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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談餘談] ‘일촌’보다 어려운 ‘이웃사촌’/박상숙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일촌’보다 어려운 ‘이웃사촌’/박상숙 산업부 기자

    며칠 전 늦은 저녁 골목길 끝 한편에 있는 문방구 앞에서 아이의 학교준비물을 사려고 걸음을 멈췄다. 뒤에 있던 자동차가 곁을 지나는데 운전석에 앉아 있는 여성의 도끼눈이 나를 찔렀다. 불쾌한 감정보다 ‘뭐 때문에 저러지’ 하는 궁금증이 먼저였다. 차도도 아니고 사람이 먼저인 골목길에서 앞에서 얼쩡거리는 우리를 참을 수 없어서 그랬다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정 급한 일이 있어서 단 몇 초도 못 참겠거든 얼마든지 좋은 말로 했으면 됐을 것이다.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용어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다. 어디서나 소통을 외치는 시대답게 물리적 거리가 얼마가 되든 사람들을 손쉽고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도구들 천지다. 미국에서 유학할 때 외로움에 몸서리치며 200만원에 이르는 국제전화비를 물었던 한 지인은 인터넷 전화의 출현에 탄복했었다. 페이스북으로 국경을 훌쩍 넘어 외지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소셜 쇼핑 사이트에 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타인과 같은 마음으로 오늘의 딜이 성공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공동구매를 한다. 거리나 친분에 관계 없이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신종 도구들의 출현은 놀랍지만 정작 이것들이 오히려 곁에 있는 사람과 친밀한 관계맺기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미국의 한 조사에서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출현이 온라인에서의 친밀도를 높인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얼마 전 모임에서다. 나를 포함해 참석한 사람들은 열띤 수다를 떨다가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카카오톡’으로 눈앞에 없는 이와 대화를 나누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다느라 부산했다. 대화가 끊기는 건 다반사였지만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도 어느새 지금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소홀해지는 걸 당연하게 여기게 된 듯하다. 사소한 일로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저 여성 운전자도 멀리 있는 누군가와는 살뜰한 대화를 나눌지도 모른다. 가상공간에서는 조금만 친해져도 ‘일촌’을 맺는데 왜 현실에서 ‘이웃사촌’이 되는 건 이리도 어려울까. alex@seoul.co.kr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더 스퀘어’ 그랜드 오픈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더 스퀘어’ 그랜드 오픈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뷔페 레스토랑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14일 ‘더 스퀘어 (the SQUARE)’로 그랜드 오픈한다.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세계 각국의 유명 럭셔리 호텔과 카지노 디자인 설계로 유명한 ‘윌슨 어소시에이츠(Wilson Associates) 회사에서 설계했다.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에 총 210석 규모로 10명에서 50명까지 별도로 수용 가능한 4개의 별실을 갖추어 비즈니스 모임, 친지 가족 모임, 연인의 데이트 등에 적합한 전문 뷔페 레스토랑이다. ‘더 스퀘어’는 최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 새로 부임한 프랑스 출신 신임 총주방장 모리스 제라드 모지니악의 총 지휘하에 전문 셰프들의 손길로 요리를 제공한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아침 29700원, 점심 주중 49500원 주말 51000원, 저녁 주중 주말 59400원이다. (세금, 봉사료 포함)한편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11월 14일까지 한 달간 ‘최고의 요리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이용자의 메뉴 선호도 및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추첨을 통해 홍콩 여행권을 포함한 호텔 이용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저스틴 팀버레이크 “언제 다시 음악활동 할지 몰라” 고백

