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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팔고 대출받고… 수천억~수십조 상속세 고심 중인 재계

    주식 팔고 대출받고… 수천억~수십조 상속세 고심 중인 재계

    삼성 총수 일가가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 계열사 주식을 2조원가량 매각에 나선다. 재벌들마저도 높은 상속세를 버티지 못해 대출을 받는 것은 다반사고 주식까지 처분하다보니 경영권이 흔들리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처분 이유에 대해선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종가(7만 1500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조 4258억원에 달한다.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2473억원)과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탁 계약에 대해선 따로 공지가 없었다. 결국 삼성 총수 일가가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가치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총 2조 1575억원에 달한다. 삼성 총수 일가는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이 별세하면서 주식 재산만 25조원어치를 상속받았는데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는 총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의 ‘부자 가족’으로 불리지만 워낙 상속세가 막대하다보니 자금 마련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서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고,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만 받은 총수 일가의 배당금이 약 1조원에 달하지만 결국 계열사 주식까지 팔아야 했다. 지난 8월 서울 장충동 저택을 196억원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에게 매각한 것도 내년 4월에 또 한차례 내야 하는 상속세 재원 마련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 총수 일가는 상속세 때문에 금융권에서 주식담보 대출·신용대출 등을 받기도 했다. 삼성뿐 아니라 LG, 롯데, 한진, 농심·율촌화학 등도 상속세 납부로 고심 중이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고 구본무 LG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2018년 그룹 내 물류회사 판토스 지분 7.5%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서도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상속세 4500억원 중 3200억원은 한국에서, 1300억원은 일본에서 납부하고 있다. 한진그룹에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5월부터 10여차례 한진칼 주식 411억원어치를 처분해 상속세를 마련했다. 고 신춘호 농심 창업자의 주식을 상속받은 신동원 농심 회장 일가도 마찬가지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렬 농심 경영기획팀 부장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농심 주식을 담보로 107억원의 대출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상속 재산이 30억원이 넘으면 상속세 최고세율이 50%가 적용된다. 이 때 최대주주 지분 등은 20%를 할증 평가하기에 상속세는 최대 6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영권이 흔들리는 사례도 있다. 2017년 타계한 고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 이우현 부회장은 상속세 19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OCI의 3대 주주로 내려 앉았다. 국내 최대 콘돔 제조사이자 한때 세계 1위였던 ‘유니더스’의 김성훈 전 대표는 선친에게 물려받은 주식에 대한 상속세가 50억이 넘게 나오자 2017년 회사 경영권을 매각했다. 재계 관계자 “OECD 36개국 중 13국은 상속세가 없다”면서 “상속세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육대·광운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합 성과포럼 개최

    삼육대·광운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연합 성과포럼 개최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등 노원지역 4개 대학과 연합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포럼은 지난 6일 삼육대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광운대 유지상 총장, 서울과기대 이동훈 총장, 서울여대 승현우 총장을 비롯해 4개 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 단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혁신을 넘어 공유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포럼은 그간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교류해온 노원지역 4개 대학이 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대학들이 각자도생을 넘어, 동반혁신, 동반성장의 길로 나아가는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포럼은 삼육대 김일목 총장의 개회사와 각 대학 총장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가 ‘미래를 사는 법: 생존을 넘어 비전으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민 교수는 “대학들이 비전과 자원, 아이디어를 공유해 공동의 리더십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변화를 이끌고, 후속세대와 세계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본 행사는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세션은 대학부문 발표로, △전문가 워킹 그룹 구축 및 운영(광운대 산학협력단 윤창원 계장) △돌봄공동체를 꿈꾼다 – 삼육마을 프로젝트(삼육대 인성교육원 최경천 원장) △산학융합 연구하우스, 다빈치 Lab-Village(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 박근 부단장) △서울여자대학교의 SI(Social Innovation) 교육 특성화 사례(서울여대 SI교육센터 박남춘 센터장) 등 각 대학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우수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은 학생부문 발표로 △사회혁신은 ‘자세히 들여다 봄’에서 시작한다(서울여대 정예지 이가은) △Start-up 챌린지를 통한 ‘Noise-X’ 창업 실현(서울과기대 양영광) △MVP+교육이 대학생활에 안겨준 선물(삼육대 정혜수)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122,609(광운대 이정윤) 등 대학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오늘날 대학 교육은 학령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만들어낸 격랑 속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각 대학의 고민이 공유되고, 협업을 통해 함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때 혁신의 열매를 우리 모두가 함께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삼육대 4개교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나아가 대학혁신을 통해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초유의 ‘냉동인간’ 납치사건 러시아서 발생…경영권 둘러싸고 잡음

