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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력서 가벼운 이메일 주소, 인사담당자에 부정적 영향”

    “이력서 가벼운 이메일 주소, 인사담당자에 부정적 영향”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연구팀이 구직자들의 '이메일 주소'도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총 73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가공의 이력서들을 보낸 후 점수를 매기게 해 평가한 이번 연구는 기업 풍토와 문화가 다른 서구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영어 이메일 주소를 쓰는 우리에게도 일정 부분 참고할 만 하다. 조사 후 드러난 결과는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이력서의 오타 혹은 맞춤법이 틀리는 것 만큼이나 이메일 주소 역시 인사 담당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느끼는 이메일 주소는 Luv u(Love You) 같은 속어로 만들어진 것이나 _ 사용, 귀여운 의미, 실제 이름 대신 가공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것 등 주로 가벼운 뜻을 담은 주소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예절 바르고 정중한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를 사람들이 무의적으로 갖고있는 편견의 탓으로 해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 K. 위더홀드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이력서들을 검토한다" 면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이메일 주소는 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구직자가 가볍고 진지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첫인상을 주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력서의 폰트 역시 구직자의 캐릭터가 지적이고 정직하다는 인상을 미치는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버심리·행동·사회연결망저널'(Journal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 은하 속 ‘생명 거주가능 행성’ 수십억 개 - 국제 연구

    우리 은하 속 ‘생명 거주가능 행성’ 수십억 개 - 국제 연구

    우리 은하에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영역’을 공전하고 있는 행성이 수십억 개가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계행성’ 탐사를 목적으로 2009년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지금까지 수천 개의 행성을 발견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하나의 항성 주위를 여러 행성이 공전하는 태양계와 비슷한 항성계에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국립대(ANU)와 덴마크 닐스보어연구소(NBI) 공동 연구팀이 케플러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내에 행성이 존재할 수 있는 별이 은하수 내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계산했다. 흔히 ‘골디락스 지대’라고도 불리는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은 원시적이든 우리 인간처럼 복잡하든 생명체를 이루는 데 필요 조건인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250년 전 발견된 ‘티티우스-보데 법칙’을 일반화한 최신 버전을 사용했다. 이 법칙으로 한 행성의 항성 공전 주기를 알면 그 비율에 따라 다른 행성의 공전 주기까지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행성 위치를​​ 밝히는 등 ‘부족한’ 행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티티우스-보데 법칙은 천왕성을 발견하기도 전에 그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었다고 한다. 닐스보어연구소의 슈테펜 야콥센 연구원은 “우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케플러 망원경의 관측에 따라 3~6 개의 행성이 발견된 151 행성계에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의 위치를 계산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51 행성계의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에 각각 1~3개씩, 총 228개의 행성이 존재한다는 추정치를 얻었다. 야콥센 연구원은 “현재 얻을 수 있는 통계 데이터 예측 자료에 따르면,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 내에 있는 행성 대부분은 고체인 것으로 보이며, 액체 상태의 물과 생명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추정을 하면 생명 거주가능 영역 내에 여러 행성을 가진 항성이 우리 은하계 만해도 수십억 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이 결과는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18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세 할머니, 스카이다이빙에서 상어체험다이빙까지…

    100세 할머니, 스카이다이빙에서 상어체험다이빙까지…

    최근 자신의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할머니가 이번엔 상어들과 마주해 화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사는 100세 할머니 조지나 하우드가 웨스턴 케이프 인근 해안에서 몸소 바다에 들어가 상어체험을 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잠수복을 입은 하우드 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한 몸을 직접 이끌고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바닷물에 입수하는 장면과 함께 방어용 보호 철창 안에서 상어들을 구경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우드 할머니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어들을 직접 만나니 기쁘다”며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며 이번 도전은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우드 할머니는 “현재 상어들은 무분별한 포획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는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나 하우드 할머니 스카이다이빙과 상어체험다이빙은 할머니의 생일 자축뿐만 아니라 남아공 국립바다연구소의 구명자켓 마련을 위한 기금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ssociated Pres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순이, 어려서 그렇게 가난했다고 하더니 결국…

    인순이, 어려서 그렇게 가난했다고 하더니 결국…

    가수 인순이가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773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인순이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앞으로 5년간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간 1억원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인순이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홍보대사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동시에 된 것은 방송인 현영·김보성, 가수 현숙에 이어 네번째다. 인순이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려운 환경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인순이는 “어려서 가난했고 못 배웠고 외모가 남들과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불우한 사람을 돕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한편 2007년 12월 만들어진 아너 소사이어티는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이 856억원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속 450㎞ ‘드래그 레이스’ 중 사고 순간 ‘아찔’