    저스틴 팀버레이크 “언제 다시 음악활동 할지 몰라” 고백

    연기에 푹 빠진 미국 최고의 섹시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가 언제 가요계에 컴백할지 불투명하다.저스틴은 영화 ‘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에서 조연을 맡아 열연하는 등 연기자로서의 이력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저스틴은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커버스토리를 통해 “음악으로 돌아올 시기를 아직 정해지 못했다”며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음악활동에 대해 저스틴은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12월 21일까지 이 그림을 완성해야 하니 그림을 그려야지 하고 작품을 만드는 건 아니잖아요”라며 “영감을 받을 때 작품을 그리는 거다. 나에게는 음악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저스틴은 연기에 집중한다고 해서 음악을 버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음악을 만드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다”며 “뭐라고 더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가 페이스북을 탄생시킨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영화 ‘더 소셜 네트워크’에서 저스틴은 기업가 션 파커(Sean Parker)역을 맡았다. 영화는 10월 1일(현지시각) 개봉한다.한편 저스틴이 출연한 ‘프렌즈 위드 베네피트’(Friends with Benefits)와 ‘배드 티처’(Bad Teacher)도 곧 개봉된다.사진 = ‘CELEB TV.COM’ 화면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감각적 목소리’ 샤데이, 10년 만에 콘서트 투어 결정▶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영화 ‘벌레스크’ 섹시 솔로 영상 공개▶ ‘이상행동’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버지와 변호사 보호 하에 활동▶ 솔자 보이·케리 힐슨, 닥터 드레의 신상 론칭파티서 신곡 공개
  • 네이버, 소셜앱스토어 ‘소셜앱스’ 오픈

    네이버, 소셜앱스토어 ‘소셜앱스’ 오픈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는 소셜앱(Social App)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 소셜앱스토어 ‘소셜앱스’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셜앱’은 네이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에 설치돼 지인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칭한다. ’소셜앱스’는 이러한 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평가 등을 남길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서비스 페이지다. 사용자는 소셜앱스 페이지에 들어가서 원하는 앱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혹은 미투데이 페이지에 설치할 수 있다. 블로그 앱 설치 시에는 블로그 이웃에게, 카페 앱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카페 멤버에게 앱 초대를 할 수 있다. 또 미투데이 앱을 설치한 사용자는 미투데이 친구에게 앱 초대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소셜앱스 오픈과 함께 소셜 게임,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등 약 40여종의 앱을 선보였다. 향후 네이버는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연내 애플리케이션 개수를 2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문경 ‘한국판 할리우드’ 파행 거듭

    경북 문경시가 문경새재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문경시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문경새재 및 가은읍 일대에 세계적 수준의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민간 자본 유치 등의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하다. ●건설사 사업포기로 “축소 조성” 시는 당초 이 일대 부지 924만㎡에 총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문화콘텐츠 산업단지, 영상전문대학, 학원단지, 고급 휴양단지, 영상테마파크, 전시·공연장, 스타박물관, 레저시설 등을 갖춘 영상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시는 3년 전 문경시청에서 국내 굴지의 영화 기획사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가은·새재지구에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단계로 종합영상레저단지를 개발하는 등 미 할리우드와 같은 국내 최대 종합영상레저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8년 4월 사업 시행사인 H건설이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와 SM픽처스 등이 ㈜M-StudioCity를 설립해 사업 규모를 당초보다 대폭 축소해 별도의 문경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M-StudioCity 측은 1단계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가은읍 왕릉리 44만 7000㎡, 문경읍 상초리 4만 5000㎡, 마성면 하내리 40만 5000㎡ 등 모두 3개 단지에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은지구에는 1900억원을 들여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아카데미, 체험시설 등을 조성하고 문경지구에는 1500억원으로 콘도미니엄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등을 건립하며, 마성지구에는 1600억원을 투입, 연예·예술인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市, 컨소시엄도 구성 못해 하지만 시는 지금까지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투자 컨소시엄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건설사와 금융사, 문화사업자 등으로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서도 “최근 들어 국내 굴지의 건설사 등이 관심을 보여 내년 초쯤이면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NHN, 네이버미&톡 SNS시장 ‘도전장’

