에 관련 사진을 공유한 뒤 “질 바이든이 투표를 하기 위해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었다. 조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투표 집계 시청을 건너뛰었다. 두고 봐라”라고 적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엑스 사용자는 “질 바이든이 오늘 투표를 하러 가기 위해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빨간색을 입고 갔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이날 별도 일정 없이 백악관에서 바이든 여사,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투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 율희 “재산분할 0원 바로 잡겠다”…최민환에 소송 준비

    율희 “재산분할 0원 바로 잡겠다”…최민환에 소송 준비

    율희가 최민환에게 넘긴 양육권을 되찾고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가 양육권을 다시 되찾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아이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묻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율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에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 해 12월 이혼이 확정됐다. 아이 셋 양육권은 전남편에게 있다. 면접 교섭은 수시로 자유롭게 한다. 양육비, 재산분할 다 0원. 친권은 반반씩 하려고 했는데 법원에서 한쪽으로 주는 게 낫대서 다 전남편 쪽으로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가 양육권을 가져오려는 이유를 묻자 율희는 “이혼하기 한 1년 전쯤 남편의 유책 사유를 알게 됐다. 잘 살아 보려고 했는데 결국 이혼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버거웠다. 소송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합의 이혼하고 양육권을 넘겼는데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잡아야겠다 싶었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변호사는 “친권 양육권 다 주고, 위자료 재산 분할 안 받는 선택을 왜 한 건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율희는 “소송이라는 게 무서웠다. 긴 싸움, 어려운 싸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 순간엔 그냥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급하게 이혼을 요구했다. 얘기 나오자마자 3일 만에 법원갔다”라고 털어놨다. 변호사는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세월은 잃어버린 게 되지 않느냐. 그런 걸 보상 받을 길이 없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받은 데미지에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게 더 큰 상처가 된다. 이건 인생에 대한 보상이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 조윤희, 불안한 가정사 고백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

    조윤희, 불안한 가정사 고백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

    배우 조윤희가 가정사에 대해 언급했다. 조윤희는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딸과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자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조윤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31살에 부모님 문제로 독립헸다. 나는 혼자서 뭘 잘 못해서 독립해서 혼자 사는 로망이 전혀 없었다”며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고 싶던 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화목하지 못했고, 계속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때 일하면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어서 독립했다”고 했다. 이어 “10개월 정도 혼자 살다가 독립한 이후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며 “엄마는 한 번도 경제 활동을 해본 적이 없으셔서 내가 엄마를 모시고 같이 계속 살았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엄마에게도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와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가 아니고 외할머니가 시켜서 했다. 엄마는 결혼한 순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나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랑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며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사랑을 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낳은 아이라 사랑스러워서 모든 걸 해주고 싶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한 조윤희는 같은 해 12월 딸을 얻었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딸은 조윤희가 키우고 있다.
  • “비상 사태” 박수홍♥김다예, 결국 딸 출생신고 미뤘다…무슨 일?

    “비상 사태” 박수홍♥김다예, 결국 딸 출생신고 미뤘다…무슨 일?

    개그맨 박수홍(54)이 딸 이름 작명을 고민하다가 결국 출생 신고를 미뤘다. 지난 5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태어난 지 9일 됐어요. 슈돌 막내 전복이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VCR에는 전복이가 태어난 지 9일째 되는 날의 모습이 담겼다. 최지우와 안영미는 전복이의 귀여운 모습에 감탄했다. 박수홍은 “전복이 아빠로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출생신고를 했냐”는 질문에 박수홍은 “지금 이야기할 게 많다”며 “이름 고민하느라 잠을 한 이틀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VCR에는 박수홍이 딸의 작명을 고민하느라 밤을 지새운 모습도 담겼다. 박수홍 아내 김다예는 “비상사태다. 남편이 작명을 고민하느라 밤을 새웠다고 한다. 원래 오늘 출생신고를 하려고 했는데 철회했다. 전복이 아버지가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이름이 그 사람의 이미지 아닌가”라고 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이 휴대전화에 작명 앱만 5개 깔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수홍은 김다예와 2021년 7월 혼인신고하고 이듬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다예는 지난 3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했다. 전복이는 몸무게 3.76㎏, 키 51㎝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났다.
  • 변우석, 소아 환우 위해 3억원 기부…소속사도 몰랐다