    시속 450㎞ ‘드래그 레이스’ 중 사고 순간 ‘아찔’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열린 ‘내셔널 핫 로드 협회(NHRA, National Hot Rod Association)’ 드래그 레이스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14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이 공개한 이 영상은 7일 드래그 레이스에 참가한 래리 딕슨(45)의 사고 순간이 담겨 있다. 이날 그의 차량은 시속 450km로 주행 중 반파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영상을 보면 두 대의 자동차가 출발 신호와 함께 불꽃을 뿜으며 달리기 시작한다. 출발 후 3초가 흐른 지점, 딕슨의 차량이 공중으로 솟아오른 뒤 바닥에 떨어진다. 이 충격으로 차량은 크게 부서진 채 안전펜스를 들이받으며 멈춰 선다. 사고를 당한 딕슨은 허리와 다리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는 사고 직후 걱정하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NHRA는 1951년 ‘핫 로드 매거진’ 편집장 윌리 파크가 주축이 되어 만든 경기다. 400m의 직선거리를 보통 시속 400km 이상의 속도로 달려 4초대에 주파하며, 흔히 육상의 100미터 달리기와 비교되는 최단거리 기록경쟁 레이스다. 사진·영상=nhr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에 SK건설 팀장 최승철씨 임용

    인사처 인재정보담당관에 SK건설 팀장 최승철씨 임용

    인사혁신처가 폭넓은 국가 인재 조사, 발굴 등 실무를 총괄하는 인재정보담당관에 민간 전문가인 최승철(40) SK건설 인재확보팀장을 16일자로 임용한다고 밝혔다. 개방형 직위 과장급인 인재정보담당관은 인사혁신처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국민추천제 등을 통해 사회 각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참신한 국가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임 최 담당관은 2000년 대우일렉트로닉스에 입사해 채용총괄과장을 지냈고 ㈜삼성엔지니어링 채용총괄(과장), 한국산업은행 산은금융지주인사팀(차장)을 거치는 등 15년간 채용 및 인사부문의 관리자로 일했다. 최 담당관은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의 선발시험과 올해 의무화된 과장급 역량평가를 통과했다. 인사혁신처가 국·과장급 3개 직위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채용 인사를 통해 민간인을 임용한 것은 지난 2일 민간기업 OCI의 임원 출신인 최성광 취업심사과장에 이어 두 번째다. 최 담당관은 “공직사회의 인사 혁신에 작으나마 역량을 쏟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우수한 공직 후보자 발굴과 국가 인재 데이터베이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바퀴벌레도 사람처럼 독특한 개성있다”

    “바퀴벌레도 사람처럼 독특한 개성있다”

    방사능에 노출돼도 살아남는다는 지구 최강의 생존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도 사람처럼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연구팀은 바퀴벌레들을 빛에 노출시켜 그 움직임을 분석한 논문을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바퀴벌레는 어둡고 으슥한 곳을 좋아해 빛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그 속으로 사라진다. 이 때문에 컴컴한 부엌에서 불을 켰을 때 갑자기 보이는 바퀴벌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라 특히 여성들에게는 최악의 존재로 꼽힌다. 서구언론이 '용감한 연구' 라는 재미있는 타이틀을 붙인 이번 논문의 연구방법은 이렇다. 먼저 피실험 대상이 된 수십마리의 바퀴벌레등에 신호기를 붙여 반복적으로 불빛을 주는 방식으로 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불빛이 갑자기 커졌을 때 모든 바퀴벌레들이 인위적으로 연구팀이 만들어놓은 안식처를 향해 동시에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는 밝은 공간에 더 머물면서 주위를 '탐사'하는 행동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모든 바퀴벌레들이 종국에는 안식처에 다 모였지만 각각의 바퀴벌레들의 움직임이 달라 집결하는 시간도 달랐던 것. 연구팀은 이를 바퀴벌레 각각이 갖는 '개성'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이삭 프라나스 박사는 "바퀴벌레 중에서도 대담한 놈, 부끄러운 성격을 가진 놈이 있었다" 면서 "중요한 사실은 일부 대담한 바퀴벌레의 '모험'이 안식처로 빨리 돌아오는 좋은 결과를 낳으면 다수의 바퀴벌레도 따라한다는 점"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바퀴벌레의 의사 결정 구조는 오랜 시간 수많은 환경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원동력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시간 덜 자면 201칼로리 더 먹는다