    NHN, 네이버미&톡 SNS시장 ‘도전장’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콘텐츠라는 훌륭한 자산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가 더욱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네이버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소셜 서비스(SNS)’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동일 ID로 이용 가능한 ▲미투데이 ▲네이버미 ▲네이버톡 서비스를 축으로 자사 소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원수 200만을 돌파한 기존 SNS인 미투데이에 이어 새롭게 선보일 네이버미는 포털이 제공하는 정보 콘텐츠를 하나로 묶은 ‘소셜홈(Social Home)’이다. 또 네이버톡은 웹, PC,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셜 커뮤니케이터(Social Communicator)’다. ◆ 소셜홈 ‘네이버미(Naver Me)’…SNS + PWE 네이버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화웹서비스(PWE: Personal Web Environment)가 결합된 소셜 홈페이지로 올해 말부터 서비스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4월 ‘네이버시프트’ 행사에서 PWE 중심의 ‘데스크홈(Desk Home)’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인 네이버미는 PWE 중심의 기존 버전에 SNS를 추가한 것이다. 데스크홈에서와 마찬가지로 개인화웹서비스(N드라이브,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등) 기능이 지원된다. 여기에 SNS를 강화하기 위해 ▲구독하기 ▲미투하기 ▲친구신청 기능을 제공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미 이용자는 ‘구독하기’ 기능을 통해 맘에 드는 웹툰이나 기사 등의 콘텐츠를 네이버미에서 직접 구독할 수 있으며 ‘미투하기’를 통해 지인들에게 정보를 추천, 공유할 수도 있다. 다른 이용자에게 직접 ‘친구신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람 NHN 포털전략실장은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와 콘텐츠라는 훌륭한 자산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가 더욱 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소셜 서비스는 정보 소비와 유통을 더욱 촉진할 뿐만 아니라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해 검색 만족도를 높여주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소셜커뮤니케이터 ‘네이버톡(Naver Talk)’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톡을 선보이며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네이버톡은 이용자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실시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 중 스마트폰을 통해 네이버톡에 로그인하면 PC, 또는 모바일 상에 있는 지인과 실시간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파일 전송도 가능하며 전송된 파일은 ‘N드라이브’에 자동 저장된다. 하지만 네이버톡에서는 타사 SNS에서 제공되는 접속자의 로그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람 실장은 이에 대해 “로그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가 네이버톡에 PC로 접속했는지, 모바일로 접속했는지 등을 알려주게 되는 것이라 프라이버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네이버는 별도 웹페이지 접속 없이도 PC와 스마트폰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톡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람 실장은 전략 발표 말미에서 “소셜은 모바일의 킬러앱이며 모바일은 가장 소셜한 도구이자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는 내 친구들”이라고 말하며 SNS 강화에 있어 ‘네이버톡’이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서울범죄’ 보도 정책개선 극대화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서울 범죄지도 달라졌다’ 24일 자 1면에 흥미로운 기획기사가 실렸다. 3개면에 걸쳐 지난 3년간 범죄 발생 현황을 4개 권역별로 분석 보도했다. ‘강력범죄=강남’이란 공식이 깨졌고, 지역마다 차별화된 범죄 양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치안’을 주문한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었다. 경찰 통계 자료를 데이터화해 꼼꼼히 분석한 노력도 충분히 읽혔다. 필자는 이 기사를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기준에서 평가해 보고자 한다. 탐사보도는 숨겨져 있는 진실을 사회적 맥락에서 깊이있게 조명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책적 개선안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나 국내 동아일보의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퓰리처상을 받은 AP통신 최상훈 기자의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도 성공적 탐사보도 사례에 속한다. 서울신문도 올해 ‘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로 한국신문상(기획탐사보도 부문)을 받았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대부분의 탐사보도는 컴퓨터활용보도(computer-assisted reporting)를 이용한다. 요즘은 자료 분석에 있어 단순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넘어 사회관계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이나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한다. 여기에 인터넷판에 관련 정보를 쌍방향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위 ‘범죄지도’ 기사를 이런 틀에서 다시 살펴보자. 우선 탐사보도의 사회적 역할인 숨겨진 진실 찾아내기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 환기와 정책적 개선안 유도에는 미흡했다고 하겠다. 우선 범죄라는 소재가 새롭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범죄에 대한 관심은 아동 성폭행 사건을 중심으로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역별로 범죄 현황을 나눠 보는 방식도 서울신문이 올초 청소년 가출·범죄 관련 탐사보도에서 이미 사용했다. 지역별 맞춤형 치안이란 개선안 제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보도 시기를 추석 연휴 근처로 잡은 것은 국민적 여론 환기의 목적이 컸는지 의심케 했다. 취재기법 측면에서 이 기사는 경찰 통계를 데이터화해 그래프로 요약하는 단순 컴퓨터활용보도에 그쳤다. 다소 복잡하지만 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을 분석 방법을 제시해 보겠다. 우선, 단위를 4대 권역에서 동 단위 등으로 더 세분화하고, 인구통계 자료를 추가로 분석하는 것이다. 현재 기사는 권역별로 차별화된 범죄 양태를 보여주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예를 들면, 서남권 살인 사건 증가의 원인으로 외국인 거주자의 증가를, 강북권의 낮은 범죄 발생률에 대해서는 높은 노인층 인구 비율을 들었다. 서울 지역 동 단위별로 외국인이나 노인층 비율을 범죄 발생률과 비교해 보면 보다 과학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지리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서울시내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과 살인 사건 집중 지역이 지도상으로 겹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1989년 퓰리처 수상작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Constitution)의 ‘돈의 색깔(the color of money)’은 흑인 밀집지역과 대출액이 적은 은행 위치를 지도상에 표기해 은행에서의 인종차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탐사보도는 종이신문에 그치지 않는다. ‘범죄지도’ 기사를 인터넷판으로 확장시켜 서울의 각 지역별 인구통계 정보, 범죄 발생 현황, 파출소 위치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쌍방향 지도(interactive map)를 선보일 수도 있다. 서울신문의 상시적 정보 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매체 무한 경쟁 시대에 신문의 탐사보도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기법은 더 정교해지고 있다. 훌륭한 탐사보도는 독자의 신뢰도 증가와 직결된다. 탐사보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 LG전자, 美 일반휴대폰 만족도 ‘연속 1위’ 차지