    [나우뉴스] 초유의 ‘냉동인간’ 납치사건 러시아서 발생…경영권 둘러싸고 잡음

    러시아에서 ‘냉동인간’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현지매체 베스티는 냉동인간기업 ‘크리오러스’(KrioRus)가 경영권을 둘러싼 냉동인간 납치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모스크바 인근 크리오러스 냉동보존시설에서 발생했다. 저명한 미래학자이자로, 2005년 크리오러스를 설립한 다닐라 메드베데프(41)는 “전 부인 사주를 받은 직원 몇몇이 냉동보존시설을 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도범들은 냉동보존시설에 들어가 컨테이너 벽 일부를 무너뜨린 뒤, 냉동고에서 질소를 일부 빼내고 시신과 뇌를 탈취해갔다”고 설명했다.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전 부인이자, 크리오러스 전 회장인 발레리아 우달로바(59)가 2019년 이사회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보복을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냉동인간 납치사건을 주도한 메드베데프의 전 부인 우달로바는 2009년 크리오러스 회장에 취임했다. 공동 창업자인 메드베데프는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직을 맡아 전략개발부 일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자 부부였던 이들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7년 이혼 후 이사회가 우달로바의 해임을 결정하면서는 아예 앙숙이 됐다. 메드베데프는 우달로바의 외도가 이혼 사유이며, 자신은 다른 여성을 만나 새 가정을 꾸렸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크리오러스의 합법적 소유주라고도 주장한다. 우달로바는 조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납치사건 후 유튜브를 통해 우달로바는 “메드베데프 이야기는 완전 거짓이다. 내 직원들에게 시신을 압수하라고 한 건 맞지만, 시신은 원래 내 것이었기 때문에 훔친 게 아니다. 증명할 모든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문제는 이혼한 부부의 경영권 다툼에 휘말린 ‘냉동인간’의 피해 여부다. 시신과 뇌를 실은 트럭은 얼마 못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지만, 납치됐던 시신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메드베데프는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은 기술 쪽에는 서툴렀다. 액체질소 냉동고를 수평으로 운반해선 안 된다”면서 경찰에 우달로바 체포를 촉구했다. 크리오러스 전문가도 “습격 당시 냉동고 안에 있던 액체질소 대부분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시신이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납치 피해를 본 시신의 국적이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1967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냉동인간이 탄생한 이후, 부활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냉동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냉동보존술’(Cryocics)을 시도한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가 1976년 설립한 냉동보존연구소를 필두로, 알코르 생명연장재단, 오레곤 크라이오닉스 등 냉동인간 연구 선봉에 선 기업들에는 600명 이상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 러시아 최초의 냉동인간기업으로서,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액체질소 냉동고를 보유한 크리오러스에도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등 외국인 25명을 포함해 82명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 그 외 개 10마리와 고양이 17마리, 새 4마리의 유해도 냉동보존 중이다. 크리오러스 냉동보존 비용은 전신일 경우 3만500유로(약 4200만 원), 뇌 단독일 경우 1만 유로(약 1380만 원)이며 반려동물은 8200유로(약 1130만 원) 수준이다. 전 세계 500여 명이 사후 냉동보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냉동인간기업은 계약자 사망 후 시신에 심폐 소생 장치를 연결해 호흡과 혈액순환 기능을 되살린다. 또 정맥주사를 놓아 세포와 조직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그리곤 가슴을 열어 갈비뼈를 분리한 뒤 혈액 등 모든 체액을 빼낸 후 동결억제제를 채워 넣는다. 모든 처리가 끝난 시신은 영하 196도로 급속 냉각한 액체질소 냉동고에 보관한다. 젊고 건강한 몸에 뇌를 이식해 새로 티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이들의 시신은 뇌만 따로 냉동 보존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크리오러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 ‘크리오아시아’가 국내 역사상 두 번째 냉동인간을 탄생시킨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셋째 주말 및 추석연휴 전시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에서 추석연휴를 맞아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 전시정보를 소개한다.‘최진숙 개인전 : 꽃을 이야기하다’전은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서, ‘김효정 개인전 : 일상만만, 어디에나 꿈’전은 서울 서대문구 갤러리 아미디에서 각각 개최된다. 전시기간은 모두 이달 19일까지이다 . 서울 영등포구 술술센터에서는 ‘설탕과 소금’전이 오는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래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완 작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가 10인(팀)이 참여해 설탕과 소금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는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강주리, 고현지, 김건예, 김정은, 박영숙, 송채림 작가가 참여하는 ‘When We Are Women Artists’전은 서울 마포구 온수공간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건축을 전공한 황효철 사진가의 시선으로 공릉 지역의 모습을 담은 ‘공릉을 보다-경춘선숲길’전은 서울 노원구 갤러리지원씨에서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알아가며 미래를 상상하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OCI미술관의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 작가인 홍세진 작가의 개인전 ‘숨은 언어들’전은 오는 29일까지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 하남시 유니온 아트센터에서는 ‘이호영 개인전 : 오래된 정원-타오르는 것들’전이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30여 점에 이르는 평면 회화와 설치 중심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성과 관계없이 유명해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현대 예술계의 현실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위트 있게 풀어낸 X-BF 작가의 개인전 ‘잘 알려지지 않은 전시’전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엘르에서 이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스스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하여 무명 화가의 현주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남재현 작가의 ‘달고나 [달+달고나]’전은 서울 성동구 콜라스트 성수 쇼룸에서, 양노루, 유대곤 작가의 ‘(paris) was yours was mine’전이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각각 이달 30일까지 열린다. 전북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는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여류 화가들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공예, 문인화, 디자인, 서예, 도예, 패션, 판화, 민화 등 11개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이는 ‘시선의 사유 42인전’이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용산구 K.P 갤러리에서 10월 2일까지 열리는 ‘구성수 개인전 : 향연‘전에서는 채집한 야생화를 찰흙에 누른 후 남겨진 음각에 석고를 부어 굳힌 다음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한 석고 작품과 이를 다시 흑백사진으로 촬영한 포토제닉 드로잉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봄, 김주형, IRO, 강운 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한 ‘신작발표회 & 착한예술 플랫폼전’이10/07 까지 강남구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적인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통해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 ‘보자기로 품다-시즌Ⅲ’전이 중구 비디갤러리에서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김시현 작가는 보는 이들이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상상하며 궁금증과 설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에서는 임현락 작가의 ‘호흡, 1 초라는 시간의 의미’ 전이 개최된다. 임현락 작가는 복잡하고 혼란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 관조와 성찰의 잔잔한 울림을 전달하는 소중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커스 스태킹 기법을 통해 낯설게 보여주는 김경태 작가의 개인전 ‘Bumping Surfaces’전이 두산갤러리에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김경태 작가는 2020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꽃을 소재로 대형 프린트로 제작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태혁 작가의 개인전 ‘엑소더스’ 전이 용산구 갤러리에스피에서 열린다. 김태혁 작가는 그물망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 작품들을 포함해 새롭게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강수진, 김민주, 정소영 작가가 참여한 ‘porosity_결, 바림, 켜’전이 대구 수성구 021 갤러리에서 10월 27까지, 윤종필 작가와 동구 만석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우리 마을에서’전이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개최된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에 갇힌 거미…죽기 전까지 알 품은 모성애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에 갇힌 거미…죽기 전까지 알 품은 모성애

    약 99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거미가 호박(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에 갇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채 발견됐다고 CNN, 라이브사이언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진은 미얀마에서 호박 4개를 발견했으며, 이중 하나에는 약 9900만 년 전 서식했던 고대 암컷 거미(학명 Lagonomegopidae)와 이 거미의 알주머니가 고스란히 ‘박제’돼 있었다. 이 거미는 얼굴과 가시가 없는 다리 등의 특징으로 보아 3억 5900만~2억 9900만 년 전에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뒤 백악기에 왕성하게 번식했던 고대 거미과로 추정되며 현재는 멸종됐다. 연구진은 호박의 3D 스캐닝을 통해 거미의 머리 앞쪽 모서리에 어둠 속에서도 주위를 식별할 수 있는 큰 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캔자스대학의 폴 셀든 박사는 “나무 껍질 틈에 둥지를 틀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암컷 거미는 새끼를 부화시키기 위해 알주머니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호박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현존하는 많은 어미 거미가 새끼를 돌보는 서식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 1억 년 전 호박 화석을 통해 물리적 증거를 찾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이 호박은 거미의 모성애를 입증하는 가장 오래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호박 속 거미의 자세는 암컷이 알을 지킬 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암컷 거미의 행동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호박에는 거미가 알을 묶을 때 쓰는 거미줄도 함께 보존돼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대 거미가 알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거미줄을 써 오다가, 진화 과정에서 사냥 등 다른 용도로까지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거미줄에 얽혀있는 작은 파편 조각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어미가 알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둥지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당 파편은 부화한 새끼들이 곧바로 흩어지기 보다는 부화 후 일정 시간 둥지에서 어미와 함께 머물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암컷 거미의 새끼들은 알에서 부화한 뒤 곧바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호박과 함께 보존된 절지동물의 신체 일부는 어미의 다리일 수 있다”면서 “부모의 보살핌은 자손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종종 부모의 생존과 미래의 번식을 위한 부모의 투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의 진화는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사회성 진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14일자)에 실렸다.
  • 원숭이도 ‘죽음’이란 개념 안다…죽은 새끼 품고 다니며 슬퍼해 (연구)