    1시간 덜 자면 201칼로리 더 먹는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이 평균보다 1시간만 줄어도 살이 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청소년 342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수면 습관 및 몸무게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움직임을 기록하는 거동기록장치 팔찌를 착용하게 했고, 어떤 간식을 얼마나 먹었는지를 매일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이었으며, 평균 수면 시간보다 단 한 시간이라도 덜 자는 청소년은 하루 동안 201칼로리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칼로리는 베이글 한 개 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2개 분량이며, 6g의 지방 또는 32g의 탄수화물을 먹는 것과 같은 결과를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수면이 부족하면 야간 수업동안 간식을 먹을 확률이 60% 더 높아지며, 수업이 없는 주말의 밤 시간대에 음식물을 먹을 확률은 100%까지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판 허 박사는 “과거에도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실험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테이터 또는 실험실의 제한된 공간에서 만든 데이터에 의지한 연구결과였다”면서 “이번 결과는 일주일 간격으로 청소년들의 실제 수면 습관과 육체적 활동을 기록한 객관적 수치를 통해 진행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잠을 덜 잔 청소년은 다음 날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며, 이 시간에 텔레비전 앞에 앉아 간식을 먹는 일이 잦았다”면서 “수면 시간이 변하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고, 이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잠을 적게 자다가 한꺼번에 많이 자는 패턴 보다는 적정한 수면시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이번 연구가 비만 청소년의 급증을 연구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2015년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이 준 아이에게 매일 선물 물어다주는 까마귀들 화제

    먹이 준 아이에게 매일 선물 물어다주는 까마귀들 화제

    착한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는 제비 이야기를 연상케하는 상황이 실제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가정집 정원으로 찾아오는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미국 시애틀 거주 8세 소녀 게이비 만(Gabi Mann)의 이야기를 BBC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게이비가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은 4살 때. 어린 그녀가 떨어뜨린 음식을 까마귀들이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게이비는 정원으로 찾아오는 까마귀들에게 매일 개 사료나 땅콩 등 먹이를 줬다. 동화 같은 이야기는 까마귀들이 선물을 가져온 2년여 전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먹이를 주는 게이비를 위해 까마귀들이 종이 클립, 귀걸이, 반짝이는 돌, 목걸이에서 빠진 펜던트 등을 물어다 준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게이비 엄마인 리사가 동네에서 카메라 렌즈 보호뚜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까마귀들이 이를 물어다 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연구가 마크 밀러(Mark Miller)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까마귀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까마귀들이 항상 선물을 준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간혹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며 “게이비가 선물을 받은 상황은 우연이 아니고 그들이 정말 소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National Audubon Society’ 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까마귀는 매우 똑똑하고 사회적이고 노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라며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새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까마귀들이 게이비에게 준 선물만 무려 70여 개에 이르며 그녀의 보물 1호는 까마귀가 물어다 준 하트 모양의 펜던트다. 사진·영상= Lisa Mann, The BitterSweet Life Twitter / KaFaDoKyA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국판 흥부와 놀부? 먹이 준 까마귀들로부터 선물 받는 소녀 화제

    미국판 흥부와 놀부? 먹이 준 까마귀들로부터 선물 받는 소녀 화제

    착한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는 제비 이야기를 연상케하는 상황이 실제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가정집 정원으로 찾아오는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미국 시애틀 거주 8세 소녀 게이비 만(Gabi Mann)의 이야기를 BBC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게이비가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은 4살 때. 어린 그녀가 떨어뜨린 음식을 까마귀들이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후 게이비는 정원으로 찾아오는 까마귀들에게 매일 개 사료나 땅콩 등 먹이를 줬다. 동화 같은 이야기는 까마귀들이 선물을 가져온 2년여 전부터 시작된다. 자신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먹이를 주는 게이비를 위해 까마귀들이 종이 클립, 귀걸이, 반짝이는 돌, 목걸이에서 빠진 펜던트 등을 물어다 준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게이비 엄마인 리사가 동네에서 카메라 렌즈 보호뚜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까마귀들이 이를 물어다 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연구가 마크 밀러(Mark Miller)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까마귀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까마귀들이 항상 선물을 준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간혹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가져다주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며 “게이비가 선물을 받은 상황은 우연이 아니고 그들이 정말 소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National Audubon Society’ 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까마귀는 매우 똑똑하고 사회적이고 노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라며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새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까마귀들이 게이비에게 준 선물만 무려 70여 개에 이르며 그녀의 보물 1호는 까마귀가 물어다 준 하트 모양의 펜던트다. 사진·영상= Lisa Mann, The BitterSweet Life Twitter / KaFaDoKyA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누구 잘못인가요?’ 트럭·승용차 충돌사고 두고 의견 팽팽