    LG전자, 美 일반휴대폰 만족도 ‘연속 1위’ 차지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전자는 미국의 제이디 파워(J.D. Power and Associate)사가 실시한 ‘2010 하반기 일반휴대폰 고객만족도 조사(2010 Wireless Traditional Mobile Phones Satisfaction Study–Volume 2)’에서 4회 연속 1위를 23일(현지시간) 차지했다고 밝혔다.제이디 파워는 사용성(Ease of Operation: 30%)과 디자인(Physical Design: 30%), 기능(Handset Features: 20%), 배터리성능(Battery Function: 20%) 등 총 4개 항목의 고객만족도를 종합 평가했다고 LG전자 측이 전했다.이에 사용성, 디자인, 기능에서 별 5개 만점을 받으며 총점 731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제이디 파워사는 해당 브랜드 제품 사용자 11803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 상무는 “최고 권위의 고객만족도 조사서 4회 연속 1위는 최고 휴대폰은 LG폰이라는 것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美 ‘CES 2011’ 개최 기조연설 나선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美 ‘CES 2011’ 개최 기조연설 나선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미국가전협회(CEA)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 ‘CES 2011’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keynote speech)자로 선정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로 2011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기조연설은 내년 1월 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진행된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TV·모니터·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등 소비자 디지털 제품을 총괄하고 있다.게리 샤피로(Gary Shapiro) 미국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다시 한 번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삼성전자가 3D TV와 스마트 TV를 통해 홈 엔터테인먼트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소비자 가전 기술의 미래를 변화 시킬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윤 사장은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 출시를 이끌며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2010를 통해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오픈을 발표하는 등 스마트 TV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그랜드 볼룸 ‘샴페인 룸’ 새단장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그랜드 볼룸 ‘샴페인 룸’ 새단장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지난 7월과 8월 그랜드 볼룸 ‘샴페인 룸’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그랜드 오픈했다.지난 1일 새로운 최첨단 설비와 보다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새단장한 ‘샴페인 룸’은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윌슨 어소시에이츠 스튜디오(Wilson Associates Studio)’가 디자인을 설계했다.벽면은 실버톤의 우든 월(Wooden Wall)로 장식했다. 올록볼록 기하학적으로 요철 처리된 우든 월은 일반 연회장에 흔히 쓰이는 평면 페브릭 벽면보다 예식을 포함, 각종 행사의 최적화된 음향효과를 제공한다.또한 최첨단 설비와 인테리어, 벽면과 바닥 카펫까지 블랙, 그레이, 실버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색조로 세련되고 격조 높은 연회와 행사 분위기를 조성한다. 샴페인 룸 천정에는 10개 샹들리에와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소니(Sony)사의 풀 HD 빔 프로젝터 TV 3대를 설치해 스크린을 통해 신랑 신부의 예식 진행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호텔 관계자는 “‘샴페인 룸’에서 진행되는 예식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2~30대 결혼 적령기 예비 신랑 신부가 가장 선호하는 특급 호텔 웨딩홀 중 하나로 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빌보드] 개봉 예정 영화, 가을에 OST로 미리 만나보자!