    원숭이도 ‘죽음’이란 개념 안다…죽은 새끼 품고 다니며 슬퍼해 (연구)

    일부 어미 원숭이도 새끼가 죽으면 슬퍼하듯 몇 달 동안 품고 다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장류 50여 종의 어미들이 자기 새끼의 죽음에 반응한 모습을 관찰한 연구 보고서 409건의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어미가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니는 행동은 유인원(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은 물론 구대륙 원숭이(긴꼬리원숭이과의 원숭이) 사이 80%의 종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은 또 죽은 새끼를 더 오랜 기간 품고 다닐 가능성이 컸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영장류가 죽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는 어미 영장류는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거나 적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영장류가 죽은 새끼 사체를 품고 다니는 행동을 보이는지 여부는 종에 따라 정해지는 성향이 컸다. 진화적으로 오래전 분기한 여우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는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주검이 있는 곳으로 자주 오가거나 새끼를 부를 때 내던 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것같이 다른 방법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젊은 어미일수록 죽은 새끼를 품고 다닐 가능성이 크고 이런 행동은 사고나 새끼 살해와 같은 외상적 사인보다 질병과 같은 비외상적 사인일 때 더 흔히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했다. 끝으로 어미가 죽은 새끼를 안고 다니는 기간은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 수준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미는 새끼가 더 어렸을 때 죽으면 더욱더 오래 품고 다니지만, 이런 행동은 젖떼는 시기의 절반 정도에 이르자 급격히 줄었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인류학자 알레시아 카터 박사는 “우리 연구는 영장류가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죽음에 대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죽음이 인간이 아는 죽음의 개념 중 하나인 ‘기능의 중단’이라는 점을 이해하려면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우리가 알 수 없고 어쩌면 영원히 알 수도 없는 점은 영장류가 죽음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게 다가오는 보편적인 것임을 이해하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또 “일부 영장류 어미는 새끼를 잃은 상실감에 대처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이는 영장류와 포유류에게 모성의 유대가 얼마나 강하고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알레시아 카터/UCL
  • 초유의 ‘냉동인간’ 납치사건 러시아서 발생…경영권 둘러싸고 잡음

    초유의 ‘냉동인간’ 납치사건 러시아서 발생…경영권 둘러싸고 잡음

    러시아에서 ‘냉동인간’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현지매체 베스티는 냉동인간기업 ‘크리오러스’(KrioRus)가 경영권을 둘러싼 냉동인간 납치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모스크바 인근 크리오러스 냉동보존시설에서 발생했다. 저명한 미래학자이자로, 2005년 크리오러스를 설립한 다닐라 메드베데프(41)는 “전 부인 사주를 받은 직원 몇몇이 냉동보존시설을 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도범들은 냉동보존시설에 들어가 컨테이너 벽 일부를 무너뜨린 뒤, 냉동고에서 질소를 일부 빼내고 시신과 뇌를 탈취해갔다”고 설명했다.메드베데프는 자신의 전 부인이자, 크리오러스 전 회장인 발레리아 우달로바(59)가 2019년 이사회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보복을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냉동인간 납치사건을 주도한 메드베데프의 전 부인 우달로바는 2009년 크리오러스 회장에 취임했다. 공동 창업자인 메드베데프는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직을 맡아 전략개발부 일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자 부부였던 이들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17년 이혼 후 이사회가 우달로바의 해임을 결정하면서는 아예 앙숙이 됐다. 메드베데프는 우달로바의 외도가 이혼 사유이며, 자신은 다른 여성을 만나 새 가정을 꾸렸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크리오러스의 합법적 소유주라고도 주장한다.우달로바는 조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납치사건 후 유튜브를 통해 우달로바는 “메드베데프 이야기는 완전 거짓이다. 내 직원들에게 시신을 압수하라고 한 건 맞지만, 시신은 원래 내 것이었기 때문에 훔친 게 아니다. 증명할 모든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문제는 이혼한 부부의 경영권 다툼에 휘말린 ‘냉동인간’의 피해 여부다. 시신과 뇌를 실은 트럭은 얼마 못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지만, 납치됐던 시신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메드베데프는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전 부인은 기술 쪽에는 서툴렀다. 액체질소 냉동고를 수평으로 운반해선 안 된다”면서 경찰에 우달로바 체포를 촉구했다. 크리오러스 전문가도 “습격 당시 냉동고 안에 있던 액체질소 대부분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시신이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납치 피해를 본 시신의 국적이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1967년 미국에서 세계 최초의 냉동인간이 탄생한 이후, 부활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냉동인간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냉동보존술’(Cryocics)을 시도한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에틴거가 1976년 설립한 냉동보존연구소를 필두로, 알코르 생명연장재단, 오레곤 크라이오닉스 등 냉동인간 연구 선봉에 선 기업들에는 600명 이상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 러시아 최초의 냉동인간기업으로서,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액체질소 냉동고를 보유한 크리오러스에도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등 외국인 25명을 포함해 82명의 시신이 보관돼 있다. 그 외 개 10마리와 고양이 17마리, 새 4마리의 유해도 냉동보존 중이다.크리오러스 냉동보존 비용은 전신일 경우 3만500유로(약 4200만 원), 뇌 단독일 경우 1만 유로(약 1380만 원)이며 반려동물은 8200유로(약 1130만 원) 수준이다. 전 세계 500여 명이 사후 냉동보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냉동인간기업은 계약자 사망 후 시신에 심폐 소생 장치를 연결해 호흡과 혈액순환 기능을 되살린다. 또 정맥주사를 놓아 세포와 조직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킨다. 그리곤 가슴을 열어 갈비뼈를 분리한 뒤 혈액 등 모든 체액을 빼낸 후 동결억제제를 채워 넣는다. 모든 처리가 끝난 시신은 영하 196도로 급속 냉각한 액체질소 냉동고에 보관한다. 젊고 건강한 몸에 뇌를 이식해 새로 티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이들의 시신은 뇌만 따로 냉동 보존한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크리오러스와 독점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 ‘크리오아시아’가 국내 역사상 두 번째 냉동인간을 탄생시킨 바 있다.
  • 백건우·백진희 측 “‘윤정희 방치 주장’은 허위사실…사생활 존중해 달라”(전문)