    ‘누구 잘못인가요?’ 트럭·승용차 충돌사고 두고 의견 팽팽

    미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뜨겁다. 호주 나인MSN은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승용차와 양보하지 않은 트럭과의 충돌 순간이 담겨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양쪽 차량 운전자를 두고 잘잘못을 따지는 등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1차로를 주행 중인 트럭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것이다. 이 영상의 14초 지점에는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전방에 화물차를 발견한 후 좌측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며 차선 변경을 시도한다. 하지만 트럭은 양보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해 승용차와 충돌하고 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승용차가 깜빡이를 켰음에도 양보하지 않은 트럭이 잘못이다”라는 의견과 “무리하게 끼어들기 시도한 승용차가 잘못이다”라는 양분된 의견의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결국 양쪽 모두 잘못”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영상=Speed Societ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미 아마존서 1300만년 전 악어 7종 무더기 발견

    남미 아마존서 1300만년 전 악어 7종 무더기 발견

    페루 동북부 아마존강 지역에서 지금으로 부터 1300만년 전 살았던 악어들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남미 최고(最古)의 산마르코스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시대에 살았던 총 7종(種)의 악어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같은 늪지역에서 무려 7종의 악어 화석이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1300만 년 전 당시 이 지역의 생태계가 무려 7종의 악어들이 동시에 살았을 만큼 풍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를 이끈 로돌포 살라스-지스몬디 박사는 "아마존 생성 시기인 1050만년 전부터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가 이 지역에 이미 존재했던 것 같다" 면서 "악어와 같은 포식자가 7종이나 동시에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종의 먹잇감이 많았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논문으로 보고된 총 7종의 화석 중 가장 눈에 띄는 한 종(Gnatusuchus pebasensis)은 특이하게도 현재의 악어와는 달리 이빨이 둥근 편에 삽같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추정그림으로 보면 귀엽게 보일 정도다. 또 다른 종(Paleosuchus) 역시 상대적으로 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물고기들을 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라스-지스몬디 박사는 "둥근 이빨로 먹기 편한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일부 악어종은 자연스럽게 멸종되고 일부는 진화했을 것" 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재 아마존에는 총 6종의 악어가 살고있다" 면서 "이들 중 같은 서식지를 동시에 공유하는 악어는 단 3종에 불과해 과거가 지금보다 훨씬 더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미 아마존서 1300만 년 악어 7종 무더기 발견

    남미 아마존서 1300만 년 악어 7종 무더기 발견

    페루 동북부 아마존강 지역에서 지금으로 부터 1300만년 전 살았던 악어들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남미 최고(最古)의 산마르코스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동시대에 살았던 총 7종(種)의 악어 화석이 한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같은 늪지역에서 무려 7종의 악어 화석이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1300만 년 전 당시 이 지역의 생태계가 무려 7종의 악어들이 동시에 살았을 만큼 풍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를 이끈 로돌포 살라스-지스몬디 박사는 "아마존 생성 시기인 1050만년 전부터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가 이 지역에 이미 존재했던 것 같다" 면서 "악어와 같은 포식자가 7종이나 동시에 살았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종의 먹잇감이 많았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논문으로 보고된 총 7종의 화석 중 가장 눈에 띄는 한 종(Gnatusuchus pebasensis)은 특이하게도 현재의 악어와는 달리 이빨이 둥근 편에 삽같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어 추정그림으로 보면 귀엽게 보일 정도다. 또 다른 종(Paleosuchus) 역시 상대적으로 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물고기들을 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라스-지스몬디 박사는 "둥근 이빨로 먹기 편한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일부 악어종은 자연스럽게 멸종되고 일부는 진화했을 것" 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현재 아마존에는 총 6종의 악어가 살고있다" 면서 "이들 중 같은 서식지를 동시에 공유하는 악어는 단 3종에 불과해 과거가 지금보다 훨씬 더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 은하 위험영역 돌입”…운석 쏟아지나?