    변우석, 소아 환우 위해 3억원 기부…소속사도 몰랐다

    배우 변우석이 소속사도 모르게 소아 환우를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변우석은 지난달 소아 환우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세브란스병원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변우석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소속사도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 측은 변우석의 기부와 관련해 “소아항암,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한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뉴스1에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데뷔한 변우석은 ‘역도요정 김복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청춘기록’,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등에 출연했다. 변우석은 올해 초 반영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률 5%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그쳤지만, 화제성 1위를 휩쓸었다. 변우석은 학동역 인근 카페에서 ‘선재 업고 튀어’ 종방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오전 10시쯤부터 변우석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변우석은 이디야커피·피지오겔·LG 스탠바이미 등 10여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특히 변우석은 최근 교촌치킨 모델로 발탁됐는데, 이는 배우 이민호 이후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던 교촌치킨이 9년 만에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것이다. 교촌치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0월 23일 교촌치킨의 새로운 얼굴 등장”이라며 “요즘 가장 뜨거운 아이콘이 교촌치킨과 만났다”고 새 브랜드 모델을 예고한 바 있다. 그동안 교촌치킨은 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2016년 이민호를 마지막으로 브랜드 모델 없이 치킨 자체의 경쟁력에 중점을 뒀다.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고 매출 반등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입맛 잡고, 건강 잡는 금산인삼… 세계로 뻗는 ‘K인삼의 힘’

    전통 간식 넘어 라테·빵 등에 접목중동 최대 전시회서 60만弗 수출금산인삼축제 1366억 경제 효과체험 콘텐츠 강화 외국인에 인기백종원 협력 퓨전 요리도 선보여디자인·마케팅비 지원사업 총력‘전국 인삼 유통량의 70%.’ ‘한국 인삼의 본고장’ 충남 금산군이 인삼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홍수를 이루면서 인삼의 위상과 인기가 위축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금산군은 최근 5년간 1만 달러 이상 금산인삼을 수출하는 국가가 21개국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중국, 홍콩, 베트남, 대만, 일본, 미국이 주요 수출국이다. 아프리카 니제르, 동유럽 체코·크로아티아 등 인삼과 무관해 보이는 나라도 적잖다. 남미 파라과이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금산인삼을 많이 찾는다. 양길호 금산군 인삼약초정책팀장은 “해외에서 금산인삼은 향이 짙고 품질이 뛰어나 매우 인기가 높다”며 “백삼 등 인삼 위주이던 것을 홍삼조제품 등 품목을 29개로 다양화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홍삼조제품 등 품목 다양화 ‘특급 처방’ 인삼 해외박람회도 연다. 지난 9월 24~26일 3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금산군 12개 업체가 참가해 14개 제품, 60만 달러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가장 화려한 도시에서 열린 중동 최대 전시회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은 물론 미국, 인도, 이집트, 영국 등 전 세계 바이어가 찾아 금산인삼에 관심을 보였다. 인삼을 활용한 정과, 절편, 양갱, 유과, 캔디, 건빵 등 다양한 제과류에 관심을 보이며 11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태국 전시회에 참가했다. 군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방콕 식품전시회에 인삼 홍보 및 수출 상담 부스를 마련했고,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홍삼스틱 및 페이스트, 홍삼음료 등 관련 11건, 총 564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협약 및 현장 계약을 성공시켰다.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각 나라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금산군 부스를 찾아 홍삼밀크티, 홍삼라테, 홍삼크림빵 등 금산인삼 가공식품을 시음 및 시식하며 즐거워했다. 인삼 홍보 효과가 커 미래 해외시장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세계인삼축제로 해외 바이어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42회를 맞은 올해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좋았다. 군은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축제를 열면서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5개국 28개사 바이어를 초청한 가운데 축제 기간 내내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 계약만 10만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 국영방송(VTV)은 5만 달러의 인삼 수입 계약을 했고, 현대홈쇼핑과 금산인삼을 지속적으로 수출·수입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삼축제가 불러온 지역 경제 효과는 13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국인에게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았다. 총방문객 115만 6000여명 중 외국인 방문객 1만여명은 축제 내내 한복을 체험하며 한류를 만끽했다. 새 콘텐츠인 한복 패션쇼는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 인삼을 접목해 외국인들에게 ‘금산인삼’을 각인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컸다. 오래전부터 열어 온 ‘인삼캐기’ 체험은 외국인이 직접 인삼을 수확하도록 해 금산인삼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다. 마지막 날, 세계인의날 길놀이에도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고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과 주한 외교대사 부인회도 찾아 국제적 위상을 뽐냈다. ●인삼축제, 세계적 이벤트상 14차례 수상 금산세계인삼축제는 이미 세계축제협회로부터 14차례 피너클 어워드를 수상해 지구촌 건강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홍콩, 베트남 등 인삼 수요가 많은 5개국이 온라인 홍보영상까지 송출하며 호평했다. 올해 축제는 콘텐츠를 한층 더 확대해 크게 시선을 끈 게 주효했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주제로 금산인삼이 최고의 선물임을 강조했고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으로 인삼의 효능을 재미있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피로·스트레스와 노화를 물리치는 스태미나 및 면역력을 키우는 인삼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외국인이 참여를 통해 이를 직접 느끼도록 했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마련한 푸드페스타는 대중적인 인삼 요리, 인삼을 접목한 글로벌 요리로 국내외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인삼을 주메뉴로 한 ‘100세 건강밥상’ 판매 코너 등을 만들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판치는 시대에도 금산인삼이 건강과 질병 예방의 특효약임을 강조했다. ● 재배 면적1200㏊… 국내외 순회 홍보 군은 전국 곳곳을 돌며 순회 판매전도 연다. 지난 9월 5~8일 울산에서 연 금산인삼 대도시 순회 특별전에는 1만 2400여명이 몰렸고, 10억 1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인삼빵, 홍삼라테 등 다양한 먹거리에 발길이 이어졌다. 부스마다 인삼제품이 동이 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벌이는 활발한 홍보·판촉전 덕에 최근 3년간 금산지역 인삼 재배 면적은 1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 농가도 1400곳이 넘는다. 연간 1만 2844t(약 3593억원)에 이르는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금산 인삼시장에서 유통돼 여전히 ‘인삼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지키고 있다. 김태진 금산군 인삼약초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접촉을 금해 현장 판매는 잠시 줄었지만 건강과 웰빙제품에 대한 관심, 개성적 라이프 스타일, 취향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소비가 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사에서 직접 인삼을 매입하고 ‘쿠팡 금산인삼 기획전’ 등 온라인 판매망을 개설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인삼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군이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인삼제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포장, 품질 등을 강화하려고 ‘신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상품 개발도 적극 지원해 금산인삼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 ‘아.빠.특~’ ‘수박노바’ ‘삼계탕후루 챌린지’… 농식품부 유쾌한 소통 ‘농터뷰’[관가 블로그]