    백건우·백진희 측 “‘윤정희 방치 주장’은 허위사실…사생활 존중해 달라”(전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정희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이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딸 백진희씨가 “허위사실”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입장을 냈다. 윤정희의 공동 후견인인 딸 백씨와 프랑스 사회복지협회 AST의 법정 대리인 로즈마르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윤정희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백씨 등은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정희가 12년간 알츠하이머 투병 중으로 AST와 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다며 “프랑스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뒤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다”면서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는 윤정희를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백씨 등은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 유포되고 있고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해 그녀의 일상생활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무엇보다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77세의 윤정희는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질병으로 인해 현실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여행들, 영화들, 그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윤정희의 삶에 대해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다”는 설명도 덧댔다. 백씨 등은 “윤정희는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고, 백건우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 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씨 등은 특히 “언론은 현재진행형인 (형제들과의 법적 분쟁) 일에 대해 방해하는 행위를 피하고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이 존중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분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MBC ‘PD수첩’에서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윤정희 방치 논란을 재점화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건우 역시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입장문에 의견을 보탰다. 백건우의 소속사인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이 같은 입장문을 전달하며 “백건우와 가족과 관련한 거짓 정보들로 그의 가족은 물론이고 그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추가 설명을 더했다. 빈체로 측은 지난해 11월 17일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이 판결문을 통해 “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사생활 및 초상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에 관한 후견의 결정은 친인척 및 제3자에게도 구속력을 가진다”고 밝혔고, 형제들의 면접교섭권에 대해서도 “(윤정희의) 형제자매들이 그녀와 통화하거나 직접 방문해 그녀가 배우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영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며 피성년후견인의 심적 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명시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빈체로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된 악의적인 게시글의 무분별한 유포 및 루머 재생산, 추측성 보도 등 아티스트와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더 이상 삼가주시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권리 침해에 해당하는 악의적인 행위들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민에게 사랑받았던 배우 윤정희가 마지막까지 소녀같은 미소를 가진 대배우 윤정희로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다음은 백진희씨 등 윤정희의 공동 후견인이 낸 입장문의 전문. 현재 윤정희에 대한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악의를 품은 사람들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추구하는 언론으로부터 비롯된 거짓된 루머들로 인해 윤정희는 안정을 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윤정희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 중이며, 지금은 프랑스에서 프랑스의 사회복지협회인 Association Sociale Et Tutelaire Association(이하 AST)과 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후견 판사는 가족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후 그의 유일한 자녀인 딸이 제안한 방식이 윤정희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딸과 가까이 사는 집에서 머물며 그 곳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고, 안정되고 조용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파리고등법원은 하급법원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이에, AST와 윤정희의 딸을 법정 공동후견인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일부는 그녀가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로 특별한 삶을 살아온 윤정희에게 매우 안타까운 일이 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지난 몇 주 동안 윤정희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가 계속해서 유포되고 있으며, 타블로이드 신문에서는 기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윤정희가 사는 프랑스 거주지까지 침범하여 그녀의 일상 생활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간병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괴롭히며 화제가 될 만한 기사를 만들기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알츠하이머라는 질병은 무엇보다도 환자가 평안과 안식을 취하고 매일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77세의 윤정희는 존경받는 삶을 살고 있지만, 이 질병으로 인해 현실과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지난 여행들, 영화들, 그리고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윤정희의 삶에 대해 애틋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병세가 시작되고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첫 10년 동안 배우자 백건우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윤정희를 지키기 위해 인간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윤정희는 그녀의 병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련해준 딸의 보살핌 아래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윤정희는 현재 알츠하이머 전문가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배우자와 딸은 평화롭게 보살핌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가족 환경 아래 그녀가 살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라는 존재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윤정희의 남편인 백건우의 모범적인 헌신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족의 아내와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외동딸의 삶, 그것은 분명히 사적인 영역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가족을 향한 거짓말과 명예훼손을 통해 그들의 합법성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법제도는 윤정희를 잘 보호해왔습니다. 프랑스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은 그녀의 친척 중 일부는 이 건을 한국의 법원으로 가져갔으며, 현재 이와 관련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본건을 편견없이 공정하게 조사할 한국의 사법제도를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언론 윤리는 현재진행형인 이러한 일에 대해 방해하는 행위를 피하고, 또한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사생활과 존엄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윤정희를 위험에 빠뜨려온 심각한 행위들이 사생활 침해와 괴롭힘이라는 범죄로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공동후견인과 윤정희의 배우자는 언론이 윤정희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를 방송할 만큼 가장 기본적인 윤리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송의 예고편만 보아도 반복적인 비방 발언과 함께 윤정희에 대한 심각한 권리 침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윤정희의 사적인 생활(자택 위치, 자택 사진, 의료 문서 또는 사법 문서 등)에 대한 노출은 용납될 수 없으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적으로 기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윤정희의 공동후견인인 딸 백진희와 AST, 그리고 이 발표문을 지지하고 있는 윤정희의 남편 백건우는 많은 분들께서 윤정희를 사랑하시는 만큼 그녀를 존중하고, 또 그녀의 마음 속 평화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2021년 9월 6일 A.S.T Assosication 법정 대리인 로즈마리 베르텔롯 파리고등법원 변호사 줄리 데 라수스 생제니예스 백진희
  • [와우! 과학] 해빙 감소 탓에…북극곰 근친교배 증가로 멸종 위험 커졌다