    “지구, 은하 위험영역 돌입”…운석 쏟아지나?

    우리 태양계가 현재 은하계의 위험한 영역에 돌입하고 있다는 가설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게다가, 그 영역은 공룡의 대량 멸종을 일으킨 곳이라고 영국 미러닷컴 등 외신이 보도했다. ▲태양 중력, 혜성이나 운석을 끌어들이나? 그런 가설을 주장하는 대표적 학자는 미국 뉴욕대의 마이클 람피노 박사다. 그는 “원래 우리 태양계는 은하계 주위를 항상 떠오르거나 가라앉거나 하면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은하를 옆에서 바라본 경우 볼록 렌즈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중심 부분 이른바 은하면에는 많은 별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 영역에 태양계가 들어가면 혜성이 거대한 중력에 의해 밀리거나 이끌려 지구에 충돌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하고 있다. 사실 3000만 년 전 일어난 공룡의 대량 멸종도 태양계가 이 영역에 들어가 운석 낙하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람피노 박사는 “우리는 현재 기본적으로 그 영역에 있다”며 “몇몇 학자도 우리가 혜성 샤워 위치에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흑 물질도 지구에 직접적 영향 주나? 또 람피노 박사는 은하의 중심에 있다고 하는 암흑물질의 위협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암흑물질은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미지의 물질로 구성되며, 그들은 우주 전체의 4분의 1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람피노 박사에 따르면 암흑물질의 중력이 지구의 중심을 고온으로 가열 대규모 화산 폭발과 대륙 분할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람피노 박사는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아 지구에 살아오면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지구 역사는 주기적으로 대규모 멸종 등에 의해 중단됐다”며 “암흑물질이 지구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실렸다. 사진=NASA 논문=http://mnras.oxfordjournals.org/content/448/2/1816.full.pdf+htm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기 전용향수’ 英서 인기…”비윤리적” 비난도

    ‘아기 전용향수’ 英서 인기…”비윤리적” 비난도

    아이들에게 지나친 ‘어른 문화’를 강요하는 엄마들이 있다. 최근 영국에서는 상위층 엄마들 사이에서 ‘아기 전용 향수’가 유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는 앞다퉈 아기 전용 향수를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사려는 엄마들이 줄을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레이주에 사는 마리 루이즈 쿨리스(36)라는 여성은 현재 5살, 4살, 생후 18개월의 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엄마들이 아기 전용 향수를 아이들에게 뿌려주고 있다. 나 역시 외출 전 갓난아기의 옷에 꼭 향수를 뿌려주며, 아기 피부는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향 뿐만 아니라 성분에도 신경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뷰티계의 거물 조 페얼리와 전 해로즈 뷰티 바이어였던 로나 맥케이가 만든 향수 전문 멀티브랜드 퍼퓸 소사이어티(Perfume Society) 측은 “아기 냄새가 나는 향수는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그 시장은 매우 작은 편이었고 가격이 비쌌다”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기에게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좋은 향수를 뿌려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향수업계 관계자들은 향을 맡는 행위 자체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중요 감각 중 하나이며, 동시에 아기와 엄마가 서로 냄새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엄마들 사이에서 아기전용 향수가 유행하는 이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아기전용 향수는 명품 B사의 것으로, 현지의 한 소비자는 “아들이 갓난아기였을 때 이 향수를 선물 받았다. 언제나 아이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길 바라는 마음에 외출할 때마다 이 향수를 사용했다. 현재는 아이와 내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열풍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한 여성은 “이러한 마케팅은 다소 비윤리적으로 보인다. 아기 전용 향수 다음은 아기 전용 색조 화장품이냐”면서 “시장에 나오고 광고가 된다고 해서 무조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데일리메일은 “비난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현재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아기 향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아마도 이 상품은 빅 히트를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스트라디바리는 왜 아름다운 소리를 낼까?

    [와우! 과학] 스트라디바리는 왜 아름다운 소리를 낼까?