    [빌보드] 개봉 예정 영화, 가을에 OST로 미리 만나보자!

    가을은 영화 특수의 계절이다. 연말 시상식 후보 명단에 오르기 위해 마감 기간 내에 작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올 가을 영화가 쏟아지면서 영화 사운드트랙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며 본격적인 2010 사운드트랙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개봉을 앞두고 사운드트랙을 발표한 영화를 살펴보자.1. ‘이지 에이’(Easy A) / 감독: 윌 글럭(Will Gluck) / 개봉 9월 13일(이하 현지 시각)영화 작가이자 감독인 존 휴즈(John Hughes)의 달콤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말투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 나타샤 베딩필드(Natasha Bedingfield)와 루니(Rooney), 원 리파블릭(One Republic)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한마디로 알차다.2. ‘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 감독: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 / 개봉 10월 1일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을 소재로 한 영화로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크립”(Creep)을 벨기에 가수 스칼라(Scala)가 새롭게 해석한 버전이 실려 있다. 록 그룹 나인 인치 네일즈(Nine Inch Nails) 멤버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가 영화 음악 작곡가로서 데뷔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3. ‘트론 레거시’(TRON Legacy) / 감독: 조셉 코신스키(Joseph Kosinski) / 개봉 12월 17일일렉트로닉 뮤지션 다프트 펑크(Daft Funk)는 1982년 고전의 후속작인 이번 영화 “트론 레거시”의 드림팀이라고 할 수 있다. 7월 세계 최대 만화ㆍ애니메이션 축제 코믹 콘(Comic-con)을 통해 음악 한 소절이 담긴 영화 장면이 공개 되었다.4. ‘컨트리 스트롱’(Country Strong) / 감독: 샤나 페스티(Shana Feste) / 개봉 12월 22일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row)가 컨트리 가수로 변신해 컴백하는 작품이다. 팀 맥그로우(Tim McGraw)가 매니저이자 남편으로 등장한다. 빈스 길(Vince Gill)과 패티 그리핀(Patty Griffin)의 백업 코러스와 함께 타이틀곡을 노래하는 티저 장면을 작업 중이다.5. ‘벌레스크’(Burlesque) / 감독: 스티브 앤틴(Steven Antin) / 개봉 11월 24일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와 셰어(Cher)가 벌레스크 클럽에서 공연하는 젊은 공연가로 성공해 빈털털이에서 부자로 성공하는 내용이다. 음악 감독 벅 데몬(Buck Damon)은 전에도 비슷한 장르인 영화 ‘스텝업’(Step Up)과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 음악을 맡아 작업한 경험이 있다.사진 = ‘이지 에이’ ‘더 소셜 네트워크’ ‘트론 레거시’ ‘컨트리 스트롱’ ‘벌레스크’ 예고편 화면 캡처 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수잔보일, 루 리드의 거절로 미국 무대 못 올라 ‘눈물’ ▶ [빌보드] 케이티페리, 최악의 노래제목으로 빌보드 1위 ▶ [빌보드] 위저, 새 앨범 ‘Hurley’에 골수팬 열광 ▶ [빌보드] 제이지, 힙합어워즈 10개 부문 후보 ‘역대 최다’ ▶ [빌보드] 생고기 걸친 레이디가가에 PETA 격분 “동물학대”
  • “새로운 콘텐츠시대 도래”···’3D 월드컨퍼런스’ 개막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D 월드컨퍼런스(3D World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1일까지 열리는 종합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국제문화창의산업전(ACE Fair 2010)의 학술행사 일환으로, 3D 입체영상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세계를 소개하고 유관업체간 협력증진은 물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규사업의 창출을 위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김태섭 협회장은 개막 축사를 통해 “기존의 문화 컨텐츠와 3D입체영상이 함께 융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콘텐츠 제작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확대로 전세계 3D산업 혁명을 다 함께 이뤄나가자”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3D 콘텐츠산업의 선두주자격인 미국 International 3D Society 짐 채빈 대표가 ‘새로운 콘텐츠 시대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 ‘타이타닉’과 ‘터미네이터 2’등 특수효과 책임자이자 세계 최초로 3D TV 중계시스템 ‘3 ality 디지털시스템’ 설립자 겸 CEO인 스티브 스클레어가 참석해 ‘입체TV의 공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홀로그램의 창시자인 헝가리 홀로그래피카사의 CEO 티버 발로그와 프랑스 알리오스코피사 CEO 분 케옹, 덴마크 비주사의 CEO 클라우스 스트로우브리지가 차례로 강연하고 3D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이슈를 제시한다. 국내 연사로는 국내 첫 3D 단편영화 ‘못’을 제작한 최익현 감독이 제작사례 발표를 통해 ‘3D 입체영화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3D 상영관 및 4D 시연등 회원사들의 다양한 콘텐츠와 장비가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체험전시관도 운영된다.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는 국내 3D산업을 망라하는 각 분야의 중견, 벤처기업 및 대기업, 연구기관, 학계 등 50여개 의 회원사 및 업계 전문가, 자문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방통위,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개최