    [와우! 과학] 해빙 감소 탓에…북극곰 근친교배 증가로 멸종 위험 커졌다

    북극 해빙이 너무 빨리 녹아 서식지가 줄고 고립된 북극곰 사이 동계교배(근친교배)가 시간이 지날수록 보편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계교배는 계통이 같은 생물끼리 교배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노르웨이 생물경제연구소 등 공동연구진은 북극곰은 해빙이 녹을수록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는 동계교배 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줄이는 문제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 서식하는 북극곰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유전자 연구를 분석해 이들 곰의 유전적 다양성이 불과 20년 전보다 10%나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지구가 더워져 더 많은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북극곰 사이 동계교배 속도가 빨라져 그에 따른 유전적 다양성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전적 다양성의 증가는 북극곰의 생존률을 높이지만, 감소는 이미 기온 상승과 해빙 서식지 소실 그리고 먹이 수급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동물의 생존을 더욱더 압박하게 된다. 이런 유전적 변화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은 물론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동계교배는 또 유전 질환 발병 위험을 키워 북극곰의 생존 가능성을 더욱더 나빠지게 한다. 따라서 동계교배의 증가는 북극곰 개체수 감소를 빨라지게 할 수 있다. 이는 이들로부터 태어난 새끼들의 생존 가능성과 번식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런 현상은 ‘근교 퇴화’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연구 교신저자인 노르웨이 생물경제연구소의 스노레 하겐 박사는 “북극곰의 경우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면 근교 퇴화 현상이 나타나 이 종의 생존률과 번식력은 더욱더 떨어져 멸종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일반적으로 북극곰은 이동 속도가 높아 정상적인 환경에서 계통이 같은 개체(친족)끼리 만나 짝짓기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를 인식하는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아직 의문에 있다. 특히 이복 남매로 태어날 경우 고립된 지역에서 이동할 해빙이 없으면 현지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실렸다.
  • [핵잼 사이언스] 외계생명체처럼 생겼네…5억 년 전 신종 고대 생물 발견

    [핵잼 사이언스] 외계생명체처럼 생겼네…5억 년 전 신종 고대 생물 발견

    약 5억 년 전 바다는 오늘날보다 영화 속 외계생명체처럼 생긴 생물로 가득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기묘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당시로서는 거대하기까지 했던 생물이 새롭게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남동부 쿠트네이국립공원에 있는 버제스 혈암에서 원시 절지동물의 일종 라디오돈타에 속하는 신종 생물을 발견했다. 버제스 혈암은 캄브리아기 중기의 퇴적암으로, 신종 생물은 약 5억 년 전 생존했다. 그런데 이 생물은 몸길이가 50㎝에 달해 당시 바다에 살던 대부분 생물이 새끼손가락 크기가 채 안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신종 생물은 거대하다는 의미가 들어간 ‘티타노코리스 가이네시’(Titanokorys gainesi)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종만이 당시 가장 큰 해양생물은 아니었다. 라디오톤타에 속하는 또 다른 해양생물 아노말로카라스 역시 보통 60㎝나 됐으며 어떤 개체는 최대 2m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라디오돈타에 속하는 이런 생물은 5억4100만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후 급격히 늘어 광범위하게 분포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장베르나르 카롱 박사는 “티타노코리스는 크기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캄브리아기 생물 중 지금까지 발견된 개체 중 가장 큰 수준”이라고 밝혔다.티타노코리스의 생김새는 기묘하다. 다각형의 눈을 갖고 파인애플을 둥글게 자른 듯한 주둥이에는 이빨이 줄지어 있으며 머리 밑에 있는 뾰족한 발톱으로 먹잇감을 사냥한다. 몸에 있는 아가미뚜껑들을 사용해 헤엄치며 머리는 게나 거북이 같은 등껍질로 보호돼 있다. 티타노코리스는 라디오돈타목 후르디아과의 한 종으로 놀라울 정도로 긴 머리가 여러 형상의 세 부분으로 된 등딱지로 덮여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연구 공동저자인 조 모이시우크 연구원은 “이 생물은 머리가 몸보다 훨씬 길어 마치 머리가 헤엄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티타노코리스 화석이 발견된 공원 북부 마블 캐니언에서는 5억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캄브리아기 생물 화석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 [다이노+] 티라노 이전 아시아 평원 지배한 ‘상어 이빨 공룡’ 발견