    17~18세기 악기 거장 아마티, 스트라디바리(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가 만든 바이올린은 이탈리아 크레모나가 낳은 세계 3대 바이올린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는 희소성도 있지만 오늘날 기술로도 이런 바이올린이 내는 아름다운 소리를 재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그렇다면 이런 유명한 바이올린은 어떻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일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음향 및 유체역학 연구팀이 보스턴 노스베넷거리학교(NBSS)의 바이올린 장인들과 함께 크레모나에서 만들어진 바이올린 수백 점을 측정한 결과, 이런 바이올린에는 고유 형태와 재질, 두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 등 유명한 장인들이 만들어낸 바이올린의 디자인 속에서 어떤 음향 효과가 나타나는지 조사하기 위해 박물관과 수집가들로부터 17~18세기에 제작된 크레모나 바이올린들과 도면 등 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연구팀은 각 악기를 대상으로 X선과 CT 촬영을 시행하고 음향 공진을 측정했을 뿐만 아니라 크기와 재질, 두께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바이올린의 형태는 물론 F자 구멍의 길이와 모양이 바이올린 연주때 나오는 소리의 핵심 요소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F자 구멍은 바이올린의 소리를 외부로 전하는 울림구멍으로 가늘고 긴 형태가 많은데 이런 디자인은 바이올린의 기원이 되는 중세의 피들과 수금(리라), 리벡과 같은 악기에 있는 원형 울림구멍보다 효율적으로 소리를 낸다고 한다. 또한 바이올린 뒤판의 두께가 음향 출력과 관계가 있는 것도 밝혀졌다. 바이올린은 나무로 돼 있어 비교적 탄력적인데 소리를 낼 때 이런 재질이 공기 진동을 통해 미세하게 팽창한다. 즉 바이올린의 두꺼운 뒤판이 음질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세계 3대 바이올린이 아마티, 스트라디바리, 과르네리라는 오래된 순으로 F자 구멍이 가늘고 길어지고 뒤판이 두꺼워지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마크리스 MIT 교수는 “울림구멍을 정확하게 재현하려고 해도 2%의 오차가 발생한다는 결과에서 F자 구멍의 진화는 합리적이지만 이는 계산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즉 당시 바이올린 장인들은 놀라울 만큼 좋은 귀를 지니고 있어 우연히 태어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더 좋은 소리가 나도록 F자 구멍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런 결과가 오늘날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바이올린으로 남게 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MIT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강한 천연물질은 삿갓조개 이빨…강철의 50배 강도

    가장 강한 천연물질은 삿갓조개 이빨…강철의 50배 강도

    지난 2015년 2월 24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된 삿갓조개의 이빨에 대해 보도했다. 삿갓조개는 물가에 있는 바위에 달라붙어 조류를 먹고 사는 고둥의 일종으로 삿갓조개의 이빨이 지구 상에서 가장 강도(힘에 견디는 정도)가 높은 천연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까지 가장 강한 천연물질은 강철의 5배 정도의 강도를 가진 거미줄이었다. 1mm 굵기의 거미줄은 어른 5명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연구팀이 원자 현미경을 통해 발견한 삿갓조개의 이빨은 길이가 1mm도 안되며 치설이라 불리는 혀를 닮은 기관에서 자란다. 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삿갓조개의 이빨은 침철석(針鐵石: 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산화 광물)과 비슷한 성분으로 3~6.5 기가 파스칼의 강도를 가졌다. 이는 거미줄보다 5배 정도 더 강한 수치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삿갓조개 이빨의 구조를 잘 활용한다면 방탄조끼나 자동차, 비행기 등에 사용하는 부품을 보다 저렴하면서도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Newsy Scien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모 잔소리 들을 때 청소년의 뇌는 멈춘다