    방통위,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G-20행사를 맞이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선호텔에서 “Digital Future of Smart Society”라는 주제로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사회의 도래에 따른 방송통신분야 관련 동향 및 정책을 분석·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국내·외 전문가를 만나볼 수 있다. Houlin Zh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Andrea Hargrave 국제방송통신기구(IIC) 사무총장, 이석채 KT 회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 총 55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첫날인 11월 8일에는 G-20행사에 방문한 글로벌 미디어 프레스와 국내 외신기자를 초청, 국내 방송통신 분야 업체들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출마케팅 지원을 위한 프레스 파티도 함께 개최된다. 방통위는 이번 프레스 파티를 통해 세계 각국 전문미디어의 기자들과 국내 기업간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조성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 및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레스 파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9월 17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세계 최대규모 경제학술대회 한국 亞최초 2013년에 개최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 및 최대 규모의 경제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주요 선진국과 치열한 유치 경쟁 끝에 2013년 SED(Society for Economic Dynamics) 개최지로 결정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세대 장용성 교수 등 관계자들이 발벗고 나선 결과 SED 회장이 한국 개최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통보해왔다.”면서 “SED 간부진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SED는 거시 경제 분야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학술대회로, 지난 20년간 국제 경제학의 거시 및 재정.금융 정책 연구의 흐름을 주도해 1994년 루카스와 2004년 프레스콧 등 다수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해냈다. 우리나라는 2013년 6월 말에 서울 연세대에서 3일간 SED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kr
  •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