    [다이노+] 티라노 이전 아시아 평원 지배한 ‘상어 이빨 공룡’ 발견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라노)는 흔히 ‘공룡의 왕’으로 불리지만, 이보다 700만 년 빠른 9000만 년 전에는 다른 무서운 육식 공룡이 중앙아시아 평원을 지배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화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연구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강력한 포식자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거대 육식 공룡의 화석화된 골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울루그베그사우루스 우즈베키스타넨시스(Ulughbegsaurus uzbekistanensis·이하 울루그베그)로 명명된 이 공룡은 9000만 년 전 생존 당시 몸길이 8m, 몸무게 1t이 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 무시무시한 생물은 또 오늘날 백상아리와 비슷한 길이 15㎝가 넘는 칼날 같은 이빨을 갖고 있다. 이는 이 공룡이 상어 이빨 공룡으로 유명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일본 나고야대 다나카 고헤이 박사는 “울루그베그는 실제로 영국에서 발견된 네오베나토르(Neovenator)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새로운 사냥꾼’을 뜻하는 공룡인 네오베나토르의 화석은 공룡섬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영국 와이트 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루그베그가 발견된 곳은 우즈베키스탄 키질쿰 사막에서 공룡 묘지로 알려진 비섹티(Bissekty) 층이다. 이곳은 과거 지구의 대륙들이 밀집해 있을 때 아시아 대륙의 최서단 해안 평원으로, 하드로사우루스와 같은 오리부리 공룡과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뿔 공룡, 안킬로사우루스, 거대 용각류 그리고 여러 작은 육식공룡 등 다양한 공룡이 발굴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중에는 티라노의 조상인 티무를렌지아(Timurlengia)가 있는데 몸길이 최대 4m, 몸무게 170㎏으로, 울루그베그보다 훨씬 작다. 즉 울루그베그는 생태계 정점 포식자로 군림하며 이들 공룡을 사냥해 잡아먹고 살았다는 것이다. 비섹티층에는 새와 익룡 그리고 포유류 등 여러 다른 동물도 발굴된다. 따라서 울루그베그의 서식지는 정말 풍요로운 환경이었음이 틀림없다. 울루그베그가 속하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는 때때로 죽을 때까지 서로 싸우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울루그베그 역시 다른 공룡의 이빨에 의한 상처가 머리 쪽에 화석으로 남아 있다. 이런 상처는 이 공룡 역시 오늘날 동물들처럼 서로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성향이 있었다는 것을 거의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첫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9월 첫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9월 첫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만한 미술전시를 추천한다.‘여권통문’이 발표된 지 123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30명의 작가들이 한데 모였다. ‘2021 여권통문의 날 기념전’이 7일까지 종로구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김경민, 김순임, 정종미, 양주혜 외 2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삶의 물결을 그리는 조은혜 작가의 개인전 ‘The Wave of Seoul’이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9월 3일까지 개최된다. 작가의 작품에는 ‘물결’이 가득하다. 작품 속 크고 작은 물결들이 이루는 색감과 무늬는 익숙한 풍경 속 저마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중구 세종갤러리에서는 류하완 개인전 ‘익숙한 것에 관한’전이 열린다. 인공환경과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함께 몽환적으로 배치하여 현실 속에서 꿈을, 꿈속에서 현실을 봐야만하는 인간의 심리를 묘사했다. 전시는 12일까지.권진희, 서희수, 이상협 등 9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사유공간’전이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B1에서 9월 14일까지 열린다. 김춘재 작가의 초대전 ‘Tiny wood’전이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김수진 작가의 개인전 ‘얇고, 납작하고, 누운 사람들’전이 송파구 아트잠실에서 개최된다. 두 전시 모두 16일까지. 강남구 오페라갤러리에서는 스트리트 아트의 시작과 변화 그리고 장르적 특성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스트리트 아트 스토리즈’전이 17일까지 열린다. 거리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미스터 브레인어시, 론 잉글리쉬, 씬, 스피디 그라피토가 참여했다. 순수, 순정, 무결점의 금빛으로 꾸며지는 호박이나 둥근 원형을 그리는 서숙양 작가의 ‘서숙양 초대전’이 종로구 장은선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는 수묵의 자유로운 번짐과 섬세한 농담의 변화, 조화를 강조하는 권소영 작가의 개인전 ‘Ambience 풍경의 변주’전이 18일까지 개최된다. 김꽃님, 김해빈, 정도희 작가가 참여한 ‘레지던시 결과발표전 : Ctrl + Tab’전이 부산진구 유기체에서, 서지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서지민개인전 : [web발신]무료수신거부’전이 중구 리:플랫에서 열린다. 두 전시다 18일까지 이어진다.강희정, 구나, 김원진, 박다솜 외 5명의 작가가 참여한 ‘2021 금호창작스튜디오 16기 입주작가전 : 하나의 점, 모든 장소’전이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18일까지 열린다. 종로구 서이갤러리에서는 20일까지 박정근의 사진전 ‘엿가락과 담배연기’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제주의 4.3과 한국 전쟁을 겪은 노인 한 분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되짚어 밞아갔던 경험을 기록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종로구 OCI미술관은 2021 OCI YOUNG CREATIVES 선정작가인 이승훈의 개인전 ‘만들어라 MAKE’를 29일까지 선보인다. 종로구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는 달항아리에 한국의 미와 염운을 담는 작가 천현태의 초대전 ‘한국의 미’전을 30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절제와 강조를 통한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적인 언어로 달에 비친 달항이리에 민족의 염원을 담아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표현했다.화성시 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실험적인 인물 사진과 퍼포먼스 프로젝트로 유명한 천경우 작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Place of Place’전이 화성시 로얄엑스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전시 주최기관인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위해 퍼포먼스와 공공미술의 영역을 포괄하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꾸준히 작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이자 설치 미술가 천경우를 초대했다. 김태혁 개인전 ‘엑소더스’전이 다음달 23일까지 용산구 갤러리에스프에서 개최되며, 노대식 조각전 ‘描묘 한 이야기’전이 보령시 모산조형미술관에서 10월 31일까지 열린다. 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는 담양에 터를 잡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통채색화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호월 김재민’작가를 초대해 ‘화양연화’라는 주제로 ‘호월 김재민 채색화전 : 화양연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작품전으로, 전시 주제에 걸맞게 청춘의 꿀같은 달콤한 추억과 향수를 행복한 색감으로 화면 가득히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이어진다. 이외에도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보다 자세하고 더 많은 전시 소식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전시장이 다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꼭 한번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블랙홀 주변에 ‘에너지 포획장치’ 건설한 외계 문명 존재할수도

    블랙홀 주변에 ‘에너지 포획장치’ 건설한 외계 문명 존재할수도

    블랙홀은 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을만큼 강한 중력을 지녔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인류보다 훨씬 더 발전한 외계 문명이 블랙홀 주변에 에너지를 포획하는 거대 구조물을 건설해 놨을지도 모른다는 이론이 제시됐다. 만일 이 이론이 맞다면 블랙홀 주변에 고도로 발달한 기술 문명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만 국립칭화대(NTHU) 천문연구소가 주도한 국제 연구진은 블랙홀이라는 에너지원이 이론적으로 한 기술 문명이 발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블랙홀 주위의 가스 구름과 블랙홀 구멍 쪽으로 소용돌이치는 강착원반 그리고 블랙홀의 회전축을 따라 방출하는 강력한 제트 등 세 가지 요소는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런 에너지는 이른바 ‘다이슨구’(Dyson sphere)로 불리는 거대 구조물을 사용해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원래 태양과 같은 항성을 둘러싸서 그 항성이 내보내는 에너지 대부분을 받아쓰는 이론적인 방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들 연구자는 태양 10만 개분에서 1억 개분까지의 에너지를 블랙홀이라는 단일 천체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고 계산했다. 만일 블랙홀 주변에 다이슨구가 존재한다면 에너지를 사용 가능한 형태로 바꿀 때 발생하는 폐열 덕에 인류가 탐지할 수 있는 특징적인 신호가 나올 것이다. 사실 항성 주변에 있을수도 있는 전통적인 다이슨구는 오랫동안 지적 외계생명체를 찾는 표적이 돼 왔지만, 지금까지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블랙홀은 유망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어 주계열성(항성)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업무·문화·상업·주거까지...인천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