    부모 잔소리 들을 때 청소년의 뇌는 멈춘다

    #1. 주부 A씨는 곧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과 최근 자주 충돌해 걱정이다. 사춘기라 생각해 기분을 맞춰 주려고 애를 써봤지만 조금만 이야기를 하다 보면 바로 말싸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A씨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방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면서 “아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이다. 요즘엔 자주 부딪치다 보니 ‘또 싸우지 않을까’ 싶어 말을 건네기도 겁이 난다”고 털어놨다. #2. 맞벌이를 하는 B씨는 고등학교 1학년인 딸과 이야기를 나눈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직장생활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겠지만 어쩌다 이야기를 해보려고 용기를 내면 딸이 오히려 바쁘다며 피하는 탓에 요즘은 남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것 같다. B씨는 “이러다 딸이 엇나가는 건 아닌지 걱정돼 일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춘기 자녀의 양육은 모든 부모의 고민거리였다. 서양 중세시대에는 사춘기를 ‘악령이 깃드는 시기’라고 규정해 엄격한 규율로 다스리기도 할 정도였으니, 이에 비하면 최근 사춘기의 초입에 보이는 반항적 태도를 일컫는 ‘중2병’은 귀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춘기= 골든타임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이는 이해하기 힘든 행태의 원인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입증됐다. 사춘기 청소년이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예민한 것은 감성이 최고조로 올라간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른에게 반항하고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시기이지만, 한편으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음악을 몰입해서 듣는 시기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를 배우고, 삶과 죽음, 영적 세계와 신비로움에 대해 눈 뜨는 시기이기도 하다.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 태반이 이 시기에 자신의 예술성을 발견했고, 사회 정의를 삶의 기조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시기에 세상의 모순과 부조리에 눈을 떴다. 뇌 의학계의 연구 결과 14~16세는 부모에게만 의존했던 청소년들이 독립적인 인격체로 어른이 될 준비를 하는 시기다. 이 시기 호르몬과 뇌, 심리적 구조도 역동적으로 바뀐다. 특히 대뇌가 폭발적으로 변하는데, 과잉 생산돼 있는 뇌 회로와 뇌 세포를 정리해 효율적인 뇌 구조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그동안 뇌의 예술적 영역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쓸데없는 영역으로 여겨져 잘려 나가고, 언어 영역이 발달했다면 그 회로는 살아남는다. 살아남은 뇌 회로의 연결은 더욱 견고해져 활발한 두뇌발달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 시기를 전후로 청소년들이 받는 교육, 또래와의 관계, 예술적 경험을 균형 있게 만들어주면 이후의 발달과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의 대화 등 기본적 소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골든타임’을 헛되이 보낼 수밖에 없고, 대다수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 지점도 여기에 몰려 있다. ●잔소리는 이성적 사고 못하게 한다 미국의 ‘사회적 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최근호에 따르면 부모의 잔소리는 자녀의 이성적 사고를 멈추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피츠버그의대와 UC버클리, 하버드대의 공동 연구팀이 평균 연령 14세의 청소년 32명에게 자신들 어머니의 잔소리를 녹음한 음성을 30초 정도 들려주고 뇌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뇌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한 영역(대뇌변연계 등)과 감정 조절에 관련한 영역(전두엽), 타인의 관점과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한 영역(두정엽과 측두엽의 접합부)까지 3개였다. 자녀들이 잔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은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한 대뇌변연계 등의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까지는 예상된 결과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전두엽과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관여하는 두정엽과 측두엽의 접합부의 활성도도 떨어지는 것도 확인됐다. 이는 잔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뇌가 사회적 인식 처리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부모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청소년 자녀가 곧 부모와 충돌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고, 이런 반응을 이해함으로써 부모의 대처 방법을 바꿔 아이들의 행동과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 위한 ‘수평적 관계’ 필요 사춘기 자녀와의 원만한 대화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녀 간 관계가 수평적일 때 가능하다. 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별개의 인격체라는 것을 부모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춘기는 자의식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부모들은 자녀들의 반항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인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유아일 때와 같은 방식으로 사춘기 자녀들을 대하는데 이럴 경우 부모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자녀도 강압적으로 나오는 부모에게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우선 자녀의 인격과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 학년이 올라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말에 반항하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 경우 대다수의 부모는 반항 자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자녀가 바른 길을 벗어나고 있다고 간주하고 자신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사춘기의 반항을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은 “사춘기의 반항을 도덕적 일탈 행동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성장과정으로 봐야 한다”면서 “청소년기의 반항은 인간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단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모 입장에서 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려 보고, 자녀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자녀와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이 자녀와 어떻게 대화하는지 녹음을 해볼 필요가 있다. 녹음은 하교 후나 저녁식사 시간을 기준으로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녹음한 내용은 조용한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해서 들어본다. 그렇게 하면 자신과 자녀가 나누는 대화가 대화인지 일방적 지시인지 아닌지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훈계 앞서 부모의 느낌을 전달 대화를 나눌 때 자녀에게 책임을 지우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입장에 있는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녀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우는 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만약 자녀의 말과 행동이 객관적으로도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왜 그러니”라며 강압적 태도를 취하기보다 “그런 말(행동)을 하면 엄마(아빠) 마음이 어떻겠니”라고 되묻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계적 임상 심리학 박사인 토머스 고든이 창안한 ‘나 메시지’(I-message:자기표현기술) 전달법을 참고할 만하다. 이 방법은 생각이 아닌 느낌을 ‘나’ 전달법으로 하는 의사소통 방법이다. 주어를 ‘나’로 하여 자신의 감정을 먼저 표현함으로써 ‘네가 잘못했잖아’와 같은 ‘너 메시지’의 관점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자녀나 배우자, 동료와의 대화에서 ‘너’를 주어로 하는 대화는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말투가 되기 쉽다. ‘나’를 주어로 자신의 감정을 조용하고 단호하게 전달하면 상대는 당신의 말을 더욱 잘 경청하게 된다. 물론 적절히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적극적 경청’을 섞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저녁식사 시간에 식사하러 오라고 했음에도 건성으로 대답만 한다면 “넌 왜 한번 말하면 듣지 않니. 멋대로 할 거면 저녁을 먹지 말아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보다 “차린 음식이 식고 있어. 정성껏 준비했는데 속상하네. 빨리 와서 같이 식사하면 엄마 마음이 좋을 텐데”라고 하는 것이다. 또 자녀가 공부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을 때 흔히 부모들은 “그럼 그렇지, 네가 웬일로 공부를 한다 했다. 괜히 숨어서 엉뚱한 짓 하지 마”라고 질책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때 “게임하고 있었구나. 나는 공부하는 줄 알고 응원하러 왔는데. 게임하고 싶으면 정해진 시간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객관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부모로서의 ‘기분이나 느낌’을 덧붙인 다음에 ‘요청 사항’을 자녀에게 전달하면, 자녀 입장에서도 ‘또 잔소리하네’라는 즉자적 반응의 자극이 아니라 생각과 반성의 근거를 제시받게 되기 때문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 -英 연구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 -英 연구