    우여곡절 끝에 ‘이희범호(號)’가 닻을 올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희범(61)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이어 또 다른 경제5단체 회장직을 맡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추락한 경총 위상회복 시급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문제와 근로시간 면제 제도의 도입, 복수노조 시행이라는 중대한 환경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에 경총 회장으로서 공직 생활과 경영 일선의 경험을 살려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만들기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상생의 노사문화를 토대로 고용촉진을 위한 유연성 제고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수개월째 회장 공백으로 마음을 졸였던 경총으로서는 이 회장의 취임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는 순탄치 않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존재감을 거의 상실한 경총의 위상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회장 공석으로 경총은 수개월 간 노동계의 협상 파트너로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회원사 탈퇴로 힘의 불균형마저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이 회장이 현대기아차와 경총 간 꼬인 매듭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기아차는 노사 문제에 관한 재계 서열 1위 그룹으로 현대기아차를 빼고 노사 현안을 다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 회장 취임과 관련,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경총의 태도에 따라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타임오프제 정착 현안으로 이와 함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제도)’의 정착도 이 회장이 다뤄야 할 주요 업무다. 겉으로 보기에는 타임오프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사업장마다 ‘편법·불법적인 내부거래’가 적지 않아 이를 바로잡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내년 7월 예정된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노사관계 조율도 큰 과제이다. 이 회장은 “기업인과 근로자 모두 서로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원칙과 합리가 산업현장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년여간 경총을 이끈 이수영 OCI 회장은 이임사에서 “이희범 회장이 새로 오셔서 경총에 뜻깊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취임식에는 이재오 특임 장관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강만수 청와대 경제특보,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다음, 미래비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다음, 미래비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기업의 철학과 미래비전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다음은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변화’란 부제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자사가 1995년 창립 이후 펼쳐온 지속가능경영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선정한 중요도 높은 5개의 이슈에 대한 다음의 철학과 활동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5개 이슈는에는 ▲개방, 공유, 참여로 대변되는 인터넷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한 ‘인터넷의 가치’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위한 장애 예방과 대응, 정보 보호 노력을 다룬 ‘안전한 인터넷 세상’ ▲다음의 독특한 ‘기업 문화’ ▲제주 본사 이전 ▲사회공헌활동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스페셜 테마로 다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모바일 전략에 대한 보고를 덧붙였다. 또 다음은 보고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에 문자 정보를 음성 정보로 전환하는 ‘보이스아이(Voice Eye)’ 아이콘을 설치해 시각장애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코드’를 적용해 스마트폰으로도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음은 보고서 내용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3를 준수해 내용을 구성했으며 보고서 발간 전 제3자 검증을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인류가 속한 자연, 인문 환경의 미래와 기업의 비전을 함께 고민하는 지속가능경영의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다음의 비전, 비스니스 전략과 연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코스닥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거래소(KRX)가 선정한 SRI (Sociality Responsible Investment, 사회책임투자)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태풍 곤파스 위력·피해·정보, SNS 통해 실시간 올라와…

    태풍 곤파스 위력·피해·정보, SNS 통해 실시간 올라와…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서울·경기지역을 강타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 사실이 아임IN,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2일 오전 출근길에 전달됐다.위치정보 기반으로 한 SNS서비스 아임IN(www.im-in.co.kr)에는 “나무가 뽑힐 거 같아요. 이웃님들 태풍 곤파스에 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 “태풍 오는 광안대교 위 바람 때문에 차가 차선을 지맘대로 움직이네요”, “태풍 쪄네요 아침에 셔터문들이 막 날아다녔어요” 등 지역별로 피해상황이나 조심해야 할 지역이 전달, 확산됐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천재지변 속에서 지역민들의 실시간 상황 중계로 피해 사진과 정보들을 알린 것.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민 박주석(32)씨는 “아침 출근길에 가로수가 뽑혀 있고 간판이 쓰러져 있길래 조심하라는 메시지와 사진을 아임IN에 올렸더니 추가 피해상황을 알리는 시민들의 댓글이 속속 달려 안전한 출근길에 참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KTH ‘아임IN’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LBSNS(Local Based Social Network Service)로 기존 ‘포스퀘어’보다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한국형 포스퀘어’ 서비스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MCM, 롯데 호텔에 럭셔리 부띠끄 매장 오픈