    업무·문화·상업·주거까지...인천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

    코로나19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일상이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 오프라인, 회사 등에서 온라인, 집, 동네로 변한 것이다. 이에 ‘슬세권(슬리퍼를 신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 ‘몰세권(대형 쇼핑몰이 이용 가능한 입지)’, ‘올인빌(All in Village)’,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 등과 같은 조건을 갖춘 공간에 대한 수요도 커지게 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업무·문화·상업·주거 등이 공존하는 공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 ‘시티오씨엘(City Ociel)’ 내 스타오씨엘(Star Ociel)에서 첫 상업시설이 선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8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이 분양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1만 7282㎡, 총 338실 규모로 이뤄진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은 스타오씨엘(Star Ociel)에서 선보이는 첫 상업시설이다. 스타오씨엘은 시티오씨엘 내에 조성되는 5개 구역(리브오씨엘, 파크오씨엘, 스타오씨엘, 큐브오씨엘, 링크오씨엘) 중 한 구역으로 이곳에는 학익역, 상업 및 쇼핑시설, 업무복합, 문화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상업블록에는 사업시행사인 DCRE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용지로 인천시 최초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예술공원, 콘텐츠빌리지, 콘텐츠플라자 등 연면적 약 4만 2000여㎡ 규모로 이뤄진 ‘인천 뮤지엄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역세권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단지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 초역세권이다. 이와 함께 인천 뮤지엄파크 나들이객, 미추홀경찰서, 인하대학교, 인천 SK스카이뷰, 힐스테이트 학익 등 대학교, 관공서, 문화시설, 아파트단지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입지 특성에 맞게 3개 존으로 나눠 개발된다. 오피스텔 동 일대에 조성되는 A존은 지하층에 6개 관(736석 예정) 규모의 멀티플렉스(메가박스)를 포함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리하는 단지 내 가로인 B존은 지역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스트리트몰 형태로 조성된다. 도로변으로 조성되는 C존은 입주민과 인근 거주자들을 위한 연도형 상업시설로 꾸며진다. 특히 A존 복합몰은 유동인구 유입 및 집객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아트리움(중앙홀) 설계가 적용되며, 지상 2~3층은 일부 매장 테라스 특화 설계로 매장 상품성 향상 및 키테넌트 업종 유치에 유리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 분양홍보관은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으며,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하남시, 시정에 ESG 경영기법 도입

    경기 하남시는 ESG 경영기법을 시정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ESG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적 가치(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경영 활동의 중심목표로 두는 것을 말한다. 시는 지난 6월 ESG 개념을 평생교육 분야에 도입했는데 이를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다 좋은 현실,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드는 하남 ESG’을 비전으로 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분야별로 시책 사업을 추진, 효율적인 시정 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고 가시적인 사업성과 데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 분야에서는 사업 성과 수치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공공데이터 정보 시민 공유 확대,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구조 구축 등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2050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해 10년 단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평생교육을 기반으로 ‘시민이 건강한 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환경보전 공감대 확산에 주력한다. 시는 8월에 수립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9월 중 직원 교육을 실시해 ESG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부서별 ESG 연관사업 발굴 및 분야별 사업체계 확립을 통해 올해 시범적으로 ESG 경영기법을 시정에 도입한 뒤,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김상호 시장은 “기업,국제기구 등 국내외 모든 참고 사례를 검토해 하남시의 맞춤형 ESG 시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도시 하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이 건강한 환경, 모두가 연대하는 사회적 가치, 투명하고 신뢰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향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ESG 정책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도심 내 미니신도시 ‘시티오씨엘’로 몰리는 수요자

    도심 내 미니신도시 ‘시티오씨엘’로 몰리는 수요자

    신도시는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도시가 아니라 계획적으로 조성된 도시라는 점에서 난개발에 지쳐 있는 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리고 대규모 택지로 조성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규모가 크고 공공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빠른 사업 속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한 까닭에 신도시 초기 입주자들은 도시가 완성될 때까지 오랜 기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요즘 신도시가 아닌 ‘미니신도시’를 대안으로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신도시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계획적으로 도시가 형성되며, 도심에 위치하여 주변 인프라 공유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내에 조성되고 있는 ‘시티오씨엘’이 대표적인 예다. 시티오씨엘은 DCRE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의 컨소시엄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 154만6,747㎡에 2025년까지 주택 총 1만3,000여 가구와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구역별로 브랜드 네임을 붙여 개발 방향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주거구역은 ‘리브오씨엘(LIVE OCIEL)’,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파크오씨엘(PARK OCIEL)’, 상업 및 공공,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스타오씨엘(STAR OCIEL)’, 업무시설이 조성되는 곳은 ‘큐브오씨엘(CUBE OCIEL)’,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보행로는 ‘링크오씨엘(LINK OCIEL)’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각각의 콘셉트에 맞게 개발이 이뤄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도시인 ‘CITY OCIEL’을 형성하여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개발은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내며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 아파트(997가구)는 1순위 청약에서 567가구 모집에 7,136명이 청약해 평균 12.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오피스텔은 902실 모집에 1만717명이 청약해 평균 1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6월에 분양한 ‘시티오씨엘 1단지’(총 1,131가구)는 6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려 16.99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조만간 분양을 앞둔 ‘시티오씨엘 4단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시티오씨엘 4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시티오씨엘 4단지’는 시티오씨엘 내 그 어떤 단지보다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를 가장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뮤지엄파크’가 건립되면 인천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서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여건도 매우 우수하다. ‘시티오씨엘 4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이며, 향후 학익역(예정)을 통해 인천 내부는 물론 서울·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은 1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4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노선 상당수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한 학익역(예정)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되기 때문에 향후 광역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인천발 KTX직결사업(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 예정)을 통해 경부선과 연결돼 남부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또한 ‘시티오씨엘 4단지’와 바로 접해 있는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약 7만여㎡ 규모)에는 다양한 쇼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티오씨엘은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티오씨엘 4단지’ 분양 관계자는 “시티오씨엘이 도심 내에서 총 1만3,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지어지다 보니 도심 외곽에 지어지는 신도시보다 오히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티오씨엘 주변으로 개발호재와 배후수요까지 고루 갖춰 4단지에 대한 문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춤추는 유령들’…10억 광년 두 블랙홀 ‘전자 소용돌이’ 포착

    ‘춤추는 유령들’…10억 광년 두 블랙홀 ‘전자 소용돌이’ 포착

    지구에서 10억 광년 거리에 있는 두 은하 주위에서 전자 소용돌이가 발견됐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UWS)와 호주연방과학원(CSIRO) 공동연구진은 ‘춤추는 유령들’(Dancing ghosts)이라고 부르는 전자 소용돌이는 두 숙주 은하 중심에 있는 각 초대질량 블랙홀에서 뿜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PKS2130-538’로 명명된 이 거대한 전자 구름은 두 은하 내부의 강력한 은하풍(galactic wind)에 사로잡혀 소용돌이치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연구진은 전자 소용돌이의 발견으로 두 블랙홀이 어떻게 작용해 두 은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더 많은 정보를 밝혀낼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성명에서 “‘춤추는 유령들’을 처음 봤을 때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면서 “몇 주간 연구 끝에 약 10억 광년 거리에 있는 두 숙주 은하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 중심에는 두 초대질량 블랙홀이 있으며 방출되는 전자가 두 은하 사이의 바람에 의해 기이한 모양으로 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발견이 항상 의문을 제기하듯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고 왜 이렇게 뒤엉키고 무엇이 전파의 흐름을 일으키는지 모른다”면서 “이런 의문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관찰 연구와 컴퓨터 모델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전자 소용돌이는 ‘호주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 패스파인더‘(ASKAP)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의 전파원을 분석하는 우주의 진화지도(EMU) 프로젝트에서 발견됐다. ASKAP 망원경은 CSIRO를 통해 운영되며, 호주 국립 망원경 시설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 망원경은 초고속 탐사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전파 파장에 맞춰 하늘을 지도화하는 세계 최고의 관측 장비 중 하나다. EMU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금까지 밝혀진 다른 천체나 현상으로는 신비로운 ‘오드 라디오 서클’(Odd Radio Circle·이상한 전파 고리)이 있다. 이는 멀리 떨어진 은하를 둘러싼 100만 광년 가까이 되는 거대한 고리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동료검토 학술지 ‘호주천문학회 출판물’(Publications of the Astronomical Society of Australia) 최신호에 실렸다.
  • OCI,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하며 ESG 중심경영 본격화