    ‘아.빠.특~’ ‘수박노바’ ‘삼계탕후루 챌린지’… 농식품부 유쾌한 소통 ‘농터뷰’[관가 블로그]

    “아.빠.특~ 아.빠.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 리듬에 맞춰 밀짚모자와 반바지 차림의 중년 남성이 춤을 춘다. 이어 ‘아파트 대신 농촌 체류형 쉼터’란 자막과 함께 발가락 양말을 신은 남성이 막걸리를 마시고 평상에 누워 낮잠을 자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농촌 쉼터에서 휴양하는 아빠의 특징이란 의미에서 가사를 ‘특’으로 바꿔 부른 것이다.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의 주인공은 전한영(54·기술고시 35회) 대변인이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입법 예고한 농촌체류형 쉼터 규제 완화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5일 기준 조회수 1만 2392회, ‘좋아요’와 댓글 5163개를 받는 등 정부 SNS로는 유례없는 인기를 끌었다. 농식품부의 공식 SNS 채널 ‘농러와TV’(사진)는 정부 부처 SNS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5일 기준 24만 9000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0만 2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22%, 19% 늘었다. 부동의 1위였던 국토교통부를 추월했다. 인기 비결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농터뷰’다. 송미령 장관과 전 대변인 등이 최신 유행 ‘밈’을 활용해 농식품부 정책을 홍보했다.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수박노바’로 변형해 춤을 추며 수박 수급 동향을 설명하고, ‘탕후루 챌린지’를 ‘삼계탕후루 챌린지’로 바꿨다. 전 대변인은 “국민 삶과 밀접한 농업이지만, 정책 홍보를 하려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진다는 고민이 컸다”며 “디지털소통팀에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고 얘기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설명했다. 영상에선 송 장관과 전 대변인이 등장해 연기를 하고 춤을 춘다. ‘신 스틸러’는 전 대변인이다. 바가지 머리 가발을 쓰거나 강물에 빠지는 등 ‘몸개그’도 꺼리지 않는다. 전 대변인은 “아산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반바지 입고 영상을 찍으러 갔는데, 현장 관계자가 ‘농식품부에서 올 예정이라 잡상인 출입이 안 된다’며 막았던 적도 있다”며 웃었다. 농터뷰 연출을 맡은 임재영(44) 사무관은 “처음엔 장관·대변인 체면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지금은 다른 부처 협업 제안이 오고 ‘장관님이 재밌고 유쾌하게 등장해 알려 주시니 믿음이 간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인기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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