    MCM, 롯데 호텔에 럭셔리 부띠끄 매장 오픈

    패션 브랜드 MCM은 소공동 롯데 호텔 1층에 MCM 익스큐시브 컬렉션(Exclusive Collection)을 선보이는 MCM 부띠끄 매장을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MCM은 올해 2월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만 입점 되어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1층 명품존에 리뉴얼 오픈으로 국내 패션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린바 있으며, 연이어 롯데 호텔 1층에 매장을 연 것은 또 한번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공인 받았음을 의미한다.MCM은 2005년 3월에 성주그룹이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함과 동시에 지난 5년간 전세계 35개국에 이르는 글로벌 마켓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독일, 이태리, 영국, 미국, 중국 등지의 매장 오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음을 입증 받은 바 있으며, 올해 1월 상하이 최고의 명소로 손꼽히는 쓰리 온 더 번드(Three on the Bund)와 올 7월 홍콩 플라자(Hongkong Plaza)에 MCM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유럽과 미주, 중동지역을 커버하는 21세기 최대 명품 브랜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롯데호텔 소공점 MCM 부띠끄 매장은 기존의 MCM 매장과는 완전히 차별화 된 매장으로, 유럽풍의 고품격 여행을 즐기는 21세기 글로벌 노마드를 위한 럭셔리 여행 컨셉의 MCM 익스큐시브 컬렉션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가생활을 즐기는 High society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진 햇 케이스, 트래블 러기지, 파티용 클러치, 앨리게이터 백 및 이그조틱 소재의 다양한 백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MCM은 롯데호텔 입점을 계기로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써 그 입지 강화하는 한편 좀 더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사진 = MCM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페이스북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것”

    “페이스북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것”

    ‘서치(Search)할 것인가, 소셜(Social)할 것인가.’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된 미국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 크리스 오브라이언(새너제이머큐리 뉴스)은 최근 “사람들이 콘텐츠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특정 목적과 주제에 따라 콘텐츠를 검색하는 방식보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우연한 노출이 점차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뉴스를 접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활용 가치가 대단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5억명이 넘는 가입자의 정보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타깃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상업적으로도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그는 “가입자는 급속도로 늘었지만 사용자 정보가 페이스북처럼 상세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한 트래픽 유입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브라이언이 보는 구글의 상황은 심각하다. 그는 “에릭 슈미트가 강조하는 구글의 혁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새로 내놓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도달하자 마자 ‘DOA(Dead on Arrival·현장 사망)’ 판정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구글이 페이스북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는 만큼 곧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말하는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IT 그룹은 무엇일까. 그는 위치기반의 모바일 SNS인 ‘포스퀘어’, 소셜게임 업체 ‘징가’, 미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쿠폰서비스 업체인 ‘그룹온’을 차세대 기업으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한국성경 제작·보급 세계 알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됐으며 가장 많이 팔린 서적은 성경(聖經)이다. 이같은 희대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의 흥행 배경에는 성서공회(Bible Society)가 있다. 1804년 영국성서공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47개 국가에 들어선 단체로, 성서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제작·보급하는 일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전세계 성경 보급의 최대 행사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 세계대회가 다음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회원국 대표 48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는 1946년 UBS 설립 이후 가장 큰 행사로 8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 여덟 번째 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불과 100여년 전 성경 보급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음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게 개신교단의 반응이다.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God’s Word, Life for All)’. UBS는 이 자리를 통해 각 나라 사업의 목표와 협력을 확인하고 사명과 리더십, 미래의 비전과 방향을 설정한다. 더불어 효과적인 성경 번역과 의미있는 보급 방법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세계 대표 20여명과 한국 대표 20여명이 참여해 성서운동의 비전을 찾아 보는 ‘청년대회’와 함께 23일 한국 교회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한국의 밤’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첫 한글성경은 1882년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도움으로 만든 ‘누가복음’이었다. 이를 기초로 1884년 황해도 장연군에 교회가 세워졌고, 성경 중심의 교회로 뿌리내리게 됐다. 1911년 대한성서공회 주도로 최초의 한글 ‘성경전서’가 번역·출간됐다. 이제는 외국어 성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작, 보급하는 나라가 됐다. 해마다 160여개 언어로 120여개 나라에 500여만부의 성서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김순권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은 24일 “한국은 자국 교회 헌금으로 외국에 보내는 성경의 양이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성경사업을 위한 모금, 성경을 통한 문맹퇴치, 성경을 통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이즈(HIV/AIDS) 예방 및 사회적 낙인 해소를 위한 교육활동, 세계화 시대의 성서사업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작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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