    OCI,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출범하며 ESG 중심경영 본격화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인 OCI(사장 김택중)가 ‘ESG위원회’를 출범하며 ESG 중심경영을 본격화한다. OCI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관한 전략 및 주요 사항을 수립·검토·분석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OCI의 ESG위원회는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한 이사회의 전문성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CEO)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보다 실무적인 접근과 실행을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선임하며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운영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ESG위원회는 사업 운영에 직접적으로 ESG 원칙이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걸쳐 ESG 관련 현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Integrated Report) 발간 및 ESG 평가 관련 개선계획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관련 사항 △지배구조규범, 환경안전 강령, 조세 투명성 강령 등 ESG 관련 규정 제∙개정 △온실가스 감축, 탄소 중립 등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이행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ESG 리스크 진단 및 개선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08년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한 OCI는 201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특히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지수인 ‘DJSI Korea 지수’에 12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한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상장사 총 908개 사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ESG평가에서도 통합 A등급을 받았다. 김택중 OCI 사장은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ESG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ESG 경영은 이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과제”라며 “OCI는 이번 ESG위원회 신설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PCO를 향한 첫걸음…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 교육’ 수강생 모집

    글로벌 PCO를 향한 첫걸음…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 교육’ 수강생 모집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서울형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가(PCO) 육성 교육’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 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된 이번 교육은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다. 해당 교육은 서울 소재 국제회의 기획업체 및 주최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8월 2일부터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MICE 산업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를 총칭하는 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은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이다. PCO란 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s의 약자로 국제회의 유치 및 개최 등 제반 업무를 운영하면서 회의 목표 설정, 예산 관리, 등록기획, 계약, 협상, 현장관리, 회의 평가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서울은 지난달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 집계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에서 전 세계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3위에 선정됐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이어진 기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MICE 행사가 오프라인 중심 행사에서 온라인 병행 형태로 운영방식이 대폭 전환됨에 따라 MICE 산업에는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병행) 이벤트 운영 역량 강화라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다. 이에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 교육’은 MICE 산업에 필요한 교육을 적기에 공급하여 국제회의 기획업체 및 주최기관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해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통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외 시장을 활성화하며 세계 최고 MICE 도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연차별 맞춤 교육 제공을 위해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의 수준별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 5년 차 미만을 대상으로 ‘초급: 하이브리드 이벤트 전문가’ 과정을 8월 19일~8월 21일까지 진행하며 모집대상은 60명이다. 또한 3년 차 이상 20명을 대상으로 ‘중급: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 과정을 8월 23일~10월 1일, 5년 차 이상 20명을 대상으로 ‘고급: MICE 비즈니스 혁신리더’ 과정을 8월 26일~8월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중급: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 양성’ 과정의 경우 전문컨벤션관리협회 PCMA(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와의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DES(Digital Event Strategist) 연계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행사 기획자가 성공적인 가상 이벤트를 제작하여 디지털 이벤트 전략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코칭 제공부터 국제자격증 취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 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선착순 마감될 수 있다. 교육 운영사무국 이메일로 문의 및 상담이 가능하다. 이번 교육운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 녹화본 제공 등을 적절히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마련하고자 올해 개관한 서울관광플라자의 아카데미 시설 및 유니크베뉴인 노들섬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을 교육장으로 제공하여 시설 투어 체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주관기관인 윤유식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는 “본 교육프로그램은 최근 중요하게 떠오른 하이브리드 행사 개최를 위한 미팅테크놀로지 관련 학습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PCO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여, 서울형 MICE 분야 종사자들의 경쟁력 강화 및 서울의 MICE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초미세먼지, 치매와 연관성 입증…대기질 좋아지자 치매 발생↓”

    “초미세먼지, 치매와 연관성 입증…대기질 좋아지자 치매 발생↓”

    초미세먼지(PM 2.5)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입증한 논문 3편이 새롭게 발표됐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들로, 초미세먼지에 계속 노출될수록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노출이 줄면 치매 위험도 낮아진다는 내용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논문 3편의 내용을 정리해 소개했다. “공기오염 물질 노출 길수록 치매유발 단백질 농도 높아”미국 워싱턴대 의대 역학과 연구팀은 처음엔 모두 치매가 없었던 3000여명을 대상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Aβ1-40)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고 그 이전 최장 20년간 이들이 거주한 곳의 평균 공기오염도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공기오염 노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PM 2.5), 미세먼지(PM 10), 이산화질소(NO₂) 등 3가지 공기오염 물질 모두와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파크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3가지 공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 기간이 길수록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혈중 수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는 공기오염 노출이 치매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크 연구원은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 좋아지자 치매발생률 감소…인지테스트 성적 향상”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왕신후이 교수 연구팀은 뇌 건강 연구에 참여한 노인 여성 2200여명(74~92세)의 장기간(2008~2018)의 조사 기록을 분석했다. 이들은 매년 치매 진단검사와 함께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최근 연구가 시작되기 전 10년 동안은 공기의 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의 초미세먼지가 1.2μg/㎥(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감소할 때마다 치매 발생률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화질소가 5.3ppb(10억분의 1g) 줄어들 때마다 치매 발생률은 26% 감소했다. 공기오염 가소와 함께 참가자들의 작업 기억, 삽화 기억, 주의력-집행 기능 테스트 성적도 향상됐다. 작업 기억이란 뇌로 들어온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하는 능력, 즉 단기 기억을 말한다. 삽화 기억이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일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고 서로 어떠한 관계인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연령, 교육 수준, 거주지역, 심혈관 질환 병력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초미세먼지 줄 때마다 모든 치매 발생률 감소”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 노에미레텔리에 역학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7000여명을 대상으로 공기오염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가 1μg/㎥ 줄어들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은 17%,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률은 1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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