    아이가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인 경우 정자의 변이로 아이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인 경우 절대적인 위험도는 낮았지만, 아버지 나이가 20~35세인 경우와 비교해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척추갈림증 등 건강상 장해가 있는 아이나 지능이 낮은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 포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독일과 오스트리아, 중동, 아프리카의 2만 4000명 이상 부모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시행했다. 어머니로서 가장 어린 나이는 10.7세, 가장 많은 나이는 52.1세였고 아버지로서 가장 어린 나이는 12.1세, 가장 많은 나이는 70.1세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는 10대 여성의 난자보다 6배 더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 또 정자 세포의 변이는 10대 남성이 20대 남성보다 30% 더 많았다. 이번 연구는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였던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조사는 시행하지 않았지만, 포스터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이번 결과는 설명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가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포스터 교수는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는 변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결과로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선천성 기형의 발생률은 1.5%로,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가 변이를 일으킬 확률이 20대 남성보다 30% 더 높다는 숫자를 환산하면 10대 남성의 자녀가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확률은 약 2%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45세 이상 아버지의 정자 역시 질이 저하되는 증거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게재된 지난해 2월 연구논문에 따르면, 출생 시 아버지가 45세 이상이었던 아이들은 양극성 장애 발병 확률이 아버지가 20~24세 때 태어난 아이들의 25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13배였다. 이런 결과에 대해 포스터 교수는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라고 말하면서도 “아버지의 나이가 많아져도 위험이 커지는 것은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The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8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연구논문=http://rspb.royalsocietypublishing.org/content/282/1803/2014289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 잘버는 남편, 집안일 안 돕는다”

    “돈 잘버는 남편, 집안일 안 돕는다”

    양성평등 의식의 확산으로 집안일을 아내와 함께 나눠 하는 남편이 늘어나고 있지만, 모든 유부남이 가사에 적극적인 것은 아닌 듯하다. 소득이 높은 남성은 일반적인 이들보다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것이 해외 연구팀의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워딕대 클레어 리넷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14세 이하 어린이가 1명 이상 있는 수십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과 가사 분담 등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은 남성은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소득이 높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넷 박사는 “이는 남성 사이에 점차 집안일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식이 침투한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반면, 소득이 높은 남성은 가사분담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가사를 꺼려했다. 이들은 자신이 가사를 맡기보다는 가정부를 고용하는 등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여성 자신의 소득이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넷 박사는 “남녀 모두가 남성은 집안일에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잠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사회학회(BS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일, 고용, 그리고 사회’(Work, Employment and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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